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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ㆍ학부모단체 등은 18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안에 대한 본회의 부결과 폐기를 촉구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서울교육청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의 24시간 교습과 지하실 강의를 허용하는 개정 조례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비교육적인 행태이므로 부결해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면 우선 학생들이 학원 근처에서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식사를 간단히 때우게 되고, 밤 늦은 시간 학원수강으로 수면이 부족해 다음날 학교 공교육의 부실로 이어지며, 심야시간 어린 학생들의 귀가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의회는 소속 교육문화위원회가 집단이기주의적 차원에서 학부모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과시킨 학원 조례안은 표결로 부결시켜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이날 정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조례안에 포함된 지하실 교습 허용도 철회돼야 한다"며 "조례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이를 추진한 의원의 명단공개는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대로 밤 10시 교습제한을 요구해온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0여개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 저지 시민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시민운동본부는 "교사와 학부모 뿐 아니라 직접 이해당사자인 학생들의 반대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책임감 있는 결단을 차분히 기다려 보겠지만 24시간 학원 교습을 허용하면 시의원 사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aka@yna.co.kr
한국교총(회장 이원희)과 서울교총(회장 안양옥)은 18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조례안'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하였다. 특히, 공교육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 차원에서 지하실 교습 허용도 백지화 할 것을 결의했다.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안이 철회됐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정연희)는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학원의 심야교습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학원의설립운영및과외교습에관한조례개정안’을 긴급 철회, 현행대로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번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제172회 임시회 본회의는 서울시내 학원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고 지하 강의실 사용도 계속 금지하는 내용의 번안을 재석의원 89명중 찬성 70표, 기권 19표로 통과시켰다. 번안 통과에 따라 학원의 배상보험 가입은 의무화된다.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은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학원 교습시간 자율화 조례로 인해 물의를 빚은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지난 12일 “학원교습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결정권을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학원의 교습시간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가 교원단체와 학부모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학원 수강시간이 늘어날 경우 청소년의 신체·정신적 발달뿐 아니라 늦은 학원수업 때문에 정작 학교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등 공교육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교육비 지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었다. 교총은 “이는 학원계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새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완화 방침을 아전인수로 해석해 사교육 시장을 팽창시키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총과 한국교총은 18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학원 24시간 교습 허용 조례안’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서울교총 안양옥 회장은 “이번 개정안은 사교육 만능주의, 학생의 건강권 훼손, 학교수업 파행을 가져올 방안”이라며 “학원 교습시간을 현행대로 제한하고 지하실 교습 허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문화위가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교총은 “잘못된 조례안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라며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교원들이 참석한 공청회 한번 없이 조례안을 발표하려 한 서울시의회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밝혔다. 학원 교습시간 연장은 작년 서울시교육청이 한 차례 추진했다 반발에 부딪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작년 7월 ‘오후 11시’로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하는 개정안을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고 교위는 개정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그러나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당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보류 결정을 내렸다가 이번에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꾸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8일 학원의 심야교습을 허용하는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철회하고, 현행대로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 오후 처리하기로 했다. 교육문화위는 이날 오전 상임위를 열어 학원의 교습시간과 교습시설 면적 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지하실 교습 일부 허용' 및 `배상보험 가입 의무화' 둥 개정안에서 다른 조항은 그대로 담은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교육문화위는 지난 12일 학원의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학부모.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 안팎의 큰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개정 조례안이 철회됨에 따라 서울지역 학원가의 심야교습은 현행대로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문화위 김철화 의원은 수정안 제의 배경에 대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원의 교습시간과 교습시설의 면적을 현행대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교습시간 연장 문제는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moonsk@yna.co.kr
광주시 교육청이 최근 실시된 진단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선 초.중학교에 학습부진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 교육청은 "최근 초.중학교 진단평가 결과를 분석해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로 학습부진반을 편성,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오는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판별 기준이 정해지는 대로 기준 이하의 성적을 낸 학생들로 학습부진반을 편성하도록 하고 방과후학교 예산, 추경 예산 등으로 운영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습부진반 편성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중이며 편성이 완료되는 대로 방과후학교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특별 지도하기로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와 교감 등이 방학을 이용해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지도하거나 학기중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했으며 중학교에서는 수학 과목에만 특별보충반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이처럼 제한적으로 이뤄진 `열등반' 운영을 확대.양성화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교조 관계자는 "그동안 전담교사의 책임 아래 방학때나 조용히 불러 보충지도 했던 학생들을 따로 모아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낙인을 찍어야 하느냐"며 "특히 초등학생들까지 학습부진반으로 편성해 좌절.굴욕감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진단평가의 취지는 학습부진 학생을 가려내 적절하게 지도하자는 것"이라며 "담당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학생.학부모가 희망하지 않을 경우 학습부진반에 들어가지 않도록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초등학교에 영어가 정규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시도교육청, 대학위탁기관, 해외연수기관 등에서 실시되는 각종 연수에 참여하시면서 자신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켜 오셨습니다. 최근에는 교육부 위탁으로 한국교원대에서 시행되는 영어교사 심화연수과정을 이수하시고 연수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수업 개선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계십니다. 2007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행 연구 과제인 ‘영어과 내용교수지식(PCK,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연구에서 일상 수업을 공개해 국내 대학 교과 전문가(Cathy Spagnoli, 한남대), 국외 TESOL전문가(David Hayes, Brock University, Canada), 동료 교사로 구성된 컨설팅 팀으로부터 피드백 받아 수업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계십니다. 김지영 선생님의 이와 같은 노력은 일상 수업에 반영되어 좋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수업은 이론과 분리된 수업이 아니라 학생 수준, 관심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제시된 목표와 성취수준 등에 따라 계획됩니다. 이와 같은 수업 계획은 선생님께서 교직 경력, 연수, 연구 활동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좋은 수업으로 구현됩니다. 선생님 수업은 한마디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수업이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경숙 교육과정평가원 영어과 연구위원
다양한 책 참고, 단원에 적합한 이야기 선택 문화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제공 않도록 유의 영어 전담교사로서 수업개선을 위해 수업 관찰 및 협동 장학을 통해 해온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수업은 3학년 5단원 I Like Apples의 3/4차시로 학습 목표는 “Do you like…?”를 사용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표현을 이해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도안 준비=먼저 본시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학습 목표를 달성한다고 판단되어 다양한 이야기책을 참고, 단원에 적합한 이야기를 선택했다. 그 이야기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영어 표현으로 바꾸어 쓴 후, 지도서를 참고해 지도안을 작성했다. 수업 활동을 선택할 때, 다양한 형태의 활동과 영어의 네 가지 기능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의 경우, 대부분 교사의 이야기를 학생들이 듣는 활동이 되기 쉽다는 점을 인식해 스토리텔링에 이어지는 후속활동에서 학생들이 많이 이야기하고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했다. 이렇게 작성된 지도안 초안을 교사연수 과정을 통해 알게 된 스토리텔링 전문가인 지역대학 교수님과 전문 연구기관의 전문가에게 보내 조언을 구했다. 조언에 따라 지도안을 수정하고 수업 자료와 역할극에 필요한 몇 가지 소품을 준비했다. 스토리텔링 전문가의 조언인 “이야기는 달달 외워서 들려주면 감동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이야기를 외우려고 하기보다 내용을 생각하며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따르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문화 요소는 간과하기 쉬운데 아무리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라도 잠재적이며 간접적인 문화 소개가 될 수 있으며, 사실에 가까운 문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정보나 문화에 대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을 제공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래와 율동은 김 교사의 수업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부끄러워하던 아이들도 영어로 노래 부르기에 어느새 적극 참여하게 된다. 돼지에게 줄 선물, 가면 등 준비해 역할극 진화게임 통해 연습, 마무리는 ‘파닉스’ 로 수업 진행=준비된 지도안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 우렁찬 “Hello”로 수업이 시작되면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본시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시작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돌이켜보면서 동시에 본시에 배울 내용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다. 학생들이 교사의 모션을 보고 과일이름을 맞춘 후, 나중에는 “I like…”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했다. 학습 목표와 오늘의 학습 활동을 제시했다. 첫 활동은 토끼인 Lulu가 돼지 친구 Toto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가지고 친구 집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교사가 들려주는 것이다. 이때 한국어 설명 없이 영어로만 이야기하고 도움이 될 여러 행동을 보여주니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학생들은 좋아하고 즐거워하며 내용을 이해하는 듯했다. 다음 활동은 학생들이 나와서 가면과 Toto에게 줄 선물 네 가지를 가지고 역할극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매우 즐겁게 활동을 했으며 또 하고 싶다고 하였다. 역할극에 이어지는 활동은 본시의 학습 목표인 “Do you like…?”와 “Yes, I do.", "No, I don't." 문장을 대화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습을 진화 게임(evolution game)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했다. 게임을 하는 동안 교실 안이 시끌시끌했지만 즐겁게 영어로 대화하며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게임에서는 무엇보다도 각 단계의 동물 행동을 재미있게 하면서 같은 행동을 하는 짝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먼저 천사단계까지 오면 교사와 대화 후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칠판에 이름을 쓰도록 했다. 게임을 끝낼 때는 교사가 두 손을 들고 흔들면 학생들도 두 손을 들고 흔들며 제자리로 돌아가서 앉게 하는 약속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교사가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금세 교실이 조용해지는 게임 통제방법으로 매우 유용하다. 이와 같은 교실 통제 기법은 연수를 통해 익힌 것이다. 수업 마무리는 평소에 늘 하듯 파닉스(phonics) 공부로 마쳤다. A라고 말하면 학생들은 “애, 애, 애”라고 B는 “브, 브, 브”와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고, 그 소리로 시작하는 단어를 연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A는 apple, alligator, ant와 같은 식으로 한 알파벳 당 3개의 단어를 한 시간에 하나씩 가르쳐 주었다. 본시에서는 apple, banana, cake 등의 음식 단어의 시작 글자를 연결하는 연습을 했다. 파닉스 연습은 자칫 지겨울 수 있어서 항상 소리나 행동을 크고 작게 하면서 연습을 하고, 알파벳은 스티커로 만들어 교사가 나누어 주어 학생이 영어 공책에 붙인 후 연습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한 시간의 수업이 “Good-bye”와 함께 종료된다.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서로를 인터뷰하는 모습. 수업시간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실 안을 돌아다니며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기회를 제공, 새 학기 새 친구도 사귀게 되는 효과를 얻는다. 수업 후=본인의 수업을 좀 더 개선하고자 수업 전 과정을 녹화해 지도안과 함께 동료교사 2명, 지도안 작성에 도움을 주신 외부 전문가 2분께 보낸다. 수업을 한 교사도 자신의 수업을 관찰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척 어색했으나 점점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다. 관찰자는 각기 다른 시각에서 교사가 배울 수 있는 내용을 주었다. 피드백에는 이론적 내용도 담겨있고, 제안도 담겨져 있으며 질문도 있다. 이와 같은 수업 관찰에 대한 협의는 관찰자의 편의에 따라 오프라인과 온라인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다음 수업 준비에 활용한다. 본인이 수업 관찰과 장학을 통해 배운 점은 다음과 같다. 언어는 한 문장, 한 문장 떨어뜨려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도록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질문에 답도 스스로 만들어 즐겁게 역할극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꼈다. 물론 이야기를 잘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 적절한 학생 통제와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피드백에 관해서는 더 고민하고 연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교사의 발문 사용에 있어서도 더 확실하고 분명한 문장과 언어를 사용해야겠다고 느꼈다. 무엇보다도 계속 영어를 공부해 영어로 하는 실수도 줄여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느꼈다. 수업 후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복도에서 만나 내년에도 선생님께서 가르쳐 달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을 보며, 아침에 출근하는 나에게 우르르 몰려와 내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Hello!” 쑥스럽게 한 마디 하고는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내 노력의 열매를 보는 것 같아 뿌듯해진다.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학교 현장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꾸준한 노력을 하고 계시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더 많은 수업 관찰과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 업무 잘 하는 교사보다 수업 잘하는 교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수업 지도안을 짜면서 수업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흔히 사랑과 관련해 ‘아픔만큼 성숙 해진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교사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인 자기반성과 자기개발 노력만큼 더 훌륭한 교육 전문가로서 성숙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수업을 개선하는데 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교사,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또한 수업 준비와 분석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교사의 본업인 가르치는 일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수업 연구 분위기 조성과 학교, 지역 사회 및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김지영 대전 법동초 교사 * 다음 회는 김현섭 서울 가산중 교사의 도덕과 수업사례입니다.
학년별 특성에 맞는 수업 노하우 개발 방학 때마다 받은 연수 교실에서 빛나 “수업 개선 위해서는 수업공개 꼭 필요” 본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를 찾아 그들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 보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파하고자 ‘수업의 달인’ 시리즈를 기획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받은 10개 과목 교사의 우수 수업사례를 통해 여러분의 수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시리즈는 매월 1회 연재됩니다. “인사하나 만으로도 아이들을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 수 있어요 . 저는 새 학기 첫 수업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반응할 때까지 ‘Hello'라고 계속 인사한답니다. 몇 명이 대응해 ‘Hello'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교실 안 모든 아이들이 큰 소리로 따라하고 있지요.” 교직경력 10년 김지영(34) 교사의 수업은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조금 남다르다. ‘Hello' 인사 한 마디에서도 보이듯 그녀는 아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끝까지 들어주려 노력한다. 그림 카드를 코팅해 놓는다던지, 파워포인트를 정리단계에 활용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 교사가 소개하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수업’에서도 적절한 시간 안배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 관련기사 4면 “3학년은 ‘에듀테인먼트’를 가미한 놀이 수업을 주로해요. 교과서는 말하기 위주이지만 저는 읽기와 쓰기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6학년은 수준차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준별 배려가 필요하죠. 아이들이 발표에도 눈치를 보기 때문에 모둠별 수업을 많이 활용한답니다.” 3, 6학년 교과전담을 주로 담당해 온 김 교사는 “학년별 특성에 맞게 수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3학년의 경우 교과 내용은 쉽지만 모델링이 필요해 오히려 준비는 더 많아져야 하고, 수업시간에도 교사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그러나 타 과목을 현 교과서 그대로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수학, 과학, 역사,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을 영어시간에 통합해 가르치는 것부터 하나씩 연구해 수업에 활용해 나가면 좋겠어요.” 10년 교직생활 중 한 번도 방학 중 연수를 빼먹어 본 적이 없다는 그녀는 교육장상 7개, 교육감상 2개, 총장상 2개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2004년 호주 Bond대학에서의 ‘Teacher Development Course in TESOL’ 코스 연수는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배우는 좋은 계기였다. “연수는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인만큼 많은 자료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수업개선에는 수업공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준 곳이기도 하고요.” 김 교사는 “거창하게 준비해 보여주는 ‘쇼’와 같은 1회성 수업공개보다는 매일 매일의 일상 수업을 전문가, 동료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수업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개하고, 수정하고, 다시 살피는 노력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 말이잖아요. 안 쓰면 금방 잊어버려요. 저부터 매일 꾸준히 연습해야 제 실력도 늘고, 아이들의 실력도 향상되지 않겠어요? 올해는 저희 학교에도 원어민 교사가 와요. 그 분과 함께 지도안을 새로 짜고, 두 사람이 역할극을 만들면 더 실감나게 상황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답니다.”
같은 부모, 같은 지능지수를 가졌어도 아버지가 관심을 어떻게 기울이느냐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적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다도 한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라는 한권의 책에 담아 이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자식 교육은 아버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이 교수는 “저도 첫아이 키울 때만 해도 ‘공부는 제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두 아이가 똑같은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었는데, 첫째 아이는 혼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고, 둘째아이는 유아기 때부터 잘 관찰하고 초등학교 때 적극적으로 개입했더니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더군요.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인데도 부모의 관심도에 따라달라딘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부모가, 그것도 “아버지가 극성을 부려야 자식교육에 성공한다”고 주장하는이해명 교수는 교육학자인 그는 자신이 20년 동안 실천해 온 교육법을 한권의 책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로 엮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단계별로 부모가 해야 할 역할과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강단에서 쌓은 학문적 지식과 두 아이를 길러낸 부모로서의 경험을 종합한 결과 그는 가장 중요한 자녀교육 시기로 바로 초등학교 시절을 꼽는다. 이교수는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는데, 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아들은 현재 영재로 큰 반면 관심을 덜 기울인 딸은 아들과 똑같은 지능지수가 140이었음에도 평범하게 자랐다고 한다. 세간에는 엄마의 적극적인 교육열에 대해 ‘치맛바람’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부모가 ‘극성맞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돼야 자식교육이 잘 된다는 것이다. 일반 학교교육에 맡기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야 있지만 자신의 아이가 정말 실력있는 엘리트가 되길 바란다면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기를 강조한다. 그가 주장하는 ‘이버지 참여론’은 일면 타당하지만 아버지들이 ‘돈버는 기계’로 내몰리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다소 현실감 없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생존 경쟁에 허덕이는 한국의 아버지들에게 ‘자녀교육에 적극 가담하시오’하고 종용한다면 한국의 아버지들은 어쩌면 짜증부터 낼지도 모를 일이다. 아버지의 학력이 높지 않아도, 늘 자녀와 대화하고 하다못해 신문 한장을 함께 읽는 가정의 아이들은 우수한 학습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태도를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미국 교육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성적을 높이는 데는 학교환경보다 오히려 가정의 문화·교육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갖고 있는 ‘교육관’ ‘인격’ ‘자녀에 대한 관심도’ 등이 학업성적에 직결된다는 주장도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이미 판가름나버므로, 그때 아버지가 어떤 태도를 보이고, 또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시기에 지능의 90%가 결정되고, 이때의 아이들은 남달리 호기심이 많고, 기억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0세부터 1세 때 지능의 20%가 완성되고, 4세 때 50%, 8세 때 80%, 그리고 13세에 이르렀을 때 지능의 93%가 이미 완성된다고 한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학업 성적이 결정나고 그것이 중학교, 고등학교 이후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일깨운다. 이제 이 이론이 맞는가 맞지 않는가는 실천해 보지 않고는 누구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자녀와 함께 책 읽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이 있는 부모는 미래의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울산은 지금까지 영재교육 수준이 전국에 하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김상만 교육감님이 부임하신 후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올해는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포터도 며칠 전 영재교육 관계자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그 동안 울산의 영재교육 여건은 그리 내세울 것이 없는 실정이었다. 영재학교가 없을 뿐 아니라대학과 교육청 등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몇 곳이 고작이었지만 신학년도에는 전국 하위에 머물러 있는 영재교육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계획은 초,중,고 전체 학생의 0.85%인 1,730명이 목표이었으나 1%까지 확대해 약 2,000명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양적으로도 전국 16개 시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재교육 형태도 다양해져 사이버영재교육원이 신설되고 그 동안 없었던 영재학급이 중학교에도 개설된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강북교육청만 해도 중학교 3개의 학교에서 학교별 수학1반, 과학1반 2반을 개설하여 반별 20명씩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수학, 과학에만 치중해 있던 영재교육이 외국어 등에 확대되며 관련 예산을 이미 1억 5천만원 정도 확보해 놓아 운영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이미 운영되고 있는 지역 공동영재학급, 정보영재교육원 외에 신학년도에는 울산어학원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외국어 영역의 영재교육이 신설 운영되며, 울산교육과학연구원에서 영어, 문예창작, 인문사회 영역의 영재교육이 신설 운영된다. 이렇게 되면 울산도 타 시도에 못지않은 영재교육이 실시되어 큰 기대가 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 인해 창의적이고 특별한 재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고, 개인의 잠재된 창의성과 능력 계발을 통한 자아실현을 도모하게 되며, 국가 고급인적 자원의 조기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영재교육이 평준화교육에 밀려 인재가 발굴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수월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짐으로 인재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더 많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울산에서도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끝을 맺는다.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가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앞두고 교원과 학부모 뿐 아니라 학생과 학원까지 반대하고 나서는 등 `24시 학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0여개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 저지 시민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학원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조례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학원이 밤 10시 영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불법적인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경쟁을 권하고 죽음을 조장하며 학원의 영업이익에만 눈이 먼 이번 조례안은 사교육의 팽창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학벌을 중시하고 경쟁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심각한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것도 모자라 학원 교습시간을 24시간 허용하고 지하실에도 학원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서울시 의원들의 행태를 국민에게 알려 나가고 이를 방관하는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24시간 학원영업 허용 조례안을 통과시킨 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시의원 각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청하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18일 정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안의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번 조례안에 학생들도 반대하고 나서 서울지역고등학교학생회연합체인 `미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부터 학원들은 밤 10시까지 운영하지 않고 법을 어겨왔지만 허술한 단속과 규제로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계속 법을 어길 것이므로 확실한 규제를 위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은 정책이 발표되면 결과만 듣지 중간과정에는 참여하거나 듣지 못하므로 법안이 통과하는 과정에 청소년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청소년 대표의 참가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학원 조례안의 당사자인 학원들은 전날 학원의 24시간 교습에 반대하는 대신 기존의 규제를 밤 10시보다 다소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5만여개 학원들로 구성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는 학원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일부 대형학원만 살아남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kaka@yna.co.kr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이후 정원 감축 등으로 남는 인력의 지방파견을 추진하려는데 대해 지역 교육계가 `떠넘기기식 인사를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대전.충남교육청 및 대전권 국립대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교육부 소속 4급 및 5급 공무원의 (지방 교육기관) 근무지원 소요파악 요청 공문'을 일선 교육기관에 보냈다. `근무지원 소요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한다는 일종의 수요조사처럼 보이지만 지역 교육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이후 직제개편 등으로 남는 인력을 시.도교육청과 대학 등에 떠넘기기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대, 한밭대 등은 "지원인력이 필요하다"는 회답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4급(서기관) 1명과 5급(사무관) 3명 등 모두 4명, 충남대와 한밭대는 사무관급 1명씩을 받기로 했다. 또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파악한 결과 부산교육청도 4급 1명과 5급 2명, 울산교육청도 5급 1명을 각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충남도교육청과 일부 시도교육청은 "필요인력이 없다"고 통보했다. 충남도교육청 직원은 "이번 공문은 수요조사가 아니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에 불어닥치고 있는 정원 감축의 부담을 사실상 지방에 떠넘기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도 최근 시교육청이 교육부 공무원을 받아들이는데 대해 노조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교육부 인력을 받더라도 파견 기간을 명시하고 활용방안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교육청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등 해당기관은 "교육부 파견인력은 시.도교육청에서 교육협력관으로 일할 것으로 예상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저지 시민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 교습을 24시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금도 과열 입시경쟁과 학원 운영의 편법적인 사례로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연장이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며 "학원 심야교습 시간에 대한 규제가 철폐되면 공교육이 황폐해지고 고액의 사교육만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PC방, 노래방 등 청소년 출입업소의 제한시간이 밤 9시인 것은 성장을 위한 절대 수면시간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이기 때문"이라며 "성장기 청소년들의 수면과 건강을 담보할 수 있도록 최소한 밤 10시 이전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서울시의회가 진정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이번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을 의결하면 모든 수단을 다해 서울시의원들의 행태를 심판하고 이를 방관하는 한나라당도 총선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시의원 105명 각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청하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학원 조례안의 관련 당사자인 학원들도 전날 학원의 24시간 교습에 반대하는 대신 기존의 규제를 밤 10시보다 다소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5만여개 학원들로 구성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는 학원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일부 대형학원만 살아남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kaka@yna.co.kr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이 없거나 장서가 부족해서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학교에 지역의 공공도서관 연계하여 지원하는 【참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어가요, 우리두리】사업을 펼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도서관은 북구, 중앙, 부평, 화도진, 서구, 연수, 계양 등 7개 도서관이며, 이들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학교는 산곡남초등학교를 비롯한 8개교와, 부일중학교를 비롯한 7개교, 인천남고를 비롯한 5개교 등총 20개교이다. 학교와 공공도서관을 1:1로 맺어주고 장서 300권~ 500권 정도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대출해주는 장기 대출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ㆍ도서부 동아리 연수, 학생 독서치료 , 1일 독서교실, 권장도서 목록 및 도서구입목록 제공, 독서관련 전시회,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운영, 영화상영을 위한 DVD 등 전자자료 대출,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좌 지원, 교사를 위한 교수ㆍ학습자료 지원, 인형극 상영 등이 지원 운영할 예정에 있으며,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하여 협력하게 된다. 또 3천 6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공공도서관 및 지역기관과 학교도서관의 협력을 통해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학교도서관을 활용하여 다양한 독후활동을 펼침으로서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과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학교 현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앞자리에 앉은 영어선생님은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육 개월짜리 단기 연수를 떠났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나 담임교사들은 예년보다 한참 늦게 발표된 입시요강을 분석하느라 몹시 분주하다. 정권이 바뀌면 늘 그렇듯 사회 각 분야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교육 분야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라의 장래가 걸린 교육정책을 여론에 밀려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굳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없다. 오랜 기간을 두고 교육전문가들이 고심끝에 만들어내 수능등급제가 시행 1년도 안되 중도 폐기된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운 대목이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된다. 단순히 두 가지 자료를 더 제공하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여기에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획일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말썽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일선 고교에서도 서열화된 성적을 바탕으로 진로지도를 하면 훨씬 수월하고, 대학도 복잡한 전형 방법에서 벗어나 속편하게 점수나 석차를 활용하면 그만이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심각하게 고려해볼 사항이 있다.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는 것이 과연 우리 교육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가 하는 점이다. 즉 수능은 과거 예비고사, 학력고사로 이어지는 국가 주도의 일제고사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일제고사의 특성인 객관식 시험은 교사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해묵은 숙제인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고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교육과정의 파행은 더 말할 것 없다. 고3이 되면 멀쩡한 교과서는 제쳐놓고 문제풀이로 일관하는 관행도 그런 이유다. 사교육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도 바로 수능이다. 수능등급제 폐지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업 혁명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업부터 바꿔야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던 시점이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토론을 하고 글을 써 보는 등 수업을 바꾸기 위해 애쓰시던 선생님들이 많았다. 특히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교과 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협동 수업까지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해 여러 명의 교사가 밤늦게까지 연구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새정부의 수능 개선안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 해와 다름없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논술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논술을 치르기 위해서는 출제에서부터 채점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서울대가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고 논술을 유지한 것은 예산이 풍족하거나 국내 최고대학이라는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본질은 대학의 학생 선발 기능인데, 우수학생 유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중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지난 입시에서 서울대가 일부 사립대처럼 수능우수자 선발을 포기하고, 통합논술도 대부분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한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대가 불이익을 감수하고 논술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논술로 인해 일선 학교의 수업이 바뀌고 있으며 이것이 대학의 교육력 향상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도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은 대학만의 노력으로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즉 초등부터 중등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2008학년도 새 학기를 맞은 교육 현장, 또다시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돌아가고 있는 교실 풍경을 보면서 서울대 논술이 우리 교육에 던진 화두를 생각해 본다.
-인천시교육청 병원학교, 사이버학급 개강- 인천시교육청이 건강장애로 학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병원학교와 병원학교 사이버학급이 17일부터 시작됐다. 병원학교란 만성질환인 심장장애, 소아암, 신장장애, 간장애 등으로 인하여 장기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인하여 학교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하여 출석을 인정해주고 학습권을 보장하는 제도로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삶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어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병원 내에 설치한 학교이다. 또 병원학교 사이버학급은 개인용 휴대단말기를 통하여 1:1 화상강의나 탑재된 콘텐츠 u-learning으로 쌍방향 학습 또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학습하는 형태의 학급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인천신광초등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한 인하대병원학교와 인천석천초등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한 길병원학교 등 2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학급은 초등학교과정 6학급, 중학교 과정 3학급, 고등학교 과정 3학급 등 13학급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병원학교 및 사이버학급 담당교사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병원학교 및 사이버학급 운영에 따른 화상강의 수업방법을 연수 사이버학급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는데 연수에 참가한 석천초교 김은별 교사는 “건강장애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이버학급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평초,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실시- 3월 17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벌였다. 전교생이 참여한 교육 및 캠페인, 학생 결의대회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구사랑의 마음 갖기 다짐을 하였다. 운동장에서 학교장의 훈화와 학교폭력 추방 결의대회를 마치고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학교 주변 도로를 행진하면서 캠페인을 벌였다. 교실에서는 학교폭력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학교폭력 추방 의지를 글, 그림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어린이회장(6학년 김효경)은 학교폭력 근절 결의문 선서를 통해 ‘약한 친구 괴롭히지 않기, 집단 따돌림 안하기, 친구들과 싸우지 않기’ 등을 다짐하였다. 6학년 모 학생은 앞으로는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 등하교시간 교원과 함께 하는 녹색어머니회 봉사 활동 돋보여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3월 3일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하여 90명의로 조직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 안전한 등굣길을 확보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학부모 자생조직인 녹색어머니회는 작년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로 확보를 위하여 활동을 계속해왔었는데 조직이 정비되기 전인 3월초에는 이 학교 어머니회 임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이다. 아이들의 등교시간인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40분까지 학교의 정문과 후문 주위에서 교원과 학부모가 한 조를 이루어 아이들의 등굣길 지도와 힁단보도 건너기 지도 및 차령 통제 등의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녹색어머니회 활동에 같이 참여한 서림초 조교장은 “아침 바쁜 시간대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시간을 할애해주시는 녹색어머니회 대원들이 있어 지난 2007년도에도 어린이 안전사고 없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 ”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 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 법과 규정이 준수되는 전교총학생회 회장단 선거 현장-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17일(월) 09시부터 서림학관에서 4~6학년 학생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투개표장에서 전교총학생회 회장단 구성을 위한 임원선거가 있었다고 밝혔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참여를 통해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장으로서 준비되어진 총학생회 회장단 선거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자질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다.. 교장선생님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에 대한 훈화 말씀이 있은 후에 사전에 조직된 서림초등학교 선거관리위원들의 안내에 따라 회장 입후보자2명, 부회장 입후보자 12명의 당찬 소견 발표의 시간이 이어졌고 이어서 투표 및 개표가 진행되었는데 450명의 유권자 중에서 366표 76%의 득표를 한 6학년 5반의 박관용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고 6학년 김민희, 5학년 이주빈 후보가 각각 부회장에 당선되어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여를 통하여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스스로 모든 일을 해나가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며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위해 애쓴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제3회에 이어 게재하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현대를 흔히들 과학의 시대, 기술의 시대, 정보화 시대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의 생활은 과학화와 기술화인 동시에 정보가 넘치고 있으며, 우리들의 살림은 TV․세탁기․냉장고․전기청소기․선풍기․전기난로․전기 요리도구, 로봇 등의 기계와 도구가 대신하여 살림을 꾸려주고 있다. 주부들이 해야 할 가정살림을 기계가 몽땅 맡아서 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정주부는 부엌으로부터 해방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그러므로 여가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직장을 갖거나 사회활동을 하거나 또는 취미활동 등을 하게 된다. 이러한 여가활용이 그 정도를 넘게 되면 가정에 있어서의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날로 크게 증대하게 되어 가정에서의 주부는 부재한다고 어느 사회학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가정은 있어도 아버지가 없으며 어머니도 없다. 뿐만 아니라 애정도 없고 참된 교육도 없다. 그리하여 오늘날 “문제의 아이들은 문제의 가정과 문제의 부모로부터 키워진다”고 흔히들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문제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행동은 가정적인 원인에서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문제아이들의 가정적인 원인으로서는 맞벌이 부부의 가정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은 부모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더 많기 때문에 어머니는 필요 이상으로 애정을 쏟음으로써 아이들의 행동은 의존적이기 쉽다. 그리고 집에서 주로 돌봐주는 가정부들은 직업적인 태도로 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자립심을 길러 줄 수 없게 되어 나중에는 신경성 증상 또는 정서불안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집을 지키고 있는 가정부의 형식적이고 무비판적인 거부적 태도는 아이들로 하여금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의 원인은 가정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떤 태도로써 양육하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부모의 인격, 가정의 태도, 훈련의 정도에서 나타나는 부모의 태도, 즉 양육태도가 아이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옛날 서양의 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기원전 4세기경의 야만적이었던 로마가 점점 문명적인 국가로 되게 한 힘은 교육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가정교육이었다. 바로 어머니의 힘이라는 것이다. 그 당시의 어머니를 “로마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역사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로마의 어머니들은 가정을 잘 지켜왔다. 그들의 가정에는 애정도 있었다. 참된 교육도 있었다. 로마의 어머니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교육을 도맡아 하였다. 자녀교육에서도 제일 먼저 도덕심이 높은 로마인을 만드는 데 정성을 다 쏟았다. 항상 슬기로운 판단으로 책임 있는 봉사자로서 자녀를 가르쳤다. 그래서 로마의 남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아내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덕을 지니고 있던 로마의 어머니들은 기원전 4세기에 와서는 아주 다른 로마의 어머니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것은 로마제국이 세계를 정복하여 권력을 휘두를 무렵이었다. 나라는 부해졌고 국민의 생활은 윤택해 졌다. 그러자 국민들은 매일매일 쾌락을 즐기는 생활을 하였다. 가정에 있어서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낳았으나 아이들을 양육하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양육은 가정교사 또는 하녀들에게 맡겨 버렸던 것이다. 어머니로부터 떨어져서 양육된 로마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는 나약해져 있었다. 그리스적인 습관이 몸에 익혀져 가고 있었다. 이러한 가정교육이 로마를 멸망시킨 가장 큰 원인의 하나라고 역사가들은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로마의 어머니들은 가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아이들의 교육도 맡지 않았고, 애정을 쏟지도 않았다. 그런 까닭으로 로마의 높은 덕은 사라져 버렸고 로마는 멸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나라의 흥망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요소는 가정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한 사람으로서의 인품을 갖추게 하느냐 못 갖추게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가정적인 요인에서 좌우된다고 하겠다. 다시 말하자면 어머니가 가정을 잘 지켰을 때 가정은 행복한 곳이 될 수 있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구김 없이 자라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가 가정교육을 바르게 해나갈 때, 건전한 국민을 만들 수 있다. 건전한 국민이 있는 나라는 번영과 발전만이 있을 것이다. 한 나라의 번영과 발전은 오직 가정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구축되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