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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앞으로 초․중이나 중․고 통합학교는 ‘1교장 1교감’ 체제로, 초․중․고 통합학교는 ‘1교장 2교감’ 체제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충북이나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에서 초․중/중․고 통합학교는 ‘1교장 2교감’ 체제, 초․중․고 통합학교는 ‘1교장 3교감’ 체제가 일반적 운영형태였다. 교과부는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학교 문제점을 해소하고, 통합운영학교를 농산어촌 지역 실정에 적합한 새로운 학교교육 모형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고 통합운영학교 육성계획’을 5일 발표했다. 통합운영학교는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소규모학교를 통합,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로 현재 전국에 100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6개교가 농어촌 지역에 있다. 교과부는 모든 통합운영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교원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로 교당 연간 2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율적인 프로그램(학점제, 무학년제 등) 운영계획을 세운 20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3000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통합운영학교 전환에 따른 재정적 지원을 위해 학교시설 1개를 폐쇄하고 통합운영 하는 경우 본교 폐지에 준하는 정도의 교육환경 개선경비(20억원)를, 학교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인력․시설․용지만 공동이용하면 분교장 폐지에 준하는 경비(10억원)를 지원한다. 교과부는 특히 통합운영학교에 대한 지도․감독도 일원화 해 이중․중복업무를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교육감이 지도․감독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초․중학교는 지역청에서, 고교는 본청에서 관장함에 따라 중․고 통합학교의 경우 이중적인 지도․감독을 받아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는 2월말까지 시․도교육청별로 통합운영학교 관리지침을 제․개정하고, 3월까지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향후 3년간 50여개의 통합운영학교를 추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시무식 첫날, 기상 관측 사상 최대의 적설량이란다. 서울은 25.8cm, 수원은 19.5cm다. 눈발이 흩날리는 출근 길, 자가용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두고 버스를 이용하였다.출근길 붐비던 차량이 한산하다. 버스가 정류장에 와서 서는데 한 1미터 정도는 미끄러진다. 위험하다. 출근대란, 교통대란이 걱정된다. 학교에 도착하니 기사님들의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교장선생님,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그렇다. 눈을 치우자 마자 곧바로 쌓인다. 며칠 전 구입한 염화칼슘 10포대가 금방 동났다. 한 기사님이 말씀을 보탠다. 5년전 개교 당시 쌓아둔 재고 염화칼슘까지 다 썼다고. 그러면서 20포대 더 구입해야겠다고. 문득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40여년 전이다. 눈이 오면 처마에 고드름이 열린다. 그 당시는 눈이 오염이 되지 않아 그 고드름을 따서 먹었다. 여름철 얼음과자라 생각하면서 손이 시려운 줄도 모르고 깨물어 먹었다. 그뿐 아니다. 눈을 뭉쳐 먹었다. 하늘에서 펄펄 내리는 눈을 쫒아가며 입으로 받아먹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당시 얼마나 눈이 많이 왔는지 눈으로 굴을 팔 정도였다. 눈 위에 누우면 사람의 형체가 그대로 새겨진다. 그러면서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면서 겨울을 즐겼다. 헝겊 운동화가 젖는 것은 물론이고 물이 스며들어 발이 꽁꽁 언다. 벌겋게 된다.방수가 되지 않는젖은 옷을 방바닥에 말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모교에 근무하던20여년 전. '부지런한 학교는 운동장에 눈이 쌓여 있지 않는다'라는 말이 유행하였다. 살아 움직이는 학교는 운동장의 눈을 그대로 놓아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 '눈을 빨리 치우라'는 것이다. 지역교육청에서는 학교 관리자의평가를 이것으로 한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학교는 눈 온 다음날 교직원이 자동 출근하여 제설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그 넓은 운동장의 눈을 다 치울 수 없다. 학생들의 도움을 받는다.학교 인근에 사는 학생들도 제설도구, 대야, 양동이 등을 가져와 운동장의 눈을 치운다. 학생들은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든다.운동장 곳곳에 눈사람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눈덩이를 커다랗게 만들어 운동장 가장자리까지 굴린다. 머리에는 땀이 송송 흐른다. 속옷이 젖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제설작업은 어느 정도 끝난다. 그게 애교심의 작은 표출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옛날 이야기다. 그 때는 그래도 낭만이 있었다. 잘 살진 못했어도 선생님을 존경하고 남을 생각하고 학교와 나라를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이기주의'라는 말조차 제대로 몰랐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붙잡지 못하는 시간을 뒤로하고 2010년 새해를 맞이했다. 기기의 편리함에 맛들인 것 중 하나가 휴대폰으로 문자보내기다. 지인들에게 '☆2010년☆새해에는 복~ 많이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이루세요.'라는 문자부터 보냈다.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지만 '2010 청풍호 선상해맞이'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이것저것 채비를 하고 제천의 청풍나루로 향한 게 4시 30분경이다. 차량들이 드물어 뻥 뚫린 새벽도로를 신나게 달려 제천 땅에 들어섰다. 그런데 박달재 터널 못미처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켠 채 서있다. 졸음운전을 했는지 대형트럭이 방호벽을 들이받은 사고였다. 한참을 길에 서있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새해 첫날 사고를 낸 운전자를 걱정했다.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를 빠져나가 청풍나루로 가는데 금월봉 위에 보름달이 멋지게 걸려있다. 6시 50분경 청풍호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해 승선표를 받았다. 1, 2층의 선실은 추위를 피한 사람들이 꽉 들어차 들어설 틈이 없다. 찼다. 찬바람이 몸을 웅크리게 하는 3층의 갑판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선착장을 빠져나온 배가 청풍호 한가운데에 자리 잡자 시민 안녕 기원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동쪽 산마루가 붉어지자 보름달이 호수의 서쪽 산등성이 너머로 부지런히 몸을 숨긴다. 해돋이 시간이 되자 사람들은 추위로 움츠러든 목을 길게 빼고 호수의 동쪽을 바라봤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등성이 위로 해가 떠오르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새해 소원을 적은 희망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청풍호의 물위에서는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배위를 선회허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축하했다. 붉은 빛을 토해내며 솟아오르는 새해를 향해 몸이 약한 아내가 건강했으면, 큰애의 회사생활이 즐거웠으면, 끈기가 부족한 둘째가 결단력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뱃살을 줄여 몸무게를 빼고, 가슴에 와 닿는 글을 써보겠다는 다짐도 했다. 해맞이로 행사가 끝난 게 아니었다. 노래로 흥을 돋우고, 소원을 빌며 대북을 치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희망 떡국 나눠먹기'를 진행한다. 참석자 모두에게 술과 안주까지 무료로 제공했는데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가 펼쳐질 제천이라 술은 황기막걸리였다. 옛날 민간신앙이나 경사를 축하할 목적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긴 대가 솟대다. 솟대는 고조선 때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위에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놓아 설치했다. 새해를 설계하는 1월 1일 아침에 솟대를 만나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멋지다. 청풍교 끝에서 우측으로 호반을 따라 금수산길을 달리면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담아가는 '능강솟대문화공간'을 만난다.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솟대작가 윤영호 선생님과 솟대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솟대문화공간이다. 이곳에 우리 고유의 솟대문화를 자연, 인간, 문화가 함께하는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400여점의 솟대가 솟대전시관을 비롯해 야외전시장, 원두막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동적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겨울철은 마을 앞에 쓸쓸하게 서있던 솟대의 분위기와도 어울린다. 청풍호반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금수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여름철에는 여유를 누리며 야생화들이 꽃을 피운 산책로를 돌아보기에 좋다. 초면이 아닌 윤영호 작가님은 금지된 실내촬영을 허락하며 솟대로 만든 2010년 탁상용 캘린더를 건네줬다. 윤영호 작가님의 배려 때문에 더 즐거운 새해 첫날이었다. '2010 청풍호 선상해맞이'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곳 '능강솟대문화공간'까지 다녀가면 1석 2조의 새해맞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새해 첫날이면 바닷가는 해맞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가는 길이 막혀 짜증나고, 장사꾼들의 바가지에 기분도 상한다. 고생하지 않고 대우받으면서 의미가 남다른 해맞이를 하는 방법이 있다. 새해 첫날 제천의 청풍나루에 가면 누구든 호수의 선상에서 해맞이를 한 후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를 만날 수 있다.
최근 기업경영에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인재 전쟁(talent war)’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명문대학 및 MBA 출신의 엘리트 확보를 위해 CEO가 앞장서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1등 리더’의 탁월한 리더십 없이는 결코 ‘1등 사업’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1등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과 특성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리더십의 전문가인 Tomas J. Neff와 James M. Citrin이 ‘Lessons from the Top’이란 책에서 세계 1등 사업으로 이끌고 있는 성공한 리더의 자질 15가지 중 3가지는 지적, 기술적 능력, 그리고 감성지능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3가지 중에서도 대부분이 소프트한 차원의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한 태도나 의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감성지능은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성지능을 리더십 측면에서 보면, 바로 감성적인 리더십이다. 즉, 감성리더십(emotional leadership)의 본질은 우선 리더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배려함으로써 서로가 함께 추구하고 달성해야 할 공동의 목표를 찾아 이를 향해 자연스레 직원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반면, 감성지능이 부족한 리더는 대부분이 직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 자신의 입장과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또한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 보다는 자신의 직위와 권위를 앞세워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감성지능이나 감성리더십이 이젠 학교현장에서 교장의 기본 자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학교환경이 변화하는 속도만큼이나 교직원들의 가치관도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규 교사와 4~5년 경력교사 간의 세대차를 겪은 사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장은 교직원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시각을 제대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교직원들과 밀접한 상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즉, 교장의 풍부한 감성지능을 바탕으로 한 감성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교직원들이 바라는 욕구를 충족시켜 교직에 대한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직원들은 교직에 열정을 다해 몰입하게 함으로써 보다 높은 교육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교장과 교직원 간의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간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신바람 나게 일하게 하는 강한 학교조직문화를 형성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이러한 감성지능에 대해서는 Daniel Goleman은 성공적인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 간의 차이는 기술적 능력이나 지능지수(IQ)보다 감성지능(EI)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하였다. 즉, 약 80% 정도의 감성지능과 20% 정도의 지적 능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리더는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현장에서 교장의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효과적인 감성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장 스스로가 감성지능을 구성하는 다양한 감성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효과적인 감성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얼마나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평가하고 솔직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즉, 자아인식 능력(self-awareness)이 높아야 한다. 이러한 자아인식 능력을 갖춘 교장은 자기 자신의 감성 상태, 강점과 약점, 욕구, 지향점, 가치 등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아인식 능력이 높을수록 강한 신념과 자신감을 지닐 수 있으며,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를 갖출 수 있다. 반대로 그렇지 못할 경우 교직원들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결국 이들로 부터 불신을 초래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self regulation)도 필요하다. 만일 교장이 교직원들의 사소한 실수에도 쉽게 흥분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교직원들에게 모욕하는 언사를 자주한다면, 그러한 교장은 교직원들의 사기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이와 반대로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교장은 자제력이나 참을성이 강하고, 성실성과 정직성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자기관리 능력을 가진 교장의 교직원들은 교직업무 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갑작스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며, 이러한 교장은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 쉽게 평정을 잃지 않아 급변하는 교육환경에도 교직원들이 교장을 믿고 따를 수 있는 힘이 있다. 궁극적으로 감성리더십은 자기 자신의 관찰과 이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을 뛰어넘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교장은 먼저 교직원의 감정이나 시각을 폭 넓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타인의식 능력(social awareness)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교직원을 배려와 애정으로 보살핌으로써 교직원들의 긍정적인 교직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장의 감성리더십 발휘의 원천은 성공적인 학교경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게 한다. 열정을 갖추지 못한 교장이 경영하는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교조직과 업무수행에 대한 충성심이나 헌신성을 기대할 수 없다. 교장이 먼저 솔선해서 샘솟는 열정과 끈기로 도전적인 학교비전을 향해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비로소 교직원들은 교장을 믿고 존경하며, 교육의 사명감을 갖고 따르게 될 것이다.
-겨울방학 중 교과(파랑교실 특설반)캠프 열려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신년과 함께 1월 5일(화) 10시 학교도서실에서 겨울방학 중 ‘교과캠프(파랑교실특설반)’ 개강식을 참여 학생 123명과 지도교원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고 밝혔다. 파랑교실 특설반이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예산과 시스템을 지원, 방과 후 돌봄과 학력관리를 위해 가용 가능한 인력풀을 동원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부모도우미제에 대한 서림초등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이름이다. 방학 중에도 보살핌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 사회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에 의해 마련되어진 파랑교실 특설반(이하 파랑교실)은 겨울방학 중 교과 캠프로 운영되는데 특히 담임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1일 3시간씩 지도함으로 교육 내용의 질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월5일부터 26일까지 3주의 기간 동안 운영되어지는 겨울방학 중 파랑교실은 교재 및 간식 등 일체의 경비를 학교에서 마련한 예산으로 집행되어 지고 있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강식을 주관한 조교장은 “자칫 학력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방학을 맞아 직접 담임교사들이 교재를 만들고 지도하는 파랑교실 특설반을 운영하게 되어 아이들의 학력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며 방학을 맞아서도 학생들의 학력관리와 돌봄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살기 좋은 생거진천. 농사짓기 알맞은 기후와 풍부한 수량으로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며 희망과 활력이 넘친다. 충북의 진천에는 김유신탄생지 및 태실, 길상사, 정송강사, 진천농교(농다리), 종박물관, 보탑사, 베티성지, 토피랜드, 공예마을, 초정ㆍ백곡ㆍ연곡저수지 등 문화유적과 볼거리들이 많다. 17번 국도 주변에서 체험학습지를 찾아보자. 오창에서 가까운 원리교차로를 빠져나가 굴다리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길 끝의 산을 바라보면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이 쥬라기공원으로 알려진 토피랜드이다. 산에서 내려와 도하리로 가면 토피랜드를 또 만난다. 정자각이 있는 마을 입구부터 공룡들이 반긴다. 공룡들을 따라가면 주변에 학, 용, 공룡이 가득한 가정집을 만난다. 작고한 이상일씨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려고 향나무, 주목 등의 묘목을 심은 후 40여 년 동안 모양을 다듬어 지금의 작품을 만들었다. 동물 천국을 찾은 사람들은 700여 그루의 조경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신이난다. 도하리에서 진천방향으로 구 도로를 달린다. 옥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옥동예술마을(진천공예마을)로 찾아가면 큰 여치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이곳에 체험거리들이 많다. 옥성리 산기슭에 위치한 예술마을은 작가들의 작업장이자 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학습장이다. 누구나 도자기, 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작가들마다 작업장의 모습이나 예술세계가 달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예술마을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은 물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된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연나라에 개관한 '진천 곤충체험학습장'은 무료로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여치, 나비, 누에, 하늘소,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던 길을 되짚어 옥성교차로에서 17번 국도로 들어선다. 행정교차로를 빠져나가 34번 국도에서 백곡저수지 방향으로 유턴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저수지를 만난다. 백곡저수지는 입질이 좋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바다처럼 넓어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저수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장관교를 건너면 진천역사테마공원 옆에 2005년 개관한 진천종박물관(http://www.jincheonbell.net)이 있다. 종박물관에 가면 우리나라 범종의 역사, 제작과정, 소리, 문양에 담긴 정신은 물론 외국의 종에 관해 자세히 공부한다. 한국 최초의 철생산지인 석장리는 진천군 덕산면에 있다. 진천읍내로 나가 벽암사거리에서 청주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카센터 앞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길상사를 만난다. 길상사는 삼국통일의 주역이자 흥무대왕으로 추존된 김유신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홍살문, 흥무전, 관리사, 내삼문, 협문이 있다. 영정은 본전인 흥무전에 모셨고, 입구에 길상사중건사적비ㆍ안뜰에 김유신장군사적비ㆍ뒤뜰에 흥무대왕신성비가 서있다. 길상사 외에도 장군의 태를 묻은 김유신 태실 및 돌담, 탄생지인 상계리의 김유신장군유허지 등 진천에 김유신 장군의 유적들이 많다. MBC의 인기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화랑도의 수장인 풍월주가 되는 유신랑을 생각하며 돌아보면 더 의미 있는 체험학습지가 진천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실시한 2009년 일반대학 교직과정 평가 결과 서강대학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최우수 다음으로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서울여대 등 35곳, 보통 등급은 한성대 등 45곳, 개선요망 판정을 받은 대학은 그리스도대, 한국해양대, 성공회대 등 3곳이다. 교과부는 우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해 1998년부터 사범대, 사범계학과, 교육대, 일반대 교직과정 등 양성과정별로 연차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교직과정이 설치된 전국 160개 대학 중 교직과정 설치학과가 20개 미만인 84곳을 대상으로 했다. 교직과정이란 사범계학과가 아닌 일반학과에서 입학정원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하는 교사양성 과정을 말한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mest.go.kr)에 탑재해 교직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2곳 이상이 초, 중, 고교 등 학교급을 통합하면 정부로부터 시설 개선비 등 예산을 지원받고 교육과정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합운영 학교를 농어촌 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 유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통합운영 학교 육성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통합운영 학교란 초등학교와 중학교 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등 학교급이 다른 학교가 합쳐진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전국 100개교가 운영 중이며 이 중 96곳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 교과부는 이들 100개교를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교원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로 교당 연간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세운 20개 학교를 따로 선정해 연간 3천만원씩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통합운영 학교로 전환하는 곳도 학교 통폐합 유형으로 인정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부 예산을 교부할 예정이다. 학교시설 1곳을 폐쇄하고 통합 운영할 경우 본교 폐지에 준하는 정도의 교육환경 개선경비(20억원)를, 학교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인력, 시설, 용지만 공동 이용하면 분교장 폐지에 준하는 경비(10억원)를 각각 지원한다. 이밖에도 학교급별 수업시간(초등 40분, 중 45분, 고 50분 원칙)을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화하고 학점제, 무학년제 등을 시범 실시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50곳의 통합운영 학교를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2층 대회의실에서 4일부터 15일까지 2009동계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5일 한국교원대 김정환교수가 '현장교육연구의 계획과 추진'이란 주제로 강의 하고 있다.
교사 개인에 대한 성과상여금제도를 학교단위의 '집단성과상여금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교과부 주최로지난해 12월29일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린 ‘교원 성과금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전제상 경주대 교수는 지난 11월 상여금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조직 구성원 전체의 노력과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에 대해 공정한 측정과 보상을 위한 집단상여급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여기에 서울교대 정수현 교수 역시 집단성과상여금 제도 도입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성과상여금제도로 인해 불필요한 교원들간의 갈등을 유발해 온 것이 사실이다. 나눠먹기식으로 성과상여금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과부에서는 이런 나눠먹기식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경우 징계를 가한다는 지침도 내려보냈었다. 그렇더라도 성과상여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성과상여금 지급이 어려웠다.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계량화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성과상여금 제도는 교원평가제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도입되었다. 교원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속에서도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교원 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도 성과상여금제도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사정이다. 이런 다양한 문제점을 가진 성과상여금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년전부터 있었다. 리포터 역시 이 부분을 두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으나 결국은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는데 그쳤었다. 한마디로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정답이 있다면야 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자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그렇더라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공감을 할 것이다. 단순한 기준설정으로 성과상여금이 지급되는 것은 어쨌든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의 집단성과상여금제도의 도입 움직임은 성과상여금제도가 존재하는 이상 완전하지는 않지만 진일보한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학교의 교육활동은 개인적인 활동보다는 집단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집단성과상여금 제도가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의 학교자율화방안으로 인해 단위학교의 책무성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시기역시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공립학교는 교사들이 정기적으로 이동하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상여금이 1년단위로 지급되기 때문에 이 역시 큰 문제는 아니다. 학교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여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에 다른학교와 차별화된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사항은 집단성과금제도 역시 개인성과금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개인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평가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집단성과금제도를 도입해도 학교별 평가가 필수적인데, 이 평가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곤란한 기준으로는 역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학교평가를 하는 평가위원들의 자질향상과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를 도입해도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추진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학교평가체제로는 집단성과상여금 제도의 정착이 어렵다. 학교평가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수많은 교원들이 수긍을 할 것이다. 성과상여금제도를 개인에서 집단으로 바꾸는 것은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앞서 밝힌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는 성공할 수 없다. 또한 개인성과상여금과 집단성과상여금제도를 병행해서도 곤란하다. 학교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집단성과상여금제도를 도입한다면 전체적으로도입해야 한다. 반쪽짜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결과적으로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일단 도입해 놓고 보자는 식의 생각으로는 곤란하다. 성공의 열쇠는 무조건 평가의 객관성에 있다. 그것이 선행조건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어떤 제도를 도입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면밀하고 세밀한 검토가 필수조건이 된다면 집단성과상여금제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3월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과 교직사회에서 논란과 공방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국ㆍ공립고 교장들이 "우리가 먼저 교원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국ㆍ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박범덕 신목고 교장)는 4일 성명을 내고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싼 논쟁에서 교원들이 평가를 회피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장회는 "교원평가제에서 실시될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수용해 안심하고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사들 역시 교원평가제를 수용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됐고 사회적 합의도 이뤄진 만큼 법 개정을 더이상 지체할 명분이 없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 관련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교장회는 "법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교원평가제를 3월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선언을 지지한다"며 "다만 중복평가, 수업공개 등으로 가중될 교원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서는 6일 열릴 대의원 연수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초등학교장회, 사립초등교장회, 사립중등교장회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교장회는 전했다.
3일 동안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었다. 방학이 주는 행복함은 책을 만나는 기쁨이 단연 최고다. 읽고 싶은 책들, 읽어야 할 책 목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을 들이미는 방학의 즐거움은 나를 철없는 어린 아이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새로 만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한 자양분을 비축하려면 겨울방학 동안 일년 동안 읽어야 할 책의 절반은 채워 둬야 한다. 아무래도 학기 중에 읽는 책은 갈증만 나서 영혼의 땅을 적시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도 함께 작가를 따라 내 유년의 뜰을 거닐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눈을 감고도 선명한 내 고향 뒷산 너럭바위에 가을이면 애호박을 썰어서 말리게 했던 어머니. 가을 오후의 햇볕에 잘 달구어진 그 바위 위를 맨발로 올라서면 따스하던 감촉이 온돌 방 아랫목처럼 좋았었다. 바삭하게 잘 마른 호박꼬지를 채반에 담아놓고 석양을 바라보던 어린 날의 기억도 더듬었다. 땡감이 익을 무렵 맨발로 감나무를 타고 오르면 씨가 많던 땡감의 떫은 엉덩이를 한입 베어물면 입 안에 가득 차던 탄닌 성분으로 오래도록 입이 가득했던 느낌까지. 단감 하나를 얻어 먹기 위해 옆집 자예에게 곰살맞게 친절을 다 보였던 가을 날. 광자 언니, 자예, 정숙이, 희자네가 전부였던 이웃집. 우리는 대부분 가난했고 슬픈 가족사를 가슴에 안고 납작하게 엎드려 살았다. 그런데도 울었던 기억이 별로 없으니 내 기억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밤알 주으러 다니던 뒤란, 오디가 열리던 낮은 언덕배기, 보리수를 따러 가파른 언덕을 달려 오르던 철없음이 거기 서 있다. 사진 한 장 남지 않은 유년의 집이건만 뇌리 속에 선명하게 찍힌 모습은 사진보다 더 확실한 그날들. 물지게를 지고 물을 길어다 장독대를 씻어내던 모습, 날마다 쓸어서 맨질맨질한 토방과 마당. 작은 마당에 꽃을 가꾸어 주시던 자상한 아버지의 손길이 멈추었던 꽃밭까지 눈에 밟힌다. 내 아버지는 아직도 그렇게 나를 기르고 계셨나보다. 그 아버지께 한번도 사랑한다 못 해본 설움이 코 끝에 내려앉아 황당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내 아버지 장재칠씨는 깔끔하고 기골이 장대한 분이었다. 피부가 너무 매끈하여 한겨울에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손도 트지 않으셨던 아버지. 짙은 황토색을 닮은 가무잡잡한 피부. 그 피부결이 좋으신 모습을 내 아들이 닮았다. 녀석은 스물 여섯이나 되도록 로션조차 바르지 않는다. 아니 끈적거림이 싫어서 바르기 싫단다. 유전인자가 그렇게 닮을 수 있음이 신기하다. 아들은 그래서 더 예쁘다. 가신 외할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몸짓도 잘 해서이다.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모습, 잔말이 없이 점잖은 모습까지 쏙 빼닮았다. 특히 뒷통수는 빼다 박은 것 같다. 돌이 되기 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이니 아들은 기억도 못하겠지만 아들에게선 늘 친정아버지의 잔영을 보곤 한다. 아들을 못 가져본 아버지가 그토록 원했던 외손자였으니 당신의 좋은 점만 닮았으면 좋겠다. 영민함도 닮고 조심스러운 심성도 잘 간직했으면 한다. 그 아들은 지금 자신과의 싸움으로 군 생활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다. 남들 다 쉰다는 연휴에도 크리스마스에 귀향도 하지 않고 이 추은 겨울에 혼자서 이사도 하고 새해를 설계하고 있다. 누구보다 자신이 더 걱정인 아들이다. 그를 믿기로 했다. 독립적인 인격체로 살기 원하는 그의 결정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대학 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 취업을 향해 이 눈 속에 돌진하는 아들의 행진에 신의 가호를 빌 뿐이다. 술도 담배도 여자 친구마저도 안중에 없다며 무섭게 삶의 현장으로 달려들어 2010년을 인생공부에 몰입한다는 그의 선택을 그저 바라만 보고 지지해 주려 한다. 아들은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즐겁게 먹었던 '그 많던 싱아'들을 뒤로 한 채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홀로서기의 달음질을 시작했다. 상아탑 속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토론을 즐기며 환타지 소설을 쓰던 취미 생활조차 던지고 어른이 될 준비에 나선 것이다. 최전방 수색 부대에서 잔뼈가 굵어지던 날부터 제대하면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던 낭만까지 뒤로 미룬 채 달려가는 그의 도전을 생각하면, 어미로서 목울대가 뻣뻣해진다. 그가 인생의 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은 비록 눈길을 헤매고 있지만 먼 후일 돌아보면 그 시간에 곧 인생의 '싱아'였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비좁은 취업의 문턱에서, 넘치는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원칙을 지키며 성실함과 인내심으로 지혜롭게 관문을 통과하도록 신뢰와 지지를 보내는 일만 남았다. 좌절하고 힘들어할 때 어미의 무릎을 빌려주며 다독이고 싶지만 시공이 다른 서울에 혼자 서 있을 아들이 안쓰럽다. 새해 벽두부터 눈 속에 파묻힌 서울 소식을 보니 마음마저 춥다. 유례없는 실업난으로 혹독한 시절을 보내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안쓰럽다.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눈 속에도 끄떡없이 서 있는 겨울 나무들을 보면서라도 힘을 내야 한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기 마련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을 믿고 다시 힘을 내는 그 곳에 네 인생의 '싱아'는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까! 아들아! 지금은 네 인생의 싱아를 만들고 있음을 잊지 말거라.
기축년 한 해가 저물어 갈 즈음, 난데없이 날아든 소식에 황당할 뿐이다. 헌법 31조 4항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 자치를 이루는 근간임에도 정치권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법률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 법률안 내용에 의하면 교육의원 및 교육감 선거 입후보자는 일정한 교육행정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삭제하고, 교육감 후보 자격을 후보 등록 개시일로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 당원이 아닌 자에서 6개월 동안 정당 당원이 아닌 자로 수정했다. 또한 교육의원 선거를 주민 직선이 아닌 정당비례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법률안을 개정하려 하는지 궁금하다. 학생인가 아니면 학부모인가. 그렇다면 교육인가. 그것은 애초에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다만 교육에 대한 정치권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교육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이나 계층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역이 처한 환경적 물리적 영향을 받으면서 교육 격차와 교육 소외가 일어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은 가히 필사적이다. 소외 지역의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하여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몰림으로써 농어촌의 생산 인구가 급감하였고, 급기야는 공동화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의 교육 지배를 불러올 수 있는 법률안 개정이 과연 합목적이고 정당한는 논의의 여지가 많다. 우리나라와 같은 지역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교육까지 정치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정 정당에 의한 지역 분할이 되어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교육과 민주당 교육, 또는 선진당 교육으로 으로 나뉠 개연성이 크지 않은가. 일부에서는 공무담임권에 대한 제한이라며 개정 법률안을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시쳇말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은 아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국민의 권리인 공무담임권을 들어 지방단위 경찰청장이나 검찰청장을 선거로 뽑자고 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최근 조직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원칙과 본질 추구에 맞는 노력이 전개될 때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지, 원칙과 본질이 망각된 채 무분별하게 진행된다면 혼란만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은 교육에 대한 일정한 학식과 경험,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에 기초한 교육감을 뽑고,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한 교육위원을 뽑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미 우리는 경기도교육청의 경우를 통해서 정치적 폐단을 충분히 학습하고 있지 않은가. 농어촌 지역의 어려운 학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은 복지적 측면에서나, 교육관점에서나 바람직하고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이 정치적 이해를 달리하는 바람에 무조건 삭감이나 폐지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여당이나 야당에서 차별하거나 지원을 달리한다면 그로 인한 손실은 누가 감당해야 하는가. 그야말로 학생과 학부모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교육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교육본질이나 국민의 기본권적 권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또한 교원들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해놓고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정치적으로 뽑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우리 교육현장이 정치판으로 뒤바뀔 것이다. 여당 지원의 교육감 후보, 야당 지원의 교육감, 여당의 교육의원, 야당의 교육의원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명백한 일 아닌가. 모두 한결같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일을 할 것이다. 교육은 이미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정파의 이익에 따라 교육도 춤을 추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교육을 정치적으로 보지 않고 국가발전의 백년대계로 이해하여야 한다. 더더욱 교육이 정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교육은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면서 국민의 복지와 보편성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고민해야 할 과제이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주었으면 한다.
학교에서의 창의ㆍ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주입식 위주로 이뤄지던 수업을 토론, 탐구, 말하기, 글쓰기 등 위주로 전환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을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교육정책의 추진 방향을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육성'으로 정하고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등 전 학년 단계에서 창의ㆍ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치원 단계에서는 교육과정을 기본과정과 종일과정으로 구분해 기본과정에서는 기초인성 확립, 체험,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종일과정에서는 예체능, 영어 등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초ㆍ중ㆍ고교에서는 교과목별 창의ㆍ인성 교육과정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어, 수학, 사회, 예체능 등 일반 교과는 글쓰기, 토론, 실험ㆍ탐구, 스포츠 경기ㆍ공연 관람,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의 활동이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수 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에 이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이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내신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학생부에 기재된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입학사정관 활용 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공학, 의학 등 전공과 연계된 봉사 관련 과목을 개설하도록 각 대학에 권유하는 한편 우수 봉사 활동자는 대학생 해외인턴 지원사업 선발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 이상의 지역 교육청을 `창의적 체험활동 시범 지역교육청'으로 지정해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정보를 담은 `창의적 체험 자원지도'를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창의ㆍ인성교육 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교육개혁의 궁극적 목표"라며 "창의ㆍ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전개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제대로 역사를 이해하게 하려면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우리와 과거를 어떻게 잘 이어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수업 방법을 고민하고 핵심이 있는, 생각할 수 있는 수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미란(33․사진) 서울 우이초 교사의 교실 벽면엔 우리들이 뽑은 우리나라 문화재, 고구려, 백제, 신라의 도읍을 표시한 전국지도 등 각종 지도와 문화재 사진, 그림들로 가득하다. 아무 때고 지도를 찾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올해 4학년 아이들이 교육과정 개정으로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없는 학년이어서 재량 1시간을 활용해 역사를 가르치고 있어요. 재량시간은 교육과정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가르칠 수 있어 더 즐겁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아요.” 정 교사는 교재 없이 수업을 하다 보니 개념에 대해 섬세하게 설명하게 되고, 이런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아이들로 하여금 수업참여도를 높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오늘 수업에서도 학생들은 스스럼없는 발표와 질문으로 교사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교과서 개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교과서는 정말 하나의 재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 재료의 맛을 살리는 수업을 하는 건 고스란히 교사의 몫인 거죠. 아무리 잘 한다는 수업을 보고 또 따라해 봐도 제 것이 되진 않아요. 많이 보고 배우면서 나만의 수업 색깔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거죠.” “쳇바퀴 도는 수업이 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라도 시간과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 교사는 ”나만의 연극을 만드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면 제 수업도 언젠간 진정한 달인의 경지에 이르지 않겠냐”며 환하게 웃었다.
뉴스, 드라마, 인터넷 등 매체 활용, 역사를 현실에 각인 필요 연상 퀴즈, 토의, 홍보물 작성 통해 우리 유산 소중함 일깨워 ■ 들어가며=교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지금도 나는 교사로서 성장하고 있고 만들어지고 있다. 처음 교단에 서게 되었을 때는 학교에서 생존하기 위해 교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선배 교사들과 만나면서 조금씩 교사로서의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 철학과 방법을 배우고 받아들여 실천해 보고, 평가하고, 다시 새롭게 가르치는 과정을 계속해왔다.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흘러 벌써 10년 남짓, 하지만 여전히 수업은 커다란 고민이다. 수업의 달인이 되는 길이 있을까? 답은 없다. 아니, 무수한 답이 있을 뿐이다. 옆에 있는 교사의 멋진 수업이 곧 내 것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교사에게 자기 나름의 빛깔이 있고, 나에겐 나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어렴풋이 느끼는 중이다. 수업에 대한 논의는 주로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사는 주로 평가의 대상으로만 언급된다. 하지만 수업 내용과 방법에 있어 아이들의 흥미와 인식을 고려하기에 앞서 교사의 관심과 인식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떤 고민으로 사회 수업을 하고 있는지 얘기해 보겠다. ■ 교사의 가르칠 이야기 만들기=먼저 가르칠 내용에 대한 다양한 탐구를 통해 무엇을 가르칠 지에 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간단한 마인드맵이나 순서도, 쪽지를 끼적거리거나 교과서를 들여다보며 잠깐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수업에서 다룰 중요한 용어나 개념, 사실 등을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찾아본다. 관심이 생기면 더 파고들어 관련된 다른 사실이나 대립되는 학설, 그에 대한 내 생각이나 느낌 등을 써 보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알게 된 내용 중에서 알맹이가 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내용을 걸러낸다. 그 때는 주로 나에게 질문을 한다. 이 내용이 사실일까? 이것을 왜 가르쳐야 하나?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 아이들이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이랑 어떻게 관련이 될까? 등등 가르칠 내용을 내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에게 정리된 가르칠 이야기가 뚜렷하고 풍부할수록 수업에 대한 기대는 커져 간다. ■ 수업 내용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귀납적으로 접근하기=수업 내용은 대부분 연역적으로 설명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익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화재’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우수성은 무엇인지 이미 주어진 내용을 설명 혹은 조사를 통해 알고 익힌다. 내가 설명을 해 주거나 아이들이 조사를 해서 알아 오거나 마찬가지이다. 그 내용은 남이 정리해 놓은 것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수업 목표부터 보존해야 한다가 아니라 왜 보존해야 하는가? 보존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에서 출발한다. 또 세계유산에 대한 설명에 앞서 세계유산이 어떻게 생겨났나? 우리나라엔 어떤 세계유산이 있을까? 왜 우리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할까? 등등 여러 질문들을 통해서 귀납적으로 수업에 접근한다. 이렇게 하면 교과서나 지도서로 주어진 수업 내용을 뛰어 넘어 재구성된 내용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 현실에 발을 디딘 교육 내용 만들기=그런데 사회과는 불변하는 진리나 사실, 약속이 아니라 계속 만들어지고 고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유산에 대한 수업 역시 교과서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올해 새로 등재되어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이 있고, 교과서에서 다루진 않았지만 앞단원인 옛 도읍지와 문화재에서 배운 고구려의 문화재는 중국과 북한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나도 이러한 사실들을 길을 가다 우연히 들은 뉴스를 다시 검색하고 또 검색하다 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알게 된 것이다. 교육 내용은 교사가 눈과 귀를 열어 놓고 현실 세계와 소통하면서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 속에서 채워질 수 있다. 수업에서도 뉴스나 드라마, 신문, 인터넷 사이트 등 여러 매체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현실에 뿌리는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배운 내용을 실행해보는 활동을 하곤 한다. 배워서 그냥 아는 것으로 끝나면 그것은 기억 속에서 금방 사라진다. 세계유산의 후보를 직접 추천하고, 함께 논의하여 다시 추천하고 그에 대한 홍보문을 쓰는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을 처음 접했던 아이들이 자기만의 세계유산을 가지게 되진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매수업마다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주제나 단원의 정리 단계에서 단순하게나마 활동을 통해 실천해 본다. ■ 용어나 개념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게 하기=사회 교과서에는 아이들이 모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와 개념들이 많다. 그런 용어나 개념을 쉽고 반복적으로 알게 한다. 먼저 용어나 개념은 하나씩 연관 지어 도입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배운 용어와 개념을 직접 말하고 써 보고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이라는 용어를 가르친다면, 그 낱말의 뜻부터 시작해 그와 관련된 유네스코나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 세계복합유산, 세계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 등의 개념들을 하나씩 연관 지어 도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입으로 말해 보게 하고 활동을 통해 써 보게 하고, 여러 수업 자료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게 한다. 그리고 수업의 끝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고, 다음 수업 시간에 다시 배운 내용을 떠올려본다. 그러면 낯설었던 용어나 개념이 조금이나마 친숙해진다. ■ 본 수업 이야기=나는 4학년 2학기 1단원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문화재’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고자 한다. 이 수업에서 나의 고민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용어와 개념을 잘 이해하도록 하고, 질문을 통해 수업의 내용을 만들어가며, 배운 내용을 단순화한 실천 활동을 통해 자기 것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 1) 수업의 흐름 연상 퀴즈 : 숭례문에 대해 연상 퀴즈를 통해 알아 맞혀 보고, 문화재 보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숭례문에 대한 연상 퀴즈- 2008, 불, 1, 남쪽, 문 → 사건에 대한 뉴스 보기-2008년 2월 11일 YTN 뉴스 →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이야기 해 보기) 수업 목표 확인 :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화재에 대하여 알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세계유산에 대해 알기: 세계유산이란 무엇이고, 왜 생겨났고, 어떻게 등재되는지 알아본다. (세계유산의 뜻 알기 → 여러 종류의 세계 유산을 놓고 구분해 보면서 세계유산의 종류에 대해 알기→ 세계유산의 등재과정을 사례를 통해 알기)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알기 :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문화유산 8점 자연유산 1점 등 총 9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에 대해 함께 확인하고, 올해 등재된 조선 왕릉에 대해 알기-2009년 7월 15일 MBC 뉴스 → 우리 땅에 없는 우리나라 문화재는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고 고구려고분군이 중국과 북한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 알기) 우리가 뽑은 새로운 세계유산 후보(10분) : 옛 도읍지와 문화재를 통해 배운 문화유산 중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면 하는 문화재를 개별적으로 선정한 뒤 두레별로 논의를 통해 하나를 추천한다. 추천한 세계 유산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어 본다.(우리나라의 모든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할까 생각해 보고, 카드에 내가 뽑은 세계유산 쓰기→ 각자 뽑은 세계유산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하여 두레별로 세계유산 한 가지를 추천하고 홍보물 만들기) ■ 나오며=사회 수업은 특히 교사의 관심과 인식에 따라 수업의 모습이 큰 차이를 보인다. 나의 경우, 수업이 어렵게 느껴지는 때는 그 교과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이다. 그래서 수업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가르칠 내용에 대해 공부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비록 모든 교과를 나만의 가르칠 이야기로 만들진 못했지만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수업 이야기가 공유되고 모여 우리의 수업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수업은 반복되지 않는 순간의 예술이다. 고민하고 계획은 하지만 그 날 수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점점 학교의 현실은 수업보다 다른 것들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만나 얘기하고 소통하는 수업이 좋고, 교육을 고민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좋다. 지금도 이 땅의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묵묵히 걸어가고 계신 앞선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수업의 달인이 아닌 감동을 주는 수업 예술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꾼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구성한 ‘영어·사회·역사 교육연구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구회는 교원 스스로가 현장 및 현안 중심의 실질적 교수·학습 개선을 주도해나가는 교직풍토를 마련하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했다. 초·중등 교원 중 개별적으로 제출한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를 통과한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회원 수는 영어 55명·사회 45명·역사 29명 등 총 129명이다. 창립총회에서는 강영중 의정부여고 교사(영어), 박은종 공주 수촌초 교감(사회), 이두형 서울 양정고 교사(역사) 등 과목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뽑혔다. 또 회원들은 한국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support.kfta.or.kr)에 카페를 개설, 정보 교류에 활용키로 하는 등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회는 앞으로 수업모델 개발·보급, 교수·학습자료 개발, 수업개선을 위한 컨설팅 활동 및 현장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해당 교과목 현안발생 시 교총과 연구회가 긴밀히 협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연구활동비를 통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고, 활동모습 및 성과물은 교총의 각 매체를 통해 홍보된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를 위한 교육을 더 이상 외부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교사 스스로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연구회 창립을 통해 교원 전문성과 실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의 절반가량이 2019년까지 정년퇴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교사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40여만명 가운데 48%에 달하는 18만8천71명이 올해부터 2019년 사이에 정년퇴직, 교사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장학금 지급을 통한 교육전공 대학생 육성 등 6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42억바트(1천460억원)를 교사 육성 계획에 투입할 방침이다. 교사 육성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와라콘 사마코세스 전 교육부 차관은 "수학과 영어, 태국어 교사가 가장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사 육성 계획을 통해 3만여명의 교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을 전공하고 일정한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교사직을 보장하는 등의 장학 시스템을 통해 교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주린 락사나위싯 교육장관은 "다른 과목을 전공하면서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인 대학 재학생이 1년 동안 교육학 과목을 이수하면 교사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들, 교육에 일가견이 있다. 특히 자녀교육에 헌신한 학부모들은 교육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정부에서 내놓는 교육정책을 평하는데 있어 평론가 수준급이다. 교육을 몸소 체험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무자격교장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더니 새해 들어서는 무경력 교육감 이야기가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흘러나온다. 교육(행정)경력이 없어도 교육감이 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그 동안 그들에게 ‘만만한 게 교장’인 줄 알았더니 그들에게는 ‘교육감도 별 거 아니다’라는 이야기다. 그래 학부모들에게 툭 까놓고 묻고 싶다. 내 자식을 가르치는 교사가 국가가 인정한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된다는 말인가? 내 자식 학교 교장이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진정 좋다는 말인가? 교육감도 마찬가지다. 초·중등 교육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교육의 수장이 되어도 시원치 않은데 아무나 교육감이 되게 하자니 도대체 말이 되는가? 새해 벽두부터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보인다. 최근 교과위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교육경력 요구 규정 삭제, 교육의원의 정당 비례대표제, 교육감 후보자의 당원 경력을 입후보 등록일로부터 6개월 완화를 시도하려다 교육계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현행법에는 교육감은 최소 교육경력이 5년, 교육의원은 10년이고 후보등록일로부터 2년간 무당적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감, 교육의원을 정당에서 추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왜? 헌법에 나타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혹자는 현행법이 외부 인사 출마를 원천 봉쇄해 교육 식구들만 출마할 수 있게 해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 내부인은 개혁의 칼날을 겨누지 못한다고 지적까지 한다. 심지어 학사모(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에서는 “교육감 출마 자격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청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학부모의 애타는 심정은 이해는 가지만 교육을 모르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교육 황폐화를 넘어 교육 쓰나미가 된다. 교육이라는 나무가 송두리째 뽑혀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 망조로 이어진다. 그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모든 성과가 한낱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최소한도의 교육경력 요건에 대해 법률적 판단은 어떠할까? 헌법재판소는 2007년 모 한나라당 당원의 교육감 후보 자격 요건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또 지난 해 9월 24일 교육의원 및 교육감 입후보에게 일정한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공무담임권, 평등권, 행복추구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헌법소원 심판 청구한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그러고 보면 최근 국회 교과위에서 일어나고 일들은 헌법을 무시한 일련이 행위다. 준법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무기로 초헌법적, 반헌법적, 위헌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교육과 국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득표와 정당의 이득만 따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악해서는 안 된다. 법안의 졸속 처리는 교육자치만 훼손시킬 뿐이다. 현행법의 문제점 보완이 우선이다. 즉, 기호방식 개선, 후원회 제도 도입, 교육의원 득표의 등가성 문제 해결 등을 다루어야 한다는 말이다. 더 이상 교육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위헌적 발상으로 교육자치에 대못을 박지 말라는 것이다. 교육을 정치에 예속 내지 종속시키려는 시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정치논리가 아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린네는 최초로 사람을 영장류로 분류한 인물이다. 그는 1758년 자연의 체계 제10판에서 원숭이 바로 옆에 인간을 놓았다. 그러고 나서 사람에게 '호모 사피엔스'라는 공식명칭을 부여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사람을 동물계의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서 정신적, 행동적 특색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일찌기 공자는 생이지지(生而知之)와 학이지지(學而知之)를 구별했다. 전자는 배우지 않고도 아는 것이고, 후자는 배워서 아는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전자가 후자보다 더 높은 단계라고 말했다. 내가 생각하는 초등교육은 배워서 알게 한 다음 스스로 배우게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지혜로운 사람'기르기다. 기초 기본 학습에 충실하고 정직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를 강조하곤 한다. 학이지지로 생이지지할 수 있는 지혜로운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교육의 모습은 배움(學은 넘쳐나지만 스스로 살아갈 힘(生)은 나약한 젊은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머리는 크고 몸통은 작은 이티처럼 손과 발을 쓰기 싫어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는 아이들이 많은것도 현실이다. 이는 곧정신 노동이 육체 노동보다 더 값지고 대접받는 현상까지 불러와서 일자리는 있어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는 현상까지 가져 온 게 사실이다. 미셸 세르는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은 체험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다. 엄청나게 긴 시간을 자신에게 굴복시킬 힘을 가진 존재이며 인간은 그 자신이 원인이다!'로 결론 짓는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간 그 자신이 모든 원인의 제공자라는 뜻이니, 책임도 인간 그 자신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제 나는 200일에 가까운 일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 나무에서 생명의 물줄기를 마시며 호흡하며 새 봄을 향해 한 송이 꽃을 잉태한 우리 반 잎사귀들을 떠나 보낸 겨울나무로 서 있다. 내 나무에 않았던 그 새들이 잘 익은 열매로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를 빌면서 혼자서 조용히 2010년의 시무식을 한다. 12명의 제자들이 모두 다 다른 모습으로 잘 자라준 2009년에 감사한다. 그리고 더 넓고 높은 하늘을 향해 날 수 있도록 마지막 열매를 갈무리하여 호모 사피엔스로, 생이지지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끝맺음을 잘 해 주고 싶다. 2010년에도 푸르른 꿈을 안고 나의 둥지에 찾아들 종달새 손님들을 맞이할 둥지를 청소하고 좋은 책으로 영혼을 씻으며 교육의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나부터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