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일부 전문계고에 개설돼 있는 디자인 과목을 2010년까지 서울시내 중학교와 인문계고에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둔촌중과 무학여고 등 중ㆍ고교 5곳을 연구학교로 지정했고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교과서 시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자인 관련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을 위해 3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디자인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일반 교과시간에 배우는 것은 아니고 성교육, 통일교육, 환경교육 등처럼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선택 주제 중 하나로 활용된다.
남 양산지역의 모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을 계획하면서 일부 학생은 일본으로, 또다른 일부 학생은 제주도로 여행지를 정하자 학부모들이 위화감을 조성하는 차별적 교육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양산 모 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1~2학년 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계획을 짜면서 100여명의 학생은 일본으로, 500여명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학여행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가정형편이 괜찮은 학생은 일본으로 가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제주도로 보내는 것은 학생들 위화감을 조성해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일본 여행경비는 54만5천원이며 제주도는 24만6천원선으로 일본 여행경비가 배 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일본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빈곤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우려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차별적 수학여행은 탁상교육 행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수학여행을 추진할 당시 일본행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해 여행지를 구분했으며 이 계획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통과했다"고 해명한 뒤 "그러나 학부모들의 우려처럼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여행계획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캐나다 정부가 100여년간 원주민 자녀들을 강제로 기숙학교에 입학시켜 신체적 학대 등 조직적 인권침해를 자행하며 강제로 동화교육을 시킨데 대해 공식 사과하며 `어두운 과거 청산'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과 외신들은 9일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원주민 자녀들을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강제로 입학시켜, 신체적.성적 학대와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한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정부의 이런 결단은 지난 97년간 사회의 한구석으로 밀려나 고통을 당해온 수천명의 원주민 피해자들에게 역사적이고 기억할 만한 날이 될 것이며, 캐나다 역사의 `어두웠던 한 시절'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지난 4월 원주민 출신 최고위 판사를 `인디언 기숙학교 진실화해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해 향후 5년간 진상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피해자 보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는 생존 피해자와 관리들의 증언을 듣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수백만쪽의 정부와 교회의 관련 서류도 분석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874년 부터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그리고 프랑스인과 인디언간의 혼혈아인 메티스족 등 원주민 자녀 15만명을 기독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강제로 입학시켰다. 원주민 자녀들은 부모 등 가족들과 떨어져 10여년간 학교에서 생활해야 했고, 일요일이나 휴일에만 몇시간 정도 가족면회가 가능했다. 특히 학생들은 교내에서 자신들의 고유언어 사용을 금지당하고 영어 사용을 강요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사나 교직원들에 의해 심한 매질 등 학대를 당했다. 기숙학교들은 1970년대 들어서 대부분 폐쇄됐고, 마직막 학교가 지난 1996년 폐교했다. 8만여명에 달하는 기숙학교 생존자들은 "학교에서는 야만인으로 불렸다"고 회고하면서 "어렸을때 부터 인디언이란 정체성을 뿌리채 뽑아 죽이려 한것으로, 문화적 집단 학살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최고령 생존 피해자인 마가릿 와바노(104)는 8세 때 로마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로 보내져 2년 동안 자신의 언어인 크리(Cree)어 사용을 금지당한 채 부모를 그리워 하며 보내야 했다. 10일 하원 방청석이 아닌 단상에 마련된 자리에 초청받아 정부의 사과를 직접 받게 될 와바노는 딸에게 "사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받기 위해 내가 이렇게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캐나다원주민의회 의장으로 가장 먼저 원주민 지역학교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앞장 선 필 폰테인은 "캐나다는 이제 그동안 시민들에게 은폐되고 숨겨졌던 어두운 과거와 마주할 것"이라며 "원주민들은 수세대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사실을 자각하고 존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척 스탈 원주민문제담당장관은 "야당이 양해한다면 하원은 10일 모든 사안을 제쳐두고 연방정부의 원주민 학교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인디언 기숙학교 진실화해 위원회'가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하고 있으나 해리 라포르메 위원장은 "원주민들의 정의는 형사소추가 아니라 화해를 통해 회복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pk3@yna.co.kr
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부정납품 근절 등을 위해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활용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10일 "축산물등급판정소 광주.전남본부의 지원을 받아 이달 20일부터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일선 학교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납품받은 축산물의 일련번호를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http://www.kormeat.com) 등급확인 조회란에 입력하면 해당 축산물의 부위별 검수내역, 납품업체, 검수일자, 검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납품받은 고기가 축산물등급판정소를 거친 것인 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기 부위 또는 중량을 속이는 부정납품 등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불거진 수입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대상 학교는 급식소와 자체 영양사를 갖춘 광주시내 254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날 대상 학교 영양교사와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검수시스템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nicepen@yna.co.kr
경남교육청의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과 관련, 이종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학교 구성원들의 철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교육청 주최로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계획(안) 공청회'에서 "정부의 교육시책을 따르다보면 대안학교의 당초 설립 철학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립 대안학교인 미국의 메트 스쿨의 경우 주정부로부터 전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지만 간섭받지 않고 있다. 수업도 프로젝트 학습과 인턴십 프로그램만으로 3년 과정을 채우고 있으나 교육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또 헌신적인 교사,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학급당 20∼25명ㆍ학년당 2학급 이내의 소규모 수업 등이 충족돼야 공립 대안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68번지 1만1천257㎡ 부지에 학년당 2학급ㆍ학급당 20명 규모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를 설립해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engine@yna.co.kr
비구름이 낀 아침이다. 가까이는 시야가 가리지 않지만 멀리는 시야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곧 먼 곳도 보일 듯, 시야가 뚜렷해질 듯한 느낌이 든다. 계속되는 더위로 인해 짜증스러워지고 무력해지려고 한다.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내 방에 불을 켜지 않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참고 또 참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참아야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 같고 함께 하는 공동체 식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고 함께 하는 이들을 망가뜨리게 될 것 같다. 참는 것이 보약이다. 육체의 건강에도 보약이고, 마음의 건강에도 보약이다. 참는 것만이 능사인 것 같다. 특히 교육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31명 교감선생님들의 모임이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권혁종 교육장님께서 인사하시는 말씀 가운데 가슴에 특히 와 닿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참음'에 대한 말씀이었다. '교육의 출발은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참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내 심장에 꽃혔다. 그렇구나 '교육은 참음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덧붙여 교육장님께서는 참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이어나갔셨는데 참는 것이 지쳐서 무관심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끝까지 소망을 갖고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계신 뒤에 나는 계속해서 교육은 참음이다. 교육은 인내다. 교육의 시작도 인내고 교육의 마침도 인내다. 교육의 과정도 인내고 교육의 문제도 인내로 해결되겠구나, 선생님의 덕목 중의 덕목도 인내이고 선생님의 교육적 자산도 인내가 되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육은 참음이되 무한한 참음이구나, 끝까지 참는 것이구나, 참음의 한계는 있을 수 없구나. 교육의 효과는 참음에 비례하는구나. 선생님들은 참음 그 자체이구나, 선생님들만큼 참는 용량이 큰 분들도 잘 없겠구나, 좋은 선생님의 잣대가 바로 인내가 될 수 있겠구나, 선생님들만큼 인내의 용광로 속에서 단련되고 또 단련되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교육의 효과는 참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포기하지 않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관심을 가지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소망을 갖고 희망을 갖는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기다리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선생님만 참는 데 있는 것이 아니구나, 교육의 효과는 학생들도 참는 데 있구나...등등의 생각들이 마음속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은 인내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도 인내만 있으면 잘 가르칠 수 있겠구나, 선생님들께서 인내만 있으면 학생들을 반듯한 학생으로 자라게 할 수 있겠구나, 학생들도 인내만 있으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고, 안 해야 될 것도 참아낼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몰라보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인내 속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인내가 보약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새 힘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새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활력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좋은 영양제가 되었으면 한다.선생님께서는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참고, 화낼 일이 있어도 참고, 뜻대로 안 되도 참고,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말을 안 들어도 참고 하면 학생들이 감동을 먹을 것 같다. 학생들도 잠이 와도 참고, 공부가 하기 싫어도 참고, 싸울 일이 있어도 참고,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학교가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친구가 미워도 참고 하면 자기도 모르게 성숙하게 될 것이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까지도 감동을 받지 않겠는가?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 40여명이 학교 수업이 끝난 방과후 인천평생학습관 303호실에 모여 『영어로 진행하는 초등영어 교수법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6.9일부터 19일까지 1차 연수에 이어 오는 9.22-10.02일까지 실시되는 2차 초등영어교수법 익히기 연수는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영어수업(TEE)의 질 제고와 교과전문성 향상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연수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교양 교직을 비롯한 전공 등 1.2차 합계 62시간을 연수하게 된다. 연수 방법은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한 영어로 진행하는 연수로 이론적 연수를 지양하고 영어읽기,발음,듣기 등의 학습을 통해 영어수업기술을 습득 초등영어 교육발전 및 현장수업 기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교육공무원원승진규정의 개정에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놓은 가산점기준(안)이 일선학교에 공문을 통해 전달되었다. 2010년 승진 및 자격연수 순위후보자 명부 작성부터반영될 이번의 가산점 기준안은 기존의 틀을 많이 깬 것이 특징이긴 하지만 일부 문제점이 있는 부분도 있다. 이번의 안은 행정예고된 안으로 6월 20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다소 손질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개정에 따라 근무성적평정과 가산점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가산점기준안은 관심있는 교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번 가산점 기준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현행 가산점 제도에서 직책이나, 소속 학교의 특성에 따라 가산점 취득 기회의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교교육 개선, 교육정책 구현 등 학교 교육력 제고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개인(또는 팀)이 관심과 노력에 의해 가산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 확대(예, 학교 교육력 제고 유공교원 가산점) ○ 타·시도에서는 취득이 가능하나 우리교육청 관내의 학교만 근무한 교원은 취득할 수 없는 가산점은 인정하지 않음 ○ 학교 교육활동에서 필수불가결한 업무 수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사상 우대 방안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가산점 항목 신설(예, 중등 담임교사 근무 경력) ○ 교육 환경의 변화로 가산점 부여가 무의미하거나, 부여 대상자가 극소수인 경우 통합하여 상한점 제시(예, 도서·벽지 학교, 한센병 환자자녀 학교 근무 경력) ○ 종전 규정에 의거 가산점을 취득한 교원에 대한 신뢰보호 차원에서 일정한 경과기간을 부여(예, 귀국학생 특별학급 담당경력 가산점은 2010.2.28까지만 인정) 이 특징을 가산점기준안과 관련지어 살펴보면, 담임교사에 대한 가산점이 신설된 것이 가장 특징적인 것이다. 이미 경기도 등 일부 시,도에서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가산점이 높지 않다는 것은 좀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월 0.005점으로 상한인 1.0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7년을 계속해서 담임을 해야하는 문제와 기존에 20년이상 담임을 맡았던 교사들의 기득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내년 3월1일부터 담임을 맡는 것부터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학교교육력제고 유공교원에 대한 가산점을 기존의 연구, 시범학교에만 부여되던 것을 교사 개인에게도 부여한다는 것이다. 즉 연구, 시범학교가 한정되어 있기에 형평성 차원에서 개인의 노력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구, 시범학교운영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을 감안할때, 교사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교사 개인의 학교교육력제고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여 가산점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의 가산점을 복수로 인정한 것은 갈수록 관리자의 정보화능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엑셀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컴퓨터활용능력(엑셀)자격증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워드프로세서는 대부분 교원들의 활용능력이 우수하지만 엑셀능력은 아직까지도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엑셀능력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보인다. 그러나앞으로 엑셀능력의 함양이 필요하다면 워드프로세서보다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의 가산점을 더 높게 부여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문제점도 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이 많음에도, 유독 청소년단체활동지도교원에게만 가산점을 부여하는 부분이 대표적인데, 과학교육활성화방안, 정보화교육, 각종 동아리지도교원들도 그들보다 열정이나 업무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청소년단체지도교원들에게만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 부분은 형평성확보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발명반 지도교사나 영재교육담당교원 등에게도 가산점을 함께 부여해야 옳다. 청소년단체활동지도교원이라고 못박지 말고 가산점 부여대상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가산점 기준안은 약간의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절차가 다소까다로운 것이 문제이다. 요즈음같은 사이버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접수해 주었으면 한다. 좀더 세부적인 것을 보완하여 많은 교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안으로 확정되었으면 한다. 자세한 가산점 기준안은 첨부파일과 같다.
-경기도샤프론봉사단 1권역 2급 연수 가져- "학생 봉사활동 지도, 선생님만 하는 것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합니다. 그러려면 이렇게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지요." 경기도샤프론봉사단(총단장 정명숙. 안산 단원고 학부모)1권역 2급 연수가 6월 10일(화) 10:00 수원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130여 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연수의 개회식에서 이영관 교장(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은 인사말에서 "이제 학부모봉사단 여러분이 선생님들 지도 뒷바라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활동 지도자로 나서 선진복지 국가의 기틀을 잡아 달라"고 당부하였다. 반태섭 원장(민들레자원복지실천학교. 한국치유문화원)은 '청소년의 진로문제와 학생 봉사활동 지도 방향'이라는 연수 특강에서 학생지도의 방향을 치유적 입장에서 접근하여 단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어 최영인 단원(청명고 학부모)의 사례발표, 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 토론(진행 영덕중 김난영 총단장)이 진행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학부모샤프론봉사단을 4권역별으로 나누어 조직하고 연수를 갖고 있는데 1권역은 수원, 군포, 의왕, 안산, 화성, 평택, 안성 지역이다. 2008학년도 한국시민자원봉사회에 등록된 경기도학부모샤프론봉사단원은 2,500여 명이다.
계속되는 촛불집회 과정에서 대학생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학생들까지 부상을 입고, 경찰을 비롯한 전·의경들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교총은 10일 성명을 통해 ‘폭력 없는 평화적 집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6월 10일 백만 촛불대행진’,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제’, ‘법질서 수호 및 한미 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 등 10일 예정된 많은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평화적 집회를 위해 경찰은 과잉 진압을 자제하고, 집회 주최 측과 참여자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는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그동안 학교급식 선택권이 없는 학생·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장해왔으나, 정부가 이렇다 할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학교급식의 안전성 방안 마련을 위해 교원단체 및 학부모 대표, 학교급식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학교급식안정대책회의’(가칭)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해 산적한 교육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 안전 방안 마련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교육주체간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등 시급한 교육법안의 제정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총은 “대입업무가 대학협의체로 이관됐지만 ‘대학교육협의회법’, ‘전문대학협의회법’,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 등 법령이 처리되지 않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교협 등 관련 단체가 2010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8월말까지 공표해야 하지만, 국회가 파행을 거듭할 경우 2010학년도 대입 시 학생·학부모·고교교원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덩기덕 쿵 더러러러’ ‘덩덩덕쿵덕’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충남 삼은초(교장 이병미) 음악실에 모인 삼은높은음자리교과연구회 교사 20명이 이혜숙(음악전담) 수석교사의 지도에 따라 장구와 민요창법 익히기에 열중이다. 8일 연수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이다. “장구는 전래동요나 민요를 부를 때 반주 악기로 사용되는 만큼 국악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 수석교사. 먼저 초등 음악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단모리 장단을 반복해 연습했다. “구음으로 내 보세요.” “무릎 바깥쪽을 치면서 장단을 익혀 봅시다.” “이번에는 오른 손에 채를 잡고 쳐 봅시다.” 장단을 쉽게 익히도록 단계적인 지도가 이뤄졌다. 이어 장구 장단에 맞춰 민요를 각 지방별 창법대로 불렀다.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둥당기타령’이 초여름 시골 학교에 구성지게 울려 퍼진다. 교사들은 또 오른 손에 열채를, 왼손에는 궁굴채를 잡고 사물놀이 장단도 익혔다. 이 수석은 “초등 음악교과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연수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높은음자리연구회는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장구뿐만 아니라 리코더, 오카리나, 단소, 합창 연수 등도 하게 된다.
정부는 10일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 ‘교육 분야 서민부담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소득 1~2분위 학생은 정부로부터 등록금 무이자대출을 받게 되며 소득 3~5분위(연소득 1723~3272만원) 가정의 학생들은 4.65%, 6~7분위(연소득 3273~4473만원)는 6.65%의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7.65%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1만9000명의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추가로 이자부담 경감 혜택을 받게 되고, 실제 학생들이 부담하는 평균금리는 4.7%대로 하락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올 2학기부터 중․고교생에 대한 학교운영지원비 지원을 차상위계층 자녀(34만40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 중․고생 자녀에 대해서만 학교운영비를 전액 지원했고,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부분적으로 지원해 왔다.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중․고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교과부는 학교급식비 지원 대상을 2011년까지 모든 차상위계층 학생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도서벽지 전 학생에게는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읍면지역 전체 학생에게는 급식비 단가의 30%까지를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143만명의 학생들이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교과부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보호와 학습지원을 위해 2010년까지 전국 5756개 초등학교에 평균 1개의 ‘방과후교실’을 설치키로 했다. 교과부는 우선 올해 신규로 1384개의 ‘방과후교실’을 설치, 7만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바우처) 지원도 확대된다. 자유수강권은 저소득층 학생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 대해서만 지원됐으나, 내년부터는 연차적으로 차상위계층 학생의 50%까지 지원대상이 늘어난다.
시흥시 계수동에 위치한 은계중학교(교장 전형재)의 개교기념식이 6월 5일(목) 11:00 모듬북의 우렁찬 대북 소리의 출발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시흥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한 내빈과 학부모님들이 빛내주신 자리라 의미가 있었지만, 이 날 개교기념식을 빛나게 해준 것은 장학증서 전달이었다. 이 날 장학금은 개교와 함께 출발하는 은계중학교의 1학년 새내기를 격려, 명품학교로 탄생을 위해 평소에 학생들의 면학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임종옥씨가 장학금 120만원(60만원*2명)을, 본인의 어려운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동남산업의 조동진 이사가 300만원(60만원*5명)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시작한 은계중학교의 개교기념식, 이래서 의미가 깊다.
중간고사나 기말 고사 등 학교시험문제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며, 출제자 이름이 명시된 시험문제 저작권자는 교사 개인이 갖는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은 학교 시험 문제의 교사 저작권을 인정하고 저작권자 허락 없는 상업적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교총이 2005년부터 전개해온 활동 결과이다. 교총은 시험지에 출제교사를 명기하는 제도화 방안을 대정부 교섭에서 제안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법원 판결 대법원 민사2부가 4월 10일 출제 교사를 명시하지 않은 학교 시험 문제에 개인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개인 저작권을 인정한 경우에도 손해배상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한 사건을 기각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출제 교사들의 허락 없이 족보닷컴 사이트를 통해 유상으로 시험문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고, 이 과정에서 출제자 표시를 지운 주식회사 교육지대가 교사들의 저작권 및 성명 표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숭문고, 경화여고 교원 13명에게 각각 10만원과 판결 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그러나 시험문제에 학교 이름만 표기되고 출제교사가 명기되지 않은 경기고교의 경우에는, 학교 설립․경영 주체인 서울특별시가 시험문제의 저작권을 갖는다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최소한의 창작성을 인정할 수 없는 시험문제는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일부 시험문제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저작권법에 의하면, 표현의 방법 또는 형식의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은 보호 대상이다. ◆저작권 침해 여전 이번 판결은 2005년 4월 27일 교총이 학교 시험 문제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한 자발적인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서부터 시작됐다. 교총은 “내신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시안이 발표 된 후 사교육기관이 학교 기출문제를 수집해 해당 학교와 교사 동의 없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며 경기고, 숭문고, 경화여고 등 3개 고교 교원 44명을 소송 당사자로 해 기출문제 전문사이트 족보닷컴(www.zocbo.com)을 상대로 기출 문제 출판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저작물 반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7월 14일냈다. 교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업체들이 시험문제를 빼돌려 학교, 교사 실명으로 웹상에 올려놓고 다운로드 이용료를 받거나 ▲출판사들이 학교별 문제집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입시 학원이 인근 학교 기출문제를 수집, 복사해 중간, 기말고사 때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교습하는 상업적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출 문제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는 여전해, 교사들의 저작권이 침해되는 현실이다. 교총 관계자는 “판결 배상액이 소액이다 보니, 전국적인 소송을 전개해 저작권 도용을 근절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가 시험문제 저작권을 가질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 시험문제를 공개토록 의무화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교과부는 학업성적관리종합대책을 통해 학교별 정기고사 출제 문항을 공개토록 했으나, 4월 15일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에 의해 시도 자율로 넘겼다.
4일 오후 1시, 경기 구리여중 과학실. 40여명의 구리시 관내 초중고 과학교사 앞에서 이원춘 수석교사(경기 성남서고)가 라이터 불을 켠다. “자, 불을 손수건에 대면 어떻게 될까요? 탄다고요? 이제부터 라이터 불이 손수건 위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닙니다, 얍!” 손수건 끝을 양쪽에서 팽팽히 잡아당기며 도우미로 나선 여교사들의 눈초리가 왠지 미덥지 못하다. 이윽고 이 수석교사는 라이터를 손수건 아랫면에 붙였다. 그러자 불꽃이 손수건을 뚫고 위로 올라왔다. 라이터를 이리저리 옮겨본다. 불꽃도 따라 움직인다. ‘이제 탈 일만 남았구나!’ 교사들의 기대가 무너지며 흰 손수건 위의 불은 그저 홀로 흔들린다. 믿기지 않는 듯, 삼삼오오 조를 이룬 교사들도 직접 실험에 나섰다. “성공이다!” 박수도 나오고 재빨리 기념촬영도 이뤄진다. 이 수석은 “타지 않는 손수건은 파란색 불꽃이 공기와 접하지 못한 가스 상태여서 연소가 되지 않기 때문인 거 다 아시죠? 이걸 그냥 말로만 연소의 3요소를 설명하는 걸로 그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애들 잡니다.” 이 수석은 70센티미터 길이의 구리관을 세로로 들고 위쪽 구멍에 쇠구슬을 넣었다. 0.5초 만에 아래 구멍으로 구슬이 떨어졌다. “이번엔 구슬이 한참 만에 떨어집니다. 얍!” 다시 들어간 구슬이 떨어질 줄 모른다. 5초 정도가 지나 겨우 떨어졌다. 손안에 있던 또 다른 자석 구슬을 떨어뜨린 탓이다. “전자기 유도원리를 마술로 풀어낼 수 있는 겁니다. 근데 구리관은 2만 5천원이나 하니까 3천원 정도 하는 알루미늄 관을 쓰세요.” 이날 이 수석이 진행한 ‘매직사이언스를 활용한 과학수업’ 연수에서는 ‘초능력으로 추 흔들기’ ‘손 위에서 타는 불’ ‘물에 녹는 동전’ 등 17가지의 과학마술이 더 선보였다. 교사들은 직접 시연하며 마술사의 언변, 제스처까지 함께 연습했다. 나중에 놀랄 제자들을 상상하니 신이 난다. 미금초 과학부장 권지현 교사는 “방학 중 여름동산에서 아이들과 꼭 함께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학습주제와 간련된 과학마술을 수십가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며 “다만 그 마술이 단순히 흥미에 그치지 않고 수업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수업전략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자는 아이를 깨우되 수업에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진건고 임기정 과학교사는 “단원마다 여러 가지 실험방법을 익히고 정리를 잘 해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원춘 수석교사는 벼룩 얘기를 꺼내며 수업을 마쳤다. “제 몸의 400배를 뛰는 벼룩을 유리병 속에 넣으면 두 번까지 높이 뛰다 마개에 부딪힙니다. 근데 세 번째부터는 정확히 마개 바로 밑까지만 뛴답니다. 제 능력을 잊고 적응한 거죠. 선생님들은 벼룩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과학교육 개혁에 주체가 되시겠습니까.” EBS 7년 출연 스타강사, 중앙과학교육심의위원, 한국창의력교육협회 이사, 올해의 과학교사상, 스승상 수상, 중등수석교사회장, 건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초중고대학서 20여 주제로 400여회 강의, 연수…. 교사로서 더 이상 이룰게 없어 보이지만 그는 아직 배고프다. 그는 “그간 연구하고 강의하며 쌓은 노하우, 자료들을 많은 선생님과 나누는 게 첫 번째 목표고, 두 번째는 교사가 존경받는 교직사회를 위해 수석교사제 정착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거나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 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나이를 먹다보니, 이제는 그 말들의 의미를 조금 알 것도 같다. 공부만큼 정직한 게 없기 때문에, 세상에 이러 저리 부딪히며 살다보면 공부만큼 뿌린 데로 거둬지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감히 말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대 명예교수(70·물리학박사)이자 교수신문이 2003년 선정한 현대 한국의 자생이론가 20명 중에 유일한 자연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저자는 “그저 앎을 즐기고 앎과 함께 뛰노는 것이 좋았다”고 단언한다. 어떤 목표나 당위가 필요치도 않고, 끝이 없어야 배우는 기쁨, 깨닫는 즐거움도 계속되며, 그 보물창고로 향하는 과정, 공부로 가는 그 길이 행복하다고 말이다. 그는 스스로를 공부꾼이라고도 했고, 때로는 앎을 훔쳐내는 학문도둑이라고도 했다. 땅이나 일구라는 할아버지의 반대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의 ‘공부’는 그렇게 ‘도둑’의 심정으로 시작됐다. 그의 공부 방식은 호기심과 의문이었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것은 끝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야생의 기질을 견지했다는 것이다. 또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겨냥한 수학공식 외우기보다 원초적 과학 체험을 더 선호했다. 그는 스스로 터득하는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그의 공부는 자기주도형 학습태도와 방법에 기반을 두고 있다. 득점 경쟁으로 치달으면 학습의욕과 학업능력을 잃게 되고, 그리고 이것이 조금 길게 누적된다면 결국 능력 부족으로 득점 수치도 올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스승의 스승인 아인슈타인과 스승인 캘러웨이 교수로부터 나에게까지 보이지 않는 독특한 학문적 성향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첫째는 교육에서 거의 완전한 자유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우리에 넣어 기르는 게 아니라 야생으로 내놓고 키운 것이라 할 수 있다.…또 하나의 특징은 이른바 ‘전문분야’라는 것을 스스로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제나 새 분야에 관심을 돌릴 수 있고, 또 관심이 쏠리기만 하면 얼마든지 넘나들었다.” 그는 오늘날 흔히 말하는 ‘통섭’보다 훨씬 앞서 이미 학제 간 통합적 연구를 수행했다. 자연과학자이면서도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은 그의 주요한 연구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 그가 제기하는 ‘앎 중심 학문’에서 ‘삶 중심 학문’으로의 전환은 이러한 아우름 속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전하는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문을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까지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는 또 어떤 공부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져준다. “빨리 올라가 멋진 조망을 보고 남이 오르지 못한 새 봉우리에 첫발을 디뎠다는 영예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어찌 없겠는가? 그러나 이것을 목적으로 해선 안 된다. 길게 보면 이것은 자신의 잠재력을 소진시켜 더는 진전을 어렵게 하고, 성급한 나머지 발을 잘못 디뎌 다칠 위험을 가중시킨다.”
■ 수업을 즐기는 아이들(이인순․차경희|일컴)=초등학교 교실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수업방법(인형매체, CD활용평가, 지능발달 보고서, 평가루브릭, 협동학습)을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다양한 패=턴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인형을 활용한 인성교육 위주로 구성하고 있는데 바른 언어 사용, 급식지도, 일찍 일어나기, 복도통행지도, 학용품 아껴 쓰기 등 17가지 수업사례가 들어있다. 이밖에도 독서 ․토론․논술수업, 신문활용(NIE)수업 사례와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도 담겨있다. 부록으로 실제 제작된 수행평가 도구도 포함했다. 2만원 ■ 학교교육 혁신론(김인희|한국학술정보)=밥을 짓기 위해 전기밥솥에 쌀과 물을 넣은 뒤 ‘취사’버튼을 누르지 않고 ‘보온’버튼을 누르고 밥이 되기만 기다려서야 되겠는가. 저자는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의 오류는 ‘변화’가 아닌 ‘관리’를 통해 교육변화를 일으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현장 교사들이 교육개혁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태도를 갖게 된 것은 ‘변화’의 주도 세력인 교사에게 헌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그에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일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며, 교직의 전문화를 통해 개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 얘들아, 무지개 잡으러 가자(차동엽․구경분|위즈앤비즈)=이 책은 2007년 발간된 차동엽의 '무지개 원리'의 주니어 버전으로, '공부 못하는 아이', '꿈도 희망도, 심지어 친구조차 없는 아이'들이 '무지개 원리'를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동화로 그린 어린이용 자기계발서다. 일곱 명의 아이들과 담임선생님이 만나 편지를 교환하며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의 아픈 생채기를 치유해주고, 편지 속에 '무지개 원리'의 핵심적 예화와 연구 결과들을 곁들인다. 가능성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은 선생님이 편지로 보낸 '무지개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변화되어 간다. 9000원 ■ 코치야! 놀자(김정자|제삼미디어)=“교육코칭이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견하여 스스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대화의 기법 및 과정을 말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코칭철학이란 교육철학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람에겐 가능성이 있으며,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으며, 따라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고,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코치라는 것이다. 인천시 인성개발연구원장으로 교육청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25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엮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만3000원 ■ 블로그 활용 수업의 실제(이영민 외|교육과학사)=이 책은 이러닝의 한 활용방안인 블로그에 주목, 학교현장에서 교사가 블로그를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적용 이론 및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진 14편의 블로그 이용 사례를 싣고 있어, 교사들이 쉽게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만3000원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쇠고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해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고 총리실 측이 밝혔다.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이 가세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107일 만에 첫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을 보완.개편하는 등 대폭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쇠고기 파문으로 대규모 촛불 시위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일괄 사의 표명으로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4-5명 이상의 장관의 사표를 선별 수리키로 하고 개각을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빚어진 인사 파문이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라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개각 인선을 하되, 정치인과 관료를 중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진용도 대폭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각종 인사를 주도한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퇴한데 이어 류 실장을 포함해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등 수석비서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쇄신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했지만 예정된 개각 등 인사쇄신 때 처리할 것이며 당분간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장관들이 현직에서 일할 것"이라며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은 상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인적 쇄신이 (쇠고기 파문의) 상황을 정리하는 마지막 절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일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거취 문제를 논의,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hjw@yna.co.kr
진보인사 669명이 10일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에 속한 진보진영 인사들은 이날 서울 향린교회에서 '6.10 항쟁 21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대운하 건설, 공교육 자율화, 공공부문 민영화 등에 반대하는 '6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학원자율화, 영어몰입식 교육 등 일련의 신자유주의정책으로 사회양극화는 점점 심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개발독재시대 방식으로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정책들이 고쳐질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 각계 진보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jslee@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내 초.중.고교의 운영비를 추가로 교당 평균 6.0% 올려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인상액은 초등학교 1천735만원, 중학교 2천742만원, 고교 2천만원 등이다. 시 교육청은 올해초에도 학교 운영비를 10.4% 인상했었다. 학교 운영비는 통상 교당 경비 및 급당 경비, 학생당 경비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운영비 총 규모의 61.0%를 차지하는 교당 경비는 이번에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학교 급별.규모별로 최고 10.0%까지 차등 인상된다. 또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 확대 시행에 따른 무상교과서 대금 보전을 위해 중학교 학생당 경비가 현 5만7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1만원(17.5%) 상향 조정됐다. 시 교육청은 그동안 목적사업비로 지원하던 교원용 PC 구입비에 대해서는 학교운영비 산출기준 항목에 교원당 경비를 신설, 유.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20만원, 중.고교는 24만원씩 각각 책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운영비 추가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6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