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89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양의 뿔 나팔을 크게 불어 온 땅에 울려 퍼지게 하라." 가톨릭 계열의 서강대(총장 이종욱)가 희년(禧年, jubilee)을 맞았다. 성경에 나오는 희년은 7년의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마다 돌아오는 해로, 서강대는 17일 오후 4시 대학 대운동장에서 대학 관계자와 재학생, 동문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서강을 새롭게 디자인해 개교 50주년을 중흥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며 당당하게 한국 대학의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학은 이날 행사에서 초대 총장인 존 데일리 신부를 비롯해 윤경병 화학과 교수, 박찬욱 영화감독,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등 대학 발전에 공이 큰 교직원과 동문 4명에게 서강 희년상(Sogang Jubilee Award)을 줬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전자공학 1970학번)에게는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를 선진화해 서강이 인증한 정치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이날 개교 반세기를 맞아 기술지주회사 등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국제 연구개발(RD) 기관을 대거 유치한다는 내용의 발전 계획인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메이킹 히스토리' 기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103억 8천만여원을 모은 데 이어 앞으로 400여억원을 추가로 마련해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장학금을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은 같은 예수회 대학인 일본 조치(上智)대와 매년 정기 스포츠·문화 교류전을 갖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가톨릭 예수회가 1960년 세운 서강대는 영문학, 경제학 등 6개 과를 갖춘 단과대(서강대학)로 시작해 1970년 종합대로 승격했다. 올해 2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질적·양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작년 말 현재 학부·대학원 재적생이 1만 4천여명으로 다른 사립 종합대의 40%에 불과한 규모이지만, 개교 때부터 수업 지정좌석제나 'FA(결석 초과 시 낙제) 제도' 등 엄격한 학사관리를 해온 것으로 대학가에 정평이 나 있다. 1970~80년대 주요 경제개발 정책을 만든 학자 그룹인 '서강학파'를 배출하기도 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다음달 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청소년 글짓기 및 사생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오는 19~24일 지식재산보호협회 홈페이지(www.kipora.or.kr)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시상은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두 부문에서 특허청장상, 서울시교육감상, 지식재산보호협회장상 등으로 선발, 상장과 상품 등을 수여한다. 입상작은 다음달 17일 지식재산보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가자는 과천과학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2012년 5월께 만 3~5세 유아가 각종 놀이를 통해 지식과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는 '유아교육진흥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80억원을 들여 청원군 가덕면에 지을 유아교육진흥원은 건강생활, 사회발달, 탐구생활, 언어생활 등 여러 분야의 놀이 체험실과 전시실, 연구실, 보건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유아교육진흥원을 통해 유치원 교사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펼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국·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1만 5천여명의 만 3~5세 유아가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하고자 유아교육진흥원을 짓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교육감 권한에 속하는 사무를 소속 공무원에게 위임할수 있도록 전결규정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부서 분장사무 조정 및 업무여건 변화에 따라 관련 사무를 신설(62건) 또는 삭제(47건)하고 전결권을 하향(16건)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 결재비율이 업무의 중요도, 난이도에 따라 현 5.3%에서 4.9%로 줄게 되고, 부교육감 9.1%, 국장 18.1%, 과장 55.5%, 담당 12.4% 등 부교육감 이하 전결 결재비율은 94.7%에서 95.1%로 높아지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위임전결 규정을 개정, 결재 대기 시간 손실을 최소화해 교육행정의 신속성과 능률성을 높이고 책임행정 체제를 확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BS 교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0% 연계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하고 나서 성행하는 사설학원 등의 EBS 교재 무단 활용의 적법성 여부를 판가름해주는 정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18일 학원가에 따르면 저작권법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 학원강사의 교과서나 문제집 활용과 관련한 질의에 "사설학원이 교과서나 문제집을 판서·구술 등 강의 형식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 복제·배포·전송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사설학원 등이 교과서나 문제집, EBS 교재 등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며 수강생이 교재를 사고 학원이 단순히 칠판에 적거나 해설·설명하면서 강의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다. 교재를 복사해 나눠주거나 요약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저작물의 시장을 대체해 해당 문제집 등이 팔리지 않게 된다면 위법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유명 수학·영어 출판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질의에도 "입시학원이 수업용으로 이용하려고 책을 복사해서 배포한다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지만, 수강생들이 책을 각자 사도록 하고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아 권리자의 허락이 없어도 된다"고 답했다. 문화부는 사설학원뿐 아니라 EBS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사설 출판사가 제작한 교과서나 문제집을 사용해 강의할 때도, 지자체가 주체라거나 비영리 목적이라고 해서 침해 행위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문화부의 유권해석으로 사법부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EBS는 최근 'EBS 요약 강의' 등의 형태로 EBS 교재의 내용을 재가공해 강의하거나 상표·로고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입시업체 등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서령고등학교가 2010학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컴퓨터반과 요리반이 개설됐다. 모집공고를 내자마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두 강좌 모두 일찌감치 정원이 채워졌고 이날개강식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열기 또한 높았다. 서령고는 2007년학년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되어 주부글쓰기반을 비롯해 중국어반, 일본어반, 컴퓨터반, 요리반 등의 강좌를 운영해오면서 지역의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사진으로는 컴퓨터반에 본교 이은경 선생님(컴퓨터학 전공)께서 맡았고, 요리반에는 서산요리학원장 홍윤경 선생님께서 맡아 1학기 동안 지도해주실 예정이다.
지금까지 역대정부에서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왔지만 교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기를 높여주기 보다는 겁을 주고 불안하게 하는 개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데 많은 교원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의 특성상 오랫동안 형성된 기존의 틀을 허물고 백년대계를 이어야 할 교육을 조령모개 식으로 개혁하여 교육현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박정희 대통령 이후 교원들의 사기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교원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교원들을 흔들어 대기 때문에 교권은 바닥까지 추락했다.공교육은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교육개혁은 현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것이다. 교원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학생들 앞에서 교권이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교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개혁의 칼을 쥐고 휘 두르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계의 비리나 부조리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철렴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는 것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계 일부의 잘못이나 비리를 잡고 흠집을 내면서 전체 교원들을 범죄인 취급을 하면서 깎아 내리고 있으니 교권은 누가 지켜 줄 것인가? 각 시·도 교육수장을 국민직선제로 선출하면서 교육계는 혼탁한 정치판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수천억의 교육예산을 선거비용으로 쓰고 있으니 교육의 질은 부실해지고 있다. 그 동안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들이 중도에 낙마하거나 각종비리로 연루되어 교권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교육 자치는 완전히 훼손되고 말았다.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도의회 포함되는 교육의원은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하는 넓은 지역구에서 1명을 선출하고 4년 뒤에 없애는 일몰제를 한다니 이 나라의 교육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물론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교원과 교직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교육개혁의 잘못된 점들을 점검하여 회복 불가능한 수렁에 빠지기 전에 교육을 지방자치 속에 넣으려는 개악을 접고 교육 자치를 살리고 교육현장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2세 교육에 당당히 매진하도록 사기진작책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교원이 마음을 추스르고 신바람이 나는 풍토조성이 되어야 교육의 뿌리는 되살아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작년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7월 중순경이었다. 교무실 옆자리에 앉은 어느 선생님한테 한 학생이 찾아왔다. "선생님, 오늘 야자 감독이시죠? 야자 조퇴 좀 시켜주세요." "음…. 어디가 아프니? 그럼 먼저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퇴하렴." "저…. 선생님이 바로 제 담임선생님이신데요?"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리포터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그리고 난감한 표정을 짓던 당사자인 담임선생님과 그 학생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3월초에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형편이라 사실 반 학생들을 완벽하게 기억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시점까지 반 학생들의 면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칫 무성의한 담임으로 비쳐질 염려가 있다. 얼마 전, 한 잡지사에서 인기 있는 선생님의 조건에 대한 여론조사를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 중 각각 한 가지씩을 무기명으로 자유롭게 써내게 하여 가장 많은 답변부터 순위를 매긴 것이었다. 1위가 유머 감각이 뛰어나 수업을 아주 재미있게 하여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치는 선생님이었고, 2위가 항상 학생들의 입장과 처지에서 생각하고,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이었다. 3위는 박학다식하며 수업 기술이 뛰어나고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나타났다. 반면, 싫어하는 선생님 유형으로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 체벌만으로 해결하려하거나, 항상 찡그린 얼굴로 학생들에게 욕을 하는 선생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의 답변으로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항상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일삼는 선생님, 성적만 가지고 학생을 판단하며 또 공부 잘하는 학생만 편애하는 선생님, 돈과 물질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선생님, 수업을 할 때 자습서를 그대로 베끼거나 정답만 달달 외워서 가르치는 선생님, 학생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선생님, 인사를 해도 무시하거나 아예 받지도 않는 선생님, 수업 종료령이 울려도 계속 수업하는 선생님, 억양에 톤이 없어 지루한 느낌을 주는 선생님 등이 있었다. 리포터는 여론조사를 보면서 이 시대에 교사로 살아가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 일선 학교들은 교원능력평가다, 성과급이다, 학교평가다 해서 이만저만 뒤숭숭한 것이 아니다. 거기에다 이제는 학생들의 눈치와 학부모들의 눈치까지 심지어는 동료교사들의 눈치까지 살펴야하니 바야흐로 눈치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러다가는 눈치가 하늘로 올라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눈치'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도 아니다. '눈치만 있으면 절간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먹는다'는 속담이 있듯, 두루두루 눈치를 잘 살피는 일은 자기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치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학부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재빨리 찾아내어 그들을 만족시키는 일일 것이다. 이제는 교사 중심적이고 강압적으로 학생들을 대하던 시대는 분명 사라진 것 같다. 따라서 눈치를 잘 봐서 자기발전은 물론 목적하는 소기의 교육적 성과도 거둬야겠다. 그러려면 우선 학생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야겠다. '사람의 이름은 주전자의 손잡이와 같다'라는 카네기의 명언처럼 사람을 움직이려면 우선 그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주전자를 옮기려면 그 손잡이를 잡아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교사들이여, 부디 학생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자. 그리하여 누구누구야, 하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눈치를 잘 보는 비결이고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는 첩경이리라.
‘천안함’사건이 남긴 교훈을 곱씹어 보아야 금요일(16일) 조회시간. 교실 문을 열자 여느 때와 달리 교실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어수선했다. 영문을 몰라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들의 화제는 어제(15일) 실시된 천안함 함미 인양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방송에서 접한 실종 전사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하며 마음 아파했다. 심지어 전역을 앞둔 한 병사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이 교실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기에 내심 아이들이 이 사건에 대해 무관심한 줄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이 사건을 알면서도 표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이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내게 질문을 던졌다.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이라고 답을 주지 못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 아이들 또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아이는 죽은 장병에 대한 넋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을 꼭 밝혀내야 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리고 한 아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남긴 자신이 쓴 추모의 글을 낭독하며 많은 아이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천안함’ 사건으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들이 군 복무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갖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러나 아무런 동요 없이 학생 본분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가져본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 모두를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는 없지만 천안함 수색작업을 하던 중 숨진 한주호 준위의 ‘살신성인(殺身成仁)’과 자신보다 전우를 더 생각하는 천안함 병사들의 ‘희생정신(犧牲精神)’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아이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남겼는지 한번쯤 곱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은 왜 공부를 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고 유망한 직종을 가져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직업세계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다구나 앞으로는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동안 일해야 하는 '평생경력시대'다. 대학을 졸업하고 최소한 40년 이상 직업생활을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전공을 잘 선택해 전망 좋은 직종을 구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흔히 수능점수나 내신점수에 맞추어 대학을 진학하는데 전공 선택과 직종선택도 전략적으로 해야 하고 이를 위하여 학생과 교사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1만여개의 직업 중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수십개에 불과하다. 지난 달 비상교육에서중학생 28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15.9%), 의사(7.5%), 공무원(4.4%), 경찰(4.0%) 등이 안정적인 직업들이 상위권에 몰려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하여 중학생에게 필요한 도전하는 자세가 부족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은 청소년들에게 적성이나 흥미를 무시하고 특정 직업이나 전공을 강요하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서울대학생마저도 61%가 전공이 불만족스러워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더욱 많이 일어날 것이며, 첨단 과학이 엄청나게 우리 생활에 도입될 것이고, 평균수명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앞으로 몇 가지 예측을 살펴보자. 첫째, 컴퓨터의 파워가 2000년도에는 지렁이나 거미의 수준이었다가 2020년이지나면 인간과 똑같이 똑똑해진다. 앞으로는 인간의 머리는 쓸 일이 없고 컴퓨터머리만 쓰면 된다는 전망이 있다. 그리고 이것을 더욱더 정교하게 되면 2000년도는 쥐의 머리, 그 다음 2025년에는 한 사람의 머리, 컴퓨터가 그만큼 똑똑해졌다가 2040년, 205년경에는 컴퓨터 한 대가 모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보다도 똑똑해진다고 한다. 둘째, 절반은 사람이고 절반은 기계인 시대(사이보그 인간)가 2030년에 온다. 사이보그는 인간의 신체에 기계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눈이 나빠도 안경을 못 썼었으나 현재 이 안경은 일상적으로 쓰며 이것은 일종의시력강화기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신체 부분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기들이 나타난다. 조그만 힘을 들여도 무건운 물건을 틀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셋째,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의 증대다. 2030년에는 100세가 평균이 된다. LG 경제연구원에서 펴낸 '10년 후 세상을 말한다'는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10년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5가지로 고령화, 중국, 이산화탄소, 자본주의 2.0, 초연결을 들고 있다. 앞으로 사회는 고령화에 따라 의료, 교육, 금융, IT등 다양한 대인서비스 분야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넷째, 앞으로 사회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ion)사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후기정보화시대에는 ‘네트워크를 판다’고 한다.왜냐하면 앞으로는 모든 것이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없이는 살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세계의 변화에 따라 직업의 소멸과 새로운 탄생도 발생한다. 미래학자 박영숙씨의 주장에 의하면 앞으로 아이들의 인기직종 1위가 나노, 바이오, 인포, 2위는 에너지산업, 3위는 GPS, 4위가 노인, 5위가 교육산업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IT산업은 사양되고 나노, 대체에너지, 텔레메디슨 원거리치료의료가 부각될 것이다.아동인구의 감소와 결혼기피에 따라 아동산업, 출판사, 예식장, 학교, 대학, 학원 사업도 축소될 전망이다. 앞으로 인구의 75%가 노인이니까노인관련 직업이 떠오를 것이다.일시에 전 국민이 핸드폰으로 투표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리고 손금으로 비용을 다 정산한다. 슈퍼마켓에 아무 것도 안 들고 가도 된다. 앞으로 홈쇼핑이 사라지고 온라인 출판으로 출판사가 사라지고 지구상의 인구도 지구촌에는 66억 명이 살고 있다. 50년 후에는 90억 명이 살다가 그 다음에 60억 명, 150년 후에는 36억 명만 산다고 한다. 절반은 사람이고 절반은 기계인 시대가 2030년에 온다. 앞으로 교육도 정보양이 많아지면 물이나 엄청난 정보가 집으로 매일 업데이트 쏟아져서 나오게 된다. 이런 것을 전제로 하면 국제화감각, 외국어 능력, 수학과 과학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공부, 미래사회를 보는 눈, 스스로 하는 의사결정 능력,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는 마인드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내용이 청소년에게 영어단어나 수학공식 한 개 더 공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교사들은 청소년에게 코치가 되고, 매니저가 돼야 한다. 교사들은 이런 안목을 갖도록 변화하는 세계와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자.
인천시교육청은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5일 오후 숭덕여고 비전홀에서 1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추홀학교(교장 김윤성) 주관으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2010 희망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희망나눔 콘서트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으며, 다양한 예술 장르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장대진 극동방송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콘서트에서는2009년 SBS의 오락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하여 3관왕을 차지한 한빛예술단 중 관악 12중주팀과 그룹사운드 블루오션, 타악앙상블팀이 공연을 했다.미추홀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장애학생으로는 최초로 블랙라이트 공연을 선보였고 숭덕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화공연도 있었다. 콘서트를 관람한 숭덕여중 2학년 김정숙 학생은 "장애학생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장애인 음악가들을 보고서 장애친구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장애친구들이 직접 만들고 포장한 천연비누 기념품도 정말 예뻐서 가게에서 팔면 또 사고 싶다"고 말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 모두에게 통합교육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따스하면서도 감동적인 봄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마전중학교(교장 김한룡·서구 소재)는14일 오후 일상을 마친후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학교 3층 대회의실에 모여 ‘아버지의 사랑으로 자녀 폭력피해 Zero’라는 슬로건 아래 '마전중학교 에듀-패트롤 아버지 봉사단'을 창단했다. 20여명의 아버지들과 교장, 교감, 학생부 교사들은 창단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자녀 폭력 Zero실현을 위한 다짐을 했으며 김한룡 교장은 봉사단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참여"를 당부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삼수초등학교(교장 김대연)는 17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 교실을 열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5학년 어린이 150여명이 참여한 장애체험 교실에서는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로부터 강사를 지원받아 장애체험을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먼저 지체장애 체험으로 휠체어를 이용한 평지 걷기, 경사로와 턱 올라가기 체험을 해 보면서 지체장애우들이 이동에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를 느꼈다. 또 이어 시각장애 체험행사로 2명씩 조를 지어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가 돼 평지를 걸어보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는 과정과 흰색 지팡이 체험하기, 점자책 만져보기 등도 하면서 장애우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해 봤다. 이 학교는 장애인 주간(19~23일)을 맞아 '함께 어울림'이란 장애인의 날 기념신문을 발행하고 도서실에 장애 관련 도서를 비치,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장애우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장애우와 비장애우는 함께 어울리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16일 전체회의에서는 정부가 사교육 대책으로 EBS 교재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의 70% 이상을 출제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정부가 나서서 문제집에서 문제를 내겠다고 하면 학교 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무리가 있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자칫하면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 EBS 교재를 갖고 공부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EBS를 겨냥한 또다른 사교육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 역시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효과는 크지 않고 EBS 교재를 활용한 단순 문제 풀이식의 학교 파행운영이 보편화될 것"이라며 "사고력과 창의력, 종합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EBS가 학원 대체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밀고 나갈 것"이라며 "공교육만 잘 받아도 100점 받는 수능 문제를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의 수능 성적 공개 방침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수능 성적 공개에 대해 "지나치게 학교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상하위 학교가 드러나 하위권 학교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대상 범위 제한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영진 의원은 ICL과 관련, "올해 1학기 대출 실적이 생각보다 낮아 올해 지원 예산 가운데 1300억원은 불용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과 이자율 인하 등을 요구했다.
전국 대학의 61%인 212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 출석, "올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345곳 중 61%인 212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반수가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고 4년제 대학의 경우 40%, 전문대 35%가 등록금을 동결하지 않고 있는데 어느 수준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택·필수 관계는 기술적인 면이 있지만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이 '입학사정관제 기준 위반 대학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회장이 나에게 실수했다고 시인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까지 도내 400여개 학교에 200억원을 투입해 기술·가정교과 전용교실 현대화 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28억원을 들여 80여개 학교에 기술·가정 전용교실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현대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기술ㆍ가정 전용교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과 '생활속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지도 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서한영 장학관은 "기술가정 전용교실은 교과 특성에 맞은 다양한 수업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교과수업 외에도 방과후 교육활동,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별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을 비롯해 전국 40여 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은 수시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어서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기출문제에 최대한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 16일 온라인 입시학원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작년 인문계열 논술의 특징은 기존 인문·사회과목 중심의 논제에서 언어, 영어, 경제, 사회, 수리 등 전 교과목의 통섭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당수 대학은 수리 및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도표,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도록 요구하는 문제를 많이 출제했다. 자연계열은 2009학년도 기출문제 및 각 대학이 발표했던 2010학년도 모의문항과 유사하게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 계열별 특성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다음은 2010학년도 주요대학별 논술 특징. ▲동국대 = 인문계열은 작년 동국대가 발표한 2010학년도 대비 모의 논술 경향과 대체로 동일했다. 영어 제시문이 실제 시험에 출제됐고 '3문항 4논제'의 구성도 같았다.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했다.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에 드러난 공통점을 논리적, 수리적 사고를 통해 분석, 서술하도록 하는 유형이 추가된 것은 다소 달라진 부분이다. 자연계열 역시 모의논술과 같이 총 4문제가 출제됐다. 유전정보의 발현 과정과 관련한 기본 지식을 확인하는 내용(과학), 수학I 수열 단원과 관련해 기본적인 해결능력과 수식 설정 능력을 확인하는 유형(수학) 등이 출제됐다. ▲서강대 = 인문계열은 2009년 '문학부/사회과학부', '경제학부/경영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로 문제형태가 구분됐는데, 작년에는 '문학부/커뮤니케이션학부'와 '사회과학부/경제학부/경영학부'로 나뉘었다. 2009년 '2문항 3논제'(인문), '3문항 3논제'(경상) 출제 형식이 작년에는 모두 '2문항 3논제' 형태로 바뀌었다. 제시문과 논제의 경향, 분량, 형식 등은 예년과 유사하다. 자연계열은 전보다 수리 해결력을 요구하는 논제 비중이 높아졌다. 출제영역도 기존 확률과 통계 단원에서 이산수학과 미적분 같은 선택 과목 영역까지 확대됐다.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동서양의 사고방식과 특징을 비교ㆍ서술하는 소재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인문계열) = 2008학년도부터 적용해 온 단논제 형태를 유지했다. 모든 제시문이 문학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을 통해 깊이 있는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대 = 인문계열은 2009학년도 기출문제, 모의논술 등과 유사했다. 전체적으로 교과서 수준의 평이한 주제와 제시문이 활용돼 치밀한 논리와 창의적 발상, 추론능력 등이 변별력 확보의 관건이었다. 자연계열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리 1문항, 과학 2문항을 유지했으나 과학 교과 영역의 논제 수는 증가했다. 구성된 대부분의 논제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보다는 추론 능력과 논리성 파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하대 = 인문계열은 문제의 발문과 더불어 조건의 충족을 통해 완결형 서술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예년에도 찾아볼 수 있었던 형태다. 논제수는 기존 5개에서 3개로 줄었다. 텍스트와 더불어 다양한 그래프 및 통계 자료가 제시돼 이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한 평가요소였다. 자연계열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려는 문항이 빠지고 자연계열 문항으로만 구성됐다. ▲한국외대 = 인문계열은 예전 형태가 유지됐다. 영어 및 한글 제시문, 관련 자료 4~5개를 보여주고 논제 3개를 주는 형태다. 전반적으로 문학작품 및 그림·도표 제시가 빈번했고 영어 제시문 전체를 요약하는 문항도 추가됐다. 외국어대학의 특수성 구현을 위해 언어에 관해 묻는 다양한 주제가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자연계열에서는 계열 공통 문항은 영어 제시문을 출제했고, 자연계열 문항에서는 수리 문항을 출제했는데 심층적인 해결력과 지식을 요하는 논제는 아니었다.
젊은 여교사가 장애를 가진 어린 제자의 대소변까지 받아내며 돌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충북 옥천 삼양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이영미 교사(34)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선천성거대결장’으로 대소변을 가리기 어려운 한 학생의 손발이 돼 온갖 궂은일을 처리해줬다. 선천성거대결장은 태어날 때부터 대장 운동에 필요한 신경절 세포부재로 괄약근에 힘이 없어 대변이 장에 차게 되면 그대로 흘러나와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 한다. 학생이 입학할 당시 32살이던 이 교사는 쉬는 시간마다 학생을 교직원 화장실로 불러내 ‘실례’했으면 닦아주고, 새 기저귀로 갈아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지 않도록 둘만의 신호로 화장실을 가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학생이 2학년에 올라갈 때는 자신이 계속 돌봐줘야 한다며 2학년 담임을 자원하기도 했다. 이 교사의 헌신적 보살핌을 받은 학생은 3학년이 된 요즘에는 스스로 대소변을 처리하며 학교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삼양초 정정우 교장은 “천사 같은 젊은 선생님의 사도(師道)에 교직원이 모두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교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지난해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교조 제주지부 전·현직 간부들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이용우 판사는 16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김상진(46)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청구한 전 사무처장 고의숙(41)씨와 전 정책실장 김명훈(38)씨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교사 시국선언과 관련한 전교조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선고는 이번이 6번째로, 이에 앞서 전주지법에서 지난 1월 무죄, 인천지법에서 2월에 유죄, 같은 달 대전지법 홍성지원과 대전지법에서 각각 유죄와 무죄, 지난 달 청주지법에서 유죄가 나오는 등 판결이 엇갈리고 있다. 김 지부장 등은 지난해 6월과 7월 1, 2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김 지부장에 대해 징역 1년, 고 전 사무처장과 김 전 정책실장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의 표준점수 평균 합계가 상위 50위에 든 평준화지역 일반고는 전혀 없고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등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를 제외하면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일반고가 2곳이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수능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270개 일반계 고교의 2010학년도 수능시험 언·수·외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합산했을 때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대원외고로 399.4점이었다. 용인외고(394.8점), 김해외고(392.0점), 명덕외고(391.8점), 한영외고(391.7점), 대구외고(390.9점), 대일외고(390.4점), 민족사관고(389.5점), 경기외고(387.1점), 이화여자외고(386.0점)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11~30위에는 부산국제고, 안양외고, 경북외고, 한일고, 성남외고, 동두천외고, 수원외고, 현대청운고, 상산고, 부산외고, 과천외고, 청심국제고, 대전외고, 서울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 진성고, 전북외고, 공주사대부고, 안산동산고 등이 차례로 올랐다. 30위까지를 학교 형태별로 보면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23곳, 자립형사립고(자사고) 3곳,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4곳으로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전혀 없었다. 상위 50위권에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없고 100위 이내에서는 9곳이다. 경북 포항고(41위, 359.1점)와 포항여고(42위, 358.2점)는 2008학년도 고교 입시 때부터 추첨 배정으로 바뀌어 지금은 평준화됐지만, 2010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이 다닐 때까지는 비평준화 학교였다. 50위까지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가 전혀 없는 것은 학생선발권을 갖고 전국 단위로, 또는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우수 학생을 뽑을 수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등의 성적이 두드러진 셈이다. 특목고를 제외하면 서울 소재 학교는 숙명여고(92위, 342.1점), 은광여고(94위, 341.6점)만 100위권에 들었다. 또 한가람고, 세화여고, 진선여고, 반포고, 경기여고, 진명여고, 영동고, 창덕여고, 휘문고, 중대부고, 세화고, 중동고, 중산고, 서문여고, 개포고, 경기고, 목동고 등이 100위권 밖에서 서울지역 상위권에 들어 학원 밀집 지역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가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