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3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나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에만 여론이 냄비 끓듯 달아오르다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한 두 달이 자나면 쉽게 망각해버리곤 한다. 이와 같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대처와 방법으로는 사고의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제대(학교) 산업보건안전공학과 김광일 교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생활습관화가 가장 우선"이라며 "학생들의 행동양태가 습관화, 고착화되기 이전, 가능한 어린 나이에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태=현재 학교교육에서 안전교육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산만하게 다루고 있다. 그나마 1994년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련 교과 내용체계를 군사학 대신에 안전교육(교통안전, 화재안전, 가정안전, 산업안전, 유해·위험물질안전 등)으로 대체하는 부분개정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교련교사들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할 교과와 교사도 마련돼 있지 않고 안전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도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과거 교련교과를 통해 군사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교련'하면 아직도 군사교육을 실시하는 교과로 오해하고 학생들이 교련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안전교육은 매년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련을 담당하는 교사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03년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교련담당 교사는 모두 1315명(인문계 846명, 실업계 469명)으로 1997년 3017명(인문계 1812명, 실업계1205명)에 비해 50%이 이상이 줄어들었다. ◇개선 방안=전국중등안전보건교육연구회는 정부차원의 안전교육 강화를 지적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 당시 범정부 차원에서 입안해 1996년에 발표한 '산업안전선진화 3개년계획'에 의하면 초·중·고교에 안전보건교과를 개설하고 교련교사 등을 안전보건교과 교사로 활용한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말로만 안전교육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미국 뉴욕주의 경우 안전교육을 필수교과로 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련교과의 명칭 변경을 통해 많은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어야 학교안전교육이 정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독립된 교과가 마련돼 안전·보건교육을 최소한 주당 2시간 이상 배치하고 전문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독립된 교과가 마련되고 이에 따른 교육과정의 개발, 다양한 학습 보조자료의 개발,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의 연구, 관련 교사의 양성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회는 "교련교과 명칭변경 뿐만 아니라 안전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타 교과 교사들에게도 부전공연수를 통해 안전교과교육 교사자격증을 부여하고, 안전교육 교사들의 교과전문성 확보을 위해 각종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교육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 초·중·고 안전교육교과서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 교과서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성장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미국 뉴욕주를 직접 방문해 관련 교과서와 교육 자료를 수집하는 등 안전교육 교과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박노삼 회장은 "독립된 교과가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도움 없이 연구회 차원에서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 교과서가 나온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교련교과의 명칭 변경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지만 그 이전에 학교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서라도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한 안전교육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올 상반기에 회세확장 등 조직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분회장에 대해 다양한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새로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하는 모든 교원에 대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와 연계해 연인원 2만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는 교총 원격교육연수원 할인권을 주는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갖기로 했다. 교총은 우선 조직발전에 공이 큰 분회장에 대해 국내외 교육연수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경품행사를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전국 900여 학교에 달하는 교총 회원 100% 분회와 우수 시·도, 시·군·구교총은 표창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원들 사이에서 교총에 대한 이해와 참여 폭이 점점 늘고 있고 그에 따른 분회장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한편 유아교육법 제정을 계기로 유치원 교원의 회원가입이 늘고 있고 신규·젊은 교사의 가입 증가추세에 맞춰 이들에게도 온라인을 통한 경품 행사를 마련 다양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되고, 수리영역의 단답형 문항이 늘어나는 등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지난달 30일 취임 한 달 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갖은 정강정(59)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달라지는 2005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발표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05 수능에 대한 궁금증'과 평가원의 교육부 이관에 대한 정 신임원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 수능이 예년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능이 어려워지면 사교육비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올 수능은 심화 선택과목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몇 점 떨어졌는지 알 필요도,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원점수를 알 수 있었던 지난해와 표준점수만 나오는 올해 수능을 비교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희망대학의 선택과목에 맞춰 공부하면 전체적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것입니다. 수능준비를 위해 사교육비가 심화되리라는 가정은 옳지 않습니다." - 2005 수능 최고의 이슈는 '표준점수 유·불리' 논란입니다. 동일계열 선택과목의 과목별 표준점수차가 많이 날 경우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물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표준점수는 선택과목의 난이도와 선택집단의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산출되므로 어떤 과목이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수험생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표준점수에 대한 물리적 조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평가원이 제공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에 대해 대학 측이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 올 수능을 "잘 차려진 밥상이 뷔페로 바뀌는 것"이라 비유하셨는데, 뷔페에도 인기 있는 음식은 있기 마련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이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선택학생이 적은 과목까지 학교에서 모두 가르칠 수 없는 등의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고 보는데요.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해서 입에 맞지도 않는 것을 선택하면 버리는 음식만 생기는 것이 뷔페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표준점수는 응시 수험생의 수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모든 과목을 가르칠 수 없는 부작용은 수능의 문제라기보다는 7차 교육과정에 따른 문제라고 봅니다.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에서 개선 안을 내놓는 데로, 안정적 시행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평가원의 연구보고서는 교육과정 쪽에 치우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서울대에 들어오는가' 등 평준화와 학력세습 같은 소모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데이터를 평가원이 가지고 있으리라 봅니다. 해마다 수능, 초3평가 등 전국 평가를 실시하면서도 이와 관련된 축적된 보고서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평가원 연구는 그동안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육평가, 대수능 등으로 나누어지고, 각 영역간 비중은 30%정도입니다. 그동안 정책과 연결되는 민감한 부분에 대한 자료분석은 교육개발원에서 주로 연구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들 데이터를 교육부, 개발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자료로 가공해 낼 것입니다." - 정 원장님이 일반관료 출신 첫 원장이라는 점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또 4일 평가원이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서 교육부로 이관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앞으로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합니다. "저는 일반관료이기에 앞서 사범학교 출신의 초등교사였습니다. 또 그동안 국무총리실 교육문화담당관, 총리 비서실장 등을 거치면서 미력하기만 교육발전에 힘을 보태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수능시험 감독기관 일원화를 위해 평가원을 교육부로 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지만,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육평가 등 순수 연구기능은 항상성 유지차원에서 평가원이 계속 맡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선은 올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해 평가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앞으로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개혁이 한창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은 교육과정의 개혁과 더불어 교육구조에 있어서의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교육부문을 개혁하여 국가 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과정개혁을 단행하여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이래 교육구조, 교육체제, 교육방법, 교육내용, 교육경비 등 교육의 전 분야에서 보편적이고 광범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중국 교육부는 2003년 중국교육개혁과 발전 상황을 회고하고, 2004년 중국 교육 개혁과 발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중국정부는 교육의 공익성을 유지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의 발전을 정부직능과 공공재정체제에 있어 우선순위에 둘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중국 정부는 향후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를 현재 GDP의 3.41%에서 GDP의 4%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2년 말 까지 중국의 각급 학교의 총수는 117만 곳으로 그중 일반 학교는 67만 곳, 평생교육을 위한 성인학교는 50만 곳에 달하며, 학생 수는 3.18억 명으로 교육의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교육시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많고, 국가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투자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교육과 관련된 기초시설과 교사들의 수준이 현대화 교육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학생교육방식, 교육 관리체제 및 운영방식 등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문에 있어서의 정부 투자의 증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당면한 교육문제들을 해결하고, 교육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2003~ 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을 수립하였다. 작년 2월말에 발표된 이 '교육진흥행동계획'은 교육발전과 관련하여 교육재정제도의 설립, 각 급 정부의 교육 투자에 대한 책임의 강화 및 교육경비의 보증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정부의 교육재정 지출의 증가는 마땅히 재정경상 수입의 증가보다 위에 두도록 하며,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용을 점차 늘리도록 하였으며, 교사의 봉급과 학생들의 공통 경비를 점차 증가시키도록 할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에는 교육개혁을 위해 향후 5년 간 추진해야 할 6가지 중점과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질교육을 강화한다. 둘째,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과 훈련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능력을 제고시키도록 한다. 셋째,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을 실시, 심화한다. 넷째, 교육정보화의 강화로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기초시설, 교육정보자원 및 인재양성을 늘리도록 한다. 다섯째, 대학졸업생의 취업과 관련하여 대학졸업생을 위한 취업정보망을 확대하고, 취업을 위한 지도 및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도록 한다. 여섯째, 자질이 우수한 교사와 행정관리 인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사교육과 평생학습체계를 완비하도록 하는 등 인사제도의 개혁을 심화하도록 한다. 위의 6가지 중점 항목 중 교육정보화 및 대학교육의 질과 관련된 작업들은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나머지 작업들은 향후 5년 간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중국 교육부는 우선 2004년부터 점진적으로 교육제도 개혁, 교육재정제도의 수립, 사립학교 교육의 강화, 교육의 대외 개방 및 국제협력의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교육개혁은 여러 일련의 조치들과 더불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일정 부분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제개혁의 성공에서 자신감을 얻은 중국정부가 교육부문의 개혁에 있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교육개혁은 많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중국이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육개혁을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문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현 영재교육 교원 6명 외에 올해 4명을 추가 확보, 일선 과학영재학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R&E 프로그램(Research&Education- 연구과제를 공모, 선정된 과제에 대해 지도교수와 교사, 학생 3-6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1년 간 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교수 및 과학영재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워크숍도 활발히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교나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추천방식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과학 영재교육의 문호를 개방, 누구나 영재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버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을 신설, 1년 간의 정규교육 뒤 KAIST 교수들과 연구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교육생 을 이 달 말까지 온라인 가입방식으로 모집, 학기 중 과제교육과 여름·겨울캠프를 통해 교육한 뒤 우수학생에게는 이 사이버 멘토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의 인적 구성이 일반직, 기능직 위주로 편성된 나머지 전문직이 5.3%에 불과해 장학과 정책개발 기능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을 학교지원체제로 혁신하려면 우선 전문직의 보임을 일반직 규모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6일 서울교대에서 여는 '서울 교육행정체제 혁신방향 탐색' 공청회에서 '서울 교육행정체제의 진단과 혁신'을 발표하는 노종희 서울교육행정체제진단팀장(한양대 교수)은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등이 관리 감독기능을 탈피해 단위학교 지원체제로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11개 지역교육청, 초중고 24개교에 대한 방문진단과 교·직원 636명을 설문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행정조직 내 전문직의 부족과 이에 따른 정책개발, 장학 기능 축소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서울시 교육청의 전체 직원 7741명중 기능직이 4366명(56.4%), 일반직이 2967명(38.3%)인데 반해 전문직은 고작 408명(5.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직이 일반직의 7분의 1, 기능직의 10분의 1도 안 되고, 대전시 교육청의 전문직 구성비 6.6%나 울산시 교육청의 6.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에는 겨우 12명의 장학담당자가 배치돼 551개 초등교와 2만 5276명의 교원을 담당하고 있다. 노 팀장은 "장학 담당자 1명이 평균 46개 초등교와 2100여명의 교원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학교교육 지원활동을 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역교육청도 절대적인 장학 인력 부족으로 장학사의 업무가 과중하고 장학 준비 및 실시 시간이 태부족한 상황이다. A교육청의 경우, 90명의 전체 직원 중에서 전문직은 겨우 21명(23.3%)에 불과하며 5명의 초등장학사가 57개 초등교와 2700여명의 교원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 팀장은 "교육개혁에 따른 구조조정이 힘없는 부서, 즉 교육전문직과 기능직 위주로 축소되면서 본연의 장학업무 수행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장학담당자의 업무가 학교의 특수성이나 교사의 필요에 의한 개별 장학, 지원활동에 있지 않고 장학 '행정'적인 성격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변하듯 설문 결과, '학교 교육활동 지원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본청 직원은 10%에 불과했고, 가장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에 대한 장학·연수'(45.5%)라고 답했다. 또 교원의 59.9%는 시교육청이 장기적인 기획이나 정책개발보다는 '현상 유지적인 관리·감독 기능을 중시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역교육청에 대해서도 '본청과 학교 사이의 매개 역할과 공문 이첩활동을 주로 하는 관리·감독 기관'으로 인식하는 교원이 59.9%에 달했다. 이와 관련 노 팀장은 교육전문직의 대폭 증원을 제안했다. 그는 "전문직과 일반직의 비율이 1대 1 수준이 되도록 전문직을 대폭 증원해 장학기능을 강화하되, 당장 증원이 어렵다면 우선 일반행정직 인력을 초·중등교육과로 배치해 장학업무를 보조하고 지원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시도교육청은 종합적인 지역교육계획과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으로, 그리고 지역교육청은 집행기관으로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특히 지역교육청은 학교 지원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장학 기능 강화에 모든 조직과 인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혁신을 위해 상급기관에서 하급기관으로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학교 자율경영제가 강화되려면 교육과정 운영, 교원 인사, 학교 재정 등의 영역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서 전세계 초중고교에 자체 제작한 고구려 영문자료를 보내는 운동에 나섰다. 그간 해외 역사학자와 지식인, 유명 사이트를 대상으로 '동북공정'의 부당함을 알려 온 반크는 새롭게 고구려 및 한국역사 영문엽서 1만 5000장과 영문 브로슈어 3000장을 제작해 2일부터 네티즌의 힘을 빌어 전세계 학교에 발송하고 있다. 학교 교실에서 이 자료가 수업에 활용되도록 하려는 시도다. 박기태 단장은 "외국에서 발행한 교과서나 인터넷 유명 역사사이트에는 한국을 중국의 속국이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탄만 하거나 각성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수 십 년간 중국의 중화사상에 심취된 해외 원로 학자와 교수들을 설득하는 것보다는 미래의 대통령과 교수, 학자, 언론인이 될 학생들에게 고구려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해외 학교 교육용으로 제작한 한국사 영문자료에는 역사적으로 중국에 문화를 전파한 고구려의 사례를 중점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알아온 외국 학생들의 인식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크는 우선 반크와 자매 결연을 맺은 외국 초·중·고교 50개 학급에 1차적으로 자료들을 보내고 향후 반크 국제 학급망(http://school.prkorea.com/)에 등록된 전세계 1800곳의 학교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귀고 있는 외국 친구나 그이 학교, 교사에게 고구려 자료를 선물할 수 있는 네티즌을 '고구려 알리기 홍보대사'로 위촉해 영문엽서 1세트(엽서 10장)와 한국사 영문브로슈어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충북교총(회장 박노성)과 충북교육청(교육감 김천호)은 2일 '2003년 정기교섭·협의회'를 열고 초등교과 전담교사 정원 확보 등 34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교섭·협의를 통해 양측은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및 교육자료전 1등급 수상 교원에게 연구보조비 지원을 추진하고 일정기간 이상 연수를 받는 교원에게 연 1회에 한해 연수경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교담교사 수당을 신설하고 학교 직영급식이 확대되도록 급식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3학급 이상 유치원에 연차적으로 원감을 배치하고 공립 단설유치원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교원이 교육청과의 교섭·협의 과정에서 질병,사고 등 재해를 당했을 때,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도록 노력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밖에 ▲실업계고의 정보산업시설 연차적 지원 ▲실업계고 교사의 방학 중 첨단시설 연수비 일부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겠다며 교사간 경쟁과 동료교사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도 없는 상태의 섣부른 경쟁체제 도입은 엄청난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며 교직사회의 특성을 무시하고 추진했다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킨 교원성과급을 상기시켰다. 교총은 또 "동료평가 역시 완벽한 평가 방안이 될 수 없으므로 교감, 교장 등 상급자 위주로 되어 있는 현재의 승진제도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그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2일 오전 서울 진선여고에서 열린 '학교교육정상화 촉진대회'에서 "교사의 자질이 공교육의 원천인 만큼 교사들이 좀 더 긴장할 수 있도록 교직과 학교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욕을 먹더라도 교사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영만 교육부 교원정책심의관은 "학부모단체들이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교사 평가가 아닌, 동료교사평가제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팀(총괄책임자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장·이하 교인협)에서도 동료교사평가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진 만큼 시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동료교사평가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2월말 작성될 교인협의 보고서를 토대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률을 개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동료교사평가제가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논란과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처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노라면 따스한 봄날이 한없이 기다려진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봄날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꼽아보라면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을 새내기 선생님들이 단연코 수위에 꼽힐 것이다. 가득한 설레임으로 첫 출근을 준비하고 있을 새내기 선생님들, 어려운 관문을 뚫고 교직에 입문하신 예비 선생님들께 우선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새내기 선생님 중에는 어릴적 꿈을 좇아 착실한 준비를 거쳐 교단에 입문했을 선생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안정된 직업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교단에 첫발을 내딛었을 수도 있다. 저마다 특별한 사연으로 시작하는 교직 생활, 이제 선생님들은 교직의 명(明)과 암(暗)을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 나의 가르침과 보살핌 속에 나날이 성장할 아이들로 보람과 가슴 벅찬 행복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인해 한숨짓고 슬퍼할 날도 있을 것이다. 순수한 열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학부모로부터 어이없는 항의를 받을 때, 쏟아지는 잡무로 수업준비에 소홀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릇된 교사 하나의 실수로 전체 교사집단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때, 문득문득 내가 택한 이 길이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이었는지 갈등할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선배 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길 바란다. 새내기 시절,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였을 선배 선생님들의 앞선 경험과 노하우는 새내기 선생님들의 시행착오를 줄여 줄 좋은 처방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처음 교단에 발을 내딛었던 그날의 다짐을 상기해보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지금의 초심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교단에서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받는 휼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새날을 시작하는 새내기 선생님의 하루하루가 설레임과 기대, 사랑과 이해의 마음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정부가 교원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순수자격제로의 수석교사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교장임용 다양화 방안으로 교장공모제 등 세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안병영 신임 부총리에 대한 교육부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드러난 교원인사제도혁신방안의 주요 골자이다. 이 혁신방안은 지난해 6월 출범해 오는 2월 임기 만료되는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이하 교인협·총괄책임자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중간 보고서 격으로, 교원인사제도혁신사업은 교육부와 교육개발원, 3교원단체, 학부모단체(학교사랑실천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현장 교원,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8차례의 난상 토론을 거쳐 최종 보고서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석교사제는 교인협의 교원자격 다단계화 차원에서 유일하게 제기되는 정책 대안이라는 점과, 전교조를 제외한 두 교원단체(교총, 한교조), 학부모단체 모두 합의한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부모단체들은 수석교사제가 상위 직급이 아닌 순수 전문자격제를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수석교사제는 현행의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교장의 교원자격체계가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 인식 하에 제기되는 것으로, 교인협은 순수자격제로의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이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즉, 1급 정교사 이후에 선임교사→수석교사로의 교수직렬과, 교감→교장으로의 관리직렬로 나누는 방안이다. 이와 더불어 교인협은 현재의 교장 임용제도가 탈권위적이며 능력 있는 교장 확보에 미흡하고, 점수 위주의 승진제도로 인해 교사들의 자발적 능력개발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인식 하에 교장 임용제도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교장임용제 다양화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동시에 대통령직 인수위 보고서와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교인협은 현행 교장승진임용제도를 보완하고, 초빙제, 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3가지 정책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도입해 현행 승진임용제도를 개선하면서, 교장자격증이 없는 교원에게도 일정 비율 교장 공모 기회를 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도입하고 해당 지역 근무 제한 없는 교장초빙제 도입(교장자격증 소지자 대상)과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 승진임용제를 폐지하고 초빙제, 공모제, 추천제, 선출제를 병행하는 방안 등도 소수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교장자격증 없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에 대해, 교장단들은 12일 안병영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반대 의견을 전달한 바 있어, 앞으로 교장 공모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석 |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1. 들어가는 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흔히 지식정보사회이자 네트워크 사회라고 한다. 이런 사회는 다양화와 전문화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를 특징으로 하며, 학생들 또한 이런 시대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삶은 직업의 선택과 만족의 정도에 관계가 깊은데 이를 돕는 진로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중등학교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진로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 2. 중등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가. 학교교육과정 운영 중등학교에서 제7차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교육이 효과적으로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 중학교는 별도로 진로관련 교과가 없이 대체로 창의적 재량활동을 활용하거나 특별활동의 적응활동을 통해 운영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는 선택과목 중 교양에 ‘진로와 직업’이 4단위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도 선택한 학교에서나 학습이 가능하고 그나마 대학입시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진로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나. 교사의 인식 정도와 연수 교사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진로지도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이에 대한 교육이나 연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진로교육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는 연수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그 대상이나 기회가 적은 편이고, 관심 있는 교사들이 필요에 의해 개인적인 직무연수 등을 통해 자기연찬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진로지도에 대한 학교자체 연수도 일시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이나 진로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수 기회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와의 연계 진로교육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실천될 때 보다 효과적인데, 현재의 상황은 학교에서의 연간 계획에 의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행사활동이나 관심 있는 교사의 과제 부여에 의한 일시적인 체험학습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다고 하겠다. [PAGE BREAK]3. 중등 진로교육의 변화와 방향 가. 중등 진로교육의 변화 필요성 지금까지 진로교육은 서구에서 도입된 이론을 토대로 이를 우리의 실정에 알맞게 적용시키기 위해 이 분야의 전공자나 교육자들이 나름대로 많은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선행연구자들의 연구와 적용결과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현재의 사회변화상과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의 예견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좀 더 우리의 실정과 토양을 고려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진로교육은 인성교육과 생활교육이 함께 어우러지고 여기에 교과교육이 합쳐져서 말 그대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학을 바탕으로 하여 좀 더 넓은 의미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나. 효과적인 진로교육 계획 수립 진로교육 연간 계획은 진로교육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이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전 부서와 교사들의 협조 체제 아래 계획에서 평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여기에는 진로교육지원 체제 구축, 진로교육 계획,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진로교육강화 방안, 진로교육자료 확보, 진로 관련행사, 진로 상담, 진로연수, 평가 계획 등이 포함되도록 한다. 다.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 1) 모든 교과를 통한 진로지도 교과지도는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심적인 부분으로 인간 생활의 여러 측면을 영역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 및 직업 생활의 문제와 보다 밀접하게 관련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진로교육은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전 교과를 통해 강조되고 실천되어야 하며, 우리 삶의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살아있는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교과 시간의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진로교육의 내용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될 때 더 효과적이다. 교사들은 지식정보화 사회인 21세기의 시대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장차 맞이하게 될 사회적 역할과 행복한 삶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관심을 갖도록 한다. 또한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담당 교과 내용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진로교육 방법을 적용하여 쉽게 지도하도록 한다. 먼저 교과별 진로 탐색 단원을 개발하고 진로교육 요소를 추출하여 이를 지도한다. 특히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학교계획에 따른 체험 활동으로 모든 교과에서 학교 계획에 의하여 실시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 지도계획을 수립하되, 특히 연간 계획에 의해 ‘체험 학습의 날’을 적극 운영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교과들의 특성과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의 관련된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다면 훨씬 진로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진로탐색과 결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어서 진로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도안을 작성한다. 이 때 진로교육에 관련되는 목표를 제시하며 교수-학습의 과정은 일과 직업 세계에 관련된 내용에 중점을 두며 진로 탐색 활동이 되도록 한다. 교과와 직업교육 자료를 사전에 수집하거나 제작, 준비하여 수업 효과를 증진시키도록 한다. [PAGE BREAK]진로교육 관련 단원, 연간 지도계획에 따라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이때 다루어지는 내용이 상급학교 관련 학교나 대학의 해당 학과 및 미래의 직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경험을 갖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진로교육과 연관된 수업이 이루어진 후에는 수업 목표가 달성되어 학생들의 진로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평가한다. 2) 특별활동을 통한 연계 지도 ○자치 활동 학급회 조직에 진로부를 설치하고 진로부장과 진로부원을 두어 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각 학급에서 부서별 진로 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그 결과를 학급회 시간에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적응 활동 자신의 진로 탐색을 위한 노트 등을 마련하여 전학생이 활용하도록 하며 진로 상담활동을 통해 개인의 진로 문제 등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직업 성공담을 수집, 분석하여 학급 적응 활동 시간에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 때 학생 스스로 좋아하는 직업 분야를 직접 조사,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상담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은 학생들과의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학습, 성적, 진로, 가정 생활, 이성, 교우, 건강, 클럽 선택 등과 관련된 학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을 마련해 보도록 한다. 진로 활동으로는 월 1회 정도의 진로 탐색 및 체험활동 시간을 확보하여 체계적이고 활용도가 높게 제작된 진로 탐색장이나 유인물 등을 활용하여 진로 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계발 활동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의 계발 활동은 학교의 의도 하에 이루어지는 교과 외의 교육활동 중에서 학생의 소질, 적성 및 특기를 계발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으로서 적응 활동과 함께 진로교육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특별활동 영역이다. 학생들의 흥미, 적성 등에 알맞은 계발 부서를 조직하여 진로와 관련한 소질과 적성의 계발과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교과 및 취미와 관계된 계발 활동 영역과 계발활동 부서 관련 직업 탐색 활동을 안내한다. 그리고 계발활동을 통한 진로 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에서의 계발 활동은 학교의 의도 하에 이루어지는 교과 외의 교육 활동 중에서 학생의 소질, 적성 및 특기를 계발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취미나 특기 영역이 광범위하여 학교 내 교사들이 담당하기 어려울 때는 학부모 및 지역 인사를 명예교사로 적극 활용한다. 또한 학생 개인의 취미나 특기를 적극 살리기 위해 인근 학교끼리 연합 계발 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속 학교간 협의를 통해 연합 계발 활동 부서를 조직하고 같은 일시에 전일제로 계발 활동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봉사 활동 봉사 활동은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삶의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특별활동 분야이다. 따라서 학교 실정에 알맞은 진로 관련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한다. 또한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순번을 정하여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관이나 장소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활동 소감을 적어 발표하도록 한다. 봉사 활동은 가족 단위의 봉사 활동을 권장하고 이것이 진로 체험 활동과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PAGE BREAK]○행사 활동 각종 의식 행사 활동이 진로교육과 연계되도록 한다. 또한 학예 활동을 통하여 진로와 연계한 특별활동 발표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진로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진로의 날, 진로 주간을 설정하고 직업 교육기관, 산업체 등을 견학하는 현장학습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갖게 하거나, 해당 분야 전문가의 초청 강연을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게 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한다. ‘진로 주간’ 행사의 성공 여부는 이를 준비하는 교사의 치밀성과 성의에 의해 좌우되므로 교사는 사전에 학교 실정에 알맞은 행사 계획을 집단 사고에 의해 수립하되 동료 교직원과 학생들의 협조를 얻는다. 학예 행사 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진 각종 진로 탐색 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표할 기회를 마련한다. 아울러 과학 행사를 통한 진로 체험 활동, 진로 정보 탐색 경진 대회, 진로 체험 계발 활동, 진로 체험 교과 활동, 가족과 함께 하는 진로 체험 활동, 진로 계획 발표 대회, 진학 희망 계열 고교(대학) 탐방, 진로 체험 활동 결과 발표 및 전시회 등 다양한 진로 관련 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3)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한 진로지도 ○범 교과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학생, 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의 실정을 고려한 범 교과 학습을 시행하는 데, 범 교과 학습의 주제는 대부분 포괄적인 의미의 진로교육 영역에 속한다. 교육과정에 명시된 주제는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환경교육, 경제교육, 에너지교육,근로정신함양 교육, 보건교육, 안전교 육, 성교육, 소비자 교육, 진로교육, 통일 교육, 한국 문화 정체성 교육, 국제이해 교육, 해양교육, 정보화 및 정보 윤리 교육 등이 해당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은 국가 수준에서 예시한 주제가 없다. 따라서 주제 탐구 학습, 소집단 공동 연구, 학습하는 방법의 학습, 자연 혹은 현장 체험 학습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할 수 있다. 학교와 교사, 학생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적절히 진로교육과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다. 라. 진로정보자료 활용체제 구축 진로정보자료실 또는 진로코너를 설치하여 각종 진로 정보 자료를 확충하고 전산화하여 활용하며 여건이 가능한 학교는 각종 영상 자료 상영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한다. 또한 진로 결정의 여러 요인, 우리 나라 산업별 직업 분류, 직종별 교육 내용 및 진출 분야 등 각종 진로 정보 자료를 컴퓨터에 탑재하고 개방한다. 또한 학생의 자아 이해와 진로교육을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각종 진로교육 상담 이해 자료를 확보(Clear File 이용)하여 활용하도록 한다. 마. 진로 상담활동 강화 1) 학생 진로상담 진로상담의 종류와 방법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안내하여 자신의 문제나 고민을 함께 해결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2) 학부모 상담 자녀의 진로교육을 위한 다양한 상담을 실시한다. 가정 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 학부모 연수를 활용하여 자녀 진로 지도에 대한 다양한 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PAGE BREAK]3) 사이버 상담 학생, 학부모와의 사이버 상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취지와 방법을 적극 홍보한다. 바. 교사, 학부모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1) 교사 직무연수 및 각종 연수회 참여 진로 관련 교사 직무연수를 연간 계획에 의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진로 연수회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그리고 교사의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교사의 진로교육은 곧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며,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길러주는 진로교육이 되도록 하여 교사는 학생진로에 대한 안내자, 조력자, 컨설턴트로서의 역할과 꿈을 주고 보여줄 수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진로교육과 연계되어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학부모 연수 바람직한 자녀 진로교육 방법을 연수한다. 학부모가 자녀들의 진로를 지도하는데 시기적으로 필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사. 효과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적용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전 교육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생활 속에서 실천되고 실현될 수 있고 체험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도 반영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4. 맺는 글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와 소질·적성을 계발·신장시킴으로써 이에 알맞은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모든 교육은 곧 진로교육이며, 진로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개인과 건강한 사회, 그리고 발전하는 국가의 장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진로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의 삶과 함께 이루어지며 특히 인생의 대체적인 틀이 결정되는 중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고 한다. 동시에 사회적인 급격한 변화는 교사들에게 자신의 역할과 기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하면서도 전체적인 변화의 흐름을 함께 볼 수 있는 더 많은 기대를 요구하고 있다. 진로교육이 우리 나라에 도입된 이래 많은 영향을 주어왔는데, 서구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이제는 우리의 역사와 삶을 좀더 반영한 진로교육의 방향과 프로그램 구안 및 적용을 모색할 시점이기도 하다. 진로교육은 기능적인 성격의 아닌 지식, 기능, 태도, 가치와 인류의 역사적인 삶을 모두 포괄한 통합적인 교육이며 이를 통해 미래를 예견하고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자 꿈을 갖도록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교육이다. 이제 학교에서의 교과교육, 생활지도, 인성교육은 곧 진로교육과 함께 체계적이고 통합적이며 생활과 밀착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렇게 될 때에 비로소 살아있는 진로교육이 될 것이다.
박용배 | 충북 영동 추풍령중 교사 자그마한 이 시골 학교에 근무한 지도 어언 20년이 넘어가고 있다. 돌아보면 젊은 날의 삶의 자국들이 이 작은 시골학교에 고스란히 담겨져 학교가 내 삶의 자체가 되어버렸다. 이곳은 해발 230m의 고지대로 한국의 보르도라 할 만큼 포도밭이 산허리를 따라 펼쳐져 있는 시골마을이다. 이런 산간 시골마을에 위치한 학교는 자연 학생수도 적을 수밖에 없으며 교육환경 또한 열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이지만 학교말고는 자녀들의 교육을 맡길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심심치않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소규모학교의 폐교와 인근 학교와의 통합은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학부모들은 가까운 소도시로 자녀를 전학시키고 거기에서 오는 심적·경제적 부담으로 현 교육제도의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체념의 상태로 교육당국의 처분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얼마전 학급편성기준을 46명으로 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면서 전체 학급 수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수도권 대도시의 교육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나라 교육의 문제 제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현재의 국민생활과 경제적 상황이 불러오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맞물리는 이분법적 모순의 구조가 우리 나라 학교교육의 현장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 그것은 수도권과 도시지역의 과밀학급과 소도시 농촌지역의 소규모학급간의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의 학급수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문제, 학급당 학생수의 편차는 도시와 지방간의 뚜렷한 차별성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면 표면적 상이함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과밀학급의 교사는 업무량이 많고, 소규모 소수인원 학급 내에서의 교사는 업무량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을까? 1990년 우리 나라와 중국이 수교를 이루기 전 중국의 교육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때 벌써 중국의 교사들은 오로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전반에 관해서 교사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고, 교육현장의 최첨단 실험실습 및 학습기자재에 대한 투자는 그 당시 중국내의 경제적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여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중국의 교육현장 시스템이 교사 스스로의 자존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 당시 중국의 경제적 낙후가 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크게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음을 고백한다. 이렇듯 교육을 정치적인 논리나 경제적인 논리로 풀어나가지 않고 조화로운 교육적 논리로 접근한 결과가 교육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금의 중국을 존재하게 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학교 내에서 교사들은 가르치는 본연의 일에만 충실해 질 수 없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대도시 과밀학급이건, 소규모 학급이건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 교육수혜자 측면에서 보면 과밀학급에서 학생들의 처지는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기에 학원으로, 과외학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동기유발을 시켰음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전제들로 미루어 볼 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교육의 터전이 바로 필자가 근무하는 소규모 학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PAGE BREAK]소규모 학교였기에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일대일 교수법을 적용해서 교사와 학생간의 학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대도시 학교에서 흔히 발생되는 ‘왕따’나 폭력의 문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대도시 학교에서 ‘왕따’와 폭력 문제로 가슴에 상처를 입었던 학생들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학생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소규모 학교에서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진학을 위한 교육목표만을 가진 대도시 과밀학급의 학생들에게 교사의 손길이 100% 미칠 수 없기에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 결과 학원과 과외학습에 중독되어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는 ‘티처보이’, 집에서는 ‘마마보이’ 등으로 불리는 학생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필자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다. “너희들은 온실에서 자라지 않는 사막에서 피는 꽃과 같다”라고…. 이 말은 학생들이 누군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 혼자 스스로 일어나고, 꽃피우는 힘을 길러나가야만 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밀학급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소규모 학교에서 해결될 수 있음을 종종 발견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바로 소규모 학교의 존재 이유이기도하며 향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교육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거대함만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오히려 더욱 더 요구되는 것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마음이 아닐까한다. 한 개인이 이루는 가정, 그 가정이 기본이 되어 건강한 사회를 이루듯이 작은 학교가 시골문화의 중심 축으로서 건재해야 한다. 소규모 학교가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는 교육정책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조효현 | 서울 문일고 교사 물, 너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러기에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너를 일컬어 “물은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의 기본적인 원소이며 모든 물질은 물이 형태를 달리한 것”이라 하고 이규보(李奎報)는 “고구려 동명왕의 모비(母妃) 유화부인(柳花夫人)이 물(熊心淵)에서 나왔고 신라 박혁거세의 비(妃) 알영부인(閼英夫人)도 물(閼英井)에서 나왔다”고 하지 않던가(東國李相國集). 그렇다. 생명이 비롯된 원초적 물질인 단백질은 너 물(海底)에서 생성되었으며 그것이 진화되어 생물이 되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류도 생겨났다. 하여 사람들은 물 너를 생수(生水)니, 생명수(生命水)니, 약수(藥水)니, 옥수(玉水)니, 옥액(玉液)이니, 감로(甘露)니, 감로수(甘露水)니, 영생수(永生水)니 하며 미화하여 예찬한다. 물, 너는 음(陰)이고 여자(女子)이다. 그러기에 야삼경(夜三更)에 남몰래 월장(越牆)을 한 이팔청춘 몽룡이는 춘향에게 이르기를 “너는 죽어 물이 되데 은하수(銀河水), 폭포수(瀑布水), 만경창해수(萬頃滄海水), 청계수(淸溪水), 옥계수(玉溪水), 일대장강(一大長江) 던져두고 칠년대한(七年大旱) 가뭄 때도 일상진진 젖어 있는 음양수(陰陽水)란 물이 되라”하고(春香傳) 무산(巫山)의 여신(女神) 요희(瑤姬)는 고당대(高塘臺)에서 쉬고 있는 회왕(懷王)과 뜨거운 운우의 정(雲雨之情)을 나누고는 “나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 머물겠다”고 하지 않던가(巫山之夢). 그렇다. 물 너는 변신을 자유자재로 하니 더러는 구름도 되고 비도 된다. 그러나 너 물은 모습을 바꾸어도 변할 수 없는 음(陰)이려니 음은 밤이고 밤은 음양(陰陽)이 화합하기에 좋은 시간이며 음양의 화합은 만물을 생성한다. 물, 너는 색정(色情)이다. 그러기에 골딩(Golding, W.)은 『핀처 마틴(Pincher Martin)』에서 물 너를 일컬어 “물은 음욕(淫慾) 그 자체라”하고 강신재는 『황량한 날의 동화』에서 “차가운 물은 육감적이고 넘실거리는 압력은 징그럽지 않을 정도로 욕정적이기까지 했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 그렇기에 싱그럽게 피어나는 꽃은 ‘물 오른 꽃’이고 덧없이 시드는 꽃은 ‘한물 간 꽃’이다. 물, 너는 신성(神聖)하다. 그러기에 저 옛날 신라(新羅)에서는 사독(四瀆)이라 하여 4대 강의 너에게 제사를 지냈고 고려에서도(八關祭) 그랬고 조선에서도(山川祭) 그랬다. 물, 너는 순수(純水)하다. 그러기에 성서(聖書)는 너 “물로서 원죄를 씻는다”하고 너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풍습에는 “인간이 신과 교감하려면 세속의 때를 씻어야만 한다”하고 “망자(亡子)가 피안의 낙토(彼岸樂土)에 가 부활(復活)하려면 이승의 때를 씻어야만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제사를 지내는 이는 너 물로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하고 망자를 보내는 이들은 물 너로 주검을 씻어주지 않던가. 그렇다. 물 너는 순수하기에 세속의 때와 죄를 씻어준다. 하여 허유(許由)는 기산(箕山)의 영수(潁水)에서 더러워진 귀를 물 너로 씻고 예수는 요단강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거듭나기 위해 물 너로 세례를 받는다.[PAGE BREAK]물, 너는 신통(神通)하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너를 놓고 소원을 빌고 너로 하여 소원을 성취(所願成就)하기도 한다. 그렇다. 춘향 어미 월매는 너(井華水)를 떠놓고 “일겨상경후(一去上京後) 소식 돈절(頓絶)한 우리 사위 이몽룡이 높은 벼슬 띠고 내려와 생사경각(生死境刻)에 있는 내 딸 춘향이를 살려달라”고 빌고(春香傳) 부처가 되길 소원하는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의 목욕수(産浴水)에 몸을 적시고 성불(成佛)한다(三國遺事). 물, 너는 선(善)하다. 그러기에 노자(老子)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하고 너 “물의 선함은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여러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니 도(道)에 가깝다”고 한다. 그리고 또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에 따라 살고 싶으면 그 방법을 물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하며 “몸을 둠에(地位)는 물이 낮은 곳만을 골라 머물 듯이 평지에 두어야 하고, 마음은 물이 가득히 고인 연못처럼 깊게 지니어 그윽해야 하고, 은혜를 베풀 때는 물이 만물을 길러내되 보수를 바라지 않듯이 사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게 베풀어야 하고, 말은 물이 흐를 때는 흐르고 멈출 때는 멈추듯이 신의가 있어야 하고, 정치는 물이 만물을 절로 자라나게 하듯이 백성들이 절로 다스려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道德經 第八章). 그렇다. 물 너의 덕행을 배우면 남들과 다투는 일은 없을 것이거니 원망이나 재앙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물, 너는 부드럽다. 그러기에 노자는 또 너를 비유하여 “천하의 물보다 더 연약한 것은 없다(天下莫柔弱於水)”며 “굳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弱之勝强) 부드러운 것이 억센 것을 이긴다(柔之勝剛)”고 했다(道德經 第七十八章). 물, 너는 지혜롭다. 그러기에 공자(孔子)는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지만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으니 그것은 물이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라며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물은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는 바다에 이른다. 그러니 적응하는 힘이 자유자재로워야 사람도 부닥친 운명에 굳센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물 너는 자연에 역행하지 않고 순응한다. 지형에 따라 흐르고 형태에 따라 변하며 고인다. 그러기에 공자는 또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知者樂水)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仁者樂山)”고 했다(論語 第六篇 雍也 二十一章). 물, 너는 생(生)과 사(死)의 경계(境界)이다. 그러기에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처는 “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公無渡河) /님은 마침내 그 물을 건넸네(公竟渡河) /물에 빠져 죽으니(墮河而死) /님이여 나는 어찌하리까(公將奈何)”하며 통곡을 한다(古今沽).[PAGE BREAK]물, 너는 환생(還生)이요 부활(復活)이다. 그러기에 바리공주는 위중한 부모를 구하기 위해 서천서역국(西天西域國)으로 가 생명의 약수(藥水)인 너를 가져와 죽은 부모를 살려내고(바리公主 說話) 여신(女神) 이슈타르는 생명의 물 너를 손에 넣기 위하여 죽음의 세계로 간다(바빌로니아 神話). 그렇다. 물 너는 회소(回蘇)요 소생(疏生)이다. 너 물은 지상에서 태양열을 흡수하여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어 천상으로 올라갔다가 비가 되고, 눈이 되고, 우박이 되어 다시 내려온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업(業)에 따라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윤회(輪廻)처럼. 물, 너는 무상(無常)이다. 그러기에 황진이는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는 옛 물이 있을 손가 /인걸도 저 물 같아 가고 아니 오노라”고 탄식한다. 그렇다. 오죽하면 초로인생(草路人生)이라고 하던가. 부귀(富貴)도, 영화(榮華)도, 권력(權力)도, 명예(名譽)도, 사랑도, 목숨도 한낱 풀잎에 맺힌 한 방울의 이슬(물)이다. 해가 뜨면 이내 사라지고 마는…. 물, 너는 가없는 모습으로 살아 숨을 쉬는 신비로운 존재이다. 그러기에 물 너는 때로는 청순한 소녀처럼 맑으며 순수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녀의 가슴처럼 흐리며 더럽기도 하고, 때로는 양처럼 온순하며 부드럽기도 하고, 때로는 승냥이처럼 난폭하며 거칠기도 하다. 그리고 또 때로는 생명의 모태(母胎)가 되기도 하며 때로는 죽음의 나락(那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성인군자(聖人君子)처럼 덕(德)이 있는 모습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시정잡배(市井雜輩)처럼 속(俗)된 모습이 되기도 한다. 하여 물 너는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다. 그나저나, 나는 미련하여 생사(生死)가 돌고 도는 수레바퀴(生死輪廻)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가련한 중생(衆生)이거니 나고 죽는 윤회마다 애오라지 바라는 건 나도 너 물이 되고 싶다.
이원영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을 비롯한 유아교육계 대표들은 28일 서울 홍지동의 한 한정식당에서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유아교육법시행령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유아교육계대표들은 또 올해의 스승상 수상 대상에 유치원 교사를 포함해 줄 것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를 지원해 줄 것과 만 3,4세아 무상교육비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서울시의 셋째 아이 보육비 지원 대상이 보육시설에 취원한 아동에게만 한정돼 있어 유치원에 다니거나 집에서 돌보는 아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기존의 유아교육과에서도 보육교사를 양성할 수 있음에도 대학에서의 보육과 증설이 늘어 교사 공급 과잉을 초래해 유치원 교사들의 저임금을 부채질하고,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교사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게 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교평준화가 교육계의 핫 이슈로 부각한 가운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학교내 우열반 설치를 제안하자 교육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병렬 대표는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교평준화는 당분간 유지하되 선지망 후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업 진도에 따라 우열반 편성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최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우열반 설치는 최 대표의 개인적인 발언으로 아직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우열반 설치 제안은, 고교평준화를 고쳐야 한다는 기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열반의 단위를 학교(사실상 평준화 폐지)로 할 지, 같은 학교 내 학급으로 할 지도 논의 대상"이라며 조만간 고교평준화제도에 대해 당론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우수한 학생들의 일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우열반 설치는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별 수업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동수업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특별보충과정을,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심화보충형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03년도 시·도교육청별 수준별 이동수업현황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7개 시도교육청 교육과정담당자 회의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고교의 경우 경기도( 수학 51%, 영어 48%)와 서울(22%, 21%), 인천(21%, 16%), 광주(19%, 17%)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시도의 영어·수학 이동수업 현황은 한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교육부는 이동수업은 수준별 수업의 한 형태일 뿐, 학급 내 수준별 분단편성, 학급 내 이질집단 협력학습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준별 수업 비율은 더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본지 모니터들은 "고교 평준화체제에서의 우열반 설치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교총(회장 한영만 문정중 교장) 소속의 학교분회장들과 유·초·중등 교사회 운영위원, 회원, 시군구교총회장 등 120명은 1월 29일부터 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반도로 역사탐방을 떠났다.
입시철이다. 요즘 대학입시에서 교육대학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어느 교육대학교 총장의 말로는 요즘 교대지원 수험생의 수능성적은 의대수준이란다. 이렇게 교대가 인기학교가 된 것은 졸업 후 취업이 잘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재연구원에서 2004학년도 수험생(고3 및 재수생)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학생이 43%로 가장 많다. 여기서 교대가 상한가를 치는 까닭이 드러났다. 요즘 대학을 나와서 취직을 하기란 하늘의 별을 따기처럼 어렵다. 대학교육의 목적이 학문탐구에 있는 것이지 취직이 목적이 아니라고 하는 말은 억지소리다. 직업을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사람은 직업을 통하여 자신과 식구들의 삶을 유지하고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게 된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의 직업관은 사농공상이다. 사는 지배계층으로 말이 좋아 학문하는 사람이고 실지로는 놀고 먹는 사람들로 인식되었다. 농·공·상은 생산과 산업에 종사하는 계급으로 이것만을 직업으로 인식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와 실업계로 나뉜다. 인문계는 사에 해당하는 계급이고 농공상은 실업계급이다. 아직도 아니 학생들은 갈수록 실업계 학교를 더욱 기피한다. 이것은 사농공상의 직업관이 바뀌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농공상처럼 지배와 피지배의 윤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직업관은 산업사회에 맞지 않는 직업관으로 버려야 할 직업관이다. 옛날의 직업은 퍽 단순했지만 오늘날 직업은 수만종으로 아주 다양하다. 오늘날의 직업은 사농공상과 같이 상하귀천으로 지배와 피지배의 윤리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모든 직업은 귀천이 없는 평등한 것이다. 서로 평등한 자격으로 서로 협조하고 상호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직업윤리에 따르려면 고등학교를 인문계 실업계로 나누어서는 안된다. 미국의 학자 홀랜드는 직업을 직업적성과 직업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직업을 실재형(기술사, 기계기사, 항해사, 환경기사 등), 탐구형(과학자, 의사, 사회학자, 심리학자, 대학교수 등), 예술형(예술가, 무용가, 연예인, 디자이너 등), 사회형(교사, 상담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기업형(기업인, 법조인,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등), 관습형(세무사, 경리사원, 도서관사서, 은행원 등)의 여섯 종류로 유형화했다. 살아가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는 이들 여섯 종류의 직업을 감당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갈고 닦도록 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인문계, 실업계로 나눌 것이 아니라 실재형 계열, 탐구형 계열 등 여섯 종류로 나누자. 그리고 이것을 더 세분화해 실재형 학교는 체육고, 기술고, 농업고 등으로 나누고 탐구형 학교는 과학고, 의학고, 법학고 등으로 나눠야 한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지금의 영재학교나 특수목적학교는 재고해야 한다. 어떤 직업에서나 영재는 존재하는 것이지 영재성이 어느 특정한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 소질을 찾아내고 11학년이 되면 자신의 진로를 정한 다음 12학년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서 대학에서 전공학과를 선택하여 적성과 소질, 학술과 기술을 갈고 닦아 사회로 진출한다면 그는 행복한 직장생활로 행복한 삶을 열어나가게 될 것이다.
새학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새학기라는 사실만으로도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마련인데 교단에 첫발을 딛는 새내기교사들의 각오야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송응태)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신규교사들과 연수과정을 담당하는 김기서 교육연구사를 만나봤다. -경기 연수는 4박5일 합숙으로 진행되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박정균: 사실 처음에는 합숙을 해야한다는 점이 불만스러웠는데 실제로 생활해보니 무척 좋았습니다. 나중에 학교 현장에서 만나더라도 쉽게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고 교사들 간 유대를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장혜진: 저녁 자유시간에도 다들 모여서 토론을 많이 해요. 만약 아이가 이런 행동을 했을 경우 야단을 쳐야할 것인가,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 등 작지만 실제로 겪게될 상황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죠.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참 좋은 기회예요. 강사 선생님의 강의내용뿐 아니라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배우는 것도 많거든요. -가장 인상 깊었던 연수가 있다면. 박성진: 이론은 많이 알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 부딪칠 어려움은 알기 어렵잖아요. 학급 경영이나 관리에 대한 현직 교사들의 강의는 그런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당장 3월부터 마주칠 과제며 알림장, 청소지도방법까지 세세하게 챙겨주시니까 미리 대비할 수 있죠. 장혜진: 경기도는 지역 특성상 여러 지역 교대 졸업생들이 모여 있어요. 경기교육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 앞으로 우리 손으로 어떻게 이뤄갈 것인지 등 지역교육에 대한 애착을 많이 심어주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사분들이 '교직은 대단한 것'이라는 긍지와 자부심도 많이 갖게 해주세요. 연수를 받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아, 내가 할만한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거든요. -'이런 교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가 있을 텐데요. 문원영: 너무 판에 박힌 말 같지만 학교에 가면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쌀 줄 아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우선은 그게 가장 중요한 기초가 아닐까요. 박혜영: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선생님들이 준비해야할 일, 도움되는 일들을 꼼꼼히 짚어주시니까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연수를 받으면서 꾸준히 갈고 닦는, 계속 노력하는 교사가 되기로 다짐하고 있답니다. 박정균: 교사란 아이들에 대한 애정 없이는 해내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교 아빠, 학교 엄마'가 되려고 합니다. 요즘 가정에서 해주지 못하는 교육을 학교에서 아빠, 엄마처럼 해주고 싶어요. 박성진: 어렸을 때는 막연히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정말 선생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김기서: 연수생들의 조·종례를 매일 하면서 제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보다는 좋은 선생님이 되라"는 거죠. 모든 연수생들이 어머니처럼 자상하고 아버지처럼 엄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연맹 강당에서 '사랑해요 선생님' 수기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수기공모에서는 초·중·고·교사·일반 부문에 걸쳐 총 85명이 한마음상, 진리상, 꿈나무상, 은혜상, 카네이션상을 수상했다.문화부장관상인 한마음상은 ▲봉선화 교장선생님을 자랑합니다(유연주 교동초) ▲오이비누의 향기를 그리워하며(김진희 울산 성안중) ▲내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선생님께(성정모 대전고) ▲선생님! 나의 선생님-고3때 담임선생님에 대한 두가지 이야기(전부희 부산여중 교사) 등 4편이 차지했다. 다음은 교사부문 수상작 내용의 일부이다. 선생님! 나의 선생님! 전부희 부산여중 교사 고3 예비고사를 치르고 급성 신장염으로 인해 한 달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던 때의 일이다. 본고사가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학교에 못 가고 있는 본인이나 지켜보는 가족이나 다들 불안하기 그지없는 나날이었다. 불안하고 걱정되기는 담임선생님께서도 마찬가지였던 모양. '이 녀석이 집에서라도 제대로 공부는 하고 있는 건지, 신장염 때문에 엄청난 부피로 부어 올랐던 얼굴이며 손가락 등등이 도로 원상복귀 되어가는지'를 궁금해하시다가 급기야 집으로 가서 확인해봐야겠다고 마음을 정하셨던 것 같았다. 중학교1학년 이후로 학교와 멀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의 가정방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던 우리 집에-사실 그 점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지내왔었다- 선생님께서 친구와 함께 들어서시는 순간 난 너무나 뜻밖의 일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어쨌든 선생님은 우리 집에 들어오셨고, 내가 누웠던 자리며 누추하기 그지없던 가구며 동생들로 인해 어지럽혀져 있던 책상 위를 둘러보시고 창가로 가셔서는 내려다보이는 바다를 한참 바라보시고 계셨다. 나는 그동안 선생님께서 우리 집을 둘러보시고 난 후 하실 첫마디를 지레 짐작하고 부끄러움으로 인해 얼굴이 빨개진 채로 그 말씀을 기다리고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황망하게 고개를 숙이고 기다리고 있던 내게 선생님께서 정작으로 하신 말씀은 "이렇게 어렵게 사는 줄 몰랐구나", "동생들이 많은가 보구나"가 아니고 "부희야! 네가 이렇게 넓은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고 있어서 그렇게 마음이 넓고 착했구나"라는 예상 밖의 따뜻한 칭찬의 말이었다. 그 순간 내 표정은 한없이 밝아졌고 어색하고 굳어있던 분위기도 풀어져 버렸으며 차마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가슴 찡한 감동은 마음 속 깊이 고마움과 함께 남게 되었다. 그 날 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아카시아집까지 선생님과 함께 산책하며 받아마신 바닷바람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난 곧 학교에 다시 나갈 수 있었으며, 본고사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여 원하던 사범대학에 합격해 꿈에 그리던 교사가 될 수 있었다. 지난 20여년간 교사의 길을 걸으며 내게도 가정방문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주어졌으며 학생들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는 일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나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떠올려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집안 풍경이나 내부 상황보다 바깥 풍경 또는 바깥상황으로 돌려 말할 수 있는 여유를 지니셨던 분,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자존심 상해하고 부끄러워하는지를 미리 짐작하시고 짐짓 피해주셨던 그 분의 가르침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