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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3년 브레멘 필하모니가 선두로 시작한 저소득층 지역 문제 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독일 전체의 귀감이 됐다. 베를린 필하모니도 저소득층 문제 지역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무용극이나 음악극을 무대에 올려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런 여러 사례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효과 역시 이미 입증됐다. 직 · 간접적으로 삶의 동기를 부여받은 그 지역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헤센 지역에는 몇 년 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악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고학력 고소득층의 전유물인 고급문화 예술을 모든 이들이 접하게 하자는 의도로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술학교도 아니고, 저소득층 문제 지역 학교도 아닌 평범한 인문학교가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문화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화제다. 프랑크푸르트 베티나 인문학교의 7학년 학생 140여 명은 매주 수요일마다 미술, 음악, 무용 등 예능 수업만 한다. 이날에는 수학, 영어 등 다른 과목수업이 없다. 올해 일 년 동안 시범적으로 행해지는 이 프로젝트에 주어진 시간은 공식적으로 총 40일. 예체능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며 프로젝트 초반 몇 주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기 위해 무용, 그림 그리기, 음악, 글쓰기 등 모두 시도해 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일 방과후에 교사, 학생, 작가, 음악가, 무용가 등의 전문예술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고 싶은 아이들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학기말에 공연될 이 작품은 무용, 미술, 음악, 텍스트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예술이 서로 만나는 종합예술이다. 음악, 텍스트, 안무, 무대미술까지 공동창작으로 이뤄진다. 총감독인 슈타판 랑리제는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철학에 따라 ‘자연을 통한 예술적 발견’을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은 흰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여러 가지 동작으로 자신이 느꼈던 자연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손뼉과 노래로 리듬을 맞춘다. 자연과 관련된 공연이지만 표현하는 바가 매우 추상적이어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디오 배경을 쓴다. 여기에 학교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한다. 모던 앙상블의 단원이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케스트라 지도를 맡고 있는 트롬본 연주자 우베 디어스켄은 “처음에는 악기도 잘 다룰 줄 몰랐던 아이들도 이제 연주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리히 보어만 교장은 “아이들의 다른 과목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힘들지만, 주의가 산만했던 아이들의 학습 태도가 이 프로젝트 이후 긍정적으로 변했다”면서 “처음엔 몸 움직이기를 쑥스러워하며 싫어하던 아이들도 지금은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지도하는 전문 예술가들이 영어권 외국인들이어서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겁내지 않게 됐다”고 이 프로젝트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평가를 하지 않는 것도 특징인데 이것은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배우고, 직접 시행착오를 겪게 하기 위해서다. 장기간 동안의 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예술적 테크닉을 익히게 하고 창조성을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런 수준 높은 예술 프로젝트가 13세 아이들에게 너무 벅차지는 않을까? 그러나 현재 반응은 고무적이다. 이 학교 학생 루카 로빈은 “수요일이면 너무 신나요. 예술관련 직업이 내 미래가 될까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해요. 무용은 나중에 취미로라도 계속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베티나 인문학교 울리히 보어만 교장은 “학생들의 호응과 성공적 진행에 힘입어 내년에도 7학년 한 해 집중 문화예술교육프로젝트를 계속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공동 주최로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금강홀에서 교육분야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오른쪽 두번째)가 '중등 교육예산 효율화 방안'이란 주제로 교육재정 구조 개혁과 재원 확보 및 재정 효율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교대(총장 송광용)가 유치원단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서울교대는 30일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중국, 일본, 몽골, 중앙아시아 출신의 대졸 이상 고학력 외국인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양성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국사회 문화와 한국어의 이해, 유아교육 전반에 걸친 9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고 내년 봄 학기부터 서울시 관내 유치원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유아다문화강사는 다문화문화가정 유아뿐만 아니라 학부모, 일반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현재 10만 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60%가 만 6세 미만의 유아인 점을 보면 유치원 단계부터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의 개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다문화가정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이중 언어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72명의 강사들은 현재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업 지원, 다문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 학교 안에 답이 있다 지난 18일 열린 ‘EBS 2010 가을 개편 설명회’에서 곽덕훈 사장은 “공교육을 보완하고 내실화하는 EBS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계의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게 될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이런 곽 사장의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저녁 8시부터 30분간 독일의 교육시스템이 소개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학교폭력 관련 예방 및 사후 프로그램, ADHD 자녀 교육, 영재 발굴 교육 등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학교 안에 해답이 있다 소외계층의 자녀들과 학습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칼스 하웁트슐레 실업학교는 늘 학교폭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 학교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학교스테이션. 학교스테이션은 폭력적 학생에게 감정을 다스리는 법과 규칙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수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훈련을 한다. 무엇보다 늘 학교에 상주하는 전문 상담교사를 통해 위기 청소년을 꾸준히 관리한다. 또한 싸움 중재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의 해답을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에서 찾는 독일 교육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짚어본다. 2부 위기 청소년의 새로운 가족 ‘하임’ 1부에서 학교폭력의 예방을 다뤘다면 2부에서는 사후대책 ‘하임’을 소개한다. 하임은 청소년 범죄자 학생들을 ‘가정’의 형태로 수용해 보살피는 제도이다. 하임에 수용된 학생에게는 1인당 하루 130유로, 즉 우리 돈 20만원이 넘는 고비용이 든다. 하지만 범죄로 인해 발생될 더 큰 비용 대신 아이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하임제도를 실행하는 독일 사회를 보여준다. 3부 사랑만이 희망이다 독일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녀 키우기를 보여주는 3부에서는 에쓸링엔에 위치한 어린이치료센터를 소개한다. 이 센터에서는 ADHD치료뿐만 아니라 ADHD학생의 학습과 생활을 돕는 대안학교인 미니학교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사춘기의 10대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치료를 돕는 집단 상담과 ADHD자녀의 부모 교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ADHD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법을 만나본다. 4부 모든 아이는 영재다 독일 영재성 발굴 교육은 ‘모든 계획은 아이들에게서 나온다’는 방침아래 ‘스스로 학습법’을 강조한다. 유럽에서 영재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영재성지원프로젝트’는 6개월간 학생 스스로 자료를 분석 및 종합, 발표에 이르는 차원 높은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 모든 아이는 영재성이 있기에 아이에게 충분한 자극을 주고 호기심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교육이 바로 독일 영재성 발굴 교육의 힘이다.
주말 내 비를 뿌려대고도 하늘은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눈을 뜬 월요일 새벽까지도 심술을 부린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와이퍼의 움직임은 더 격렬해지고 악천후를 각오할 생각에 머릿속은 하얗게 변한다. 기적일까? 신기하게도 고속도로를 빠져나올 즈음 비가 멎었다. 이제 이곳에서 까까머리 아이들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아니, 더 자세히는 말하자면 밤톨 같은 아이들을 태운 두 바퀴들의 행렬을 기다려야 한다. 맞다. 이곳은 자전거의 도시, 경상북도 상주다. # 면허증, 박물관…자전거에 미친(?) 도시 이 시대 입담꾼으로 불리는 소설가 성석제의 고향. 초등학교 때 농업용 자전거로 타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인구 당 자전거 보급대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학교를 오가는 통학수단도 단연 자전거가 으뜸일터. 남산중과 상주공고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연이은 폭우에 물이 넉넉해진 논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시선이 모판을 옮기느라 분주한 아주머니와 이앙기를 통해 심겨지는 모들에 가 닿는다. 얼마나 흘렀을까. 따르릉~. 드디어 등교시간을 알리는 요란한 신호음이 들려온다. 상주시는 일선 학교와 함께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면허증 제도를 운영하고 폭 15m 이상의 도로에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었다. 남장동에 위치한 자전거 박물관은 지난 2002년 10월 전국 최초로 세워졌다.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개화기에 국내에 도입된 초기 자전거와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 60여대가 전시돼 있다. 어린이 교육장으로 활용하기에는 그만이다. 올 10월에는 도남동에 총면적 2만8778㎡의 부지를 마련,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공정률이 60%쯤 된다고 했다. 새 박물관이 완공되면 어린이교육장은 물론 낙동강 투어로드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꾸밀 예정이란다. 최초란 수식어는 또 있다. 지난 2001년 도입한 안전교육 및 운전면허증 발급도 전국 최초란다. 지역내 초등학교를 돌며 자전거 바로타기 및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하며 이론 및 실기시험을 거쳐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565명이 교육에 참가해 면허증을 발급받은 학생이 4500명이 넘는다. 한두 대씩 보이던 자전거가 8시를 넘기자 세 갈래 길에서 사정없이 밀려든다. 정문 앞 합류지점에서는 묘기를 부리듯 뛰어 내린다. 매일 보는 녀석들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을까. 수다에 자전거 바퀴로 교복 바지가 말려들어가는 것도 모른다. 그리고는 자전거 보관소 주인에게 익숙한 손동작으로 백원짜리 동전을 건넨다. 남산중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률은 70%를 넘는다. 상주공고 학생들은 30% 수준이지만 상주고는 80%가 넘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통해 통학을 하고 있다. 상주는 평지가 많아 비교적 자전거 타기가 쉽다. 거기다 더해 자전거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도 갖고 있다. 바로 나라 잃은 설움을 사이클로 달랜 엄복동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1913년과 1922년에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한 자전거 영웅. ‘하늘에 안창남, 땅에 엄복동’이란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시청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자전거 통학률이 높은 상주고와 남산중, 중앙초등학교를 ‘자전거 시범학교’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안전모와 야간 반사경을 달아주는 행사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해 전에는 상주여고 학생들이 자전거로 가을소풍을 다녀와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약 10㎞ 거리인 낙동강 제1경 경천대를 탐방했다. 자전거에 도시락을 싣고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들판을 달리는 느낌을 대도시 아이들이 알 수 있을까? # 자전거라 쓰고 젊음이라 읽는다 잠금 장치를 채운 아이들이 모두 교문으로 들어섰다. 자전거 보관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아침 일과도 덩달아 끝이 났다. 아주머니는 예전에 비해서 이용하는 아이들이 좀 줄었다고 했다. 여름의 길목. 아마 엄복동의 후예들은 내일도, 그 다음날도 달릴 것이다. 두 바퀴에 몸을 의지한 채. 때로 펑크가 나기도, 가끔은 균형을 읽고 넘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내 껑충 뛰어올라 페달을 밟을 것이고 세상 속에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갈 것이다. 우리는 자전거라 쓰고 젊음이라 읽을 것이다.
이상숙 경기성남여고 교장은 최근 서경석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를 통해 고도가 2600m나 되는 산간마을 Hatuilo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부한 생필품 10상자를 전달했다. 인근의 영덕여고와 서현고에서도 생필품을 보내는 데에 동참했다.
북경시 首席했으나 美 대학서 입학거절 당해 “성적 지상주의 대입제도 반성하는 계기 삼자” 지난 6~7월, 북경시 대학입시 수석인 인민대학교 부속고등학교(人民大學附屬中學) 이태백(李泰伯)학생의 우여곡절적인 대학입학과정이 가뜩이나 무더운 중국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다. 2010년 6월7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진 중국 대학입시에서 북경시 수석을 따낸 이태백 학생은 전국의 유명인물로 급부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입시가 끝난 후 대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brown, Duke, Harvard, MIT, Princeton 등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한 11대학들이 일제히 이 학생의 입학을 거절한 것이다. 이태백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인민대학교 부속고등학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중점(명문)고등학교로 같은 학년 학우들이 무려 30명이나 미국의 상위 20내의 대학에, 그중 2명이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주목할 만 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교장선생님이 "재(才), 덕(德), 모(貌)를 겸비한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태백 학생은 전국 고등학생 수학 콩쿠르에서 일등상을 받는 등 뛰어난 학업 성적을 자랑하기는 했으나 결코 공부만 아는 책벌레가 아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 회장, 학급장, 유엔모이수업 개발자, 자원봉사회 책임자 등 여러 직책들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열렬한 축구 팬이기도 하며 음악에도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태백 학생은 북경대학 추첨 입학까지 마다하고 자진해서 대학 입시에 참가했다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인재를 미국 유명대학들이 일제히 거절했다는 소식은 급속히 전국 뉴스로 확산되었다. 이태백 학생은 자신의 블로그에 성명문을 발표하여 준비 기간이 짧았던 점, 외국 입시 경험이 부족한 탓에 SAT와 AMC-AIM성적이 이상적이지 못했던 점, 가정형편을 고려해 전액 장학금을 입학 조건으로 제기한 점 등이 지원 실패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중국의 명문대인 청화대학에 원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을 포함한 각 방송국과 중국교육신문 등 전국적인 매스컴들이 일제히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국 사회에 더욱 심층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978년 중국이 문화대혁명 때문에 중단됐던 전국 통일 대학입시를 재개한 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시도 중단된 적이 없었으나 이번 사건은 대학입시를 포함한 교육평가제도에 대한 토론과 반성을 가열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성적위주의, 대학입학통일고사만으로 학생들의 입학여부를 결정짓는 현 교육평가제도가 인간의 창조력과 인성 발달을 말살시키는 장본인이며, 이야말로 이태백 학생을 미국 명문대학 지원에서 탈락되게 한 진정한 원인이기에 이를 교훈으로 삼아 중국의 교육평가제도를 국제화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지역발전이 불균형하고 교육 내 비리가 비일비재한 현재 상황에서 학생평가를 각 대학의 자율, 특히 시험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니 현 평가 제도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교육공평과 사회 온정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이번 실패는 미국의 교육 평가 가치 기준이 중국과 다르기 때문일 뿐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치열한 논쟁 뒤에는 글로벌화로 인한 중국 학생들의 고등교육 수요의 변화와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차이로 인한 모순이 뒷받침하고 있다. 동남부 경제발달지역에서는 선진국 대학들을 지향한 유학 붐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중국의 대학입시를 포함한 평가제도가 외국의 그것과 유사해 질 것을 요구하나, 경제적으로 발달되지 못하고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서부 지역들에서는 본 지역 범위 내에서 통일고시를 보고 지역 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 교육평가제도가 그나마 소중한 교육 기회로 간주되는 것이다. 이런 갈등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국의 대학들이다. 올해 들어 전국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입학율은 70%에 접근하고 있으며 북경, 상해 등 주요 대도시들은 80%를 넘어 고등교육 대중화 시대에 몰입했다고는 하나 수많은 선진국 대학들이 거대한 중국 교육 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학생모집의 자율조차 허락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중국 내륙의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월초에 동시에 원서를 제출했던 청화대학, 홍콩대학, 홍콩중문대학에서 입학통지를 받은 이태백 학생이 고민 끝에 홍콩대학을 선택했으며 홍콩대학에서는 재학 4년 동안 이태백 학생에게 64만 홍콩달러의 장학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대학들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천방백계를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내륙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려면 효과적인 전략을 시급히 강구해야 함을 잘 설명해준다. 북경대, 청화대와 같은 국내 명문대들도 결코 예외일수가 없는 것이다.
희망교육사랑 카페지기 반광득 월곶중 교장이 8월 25일(수) 11:30 월곶중 시청각실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35년의 교직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사모님을 비롯한 아들 내외 그리고강현재 시흥교육장,권미정 학교운영위원장, 홍원표 시흥시중등교육협의회장을 비롯해 그 동안 친분을 쌓은 관내외 교장, 제자등 70여명이 대거 참석하여 정년퇴임을 축하해 주었다. 반 교장은 1948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하여 원광대를 졸업한 후 1975년 여수 율촌중에서 교단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0년 경기도로 전입하여 시흥중(2004.9.1 부임) 교감 3년 6개월, 월곶중(2008.3.1 부임) 교장 2년 6개월간 시흥시에서만 6년을 근무하였다. 반 교장의 교직생활 동안 수상 내역을 보면 교육장 표창 27회, 교육감 표창 7회, 교과부장관등 장관 표창 3회, 국민포장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시흥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시흥중 교감 시절 시흥교육 카페를 개설하여 전국의 교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카페명을 '희망교육사랑'(http://cafe.daum.net/shm16)으로 바꾸어 현재 회원수가 1만 4천명에 이르고 하루 방문객수가 1천명이 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 카페로 만들어 놓았다. 반 교장은 카페를 교육 새소식을 비롯해 교육관련 유용한 정보의 보물창고로 만들어 놓아초임교사를 비롯해, 부장교사, 교감, 교장은 물론 교육행정 일반직까지 정보를 공유하게 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주인공이다. 반 교장은 출근하기 전 새벽부터 자료를 탑재하기 시작해 업무 틈틈히 시간을 내어 교육정보를 탐색하고 교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관련자료를 발굴, 탑재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하루 3∼4시간을 카페 가꾸기에헌신하고있다. 그는 퇴직 후에도 카페지기로 남아 계속 활동할 것임을 밝혔는데 오는 10월 중 서호중학교(경기 수원 소재)에서 운영진들 모임을 갖고 업무 분담 등 향후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고 한다. 반 교장의 정년 퇴임식을 스케치해 본다.
신송고등학교(교장 장기숙)에서는8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아빠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실시, 참가 학생 및 아버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던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간 소원했던 부자간의 관계를 더 두텁게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효심을 길러주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보람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부자가 텐트 치기를 시작으로, 학교장 강의, 세족식, 가족 자랑 및 가훈 소개, 천체관측, 부자간의 대화, 체육대회 등이 이루어 졌다. 장기숙 교장은 ‘고교생 아빠로서의 역할’이라는 강연을 통하여 자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과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기를당부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통하여 가족 간의 친밀감과 일체감을 맛볼 수 있었으며 탁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하여 부자간의 정과 유대감을 크게 높일 수 있었는데,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번 캠프를 통하여 아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평생 처음으로 아들이 발을 씻어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며 앞으로 자녀교육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가정과 학교를 연계시켜주고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한 학교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송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자발적인 학교 활동 참여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교육공동체로서의 일체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신송고의 노력이 학교교육 정상화는 물론 학생들의 학교 활동에도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름방학중에도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 거점돌봄교실을 운영하다. 이웃학교인 덕천초와 이평초, 그리고 도학초 어린이들이뜨거운 여름날에도 학교에 나와서 아이들의 푸른꿈을 가꾸어 왔다. 다양한 학습활동과 즐거운 놀이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무더운줄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리며 커다란 꿈의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보람된 거점돌봄교실을 운영하였다. 시원한 아침시간에는 택견을 배우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돌봄교실에서는 2학기 예습을 하면서 자신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공부하다 지루하면 집중력 게임도하고, 단지 즐거운 시간만 갖고싶을때는 주사위로 우주여행을 해요. 다양한 지략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깔모자 씌우기 게임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도 직접 만들어서 하고, 에어콘이 빵빵하게 들어와 더운줄도 모르고 공부에 빠져버렸다. 최신형노트북으로 영어를 들으면서 PELT 인증시험공부도 하고, 자격증을 따기위해 한자공부도 하면서 공부가 지루하면 영화도 보고, 교감선생님께서는 한국식오카리나와 리코더를 직접 지도해주셔서 학교행사 때마다 전교생이 같이 연주도 하고,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도 배우면서, 피아노시간에 음악이론도 배우고 피아노를 열심히 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쉬는시간에는 잔디로된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축구를 하면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하고, 잔디운동장에 텐트를 직접 치고 야영도 즐기면서, 운동장 한쪽을 꽉차게 가로지르는 등나무 아래에서 아이들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거점돌봄교실에서는 점심도 친환경으로 급식했다. 채식식단으로 특별히 마련되어 모두 맛있게 먹었다 체험학습으로 빙상경기장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영상문화체험으로 영화도 보고, 부안의 대명워터파크에서 물놀이 현장체험학습도 하면서 수영도 배우고 재미있는 물놀이시설도 이용하였다. 정읍의 두승산 자락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학교인 도학초에서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은 정말정말 행복한 친구들이다. 우리학교의 행사관련 자료는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와 돌봄교실 담당 채선생님 블러그(http://blog.daum.net/unjaaa/119)에 오시면 좀 더 많은 자료를 공유할수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나는 아기자기한 일들을 대하고 있노라면 때로는 교사도 아이와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어른의 입장에서 더 큰 생각을 해야했는데 하는 순간의 착각을 경험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을 만들어 인생에 또 하나의 멍에를 남기게 된다. 우리말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학부모들의 학교 민원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하다. 유수같은 세월에 묻혀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니 해마다 학부모의 학교 민원 또한 심각한 반성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유독 동일한하소연은 학부모마다 “선생님이 그래서 되느냐”고 하는 것이 다반사인 것 같다. 그러면서 정작 돌아서서는 선생님을 평가절하시키는이중적인 태도를 목격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중 인격자적인 태도는 교사를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을 넘어 추상화된교사상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정작 자신의 아들 딸들이 곤경에 처하면 교사 앞에서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목격하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자신의 아들 딸을 가르치는 교사 앞에서행동하는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자식을 가르칠 때에도 교사는 그런 태도를 해도 괜찮다는 듯인지 정말 아리송하기만 하다. 다수의 학부모가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학생이 학교에서 저지르는 크나큰 죄는 정말 학부모는 알고 있는가? 교사가 한 학생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얼마나 참고 지도하는가를 정작 학부모는 알고 있는가? 학생이 교사에게 저지르는 그릇된 행동 하나하나를 죄목에 붙여 원칙에 따라 다스린다면 학부모는 정말 바람직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을까? 되묻고 싶을 때가 많다. 교사가 잘 가르치기 위해 한 두 대 좀 강하게 학생에게회초리로 때렸다고 학교에 전화를 하고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 그런 태도가 정말 바람직할까? 학생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 회초리를 드는 교사가 대부분일까? 학생의 신체상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학생의 지도에 월권행위를 했다고 한다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극성스러운 학부모님! 제발 학교에 민원을 넣어 학생의 앞날을 그르치는 일을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선생님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십시오. 아침 7시도 되지 않아 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학생지도 한다고 아침부터 비지땀을 흘리면서 학교 청소를 하는 교사를 정작 한번이라도 본 적이 없습니까? 정문에 서서 단정한 학교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상은 보이지도 않으십니까? 밤 늦도록 교무실에 앉아서 학생지도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교사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늦도록 앉아서 학생 지도는 하지 앉고 교무실에만 앉아 있는 그런 것만 보이십니까? 학부모님!학생 체벌로 인해 또는 말 실수로 인해 또 수업으로 인한 민원은 삼가해 주십시오. 정말 학교에 바른 길을 안내하고 싶다면 학교 관리자나 운영위원장을 통해 건전한 새 방안을 요청해 보십시오. 교사들의 바른 길을 안내하는 길은 학교 관리자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잘 하고 있는데 교사만 잘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학생의 장래를 맡겨 놓고서 학생의 지도를 잘못한다고 자기 입장에서 판단하고 안내하는 그릇된 사고는 학생의 앞길에 먹구름만 더욱 더해질 뿐입니다. 청소년은 감수성이 예민합니다. 학교에서 나의 부모님이 이상한 일을 일으켰다고 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학생의 태도는 바뀌기 시작합니다. 수업 시간에 수업은 뒷전이고, 교사가 그 학생으로 인해 수업을 못 할 때가 발생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파격인사라 할 수 있다. 교육청의 장학관 출신들을 여건이 좋지않은 학교로 발령을 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직(閑職)'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한직까지는 아니다. 여러가지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을 뿐이다. 본청의 초중등과장을 여성으로 인선했다. 이 역시 파격적이다. 비전문직 출신이 교육장이나 장학관으로 발탁되는 일도 일어났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것이다. 또한교사출신이 교감으로 승진한 인원이 전문직 출신보다 많았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거의 인사에 비해 전체 승진자중 전문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었다. 교사출신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인사와 비교하면 이역시 준 파격에 해당된다. 앞으로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교사들의 불만을 어느정도는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교육감이 밝힌 것처럼,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에는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전문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건이 좋은 학교의 교장, 교감을 독차지했던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물론 당사자들은 억울함으로 호소할 수 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치고는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육감이 밝힌 인사원칙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여건이 좋은 학교는 누구나 교장, 교감을 해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능력을 발휘하여 학교를 발전시키고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은 인사 방향이 대체로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건이 나쁜 학교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진정한 경영능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학교경영이 교장이나 교감의 능력에 따라 확실히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줄 때라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전문직을 거친 교장들의 풍부한 경험이 학교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믿기 때문이다. 같은 서울시내에서 학교간 차이가 나타나는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예전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여건좋은 학교로 옮겨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교장의 임기를 채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도중에 여건좋은 학교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는 교장들이 나타나서는 안된다.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교육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던 장학관들이 발령받은 학교들은 들뜬 마음으로 교장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교장을 기다리는 이들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8월 23일 개학을 맞아1학기 동안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도우미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장희영(6학년)어린이는 “봉사는 남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오히려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기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통계청에서 2010년 5월 2010 청소년 통계를 발표하면서청소년의 일상(日常)을 포함하였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현황과 올바른 지도방향에 대하여 검토하여 보자. 오전(06:00~12:00)은 통학 및 학습 관련 이동 시간이다. 2009년의 경우 평일에 중학생은 1시간 21분, 고등학생은 1시간 17분 소요되었다. 도시에는 근처에 학교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농촌지역은 학교가 멀고 버스가 일찍 끊겨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도시의 고등학교에서도 기숙사를 건축하여여 통학시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 2009년 신문을 보는 중․고등학생은 10명 중 7.8명 수준이지만, 종이신문(인터넷신문 제외)을 보는 중․고등학생은 3.8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신문을 읽지 않는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의 세계를 보는 시각이 다양화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본다. 더구나 수시모집에서 강조가 되는 논술을 준비하기 위하여서라도 체계적인 신문읽기와 지도(NIE)가 강조되어야 하겠다. 2008년 아침식사를 하는 중․고등학생은 72.1%, 적정수면(6~8시간)을 취하는 중․고등학생은 57.8%, 규칙적 운동(하루 30분, 1주일에 150분)을 실천하는 중․고등학생은 25.1%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하기, 적정수면, 규칙적 운동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청소년은 14.7%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청소년을 만들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은 것임을 고려할 때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오후(12:00~18:00)로 넘어가보자. 2009년 방과후 수업 참여율은 초등학교 43.1%, 중학교 43.1%, 일반계 고등학교 80.1%, 전문계 고등학교 55.6%로 각각 나타났다. 2009년 중․고등학생의 97.3%가 자원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노인, 장애인 등의 복지시설 관련 봉사 활동(44.9%)을 가장 선호하였다. 이런 봉사활동도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되도록 지도가 되어야 하겠다. 2008년 중․고등학생의 66.5%는 공부(성적, 적성)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며, 71.7%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매우 많이 느낌’과 ‘느끼는 편임’)의 비율(15~19세 : 68.8% 20~24세 : 54.1%)이다. 학생들이 갖는 공부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예를 들어 상담) 등이 강조가 되어야 하겠다. 저녁(18:00~24:00)에 청소년들은 무엇을 할까? 2009년 중학생은 74.3%(26만원/월), (일반계)고등학생은 62.8%(26.9만원/월)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2009년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5.0%이며, 특히학생의 성적이 좋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높아져 상위 10% 이내의 중학생은 10명 중 9명이, 고등학생은 10명 중 7명이 사교육에 참여하였다. 초등학교 : 87.4% 중학교 : 74.3% 고등학교 : 62.8%였다. 이러니 사교육을 줄이는 방안이 마려되어야 하겠다. 2009년 중․고등학생의 독서 인구는 10명중 7.8명이며, 교양서적을 가장 많이 읽었다. 2009년 중․고등학생 10명 중 7.8명이 문화예술 작품 등을 관람하였으며 영화>음악․연주회>박물관>연극․뮤지컬>미술관의 순이었다. 2009년에 독서 및 문화예술 작품 관람 등을 모두 한 중․고등학생은 64.5%이며, 두 가지 다 하지 않은 중․고등학생은 8.4%였다. 독서와 문화예술작품을 관람한 적이 없는 청소년들에 대하여 문화적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어야 하겠다. 2009년 인터넷 주평균 이용시간은 중학생 10.7시간, 고등학생 10.0시간이며,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중학생은 99.6%, 고등학생은 98.9%였다.2008년 중․고등학생의 37.3%가 '성인용 영화, DVD 등의 영상물'을 보았고, 35.9%가 '음란사이트(19세 미만 이용불가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 최근 인터넷 중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고 또 음란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도록 가정내에서 음란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의 건전한 지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청소년들의 건강하게 성장하여야만 우리가 그동안 적립한 연금도 제 값을 다하여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의 청소녀들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거나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부은 연금이 저평가되어 충분한 노후준비가 안될수 있기때문이다.
차를 몰고 단골 포도원으로 포도를 사러갔다. 이맘때쯤이면 집 옆에 수북이 쌓여있어야 할 포도상자가 없다. 주인은 "뭐, 이런 날씨가 다 있느냐?"며 하늘을 탓한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많다보니 일조량 부족으로 포도가 익지를 않는다는 얘기다. 과일, 고추 등 태양빛에 의존하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처서가 지나고 며칠간 비를 뿌리더니 더위가 한풀 꺾였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해지고 들판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걸 보면 어김없이 가을은 우리들 가까이에 와있다. 발 빠르게 가을 신상품을 진열한 백화점의 여성복 코너에서는 솔솔 가을 냄새가 난다. 기상청의 기상포커스에 의하면 올 가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걱정이지만 계절은 때에 맞게 변한다. 햇곡식으로 조상을 맞이하는 추석이 9월 22일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에 담겨있듯 가을은 크게 덥거나 춥지 않아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가을 햇살은 봄철보다 일사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가 낮다. 날씨가 좋은 날이 많고 안개가 자주 낀다.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 날씨가 맑고 상쾌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속담에는 힘든 삶속에서 여유를 누리게 하는 위트와 생활에 도움을 주는 교훈이 들어있다. 가을 날씨 때문에 생긴 속담도 많다. 높고 푸른 하늘과 쾌적한 날씨를 기대하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서가 담긴 가을 속담을 살펴보자.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맑은 날씨, '딸은 가을볕에 내보내고 며느리는 봄볕에 내 보낸다'는 자외선이 적은 햇볕, '가을 들판이 딸네 집보다 낫다, 가을 들판이 어설픈 친정보다 낫다'는 풍요로움, '가을 들판에 대부인 마님도 나섰다, 가을엔 부지깽이도 저 혼자 뛴다'는 바쁜 일손, '가을 전어를 구우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가을 고등어와 가을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때가 되면 더 맛있거나 영양가가 높은 음식,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노인 기운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 가을장마에 다된 곡식 썩는다'는 기상이변을 나타낸 속담들이다.
전문계고 학생들이 중학생 때 전문계고를 선택한 이유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재학생들은 전문계고 학교생활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 성동공고에서 열린 ‘서울 고교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병욱 충남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전문계고 학생, 전문계고 학부모, 전문계고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계고 학생들이 전문계고로 진학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1.5%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적성을 고려해서’가 24.7%를 보였으며 ‘성적 때문에’가 17.4%로 뒤를 이었다. 자녀를 전문계고로 보낸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 역시 36.0%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전문계고 진학이 취업이 아니라 진학이 주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자부심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6.9%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자부심이 없다’(13.0%)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왔다.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45.3%가 만족하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16.3%에 그쳤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이 교수는 “고교 직업교육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 경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선 취업, 후 진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목적을 두고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은 선거 공약의 하나로 ‘교원잡무제로화’를 내걸었다.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지만,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 의견을 구하는 등 나름대로 교원잡무제로화 구현에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에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얼마전 필자는 TV토론회 패널로 초청을 받았다. 가보니 모 대학 교수도 패널로 참여했다. 그 교수는 무슨 얘기 끝에 우리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는데 교사는 그렇지 않냐며 물었다. 교수의 다소 물정모르는 그 질문에 열악한 교사들 잡무현실이 떠올랐다.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며 마치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은 기분이었다. 선거 때마다 노상 화두로 떠오르는 ‘교원잡무경감’이지만, 예전에 비해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도 구조적 시스템이 문제다. 잡무의 개념을 학생들 가르치는 일 이외의 온갖 일이라 규정한다면 우선 에듀파인을 예로 들 수 있다. 회계의 투명성을 기한다나 어쩐다나 하며 지난 3월부터 전격 도입된 에듀파인은, 좀 거칠게 말하면 교사 잡는 애물단지라 할 수 있다. 익숙치 못한 사용법이야 하다보면 나아질 테지만, 막상 종이문서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 승인자들이 컴퓨터만 켜놓고 노상 대기 중인 것도 아니고 보통 결재 완결까지 이틀쯤 걸린다. 대면 결재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그렇게 결재가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교사는 심부름꾼으로 전락해버린다. 예컨대 학생 백일장 참가경비가 교사 통장으로 입금되는 것. 교사는 통장에서 돈을 인출, 학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줘야 한다. 행정실에서 해야될 일을 교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게 아닌가? 또 다른 대표적 교원 잡무는 소위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를 규정한 법률이다. 지난 해부터 방학과 함께 나이스에 그 내용을 일일이 입력하라고 한다. 그전처럼 인쇄된 서식에 써서 내면 5분도 안걸리는 일을 몇 배의 시간을 들여가며 해야 하는 것이다. 몇 배의 시간은 나이스 양식 때문이다. 5일 단위로 나눠 해야 되고 행선지, 시간 등 불필요한 것까지 입력해야 나이스 상 연수 신청이 되기 때문이다. 결재권자인 교감·교장은 수십 명 교사의 연수신청을 확인하고 승인하는데 필요한 시간 등 그들의 ‘잡무’도 만만치 않다. 그러면 왜 그런 잡무가 없어지거나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거나 가중되는 것일까? 필자가 보기엔 교원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교사들을 못 믿으니까 그런 불편과 비효율이 따르는 잡무가 가중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다. 이제 지켜볼 것이다. 오히려 무슨 ‘국회의원 자료 요구 제출’ 따위는 그에 비하면 별 것이 아니다. 왜 교사가 학생들 교육활동에 따르는 교통비까지 잔돈으로 바꿔 일일이 나눠줘야 하는지, 그러고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올 7월14일자, 어느 신문에는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교사가 수업 중 과자를 먹는 학생에게 과자를 빼앗자 담임을 학생이 폭행했다는 것이다. 6월22일자 경기도의 어느 신문에는 학생들에게 수개월간 집단 괴롭힘을 당한 어느 여교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런 교육 현실에서 아무런 대안 없이 학생들의 체벌을 금한다면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과연 교육 현실을 깊이 생각해 보고 체벌을 금지했는지 궁금하다. 영어를 지도하는 미국에서 온 원어원 강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국 학생들이 수업 중 왜 그렇게 떠들고 말을 듣지 않는지 놀랬다며 수업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체벌이 금지 돼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응하거나 수업에 장애를 주면 학부모를 소환하고, 소환에 불응하면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또는 학생의 문제 행동이 개선되지 않으면 낙제 처리를 한다. 문제 행동이 심한 경우에는 학부모를 교장이 고발하기도 한다. 또는 학생을 정학, 전학, 유급, 퇴학 등으로 엄격하게 징계한다. 그렇게 법이 엄격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체벌을 하지 않고도 학생 지도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학교에서는 학부모를 소환할 수는 있지만 학부모가 학교에 오지 않아도 그만이고 낙제나 고발도 하지 못한다. 초중학교에는 퇴학도, 정학도 없다. 말이 되지 않는 사안이라도 학부모가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면, 교육청이나 상부 기관에서는 무조건 학교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며 학부모에게 매우 저자세로 대응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니 학교가 학부모들의 민원에 너무 시달리게 된다. 체벌은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물리적 벌이기 때문에 결코 권장할 교육의 수단이 아니다. 또, 교사들도 체벌을 하지 않고 학생을 지도하길 희망한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는 일부 학생들 때문에 체벌 없이는 수업하기도, 생활지도 하기도 너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체벌 없이 학생 지도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준다면 교장이나 교사도 체벌 금지를 환영할 것이며 학생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조건 체벌 금지를 지시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학교 교육과 학생 지도를 위해 제도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길 촉구한다. 체벌을 하지 않고도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하다. 초중학교 교육이 의무교육이라고 정학, 유급, 퇴학 제도를 없앴다. 그러다 보니 학생이 교사의 말을 잘 듣지 않을 뿐 아니라 교사를 놀리거나 교사의 말에 말대꾸를 하고, 부모에게 말을 만들어 학교에 항의하게 만든다. 초중학생은 학교의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학교 다니는 데에는 별로 장애가 없다. 대개의 학교 선도규정에는 훈계, 교내봉사, 사회봉사, 사회교육기관의 이수 외에는 무거운 벌이 없다. 그래서 심각하게 사고 내는 학생에게 사회교육기관 이수를 명해도 이행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 학생이 이행하지 않는다 해도 더 이상 심하게 줄 징계 규정이 없다. 폭력대책자치위원회 규정에는 가해자에게 등교정지의 징계가 가능한데 연중 10일 이하로 1회만 가능하다. 그러니 학교의 징계나 처벌이 솜방망이라서 학생들이 교사와 학교의 처분에 대해 별로 겁을 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학생의 문제 행동을 수정하려면 학칙이나 징계를 어느 정도는 엄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등교 정지에 10일 이하, 연 1회, 등의 제한 규정을 두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 정학, 유급 등의 제도를 복원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 규칙이나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상위 학년에 진급을 못하거나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와 교사의 권한이 생기고, 나아가 학생들도 일탈 행동이나 교사의 지도에 따르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11년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13년에 완성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일선 학교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교과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 목적을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부담은 감축하고, 학생들의 학습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ㆍ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고,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다. 문제는 새로운 2009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에 투입하면 학교는 학원과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이다. 서울시내 일부교육청의 2011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안을 검토한 결과, 수학과 영어 교과의 중심으로 늘려서 편성하고, 음악, 미술 등 예술교과의 감축으로 이어져 교과부가 당초 제시한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아니라 영어, 수학 중심의 주지교과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선택교과의 64.5%가 감축하도록 교육과정 편성안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기당 이수과목을 현행보다 최대 5과목 줄이고 교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예ㆍ체능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며 학교 자율에 따라 교육과정을 20%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학교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됐다. 학기당 과목수를 무리하게 줄이는 바람에 사회 교과군에 도덕, 사회교과의 감축, 과학/기술교과군에서 기술가정 교과의 감축으로 이어져 교과편식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교과부는 8과목 이내로만 해야한다고 고집할까?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학기당 8과목 이내로 편성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다른 문제는 교과서 사용에 대한 문제다. 교육과정이 개편됐으면 당연히 교과서도 개편돼야한다. 교과부는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개발한 교과서를 사용하되, 교과서가 개발 중인 과목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발된 교과서인 현행 교과서를 활용하고, 신설 과목은 유사 과목 교과서로 대체해 활용하도록 했다. 체형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왜 이처럼 서두르는 것일까? 조급증 때문이다. 학기당 8개 과목 이내에서 개설하도록 하면서 선택 교과는 2개 이상의 과목을 개설하도록 하라는 지침을 일선현장에 내려 보냈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3학년 1학기에 5시간을 한문, 2학기에 5시간을 제2외국어로 편성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음악교과는 1학년 때 4~5시간을 전부 이수 하도록 하고, 미술교과는 3학년 때 4시간을 이수하도록 편성하는 촌극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도덕교과는 어떤가? 1학년 때 1주일에 5시간을 편성한 학교의 경우 3년 동안에 학습해야할 내용을 1학년 때 학습해야 한다. 교과부는 2009 개정을 학생들의 도덕성 함양, 준법정신 및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서 기존의 교과 중심 교육에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는데 주안을 두고 2009 개정교육과정을 개정했다. 또 다른 문제는 전입 학생 대책으로 전입생이 특정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학교에서는 ‘보충 학습 과정’ 등을 학습 결손 발생 예방 대책 마련하라고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전입생의 경우 학교와 학생에 따라 중학교 때 음악, 미술, 도덕, 등 학습하지 않고 졸업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당국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교과부는 모든 문제를 학교에서 학교 자율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하면서 왜 학기에 8개 이내의 교과목만을 편성하도록 하는가? 이게 진정한 자율화인가? 대안은 없는 2009개정교육과정을 ‘학기에 8개 이내의 교과목을 편성한다’에서 ‘편성할 수 있다’라고 수정 고시하면 된다. 간단한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설립 1년 충남대의 A등급? …알고 보니 공업기술교육의 메카 공주대, 대구대, 성신여대. 사범대를 전신으로 종합대학으로 발전한 세 대학 모두 이번 양성기관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역시 전통의 명성은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1948년 개교한 공주사범대는 그동안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국립사범대로 지난 3년간 국공립학교 교원 임용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46년 대구맹아학원을 모체로 출발한 대구대 사범대학은 특수교육의 메카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연계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통합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성신여대 역시 1965년 성신여자사범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사립 명문 사범대학으로 부설 유초중고를 비롯해 사범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충남대 사범대학은 설립 1년 만에 A등급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작년 설립인가를 받은 충남대 사범대학은 이번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서 A등급을 받아 설립 초기에 교원양성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충남대 역시 전통의 명문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1970년 공업교육과를 시작으로 공업기술교육 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로 이름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교육도시’ 공주도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모두 A등급을 받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