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선생님 자리 좀 바꿔주세요.” “○○가 뒤에서 자꾸 욕하고 놀려서 전 너무 힘들어요.” “처음에 ○○만 했었는데 이젠 반 애들 모두가 같이 놀리고 웃고….” 중학교 2학년인 딸 세영이가 ○○의 놀림과 욕설을 견디기 어려워 담임선생님에게 이메일로 보낸 SOS내용입니다. 이메일을 받고 다음날 학급에 들어오신 선생님께서 “너희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지”라고 말씀하시며 나가자 저희 딸은 반 전체 아이들로부터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는 꼴이 되어버렸어요. 친하던 몇몇 친구들마저 딸을 피하게 되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학부모가 상담해온 내용이다.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사실이 청소년기 때는 맞는 것 보다 더 큰 형벌이다. 우선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위해 어머니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따돌림 해결을 위해서는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돌림은 학급 분위기가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종례 시간을 통해서라도 따돌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생님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 가해하는 학생들에게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게 된다. 따돌림에 대한 잘못된 행위는 반드시 지적돼야 한다. 그러나 아예 무시하거나 학생들 앞에서 불필요하게 피해학생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가해학생들을 고무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피해학생이 좀 예민하다”는 표현이나 “피해학생을 건드리지 마라”는 식의 표현은 가해학생과 주변 학생들에게 ‘따돌림은 피해학생이 문제가 있어서 일어난 것’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고 따돌림은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돌림에는 반드시 주동자가 있다. 그 주동자에게 반드시 사과를 받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담임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기 전에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불러서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 주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자리에는 담임선생님이 꼭 동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돌림은 교사가 절대적으로 피해학생 입장에서 중재가 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위의 세영이와 같은 경우에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좀 더 원만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싫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학기 중에는 개인상담, 방학 중에는 친구사귀기 캠프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아를 강화하고 자신 있게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도와주기를 바란다. 임재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상담실장
최근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사태가 발생하고 개그맨들의 군기잡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희망하고 있어 우리 교육자들이 이문제에 관하여 신경을 써야 하겟다. 실제로 2005년 1월 이후 각종 조사를 살펴보면 연예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장래희망 男兒 `운동선수' 女兒 '방송ㆍ연예인' , 초등생 희망직업 ‘연예인 1위’ , 어린이들 장래 희망 직업 1위 "연예인", 초등생 22% “꿈은 연예인” , 어린이들 67% ‘연예인 희망’ 절반은 ‘가수’ 가 그 대표적이다. 또 상담을 하다보면 '딸아이가 가수에게 푹 빠져 있어요', ' 저는 탈렌트가 되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해요'. '공부는 뒷전이고 연예인에 빠져있어요'. '나의 우상을 닮고 싶어요'...'공부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연예인을 꿈꾸는 제게 공부는 의미가 없어요'라는 식으로 학교 공부는 의미가 없고 연에인과 같이 옷도 입고 행동도 하여 원만한 학업생활과 사회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이 되고 스타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고려할 때 연예인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 것인가? 몇가지 지도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교사들은 이런 현상을 초등학생이나 일부 중학생에게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은 직업에 관하여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인가를 탬색하여 보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화려하고 멋잇어 보이는 연예인을 동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면으로 이해를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둘째, 등학생들이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 현상은 어떻게 보면 직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여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과 노래를 잘 하여 가수가 된다는 것은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다 연예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중에서도 재능이 있거나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그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직업으로서 연예인을 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지만 취미로 노래를 부르거나 연기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므로 연예인의 능력에 미흡한 사람은 취미로 연예활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연예인을 희망한다고 하여 학업에 불충실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여야 한다. 성공적인 연예인이 되기 위하여서도 기초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고 더구나 국제화시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실력이 필요한 것을 예로 들어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게 하여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연예인이 되기 위하여 모범적인 생활을 하여야 한다. 각종 스캔들에 관련되는 연예인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교사들은 연예인 생활의 이면이나 어려운 점도 강조하여야 하겠다. 연에인으로 성공하기 까지 오랜 무영생활을 거치는 경우도 많으며 연예인으로 성공하여도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하는 실정(그 가족들이 슬러퍼를 끌고 다니거나 옷을 잘 못 입고 다니면 구설수에 오른다)을 학생들은 잘 모른다. 다섯째, 교사들 자신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개그프로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배우면서 아이들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인정해 주고, 이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면서 교사들이 호의적으로 나오실 때 아이들은 건전한 방향으로 마음을 잡고, 또 심한 정도까지 몰입되는 것을 조절할 능력도 생기리라 본다. 선생님들은 예전에 연예인에 빠져 보지 않았습니까? 자신을 되돌어 보면서 아이들이 연예인을 희망하는 것이 한때의 홍역으로 생각하여 이를 현명하게 지도하는 교육자의 슬기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한나라당 교육선진화특위 주최로 1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대입문제 토론회에서는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화 여부 등을 놓고 참석자들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새 대입제도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뒤 당 정책위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12년부터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완전히 부여하고, 현재 교육인적자원부가 고수하고 있는 이른바 '3불 (不) 정책'인 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도 도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김완진 서울대 전 입학관리본부장은 "학교정보공시제, 고교평가제, 입시사정관제 등의 도입은 입시제도가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옳은 방향이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과도기적 방법으로 수시모집은 내신위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대학별 고사를 대학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대학에 따라서는 높은 수준의 심층적 지식을 평가하는 논술형 시험을 선택할 수도 있고 이것을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이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학교간 격차로 인한 내신평가의 불공정성을 보완하여 고교등급제논란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학력차 뿐 아니라 인성.특기적성 교육 측면 등을 종합 평가하고 이에 따라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서 어떤 차별화 교육을 받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측이 입시에 활용토록 하는 '종합평가제' 도입은 고교가 대입에 종속되지 않고 본연의 교육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보우 단국대 천안캠퍼스 입학관리처장은 "대입이 완전자율화 방향으로 이뤄질 때 평준화 교육은 어렵게 될 것"이라며 "평준화 교육정책이 바람직하다면 대입제도개선의 기본방향을 자율화에 두더라도 평준화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주요사항을 연구하고 합의를 거쳐 법률로써 제한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성기선 '교육과 시민사회' 정책위원은 "대입은 다양한 사회적 관심과 시각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대학의 입장만을 고려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대학의 선발자율권, 고교간 차이평가 반영 등은 선발의 주체로 설정하고 있는 대학의 논리만을 지나치게 확대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는 15일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잊지 못할 선생님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은 현직 교사와 교육청 직원 등이 학창 시절 자신의 스승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그리운 선생님 초대의 밤' 행사를 13일 오후 6시 광주 북구 그랑시아 웨딩타워 5층 대연회장에서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은사님과 정담을 나누는 자리로 86명의 제자가 86명의 은사를 모신다. 제자들은 은사님께 교육감이 마련한 간단한 선물을 증정하고 만찬에 이어 감사 및 위안 공연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는 김원본 교육감이 북성중 교사 시절에 모셨던 선배 박종무 선생님을 초청한다. 전남도교육청도 13일을 '함께하는 스승의 날'로 정하고 교육 원로 65명을 초청해 스승패를 전달하는 한편 스승 찾아주기 창구 활성화 및 1일 명예교사제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또 조선대 생활협동조합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새기고자 12-13일 이틀 동안 선착순으로 300명에게 장미꽃 300송이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이 수영과 스케이트를 무료로 즐기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세요".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정작 주인공들인 교사들이 교육계 안팎에서 쏟아지는 오해와 감시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김해시시설관리공단이 스승의 날에 교사들에게 수영장과 빙상장을 무료개방키로 해 눈길을 끈다. 김해시시설관리공단은 스승의 날인 15일에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상대로 시민스포츠센터내 수영장과 빙상장을 무료 개방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교사는 스승의 날 당일 시민스포츠센터에서 교원자격증만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시설관리공단 박정수 이사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교사들의 사기진작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스포츠센터 홈페이지(http://www.ghsports.or.kr) 또는 전화(☎333-0222, 333-662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03년 11월 지하 2층, 연면적 9천300여㎡ 규모로 개장한 시민스포츠센터는 수영장과 빙상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3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금년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는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 선포식도 함께 이루어진다. 새롭게 탄생한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은 제정된 지 23년이 된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을 대체하게 된다. 기존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은 그 형식과 내용 그리고 표현에서 오늘날의 교직정서와 시대변화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최근 교육계는 입시부정 및 성적관리 부정 사건으로 신뢰가 추락해 교직윤리를 재정립하고 자정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런 차원에서 자정운동의 계기를 마련할 새 윤리헌장 제정에 합의가 이뤄졌고 교육자들에게 좀 더 친밀하고 실천적인 내용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그 동안 수많은 검토와 여러 단계의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제정된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은 우리 교육자와 국민 다수가 참여해 만든 공약(公約)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헌장은 첫 문장에서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를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마지막 문장에서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라고 다짐하고 있다. 이 마지막 문장은 포괄적 윤리실천의 다짐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이 우리의 다짐 10개 항목이며, 교육자들이 자주 접하고 되새기면 ‘좋은 교사’가 되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대표적인 교직단체가 새로운 교직윤리헌장과 교육자의 다짐에 대한 선포식을 갖고 스스로 자정운동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환영할 것이고 또 많은 기대도 가질 것이다. 우리 교육자들은 그런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개별 교사는 ‘나부터 실천하기’에 앞장서고, 학교는 ‘우리 학교부터 실천하기’에 앞장서는 자정운동이 전개되기를 국민들은 바랄 것이다. 교사 이외의 사람들도 모처럼 일어난 교직윤리자정 운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협력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교직단체의 이런 자발적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여러 시민단체들도 환영하고 동참하는 일은 모처럼 우리 사회가 진정한 연대의식을 발휘함으로써 ‘좋은 사회, 좋은 교육, 좋은 교사 운동’을 이끌어 가는 것을 보여야 할 것이다.
선생님! 실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입니다. 같은 교단에 있으면서도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이란 호칭을 듣기만 했지 정작 나만의 선생님께는 소홀하지 않았던지…. 아마도 저 같은 제자가 있어 점점 엷어져가는 사제간의 정을 걱정하는 세태가 초래되지는 않았는지 그저 민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간난신고(艱難辛苦)의 20여 년 전,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한 채 고3으로 진급하던 날, 담임선생님을 배정받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교내에서 '3대 독사'의 한 분으로 지목될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선생님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들은 거의 사색(死色)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입시보다도 당장 1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저희들의 곁을 떠나신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출근하여 교실로 들어오셨고, 저녁에는 자율학습이 끝나는 12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퇴근길에 오르셨지요. 피곤에 지쳐 목이 잠겨도 혼신을 다해 열강하시는 선생님의 모습 앞에서 저희들은 잠시도 한 눈을 팔수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학교 급식실에서 갓 지어낸 따뜻한 밥과 각종 영양까지 고려한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당시만 해도 가방에 도시락 두 개쯤 넣고 다니던 것은 흔한 풍경이었지요. 가끔 반찬통이 엎어져 책이 김치 국물에 붉게 물들고 냄새가 나는 불편도 따랐으나 도시락을 먹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제자들이 안쓰러웠던지 직접 끓여 오신 보리차를 일일이 따라주시던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선생님, 돌이켜보면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치열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열풍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수능 문제를 얼마나 잘 예측하고 명문 학교에 몇 명의 학생을 보냈느냐가 훌륭한 교사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생을 멀리 보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줄 수 있는 스승의 의미는 점점 퇴색한 채, 직업인으로서의 교사만 존재하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제자들을 자식처럼 열성적으로 보살피고 있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굳이 박노해 시인이 말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 구절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교육은 어디까지나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만이 교사의 존재 이유라는 최면(催眠)을 걸어보기도 한답니다. 엄혹한 시절,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곁길로 빠지려 할 때 엄하게 꾸짖어 주시던 선생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상황이 제 아무리 어렵고 혼란스럽다 해도 존경하여 따르고 싶은 스승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늘 마음 든든함을 느낍니다. 선생님, 요즘 저희 학교 교정엔 등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알싸한 향기에 끌려 수많은 벌들이 꿀을 따려고 꽃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의 소임에 대하여 자문해 봅니다. 꽃을 찾아 날아드는 벌처럼 선생님의 향기에 취해 가르침을 받고자하는 제자들이 단 한명만이라도 존재한다면, 그것은 교단에 서있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선생님, 부디 만수무강하세요. 그래야 저희들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다가오는 시간은 저희들이 선생님의 정원에 꽃과 나비가 되어드릴 차례입니다. ※ 이 글은 남대전고등학교에 근무하고 계신 장래식 선생님에게 띄우는 편지입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행사에서 콘돔을 나눠줘 담당 교육청이 사태수습에 나섰다. 11일 위스콘신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와소 교육청 산하 1천150명의 학생들은 지난 5일 노스 센트럴 헬스 케어에서 실시된 건강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가 위스콘신 에이즈 리소스 센터 직원들로부터 콘돔을 받았다. 중학생들에게 알코올과 약물의 위험성을 가르치기 위해 기획됐던 이번 행사에 다른 단체들과 함께 참가했던 위스콘신 에이즈 리소스 센터는 학생들에게 에이즈가 어떻게 전염되는 지에 대해 교육한 뒤 30여분간 콘돔을 나눠줬다. 언론들은 이같은 콘돔 배포는 행사 주최측과 교사들이 이를 발견한 뒤 중단됐고 교사들은 학생들로부터 콘돔을 회수했으나 전량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이를 집으로 가지고 가 학부모들에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와소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 지난 6일 학부모들에게 해명 서한을 발송했으며 행사담당자들과 앞으로는 행사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담당자인 수 노왁은 이번 콘돔배포는 "실수로 발생한 것" 이라며 "위스콘신 에이즈 리소스 센터는 이같은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위스콘신 에이즈 리소스 센터는 예년에도 이 행사에 참가했으나 콘돔을 나눠준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강 관련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자녀들이 콘돔을 받아온 것을 발견한 학부모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당황해했으나 학교측의 빠른 조치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저 린도 교육감은 이번 사고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될 문제들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이종각 강원대 교육학과 교수 △신동복 서울 동일초 교장 △황환택 충남 부여백제중 교사 △이원희 서울 잠실고 교사 △허병기 한국교원대 교육학계열 교수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이상 교직윤리헌장제정기초위원회 위원) △이현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교육문화실장 △김기수 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강성룡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차장 △윤남훈 대한사립중고교장회 이사 △김성천 좋은교사운동 정책실장 △전상국 강원대 국문학과 교수 △김종건 한국교원대 교육학계열 교수 △남기재 대구 청구고 교사 △김세령 서울 장충초 교사 △서정만 서울 동일초 교사 △김희대 서울 중대부고 교사 △정태신 부산 양정고 교사 △김수로 인천 부마초 교사 △한우석 강원 춘천 근화초 교사 △강현숙 충북 보은 속리중 교사 △박은종 충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송용석 전남 장흥 관산남초 교감 △왕창수 경남 거제 장승포초 교사 △홍은희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진연 한국교원노동조합 정책실장 △신병찬 교육부 교직단체지원과 교육연구관
․ 2004년 11월 수능부정행위 발생 ․ 2005년 1월 배재고 교사 학생 답안지 대리 작성 ․ 윤종건 교총회장 기자 간담회에서 ‘교원윤리강령’ 제정 발표 ․ 2월 17일 교총 제271회 이사회에서 ‘교원윤리강령’ 제정 의결 ․ 3월 7~21일 교직윤리헌장 제정위원 공모 ․ 9일 교원 3단체 ‘성적비리 문제에 대한 교원단체 입장’ 공동성명 : 윤리강령 제정․실천의지 표명 ․ 9일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 제1차 회의 : 김신일 서울대 교수 위원장 추대. 헌장 제정 방향 및 방법 논의 ․ 17일 교육계, 시민사회단체에 참여 요청 : 교육부, 한교조 등 10개 단체 동참 표명 ․ 18일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 제2차 회의 : 제정 범위 및 명칭, 초안에 대한 의견 개진 ․ 21일 교직윤리에 관한 설문조사 시작(3.21~4.6) : 17일간 설문에 5420명 참여 ․ 4월 1일 ‘교직윤리헌장제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 ‘교직윤리헌장’ ‘우리의 다짐’으로 명칭 확정 ․ 1일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 제3차 회의 ․ 15일 교직윤리헌장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 ‘흔들리는 교직윤리, 다시 생각합시다’ 주제. 이종각 교수가 주제발표, 교사․학부모․학생대표 등 토론 ․ 15일 ‘교직윤리헌장제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 토론회 의견 수렴. 교총 이사회, 대의원회에 제출할 ‘교직윤리헌장’ ‘우리의 다짐’ 안을 놓고 검토 ․ 15일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 제4차 회의 ․ 21일 교총 제273회 이사회 : 교직윤리헌장 제정에 관한 사도헌장 및 사도강령 개정(안) 심의․의결 ․ 22일 교총 제83회 대의원회 : 교직윤리헌장 제정에 관한 사도헌장 및 사도강령 개정(안) 심의․의결. 최종안 작성을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에 위임 ․ 5월 6일 ‘교직윤리헌장제정 기초위원회’ 제5차 회의 : ‘교직윤리헌장’ ‘우리의 다짐’ 최종 확정 ․ 13일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직윤리헌장’ ‘우리의 다짐’ 선포식 개최
‘액자 속 헌장’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교직윤리 실천방안’도 세웠다.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는데 교총과 제정위원들이 동참했다. 실천방향은 크게 △교직윤리헌장 및 우리의 다짐 홍보 강화 △회원교육 강화 및 비도덕적 행위 회원 징계 △정부 정책에 대한 건의 활동 강화 △학부모․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 강화로 모아졌다. 방향별 세부과제는 아래와 같다. △교직윤리헌장 및 우리의 다짐 홍보=선포식 직후 포스터와 주제해설집을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에 보급하고 교총 홈페이지에도 탑재하기로 했다. 앞으로 교총이 발간하는 회의서류 및 연구보고서, 토론회 자료, 수첩 등 모든 인쇄물 앞부분에 헌장과 다짐을 게재해 교사들이 자주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언론과 협조해 매년 ‘올해의 좋은 선생님賞(상)’을 제정․포상하는 등 모범사례를 발굴, 홍보하기로 했다. △회원교육 강화 및 비도덕적 행위 회원 징계=교총 주관 각종 회의 및 행사 시 낭독하고 교총 주관 교원연수과정에 ‘교직윤리’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교육적, 비도덕적 행위로 교원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교총에 구성된 ‘조직윤리특별위원회’에서 강력한 징계 및 시정결정으로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건의 활동=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직윤리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총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교원의 50%가 단 한 번도 교직윤리 관련 연수를 받지 못했다. 이에 교총은 양성과정과 자격․일반연수 과정에 ‘교직윤리’ 강좌를 개설하고 교원 선발과정에 자질검증 시스템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교원 간이나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와의 접촉에서 발생하게 되는 윤리적 상황을 겨냥한 ‘모의상황 대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연수과정교무실, 휴게실 등에 헌장을 비치해 회람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부 주관 자격․일반연수 자료에 헌장을 게재하며 교사임용 및 연수원 입교․수료 시에 헌장 및 다짐을 낭독하도록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학부모․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윤리운동의 완성은 교육주체의 동참에서 비롯된다는 측면에서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와 ‘교직윤리’와 ‘학부모 윤리’ 운동을 공동캠페인 형식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범사회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부패 척결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는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통해 구현될 수 있습니다” 3월 9일 헌장제정기초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면서 시작된 교총의 ‘새’ 헌장 제정 작업이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기초위원으로서 초안을 작성하고 ‘교직윤리헌장’ ‘우리의 다짐’ 성안에 주역을 맡았던 이종각 강원대 교수를 만나 봤다. -제정 과정의 주역으로서 만족하시는지. “옥동자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고 보람도 느낍니다. 7인의 기초위원과 30인의 제정위원이 합심해 만든 공동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검토와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교육자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과 현장 교사들의 정서를 담아내려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새 헌장과 다짐의 의미는. “헌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첫 문장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에는 교육자로서 권한과 임무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국민에게 다시 되돌려지도록 수행해야 한다는 정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은 마지막 문장에 나타난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통해 구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다짐은 교육자들이 자주 접하며 새롭게 되새긴다면 ‘좋은 교육’을 하는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10가지를 가린 것입니다. 가급적 구체적이고 의미가 분명한 것을 선정해 학생지도와 교사 자신에 관한 항목을 각각 3가지, 그리고 교직문화에 관한 항목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기존 사도헌장, 강령과 비교할 때, 명칭과 내용, 형식이 많이 달라졌다. “뭐 하러 다시 만드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헌장과 강령이 23년이나 되다보니 표현과 내용이 현 교직정서와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좀 더 친밀하고 뜻도 명료하게 새로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촉박함 일정 때문에 전면 제정은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완전히 새로 만들게 됐습니다.” -다짐 10가지에 중요한 것들은 다 담은 것인가. “물론 빠진 게 많습니다. 교육이 근본적으로 윤리적 과업이므로 교육자들의 모든 행동들이 윤리적 요소를 안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교육자의 모든 행동과 장면을 ‘우리의 다짐’ 속에 열거 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헌장의 마지막 문장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로 포괄적인 다짐을 한 것이고, 이 포괄적 다짐을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이 우리의 다짐 10개 항목으로 봐야 합니다.” -헌장 제정에 있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두 달은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김신일 기초위원장님의 지도력과 나머지 기초위원님들의 노력, 교총 교권옹호국의 추진력이 부족한 기간을 보완했다고 봅니다. 기초위원에 교사시인이 한 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고요, 제정위원 구성에 광범한 참여를 성사시켜 다행스럽습니다만 대국적인 견지에서 전교조가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또 우리의 다짐에 꼭 넣고 싶었던 것이 ‘학생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였는데 너무 과장됐다는 비판과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지적 때문에 결국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제정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하는데. “도덕 실천운동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늘 새롭게 시작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헌장 지키기, 다짐 실천하기는 ‘나 혼자라도 실천하기’에서 ‘우리 몇 사람만이라도 실천하자’로, 다시 ‘다함께 실천하자’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다짐에서 ‘나’라고 표현한 데에는 이런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이라도 더 실천하려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합니다. 교총이 누구보다 그 역할을 강력히 해야겠지요. 또 헌장과 다짐을 예쁜 스티커로 만들어 자주 이용하는 곳에 붙여 되새길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달력을 만들 때나 편지지 만들 때도 헌장이나 다짐의 문구를 활용해 만드는 방법도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또 매년 ‘교직윤리대상’ 제도의 운영과 함께 반성하는 의미에서 매년 ‘최악의 교직윤리사건 발표회’를 갖는 방안도 생각해 봅니다.” -헌장 제정에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부끄러운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말 공부를 다시, 더 많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지적을 받으면서 스스로 인격수양도 했고요. 어쨌든 이제 훌훌 털게 돼서 홀가분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신 위원님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경기도 보건교사회(회장 조미연)는 11일 수원시 나눔의집에서 스승의 날 기념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100여명의 선생님들은 의료기구를 사용해 혈압 및 체온을 재며 노약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폈다.
5월의 푸른 하늘은 늘 깨끗하고 맑다. 그런데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면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는 것은 왜일까? 요즘 들어 교직에 환멸을 느낀다는 동료 교사들이 많다. 어쩌면 나 자신도 그 중에 한사람인지도 모른다. 조회시간, 한 아이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농담으로 던진 말이 나에게는 비수(匕首)처럼 들렸다. “선생님, 스승과 선생의 차이가 뭡니까?” 그 아이의 말에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 뜻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뜻을 이야기하면 이 세상에는 선생은 많으나 스승이 없는 것으로 잘못 비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랬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아이의 다음 말이 나를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선생과 스승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교단에 선지 10년이 넘은 지금. 처음에는 교직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만이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만 개의 분필로도 아직까지 내 이름 석자도 제대로 못쓰는 나다. 지금까지 난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항상 이 아이들 앞에만 서면 내 자신이 작아지는 이유는 너무나 지나치게 지식만 강요한 탓인지도 모른다. 진정 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을 못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처음 교단에 설 때의 설렘이 지금은 어떠한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 어떤 보람보다 허탈감으로 내 자신을 무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스승의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들 앞에서 웃음이 나와 혼 줄은 났지만 그래도 교사로서의 사명감은 살아 있지 않았던가.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면서도 언제나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생들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내 자신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생각했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절로 고개를 숙이며 숙연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참스승의 길이 얼마나 힘든가를 느껴본다. 스승의 날 기획 차원으로 모 리서치에서 실시한 ‘학생이 바라보는 교사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보면 중,고생 2명중 1명이 교사 지위가 '과거보다 더 낮아졌다', 존경심도 ‘더 떨어졌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이해심 많은 선생님’이었고, 가장 싫어하는 선생님은 ‘편애(차별)하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10명중 8명이 '선생님이 좋으면 그 교과도 좋다'라고 응답하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나 그 누구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학생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이다.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우리는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치면서 선생님들 스스로가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모순(矛盾)이 아닌가? 그러고도 아이들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인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있었던 일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번쯤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스스로가 만들어 낸 인과응보(因果應報)이자 자승자박(自繩自縛)인 것이다. ‘훌륭한 스승 밑에는 훌륭한 제자가 있다’라는 말은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 싶다. 참교육을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선생(가르치는 사람, 교사)과 스승(자기를 가르쳐 주는 사람, 사부)’의 사전적 의미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선생은 지식(知識)을 가르쳐 주는 사람으로 일시적이고, 스승은 자신의 인격(人格)을 형성시켜 주는 사람으로 영원하다고 단정짓고 싶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라는 명제 하에 다시 뛰는 우리 선생님이 되었으면 한다. 언젠가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아이들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당당하게 말하자. “선생님은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한국에서는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미국에서 지내다 보니 서로 다른 사회적 가치가 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한 사회의 일상화된 가치를 창조한 인물들에 관심이 생겼다. 어느 사회나 다 그러하듯이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고, 열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닫힌 사람이 있다. 타고난 본성은 더러 손질이 가능 하나 고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개개의 본성에 상관없이 공동의 생활의 영위를 위하여 필요한 가치관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은 두말할 것 없이 그 사회의 리더이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한판으로 기존의 한일관계, 더 나아가 동북아의 거대한 호랑이라고 일컫던 중국까지도 발아래 두는 세계의 국가로 거듭났고, 그러한 질서의 역전 관계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래전에 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로 알파벳의 원조인 설형문자를 창조하였고, 세계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었으며, 막강한 다리우스왕의 군대는 그리스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교역이 활발하고, 개방적이며 능동적으로 부를 창출하여 넘쳐나는 당시의 부요함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에 미국이나 유럽은 미개한 나라에 불과하였다. 언어도 과학도 법학도 경제학도 나무랄 것이 없이 발달하였는데 변화하여야 할 때 변화하지 못한 리더들 탓으로 오늘날 그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다. 1, 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의 세계는 이론의 여지가 있겠지만 미국적 가치가 가장 우월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곳의 가치를 만드는 리더는 어디에서 양성되는가? 나는 교육학자이므로 신은 잠재적 능력만을 제공하고 그를 다듬어 보석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라고 믿는다. 유, 초중등 교육은 인간으로서, 또한 개인이 속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응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본 교육이다. 대학교육은 전문가 교육으로서 초, 중등 시절에 수많은 관찰과 경험을 거쳐 발견한 개인의 재능과 흥미를 보다 깊이있게, 보다 폭넓게 지원하여 이들의 재능과 경험이 기존의 사회와 인간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이바지 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리더교육은 대학 이상의 교육에서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나는 세계적으로 매우 좋은 대학으로 알려진 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입학지원 제출서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학교의 학생선발 기준은 ‘졸업 후 20년이 되었을 때 그 분야에 관한한 전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자’이다. 따라서 입학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것은 성적이외에도 특별활동, 봉사활동에 관한 서류, 담임선생님 추천서, 에세이다. 리더는 그 개인 한 명의 결정이 보다 많은 사람의 행복과 불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자질에 덧붙여 인간과 세계를 보는 따듯한 시선이 필수로 요구된다. 아래의 것은 이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제출서류들을 보고 이러한 서류들이 필요한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하여 정리하여 본 것이다. 시험성적: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가늠하는 잣대이다. 대학은 학문을 하는 장소이므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은 검증되어야 한다. 시험 성적은 이를 증명해준다. 에세이: 한국식으로 주어진 책을 열심히 공부하여 거의 만점을 받는 학생은 한 분야 즉 전문가는 될 수 있어도 리더는 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양한 자질을 지닌 사람들,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인가 또한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 원칙을 확고하게 설정하고 밀고나갈 수 있는 자질 즉 뚝심이 있는가, 리더란 남이 해주는 것에 결재만 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현재 보이는 것의 뒤 혹은 앞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 그 상상력에 살을 붙일 수 있는 창의력과 전체를 보는 통찰력이 있는가, 또한 가치관과 세계관은 어떠한가를 보기 위해 에세이를 제출하게 한다. 봉사실적: 머리 속에만 들어있는 지식은 죽은 것이다. 어떠한 종류의 봉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얼마만큼 했는가는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한국의 좋은 대학에서 입학자의 조건으로 봉사실적을 본다고 하면 한국의 엄마들은 태중에 있는 아기에게도 봉사를 하도록 가지가지 방법을 고안할 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들은 사회 전체의 가치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이다. 사회 전체를 선진국화 시키겠다는 굳은 각오와 선진화된 나라의 장점과 한국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감독기관과 밤샘 토의하여 실천 가능한 안을 제출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의 지성으로 설득하고, 혹은 비난을 각오하는 그야말로 지성의 전당다운 특성있는 봉사로 의식있고, 재능있으며, 열정있는 그룹들이 모여 힘을 이루고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인도 한다면 우리라고 한 판의 대역전을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을까. 봉사하는 마음이 중요한 이유는 이기심으로 뭉친 사람들이 리더가 되면 사회는 분열되고, 후퇴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1965년까지 남한보다 훨씬 잘 살았다. 전기가 끊겨 암흑천지였던 남한은 지금 북한에 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쓰러운 눈으로 먹거리를 주고 있다. 특별활동: 늘 딱딱한 일에만 집중하고 있으면 사람은 건조해진다. 맞선을 보는 자리에 나온 어떤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계속 숫자로만 질문을 하다가 집에 갔단다.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아파트는 몇 평이라구요? 등등. 맞선 자리에서 돌아온 내 동생은 결혼은 현실이므로 이러한 사항이 매우 중요하기는 해도 그렇게 메마른 심성 곁에 있다보면 남보다 두 배, 세 배 더 빨리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하더라도 생활이 고통일 수 있다며 다시 보려하지 않았다. 리더의 심성이 이렇게 마른 빵처럼 팍팍하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괴로워지고 전체의 조직에 융통성이 없어진다. 신선한 생각은 사장되고, 늘 하던 것들, 관례에 따른 것들만 바쁘게 몹시 바쁘게 돌아다닌다. 생산성은 낮은데 일은 엄청나게 많다. 기존의 관행에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상호간의 조화를 이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음악과 미술 특히 음악은 나쁜 생각을 멀리하게 하고, 많은 다양한 것들을 아울러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낸다고 하여 엘리트 교육에서 받아들여졌다. 예술가들이란 보통의 사람들이 일상에 젖어 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시와 서화를 교양으로 익혀 친구들끼리 모여 요사이 우리가 삼행시 짓듯이 돌려가며 시조도 짓고, 그림도 그렸다. 선비들이 즐겼던 춤과 악기에 대한 기록은 찾기가 어려웠다. 특별활동에 미술,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과학이나 수학 작문 등 교과를 심화시키는 활동도 있다. 만화나 운동, 특별한 경험 등도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읽은 다른 책은 고등학교를 나온 뒤 당시로서는 미지의 세계로 지도조차 없었던 ‘아프리카’를 탐험하기 위해 자동차 정비소의 직원으로 취업하여 필요한 비용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동차에 대한 수많은 지식을 몸으로 익힌 젊은이의 모험을 써놓은 것으로 도중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료들, 사막 한 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고 모래 속에 빠져버린 자동차와 함께 죽을 뻔한 일들,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 절실히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이 없어서 도움을 요청한 친척들에게서 돌아온 ‘왜’ 아프리카 같은 곳에 갔느냐‘는 냉담한 질책에 받은 상처, 낯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모험에 대한 이해와 격려 그리고 필요한 경제적 원조를 받았을 때의 감격 등 인생살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경험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소화하여 현재는 다양한 일에 직면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로서 커다란 명성을 얻고 있다. 학과의 특성에 따라서 북극을 탐험하는 탐험대로서의 모험, 줄 베르느처럼 이른 시기부터 바다를 좋아하여 수많은 바다를 항해해본 경험, 야생의 동물 세계에서의 경험 등을 받아들여 그를 하나의 경험으로만 머물게 하지 말고, 확장된 하나의 영역으로 개발하여 사회와 개인의 긍정적 발전을 이루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의 경우 요사이 내가 많이 듣는 것이 예전에 있었던 공고 학생들의 명문대 입학에 대한 정책의 실패담이다. 실패는 하였더라도 시도는 이론으로만 치우치는 대학교육에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키려는 의도였다고 생각된다. 접목을 위한 많은 연구가 있어 많은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 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숫자나 언어보다 망치와 연장에 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교과서로 몰아넣지 말고 실제 담당 분야 파트너로 성장시킬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마이스터가 예가 될 수 있을까? 담임선생님 추천서: 한국의 경우 담당하는 학생의 수가 많고, 잡무로 개개 학생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할 지라도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이다. 나에 대해 선생님이 추천서를 쓴다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학생은 언어, 역사 등 인문학과 철학 방면은 유능하나 수학이나 과학 등의 방면은 매우 취약하므로 인문사회 분야 학과 선택은 가능하나 수학과나 물리 분야는 어렵다. 성격은 직선적이며, 참을성이 없어 때로 상대방에 무례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으나 기본적인 성향은 따듯한 편이다. 고아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매우 즐겁게 하고 ......음악은 흘러간 옛 노래부터 팝송, 한국 가곡, 클래식, 라틴 음악, 각국의 민속 음악에 이르기까지 두루 좋아하는 편이나 소란하고 기괴한 소리 등은 좋아하지 않는다. 연극, 영화, TV 연속극을 좋아하며..... 이렇게까지 한 학생에 대해 선생님이 학생을 관찰할 수 있으며, 써 줄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자신에 대한 추천서’ 즉 자기추천서를 쓰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선생님은 이를 읽고 학생들을 관찰하면 학생들의 희망사항과 학생 자신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교사당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며, 수업과 학생지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험문제 제출, 성적내기, 성적표 컴퓨터에 입력하기 등 수십여 가지에 이른다는 잡무이다. 미국은 공립고등학교의 경우 한 교실에 많으면 30명정도이며 보조교사가 있어 두 명의 교사가 지도한다. 각종의 잡무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교사는 본연의 업무 즉 수업과 학생지도에 집중할 수 있으며, 잡무가 있을 경우 교사들이 모두 나누어 하기 때문에 대학원 등의 수업을 들어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교사가 학생에 관한 관찰을 근거로 솔직한 의견을 서술하도록 해 주는 것이 학생 자신을 위해서 좋다. 좋은 내용을 써달라는 무조건적인 학부모들의 의사나 외부의 압력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학생이다. 위 대학의 경우 제출서류로 볼 때 학문의 발전을 위한 냉정하고 분석적인 지성과 리더로서의 통합을 위한 부드러운 감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 선발기준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위의 항목 외에 면접도 있다. ‘건강증명서는 제출하지 않는가’ 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한국의 대학의 경우도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얻기위한 노력으로 한국에서 필요한 ‘인재’에 관한 정의를 세우고, 각 대학의 특성을 고려한 인재 양성 선발기준을 마련하는데 고심을 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내가 보는 한국은 농업기반 사회의 마을 중심의 고정화된 가치와 마을의 이익이 사회 전체의 이익에 우선하는 끼리끼리 의식, 동네중심 의식 수준이다. 지향해야 할 의식은 인간의 얼굴을 가진 상업기반적 개방과 능동적 사고로의 전환이다. 상업기반 사회란 즉 물건을 팔기위하여 하얀 사람이든 검은 사람이든 전혀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이든 물건만 팔아주면 어디든 달려가는 장사의 마인드를 가진 사회를 말한다. 이 상업기반의 단점은 그대로 자본주의의 단점이다. 이익이 되면 인간일 수 있을까 싶게 무자비하고 도덕적 가치는 설 땅을 잃는다. 내가 아는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동양적 어른 존중 사상에 길들여 있고 인내와 희생에 대해 너그러우며, 자기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합리적인 것은 받아들이며 극단의 무자비함은 혐오하는 민족이다. 조선초 태종대왕 시절에 기반이 약한 왕권을 다져놓기 위해 다혈질적이고 잔인한 태종이 정적을 고문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극한의 압슬형은 폐지되었다. 이러한 극형도 다른 나라의 예에 비하면 가볍다는 느낌을 타국의 고문의 예에서 읽었다. 태종대왕은 스스로 물러나 모든 악행은 자신이 갖고, 아들 세종대왕이 선정을 베풀도록 후원하였다. 이 에세이 책은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주제를 다 보여주고 있다. 에세이는 일기가 아니므로 읽는 독자에게 글쓴이가 주장하는 바를 눈앞에 그릴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가가 잘 드러나 있어야 한다. 주제의 논리적 전개, 문장력, 문장과 문장의 연계, 적절한 인용, 어휘의 사용 등 작문에 필요한 요소도 당연히 심사의 대상에 포함된다. 아래의 글은 내가 읽은 책 내용 중 몇 가지를 인용한 것이다 (The Harvard Crimson 엮음. 민선식, 부지영 옮김. 하버드대학 입학생들의 글쓰기는 어떻게 다른가? 조선일보사. 2002) 1. ‘나는 누구지? by Michael Cho ‘때때로 사람들은 상호 배타적인 성질의 것들은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간주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다! ....어떤 경우에 한 성질은 다른 성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로소 존재하기도 한다. ’의심‘이라는 개념없이 ’믿음‘이라는 개념이 존재할 수 있는가? ...두 가지가 정반대 성질의 것일 때,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훨씬 더 심오하고 아름다운 상상을 만들어낸다. ...환상에 빠져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는 것도 비극이지만 현실만 좇다가 꿈꿀 수 있는 능력을 잃는 것도 비극이다. 나 자신은 나의 꿈들을 인정하고 소중히 간직하겠다(p. 360).' 2. ‘나의 책임’ by David J. Bright 이 글은 필자가 학생의 글을 요약하고 특별히 심사자(Marceline Block)의 분석에 감동을 받았으므로 아래에 써 놓았다. 이 학생은 미국에 온지 1년 만에 갱단에 가입한 동생이 우울증과 공격성이 심화되어 드디어는 상점 점원을 총으로 살해하는 가족의 비극을 썼다. 형은 명문대학을 바라보는 모범생인데 동생은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가 있는 내용이다. 글쓴 학생은 동생이 이렇게 피폐해지도록 버려둔 자기 책임을 거론하며 주변에 무심했던 자신을 책하고 이 일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쓰고 있다. 또한 동생도 감옥에서 변화하여 대학에 입학할 꿈을 꾸며 SAT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놀라는 것은 이러한 가족의 비극을 입학지원서에 공개한다는 사실도 그러하지만 심사 선생님의 글이 더 놀랍다. "시꺼먼 비극 속에서도 희망의 요소를 발견하는 능력, 나쁜 경험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삶에 적용하는 능력,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으며,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다. .....이 에세이는 작품의 독창성과 조용하면서도 힘있는 개인적 고백을 통해 독자에게 성큼 다가선다(p. 278)." 3. 혼혈아 by Anjanette Marie Chan Tack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학생이 쓴 글이다. 동인도, 중국, 스페인, 포르투칼 그 밖의 알 수도 없는 여러 이민족의 피를 고루 지닌 나는........사람들은 가끔 “엔지, 도대체 네 정체가 뭐니?”하고 묻는다..... 내 안에 흐르는 다양한 인종적 흔적 덕분에 나는 인생에 관하여, 다양한 인종과 종교에 관해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 ....혼혈아는 뿌리도 없고 정체성도 없는 존재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 반대로 내가 이어받은 유산 덕분에 나의 뿌리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인생과 경험을 질적으로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pp.109-110). 심사자는 여러 가지 문장상의 문제, 인용문의 문제, 상세한 설명의 부족 등을 탓하고 있으나 글쓴이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성숙했음을 칭찬한다.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등 유명 사립고교에 비교되는 최고수준의 공립고등학교가 경남 김해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중인 김해 외국어고등학교를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고수준의 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수 교사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경남도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인건비 이외에 자체 예산을 들여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가령 연봉이 2천만원인 우수 교사가 있다면 최소 50%정도의 추가 인건비를 지원해 3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교장도 일반고교에서 인사이동하는 방식이 아닌 탁월한 교육 마인드와 우수인재 육성능력을 갖춘 지명도가 높은 외부인사를 영입, 파격적 대우를 해 준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어고교의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를 대거 확보키로 하고 최근 시 관계자가 미국에 출장, 대학교수 경력 등을 갖춘 수준높은 원어민 교사 확보작업에 나섰다. 이밖에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우수 교사진이 확보되는대로 영어수업과 승마, 골프 등 예체능교육 등의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확정해야 할 사항들이지만 우리시는 김해외국어고교를 최고수준의 학교로 만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예산을 최대한 지원해 우수 학생을 유치, 사립에 비해 저렴한 학비로 현대식 시설에서 최고수준의 교사진으로부터 수업을 받아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김해시가 최고수준 학교 운영을 위해 파격적 내용을 제안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같은 제안은 무엇보다 예산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교육의 연속성 차원에서 신중히 연구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과 김해시는 2003년 10월에 15학급 규모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키로 하는 설립약정서를 체결, 양 기관이 학교설립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협의해왔으며 현재 학교설립부지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제 24회 스승의 날이 다가왔다. 그런데 스승의 날이 되면 바람 잘날이 없어 오히려 마음 상하는 일들이 많다. 얼마 전에는 스승의 날을 옮기는 문제가 거론되며 촌지 문제가 이슈화됐었다. 당사자인 교사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외부인들이 만든 문제에 스승의 날의 본래 목적인 스승 공경은 쑥 빼고 왜 곁가지에 불과한 촌지 문제를 들고 나와 속을 뒤집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주장을 할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이라는 요구가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다.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어쩔 수 없이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야 하니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을 수 있는가? 우리 주변에는 도덕적으로 해이한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극소수인 그들의 도덕적 해이가 모든 교사들의 행위인양 포장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매스컴에서는 스승의 날을 기다렸다는 듯 연례행사로 도회지에서도 아주 일부 학교에 국한된 촌지문제를 이슈화하며 교사들의 의욕을 꺾는다. 요즘 농촌 학교의 형편을 알아야 한다. 실물 경제 붕괴가 가정파괴로 이어지면서 농촌에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결핍 아동들이 많이 늘었다. 한결같이 물질이나 정신적으로 교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이런 현실인데 누가 촌지를 주고, 누구에게 촌지를 받는단 말인가? 설상 촌지를 주는 사람이 있더라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런데 양심을 팔만큼 도덕적으로 해이하지도 않다. 오히려 법에 정해진 범위에 해당되더라도 학부모님의 성의가 담긴 선물을 받는 날은 곤혹스럽다. 그냥 돌려보내면 성의를 무시하게 되고,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학부모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담임의 뜻을 이해하게 하느라 고심을 해야 한다. 작년 스승의 날이 생각난다. 부조리 일소 차원이라는 구실로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학교발전기금 이외에 학부모를 통한 찬조금의 모금 및 갹출과 학부모로부터의 촌지·향응·접대를 불허하고, 스승의 날과 같은 공개된 행사석상에서의 꽃다발·기념품·케이크 등 간소한 선물만 허용한다는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에 관한 안내장을 각 가정으로 발송하며 얼마나 거국적으로 교사들을 움츠러들게 했었는가?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울분을 삭이느라 가슴에 멍이 들었는가? 가끔 획일적인 행정들이 바람 한점 없는 호수에 파문을 일으킨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해서는 안 된다. 스승의 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교사들이 바라는 게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있다면 그 자신이 바로 교육의 장애요인이다. 스승의 날 선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늦은 밤까지 자녀의 장단점을 파악해 교육에 도움이 되게 하거나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는 편지한통, 또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담긴 전화 한통이면 된다. 대다수의 교사들이 바라는 게 바로 그런 것이다. 그 이상 더 바랄게 뭐 있는가? 이번 스승의 날을 계기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교육이 바로 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며 인간교육이 하루빨리 열매 맺도록 해야 한다. 이왕이면 평소에도 늘 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냥 하루쯤 아이들을 더 사랑해주고, 더 공경 받을 수 있도록 바람 한점 없는 스승의 날로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아닌가?
광역시만을 제외하고 邑(읍), 島嶼(섬), 僻地(벽지), 市(시), 서울특별시까지 35년을 교단에서 근무해오다가 36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교감으로 승진한 초등학교 교감이다. 몇 년 전부터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되면 촌지에 대한 참담한 기분에서 벗어나 싱싱한 푸르름으로 변한 아름다운 산야의 자연을 벗 삼아 여행이라도 갈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지만 그것은 생각 뿐이며 또 잔인한 5월은 시작되었다. 얼마전에 부패방지위원회에서 교육청을 통하여 보낸 촌지수수 금지라는 공문 한 장이 반평생의 교직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공문의 내용은 해마다 연례행사와 같은 '촌지수수 금지'인데 학부모에게 촌지를 주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그 발송 여부를 확인 하겠다는 것이며 교사들에게도 주지도 않을 촌지를 받지 않겠다는 교육을 시키라는 내용이다. 또한 단속반을 학교에 잠복시켜(학교내에 근무하는 교사 모두는 촌지수수를 할 수 있는 용의자이기 때문에) 암행단속을 펴서 촌지수수를 적발하겠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으며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작년에 교사들의 촌지수수의 사례를 분석해 보니 촌지 내용은 현금, 양주, 보약, 귀금속 등이 있었으며 수수장소, 수수시간 등에 대하여도 큰 사건의 전모를 발표하 듯이 자세하게 발표하였고 언론들도 이런 발표를 자귀하나 틀리지 않게 앞다투어 보도하였다. 그러나 정작 이런 발표나 보도들이 40만 교원 대다수의 근무 의욕을 상실시키고 사명감에 불타는 교사들에게 교직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우리 국민들중에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우려될 뿐이다. 언론 또한 이러한 보도를 거리낌 없이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술이라도 한잔 먹고 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마음이다. 교육부도 정말 얄밉다. 우리 교사들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어야 할 교육부는 그런일에 오히려 맞장구나 치며 팔장 끼고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속상하는 사람을 교사들이며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생각이지만 아름다운 5월이 달력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그 공문이 처리를 놓고 내 개인의 생각으로는 그 공문을 못본 것으로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교장님과 상의하여 역설적일지도 모르지만 어쩔 수없이 '우리 교사들은 사명감도 없고 오로지 촌지나 밝히는 그런 교사들이니 학부모님들은 절대로 촌지를 주셔셔는 안됩니다'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그런데 우려되는 일은 만약 아이들이 그 가정통신문을 읽어 보고 '아 그랬구나.... 우리 부모님은 선생님께 가끔 촌지를 보내고 있으며 우리 선생님은 부모님이 보낸 촌지를 가끔 받으셨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또 하나 너무 속이 상한 것은 우리 교사들은 정말 힘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이다. 즉, 정부나 부패방지위원회가 학교의 수장인 학교장에게 '우리 선생님들은 촌지를 받을 수도 있는 용의자이기 때문에 절대로 촌지를 보내지 마라'고 모든 교사들을 준범법자 취급을 하여 강제로 가정 통신문을 보내게 강요했어도 우리들은 그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발도 못하지 않는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매달고 오라고 죽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몰아내는 힘 있는 기관들의 횡포는 누가 말려 줄 것인가.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어린이들의 일기장을 검사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인권위에 진정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교사들이 정말 힘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앞뒤에 하나씩 두개의 자루를 메고 다니는데 앞의 자루는 남의 허물과 잘못을 모아 담는 자루이며 뒤의 자루는 자기의 허물과 잘못을 주워 담는데 뒤의 자루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에 있는 자루에만 남의 허물과 잘못을 잔뜩 담아 넣는데 이상한 것은 앞에 있는 자루에 그렇게 가득 집어넣어도 절대로 앞으로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정답은 뒤에 있는 자루는 언제나 자기의 허물과 잘못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예화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주게 한다. 사명감으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대다수 교사들을 촌지나 받는 그런 집단으로 몰고 가는 고위 공직자들은 어떤가? 주민등록을 옮겨 땅 투기 한사람은 없으며 직위를 이용하여 주식에 투자하여 큰 돈을 모은 사람은 없는가? 또한 국민의 혈세인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수조원의 국가 재정을 축내는 그들에게 말 한마디 한 적이 있는가? 합법을 빌미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도 오히려 큰소리치는 정치인은 어떤가" 교사들에게 사표(師表)로 향하는 길은 만들어 주지도 않으면서 그 길을 조금만 잘못가면 혼이 나갈 정도로 야단만 치는 우리의 세태속에서 '교육이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말의 참 뜻을 찾을 날이 과연 있을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
스승의 날을 나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들이 8년째 매달 돈을 걷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교운영 지원비를 대신 납부해주고 있어 '스승의 은혜'를 다시한번 떠올리게 한다. 1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55명 전원은 지난 98년부터 매달 월급에서 연초에 납부하기로 한 돈을 내 학생 10여명의 분기별 학교운영지원비 5만원씩을 대신 내주고 있다. 학교운영 지원비를 받게 되는 학생은 분기마다 개최하는 담임교사 회의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중에서 선발하게 된다.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실직가정이 늘어나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사도장학회'를 통해 지난해까지 모인 돈은 모두 3천800여만원이고 그동안 35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돈이 없어 학교운영 지원비를 내지 못하면 같은 반 친구들의 눈총을 받게 된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놓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경인교대(총장 허 숙)는 11일 2001학년도 2학기부터 일부 시행해 오고 있는 무감독시험을 2005학년도 1학기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인교대의 무감독시험은 2001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되었으며 2003학년도에는 3, 4학년으로, 2004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부터는 2학년까지 확대 운영돼 왔다. 경인교대 관계자는 “예비교사로서의 자긍심 및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다양한 평가 방식 유도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