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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수업능력이 탁월한 '제1호 수석교사' 10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신임 교사를 지도하고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등 해당 교과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수석교사제는 교과 및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선정해 우대하는 제도로 지난해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개발한 '교원정책 개선방안' 중의 하나로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석교사들은 초.중등 각각 5명씩인데 이들은 1급 정교사 이면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중견 교사다. 도 교육청은 이들에게 수석교사 인증서와 함께 매월 15만원의 연구활동 지원비를 지급하고 학교 실정에 맞춰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경감 혜택도 주기로 했다. 다음은 수석교사 명단. ◇초등 ▲전주인후초 이인숙(국어) ▲전주인봉초 김정임(영어) ▲전주용흥초 이명구(수학) ▲완주 봉동초 오현숙(과학) ▲전주오송초 염시열(국어) ▲도산초 김진덕(음악) ◇중등 ▲완주중 이상용(과학) ▲전주서곡중 백학윤(체육) ▲한별교 송기찬(국어) ▲전주공업고 박현택(공업) ▲전주공업고 신진규(공업) jr@yna.co.kr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4일 학원의 심야 교습을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18일 표결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례안에 대해 사회적으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시의회 교육문화위는 이날 오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으로부터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받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재심의하려 했으나 재심의에 대한 위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간담회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교육문화위를 통과한 '서울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원안대로 18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처리된다. 시의회 본회의는 조례안에 대해 원안 가결, 수정안 가결, 상임위 재회부, 보류 등 4가지 방안을 놓고 심의를 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moonsk@yna.co.kr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시의회의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논란과 관련, "학원에 24시간 매달리면 경쟁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다음 날 학교 가면 졸게 되고, 이렇게 되면 오히려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학원을 24시간 개방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엇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움직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제안하는 것은 공교육을 진작하는 것이고 학교에 자율화를 주자는 것이지 학원에 자율화를 주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교육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그런 자율화(학원 24시간 교습)가 아니고 공교육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교의 자율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잘못된 교육제도에 시달려 소질있는 운동이나 스포츠를 할 여력이 없다. 어떤 학부모가 '아이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쓰러지기 때문에 그날은 과외공부를 할 수 없어 운동시킬 수가 없다'고 하는데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시자율화가 되면 아이들 건강에 대한 것도 신경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 미래의 성패를 가름할 교육개혁의 청사진은 여러 가지 내용으로 짜여지지만, 그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교육 투자, 즉 교육 인프라에의 역량 집중이다. 투자 없이 결실 없다는 이치는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앞 다퉈 교육투자에 국가 역량을 집중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역대 어느 정권도 공약으로 내건 교육재정 확충에 성공한 적이 없다. 노무현 정부도 GDP 6%를 약속했지만 결국 4.5%에 그쳐 부도수표만 남발한 셈이다. 이 점에서 ‘경제대통령’ 못지않게 ‘교육대통령’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에 거는 기대는 크다. 그러나 우려와 의심쩍은 일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대선과 인수위에서 나온 공약과 정책들이 알맹이 없이 부실하다는 평가다. 총론적인 목표치는 많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치밀한 청사진과 구체안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교육재정 확충에 대한 중앙정부의 뚜렷한 의지와 명쾌한 청사진을 아직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학회나 교육 전문가 집단에서 교육재정 확충안 등을 제시한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 정부 관계자들이 경청할 대목들이 많다. 지난달 29일 열린 교육재정경제학회의 ‘이명박 정부 교육재정 정책 운용방향’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대안도 좋은 예다. 국가와 지자체의 지방교육재정 분담율을 7:3으로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시도세 전입금 비율 상향 조정, 학교 용지비 분담제 개선 안 등은 설득력이 크다고 보여 진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허실과 이를 위한 소요 재원 확충방안 등도 귀담아 들어볼 내용이다.
전국 초중고에서 첫 선발된 수석교사 172명이 직무연수와 지역별 워크숍을 끝내고 3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낮은 지원율을 보인 이면에는 새로운 과업에 비해 미미한 수업경감, 처우와 인사상의 인센티브 부재, 교내에서의 모호한 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력과 충분한 재정의 뒷받침 없이 일정에 쫓겨 추진한 것도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제’와 함께 국가전략의 핵심인 ‘교육력’의 제고는 교사의 높은 질적 수준 유지와 전문성 확보에 달려있다. 수석교사제는 이를 담보할 영순위의 정책수단임을 새 정부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교육투자에는 인색하면서 현장의 반발과 긴장감을 불러올 교원능력평가제 등 포퓰리즘적인 정책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행정’보다는 ‘수업’에 중심을 두고 교수직을 우대하는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에 수석교사제만한 정책도 없다. 시범운영이 성과를 내고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당국의 정책실현 의지와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다. 정기 점검과 보고서를 부과하는 요식행위에 그칠 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의 현장 코칭과 적정 지원 대책이 제때에 이뤄져야 한다. 둘째, 시범학교 교장과 교감, 연구부장, 동료교사들의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업경감, 역할과 위상, 대내외 연수활동, 수업코칭 등에 대한 협조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 성공의 과실은 결국 교직사회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셋째, 어려움과 제약이 있음에도 수석교사 본인이 제도운영의 주체로서 얼마만큼의 자신감과 창의적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끝으로, 수석교사의 현장실험을 교육계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만큼 시행을 주장해온 교원단체의 현장분석과 정책수단의 강구 또한 중요하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가 백지화 될 전망이다. 학원의 심야 영업시간 제한 규정을 폐지해 교원, 시민, 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동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은 14일 오전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문제가 된 조례안에 대해 교육문화위에서 번안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합의했다. 번안동의란 이미 가결한 의안에 대해 의결을 무효화 하고, 전과 다른 내용으로 번복하여 다시 의결하는 것을 말한다. 시의회 교육문화위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교육위가 다시 열려 제한 시간을 두는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제한 시간을 초중고 관계없이 12시로 할 건지, 아니면 초중은 11시, 고교는 12시로 할 건지를 놓고 협의하고 최종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학원 지하실 활용 내용도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이틀 만에 학원 조례안 의결을 번복한 배경은 “공교육 훼손” “학생 건강권 침해”를 부르짖는 교육, 시민단체의 반발 수위가 자칫 4․9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시의회의 경우, 105명의 의원 중 101명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유일한 교섭단체인 만큼 그 불똥이 고스란히 한나라당에 떨어져 선거 악재로 작용할 게 뻔하다. 여기에 교육문화위원장의 ‘학원장 출신’ 논란이 불거지면서 새 정부의 ‘사교육 절반’ 기조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어 조기진화에 나서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총은 서울시의회의 번안의결 추진과 관련 "11시나 12시로 늘리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며 "현행처럼 10시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 건강권 등을 고려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지역 인재,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활성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모임 활성화 방안’, ‘학교 부적응 학생 적응교육 운영 방법 개선’ 등 3개 지정과제와 27개 자율과제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개의 연구모임을 공모한다. 5~15명의 교직원을 구성해 28일까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되면 100만원의 운영비와 연구자료 제공, 지도조언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또 혁신 마일리지 지급, 지방공무원 교육훈련시간 인정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문의=032-420-8328(인천시교육청 혁신정책과)
서울시내 학원 교습시간의 완전 자율화 방안이 사회 각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례안을 통과시킨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이 학원장 출신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연희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한나라당)은 서울 J고 사회과 교사 출신으로 강서지역에서 학원장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방침이 규제 철폐"라며 "학생들의 건강은 부모나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지 그걸 굳이 국가가 나서야 하느냐"고 주장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교총은 "학원의 압력에 굴복해 공교육을 죽이는 결정"이라며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번 조례안과 관련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긴급 간담회를 열어 조례안 처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학원의 24시간 교습 허용' 조례안과 관련, 14일 오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열어 조례안 처리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간담회에서 교육문화위원회가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학원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타당성 여부와 본회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아직 조례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선 정해 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육문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학원의 심야교습 자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은 "비교육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aupfe@yna.co.kr
경남 창원시는 지역 어린이의 영어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신학기에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초등학생에게 ID를 부여,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이버 영어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전문업체를 공개 모집해 오는 8월까지 6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도록 영어학습 단계를 세분화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위해 학습 진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레벨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영어학습 맛보기 기능을 제공, 학습자가 사전에 수업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고 그래픽, 애니메이션, 특수 음향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창원지역 46개 초등학교 학생 4만7천800여명 모두에게 개인 ID를 부여, 온라인 접속을 통해 영어수업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와 병행해 권역별로 9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 월 2회 토요 휴업일에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어캠프에서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와 영어전담 교사 18명이 체험센터에 배치돼 매회 180명의 학생에게 말하기.듣기 중심의 영어를 가르친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 교육을 온.오프 라인으로 제공받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학생들의 영어 학력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2011년까지 성적이 나쁜 공립 중등학교들은 영국에서 전부 퇴출하겠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12일 발표한 올해 예산안에서 2011년까지 GCSE 성적이 떨어지는 공립 중등학교를 없애기 위해 2억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CSE는 학생들이 중등과정 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평가하는 국가 검정 시험이다. 현재 GCSE 5개 시험과목에서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두는 학생이 30%도 못되는 이른바 '성적 나쁜' 중등학교들은 전체 잉글랜드 공립학교 중 5분의 1인 638개에 달한다. 정부는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성적 나쁜 학교의 숫자를 3년 안에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은 아카데미와 '시티 챌린지' 계획.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는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정부는 실패 학교들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해당 학교를 폐교하거나 아카데미로 전환해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런던, 맨체스터 등 일부 대도시에서 시행 중인 '시티 챌린지'는 명문 학교와 문제 학교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유능한 교장과 교사를 문제 학교에 파견하고 학교 운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몇 년째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시티 챌린지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kjh@yna.co.kr
이중등록 등 대입전형 부정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 업무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올해부터 이관된다. 대교협은 3월말까지 대입 지원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출신 고교 등 인적사항 관련 자료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넘겨받아 대입 규정 위반자에 대한 검색 작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대입 전형 부정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아 왔으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관련 업무를 대교협 등에 이양한다는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대교협은 대입 지원자의 인적 사항과 합격 여부 등을 취합, 수시 합격자의 정시지원 또는 이중합격 등 규정 위반 여부를 검색하게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자료 취합과 검색을 위한 전산 시스템 개발을 외부 기관에 위탁했으며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행정 조치 등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산 시스템은 교육부가 구축해 온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검색 결과가 나이스에 올려지면 전국 각 고교에서도 실시간 합격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ksy@yna.co.kr
서울시내 학원들은 앞으로 지하실에서의 교습도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또 학원들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학생 1인당 1억원 이상을 배상할 수 있도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는 학원의 교습시간 제한규정 삭제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건축물 관리대장 상 지하실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학원 시설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조례와는 달리 조례 개정안은 `건물의 한 면 이상이 지상에 완전 노출되어 있고 보건 위생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 학원의 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문화위원회 관계자는 "교육청 측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잇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학원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총 10억원 이상(교습소 5억원 이상), 1인당 1억원 이상 배상할 수 있도록 `배상 조치 의무화 조항'을 신설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 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원안전종합보험'에 가입한 학원에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학원내 화재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배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개정안은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에 관한 조항도 신설해 `숙박 학원'에 대해서는 재학생의 교습을 제한하고 보건실과 체육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등 설립 규정을 엄격하게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관련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이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학원의 심야 교습 자율화'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어 원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moonsk@yna.co.kr
충남 천안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장애아동들과 함께 MT를 떠났다. 이 대학 특수체육교육과는 MT에서 술을 먹다가 죽은 타 대학 신입생 소식과 선배들에 의해 술담배를 배우는 등 좋지 않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2004년부터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MT를 하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올해 MT는 13일 오전 10시 학교에서 출발, 천안 승마클럽에서 장애아동과 재활승마 체험을 한다. 이어 천안 상록리조트로 장소를 옮긴 110명의 대학생들은 16명의 장애아동(8-15세)들의 신체활동(운동회, 등산 등), 자조기술(세면, 목욕 등) 및 일상생활 기술(저녁식사 준비 등), 독립기념관 견학 등 신체 활동을 도와주면서 관련 아동들과 마음을 나눈다. 이 같은 특수체육교육학과의 MT는 그대로 학기 중 학습현장으로 이어져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이 학과는 2004년 4월, 특수체육교육과의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KTX천안아산역에서 실시했고 2005년에는 그룹홈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캠프(전북 무주리조트, 성인 장애인 8명 참가), 2006년 장애아동 체육교실 참가 학생들과의 산중 캠프(경기도 가평 한옥집, 장애아동 20명 참가), 2007년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백석대학교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술 연계프로그램(강원도 둔내 현대 성우리조트, 3월 15일-3월 17일, 장애아동 25명 참가)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한동기 교수는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특수체육교육과 MT는 대학의 인적자원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환원시키는 활동"이라며 "특수체육교육과 신입생들은 장애학생 이해와 전공 학문의 이해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wm123@yna.co.kr
저가 근무하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의 중학교가 있다. 그 중에 현대중공업 인근에 개교 2년째인 남목중학교에는 중학교 2학년 할머니 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선 할머니(64) 학생은 이 학교 교장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많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냥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입학한 것이 아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 둔 것이 한이 되어 늦게 배움에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어제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부반장으로까지 뽑혀 하루하루가 더욱 즐겁고 신이 난다고 하니 연세 많으신 분이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저가 만일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면 나이가 들어 과연 중학교의 과정을 배울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욕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박영선 할머니 학생은 남달랐다. 늦게 배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간혹 그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할머니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어른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해결도 해주며, 학생들은 할머니에게 자주 다가가 함께 어울려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흐뭇한 모습인가. 또 할머니 학생의 용기도 대단하다. 용기가 없다면 손자, 손녀와 같은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용기를 내어 함께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급의 간부를 맡지는 않을 것이다. 부반장을 맡기면 나라면 간부는 너희들이 해야지, 이 늙은이가 어떻게 해 하고 점잖게 사양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 학생은 마다하지 않고 부반장으로 뽑힌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 일을 감당하고 있으니 보기가 너무 좋지 않은가? 박영선 할머니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남다르다고 하니 피가 끓는 젊은 청소년들 중 배움에 대한 열정이 없고 매력이 없는 학생들은 가히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을 따라 한자한자 따라 읽는 할머니의 모습과 몰랐던 글자를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기쁨이 넘쳐나는 모습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 보라. 나의 모습과는 얼마나 다른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몸소 체득하는 할머니의 아름다운 공부 모습을 젊은이들이 본받으면 좋을 것 같다. 학교 현장에 있을 때 종종 선생님으로부터 학생들의 수업태도, 시험 칠 때 시험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 고입시가 다가와도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 오히려 보통 때보다 수업태도가 더 나쁘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박 할머니의 수업태도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시험을 칠 때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한 문제라도 더 문제를 풀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누가 더 찍기를 잘하나 내기를 해보자고 한다고 하니 이런 학생들은 만학도의 할머니 학생에게서 호되게 꾸지람을 좀 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박영선 할머니 학생께서는 더욱 학교생활이 즐겁고 윤택하기를 바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쳐 주리라 믿으며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배움에의 열정이 식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가능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총동원해서라도비리행위는 근절해야 마땅하다.학교가 학생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한다고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비리행위가 발생한다면 학교는 더이상배움터로서의 역할이 어려워질 것이다.그러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안은 옳지 않은 방안이다. 학생들에게도 인권교육을 강조하면서 교직원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는 너무나 성급한 발표였다는 생각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명단을 공개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지만 발표후 3시간여만에 철회를 한 것은 끝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시교육청에서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 그러나 일선학교의 교직원 모두를 범법자취급을 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많은 교직원들은 충실하게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극히 일부의 교직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방안치고는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다. 일선학교에서 비리가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여 사회적인 문제로 번진것도 아닌데, 어떻게 시교육청에서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급조된 방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시교육청이 12일 오전에발표한 '2008년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은 학교의 투명성 강화가 골자였다. 교직원 비위행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처벌 의지를 담았다. 금품·향응 수수, 성추행, 시험문제 유출 등의 행위를 한 교직원은 중징계하고 명단과 내용을 낱낱이 공개한다는 것이다.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상급자에게도 인사 및 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준다. 특별감찰반을 상설화해 암행감찰과 정보 수집을 강화키로 했다. 학교에서의 비위·파렴치 행위를 퇴출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이었다. 이미 지적했지만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시교육청의 방안 발표와 인수위원회의 발표가 서로 상이하게 이루어지면서 성급했다는 지적을 받은 후 또다시 이번의 명단공개 파문이 일어난 것은 또 한번의 성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시간동안 연구하고 검토한 후에 발표된 방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청이라면 이런 발표가 나갔을때 문제를 지적할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발표를 한후 단 몇시간 후에 철회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명단공개'를 단순하게 생각하여 발표한 이후에 문제가 커지자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시교육청의 각종 게획에서도 간혹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술, 논술형평가 50%를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공문이 일선학교에 시달되었지만, '2008 주요업무계획'에는 50%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공문의 문안이 지난해 3월에 내려온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시교육청의 기본적인 방침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공문을 내려보낸 것으로 보인다. 즉 업무계획을 담당하는 부서와 공문을 내려보낸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다. 결과적으로는 명단공개방침이 해프닝으로 끝나가고 있지만 이 문제가 언젠가는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교직원들 모두를 범법자로 보는 시각이 사라지기 전에는 이보다 더한 방안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학교현장의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런식의 노력에는 공감할 수 없다. 이런 비현실적인 방안보다는 교직원들의사기를 진작시키고, 교육력을 강화할 수 있는 보다 합리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에는 이처럼 교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정책의 추진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모두 불태우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
- 이혜진양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 우리 사회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이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뉴스를 통하여 경악을 금치 못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몸서리쳐지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는 범죄에 대한 교사들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그동안 전국의 각 학교 홈페이지나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작년 12월 25일 이후 실종된 예슬이와 혜진이의 실종소식을 계속 띄워 왔기 때문에 온 국민의 염원이 범인이 하루빨리 잡혀 혜진이와 예슬이가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었다. 그런데 오늘 혜진이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온 국민이 마음을 졸였었는데 오늘 이 같은 소식을 접하다니...아무 티 없고 밝은 꽃처럼 어여쁜 혜진이를 짓밟아 버린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오늘 혜진이의 사건을 접하니 3년 전의 일이 떠오른다. 교육계 비리가 터져 나온 때 당시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교육계 원로들이 교육자의 위선과 무책임을 통감하고 우리 사회의 윤리와 기강이 무너진 것은 내 탓이라며 자기 손으로 자기 종아리를 치는 일이 있었다. 사회의 스승으로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렇다. 그 분들은 진정한 교육자임에 틀림없다. 진정한 스승이야말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초등교육도 예외일 수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한동안 학교에 인성지도에 관한 바람이 불더니 요즘은 조금 시들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인성지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니 교육부나 도 지정 연구학교니 하며 열심히 인성지도를 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점이 더 많았던 것을 느껴서일까?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유의 깊게 관찰하다보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급우들을 손이나 발로 툭툭 치고 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를 불러서 “왜 친구들을 치고 다니니?”라고 하면 “안 쳤어요.”라든가, ‘내가 지나가는데 얘가 비키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본다. 이 어찌 황당한 일이 아닌가? 교사들이 그 때 그 때 바르게 지도해 주지 않을 경우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될 지 상상해 보라. 잘못했을 때 양약이 되는 따끔한 매가 사라진 요즘, 교사들의 말은 제 맘대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한다. 그 어떤 방법으로든 인성지도를 하여 감화를 주어야만 한다. 아이들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교육현장이 되어 다시는 잘못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우리 교사는 이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개인과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내는 건강한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데 톡톡히 한 몫을 담당하여야 한다. 그저 손을 놓고 외면해 버리면 혜진이를 그렇게 만든 범인과 같은 경우를 또 서서히 길러낼 지 모르는 일이다.
서울시내 학원들은 앞으로 지하실에서의 교습도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또 학원들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학생 1인당 1억원 이상을 배상할 수 있도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는 학원의 교습시간 제한규정 삭제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연합뉴스, 2008년 03월 13일 (목) 15:46 ). 서울시내 학원들에 대한 교습시간 제한규정을 삭제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실에서의 교습까지 허용한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 이렇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리포터가 교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학부모이기 때문이다. 밤10시 이후에는 교습이 어려웠던 기존의 조례에서 시간제한이 없어지고 지하실에서의 교습까지 허용한다면 사교육이 활성화되는 표면적인 문제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기존의 대형화된 학원에서부터 영세한 소형학원까지 설립되어 운영될 것이다. 그러다가 운영이 여의치 않으면 또다시 문을 닫고, 또다른 학원이 설립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일선학교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교육을 하라고 하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이다. 그런데 서울시의회에서는 업계 종사자들이 잇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조항의 개정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일선학교에서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학생생활지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한을 교사들에게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인권'에 막혀서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일선학교의 요구도 민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본다면 이에대한 방안은 꼭 필요하다. 물론 이런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다루어질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하나의 예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지난해에 서울시의회에서 같은 내용의 논의에 대해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학원교습시간 연장에 대해 강력히 반대입장을 표명했었다. 이런 반대의견이 새 정부출범과 함께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통 폐합되면서 무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감출수 없다. 학원종사자들의 민원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사교육이 활성화될 것을 알면서도 이런 규제를 없애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학원도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라고 보면 충분한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하(물론 한 면이 지상에 노출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긴 하지만)는지상에 있는 경우보다는 교육여건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의회의 결정을 본회의에서는 충분한 논의와 논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조례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개정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교육받을 공간은 어떤 경우라도 쾌적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본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몇 년전인가 수원문화원에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수원시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었다. 담배예찬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흡연권을 강조하지만 요즘 추세를보니 흡연자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가고 있다. 세상 흐름이 건강을 강조하고 흡연으로 인한 타인에 대한 피해가 두드러지다보니 혐연권이 설득을 얻고 있다. 학교도 금연 시설, 교정은 금연구역이다. 학교장은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교내에서는 누구도 예외없이 금연이라고. 담배 피우실 분은 학교 울타리 밖에 나가서 피우라고. 담배 피는 모습은 교육에도 아니좋다고 타박한다. 흡연자 본인은 잘 모르지만 입에서 나는 악취는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비흡연자들은 그 냄새를 맡으면 역겹다.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자연히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다. 과거 군대에서 담배 인심이 그렇게 좋았다고 한다. 전우애를 그렇게 나누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함께 건강 해치자는 것 아닌지. 지금도 좋지 않은 패거리들은 마치 담배 나누어 피는 것을 우정 나누 듯 하고 그것으로 결속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흡연론자들은 흡연의 장점을 펼칠 것이다. 혹자는 애국(?)을 놓기기도 한다. 세금을 꼬박꼬박 바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흡연자에게는 다 쓸데없는 소리다. 점심 식사 후 산책길에 길가에 쏟아 버려진 담배꽁초 뭉치를 보았다. "에이 저런! 몰상식한 사람이구만!" 버린 사람이 누군지공중도덕도 참 모른다. 그래 차안에서 담배 냄새 안 나게 하려고 길거리에다 버려! 운전하면서 창밖으로 재 떨어내는 사람,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아예 재떨이 채 떨어버리는 얌체 운전족. 사라져야 할 풍경이다. 공익을 생각한다면, 타인을 배려한다면 또 본인과 그 가족을 위해서, 담배냄새를 역겨워하는 동료를 위해서 금연을 권하고 싶다. 그게 바로 애국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 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제1회에 이어 탑재하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어린이들은 TV보기를 좋아한다. 과거에 어린이 시간에 방영되던 만화극 「황금박쥐」같은 활극은 아주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를 본 어린이의 십중팔구는 이 프로의 주제가를 아주 잘 부르며, 흉내도 썩 잘 낸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를 보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은 TV의 황금박쥐 흉내를 내서 큰일이다.” 라고 말한다. 또 “빨간 모자, 검은 입마개, 노란 목수건을 휘날려가면서… 이런 흉내만 내고 있으니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공부하는 데도 이런 식으로 좀 열심히 미친 듯이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걱정하기도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모험적인 얘기 등에 호기심을 갖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모험이나 탐정 얘기를 재미있어 하는 것은 어린이의 본성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이를 억누를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어린이의 이러한 본성을 잘 알아서 공부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지혜롭다고 하겠다. 최근의 교육심리학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자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그 럼 먼저 「동기」와 「동기유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동기」란 무엇인가? 사람의 행동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어떤 동기가 있기 마련이다. 동기가 없는 행동이란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된다. 즉, 그것은 외부의 어떤 강압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행동이라 하겠다. 따라서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숨은 무엇인가가 바로 동기라고 한다. 「동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동기심리학자 간에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통된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심리학자 힐은 동기란 행동의 정력화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동기는 행동에다 정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능이라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배가 고프면 누구나 먹을 것을 찾는다. 또 목이 마르면 물을 찾는다. 이와 같이 생리적인 조건이 어떤 것을 찾게 될 때 행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조건이 곧「동기」가 되는 것이다. 둘째로 동기는 행동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자극에 반응을 활발하게 보이는 것이 동기라는 것이다. 예컨대 남들이 운동경기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친구들과 같이 자신도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셋째로 동기는 행동의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 어떤 행동이 목적을 향해서 지향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기회만 있으면 훌륭한 사회적 명예나 지위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기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달리 해석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어린이로 하여금 행동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동기는 어린이가 어떤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어머니가 어린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예를 들면 “그림 두 장만 그리면 나가서 놀아도 된다”라고 하는 것은 곧 그림 그리는 동기부여를 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교실에서 「수학」을 잘하도록 동기를 부여받은 어린이는 그러한 동기를 가지지 못한 어린이보다는 열심히 공부를 한다. 동기를 갖지 못한 어린이는 머리를 긁는 다든가, 손을 입에 물고 있다든가, 창문 밖을 내다본다든가 하면서 수학 문제를 풀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동기는 어떻게 하면 유발할 수 있을까? 즉, 어린이로 하여금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우리속담에 “말을 물가까지는 몰고 갈 수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학습을 하고자 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공부를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제 아무리 우격다짐을 해도 공부할 마음이 전혀 없는 어린이에게는 학습을 시킬 수가 없다. 따라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어린이 스스로가 자기 주도적으로 자진해서 학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가?, 즉 학습에 마음이 이끌리도록 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로 기분을 좋게 해주어야 하겠다. 교육심리학자 손다이크 교수는 기분을 상하게 한 학습은 노력을 약하게 하며, 학습을 혼란하게 만든다고 말하였다. 즉, 기분이 좋지 못하면 만사가 싫은 법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기분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에 깊은 관심을 두어야 학습능률이 높아지게 때문이다. 기분이 좋으면 무슨 일이든 손에 잘 잡히고 칭찬을 들으면 계속해서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자기 결점을 들추어 꾸지람을 들으면 불쾌해지므로 자연히 하기 싫어지는 법이다. 따라서 공부하게 하려면 먼저 아이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둘째로 흥미를 갖게 하여야 한다. 미국 교육철학자 듀이는 어린이들은 흥미를 갖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흥미 없는 것에는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 흥미는 배움의 출발점이고 도달점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흥미가 없는 일이라도 훈련과 의지에 의해서 집착하고 전념하면 흥미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학습뿐만 아니라 기타 활동에 있어서도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왜냐하면 흥미에 의한 활동은 능률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독서를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그 아이가 좋아하는 개나, 토끼․새에 대해서 쓴 책을 읽게 하면 퍽 효과적이다. 그러다가 차츰 흥미의 대상을 바꾸어 나가면 된다. 셋째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칭찬은 어린이가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는 분 또는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으로부터 어린이라 칭찬을 받을 때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도리어 역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수한 어린이는 보통 어린이보다 야단치는 일이나 질책에 민감하다. 그리고 여자 어린이는 남자 어린이보다 칭찬에 더 민감하다. 특히 열등감이 있는 아이와 정서가 불안한 어린이에 대해서는 꾸중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 열등아에 대해서는 훨씬 더 칭찬을 많이 해주면 학습을 할 때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로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질책은 칭찬보다 성적의 진보가 적다고 한다. 그는 칭찬을 한 집단, 질책을 한 집단, 무시를 한 집단, 통제를 한 집단 등의 네 집단으로 어린이들을 나누어 실험한 일이 있다. 수학과목을 학습시켰는데 그 결과는 이렇게 나타났다. 칭찬한 집단은 점진적으로 계속 성적이 좋아졌고, 꾸지람을 한 집단은 처음에는 성적이 좋아졌으나 후에 가서는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무시한 집단과 통제한 집단은 별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작성자 : 수청초등학교 백승룡 (bsy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