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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6·2 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4명의 후보자가 취약 및 우세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전을 펼치며 우세지역 굳히기와 부동층 흡수에 열을 올렸다. 강원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치열한 유세전과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가운데 민병희 후보와 한장수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채 조광희 후보와 권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우세지역은 굳히기에, 취약지역에서는 부동층 흡수에 초점을 두고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민병희 후보는 후보 단일화 이후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 원주지역에서 온종일 굳히기 유세에 집중했으며 오후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춘천지역에서 30~40대 표심을 겨냥한 마지막 유세를 이어갔다. 권은석 후보는 보수진영의 위기감이 지지세로 돌아서면서 춘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온 종일 춘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광희 후보는 지지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원주와 횡성지역에서 우세를 지키기 위한 유세를 벌였다. 한장수 후보는 춘천과 강릉에서 우세를 보이고 원주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며 영서 남·북부 지역은 보수세력의 결집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 이날 홍천과 횡성·춘천지역에서 보수성향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유세에 전념했다. 하지만 무응답층의 비율이 선거 초반과 마찬가지로 줄어들지 않아 정작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각 후보의 정책과 성향뿐 아니라 얼굴이나 이름도 모른 채 순서에 따라 표를 찍는 이른바 '줄투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4명의 후보 모두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한 것을 비롯, 공교육 정상화나 교육비리 척결 등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1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수장을 뽑는 선거에 시도민이 모두 빠짐없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 당부했다. ◇광주시교육감 ▲고영을(고구려대 이사장)후보 = 누구보다 깨끗하고 정직한 엄마교육감이 되겠다. 2일은 부정과 비리, 교원 줄서기를 뽑아 버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 후보가 교육개혁을 시작하는 날이다. 교육감 직책을 걸고 학교에서 과외, 유치원 의무교육을 실천하겠다. 광주 엄마와 여성들의 지지를 당부한다. ▲김영수(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후보 = 유례없는 복잡한 선거로 유권자가 참다운 선량을 가려 뽑기가 어렵다. 하지만 교육감은 백년대계를 이어갈 후손을 교육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막중한 자리다. 교육감은 도덕적으로 청백하고 깨끗한 사고력, 추진력을 겸비한 인사가 돼 광주교육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 ▲장휘국(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후보 = 광주시민의 정의로운 힘과 저항정신을 믿으며 교육비리로 점철된 광주교육을 시민의 힘으로 심판하고 바꾸는 일만 남았다. 우리의 아이들을 경쟁과 차별 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에 당당하게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행정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해방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 권력이 교육민주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이정재(광주교대 교수) 후보 =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지난 4개월 동안 40여년 교육계 외길 인생을 살아온 삶을 걸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바닥 민심이 확실히 변하고 있음을 몸으로 느꼈다. 비리와 무사안일도 물론 개혁해야 하지만, 학교 현장이 이념교육과 정치투쟁의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는 대다수 시민의 뜻도 확실히 알았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과 함께 광주를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안순일(현 교육감) 후보 = 실력 으뜸, 인성 으뜸의 전국 최고의 광주교육을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지켜주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 광주교육을 매도하거나 정치인 행태를 보인 일부 후보들은 민주·평화·인권도시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광주시민과 학부모, 학생 등 교육가족을 모독하고 무시한 것에 불과하다. 사상 첫 직선제에서 실천 가능성이 전무한 공약 남발보다는 실천 가능하고 현실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한 검증된 후보를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백년대계 교육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주길 호소한다. ◇전남도교육감 ▲김경택(동아인재대학 총장) 후보 = 전남교육이 오늘처럼 어렵게 된 것은 수도권으로만 가고자 하고 집중한 교육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열어보고 홈페이지 민원인 코너를 가장 먼저 볼 민주주의적 교육감 후보를 지지해 달라. 도민들은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정체성 논란을 빚고 있는 특정후보가 아닌, 전 시군 교육장 공모제 등 교육민주화를 이룰 저를 지지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장만채(전 순천대 총장) 후보 = 도민의 절절한 염원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교육을 바꾸고 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분 한 분의 투표 참여가 소중하다. 어렵게 치러지고 있는 직선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도민에게 감사를 드린다. 새로운 전남교육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내일, 도민과 함께 전남교육의 희망을 만들겠다.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다른 후보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 ▲곽영표(전 여수정보화고 교장)후보 = 40여년 교편생활과 학교 경영 등을 해왔으며 도민의 후원으로 산적한 교육난제를 풀기 위해 출마해 뛰었다. 전남교육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감의 경륜과 품성, 실천의지 등이 중요하다. 호남지역 전문계 최초 골든벨을 울린 실천의지, 뚝심으로 전남교육을 전국 제일의 교육모범 지역으로 만들겠다. ▲김장환(전 교육감) 후보 = 전남 구석구석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알고 해결한 적임자, 안정적인 전남교육을 이끌고 갈 후보자를 도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 전남교육감 선거는 특정 정치집단의 개입으로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 정치적 구호, 선동에 현혹되지 말고, 내 아이와 우리 이웃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 달라. 전남교육 선진화를 꼭 이루겠다. 마지막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
울산시 교육감 후보 3명은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일 기자회견 등을 잇달아 갖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복만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에겐 만족을, 교사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겐 기쁨을, 지역사회엔 행복을 주는 그랜드디자인 '행복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력 전국 4위 달성, 학교선택제 조정, 교육재정 대폭 증액, 교복 무상지원, 임기 4년간 연봉 헌납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행복 울산교육을 만드는 데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인권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가 아이들의 미래를 바꾼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청소년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울산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지금의 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없는 만큼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김상만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내고 "울산의 중단없는 교육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겨 달라"고 밝혔다. 그는 "초대 민선교육감이었던 지난 2년 4개월이 선진교육 울산의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올 4년은 국제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어가야 할 시간"이라며 "울산교육의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도록 검증된 김상만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정당과 관계가 없어 투표용지에 기호가 없고 이름만 있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용지의 맨 위 첫 번째 칸에는 김복만, 두 번째 칸에는 장인권, 세 번째 칸에는 김상만 후보의 이름이 게재된다.
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보수진영이 진보성향의 교육감·교육의원 탄생을 저지하기 위해 전면 공세를 펼쳤다. 보수 성향 인사들은 전날 이원희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에서 출마한 보수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10명의 후보는 이원희 후보를 비롯해 경기 정진곤, 부산 임장근, 대구 우동기, 대전 김신호, 강원 한장수, 충북 이기용, 충남 김종성, 경남 고영진, 제주 양성언 후보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박세일 서울대 교수, 조용기 한국사립대학법인연합회 회장, 이돈희, 문용린, 박영식, 이상주 전 교육부 장관,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진홍, 서경석, 인명진 목사, 송월주 스님, 소설가 복거일 등 각계에서 대표적인 보수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전교조 교육감이 배출되는 일을 저지하려면 가장 지지율이 높은 우파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며 특히 이원희, 정진곤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보수성향 교육관련 시민단체들도 진보성향 교육감·교육의원 당선 저지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학부모단체인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은 전날 전국 교육의원 후보 중 반(反) 전교조 성향을 갖고 있으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보수후보를 전국 시도별로 선별해 공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부산 등 교육 중심 지역에서 모든 보수후보가 진보후보에게 지고 있다"며 "진보후보에게 교육수장 자리를 내줘 전교조가 우리 교육을 장악하는 사태가 올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지지하는 후보 중에는 최근 경쟁후보를 매수하려다 검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풀려난 교육의원 후보도 포함됐지만, 이 단체 이경자 대표는 "전교조 후보를 누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일뿐 아니라 사건의 또 다른 측면이 있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역시 정두언 스마트전략위원장이 이날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당에서도 어느 후보가 우파 대표라는 것을 당원들에게 개별적으로라도 알려야 한다"고 주장, 사실상 보수후보 '지원사격'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보수진영의 전면적인 공세에 진보진영은 '색깔론'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오히려 진보진영의 내부 결집을 촉구하는 데 역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진보 교육의원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찍어줄 것을 호소했고, 전교조는 "(정두언 의원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주특기인 색깔공세", "우익적 편향교육에 대한 지원"이라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범보수 후보 단일화는 이날까지 다각적인 물밑 접촉이 시도됐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기준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함에 따라 여섯 후보가 모두 개별 출마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역시 2008년 첫 직선으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처럼 다수의 보수후보와 소수의 진보후보가 대결을 펼치는 상황이 다시 한번 연출됐다.
지방자치선거에 쏠린 시선에 밀려 고군분투해온 경기도교육감 후보 4명은 1일 13일간의 선거캠페인을 마무리하면서 경기교육의 미래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한 표를 호소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후보는 "교육은 정치와 엄격하게 독립돼야 한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정치교육, 사교육에 멍들지 않게 밝게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의 열정이 경기교육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경기교육이 1등으로 서는 시대를 열도록 현장 교육자 출신의 힘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초등교사 출신 한만용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면서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공약·행태에 눈을 돌려보면 정치적 구호와 실현불가능한 공약남발로 그럴싸하게 포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적격 교사 퇴출이나 급식문제로 논쟁해서는 안 된다"며 "교사가 학습지도, 인성지도에 전념할 수 있게 해 학력신장에 온 정성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 후보는 "교육자치선거가 철 지난 색깔론, 이념공방, 정당개입, 선관위 편파성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도민 성원으로 만들어 낸 무상급식, 혁신학교의 토대 위에 앞으로 4년간 교육혁신의 길을 활짝 열겠다"며 "도민 한분 한분이 나설 때마다 희망교육, 책임교육의 길은 더 활짝 열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후보는 "성적은 꼴찌권을 전전하는데 무능력한 교사들은 버티고 있고 사교육비 부담에 학부모 허리만 휘며 아이들은 편향된 이념교육을 받고 시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가 교사·학생·학부모의 행복을 되찾고 으뜸 경기교육의 전통을 다시 세우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육성이라는 흐름에 맞춰 경기도를 세계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투표용지 게재순서)
전북교육감 후보들은 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최대 표밭인 전주지역에 주로 머물며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에는 전주방송에서 열린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주요 정책과 실천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오근량 후보는 토론회 이후 전주시내 골목골목을 돌며 '참교육감'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총체적 부실 속에 있는 전북교육을 확실히 고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며 학부모의 여망인 학력신장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현명한 판단으로 전북교육의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고영호 후보는 전주 중앙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 덕진공원 등을 돌며 '정직하고 줏대 있는 교육감'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고 후보는 "농촌과 도시의 교육격차를 없애고 공교육을 활성화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거운동을 가장 깨끗하게 한 인물을 선택해야 전북교육이 맑아진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후보는 전북대학교를 비롯한 전주시내를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특권교육 철폐를 위해서는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부패 관료와 특권교육을 개혁하고 공교육을 혁신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참된 교육 자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규선 후보는 전주 객사와 오거리광장 등에서 거리 유세를 하는 틈틈이 직접 지인들에게 전화해 지지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100%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전국에서 가장 공부 잘하며 청렴한 전북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신국중 후보는 전주시내 복지관과 재래시장, 아파트 단지를 훑으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반듯한 교육감'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신 후보는 "기초학습 무한책임제와 맞춤형 개별교육을 통해 전국 최저 수준인 학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교육 비리를 근절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상환 부장검사)는 학생들이 불법 변형 교복을 입고 다니도록 방치했다며 전국 중·고교 교장들을 상대로 제기된 고발을 각하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교장이 변형 교복을 입는 학생을 일일이 단속해 조치해야 한다는 법률상 직무 규정이 없으며, 그렇게 해야 할 직무상 의무도 없다"고 처분 사유를 밝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지난 2월 교장들이 교복 심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법 변형 교복이 유행하고 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전국 중·고교 교장 2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학사모는 검찰 처분에 불복해 항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교복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담합하고, 가짜 교복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학사모가 대형 교복업체 4곳을 고발한 사건도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교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교수법. 과연 최고의 교수법은 무엇일까. 어떤 국제학회에서 카네기멜론대의 한 교수는 첨단 강의를 보여주겠다며 프로젝터를 끄고 분필을 집어 들었다고 한다.광주교대 박남기 총장은 최근 펴낸 책 ‘최고의 교수법’(생각의 나무)을 통해 “단순한 기법의 수준을 넘어 가르침의 본질을 수업을 통해 깨닫고 그 본질을 자기만의 빛깔로 구현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교수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교수가 되고 싶다면 카사노바가 되라”며 ‘자기만의 안목으로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고 상대가 늘 첫사랑인 것처럼 몰입하며 늘 자기보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춘’ 학생을 사로잡는 교수법을 제안했다. ▨자신의 삶에 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 가르침에 대한 열정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르침을 통해 내가 학생들을 만족시키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의 가르침을 내 스스로 즐기고, 내가 만족하는가가 중요한 화두가 되어야 한다. 매년 유사한 이야기를 반복하면 교사 스스로가 재미없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학생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며, 그러한 반응은 교사 자신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한다. ▨인기 있는 연속극을 벤치마킹하라 = 연속극은 다음 회를 기다리도록 만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처럼 강의도 그날의 주제에 대해 흥미를 유발시킨 후 다음 시간으로 미루면서 조건을 다는 기술이 요구된다. 극이 끝난 후 미리보기를 보여주는 것도 다음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강의에서도 핵심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다음 강의를 기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또 인기 있는 연속극에는 의미 있는 엑스트라가 포함되어 있고 그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강의 끝나기만을 가기다리면서 학생들이 자주 시계를 보지 않도록 하려면, 강의 주제와 관련된 엑스트라(주제와 관련된 책과 인생이야기,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설명 등)를 종종 등장시켜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무거운 주제를 다루더라도 인기 있는 연속극에는 코믹한 등장인물과 대사가 포함되어 있다. 강의 중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매 시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과의 만남을 활성화하라 = 강의 중, 혹은 따로 시간을 내어 학생들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직업 세계에 관해 소개하고 지도 및 조언을 한다. 교수의 이런 노력은 학생들이 교수를 좋아하고 나아가 강의를 좋아하는 밑바탕이 된다. 강의의 성패는 전체 학생들의 협력적 분위기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스터디 그룹, 프로젝트팀 등 학습공동체를 만들도록 장려하며 서로의 작업을 평가해보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사회 상황과 가르치는 내용을 관련짓거나 모의학습, 역할극 학습 활용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강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성공적 강의를 위해서는 가능한 학생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수업 중 종종 간단한 쪽지시험이나 구두시험을 보고 과제를 부과하거나, 시험결과와 보고서를 1주일 이내에 돌려주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떠나는 목자가 되라 = 수업자료를 반드시 읽어오도록 하는 능력은 성공적 강의의 필수 조건이다. 학생들의 흥미와 능력 수준을 고려해 적합한 교재 등을 선택하고 매 시간 과제를 부과해 제출하도록 한다. 학력이 부족한 학생, 특히 수준은 낮지만 의욕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자료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전 단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실력이 나은 학생을 멘토로 붙여준다. 교사가 수업 자료를 읽어오지 않는 학생의 원인을 분석해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찾아 떠난 목자’가 될 때 수업 받을 준비를 해오는 학생의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 ▨항상 강신무(降神巫)의 마음으로 수업하라 =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의 열정은 막 신이 내려 운명적으로 무당이 된 강신무처럼 강렬하다. 하지만 강신무도 늘 자신을 정갈하게 하며 갈고 닦지 않으면 초라한 세습무로 전락하게 된다. 학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항상 자문해 보라. 나는 아직 강신무의 신통력을, 그리고 열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국어-수학만 평가, 초등2, 5년 모든 학생 전국 실행 평가 결과 교육부 사이트 공개, 면‧군 단위는 제외 교사는 학생별 분석, 개별지도 등 신학년 준비 활용 “결과활용 교사 자율에 맡겨 부실하다” 지적 잇달아 프랑스에서는 학교 평가나 교사 평가는 저조한 대신 학생 평가는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프랑스에서 실시되는 초등학교의 학력 평가는 크게 학년 초에 실시되는 진단 평가와 학년 말에 실시되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초 교과로 간주되는 국어와 수학 과목에 한해서 초등 2학년과 5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적 규모로 실행된다. ▨평가의 종류와 목적 =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이유는 이 단계가 기본공통교육과정의 주요 학습시기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초등 3학년, 중학 1학년과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9월 학기 초에 진단평가 실시를 의무화 하였으나, 현재는 진단평가 실시 의무는 폐지하고 대신에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였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육과정에 진술된 목표에 대비해 실제 학생들이 습득한 지식 및 능력을 측정하고, 테스트의 결과를 자료화해서 교사들로 하여금 추후 학습 지도 및 진로 지도 전략을 수립하게 한다는 일차적인 목적을 가진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기초 교육을 시작하거나 마감하는 중요한 학습 단계에서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 필요한 경우, 학습상의 장애 요인을 교정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점을 파악해 개별 학습지원을 하면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강화한다. 또한 학부모들 앞으로는 교육정보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자녀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주기적으로 알려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발달 상황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게 한다. 둘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관한 신뢰 있는 준거를 통하여 국가 교육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고 전국 학생들 간의 교육 평등을 도모한다. 셋째,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도출해 교육 연구자나 교육 정책가들에게 연구 자료 및 교육정책 논의 주제를 제공, 교육 연구 발전에 기여한다. 또한 평가 결과는 교수법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교수․학습 활동 및 기제의 효율성을 비교 검증하거나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실시 대상 및 시기 = 프랑스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실시 대상과 시기를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시험 과목 및 평가 영역 = 프랑스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시험 과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이다. 이들 과목별 문항 수와 평가 영역 및 평가 세부 목표를 살펴보면 와 같다. ▨평가 결과 처리 및 활용 = 학교장은 평가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를 진다. 초등 5학년 시험 결과는 2월초까지, 2학년 결과는 6월초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때 시험 결과는 무기명으로 보고된다. 이 학교별, 아카데미별 평가 결과는 각각 3월말, 6월말부터 교육부 사이트 및 각 아카데미 사이트를 통하여 전국적으로 공개되는데, 이때 면과 군 단위 초등학교는 제외된다. 개별 학생의 시험 결과는 오로지 해당 학부모와 담당 교사에게만 공개된다. 학부모는 시험 결과를 교사나 학교장으로부터 받게 되는데, 시험 결과를 통해 자녀들의 학업 발달 현황을 파악하고, 학교가 학생에게 기대하는 바를 알게 되며, 필요한 경우 국가가 제공하는 다양한 보충 학습 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는다. 교사들은 각 학생들이 한 답을 분석하는데, 특히 각 문항에 대한 성공 요인 및 실패 요인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신학년 수업 준비를 한다. 학업성취도가 낮게 나온 학생들은 신학년 시작과 함께 바로 학습 지원을 받게 된다. 예컨대 학생 수준에 맞는 특별 과제 부가, 맞춤형 개인 지도 또는 특별 지도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은 1월 말경에 결과를 통보받으며 그 결과는 바로 교실 학습 개선을 위하여 반영된다. 반면, 면과 군 단위 초등학교의 결과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학교장과 장학사의 참고용으로만 활용된다. 이 시험 결과는 철저히 교수·학습 방법 개선 자료로만 활용되며 학교 등급을 매기는 용도로 사용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초등 2학년 학생 가운데 85% 학생들의 답을 무기명으로 표집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다. 결과는 전국적, 아카데미별, 또는 각 시도별로 종합 요약해 교육부 사이트를 통하여 공개된다.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약 75%의 초등 2학년 학생들은 학년말에 읽기 능력과 몇 줄의 쓰기 능력, 그리고 기초 수학 능력을 갖추어 상위 학급으로 진급한다. 학생들의 3/4이 기대 능력을 갖추었으며 거의 절반에 이르는 학생들은 우수한 성취도를 보였다.(국어 44%, 수학 47%) 그리고 목표에 이르지 못한 25%의 학생들 중에도 학력이 저조해 일반적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국어 18%, 수학 15%)과 학력 부진이 매우 심각해 보다 심층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국어 9%, 수학 10%)을 구분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이러한 학생들이 드러나면 상급 학년의 교사들은 망을 구축, 신학년 시작과 함께 바로 공동으로 개별 학습 지도를 실시한다. 교육부 학교교육국은 매년 이러한 개별 지도의 결과에 대한 아카데미 간, 시도 간의 장기 비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각 아카데미의 지도 교사 및 장학사의 지적 사항들도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결과 활용은 학교 및 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학습 부진 학생과 우수 학생의 프로필과 학습 장애의 내·외부적 요인을 파악하여 교수 방법적 차원에서의 개선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학교 간 혹은 교사 간 비교 자료나 교사평가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다. 교사들의 평가 결과 활용을 권장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 지도 방법의 수립을 위하여 오답의 수와 성격, 무응답의 이유 등을 포함하여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교사는 학생들을 사후 면담할 수 있다. 둘째, 전체 학생의 학업성취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교사는 학생들의 어려움이 파악되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자신의 교수 계획을 재조직하거나 교수 방법을 학생들에게 맞추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학과별 분석 외에도 교사진은 단체로 학생의 전체 교과 성적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학생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교수 계획을 세운다. 셋째, 교수법 개선을 위하여 활용한다. 교수, 특수 교사, 심리 교사, 장학사 등의 협력 아래 익년도의 아카데미 또는 시군구의 교사 연수 내용 구성과 조직에도 활용한다. 한편 상기 목표를 위해서는 계량화된 수치보다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업성취도 향상을 목표로 한 질적 분석이 필요하다는데 다수가 동의한다. 가령 국어 영역에서 읽기 능력과 문법 능력 등을 구분하여 비교하고, 수학에서도 크기와 측정보다는 셈의 결과가 더 좋은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적 분석은 아카데미별, 시군구 별로 아카데미 교육감과 장학사의 주도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취도 평가 결과의 활용이 부실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들에 의하면, 지금까지 여러 영역과 각도에서 많은 평가 결과들이 도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을 교사의 자율에 맡김으로서 사실상 교수·학습 차원에서의 결과 활용이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결과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그것은 학생 및 학습 관점에서의 분석 또는 특정 교수법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교사 자체에 대한 평가와 연계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맺음말 = 프랑스에서도 최근 교육 및 교사의 질 문제가 제고되면서 그에 따른 효율적인 교사 평가 방안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실천의 일환으로 기존의 다양한 학력 평가 방안을 제고하고 평가 결과를 교사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의 반대 등 여러 이유로 프랑스에서는 앞으로도 학생의 학업성취도 결과를 직접 교사 평가의 준거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 결과를 교사로 하여금 교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해 교사의 교수 활동 질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 규정은 무엇보다도 오늘날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업성취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들 간, 즉 학교장과 아카데미 간, 그리고 학교장과 교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투명한 평가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 주체들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 협력 관계를 수립, 상호 진단과 협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목표를 함께 수립하고 실천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초·중고생들이 부모들의 과보호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 불균형한 식사와 운동부족으로 심신이 모두 허약해진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 정부가 31일 세계어린이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시민건강상황백서(市民健康狀況白皮書)'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60%가 근시이고 20%가 비만아로 집계됐다. 베이징시 질병공제센터 학교보건소 돤자리(段佳麗) 소장은 "특히 2008~2009년도 고교 1학년생의 근시율은 78.36%이고 고3학생은 82.12%에 달했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서에 따르면 2008~2009학년도 초·중·고학생의 비만율은 19.51%로 2007~2008년도보다 1.2% 포인트 증가했고 그 중 10%가 지방간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돤 소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스트레스가 많고 체력활동이 적으며 육식을 편식하는 불균형 식사 때문에 전반적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시 위생국의 부 검사원 자오타오(趙濤) "지난 10년간 베이징시의 7~18세의 남녀학생의 평균 키의 성장이 가슴둘레와 체중 증가에 못미치는 등 비만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청소년연구센터의 쑨윈샤오(孫雲曉) 부주임은 " 교육당국이 초·중·고 학생들의 체력이 날로 떨어지는데 대해 주목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교육국은 지·덕·체가 모두 우수한 학생 기준에 체육성적외에 신체검사 결과에 따른 체력을 포함했다. 당국은 또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학교 운동장에 철봉이나 평행봉 등 운동기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시 학교들은 상당 수가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철봉, 평행봉, 뜀틀 등 운동기구를 없애 버렸고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체육수업마저 폐지했다. 베이징대학 아동·청소년위생연구소 마잉화(馬迎華) 부소장은 "학생들은 체력저하와 함께 심약한 '유리체질'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는 가정에서 1가구 1자녀의 영향으로 아이들을 지나치게 애지중지하면서 '온실교육'을 시킨 데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 소장은 "부모의 지나친 기대속에 독자로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도 옷도 제대로 입을 줄 모르고 고교생이 되도 설거지를 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온실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일단 실패를 겪으면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자살도 꺼리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이 유리보다 더 쉽게 깨진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교총은 지난 달 26일 1년에 네 번 실시토록 한 수업공개 횟수를 두 번으로 줄이고, 추가 수업공개 횟수와 시기, 방법 등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며, 내년도 교원을 대폭 충원해 달라는 건의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연 4회 수업공개 과도” = 건의서에서 교총은, 과도한 수업공개는 수업일수 등 현실과 맞지 않고 학사일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가 50명인 대도시 학교의 경우 일 년에 200회, 일주일에 6~7회씩 수업공개를 해야 하는 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조별 공개 수업으로 인한 추가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과 선택과목 수업을 위한 이동으로 수업 참관을 위한 시간표 변경이 곤란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지나친 수업 공개는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수업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수업을 공개하는 교사는 참관자에게 배부할 수업지도안과 수업안내 자료 등을 만들어야 하고, 동영상 촬영 시 담당교사나 교감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것이다. 수업을 참관하는 교사는 자기 수업을 소홀히 할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또 수업전문성 제고보다는 교원평가를 위한 수업공개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업공개가 학기 당 2회로 돼 있지만 교원평가와 연계되는 1학기에만 수업공개가 이뤄지고 2학기는 형식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학부모 평가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전문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같은 학부모가 매일 같이 공개 수업을 참관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업을 공개한 교사들에 의하면, 학부모 연수와 연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의 경우 참석 학부모가 5명 정도에 불과하고, 2, 3명 참석한 학급에서는 수업 중 학부모들이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교사의 수업기술이나 전문성을 보는 것이 아니고 내 자녀를 얼마나 발표시키고 관심을 갖는지와 다른 학생과의 비교에만 급급해, 학부모와 학생의 입맛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교사라도 학부모의 입장에서 다른 교사 수업을 참관할 때, 자기 전공과 무관한 교과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어렵다고 토로하는 실정이다. 교총이 현장 교원 1천명을 대상으로 4월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 4회 수업공개 의무화가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76%, 현행처럼 학교에서 1, 2회 정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95%였다. ■교원 충원 = 교총은 교육여건 개선, 수업 전문성 향상, 사교육비 경감 및 학교교육력 제고, 교·사대 청년 실업 해소 등을 위해 내년도 교원을 대폭 충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2006~2008년에는 연 평균 6853명의 교원이 증원됐지만 지난해는 정원이 동결됐고 올해는 비교과교원 767명만 증원돼 교육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사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특히 고교의 경우 수업담당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6년 16.9명에서 2009년 18.1명으로 증가했다. 2007년 기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OECD 가입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초등 25.6(OECD 16.0) ▲중학 20.5(13.2) ▲고교 16.2(12.5)명이다. 비교과 교원 배치율도 저조해 보건교사 68.3%, 영양교사 49.5%, 전문상담교사는 4.3%에 그치는 실정이며, 2005년을 기준으로 기간제 및 시간제 교사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교총은 또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증원을 미루지 말고 수석교사제, 교원연구년제 도입 등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는 1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모 중앙일간지가 오늘자 지면에 전국의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주요 공약을 정반대로 보도했다"며 정정보도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민주진영의 단일 후보로서 교원명단 공개와 자율고·특목고 지정, 교원평가 결과의 인사 및 급여 연계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결같이 주장해왔는데도 이를 찬성하는 것으로 잘못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전적으로 찬성하는데 이를 '중간'이라고 소개한 것도 명백한 오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주요 정책이 정반대로 보도돼 유권자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오보를 즉각 바로잡고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총 71개 고교 입시에 적용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홍보자료 5만부를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하는 입시전형 방식이다. 홍보자료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도 사교육에 의한 스펙이 필요하다'거나 '영어 내신 1등급만 외고에 지원할 수 있다' 등의 오해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또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평가하고자 학교별 입학전형위원회가 구성되며, 위원회의 입학사정관들이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는 등의 내용을 실었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향후 학습 및 진로계획, 독서경험 등을 학생이 직접 작성하되 각종 인증시험, 경시대회 실적은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외고와 국제고는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과 토플·텝스 등 인증시험 성적을 요구해온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내년부터 중학교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중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9월 전국의 중·고생 57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청소년 진로·직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선호직업으로 중등학교 교사(7.0%)가 가장 많았고, 음악가·디자이너가 각각 4.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의사(4.1%), 초등학교 교사(3.6%), 간호사(2.8%), 경찰관(2.6%), 연예인 및 스포츠 매니저(2.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학생은 경찰관, 기계공학 기술자, 운동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고, 여학생은 음악가, 디자이너 등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청소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생활에서의 가치순위는 ‘쾌적한 근무환경(5점척도 기준 4.53점)’과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4.53)’이 1순위를 차지했다. ‘성취감을 갖는 일(4.31)’,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4.29)’, ‘많은 돈을 버는 것(4.09)’가 그 뒤를 이었다. 직업생활에서의 성공요인으로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4.34)’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뚜렷한 목표의식(4.33)’, ‘근면함과 성실성(4.31)’, ‘좋은 성품(4.26)’, ‘직업에서 요구되는 기술이나 능력(4.23)’을 성공요인으로 선택했다. 한편 학교에서의 진로교육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0.5%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경험한 진로교육 중에서 ‘진로관련 검사를 통한 진로교육(78.3%)’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다음으로는 ‘사회, 도덕, 기술·가정 등 과목에서의 진로교육(61.6%)’, ‘진로와 직업 과목 수업을 통한 진로교육(55.2%)’이라고 답했다. 반면 ‘소집단 혹은 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37.2%)’, ‘방과 후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38.6%)’은 낮게 나타났다.
“옛날에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에 한 그루 나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매일 친구가 생기길 기다리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손으로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마라리히야~~.”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찾아왔습니다.(다른 교사들이 하나씩 나와 노래를 부른다)바~~람~~. 뭉게구~~름…” 27일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2010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기간 중에 마련된 ‘창의·인성 교육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수업모델 시연의 한 장면이다. 노주희 한국오디에이션음악교육연구소장은 동화 같은 이야기와 함께 노래, 율동을 이어갔다. 나무 혼자 부르던 노래에 바람과 뭉게구름, 햇빛, 소년이 하나씩 찾아와 노래를 부르며 소리가 모아진다. 이 수업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성부를 하나씩 더하면서 점차 다성적으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경험하며 ‘화성감수성’을 배우는 수업이다. 으뜸화음, 딸림화음 등의 음악적 용어를 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귀로, 마음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하도록 기획한 것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창의·인성교육으로서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성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악보를 몰라도, 악기연주를 못해도 충분히 음악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교육의 방향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음악교육이 너무 이론적 설명에 치우쳐 있고 연주나 가창 기술을 배우는 데 주안점을 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 교수는 또 “우리가 음악에 감동받는 순간은 보통 대단한 명곡이나 유명연주가의 공연이 아니라 우연히 들은 영화음악, 실연당한 뒤 버스에서 듣던 대중가요인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경험을 살려 ‘느끼고 표현하는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 대전괴정고 교사는 대전지역 교사들의 교과모임을 통해 기존의 음악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작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한 사례를 소개했다. 대전성모초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가사와 곡을 만들어 예술제에서 발표할 뮤지컬 ‘엄마는 잔소리꾼’을 제작했고, 대전송강중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아름다운 민요를 찾고, UCC를 제작해 홍보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대전괴정고에서는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영상과 그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넣어 작품을 만드는 수업을 했다. 김 교사는 “이런 창작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의 공동작업으로 인성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발표했다. 박광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청중이 직접 무대에 나와 리듬을 배우고 전문 연주자와 합주하면서 음악적 체험을 공유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해외연사로 앤 뱀포드 런던예술대 교수, 파티마 산체스 산티아고 스페인 마르셀리노 보틴재단 이사가 초청돼 자국의 창의교육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앤 뱀포드 교수는 “교육은 창의력을 배양할 수도, 억제할 수도 있는 양날의 칼로 학생들의 창의력 촉진에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국 말타에서는 2002년 교육부가 학교에서의 예술발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창의력 교사’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150여명의 교사가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9년 5~15세 아동 중 99.3%가 문화적 활동에 참여했고, 아동의 26.8%가 주당 5시간 이상 방과후 문화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는 예술성이 낮은 학생들은 26세에 공공지원에 의존할 가능성이 5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파티마 이사는 시각미술과 창의력 배양을 위한 재단의 프로그램 ‘레플레즈아르테’를 소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6~15세 학생 1000여명이 참가하며, 미술을 통해 자아인식, 자존감, 감정적 표현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하고 창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달25~28일 열린 ‘2010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는 그 동안의 논의를 토대로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발전을 위한 실천 전략을 담은 서울선언은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예술교육을 통해 해결해 가자는 내용으로,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의 교육 지침으로 활용된다. 서울선언은 ▲예술교육의 접근성 확보를 통한 교육부흥 ▲양질의 예술교육 활동과 프로그램 보장 ▲예술교육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사회ㆍ문화적 과제 해결 등 3대 목표 아래 12가지 세부 실천 방안을 담았다.
“2008년부터 2년간 매년 15명 내외의 수업연구 교사, 동료장학 교사와 백양수업컨설팅연구회를 조직했어요. 수업을 연구하고 공개하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고 수업개선을 돕기 위해 과정안 작성이나 학습자료 준비, 수업공개 노하우 등을 컨설팅하고 교사들끼리도 수업을 참관하며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지요.” 3년째 수석교사로 활동 중인 경기 백양고 김정숙(화학) 교사는 수석교사의 주요 활동 중 교과연구회를 만들어 운영한 케이스다. 좋은 수업은 수업연구에서 나오고, 교사들의 협력이 학교의 연구풍토를 만든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수업에, 잡무에, 5시 30분까지 보충수업에 9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지도에 시달리는 인문계고 특성상 수업컨설팅 시간을 빼기도 녹록치 않은 상황. 이 때문에 김 수석은 연구회 운영계획, 결과 보고, 지원비 정산 등 모든 행정업무를 도맡으며 교사들은 수업연구만 하도록 했다. 김 수석의 역할은 5, 6월과 특히 9, 10, 11월에 몰린 연구교사들의 수업공개 일정에 맞춰 한 달 전 해당교사에게 쿨 메신저를 보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업연구 주제를 공유하고 수업준비 및 공개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이어 교수·학습과정안 작성과 학습자료 준비과정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돕는 게 활동의 포인트다. 참고할 만한 교수·학습과정안 모델을 제시하고, 30년을 학생들과 부대끼며 터득한 상호작용의 노하우를 조언하는 식이다. “수업연구 교사를 기다렸다는 듯이 평가하는 컨설팅방식, 그리고 화려한 자료와 학생들의 기계적 발표로 이뤄진 보여 주기식 수업방식은 지양하려 했다”는 게 김 수석의 원칙이다. 교수·학습과정안이 확정되면 연구회 홈페이지에 올려 다른 교사들과 함께 보고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했다. 수업연구에 필요한 각종 참고서적들과 수업자료는 도교육청 지원비로 충당했다. 김 수석이 연구회 계획서를 제출해 교육청 지정 교과교육연구회에 선정돼서다. 일본의 문화를 주제로 한 일본어 수업연구를 위해 일본 화폐와 인형을 준비하고, 역할극과 퀴즈 시간까지 마련한 영어 수업연구 때는 가발과 상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준비가 끝난 교사들은 수업연구 리허설을 통해 최종 점검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김 수석은 판서나 목소리 크기 등 사소한 부분도 체크했다. 김선겸(컴퓨터) 교사는 “사전 공개를 통해 떨리는 것도 예방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보완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료교사들이 모두 참관하는 수업연구는 동영상으로 촬영해 연구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각자 교사에게 수업동영상을 시디로 제공했다. 김 수석은 “가장 훌륭한 컨설턴트는 바로 자기 자신이고, 그런 만큼 누구보다도 직접 자기수업을 보며 수업개선에 활용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용일(윤리) 교사는 “수업 잘하는 교사가 최고의 교사라는 말씀, 그리고 연구회 활동을 통해 가르쳐 주신 내용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앞으로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된다면 지역단위 수업컨설팅연구회를 활성화시켜 볼 계획이다. 그는 “교과별로 전문화된 중등의 특성을 감안할 때, 동일 계열 교과의 인근 학교 교사들로 연구회를 구성해 함께 수업연구를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런 지역단위, 학교단위 교과연구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게 학교 수업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법 민사14부(김신 부장판사)는 1일 부산시 교육청이 건물 신축으로 인근 초등학교의 일조권침해가 우려된다며 동아대 재단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성장기 초등학생에게 일조권을 보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해당 건물이 준주거지역에 있어 주거지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교실 재배치 등으로 일조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신청인이 입을 수 있는 일조권 침해는 사회통념상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동아학숙이 부산 서구 부민동에 지상 12층짜리 도서관 및 기숙사 건물을 신축하자 인근 부민초등학교의 일조권 침해로 교육환경이 심하게 침해될 우려가 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6·2지방선거는 4명씩 두 번에 걸쳐 투표를 해야 하는 선거다. 제일 먼저 투표하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정당이 없고 기호도 없이 추첨순서에 따라 이름만 적혀 있다. 그런데 유권자들은 무슨 일을 할 사람인지 조차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지방선거와 함께 묶어서 선거를 하지 말고 별도로 교육 관련자들이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뜨거운 선거열기 만큼 유권자들은 열을 받고 있다. 수많은 벽보와 현수막 유세차량을 보면서 과연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의 주민을 대표하여 삶의 질을 높여줄 인물인지 판단내리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광역이나 기초단체장들만 TV토론에 나오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의 인물선택이 어렵다고 한다. 특히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그야 말로 붓 뚜껑 가는대로 찍는 '묻지 마' 투표를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유권자에게 주어진 신성한 주권을 포기해서는 민주주의는 뿌리를 내리기 힘들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투표를 강요받는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방선거는 우리 고장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참 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판단이 매우 중차대한 것이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해야 4년 동안 후회하지 않고 주권을 맡길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보자를 고르는 것이다. 당선이 되기 위해 실천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한 필요한 공약,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자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 둘째, 주권을 위임받아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려는 후보자를 골라야 한다. 봉사하려는 사람은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신의 명예보다는 지역주민을 위해 자기희생을 할 줄 아는 사람이고 자기가 한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셋째, 청렴하고 신중하며 근면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부정부패가 없는 밝고 맑은 사회가 될 것이다. 명심보감 治政篇(치정편)에 나오는 글을 보면 "관리된 자의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 가질 바를 아느니라"(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曰淸曰愼曰勤라 知此三者면 知所以持身矣니라) 넷째, 지역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부터 변할 줄 아는 후보자를 골라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환경과 전통을 창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우리의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번선거에 나온 후보자를 크게 나누면 광역과 기초단체를 맡을 단체장, 즉 교육감·도지사·시장 군수와 이들 집행기관의 행정을 감시하고 주민을 대변할 의회 의원들로 나눌 수 있다. 교육의원, 도의원, 시군의원, 광역비례대표, 기초비례대표의원은 각기 지역구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먼저 알아보고 공약을 점검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내가 뽑을 사람을 고르기가 어려우면 후보자의 면면을 잘 살피며 적합하지 못한 후보를 한명씩 빼내면서 마지막 한명 남는 후보를 선택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선거비용도 많이 들고 선거과정에서 민심도 흐트러지지만 그래도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기 때문에 후보자를 잘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에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하루생활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의 동료는 단순히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멘토나 삶의 절친한 동료다. 교직원은 직업적인 특성 상 일반 직장인만큼의 동료 간 조직의 응집력이나 친화력은 강하지 못하다. 이처럼 교원의 동료애는 학교조직의 성격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직으로서 강한 개성과 독립적인 업무로 인하여 다른 동료들의 의존도가 낮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직장의 조직 내 프렌드십(Workplace Friendship)은 조직의 팀워크(Team Work) 향상을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의 프렌드십은 조직역량을 강화하여 강한 조직력으로 기업의 목적인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교원들 역시도 하루 8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낸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동료보다는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교장, 교감을 포함한 교원들과의 직·간접적인 인간관계를 교류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의 분위기는 동료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상하관계에서 형성되고 평가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좋은 학교는 교장, 교감 그리고 동료와의 관계에 의하여 평가된다. 이 같은 결과은학교조직 내 프렌드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학교 경영자인 교장, 교감의 행정관리 스타일에 따라서 학교의 이미지가 달리 평가되며, 구체적으로 일방적인 지시나 감독위주로 하느냐 민주적인 인간중심이냐에 따라서 교원들의 학교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호와 비선호학교의 이미지는 학교장의 학교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우수한 인적자원의확보가 어려워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어 학교경영의 성패를 가름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학교장들 대부분은 교직원들과 함께 생각하고 배려하는 섬김 리더십이나 감성리더십을 발휘하여 새로운 학교경영으로 교육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많은 것들 중에 프렌드십을 으뜸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처럼 프렌드십은 이젠 단순히 동료의 관계를 넘어 직장인들의 직무만족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좋은 직장은 부드럽고 강한 조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도 적극적 대응하여 높은 조직성과를 창출한다. 최근 학교조직도점점 다양화·복잡화되고 있다. 특히 학교 구성원의 다양화는 새로운 조직관계를 형성하고 이들 간의 인간관계 형성은 또 다른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이들 관계는 교육이란 공통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형성된 관계이므로 대부분이 업무 중심이지만 업무 이전에 인간교육이라는 특수한 인간적인 조직임을 이해해야 한다. 교원은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교원 대부분이 현재 학교를 떠난다 하더라도 다른 학교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한번 좋은 동료관계는 또 다른 동료관계 형성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교원의 프렌드십은 성공적인 교직생활의 결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프렌드십이란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는 교장, 교감을 포함한 동료교사들과의 신뢰와 헌신, 애정의 바탕 위에 관심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친밀한 관계’ 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친절이나 호의적인 행동 이상의 의미로 먼저 교직이란 직업적 사명감이 선행되고 교원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닌 전문인으로서 프렌드십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원의 프렌드십은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는 직업인으로서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친구 관계이며, 또한 직장 생활의 즐거움과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렌드십이라고 하면 개인적인 친구 관계로 이해하지만 조직 내 프렌드십은 직장 상사나 동료를 대상으로 성별, 나이, 신분 등의 차이와 상관없이 직장 생활에서 맺어지는 다양한 관계로 보다 넓은 대상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요즘 교원들이 선호하는 학교를 보면, 과거처럼 편리한 교통과 좋은 학구보다는 학교경영자의 스타일과 학교분위기를 우선 순으로 꼽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바로 앞에서 논의한 학교 프렌드십의 특성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된다. 특히 같은 학교에 절친한 동료교사나 상하관계가 있는 교원들은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는 태도가 형성되어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이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교직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함께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와 반대의 교원은 불안, 초조 등이 학교의 직무 불만요인으로 작용하여 끝내는 교직을 그만 두거나 다른 학교에 떠난다. 이처럼 학교 내 프렌드십은 학교구성원 개인의 심리적인 측면에서 안정과 활력을 줄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교육의 생산성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riendship'의 저자인 Jan Yager 박사는 직장 내 친구는 업무 결과에 대한 진솔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더 즐거운 직장 생활을 갖게 해주며 다양한 대화를 통해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서울대 송석희 교수는 ‘상사와 부하간의 프렌드십에 관한 연구’에서 직장 안에서의 프렌드십은 업무에 대한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유도하여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짓고 있다. 교원들이 근무하고 싶은 학교에 근무해야 보다 교직에 적극적으로 봉사와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결과로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근무하고 싶은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해답은 바로 학교분위가가 좋은 학교일 것이다. 학교 경영자와 대화가 잘 되는 학교, 동료 간의 친밀도가 높고 다양한 교육정보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학교, 조직 간의 소통이 잘 되는 학교, 즉 서로 협력하고 ‘내것처럼 도와주는’ 학교일 것이다. 또한 문제가 생겼을때 항상 내편에 서서 대변해 줄 수 있는 교장, 교감이 있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교원의 프렌드십은 좋은 학교를 만드는 근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교원 간 친밀한 관계 속에 이루어지는 활발한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은 교육의 가치를 쉽게 공유하게 하고, 학교조직에 대한 신뢰와 교육에 대한 긍지와 보람,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는 근무하기 좋은 학교로 인정받아 외부의 관심을 끌게 되고 우수 교원이 몰리게 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학교조직 내 프렌드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개방적인 태도나 열린 커뮤니케이션 등 교원의 일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고 지원하여 학교경영의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교원 상호간의 자연스럽고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여 교직수행 능력을 높이고,조직의 변화를 촉진하는 학교 내 프렌드십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학교조직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글로, 행복한 세상을" 내가 속해 있는 교육현장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외치는나의 비전이자 이상이다. 아니나에게 주어진값진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사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어느한 사람의 노력으로는성취하기 어렵다.그 세상에 속해 있는 구성원이 함께 장미처럼환한 웃음으로 활짝피어날 때행복이 되는 것이다. 올 봄에 나는 김포의 한 중학교에 부임했다.남학생들로 구성된 우리 학교는 처음 분위기는 사실 삭막하기 그지 없었다. 환한 웃음보다는 딱딱하고 경직된 모습 그 자체였다.그것도 중학교 1학년 개구장이 녀석들의 담임이 되었으니 여간 고된 일이 아니었다. 늘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나고천방지축 이러지리 뛰어다니다 보니 손과 발목에깁스를한 녀석들이 한 두명씩 나타나기 시작했다.급기야는병원에 입원하는 친구까지 생겨나게 되었다.그래서 시작한 일이 모둠을 구성해서 모둠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처음 만나서서먹서먹한 친구들 간에 돌아가면서 친구들을 격려하는 '칭찬이'가 되고, 솔선수범하여 모둠원들을 이끌어가는 '이끔이'가 되고,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여 기록하는 '기록이'가 되어 보기도 하는 것이다.모둠원끼리 하루의 일과를 반성하고 평가하면서 하루의 생활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물론다른모둠원들도 쓴 글을 읽고 격려의 댓글을달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사실 무엇보다도 1학년 학생들에게꼭 필요한 일은자신의 소중함을깨닫는 일이었다. 나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에 비로서나를사랑할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 행복한 모습을 찾아서 발견할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기 주변이 환해지고 세상이 환해질 수 있다.내가 행복해야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고 행복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름다운 글은 행복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행복해야 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행복은 전염된다고 하지 않던가. 내가 행복해야 내 이웃이,내 친구가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특별히 수업시간에 행복한글을 쓰는 많은 학생들을만났다.시끌벅적한 교실에서 서로의 글을 나누면서 환하게 웃는 학생들을 바라볼 때면 나는 분명 행복했다. 그들이 나에게 행복을 전해 준 것이다. 얼마 전 교내 축구대회에서 우리반이 우승을 했다. 그리고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 갔다. 그 기쁨은 자장면 파티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금나루(김포)문학회의 탄생을 보았다. 평소 수업 중에 쓴 글을 모아서 작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냥 글을 쓰기가 밋밋해서 그림도 그려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멋진 작품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느덧 우리반 친구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중학생들의 글에는 분명 진실이 담겨 있다. 수업시간에 잠시 잠깐이지만 그들만의 아프고 고달픈 삶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어린 학생들이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해야 하고 과외로 찌들린 그들에게 뭔가 활력이 필요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게다. 그들의 글에는 그리움도 있고 아픔도 있으며 사랑도 있고철학도 있었다.때로는 그들만의 삶의 감동이담겨 있었다. 그들의모습을 그냥 그대로 놓치기 싫었다.그래서 시작한 것이시화전이었다. 준비하기 시작한지 한 달만인5월 14~15일에 학교 야외학습장에서 총 50여 작품의 시화작품이 1000명의 학생들에게 선을 보였다. 국어 / 박지호 국어의 '국'은 따뜻한 국물을 떠올리듯 국자같은 쉬운 사랑 국어의 '어'는 예쁜 맘 그물에 걷듯 어부 같은 힘겨운 사랑 국어는 우리에게 쉬운 사랑을 어려운 사랑을 그렇게 가르칩니다. "절망의 낭떠리지에 있을 때 / 나에게 손 내밀어 준 // 그윽하게 물든 / 나의 가슴에 추억의 꽃씨를심어준 // 우리의 시간, 하나 뿐인 벗,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들 // 우리의사랑 변치않으리니- 소중한 벗 이승헌(1-2)" 그들의 가슴은 이처럼 따뜻했다.그리고 행복했다.환한 웃음이 있었다. 구제역이라는 복병과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힘겹고 어려운현실에서도 그들은 이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니고 있었다. 푸른 5월에 바로 내 안의 꿈을 키우는학교로, 서로 함께 사랑하는친구로 그들은 작지만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