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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초등특수교육연구회 주관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경기도 용인에버랜드에서 '친구와 함께 1박 2일' 통합캠프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캠프는 관내 29개교 특수학급학생 및 비장애 학생, 교사, 특수교육보조원 등 337명이 참가하여 1박2일 동안 캐리비안베이 물놀이, 테마체험활동 및 공연관람, 놀이기구 이용 등 다채로운 활동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통합캠프를 주관한 초등특수교육연구회 회장 박미영 교사는 "통합캠프는 장애아동에게 자신감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지, 긍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 아동에게는 장애아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유대감을 갖게 하려고 마련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장애학생의 학부모는 "이번 친구와 함께 1박 2일 캠프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또래 비장애 학생들과의 관계개선 및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 최중숙 장학관은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사회적응능력 향상과 비장애 또래와의 관계향상을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1박2일' 캠프를 통해 장애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을 학습하는 계기가 되고, 또래 비장애 학생들은 장애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EBS(사장 곽덕훈)은 공사 창립 11주년을 맞아 21일 방송회관에서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EBS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EBS 교육방송연구소는 “EBS는 모바일 교육서비스, 디지털 클립뱅크(EDRB)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러닝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미래 사회의 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김윤정 한국과학재단 단장은 ‘미래형 인재와 창의·인성교육’라는 주제를 통해 창의·인성교육의 필요성, 창의·인성교육의 특징과 요구 과제, 그리고 EBS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단장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자 인간의 고유한 영역인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단순한 암기가 아닌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창의·인성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창의·인성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호기심을 이끌어내 동기유발을 할 수 있는 교육 과정, 학교와 지역 사회의 협력, 평가의 질적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 교육”을 강조하고 “미래 사회에서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카운슬러로서의 역할이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EBS의 역할로는 “다양한 커리큘럼 제공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풍부한 콘텐츠의 교육 기부 등을 담당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EBS는 같은 날 오전 도곡동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2020년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은 23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좋은 아버지 교실 '자녀와 소통하는 현명한 아빠되기' 개강식을 가졌다. 좋은 아버지 교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교육에 참여하기 힘든 아버지들을 위해 맞춤형 학부모 교육의 일환으로 야간에 기획되었으며, 아버지와 자녀간 소통의 벽을 해소하기 위하여 23일 개강식에 이어 2주동안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강사로 초빙된 고광숙 강사는 '아버지의 사랑의 대화법'이란 주제로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아버지, 사춘기 자녀와 대화법을 내용으로 동시대의 아버지들이 겪은 가정에서의 의미 회복과 자녀와 소통을 통해 아버지의 존재를 일깨워 줄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자"고 제시하였다. 첫시간 자기소개를 통해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교육청 앞에서 저녁 먹자는 아이 엄마의 약속 등 아이 엄마의 손에 이끌려 참석하게 되었지만, 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와의 대화가 점점 줄고 있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해결방안이 있을지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개강식에서 박명호 지역사회협력과장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이 늦은 시간에 오신 아버지는 참석 자체만으로도 이미 좋은 아버지가 되신 것이다. 앞으로 2주 동안의 아버지 교실을 통해 달라진 아버님의 모습으로, 자녀와 꿈 사랑 행복을 나누는 좋은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미라 경원대 교수는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정기총회에서 임기 1년의 의장에 선출됐다.
류완영 전국사립사대학장협의회장(한양대 교수)은 2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2011년 하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이 참석해 ‘한국 교육정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특강했다.
최수철 대한사립중고교장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은 24일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소한 전국공고교장회장(경기 안산공고 교장)은 23~24일 대전 목원대에서 제48차 정기총회 및 연수회를 열었다.
24일, 25일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수석교사 워크숍에 참여한 초중등 수석교사들이 법제화 소식에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저 출산이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한 자녀 가정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뿐이니,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크기만 합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 뿐인 자식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기만 합니다. 하나뿐이니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내 자식만을 위하게 됩니다. 예의 없는 어린이. ‘엄친아’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과잉보호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자신의 생각은 찾아볼 수가 어렵고 엄마의 치마폭에 쌓여 안주하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조금도 개의치 아니하고 자신의 욕심만을 앞세우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행동할 때 어린이 스스로의 의지는 없고 엄마의 지시에만 따르는 어린이를 말합니다. 엄친아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아무런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상호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잡히지 않고 질서가 잡히지 않은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예의. 예의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나 자신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을 위해서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마음을 말합니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예의가 지켜질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자녀 가정에서 예의 없이 자란 어린이들을 설 자리는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찾을 수가 없고 자신만의 편리성만을 앞세우는 어린이는 아름다운 사회에서는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되려면 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나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나를 양심이라고 합니다. 양심에게 말을 건네고 양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 안의 나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이기심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내 안의 나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경거망동하지 않게 되고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생각해 봄으로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면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보는 기쁨을 마음껏 누려서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됩시다.
요즘 세상일을 보면 나라가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교육은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나라밖에선 한국교육을배우고 본받자는 칭찬의 말이 많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년실업과대학 반값 등록금, 친전교조 교육감과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과 관련된 문제는 학교내의 또 다른갈등으로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생을 교육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경제 논리가 도입되면서 교육수요자란 이름으로 교육의 주체로써 자리 잡게 되었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을 넘어 배움학습으로교수법까지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요즘처럼 교육의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일찍이 없었다. 모름지기 교육은 불안과 혼란보다는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깊게 생각하고몰입해야 교육성과를 얻을수 있다. 물론 교육이 사회의 문제로 대두된다는 것은 그 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당면 과제임은 인정하지만 온 나라가 교육문제로 시끄럽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모든 국민이 교육의 전문가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관심이 큰 것도 원인이지만교육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이들의 목소리에 묻혀 진짜 교육 전문가는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육은 교육 본연의 철학과 이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본질적인 교육은 교육 전문가들의 생각과 가치, 그리고 논리를 존중해야 올바른 교육정책이 이루어져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교육은 정치적인 외압과 국민들의 여론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총보도에 의하면 교사 97%가 "수업 중 문제 학생 일부러 피한다"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교육권의 포기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권을 포기한다면 교사의 임무를 저버리는 교사 포기인 것이다. 참으로 걱정되는 현실이다. 교사가 교육권을 포기한다면 문제학생 지도는 누가한다는 것인가. 이 같은 사태는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의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으로 일선학교만 혼란을 겪게 되는것이다. 학생지도는 교사에게 맡겨야 한다. 교원자격증은 가진 교사만이 교육의 검증된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 만약에 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국민의 여론이나 정치적인 압력에 따라 진료와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면 환자의 질병상태는 어떻게 되겠는가. 요즘 교사들은 우리교육의 위기를 학교현장에서 생생히 체험하고 있다. 교육정책자들은 우리교육의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깨닫고그 본질을 회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의 한마디에 우리교육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현실에서는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육을위한 정책에 반하는 교육정책은 과감히 개혁되어야 한다. 특히교사의 업무는 정책과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 대부분은 교육 외적인 정치인들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이다. 이러한 감사 자료는 시도 때도 없이 항상 '긴급'으로 교사의 일상적인 교수활동까지 마비시킬 정도이다. 학교장의 중심의 학교경영, 책임경영, 자율경영은 말 그대로 이름뿐인 정책이다. 지금의 교육정책 하에서는 학교의 창의적인 자율경영은 할 수도 없지만 해서도 안 된다. 오직 주어진 내용과 과정으로 따라야 할 뿐이다. 설사 자율적인 학교경영을 했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철저한 검증방법인 감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답답한 일이다. 교육은 믿음과 신뢰에서 출발해야 한다. 조그마한 교육비리가 온통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현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우리의 언론도 문제이다. 물론 교육은 다른 어떤 업무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룡처럼 거대한 교육조직에선 작은 문제들이 없을 순 없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로 모든 교사들이 범죄자인 것처럼 호도되는 것은 교사의 자존심마져 상하게 한다. 우리 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한다면 교사들에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어야 한다. 교사의 소명감을 일깨우고, 자율성과 책임감으로 학생들에게 희망의 교육을 심을 수 있는 국민적인 합의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힘은 오직 교사의 존중과 존경 그리고 사기진작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교육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것이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미래 사회는 10년 안에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나,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기술 진보는 도구 사용 방법을 단순화하여, 보통 사람들이 기술의 산출물을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이며, 휴대전화이다. 이 같은 경제 성장과 기술의 발달은 육체적 생산 노동 활동을 줄이고 서비스와 예술, 문화 활동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회 생활의 변화는 대규모 획일성에서 소규모 다양성, 자율화로 개인의 선택을 확대시킨다. 지배 구조의 변화는 투명성과 정보 공유, 참여를 요구하므로, 전략적 리더쉽이 더 중요해진다. 이러한 변화의 선상에서 학교가 미래 사회의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촉진할 지, 장애가 될 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 이유는 아직도 상당수의 학교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의 혁신은 교실의 변화에 있다. 기본적으로 수업의 변화없이 학교혁신이란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업에는 학습자나 학습환경 등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교과서 내용을 틀에 박힌 교육과정상의 진도에 따라 주입해서는 좋은 수업을 할 수 없는데도 그 이상의 방식을 추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가 배운데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삶의 현장과 연결하여 새로운 학습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배움을 찾아나서는 길만이 이를 해결하여 주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10년, 20년 후 미래사회에 잘 성장하여 그때 선생님의 가르침이 정말 좋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지금 내가 서 있는 학교의 특수한 환경,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선행학습 정도나 학습동기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학습 내용과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때로는 교과서 밖에서 교육내용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이나 교과는 수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수업은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도'라는 지상과제(?) 앞에서,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시험들 사이에서 이 당연한 명제를 현실로 옮기기엔 많은 갈등과 고민이 많지만 좋은 수업이란 언제나 현실적 한계들을 한 단계 뛰어넘고자 하는 교사의 고민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근저에는 '배우는 학생의 관점'으로 자기 수업을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려고 하는데 너희들의 수업태도는 안좋아 이 상태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푸념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경력이 아무리 많아도 여전히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라는 물음은 지속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또 어느 정도 성취한 교사들도 나는 수업에 대해서, 아이들에 대해서 별다른 고민없이 열심히 가르쳤다는 것이다. 논리정연하게 구조화된 내용을 차근차근히 전달하면 된다고 하는 관점을 갖고 있다. 나의 사고 체계를 따라 잘 정리된 학습 내용은 내가 보기에도 제법 괜찮았다고 자평할 수 있다. 가끔 '이 내용을 이렇게 잘 정리해서 가르치는 교사는 드물 거야!'라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교직 생활 20년째 되는 해에 중요한 변화로 나는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매우 도전적인 명제들과 부딪친 것이다. 첫째, 배우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라. 아이들은 나와 다르게 학습한다. 둘째, 학생이 배우지 않았다면 교사는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셋째, 학생이 받은 점수는 교사가 가르친 점수다. 이 몇 가지 명제들이 학생과 수업, 크게는 교육에 대한 나의 관점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런 전제들을 수용하면서 나는 내 수업의 중심을 '수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축으로 옮겼다. 동시에 그동안 진행해 왔던 수업 방식을 바꾸어, 첫 번째로 달라진 것은 교재와 수업 방법이었다. 이전에는 거의 일반 교실에서 판서와 설명 위주의 수업을 했는데 모둠수업으로 바꾸어 아이들의 논리와 그들의 사고체계에 맞춰 주로 토의 발표 위주의 교재를 새롭게 작성하였다. 두 번째로 달라진 것은 다루는 학습량이다. 학습량을 대폭 줄였다. 어차피 전부 내가 강의하여도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수업 내용은 40분이면 마칠 수 있도록 내용을 재구성하고 남은 시간에는 질문과 간단한 논의를 하였다. 가능하면 많은 내용을 다루어 조금이라도 더 가르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아이들이 수용할 수 있는 만큼만 다루지 모든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수립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물론 갈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나가야 할 진도와 아이들의 학습 속도에는 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재 재구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으며, 교재를 재구성하고 아이들에게 적정한 학습량을 제시한다는 것은 한 명의 교사가 감당하기에는 큰 짐이기도 하지만 내 수업에 대한 재량권을 온전히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아이들이 하나라도 배워서 그 결과로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는 수업이 아니고는 수업은 의미가 없는 나의 독백에 불과하다는 성찰의 결과였다. 이렇게 수업을 하다 보니 수업준비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기도를 했다. 내가 쓰는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말이다. 원고를 부탁 받은 시간이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인데, 일요일 밤까지 원고를 보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가족들과 함께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도저히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하였지만, 꼭 내 원고가 들어가야 좋을 것 같다며 신신 당부를 하여 할 수 없이 승낙은 하였지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다투며 원고를 써야 하는 이유는 나에게 남다른 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수석교사제가 국회 교육과학기술 소위원회에 통과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한동안 허탈감에 빠져 공항상태로 무력감에 빠진 일이 있었다. 그 동안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서 활동하였던 일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듯 스쳐 지나간다. 내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남다른 집착을 가지게 된 것은 너무나 훌륭한 선생님들이 승진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만으로 쓸쓸히 교단을 떠나는 것을 숱하게 보아 왔기 때문이다. 2008년 2월 교과부 수석교사제 연수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35시간의 짧은 연수를 받았지만, 모두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었다. 연수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면 수석교사의 활동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그야말로 막막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연수가 끝날 무렵 수료식 직전에박관수 서울증산초 수석교사가 지금 이대로 전국의 모든 수석들이 헤어지게 되면 만나기도 어렵고, 수석교사제 교과부 시범운영을 수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국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자며 발의를 하게 되었다. 의도는 전국수석교사회장을 선출하고 초·중등 수석교사회장을 선출할 의도로 하였으나, 갑작스런 제안에 의견 수렴을 보지 못하고 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는 것으로 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초창기에 선발이 된 수석교사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오로지 승진을 위한 단선제에서 교수직렬과 관리직렬로 2원화되면 그야말로 교육현장의 유능한 선생님들이 학생교육을 위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아이들 교육에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마냥 부풀어 있었다. 이에 80년도 초반부터 수석교사제 제도화를 주창하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도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시범운영하는 수석교사제에 대해 특집 및 좌담 등을 통해 한국교육신문에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교육계에 관심을 갖도록 적극 지원해 주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각 시·도 지회장 제1차 협의회를 2008년 3월 29일과 30일 1박 2일에 거쳐 대전버드내초등학교 영상정보실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개최시간은 오후 5시로 하였으나 전국에서 모이는 각시도 수석교사들은 시작시간이 되었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는 마당에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셨던 많은 내빈들 보기에도 민망하여 안절부절 못하던 일들이 엊그제 같다. 다행히 한국교육신문 기자단(조성철, 이동주)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이 바쁜 일정 가운데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하여 더욱 의미 있는 협의회가 되었다. 뒤늦게 온 각 시·도 수석교사들은 각 학교에서 수업을 모두 마치고 오후에 출발을 하게 되어 늦게 도착이 되었고, 참석하지 못한 지회장은 출장처리를 해주지 않아 학교장과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참석은 하였더라도 출장으로 처리해 주지 않아 개인이 사비를 들여서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석교사 모임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 명의로 공문을 보냈으나 공인된 단체가 아니라 하여 각 학교에서 출장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협의회를 통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수석선생님들의 전국단위 및 시도 단위의 조직을 정비하고 전국수석교사제 규정을 정비하였다. 초창기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선구자 역할을 하다가 그만 둔 수석교사들이 생각난다. 특히 홍보국장을 맡았다하여 전국단위의 네트망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강권하여 눈물로 지새우며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고두고 미안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다. 수석교사 사례보고에서 교육현장의 관리자들이 수석교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학급담임과 수석교사와 상관이 없는 업무를 배정하여, 연구부장 산하의 계원의 업무와 수석교사의 활동으로 밤을 지새우며 활동하는 수석교사들이 눈물겹도록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제 정착을 위해 그들은 맡은 일을 헌식적인 노력을 하여 수석교사의 이름이 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였던 것이다.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은 연 4회의 모임과 연찬회자료집 발간, 각 시·도 수석교사 자체협의회 운영, 초등 수석교사 '초석' 회지 2회, 전국수석교사헌장 제정, 전국초중등 수석교사협의회 규정 제정 등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활동을 개괄적으로 알아본 사항이다. 또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교과부 정책개발 TF팀에 일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여 책임감과 의견수렴에 대한 중압감으로 밤잠을 설치던 일, 제1차 청와대 교육개혁대책회의에 참석을 하여 청와대 세종홀에서 수석교사제 도입의 필요성과 교원승진체제의 다양화에 대해 간곡히 주장하였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는 수석교사제 법제화에 대한 사명감이 없었다면 이와 같이 많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2010년 3월에 제2기 안병철 회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체제가 구성이 되면서 전국수석교사의 인원이 초창기 172명에서 금년 765명에 이르기까지 조직이 확대되었고, 수석교사의 활동도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수석교사제의 법제화 과정이 교과위 소위원회에 통과 되었던 것이다. 이번 수석교사제 소위원회 법제화 통과를 통해 눈물겹도록 노력을 하신 전국의 수석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 2월에 명퇴 신청을 하면서도 수석교사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촛불이 온 세상을 더욱 환하게 비치고 사라지듯 교육의 마지막 봉사를 수석교사라는 이름으로 오로지 잘못된 승진관행과 규정을 바로 잡고, 우리나라 교육을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교육 수석교사제가 대안이다. 수석교사 만세다.
지난 21일 평원초(교장 정대인)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한마음터에서 북한 실상 홍보 교육을 실시하였다. 탈북 강사의 북한 실상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된 북한 실상 홍보 교육은 북한의 학제 및 교육 활동에 대한 내용과 배고픔과 사상 교육으로 가득한 사진 자료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탈북 강사에게 직접 듣는 북한의 실상에 놀라워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북한의 여러 궁금한 점들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보 의식이 한층 성장된 계기가 되었다.
나도 뛸수 있다! 여름 방학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과제와 방학동안의 생활을 알리는 방학생활 안내 쪽지를 나누어주시고 나서는 덧붙여서 “여름방학 동안에 여러분은 날마다 줄넘기를 계속 연습해서 2학기에는 줄넘기 시험에 모두 '수'를 맞을 수 있도록 하세요”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어떤 정도까지 해야 수를 받을 수 있어요?”하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쌕쌕이를 연속해서 열 번할 수 있거나, 그냥 계속 해서 백번 이상을 할 수 있으면 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쌕색이는 2개마다, 그냥 줄넘기는 20개마다 평점이 '우' '미'로 정해집니다.” “그럼 쌕쌕이 8개는 우, 6개는 미가 되겠네요?” “그렇지, 줄넘기는 20개씩마다 줄어들고 말야. 알았지?” “네, 알았어요. 그 정도야 문제없어요.” 아이들이 모두 즐거운 표정을 지었지만 경훈이만은 밝은 표정이 아닙니다. 경훈이는 우리 반에서 중간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지만, 몸이 뚱뚱하여 체육시간만 되면 별로 반갑지 않는 아이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뛰고 달리고 하는 운동에는 별로 취미도 없고, 항상 남들의 뒤를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일등을 하라면 문제가 없는 경훈입니다. 속으로 “나도 저렇게 잘 뛰고 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중얼거리곤 하지만 항상 뒤지기만 하였습니다. ‘하필이면 이번 방학에는 줄넘기를 숙제로 주다니 난 어떡하란 말이야.’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체육시간이 되어서 방학동안에 연습한 줄넘기를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반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수를 맞았습니다. 거의 반 정도는 쌕쌕이를 하여서 수를 맞았고, 몸이 좀 둔한 아이들은 그냥 줄넘기를 하여서 수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경훈이는 자기 차례가 되어서도 아예 줄넘기를 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야, 강경훈! 어디 한번 해봐!”하고 말씀을 하셨지만, 경훈이는 낯을 붉히면서 할 수 없다고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습니다. “왜? 연습을 안 했구나?” “네. 할 줄을 몰라요.” “뭐 줄넘기를 할 줄 모른다고?” “.........” “그래? 아직까지 줄넘기를 해본 적이 없단 말야?” “네.” “그럼 내가 가르쳐 줄 테니까 한 번 연습을 해보자.” “예.” 선생님은 5학년이 되도록 줄넘기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훈이를 데리고 줄넘기를 연습시키셨습니다. “자! 어디 한번 해 봐!” “못해요.” “일단 해보라니까.” 경훈이는 줄넘기를 뒤로 넘기고 서서 잔뜩 긴장을 해서 줄을 넘기면서 펄쩍 뛰었습니다. 얼마나 높이 뛰어 올랐던지 그만 다른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는 것의 세배는 높이 뛰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줄은 한바퀴를 돌아서 다시 발밑에 왔는데, 발은 이제 땅바닥에 털썩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영락없이 줄을 밟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생님은 “으응, 다시 한번 해볼까?”하고 다시 해보라고 하자 또다시 그대로 밟아버렸습니다. 이걸 보시고 선생님은 “자, 그러면 이렇게 한번 해볼까?”하시고서 줄넘기를 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자 우선 이렇게 줄을 천천히 넘기고, 다음엔 발을 들어서 뛰어 넘고, 다시 줄을 넘기고, 발을 뛰어 넘고 이렇게 해보자.” 경훈이는 천천히 한 번씩 뛰고 넘고, 뛰기를 계속해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래. 잘 하는구나. 그걸 좀 더 빨리 넘기는 연습을 해볼까?”하시고 선 줄을 넘기고 발을 한번 그냥 뛰고, 다음 줄이 오기까지 다시 한번 제자리 뛰어서 줄을 넘고, 다시 뛰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니까,두번 뛰고 한번 넘는 줄넘기의 기초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경훈이는 이제 이 정도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줄을 넘기고 한번 제자리 뛰기를 하고 다음 번에 줄을 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줄넘기를 하면서 조금씩 자신이 붙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던 선생님은 “그래, 이젠 잘하는군. 그럼 이제 한번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을 멈추고 한번 에 한번씩 넘는 것을 연습을 하자.”하고 선생님은 천천히 줄을 넘으면서 한번에 한번씩 넘는 요령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경훈이는 열심히 따라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래. 그래. 아주 잘하는구먼. 이젠 연습만 하면 되겠어.” 선생님이 칭찬을 하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하시자, 경훈이는 기분이 좋은지 얼굴이 벌겋게 되어 가면서도 그치지 않고 열심히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에 다른 아이들이 시험을 보러 왔기 때문에 경훈이는 혼자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옆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잘 못하는 것은 친구들이 가르쳐 주기도 하였습니다. “경훈이! 일로 와서 한번 연습을 해볼까?”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자, 경훈이가 그 동안 연습 한 것을 선생님 앞에서 해 보였습니다. 단 한 개를 하지 못해서 아예 하려고도 하지 않던 경훈이가 줄넘기를 한 시간에 다 배워서 쉬지 않고 해대는 것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서른 일곱, 서른 여덣.” 이렇게 쉬지 않고 해낸 경훈이는 여름방학 내내 연습을 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은 일흔 여섯 개를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경훈이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와아, 잘했다. 우리 경훈이 만세!” 말썽꾸러기 윤이가 소리치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힘차게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선생님도 흐뭇한 마음으로 이런 우리들을 바라보시면서 빙긋이 웃음을 띄우셨습니다. "아주 특별한 점수를 주기로 하겠다. 경훈이는 오늘 처음으로 줄넘기를 배웠다. 그런데 이렇게 잘해서 우를 맞을 수 있는데 겨우 네개를 남겨 놓고 지쳐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경훈이에게 우를 주려고 한다, 어쩌니 너희들 그래도 괜찮겠지?” 우리 선생님은 이런 특별한 곳이 있으셨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합창을 하였습니다. “좋아요.” “수를 주세요. 장하잖아요?” “그건 안 돼. 만약 내가 경훈이에게 수를 준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다 수를 주어야 하겠지 ? 방학동안 내내 연습을 하였는데 어쩌다 실수를 하여 실패를 한 사람도 많이 있거든?” 선생님의 말씀은 맞는 이야기이었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그냥 할 때는 200개씩을 하던 친구가 선생님 앞에서는 겨우 5~60개를 하고 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억울해 하고 있는데 경훈이에게만 후한 점수를 준다는 것은 불공평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던 우리는 경훈이 덕분에 '우리가 정말 해내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노력을 하면 못하는 일이란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면 된다." 우리들에게 이런 생각을 마음속에 지니게 해준 고마운 아이가 바로 경훈이었습니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지난20일부터22일까지 2박 3일간 태안군 이원면에 위치한 해병대아카데미에서 5학년 학생 165명과 이주성 부장교사 외 5명의 교사가 입소,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교육과정을 수료하였다고 24일 밝혔다. 해병대병영체험캠프는 소중한 나라 바로 알기와 개척 정신 및 호연지기를 함양하며, 집단생활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미래를 이끌어 갈 유능하고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고자 준비되어졌다. 이 캠프에 5학년 165명 전 학생이 참여, 어려운 교육과정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수료하게 된 것이다. 이 교장은 “힘든 훈련 과정을 통해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같이 하는 좋은 생활 습관과 소중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 오는 날 동무들은 모두 승용차 타고 오는데 보일러 고치는 기계가 실린 터럭을 됐다고 해도 아버지는 자꾸 타란다. 교문 멀리 내리는데 친구들 먼저 보고 창호 너 트럭 타고 학교 오니? 한영설비 사장이라고 했는데 아버지를, 아버지 회사 기사라고 했다 그래도 종석이가 안 본 게 천만다행이다 종석이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와 다 아는데 아버지 얼굴도 알고 이름 한영도 알고 보일러 고치는 것도 알고 혼자 일하는 걸 알고 한영설비 사장이라 한 걸 종석이가 알면 선생님과 친구들 다 알 건 뻔한 일이고 교실은 한영설비 사장 이야기로 꽉 차겠지 이름이 한영 보일러 고치는 사장 맞잖아.
민혁이에게 민혁아, 너는 다시 일어나야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아들 시드니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내일은 소설의 다음 페이지와 같아!’ 민혁아! 우리 인생은 알 수 없는 일로 가득하다. 지난여름 영어마을에 가기로 되어있던 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 갑자기 네가 영어캠프에 가게 된 일이나, 네가 지금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을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모든 선생님과 반 친구, 학교 친구들이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며칠 전 학교 급식이 먹고 싶다던 너를 위해 어떤 선생님이 급식을 받아 가져다 준 일도 들었다. 모금운동도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십시일반으로 한푼 두푼 용돈을 냈고, 어떤 아이는 장학금으로 받은 전액을 내 놓기도 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들도 모두들 너의 얘기를 듣고 기도하거나 작은 액수이기는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다. 학급의 부반장으로 최선을 다 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늘 궂은일에 앞장서고 교실의 문단속이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던 것들 말이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키가 부쩍 더 커지고 덩치가 더 커진 너를 자랑스러워하시던 어머니의 모습도 떠오르는구나. 작년에 우리학교가 영어중점학교가 되면서 실시했던 학부모 영어회화반 회원이었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을 했던 어머니의 모습의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귀감이 되었단다. 너를 병실에 넣고 돌아서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에, 반 친구들이 면회를 갔을 때에 속으로 삼키던 눈물 속에, 그 안에 묻어있는 어머니의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니.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안다면 너는 다시 일어나야한다. 그것이 자식된 도리다. 민혁아!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같이 뛰고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너에게 닥쳐온 이 순간의 고통은 곧 다 지나갈거야. 그러면 나중에 그 때 그런 적도 있었어요 하는 날이 있겠지.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가듯이 너를 해하는 모든 병마들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일어나서 다시 학교에 와야 한다. 그것이 학생의 의무이자 권리니까.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도학초(교장 박영선)가 지난 22일 영어체험실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였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교육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이평파출소 신하은 반장님과 최귀문 경장님을 초청하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실습으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통안전 깜짝 퀴즈에서는 김성훈, 최혜정, 장소영 학생들이 건강줄넘기를 선물로 받았다. 교통안전지도를 받은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이하은은 “오늘 교통안전에 대해서 배우니 좋았다. 다음에는 배운대로 행동하고, 차조심을 해야겠다. 왜냐하면 우리는 건강하게 생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건호는 “앞으로는 교통질서를 더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윤호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에 대해 배우니 좋았다. 앞으로는 더욱 더 교통질서를 잘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도학초등학교는 농촌 실정에 맞게 저녁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며, 개인별 맞춤식 명품교육으로 기초학력과 학력신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젠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충북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교장 채희봉)가 전교생들에게 '투명우산 씌워주기' 운동에 나서 농촌 어린이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 및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가 각 교실마다 투명우산을 갖춰놓고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은 낮에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농사일이나 맞벌이 등으로 바쁜 학부모들이 우산을 가져다 주지 못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하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농산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이에 따라 투명우산을 구입해 비가 오는 날이면 대여해 주면서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어졌으며,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에는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가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지만 투명우산을 쓰도록 한 이후에는 이 같은 염려도 사라지게 됐다. 학교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김백락 교사는 "각 교실에 비치된 공용우산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반환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공공물건을 아껴쓰는 마음과 정직한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비가 와도 우산 걱정이 없어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학교과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커졌다"고 반기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인 진산고(부평구 삼산동)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 교육청이 낸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협의 신청에 대해 전환시 교육의 자율화·다양화를 촉진시키고 조화로운 창의인성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최근 동의했다. 일반계고의 과학고 전환은 진산고가 전국 최초 사례다. 시 교육청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 내년 중 기숙사 건립, 교명 변경, 과학기자재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3월 새학기부터 과학고로 전환, 4개 학급 80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에는 1994년 설립된 인천과학고에 이어 2개의 과학고가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부평지역 학생수가 감소하는 반면 과학 인재 양성이 필요함에 따라 진산고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교과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임병권 시 교육청 장학관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더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명문 과학고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