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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유·초·중·고교 체벌 전면금지 방침이 1~2시간 만에 급조됐다는 주장이 시교육청 내부에서 제기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원단체 등이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나온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발표된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대한 전면적인 체벌 금지 방침은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정에 없던 정책이었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며칠 전 간부회의에서 한 직원이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 교사의 폭력사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관련 방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체벌금지령' 같은 것은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부서에서 19일 오후 교육감실에 보고한 안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 등이 두루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사안을 논의한다'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언 및 대들기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는 정도의 내용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부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만든 안을 19일 오후 2시께 비서실에 올려 보냈는데, 오후 4시쯤 모 비서가 해당 부서로 갖고 내려온 최종안에는 '체벌금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부서는 "교육감 결재가 떨어졌다"는 비서 이야기를 듣고 오후 4시께 이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당일 오후 2시 조금 넘어 교육연구정보원 등에 출장 업무를 보러 나갔다가 오후 5시가 다 돼 교육청 집무실에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비서실이 교육감과 '체벌 전면 금지' 내용을 깊이있게 협의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체벌 전면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를 접한 뒤 다소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정임균 공보담당관은 이에 대해 "교사 폭력사건에 대해 교육감이 간부회의에서 '체벌은 원칙적으로 법에 금지돼 있지 않느냐' '앞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이를 대체할 방안을 찾아 행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급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보도내용이 너무 체벌금지 부분만 강조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교과부 등에서 체벌 전면 금지령이 기존 법률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자 뒤늦게 법리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와 진보성향 교육감들 간 입장 차이로 혼란을 빚은 학업성취도평가의 쟁점들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가 입장을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발간한 ‘이슈와 쟁점’ 87호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교과부장관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국가 사무이고 전수평가 여부를 포함한 평가의 실시방법 결정권한은 교과부장관에게 있으므로 교육감이 반대하더라도 실시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평가 실시 및 방법에 결정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시도교육감들의 선거공약과 지침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침 하달보다는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교과부장관이 학생의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평가에 응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과, 교과부장관이 학생의 학업성취도평가에 관한 사항을 정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들었다. 전수평가와 표집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전수평가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교육과정 개선 및 교육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표집평가가 아닌 전수평가 방식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험 출제 및 관리, 파행적 교육과정 운영, 결과공개의 적법 범위 및 방법, 비밀 보장 등에 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거나 학생들의 미 참여를 허용한 교원, 미 참여 학생에 대한 조치는 교과부의 지침을 준수하였는지 여부와 위반 정도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평가의 실시 권한이 장관에게 있고, 교원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평가에 응하고 학생을 교육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평가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개별학교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학교장의 학교별 정보 공시로 인해 학교별 비교자료 재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교과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 방식은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교과부는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징계 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강경책을 우선시 했지만 학생과 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교자율화 및 지방교육자치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좀 더 설득하고 대화하는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 달 9~14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국악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저학년(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장구와 전래동요, 어린이 사물북,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대상의 단소, 해금, 가야금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좌 마지막 날인 8월14일에는 국립국악원 대극장에서 열리는 '솜씨 발표회'에서 그동안 배운 내용을 선보일 기회도 제공된다. 접수는 오는 26~28일까지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에서 받으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40명을 선발, 29일 홈페이지에서 공지한다. 참가비는 1만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앞두고 2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글로벌 에티켓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문화관광체육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에티켓을 주제로 한 교과서 보완지도 자료를 발간해 9월 새 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서 보완지도 자료란 교과서 외에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참고 자료를 말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거나 교과서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을 때 제작된다. 이번 자료에는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등을 계기로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다른 여러 나라와 어떤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치는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외형적으로는 거의 선진국과 다름없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개개인의 생활 예절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글로벌 에티켓 준수를 강조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12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에 G20이라는 중대 행사도 예정돼 있는 등 글로벌 에티켓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교과부는 교사, 교수, 외교관 등으로 연구진을 구성해 자료를 집필 중이며, 완성되는 대로 각 학교에 배포해 2학기부터 정규수업이나 방과후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재량·특별활동) 시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근형(71) 인천시교육감이 20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민선교육감 시대의 첫 협의회장으로 합의추대됐다. 나 신임 협의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나 협의회장은 1964년 김포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뒤 인천시교육청중등장학과장, 교육국장, 인일여고 교장 등을 거쳤으며 2001년과 2005년 제3, 4대 교육감 선거와 지난 6월 2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나 협의회장은 "동료 교육감들이 최고령이고 3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대한 것 같다"며 "앞으로 지방교육자치의 방향을 협의하고 중앙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을 따를 것은 따라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역시 후보로 거론됐지만 관행에 따라 최고령자를 협의회장으로 뽑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협의회장으로는 고영진 경남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감사로는 양성언 제주교육감이 뽑혔다. 교육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감협의회를 임의단체에서 법적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직제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해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원평가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실무진 검토를 거쳐 내달 열리는 두번째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6개 시도교육감이 교육현안과 정책을 공동 논의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구성된 전국 협의체다. 협의회장은 주로 최고령자나 최다선 교육감이 맡아 왔으며, 직전 협의회장은 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이었다.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20일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예산 및 결산(안) 승인 등 안건을 심의했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유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는 20일 김윤수 총장과 일본 고쿠시칸(國士館)대학 아사쿠라 마사아키(朝倉正昭) 학장이 학술교류 및 학생교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앞으로 교수와 연구원 교환을 비롯해 어학능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수행, 강의 및 심포지엄 개최, 정보·학술 출판물 교환, 인턴 프로그램과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학기부터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2017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고쿠시칸대학은 도쿄 세타카야(世田谷), 마치다(町田), 다마(多摩) 등 3곳에 캠퍼스가 있으며, 정경학부, 체육학부, 이공학부, 법학부, 문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에는 아시아의 기업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21세기 아시아학부를 신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쿠라 학장 일행은 21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전남대 캠퍼스와 담양 가사문학관, 5·18 국립묘지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고쿠시칸 대학생 8명 등 일본 대학생 18명이 다음달 2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전남대에서 한국어수업, 문화체험 등 국제 여름학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과학고 학생들이 국제 청소년 물리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잇따라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과학고 2학년 김은서, 문석일군과 한국영재학교 2학년 권기연, 지동진군, 3학년 김재현군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이 지난 9~15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23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참가, 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5명이 한 팀이 돼 물리 분야 탐구능력과 의사소통, 토론능력, 협동연구 능력 등을 겨루는 대회로 대회 조직위가 미리 출제한 17개 문제를 연구해 그 결과를 영어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3개국 115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팀이 우승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1일에는 인천과학고 2학년 김민식, 도근태, 정찬용군이 폴란드에 있는 국제물리학회가 주최한 제18회 국제청소년물리논문대회에 참가, 연구 논문 분야에서 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학교 김경수 지도교사는 "이번 수상은 우리 학생들의 물리 실력은 물론 어학과 논문·토론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들이 미래에 세계적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개최 예정이던 제8대 경기도의회의 첫 교육위원회가 교육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열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첫 교육위원회는 전체 의원 13명 중 교육의원 7명과 한나라당 의원 2명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박세혁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교육청 업무보고와 상임위 첫날 회의를 연기하고 간담회 및 교육청 주요 간부 소개만 한 뒤 20여분 만에 산회하는 파행을 겪었다. 박 위원장은 "정상적인 상임위를 열지 못하는 사태를 가져온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 책임을 느끼며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그렇지만 교육에 관한 한 여당인 민주당은 김상곤 교육감의 철학과 뜻이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교육의원들과 민주당이 대립 중인 교육위원회는 교육의원들이 박 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며 상임위 출석을 거부한 채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면서 갈등이 길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전문계 고교 3곳을 특성화 고교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생활과학고는 가사분야에서, 정석항공공업고는 항공분야에서, 대헌공업고는 U-city산업 분야에서 각각 특성화고교로 지정됐다. 또 특성화고교인 도화기계공고와 인천여자공고는 각각 군전문병 육성과 IT-U-로봇 분야에서 특성화고교로 추가 지정됐다. 특성화고교로 지정되면 현재 있는 여러 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통·폐합해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교육 당국은 이를 위해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들 5개 고교에 앞으로 3년동안 5억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성화고교 추가 지정으로 인천 지역에는 특성화고교가 21개로 늘어나게 됐고 시교육청은 오는 2015년까지 특성화고교를 25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교육부가 학위가 인정되는 33개 국가의 대학 1만여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는 19일 '해외 교육에 관한 감독관리 정보망' 사이트를 통해 자국에서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 33개 국가에 소재한 1만여곳의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이 2004년 국내외 교육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이같은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학위가 인정되는 한국 대학은 국립대와 사립대를 포함해 정규 4년제 대학 193개교와 전문대 152개교, 석박사 과정만 있는 대학원 18개교 등 총 363개교다. 중국 교육부는 이번에 우선 33개 주요 국가의 학위 인정 대학을 발표한 뒤 다른 국가의 학위 인정 대학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명단 공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에서 수여된 학위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외국에서 진행되는 단기연수와 비정규과정, 온라인 강의 등 7가지 유형의 증명서에 대해서는 학위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갈 경우 해당 학교 학위의 인정 여부를 자세히 살피고 학교 측의 광고와 실제 커리큘럼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확인할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또 중국의 대학과 외국 대학 간에 맺은 정부가 인정한 교육협력 프로젝트의 리스트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늘고 있는 해외 유학붐과 맞물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외국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중국은 올해 유학에 나선 학생 수가 세계 최대 규모인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해외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명인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진 것과도 관계가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최근 탕쥔(唐駿)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법인 사장이 자신의 주장과 달리 캘리포니아공대(Caltech)를 졸업하지 않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중국에서 학력위조 논란이 가열된 바 있다.
지난 13~14일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의 출결(出缺) 처리를 놓고 전북지역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미응시생을 무단 결과(缺課)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연일 일선 학교를 압박하고 있지만, 애초 출석 처리 방침을 밝혔던 전북도교육청은 한 발 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지난 16일 오후 공문을 보내 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에 대한 출결 처리 결과를 28일까지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 안내 등에 대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며 미응시 학생의 처리 결과를 자세히 보고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는 이 공문에 따른 보고 내용이 일선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교과부가 "평가를 회피할 목적의 대체 프로그램 시행은 법 위반으로, 이를 운영한 교원 등은 징계하겠다"고 밝히고 "등교 후 미응시자는 결과 처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학생의 출결 처리는 학교장의 권한사항"이라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별도의 지침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권한을 놓고 처리 방향에 대한 지침을 내려 보내는 것 자체가 부당한 것"이라면서 "교과부 공문이 왔지만 결국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장이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두고 "대체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대체학습 참여자는 출석 처리하라면서 교과부와 연일 대립각을 보였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전주시내 A중학교 교장은 "교육자적 양심에 비춰보면 대체학습 참여학생은 당연히 출석으로 처리해야 하나, 행정적 측면에서는 교과부 공문에 맞춰 무단 결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중간에서 교원과 학생만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각급 학교에서는 교육청의 뚜렷한 지침이 추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대체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 대한 처리가 제각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교장은 "교과부 지시에 따라 무단 결과로 처리한 곳도 있고 교육청 입장에 따라 출석으로 처리한 곳도 있으며, 어떤 학교는 처리 방향 자체를 결정하지 못해 보류해둔 것으로 안다"며 "양측이 통일된 입장을 정하지 않는 한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출장을 다녀 온 어느 날, 교장실 물뿌리개(스프레이)가 작동이 되지 않는다. '어허? 나 없는 사이에 누가 만졌구나! 저런….' 몇 년 전 거금 3만원을 두고 산 것인데,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는데, 아깝기만 하다. 어떻게 할까? 방법은 두 가지. 버리기와 고쳐쓰기다. 후자를 택했다. 내 실력으로 고칠 수 없어서 우리 학교 기사님에게 맡겼다. 그 다음 날, 답이 왔다. 고칠 수 없으니 버리라는 것이다. 고장난 부위를 살펴보았다. 스위치 속 일부가 망가진 것이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압력을 넣은 다음스위치를 누르면 자연 물이 분사가 되는데 누군가그냥 스위치를 누른 모양이다. 분사가 되지 않자 억지로 누른 듯 싶다. 제조회사를 살폈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담당 직원은 구입연도를 묻는다. 제품명을 대고 1년이 넘었다고 하니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답한다.부속품만 교환하면 될 것 같다고 호소(?)하니 우리 학교 주소를 묻는다. 절반의 성공이다. 며칠 뒤 우편으로 스위치 부속품이 도착하였다. 개봉하여 부속을 교환하였다. 잘 될까? 물통에 물을 넣고 손잡이위 스위치를 눌렀다. '칙----'소리를 내며 분사가 된다. 성공이다.3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사실, 물뿌리개가 고장나면 버리고 새 것을 구입하면 그만이다. 신경 쓸 일 없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공직생활 30여년 동안 근검 절약이 몸에 배었다. 학교 물건을 내 물건처럼 소중히 여기고 학교 돈을 마치 내 돈처럼 아끼고 아낀다. 그 돈 아껴야 교장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 아니다. 또 들어 올 수도 없다. 필자는 재활용과 아껴써야 한다는 것이 생활화되었다.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대다수의 공직자가 나라 물건을 아껴쓰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 우리 주위를 보면 쓸만한 멀쩡한 물건인데도 그냥 버린다. 유행이 지났다고, 철이 지났다고, 구형이라고, 쓸 만큼 썼다고, 내구연한이 지났다고, 제조회사로부터 서비스가 안 된다고, 고쳐 쓸 수 없다고 그냥 버린다. 이게 과연 올바른 일일까? 부속품 발송으로제품 수명을 연장시켜 준 제조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20일 중국합비 일중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서령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합비시 합비일중 교사 2명과 학생 10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합비일중 방문단은 1시간여에 걸쳐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을 위해 8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교육국 관내 12명의 방문을 받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대표들의 영접을 받으며 10시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방문단은 강 교감의 환영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에 대한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특별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통역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졌다. 이어 합비시 방문단은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령가족들의 정성어린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강태웅 교감은 "먼 곳에서 친한 벗이 오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중국방문단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늘아침 보도에 의하면, 서울의 모든 학교가 2학기부터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고 한다.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내려진 조처로 보인다. 그동안 체벌과 관련해서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몇 년 전 어떤 작가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 봐도 인간의 폭력에 관한 사회적 평가는 매우 부정적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체벌은 또 다른 폭력의 일종이며, 폭력은 폭력을 낳는 것만 보아도 체벌은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생각은 이런 이상적인 현실과는 사뭇 많은 차이가 있다.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현실에서 교육적인 체벌마저 금지한다면 그야말로 이제는 아이들을 통제할 아무런 장치도 없는 셈이다. 그저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해야할지도 모른다. 혹자(或者)는 교사의 인품으로 학생들을 감화시켜 지도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학교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각기 개성이 다른 38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교실은 그대로 살아있는 생물체이며 시시각각 그 변화가 무쌍하다. 싸우는 학생, 고함치는 학생, 떠드는 학생, 씨름하는 학생, 가래침을 밭는 학생, 아무 데나 휴지를 버리는 학생 등등 담임 교사나 담당과목 교사 한 사람의 인품으로 이런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리포터도 몇 년 전에는 체벌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훨씬 교권이 살아있었고 아이들도 선생님 무서운 줄을 알았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학생에게 교사가 평가를 받는 시대인 것이다. 평가권을 쥐고 있는 학생 앞에서 교사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비애감은 일선 학교현장에서 겪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얕보이지 않도록 교재연구도 충분히 하고 자기계발을 강화하여 실력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실력이 있으면 학생들이 아무래도 좀 무서워하게 되고 또 그 교사의 말을 듣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들에게 얕보이게 되면 그 교사가 하는 말을 아예 무시하거나 전혀 듣지 않게 된다. 며칠 전 야간 자율학습시간이었다. 오후 6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60분씩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자습시간인지라 참을성이 부족한 학생들은 1교시가 지나면 몸둘 바를 모르게 된다. 심지어는 수정테이프를 전부 풀었다가 처음부터 다시 감는 학생, 고장난 볼펜들을 가져와 1교시부터 3교시까지 고치는 학생, 아니면 문방구에서 프라모델을 사와 로봇이나 헬리콥터를 조립하는 학생 등등 하여간 별의 별 학생이 다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학생들을 말로 어르고 또 달래도 본다. 하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 어쩔 수 없이 매를 들어 종아리를 치게되면 효과는 백 점 만점이다. 종아리를 치는 소리에 교실 안은 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진다. 백 번 천 번 말로 달래는 것보다 이렇게 단 한 번의 체벌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체벌에 대한 달콤한 유혹에 빠져 이것이 습관이 된다는 점이다. 말로 타이르려 하지 않고 그냥 손쉽게 매를 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에 빠져들지 않도록 체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정해서 잘만 시행한다면 교육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무너져 내린 교권을 바로 세우고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주는 일이다. 김홍도의 '서당도'를 보면 학생 하나가 훈장님한테 회초리를 맞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보고 감히 어느 누가 체벌을 운운할 것인가. 그것은 훈장이 든 회초리에는 제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엄격함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사들이여, 우리도 제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듬뿍 갖고 자신 있게 훈계의 매를 들자.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세우자.
EBS는 다음달12일까지 초중고 교과 강좌를 진행할 EBS 출연 강사를 모집한다. 초등 부문은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이며, 중학 부문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 도덕과 기술가정 교과이다. 고교 부문은 언어영역(국어, 논술), 수리영역(수학), 외국어영역(영어), 사회탐구영역(사회문화, 정치, 경제, 법과 사회,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과학탐구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직업탐구(농업이해 등 17개 교과), 제2외국어 및 한문(독일어 등 8개 교과)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가능하며, 지원자는 자신의 샘플강의 동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EBS홈페이지(www.ebs.co.kr) 참고.
앞으로 학교 졸업 앨범 제작·납품과 관련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앨범이 도입되고, 1000만원 이상의 앨범 제작 업체 선정 시에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야 한다. 교과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졸업앨범 제작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졸업앨범은 대부분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해 온데다 학교행사 등 과거 사진자료가 필요한 제작 특성상 한번 계약하면 업체변경이 어려워 금품수수비리가 발생할 여지가 많았다는 게 교과부 설명이다. 2009년 앨범을 제작한 8134개교 중 86%에 달하는 7010곳이 공개경쟁 없이 업체를 선정했다. 졸업생이 적은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학교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앨범 제작을 기피해 학생들이 앨범 없이 졸업하거나 37곳 이상 초등학교에서는 앨범가격이 1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일반인도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는 e-졸업앨범 솔류션을 하반기에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전자졸업앨범은 사진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글, 동영상 등을 CD에 담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교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매년 앨범을 관리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자 앨범은 무상 제공되고, 종이앨범을 원하면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직 업체 선정을 하지 않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내년 2월 졸업생부터, 2012년 2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이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또 졸업생 30명 이하 학교 30%에 지원하는 졸업앨범 무상 제작 지원 사업을 해당 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교육학술정보원이 SK그룹의 협력을 얻어 진행하는 것으로 교과부는 참여 기업을 더 늘릴 방침이다. 학교가 전자졸업앨범을 자체 제작하면 후원 기업이 종이앨범으로 제작해 무상 제공하는 방식이다. 종이앨범을 선호하는 학교의 경우, 수의입찰 가능한 범위가 다음달부터 현행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춰진다. 교과부는 업체 결정 전 대면 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조달청 ‘나라장터’ 이용을 권장하고, 앨범 샘플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 예정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이 내국인 학생 정원 가운데 20%를 인천 거주 학생으로 우선 선발한다. 20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전체 정원 2080명 중 최대 30%(624명)까지 모집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20%(124명)를 인천에 사는 초·중·고교생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인천 거주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최종 승인을 받은 대구국제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문을 여는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는 올해 개교와 함께 유치원부터 7학년(K-7)까지 260명을 우선 모집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팔로스 베르데스에 있는 채드윅스쿨은 1935년 개교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2009년 SAT 평균 성적이 미국내 20위권이었고 2002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입학률 등을 토대로 한 뉴욕 워스매거진 전미학교랭킹 7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