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남 보성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선배 학생들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전남 보성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보성 모 여자중학교 앞에서 이 학교 3학년생 15명이 2학년생 11명을 근처 터널로 끌고 가 집단 폭행했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을 인근 야산과 오락실 등 2곳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폭행을 계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학생 1명이 실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행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5명이 고막 파열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해 학생은 후배들을 폭행한 뒤 `교사나 부모에게 고자질하면 더 심하게 폭행하겠다'고 위협했으나 폭행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해당 학교에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격리 조치하고 학부모들을 불러 사건 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영재들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과학영재 교육의 요람인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9∼23일을 '공개수업 주간'으로 설정, 모든 수업을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학부모 외에도 참관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업참관이 가능하다. 수업은 오전 9시10분에 시작되는 1교시부터 오후 6시에 마치는 9교시까지 진행되며, 어떤 수업이든지 참관할 수 있다. 수업을 참관하려면 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에 실린 시간표를 내려 받아 참관 희망 과목과 담당 교원을 확인한 뒤 수업 당일 본관 2층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수업 3분 전에 강의실 또는 실험실에 입실하면 된다. 수업별 강의지도안은 각 강의실에 비치되어 있으며, 참관 후 참관록을 작성해 지정된 장소에 제출하면 된다. 이 학교 권장혁 교장은 "학부모들은 이번 공개수업을 통해 교원들의 우수성과 함께 학생들의 창의적인 수업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학칙에 따라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일반 고등학교의 3개년 교육과정을 압축한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2, 3학년은 학생의 선택에 따라 심화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심화과목은 수강 신청한 학생이 6명 이상만 되면 강좌가 개설된다. 이번 학기에는 보통교과에 29개 강좌, 전문교과에 57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ljm703@yna.co.kr (끝)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선생님들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가장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청와대로 모범 교사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새 정부는 선생님들이 마음놓고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아이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활기찬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정의 문제가 여러가지 있지만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다. 첫째도 인재양성, 둘째도 인재양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영어 몰입교육' 등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정부 교육정책이) 혹시 (교사들에게) 불편과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코 선생님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서 존중받고, 아이들도 너무 입시에만 매달리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의 중학교 시절 고교 진학을 권유했던 은사를 언급하며 "세상이 각박해도 일생을 살아가면서 선생님을 잊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리워진다"고 소회를 밝힌 뒤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훌륭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보람을 갖고 최고의 긍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방학 때마다 사제동행 등반행사를 하고 있는 부산 안골포중학교 전창수 교장을 비롯해 총 141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두 명의 교사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줬으며,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 교사의 아들 하민(11)군으로부터 `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와 기사스크랩 등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또 행사에는 무려 8년간 고3 담임으로 교단을 지키다 지난 3월 28일 과로로 숨진 고(故) 백종덕 충북고 교사의 미망인이 참석했다. humane@yna.co.kr
경기도 화성 동탄1신도시 입주자연합회가 분양당시 제시된 학교설립계획이 축소된데 반발해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자 교육당국이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 설립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15일 화성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동탄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세대를 대상으로 동탄1신도시 학생수요를 전수조사한 결과 당초 설립취소된 예당중학교는 신설이 필요하며 목리초등학교는 학구 내 주공 4-6블럭(2천342세대)의 분양결과를 본 뒤 오는 9월 초 신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학교 신설 규모는 예당중과 목리초교 두 곳 모두 24개 학급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 시 교육청이 이날 제시한 연도별 중학교 학급당 조정계획을 보면 2011년까지 동탄1신도시에 운영되는 5개 중학교는 현 150학급(전체학생수 5천508명.학급당 39명) 범위에서 편성할 수 있지만 2012년엔 170학급(6천305명.37명)이 발생해 20학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3년에는 184학급(전체학생수 6천631명.학급당 36명)으로 늘어나 34학급이, 2014년엔 189학급(6천645명.35명)으로 증가해 39학급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11년 3월까지 24학급 규모의 예당중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목리초교 신설 여부에 대해선 주변단지의 학생발생률 산출기준을 놓고 입주자연합회측과 견해차가 커 학구 내 주공 4-6블럭 분양결과를 보고 학생수요를 감안해 9월 초 결정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주공 4-6블럭 학생발생률 산출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입주한 동탄1신도시 능동마을의 것(17.2%)을 적용해 인근 초교 증축으로 학생수용이 가능하다는 반면 입주자연합회는 10여년 전 분당과 부천 상동 신도시의 학생발생률(25%)을 적용해 초교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시 교육청은 2005년 7월 학교설립계획 당시 학생발생률(37.7%)과 전수조사한 지난달 말 기준 학생발생률(최대 58%)간 차이로 발생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교 신설 여부와 별개로 초교 증축안도 내놓았다. 올 하반기까지 증축키로 한 반석.금곡(이상 각 6학급).솔빛 초교(12학급)와 함께 예당.푸른.학동 등 3개 초교도 각 6학급씩 모두 18개 학급을 2010년 하반기까지 증축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입주자연합회의 교육여건 개선 요구가 2개 학교 설립 검토와 기존 초교 증축으로 일단락될 지는 미지수다. 정현주 동탄1신도시 입주자연합회 공교육 정상화비상대책위원장은 "시 교육청의 이번 대책은 올 2월 설립계획이 취소된 목리초교 신설을 전제로 한 것일뿐 신도시 전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수조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입주자연합회의 입장을 추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 주민들은 교육당국이 동탄1신도시 분양당시(2004년) 약속한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7곳 학교설립안을 2005년 7월 초교 12곳, 중학교 5곳으로 축소한데 이어 지난 2월 초교 1곳 설립계획을 또 취소하자 공교육의 파행이 우려된다며 반발해왔다. gaonnuri@yna.co.kr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개발사업지구내 신설 학교 용지매입 분담금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교육청이 재정압박을 받아 학교 환경개선사업 등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분담금을 빨리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반면 시는 분담금이 과도하다며 지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개발사업지구내 신설 학교 용지 매입비의 절반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제4조, 6조)에 따라 인천시는 이 법이 시행된 2001년부터 지난해 까지 개발사업지구 안에 신설된 54개 초.중.고교의 부지 매입비(4천102억원) 중 2천51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개발사업 지구는 건축법이나 도시개발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택지개발 촉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에 따라 100가구 이상의 단독 주택이나 공동주택용 토지를 개발하는 지역을 뜻한다. 시는 이들 지구 개발을 통해 징수한 취득.등록세와 개발이익부담금 등에서 학교용지 매입비를 마련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496억원(24.2%)만 부담한 채 나머지 1천555억원을 지금까지 내지 않고 있다. 이는 서울의 학교용지 매입비 부담률(63.3%)이나 부산(36.5%), 경기(36%)에 비해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부족분의 일부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학교 환경 개선이나 교육기자재 확충 등의 사업비가 크게 부족, 이들 사업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당연히 줘야할 돈을 주지 않아 학교용지 매입에 교육예산을 쏟아 붓고 있어 교육 여건 개선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시는 말로만 '교육이 중요하다, 관심이 많다'고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불평을 쏟아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교용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 관련 법이 지방자치단체에 과도하게 부담을 주고 있고 그런 이유로 다른 시.도에서도 분담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 관련 법을 손질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전창동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이 제27회 한국교육자 대상 스승의 상을 받는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 원장은 41년간 교직에 몸 담는 동안 교육개혁 의지를 갖고 보통교육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충북교육정보화 사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도록 한 점 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30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열리며 전 원장에게는 상장과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부부동반 위로 여행의 특전도 주어진다. 이 상은 전국의 교육자 가운데 교육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했거나 사회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스승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데 올해는 대상 1명과 스승의 상 17명이 선정됐다. wkimin@yna.co.kr
우리나라의 고등교육(대학) 이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교육의 질적 수준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8년도 세계 경쟁력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대학교육의 경제사회 요구 부합도'에서 우리나라는 55개 대상국 중 53위를 차지했다. 반면 `고등교육 이수율'은 55개 대상국 중 4위로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장'을 중시하는 국내 풍토를 반영하듯 대학 졸업자는 많지만 대학 교육의 질은 사회가 요구하는 정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교육 분야 전체 경쟁력 순위도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35위로 6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교육 경쟁력 순위는 2004년 44위, 2005년 40위, 2006년 42위 등 40위권을 맴돌다 지난해 29위로 13계단 뛰어 올랐으나 올해 다시 30위권으로 추락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언어능력의 기업요구 부합도'를 측정하는 항목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으나 `기술관련 법령이 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도', `수준급 엔지니어의 공급 정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또 `기술관련 법령이 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도'(55위),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50위), `기업 내 사이버 보안의 적절성'(45위) 등의 항목도 순위가 최하위권에 머물러 전체적인 경쟁력 순위를 떨어뜨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등교육 이수율 외에 `R&D 인구대비 특허획득 건수'(1위), `광대역 통신망 가입자수'(3위), `GDP 대비 기업의 R&D 투자비율'(4위), `GDP 대비 총 R&D 투자비율'(5위) 등의 항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교과부는 "앞으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대학 교육을 유도하는 등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y@yna.co.kr
다시 불러보는 '스승의 은혜'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명사와 함께하는 사은의 밤'행사를 오후 6시 2층 가야금홀에서 가졌다.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등 각계를 이끌 수 있도록 꿈을 심어준 15명의 스승을 모신 제자들이 단상에 올라가'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사제의 정을 담아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유년 시절부터 현 재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심"을 상기하며, 개인적으로 오늘은 그 중에서 대학시절 은사님이자 국무총리를 지낸 정원식 교수님을 모셨다고 말하면서, "학교 현장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가르침에 몰두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은의 밤 행사에 앞서 간이 스튜디오에서 사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끝없는 사랑 안민석 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은 오산고등 학교 고승안 교장선생님을 모셨다. 항상 아이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삶에서 지금도 배우려고 하는 열린 마음을 존경 한다고 사연을 밝혔다. 겨례와 나라를 위한 지도자 김학준 (전 교총회장) 동아일보 회장이 심재갑 선생님을 모신 자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의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해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너희들과 함께 배워간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김종서 교수님을 모시고 대학시절 가르침에 대해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삶의 지표가 되어주신 선생님 이군현 (전 교총회장) 한나라당 의원이 유기섭 은사님을 모신 자리에서 삶의 지표가 되어 주신 사연을 소개 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관이 원동력 김진표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은 고교시절 국사를 가르치셨던 최태상 선생님을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은 물론 올바른 역사관을 지니게 되었다"며 "항상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사연 소개와 함께 이어진 서유석 가수의 '가는 세월'을 듣고 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눈물 흘리는 스승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어머니와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는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중학교 시절 사이클 훈련에 늘 배고팠을 때, 선생님이 사 주셨던 짬뽕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했다는 말에 손수건을 꺼내든 김장하 교사. 경기교육 설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연구사 시절 경기도교육원장을 재내셨던 홍창기 선생님의 연구와 교육발전에 대한 역정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계획하며 생활하라 송광용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시절 "원대한 꿈을 가지고 늘 계획하며 생활하라"고 지도해 주신 이상주 교수님의 그르침에 대한 사연을 말하고 있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과명노한 선생님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생각의 지도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충주중학교 재학시절 '생각의 지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권순무 선생님의 가르침이 인생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며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가르침, 잊지 않을 게요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가 서울 재동 초등학교 시절 6학년담임선생인 정병문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나라에 미쁜 일꾼 되겠냐? 서유석 가수는 시험성적이 나빠 3시간 동안 마주서서 꾸지람을 하시면서 "이래 갖고 서유석이 나라에 미쁜 일꾼이 되겠냐?"고 말씀하셨던 중학교 2학년 김창선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왔던 사연을 소개 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 교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음악적 무지렁이를 오늘날 성악가로 클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이도식(전 명지고 교사) 은사를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단상에서 스승님께 바치는 '목련화'란 가곡을 힘차게 부르자 이도식 은사가 박수로서 제자의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감사의 마음 노래로 열창 장사익 가수는 '아버지'란 곡명을 불러 참석자들로 부터 앵콜로 '봄날은 간다'를 재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 충남 부여 백제중 이수희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사은의 밤' 행사에 참석해가야금연주로 흥을 돋우고 있다. 등대가 되어주신 선생님 중1때 미국에서 돌아와 서울 대치중에 편입했던 이윤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김병철(전 대치중 교장) 선생님께 "영어 밖에 몰라 방황하던 제게 공부 계획표까지 세워주시고 매일 관심 기울여주신 덕에 맘 잡고 생활 할 수 있었다" 며 "선생님 한 분이 제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 새삼 느꼈다"며 감사해했다. 내 제자, 안아보자 자신보다 더 큰 사람이 된 제자를 안아 보기에 앞서 미소 짓는 이도식 은사.
현직 교육장, 교장과 교사가 참여하는 뮤지컬 ‘까르페디엠’(극단 현)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에 참가하는 이 작품은 입시전쟁 중인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년 공연 당시 호평을 받아 대구, 광주 등 지방에서도 수차례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승표 서울동작교육청 교육장, 홍순길 서울개포초 교장, 박문수 서울고척중 교장 등이 교장역으로 번갈아 참가해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은 명문대학 진학만이 유일한 목표인 한 고교에 이 학교 출신인 김광 교사가 새롭게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김 교사는 파격적인 수업 방식과 밴드 ‘까르페디엠’을 결성하면서 학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그 과정에서 성숙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재성 국립전통예술고 음악연극학과 학과장이 연출을 맡아 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사실적인 학교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홍순길 교장은 "교단에서 무대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같다"고 참여 동기를 밝히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6일부터 25일까지 화~목 2시, 금~토 2시·8시, 일요일 4시에 공연된다.
신록이 푸르른 5월에는 뭔가를 기념하는 많은 날들이 있다.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9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다. 실로 5월은 누군가를 기억하며, 감사할 수 있는 날로 가득 차 있다. 5월의 기념일 중에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스승의 날이다. 군사부일체라 하여 전통적으로 임금이나 부모와 동일시됐던 스승의 위상이 최근 들어 감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곤 한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는 스승의 날을 전후해 스승의 날이 마치 금품이나 선물이 오가는 날로 희화화한다. 최근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감사의 마음이 사라져가고 있다. 선진화가 물질화와 동일시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누군가에게 감사할 수 있기가 여간 쉽지 않게 됐다. 이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는 많은 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휴일로 지정해 쉬는 대신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발전적인 현상이라 생각된다. 스승의 날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여론이 두려워 스승의 날을 휴일로 하는 현상은 마치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처럼 어리석기 때문이다. 교총 단독으로 치르던 스승의 날 기념식도 올해는 교과부, 한교조와 공동주최하고 학부모단체가 후원에 나서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원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스승 존중 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꼭 스승의 날뿐만 아니다. 몸과 마음이 바빠 자주 찾아뵙긴 어렵겠지만 나부터 찾고, 존경하지 않고서야 누구에게 바라겠는가. 우리 모두 자신의 스승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자.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자.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학교 교육의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자.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배구대회가 열렸습니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반가운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 물을 뿌려주기 위해 소방차가 도착한 것이지요. 메마른 운동장에 물을 뿌리는 소방관을 보면서 우리 교육 현장도 시원한 소식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산시 교육자대회 및 체육대회가 서령고등학교 운동장과 송파수련관 내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 교원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시지회(회장 김종현)가 주최하고 주관은 서산시교원연합회(회장 최규웅)가 맡았다. 본격적인 교육자대회에 앞서 식전행사의 하나로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 교사, 교직원 가족, 행정직 직원, 삼락회 회원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산초등학교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채규웅 서산시교원연합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채규웅 회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교육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교육 활동에 전념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앞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하여 교육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의 특이한 점은 식전 행사에 있었다.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자연스레 할 수 있었다. 이어 유공교원 표창이 있었다. 유공교원 표창은 충청남도 서산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지회, 서산시 교원총연합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여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날 교육자대회에서는 유공교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원어민 교사들도 참석해 여흥을 즐겼다. 운동장에선 제2부 체육대회 행사가 흥겹게진행되고 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선생님들 무릎보호대까지 차고 배구응원에 열심인 선생님들 시원한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담소는 나누는 선생님들 서령고등학교 세미나실에선 전교조가 준비한 교육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제2부 체육행사에서는 각 학교별 배구대회가 열렸다. 배구대회를 통해 선생님들은 교육 현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했다. 배구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들은 가족과 함께 투호놀이를 하거나 전교조에서 준비한 교육관련 영화를 감상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푸짐한 음식이 준비된 가운데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오늘 행사에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주차안내와 음식물 나르기, 차일치기 등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서령고등학교 식물어원탐구반에서 주최한 "꽃 찾아, 나무따라"란 어원전시회도 열렸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교직원이 참가한 이번 교육자대회는 서산시 교직원들을 단합시키는 새로운 문화 행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교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한껏 드높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미래를 향해 달려라~ 400미터 계주에서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선생님들
정부의 스승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에는 올해 2번째로 선정된 으뜸교사상 수상자 10명이 포함됐다. 으뜸교사는 혁신적인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헌신한 평교사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교과부는 “으뜸교사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들의 우수 교육실천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장학요원이나 교원 연수․양성 기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으뜸교사와 주요공적은 다음과 같다. ▲김승만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발표 ▲김영순 경기 답내초 교사=도 지정 교실수업개선 시범연구 팀장 등 7차 교육과정 정착에 기여 ▲백금성 대전 동산초 교사=상담교과연구회 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 ▲박전현 대구 화원고 교사=ICT활용 문학수업 모형 개발로 자기주도적 학습 실천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독서교육 정책연구와 저술활동으로 독서문화 형성에 선구적 역할 ▲김추자 남대구초 교사=창의성 교육지원단 활동, 각종 연수 출강으로 교수․학습 방법 확산에 노력 ▲노충덕 충남 홍산중 교사=교실수업과 사이버학습을 연계하는 선도적 수업활동 전개 ▲김영선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초임교사를 위한 수업컨설팅 이론 정립 ▲김종천 전북 진안공고 교사=결손가정 자녀 급식비 지원 등 사도 실천 노력 ▲최한용 포항유강중 교사=청소년과학탐구반 운영 등을 통한 과학교육 활성화 기여.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담임으로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5월 15일(목) 스승의 날엔 5교시 단축수업을 합니다. 늘 재량휴업일로 휴교를 하던지 임간학교를 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 등교를 하다보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됩니다. 학교계획에 의거한 것이긴 하지만 명예교사님들께 힘든 수업 부탁을 드린 것마저도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혹시나 아이들 손에 선물이나 꽃을 들려보내는 학부모님이 계시지는 않을지...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선물을 가져온 아이들이 도로 되돌려보내는 선생님의 야속함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가 가장 염려가 됩니다. 이런 불상사가 생겨나지 않도록 학부모님께서는 담임의 교육적 소신을 이해해주시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부터 시작된 날입니다. 그런 뜻깊은 날이 세월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스승의 날 하면 선물”이라는 자연공식이 붙어서 학부모님도 교사들도 부담을 느끼는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초심이라는 것은 세월이 흘러가면 무뎌지고 변질되게 마련입니다. 스승의 날은 선물이라는 공식을 이제는 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행이 없어질 때 참다운 사제지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학년의 경우, 스승에 대한 감사의 인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게 해준 유치원선생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이 되기까지 밑거름이 되었던 유치원선생님께 “학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드린다면 상급학교로 올려보낸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할 것입니다. 저에 대한 감사의 편지는 일 년 뒤에 받겠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저를 잊지 않고 편지로서 감사해 하는 제자가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스승의 날은 선물을 하고 꽃을 달아드리는 날이 아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은 자녀들과 함께 유아기를 잘 보내게 해준 유치원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함께 쓰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담임으로서 추구하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이해해주시고, 편안하고 뜻깊은 스승의 날이 되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2008년 5월 14일 담임 드림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중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 중의 하나가 울산제일중학교다. 이 학교의 선배들이 울산의 중심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정계, 학계, 교육계를 비롯하여 이름 있는 분들의 대부분이 이 학교 졸업생들이다. 엊그제 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개최하는 학교 중의 하나라 울산제일중학교(교장 차태현)를 방문하였다.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 있었다.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다. 학교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멀리 바라다 보이는 것은 푸른 산과 푸른 하늘뿐이었다. 푸른 꿈을 키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감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셨다. 학력향상을 위한 하나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지난 4월부터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것도 해당되는 부서에서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한다고 하셨다.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준다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상급학교 진학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셨다. 이 학교에서 학력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그 하나가 아침자습시간(08:25-09:00)의 효율적인 활용이었다. 요일별로 각기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월요일에는 독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영어, 수요일에는 교과(수학,과학, 사회)학습지, 금요일에는 인성교육, 토요일에는 고사성어 학습지를 배부하여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셨다. 두 번째 방법은 점심시간의 운영이었다. 점심시간은 75분간인데 급식시설을 고려하면 3학년 학생들이 식사와 휴식 후에 약 30분 정도의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담임 지도하에 자습시간을 갖는다고 하셨다. 세 번째 방법은 진단평가의 효율적인 이용이었다. 5월과 9월 그리고 전문계 고등학교 원서 접수 전 등 3회에 걸쳐 자체 진단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며 학업성취도를 확인하여 교과지도에 활용하며 진로지도에 참고로 사용한다고 하셨다. 우리 교육청의 교육정책의 두 축이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인데 이 학교에서도 학력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흐뭇해하지 않을 수 없다. 기초과정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중학교에서 기초와 기본을 놓치지 않고 잘 다져주고자 하는 학교 선생님들의 몸부림이 1,400여명의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본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의 내신 반영기준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바뀌고 반영비율도 40~50%로 확대된다.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이 입시전형에서 배제되고 특별전형은 1~3개 종류로 크게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09학년도 특목고 및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학교별로 승인ㆍ공고했다고 밝혔다. 외고의 경우 고입전형에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던 것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반영 기준을 확대했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2학년 1, 2학기 각각 20%, 3학년 1, 2학기 각각 30%씩 반영된다. 이는 그 동안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되면 특목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을 찾는 등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파행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교별로 일반전형의 내신 반영비율은 기존의 30%대 수준에서 확대돼 대원외고와 명덕외고가 각각 50%, 대일외고ㆍ한영외고 각각 45%, 서울외고 52%, 이화외고 41% 등이 됐다. 모집인원은 특기전형 선발비율이 25~33% 수준에서 13~31%로 낮아진 대신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학교별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대원외고 13명, 대일외고 100명, 명덕외고 60명, 서울외고 110명, 이화외고 45명, 한영외고 60명이다. 일반전형은 대원외고 407명, 대일외고 320명, 명덕외고 360명, 서울외고 240명, 이화외고 165명, 한영외고 290명이다. 외고 입시전형 시기도 기존에 10~11월 실시하던 것에서 12월 초로 늦춰져 모든 특목고는 12월에 동시 입시를 치르게 된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같은 시기에 실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같은 학교에 지원해야 하며 학교에 따라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중 하나만 지원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140명, 160명을 선발하며 서울국제고는 15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내신 반영비율은 한성과학고 84%, 세종과학고 81%, 서울국제고 85% 등이다.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고는 학생기록물 평가, 영재성 검사,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및 심층면접 등 4단계 평가를 통해 6월부터 8월까지 120명을 가장 먼저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전국에 있는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경우로 학급당 15명씩 8학급 총 1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과학영재학교는 무학년제와 졸업이수학점제를 실시, 자신의 적성과 수준에 따라 학생 스스로 강좌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아리 활동, 스포츠 활동 등의 전인교육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kaka@yna.co.kr
정부는 교장 공모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교장 공모제를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장 공모제는 당초 내년 9월부터 실시키로 돼 있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12일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한 1단계 사업은 거의 끝낸 만큼 이익 단체를 정리하는 2단계 개혁에 들어갈 것"이라며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교육청을 초.중등학교 지원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시.도 교육청의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등 학교 자율화를 위한 2단계 정책을 본격화 하기로 했으나 무자격 교장 양산 등 폐해를 이유로 교장 공모제에 반대해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관련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청이 기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일선 학교를 돕는 지원 센터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원 센터는 학교 행정업무를 지원해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 외의 잔무를 극소화 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젊고 능력 있는 교장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해 기존의 근무평가 제도와 병행토록 할 것"이라며 "새 제도는 공모방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범운영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를 제도화해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 한시적으로 공모제와 근평제를 병행한 뒤 공모제 전환에 따른 인사 불이익을 받게 될 교사들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 공모제로만 교장을 뽑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뭣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믿었던 소년이, 왕복 60리 가난한 통학길을 자전거로 오가던 村童이, 고3에 도레미파도 모르던 사관학교 지망생이 이제는 고희, 여든의 스승을 모신 앞에 시민운동가로, 몬주익의 영웅으로, 국민성악가로 섰다. 그리운 시절, 예 제자로 돌아가 오늘 다시 ‘스승의 은혜’를 목청껏 부르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순간 한 아이의 삶에 빛이 되어줄 50만 스승에게 바치는 노래다. 한국교총은 14일 오후 6시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회 저명인사 15명과 그 스승을 함께 초청해 ‘명사와 함께 하는 은사의 밤’을 밝혔다.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등 각계를 이끌 수 있도록 꿈꾸게 하고, 삶의 좌표가 돼 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과 임태희․이군현(한나라당), 김진표․안민석(통합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가수 서유석 씨,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이윤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은사와의 오랜 추억도 함께 나눴다. 김장하(전 삼척 근덕중 교사) 은사를 소개한 황영조 감독은 “가난해 60리 길을 자전거로 다녔어요. 절 사이클 선수로 발굴해 키우신 게 결국 금메달을 만든 것”이라며 “사이클 훈련 중 교통사고를 당한 선생님은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하시고, 퇴직 후 구멍가게를 하시지만 제겐 이 자리에 모신 어느 스승님보다 큰 분”이라고 말했다. 임웅균 교수는 이도식(전 명지고 교사) 은사를 “無에서 有를 창조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3이 되도록 계명도 모르던 음악적 무지렁이에게 가능성을 보시고 매일 집으로 불러 대가 없이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며 “내 목소리에 두 따님이 울면 등에 업고 가르치셨고, 더우면 등물을, 배고프면 계란후라이를 부쳐주신 선생님이 계셨기에 성악가로 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중1 때 미국에서 돌아와 서울 대치중에 편입했던 이윤조 변호사는 김병철(전 대치중 교장) 선생님께 “영어 밖에 몰라 방황하던 제게 공부 계획표까지 세워주시고 매일 얼마나 했는지 관심 기울여주신 덕에 맘 잡고 생활 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 한 분이 제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은사와의 사연을 소개한 15명의 인사들은 모두 “선생님의 가르침,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로 얼싸안은 모습이 훈훈하게 연출되기도 했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모든 교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李 대통령, 모범교원 141명 초청 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제27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교원 141명을 청와대로 초청,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창수 부산 안골포중 교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이종훈 강원 강림초 교장 등 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 등 8명에게 옥조근정훈장, 박주열 서울농학교 교감 등 20명에게 근정포장, 서정모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 10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훈격별 대표자에게만 수여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참석한 54명의 포상자 모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87명의 모범 교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교원들의 예우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 교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범사회적으로 스승존경 풍토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교원 사기진작 정책을 추진해 학교교육이 신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8년간 고3 담임으로 교단을 지키다 지난 3월 28일 과로로 숨진 고(故) 백종덕 교사(충북고)의 미망인이 참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미망인에게 깊은 존경과 위로를 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총․한교조가 공동주최하고 뉴라이트학부모연합․바른교육권실천행동․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 스승의 날 기념식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김도연 교과부장관은 6734명의 장관 표창자 대표 박노일 안산해양초 교장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36명의 특별공로상 대표 곽진영 경기도과학교육원장, 3306명의 교육공로상 대표 김길자 신광여고 교사, 교육가족상 수상 여섯 가족 대표 조혜남 대구 산격초 교사 가족, 12명의 독지상 수상자 대표 정희권 변호사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이원한 한교조위원장도 교육발전에 공이 큰 신근철 한광고 교사를 표창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상준 학생(단국공고 2년)과 최혜정 씨(오류중 학운위원장)가 각각 학생과 학부모를 대표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원희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은 ‘한 가지 약속 지키기’ 학부모는 ‘감사의 말 전하기’ 교육자는 ‘내 제자 칭찬하기’를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제2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교육계 인사, 교원, 학부모,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원 총 1만95명이 스승의 날 유공 표창을 받았다. 교과부 장관 표창자가 6천734명, 교총 회장 표창자가 3천360명, 한교조 위원장 표창자가 1명이었으며 장관 표창자들을 대표해 안산 해양초등학교 박노일 교장 등 5명이 김도연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았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키워주는 교육 세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며 그 출발선에 선생님들이 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장관 표창자 6천734명 외에 홍조근정훈장 6명, 녹조근정훈장 7명, 옥조근정훈장 8명, 근정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104명, 국무총리 표창 119명 등 모두 6천998명의 교원을 정부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국무총리 표창자 가운데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 교사 등 현직 교사 10명은 수업지도 능력이 탁월한 `으뜸교사'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이들에게 표창과 함께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