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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57차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사무총장에 이화여대 성태제(55·교육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신임 성태제 사무총장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교육측정·평가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9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에서 입학처장, 교무처장을 지냈고 밖으로는 한국교육평가학회장, 전국입학처장협의회장,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다. 교과부장관 취임 승인을 거쳐 대교협 회장이 임명하며 임기는 2010년 4월 8일부터 2012년 4월 7일까지 2년이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학교 졸업앨범 납품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대구 모 중학교 박모(60)교장 등 지역 초등·중학교장 11명과 김모(45)씨 등 행정실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0)씨 등 사진관 업주 3명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사진관 업주 박씨는 지난해 2월 말께 대구 모 중학교 교장실에서 졸업앨범 납품 편의 제공을 부탁하면서 박 교장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하는 등 교장 또는 행정실장들에게 각각 1인당 20만~50만원씩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들 학교와 졸업앨범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산 앨범을 수입, 원산지 표시를 무단 변경해 대외무역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신입생들이 합숙하면서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며 몰입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강릉원주대는 26일 한송 총장과 보직교수, 단과대 학장과 학부모 대표, 원어민 강사 5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 몰입교육을 위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글로벌 e-존(Zone)' 개관식을 2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이미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실시해 선발한 신입생 626명과 재학생 52명 등 678명이 24시간 영어를 사용하고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을 통해 영어 기초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신입생들은 4개 수준(레벨)에 맞게 9∼15명씩 40개 그룹으로, 재학생은 3개 수준에 9∼14명씩 12개 그룹 등 모두 52개 그룹으로 나눠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영어 교육을 받은 뒤 오전 11시부터는 학과 정규수업을 받고, 오후 5시부터는 다시 시트콤 시청, 콩글리쉬 바로잡기, 자유로운 주제와 환경에서의 회화 토론, 1:1 자유토론 등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 측은 그룹별로 학습도우미를 배치, 신입생 및 재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영어 몰입교육으로 단기간에 영어 능력을 향상시켜 5년내 우수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장의 안정적인 학교 경영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사제의 취지가 심각하게 왜곡,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장의 '내 사람 심기'와 승진 및 선호학교 근무 등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25일 전교조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의 올해 3월 1일자 교사 정기 전보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빙교사제로 자리를 옮긴 교원은 중등 165명, 초등 72명에 달했다. 이는 중등 전체 전보인사 인원 1038명의 16%, 초등 999명의 7.2%에 이르는 것이다. 중등 초빙교사 가운데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동부교육청 관내에서 서부교육청 관내로 옮긴 교사가 24명, 서부에서 서부가 104명에 달한 반면 동부에서 동부는 22명, 서부에서 동부는 15명에 불과했다. 이는 내년부터 동·서부 순환근무제가 없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상당수 교사들이 서부 지역에 붙박이로 남으려고 초빙교사제를 적극 활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동부지역 학교와 전문계고는 교사를 초빙하려 해도 실제 응한 교사들이 적었다. 대전공고는 계획 인원 8명중 1명, 충남기계공고도 10명 중 4명만 각각 초빙했고 동신고는 3명중 단 한 명도 초빙하지 못했다. 반면 서부지역의 충남고는 12명, 대전외고는 11명을 초빙했다. 학교별 초빙계획서의 초빙 조건도 경우에 따라서는 초빙교사제가 현대판 '노예계약'이 될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장 요구 시 성과 보고서 제출'(H고), '학교 배정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D여고), '교장의 학교 경영 방침을 충실히 수행, 학교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사'(D전문계고) 등의 초빙조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EBS 수능강의 교재에서 70% 또는 그 이상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힌 뒤 연계 방법과 연계율 의미를 놓고 혼란이 일자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 안 장관은 25일 "70%는 직접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도 아니지만, 과거처럼 멀리 돌아가지 않게 해 수험생이 직접 연계됐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료를 쓰더라도 과거에는 '심하게 꼬거나 비틀어' 적중률이 높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더 직접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언어 30~40%, 수리 40~60%, 외국어(영어) 20~30%였던 직접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연계하나 = 교과부는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과 개념, 원리 활용 ▲교재의 지문, 그림, 자료, 표 등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및 문항의 변형(축소, 확대, 결합, 수정)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교재에서 화산의 종류를 설명한 것을 토대로 수능시험에 여러 가지 화산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항을 낼 수 있고, 선거의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면 사례를 제시하고 해당하는 선거 원칙을 찾는 문항도 있을 수 있다. EBS 교재와 같은 지문이나 자료를 써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방식도 있다. 경기변동 자료에서 물가와의 관계를 묻는 문항이 EBS 교재에 나왔다면 이 자료를 보여주고 실업률과의 관계를 묻는 문항으로 살짝 비틀어 내는 식이다.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해외 기업을 인수 또는 합병하면 이로운 점을 찾는 문항을 기업 결합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묻는 문항으로 바꿀 수 있다. 외국어(영어)도 같은 지문을 쓰면서 EBS에 주제를 묻는 문항이 나왔다면 그 이외의 것을 질문할 수도 있고, 같은 주제를 다른 지문을 통해 물어볼 수도 있다. 안 장관은 "내용이나 원리를 완전히 변형하거나 추론해서 풀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간접 연계지만 원리 자체를 활용해 출제하고 통계, 표, 그래프를 그대로 활용하며, EBS의 지문 등을 축소하거나 확대, 변형해 다른 문제를 내더라도 EBS 교재를 이해하면 곧바로 연관 지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열 평가원장도 "과거엔 같은 삽화나 도표를 응용하더라도 연계성이 적었으나 앞으로는 친숙하다거나 다뤘던 문제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머지 30%는…사교육 영향은 = 안 장관은 "70%를 EBS와 연계하면 나머지 30%는 사교육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100%를 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하되 효과적으로 시험에 대비하라는 뜻에서 70%는 EBS를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BS 수능강의는 사교육 대체 수단이지 공교육까지 대신하는 것은 아닌 만큼 학교 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EBS를 통해 보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현장에서는 "EBS에서 70%가 출제된다면 나머지 30%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전략이 벌써 나오고 있다. EBS 활용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변별력을 높이고 난이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어차피 입시학원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 또 EBS 교재를 이용한 속성반, 단기반 등도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시험 연계 대상인 115권의 EBS 교재 가운데 수험생마다 평균 30권 안팎을 봐야 해 교재 구입비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진철 판사는 25일 장학사 재직시절 인사비리를 저지른 혐의(알선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 임모(50)씨에게 징역 1년 8월에 추징금 4600만원을 선고했다. 임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중고교 교사 윤모(45)씨와 임모(46)씨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전 장학사가 시교육청의 인사 행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점과 가담 정도,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씨는 시교육청에서 중등학교 인사 담당 장학사로 재직하던 2008∼2009년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주겠다'며 현직 교사 4명한테서 4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검찰 조사에서 임씨는 교사들을 상대로 돈을 받다가 상급자인 김모(60·구속기소) 전 인사담당 국장, 장모(59·구속기소) 전 장학관이 지시하면 곧바로 돈을 상납하는 등 비리의 '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앞서 결심공판에서 '왜 교사들한테 거금을 받았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당시 최고 윗분(공정택 전 교육감)이 재판 중이라 짧은 소견에 비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자수·가입현황' 파악지시에 따라 5개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자 명단을 24일 1차로 교과부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명단은 교원들이 조합비 또는 협회비 자동납부 목적으로 학교행정실에 제출한 급여 원천징수 동의서를 기준을 작성된 것이어서 목적 외 자료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1차로 1253명의 명단과 지역·학교급·공사립구분·학교·교과·가입단체 자료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가입단체별로는 교총 900여명, 전교조 200명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자 수 4만 8천여명의 2.6%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다만 교과부에 보고한 공문에 '본 자료는 법 정신과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그 목적과 절차가 적법하게 활용돼야 하며 부적절한 자료 공개로 정보 당사자의 인권과 교권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명시했다. 도교육청은 명단제출 여부를 고심하다가 변호사 자문을 거쳐 명단 비공개를 전제로 제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보고한 자료가 급여 중 조합비 원천징수 동의서에 근거한 것이고 일부 학교는 본인 동의 없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학교와 교사가 명단제출을 거부하면서 전수조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자료의 실효성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예견되지만 원천징수 동의서를 통해 파악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혹여 명단이 공개돼 해당 교원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정진강 정책실장은 "법령에 위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고 도교육청과 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냈다"며 "도교육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논란 와중에 명단 제출에 응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국회의 자료요청과 '교원노조 가입교사 명단을 국회의원에게 제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 1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각급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현황'을 파악해 24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폐교될 뻔했던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지역주민의 참여로 활성화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경환 연구위원 등은 25일 '농촌 학교 활성화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남한산초등학교, 이성초등학교 등 폐교 위기에서 되살아난 농촌학교 사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 이성초등학교는 2007년 학생 수가 25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125명으로 늘면서 지역사회가 활력을 찾고 있다. 학교장이 동문회를 부활시켜 학교 살리기에 동문을 끌어들이고 주5일제 수업을 통해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등으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든 결과다. 강원도 평창군 면온초등학교는 2005년 학생이 21명까지 줄었지만 2006년부터 교장이 학교 살리기에 나서 2009년엔 재학생이 157명으로 늘었다.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는 2000년 폐교가 결정됐는데 신임 교장이 부임한 뒤 지역사회 유지, 시민단체와 학교 활성화에 힘을 모아 2009년 현재 재학생이 151명으로 늘었다. 최 연구위원은 "활성화된 학교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도시 학생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도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외에도 혁신을 주도한 교장의 리더십, 리더십을 따라주는 열정 있는 교사, 학교 구성원이 만들어낸 농촌형 프로그램, 지역주민의 활발한 학교 운영 참여에도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중·고교 시험에서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이 마련한 '중·고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르면 중·고교 교과 가운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한해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30% 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은 한 학기 환산점 100점 중 30% 이상 반영하고 영어는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을 모두 포함해 100점 만점에 30% 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부산교육청은 애초 서술형 평가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최근 논술·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2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충남교육청은 도내 사립유치원 교원에게 10만원씩의 교직수당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사립 유치원 교원들은 기존에 받아온 담임수당(11만원)을 포함, 월 21만원의 처우개선비를 도교육청으로부터 받게 된다. 보조금 지급대상은 원장, 원감, 유치원 교사 등 850명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사립유치원 교원 담임수당과 교직수당 보조금으로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 유치원 교원의 처우를 개선, 공립과의 격차를 줄이고 유아교육 담당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직수당 보조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성윤 부장검사)는 25일 영장 실질심사에 불참키로 한 공정택(76) 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건강 상의 이유로 강제구인을 한시적으로 유보했다. 서부지검은 이날 낮 12시께 공 전 교육감이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에 검사와 조사관 등 3명을 보내 구인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관상동맥 조영술(심장혈관이 막혔는지를 검사하는 시술)을 받아 지혈 때문에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견해를 받아들여 철수했다. 22일 심장 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한 공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았으며 '건강이 좋지 않다'며 오후 2시 열리는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구인영장의 유효기한인 30일 안으로 공 전 교육감이 자진 출석하라고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강제구인 방안을 재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3일 시교육청 측근 간부를 통해 5900만원을 상납받고 교장·장학관 부정승진을 지시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공 전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온갖 위험스러운 짓만 골라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1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위험스러운 상황의 짜릿함을 즐기도록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들이 마약 복용, 싸움,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등의 행태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인 셈이다. 영국 런던대(UCL) 인지신경학연구소의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등 연구자들은 학회보 '인지 발달 Cognitive Development)'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청소년기는 위험한 운전,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음주 시작에서부터 좋지 못한 식습관과 신체적 게으름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활동의 폭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생에서 신체적 건강이 최고일 때와 건강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망률도 높은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건강 역설"이라고 불리는 청소년기의 특징이 이 때문에 생긴다는 것. 이번 연구는 9세에서 35세 사이의 86명의 소년과 성인남자를 대상으로 점수를 얻기 위해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하고, 매 게임후 게임 결과에 대한 이들의 만족·불만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행운의 모면(lucky escape)" 상황에서 얻는 승리의 기쁨이 증가하는 것이 발견됐다. 왜 10대들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지 설명해주는 대목인 것이다. 이 연구는 10대들이 아동기 아이들과 달리 자신들의 결정의 장·단점을 잘 알지만, 위험한 상황 특히 "행운의 모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의 짜릿함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즐기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을 감행함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행태를 보인 나이는 14세로 나타났다.
책을 매개로 콘서트, 오페라, 합창, 저자와의 만남 등 복합적인 형태의 독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고양 수원 안산 용인 등 도내 17개 지역에서 기존 틀을 깬 이같은 새로운 방식의 '함께 하는 독서스쿨'을 진행하기로 하고 ㈜교보문고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서스쿨은 오는 27일부터 고양시를 시작으로 매월 2차례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독서스쿨을 저자와의 만남을 콘서트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평소 학생들이 만나고 싶어했던 저명인사와 책을 집필한 연예인 등을 초청해 줄거움 속에 독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첫회인 고양시 프로그램의 경우 전 국립오페라합창단 C9 콘서트, 풍산중 도서부원 참여마당, '아들아, 너는 세계를 무대로 살아라'의 저자 유동철씨와의 만남, '웃찾사'팀 공연 등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다. 도교육청 평생교육과 양혜윤 사서교사는 "소외계층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콘서트형 독서 프로그램"이라며 "사고력 향상과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육대학교는 25일 교내 상록관과 제2도서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식 및 60주년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엔 손석락 총장을 비롯해 배영식 의원, 황수관 총동창회장,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인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등 내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해 환갑을 맞은 학교 역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황수관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억 1120여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제2도서관 건물에 들어선 60주년 기념관 개관식은 김상규 건립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테이프 커팅, 참석자들의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60주년 기념관은 ▲대학연혁과 학적부 ▲학생활동 ▲교육실습 ▲기록으로 보는 대구교대 ▲근현대 교육과정 교과서 ▲자매대학 교류현황 등 6개 전시코너로 구성돼 동문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념관에는 사범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졸업앨범과 사진·홍보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설치됐고 2년제 시절 교기와 1990년대 들어서 4년제로 바뀐 이후 교기를 전시했다. 대구교대는 1950년 3월 대구사범학교로 개교해 현재까지 학사 2만 5241명, 계절제 학사 3084명, 교육대학원 석사 1625명 등 총 2만 99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손석락 총장은 "대구교대는 개교 60년 만에 학부과정 12개 학과 2186명,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23개 전공 867명이 재학하는 국내 유수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5일 어린이들이 직접 초등학교 주변 상점이나 노점에서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신고하는 '어린이 식품안전 지킴이'를 발족했다. 시내 초등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는 학교 주위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판매되는 식품의 안전을 점검하고 위생이 좋지 않거나 혐오스러운 식품을 보면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신고는 다산콜센터(☎120)나 불량식품 신고센터(☎1399)에서 받는다. 학생들은 작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식품안전 지킴이'와 합동 계도활동을 하고 식품안전 캠페인도 벌인다. 서울시는 어린이 지킴이 활동 사례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시내 초등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에게 식품안전 의식이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진일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은 "불량식품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어린이들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아 학교 주변 불량식품을 퇴출시키고 어린이들의 식품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어린이 지킴이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신체나 정서 장애가 있는 고교생들의 직업 능력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내 7개 특수학교의 고교생과 고교내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1천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1회씩 5차례에 걸쳐 계양구 장기동 특수학교인 인혜학교내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직업교육을 한다. 교육은 과자와 아이스크림, 빵 등을 만들고 이를 손님에게 전달하는 제과제빵·서비스 실습 및 곰 인형만들기와 조화 장식, 리본 만들기 등 공예, 컨베이어에서의 조립·포장 실습 등 3가지로 구성됐고 1일 각 2시간씩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또 모든 장애 고교생들에게 각자 직업 능력 수준과 적성, 취미 등을 파악,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내 직업재활사 자격증이 있는 특수교사와 전문 직업재활사 각 1명씩을 채용,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는 고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직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만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부장교사는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장애 고교생들이 직업을 갖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업능력 수준과 적성 등을 파악해 알려주고 실습 위주로 직업 능력 향상 교육도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충북도 교육청은 25일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이 운동은 물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 방안에 따르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은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력을 진단받아야 하며 실력이 처지는 과목은 공부방이나 방과 후 학습, 야간, 주말, 방학 등을 이용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정규수업을 다 받아야 하며 학기 중에는 합숙훈련도 하지 못한다. 도 교육청은 논술, 한문, 영어, 수학과목에 한해 수준별 교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롤러 등 5개 전력 종목 선수들은 도내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습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대학생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의 학습과 훈련을 지도하는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대학 내 운동처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과학 전문 지식인 14명으로 스포츠과학자문단을 구성, 종목·개인별 스포츠 기술을 상담하고 정신력과 집중력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양궁의 임동현,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와 같은 체육 영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해 8억 4천여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초반부터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자 난감해 하고 있다. 25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설연휴를 앞두고 인사청탁과 설선물을 받은 정황이 있거나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들이 잇따라 국무총리실의 암행감찰에 적발됐다. 국무총리 암행감찰반은 지난 달 11일 퇴근한 도교육청 고위 공무원의 사무실에서 인사청탁을 받은 내용과 수십명으로부터 받은 설 선물 목록이 적힌 메모를 찾아냈다. 같은 날 저녁 도교육청 교육시설과 관련된 부서의 과장과 직원 등 5명은 창원시내 한 음식점에서 건설업자로부터 1차로 30여만원 상당의 식사대접을 받은데 이어 과장을 제외한 직원 4명은 노래방에서 다시 5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가 감찰반에 적발됐다. 국무총리실은 적발된 간부공무원 2명이 '청렴의무'과 '공무원 행동강령(향응수수)'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최근 도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도 자체조사를 벌여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할 것을 인사위원회에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곧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매우 우수한 부패방지시책운영 기관으로 꼽혔다.
올해로 순국 100주년을 맞은 고(故) 안중근 의사의 친딸이 대구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한 사실을 기록한 서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안 의사의 딸 고 안현생(1902~1960) 여사가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교수로 한때 재직한 사실을 입증해 주는 관련 문서를 발견했다. 학교 측은 안 여사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3년간 문학과 불문학 전공교수로 재직한 사령원부(辭令原簿)를 찾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령원부에는 '단기 4268년 2월18일(양력 1953년 4월1일) 교수에 임함. 安賢生'이라는 발령사항이 펜으로 기록됐고 3년 뒤 사직하자 '원에 의하여 본직을 면함'이라고 적혔다. 안 여사가 소속된 문학과에는 국문학, 영문학, 불문학 등의 전공이 포함된 탓에 청록파 조지훈 시인과 구상 시인이 각기 국문학 전임강사 및 부교수로 함께 임명됐다. 그녀가 교수로 재직한 사실은 1992년 발간된 '효성여대 40년사'에도 기록돼 있으나 당시에는 안 의사의 딸인지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8살에 아버지를 여읜 안 여사는 프랑스인 신부 보호 속에 10대 때 러시아와 중국 상하이 등에서 불문학과 미술을 공부했고 서울로 이주했으나 6·25 전쟁으로 대구에 피난왔다 효성여대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소병욱 총장은 "온 국민이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 가족이 본교 교수로 재직한 것에 감사한다"며 "안 의사는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의 관서지부장을 맡아 활동했고 1899년 가톨릭 근대교육기관인 대구 해성재(현 효성초교)에서 강연하는 등 대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폐교위기에 몰렸던 75년 역사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의 작은 학교인 '보개초등학교'가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35년 '보개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보개초교는 1971년에 전교생 807명(16학급)으로 당시 농촌지역에서는 보기드문 매머드급 학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75년부터 학교 인근 마을에 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학군조정이 시작되면서 보개초교는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취학대상 아동들이 도심 학교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2005년 이 학교는 3개 학급에 전교생(1∼6학년) 18명, 교사 5명의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농촌의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좀처럼 늘지 않아, 지난 해에도 4개 학급에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해 폐교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전교생 60명 이하이면서, 주민 설문조사 결과 51%가 찬성하면 폐교한다'는 지침에 따라 안성시교육청이 설문조사에 나섰으나, 1명을 제외한 전 주민이 '폐교반대' 입장을 밝혀 그나마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통을 살리기위한 보개초교의 1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은 이제 더이상 폐교 대상이 아닌 안성지역의 명문학교로 일컬을 만큼 크나큰 변신을 꾀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4시까지 컴퓨터, 원어민 교사와의 1대 1 영어수업, 댄스스포츠 , 화상 사이버 학급,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과 방학기간 중 계절별 여러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였다. 등하교가 먼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도 운행하고, 국가기술자격시험반을 운영하며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지난해 전교생 중 10명이 워드프로세서 2∼3급 자격증을 따고, 22명의 학생이 한자 급수 자격증을 취득하는 개가를 올린 학교는 결국 '최우수 학교', '사이버 아카데미 중점운영 우수학교', '도시문화체험학교', '교육정보화 유공학교' 등 안성시교육청의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 학부모들의 달라진 반응은 입학에 대한 문의와 전학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치러진 입학식은 보개초교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1학년 강영재 군의 어머니 박민경씨는 "도심 학교나 큰 규모의 학교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육을 하고,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입학을 결정했다"며 보개초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신학기만 되면 도심지로 학생을 빼앗기던 보개초교에 올해 전교생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전병호 교장은 "세심한 맞춤형 개별교육이 가능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전교생이 형제처럼 우애있게 지내는 농촌의 작은 학교"라며 "하지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리는 교육을 열심히 실천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작아서 좋은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