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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제마인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경제교육이 질과 양 두 측면에서 매우 빈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경련이 발간한 '경제인식 제고를 위한 학교 경제교육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기간에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사회과 경제영역의 수업시간 비중은 총수업시간(4천692시간)의 0.7%인 31시간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또 경제교과서의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중고교 경제교과서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평가절하하고 정부역할을 과대평가하는 오류가 빈번하며, 현실 시장경제에 대한 객관적 설명 보다는 주관적 평가와 가치관에 기초한 사고 형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시장과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경제교과서의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시장은 불완전하고 실패도 발생할 수 있으나, 다른 어떤 대안보다 성장, 부(富), 자원배분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평등도 더 잘 달성한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교육의 양을 늘리기 위해 관련 수업의 비중 및 과목을 확대하고, 젊은 세대가 단체생활을 하는 군복무 기간에 기본적인 경제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 연말 과학영재학교 1~2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7개 과학고가 영재학교 전환 신청서를 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전국의 과학고와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받은 결과 7개 학교가 신청서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신청서를 낸 학교는 경기과학고, 경남과학고, 경북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전남과학고(가나다순) 등 7곳이다. 내년에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고를 제외한 전국 19개 과학고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영재학교 전환 신청을 한 셈. 교과부가 4월 서울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지정할 당시 서울과 경기, 대전 등 세 곳에서만 전환 신청서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신청 학교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최대 2곳까지 지정할 예정인데다 새 정부의 영재학교 지원 정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가 낸 신청서와 학교운영 계획서 등을 토대로 11월 한달 간 심사과정을 거친 뒤 12월 중 영재학교 전환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과학고 때와는 학생선발 방법, 교육과정 운영방법 등이 모두 달라지게 된다. 과학고가 해당 시도 학생들만 선발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하고 중학교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이번에 영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 이후 개교하게 된다. 현재 영재학교는 2003년 문을 연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한 곳 뿐이며 서울과학고는 내년 3월 영재학교로 재개교할 예정이다.
지난 31일까지 나흘간 충주농고에서 개최 된 북부지역 실업계고등학교의 『2008청풍명월 직업교육종합축제』개관식에 참석하여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진로교육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다. 교육의 목적이 사람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하는데 있다면 아이들이 타고난 재능을 발굴하여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진로교육이 매우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좋은 기회였다. 직업은 생계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은 물론 사회기능을 유지하기도 하고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된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통해 자기성취에 대한 만족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하였기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얻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진로교육면에서 보면 크게 성공한 사례라고 하겠다. 야구선수 박찬호 이승엽, 축구선수 차범근 박지성, 골프선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 수영선수 박태환 등 체육 분야 말고도 세계적인지휘자 정명훈 삼남매 등 세계무대에 나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 자랑스럽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기전공분야의 작품을 출품하여 우수작은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였는데 학생들의 작품으로는 아주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대부분 한 줄로 세우는 성적 때문에 인문계고등학교로 진학을 못하고 실업계고등학교인 농고, 상고, 공고로 진학하여 공부한다고 하니 학생의 진로를 타고난 소질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성적으로 진로를 결정하여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가 대학을 나와야 사람취급을 받는 사회가 되다보니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소 미화원을 선발하는데도 대졸자가 많이 응시하는 현상은 교육력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직업도 산업의 발달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가하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도 너무 많고 하나의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미래에는 여러 가지 직업을 바꾸어 가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전공으로 배운 분야와 직업과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혀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직업세계에서 필요한 인원에 맞추어 전공분야 교육이 이뤄져야하는데 우리의 시스템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에 우수한 두뇌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여도 기업현장에 투입하려면 많은 예산을 들여서 장기간의 신입사원연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니 기업입장에서는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대학을 나와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너도나도 3D업종에 종사하려하지 않는다. 힘든 농사일은 모두가 기피하여 노인들이 농촌을 지키며 신토불이 농산물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싼 수입농산물에 의존하고 전공과는 관계없이 고시촌으로 몰리는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평일에도 도로에 차량이 넘쳐나고 관광지에는 인파가 물결처럼 넘쳐나고 있으니 근로의 의무를 다할 일자리가 부족해서인지 살기가 좋아져서인지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욕심대로 아이를 키울 것이 아니라 아이가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가를 찾는데 관심을 집중하여야 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도록 하기 보다는 타고 난 소질을 살려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맛보며 보람 있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길이며 올바른 진로교육이 아니겠는가? 축제장을 나오면서 진로교육에 참고하도록 초ㆍ중등학생들에게 전시장을 한번쯤 보여줘야 할 가치가 있는 축제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작년 10월 환산(고리산)에 오르면서 바라봤던 추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19일,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추소리 주변의 대청호를 답사한다기에 급한 일 제쳐두고 따라 나섰다. 4번 국도에서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추소리 방향으로 접어들면 굽잇길 사이로 나타나는 호반 풍경이 아름답다. 추소리는 부수머니(부소), 절골(사곡), 추동, 서낭댕이로 구성된 제법 큰 마을이었다는데 대부분 대청댐으로 수몰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그래서 아름드리 느티나무, 쉼터인 정자, 돌로 쌓은 성황당이 길가의 언덕에서 맞이하는 추소리 서낭당마을의 풍경에 정감이 느껴진다. 90년대 초, TV 다큐멘터리로도 소개되었다는 추소리는 자기를 알리는 방법도 다른 마을과 다르다. 나지막한 표석에 작은 문패가 걸려있는 마을 입구의 모습이 동화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높은 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마을 옆 밭둑의 감나무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열매를 매달고 있는 고욤나무나 느티나무의 고목에 새알처럼 모여 있는 버섯도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마을 앞으로는 금강의 지류인 소옥천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구경거리를 만들었다. 추실마을을 지나 방아실 방향으로 가다 답사를 하기 위해 호수가 보이는 산길로 들어섰다. 산길에는 예쁜 꽃들만 있는 게 아니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산초나무의 열매도 딴다. 오래 전에 세운 비석을 지날 때는 묘지 앞에서 역사공부를 했다. 호수의 수면에 비친 환산의 가을풍경과 병풍을 쳐놓은 듯 수면을 따라가며 길게 이어진 절벽이 아름답다. “와! 정말 멋지다.” “호수가 되기 전에는 어떤 풍경이었을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니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궁금한 것도 많아진다. 환산에 올랐을 때 바라본 이곳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호반 길에서 만나는 옛사람들의 자취에 숙연해진다. 미처 옮기지 못한 상돌이나 생활의 중심이었던 샘의 기초석이 마을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검은 암석들이 경치를 멋지게 만든 검바위(금바위)에서 추억 남기기를 하고, 옥천의 특이한 퇴적암 지질구조도 알아보는데 제법 여러 대의 낚싯배들이 물살을 가르며 오간다. 구경나온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가면 되고, 낚시하러 온 사람들은 고기나 잡아가면 될 텐데 이곳도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성황당 옆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환산에서 볼 때 경치가 제일 아름다운 추소리 앞 대청호를 돌아보기로 했다. 정자 앞쪽의 작은 언덕을 넘어가니 좁은 산줄기가 호수 건너편의 성골산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다. 수면 위에 떠있는 모습이 쪽배를 닮아 운치를 더한다. 부소무니마을 앞인 이곳은 예로부터 연이 피는 못이 있던 자리로 알려져 있다. 기암괴석과 송림이 호수와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옥천군에서 10억을 들여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산맥을 연상시키듯 있을 것은 다 있다. 바위절벽 위에서 수면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노송과 곱게 단장한 단풍나무들이 반기고,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위절벽 사이로 용머리까지 등산을 할 수 있는 숲길이 나있으며, 시멘트로 만든 정자 주변에는 꽃동산도 조성했다. 정자를 지나면서부터는 조심해야 할 장소가 여러 곳인데 그곳에 아름다운 볼거리들이 숨어있다. 환산에 올랐을 때 호수를 향해 여러 개의 작은 섬들이 길게 이어지는 이곳의 풍경에 반했었는데 한 마리의 용이 호수를 향하여 헤엄쳐가는 모습처럼 수면 위의 산줄기가 길게 띠를 이루고, 수면위에 비친 산 그림자와 단풍으로 물든 산이 하나가 된 멋진 경치에 저절로 감탄사가 이어진다. 병풍바위 주변의 모습도 용머리 쪽에서 보면 더 멋있고, 호수 건너편의 억새밭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곳에서도 잔잔한 수면에 물살을 만들며 오가는 낚싯배를 만나지만 새로운 풍경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병풍바위와 용머리가 있는 추소리 앞은 대청호가 생기기 전에도 옥천의 소금강으로 불리던 지역이다. 마을사람들이 대청호가 생기기 전의 병풍바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봐 예전의 풍경이 더 아름다웠나 보다. 멋진 풍경에 감탄할 수밖에 없지만 알려지지 않아 여인의 속살 같고, 손길마다 운치가 묻어나 혼자 찾아가 사색에 잠기면 더 좋은 곳이 추소리의 풍경이다. 다만 꽃동산에서 눈에 거슬리는 식목기념 표석을 만나는 게 흠이다 . ‘자아오다가ㆍ甲戌年을 당하여 甲戌生으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감추웠다’는 글자가 틀렸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 어릴 때부터 배운다. 좋은 일 한 것은 남들이 먼저 안다. 그런데 ‘本人’이라는 글자로 봐 본인이 자화자찬하는 기념비다. 군에서 관광지로 개발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 전에 수려한 風致에 맞지 않는 표석을 제거해야 한다. [교통안내] 1. 옥천 - 4번 국도 - 군북치안센터 앞 이백삼거리 우회전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우회전 - 추소리 2. 대전 - 4번 국도 - 군북치안센터 앞 이백삼거리 좌회전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우회전 - 추소리 3. 청주 -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 - 회인IC - 송평사거리 직진 - 571번 지방도 - 남대문삼거리 직진 - 회남대교 - 신상교차로에서 구 고속도로 좌측 옥천방향 - 추소리
연일 이어지는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 지원한 모든 아이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학마다 발표일이 달라 불합격으로 인한 후유증이 수능 시험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수시모집 제도에 대한 모순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내신이 상위권인 우리 반의 한 여학생의 경우,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 3곳에 지원하여 1개 대학은 1단계에서 떨어지고 다행히 2개 대학은 1단계에 합격하여 지난 10월 초 2단계 전형인 심층면접과 논술을 위해 대학에 다녀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그 아이는 최근 격일로 발표한 두 대학 모두 떨어져 거기에 따른 충격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연이은 낙방에 그 아이는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듯 공부를 게을리하였으며 심지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불참도 없었던 야간자율학습을 최근 들어 자주 불참하곤 한다. 짐작하건대 그 아이는 수시 불합격으로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듯했다. 더욱 큰 문제는 2학기 수시모집을 준비(심층면접, 논술 등)하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한 까닦에 수능을 위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2학기에 치른 모의고사 결과가 1학기에 비해 훨씬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담임으로서 그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내심 그 아이의 방황이 수능시험일(11월 13일)까지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하여 몇 번의 상담을 하였다. 상담 이후, 그 아이는 다시 도전해 보겠다며 야간자율학습에 참가하였으며 평상심을 찾은 듯했다. 다행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능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 심지어 일부 대학은 발표일이 수능을 며칠 앞두고 예정되어 있어 수험생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수능을 코앞에 둔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대학의 처사가 아닌가 싶다. 불합격의 후유증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수능을 치러야 하는 아이들의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조금이라도 수험생을 생각한다면 전형일자를 앞당기든지 아니면 발표 일을 수능 이후로 미룰 생각은 없는지…. 마지막 수능 모의고사(10월 31일)를 치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기까지 하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수시모집 불합격으로 인한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10월 하순, 전교생이 가을 나들이를 갔습니다. 에너지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하고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의 바닷가에서 놀이도 하였지요. 아이들과 함께 가을 소풍을 가는 버스에서 바라본 벼논은 해님이 빗질하고 바람이 가위질을 했는지 단발머리 소녀처럼 이발한 벼들이 단정하게 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누구 하나 삐죽이 나오지 않고 키를 맞추어 서서 평등 세상을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어쩌다 삐죽이 얼굴을 내민 녀석은 농부의 손길에서 살아남은 피 뿐이었습니다. 해마다 보아왔던 벼논의 풍경이 새롭게 보여서 놀랐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보다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 있다.' 고 한 프루스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추수를 끝내지 않은 벼논은 한결같이 같은 키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누군가 이발을 시켜 놓은 것처럼! 문득 세상의 아이들도 저렇게 공평하고 곱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모두 함께 성취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품은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아이도 가정환경이나 외모, 재능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저렇게 대우받으며 함께 기뻐하고 어울리며사는 세상. 세상에서 숨쉬며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저렇게 서로에게 기대어 같은 키를 서서 눈맞춤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의 끈이 소풍길에서 돌아오는 내내 내 머리 속을 돌아다녔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때부터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해외로 유학하는 학생들을 붙잡는다며 경쟁만이 살 길인 것처럼 국제중학교 설립 문제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양극화의 그늘에서 마음 아파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에게 다시금 소외감을 안겨주는 정책으로 한숨을 짓게 하는 현실을 생각하니 벼논의 풍경이 남다르게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날 핀란드나 싱가포르가 국제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교육의 힘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앞서가는 자보다 낙오되거나 뒤처진 학생을 함께 끌어올리는 정책으로, 교육을 통한 평등정책, 복지정책으로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얻었습니다. 소수 정예부대보다 전체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된 것입니다. 영재 교육이나 우수아 중심 교육으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수직적인 교육 풍토와 앞만 보고 달리는 경쟁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교육으로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에 바탕을 두지 않는 교육 방법으로는 결코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없다는 복지국가의 이념을 꿰뚫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아주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그런대로 살만한 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박탈감과 사회적 양극화로 뭔가 손해를 본 것 같아 억울해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잠재적 분노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주어진 가정 환경이나 신체 여건으로 오를 수 없는 나무 밑에 사는 사람에게 네 힘으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고 강변하는 형국이니까요. 벼들은 모판에 심어지는 순간부터, 모내기를 할 때에도, 커 가면서도 벼 이삭을 내면서도 한결같이 홀로 앞서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벼들은 바람에 쓰러질 때에도 혼자 쓰러지게 놔 두지 않습니다. 무리를 지어 서로를 끌어 안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연은 말없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사실을 벼논에서 배운 가을 소풍길이었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도 모두 함께 성취하는 교실 풍토를 가꾸는 데 진력해야 한다고 풍요로운 벼논의 벼이삭은 내게 속삭이고 있었으니까요.
“전문직 마인드가 공부의 핵심” ■ 교육전문직시험 분야별 전문가 5인 좌담 한국교육신문사 교육전문직 강좌 사이트 ‘에듀프로’(www.edu-pro.co.kr)의 오픈을 기념해 마련된 교육전문직시험 분야별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교육전문직 시험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직 마인드와 확고한 신념”이라며 “전문직이 되어서 어떤 포부를 가지고 일할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듀프로가 전문직을 꿈꾸는 후배 선생님들과 노하우를 가진 선배들의 정보교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전문직 선생님들을 통해 한국교육의 큰 변화의 길이 열리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수업분석(신영순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 교육전문직 시험에서 수업참관록을 통한 수업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이유는 교육전문직의 수업장학 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업분석의 목적은 대체로 수업개선에 있으므로 수업설계 및 수행능력, 기본적인 수업기술, 교사의 수업전개능력, 학습활동의 관리, 자료의 선택과 활용능력, 수업활동의 역동성 정도, 수업목표의 달성도 등에 초점을 두어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행착오 통해 수업분석에 대한 안목 생긴다” 평소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상황에 맞는 분석 관점을 나름대로 정해 수업을 분석해보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시험날짜가 임박해지면 동료교사에게 수업공개를 요청해 수업관찰 및 수업분석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관련 사이트 동영상 녹화 수업은 반복적으로 볼 수 있어 발문 중심의 수업연구에 도움이 된다. 본인이 직접 수업방법개선 연구교사 활동이나, 시범수업을 해보면서 수업에 대해 고민해보고, 교장·교감 및 동료교사의 관찰기록이나 수업평을 듣고 피드백 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안목이 생기기 때문이다. “관찰하기 쉬운 장소를 확보해라” 시험 2~3일 전 공문으로 당일 참관수업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므로 분야별로 대상학년, 교과, 단원, 차시를 사전에 알 수 있다. 교사용지도서, 교과서를 숙독해 수업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시험 당일 필요한 부분을 복사하거나, 기타 관련 자료를 간단하게 메모해 지참하는 것이 좋다. 수업공개 교실에 도착해 입실하면 관찰하기 용이한 장소를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 수업시작 전에 수업안을 개략적으로 읽어보면서 교수·학습과정안 구성, 수업목표, 출발점행동 진단, 수업모형, 교사의 발문계획, 수업매체 활용계획, 평가계획 등을 확인한다. 좀 더 여유가 있으면 교실환경이나 분위기, 교사의 복장, 학습 집단 형태 등을 둘러보며 수업을 관찰할 준비를 한다. 참관기록지에 수업과 관련된 수업모형, 교과목표 등 암기가 필요한 사항을 미리 메모해두면 답안작성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득점하려면 분석관점별 배점을 확인해라” 분석관점별로 배점이 다르므로 고득점을 하려면 배점을 확인한 후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종합의견이 다른 항목에 비해 배점이 높다. ◇ 기획안 작성(정영숙 경기 고양교육청 장학사) = 장학사에게는 매일의 업무가 기획이어서 기획안 작성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우수한 기획서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정답은 없다. ‘왜 우수한 기획서가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기획안를 작성하자. “무엇을 위한 기획인지 명확히 기술해라” 기획서는 기획의 전체상을 하나하나의 요소로 해체해 조립해 놓은 것이다. ‘무엇을 위한 기획인가’를 명확히 기술하고 사고의 흐름을 쫓아 초안을 작성해야 한다. 기획서의 일반적인 체제를 고려하되 창의력을 발휘해 보기 좋고 알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 기획의 내용은 정확성, 명확성, 간결성 그리고 완결성을 가져야 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논리적이고 필요하다면 시각화된 자료, 즉 그래프나 도표를 넣어 나타내는 것이 좋다. 읽는 사람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넣고, 일람해서 한 번에 요점을 알 수 있게 한다. 결재하는 사람, 관계자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페이지는 얇게, 알맹이는 알차게 쓴다. 기획서의 기본 구상은 우선 사고의 흐름에 따라 작성한다. 이상과 현상, 외·내부 환경을 분석한 후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발상과 핵심 개념을 선택해 선정한다. 전체구상과 기본시스템을 결정한 후 구체적인 부분별로 세부 시스템을 구상한다. “주변의 문제에 대해 늘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라” 경기도교육청의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올해는 1억 원 확보, 점차 예산 증액할 예정으로 단위학교에 교과학습실을 설치하려고 한다. 아래의 설문지 통계표를 참조하여 기획하시오’라는 문제에 설문 통계 분석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이렇게 조건이 제시된 기획안을 작성하려면 평소에 많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 영어·인성·창의성 교육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늘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교육청의 기획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자. 하루에 한 건씩 꾸준히 작성해야 실력이 는다. ◇ 유아교육전문직(강혜정 전북 남원교육청 장학사) = 유아교육전문직은 선발인원이 극소 수이고 그나마 선발하지 않을 때도 있어 시험을 준비하는데 불안감이 몇 배는 크다. 때문에 유아교육전문직 시험 준비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언제든 시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거나,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유아교육전문직만의 특성을 파악해라” 유아교육전문직은 초등교육전문직 속에 포함되어 선발하기 때문에, 유아교육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원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답답함을 느낀다. 초등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달라서 선행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선 응시도 전형 계획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초등교육전문직의 응시자격과 같은 부분도 있으나 어느 한 항목이나 그 이상은 유치원 특성에 따라 조건을 달리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초등은 일정의 교육 경력 외에 부장교사 경력이 포함될 때, 유치원 교원의 경우 교육경력만을 포함하는 경우이다. 또 필답 고사인 교육학이 총 35문항이라면, 30문항은 초등교육전문직 문항과 같고, 나머지 5문항은 유아교육 전공과목에서 출제된다. 시·도마다 문항 수의 차이는 있으나, 전공과 관련된 객관식 문제는 출제되므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논술, 면접의 각각 한 문제씩은 유아교육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다. 배점이 같기 때문에 처음 준비할 때부터 유아교육과 관련한 전반적인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칫 실패할 수도 있다. 시작부터 과목을 조정해 균형 있게 해야 한다. “수업평가는 유치원만의 특성 살려야” 전체적인 수업의 흐름도, 교수·학습 계획안을 작성하는 양식 등은 초등교육계획안(유아교육 활동지도 자료집)을 참고해 작성할 수 있으나,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유치원 교육과정에 알맞은 교수·학습 활동안이 작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도마다 수업 평가기준이 다르겠지만 본시 교수·학습 활동안 작성을 요구할 경우 유치원은 선행 자료나 예시본의 관련 자료가 없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두고 직접 해보며 준비해야 한다. 이것은 곧 수업실기와 이어지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전문직 논술(김판용 전북도교육청 장학사) =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직의 자세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문직 시험의 논술은 전문직의 마인드를 요구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개요 짜기가 생명, 서론을 마지막에 짜라” 개요를 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논제 파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문직 응시생의 상당수가 이것을 잘 못한다. 필자는 주로 기출문제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해 개요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했으며 가능하면 두 문제를 6분 안에 해결하려고 했다. 논술은 각각의 단락만 잘 쓰면 되기 때문에 개요는 단락쓰기 중심으로 짜야 한다. 단계가 구분되게 개요를 작성하고 그에 맞게 단락을 완성하면 좋은 논술문이 된다(서론-본론 1(장학의 현황과 문제점 분석)-본론 2(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견해)-결론의 단계가 좋다). 중요한 것은 개요에서 서론을 제일 마지막에 짜야 한다는 것이다. 진술은 서론부터지만 논지 전개는 서론이 마지막이다. 서론을 쓰면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정작 본론에서 힘이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많은데 본론의 개요를 떠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론은 정리된다. “60분 안에 퇴고까지…자신의 능력을 검증해 봐라” 전북도교육청의 경우 논술 두 문제에 주어진 시간은 60분이다. 60분 동안 논제를 파악해서 1200자 논술문 2개를 작성해야 한다. 정말 프로가 아니면 어려운 시험이다. 이때 문제의 논제와 자신의 논술능력을 파악해두면 도움이 된다. 우선 1200자를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보통 20분 정도, 두 문제면 40분) 이 시간은 물리적으로 줄일 수가 없다. 나머지 20분으로 논제를 파악하고 개요를 짜고, 퇴고까지 마쳐야 하므로 시간 계산은 필수다. “첨삭을 받되, 한 주제를 6~7번씩 고쳐 써라” 논술을 직접 써보고 전문가에게 반드시 첨삭을 받아 본인의 단점을 제거해야 한다. 첨삭에 그치지 말고 한 주제를 6~7번에 거쳐 고쳐 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계속 고쳐 쓰다 보면 자기 호흡이 생기고, 훈련을 계속 하면 자신의 논술 스타일이 생긴다. 주제를 정해놓고 말로 논술을 해보는 것도 짧은 시간에 실력을 올릴 수 있다. ◇ 면접(강대룡 경남 진주 두문초 교장) = 교육전문직 공개 전형의 면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과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에서 벗어난, 겸손하되 당당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다. “연습하지 않으면 확실히 떨어진다” 면접에는 행운도 우연도 작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오로지 자신이 교육전문직으로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적·인성적 자질을 갖춘 유능한 인재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면접은 ‘많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연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양한 질문상황을 구상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말의 템포, 밝은 인상, 바른 자세에 유의하며 연습을 거듭하면 좋아진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확실히 떨어진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답변해라” 경남도교육청의 경우는 답안 구상실에서 면접 문제를 사전에 안내하기 때문에 면접 문항의 핵심 내용을 이때 잘 파악하고 메모하면서 답변할 순서와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그럴 듯하게 꾸민 대답이나 능통한 말솜씨가 아니라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변하는 것이다. 면접관의 의도에 벗어난 답변을 했거나 실수를 했더라도 기죽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한 질문당 길어도 2분 이내에 답변해야 하므로 간단명료하게 답변하고 말끝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 내용에 자신이 있다고 너무 큰소리로 말하거나 빠르게, 너무 많이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본부터 철저하게 준비해라” 훌륭한 답변을 준비했다고 해도 면접에 임하는 기본이 바탕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면접실 앞에서 노크하고 입실해야 하며 조용히 문을 닫고 면접관을 향해 간단한 목례를 한 후 지정된 좌석에 가면 정식으로 30도 정도의 각도로 정중히 인사를 한다. 면접관이 앉으라는 지시가 있을 때까지 앉지 말아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허리를 곧게 펴서 깊숙이 앉아 편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시선은 질문자의 눈썹 사이에 맞추며, 답변 중간 중간에 다른 면접관들과 눈을 맞추는 것도 잊지 말자. 면접관이 질의 시 보여준 반응과 표현은 면접 점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마지막 뒷모습까지도 관찰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현 실정에서 추진의 어려움과 함께 사교육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새 정부는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2013년까지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전용교사 2만 3000명을 새로 뽑고,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시간을 현행 주당 1~2시간에서 주당 3시간으로 확대하며 중·고등학교의 모든 회화 중심 수업도 영어로 실시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교원연수도 강화하여 2008년에 1200명, 2009년부터는 매년 3000명씩 현직 영어교사 심화연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다. 필자는‘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 현재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의견을 기술하고자 한다. 1. 교원 연수 현재 영어담당 교사 연수는 15시간에서 180시간에 이르는 단기 국내연수 및 3개월 이상 실시되는 중·장기 국내연수가 있으며 국외연수로는 1개월의 단기 국외인턴십연수, 6개월의 장기 국외심화연수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들의 영어지도 능력 향상을 위하여 많은 연수를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연수제도 및 운영에서는 고려할 점이 많은 것 같다. 첫째, 초등학교의 경우 특정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연수보다는 모든 교사의 영어지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실영어, 기초회화영어 등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당 학년이 매년 바뀌므로 영어지도를 위한 연수가 반드시 필요하여 현재의 희망자 대상 연수에서 의무적으로 연수를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서 필요하다. 둘째, 연수 운영 시간은 학교의 사정을 고려하여 야간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후제로 하는 경우 대개 오후 3시부터 연수가 시작된다. 고학년의 경우 6교시 수업이 끝나고 정리하면 오후 3시가 된다. 따라서 연수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연수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업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또 전일제 연수를 실시하는 경우 강사나 기간제교사 채용이 어려우므로 방학을 이용해서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학교 측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셋째, 심화연수나 국외연수에 참가한 교사는 각종 영어교육 활성화 사업에 참여토록 하고, 초등교사의 경우 의무적으로 3~5년 이상 영어교육을 담당토록 하여 교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에 명기하고 연수 참가자들에게 주지시키는 등 제도적으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역교육청에서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활용한 코티칭 수업과 관련한 워크숍을 많이 개설하여 교사들이 영어수업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영어지도를 위한 연수도 중요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영어지도를 위한 학습자료와 학습과정안을 개발·보급하여 교사들이 학습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수업에 필요한 각종 소품을 제작 활용할 수 있는 자료 제작 연수도 실시하여 연수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교사양성 및 임용제도 개선 영어 공교육의 완성을 위해서는 교사양성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일정 기간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어학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임용고사에서 테솔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교사로 임용 시 질 높은 영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3. 수준별 수업 실시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 따라 3수준 또는 4수준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도 영어교육이 성공하려면 학급 내 수준별 수업만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일부 사립초등학교처럼 학생들을 수준에 따라 나누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4. 지자체와의 협조 지자체에서는 점차 학교 교육경비 지원 액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부분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경비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며 교육 활동을 위한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다. 앞으로 교육청에서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영어마을을 이용한 영어캠프, 영어 관련 교육 시설 확충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6년 동안 영어를 배웠어도 외국인과 만나면 입도 벙긋 못하는 영어교육에서 이젠 탈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교사들에 대한 연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영어 공교육 강화 선도학교, 방과 후 영어거점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교육이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나‘영어 공교육 완성’정책으로 인해 타 과목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는다든지 정말로 중요한 인성교육이 소홀해진다면 아무리 영어교육이 잘된다 해도 반쪽짜리 교육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1 ‘개인기(個人技)’란 것이 유행이다. 아니 유행이 된 지 오래되었다. ‘개인기’는 물론 요즘 사람들의 유머 경향을 반영하는 말이다. 여럿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특기를 발휘하여 좌중의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재주를 개인기라고 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한 개인이 가진 개인기라면 노래 개인기, 춤 개인기, 운동 개인기, 솜씨 개인기 등등 다양하다. 그런데 이런 개인기 중에서도 유독 ‘말로써 하는(보여 주는) 개인기’가 관심을 끈다. 내 생각에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개인기 장르는 노래인데, 이 노래 개인기가 기계음으로 연출되는 노래방으로 잠적하면서, ‘말로써 보여주는 개인기’가 등장한 것 같다. 즉, 노래방 노래로서는 개인기다운 면모를 충분히 나눌 수 없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민주화와 더불어 권위주의적 대상을 비틀어 패러디(모방)할 수 있는 분위기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말로써 하는 개인기’란 게 무엇인가. 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의 목소리나 화법 특징을 그대로 모방하여 연출하는, 이른바 ‘성대모사(聲帶模寫)’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다.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같은 전직 대통령들의 성대모사를 잘 해내는 개인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만으로 방송에서 뜬 연예인들도 있었다. 방송 오락 프로그램들이 출연자들을 불러놓고 이런 식으로 개인기를 강요하다 보니, 으레 오락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그럴 듯한 개인기 한두 개는 미리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방송이 이렇듯 ‘개인기의 풍속도’를 유행시키다 보니, 일시에 개인기 열풍이 만연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학급 오락회 같은 곳에서도 개인기 소개가 빠질 수 없게 되었다. 이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에 보여 주는 말투를 그럴 듯하게 모사하는 학생이 단연 인기를 얻는다. 심지어는 대학 사은회의 여흥 장면에서도 개인기 코너는 어김없이 살아난다. 돌잔치나 생일잔치에서도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모이면 돌아가면서 개인기 선보이기가 빠지지 않는다. 관광버스 안 풍경도 더러는 변하였다. 노래 부르기 일변도에서 노래 대신 자청하여 개인기를 보여 주겠다는 경우가 생긴다. 아니 개인기 위주로 차 안 오락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가이드들이 많아졌다. 말이 변하면 세태도 변하는 법이다. ‘개인기’란 말을 이렇게 사용할 줄이야 그야말로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말에 대해서 논하는 자리이니 굳이 이 말을 따져 보자면 이러하다. 개인기란 말은 물론 글자 뜻 그대로는 ‘개인의 재주’란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원래 축구나 럭비 등의 구기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개인적 기량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그리고 이 ‘개인기’란 말은, 선수들이 팀워크(team work)를 이루어 조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량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쓰인 말이었다. 예컨대, “브라질 축구는 ‘개인기’를 앞세우고 독일 축구는 ‘조직적인 세트 플레이’에 강하다”라고 할 때 썼던 말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개인기’는 스포츠와는 상관도 없을 뿐 아니라, 그야말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이 나만 잘해야 하는 재주 같은 것이 되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세태가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2 그런데 문제는 내보일 만한, 이렇다 할 개인기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다. 성대모사와 같은 개인기는 다분히 타고나는 측면이 있다. 안 되는 사람은 죽어도 안 되는 것이다. 개인기 콤플렉스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 고민이 심각하다는 경우도 있단다. 개인기 자체가 안 되는 데서 생기는 열패감은 접어두고라도, 잘 나가던 분위기가 나 때문에 망가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그저 이 자리를 빨리 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문제로 너무 깊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다 할 개인기가 없는 사람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이런 식의 개인기에 너무 주눅들 필요가 없다. 물론 연연해할 필요도 없다. 교단에 서는 선생님들에게 개인기는 어떻게 인식되는가. 더러 개인기가 모자라는 것이 아쉽기는 해도, 그것에만 빠질 일은 아닌 것 같다. 잘 쓰면 약(藥)인가 싶기도 하지만, 달리 교육적 보완의 기제를 갖추지 못하면 해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성대모사’개인기란 흉내 내기의 일종이어서 경박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 경박함과 더불어 개인기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망가지는 과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서 좌중이 일회성 웃음을 나누는 데 일조를 할 뿐이다. 물론 성대모사의 내용을 특별히 의미 있게 준비하여 퍼포먼스의 수준과 질을 높일 수도 있다. 그렇게만 한다면 성대모사 개인기도 고급의 유머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대개는 그냥 웃자고 흉내를 내는 것이다. 그저 흉내를 잘 낸다 하는 정도의 기교가 되거나, 미운 대상을 고약하게 흉내 냄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성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선생님들은 더러 학생들에게서 개인기를 주문받고 고역을 치른 적도 있을 것이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같이하여 어울리며, 어렵사리 개인기라는 것을 하지만, 스스로도 “에이, 이거는 아니다”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적지 않을 것이다. 잘 안 되는 개인기를 했을 때의 부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은 차라리 그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민망한 것이어서 낭패스럽다. 설사 아이들 앞에서 개인기가 그럴싸하게 성공했다 하더라도, 스승의 진면목을 가릴까 하는 염려가 있어서 무언가 보완의 지도를 병행하지 않을 수 없다. 대개는 손사래를 치며 “선생님, 그런 것 못한다”고 완강히 거절한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 다가가 주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남는다. 교육이란 것이, 눈높이를 맞춘다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진정한 의미의 개인기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지혜로운 판단이 아니다. 이렇게 소통이 중시되고 사회적 상호 작용이 중시되는 시대에 남과 어울릴 수 있고, 학생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통 코드로써 나만의 개인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개인기는 나 자신에게도 은은한 기쁨과 그 나름의 보람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쯤에서 나의 진정한 개인기는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 보면 어떻겠는가. 아니 더 본질적으로 개인기와 관련한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 더 좋을 듯하다. 물론 이 물음은 선생으로서의 나의 정체성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개인기라는 것이 사회적 자아로서 또는 교육자적 자아로서 나를 소통시켜 나가는 중요한 코드라면 나의 개인기를 이제부터 재발견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인기는 새롭게 개발되는 것이어야 하는데, 하늘에서 새로 어떤 재능을 부여받을 수는 없는 일이고, 이전의 내 안에 있던 어떤 재주를 그야말로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탄생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원점으로 돌아와서 나의 개인기를 발견해 보자. 성대모사에 집착하지 말고, 기존에 내가 친숙했던 어떤 재주 하나를 재발견해 보기로 하자. 나는 그것을 ‘낭독의 개인기’로 설정해 보았다. 낭독하기란 별로 무리가 없는 평범한 재주이므로, 나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낭독의 재주를 재발견해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낭독을 새로운 개인기로 개발하라고 한다면, 낭독이 뭐 그리 대단한 재주 반열에 놓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개인기 하나씩을 뽐내며 돌아가는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 낭독을 하겠다면 너무 썰렁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꾸 해보면 이것이 예상 외로 썰렁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다. 물론 노력이 필요하다. 낭독이 새로운 개인기가 되려면 약간의 창의적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은 낭독의 개념을 조금은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그냥 글을 읽는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글을 읽어 주는 이벤트로 낭독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읽어 주는 글의 내용이 그것을 듣는 사람들의 처지와 심정과 의욕과 동기에 부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목소리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발음이 얼마나 정확한가 등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나 자신의 개성적 목소리로 읽어 주면 된다. 상대를 위한 글 읽어 주기의 마음만 진정하다면 자연스럽게 공감을 주는 목소리 연기가 나오게 되어 있다. 상황에 맞는 낭독 거리를 챙기는 일이 낭독 개인기를 꾸준히 진화시켜 가는 첩경이다. 나는 결혼 주례를 서는 자리에서는, 새 출발의 청신한 축복을 노래하는 유자효 시인의 아침 송(頌)이란 시를 정성껏 낭송해 준다. 더러는 하객들의 자리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한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에게는 괴테의 이태리 기행 중 한 구절을 낭독해 준다. 마치 내가 괴테인 것처럼 분위기를 잡고 정성껏 읽는다. 동료들끼리 야외 나들이를 갈 때는 그 장소와 풍경에 맞는 느낌을 글로 써서 내 글을 내가 낭독한다. 때로는 술자리에서 내 순서가 되면 송대관의 차표 한 장이나 태진아의 옥경이를 노래가사만 뽑아서 낭독을 한다. 유명한 드라마의 대사를 외워서 낭송해 주면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다. 오이디푸스가 마지막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하게 된 자신의 운명을 뒤늦게 알고 번민과 회한에 차서 통탄의 목소리로 전하는 대사는 그냥 보통의 낭독 연기로만 전하여도 관광버스 안의 동료 여행객 일동을 충분히 매료시킬 수 있다. 해볼수록 노하우가 개발되고, 지적인 매력이 드높아지는 개인기로 진화됨을 알 수 있다. 물론 교육의 가치와 효과를 동반한다. 우리들 안에 있는 개인기를 재발견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창의적으로 리모델링하자. 굳이 낭독의 개인기가 아닌, 다른 그 무엇이어도 무방하다. 소통이 즐거우면 존재가 행복해진다. 선생님은 유독 더 그렇다.
인천일신초등학교(교장 경형성)에서는 10.31일 본교 운동장에서 평소 갈고 닦은 줄넘기 실력을 학급 대항 형식으로 겨루는 ‘줄넘기 기능경진대회’를 개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기능종목으로 개인은 번갈아 뛰기, 맞서 뛰기, 엇걸어 뛰기, 쌍줄 뛰기, 이중 뛰기를 실시했으며 단체 종목으로는 긴 줄 함께 뛰기, 8자 마라톤 등 모두 9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에 참여한 5학년 유희찬 어린이는 “단체 줄넘기를 할 때는 모두 한마음이 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반 친구들끼리 단합이 잘 돼요. 또 기능경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시간이 나면 어울려서 연습도 하고, 서로 응원을 해줘서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일신초등학교는 2002년부터 ‘줄넘기를 통한 건전한 심신 함양’ 이라는 모토 아래 학교특색사업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줄넘기 운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성취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줄넘기가 일정한 수준에 이르는 학생들에게는 줄넘기 인증서인 ‘줄넘기장’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에 호응하여 줄넘기 기능이 우수한 학부모들이 학생 줄넘기 동아리활동에 지도교사로서 봉사하는 등 줄넘기 기능 향상과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줄넘기를 하는 동안에 체력이 많이 좋아지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다는 아이들의 반응에 학부모들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앞으로도 계속 줄넘기 운동을 추진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동구 밖 과수원길’ 노래만 들어도 정감이 들고 편안함과 오붓하고 풍성한 느낌이 다가온다. 사과의 고장 충주를 들어오는 달천들판의 4차선 도로 양편에는 사과나무 가로수가 있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빨간 사과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지난 10월 25일에 충주사과축제가 열렸었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전시되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고 사과아줌마선발대회도 열렸고 사과를 원료로 하는 사과국수, 사과비타민, 사과 쨈, 사과 떡, 사과술 등의 음식도 입맛을 돋우었다. 사과 가로수 길을 아침저녁으로 지나려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퇴근시간에 옆길에 차를 세우고 사과가로수 길을 따라 가까이에서 사과를 살펴보니 “합격” “부자 되세요.” “화목” 등의 글씨가 붙어 있는데 수확을 하면 햇빛을 안 받은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나서 상품가치를 높여준다고 한다. 탐스러운 사과를 핸드폰으로 찍어둔다. “사과하면 충주, 충주하면 사과”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과나무 가로수 길은 해가 갈수록 충주의 명품이 되고 축제 때는 사과가로수 길을 걸으면서 사과 따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일본정부의 교육재생간담회가 초.중.고 교과서의 질과 양의 충실을 꾀하기 위해서 정리한 교과서 개혁 초안의 전체내용이 26일에 밝혀졌다.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 분량의 얇은 현행 교과서가「자학 , 자습에도 적합한 교과서」로 성격을 전환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어, 과학, 영어 명문의 인용이나 연습 문제를 풍부하게 해서 총 페이지 수를 2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이다. 간담회는 학력저하를 초래했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여유교육」에서 전환을 꾀하는 시도로써 28일부터 초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다. 일본 교과서 분량은 문부과학성 간부의 말에 의하면「구미 여러 나라에 비교해서 아주 적다」고 한다.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여유교육은 여기에 박차를 가해서 2002년 사용 개시 분을 최저로 초중등학교의 많은 과목에서 총 페이지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퇴임한 후쿠다 수상도 최근에 근년의 교과서가 얇은 것에 대해 염려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초안은 이 점에 대해서「교과서가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있다」라고 지적하고, 수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습할 때도 혼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정성껏 세심하게 기술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문호나 철학자의 명문이나 연설 등을 풍부하게 싣도록 제안하고 그와 더불어 이과계의 학력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산수.수학의 연습문제를 늘리는 것 외에 과학의 보충적인 지원 조치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또한 학습지도요령 범위를 넘어서 위 학년에서 배울 내용을 먼저 앞서 나가는「발전적인 기술」에 대해서, 초중등학교에서의 상한을「전체의 1할」,고교에서는「2할」로 하고 있는 문부과학성의 지침 부분을 철폐하도록 출판사가 유연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초안은 이러한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어, 영어, 과학 3교과에 대해서 「2배의 페이지 수가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새 학습지도요령이 2011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어 새 교과서 준비가 곧 이어 시작되기 때문에 간담회는 이번 가을에도 예정된 제2차 보고에 이 개혁안을 실을 방침이다. 일본의 교육현장에서는 교과서는 보통 교실에서 수업에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얇은 교과서」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과학책은 3~6학년의 4년간의 총 페이지 수가 491페이지(2005년 사용 개시 분, 문부과학성 조사)로 한 학년 당 약 120페이지의 계산이다. 학습의욕이 있는 학생은 참고서나 학원 교재로 배우고 있다. 한편 구미에서는 읽을거리나 자료가 풍부한 한 권이 수 백 페이지의 교과서도 많다. 초안은 종래의 학습스타일을 바꾸어서 수업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자학자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교과서 개혁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에서 정리되었다. 학력 개선에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이번 개혁은 큰 시도가 될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이 31일 내년 3월 국제중 개교를 위해 대원중과 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ㆍ고시했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헌법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국제중 설립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국제중에 대비해온 학원들은 시교육위가 내년 3월 국제중 개교를 허용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국제중 지정ㆍ고시 =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위원회의 동의안 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원중과 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ㆍ고시했다. 학급 수는 학교당 15학급(학년당 5학급)이며 학생 모집은 서울에 한정된다.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정ㆍ고시를 신속히 단행하게 됐다"며 "두 학교가 특성화 운영 취지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애초 내달 3일 지정ㆍ고시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국제중 설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내달 3일까지 대원중과 영훈중이 전형요강을 제출하면 6일 전형요강을 승인하고 동시에 대원중과 영훈중을 자율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12월 초 시작되는데 12월 8~1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 3단계 추첨을 거쳐 12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날 오전 시교육위 본회의에서는 이부영 교육위원이 표결을 재차 요구해 거수 투표가 실시됐으나 의장을 제외한 14명 중 찬성 11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 헌법소원 청구=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시교육위의 결정에 반발해 내주 초 중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참교육학부모회 박범이 서울지부장은 "교육위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동의안을 가결시킨 건 자신들이 공정택 교육감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지정ㆍ고시가 나면 바로 헌법소원 청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시교육청이 국제중 지정ㆍ고시를 단행할 경우에 대비해 헌법소원 원고인단을 모집, 16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제중에 특정 계층의 학생들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헌법에서 보장한 교육의 기회균등 원칙을 침해하고 있고 국제중 추진 과정에서 연구ㆍ검토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 문제 등을 소송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과 주경복 후보의 선거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주 씨에 앞서 공 교육감부터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31일 "형평성을 고려하면 두 사건의 수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겠지만 수사팀의 여력이 없는 상황이어서 다음 주 공 교육감부터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측 모두 수사량과 관련자가 많지만 정치적 고려없이 전적으로 수사팀의 판단에 맡겼고 수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순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내주부터 공 교육감의 선거비를 둘러싼 수사의뢰와 고발에 대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공 교육감 사건 처리가 끝나는 대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 패한 주 후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공 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경비 22억원 가운데 80% 정도인 18억여원을 학원 및 사학 관계자, 급식업자 등에게서 빌리거나 후원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이어 민주노총도 29일 공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은 "공 교육감이 선거운동 기간 자신이 유엔 산하 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에서 주는 평화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이는 교육계의 노벨상과 같다고 홍보했지만 해당 단체는 유엔 산하기관이 아니고 수상한 것도 단순한 인정서에 불과했다"며 공 교육감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그가 선거 자금 22억여원 중 7억원 이상을 사설 학원장에게 빌리면서 사설학원 감독이라는 직무와 관련해 모종의 약속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경기지역의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타 시.도 중학교 출신자의 입학이 제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특수목적고 입학지역 변경 결정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경기도내 외고와 국제고 입학 자격이 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외고와 국제고가 없는 시.도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로 제한된다. 외고가 없는 시.도는 강원, 울산, 광주 등 3곳으로 타. 시도 가운데 이 지역 중학교 출신자 외에는 경기도내 외고에 입학할 수 없다. 국제고의 경우 지역에 국제고가 있는 서울, 부산, 인천을 제외한 시.도 중학교 출신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고입검정고시 합격자와 교육부장관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한 수험생, 타 시.도의 특성화중학교 출신자는 경기도 거주자에 한해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내년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지역 제한 없이 경기도내 외고.국제고에 입학할 수 있다. 경기도내에는 9개 외국어고와 1개 국제고(가평 청심국제고)가 있다. 경기교육청이 외고와 국제고 입학에 지역 제한을 두기로 한 것은 이들 특목고에 대한 입학 경쟁이 과열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 입시 과열 속에 교육부로부터 그동안 수차례 모집단위 축소 권고를 받았다"며 "다른 시.도에서도 지역 제한을 두는 추세"라고 했다. 지역 제한에 따라 경기지역 중학교 출신자들에게는 도내 외고.국제고의 문이 넓어지게 됐다. 지난해 도내 외고.국제고 전체 신입생 3천247명 가운데 31%인 1천22명이 타 시.도 출신 학생이었고 청심국제고는 입학생 93명 중 56%인 52명이 서울 등 외지 출신자였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31일 국제중 설립을 인정키로 한 것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국제중으로 전환해 문을 여는 대원중과 영훈중은 1단계 학교장 추천과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심사, 2단계 개별면접, 3단계 무작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11월 3일 특성화중학교를 지정ㆍ고시하는 데 이어 6일 전형요강을 확정하는 등 향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지만 국제중 설립에 반대하는 교원ㆍ학부모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 국제중 설립 필요성 인정 = 시교육위가 지난 15일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한 지 보름만에 내년 국제중 개교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더는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위가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할 당시에도 학교의 준비 소홀과 사회적 여건 미성숙을 보류 이유로 내세웠지만 국제중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한 바 있다. 시교육위는 "점점 다원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평준화 정책에서 야기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특성화중학교의 설립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밝혔었다. 국제화ㆍ정보화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고 국제분야 교육 기회를 제공해 유학 욕구를 수용함으로써 조기유학에 따른 폐단을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긍한 것이다. 시교육청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 ▲사교육비 억제 ▲교육과정 운영 ▲학생수용 대책 ▲교사확보 방안 등 5가지 보완대책도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3단계 입학전형…집단토론 등 제외 = 대원중과 영훈중은 1단계 학교장 추천 및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심사, 2단계 개별면접, 3단계 추첨으로 각각 16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비율은 7.5%(12명)에서 20%(32명)로 확대됐고 나머지는 국제인재 특별전형으로 25%(40명), 일반전형으로 55%(88명)가 선발된다. 국제중 설립이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지적을 반영해 입학전형에서 1단계 자기소개서와 2단계 집단토론 및 단체활동 평가는 배제됐다. 양종만 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은 "개별면접의 경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바람직한 인간상은 무엇인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은' 등의 보편적 질문이 주어질 것"이라며 "학원 사교육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에 1단계 서류심사에서 모집정원의 5배수, 2단계 면접에서 3배수를 선발하던 것도 2단계 선발인원이 3~5배수 범위 내에서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시교육청은 1단계 서류심사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부의 출ㆍ결 상황과 교육청 및 학교 표창 실적 등을 점수화해 평가할 방침이다. ◇ 수학ㆍ과학 등 이중언어 교육 = 국제중은 영어ㆍ수학ㆍ과학ㆍ사회(세계지리ㆍ세계사) 등 4개 과목은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다가 이후 점진적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한다. 대원중은 수학 등 4개 과목을, 영훈중은 4개 과목 외에도 도덕과 기술ㆍ가정 과목도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해 궁극에는 영어 몰입교육을 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특성화를 위해 영어와 세계사 등 국제 관련 교과의 수업시수가 확대된다. 이들 과목의 경우 3개 학년에서 주당 1시간씩 늘려 1주일에 4시간을 수업한다. 대원중은 이중언어 수업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이중언어 수업이 가능한 외국인 강사를 24명 확보하고 영훈중도 이 기간 외국인 강사 30명을 확보키로 했다. 재량활동 시간에도 국제 이해교육과 제2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특별활동 역시 국제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를 기본교재로 사용하면서 교과 교육과정에 맞는 외국 교재를 학생의 흥미와 능력에 맞춰 심화ㆍ보충용 보조교재로 재구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 지정ㆍ고시 등 일정 신속 처리 = 시교육청은 국제중 동의안이 가결 처리됨에 따라 11월3일 특성화중학교 지정ㆍ고시를 시작으로 향후 일정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정ㆍ고시에 이어 11월6일 입학전형 요강을 승인하고 12월8~10일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한다. 또 12월11~17일 1단계 서류심사, 같은 달 20~23일 2단계 면접, 26일 추첨을 통해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계획이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에 합격하지 못한 서울 학생들은 대원중과 영훈중에 지원할 수 있다. 청심국제중의 신입생 전형은 10월 말 종료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31일 국제중 설립을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을 표결을 통해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대원중과 영훈중은 내년 3월 국제중으로 전환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시교육위는 30일 밤 10시 국제중 동의안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국제중 동의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자 31일 새벽 1시께 표결을 단행, 가결 처리했다. 시교육위가 국제중 동의안 심의를 보류한 지 보름만에 내년 국제중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늦어지면서 시교육위의 국제중 동의안 심사도 지연됐으며 찬ㆍ반토론까지 벌였으나 교육위원간의 의견 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비공개 거수 표결이 실시됐다. 표결에는 임갑섭 의장을 제외한 14명 중 12명이 참석해 찬성 10명, 반대 1명, 기권 1명의 결과가 나왔다. 이부영 위원과 최홍이 위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부영 위원은 "국제중 설립이 초ㆍ중등교육을 파행으로 몰고가 공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말했고, 최홍이 위원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특수층을 위해 교육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31일 국제중 지정ㆍ고시를 시작으로 조만간 전형요강을 확정하는 등 향후 일정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중은 1단계 학교장 추천 및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심사, 2단계 개별면접, 3단계 무작위 추첨으로 각각 16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국제중 설립이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입학전형에서 1단계 자기소개서와 2단계 집단토론 및 단체활동 평가는 배제됐다. 국제중은 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등 4과목을 중심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연간 학비부담액은 대원중 683만원, 영훈중 719만원 정도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이 교수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이달 들어서만 2명의 교사가 학생의 손에 목숨을 잃은 뒤에 발생한 것이어서 중국 언론들은 '문명교육의 비극'이란 사설을 싣는 등 추락한 교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28일 오후 6시43분께 베이징의 정법대학 창핑(昌平)분교의 201호 강의실에 정치행정대학 4학년 학생이 갑자기 들이닥쳐 강단에서 수업을 준비하고 있던 청춘밍(程春明.43) 교수를 흉기로 찔렀고 청 교수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강의실에는 학생들 수십명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 학생은 교수를 2차례 흉기로 찌르고 나서 스스로 공안에 전화를 걸어 신고한 뒤 자수했다. 이 학생과 청 교수와의 관계를 비롯해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 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청 교수가 가깝게 지낸 것에 불만을 품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교사 2명이 학생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에는 산시(山西)성의 숴저우(朔州)에서 23세 된 교사가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고 21일에는 저장(浙江)성 진윈(縉云)에서 31세 중학교 여교사가 가정 방문을 가던 도중 학생에 의해 목을 졸려 사망했다. 이 학생은 교사를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해 충격을 줬다. 신경보는 30일자 사설에서 "전통적으로 스승을 존경하고 교육을 중시해 온 중국에서 이런 충격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문명 교육의 비극"이라면서 "교권을 회복하고 도덕교육을 강화해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정호 경남교육감이 30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자 경남교육청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무죄 선고로 각종 교육현안과 무상급식 등 교육감의 공약을 이행하는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함께 항소심에서 상대비방 혐의를 추가했지만 법원은 이 역시 무죄로 판단했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교육현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민중기)는 작년 12월19일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권 경남교육감에 대해 이날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