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국제고 교장 임용후보자에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이병호(李柄好·55) 원장이 내정됐다. 이병호 교육연수원장은 서울교육연수원 최초 공모제 원장으로 미국 LA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 미국 뉴저지주 F.D.U대학 영어연수단장, 중국·러시아·불가리아 등 대학생해외연수단장, 미국 뉴저지 교육위원회 방문 단장 등을 거쳤다. ◇이병호 서울국제고 교장 내정자 주요경력 -서울사대 영어교육과 졸업, 숭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박사 -서울대 교육연구사 -미국 뉴저지주 F.D.U대학 영어연수단장 -중국·러시아·불가리아 등 대학생 해외연수 단장, 미국 뉴저지 교육위원회 방문 단장 -미국 LA총영사관 LA한국교육원장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영어편수관, 인문사회교과편수팀장, 교과서 편찬팀장 -서울시동작교육청 중등교육과장(2001.9~2002.8) -서울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담당관 및 교육정책총괄담당관 (2003.9~2004.2) -서울 여의도중 교장 (2004.3~2006.8)
일본의 초. 중등학교에서 기초 학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의 교과 지도력 향상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지도력 향상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교원연수가 불가결하다. 규슈 남부에 위치한 가고시마대학은 최근에 현교육위원회와 함께 실시한 교원 대상의 연수회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평가지표를 시험 제작하여 심포지움에서 보고 하였다. 검증평가 일체형의 새로운 연수모델의 하나로써 제안한 것이다. 연수회는 문부과학성의 위탁사업인「이해하기 쉬운 수업 실현을 위한 교원의 교과 지도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고시마대학교에서 지난 달에 열렸다. 초. 중등학교 교원들 약 80명이 국어, 수학. 산수, 영어 교과로 나뉘어져서 참가하였다. 모의수업에서는 동대학교 교원이 교사 역할을, 참가 교원은 학생 역을 맡았다. 교사가 학생의 눈높이에서 수업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이 어느 부분에서 고생하는지 체험하는 것을 노린 것이다. 교사의 시점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 사전과 사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것을 교육학부 심리학 그룹이 분석하여 평가지표를 작성하였다. 동그룹에 의하면 사전의 설문조사에서는 알기 쉬운 수업을 위한 실천으로써「신문의 칼럼을 음독하거나 베낀다.」(국어) ,「문자식에 익숙하게 한다」(수학) 등,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예가 눈에 띠었다. 그러나 사후의 설문조사에서는「학생의 실태, 발단 단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왜, 어째서일까라고 생각하게 한 뒤에 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대단히 효과가 있다」,「수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의 심리를 알게 되었다」등, 보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서 고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분석을 담당한 동대학교 교육학부 심리그룹의 한 교수는「개인의 차이를 파악할 필요성을 학생 역이 되고 나서 깨달은 교사도 많았다. 평소에 자신의 수업을 돌이켜보며 객관적으로 보는 기회가 적은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한다. 또한 연수 후 참가 교원들에게 ①재미있다 (흥미. 관심) ② 중요하다 (가치) ③어렵다 (태도) ④도움이 된다 (유용성) ⑤할 수 있다 -라는 5개 항목으로 교원의 시점과 학생의 시점에서 평가를 쓰게 하여 분석하였다.
최근 전문계고교졸업생들의 상당수가 진학을 희망을 하며 실제로 많은 졸업생들이 진학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전문계 고교가 진학을 목적으로 하므로 그 존재의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6월 24일 각 분야별로 63개 전문계고를 선정해 매년 1~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업별 정부부처에 의한 특성화 전문계고 육성사업'을 발표하였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9년부터 지자체, 산업체와 공동으로 특성화고 100개교를 추가 육성하고 현재 130교인 특성화고를 3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타 전문계고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기초 직업능력 배양 통합형고로 육성해 500개교로 감축, 정예화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발표에 의하면 앞으로 여전희 전문계고교의 취업은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이 많은 고등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면 진학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계고교 졸업생들의 진학에 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이를 살펴보는 것이 전문계 고교 육성시책과 관련하여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전문계고등학교 졸업자 중 진학 학생 수의 비율은 2003년에 졸업생 27,135명 중 10,010명이 진학하여 진학률이 전체 졸업생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7년 2월 졸업생은 61.6%가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나 불과 몇 년 사이에 진학자수가 급증하여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진학은 정원 외 3% 특별전형, 2005학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영역을 신설하는 등 4년제 대학 동일계 진학기회 확대 계획이 발표되었고, 우수학생이 전문계고등학교로의 유인책 강화로 진학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07년 2월 졸업생의 계열별 남․여별 진학현황을 살펴보면 공업계고등학교의 경우 남학생의 진학률은 69.1%인데 비하여 여학생은 57.8%로 전체 67.6%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남학생의 진학률이 61.4%인 것에 비하여 여학생은 55.3%로 전년도에 비해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학생의 진학비율이 대체로 낮은 이유는 남학생에 비하여 취업의 기회가 넓고 능력에 따라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대기업으로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하여 남학생들은 병역의 의무 등 제약이 많아 취업보다는 진학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7년 2월 졸업생 진학 현황 분석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의 진학률은 2003년에 전체 졸업생의 6.3% 수준이었으나 2007년에는 14.4%로 불과 4년 사이에 두 배가 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그중에서 4년제 대학교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는 2006년 전문계고등학교 전체 졸업생의 13.7%(3,063명)에서 2007년에는 14.4%(3,145명)로 매년 증가하였다. 서울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1,686명(53.6%)으로 2006년에 비해 0.2%가 늘었으나 그 외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2.5%가 감소하였다. 지방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비율이 2006년에는 19.0%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2007년에 21.6%로 약간 상승 되었지만 아직은 학생들의 진학 선택의 경향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문계고등학교 출신 중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는 1,686명으로 나타났으며 졸업생 대비 비율은 전년도보다 약간 상승하였다. 대학간의 진학률 편차는 많이 완화되었으며 상명대학교와 서울산업대가 각각 88명, 87명으로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선택하였다. 그 밖에 진학한 대학도 경희대(61명), 단국대(56명), 명지대(56명),건국대(54명), 동국대(53명), 중앙대(53명), 해외유학이 17명, 연세대 34명, 고려대 13명, 한양대 25명, 홍익대 35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8.4%(69명)만이 중학교 3학년 내신 백분율 20% 이내인 학생들로 나타났고 20~40%, 40%~60%, 60~80%, 80% 이상인 학생들은 급간 비율에 커다란 차이가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학교에서 중하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전문계고등학교로 진로 선택을 함으로써 고등학교에서 내신향상→대학진학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문계고에 입학 당시 45.6%에 해당하는 373명이 중하위권(60% 이상) 학생이었으나 전문계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내신성적을 상위권으로 향상시킴으로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진학이 증가하고 있다 ▲여학생에 비하여 남학생의 진학이 증가하고 있다 ▲진학자 7명중 1명만이 4년제 대학에 진학을 하고 있다 ▲서울소재 대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53.6%이며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진학을 하고 있었다 ▲ 중학교에서 중하위권(60% 이상) 학생이 전문계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내신성적을 상위권으로 향상시킴으로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전문계고등학생의 동일계 대학 진학에 대비한 기초 수학능력 신장을 위하여 첫째, 학생 수준에 맞는 기초교과 워크북을 개발하여 수준별 수업 실시 둘째, 기초교과의 자율학습․평가 자료 개발 및 활용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제고 셋째,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활동 지원으로 학력신장을 기하려 하고 있다. 먼저 ‘국어, 수학, 영어’ 학력 신장 지원을 하려 하는데 이를 위하여 기초교과(국어, 수학, 영어) 수준별 워크북(work-book)을 개발하고, 기초교과 수준별 자율학습지․자율평가지를 개발하고, 기초교과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기초교과 사이버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하려 하고 있다. 또 단위학교에서의 진학 지도를 강화하려 하는데 전문계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 중에서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의 경우 전공과목에 대하여는 쉽게 적응을 하고 있으나 일부 교양 교과목에 대하여는 수학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수학능력 최저학력기준』을 정하였다. 수학능력 최저학력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문계고의 노력 사례로는 ▲산학겸임교사제 운영 ▲수능과목 보충수업, 방과후 자율학습 ▲학생이력카드를 통한 재학생 지속적인 관리 ▲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데이터 자료화, 정보화된 도서실운영 ▲전 교직원의 적극적인 주인의식 및 동참 의지를 통한 진학지도 내실화 ▲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진학 지도 철저 ▲재학생 데이터 관리,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1~2시간) ▲희망자 대상 야간자율학습 ▲개인별 진로상담기록부 작성 등이다. 이제 우리 교육계에서도 전문계 고교생들도 상당수가 4년제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문계 고교의 진학지도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전문계 고교생들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학교나름대로의 db를 구축하여 학생들이나 학부모,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아울러 전문계 고교생들의 진학을 위하여 이들의 영어와 수학등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보충교육을 실시하는 등 보통과 교사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어떤 전문계 고교에서는 온라인으로 영어, 수학, 국어등을 수준별로 만드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인터넷에 탑재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서울시내 전문고교에서 진학지도로 활용하는 수능과목 보충수업, 방과후 자율학습,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1~2시간),희망자 대상 야간자율학습 등과 4년제 진학희망학생에 대한 개인별 진학지도 파일 작성등의 성과에 대하여 분석을 하여 다른 전문계 고교로 일반화하였으면 한다.
동료가 "이 애 아느냐"며 책을 한권 내민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라는 책이다.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모습이 서글서글하다. 잘 생겼다. "너무 잘 생겼네." "그런데 내가 이 애를 어떻게 알지?" "왜? 선생님 동네 살았다던데. 부산 다대포."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부산에서 학교 나오고, 나이도 비슷하고, 우리 나이쯤 되면 대충 다 아는 사이다. 수학적으로 계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무슨 일로 처음 만난 사람도 한 두 사람만 건너보면 신기하게 다 안다. 부산이 넓다한들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인 셈이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본다. 그 나이면 우리 애하고 비슷하고 다대포에 살았다면 알만도 하지만 그 애는 5학년 때 전학 갔고 우리 애는 5학년 때 다대포로 이사 왔다. 그리고 아직 한두 명을 건너뛰지 않았으니 현재로선 모르는 사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상태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는 책을 펼치게 되면 지은이, 펴낸이, 출판사 등이 작은 글자로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를 먼저 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몇 쇄인지에 관심이 많다. '2006년 5월 18일 초판 1쇄 퍼냄' '2007년 3월 5일 초판 37쇄 퍼냄' "아니? 1년도 안됐는데 37쇄라!" 1쇄에 2천권을 찍는다 치자. 37 곱하기 2천 이것만해도 7만 4천 권. "짜슥, 돈 좀 벌었겠는데" "이제 부자라서 꿈조차 부자다고 이름을 바꾸어도 되겠는 걸" 부러움 반, 질투 반으로 구시렁거려 본다. 책을 내 본 사람은 다 안다. 우리나라에서 책 한 권, 한 권 팔리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걸. 인세로 소주 값이라도 기대해 보았다면 37쇄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걸 지극히 실감한다. 그런 감동 아닌 감동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저자인 김현근군의 프린스턴 대학 입성기이다. 그는 월수입이 60만 원도 채 안 되는 집안 형편 때문에 꿈을 펼칠 수가 없었으나 마침 그때 생긴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면서 꿈을 펼쳐간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종류의 책 저자들은 대체로 대단한 집중력의 소유자이다. 현근군이 읽고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하버드 최우수 졸업기 7막 7장의 홍정욱씨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장승수씨도, 공부귀신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이다. 수학에서 가장 유명한 상인 필즈상을 받은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에서도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고등학교 시절 삼각함수 한 문제를 2주일 동안 다른 공부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고,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이 문제를 푸는데 열중하고, 길을 걸어가면서도 그것만 생각하다 전봇대에 머리가 부딪혀서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다." 현근군은 말한다. 중학교 1학년 시절 학교에서 사생대회 겸 소풍을 갔을 때 일이었다. 그 때 반장이었던 그는 자기 도시락과 담임선생님의 도시락을 함께 사 갔는데 그림의 대상이 될 사찰과 풍경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림 그리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두 개의 도시락 모두 집에 가져왔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오랜 교사 경험으로는 이러한 특성은 타고 난다. 내가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는 자질론 보다는 환경론이 나를 지배했다. 교육학 교수님들이 항상 그렇게 가르쳤듯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든 하버드대든 다 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나 역시 사람들의 자질은 비슷한데 부모가 가난하다든지, 바쁘다는 등 교육환경이 나빠서 학생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자질론으로 생각이 많이 바꿨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박찬호처럼 공을 잘 던질 수 없고 박찬호 역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이 책의 저자인 현근군처럼 공부 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래서 공부든 운동이든 소질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적재와 적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이 책을 봐야한다. 하지만 나에게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학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겨우 초등학생을 학교를 마치자마자 영어학원, 수학학원, 그것도 모자라서 영어 과외, 수학과외, 과학과외까지 받고 밤 12시가 넘어 녹초가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다. 그는 "단언하건대 이런 학생들 중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매우 정확한 분석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글자를 배울 때 공부란 과자처럼 맛있는 것이라며 글자가 새겨진 과자를 준다고 한다. 공부란 이렇게 시작해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공부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면 재미는커녕 공부에 질려 학업 자체를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학원은 특성상 아무래도 선행학습을 많이 한다. 미리 공부를 해 버리면 저학년 때엔 학교 수업시간에 대충 들어도 좋은 점수가 나온다. 그런 버릇이 들면 고학년이 되었어도 수업시간에 공부를 대충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우리 집 아이의 한 친구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내가 보기에도 너무 심하게 과외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Y대 의대가 목표라면서 과외를 자랑하는 엄마에게 지나친 공부의 부작용을 얘기해 줄 수가 없었다. 우리 아이의 표현으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대충 듣는 둥, 부작용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업계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실업계고등학교는 본의 아니게 공부를 못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머리가 아니라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노력이라는 것,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실패자나 하는 일이라는 것,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자에게 확률은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성공에 대하여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 등은 젊은이가 가져야 하는 좋은 생각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는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 책의 37쇄는 글 덕분도 있지만 이 땅의 부모들과 학생들이 공부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측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현실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아마 그 불안과 초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교육의 개별화를 실현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재직하고 있는 서령에서는 이러한 제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인문 자연 집중이수과정, 선택중심 교육과정, 수준별 이동식 수업 실시, 다양한 제2외국어 선택, 전입생 및 특정 과목 미 이수자나 이수과정 변경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여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소수의 예 체능 계열 선택 학생을 위한 배려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교육소비자 만족을 위한 선택중심교육과정 제6차 교육과정은 학생이 이수할 과목을 국가, 시 도 및 학교가 지정함으로써 학생 선택권이 원천 봉쇄되는 폐쇄적인 교육 과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수업의 능률도 떨어질 뿐더러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이 무시되는 단점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유형의 교육과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준별 수업에 있다. 이는 기존의 획일화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각자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수준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준별 교육 과정에 대한 문제점 과 대책 수준별 수업은 위와 같은 장점이 있음에도 몇 가지 단점도 있다. 즉, 수준별 교육과정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사의 교재 연구 및 개발에 따른 과중한 업무가 수반된다는 점이다. 또한 수업은 수준별로 하고 평가는 동일하게 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 이동수업 문제점과 대책 우리 학교에 개설된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가 있다. 이들 과목 중 선택은 학생 개개인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엄격한 과정을 따로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학교는 학생의 선택 폭을 돕고 선택과목의 원활한 이수를 위하여 제2외국어 교과에 한해 학급을 복수로 편성하여 개설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의 희망을 모두 수용하기 때문에 과목 당 편성 인원이 너무 많이 나오는 과목도 있다.(예를 들면 중국어반은 44명인 경우도 생김). 1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마음이 흔들려 선택이 자주 바뀌는 단점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희망 교과 조사를 한 후 학교의 실정과 교사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교과별로 외국어에 대한 홍보활동을 한다. 그 후로도 수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하여 교사 수, 교실 여건, 학급당 인원 등에 맞도록 인원 수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교과교실이 있다면 학생들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기가 훨씬 수월하다. 또한 종래의 고정반 편성이 반별 성적 격차를 야기 시켰기 때문에 학급에 교과별로 우수 학생들을 골고루 편성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외국어에 능통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영어는 물론 제2외국어에서도 의사소통 중심의 회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체능대학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우리 학교는 일반계 고교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대다수가 인문·자연 계열의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중 소수의 학생들은 예·체능계를 희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3학년에는 체육, 미술, 음악과목을 개설했다. 즉, 3학년 학생들은 각자가 선택한 예체능 과목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학년말에 예·체능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따로 조사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학급편성을 하고 있으며, 이수단위는 각 선택 교과마다 4단위가 되도록 하여 정규 수업시간에 수업이 이루어지게 하고 있다. 각 영역의 실기지도는 본교 해당 교과 교사가 전담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에 무리 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기타 소수 과목 선택자를 위한 교육과정 본교의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현실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다. 때문에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있다. 특히 이 시간에 소수 선택자 교과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성공 요인 우리 학교가 비록 제한적인 조건에서나마 이렇게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다양한 교과교실을 이용한 점. 둘째, 제2외국어 이동식 수업과 방과 후 학교 운영, 나아가 전입생의 중복이수와 계열 변경에 따른 특정 과목 미 이수 학생에 대한 배려. 셋째, 학생 중심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학생의 특기와 적성, 진로를 위한 맞춤식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점. 넷째,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 마음으로 뭉쳤다는 점.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은 국가가 정한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렇듯 제한적인 조건에서나마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 되도록 우리 교직원들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과서 제도 개선방안은 두 가지 점에서 특징적이다. 첫째, 국어, 도덕, 역사를 포함한 중등학교의 모든 교과가 검정화된다는 것이다. 둘째, 초등교의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 5개 교과에 검정 교과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 교과서 역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이념 관련 중등 교과나 초등교 교과서의 검정화와 관련해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통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국정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민간인의 교과서 저작 참여가 가능한 검정제를 도입해 창의성과 다양성을 길러주는 교과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어 왔다. 이번 교과서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육부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편으로 초등교의 10개 교과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5개 교과에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는 과감함을 보이면서, 다른 한편 5, 6학년에서만 검정 교과서를 도입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교육부의 이러한 절충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 교과서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갖는 양편 모두가 불만족을 표시할 수 있다. 세계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의 회원 국가인 한국에 아직까지 국정 교과서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국정 교과서는 경제적인 또는 정치적인 후진성의 상징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정 교과서 폐지론자들은 국정 교과서 제도를 하루 빨리 폐지할 것을 주장한다. 국정 교과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선진국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품격에 어울린다는 것이다. 국정 교과서를 폐지하자는 이러한 명분에 반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국정 교과서의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에 대한 초등교사의 찬성률이 생각만큼 높지 않다. 2000년대 초반까지 검정 교과서 제도의 도입이라는 명분에 집착하여 높은 찬성율을 보였던 초등교사들이 최근 들어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초등교사들이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 문제를 이제 ‘명분’보다는 ‘실리’에 근거해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초등교사들이 중시하는 ‘실리’란 교과서 제도를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장 우리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불분명한 반면에 초등교사들의 교과서 관련 업무는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과 관련돼 있다. 한 교과만을 지도하는 중등교사와 달리 초등교사는 전 교과를 담당해 가르친다. 따라서 국정제가 검정제로 바뀔 경우 초등교사들에게는 전 교과에서 자신이 사용할 교과서를 검토해 선택해야 하는 과업이 새로 주어진다. 더 나아가 초등교 학생들의 전입율은 중등학교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초등교 교사는 전입해 온 학생들이 다른 교과서를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해 새 교과서로 교체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전 학교에서 다른 교과서로 공부하여 진도가 맞지 않을 경우 전입해 온 학생이 배우지 않은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 수업 부담도 늘게 된다. 교과서 검정제로의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및 정치적 역량, 그리고 교사의 능력 등을 고려할 때 검정제를 소화해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교육 여건의 개선 없이 이루어지는 교과서 제도만의 변화는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 검정제로의 전환이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지닐 수 있도록 검정 체제에서 다양한 교과서의 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국정 교과서의 검정 교과서로의 전환으로 인해 초등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국정 교과서를 대폭 검정체제로 전환하려는 교육부의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현장 교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과 초등 교원의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념 논란 재연 되나?=2004년 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한 출판사가 펴낸 ‘한국 근현대사’ 검정 교과서가 여야 의원간에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켜 국정감사가 파행에 이른 적이 있다. 역사과목이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 같은 혼란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검정단계에서 국사편찬위원회 같은 전문기관의 감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국어교과서는 문법의 일관성, 도덕 교과서는 통일교육 방향 등에 혼란이 없도록 국립국어원이나 통일연구소 등을 거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학 잦은 초등생 ‘혼란’=중, 고교에 비해 전학이 자유로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마다 다른 검정교과서 사용에 따른 혼란과 교원들의 업무 가중이 우려된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전학생이 50%에 육박하는 군주둔지 초등학교 교사들은, 전학생들에게 과목별 교과서 챙겨주는 것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계획대로 검정교과서 체제를 확대할 경우, 소규모 학교 교사들은 교과서 채택 업무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선 교사(서울 도곡초)는 “출판사 난립과 교과서 다양화에 따른 학부모들의 우려, 단위 학교에서의 교과서 선정 주체에 따른 문제점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교육부가 초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검정 전환에 찬성’하는 비율이 2002년 70%대에서 올해는 35%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도 이런 여론을 감안,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교과목 위주로 검정 전환을 결정했다. 반면 권영민 교감(인천 진산초)은 “(예산 부족으로 국정체제로 전환된)초등영어가 검정교과서 체제로 시작했지만 교과서 난립에 따른 혼란은 없었다”며 “세계적인 흐름으로 봐도 검정교과서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중·고교 국어, 도덕, 국사 교과서와 초등 체육, 음악, 미술, 실과, 영어 교과서가 2009~2010년 이후에 검정 교과서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2월 고시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등 국정 교과서를 대폭 검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초등=현재 국정 체제인 초등학교 5,6학년 영어와 수학 교과서가 2011년부터 검정교과서 로 바뀐다. 과학교과서는 ▲2010년 3,4학년 ▲2011년 5,6학년 순으로 검정체제로 전환된다. 5, 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교과서는 2011년부터 검정 체제로 된다. 교육부는 국정으로 남게 되는 교과서 117책, 지도서 68책 등 모두 185책에 대해서도 검정 전환이 확대 되도록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중, 고교=2010년 중학교 신입생들은 검정교과서로 국어, 도덕, 역사(국사, 세계사) 과목을 배우게 된다. 고교 1학년생들에게는 2011년부터 검정교과서가 사용된다. 이에 따라 중, 고교 국민공통기본교과목의 모든 교과서를 포함, 선택과목 대부분이 검정체제로 바뀐다. 다만 발행 부수가 적어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전문교과만 국정체제가 유지된다. ◇5년 단위 교과서 개정=지금까지는 교육과정이 개정돼야만 교과서 검정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정 없이도 연중 정해진 시기에 교과서를 검증할 수 있는 ‘매년 상시 검증제’가 도입되고 민간 출판사도 매년 새롭게 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다. 그동안 교과서 사용 연한이 없었지만 지금부터는 사용 연한 5년이 지나면 전면 개정이 가능해, 학문과 시대 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동일 교과목을 연차적으로 집필할 때, 집필자가 전 학년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완화해 교과서 및 집필자가 동일인이 아니어도 해당 교과의 저자가 될 수 있다. ◇인정도서 확대=전문계와 기타계 고등학교의 전문 교과목에는 ‘인정도서 심의회 심의 없는 인정도서’ 사용을 확대했고, 자율학교에도 국민공통기본교과목 외에는 이의 사용을 허용했다. 현재 교과서 체제는 초등은 국정, 중등은 검정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초등도 점차 검정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가 대학, 연구소 등에 위탁해 편찬한 국정과는 달리, 검정교과서는 민간이 저작해 교육부의 검정을 받은 경우를 말한다. 교육부는 검정교과서 확대로 인해 민간의 교과서 개발 참여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교과서가 개발·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어와 역사(국사ㆍ세계사), 도덕 중고교 교과서가 정부가 아닌 민간 출판사 주관으로 집필(저작권)돼 학교급별로 2009~2010년 이후 일선 학교에서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모두 정부가 만든 국정 교과서이나 초등 5.6학년 체육과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는 민간이 집필하는 검정 교과서로 바뀐다. 교육부는 2007년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초중등 국정 교과서의 검정 전환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 20일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정 교과서인 중고교 국어와 도덕, 역사를 검정 교과서로 전환하며 초등 5.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를 검정으로 바꾼다. 이에 따라 중고교 교과서는 일부 실업계 교과(국정)를 제외하면 모두 민간 출판사가 주관해 집필하게 된다. 현재 교과서는 국가가 직접 집필하고 출판하는 국정교과서,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하고 국가가 검증, 적격 여부를 판정해 허가해 주는 검정 교과서, 국가를 대신해 교육감이 인정도서심의회를 통해 인정하는 인정 교과서로 구분돼 있다. 검정 전환에 따라 이념 편향성(역사), 문법의 일관성(국어), 통일교육의 방향(도덕) 등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전문기관의 감수제(자문)가 의무화된다. 그간 교육과정이 개정돼야만 교과서 검정이 이뤄졌으나 교육 과정 개정 없이도 연중 정해진 시기에 교과서를 검정할 수 있도록 매년 상시 검정제가 도입돼 수시로 교과서 내용의 수정 보완이 가능하다. 교과서 사용 연한(기존 통상 9년)을 5년으로 정해 5년이 경과하면 주기적 정기 검증제를 도입, 교과서를 전면 리모델링할 수 있게 돼 시대적 변화를 교과서에 적기 반영토록 했다. 교과서 개발 자율권 신장을 위해 자율학교(대안학교 등)에 국민공통기본교과목(주요 10개 교과) 외에는 인정도서심의회의 심의없는 인정 도서를 확대, 사용토록 하고 전문계.기타계고의 전문 교과목(컴퓨터 관련교과 13책ㆍ예체능 교과 44책ㆍ국제전문교과 25책)은 심의없는 인정 도서를 허용했다. 교육부는 교과서 제도 개선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 각 학교급별로 교과서를 개발, 보급하게 되며 민간의 교과서 개발 참여가 활성화돼 다양하고 질좋은 교과서 개발이 이뤄지게 돼 학교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20일 확정, 발표한 교과서 제도 개선안의 내용은 초중고 교과서의 검정 확대와 검정 방식 변화가 주요 골자다. ◇ 교과서 검정 확대 = 중고교 교과중 국어와 도덕, 역사(국사ㆍ세계사) 교과서가 현재 국가가 만든 국정 교과서 대신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하는 검정 교과서로 바뀐다. 중고교 교과서는 현재 대부분 검정 교과서로 전환된 상태여서 국어와 도덕, 역사 교과서가 추가로 검정으로 전환되면 거의 대부분 민간이 집필하는 교과서가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국정 교과서이나 5-6학년 체육과 음악, 미술, 실과와 3-6학년 영어가 검정으로 전환된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2월 28일 고시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일선 학교에선 학교급별로 2009년 이후 새로 개발된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초중학교 영어와 수학 교과서가 2009년부터, 초등 과학 교과서는 2010년부터,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교는 2010~2011년부터 각각 새 교과서로 배울 수 있다. 검정 교과서는 민간 출판사가 자율적으로 집필진을 구성, 직접 만드는 것으로 국가의 검정을 통과하면 일선 학교에 판매할 수 있고 일선 학교는 교과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로 남아 있는 주요 교과목에 대해서도 검정 전환이 확대되도록 계속 검토하기로 했으며 국정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가 중복 집필되거나 보급되지는 않는다. 대안학교 등 자율학교에 한해 컴퓨터 관련 교과서는 교육청의 심의조차 없이도 인정도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 교과서에 한해 외형이 많이 바뀐다. 외형이 자율화되면 판형이 확대되고 쪽수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 검정 방식은 어떻게 = 현재는 교육과정이 개정돼야만 교과서 검정이 이뤄지나 앞으로는 매년 모니터링을 통해 교과서에 대한 수정 보완이 가능하고 민간 출판사도 매년 새롭게 교과서 집필을 할 수 있다. 교과서 사용 연한은 사실상 없고 한 교과서를 통상 9년 정도 사용한뒤 개정이 이뤄져 왔으나 사용 연한을 5년으로 정해 5년이 지나면 전면 개정이 가능해진다. 동일 교과목을 연차적으로 집필할때 집필자가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완화, 교과서 및 참고서의 집필자가 동일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해당 교과의 저자가 될 수 있다. ◇ '국어ㆍ국사' 검정 전환 논란은 없나 = 중고교 국어, 국사, 도덕 과목의 검정 전환에 따라 교과서 내용의 편향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의 소지가 있다. 역사 과목은 친북 성향 등 이념 편향성, 국어는 문법의 일관성 문제, 도덕은 통일 교육의 방향 등을 놓고 중립성 훼손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최근 전경련의 '경제교과서'의 경우 노사 관계에 대한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과목별로 논란의 소지가 생길 경우에 대비, 국립국어원이나 통일연구소 등 전문기관을 통해 감수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 국정.검정 교과서 몇개 되나 = 이번 검정 전환 확대로 초등학교는 국정 도서가 185책(교과서 117책ㆍ지도서 68책), 검정 도서 22책(교과서 11책ㆍ지도서 11책), 인정 도서 48책이 된다. 중학교의 경우 국정 도서는 15책(교과서 5책ㆍ지도서 10책)에 머물고 검정 도서는 94책(교과서 55책ㆍ지도서 39책)으로 늘어난다. 고교는 국정 도서가 8책(교과서 3책ㆍ지도서 5책)에 불과하고 검정 도서는 102책(교과서 90책ㆍ지도서 12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내 중학교 517개교 489,045명 학생들이6월 20일(수) 09:00부터 제1회 경기도학업성취도 평가를 보고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교수-학습 및 평가 결과 개선 및 학력 향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데 예년과는 다르게 개인성적표가 발송이 된다. 성적표에는 개인 성적은 물론 과목석차, 학급 과목 평균, 학년 과목 평균, 보충 학습이 필요한 문항, 객관식 채점 결과(무표기, 중복 표기, 정답, 오답), 정답률 등이 공개가 되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1, 2학년은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을, 3학년은고입선발고사 시험 형식인 1교시 국어, 사회, 미술, 2교시 도덕, 수학, 기술·가정, 체육, 3교시 영어, 과학, 음악 순으로 보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평가 종료 후 각급학교 및 학부모 등이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 문항 및 정답, 해설을http://www.kerinet.re.kr/(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 교수·학습 -> 교육평가 -> 성취도 평가(중)에 탑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장기 해외연수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에도 매년 200여명의 초·중등 영어교사를 캐나다, 미국 등 영어권 연수기관에 위탁해 1개월 동안 영어 지도법 향상을 위한 워크숍, 현지학교 수업실습 등으로 구성된 국외 인턴십 연수를 진행해 왔지만 6개월에 이르는 장기간 해외연수는 처음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신청을 마감해 7월 중순에는 최종대상자 10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수 대상자는 영어교육경력이 5년 이상이고 어학능력시험성적(TEPS)이 만점의 80% 이상인 지원 교사 중에서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육경력과 담임 경력, 국내연수 실적, 수업시연 등 영어교육 활성화 활동 참여실적과 연구계획서 심사,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영어교사들은 8월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국 댈러웨어대 영어교육원(University of Delaware, 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5개월의 영어교육 석사과정과 1개월의 현지 중·고교 현장수업 실습 등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TESOL/TEFL 전문교육’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6개월간의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영어 수업시연, 영어체험교육원 지도교사, 수업개선 요원, 연수 강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시범 실시되는 국외 장기연수가 앞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한 뒤 대상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국내외 장기연수를 확대해 영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단기에서 중장기 연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국내 장기 심화연수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장기연수는 8개월 동안 실시되는 영국문화원 ICELT 연수(10명)와 6개월에 걸친 한국교원대 위탁 심화연수(30여명)가 있다. 그러나 교원대 심화연수는 1학기 동안 합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르기도 했다.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연수대상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올해 2학기부터는 연수기관 2곳을 서울시내에 추가로 지정해 6개월 동안 비합숙 형태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승학초등학교(교장 송경수)는 6.11일~14일까지 4일간 3.4.5.6학년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Seunghak English Festival을 개최 성황리에 마침으로서 글로벌시대 앞서가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6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peech-Contest와 3~4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tory-Telling Contest, 3~6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ong-Contest로 나누어 개최된 Seunghak English Festival은 총 80여명의 참가 열뛴 토론을 벌였다. 특히 는 영어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작성하고 그 작성한 내용을 암기하여 발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본교 김주옥·차미현 영어담당교사와 Charles T. Deighan 원어민보조교사의 직접 지도하는 『How to write an essay』 수업을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실시하기도 했다. 자신을 ‘Little Ban Gi Mun’이라 소개하며 지구촌 리더로써 살겠다는 꿈을 멋지게 펼쳐 보인 5학년 김희진 학생과, 집에서 기르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즐거운 에피소드를 들려준 5학년 서하경학생, 2014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우리고장 인천에 대한 자랑을 들려준 5학년 김민주학생,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양문화를 비교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6학년 김홍현학생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에서는 재미있는 동화를 유창하고 실감나게 발표하는 대견스러움을 보여 주었으며 13개팀이 참가한 3-6학년 의 는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운 동요나 팝송을 선곡하고 다양한 율동을 가미하여 진행하여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이올린 반주에 맞추어 ‘에델바이스 ’를 수화와 함께 부른 팀, 율동을 곁들여 ‘You are my sunshine'을 멋지게 불러주는 등 다양한 English Song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주옥 교사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며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더 나아가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영어교육을 전개하려는 행사의 목적이 달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1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발전적이고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에서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해외여행 간접체험 프로그램인『Reach for the World』2기를 6.18일부터 6.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강화교육청관내 강남중학교를 비롯한 7개 중학교 2학년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Reach for the World』』프로그램은 해외여행 기회가 없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외여행을 간접 체험하여 세계를 향한 비젼을 제공하고자 아시아나 · 대한항공사의 협조로 승무원과 직접 해외여행의 출입국 절차를 학습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이다.. 또 해외여행 간접체험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활동이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Amazing Race와 Songs and Chant 과정이 마련하고 있으며. Music Club, Nature Trail, Science Challenge, Crazy Water Games and English, Dodgeball 등 10개의 Club Activity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미와 적성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Evening Activity 활동인 Cooking English를 통해 직접 서양 음식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영어도 배우고 외국 문화도 이해하게 하여 세계인으로서의 교양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번에 실시하는 해외여행 간접체험 프로그램『Reach for the World』는 선발된 학생이 아닌 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박 시간에 맞추어 유연하게 운영되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영어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소요 비용은 전액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서울 일부 사립대의 '내신 무력화' 움직임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외고들의 2008학년도 입시안도 실질적으로 내신 반영률을 크게 낮춰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외고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내신 실질 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을 받은 뒤 올해부터 실질 반영률을 3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경쟁할 상위권 지원자간에 미칠 영향력은 5% 안팎에 그치고 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원ㆍ대일ㆍ명덕ㆍ서울ㆍ이화ㆍ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는 올해 입시부터 내신 실질 반영률을 확대해 기존에 평균 7% 안팎에 머물렀던 것을 30% 수준으로 높여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의 내신 실질 반영률은 이화외고가 45.5%로 가장 높고 대일외고(37.3%), 대원외고(33%), 한영외고(33%), 명덕외고(31.5%)에 이어 서울외고가 22.9%로 가장 낮다. 명목 반영률은 50~79.6%로 상당히 높다. 그러나 내신 실질 반영률 30%는 서울지역 중학생 1등부터 꼴찌까지 지원해 경쟁할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지원하는 학생은 평균 석차 백분율 20% 정도의 상위권 학생들임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간의 영향력은 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의 외고가 내신 성적을 매기면서 일정 수준의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있고 내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과성적에 대해 점수를 매길 때도 상위권 학생간에는 점수 차가 극히 작은 대신 하위권으로 갈수록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서울외고의 경우 내신 성적(200점) 중 전체 교과 성적(100점)과 가중치교과(국ㆍ영ㆍ수ㆍ사ㆍ과) 성적(90점)은 1등과 꼴찌간에 각각 50점, 10점이 차이가 나지만 1등과 상위권인 석차 백분율 20%의 학생간에는 점수 차가 각각 4점, 2점에 불과하다. 출석 성적과 봉사활동 성적은 각각 5점 만점에 기본점수를 3점으로 주고 있기 때문에 출석ㆍ봉사활동 전체의 최대 점수 차는 4점이며 1등과 석차 백분율 20%의 상위권 학생간에는 내신(교과+출석+봉사) 전체 성적이 최대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국 실제로 경쟁할 석차 백분율 20% 안의 상위권 학생들간에는 총점 280점(내신 200점+영어듣기 40점+구술면접 40점) 중 내신이 미치는 영향력은 10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내신 실질 반영률'은 3.6%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출석 성적과 봉사활동 성적은 대부분 만점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기본점수를 주는데다 거의 모든 학생이 만점을 받기 때문에 내신으로서의 영향력은 거의 기대할 수 없어 이런 점까지 감안하면 내신 중 교과 성적 반영률은 더 떨어진다. 이 같은 현상이 서울외고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어서 대원외고의 경우 내신 석차 백분율 20% 내의 학생들이 지원하면 실질 영향력은 7%이고 한영외고는 6%로 떨어진다. 또 명덕외고는 석차 백분율 25% 내의 학생이 지원하면 경쟁자간 내신 영향력은 3.5%에 불과하며 이화외고는 석차 백분율 19% 내의 학생들이 지원하면 내신 영향력은 4.4%, 대일외고는 석차 백분율 23% 내에서 내신 영향력이 12.6%에 달한다. 지원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까지 포함해 산출한 '내신 실질 반영률'은 단순한 산술식에 의한 수치로 실제 지원하는 경쟁자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함정'이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해 경쟁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내신 실질 반영률 30%는 실제로 경쟁자간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의 참화속에 많은 학교까지 잃은 이라크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한국의 초등학교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수업에도 참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초등학교 교사 16명이 다음주부터 보름간 한국을 방문하며 이중 25일에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행현초등학교를 찾아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영어수업을 참관한다. 이번 이라크 초등 교사들의 한국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도상국 무상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초등 교사들이 한국의 교육 현장을 둘러봄으로써 이라크 현지의 문제점과 장애요인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교과 내용과 효과적인 교습 방법을 소개해 실제로 이라크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 양국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들은 행현초등학교 방문 뿐 아니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파주 영어마을, 교육방송(EBS) 등을 방문하며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산업시설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들에 앞서 두달전에는 국군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의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교사들이 방한했고 이번 바그다드 초등 교사에 이어 중등 교사들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한 중인 이라크 교육행정가들도 교육정책연수의 일환으로 20일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한산중학교를 방문하고 21일 행현초등학교를 찾아 학교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라크의 선생님들이 한국의 학교를 방문해 훌륭한 시설을 보고 수업을 듣고 나면 이라크에 돌아가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청량중학교(교장 문길모)에서는 6.12~13일까지 2일간 교내 English Only Zone에서 85명의 토론자들과 학생 방청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토론대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영어토론은 영어권 나라에서 체류경험이 1년 이상이 되는 해외체류 유경험조와 국내 수학자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유창한 발음과 당당한 자세로 본인의 주장과 의견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풍부하게 제시하면서 토론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행사 한 달 전에 공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렸으며 토론내용은 “조기교육 , 조기유학, 학교내 체벌, 교내 핸드폰 사용문제, 컴퓨터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등 5가지를 가지고 토론회를 실시했다. 특히 조기교육과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열띤 토론으로 정해진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열기기 뜨거웠으며. 심사를 맡은 본교 원어민 보조교사 David는 “학생들의 영어토론능력이 뛰어나며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또 3학년 김도희 학생은 “영어를 잘한 학생들이 많아 힘들었다.”며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6.13일에는 영어백일장대회가 개최되었는데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해외체류 유경험 학생조와 국내 수학자조가 제시된 두 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주어진 답안지를 작성토록 해 이를 원어민 보조교사와 영어교사들이 함께 심사하게 된다. 한편 청량중학교에서는 6월 토론과 백일장대회에 이어, 2학기에는 영어단어경시대회, 영어인증제시험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Free Talking Club, Essay Club, 영어 연극반 등 다양한 영어 관련 동아리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영어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내년 개교하는 서울국제고 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3명이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1일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한 현직 중등학교 교장 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지원자격으로 내걸고 교장 공모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당초 전직 대사나 대학 총장 등 거물급 인사를 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교장 자격증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하려다 교육부의 제동으로 초빙형 교장제로 교장 공모 방식을 변경했다. 한편 서울지역 8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에는 지난주 접수 마감 결과 36명이 지원해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15년 이상 교육 경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 학교 5곳에는 27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형 교장공모 학교 3곳에는 9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후보자들은 학교 또는 지역교육청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교육감에 의해 최종 선정되며 선발된 교장들은 9월 취임해 4년간 학교 운영을 맡는다.
전교생이 10명뿐인 사천 신수도초(교장 조성자) 학생들이 ‘창녕영어체험캠프’에 참가, 원어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이 행사는 경남교총(회장 김규원)이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열악한 교육환경과 문화 소외지역에 위치한 신수도초 어린이를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요즘 중국의 고등학생들은 중국 내 어느 대학을 가장 선호할까?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대학입학 시험 ‘까오카오(高考)’의 결과가 6월 2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고3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어디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중국의 전통적인 명문 베이징(北京大), 칭화대(淸華大)가 정답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호도가 이들 대학에서 점차 홍콩의 명문대학으로 옮겨가고 있어, 머지않아 중국 본토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될지 모른다는 목소리도 교육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따르면 지난해 대입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 중 65.5%가 홍콩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까오카오(高考)에서 베이징의 이과 수석, 광동성(廣東省)의 이과 수석을 한 학생들이 중국의 전통명문인 칭화대와 푸단대(復旦大)를 포기하고 홍콩과기대(香港科技大)를 선택했으며, 2006년에도 베이징대 문과 수석과 이과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이 홍콩대학(香港大學)과 홍콩과기대에 지원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이처럼 현재 중국의 많은 고3 학생들은 홍콩대학, 홍콩중문대학, 홍콩과기대학, 홍콩이공대학, 홍콩시티대학 등 1997년 7월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특별행정구(香港特別行政區)’ 소재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홍콩대학이 중국 본토의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2002년 홍콩중문대학을 비롯한 기타 여러 대학들이 중국 본토의 학생들을 모집하기 시작한 이래, 본토 학생들의 홍콩 소재 대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이들 대학에서 본토 학생들의 입학생 수를 늘리고, 장학금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중국 본토의 전통명문대학들과 신입생 모집 경쟁을 시작하면서 홍콩 소재 대학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으며, 2006년에는 홍콩대학과 홍콩과기대의 합격선이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맞먹을 정도까지 상승하기에 이르렀다. 홍콩 소재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에서 치르는 까오카오(高考)의 성적 및 면접시험과 구술시험을 통하여 본토 신입생들을 선발한다. 그중 홍콩과기대와 홍콩시티대는 중국 교육부가 허가한 중국의 중점대학으로 중국 본토의 일반대학들과 같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홍콩대학을 비롯한 나머지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의 경우 일반 대학들과는 신입생 모집 방법에서 다른데, 홍콩대학의 경우 까오카오(高考)와 면접, 구술시험을 토대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이 대학이 지정한 중국 본토의 대학에서 1년간 학습을 한 후 다시 홍콩에 들어와 3년간의 학업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 본토의 학생들이 홍콩에서 대학을 다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월등히 비싼 학비와 생활비, 그리고 본토와는 다른 언어인 광동어(廣東語) 및 영어 사용의 보편화에 따른 생활의 불편 등이 그것이다. 특히 홍콩 내에서는 중국 본토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병행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규정되어있기 때문에 금전적인 면에서 본토 학생들의 어려움은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본토 학생들의 홍콩 유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여러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취업에서의 유리함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대학생들의 증가와 이로 인한 취업난으로 인하여 중국 본토의 명문대학들조차도 취업에 그다지 유리하지 못한 실정. 자연히 홍콩 소재 명문대학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 및 높은 보수는 실력 있는 중국의 고3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실례로 2005년, 신흥 명문인 홍콩과기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99%였고, 졸업생의 초봉은 월 1만 4000 홍콩달러(한화 약 170만원)에서 많을 경우 7만 4000 홍콩달러(한화 약 71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토의 일반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임이 30~40만원정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둘째, 홍콩 대학들의 자유스러운 대학생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은 자유가 학생들에게 허용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도 중국의 대학생들은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의무적으로 방 하나에 적게는 4명 많게는 8명이 함께하는 기숙사 생활에서부터 시작한다. 반면 홍콩의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상당히 많은 자유가 보장되고 있으며, 특히 수업 이외에 펼쳐지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대학생활은 중국 본토의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대학생활로 인식되고 있다. 셋째, 홍콩 소재 대학들의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들 수 있다. 전통 명문인 홍콩대학을 비롯하여 설립된 지 20년 남짓한 홍콩과기대학이나 홍콩시티대학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과거 홍콩이 영국의 지배와 더불어 형성된 영어의 상용화 및 학문에 있어서의 엄격한 관리를 통하여 국제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홍콩 소재 대학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은 중국 대륙의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이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해외유학, 외국 기업에의 취직 또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된다. 물론 아직까지도 홍콩에는 본토 출신의 대학생들이 합법적으로 7년간 머물러야 거류증을 신청할 수 있는 등 홍콩인과 본토인과의 차별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홍콩의 각 대학들이 중국 본토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학비를 중국 본토 대학의 수준으로 조정하고, 이들에 대한 장학금 수혜율을 높이는 등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을 통하여 본토의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머지않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의 합법적인 홍콩체류 조건도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홍콩 소재 대학들의 본토 학생들의 유치 노력과 제도 개선은 앞으로 중국 본토의 우수한 학생들을 홍콩으로 불러들이는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에서 최고 우수한 인재들을 홍콩으로 끌어 모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