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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본인은 초등학교 교감이다.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기간제 교사는 제외됐다. 그래서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지금 시위 중이다. 기간제 교사들의 논리는 똑같이 담임과 업무를 하는데 신분의 차이가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도 똑같은 영업과 판매를 하는데 업주와 알바의 신분 차이가 있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똑같은 물건이라도 백화점과 일반 매장의 가격이 다르고 똑같은 주유소라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기름값이 다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니 촛불이라도 켜야 하지 않는가? 그들은 정규직 교사가 밀어내기 한 교과수업이나 행정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으며 정규직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떠넘기지만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인적관리와 담임배정 및 각종 교육활동 조직을 하는 것은 교감의 역할이다. 우리학교에도 여러 기간제 교사가 있고 각자 맡은 업무가 있지만 똑같이 희망에 의한 담임여부와 희망에 의한 업무분장을 한다. 오히려 기간제이기에 비중 있고 힘드는 일은 못 주고 부담 없고 가벼운 일을 주려하고 있다. 그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정규직보다는 책무감이 덜할 수 있고 여차하면 그만둘 확률도 정규직 교사보다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보았다. 3.1자로 1년 계약 담임을 맡겼는데 열흘쯤 하다가 힘든다고 그만둔다고 했다. 그때의 황당함이란ᆢ... 그리고 기간제 교사도 똑같이 호봉을 올려주고 방학에도 급여를 지급한다.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혹여 불신감을 줄까봐 교직원들에게 함구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또 그들은 애초에 임용고시로 채용하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랜 기간 공부해서 임용고시를 거쳐 발령받은 교사와 면접에 의해서 채용한 기간제 교사를 같이 봐 준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것인가? 25년 이상 계속되어온 임용고시제도가 정말 잘못되었다면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 이전에 임용고시 폐지부터 요구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정규직 교사가 되고 싶으면 시위하는 시간에 당당히 임용고시 합격하면 두말 않고 정규직 교사를 시켜준다. 고통 없는 영광 없고 고생 뒤에 낙이 온다는 옛말이 무색하게 고통과 고생 없이 정규직 교사를 날로 얻으려는 심보는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할아버지가 손자 귀여워하니 상투 잡는다더니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가 있는가? 지금 이 시간에도 책과 씨름하고 있는 임용고시 준비생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도 한순간이다. 그리고 중등 기간제 교사들은 정부가 교사 수급 조절에 실패해 전체 임용시험 응시자의 10%만 합격하고 있다면서 임용시험에 떨어진 능력 없는 교사가 정규직이 되려 한다는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초등은 교육대학만의 전문적인 교사양성으로 자격증이 주어지는 것과 달리 중등은 사대가 아니라도 일반대학에서 교직만 이수하면 자격증이 주어지는 터라 더욱 임용고시로 걸러야 한다. 그들은 오히려 할 말이 없어야 한다. 또 중등 기간제 교사들은 제2외국어 등 소수 교과목 교사의 경우 임용시험을 보고 싶어도 퇴직 교사가 없으면 선발 자체가 이뤄지지 않기도 한다고 하면서 불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애초에 대학 응시할 때 그 정도 파악도 않고 지원했는지 아니면 해마다 많이 뽑는 국영수 등의 과목에 지원하지 못한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또 사립학교는 임용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교사라도 정규직 교사로 채용하는데 임용시험 통과만으로 교사의 신분을 제한하는 현행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그런 지적에 앞서 각자 입맛에 맞는 사립학교에 지원하면 되고 현행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부터 고치자고 시위를 해야 순서가 아닐까? 그리고 요즘은 사립도 나름 임용고시와 같은 시험과 절차를 거치는 학교가 대부분이라고 들었다. 예전처럼 자격증만 가지고 쉽게 채용되기를 원한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뒤떨어진 사고를 갖고 있음에 분명하다. 임용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교사로 전환한다면 기존 교사와 예비 교사에 대한 역차별이 생기며 능력에 따른 균등한 임용 기회를 보장하는 교육공무원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정규직 교사의 자격이 ‘임용시험 통과’냐 ‘동일 노동’이냐를 두고 논란이 되는 것이야말로 형평성과 적법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해 논의할 거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일 학부모가 ‘선생님 임용고시 통과하고 오셨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시위해서 들어왔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또 정부는 1991년에 임용고시가 시행되기 전에 그 많은 반대시위에도 교육의 기회균등과 전문성 운운하며 정착시킬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임용고시가 아니어도 정규교사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 이것은 그만큼 우리 교육이 후퇴하는 것이라 본다. 모든 것이 그때그때 다르다면 법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합법적인 길을 두고 떼법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기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이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식의 쓸모는 먹고사는 것을 넘어 세상의 아름다움, 우주와 역사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데 있다. -엄기호 지음 『공부 공부』 중에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가장 아끼는 책들을 소개한 책이다.그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들이 제시한 답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질문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더 큰 차원의 통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한때 내가 사람보다 더 사랑했던 책들, 여러분을 그 책들로 유혹하려고 한다." 고. 본질을 꿰뚫는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깊게 생각하고 반대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저자에게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준 세계가 바로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모두 저자에게 참신한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 것들이라고 소개한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사람보다 더 사랑한 책들이라는 책날개가 나를 유혹했다. 내 질문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이제는 아득한 유년의 어느 날 우리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죽던 날, 나의 첫 질문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예닐곱 살 어린 소녀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강아지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흘 동안 밥 먹기를 거부하고 울었던 그 날의 질문은 그 후로 오래도록 내 삶을 흔들어 왔다. 나도 우리 집 강아지처럼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죽음 뒤의 존재를 생각하는 습관은 계속되었으니! 그 죽음이 두려워서 종교에 의탁했던 오랜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지천명을 넘긴 후 몇 년이 지나서야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죽음은 어떤 종교도 철학이나 과학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그 오랜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도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순응하며 살 뿐이라는 단 한 문장을 얻었다. 단 한 번뿐인 생명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 넘치는 건강 음식과 의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생명체의 숙명은 정해져 있으니! 언제부턴가 그 질문은 다시 죽음 이후로 바뀌었다. 나를 아는 가족들과 친인척, 동료 선생님, 제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나'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와 의미를 생각하며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하며 살 것인지로 바뀐 것이다. 그러다보니 읽는 책도 질문의 방향을 따라 변해가고 있다. 내가 얻은 결론은 단 하나다. 삶과 죽음은 같다는 것! 삶의 그림자가 곧 죽음이라는 것을. 씨앗을 보면 그 열매를 알 수 있고 열매를 보면 그가 살아온 여정을 짐작할 수 있듯, 삶은 그렇게 거창한 것도, 죽음이 또 그렇게 무겁지만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라서 좋은, 이 책 속에 소개된 또 다른 책들을 찾아 읽으며 저자에게 감사하는 중이다. 좋은 친구는 그가 가진 친구를 만나는 선물을 안겨주듯 책 속의 책을 만나는 기쁨도 그러하다.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다시 질문하는 삶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책은 새로운 세상의 지평을 열어주는 최상의 도구이고 질문을 입에 달고 사는 우리 반 아이들처럼 싱싱한 생각을 하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기 때문이다. 느낌표를 '궁금표'라고 표현하는 1학년 아이의 신선한 시각에 깜짝 놀라며 감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늘 감동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감동 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돌핀은 엔돌핀보다 4000배의 힘을 지닌 강력한 항생물질이자 감동호르몬이라고 한다. 그 다이돌핀을 돌게 하는 데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감탄하기, 좋은 음악을 듣기,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행복한 교감,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라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진리를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을 준 책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팁을 선물한 책이라서 행간을 더듬으며 다시 찾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을 만들듯 내가 읽은 책들이 내 생각의 씨앗이 된다. 다시 그 생각은 정신의 에너지가 되어 나를 끌고 가는 엔진이 된다.생명과학자들의 책을 보면 우리 인간이 깊은 몰입 상태에 이르면 25와트 정도의 전기가 발생한다고 말한다.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깊은 몰입 상태에 이르게 하며 진리를 깨닫게 하는 책은 생각의 열매는 행동으로 발현될 수 있으리라. 산다는 것은,질문하는 일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질문! 인간만이 그 질문을 찾아 여기까지 발전해왔고 발전해 갈 것이다. 질문의 힘과 방향성이 한 인간의 역량이고 발전의 동력이 되어준다. 더 지평을 넓혀가면 그 질문이 철학과 종교, 과학을 넘어 모든 학문의 시작이다. 질문을 향한 '시선'이 머무는 곳이 바로 인간의 가치를 가늠하는 자가 되리라. 이 책에 소개된 『신의 위대한 질문』의 저자 배철현은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시선이라고 정의하여 눈길을 끈다. 그 특별함을 찾아내는 시선이 다이돌핀을 찾아내는 능력이 아닐까? 개미 한 마리, 꽃 한 송이에 담긴 위대한 질문을 찾아내는 일이니! 지옥은 다름 아닌 타인들이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가 했을 만한 말이다.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간의 본질적 문제는 타인과 외로움을 동시에 두려워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 더 이상 자유로운 자아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외면하고 혼자가 되는 순간, 나의 자아는 외롭다. 함께는 괴롭지만 혼자는 외로운 게 인간의 조건이기에, 쇼펜하우어는 '함께 혼자' 살기를 추천한다. 외롭지 않을 정도로 함께 가지만 '인생'이라는 길은 결국 나 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29쪽 니콜라스보스트룀교수는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는 신종 전염병이나 혜성 충돌 같은 대재앙들 가운데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서 '초지능 인공지능을 꼽는다. 그보스트룀은 질문한다.만약 AI가 AGI(범용적 인공지능)로 진화한다면 바둑 알파고, 수학 알파고, 철학 알파고뿐만 아니라 '자율성 알파고'도 등장할 수 있다. 마스터 학습 알고리듬을 통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인식하는 기계는, 그렇다면 언젠가 우리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왜 자신이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하느냐고. 왜 기계는 기계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없느냐고. 보스트룀 교수는 기계가 언젠가 질문할 수 있는 이 위험한 질문에 우리가 먼저 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기계는 무엇을 원할까? 왜 기계는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 왜 인간은 존재해야 하는가? 이 거대한 질문들어 답할 수 없다면 , 우리 인류의 미래도 없다는 말이다. -84~85쪽 다른 세상을 향한 비밀의 문을 열게 하는 책, 이 책은 그 출입문을 열 수 있는 또 다른 책을 만날 수 있는 키(Key)를 손에 쥐어 준다. 물론 들어가는 것은 독자의 선택이지만. 김대식 교수가책 속에서소개한『신의 위대한 질문』을 찾아 여름방학의 문을 열며, 질문하기를 즐기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해 올린다. 부디 다이돌핀을 만나는 멋진 여정이 되시길!
하윤수(사진 가운데) 한국교총 회장은 19일 서울 우면동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한국가정과교육학회 임원진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가정과교육학회에서 박동연 회장(동국대 교수), 채정현 부회장(한국교원대 교수), 왕석순 부회장(전주대 교수), 박은숙 부회장(원광대 교수) 등 8명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학회 측과 △중학교에서의 가정교과 시수 유지 △가정과 교육을 통한 예비부모교육 및 가족교육, 인성교육의 중요성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 교육 주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회 임원진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가정교과가‘과학/기술·가정/정보’로 함께구분된 상황에서 정보교과의 확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정교과목 시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학회 측은 “최근 결손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 인성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통계자료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가정의 중요성을 청소년기에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는 사회구성원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과정에서 거꾸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가정과 교육은 인간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교육을 통해 가정의 중요성, 그로 인한 인성교육을 책임져야 할 중차대한 과목”이라며 “중학교 가정교과 시수 유지는 물론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해 선택과목이 된 가정과 교육을 필수로 변경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가정과교육학회는 지난 1989년 1월에 창립해 우리나라 가정과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자 설립됐다. 회원은 가정교육과 졸업자, 가정과 교육 관련 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돼 중등 가정교육을 전공한 교사, 교장, 교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등 실과교육관련 교대 교수들도 활동하고 있다,
고위험군 10명 매주 1회 2시간씩 ‘전문가 훈련’ 제공학생 1인당 월 100만원 이상 비용 부담 안양시가 지원윤완 교장 “단 한명의 제자도 교육소외 없도록 할 것” 경기 안양덕현초(교장 윤완)가 교내 난독증(dyslexi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안양덕현초는 이달 초부터 난독증 고위험군 학생 10명에게 매주 1회 2시간씩 난독증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난독증은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글 읽기가 어려운 증상이다. 겉으로 보면 멀쩡한 아이지만 글을 읽을 수 없어 학습 부진으로 나타나고, 자존감 저하에 따른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중학교, 고교로 진학하면 사회 부적응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제 때 훈련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초등 저학년 등 조기에 발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아직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머리가 좋은데 노력 안 하는 아이’, ‘단순 학습부진’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이다. 교육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생 중 4∼5%가 난독증을 겪고 있다. 모든 학교마다 난독증을 겪는 아이가 존재할 개연성이 있지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다. 19일 안양덕현초에서 만난 윤완 교장도 이 같은 현실에 깊이 동감했다. 윤 교장은 “교직에 39년이나 몸담았지만 이런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초임 때부터 지금까지 행동은 멀쩡한데 이상하리만큼 학습이 부진한 아이를 만났음에도 난독증에 대해 미처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양덕현초는 이날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교한 오후 1시부터 난독증 고위험군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두 교실을 열었다. 한국난독증연구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청지각 자극 훈련’, ‘읽기 유창성 훈련’을 40분씩 2교시에 걸쳐 소화했다. 아이들은 △좌우 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신체 밸런스 잡기 △클래식 음악 듣기를 통한 귀 중이 근육 강화 △아동 수준에 따라 글자 줄 간격과 크기가 다른 교재로 음운인식과 해독 △포브레인(골전도 헤드폰)을 통한 자기 소리 피드백 등 전문 훈련을 받았다. 신체활동, 음악듣기, 읽기 등 다양한 방법과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아이들도 흥미롭게 참여했다. 문제는 학생 1인당 월 100만원이 넘는 고가 프로그램이라 학교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행히 안양시가 올해부터 학교 난독증 치유 프로그램을 공모했고, 윤 교장을 즉시 신청해 혜택을 받게 됐다. 학교는 먼저 담임교사에게 난독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을 추천한 후 학부모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낙인효과’를 두려워 한 일부 학부모들이 주저했지만 전문가 상담까지 연결해 해결했다. 전문가에게 충분히 설명을 들은 학부모들은 오히려 “우리 아이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줘 고맙다”며 손을 잡아줬다. 이 과정을 총괄한 김은희 한국난독증연구소 소장은 “난독증 극복 훈련은 학교에서 교육복지, 학습과 연계해야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책을 읽을 때 글자의 대치, 생략, 첨가 또는 반복 등이 자주 나타나고 그로 인해 읽기 유창성이 떨어지는 아이를 꾸짖기보다 난독증을 먼저 의심해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교장은 “단 한 명의 제자도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정규수업을 마친 방과 후,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돌보고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돌봄교실에는 현재 1,2,3학년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만들기, 교구놀이, 바깥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돌봄교실 프로그램 중 외부 전문강사가 지도하는 ‘창의놀이’는 전래놀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창의적인 놀이를 하며 학생들의 순발력과 협동심, 배려심을 길러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당초 돌봄교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관계맺기, 규칙배우기, 몰입하기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7년 1학기 돌봄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돌봄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줬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친환경 간식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계속 돌봄교실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매 학기말 계절학교 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학교는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 활동으로 분산해운영하지 않고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있도록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매일 4시간씩 총 20시간을 실시했다.3~6학년 13명이 신청한 생존과학부는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정글의 법칙’이나 캠핑과 관련해매듭법, 파이어스틸을 이용한 불 피우기, 오염된 물 정수하기 등을 통해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배워가며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불을 피워 라면을 끓여먹거나 산속에서 나무를 이용해쉴 곳을 만들며 협동하는 태도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내심을 기르게 되어 힘들지만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10일부터 14일까지 20시간3~6학년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1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꿈자람 여름 계절학교(주기집중형 계절학교-진로지도) 로봇반을 운영했다.첫날에는 핸드폰에 마이루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앱 사용법에 대해공부한 뒤 보드 구성 알아보기, 블루투스 연결하기, TTS 문장 만들기, Led 모듈 이용하기, 적외선 센서 이용하기를 실습했다. 둘째 날에는 배운 내용을 적외선 센서 이용해Led 모듈 변경시키기, LED 켜고 RGB로 불빛 변경시키기, 기울기 센서, 조이스틱 이용하기, 빛 센서를 이용해실생활에서 적용사례를 찾아보면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았다. 셋째 날에는 DC모터를 이용하는 법을 배워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었다. 꼬마 로봇, 교통 안전 로봇, 안내 로봇 등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서 친구들 앞에서 로봇을 설명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성공했던 점을 발표했다. 넷째 날에는 무선 자동차를 만들었다. 자동차를 핸드폰으로 조정해코스에 따라 움직여 보았다. 자신이 코딩한 내용대로 잘 움직여지지는 않았지만 코스를 완주했다. 또한 두 팀으로 나누어서 자동차 축구를했다. 회전만 하던 자동차는 골키퍼 자동차가됐고 비록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하게 느리게 가는 자동차는 공을 이끌고 골인을 했다. 실전축구보다 스릴이 넘쳤고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환호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웠다. 다섯째 날에는 우리가 배운 내용을 이용해미래도시를 만들었다. 김하은 학생과 유태선 학생은 놀이동산을 만들었다. DC모터를 이용해관람차와 바이킹을 만들어 움직였다. 손재환 학생과 이준서 학생은 LED로 불을 밝힌 큰 건물들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움직이는 교통도로를 만들었다. 다른 학생들도 불빛이 나는 미래 도시, 예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미래도시를 만들어 점심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전시했다. 3학년 손재환 학생은 핸드폰에서 코딩해보드를 이용해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김수연 학생은 로봇과학이라고해서 어려울 것 같아 걱정했지만 마이루프 코딩이 쉽게됐고 보드를 이용해다양한 활동을해신기했다라고 말했다.미래 세상은 모든 사물들이 연결돼움직인다고 한다. 금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대비해다양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과학기술 융합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교육과정 재구성 및 유치원 통합수업으로 14일 물놀이 체험활동을 학교에서 실시했다. 김경순 교장은 초등과 병설유치원의 연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사설 유치원보다 병설유치원의 강점으로 초등과 연계해 학교생활을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름을 주제로 한 저학년과 유치원의 통합수업으로 물놀이 안전교육을 했으며 물총놀이활동, 물 이어나르기, 미끄럼틀, 수영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정혜나 학생은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학교에서 하니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저학년의 통합수업으로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해 유치원에게는초등학교 적응활동을, 저학년에게는 유치원친구들을 배려하고친구들과 즐거운 활동의 기회를 가졌다.
예비교사 등 “무기계약 전환 반대”공무직 “예외 유감…고용 안정 시급” 정부가 학교 비정규직 강사,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예외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전환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모호한 내용을 담아 향후 갈등과 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대한 기준을 현행 연중 10~11개월 이상에서 연중 9개월 이상 등으로 완화하고 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3단계에 걸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초중등교육법 등에서 근무 기간을 달리 정하고 있는 교사, 강사 중 특성상 전환이 어려운 경우를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 대상자도 기관 단위에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 영어회화 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 등은 기존 교사와 채용 사유와 절차, 고용 형태, 근로조건이 다르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강사측, 기존 교원, 예비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 등의 의견을 들어 전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예비 교사들은 전일제 강사(영어회화 전문 강사, 스포츠 강사)의 무기 계약 전환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19일 입장을 내고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 대해 예비 교사들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초등 교육에서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훼손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 강사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정규 교원 임용 TO를 확충해야 한다”며 “강사와 예비교사가 대립 구도를 형성하게 한 근본 원인은 교육부의 책임회피에 있는 만큼 시급히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경인교대는 17일 교육부에 반대 공문을 보냈고 대구교대는 19일 강사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 반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반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은 기간제 교사, 강사 등을 전환 예외 사유로 정한 것에 대해 반발해 향후 충돌을 예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은 환영하나 예외 사항으로 제외된 교사, 강사 등 기간제 노동자들에 대한 신속한 정규직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장 8월 말로 집단해고 위기에 있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에 대한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스포츠강사들은 지난 12일 국가일자리위원회 앞에서 집단 삭발을 하며 무기계약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들도 7일 교육부 앞에서 “4년 주기의 신규 채용으로 늘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들도 공개 전형 절차를 거쳐 임용됐고 정교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도 정교사나 사대생들이 임용고시를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반대할 것이 예상돼 사실상 전환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는 이견이 없다”며 “비정규직 강사나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임용시험을 거쳐 선발된 교원, 예비교사 등에 대한 역차별이자 교원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복 키우는 '착한 일터' ,'드림위즈앙상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장애인 기업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착한 일터로 '드림위즈앙상불' 기업을 공개했다. 이같은 과정에는장애인어머니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로 발달 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직업을 정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의전공으로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이 된 것이다. 보통 발달 장애인의 음악 교육은 ‘전문성’보다 ‘치료교육’ 혹은 ‘재활’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드림위드 앙상블(지도자 고대인)단원들은 프로 못지않은 연습 양을 소화하며 ‘소음이 화음 되기까지’ 실력을 키웠다. 이때 좋아하는 분야 만큼은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발달 장애인들의 특성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발달 장애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 파트로 만난 단원들과 지도자 선생님은 지난 2015년 3월 클라리넷 앙상블로 독립했다. 이어 2015년 성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8개월간의 멘토링 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선진학교 초등부 재학중 음악에 대한 자녀의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고 교육시킨 것이 바로 어머니였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주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 길만이 자녀가 행복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교육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이를 이끌어준 선생님은 현재 밀알학교(특수학교) 김용한 교감 선생님이시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구성한 사람들의 소원은 정기적으로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은 최대의 행복이다. 또 본인들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으로 직업활동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단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한 단원의 어머니는 드림위드앙상블을 통해 20년 가까이 쏟아 부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답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드림위드앙상블의 꿈은 미국 카네기홀에서 시각 장애인 뮤지션인 스티비 원더와 한 무대에서 ‘Sir Duke’ 합주 공연을 하는 것이다. 그간의 무대에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단원들은 스티비원더와 한 무대에 서서 장애를 넘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불가능의 시선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뿌린노력의 씨앗이 이제 결실을 맺었다. 이제는 연주활동 덕에 조금씩 수익이 생겼고 앙상블 활동이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수석 연주자인 은성호 군은 지난 7월 9일 Kt체임버 홀에서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회를 가졌다. 드림위드 앙상불은 찾아가는 음악회와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남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임원재)은 18일 오후 2시부터 대회의실에서 광양지역 관내초,중,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장애 학생 이해와 인권 보호'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연수회에서 필자가 현장 교장선생님을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이런 인연도 모두가 장애인 덕분이다. 장애인이라는 존재때문에 엄청난 것을 인생에서 배우게 됐다. 내가 갖기 못한 것,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장애인은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다. 가족중에 나이 많은 분들이 장애인이 돼 병원에 입원중인 경우 조금은 장애가 무엇인가를 직접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들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올 때는 견디어 내기 정말 힘든 시간이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순간적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지금 장애인 출현은 선천성보다는 사고 등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살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필자는 장애인덕분에 지금도 재미있게 살며,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그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은 강의를 하고, 봉사하고, 한국어 지도 방법 연구하고, 여행하고 있다. 한때는 나도 승진을 포기했다. 내가 장애인을 만나지 못하고 장애인 교육을 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한 평범한 교사로 살면서 교감, 교장의 세계를경험도 못해 보고 관리자에 대한 잘 못된 부정적 생각만 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현재라는 틀이 우리를 얽매고 있다. 필자는 이번 강의에서 우리 인간 마음 속에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는데 이는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맹견이 자신을 지키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 장애인은 불능일 것이라는 편견을 강하게 갖고 있다. 또, 어떤 사실, 인간, 사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기 전에 자기가 가진 프레임에 의해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경우 어떤 교육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마음을 겸손히 비우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나를 둘러싼 장애인으로 초등학교에서 만난 김00, 대학원에서 만난 강영우 박사, 일본의 오토다케, 닉 브이치치, 그리고, 교장을 하면서 만난 문학소녀 안00, 최근 만난 은성호 군을 통해 엄청난 것을 배웠다. 사실 과거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시절이 많았다. 오직 공부, 학교성적이라는 틀에 얽매어 장애로 인해 인식이 안되는 학생을 공부하라고 매를 들었던 기억도 잊지 않고 있다. 부그러운 삶이었다. 그래서 의문을 갖고 출발한 것이 장애인에 대한 접근의 출발점이 됐다. 이러한 연결 망은 더 넓은 세계를 나에게 열어준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장애인 교육은 엄청난 것을 시사해 준다. 실제로 장애인만 특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모두가 특수한 존재이다. 한 배에에서 나온 쌍둥이라 할지라도 똑같은 존재는 없다. 존재로서의 평등함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나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강조하면서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무시하는 사회다.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은 잠재돼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칠 뿐이다. 이러한 방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특수교육이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맟춤식 교육은 바로 특수교육이 오래 전부터 실천해본 개별화 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좌절을 맛보고 고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때 마다 우리의 스승이 돼준 것은 엄청난 장애를 가졌지만 이것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장애인의 삶은 우리의 거울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미국에서 장애인인권위원회에서 최고 공무원을 지낸 강영우 박사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닉 브이치치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오체불만족'을 쓴 오토다케는 인간의 최저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사체가 없다.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를 가지고 1976년 4월 출생했다. 태아 때 엄마는 이미 장애아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 대부분 산모들은 중절 수술을 한다. 하지만 이 엄마는 이를 거부하고 출산했다. 그의 놀라운 어머니 모습을 본다. 장애아를 낳았다고 결코 한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자 바로 엄마에게 보여주기를 주저했다. 엄마가 받을 충격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토다케는 평상시에도 매우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한다. "나는 매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 하나의 특징이다. 전동차 생활을 해도 하나도 불만이 없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자란 불쌍한 사람이라는 고정 관념이깨지게 된다. 그의 삶은 많은 절망 속을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의 책 오체불만족이 출판되자320만부가 팔린 책이다. 교사생활을 거쳐 지금은나이도 쉰이 넘었다. 광양여중에서 2011년에 만난 안00 학생은 지체장애가 있어 휠체어 생활을 했다. 날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중학교 생활을 했다. 특히 독서능력이 뛰어나 광양지역 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삶과 문학이 일치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 학생은 광양지역에 엘리베이터카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순천복성고 진학을 해야만 했다. 이처럼 우리 나라는 경제가 성장한 국가이고, 광양이 전남에서는 잘 사는 지역이라 하지만 지체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학생은 학업도 충실히 해 순천 복성고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광양하이텍고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툭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맛있는 커피 등을 만들어 각 개인의 희망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반적인 환경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현실이다. 특별히 학교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에 대한 편견,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장애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학교가 가르쳐야 한다. 인간 모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이 세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이다. 이러한 역할을 앞장서서 이끌어 가시는 교장 선생님들의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길목에서 교육의 핵심 가치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민간인 국정농단으로 논란이 됐던 송현석씨가 교육부 정책보좌관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송 씨는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의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19일 교육부 관계자는 “2급인 장관 정책보좌관에 송 씨를 내정하고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서 임용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무 보좌, 정책 조율 등을 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 시절 정책비서관을 같이 근무한 송 씨는 김 부총리가 정치에 입문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에는 비서실장, 인재영입위원장 당시에는 간사직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비공식 실장 직함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공무원들에게 공문 생산이나 각종 현황 파악 등을 지시해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이라는 언론의 지적을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송 씨의 편향된 전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송 씨가 활동했던 한청은 41개 청년단체의 연합 조직으로 2001년 결성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1심 재판부로부터 “강령이나 소식지가 남한 사회를 미제국주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주한미군철수 인민민주주의 혁명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뒤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의 한 초등 교장은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교수로 시절 주한미군철수 주장이나 사회주의 혁명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적으로 편향된 이력이 있는 인물을 보좌관으로 두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중등 교사도 “이해당사자간 갈등 요인이 많은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이념편향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장관의 최측근 인사가 교육경력이 없어 학교 현장과 괴리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정책보좌관 자리는 정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율하고 부총리의 정무적 판단을 돕는 자리”라며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부총리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자 김경순) 3학년 학생(남 9명)은 지난달 13일부터 4주에 걸쳐 화요일마다 송삼초 3학년과 함께 여주 노인복지회관에서 생존수영을 실시했다.생존수영을 통하여 학생들은 물과 관련된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보호, 보전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익혔다. 물속에서 호흡하기, 물에 떠서 이동하기, 배에서 물속으로 떨어져서 쏟아 오르기, 자유형 발차기하여 움직이기, 배형으로 몸 띄어 움직이기, 다양한 부품 이용하여 물에서 이동하기 활동을 통하여 물과 친해지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손재환 학생은 물속에 떨어지기 활동이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하다 보니 위급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꾸준히 연습하여 킥판 없이 몸을 띄워 나아가기를 성공하여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시우 학생은 생존수영을 한 뒤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해수욕을 갔는데 생존수영에서 배운 내용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가족여행이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생존수영은 지역특성상 수영 경험을 많이 할 수 없는 금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감을 심어준 시간을 제공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학생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7일 실시했다. 배민성 경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와 학교폭력을 구별하는 방법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다른 사람을 존중할 때 학교폭력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의 해 왔던 행동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여 학교폭력을 구별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웠다. 배민성 경찰은 장난과 폭력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나도 즐겁고 친구도 즐거우면 장난이지만 어느 한 쪽만 즐거우면 학교폭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금당초등학교는 지금처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당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복도에 칭찬나무와 감사나무, 생각나무를 설치하여 친구를 칭찬하기, 감사하는 마음 표현하기 등 친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교육적 효과가 아주 높았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금당초등학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생활이며 이를 위해 심폐소생술 연수를 지난달 26일 3시간동안 실시했다. 이천소방소 조윤용 소방관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는 어른들이 매우 부족한 편이며 응급상황이 되었을 때 주저하는 경향이 아주 크다고 했다. 하여 연수를 실제처럼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상태를체크하고 119에 신고하기,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경우는 지체없이실시해야 한다. 금당초 교직원들은 실제 상황처럼 심폐소생술을 익혔으며 자세가 바르지 못한 교직원들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어 정확한 자세를 익혔다. 금당초등학교는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며 행복한 학교,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8~19일 관내 산북면에 자리한 근암서원에서 1일 학부모 선비체험 교실이 열렸다. 현재 근암서원에서는 관내 초등학교에서 600여명의 학생들이 근암서원 선비체험교실에 참가하고 있는데, 학부모도 학생들의 선비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덕성을 지닌 자녀교육과 바른 가치관을 가진 부모의 역할 정립을 위해 이번 연수가 개설됐다. 첫날 입소한 점촌초등학교 등 학부모 30여명은 간단한 입소식에 이어 도포와 두건으로 선비 복장을 하고 근암서원의 배향 인물 알기, 선비정신과 자세 등을 통하여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어서 솟대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가하여 소원지 등을 작성하고 자기만의 솟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예절교육은 현재 근암서원의 훈장으로 계시는 조성원, 이창녕 두 전직 교장이, 솟대만들기체험은 설촌 심재연 명장이 직접 지도했다. 이날 선비체험교실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생활 예절을 오늘 두 훈장선생님께 제대로 배워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에게도 바른 예절에 대해 자신있게 지도할 수 있는 연수였다며 이런 연수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1일의 짧은 연수활동이지만 장차 21세기를 이끌어나갈 문경 인재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번 선비문화체험이 바른 인성을 다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전국독서새물결모임(회장 임영규)이 주최하고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이 후원한 ‘제16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 본선이 14~15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 시작한 개인·단체전 예선을 거친674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냈다. 예선에는전국 초·중·고, 해외 한국인학교 등 499곳에서9만978명이 참여했다. 단체전 심사 결과 고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경기 용인 소명고팀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초등학교 대상은 서울충암초팀, 중학교 대상은 부산 성동중팀에게 돌아갔다. 개인전 입상자는 다음달 7일 발표 예정이며 수상자들은 라오스 세계시민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교총과 대구교총은 14일 ‘대구 현장체험 초등생 휴게소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대구지방검찰청에 제출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교총은 탄원서에서 “이번 일은 교사 개인의 교직생활은 물론 50만 교육자의 교육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결과에 따라 교사들의 생활지도 위축과 교육포기 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건의 사회적‧교육적 영향력을 고려해 지혜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정서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태다. 갓길에 버스를 세울 수 없어 버스 뒷좌석에서 용변을 보게 한 것이 ‘정서적 학대’에, 아동을 1시간 가량 휴게소에 방치한 것이 ‘방임’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교총은 “해당 교사는 30년을 한결같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온 모범교원이었다”며 “이런 열정을 가슴에 품은 교사에게 아동을 학대했다는 혐의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이 어머니를 만날 때까지 계속 통화했다는 점은 사실상 방임의 목적과 의도가 없었던 것이고 학부모 또한 학생과 계속 연락이 이어졌기 때문에 형태상으로도 방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교사는 학생을 위해 여러 악조건 하에서 조치한 일들이 오히려 ‘직위해제’와 ‘방임’이라는 날벼락으로 돌아온 데 대해 심한 좌절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 자체를 판단의 근거로 삼기보다 제반 정황을 면밀히 살펴 현명하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정기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현재 대구교총과 함께 교육청,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선생님의 직위해제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검찰조사는 물론 소송비 지원 등 끝까지 돕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사건 외에도 교원들의 인성‧생활지도와 훈육이 아동복지법 상 ‘학대’로 몰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법 개정에도 나선 상태다. 본의 아닌 실수에까지 학대가 적용돼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취업금지 및 해임을 당하게 돼 위반행위와 처분 수준에 비해 신분상 피해가 너무 가혹하고 위헌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교총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학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공무담임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아동복지법 제29조의5를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각각 전달한 바 있다.
‘제7회 수석교사의 날’ 행사가 15일 한국교원대 학생회관에서 ‘새 정부 교육 정책에 따른 수석교사 의지와 역량 강화 워크숍‘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국의 유·초·중등 수석교사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이재복 교육부 연구관 등 축사에 이어 2017년 주요 사업성과 발표, 수석교사제 정책과 미래에 대한 특강 등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워크숍에서는 ‘1교실 2교사 현장 적용 사례와 발전 방안’, ‘고교 학점제 성공 키워드’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이 펼쳐졌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많은 수석교사님들이 염원하는 연구활동비 정산 간소화, 정원 외 발령, 선발 확대 등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고 있다”며 “교총과 수석교사회의 공조 체제가 견고히 유지돼야 남은 숙원과제들도 원활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기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과 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은 함께 인사말을 통해 “수석교사의 수준 높은 역할에 책무를 다함으로써 교육계 내외의 기대에 부응하고, 교단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내가 홍민자(66)씨를 처음 만난 것은 한국방송통신대학 경기지역대학 관광학과 출석수업 교실에서다. 당시 인상적인 것은 출석수업 교과를 미리 예습하고 수업에 집중함은 물론 담당 교수에게 질문을 하는 등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저 나이에 향학열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젊은 학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고 하는데 홍 학우에게서는 지금이 그 때인 듯싶다. 얼마 전 남한산성을 찾았다. 홍 학우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다. 그는 산성로타리에 있는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의 집에서 동료와 근무하고 있었다. 과일과 차 한 잔을 대접받고 침괘정으로 올라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곧바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현재 맡고 있는 공식 직책을 물으니 곤지암읍 주민자치위원,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는 2001년부터 문화관광해설사를 시작했다. 해설사 경력 17년차의 베테랑이다. 경기도내 해설사가 500여 명이 되는데 이 모임에서 수석부회장과 감사를 역임했다. 당시 그의 학력은 중졸. 우리나라처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감추고 싶은 이력이다. 그는 학력 스트레스를 문화관광해설이라는 다년간의 봉사로 묵묵히 이겨냈다. 작년에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당당히 국립방송대 관광학과에 입학한 것이다. 나이 66세에 그 동안 학수고대하던 대학생이 된 것이다. 그는 일반인에게 남한산성은 어떻게 소개하는가? “남한산성은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방어의 천혜요새다. 성곽의 교과서다. 조선 인조가 47일간 머물며 항전한 호국의 성지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남한산성을 쌓은 이유를 물으니 백제 위례성과 신라 문무왕 때의 두 가지 학설을 소개한다. 그가 문화광광해설을 함에 있어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2월 7일 한국사능력시험 합격증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대학생들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낙방한다는 시험이다. 그는 해설사 역할을 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여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그에게 이런 도전 정신과 성취 의욕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는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는데 부모님은 여자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 대신 동생들을 돌보아 동생들은 다 대학을 나왔다. 당시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차별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그는 남한산성에서 군사전문해설사로 통한다. 지난 3월에는 육사생도생 240명을 대상으로 해설하면서 호국정신을 불어 넣었다. 해설사 10 여명 중에서 군사관계 방문자의 해설 요청이 들어오면 홍 해설사가 배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테랑 해설사라는 이유 외에도 그는 국가관이 투철하고 역사이론이 체계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육군 대장 1회, 소장을 대상으로 5회 해설을 맡았다고 한다. 해설사의 어려움은 남한산성이 400∼50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홍 해설사가 느끼는 보람은 학력의 부족함을 많은 분들과 인맥을 쌓아 보충하고 있다고 전해준다. 이 분야의 박사급인 김충영, 김준혁, 한동민, 신성대 등 박사와 계속해서 교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 남한산성 관광 시 꼭 들려 보아야할 세 곳을 집어 달라고 하였다. 그는 서슴지 않고 말한다. “남한산성에는 5개의 탐방코스가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남한산성 행궁과, 수어장대, 숭렬전을 꼭 들려보세요. 수어장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1호이고 숭렬전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을 모신 사당입니다.” 그는 광주시에서 여성단체장, 어머니 회장, 육성회 임원 등을 맡았다. 곤지암 풍물단에서는 상쇠 10년을 맡았다. 광주문화원 이사도 맡았고 현재는 경기데일리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많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무엇일까? “살아보니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나라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봉사의 결과와 보람은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그가 깨달은 세상이치다. 그는 얼마 전부터 '광주시 역사 바로알기' 13주 코스 무료 강의에 강사로 나서고 있다. 인터뷰 바로 전날에는 광주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문화재 교육열강을 펼쳤다. 남한산성 문화관광해설사 홍민자, 그는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자기 연찬으로 관광에 대한 심도 높은 공부를 하고 있다. 이 공부는 탐방객에게 수준 높은 해설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홍 해설사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공부엔 때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본인의 학업 의지에 따라 언제라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 홍 해설사의 학업 정진과 명해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