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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위원장 선출 결과를 놓고 도의회 의장 등과 갈등을 빚으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던 충남도의회 교육의원들이 28일 등원을 전격 결정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교육위원회를 열어 '도 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교육의원 전원(5명)은 전날 만나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구태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등원해 '도 교육청 조례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상임위에는 9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일반의원 4명과 교육의원 1명 등 5명이 참석,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이와 관련, 한 교육의원은 "교육의원들끼리 만나 등원을 결정했지만 행동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하지만 조만간 있을 현장방문과 2차 본회의에는 교육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명노희 의원 등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전원은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교육의원에게 교육위원장을 맡긴다'는 4개 교섭단체(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교육의원) 대표간 합의사항을 의장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막판에 파기했다"며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했었다.
전북도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강사료 수백만원을 횡령한 전주시내 모중학교 A교장을 해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일선학교 교장이 비위행위로 해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교장은 지난해 교내외 방과 후 학교 강사의 수업시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8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전원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사업비를 선집행하면서 원가를 과다 계상해 17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남원 모 초등학교 B교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강원지역 일부 고교 동문회가 신임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추진하는 고교평준화에 반발해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춘천고와 춘천여고, 원주고, 원주여고, 강릉고, 강릉여고 등 도내 6개 고교 동문회 회장단은 28일 오후 2시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민병희 교육감에게 고교 평준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태섭 춘천고 총동창회 회장은 "교육감이 개인적인 소신에서 고교평준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평준화를 하기 위해서는 도시별로 인구가 50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먼저 시설과 교사에 대한 평준화를 이룬 뒤 3분의 2가 찬성해야 고교 평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는 도민과의 약속인만큼 전문기관 여론조사 등의 투명한 절차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고교 평준화는 도민과의 약속이자 공약 실천을 위한 몸부림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여론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면서 "춘천과 원주지역은 평준화 경험이 있으며 춘천고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평준화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전임 교육감은 여론조사에서 장학사 등의 비중을 높이는 등 여론조작을 통해 고교평준화를 추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평준화에 관한 찬반논란을 도민에게 그대로 공개하고 의견을 묻겠다"며 "학생들의 경우 판단력이 없다며 의도를 묻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 교육감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에서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부교육감(강정길)을 단장으로 하는 고교평준화추진단을 구성,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이상이 찬성하면 교과부령 개정과 고교평준화 기본계획 고시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갈고 닦은 전통음식 요리솜씨도 뽐내고, 학교급식 식단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하고..." 충북 음성교육청(교육장 유종렬)이 방학을 맞아 28일 금왕읍 용천초등학교에서 관내 각급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보조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First-edu 전통음식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음성교육청이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성장기 학생에게 과학적이고 건강 지향적인 영양관리를 위한 학교급식의 다양한 식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모두 32개 학교에서 2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다양한 전통음식을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대회장에는 정태완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작품 조리 과정부터 전시, 시식회, 심사 및 시상 등을 지켜보면서 전통음식과 학교급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청은 만들어진 요리를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계승 발전 노력, 학교급식에의 적용 가능성, 식재료 특성에 맞는 적절한 조리방법 및 조화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을 선정해 표창과 함께 농산물 상품권을 부상으로 주었다. 유종렬 교육장은 "최근 서양문화의 무분별한 수용과 산업화, 핵가족화 등으로 전통 식문화의 존립이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과학적이고 건강 지향적인 우수한 음식을 개발해 학교급식 식단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 식문화의 계승 발전과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 사용을 늘리고 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무상급식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 도내 각급 학교 10곳 중 7곳이 자체적으로 학생 체벌금지를 명문화한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도내 471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가운데 71%인 333개 학교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합의에 따라 학생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런 규정을 마련한 학교는 초교 215개교(전체 258개교), 중학교 73개교(〃131개교), 고교 45개교(〃82개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인권 침해 논란을 없애고자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이런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해 도내에서 체벌과 관련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최근 불거진 학생 체벌 전면금지 논란에 대해 '체벌이 남용된 일부 사례만 가지고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밝혔다.
2010년 7월 21일자에 중앙일보에 ‘대만으로 간 중국 보물’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해 왔는가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특히 국가는 망해도 유물을 지키려 했던 중국 국민당 정부와 수뇌부의 눈물겨운 역사가 애처롭다. 전쟁 중에 뱃길이 모두 끊기고 하늘길만 열려 있었을 때도 장제스는 공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물을 대만으로 옮기도록 명령했다. 그런데 기사에 똑같은 뜻의 단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대만으로 간 중국 보물 -포화 속 황실 보물의 16년 피란길’ 대한민국 국보에 붙은 번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지정된 순서에 불과하다. 중국에는 한국과 같이 번호를 매긴 국보 목록은 없다. “타이베이에는 유물은 있지만 고궁이 없고(有寶無館), 베이징에는 고궁은 있어도 유물이 없다(有館無寶)”는 말이 있다. 사실 베이징 고궁박물원에도 960만 점의 보물이 있다. 그럼에도 대만 고궁박물원 소장품을 더 높게 친다. ‘천하제일가(天下第一家)’ 중국 황실의 진귀한 보물은 대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 중국 황실 보물들의 험난했던 피난기를 소개한다. 즉, 기사 표제에는 ‘피란’을 쓰고, 본문에는 ‘피난’을 쓰고 있다. 두 단어의 뜻을 새겨보면, ‘피난’ 재난을 피하여 멀리 옮겨 감. - 피난을 가다. - 지진이 나자 마을 사람들은 피난을 떠났다. ‘피난하다(避難--) - 재난을 피하여 멀리 옮겨 가다. - 물난리가 나자 주민들이 산으로 피난하였다. ‘피란’ 난리를 피하여 옮겨 감. - 전쟁으로 거의 다 피란을 가 버리고 도시는 텅 비어 있었다. ‘피란하다(避亂--) 난리를 피하여 옮겨 가다. - 전쟁이 일어나자 남쪽으로 피란하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렇게 보면, 재난 따위를 피할 때는 ‘피난’으로, 전쟁으로 인해 옮겨가는 것은 ‘피란’으로 하는 것이 정확한 단어 표현이다. 그런데도 이러한 혼란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언중이 공부를 안 하고 무턱대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도 한몫 했다고 보아야 한다. 사전에서는 예문으로 세 명의 자녀를 고향에 둔 채 홀로 피난을 내려와 구제품 따위를 파는 행상을 시작해선…(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국군은 제2·제3 방어선을 돌파당한 채 서울로 밀려들었고 정부는 수원으로 피난해 버렸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피란’을 써야 할 자리에 ‘피난’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뜻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언중의 언어 현실을 반영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용례를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기사문으로 돌아가서, 기사에는 ‘허난(河南)성 정부 주석 자오쯔리(趙子立), 쑹산(松山)비행장, 장제스’ 등의 표현이 보인다. 이는 중국의 원음대로 표기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천안문 광장’이라는 표현도 보인다. 이는 우리식의 한자음으로 표기를 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은 동양의 인명·지명 표기에 대해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고 규정한다. 이는 외래어 표기에 원음주의를 존중하는 정신을 따른 것이며, 동시에 우리의 한자음을 읽는 전통을 반영한 절충론이다. 그렇다며 앞에서 ‘천안문(天安門)’은 중국 원음대로 ‘티엔안먼’이라고 표기해야 한다. 앞에 예문에서 보면 모두 중국 원음대로 잘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문(天安門)’은 워낙 익숙해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방학 동안 '체력교실'을 운영, 학생들의 체력을 기르고 있다. 매일 체육관에서 이루어지는 체력교실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참여한다. 음악에 맞취 신나는 체조로 준비 운동을 하고, 다양한 근력 강화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민수지(5학년) 학생은 "덥다고 시원한 곳만 찾아다니지 않고 체력을 키우니까 더위를 참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방학중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 도서관을 개방하여 '독서퀴즈' '독서골든벨' '독서감상문 지도'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또한 학교 디지털 도서관을 이용하여 사이버상에서도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작성하고 개별첨삭지도를 받는다. 연응규(5학년) 학생은 "방학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고,여러 가지 독서활동을 하니까 생각이 쑥쑥 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민사서교사는 "어린이들이책을 읽으면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사례 P교사는 아침에 등교하면 교실에서의 행동 지침을 컴퓨터로 입력하여 TV 화면을 띄워 놓는 것부터 시작한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목표 및 학습 내용에 관한 인터넷에 자료가 풍부해 TV 활용이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수업 중간 중간에는 타이머를 화면에 띄워 시간 활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며, 쉬는 시간에는 동요를 틀어 분위기를 활발하게 한다. 우유급식 시간에는 우유송을, 점심시간에는 만화를 보여주고, 하교 전에는 알림장을 보여준다. 학급회의 시간에도 파워포인트로 제작된 회의 순서를 한 시간 내내 화면에 올려놓는다. 체육 시간이나 하교 시간과 같이 학생이 교실에 있지 않아 TV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시간까지도 항상 TV가 켜져 있다 보니, 정말 중요한 내용을 적어 놓았는데도 제대로 보고 시행하는 학생이 별로 없게 되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 TV 영상 자료의 지나친 남용 모든 활동에서 의사 전달 및 학습내용 전달을 칠판을 대신하는 TV의 지나친 사용. ▶왜 문제인가 : 집에서도 TV 학교에서도 TV 늘 TV 화면만을 보면서 학습을 하다 보면 영상자료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방송음향자료가 머리에 각인되어 실제음성인 어머니나 선생님의 지시 사항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언제나 그 자리에 TV가 있었네학생들은 항상 되풀이 되는 TV화면이기에 그 내용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아침에 등교하면 늘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기에 특별한 내용이 한 줄 어디에 있어도 눈치 채는 학생은 드물다. ▶어떻게 개선하나 : 꼭 필요한 학습자료만 TV로 칠판으로 할 수 없는 전달 사항만 TV로 보게 한다. 아침 자습시간의 지침이나 알림장은 칠판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수업 시간에도 학생들의 공책을 실물화상기로 보여 준다거나 동영상 자료를 보여 주는 등 수업에 꼭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만 TV로 학생들에게 제시해야 학습 효과도 높다.제시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컴퓨터의 배경화면을 바꾸어 주고, 늘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위해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알아본다. 타이머도 항상 같은 버전 말고 다양한 것을 다운 받아 사용한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청년실업률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비웃듯 16년 연속 90%가 넘는 기록적인 취업률을 달성한 전문대학이 있다. 1994년 국내에서 최초로 '맞춤형 주문식 교육'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대구 영진전문대가 바로 그곳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체제의 변화가 필요한 이때 영진전문대의 사례는 전문인력 양성대학이 교과서로 삼기 충분하다"고 칭찬한다. 이 대학의 2009년 취업률은 95.5%로 국내 최고 수준. 2008년과 2007년 취업률도 98.3%, 98.2%로 지난 16년간 취업률이 90%를 넘었다. 정규직 취업률은 더욱 놀랍다. 2009년 정규직 취업률은 89.3%로 졸업생 10명 중 9명이 안정된 직장을 얻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90%에 가까운 정규직 취업률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대기업 취업 비중도 높다. 한해 입학 인원이 3000명 가량인 이 대학에서 작년 졸업자 가운데 26%인 737명이 대기업이나 해외 유명기업에 취직했다. 251명이 LG계열사, 40명이 삼성계열사, 313명이 하이닉스 등 기타 대기업에 채용됐고, 133명은 소프트뱅크, 트랜스코스모스 등 일본기업으로 진출했다. 이렇게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대기업과 해외에 취업한 인원은 총 3421명에 달한다. 연봉 수준도 보통의 전문대 취업자보다 훨씬 높다. 화학, 조선, 기계, 중공업 분야 취업자의 연봉은 3000만원, 일본 기업은 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질 높은 취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교육계와 산업계는 '기업체 맞춤형 주문식 교육'의 힘으로 보고 있다. 맞춤형 주문식 교육이란 기업과 취업 약정을 체결, 교육 내용과 인력을 주문받아 기업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27일 "계열별로 입학한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혹은 2학년 1학기에 전공이나 협약반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전문성을 키운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하이닉스와의 협약에 따라 신설된 반도체공정기술반. 이 기술반 학생들은 회사 주문에 따라 센서공학기초 등 총 11개 과목 27학점의 반도체 관련 전공교육을 3학기 동안 이수하고 마지막 학기에는 현장 실습을 거친다. 2006년, 2007년에는 이 협약반 전원이 하이닉스에 채용됐다. 전문인력 양성의 또 다른 축은 산업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교수진이다. 이 대학 전체 교원의 80%는 산업체 근무 5년 이상의 경력자다. 표창수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교수는 "2001년부터 6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시스템 사업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 때문에 교수로 채용됐다"며 "현장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제 회사에서 필요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구직자의 실력이 맞지 않는 '미스매칭(mismatching·불일치)'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청년 취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문식 교육은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민선교육감 시대 개막과 함께 일제히 취임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은 임기 초반부터 '만만찮은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3~14일 일선 학교를 혼란에 빠트린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시작으로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 논란까지 뜨거운 교육현안이 잇따라 불거진 탓에 교육당국, 교원단체, 지역교육계 등과 줄다리기를 벌여야 했던 것이다.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전원 학업성취도 평가에 찬성했다. 다만 '학교 줄세우기'식 시험결과 공개는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보 진영에서도 전남 교육감 등 일부는 '평가 자체는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전북과 강원 교육감은 일관된 반대론을 폈다. 교원평가도 학생과 학부모가 찬성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제도 자체의 시행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주류였다. 평가실행 방법을 개선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는 반대가 많지만, 훈육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교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현 교육감 임기가 남아 11월 취임하는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제외하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한테서 '출항 한 달'을 맞은 소회와 향후 정책의 우선순위, 교육이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서울 곽노현 교육감 = 공약이행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지난 한 달 동안 비록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서울교육의 이미지를 혁신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전문직 인사위원회 및 징계위원회, 지방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이제 새로운 위원회의 출범과 더불어 서울교육청은 개혁의 시동을 건 셈이다. 지난 한 달 동안 각계에서 교차하는 기대와 염려를 지켜봤다. 수많은 눈과 귀가 서울교육청의 새로운 행보를 향해 열려 있음을 매일 매일 온몸으로 느낀다. ■부산 임혜경 교육감 =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다들 성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하자마자 당장 뭔가 내놓으라고 한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정책을 포장하고픈 유혹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교육을 망치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비리 없는 교육현장, 학력신장에 대한 의지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정책 우선순위는 학력신장이다. 초등학생은 놀면서 공부하고, 중학생은 정서교육과 병행한 학력신장, 고교생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정당에 가입해 징계 대상이 된 교사들을 조만간 위원회에 부를 예정인데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겠다. ■ 대구 우동기 교육감 =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교육비리 해소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9월 1일 자로 새로운 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취임 후 태스크포스 성격의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임기 내 추진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만들도록 했다. 최근 빈발하는 아동 성폭력 피해를 막으려고 학교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학생안전보호에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 학부모와 학생을 안심시킬 생각이다. 대구시내 공립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하고 수준별 수업과 맞춤식 개별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 나근형 교육감 = 교육감직 8년을 포함해 45년 넘게 인천 교육계에 몸담았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많은 변화가 있어 새로 부임한 심정이다. 특정 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보다는 모든 공약이 조화를 이뤄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해야 한다고 보지만 서열화는 반대한다.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의 정당한 체벌은 가능하다. 일률적 지침보단 유연성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첫 직선 교육감들로 구성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위상이 다르다. 회장으로서 지방교육 현안을 정부에 전달하도록 협의회 활동을 강화하고 법정기구화하겠다. ■대전 김신호 교육감 = 취임 한 달 동안 대전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라는 주문이 뜨거웠다. 공약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보충하는 데 있다. 학부모들이 이런 취지에 공감해 빠짐없이 참여해 다행이다. 학생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합리적 체벌은 필요하다고 본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책무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제도라고 본다. 하지만 교원을 서열화하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내모는 장치로 변질된다면 장점은 반감될 것이다. ■울산 김복만 교육감 = 그동안 울산 교육 전반을 파악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하지만, 아직 학교현장의 소리를 다 듣지 못했다.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이동교육감실'을 운영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몰아세우며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도 하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체벌은 총론적으로 반대하지만 잘못한 학생에게 적정한 부담을 주는 별도의 제재 수단은 필요하다고 본다. 선거 때 내건 교복 무상지급 공약은 한꺼번에 모든 학생에게 지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의 분석 결과다. 내년에는 우선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급하고 점차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 ■경기 김상곤 교육감 = (이날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직후) 무엇보다 교과부의 고발과 검찰의 기소 이후 지속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경기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직선제 교육자치시대 교육감으로서 교육현장에서 교육개혁과 참다운 교육자치를 최고 가치의 직무로 생각하고 구현하겠다. 혁신교육 정책의 기틀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 수업혁신과 교실혁신이 핵심이다. 기획단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도의회에 상정될 학생인권조례는 비교육적 상황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도록 정교한 실행방안을 마련하되 일선교사들의 우려가 있으니 현장교사를 포함한 연구 TF를 구성하라고 했다. ■강원 민병희 교육감 = 취임하고 나서 2~3일 교육감실에 갇혀 있어 외롭고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지나보니 교육청 간부와 학교, 교장 등 학교 구성원과 소통하고 교육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상층부인 교육과학부와의 소통이 더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학업성취도 평가로 전국 단위의 뉴스메이커 역할을 하게 됐는데, 교과부와의 진통은 교육을 본 궤도로 진입시키는 과정이다. 고교 평준화라는 약속을 보고 도민들이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올해 타당성 검토와 공청회, 여론조사를 거쳐 추진하겠다. ■충북 이기용 교육감 = 지난 한 달 충북 교육의 모든 공과를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으로 변화와 창의, 소통, 행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정책, 제도, 시설, 조직 등 전 분야에 적용시켜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행복한 학교, 모두가 활짝 웃는 행복한 교육세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체벌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일률적인 체벌금지보다는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충남 김종성 교육감 = 후보시절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충남 교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많은 사람을 만났다. 4년 후에는 충남 교육이 달라져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특히 농어촌학교의 르네상스가 중요하다. 농어촌학교의 교육환경을 바꾸고 우수한 선생님 유인책도 필요하다. 공교육 강화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그 다음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라며 일부 교육감, 교직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교육에 대한 포기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 = 현행 교원평가는 교과부의 생각과 달리 평가결과가 인사와 급여에 반영돼 대표적인 '교사 줄세우기'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수업평가 방식인 '자율적 교육평가제'로 개선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 전북 교육개혁에 강한 의지를 가진 김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개혁의 신호탄으로 인사에 손을 댔다. 그는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본청 인사담당자 3명 전원을 교체한 데 이어 도내 14개 시·군 교육장 중 12명의 교육장을 갈아치우는 인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제 외에도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 장만채 교육감 = 교육 현장에서 '진보니 보수니'하는 이념적 잣대가 적용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교직자의 화두는 교육이며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나는 철저한 실용주의자로 진보가 아니다. 그저 학생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일제고사 시행도 평가 자체는 찬반의 논쟁이 될 수 없다. 또 교원평가제도 원칙적인 찬성 뜻을 견지하지만 다만 현행 방식에 문제점이 적지 않은 만큼 개선해야 한다. 체벌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다만, 흑백논리로 접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체벌을 금지하면 교권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시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 ■경북 이영우 교육감 = 중기계획인 '경북교육 2014' 수립을 위한 발전기획단을 가동해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겠다. 선거 중 발표한 6대 공약과 30대 세부 실천 과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결집하겠다. 교육정책의 우선순위를 인성과 학력에 두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도시와 농촌 학교 결연을 통한 나눔과 베풀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사이버 가정학습을 지원하고 스타 강사 인력풀제와 유·초등학교에 온종일 돌봄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등하교 안전을 위한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 고영진 교육감 = 올 하반기부터 '책읽는 경남 만들기'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경남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도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독서를 몸에 배게 해 공부하는 습관을 저절로 생겨나게 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범도민 독서교육에 나서 학교마다 책읽는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존경받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비리없는 사람을 발탁한다는 인사 5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양성언 교육감 =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워질 한국국제학교에 학생을 유치하고 정상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설립 등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찬성이다. 교원평가 역시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열심히 일하는 교사는 더 열심히 하고 좀 뒤처진 사람은 전문연수 등을 통한 자기계발로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체벌 문제로 논란이 있었다. 훈육 차원의 체벌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5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 교육 개혁이나 혁신은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된 지도 오래됐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세계화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의 각종 교육정책이 미래지향적으로 수립돼야 하고, 동시에 모든 교직자들의 의식이 변해야 하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생각이 달라질 때 우리 교육은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다. 날이 갈수록 학부모의 이기심은 심화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바람직한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의식 개조를 위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학부모교육이 이루어져야 학부모가 공교육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다양한 산업사회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 학부모들에게 그전 같이 집단으로 모여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교육은 더욱 어렵다. 그러므로 테마별로 효율적인 학부모교육을 실시하는 검단초(교장 백승룡)의 사례를 학교운영에 참고해 보자. 검단초는 학교 홈페이지에 ‘자녀교육 사랑방’을 개설하여 학부모들이 학교에 오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자녀교육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격려한다. 지난16일 별관 강당에서열린1학기 ‘교육활동 보고회’에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자녀교육 사랑방’을 많이 이용해 보고 실천한 자녀교육 실천 우수사례 200여편 중 우수학부모 7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주었다. 특히 4학년 1반 박상진 학생의 어머니 전명옥 학부모의 자녀교육 사례는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해야 할 내용이므로 그분의 사례를 소개해 본다. -자녀교육 실천사례- 나는 4학년 사내아이를 둔 엄마다. 아이가 하나라고 하면 ‘왜 하나만 낳았어?, 하나 더 낳지? , 외로워...’ 다들 하나같이 같은 말이다.외롭고 의지할 형제가 없어 힘들고 외로울 거란 생각은 하지만 난 아직도 ‘난 하나로 족해’란 생각이 크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도 큰 문제겠지만 그보다 아이를 어떻게 바른 인성을 갖춘 예의바른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가 더 큰 문제이고 고민이다. 나는 아직도 하나뿐인 우리 아들을 잘 키우고 있단 생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연일 문제가 되어 방송되고 있는 초·중등생의 성추행 사건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듣길래 어린나이의 아이들이 저런 행동을 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할까. 나 뿐 아니라 아이를 둔 모든 엄마들이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된 원인은 부모님들이겠고 그 중에서도 엄마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얼마 전 학교에 갔다 교장선생님을 뵈러 교장실에 들렀는데 “혹시 홈페이지에 자녀교육 사랑방에 들어가 보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게 뭐지?”하는 표정만 짓고 나왔다. 너무나 창피해 집에 오자마자 찾아 들어갔는데 “ 와~ 여기에 내가 고칠점이 다 있네”, 37개 글 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뜨끔하게 했던 글이 ‘엄마가 아이에게 체벌을 하는 것이 그 아이를 반항아로 키운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우리 아이가 체벌 대마왕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장본인이었고, 그래야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취했던 교육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매라고 말하면서 때리지만 결국 나중엔 감정이 실리기도 했었던 적이 많았다. 내가 이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매주 한 번씩은 매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나는 문제아야”란 생각이 커져가고 엄마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사춘기에 접어 들 때 쯤 최강의 반항아가 돼 있었을 것이다. 교장선생님의 글을 보고 내 생활 양육방법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중간고사 때만 해도 한 손엔 연필, 한 손엔 매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자녀교육 사랑방에 들렸던 그 날 이후 난 연필만 들었다. 기말고사 준비를 하면서 화가 너무 많이 나 매를 들까도 했지만 우리 아들이 반항아가 되면 안 되지란 생각을 하면서 감정을 추스렸다.“공부했니?” “혼 나야겠다” 란 말보다 “힘들지?” “시험 끝나면 많이 놀아” 하며 말투도 바꿔보고 매도 없앴다. 그 결과 우리 아들은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올랐고 아이도 무척 좋아했다. 작은 변화였지만 너무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역시 어른들 말을 들어 손해는 안 봐”라며 나는 혼자 웃었다. 로마라는 큰 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었던게 어머니란 존재였고, 그 큰 나라를 망하게 했던 원인도 어머니였던 말에 절대 공감이다. 아이를 잘 양육하는 것,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를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잘 키우는 것이 우리 어머니인 것이다. 집에서 밥하고 청소만하는 엄마로 나를 만들 것이 아니라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엄마라는 존재를 재창조해야 한다. 사랑방에는 나를, 곧 엄마를 만들어가는 보물지도가 들어있다. 나에게 조언을 해줄 조언자가 없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검단초 홈페이지 ‘자녀교육 사랑방’에 들러 편한 마음으로 엄마라는 위치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좋은 글을 올려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댓글하나 남기면 되는 돈 안드는 산교육이다. 험한 세상에 바른 생각을 갖춘 씩씩한 어린이, 밝은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 파이팅!!
국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문학 이해를 돕기 위한 '빵샘과 함께 읽는 교과서 소설(1·2권)'(예옥)을 펴냈다.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19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중학교 1학년을 위한 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이전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새 국어 교과서의 특징 중 하나는 수록 작품의 이해 수준이 높아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어려울 만한 작품들도 많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소설 읽기를 친근하게 느끼고 소설 속의 의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책에는 새 국어 교과서들에 공통적으로 수록된 작품인 '동백꽃'(김유정), '학'(황순원), '수난 이대'(하근찬) 등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교과서에 자주 소개되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으로 '고향'(현진건), '이상한 선생님'(채만식), '영수증'(박태원), '선생님의 밥그릇'(이청준), '꺼삐딴 리'(전광용) 등도 포함시켰다. 또 현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 중 이순원의 '콘사이스여 안녕', 성석제의 '약방 할매', 황석영의 '남매' 등도 실었다. 저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생애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해설을 덧붙였다. 마지막 단계에는 논술과 연결될 수 있는 4~5가지 문제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집필에는 방 교수와 함께 서울대 대학원생 10명도 참여했다. 1권 288쪽. 2권 284쪽. 각 1만1천원.
강원도교육청은 27일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풀려난 춘천 모중학교 교장 A씨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 강정길 부교육감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운동부 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 등을 수차례 만진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A교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남학생 3명의 신체 특정부위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 피해 학생들과 합의함에 따라 석방됐다. 도교육청은 A씨가 사건 직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바로 직위해제시키고 징계절차에 들어갔었다. 최승룡 대변인은 "비위사실이 중과실이라고 판단해 중징계를 내리고 이례적으로 결과를 공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과거에 받은 표창 등에 대한 감경조치 없이 해임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7일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직무를 유지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시국선언의 법적 성격과 징계사유 해당 여부에 관해 사회적 논란과 의견이 분분했기에 피고인이 신속한 징계보다는 사법부의 최종판단을 기다리자는 신중한 결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교원징계령의 상당한 이유 또는 직무유기죄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교육기관의 장은 검찰의 범죄처분결과통보서를 받더라도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의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재량권이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신분상 불이익과 생존권을 감안한 것으로 경기교육청과 인천교육청 사실조회 결과 폭행과 도주차량 등 범죄처분에 대해 상당수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시국선언에 대해 "학습현장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 관계로 학습권 침해가 아니고 직무와 관련한 위법성도 경미해 보인다"며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반사회적인 것도 아니었기에 각급법원은 유죄판결을 하면서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적 양심에 따라 독립적이고 명쾌한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판결로 교과부의 고발과 검찰 기소는 처음부터 무리한 법 적용이었고 법 집행 과잉이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공직자에게 헌법적, 민주주의적 가치와 교육자치의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고 존중하라는 재판부 판단이 담겼다고 본다"며 "교육자치 시대에 가져야 할 자치단체장의 징계권한의 재량권 문제에 대해 법을 자의적이고 독단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경기지부 집행부 14명에 대한 검찰의 기소 처분을 통보받고도 1개월 안에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3월 5일 불구속 기소돼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 항소할 방침이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송도국제도시내 '송도글로벌캠퍼스' 개교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10여개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학생수 1만명 안팎의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교육모델이다. 당초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가장 앞서 9월에 이 캠퍼스내에 1차 개교를 할 예정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입주 예정 외국대학들의 교육과학기술부 학교 설립 승인 신청 준비와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예상보다 늦어져 올해 개교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현재 캠퍼스 공사가 1단계만 마무리돼 주변 환경 등 교육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못한 점도 개교가 연기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29만 5000㎡의 부지에 국비 2860억원, 시비 2860억원, 민자 5700억원 등 총 1조 1420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 전체 공사를 마치게 된다. 시는 송도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과 정부, 인천시, 학생 등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학업무를 통합관리, 지원하기 위해 운영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에 2015년까지 모두 513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습지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검토한 미국 대학 중 일부가 송도가 갯벌을 메워 만든 매립지라는 점과 대학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입주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저어새보호단체'가 확인한 결과 송도 입주 예정인 미국 대학들에서 송도 매립지가 국제환경평가 관행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교수들이 송도 입교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11공구 갯벌 매립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26일 경기도교육청을 예방한 안양옥 한국교총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오해라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목표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경기도의 무상급식률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데 어떻게 일시에 100%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겠느냐”며 2014년까지 점진적으로 무상급식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 회장은 무상급식과 관련 “무상급식은 복지 면에서 중요한 사안이지만 교육의 본질에서는 벗어난 문제”라며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교육내용과 방법 개선을 위한 것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회장은 또 무리한 무상급식 실시는 단위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 등을 시작으로 예산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안 회장은 “학생의 권리가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면 교사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사기가 저하되는 등 학교교육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신중한 정책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안 회장은 체벌 금지와 같은 중요한 사안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대안 마련 등의 심도있는 과정을 거쳐 교육현장에 혼란이 가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혁신학교에 경륜있는 교장, 교사들을 중용하여 교육력을 높여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교원예우향상과 전문직 단체인 경기교총의 활동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에서 교장, 교사의 중요성은 당연히 우선돼야 한다”며 혁신학교 교원 배정 시 경력 있고 우수한 교원을 선정·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인권조례제정과 관련, 교사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후속조치 마련 등을 통해 교사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원예우에 대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라며 교사존중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시간여에 걸쳐 진지하게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안 회장과 김 교육감은 학교교육발전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남봉 한국교총 부회장, 경기교총 정영규 회장, 유현의·종억기·장병문 부회장, 김장현前한국교총 초등교사회장, 김경윤 한국교총 사무총장,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 차준광 경기교총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인도네시아어를 소홀히 한 채 영어에만 몰입하는 인도네시아 학생이 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상류층이 사립학교에서 자녀들에게 영어만 가르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공용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를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도 흔해 국가 정체성 위기마저 맞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를 느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3년까지 모든 사립학교에 다니는 인도네시아 학생에게 인도네시아어를 가르치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지만, 세부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의 인도네시아어 위기는 사회의 민주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68년부터 1998년까지 30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다스렸던 장군 출신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장려하고 영어 사용을 억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영어는 식민지 시대 네덜란드어가 그랬던 것처럼 높은 지위를 얻게 됐다.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공립학교에서 교육받는 대신 원어민 선생이 영어를 가르치는 사립학교에 다니게 됐다. 이런 학교에서는 인도네시아어를 아예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흔해 학생들은 나라말을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사립학교를 경영하는 우추 리자 씨는 "영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보면 깔보는 경향이 있다"고 개탄하며 "어떤 가정에서는 손자들이 인도네시아말을 못해 할머니와 대화를 하지 못하는 슬픈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 교실의 공기질이 전국에서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관할 각급 학교 교실의 공기질을 측정,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조사 대상 148개 학교 가운데 18개 학교(10.84%)에서 미세먼지가 기준치(100㎍/㎥)를 초과했다. 비율로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이며 다음으로 울산(10.1%), 경기(4.94%) 순이다. 발암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HCHO, 기준치 100㎍/㎥)도 163개 학교 가운데 3개 학교(1.81%)에서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이는 울산(2.75%)과 광주(1.85%)보단 낮은 것이지만 다른 나머지 15개 시·도 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지역 학교에선 거의 나타나지 않는 총부유세균(기준치 800CFU/㎥)이나 이산화질소(NO₂0.05ppm),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400㎍/㎥) 등이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서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질은 아토피나 천식을 유발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학습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지역 학교 교실의 공기질이 이처럼 좋지 않은 것은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과 가까운 데다 인천항의 반입 화물이 주로 원목이나 고철로 비산먼지를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의회의 한 교육의원은 "학생들이 등교하면 거의 교실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기질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실내 식물 키우기, 환기시설 설치, 잦은 환기 등 공기질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선 다소 좋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임혜경 교육감)이 내년부터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도 무상급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생 1, 2, 3학년 7만 1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과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초·중·고생에 대한 무상급식도 확대해 총 15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 4만 8000명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지만, 올해 2학기부터는 1만 1000여명에게 추가로 무상급식 혜택을 주는 방안도 확정됐다. 1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소요되는 총 57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현재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데 232억원을 투입되고 있어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340억원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 예산을 마련하려고 최근 교육청 산하 전 부서와 산하 기관에 예산절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모든 사업에 대한 예산과 경상사업비를 전면 재검토해 낭비성 예산을 줄임으로써 무상급식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교육청은 2012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는 견해이지만, 교육청에서 모든 예산을 투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자치단체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에 들어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보니 무상급식은 의지와 선택의 문제였다"면서 "시민의 바람이 큰 만큼 부산시와 일선 구.군 단체장과 만나 무상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부산시와 기초단체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교육청과 부산시, 기초단체가 각각 40%와 30%, 3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