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PART VIEW]객관식 01. 미국교육협회(NEA)에서 제시하는 교육의 4대 일반목표가 아닌 것은? ① 자기실현의 목표 ② 인간관계의 목표 ③ 경제적 능률의 목표 ④ 국제이해의 목표 미국교육협회에서 제시하는 교육의 일반 목표 4가지는 ①, ②, ③과 ‘시민적 책임의 목표’이다. 정답 : ④ 02. 우수한 교사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산출변인은 무엇인가? ① 교수학습방법 ② 대학의 이수강좌 수 ③ 교육관련 이수과목 수 ④ 학생의 (학업)성취도 우수교사인가를 알아볼 수 있는 산출변인은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결과 나타나는 학생의 행동과 사고(지식수준)의 변화이다. 이는 학업성취도의 정도, 진로실적 등이 객관적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정답 : ④ 03. 다음 중 맹자와 관계가 먼 것은? ① 성선설 ② 무위자연 ③ 왕도정치 ④ 맹모삼천지교 무위자연사상은 노자의 사상이다. 정답 : ② 04. 다음 중 교육을 통해서 가장 변화하기 어려운 것은? ① 취미 ② 감성 ③ 지식 ④ 기질 기질은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교육을 통하여 변화하기가 어렵다. 정답 : ④ 05. 조선의 18, 19세기에 번창했던 실학파의 사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경세치용학파 : 이익, 유형원을 중심으로 토지개혁을 주장 ② 개화파 : 서재필, 김옥균 등을 중심으로 조국의 자주독립을 주장 ③ 이용후생학파 : 홍대용, 박지원 등의 북학파 중심으로 청나라 문물 수입 주장 ④ 실사구시학파 : 김정희, 김정호 등으로 사실적인 것에서 진리 탐구를 강조 실학의 완성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서재필, 김옥균 등은 실학파 사상에 관련이 적고,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한 개혁사상을 주장하였다. 정답 : ② 06. 교육의 3요소를 ‘인간, 자연, 사물’이라고 본 사람은 누구인가? ① 루소(J. J. Rousseau) ② 칸트(I. Kant) ③ 듀이(J. Dewey) ④ 페스탈로치(J.H Pestalozzi) 루소는 그의 저서 에밀(Emile)에서 교육의 3요소로 인간, 자연, 사물을 논하고 있다. 정답 : ① 07. 다음 내용과 관련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목적은 지적인 성취나 도덕적 인격을 기르는 데 있지 않고 부와 권력을 잡자는 데 있다. 따라서 인간교육의 실현이라는 학교교육의 목적에 비추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는 죽었다(School is dead)라는 책을 써서 이를 경계하고자 한다. ① 일리치(I. Illich) ② 부르너(J. Bruner) ③ 라이머(E. Reimer) ④ 피터즈(R.S. Peters) 라이머는 학교교육의 목적이 학부모들의 잘못된 교육열로 인하여 제구실을 못하는 것을 보고 학교는 죽었다라는 책을 썼다. 정답 : ③ 08. 다음 중 로크(J. Locke)의 교육사상과 관련이 적은 것은? ① 기숙학교인 범애학원을 설립하여 자연주의 교육원리를 실천하였음 ② ‘교육에 관한 명상’이란 글에서 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건강교육을 강조함 ③ 인간오성론에서 인간의 타고난 ‘마음은 백지와 같다(Tabula rasa)’고 주장 ④ 지식의 원천은 감각을 통해 받아 들인 자료와 마음의 능동적 작용으로 형성 ①의 범애학원을 설립한 사람은 바제도(J. B. Basedow)이다. 로크는 ‘교육에 관한 명상’이란 글에서 교육을 통하여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것으로 1) 건강교육 2) 위기관리능력 3) 창의성 함양 교육 4) 책임자의 담대함(Boldness)과 결단, 용기를 기르는 교육 5) 삶의 지혜인 지식을 습득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 ① 09. 페스탈로치의 ‘직관의 ABC’와 관계가 먼 것은? ① 가까운 것에서 먼 것으로 ②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③ 익숙한 것에서 생소한 것으로 ④ 국제관계에서 국내적인 내용으로 페스탈로치는 교과를 가르치는 방법은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관념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아동의 직관에서 출발하는 방법이라야 한다고 보았다. 아동 자신의 양심과 지력에 의하여 이해 할 수 있는 수업내용만이 아동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실물교수법을 강조하였고 아동의 흥미와 잠재된 능력을 중시하였다. 직관의 ABC는 실물에 대한 관찰이나 체험학습을 할 때 ①, ②, ③의 순서와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답 : ④ 10. 다음 중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장점은 무엇인가? ① 생활인의 육성 ② 학생의 필요와 흥미 중시 ③ 학습자의 능동적 학습태도 함양 ④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지식의 획득 교과중심 교육과정은 문화유산의 전달에 가장 알맞으며, 평가 및 측정이 용이하다. 또한 중앙집권적 통제가 가능하고 입시지도에 유리하다. 교사중심의 학습내용의 배열과 학습경험의 조직배열이 효율적이다. 그렇지만 고등정신기능(비판력, 창의력, 사고력 등)의 배양이 어렵다. 교과중심 교육과정에는 상관교육과정, 분과교육과정, 통합교육과정 등이 있다. 정답 : ④ 11. 교육과정 구성 시 시퀀스(Sequence)란 무엇인가? ① 학습경험의 내용 ② 학습경험의 배열 ③ 학습경험의 수준 ④ 학습경험의 선정 Sequence : 학습경험의 배열, Scope : 학습경험의 범위 정답 : ② 12.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일어나는 것은 언제인가? 이 시기에는 언어능력이 발달하며,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경향을 보이고, 모든 움직이는 것에는 생명이 있다(物活論的 思考)고 인식한다. ① 전조작기 ② 감각운동기 ③ 구체적 조작기 ④ 형식적 조작기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론에 따르면, 전조작기(2세〜7세)에서는 아동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움직이는 사물은 생명이 있으며, 각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고 본다. 또한 이 시기에는 주변 대상을 여러 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한가지 방식으로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정답 : ① 13. 다음 보기의 내용과 관계 깊은 것은 ? •수사학교를 개설하였으며, 문법, 문학, 변론술을 교수하였다. •웅변교수론을 저술했다. •체벌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아동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였다. •선천적인 성선(性善)을 신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교육의 목적이라 했다. •가정교육을 가장 중요한 교육으로 보았다. ① 피히테(J .G. Fichte) ② 헤르바르트(J. F. Herbart) ③ 몬테소리(M. Montessori) ④ 퀸틸리아누스(M. F. Quintilianus) 퀸틸리아누스는 로마의 대표적 교육사상가로 세계 최초의 공립학교 교사였다. 그는 인간의 타고난 성선(性善)을 신장 발전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보았다. 체벌의 금지, 개성존중, 흥미와 유희의 중시, 교사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는 날수 있게 태어나고 말은 달릴 수 있게 태어났다. 사람은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태어났다”라고 하여 교육에서의 자연성, 개성존중, 아동중심의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정답 : ④ 14. 캐롤(J. B. Carroll)의 학교 학습모형에서 학습지속력(또는 지구력)이란 다음의 어떤 개념과 유사한 말인가? ① 지능 ② 동기 ③ 적성 ④ 가치관 캐롤(Carroll)의 학교학습 모형에서 학습지속력이란 학습을 하고자하는 의지이다. 즉, 학습을 위하여 사용하려는 총 시간을 말한다. 학습동기가 있는 한 학습이 지속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답 : ② 15.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학습 방법은? •즉시 확인의 원리 •스몰스텝(Small step)의 원리 •학습부진학생의 개별학습이 가능 •개인차를 고려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함 ① 버즈학습 ② 프로그램 학습 ③ 사회탐구 학습 ④ PBL학습(문제중심학습) 프로그램 학습은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학습방법으로 기계장치 또는 수준별 책자의 형태로 되어있다. 정답 : ② 16. 다음의 설명 중 ‘이것’은 관료제의 무엇을 말하는가? 관료제는 계층화된 위계질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의 적용, 직업공무원제, 법적 권한의 명료한 구분, 규칙과 문서에 의한 업무처리 등을 통해서 합리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관료제는 여러 가지 병폐로 인해 오늘날 시민의 행정적 요청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것’은 행정과정의 본래 수단으로 간주되었던 규칙의 준수가 형식주의를 초래하여 이제는 그자체가 목적으로 되어 버린 현상을 말한다. ① 전문화의 무능 ② 무사안일주의 ③ 동조과잉(Over-conformity) ④ 서면주의(Red type) 동조과잉은 관료제 적용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하기 위하여 강조되던 규칙준수가 이에는 하나의 경직된 목적으로 변화되어 융통성이 없어진 것을 말한다. 정답 : ③ 17.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현행의 재량활동(교과재량활동,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의 5개 영역을 조정하여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성하는 세부영역이 아닌 것은? ① 자율활동 ② 동아리활동 ③ 봉사활동 ④ 학교행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구성하는 세부영역은 위의 ①, ②, ③외에 진로활동이 있다. 정답 : ④ 18. 다음 내용과 관계있는 창의력 개발 기법은? •사고의 유연성과 민감성을 계발하기 위한 방법 •지적요소보다 정의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를 중시 •비유법을 활용하여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는 과정을 중시 ① 마인드 맵 ② Check-list법 ③ 브레인스토밍 ④ 고든의 시네틱스법(Synetics) 고든의 시네틱스(Synetics)는 분명하게 서로 다른 것을 함께 연관시켜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비유로 연결하는 연습을 통하여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는 창의력 개발 기법이다. 정답 : ④ 19.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사항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피해 학생의 보호 ② 가해 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 ③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간의 분쟁 조정 ④ 학교 폭력의 예방 및 대책을 위한 사회체제 구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단위학교에 설치된 심의기구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자치위원회의 위원은 위원장 1인을 포함해 5인 이상 10인 이하로 구성하고, 자치위원은 학교장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9조에 의거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정답 : ④ 20. 수업의 ‘정리 및 평가단계’에서 행할 수업관찰 상의 유의사항이 아닌 것은? ① 수업내용 핵심정리 ② 학습과정안의 발문전략 ③ 형성평가 결과의 재투입 ④ 학습목표의 도달 여부 확인 수업의 마지막 단계인 ‘정리 및 평가’에서는 수업의 핵심내용이 수업교사에 의하여 정리되어가고 있는가를 보고, 형성평가의 처리 및 차시예고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정답 : ② 21. 다음의 내용은 어떤 적응기제를 뜻하는가? 학습된 행동을 얼마나 잘해야 수업목표를 달성하였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전제이다. 예를 들어 ‘100m를 14초 이내에 달릴 수 있다’, ‘2차방정식 10문제 중 7문제 이상을 풀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의 수도 5개 이상을 말할 수 있다’ 등과 같이 학습내용에 대한 조건과 도달기준, 그리고 학습자의 행동으로 구성된다. 흔히 메이거(R. F. Mager)의 수업이론에서 말해지고 있다. ① 래포 ② 수락기준 ③ 준비도 ④ 지식의 구조 위 내용은 메이거(R.F. Mager)의 학습목표 진술양식에서 수락기준을 설명하는 말이다. 수락기준(Acceptable criteria)는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진술할 때 흔히 사용한다. 수락기준은 조건, 도달기준, 행동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보면, “운동장 100m 트랙을(조건), 15초 이내에(도달기준) 달릴 수 있다(행동).” 정답 : ② 22. 탐구학습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① 라디오 ② TV ③ 컴퓨터 ④ 실물화상기 컴퓨터는 오늘날 인터넷 통신을 통한 웹기반 학습, 사회탐구학습 등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교수매체이다. 정답 : ③ 23. 다음 내용에 해당하는 지도성은? •지도자가 부하의 잠재능력을 계발하도록 도움을 주고 내재적 만족감을 갖게 한다. •과업의 중요성과 가치의 증대를 통해 팀과 조직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초월하게 함으로써, 자아실현의 욕구를 이루게 한다. •지도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추종자의 신념과 가치관, 목적과 조직문화를 변화시켜 기대 이상의 직무 수행을 하도록 동기를 유발한다. •조직구성원들로 하여금 지도자에 대한 신뢰와 카리스마를 통해 조직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강조한다. ① 지시적 지도성 ② 후원적 지도성 ③ 변혁적 지도성 ④ 거래적 지도성 번즈(Burns)와 베스(Bass)에 의하여 형성, 발전된 지도성 이론이다. 지도성의 기능은 안정지향적 기능과 변화지향적 기능이 있는데, 전자를 강조하면 거래적 지도성, 후자를 강조하면 변혁적 지도성이다. 정답 : ③ 24. 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의 필수적 내용으로 적절치 않은 요소는 무엇인가? ① 평가도구의 개발능력 ② 평가방법의 선정능력 ③ 학업성취도 평가지침 ④ 평가의 실시, 채점, 성적 부여 능력 ④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의 요소는 위 내용 중 ①, ②, ④와 평가결과의 분석 및 해석 · 활용능력, 평가의 윤리성 인식능력의 5가지를 들 수 있다. 정답 : ③ 25. 기능론자들이 중요시하는 학교의 사회적 기능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① 사회문화에의 적응 ② 문화유산의 전달 ③ 사회의 통합과 안정에 기여 ④ 학교교육의 내용은 지배집단의 이익반영 기능론자들은 학교교육을 통하여 사회통합과 질서유지 형성, 사회화 기능, 문화유산의 전승 등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으나, 이에 반해 갈등론자들은 사회체제내의 부분과 부분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이 지배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회 계층 간의 대립구조를 재생산한다고 본다. 정답 : ④ 주관식1 문제 2010년 6월에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직업별 청렴수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는 ‘가장 청렴한 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그렇지만 최근 이른바 서울의 하이힐 폭행사건이나 수학여행비리 등에서 보듯이 교직사회 일부가 저지른 부끄러운 일이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원의 책무성을 설명하고 교직윤리를 바르게 세우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술하시오. 예시답안 Ⅰ. 교직윤리와 교원의 책무성 교직윤리의 실천은 교육의 질을 좌우한다. 교직윤리는 학교교육의 전 영역과 나아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지켜지고 평가받는 규범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직윤리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교직윤리를 주로 ‘부패’의 문제와 연관지었다. 즉, 교직수행에 있어 부패하지 않고 공정하며 깨끗한 공무원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 교직윤리의 주요 내용을 이루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보다 광의적으로 해석해 교직윤리란 교육의 이념과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과 자세, 책무성 등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훌륭한 선생님, 능력 있는 교사라는 관점에서 교사의 도리와 가치관 등을 판단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교직윤리란 교사의 학교직무관계의 실천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교육현상에 대한 옳고(Right), 그름(Wrong)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하에서 교원 책무성의 차원을 나누어 보고 교직생활에서 수행되어야 할 교직윤리의 구체적 내용을 알아본다. 1. 책무성의 차원 교원들이 학습자 및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관계, 그리고 교장, 교감, 교사 등 조직구성원 간의 감독 및 복무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책무성이라 한다. 교원의 책무성은 다음에서처럼 다양한 차원에서 말해질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원에게 요구되는 전문적 책무성과 도덕적 책무성은 핵심적인 사항에 해당한다. 가. 법 · 행정적 책무성 : 법과 행정관계에 근거한 책무성으로 상급기관과 하급기관 간, 또는 교육활동에 대한 교사와 교장 등 관리자 간의 위계적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한과 의무 등의 법규범적 책무성이 중심을 이룬다. 상급청이나 상급자의 교원평가, 학교평가 혹은 장학을 통해 책무성의 이행 여부가 결정된다. 나. 전문적 책무성 : 전문적 책무성은 교육의 전문가로서의 교사와 수혜자인 학생 간의 관계에서 발생한다. 교사는 수업 및 인성교육 실천과정에서의 전문성과 책임감 속에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과 연수 훈련 등으로 책무성이 제고될 수 있다. 다. 도덕적 책무성 : 도덕적 책무성은 교사 자신의 양심, 신념, 윤리 등에 따라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양심의 가책이나 비난과 질책, 자신의 명예 훼손 등으로 책무성의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도덕적 책무성은 교육 당사자 자신이 내적으로 책무를 이행하므로 도덕성, 윤리의식이 중요하다. 라. 고객지향적 책무성 : 학부모, 학생의 요구와 교육적 필요에 부응해 교사들이 효율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느냐에 대한 책무성이다. 현실적으로 학생의 학력 증진과 진로의식의 계발, 다양한 체험학습과 창의적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학생 복지문제가 만족스러운가 등에 관한 것이다. 고객지향적 책무성은 학교의 업무 수행, 학생들의 학업 성취, 교사의 질, 행정시스템, 기타 학교 프로그램 등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함축한다. 2. 교원 책무성의 법적 근거 교원들이 올바르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헌법과 교육법(「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초 · 중등교육법」,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등)에 구체적인 권리와 의무가 규정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교원의 교육적 책무성과 교직윤리를 실천하는데 법적 근거가 된다. 가. 교사의 권리(헌법 및 교육법) ⑴ 교육할 권리를 갖는다. 즉,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초 · 중등교육법」 제20조 3항). 이에 따라 교사는 수업할 권리, 교육과 정편성권, 교재의 선택할 권리, 교육평가의 권리, 학생지도 및 징계권을 갖는다. ⑵ 교사는 교육공무원으로서 신분을 유지할 권리를 가진다. ⑶ 교사는 불체포특권을 지닌다.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속 학교장의 허락 없이 학교 내에서 체포당하지 않는다.(「교육공무원법」 제48조) ⑷ 교사는 쟁송제기권을 갖는다. 부당한 대우나, 인사, 조직 및 처우 등에서 부당하게 대우 받으면 인사상담이나 고충의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⑸ 교사는 교원단체 활동권이 있다.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교직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단체나 조직에 가입해 활동할 자유가 있다. ⑹ 교사는 재산상의 권리가 있다. 임금 보수, 연금 및 수당청구권 등 나. 교육공무원 복무 · 징계 등 ⑴ 「국가공무원법」(법률 제9419호, 2009. 2. 6.) ⑵ 「국가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제21021호, 2008. 9. 18.) ⑶ 「교육공무원휴가업무처리요령」(교육과학기술부 예규 제12호, 2008. 7. 28.) 다. 교직원의 임무(「초 · 중등교육법」 제20조) ⑴ 교장 : 교무 통할, 소속 교직원 지도 · 감독, 학생 교육 ⑵ 교감 :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를 관리, 학생 교육, 교장직무 대행 ⑶ 교사 :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 교육 ⑷ 행정직원 등 직원은 교장의 명을 받아 학교의 행정사무와 기타 사무 담당 라. 직무상 의무(「국가공무원법」 제7장 복무) = 적극적 의무 ⑴ 성실의무 및 법령준수의무(제56조) ⑵ 복종의 의무(제57조) ⑶ 친절 공정의 의무(제59조) ⑷ 비밀엄수의 의무(제60조) ⑸ 청렴의 의무(제61조) ⑹ 품위유지의 의무(제63조) 마. 공무원이 해서는 안 되는 일(「국가공무원법」) = 소극적 의무 ⑴ 직장이탈 금지(제58조) ① 공무원은 소속 상관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 이탈금지. ② 수사기관이 공무원을 구속하고자 할 때에는 사전에 그 소속기관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다만, 현행범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⑵ 정치운동의 금지(제65조) 공무원은 정당 기타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하는 것을 비롯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 ⑶ 집단행위의 금지(제66조) 교원은 자율적 교직단체를 조직, 가입할 수는 있으나 노동 3권(노조가입을 통한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모두 행사할 수 없다. ⑷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제64조) 영리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법률이 정하는 직 외에 겸직할 수 없다. ※ 학원 강의, 사기업 경영 및 운영참여 또는 영리적인 업무를 스스로 경영하여 영리를 추구함이 현저하거나 기타 계속적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업무 등 Ⅱ. 교원의 교직윤리와 제고방향 교직윤리는 교육 활동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이 사표(師表)로서 교사가 스스로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실천 도덕 또는 행위 규범이다. 교사들이 주의할 교육윤리의 내용과 책무성은 다음의 것을 들 수 있다. (1) 정치적 차원의 교직윤리 :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단체활동을 제한하는 것 (2) 경제적 차원의 교직윤리 : 경제 분야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거나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아야 하며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금전수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3) 직무수행 차원의 교직윤리 : 교원으로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며 질 좋은 교육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 (4) 교원의 사생활에서의 교직윤리 (5)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관계에서의 교직윤리 : 교원은 학부모에게 신뢰를 받아야 하며, 상호 인격적 존중과 협조관계에 있어야 한다. 학부모와의 사이에 금전채무관계는 있어서는 안 되며,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하여 전문적 조언과 협력을 해야 한다. 이상의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교육의 책무성을 바탕으로 대한교육연합회는 1982년 5월 15일에 사도헌장을 제정하여 교원이 지녀야 할 교직윤리의 내용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도 헌장(師道憲章) 오늘의 우리는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과 내일의 국운을 좌우한다. 우리는 국민교육의 수임자로서 존경받는 스승이요, 신뢰받는 선도자임을 자각한다. 이에 긍지와 사명을 새로이 명심하고 스승의 길을 밝힌다. (1)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2)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가 된다. (3) 우리는 원대하고 치밀한 교육계획의 수립과 성실한 실천으로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한다. (4) 우리는 서로 협동하여 교육의 자주혁신과 교육자의 지위향상에 적극 노력한다. (5) 우리는 가정교육, 사회교육과 유대를 강화하여 복지국가 건설에 공헌한다. 이러한 사도헌장에 새 시대의 흐름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2005년 5월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는 ‘교직윤리헌장’을 선포했다. ‘교직윤리헌장’ 전문에는 ‘교육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며, 개인성장과 자이실현,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면서 구체적인 교직윤리로서 ① 학생 사랑 ②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 존중 ③ 학생차별금지 ④ 질 좋은 수업 실시 ⑤ 성적평가의 공정성 ⑥ 확고한 교육관 견지 ⑦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정보 악용금지 ⑧ 교직문화 형성에 기여 ⑨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구성에 협조 등을 제시했다. 교직 윤리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교사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민주적 시민성을 갖추어야 한다. (1) 교사는 먼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건전한 시민의식과 가치관을 지니고 학생의 거울, 국민의 사표가 되도록 늘 자신을 다듬어가야 한다. (2) 교사는 자신의 수업의 질을 높여 좋은 수업을 통해 학생의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이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3) 우리나라의 교육 이념 :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4) 교사는 학생을 사랑으로 대하고 민주적이고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때 교사가 가져야할 윤리적 덕목에는 솔선수범, 인격 존중, 개성과 개인차 존중, 공평한 지도, 학생에 관한 비밀 엄수, 체벌 금지 등이 있다. (5) 교사는 타교원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신의와 겸손, 화합과 협력의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직장 가족을 이루어 가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6) 교사는 학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교육에 임하고, 예절을 갖추어 학부모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학생의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해서 부모와 긴밀히 협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7) 교사는 청렴의무와 성실한 근무의무를 가진다. 대가를 의식한 금품수수, 뇌물, 향응의 수수는 배척한다. 향응이란 접대와 편의제공 등을 의미하며 접대의 종류로는 식사, 음주, 골프 등의 제공이 있으며 편의제공으로는 교통, 숙박, 골프예약 등이 있다. (8) 공직자는 여비 · 업무추진비 등 공무활동을 위한 예산을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소속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Ⅲ. 맺음 말 교사의 권위 없이는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으며,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힘들다. 이때 교사의 권위는 교사의 윤리 의식과 비례한다. 간혹 “교사는 있지만 스승은 없다”는 자조적인 말은 교직윤리가 미흡함에 대한 사회의 비판이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 살아갈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은 학교의 교사들이 교직윤리를 세우고 교육의 사명감 속에 질 높은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 즉, 교사 모두가 교육이란 한사람의 영혼에 감동을 주고 그들을 이끄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직업윤리에 투철할 때 행복한 학교, 실력 있는 학생, 감동을 주는 교사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나 학부모들은 학교의 교직원이 교육의 책무성과 교직윤리를 갖추고 열성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때, 학교에 대한 신뢰와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교육적 책무성이 소홀히 되거나 교직윤리를 저버리는 가치관의 혼란이나 부도덕성을 배제하려는 교사 스스로의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 그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사로서의 자아정체성의 확립과 함께 유혹받기 쉬운 부패(Corruption)를 척결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될 수 있다.
2001년 ‘열린 학교 조성사업’이 시작된 이후 학교 방범에 대한 우려는 계속돼 왔다. 그러나 정작 학교 내 안전문제는 주로 학생 간 폭력이나 안전사고 예방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왔고, 경각심도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발생하던 학생 대상 강력 범죄가 학교 안까지 옮아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요구는 정책 담당자뿐 아니라 일선 학교현장을 직접 향하는 경우도 많아, 학교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학교 안전관리 총체적 부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6월 29일 한국셉테드학회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미랑 박사팀이 발표한 ‘학교 안전을 위한 학교 CPTED 원칙의 적용 방안’이라는 연구는 눈길을 끈다. 셉테드(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를 뜻하며, 특히 외부인의 통제에 초점을 둔 이론이다. 주요원칙으로는 접근통제, 자연감시, 영역성의 세 가지가 있다. 여기서 접근통제는 출입구, 울타리 조명 등 시설물의 배치나 방범설비 등 기계적 장치를 통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을 말하고, 자연감시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영역성은 차별화된 공간으로 인식시킴으로써 특정 영역의 역할과 그에 대한 소속감 등을 사람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이 연구는 셉테드 관점에서 만든 15페이지 분량의 체크리스트를 기초로 서울시내에서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의 안전 실태를 조목조목 분석했음은 물론, 이에 대한 개선 방향까지 제시한 이 연구를 토대로 우리 교육현장의 안전실태를 점검해 본다. 자연감시 위해 담장은 투시형으로 가장 먼저 살필 것이 바로 교문과 담장이다. 이는 학교 공원화 사업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부분으로 안과 밖의 경계가 아주 모호한 학교가 많다. 담장이 있는 학교 중 상당수는 벽돌로 쌓아 안과 밖이 보이지 않는 비투시형 담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군데군데 파손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둔 경우도 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첫째는 비투시형 담장이 자연감시 기능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감시 기능은 학교 내부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인에 의해서도 이뤄질 수 있는데, 비투시형 담장은 시야를 차단함으로써 사각지대를 늘린다. 둘째는 파손된 담장이 보는 이에게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외부인은 물론 학생의 일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금속재질의 투시형 담장을 설치한 곳이 늘고 있는데 이는 내구력도 좋고 자연감시 기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담장 주변에 담쟁이 넝쿨, 나무 등을 심어 자연감시 기능을 저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관상으로는 좋을지 모르나 범죄 예방 측면에서 볼 때는 부정적이다. 등하교 시간 외에는 관리 가능한 교문만 개방 대부분 학교는 외부에서 운동장으로 통하는 2개 이상의 통로를 갖고 있는데, 이들 통로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부실한 상태다. 등하교 시간과는 상관없이 모든 문을 개방해두고 감시하는 인력도 없어 통제는커녕 누가 드나드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경비실이 설치된 학교조차도 방문자의 신분이나 방문목적을 확인하는 경우가 드물다. 교문은 등하교 외 시간에는 관리 가능한 곳만 개방하고 바로 그 옆에 출입을 통제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교직원이 머무는 행정실이나 교무실 등에서 잘 보이는 교문만 개방해 감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주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는 쪽문은 반드시 잠가둬야 한다. 멀리서도 학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야간 조명을 학교 주변에 설치하는 것도 영역성을 표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내 바닥에 문양이 들어간 패턴을 주는 것도 학교의 영역성을 강화하며, 이동경로를 유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묻지마식 운동장 개방은 금물 현재 학교 운동장은 많은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상황은 학생과 학교 직원들로 하여금 ‘모르는 사람’에 대한 무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미 출입이 허용된 지역주민의 행동에 대한 규제는 무척 어렵고, 방과후나 주말 등 교직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문제가 된다. 실제로 박 박사팀이 조사를 위해 방문한 한 학교에서는 벌건 대낮에 외부인이 학교 벤치에서 술을 마시고, 노숙자가 잠을 자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학교 운동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공원화된 학교의 경우는 공원 내 금지행위 및 이용규칙, 그리고 안전관리 정책 매뉴얼까지 패키지화해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주민과 학생의 이동시간, 이동경로를 분리해 구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무실, 행정실 등 교직원이 머무는 공간을 운동장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고, 외부방문자가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 색깔, 조경의 변화를 주면 자연감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내부 구조 또한 외부를 내다볼 수 있는 구조로 배치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교장실처럼 안쪽을 바라보는 응접실 형태로 돼 있으면, 위치가 좋더라도 별 소용이 없다. 현재 학교 건물은 외관상 교실과 교무실, 행정실의 구분이 어렵고, 교장실과 교무실에 들어가면 밖을 관찰할 수 있는 창문에 커튼이 쳐 있거나 불투명 시트로 가려져 있다. 이는 교실 또한 마찬가지다. 또한 조경을 위해 심어놓은 커다란 나무에 가려 운동장이나 통행로에 대한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등나무벤치는 낮 시간에도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기 때문에 빛이 통하도록 하거나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건물관리도 곳곳이 허점 학교 건물 진입로 역시 수업이 시작되면 한 곳만 개방하고 행정실이나 교무실에서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 여러 출입구를 모두 개방해 놓을 경우 외부인을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ㄷ’자나 ‘ㅁ’자로 지어진 학교 건물은 더욱 어렵다. 한 곳에 현관이 나란히 배치된 경우라도 한 쪽은 폐쇄하고 다른 한 쪽만 이용하도록 해야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때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문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부를 향하는 창문 역시 복도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투명해야 한다. 화장실처럼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직접 관련이 없는 세면장 쪽으로 창을 내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교실 관리도 중요한데, 최근 늘어난 교과교실 등 특별실이나 학생 수 감소로 빈 교실 등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비어 있는 교실의 문을 잠그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문을 잠가두어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체육활동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교실을 비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외부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 학교현실상 빈 교실은 위험한 범죄장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실에 인터폰을 설치해 비상시 교무실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 학교가 교무실에서 교실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은 있는 반면, 교실에서 교무실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마련해두지 않은 상태다. 어두운 계단 밑이나 소화전 등 안전시설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 계단 밑의 공간은 넓지 않지만 매우 어두워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막아서 창고 등으로 활용하고, 소화전이나 전기함 등은 잘 잠가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옥상은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그냥 문을 개방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 건물 주변의 청결관리도 중요하다. 담장 관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일탈 충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CCTV는 범죄예방 효과 없어 요즘 범죄예방 책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CCTV다. 교육과학기술부 조사에 의하면 전국 학교의 CCTV 설치율은 58.9% 수준. 그러나 박 박사의 말에 따르면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범죄학적으로 봤을 때 예방효과가 없다고 한다. 다만, 정확한 목적을 갖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CCTV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CCTV는 주로 학교 정문이나 주차장 등에 설치돼 있는데, 학교마다 관리 장소가 다르고 모니터링도 하지 않아 예방 목적보다는 사고 발생 시 수사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조명이 확보되지 않아 야간에는 전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CCTV를 주차장에 설치해 놓은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됐다. 주로 지상에 마련된 학교 주차장은 우범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는 별로 상관이 없고, 만약 도난 · 파손 방지 목적이라면 CCTV를 설치하기 보다는 교직원 주차장과 외부인 주차장을 구분해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도난 문제 때문에 복도에 CCTV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방차원에서는 교실 창문 등을 통한 자연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벽면에 거울을 설치해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 계단이나 복도의 꺾이는 부분에 거울을 설치하면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에서는 등 뒤를 볼 수 있어 폐쇄된 공간이 주는 불안감을 덜 수 있다. 우리나라 학교의 복도는 꺾이는 부분이 90°로 되어 있는데, 이를 앞페이지에 제시된 그림처럼 고치고 거울을 설치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볼록거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바꿔야 조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음을 실감했다는 박 박사는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업 중 외부 간섭을 차단하는 것이나 사적 부분의 보호, 쾌적한 수업환경, 학교의 미관 등도 중요하겠지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권리입니다. 이는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학교 내 범죄 피해자 중 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다. 그럼에도 정작 교사들의 업무 공간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현 상황과 정서에 맞는 범위 안에서만 방안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와 변화 없이는 해결이 쉽지 않다. 그는 출입통제를 예로들며 “학교 규칙을 잘 설명하고 협조를 요구한다면 대다수 방문자들은 이를 수긍하고 협조할 것입니다. 일부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지만 그것 때문에 안전을 포기해서는 곤란합니다. 협조를 거부하는 사람일수록 교내에 함부로 들어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통제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회자되면서 범죄, 특히 강력 범죄는 정신이상자의 치밀한 계획에 운 없이 말려들어 당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범죄는 범행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됐을 때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교는 물론 주변 환경을 원칙에 따라 잘 정돈한다면 많은 범죄를 얼마든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끝으로 박미랑 박사는 “학교에서 교육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교육만 강조한 나머지 안전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하다며, 학생, 교사를 떠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안전할 권리’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학생 스스로 만드는 안전지도 한국셉테드학회 이경훈 회장(고려대 건축학과 교수)이 경기 과천 시내 4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안전지도 만들기’ 수업은 학생 스스로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안전지도(safety map)란 특정 지역 내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했거나 가능성이 높은 장소와 범죄 발생에 대한 두려움이 큰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말한다. 안전지도 제작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한 조를 이뤄 직접 주변을 돌아다니며 위험지역을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도에 자신이 겪었던 일과 친구의 경험담, 지역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 등을 꼼꼼히 기록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게 됨은 물론,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해야 할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다. 보통 범죄지도는 경찰에 보고되는 범죄를 기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학생 간 구타나 갈취행위처럼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어도 학생입장에서 더 체감도가 높은 정보는 반영돼 있지 않다. 그에 비해 안전지도는 학생의 눈높이에서 실제 겪었거나 일어난 사실을 기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훨씬 실질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 수업 후, 대다수 학생의 안전지식 강화 연구차원에서 실시된 이 수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된 것으로, ‘한국형 안전도시’ 시범 지역인 과천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수업 후 21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인근의 위험지역을 잘 알게됐다’는 응답이 94%,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가 91%, ‘위험한 상황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학교 주변 지구대와 안전지킴이집의 위치를 잘 알게 됐다’ 89%로 나타나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에서도 이에 호응해 학생들이 표시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후 조치와 관련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 교수는 “학생들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안전지도를 만들어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7~8명이 한 조 이뤄 진행 안전지도 만들기는 범죄전문가를 통해 범죄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교사가 학생들에게 안전지도 제작법을 가르치고, 범죄 위험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파악한다. 기초 교육이 끝나면 조를 편성하는데, 이때 한 조는 교사와 학부모를 포함해 7~8명으로 구성하고, 이동 시 유의할 점과 조사 지역에 대한 설명을 한다. 여러 명이 한 조를 이루므로 사전에 학생 간 역할을 분담해 주는 것이 좋다. 가령, 한 조에 6명의 학생이 있다면, ▲이동 루트 안내 ▲교통안전 및 기타 안전 담당 ▲교사의 지시에 따라 인터뷰 담당 ▲ 인터뷰 내용 기록 담당 ▲사진 촬영 담당 ▲지도에 위험장소 메모 담당 ▲지도에 위험 스티커 부착 담당 같은 식으로 사전에 역할을 부여한다. 이후 지정된 구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치면, 조사 결과를 지도에 기록하고 그룹별로 안전지도 제작 결과를 발표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참여 학부모, 큰 만족감 표시 이 연구는 학교와의 조율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교사 대신 대학원생이 학생들을 인솔했고, 몇몇 학부모만이 제작에 참여했다. 그러나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하나같이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며, 아이들 뿐아니라 학부모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표 시간대별 지도제작 과정 09:00~10:00 범죄예방 및 안전교육, 안전지도 만드는 법, 학교 인근 범죄 위험에 대한 인식 조사 10:00~10:30 조 편성, 이동 시 안전 주의 교육, 조별 지역조사 준비 10:30~12:00 안전지도 작성을 위한 현장 조사 12:00~12:50 점심시간 12:50~14:00 안전지도 제작 14:00~14:40 발표, 피드백 및 정리 안전지도 제작을 통해 효과를 얻으려면 참여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분별력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상으로는 초등학교 4~5학년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본다. 이 교수는 “원래 계획은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사에 참여한 학생이 후배들에게 안전지도 제작법과 조사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까지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 과정까지 실시했다면 참여 학생의 지식이 더욱 강화됨은 물론,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학교 주변 범죄를 예방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주변환경의 위험공간을 제거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범죄대상이 취약한 상태에 있는 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안전지도 만들기처럼 학생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한 범죄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국가중장기교육개혁발전계획강요(國家中長期敎育改革和發展計劃綱要)’는 중국 교육개혁과 발전을 위한 행동 강령이자 로드맵으로, 국가 발전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교육 발전 전략이다. 이 강요는 ‘교육을 우선 발전의 전략적 지위에 놓는다(優先發展)’, ‘사람을 기르는 것을 교육의 근본적인 요구로 삼는다(育人爲本)’, ‘개혁과 창조를 교육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改革創新)’, ‘교육기회에 있어서의 공평 촉진을 국가 기본교육정책으로 삼는다(促進公平)’, ‘교육의 질 향상을 교육개혁발전의 핵심 임무로 삼는다(提高質量)’ 등의 5가지를 업무 방침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교육 발전을 중국 정부의 시책 가운데 우선시할 것임을 명시했다. 이와 같은 방침하에 2020년까지 중국 교육이 달성해야 할 목표는 교육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는 것, 학습형 사회를 형성하는 것, 인적자원 강국의 행렬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학교 단계별로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보급을 실현한다. 유치원 교육과 관련해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년 간의 취학 전 교육을 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2년 간의 취학 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 · 중학교 교육에서는 2020년까지 의무교육 보급수준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역 내의 균형발전을 실행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육은 2020년까지 고등학교 입학률을 90%까지 달성하도록 하며, 대학교육의 대중화 수준을 높여 2020년에는 대학 입학률을 40%까지 올릴 예정이다. [PART VIEW] 둘째, 전 국민에게 이익을 주는 공평교육을 실현한다. 이는 교육의 공익성과 보편적 혜택을 중국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정책을 통해 이들이 질 좋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도시와 농촌을 모두 포괄하는 기본적인 공교육 서비스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간의 교육 격차를 축소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셋째, 더욱 풍부하고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교육의 질을 전체적으로 높이고, 교육의 현대화 수준을 눈에 띄게 높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자원을 계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충족시키도록 하고, 학생들에게는 사상도덕소질, 과학문화소질과 건강소질을 명확하게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중국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넷째, 완비된 평생교육 체계를 확립한다. 이는 학력교육과 비학력교육이 협조적으로 발전하도록 하고, 직업교육과 보통교육이 서로 소통을 하도록 하며, 취업 전 교육과 취업 후 교육이 서로 효과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는 2020년까지 평생교육의 참여율을 대폭적으로 높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성인교육 참여율이 매년 50% 이상에 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섯째, 건전하고 활력이 충만한 교육체제를 구축한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교육개방 수준을 높이고,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먹고 살만한 상태인 ‘소강사회(小康社會)의 건설’이라는 국가 목표가 서로 잘 어울리는 활력이 충만하고 효율이 높으며, 개방적이고 과학발전에 유리한 교육체제를 건설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 정부는 ‘국가중장기교육개혁발전계획강요(2010〜020)’를 확정하고 교육개혁과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덕교육 고수를 우선으로 하며, 능력 본위에 대한 고수를 중히 여기며, 전면적인 발전을 고수한다’라는 3가지 전략 주제를 가지고 2020년까지 10년간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03년 브레멘 필하모니가 선두로 시작한 저소득층 지역 문제 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독일 전체의 귀감이 됐다. 베를린 필하모니도 저소득층 문제 지역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무용극이나 음악극을 무대에 올려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런 여러 사례를 통해 이 프로젝트의 효과 역시 이미 입증됐다. 직 · 간접적으로 삶의 동기를 부여받은 그 지역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헤센 지역에는 몇 년 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악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고학력 고소득층의 전유물인 고급문화 예술을 모든 이들이 접하게 하자는 의도로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술학교도 아니고, 저소득층 문제 지역 학교도 아닌 평범한 인문학교가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문화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화제다. 프랑크푸르트 베티나 인문학교의 7학년 학생 140여 명은 매주 수요일마다 미술, 음악, 무용 등 예능 수업만 한다. 이날에는 수학, 영어 등 다른 과목수업이 없다. 올해 일 년 동안 시범적으로 행해지는 이 프로젝트에 주어진 시간은 공식적으로 총 40일. 예체능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며 프로젝트 초반 몇 주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기 위해 무용, 그림 그리기, 음악, 글쓰기 등 모두 시도해 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일 방과후에 교사, 학생, 작가, 음악가, 무용가 등의 전문예술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고 싶은 아이들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학기말에 공연될 이 작품은 무용, 미술, 음악, 텍스트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예술이 서로 만나는 종합예술이다. 음악, 텍스트, 안무, 무대미술까지 공동창작으로 이뤄진다. 총감독인 슈타판 랑리제는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철학에 따라 ‘자연을 통한 예술적 발견’을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은 흰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여러 가지 동작으로 자신이 느꼈던 자연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손뼉과 노래로 리듬을 맞춘다. 자연과 관련된 공연이지만 표현하는 바가 매우 추상적이어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디오 배경을 쓴다. 여기에 학교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한다. 모던 앙상블의 단원이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케스트라 지도를 맡고 있는 트롬본 연주자 우베 디어스켄은 “처음에는 악기도 잘 다룰 줄 몰랐던 아이들도 이제 연주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리히 보어만 교장은 “아이들의 다른 과목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힘들지만, 주의가 산만했던 아이들의 학습 태도가 이 프로젝트 이후 긍정적으로 변했다”면서 “처음엔 몸 움직이기를 쑥스러워하며 싫어하던 아이들도 지금은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지도하는 전문 예술가들이 영어권 외국인들이어서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겁내지 않게 됐다”고 이 프로젝트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평가를 하지 않는 것도 특징인데 이것은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배우고, 직접 시행착오를 겪게 하기 위해서다. 장기간 동안의 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예술적 테크닉을 익히게 하고 창조성을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런 수준 높은 예술 프로젝트가 13세 아이들에게 너무 벅차지는 않을까? 그러나 현재 반응은 고무적이다. 이 학교 학생 루카 로빈은 “수요일이면 너무 신나요. 예술관련 직업이 내 미래가 될까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해요. 무용은 나중에 취미로라도 계속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베티나 인문학교 울리히 보어만 교장은 “학생들의 호응과 성공적 진행에 힘입어 내년에도 7학년 한 해 집중 문화예술교육프로젝트를 계속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공동 주최로 31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금강홀에서 교육분야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오른쪽 두번째)가 '중등 교육예산 효율화 방안'이란 주제로 교육재정 구조 개혁과 재원 확보 및 재정 효율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교대(총장 송광용)가 유치원단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서울교대는 30일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중국, 일본, 몽골, 중앙아시아 출신의 대졸 이상 고학력 외국인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아 다문화 이해교육 양성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국사회 문화와 한국어의 이해, 유아교육 전반에 걸친 9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고 내년 봄 학기부터 서울시 관내 유치원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유아다문화강사는 다문화문화가정 유아뿐만 아니라 학부모, 일반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현재 10만 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60%가 만 6세 미만의 유아인 점을 보면 유치원 단계부터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의 개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다문화가정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이중 언어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72명의 강사들은 현재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업 지원, 다문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 학교 안에 답이 있다 지난 18일 열린 ‘EBS 2010 가을 개편 설명회’에서 곽덕훈 사장은 “공교육을 보완하고 내실화하는 EBS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계의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게 될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이런 곽 사장의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저녁 8시부터 30분간 독일의 교육시스템이 소개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학교폭력 관련 예방 및 사후 프로그램, ADHD 자녀 교육, 영재 발굴 교육 등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학교 안에 해답이 있다 소외계층의 자녀들과 학습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칼스 하웁트슐레 실업학교는 늘 학교폭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 학교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학교스테이션. 학교스테이션은 폭력적 학생에게 감정을 다스리는 법과 규칙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수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지속적인 학교폭력 예방훈련을 한다. 무엇보다 늘 학교에 상주하는 전문 상담교사를 통해 위기 청소년을 꾸준히 관리한다. 또한 싸움 중재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의 해답을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에서 찾는 독일 교육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짚어본다. 2부 위기 청소년의 새로운 가족 ‘하임’ 1부에서 학교폭력의 예방을 다뤘다면 2부에서는 사후대책 ‘하임’을 소개한다. 하임은 청소년 범죄자 학생들을 ‘가정’의 형태로 수용해 보살피는 제도이다. 하임에 수용된 학생에게는 1인당 하루 130유로, 즉 우리 돈 20만원이 넘는 고비용이 든다. 하지만 범죄로 인해 발생될 더 큰 비용 대신 아이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하임제도를 실행하는 독일 사회를 보여준다. 3부 사랑만이 희망이다 독일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녀 키우기를 보여주는 3부에서는 에쓸링엔에 위치한 어린이치료센터를 소개한다. 이 센터에서는 ADHD치료뿐만 아니라 ADHD학생의 학습과 생활을 돕는 대안학교인 미니학교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사춘기의 10대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치료를 돕는 집단 상담과 ADHD자녀의 부모 교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ADHD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법을 만나본다. 4부 모든 아이는 영재다 독일 영재성 발굴 교육은 ‘모든 계획은 아이들에게서 나온다’는 방침아래 ‘스스로 학습법’을 강조한다. 유럽에서 영재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영재성지원프로젝트’는 6개월간 학생 스스로 자료를 분석 및 종합, 발표에 이르는 차원 높은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 모든 아이는 영재성이 있기에 아이에게 충분한 자극을 주고 호기심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교육이 바로 독일 영재성 발굴 교육의 힘이다.
주말 내 비를 뿌려대고도 하늘은 성에 차지 않았나보다. 눈을 뜬 월요일 새벽까지도 심술을 부린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와이퍼의 움직임은 더 격렬해지고 악천후를 각오할 생각에 머릿속은 하얗게 변한다. 기적일까? 신기하게도 고속도로를 빠져나올 즈음 비가 멎었다. 이제 이곳에서 까까머리 아이들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아니, 더 자세히는 말하자면 밤톨 같은 아이들을 태운 두 바퀴들의 행렬을 기다려야 한다. 맞다. 이곳은 자전거의 도시, 경상북도 상주다. # 면허증, 박물관…자전거에 미친(?) 도시 이 시대 입담꾼으로 불리는 소설가 성석제의 고향. 초등학교 때 농업용 자전거로 타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인구 당 자전거 보급대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학교를 오가는 통학수단도 단연 자전거가 으뜸일터. 남산중과 상주공고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연이은 폭우에 물이 넉넉해진 논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시선이 모판을 옮기느라 분주한 아주머니와 이앙기를 통해 심겨지는 모들에 가 닿는다. 얼마나 흘렀을까. 따르릉~. 드디어 등교시간을 알리는 요란한 신호음이 들려온다. 상주시는 일선 학교와 함께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면허증 제도를 운영하고 폭 15m 이상의 도로에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었다. 남장동에 위치한 자전거 박물관은 지난 2002년 10월 전국 최초로 세워졌다.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개화기에 국내에 도입된 초기 자전거와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 60여대가 전시돼 있다. 어린이 교육장으로 활용하기에는 그만이다. 올 10월에는 도남동에 총면적 2만8778㎡의 부지를 마련,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공정률이 60%쯤 된다고 했다. 새 박물관이 완공되면 어린이교육장은 물론 낙동강 투어로드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꾸밀 예정이란다. 최초란 수식어는 또 있다. 지난 2001년 도입한 안전교육 및 운전면허증 발급도 전국 최초란다. 지역내 초등학교를 돌며 자전거 바로타기 및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하며 이론 및 실기시험을 거쳐 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565명이 교육에 참가해 면허증을 발급받은 학생이 4500명이 넘는다. 한두 대씩 보이던 자전거가 8시를 넘기자 세 갈래 길에서 사정없이 밀려든다. 정문 앞 합류지점에서는 묘기를 부리듯 뛰어 내린다. 매일 보는 녀석들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을까. 수다에 자전거 바퀴로 교복 바지가 말려들어가는 것도 모른다. 그리고는 자전거 보관소 주인에게 익숙한 손동작으로 백원짜리 동전을 건넨다. 남산중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률은 70%를 넘는다. 상주공고 학생들은 30% 수준이지만 상주고는 80%가 넘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통해 통학을 하고 있다. 상주는 평지가 많아 비교적 자전거 타기가 쉽다. 거기다 더해 자전거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도 갖고 있다. 바로 나라 잃은 설움을 사이클로 달랜 엄복동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1913년과 1922년에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한 자전거 영웅. ‘하늘에 안창남, 땅에 엄복동’이란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시청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2007년부터 자전거 통학률이 높은 상주고와 남산중, 중앙초등학교를 ‘자전거 시범학교’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안전모와 야간 반사경을 달아주는 행사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해 전에는 상주여고 학생들이 자전거로 가을소풍을 다녀와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약 10㎞ 거리인 낙동강 제1경 경천대를 탐방했다. 자전거에 도시락을 싣고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들판을 달리는 느낌을 대도시 아이들이 알 수 있을까? # 자전거라 쓰고 젊음이라 읽는다 잠금 장치를 채운 아이들이 모두 교문으로 들어섰다. 자전거 보관소를 운영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아침 일과도 덩달아 끝이 났다. 아주머니는 예전에 비해서 이용하는 아이들이 좀 줄었다고 했다. 여름의 길목. 아마 엄복동의 후예들은 내일도, 그 다음날도 달릴 것이다. 두 바퀴에 몸을 의지한 채. 때로 펑크가 나기도, 가끔은 균형을 읽고 넘어지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내 껑충 뛰어올라 페달을 밟을 것이고 세상 속에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갈 것이다. 우리는 자전거라 쓰고 젊음이라 읽을 것이다.
이상숙 경기성남여고 교장은 최근 서경석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를 통해 고도가 2600m나 되는 산간마을 Hatuilo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부한 생필품 10상자를 전달했다. 인근의 영덕여고와 서현고에서도 생필품을 보내는 데에 동참했다.
북경시 首席했으나 美 대학서 입학거절 당해 “성적 지상주의 대입제도 반성하는 계기 삼자” 지난 6~7월, 북경시 대학입시 수석인 인민대학교 부속고등학교(人民大學附屬中學) 이태백(李泰伯)학생의 우여곡절적인 대학입학과정이 가뜩이나 무더운 중국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다. 2010년 6월7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진 중국 대학입시에서 북경시 수석을 따낸 이태백 학생은 전국의 유명인물로 급부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입시가 끝난 후 대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brown, Duke, Harvard, MIT, Princeton 등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한 11대학들이 일제히 이 학생의 입학을 거절한 것이다. 이태백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인민대학교 부속고등학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중점(명문)고등학교로 같은 학년 학우들이 무려 30명이나 미국의 상위 20내의 대학에, 그중 2명이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주목할 만 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교장선생님이 "재(才), 덕(德), 모(貌)를 겸비한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태백 학생은 전국 고등학생 수학 콩쿠르에서 일등상을 받는 등 뛰어난 학업 성적을 자랑하기는 했으나 결코 공부만 아는 책벌레가 아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 회장, 학급장, 유엔모이수업 개발자, 자원봉사회 책임자 등 여러 직책들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열렬한 축구 팬이기도 하며 음악에도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태백 학생은 북경대학 추첨 입학까지 마다하고 자진해서 대학 입시에 참가했다고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인재를 미국 유명대학들이 일제히 거절했다는 소식은 급속히 전국 뉴스로 확산되었다. 이태백 학생은 자신의 블로그에 성명문을 발표하여 준비 기간이 짧았던 점, 외국 입시 경험이 부족한 탓에 SAT와 AMC-AIM성적이 이상적이지 못했던 점, 가정형편을 고려해 전액 장학금을 입학 조건으로 제기한 점 등이 지원 실패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중국의 명문대인 청화대학에 원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을 포함한 각 방송국과 중국교육신문 등 전국적인 매스컴들이 일제히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국 사회에 더욱 심층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978년 중국이 문화대혁명 때문에 중단됐던 전국 통일 대학입시를 재개한 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시도 중단된 적이 없었으나 이번 사건은 대학입시를 포함한 교육평가제도에 대한 토론과 반성을 가열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성적위주의, 대학입학통일고사만으로 학생들의 입학여부를 결정짓는 현 교육평가제도가 인간의 창조력과 인성 발달을 말살시키는 장본인이며, 이야말로 이태백 학생을 미국 명문대학 지원에서 탈락되게 한 진정한 원인이기에 이를 교훈으로 삼아 중국의 교육평가제도를 국제화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지역발전이 불균형하고 교육 내 비리가 비일비재한 현재 상황에서 학생평가를 각 대학의 자율, 특히 시험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니 현 평가 제도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교육공평과 사회 온정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며, 이번 실패는 미국의 교육 평가 가치 기준이 중국과 다르기 때문일 뿐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치열한 논쟁 뒤에는 글로벌화로 인한 중국 학생들의 고등교육 수요의 변화와 날로 심각해지는 지역차이로 인한 모순이 뒷받침하고 있다. 동남부 경제발달지역에서는 선진국 대학들을 지향한 유학 붐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중국의 대학입시를 포함한 평가제도가 외국의 그것과 유사해 질 것을 요구하나, 경제적으로 발달되지 못하고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서부 지역들에서는 본 지역 범위 내에서 통일고시를 보고 지역 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존 교육평가제도가 그나마 소중한 교육 기회로 간주되는 것이다. 이런 갈등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국의 대학들이다. 올해 들어 전국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입학율은 70%에 접근하고 있으며 북경, 상해 등 주요 대도시들은 80%를 넘어 고등교육 대중화 시대에 몰입했다고는 하나 수많은 선진국 대학들이 거대한 중국 교육 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학생모집의 자율조차 허락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중국 내륙의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월초에 동시에 원서를 제출했던 청화대학, 홍콩대학, 홍콩중문대학에서 입학통지를 받은 이태백 학생이 고민 끝에 홍콩대학을 선택했으며 홍콩대학에서는 재학 4년 동안 이태백 학생에게 64만 홍콩달러의 장학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대학들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천방백계를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내륙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려면 효과적인 전략을 시급히 강구해야 함을 잘 설명해준다. 북경대, 청화대와 같은 국내 명문대들도 결코 예외일수가 없는 것이다.
희망교육사랑 카페지기 반광득 월곶중 교장이 8월 25일(수) 11:30 월곶중 시청각실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35년의 교직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사모님을 비롯한 아들 내외 그리고강현재 시흥교육장,권미정 학교운영위원장, 홍원표 시흥시중등교육협의회장을 비롯해 그 동안 친분을 쌓은 관내외 교장, 제자등 70여명이 대거 참석하여 정년퇴임을 축하해 주었다. 반 교장은 1948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하여 원광대를 졸업한 후 1975년 여수 율촌중에서 교단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0년 경기도로 전입하여 시흥중(2004.9.1 부임) 교감 3년 6개월, 월곶중(2008.3.1 부임) 교장 2년 6개월간 시흥시에서만 6년을 근무하였다. 반 교장의 교직생활 동안 수상 내역을 보면 교육장 표창 27회, 교육감 표창 7회, 교과부장관등 장관 표창 3회, 국민포장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시흥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시흥중 교감 시절 시흥교육 카페를 개설하여 전국의 교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카페명을 '희망교육사랑'(http://cafe.daum.net/shm16)으로 바꾸어 현재 회원수가 1만 4천명에 이르고 하루 방문객수가 1천명이 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 카페로 만들어 놓았다. 반 교장은 카페를 교육 새소식을 비롯해 교육관련 유용한 정보의 보물창고로 만들어 놓아초임교사를 비롯해, 부장교사, 교감, 교장은 물론 교육행정 일반직까지 정보를 공유하게 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주인공이다. 반 교장은 출근하기 전 새벽부터 자료를 탑재하기 시작해 업무 틈틈히 시간을 내어 교육정보를 탐색하고 교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관련자료를 발굴, 탑재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하루 3∼4시간을 카페 가꾸기에헌신하고있다. 그는 퇴직 후에도 카페지기로 남아 계속 활동할 것임을 밝혔는데 오는 10월 중 서호중학교(경기 수원 소재)에서 운영진들 모임을 갖고 업무 분담 등 향후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고 한다. 반 교장의 정년 퇴임식을 스케치해 본다.
신송고등학교(교장 장기숙)에서는8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아빠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실시, 참가 학생 및 아버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던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간 소원했던 부자간의 관계를 더 두텁게 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효심을 길러주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보람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행사의 주요 내용은 부자가 텐트 치기를 시작으로, 학교장 강의, 세족식, 가족 자랑 및 가훈 소개, 천체관측, 부자간의 대화, 체육대회 등이 이루어 졌다. 장기숙 교장은 ‘고교생 아빠로서의 역할’이라는 강연을 통하여 자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심성과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기를당부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통하여 가족 간의 친밀감과 일체감을 맛볼 수 있었으며 탁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하여 부자간의 정과 유대감을 크게 높일 수 있었는데,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이번 캠프를 통하여 아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평생 처음으로 아들이 발을 씻어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며 앞으로 자녀교육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가정과 학교를 연계시켜주고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한 학교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송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자발적인 학교 활동 참여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교육공동체로서의 일체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신송고의 노력이 학교교육 정상화는 물론 학생들의 학교 활동에도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름방학중에도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 거점돌봄교실을 운영하다. 이웃학교인 덕천초와 이평초, 그리고 도학초 어린이들이뜨거운 여름날에도 학교에 나와서 아이들의 푸른꿈을 가꾸어 왔다. 다양한 학습활동과 즐거운 놀이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무더운줄도 모르고 구슬땀을 흘리며 커다란 꿈의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보람된 거점돌봄교실을 운영하였다. 시원한 아침시간에는 택견을 배우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돌봄교실에서는 2학기 예습을 하면서 자신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공부하다 지루하면 집중력 게임도하고, 단지 즐거운 시간만 갖고싶을때는 주사위로 우주여행을 해요. 다양한 지략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깔모자 씌우기 게임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도 직접 만들어서 하고, 에어콘이 빵빵하게 들어와 더운줄도 모르고 공부에 빠져버렸다. 최신형노트북으로 영어를 들으면서 PELT 인증시험공부도 하고, 자격증을 따기위해 한자공부도 하면서 공부가 지루하면 영화도 보고, 교감선생님께서는 한국식오카리나와 리코더를 직접 지도해주셔서 학교행사 때마다 전교생이 같이 연주도 하고,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인 사물놀이도 배우면서, 피아노시간에 음악이론도 배우고 피아노를 열심히 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쉬는시간에는 잔디로된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축구를 하면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하고, 잔디운동장에 텐트를 직접 치고 야영도 즐기면서, 운동장 한쪽을 꽉차게 가로지르는 등나무 아래에서 아이들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거점돌봄교실에서는 점심도 친환경으로 급식했다. 채식식단으로 특별히 마련되어 모두 맛있게 먹었다 체험학습으로 빙상경기장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영상문화체험으로 영화도 보고, 부안의 대명워터파크에서 물놀이 현장체험학습도 하면서 수영도 배우고 재미있는 물놀이시설도 이용하였다. 정읍의 두승산 자락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학교인 도학초에서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은 정말정말 행복한 친구들이다. 우리학교의 행사관련 자료는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와 돌봄교실 담당 채선생님 블러그(http://blog.daum.net/unjaaa/119)에 오시면 좀 더 많은 자료를 공유할수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나는 아기자기한 일들을 대하고 있노라면 때로는 교사도 아이와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어른의 입장에서 더 큰 생각을 해야했는데 하는 순간의 착각을 경험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을 만들어 인생에 또 하나의 멍에를 남기게 된다. 우리말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학부모들의 학교 민원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하다. 유수같은 세월에 묻혀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니 해마다 학부모의 학교 민원 또한 심각한 반성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유독 동일한하소연은 학부모마다 “선생님이 그래서 되느냐”고 하는 것이 다반사인 것 같다. 그러면서 정작 돌아서서는 선생님을 평가절하시키는이중적인 태도를 목격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이중 인격자적인 태도는 교사를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을 넘어 추상화된교사상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정작 자신의 아들 딸들이 곤경에 처하면 교사 앞에서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목격하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 자신의 아들 딸을 가르치는 교사 앞에서행동하는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자식을 가르칠 때에도 교사는 그런 태도를 해도 괜찮다는 듯인지 정말 아리송하기만 하다. 다수의 학부모가 그렇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학생이 학교에서 저지르는 크나큰 죄는 정말 학부모는 알고 있는가? 교사가 한 학생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얼마나 참고 지도하는가를 정작 학부모는 알고 있는가? 학생이 교사에게 저지르는 그릇된 행동 하나하나를 죄목에 붙여 원칙에 따라 다스린다면 학부모는 정말 바람직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을까? 되묻고 싶을 때가 많다. 교사가 잘 가르치기 위해 한 두 대 좀 강하게 학생에게회초리로 때렸다고 학교에 전화를 하고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 그런 태도가 정말 바람직할까? 학생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 회초리를 드는 교사가 대부분일까? 학생의 신체상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학생의 지도에 월권행위를 했다고 한다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극성스러운 학부모님! 제발 학교에 민원을 넣어 학생의 앞날을 그르치는 일을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앞섭니다. 선생님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하십시오. 아침 7시도 되지 않아 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학생지도 한다고 아침부터 비지땀을 흘리면서 학교 청소를 하는 교사를 정작 한번이라도 본 적이 없습니까? 정문에 서서 단정한 학교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상은 보이지도 않으십니까? 밤 늦도록 교무실에 앉아서 학생지도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교사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늦도록 앉아서 학생 지도는 하지 앉고 교무실에만 앉아 있는 그런 것만 보이십니까? 학부모님!학생 체벌로 인해 또는 말 실수로 인해 또 수업으로 인한 민원은 삼가해 주십시오. 정말 학교에 바른 길을 안내하고 싶다면 학교 관리자나 운영위원장을 통해 건전한 새 방안을 요청해 보십시오. 교사들의 바른 길을 안내하는 길은 학교 관리자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잘 하고 있는데 교사만 잘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학생의 장래를 맡겨 놓고서 학생의 지도를 잘못한다고 자기 입장에서 판단하고 안내하는 그릇된 사고는 학생의 앞길에 먹구름만 더욱 더해질 뿐입니다. 청소년은 감수성이 예민합니다. 학교에서 나의 부모님이 이상한 일을 일으켰다고 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학생의 태도는 바뀌기 시작합니다. 수업 시간에 수업은 뒷전이고, 교사가 그 학생으로 인해 수업을 못 할 때가 발생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파격인사라 할 수 있다. 교육청의 장학관 출신들을 여건이 좋지않은 학교로 발령을 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직(閑職)'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한직까지는 아니다. 여러가지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을 뿐이다. 본청의 초중등과장을 여성으로 인선했다. 이 역시 파격적이다. 비전문직 출신이 교육장이나 장학관으로 발탁되는 일도 일어났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것이다. 또한교사출신이 교감으로 승진한 인원이 전문직 출신보다 많았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거의 인사에 비해 전체 승진자중 전문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었다. 교사출신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인사와 비교하면 이역시 준 파격에 해당된다. 앞으로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교사들의 불만을 어느정도는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교육감이 밝힌 것처럼,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에는 그동안의 경험과 연륜을 활용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전문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건이 좋은 학교의 교장, 교감을 독차지했던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물론 당사자들은 억울함으로 호소할 수 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치고는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육감이 밝힌 인사원칙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여건이 좋은 학교는 누구나 교장, 교감을 해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능력을 발휘하여 학교를 발전시키고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은 인사 방향이 대체로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건이 나쁜 학교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진정한 경영능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학교경영이 교장이나 교감의 능력에 따라 확실히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줄 때라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전문직을 거친 교장들의 풍부한 경험이 학교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믿기 때문이다. 같은 서울시내에서 학교간 차이가 나타나는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예전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여건좋은 학교로 옮겨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교장의 임기를 채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도중에 여건좋은 학교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는 교장들이 나타나서는 안된다.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교육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던 장학관들이 발령받은 학교들은 들뜬 마음으로 교장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교장을 기다리는 이들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8월 23일 개학을 맞아1학기 동안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도우미 학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장희영(6학년)어린이는 “봉사는 남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오히려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기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여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통계청에서 2010년 5월 2010 청소년 통계를 발표하면서청소년의 일상(日常)을 포함하였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현황과 올바른 지도방향에 대하여 검토하여 보자. 오전(06:00~12:00)은 통학 및 학습 관련 이동 시간이다. 2009년의 경우 평일에 중학생은 1시간 21분, 고등학생은 1시간 17분 소요되었다. 도시에는 근처에 학교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농촌지역은 학교가 멀고 버스가 일찍 끊겨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도시의 고등학교에서도 기숙사를 건축하여여 통학시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 2009년 신문을 보는 중․고등학생은 10명 중 7.8명 수준이지만, 종이신문(인터넷신문 제외)을 보는 중․고등학생은 3.8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신문을 읽지 않는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의 세계를 보는 시각이 다양화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본다. 더구나 수시모집에서 강조가 되는 논술을 준비하기 위하여서라도 체계적인 신문읽기와 지도(NIE)가 강조되어야 하겠다. 2008년 아침식사를 하는 중․고등학생은 72.1%, 적정수면(6~8시간)을 취하는 중․고등학생은 57.8%, 규칙적 운동(하루 30분, 1주일에 150분)을 실천하는 중․고등학생은 25.1%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하기, 적정수면, 규칙적 운동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청소년은 14.7%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청소년을 만들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은 것임을 고려할 때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오후(12:00~18:00)로 넘어가보자. 2009년 방과후 수업 참여율은 초등학교 43.1%, 중학교 43.1%, 일반계 고등학교 80.1%, 전문계 고등학교 55.6%로 각각 나타났다. 2009년 중․고등학생의 97.3%가 자원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노인, 장애인 등의 복지시설 관련 봉사 활동(44.9%)을 가장 선호하였다. 이런 봉사활동도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되도록 지도가 되어야 하겠다. 2008년 중․고등학생의 66.5%는 공부(성적, 적성)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며, 71.7%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을 보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매우 많이 느낌’과 ‘느끼는 편임’)의 비율(15~19세 : 68.8% 20~24세 : 54.1%)이다. 학생들이 갖는 공부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안(예를 들어 상담) 등이 강조가 되어야 하겠다. 저녁(18:00~24:00)에 청소년들은 무엇을 할까? 2009년 중학생은 74.3%(26만원/월), (일반계)고등학생은 62.8%(26.9만원/월)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2009년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5.0%이며, 특히학생의 성적이 좋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높아져 상위 10% 이내의 중학생은 10명 중 9명이, 고등학생은 10명 중 7명이 사교육에 참여하였다. 초등학교 : 87.4% 중학교 : 74.3% 고등학교 : 62.8%였다. 이러니 사교육을 줄이는 방안이 마려되어야 하겠다. 2009년 중․고등학생의 독서 인구는 10명중 7.8명이며, 교양서적을 가장 많이 읽었다. 2009년 중․고등학생 10명 중 7.8명이 문화예술 작품 등을 관람하였으며 영화>음악․연주회>박물관>연극․뮤지컬>미술관의 순이었다. 2009년에 독서 및 문화예술 작품 관람 등을 모두 한 중․고등학생은 64.5%이며, 두 가지 다 하지 않은 중․고등학생은 8.4%였다. 독서와 문화예술작품을 관람한 적이 없는 청소년들에 대하여 문화적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어야 하겠다. 2009년 인터넷 주평균 이용시간은 중학생 10.7시간, 고등학생 10.0시간이며,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중학생은 99.6%, 고등학생은 98.9%였다.2008년 중․고등학생의 37.3%가 '성인용 영화, DVD 등의 영상물'을 보았고, 35.9%가 '음란사이트(19세 미만 이용불가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 최근 인터넷 중독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고 또 음란사이트에 접속하지 않도록 가정내에서 음란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의 건전한 지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청소년들의 건강하게 성장하여야만 우리가 그동안 적립한 연금도 제 값을 다하여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의 청소녀들이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거나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동안 부은 연금이 저평가되어 충분한 노후준비가 안될수 있기때문이다.
차를 몰고 단골 포도원으로 포도를 사러갔다. 이맘때쯤이면 집 옆에 수북이 쌓여있어야 할 포도상자가 없다. 주인은 "뭐, 이런 날씨가 다 있느냐?"며 하늘을 탓한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많다보니 일조량 부족으로 포도가 익지를 않는다는 얘기다. 과일, 고추 등 태양빛에 의존하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 처서가 지나고 며칠간 비를 뿌리더니 더위가 한풀 꺾였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해지고 들판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걸 보면 어김없이 가을은 우리들 가까이에 와있다. 발 빠르게 가을 신상품을 진열한 백화점의 여성복 코너에서는 솔솔 가을 냄새가 난다. 기상청의 기상포커스에 의하면 올 가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걱정이지만 계절은 때에 맞게 변한다. 햇곡식으로 조상을 맞이하는 추석이 9월 22일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에 담겨있듯 가을은 크게 덥거나 춥지 않아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가을 햇살은 봄철보다 일사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가 낮다. 날씨가 좋은 날이 많고 안개가 자주 낀다.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 날씨가 맑고 상쾌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속담에는 힘든 삶속에서 여유를 누리게 하는 위트와 생활에 도움을 주는 교훈이 들어있다. 가을 날씨 때문에 생긴 속담도 많다. 높고 푸른 하늘과 쾌적한 날씨를 기대하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서가 담긴 가을 속담을 살펴보자.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맑은 날씨, '딸은 가을볕에 내보내고 며느리는 봄볕에 내 보낸다'는 자외선이 적은 햇볕, '가을 들판이 딸네 집보다 낫다, 가을 들판이 어설픈 친정보다 낫다'는 풍요로움, '가을 들판에 대부인 마님도 나섰다, 가을엔 부지깽이도 저 혼자 뛴다'는 바쁜 일손, '가을 전어를 구우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가을 고등어와 가을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는 때가 되면 더 맛있거나 영양가가 높은 음식,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노인 기운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 가을장마에 다된 곡식 썩는다'는 기상이변을 나타낸 속담들이다.
전문계고 학생들이 중학생 때 전문계고를 선택한 이유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재학생들은 전문계고 학교생활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 성동공고에서 열린 ‘서울 고교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병욱 충남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전문계고 학생, 전문계고 학부모, 전문계고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계고 학생들이 전문계고로 진학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1.5%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적성을 고려해서’가 24.7%를 보였으며 ‘성적 때문에’가 17.4%로 뒤를 이었다. 자녀를 전문계고로 보낸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 역시 36.0%가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전문계고 진학이 취업이 아니라 진학이 주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자부심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6.9%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자부심이 없다’(13.0%)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왔다.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45.3%가 만족하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16.3%에 그쳤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이 교수는 “고교 직업교육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 경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선 취업, 후 진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목적을 두고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