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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가운 학사모! 교직원 학생 선후배 가족이 한마음 눈길 끌어..” 전국의 모든 학교가 이맘때면 졸업식을 갖는다. 인천지역 역시 지난 3일 부터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10일 연수구청 대강당에서는 흔치않은 졸업식 분위기에 졸업식장을 찾은 학부모들이며 축하객들은 축제를 보러온 기분이라며 어리둥절했다. 다름 아닌 연화초등학교(교장 정재흥) 제15회 졸업식으로 224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검은 가운에 학사모를 씌워줌으로서 상급학교 진학을 축하하고 의젓하게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학교를 빛내겠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6학년 7반 학생들이 이재영교사의 지휘로 창작곡 '제주의 왕자'와 '정악 취타연주'를 시작으로 전교어린이 회장 부회장이 교장·교감·담임교사를 비롯한 전담교사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한데 이어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가 이루어 졌다. 졸업생들은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에서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질 때에는 웃음을 짓다가도 엄숙한 분위기로 모교의 정을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이 되기도 했다. 특히 졸업장 수여 및 각종 시상 후 축하공연에서는 4~5학년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배운 플룻연주로 미국민요 푸른 옷소매(Green Sleeves)를, 6학년백승찬 학생의 'With or Without You'(록 그룹 U2의 곡) 기타연주를, 3학년 이수빈 학생이 졸업생 언니들에게 엘가(Elgar)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와 이호준곡 ‘친구여’를 연주해 졸업생은 물론 축하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6학년 담임교사들이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축가로 불러 6년간의 정든 교정을 떠나는 제자들과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한편 정재흥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해 줄 것과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노력을, 예의 바르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졸업생 장세림 학생은 “6년 동안 가르쳐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 꼭 이루어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졸업!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는 연화초등학교 졸업생들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해보는 의미 있는 졸업식 이었다.
인천 검단중학교(교장 손홍재)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교복공동구매제도’ 시행에 이어서, 10일 졸업식에 앞서 졸업생 370여 명을 대상으로 ‘교복은행’을 운영한다.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새롭게 펼칠 교복은행은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 이 학교는 구랍 학교운영위원회에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복공동구매를 실시함으로써 신입생 교복비 대폭 인하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교복은행'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소외계층과 전입생을 위한 교육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약 50여벌씩의 교복을 도서상품권과 교환하여 새 주인을 찾아 주었으나, 금년부터는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졸업식 이전에 교복을 기증받고, 졸업식 때는 자율복장으로 참여하게 하여 많은 학생이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바 150여명이 참여, 후배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선후배간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허숙 학부모회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부모 가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교복공동구매와 '교복은행'운영을 반기고,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골육종으로 투병중인 인천 산곡남중(교장 이영숙) 1학년 신정윤 학생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13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9일 학부모들이 교장실을 찾았다. 신정윤 학생은 지난해 6월 골육종이 발병, 인공관절 이식 수술과 함께 수차례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이다. 갑작스런 발병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나 투병생활을 착실히 해 투병 중에도 병원학교를 통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갈망하며 책을 놓지 않는 성실한 학생으로 병원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신정윤 학생의 부모는자식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상태여서 막대한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그동안 산곡남중 교직원 및 학생은 한마음이 되어 ‘학우 돕기’ 를 통해 지난 12월 한 차례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성금은소식을 접한 1학년 일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기탁에 의한 것으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져 신정윤 학생에게 큰 용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숙 교장은 학부모들께 감사의 뜻과 함께 "교육은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욱 중요한데 학부모님들의 배려와 나눔의 실천은 미래를 짊어질 우리 학생들에게 큰 교육이 될 것이며, 우리 산곡남중학교 교직원 모두는 부모님들의 뜻을 이어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학생들로 키우겠다” 고 말했다.
북한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과거 50여년간 일본의 조총련계 학교에 모두 460억엔(현재 환율로 약 59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상황이 극도로 어려웠던 작년에도 2억엔을 송금하는 등 과거 50여년간 해마다 '교육 원조금'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일본 전국에 산재한 71개 조총련계 초·중·고·대학에 돈을 지원했다. 일본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의 경우 2억엔을 자국 적십자사를 통해 러시아 은행을 경유해 유럽의 은행→일본 도시은행→재일 조총련계 하나신용조합 본점 등의 루트를 거쳐 조총련 산하 '재일본 조선인교육회'의 계좌로 입금해 각급 학교에 분배했다. 북한의 재일 조총련계 학교에 대한 교육원조는 1955년께부터 시작돼 거의 매년 모두 150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신문은 "조총련계 학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강당에 걸고 민족 교육을 충실히 하는 등 북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도쿄의 한 조총련계 초등학교 교장이 폐교 직전의 학교를 재건한 것을 평가받아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훈장'을 받았다. 신문은 "북한이 조총련계 학교에 대한 정치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실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는 4월부터 실시되는 고교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지난달 29일 조총련계 고등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 것인지와 관련, "무상화 대상에 포함되지만 문부성 령(令)을 어떻게 하느냐는 앞으로 논의 사항이다"고 밝혔다.
"부산을 대표할 책을 뽑아 주세요" 부산시 교육청은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부산을 대표하는 책을 시민이 직접 선정하는 '원 북 원 부산운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에 앞서 올해 1~2월 부산지역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220여 종의 책 가운데 교수와 사서, 문학가, 교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원 북 원 부산' 운영위원회에서 10종을 최종 후보작으로 우선 선정한다. 후보작이 선정되면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부산시 교육청과 22개 공공 도서관, 시내 대형 서점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투표해 1권의 책을 최종 뽑는다. 부산교육청은 시민 참여를 높이려고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 지하철, 유통상가 등에도 임시 투표소를 설치해 현장 투표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교육청은 '원 북 원 운동'을 독서 잔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투표는 후보작 선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부터 20일간 진행되며 '2010년 부산의 책' 선포식은 4월 중 열릴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4월 이후 연극공연과 지하철역 북카페, 도시철도문화 예술제 등을 통한 다양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안양과천교육청 정지풍 교육장(63)이 정년을 앞두고 아주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정 교육장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교육청 내 영재교육원에서 '노(老)교육장과 함께하는 과학 수업'을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다. 이번 수업은 정 교육장이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과학적 창의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정 교육장의 마지막 수업은 영재교육원 초·중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며 영재담당 지도교사, 교장·교감들도 참관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이날 '여러가지 곡식의 관찰과 분류' '영원불변한 나만의 자석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1, 2부로 나눠 탐구·실험 중심으로 열린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벼, 보리, 귀리 등을 실제로 만져보고 구분해 보는 등 일반 수업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1968년 경기도 화성 상신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4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정년퇴직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처음 발을 내디딘 교단에서 정년을 맞고 싶어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에서 벌어진 과도한 졸업식 뒤풀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졸업식을 마친 수십명의 중학생들이 해수욕장에서 추한 뒤풀이를 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30여명의 남녀 중학생들이 모였다. 남학생들은 대부분 속옷 차림이고, 여학생들 역시 블라우스, 치마, 속옷이 갈가리 찢겨진 상태에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서로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집어던지고 옷을 찢는 추태를 보였다. 하지만 부끄러운 기색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장난기 어린 웃음만이 가득했다. 이들은 선배의 지시에 따라 남학생이 여학생을 업은 채 바닷물에 들어가 얼차려를 받기도 하고 군데군데 알몸이 드러난 찢겨진 옷을 입고 백사장을 돌아다녔다. 중학생들의 '난동'은 출동한 경찰의 수차례 해산명령에도 아랑곳 없이 계속되다 수십여분만에 해수욕장을 떠나면서 종료됐다. 이들이 떠난 빈 백사장에는 밀가루와 계란이 범벅된 교복은 물론 여학생들의 찢어진 속옷도 널려있었다. 이들은 수영구 모 중학교 학생들로 이날 졸업식을 마친 뒤 이 같은 추태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남학생은 이에 대해 "부끄러운 것 하나도 없어요. 졸업식 추억을 만들기 위한 30년된 우리 학교 전통"이라고 웃었다.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가혹 행위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중학교 졸업생들로 추정되는 학생 20여명이 속옷만 입고 시내를 활보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성안길에서 속옷만 입은 남학생 20여명이 인파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을 20여분간 행진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열을 맞춘 상태에서 성안길 중심로를 뛰거나 걷기를 반복했다. 이들은 옷을 다 갖춰 입은 인솔자 4~5명의 지시에 따라 시내를 활보했으며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앞에서는 잠시 멈춰서 인솔자의 구호에 맞춰 엎드려 뻗치기와 양팔 좌우로 벌려 뛰기를 하기도 했다. 참가 학생 중 한 명은 "졸업을 맞아 예전에도 했던 행사"라며 "춥기는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길을 가던 일부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심모(41)씨는 "사람이 많은 중심가에서 어린 학생들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저러다 감기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뿐 아니라 어느 다른 집단에 가입한 교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임기 중 전교조 가입 교사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의 질문에 "법률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에 자문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교원평가제 실시 여부에 대해선 "2월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관련 제도를) 법제화시켜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혹시 법률이 늦어져도 시.도교육감 책임 아래 교육지침을 이용, 일단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시기를 맞아 경북도내 곳곳에서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칠곡 순심교육재단 산하의 순심중·고교와 순심여중·고교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6시10분까지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합동 졸업식을 열었다. 재단 측은 수년 전부터 졸업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군민축제로 열고자 졸업식 시간을 늦췄다. 졸업식은 식전행사로 '순심의 일상'이란 동영상 감상과 관악부의 축하 연주, 사물놀이 동아리의 공연이 끝나고서 장학금 전달과 재학생의 축하 화환 증정, 졸업생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재단 관계자는 "오전에 졸업식을 하면 아무래도 학부모의 참석률이 낮아 시간을 오후로 늦췄다"고 말했다. 청도 금천중·고교는 11일 학내 강당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학내 록밴드 동아리와 교사들의 축하 공연을 마련한다. 또 졸업생 전원의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학교 생활과 장래 희망을 담은 영상 자료를 상영하고, 후배를 위한 교복 물려주기 행사와 아이티 돕기 성금 모금운동 등도 열어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전교생이 24명인 청송중학교 부동분교도 11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2학년과 3학년 9명으로 구성된 '플레잉 밴드단'이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지난해 6월 결성된 밴드부는 이재영 교사의 지도로 그동안 연습해왔고, 이번이 데뷔무대다. 11일 졸업식을 여는 칠곡 약목중학교는 의례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단 교사들은 학생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전원 한복차림으로 졸업식에 참석하고 일부 학생이 중심이 되는 시상식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과 교사가 평소 동아리 활동으로 갈고 닦은 실력으로 40분간 음악과 무용, 마술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축하공연을 마련한다. 약목중학교 측은 "졸업식을 축제분위기로, 졸업생을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전 교직원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우수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브라질과 체류형 선수 교환 교류를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상파울루주립고등학교 양궁선수 2명과 태권도 선수 6명이 병천고등학교(양궁)와 대천고등학교(태권도)에 각각 들어와 올해 3월부터 1년간 재학하면서 양궁, 태권도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또 도내 초등학교 배구선수 5명, 초·중학교 축구선수 5명은 브라질 상파울로주립중학교에서 축구와 배구의 선진기량을 익히게 된다. 이번 체류형 스포츠 교류는 충남도가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주와 '스포츠분야 청소년 상호 교환연수에 관한 협약'을 맺어 성사됐다. 충남도는 도내 학생 선수의 항공료를 부담하고, 충남교육청은 브라질 학생 학습 및 생활관, 운동기술지도, 체류에 따른 경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체류형 스포츠 교류는 종전의 일시적 교환 차원을 넘어 장기 체류하며 서로 앞선 기술 전수를 통한 기량 향상은 물론 상대국의 고유문화를 익히는 데도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장만 달랑인 교육감상보다 상품까지 주는 교장상이 좋아요!" 각 학교에서 치러지는 졸업식에서 지역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상(賞)보다 교장상(賞)이 단연 인기다. 이는 졸업식이 학내행사인 탓에 학교장상이 당연히 '최고 영예상'인데다 소정의 상품까지 딸리는 반면 금품제공이 금지된 선출직 인사의 상은 달랑 상장만 주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열린 전북 정읍시 동초등학교 졸업식. 상장 수여순서에서 성적이 뛰어나고 품행이 단정한 최우수 졸업생에게 주는 상은 예상과 달리 '교육감상' 아닌 '학교장상'이었다. 이들 4명의 학생은 두꺼운 영한사전까지 부상으로 받아 더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어 학교운영위원장상, 녹색어머니상, 동창회장상을 탄 졸업생도 책, 장학금, 시계 등을 받았다. 졸업식에서 상품이 딸리는 상은 교장, 교직원, 학부모, 동문, 후원회 등에서 주는 상으로 이는 졸업식이 전적으로 각 학교 주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감·국회의원·시장·교육장상은 상품 없이 상장만 수여해 수상학생들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이는 선출직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데다 특히 선거법 위반을 우려해 일체의 금품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제112조)은 "각급 학교의 졸업식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사에 의례적인 범위에서 상장(부상)을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매번 졸업식에서 학생들을 축하 격려하려고 상장과 상품을 많이 주는데, 상장 한 장만 손에 쥔 학생들은 풀이 죽어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중생 학부모인 이모(여·48)씨는 "일부 졸업생과 학부모가 '상품도 없는 종이 한 장 받으면 뭣하냐'고 푸념을 하기도 한다"며 "주요 인사들의 체면치레용 상장이 되지 않도록 학교에서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과위가 교육계의 반발에도 10일 오후 6시 18분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선거부터는 교육의원 선거를 폐지하고 교육감 자격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교육자치법 대안을 표결(찬성 8명, 반대 4명, 기권 3명) 통과시켰다. 이에 교총 등 교육자치실천연대는 “교육자치 말살의 날”로 규탄하고 향후 교육자치법 환원 운동을 펼치기로 해 진통이 예상된다. 교과위 법안소위의 졸속 처리와 교육계의 반발 사이에서 누더기 법안으로 탄생한 위원회 대안은 우선 올 6․2 지방선거까지만 주민 직선 교육의원을 뽑되 다음 지방선거부터는 교육의원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담았다. 또 교육의원 재보궐 선거는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감·교육의원 입후보자 경력요건은 공히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이(또는 양 경력의 합이) 5년 이상이면 되도록 조정했다.이번 선거에서 교육감 입후보자경력요건은 5년으로유지됐지만현행법이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육행정경력'을 요구한데 비해 이번 개정안은 '교육공무원으로서'라는 단서조항을 삭제해 교육기관의 일반직 공무원의 출마가 허용됐다. 교과부 및 소속기관, 시도교육청의 차관, 1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들이 수혜 대상자가 됐다.또다음 선거부터는 교육감의 경력 요건도 완전히 페기하기로 합의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당적보유 금지기간은 현재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으로 돼 있는 것을 1년으로 완화했고, 다음 교육감 선거(2014년 6월 30일 임기만료에 의한 교육감 선거)부터는 당적보유 제한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교육감 선거부터 후원회 제도와 주민소환제를 도입했다. 개정안은 다음 주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하는 교육의원 선거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개정안이 교육감 예비후보등록 개시일(2일)을 넘겨 처리되면서 정당 경력 요건 변경에 따른 예비후보자간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교육공무원으로서의 5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부분이 삭제됨에 따라 일반직공무원도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가 가능하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같은 국회 교과위의 표결 처리에 대해 교육자치실천연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오늘 ‘교육자치’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조종(弔鐘)을 울리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교육’과 ‘교육자치’는 비교육전문가와 정치의 그늘에 가려지게 되고, 특정 정당의 정치적 색채와 당리당략이 교육현장에 드려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연대는 “교육자치 폐기는 원천 무효이고, 모든 세력과 연대해 국회 법사위 및 본회의 통과를 총력 저지하는 한편 헌법소원 청구 등 법률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부칙에 다음 교육의원 선거를 폐기하는 등의 일몰제 조항을 담고 있어 반대 의원들로부터 “다음번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까지 제한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교과위 소속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11일 "교육의원 선거를 다음부터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교육자치를폐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총, 전교조, 교육전문가들과 끊임없이 토론을 벌여 교육자치제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법의 재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자치법 대안은 두고두고 국회와 교육계 안팎에서 개정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상 직후 일부 공무원이 대낮에 음주 뒷풀이를 한 사실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정확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수범을 보여야 할 교육청에서 불미스런 물의를 빚어 도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한 교섭과정을 거쳐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서로를 격려하는 간단한 회합은 관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근무시간 중에 취할 정도로 음주한 사실은 명백한 근무기강 해이이며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9일 오전 4개 교원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노조 교섭위원과 교육청 직원 29명이 오찬 회합을 가졌으며 이후 교육국장과 전교조·자교조 지부장 등은 돌아가고 담당 장학사를 포함, 교육청 직원 2명이 근무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남아 있던 교섭위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87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울산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0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전체 학생 640명 가운데 교사를 포함해 87명이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였다. 이중 일부 학생은 이미 전날 집에서부터 이런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를 보인 87명은 교사 1명을 포함해 1학년 학생이 42명, 2학년 44명으로 집계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 중구보건소 측은 대상 학생 35명과 학교급식 조리 종사원 9명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최근 3일분의 학교급식 보존식과 식자재, 칼, 도마 등의 가검물, 정수기 물 등 40건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학생은 모두 오전 수업만 받고 귀가했고 따로 병원에서 치료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날 저녁 외부에서 운반돼 제공된 닭조림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최종 원인은 2주일 이후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종 원인과 결과를 보고 행정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국내 초등학교 1∼3학년생과 유치원생의 입학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조기 유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과 유치원생을 제주영어도시 국제학교에 끌어들이기 위해 초등학교 1∼3학년생과 유치원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는 국제학교는 현재 내국인은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생, 대학생에 한해 입학을 허용하게 돼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 아오모리현, 중국 하얼빈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10월에 21세기 아시아 청소년 포럼을 열어 국제학교의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379만4천㎡에 조성하는 영어교육도시에는 1단계로 내년 9월 공립 1, 사립 2 등 3개 국제학교가 문을 연다.
10일 오전 호주 시드니 서부 캠시의 캠시초등학교 한국어교실. 수업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린 뒤 곧바로 담당 교사의 안내로 20여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교실로 몰려들어왔다. 학생들은 한국어 담당 유은영 교사의 지도로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나눈 뒤 교실 바닥에 앉아 수업을 시작했다. 담당 교사는 '곰 세 마리'라는 한국어 동요로 수업을 시작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 어린이는 또렷또렷한 목소리로 율동과 함께 "곰 세 마리가...."라고 동요를 힘차게 불렀다. 이어 교실 벽면 곳곳에 부착된 갖가지 한국어 그림판을 바라보면서 "아빠" "엄마" 등의 한국어 단어를 목소리 높여 외쳤다. 어린이들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부족한 듯 보였으나 간단한 질문에는 비교적 또렷한 한국어로 대답했다. 이들은 호주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역내 주요 국가 언어들을 어렸을 때부터 습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번 새학기에 처음으로 개설한 한국어 몰입교육 수강 어린이들이다. 주정부는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시드니 북부 머리팜초등학교), 중국어(시드니 북서부 로스힐초등학교), 인도네시아어(시드니 북부 스코츠헤드초등학교) 등 4가지 언어로 초등학교 때부터 몰입교육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주정부는 한국 교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고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캠시초등학교를 한국어 몰입교육 시범학교로 첫 지정했다. 캠시초등학교는 전교생 680여명 가운데 98%가 비영어권 출신이며 이중 50%가 중국계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70여개국에 달한다.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한국어 몰입교육은 유치원과 1학년 학생 40명과 2학년에서 6학년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치원 및 1학년생 가운데 한국계는 10명이고 2~6학년 학생 32명 가운데 한국계는 31명이다. 이들은 하루 1시간30분은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일반 과목의 내용을 한국어로 배운다. 이날 한국어 몰입교육 수업시간에는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김웅남 총영사 등 관계자들이 참관해 어린이들과 한국어로 인사말을 나누고 격려했다. 캠시초등학교 필 어바인 교장은 "한국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기가 상당하다"며 "앞으로 한국어 몰입교육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은영 교사는 "한국어 몰입교육 신청 어린이들의 모국어는 매우 다양하다"며 "학교측이 원활한 한국어 몰입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교실을 마련해 줄 정도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남 총영사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몰입교육이 시작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런 교육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외국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에 올해부터 4년간 225만호주달러(240억원상당)를 들이기로 했다.
부산대는 이 대학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팀이 조선·해양분야의 권위있는 영국 왕립조선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백 교수는 1995년과 2003년, 2008년에 이미 이 학회로부터 3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영국 왕실 아카데미에 소속된 이 학회는 1860년 설립됐으며, 미국조선학회와 함께 조선·해양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백 교수팀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유조선 구조 성능평가'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중선체 유조선의 기름유출 사고 때 선체 붕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학회는 이 기술을 향후 선박 구조설계단계에서 실용화할 수 있는 점을 인정해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한편, 논문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대학 석사과정인 김도균(27) 씨도 30세 이하 공저자에게 주는 '젊은 공학자 상'(Wakeham Prize)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올해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로 초.중등 교사 1만7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초등인사는 원로교사 임용 1명, 전보 2732명, 신규 임용 82명, 시도 간 인사교류 1417명, 특수교사 179명, 유치원교사 220명, 보건교사 84명, 사서교사 8명, 영양교사 11명 등 모두 4734명이다. 중등인사는 전보 5338명, 복귀·복직 141명, 사립 특채 82명, 타시도 전입 801명, 타시도 전출 151명, 신규임용 633명 등 모두 7111명이다. 도교육청은 도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세부기준에 따라 임지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예년보다 타시도 일방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조화로운 교육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타시도 전입교사와 신규교사를 적정 비율로 안배해 희망지와 생활근거지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사명단은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감급 이상 관리직 인사는 오는 19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비슬산 산울림에 돌아 빛나는~ 낙동강 구비마다 힘이 넘친다~(중략) 아아 비슬 영광의 일꾼~ 비슬어린이~" 10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봉리 비슬산 기슭에 자리잡은 비슬초등학교. 아침부터 비가 내려 급식실에서 열린 제58회 졸업식에 참석해 교가를 부르는 졸업생과 재학생들, 교사들의 눈시울은 너나없이 붉었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학생도 눈에 띄었다. 달성군 유가면 일대에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지구에 비슬초교가 포함되면서 불가피하게 폐교하고 인근 현풍초교로 통합되는 까닭에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졸업식이 됐기 때문이다. 전교생 29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작은 학교인 비슬초교는 이날 6학년 5명이 졸업하고 나머지 2~5학년 24명은 전학을 가야 한다. 1950년 3월 당시 비산국민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이 학교는 대구에서 오지에 속하는 특성상 마을주민이 모두 같은 학교 선후배요, 동창생이기에 학부모와 동창, 주민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류재도 교장은 "여러분이 비록 오늘 헤어지지만 앞으로 좋은 교육환경에서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무거운 분위기를 띄우려 했다. 비슬초를 관할하는 달성교육청의 이상호 교육장도 행사에 참석해 졸업생 한명씩 손을 잡고 격려와 축하인사를 건네며 교육진흥연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마지막 졸업생을 격려하기 위해 유가면 청담장학회와 비슬초 3회 졸업생 박태암장학회, 5회 졸업생 김상철장학회, 필봉장학회, 총동창회, 유가면, 유가농협조합, 유가새마을금고, 유가자율방범대, 유청조기축구회, 대한적십자사 등 동창과 여러 기관이 갹출한 300여만원을 졸업생 5명에게 나눠 지급했다. 송사에 나선 5학년 채정훈 학생은 "해마다 보던 졸업식이지만 이번엔 전교생 모두가 헤어지는 마지막 졸업식이라서 더 아쉽고 각자 다른 곳에 가더라도 비슬초교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답사를 한 졸업생 박지수 학생은 "비록 모교는 없어지지만 교목인 느티나무처럼 굳은 의지와 봉사, 희생정신으로 선생님께 배운 것을 실천하게 살겠다"며 "감사드린…"고 말끝을 흐렸다. 졸업식 말미에는 학부모, 재학생, 교사 각자의 약속과 실천을 담은 희망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냈고 재학 중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앨범을 상영하고 CD에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상화 총동창회장은 "다니던 학교가 없어져 서운한 마음"이라며 "운동장의 동상을 내가 운영하는 식당 마당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새로운 학교가 건립되면 도로 갖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비슬초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인 탓에 교감 자리가 없어 학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병설유치원 폐원, 해마다 급감하는 학생 수 등 가슴아픈 일이 많았다"며 "하지만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힘을 합쳐 가족처럼 따뜻한 학교 공동체를 이뤘다"고 회상했다. 한편 비슬초교는 2014년께 대구테크노폴리스 단지 안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재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