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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2일 대교협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2년 4월 7일까지.
“학생들의 감정적 평가로 교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교사가 학생들에 대해 소신 있는 생활지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2010년 교원평가 결과에 따라 장·단기 연수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제도와 운영상에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수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서울지역 교사 A씨의 사례를 들어봤다. 교원평가 장기연수 실시계획에 따르면 동료교원평가 2.5 미만 또는 학생만족도조사 2.0 미만을 받을 경우 심의대상이 된다.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각종 표창경력도 많다는 A씨는 “동료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학생평가에서 2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연수를 받게 됐다”며, “이런 식의 평가로는 수업능력보다 인기영합적 교사를 양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중등교원 대상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중3·고3 담당 교사 혹은 학생부 교사들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감정적이고 무성의한 평가를 한 결과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A교사는 형식적인 소명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교사들은 소명자료 제출 마감 하루 전에야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면서 “나처럼 소명을 거쳐 단기연수자로 조정되기도 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사들은 제대로 된 소명절차조차 밟을 수 없었고 2차 소명절차에서도 서면 외 구두진술 시간을 5분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장기연수 대상교사들은 동·하계방학 각 1개월 120시간을 포함해 학기중 4개월 등 총 6개월의 직무연수를 받도록 돼있다. A교사는 “이미지 메이킹, 건강관리, 상담사례 등으로 이뤄진 연수프로그램은 현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시간떼우기식 연수에 불과했다”며 “실질적인 연수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별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장기연수 교원의 경우 학기 중 받아야 하는 4개월 직무연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 안내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수시간에는 사전안내 없이 교실에 CCTV를 설치해놓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던 사실이 발견돼 참석교사들이 항의한 후에야 해명을 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고 설명키도 했다. 연수 대상교사들은 현재 교원평가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교원평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성찰교실 참여 학생들은 교원평가자에서 제외하고, 무능력 교사라는 인식을 주는 ‘교원능력개발 직무연수’의 명칭 변경, 평가문항 재설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를 압수수색해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 3차 시험 채점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일부 불합격자들이 "시험 감독관이 일부 응시생에게 국어 과목 문제를 사전에 유출하고 일부 수험생들에게 심층면접 준비시간이 3배 많게 주어졌으며, 일부 고사장에는 교과서와 조건지가 배치되지 않아 불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렀다"며 경기교육2청 과장 1명과 시험 감독관 4명을 직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채점표 전체를 모두 확보해 분류 중"이라며 "고소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2~3일 후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초등교사 임용 3차 시험은 지난 1월18~20일 의정부지역 6개 학교에서 치러졌으며, 1200명이 응시해 825명이 합격했다. 불합격자 일부는 시험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재시험 또는 전원 합격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교육2청은 시험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합격자 성적을 분석한 결과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7일 "초·중등학교에서 새 교과서를 채택하는 시기를 2014년에서 1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 "새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도입됐는데 학생들이 옛 교과서를 3년간 더 봐야 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올해 8월 말까지 교과서 개발 지침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개발 완료하면 신규 교과서 적용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새 교과서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수업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과목별로 20% 내에서 수업시간을 조절하고, 특정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이수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새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초·중·고에 도입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 방향에 맞춘 교과서 도입 시기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다.
전국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8일 실시된다. 올해 진단평가는 학습부진 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르는 일제고사 성격이었던 과거와 달리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5개 시도교육청이 진단 평가 실시여부나 과목수, 시험지 종류 등에 대한 학교별 자율권을 보장한다. 역시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서울시교육청도 올해 진단평가를 치르되 초등 4~5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국어·수학만 의무화하고, 나머지 과목의 시험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겼고 중학교 1~2학년의 경우 개별 학생의 학습부진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 성적을 학교별로 자체 처리하고 본청에 보고하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계자는 "채점 및 성적은 학교별로 자체 처리하고 학생이나 학교간 비교 자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과도한 경쟁을 막고 학습부진 학생을 선별해 구제한다는 진단평가의 본뜻을 살리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에게도 구체적인 점수를 알려주지 않고, 학습부진 학생으로 판별될 경우에만 고지하는 등 사실상의 '패스·페일'(Pass/Fail) 방식으로 진단평가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전국 공통 문제지를 쓸 수 있는 사용료(예산 분담금)를 내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한국교육개발원이 제공하는 문제은행이나 시교육청이 개발 중인 학습부진 학생 진단도구 등을 활용해 학교 자체적으로 부진 학생을 걸러내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단도구 등 시험 외의 수단으로 학습부진 학생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면 진단평가를 아예 치지 않아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12월 치러지는 중학생 단위 전국연합 학력평가도 작년에 이어 또다시 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일제고사가 학교간에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높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 전북, 광주 등 진보 교육감이 이끄는 6개 시도 교육청 모두가 진단평가에 대한 학교별 자율권을 보장하게 돼 전국 단위 일제고사로서의 성격이 사실상 상실될 전망이다. 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주요 교과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는 시험으로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일제고사로 성적 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발해 분쟁의 불씨가 돼 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의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1000개의 '창의·인성 교과연구회'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1000개의 연구회 중 800개는 창의·인성 프로그램 연구가 부족했던 예술, 체육, 선택·교양과목 분야와 초등 5~6학년, 중 2~3학년, 고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회 중에서 선정하고 200개는 지역사회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회 가운데 선정한다. 교과부는 예술융합, 민주시민 교육, 녹색성장 교육 등 중점 주제 분야도 개발하기 위해 영역별로 2개의 교육청을 별도로 지정키로 했다. '창의·인성 교과연구회'로 선정되면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학기에 사례 중심 학습, 팀 프로젝트, 토론·실습 등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과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2학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창의·인성 교육넷(www.crezone.net)에 올려지며 우수한 프로그램은 에듀넷(www.edunet.go.kr) 등 교사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와 각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자료센터에도 탑재된다. 교과부는 "지원대상 연구회가 작년보다 300개 가량 늘어남에 따라 총 5000명의 교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사는 동일 학교 또는 다른 학교 교사와 연구회(5인 내외)를 구성해 관할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내달 발표된다.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인쇄)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만든 중학생용 교과서가 학교 현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7일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청주 송절중학교 등 도내 9개 중학교가 올해 '위대한 유산, 직지' 를 재량수업 교과서로 채택했다. 고인쇄박물관이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현직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2009년 12월 제작한 이 교과서는 지난해 송절중이 시범적으로 사용했다. 직지 교과서로 수업하는 곳은 송절중 외 청주 주성중, 원평중, 청운중, 청원 미호중, 오송중, 진천여중, 음성 삼성중, 영동 용문중 등이며 고인쇄박물관은 이들 학교에 모두 2200부의 교과서를 전달한다. 이 교과서는 직지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의미, 직지 등 금속활자가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미친 영향, 직지 홍보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5학년생들이 '읽기' 교과서를 통해 직지를 배우고 있지만,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교과서는 '위대한 유산, 직지'가 유일하다. 고인쇄박물관 김홍영 학예담당은 "교사가 인쇄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도 고인쇄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다"며 "앞으로 직지 교과서를 뒷받침할 학습교재를 개발하고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교로 격하됐던 시골 초등학교가 11년 만에 본교로 승격하면서 학교 이름을 다시 찾았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순천 별량초 송산분교가 옛 이름인 송산초등학교로 승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감체제 아래에서 운영됐지만 2일 개학과 함께 신임 김성열 교장이 부임했으며 1학년 새내기도 20명을 맞았다. 지난 1982년 이후 전남에서 학교 757곳이 없어졌으나 학생수 증가로 본교 승격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2005년 영광 묘량 중앙초교가 분교에서 5년만에 본교로 승격됐으나 학생 수 증가가 아닌 지역민의 요구로 이뤄졌었다. 본교 승격 등을 담은 도립학교 설치 조례안은 지난해 말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1941년 개교,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 학교는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 2000년 분교로 격하된 후 2007년에는 21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으나 현재는 122명에 달하는 등 어엿한 학교의 모습을 갖췄다. 이 학교에 학생이 몰린 것은 작은 학교 만들기에 바탕을 둔 자율과 협력, 참여를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교육에다 자연을 벗 삼아 추진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문과 소개 등을 통해 100명 이상이 순천시내에서 통학하고 있다. 학교 측은 소규모 학교의 원칙을 지키려고 6학급 기준에 학급당 인원도 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입학 하려는 학생수는 20명을 훨씬 웃돌았지만 오히려 학부모에게 순천시내 학교 입학을 사정하기도 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작은학교 만들기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올해 부족한 특별학급 증축과 급식소 신축 등을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김성열 교장은 "본교 승격을 계기로 참다운 삶을 가꾸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간 육성 등을 위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송산초교의 본교 승격은 농어촌 학교도 되살아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교육의 작은 기적"이라며 "이 같은 사례 발굴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2011학년도부터 글로벌인재육성이라는 학교특색교육의 구현을 위해 3, 4학년 8개 반 3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1회 1시간씩 중국어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외국어 교육의 다양화와 새로운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하는 중국문화 이해 및 선린 우호를 위한 정신 고양이라는 목적으로 서산시청에서 실시하는 중국어 보조교사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보조교사를 지원 받아 중국어 교육을 펼치게 된 것이다. 서산시의 지원으로 관내초등학교에 중국어보조교사가 5명이 배치되어 활동하게 되는데 서림초는 교육프로그램 공모에 참여 중국어보조교사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특히 금학년도부터 서림초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는 김송자 중국어교사는 서산교육지원청에서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는 중국 안휘성 합비시와 국제 교류학습시 8년여 동안 교육청 단위의 통역을 맡아서 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중국어 지도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사여서 학교의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중국어 교육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규교육과정에 중국어를 편성 운영하고 있는 이 교장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중국어 교육을 진행시키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과 중국어교사를 격려하였다.
도화기계공고(교장 김창율)는 7일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 인사팀 조성인 차장을 초청, 본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비상하는 학생들에게'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실시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날 강연을 맡았던조 차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3개의 금메달과 국제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장려상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한국의 기술력 발전에 혁혁한 공적을 세운 자랑스러운 기능인이다. 조 차장은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기능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학과 수업에 충실해야 하며, 외국어 공부와 자격증 취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적인 기술의 차이에 따라 임금과 대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론과 기술을 성실하게 연마해 자신만의 특별한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새벽 인력 시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전문적인 기능 기술인을 기른다'는 목적 아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당당한 도화인 되기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며, 관련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듣게 됨으로써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과 진로 선택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안산초(교장 조성덕)에서는 개학일부터 학생들과 각반 담임교사가 색다른 약속을 실천하고 있어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5대 학습 약속 지키기는 가르치는 방법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좋은 수업 실현을 위한 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학습자의 역할 증진을 통한 적극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 및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되었는데 평소에 시범, 연습을 통한 집중 지도와 평상시의 지속적인 지도로 습관화하고 학습 약속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여 학년·학급 특성에 따라 창의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5대 학급 약속 지키기는 특별재량활동 시간에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을 훈련하고 평상시에는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수업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기초기본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학력 향상에 문제점이 된다는 분석에 따라 약속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습관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본 학습 약속은 ▲예습·복습 충실히 해오기 ▲수업 시작 전 학습 준비하기 ▲학습문제를 확실하게 알아두기 ▲수업에 집중하여 적극 참여하기 ▲학습정리를 잘하여 결과를 확실하게 알기 등 총 5개로 나뉘었으며 세부 약속과 교사의 지도 활동에 대한 세부 약속이 세워져 있어 기존의 학급 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6학년 문영찬학생은 "개학해서 학습 약속 지키기를 하니 평소에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항상 생각이 나고 실천하게 된다. 학습 방법을 알고 나니깐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음 조성덕 교장은 "초등학생의 경우 중·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기초기본 습관을 기르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학습에 대한 기본 자세가 바로 잡혀 있어야 수업을 할 때, 혹은 스스로 공부를 할 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5대 학습 약속 지키기 운동은 지속적인 실천과 강조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여 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지방선거를 통한 진보성향 교육감의 대거 등장이다. 국민들 가운데는 이들이 현실보다 이념을 앞세워 행여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트리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 간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국민적 관심 속에 시험대에 오른 진보 교육감들의 교육관과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학생 인권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체벌 금지가 핵심인 학생인권조례를 만든 후 올해 새 학기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서울교육청은 적절한 보완대책도 없이 11월 1일부터 체벌 금지에 들어갔다. 이들 교육청의 결정은 가뜩이나 위태로운 교단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적절한 균형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무형(無形)의 법칙을 마치 땅따먹기처럼 금을 그어 한 쪽에 힘을 실어주니 조화가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따름이었다. 마치 무슨 이벤트 하듯 아무런 대안도 없이 시작된 이들 정책의 후유증은 곧바로 막장교실로 나타났다. 교사가 학생에게 매맞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학생들이 교사를 성희롱하는 장면까지 인터넷에 공개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언론에 보도된 사례를 살펴보면 고등학교에서는 훈계하는 여교사의 턱을 때리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일이 벌어졌고 초등학생들이 싸움을 말리던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미는가 하면 중학생이 지각을 나무라던 여교사에게 침을 뱉는 등 패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어 경악을 금치못할 지경이다. 이 같은 극단적인 교권 침해 양상은 비단 서울이나 경기도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환산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문제는 소수 학생들이 인권을 핑계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마구 교실을 헤집고 다니는데 학교는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거나 교사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부터는 교단 붕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탄식이 교차되는 상황에서 학교마다 새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교육력 제고를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 번째 순서로 연단에 오른 선생님은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교사 국외연수(미국 캘로포니아 리버사이드주립대)에 6개월 동안 다여온 후에 연수 과정과 결과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보고했다. 장기 간 연수였기에 미국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수업을 직접 진행했다는 말씀과 함께 미국 교실의 수업 분위기와 사제 간의 관계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개별 학교의 교육활동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교사들의 역할과 그에 따른 시스템은 상당히 앞섰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례로 담임 교사들은 학생들이 지켜야할 규칙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놓았은데 학생들은 당연히 지켜야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질문이 있으면 반드시 손을 표시를 해야지 말로 의사를 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수업 외적인 일체의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이 있어 교사가 전화를 걸면 일명 스튜던트 수퍼바이저라 불리는 학생감독이 달려와 해당 학생을 데리고 나간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학생은 문제 행동의 내용에 대하여 소명할 기회는 주어지는데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으면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 학부모를 소환하는 등 엄격한 처벌이 따른다고 한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고 특히 교사의 말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남미의 예에서 보듯 포퓰리즘 정치는 당장은 달콤하지만 결국 국가를 뿌리채 썩게 만들 수도 있다. 정치가 그러한데 하물며 교육은 더 말할 나위조차 필요없다. 교육의 포퓰리즘은 어쩌면 이상으로만 존재할 수도 있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교사가 중심에 서야 하고 또 교권을 튼튼히 해야 바르고 경쟁력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막장 교실의 해법은 달리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교권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 연수를 다녀오신 선생님의 설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막장 교실이 미국 교육을 그대로 흉내냈다는 오해에 빠져있을 뻔했다. 인권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교육만큼은 추상같은 교칙을 정해놓고 따르지 않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에 대해서는 강력한 벌칙을 가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학부모를 ‘방임’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발까지 하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교사가 소신과 열정을 갖고 교육활동에 임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교권은 교육의 주체로서 교사가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아주 사소한 공중도덕이나 질서도 무시하는 아이들에게서 우리 사회의 핑크핏 청사진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올 해는 교총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교권보호법)’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이제 막 입학식을 마친 새내기들에겐 학교 곳곳이 낯설게만 느껴지게 마련이지요. 선생님 한 분이 신입생들을 인솔하여 학교 시설을 견학시키고 있습니다. 도서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도서관 이용법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는 새내기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새 학기부터 교원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교원임용시험에서 심층면접으로 교직의 적격자를 고르는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교원으로서 학생과 학부모의 존경을 받으며 교직을 수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요즘처럼 학생을 다루기가 힘든데 교원평가를 한다니 학생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학부모평가를 잘 받기 위해 눈치를 보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면 교직의 매력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넓은 의미로 보면 지금까지 교원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학생들도 어느 선생님은 공부를 잘 가르친다고 알고 있고, 동료교사도 어느 선생님은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학부모들도 피상적으로 교원을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인성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어린 초중학생에게 선생님을 평가하라는 것과 비전문가인 학부모가 한두 차례의 수업을 보고 전문직인 교원을 평가하게 하는 것은 평가만능주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시행근거가 되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인 대통령령 일부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3월 신학기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평가의 근거를 마련하려 했지만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일단 대통령령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한다. 교원평가가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짚어 보기로 하자. 첫째, 교원평가는 교원의 나쁜 점을 들춰내고 부적격자를 찾아내어 퇴출시키려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지면 안 된다. 이렇게 되면 가장 안정되어야할 교직사회가 불안해지게 될 것이고 그 영향이 학생들에게 역기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전국의 초중고교원을 획일적인 평가방법으로 교원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학생평가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부모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등학교는 학부모평가를 하지 않는 등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소규모학교의 평가방법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셋째, 교원의 사기진작을 저해하는 요인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교원은 사기(士氣)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교원의 기를 꺾어 마음을 위축시키는 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여야 한다. 교원평가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교직사회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제도로 정착되어야 한다. 넷째, 교원이 당당하게 평가 받으며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단순화되어야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이 유지되며 누구도 수긍이 가는 평가결과의 반영이 이뤄져야한다. 평가자가 피 평가자에 군림하지 않고 모니터한다는 마음자세로 교육적인 평가를 해야만 교원평가는 현장에 착근을 하게 될 것이고 교육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교원도 새로운 교육정보와 교육이론을 습득하고 교수·학습방법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교단을 지킬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다시 말해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연찬과 연수로 교육의 전문가로서 자질을 함양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존경받는 스승이 되도록 교육자의 역량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7일 1학년을 제외하고 2학년부터 6학년까지 22개학급의 학급회장 선거를 실시, 학급회장 22명과 부회장 44명 등 총 66명의 학급 임원의 선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대의 가치이자 헌법정신인 민주주의에 대하여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험을 통해 생활속에서 체득시키고자 마련된 학급임원 선거는 2학년 이상 69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직접, 비밀 및 선거의 제 원칙들과 결선 투표 등에 대한 교육의 시간을 가진 후에 마련되어진 순서대로 진행됐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투표에 임하는 2학년 학생들은 기대에 들떠 있었는데 반 학생 전체가 입후보를 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등 진풍경을 연출해내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친구들의 당찬 입후보 소감을 듣고 나름대로 많은 고심을 하여 진지하게 학급임원선거에 임하면서 이날 학급임원선거는 무사히 치뤄졌다. 2학년 2반의 장현우 학생은 "맨 처음으로 여러 친구들 앞에서 내 생각을 발표해보는 것이 무척 가슴떨렸다"면서도 "처음 해보는 투표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전 학생 참여 학급임원 선거를 진행한 이 교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키워주기 위해 학급임원선거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당선된 임원들에게 축하와 함께 비록 이번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많은 준비로 선거에 임한 모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국어의 어휘는 크게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분류된다. 이 중에 고유어는 한국어의 기층을 형성하는 고유의 어휘다. 사용 빈도가 높은 일상어가 대부분 고유어에 속한다. 한자어는 중국어에서 유래된 어휘군으로 대략 한사군 시절을 전후하여 유입되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한자어는 중국과의 역사적 관계가 지속 되어 우리 어휘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래어는 근대 이후 주로 서양에서 받아들인 어휘다. 이는 국어에 가장 늦게 형성되었지만, 최근 국제 관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어도 국어의 일부이기 때문에 국어사전에 실린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국어 어휘 중에 한자어 비중이 높다.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자어 비중이 70%까지 차지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따라서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따라야 한다는 의미와 통한다. 이 한자가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 제시문에 한자어 표기가 틀리면서 논란을 불렀다. 당시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제시문 출처를 ‘유형원의 반계수록(磻溪隧錄)’이라고 인용했다. 실학자 ‘유형원의 반계수록(磻溪隨錄)’을 잘못 표기했다. 따를 수(隨)자가 쓰여야 하지만 길 수(隧)자로 오기했다. 인용한 부분은 노비제를 폐지하자는 유형원의 생각을 밝힌 내용인데, 인문계열 정시모집에 응시한 1050명이 오류가 있는 문제지를 받아든 셈이다. 당시 서울대는 한자어가 잘못 표기된 것에 대해 “한글과 함께 제시문이 주어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입학시험 문제에 한자 오타는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았다. 이런 실수는 한자의 특징 때문이다. 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독립된 의미를 지닌 뜻글자다. 그러므로 음소(音素)를 나누어 표시하는 표음(表音)문자와는 달리 표의(表意)문자로서 한 글자마다 특정한 말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정확한 한글 표현에 한자어를 병기할 때 엉뚱한 한자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한자를 한글로 표기할 때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곤란한 문제다. 3월 6일 인테넷 매체 ‘다음’에 오른 뉴스 제목을 보았다. 그 제목과 뉴스 일부를 소개하면, ○ “페지 내놔” 할머니들 싸움…차도 떼밀려 중상, 서울 양천경찰서는 폐지를 빼앗으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상대방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폭행)로 A(8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연합뉴스, 2011년 3월 6일). 기사 내용에 따르면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사람들이 서로 다투다가 의도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다. 그런데 이 기사 제목에 ‘폐지(廢紙)’를 ‘페지’로 표기하는 실수를 했다. 다행히 본문에서는 ‘폐지’라고 바르게 표기했지만, 포털사이트에 주요 기사 제목에 오타는 걱정스럽다. 특히 일반 사람이 이런 실수를 간혹하는 상황에서는 오타로만 보기에는 의심이 가기도 한다. 명절에는 먹을거리를 많이 준비한다. 특히 조상께 제(祭)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그 중에 ‘동태포’를 이용한 전을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적인 조리법이다. 지난 설 명절에도 시장에서 ‘제수용 동태포’를 파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재수용 동태로’라고 써 붙이고 장사를 하는 것이 보였다. ‘제수(祭需)’라는 한자어를 몰라서 이런 실수가 있었나보다. 이는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최근 한글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국민의 한자 지식이 얕아졌기 때문이다.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없었으니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몰랐고, 들리는 대로 적어서 생긴 결과다. 한자는 비록 우리 글자는 아니지만 우리 조상이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문자처럼 써 내려왔다. 우리는 한글 창제를 통해 언어생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수천 년 표기수단이었던 모든 한자에 대해 1대 1의 대응적인 발음도 정착시켰다. 이 모두가 우리 선조가 이룩한 업적이다. 무턱대고 한자를 쓰는 것도 잘못이지만, 한자의 어원도 모르고 잘못 표기한 한글은 오히려 더 큰 문제다. 이때는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한자도 배워야 하는 문제다. 한자어의 올바른 표기는 한자 교육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 언어생활의 뿌리를 제대로 지키기 위한 의무 사항이다.
지난 목요일날 부산충렬사에 다녀왔다. 매화를 좋아하는 필자가 우연히 알게된 충렬사의 매화나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에 자리한 충렬사(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7호)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을 비롯해 부산에서 순절한 호국 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주차를 하고 경내로 들어서자 외삼문 주변에 매화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부산충렬사의 매화는 다른 나무와 달리 잘 전지가 되어서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매화를 쫒아다녔지만 이렇게 전지된 매화는 처음 본다. 충렬사에는 10그루가 조금 넘는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 중 외삼문 오른쪽에서 자라는 2그루가 가장 빼어난 자태를 선보인다. 보름달처럼 둥글게 다듬어진 두 나무에 매화가 만개해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높이 2.8m, 폭 4.5m, 근원직경 38㎝로 수령은 약 70~80년 정도로 본다. 1978년 7월에 심은 나무라고 한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중수와 보수 공사를 했는데, 대부분의 나무들이 이때 심어진 것이다. 이 매화나무가 있는 외삼문 오른쪽 입구에는 수령 150~200년으로 추정되는 육송이 자라고 있다. 단아한 자태가 한국인의 기품을 잘 보여준다. 나머지 매화나무들은 대부분 수령 50~60년 내외의 나무들이다. 외삼문 왼쪽에는 5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란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3그루밖에 안보이는데, 기념관 뒤쪽의 문으로 돌아가면 잘 보인다. 정면에서는 잔디밭 언덕 위에 있어서 매화향을 제대로 맡기가 어려운데, 이곳에 서니 봄바람을 타고 온 짙은 매향이 코끝을 즐겁게 한다. 기념관 뒤쪽의 문에서 산책로를 따라 50m쯤 올라가면 소나무 틈 사이에서 매화나무 3그루가 자라는데, 이 나무는 전지가 안된 자연 상태로 자라고 있다. 그런데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울창하게 자라서 그늘이 생겨 촬영하기에는 안 좋은 조건이다. 충렬사 입구 왼쪽의 연못인 의중지를 지나 화장실 앞쪽에도 2그루가 자란다. 본당 왼쪽에도 2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란다. 앞쪽에 자라는 나무는 홍매인데 이제 막 꽃망울이 나오고 있어 7~10일쯤 후에나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모과나무 뒤쪽의 매화나무는 오른쪽 가지 쪽에서 흰꽃을 피워올리는 중인데, 왼쪽의 가지는 꽃망울은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아무래도 홍매와 백매가 함께 피는 나무로 보인다. 본당 왼쪽의 모과나무는 수령 250~3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높이 8m, 폭 6m, 근원직경 116㎝이다. 5월달에 모과꽃이 피면 장관이라는데 그때쯤 한번 더 찾을 생각이다. 정화기념비 앞에는 수령 약 110년의 신주목도 볼만한데,故 박정희 전대통령이 심었다고 한다. 충렬사 경내에는 모두 77종 90,271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3월말에 산수유와 목련(21그루), 동백 등이 피는 모습도 볼만하고, 여름철 배롱나무(23그루)에 백일홍이 만개한 모습도 인상적이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은행나무 등이 단풍드는 가을철에 꼭 다시 찾고 싶다. 모과나무에 모과가 매달린 풍경도 담고…. 은행나무는 57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수령이 100년은 넘어보이는 나무도 몇 그루 보인다. 동백도 110그루나 심어져 있는데 지금 꽃을 조금씩 피우는 단계라 3월말이면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껏 부산에 수없이 다녀왔으면서도 충렬사는 처음인데, 4계절을 다 담으면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 해의 방향상 오후에는 꽃에 그늘이 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오전에 가는게 촬영하기에 더 좋다. 매화는 오는 10일경까지가 촬영적기로 보인다. 충렬사 경내에는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 기념관, 정화기념비, 송상현공 명언비, 충렬탑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해마다 5월 2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제향을 올린다. 충렬사 개방시간 4~9월 : 09:00~21:00, 10월~3월: 09:00~20:00 18:00 이후는 충렬사광장과 휴식동산만 개방함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 매주 월요일 휴무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838번지 문의 : 051-523-4223
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설리스티요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회장과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두 단체는 교원의 교육, 연수 및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세금급식 논란 속에 친환경 무상급식이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서 시작됐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실시되는 서울시교육청은 2일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 선포식’을 갖고 차별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강조했다. 서울금옥초에서 열린 행사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친환경무상급식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의무교육과 교육정의를 진전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농산품 30% 이상을 친환경 재료로 쓰고, 쌀은 무농약 친환경 쌀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급등한 물가와 관련해 식재료값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직거래 및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제철시품과 대체식품을 활용해 기존식단을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환경 급식에 따른 예산 부담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교총은 2일 논평을 통해 “친환경 식단을 쓰려면 일반재료보다 1.5배~3배 비싼 재료를 써야하는데 최근 구제역파동과 우유 값 인상 등으로 인해 과연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총은 “특정식품의 단가가 오르게 되면 대체재를 찾아야 하는데 모든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교육청이 지난해 공립초 평균단가 보다 187원을 더한 예산을 주며 친환경을 하라고 하지만 여러 물가가 많이 올라 교육청이 하라는데로 하면 4000원도 넘게 들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교총은 논평에서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을 인용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면 올해 6955억원을 비롯해 향후 5년간 3조58억원이 필요하고, 초중고 등 전학교를 실시할 경우 5년간 13조4491억원이 필요하게 된다”며 “이같은 예산 부담이 다른 교육예산의 압박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총 관계자는 “친환경무상급식은 여러모로 볼 때 현실성이 없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친환경무상급식’행사를 열고 자화자찬만 할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학생지원을 위해 진정으로 선행돼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이 경북도청과 함께 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6월 신도시(안동·예천 접경지역) 행정타운에 도청과 동시에 청사를 이전할 방침이지만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 이전 비용은 신청사 건립비 519억원과 부지 매입비 308억원 등 모두 827억원으로 예상했다. 부지 5만900여㎡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1천여㎡의 청사를 짓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자체 예산은 현 청사의 부지 6600㎡를 매각할 경우 겨우 1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727억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 충남도청과 함께 이전하는 충남교육청과 비교하면 예산 사정이 열악하다. 충남교육청은 부지 매각비 500여억원을 확보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1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 행정예산과 강용묵 실무관은 "교육감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교육청 이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충남교육청과 사정이 다른만큼 교과부가 많은 재원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신청사 공사를 시작하고, 교육정보센터(경산시)와 경북교육연구원(안동시), 전산팀(도교육청) 등을 통합한 통합정보원을 신청사 옆에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