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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직업계고는 산업화 시대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직업계고는 낮은 선호를 넘어 존폐 위기에 처했다. 신산업‧신기술의 등장과 기술의 고도화, 높은 대학 진학률, 열악한 고졸 취업 환경 등은 직업계고 선호도를 떨어뜨렸다. 여기에 잦은 학과 개편, 낮은 학생 충원율, 기초학력 부족 학생 지도의 어려움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산업 변화와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교육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선취업 후 진학, 고졸 채용 확대 등 취업 지원 정책도 추진했다. 직업계고 또한 생존을 위해 학과 개편, 학생정원 감축, 학교명 변경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직업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존폐 위기 직업교육 살리기 위한 현장 의견 정책에 반영‧추진 시급 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직업계고 정책 방향이 산업화 시대의 틀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를 좌우할 신산업‧신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지식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고도의 기술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될 필요는 없지만, 고교 수준의 교육만으로는 새로운 산업과 기술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학 진학률이 70%가 넘는 우리 사회에서 직업계고 졸업자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한계 또한 자명하다. 그러나 정부 정책은 과거 직업계고가 산업 인력을 양성해왔던 것처럼 졸업 후 취업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고, 학습을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데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진로 선택에서 직업계고를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러한 직업계고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개월 동안 논의한 끝에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1일,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제안서에서 교총은 직업계고가 취업률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교 교육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학교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고가 보통교과를 배우는 학교인 것처럼 직업계고는 진로‧적성에 따른 전문교과를 배우는 학교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동일계 특별전형 확대를 통해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안정적으로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의 질을 제고하고 장기근속 유인과 능력개발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제안은 직업계고의 숙원 과제다. 올해 상반기에 교육부는 직업계고 발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미래 사회 변화를 논하면서 산업화 시대의 관점을 고수하고 특정 산업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전략에만 매몰돼서는 직업계고 발전은 요원하다. 직업계고가 진학이든 취업이든 학생 개인의 미래와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직업교육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 관악구갑)은 19일 스쿨존 내 방호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하고, 요청받은 도로관리청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따라야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스쿨존에 횡단보도의 신호기, 과속방지시설, 미끄럼방지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거나 관할 도로관리청에 해당 시설 또는 장비의 설치를 요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원·부산·대전 스쿨존에서 사망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장치 부족이 사고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 위원장은 “스쿨존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안전을 강화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등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ChatGPT와 생성형 AI의 윤리적 이슈와 해결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생성형 AI의 주요한 윤리 이슈인 저작권 문제, 기술적 악용, 교육에의 영향, 기업계 영향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전 국민이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등록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립니다. 부산이 유치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3대 메가 이벤트를 개최하는 나라가 됩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입니다. 이미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를 열지 않았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부산월드엑스포는 인류 공통의 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등록엑스포로, 특정 분야의 주제를 다루는 인정엑스포인 대전·여수엑스포와는 체급이 다릅니다.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책 ‘엑스포 부산 오다’ 기획자인 오상준 국제신문 미래전략실장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엑스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모든 혁신 시발점… 인류문명 쇼케이스 [부산엑스포 새 시대를 연다] 프롤로그 ‘꿈을 현실로’ ‘Everything begins with EXPO. (모든 것은 엑스포와 시작한다.)’ 2012년 여수엑스포 국제박람회기구(BIE) 전시관 입구에 새겨졌던 문구다. 이 슬로건을 당당하게 내세운 배경에는 170년간 쌓아온 세계박람회의 빛나는 전통이 있다. 엑스포는 1851년 런던박람회를 시작으로 인류가 품은 꿈과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온 무대였다. 인류문명의 쇼케이스라 할 수 있다. 인류의 기술·자본 총동원 엑스포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축적해온 지식과 기술, 자본과 인력이 총동원된 이벤트다.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는 거의 모든 생산물이 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 뒤 대중에 보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기엔진, 수세식 화장실부터 청소기, 가스레인지 같은 생활용품, 고무타이어, 탈곡기, 에스컬레이터, X레이, 플라스틱, 컴퓨터, 로봇, 로켓 등 온갖 발명품이 엑스포 무대를 장식했다. 물론 기존 개발품이 엑스포를 통해 널리 보급되거나 대중화되기도 했다. 초기엔 무기류가 주요 전시품이 되기도 했으나 평화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내 무대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만약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 이 박람회장 바깥에 있는 인류의 모든 성과물이 파괴된다 하더라도 여기 모인 각국 전시물로 문명을 재건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공상소설 소재가 현실로 초기 박람회에 등장한 획기적 물품 중 하나가 재봉틀이다. 미국 발명가 아이작 싱어가 개발한 신형 재봉틀은 1855년 파리박람회에 첫선을 보인 뒤 1862년 런던박람회에선 별도 전시실을 차리고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바느질 도구가 아니라 가사노동을 근본적으로 혁신한 기계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전화는 세상을 놀라게 한 발명품이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말을 주고받는 시연을 했다. 소리가 전기로 바뀌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벨의 현장 시연은 엑스포 역사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움직이는 보도(moving walkway)는 공상과학소설에서 실제 세상으로 나왔다. 많은 이들이 ‘길이 움직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상을 하던 차였다. H.G. 웰즈의 공상소설에 벨트식 이동보도를 건물 사이, 도시 사이에 놓아 편리하게 오간다는 내용이 나오곤 했다. 1893년 시카고박람회는 그런 공상을 현실로 보여줬다. 박람회장 놀이공원 호숫가에서 카지노까지 전기로 작동하는 곡선형 이동보도를 설치했다. 2개 층 중 한 층은 앉아서 가는 의자가 설치됐고, 다른 층은 서서 타게 돼 있었다. 속도는 시속 3마일로 실제 걷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신기한 작동 모습으로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오상준 국제신문 미래전략실장 엑스포 부산 오다 기획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났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 상황이다. 본지는 지난 기간 윤 정부가 펼쳐온 인사, 개혁 등을 돌아보고자 한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와 교육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초반에는 갈팡질팡의 연속이었다.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교육계 전반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잇따른 낙마로 적지 않은 정책 공백을 겪었다. 이런 문제로 교육개혁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부호가 달리기도 했다. 일단 교육부가 폐지될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현장 교육 전문가는 없었고, 교육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합해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부처 명칭에서 교육을 빼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한국교총이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홀대”라고 지적한 끝에 교육부를 지켰다. 이외의 정책 방향은 교총이 제안한 교육 개선과제를 대부분 포함했다는 점에서 교육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 가운데 교육 분야는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대학자율로 역동적 혁신허브 구축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등이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할 부총리 자리 공백이 이어졌다. 초대 부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인철 전 대교협 회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임명 전에 스스로 물러났다. 박순애 서울대 교수가 지난해 7월 초대 부총리로 임명됐지만, 학제 개편과 외고 폐지 등 논란 속에서 1개월여 만에 낙마했다. 이후 50여 일 동안 공석 상태였다. 교총 등 교육계는 하루속히 교육수장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해 9월 29일 지명된 이 부총리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같은 해 11월 7일 임명장을 받았다. 이명박 정권에서 2010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육부 장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을 지냈던 그가 9년 8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 부총리는 올해 초부터 유아교육부터 고등·평생교육까지 전 분야에 걸쳐 10대 정책을 내걸고 동시다발적 개혁에 돌입했다. 하나하나가 단기간 해결하기 힘든 대형 프로젝트로 꼽히는데, 대부분의 마감 시한을 2025년까지로 뒀다. 2~3년 남은 상황에서 빠듯하다는 지적이다. 출발이 늦어진 탓에 더욱 촉박한 분위기가 감돈다. 경력자인 이 부총리가 조직력 장악, 업무 파악이 빨라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100일 간담회 당시 “마라톤 선수는 42.195㎞를 완주하면서도 단거리 주자처럼 달린다”며 “이번 정권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 교육개혁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 하 다윗의 공격, 골리앗의 저지
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 졸업자의 취업률이 일반대학 졸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계속직업교육을 제공해 사실상 4년제 대학 교육의 효과를 냄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은 18일 2023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하 전공심화과정) 입학생과 졸업생들의 다양한 취업 사례와 전공심화과정의 학과 간 융복합교육과정 등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자 취업률은 78.1%로 일반대학의 64.2%를 앞섰다. 취업자들의 직장 역시 굴지의 대기업, 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에 잇따라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여자대학교 광고디자인학과 이은비(25) 씨는 모교에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후 2020년 전공심화과정으로 입학 후 세분화된 브랜딩 전략부터 심화된 디자인 기술을 배워 2022년 1월에 네이버에 입사했다.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비서경영학과 문현정(27) 씨는 본교 전문학사 재학 시 중소기업 회장비서로 조기 취업해 업무를 수행하다 본 대학 비서경영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했다. 2020년 전공심화과정 졸업을 앞둔 시기에 삼정KPMG의 회계부 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빅데이터경영과와 융복합된 비서경영학과의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재무관리, 경영환경 분석,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 실무과목도 공부했으므로 자격을 갖췄다 판단했던 것이다. 부산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2023학년도 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김수인(30)씨는 해운대구 보건소에 재직 중인 9급 보건직 공무원으로, ‘보건 연구사’ 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과에서는 전공심화과정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청년 예술가의 자립 지원을 서포트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융합예술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이던 손혜주(27) 씨는 '지표 Landmark' 라는 작품으로 서울국제실험영화제에서 ‘중운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전공심화과정은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약 12만 명(2023년 2월 기준)의 인재가 양성됐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15년 동안 진행된 ‘전공심화과정’은 기업의 전문대학생 채용 인식 변화와 신규 채용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전문대학은 앞으로도 전문기술인재를 더욱 양성해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자기 발전에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맞벌이를 하면서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A 교사는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부족한 듯해 돌봄휴직을 하기로 했다. 최근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돼 부모, 조부모, 자녀나 손녀를 돌보기 위해서 휴직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신청할 수 있었던 가사휴직에서 부양이나 돌봄의 이유가 추가되면서 명칭까지 변경된 제도다. 서류도 신청서에 돌봄과 휴직이 필요한 사유, 돌봄 계획 등을 기재하고,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 기타 돌봄이 필요한 사유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하면 돼 기존에 진단서가 필요했던 가사휴직에 비해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류를 알아보기 위해 지역교육청에 문의했다가 분통이 터지고 말았다. 교육청에서는 돌봄과 업무를 병행할 수 없는 객관적인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서류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데다 맞벌이 재직증명서는 안 된다고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담당자의 설명은 장애가 있던지, 아프다던지 그런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기존의 가사휴직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같은 논란이 빚어진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교육공무원의 다양한 휴직 보장이라는 법 개정 목적에도 불구하고 실무적 운용을 위한 지침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돌봄휴직이 가사휴직의 확대 개념으로 해석되다 보니 실무적으로 가사휴직에서 요구하던 진단서와 같은 이른바 객관적 증빙을 요구하는 관행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실무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지역교육청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한 교장은 "아무래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규정이나 규칙, 방침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실무적인 혼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법이 보장하고 있는 취지나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구하는 서류를 좀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문영 교총 교권강화국 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은 국가적으로도 필요한 사회적 트렌드라는 점에서 법개정 취지에 맞게 실무적으로도 좀 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자녀나 부모 돌봄을 위해 신청하는 교원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과 후속 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전담 교사제가 신설된다. 교원 업무경감, 그리고 늘봄학교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는 교원을 두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에 ‘늘봄학교 지원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 공용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교실 대기 수요 해소 및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를 지원하는 법안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해 제정하려고 한다”며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과거에 진로·진학 상담 선생님을 두도록 한 것처럼 늘봄 업무에 전담할 수 있도록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흔히 얘기하는 늘봄 교장 선생님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법 근거 마련, 그리고 돌봄 전담사와 달리 교원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관리자 역할을 함으로써 늘봄학교를 책임 있게 운영하면서 교원의 업무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 부총리는 “입법을 하려는 것은 교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 때문”이라면서 “학부모로부터 늘봄학교에서 교사가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고 설명했다. 입법 과정에서 교원단체 입장을 경청해 제도를 갖추겠다고도 했다. 이날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을 5곳에서 7~8곳으로 늘리고, 시범학교를 214교에서 300교까지 확대한다는 방안도 밝혔다. 초등 1학년의 학교 적응을 위해 정규 수업 후 희망하는 학생에게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케어 운영 기간은 현행 1학기에서 최대 1년으로 늘린다. 방과 후 프로그램 수강 학생 중 희망 학생에게 추가로 방과 후 프로그램 1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1+1’도 도입 예정이다. 늘봄학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미래 교육 돌봄연구회’도 조만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 대기자에 대해 연내 ‘제로화’ 목표도 드러냈다. 교육부는 올 3월 3일 기준으로 약 1만5000명이었던 대기자를 지난 4월 30일 기준 약 8700명까지 줄였다. 신청자 대비 대기자 발생 비율은 2.8%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최저치다. 시·도교육청과 더욱 협의해 연내 대기자 ‘0’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의지다. 돌봄교실 이용에 있어 맞벌이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해나간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김태훈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관은 “각 교육청이 연내까지 돌봄 대기 수요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욕이 높은 만큼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기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마약 투입, 손쉬운 온라인 마약 거래 등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청소년 마약류 접근 차단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청소년 마약류 접근 차단 추진상황’을 통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후속 계획 중 청소년 관련 방안을 점검하고 식약처·경찰청 등 관계부처 간 협업 등을 논의했다. 10~20대 대상 마약의 급속한 확산으로 관련 사범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체 마약사범 중 10~20대 비율은 2017년 15.8%에서 2022년 34.2%로 5년 만에 2.4배 증가했다. 이 중 10대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304% 급증했다. 학교를 통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죄의식 없이 마약에 접근하는 등 경각심이 약화된 상황이다. 2021년 전체 마약류 사범의 27.5%가 유혹 또는 호기심에서 투약된 경우다. 최근 들어 청소년이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사례는 물론, 직접 유통에 개입하거나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마약 거래, 불법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소년이 단순 호기심으로 투약하는 경우가 없도록 마약의 폐해와 처벌을 중심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마약류 예방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에서의 교육 시간을 확대하고, 체험형 교육자료를 개발해 예방 실효성을 제고한다. 중독재활센터를 추가(충청지역) 설치하고, 청소년 맞춤형 중독 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치료·재활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소년층의 마약류 접근은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와 범죄 노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추진상황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공급·투약하면 최대 사형·무기징역 등 가중 처벌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청소년이 마약을 유통·판매하는 경우 구속기소 등 무관용 원칙도 가동했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지난달 22~23일과 이달 5~6일에 걸쳐 ‘1, 2기 고흥 역사문화 탐방’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각 기수별로 관내 유‧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20명씩 참가한 이번 연수는 고흥의 역사문화유산을 직접 방문해 역사수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역사체험 및 현장체험과 함께 해당 지역과 관련된 특강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덕진 회장은 “현장 탐방 연수를 통해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역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방적인 강의식 연수에서 탈피한 다양한 연수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변화의 방향 공감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등 학교 여건 개선 우선해야 “교사에게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 도입된다고 한들,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소화하고 실현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변화의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현장의 상황이 어떤지 먼저 살펴야 한다.” 서울 신서중(교장 손기서)에서 16일 진행된 한국교총-현장 교원 간담회에서는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는 공감하지만, 열악한 교육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정은 교사는 “다양한 요구에 맞춰 학교가 변화하려면 교사들도 역량을 기르고 적용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럴 시간조차 없는 게 지금 학교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창석 교감도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것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 15시간 이하 보장 등이다. 김지현 교사는 “우리 학교는 현재 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정도”라며 “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김남희 교감은 “교사가 해야 할 업무가 과거보다 늘었고, 업무 처리 과정도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 연구, 생활지도, 행정 처리는 물론 우리 학교의 경우 급식실이 없어 급식지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교과 교사의 주당 수업 시수를 15시간 이하로 보장해야 교사의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학교 갈등의 원인이 되는 교원 차등 성과급제 폐지 ▲보직·담임 수당 현실화 ▲업무 중 발생한 교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의견이 나왔다. 교사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위해 노력한 교총에 감사함도 전했다. 김민형 교사는 “기사를 통해 교총이 생활지도법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는 내용을 접했다”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은 교육 당국이 정책을 마련할 때 반영하도록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누가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된다’입니다. 누가 됐던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읽어주시면 되고, 가정에서는 엄마가 읽어주시면 됩니다. 집에선 부모, 학교에선 교사가 하지만 아직 가라앉지 않은 주장과 논란이 있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것입니다. 한 20~30년 전에 아빠의 목소리를 확대해서 태아에게 들려주는 기계 장치에 대한 신문 광고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빠의 목소리가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와 비슷해서 태아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 장치를 이용해서 책을 읽어주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후반기 엄마의 배에 그 장치를 대고 행복한 표정으로 태아에게 말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제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남을 정도로 신기하게 봤습니다.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것도, 아빠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도 신기한 일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여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는 사실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향이 있고, 아빠(남자)들은 책을 읽어줄 때 다양한 어휘와 상상을 유도하는 질문을 더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아빠들이 경험과 관련된 언어를 사용하여 책을 읽어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빠가 만 2세부터 책을 읽어줬더니 초등학교 입학 후에 엄마가 읽어줄 때보다 어휘 능력과 읽기 능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아빠가 읽어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아빠와 함께 별 보며 책 읽기’라는 행사를 하며, 아빠들에게 책을 읽어주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빠가 책을 읽어준 가정의 엄마 역할입니다. 그 가정에서 아빠만 책을 읽어줬을까요? 엄마는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고 아빠만 읽어줬을까요? 그럴 리 없습니다. 분명히 엄마의 역할이 있었을 겁니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크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지 않았을까요? 만약 엄마가 전혀 책을 읽어주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어줄 정도로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고, 사랑이 담긴 엄마 돌봄으로 아이가 잘 자라지 않았을까요?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라는 두 날개에 의해서 자라게 됩니다. 두 날개가 서로 도와 힘찬 날갯짓을 할 때 아이들은 높고 멀리 날아오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책·사람의 영향력 전해져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주는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더 일찍부터, 많이, 깊게 아이들과 생활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 있어 한 몸이었고, 태어나면서 엄마의 젖을 먹으며 엄마와 늘 붙어 지냅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36개월 정도까지는 거의 모든 것을 엄마와 합니다. 현대인의 생활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엄마의 역할이 크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엄마와 붙어있는 이 시기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자려고 할 때, 젖을 먹일 때, 누워있을 때, 안고 있을 때와 같이 마음만 먹으면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책을 읽어주기 가장 좋은 사람은 엄마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읽어주면 좋다’는 게 아니라 ‘아빠도 읽어주면 좋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엄마가 시작하고 아빠도 읽어주는 것이죠. 가정에서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기 좋은 사람이라면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가장 적합한 사람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은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짬짬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책 읽어주기는 책의 영향력과 읽어주는 사람의 영향력이 합쳐져서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엄마와 선생님처럼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책을 읽어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떨까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당연히 좋습니다. 책을 읽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참여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읽어주면 좋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대학입시제도를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교원 사기 고양 정책을 통해 교육개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리 교육은 획일적 평등주의에 사로잡혀 특출난 영재보다는 평균이 높은 범재만 키워내고 있다”며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본질 회복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실력주의 확립 ▲교육의 다양성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 등을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과 관련해 고교평준화 폐지 및 고교선택제 도입, 대입시 완전 자유화, 진로형 수능을 통한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자료 제공, 교원의 인사·보수체계 개편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고교평준화가 서열주의 완화 등에 기여한 바가 있지만 학력의 하향평준화, 사교육비 증가, 공교육의 무력화 등 교육적 부작용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와 관료가 개입해 국가권력에 의존하게 하는 대학정책은 미래를 어둡게 한다”며 대학자율화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원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교수는 “교직사회의 평준화된 인사제도는 유능한 교사들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다”며 “급여체계, 교원능력개발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권혁제 부산시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장은 “무너진 교권과 교실 교육을 회복하는 것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교육개혁 과제”라며 “비본질적 행정업무, 인기 평가에 가까운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사 갈등만 유발하는 차등성과급제, 상치교사나 복식학급문제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해소해 교사를 교육개혁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단국대 교직교육과 교수는 “교육개혁은 교육의 정상화로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고교학점제의 재검토, 대학재정지원사업의 한계에 대한 진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학력 저하, 교육격차 심화 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음에도 교육부가 아직 이에 대한 방향이나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 오세목 전 중동고 교장은 “학교 교육의 탈정치화는 시급한 문제”라며 정치이념 편향 교육금지 매뉴얼 마련, 위반 교사 엄중처벌, 교직원 연수 필요 요목 지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력이 쌓인다고 교직 생활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문장. 모든 게 처음인 초임 시절에는 경험과 경력이 쌓이고 나면 교직 생활이 행복하겠지, 기대하지만, 막상 경력이 쌓여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교직 생활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가? 저자는 그 실마리를 ‘나’에서 찾는다. 동료들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나에게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행복과 더 가까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하려면 우선 나에게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저자는 교사의 고민을 ‘심리학’을 통해 풀어낸다.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심리학은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고 봤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왜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행복한 삶을 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나를 바꾸는 일임을 강조한다. 교사들의 고민을 ▲관계 만들기 ▲마음 키우기 ▲업무 부담 줄이기 ▲행동으로 실천하기 등으로 나누고, 심리학을 토대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류성창 지음, 지노 펴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면 그해 만점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더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점자의 공부 방법을 궁금해한다. 내심,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비법’이 있길 기대하면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이들은 예외 없이 ‘교과서’를 비법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 말을 온전히 믿는 이는 드물다. ‘교과서만 공부해서 어떻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겠어? 뭔가 다른 게 있을 거야.’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 21년 차 현직 교사인 저자도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 정말 성적이 오르는지’를 꼽는다. 그럴 때마다 그는 “그렇다”라고 단언한다. 중·고등학교에서 만난 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이 ‘교과서 공부’라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왜 교과서일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교육 체계는 모든 것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짜이고 실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과서는 초중고 12년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커리큘럼을 가진 교재”라고 강조한다. 학교 시험의 목표는 교과서를 얼마나 잘 이해했느냐를 측정하는 데 있다는 점도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학부모들은 당장 성적을 올려준다는 사교육에 휘둘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나가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초등부터 고등 시기까지 교과서 공부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학교 공부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왜 상위권 학생들이 그토록 교과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집 수백 권을 풀어도 소용없다”라는 메시지가 이 책을 관통한다.배혜림 지음, 카시오페아 펴냄.
경기 신장초(교장 정동현)는 9~10일 경기도 하남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2023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활동”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전거 안전교육 전문기관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자전거의 구조, 교통 안전 수칙 등 이론 교육과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코스 통과하기 등 실기교육을 통한 다채로운 안전 체험교육이 진행되었다. 체험활동은 3학년 5개반 130명을 대상으로 학급당 2시간씩 실시하였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으로 교실에서는 자전거의 구성, 자전거의 역사, 사고 발생 유형, 자전거 예절 및 사고발생 대처 요령 등 이론 교육을 운영하고 운동장에서는 실기교육과정으로 올바른 자전거 주행방법 및 탑승자세, 교통안전 수칙 지키기, 다양한 장애물 코스 통과하기, 자전거 안전퀴즈 골든벨 활동 등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땀흘리는 즐거움 속에서 자전거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었다. 정동현 교장은 "최근 교통안전 수칙 미준수로 발생하는 교통안전 사고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도 심각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초등학생부터 올바른 자전거 이용 방법을 체득하여 자신을 지키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 안전교육뿐 만 아니라 다양한 7대 안전분야의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마련하여 우리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의식이 고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3학년 2반 김모 학생은 "자전거 타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2023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서 자전거의 올바른 조작 방법과 자전거 도로에서 어떻게 신호를 보내고 이동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서 기뻤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해보는 활동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경기 칠보중(교장 맹성호)에서는 5월을 맞아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하였다. 먼저 칠보중학생자치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과 친구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구를 작성하였다. 또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존경을 담아 편지를 쓰고 직접 전달하며 자신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많은 분을 떠올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칠보중사회복지실에서 활동하는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상장과 트로피를 제작하고 직접 배달하는 '오늘은 감사한DAY'행사를 운영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공부가 어려웠을 때 차근차근 다시 가르쳐주시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선생님의 열정, 학교생활이 어려웠을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따뜻한 마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주셨던 것을 추억하며 선생님마다 각각 개성을 담은 상장 이름을 고안했다. ‘최고의 리더상’, ‘무엇이든 해내는 착착박사상’, 영원한 롤모델이 되어주신 ‘당신은 나의 우상’,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주신 ‘유머수업 상상 그 이상’ 등 사제 간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상장이 제작되었다.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감사 배달부가 되어 스승의 날 당일에 트로피와 상장을 직접 선생님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또학부모회는 ‘송두리’라는 이름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내 안전지킴이, 교복 물려주기 행사, 학부모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실과 함께 스승의 날 당일 레드카펫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본 활동을 함께 추진한 박서희 학부모회장은 “자녀들이 칠보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선생님들께서 업무가 많으신데도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많은 행사를 열어주시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주셔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선생님들께서 스승의 날만큼은 웃음 지으며 출근하실 수 있도록 학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맹성호 교장은 “칠보중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서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함으로써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으로서, 스승으로서, 학부모로서 이 학교에 소속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칠보중사회복지실 봉사동아리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민지 학생은 “작년 스승의 날에는 직접 카네이션을 접어 편지와 함께 전달해드렸다. 올해는 학부모회까지 함께 해서 우리가 준비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도와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오늘만큼은 선생님들께서 특별한 상장과 함께 뿌듯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 학부모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한 권수민 칠보중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을 길러주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교가 운영되기 위해 급식실, 행정실, 학부모회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중심의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서는 창의성 중심의 인문학과 예술, 과학기술이 접목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중심으로 한 대입시 체제 개편이 지목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3 미래 국가교육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우리 교육이 직면한 문제점 진단과 중장기적인 국가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김도연 태재미래연구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시대가 산업문명에서 디지털 문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우리 교육은 여전히 바뀌고 있지 않다”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위해 줄세우기식 교육, 시간 내 문제풀이를 요구하는 평가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객관식 중심의 지필 평가인 수능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 방식과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시험이 교육을 지배한다’는 말로 수능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 그는 “2021년 BBC는 수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고 수험생들은 먹고 공부하고 자는 것을 반복한다고 보도했다”며 “수능 1등급을 가려내기 위한 고난이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은 꼬고 또 꼬아서 만들기 때문에 전문가도 풀기 어려운 문제”고 말했다. 수능 개혁과 관련해 김 이사장은 “이분법적인 선별방식이 산업문명 시대에는 좋은 방식이었지만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 적합지 않다”며 “10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1년에 5%씩만 서술형 문항으로 늘려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 교육에 대해 각 전문가들이 맡았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 교육’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주경철 서울대 교수는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인문학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우리나라 학생들은 창의성이 부족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이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사회를 살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인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는 미래 교육의 사회과학적 관점분석을 통해 현안 중심의 교육정책, 이공계 및 국립대 중심의 대학지원 제도 등을 강조하며 학부·학제 간 융합연구, 국가지원의 사회과학연구소 설립 등을 제안했다. 송 교수는 “21세기는 문화가 문명을 통제했지만 지금은 과학이 인간을 통제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과학문명이 인간주의적 원리에 충실할 수 있는 효용과 기능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연구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능력 확대, 학부·학제 간 융합연구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학기술적 관점을 중심으로 발표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은 우리 교육체계가 당면한 조직 간 소통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열린 교육과정 구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 원장은 “하버드대는 정공없이 학생을 뽑아 데이터사이언스를 교양교육으로 가르치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스탠퍼드대 역시 실리콘 밸리의 영향을 받아 사이언스 전공이 늘고 있다”며 “이제 스팩을 지향하는 시대를 끝내고, 대학과 학생이 경계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자기주도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오늘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미래 국가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계획을 준비해 2026년 향후 10년의 국가중장기교육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학교 업무에 자주 사용되는 이미지와 서체를 저작권 걱정 없이 무제한 다운받을 수 있는 콘텐츠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제공하고 있는 아이클릭아트(대표 이병진)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아이클릭아트가 보유하고 있는 사진, 일러스트, 템플릿 등의 저작권 보유 콘텐츠를 AI에 학습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는 다양하고 고품질의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생성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을 아이클릭아트가 소유하고 있어 저작권 문제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병진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용자가 저작권 걱정 없이 풍부한 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은 한국교총과 아이클릭아트가 저작권 분쟁에 따른 교원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9년 출시한 공교육 전용 특별 패키지다.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www.hangyo.co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시중가보다 75% 할인된 연간 4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한국교총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언어폭력,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포스터 부문과 영상광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포스터 부문에는 초‧중‧고 학생이 응모할 수 있으며, 영상광고 부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도 참가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7월 20일까지로 공모전 홈페이지(www.goodword.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1~3차 심사를 거치며, 특히 3차 심사는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시도교육감상, 한국교총회장상 등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10월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에 교육자료 및 홍보물, 대중교통 광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해 왔으며, 그동안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TV‧라디오‧지하철 광고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보급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