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 성적이 안 나온 학생에게 왜 이렇게 성적이 낮은지 물어보면 '게을러서요'라고 답한다. 이처럼 대부분은 자기의 게으름을 탓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들도 '우리 아이는 누굴 닮아 게으른 거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게으름 때문에 자책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게으름의 문제는 일반적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게으름에 빠져 있으면서도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고 자신과의 약속을 상습적으로 깨뜨리면서도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다. "다른 일이 바빠서요", "나중에 하려구요." 그러면서 끈임없이 선택을 망설이고 과제를 미룬다. 그렇기 때문에 게으름 역시 명백한 선택이다. 선택을 회피한 선택이고 보니 이것이 바로 게으름인 것이다. 게으르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담배나 술이 해롭다는 말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들으면서 살고 있는가? 중요한 것은 각성이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오늘도 반복하고, 중요한 일을 뒤로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결정을 끊임없이 미루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않는 등 게으름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교육을 담당한 선생님들은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아이들을 각성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좀처럼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 이유 중에 가장 많은 것 중의 하나는 논리적으로 아이들을 설득하기 때문이다. 논리도 통하지 않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이다. 그런데 이와 달리 정서적 각성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일이다. 예전에는 별 느낌이나 감흥을 주지 않았던 일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만족감을 주는 경험으로 변모가 되는 단계이다. 한 마디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기준선이 낮아지는 것 때문이다. 이러한 정서적 각성 역시 계기가 중요하다. 이 계기는 아이들 스스로 만들 수도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순간에 찾아오기도 한다. 또 여행을 통하여 만남을 통하여, 그리고 독서를 통하여 "아하!"하면서 자기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때로는 조용히 아이들과의 속삮임일 수도 있다. "너는 할 수 있어" 라면서 등을 두들겨 주는 선생님의 다정한 지도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눈은 허공을 보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위대한 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을 위하여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자극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이버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스마트 러닝, 차별화된 학과 신설, 한류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분야는 스마트 러닝 시스템 구축(4억원), 특성화학과 신설(6000만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콘텐츠 개발(7000만원), 국내 석학강좌 도입(4600만원), 특성화 강좌 콘텐츠 개발(3400만원) 등이다. 서울디지털대 등 7개 사이버대가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스마트폰·태블릿PC·IPTV·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국제디지털대는 도시민들의 은퇴 후 고충을 해결하고 농촌 고령화 문제를 돕기 위한 `웰빙 귀농학과'를, 한국복지사이버대는 독도에 관한 전문 지식인을 양성하는 `독도학과'를 만든다. 경희사이버대가 개발하는 한국어·한국문화 콘텐츠는 영어 강좌로 진행하며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 5개국어로 녹음해 제공한다. 다문화 가정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교양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둔 콘텐츠다. 한국사이버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국내 명사들과 학술원 회원 등이 참여하는 석학 강좌를 개발하며, 부산디지털대와 영진사이버대는 취업·창업 강좌를 개발해 운영한다.
중국의 지방 공립대학들이 무분별한 교세 확장 경쟁을 벌이다 빚더미에 올라앉아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중국청년보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가 중국의 1164개 지방 공립대의 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총 2634억 위안(43조3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밀집해 있는 산시(陝西)성의 경우 성(省) 산하 40여 개 공립대학의 총부채 규모가 102억6800만 위안(1조7000억 원)에 이르며 이들 부채는 대부분 은행 차입금이었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통화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이자율이 급등, 부채가 많은 대학들은 등록금으로 이자를 상환하기에 급급할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학들이 운영난 타개를 위해 등록금 인상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학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방 공립대들의 막대한 부채는 이를 관할하는 지방정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 규모는 10조7175억 위안(1764조8000억 원)으로, 재정 능력 대비 채무 비율에 52%에 이르고 있다. 지방 공립대들이 재정난에 봉착한 원인은 재정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교세 확장에 나섰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1세기교육원 슝빙치(熊丙奇) 부원장은 "대학들이 정원을 늘리기 위해 맹목적인 교세 확장에 나서면서 지출금을 감당하지 못해 부채가 급속히 불어났다"고 말했다. 베이징사범대학 교육학원 교육정책법률연구소 라오카이성(勞凱聲) 소장은 "대학들이 양적 확장 경쟁에서 벗어나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교육 당국이 1999년부터 대학 증설 정책에 나서면서 1998년 108만 명에 불과했던 대학 신입생 수가 올해 700만 명으로, 13년 만에 7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러나 대학들이 지나친 외형 확장에 치중한 탓에 채무가 급증한 것 이외에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는 꼬집었다.
연극 ‘라이어’ 할인 혜택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31일까지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KBS 수원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라이어’ 관람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화(031-216-5201)로 사전 예매할 경우 공연 일시에 따라 30~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교총 홈페이지(www.kgfta.or.kr) 참조. 2011 교사 연찬회 개최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제주열린교육연구회(회장 고영희)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2011 교사연찬회’를 개최했다.(사진) 도내 각급학교 교사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찬회에서는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곡선이 이긴다: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 재미와 의미가 놀게 하라!’는 주제로 ‘물음표의 곡선으로 유도하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모티브를 강의했다. 우수분회 문화유적기행 연수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우수분회로 선정된 학교의 분회장(또는 회원)을 대상으로 8월 11일~12일 동안 ‘2011 서울교총 충남 문화 유적 기행 연수’를 개최한다. 대상 분회는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희망자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8일까지 팩스(02-725-1373)로 보내면 된다. 정년·명예 퇴직 회원 경조금 신청 ○…부산교총(회장 김진성)은 6월 및 8월 정년․명예 퇴직 회원들을 대상으로 경조금 신청을 받는다. 희망자는 부산교총 홈페이지(www.bst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8월 12일까지 교육경력 증명자료 및 통장 사본과 함께 우편 접수. 2011 정기 교섭·협의 제안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지난달 27일 2011 정기 교섭·협의를 위한 요구 과제를 대구시교육청에 제안했다. 이 날 제안한 주요 내용은 교원 잡무 경감, 보결 수업비 인상, 대안학교 및 단설유치원 설립, 보건·영양교사 성과급 개선 등 총 41개조 61개항이다. 교섭․협의는 향후 실무협의, 교섭소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조인에 이르게 된다.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서는 단위학교 뿐 아니라 시·도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27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기초학력 보장 정책 내실화를 위한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내놨다. 이 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제자로 나선 이화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위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낮아지고 학교 역량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제 단위학교의 역량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지원이 이뤄져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향후 필요한 지원 과제들을 학교와 학생 차원으로 나누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역할을 국가, 시·도, 단위학교 차원으로 구분해 접근했다. 이를 통해 “일반학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시·도교육청과의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단순한 교과 중심의 보정교육 외에도 학습장애, 학습 결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정서·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돌봄이 결여된 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전문적인 연구 기능을 갖춘 기초학력지원센터 설치 ▲학생 유형별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학교별 유형에 따른 컨설팅 장학 ▲특별지원교육 전문가의 양성과 배치 ▲부진 유형별 수업 전략과 자료 보급 ▲시·도 수준의 학습클리닉 운영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이트(www.basics.re.kr)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최근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습 부진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교육 불평등 뿐 아니라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는 정부, 시·도, 단위학교 차원의 역할 수행 뿐 아니라 각 기관이 공동 목표를 가지고 연계·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익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기획과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하나의 '사업'이 아니라 기본적인 책무라는 차원에서 앞으로는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곧 시작되는 한 달여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오랫동안 초등학생들의 유익한 방학을 이끌어 온 ‘EBS 여름 방학생활’이 발간됐다. 예년보다 16페이지가 늘어난 이번 방학생활은 탐구 학습과 현장 체험 학습을 위주로 더 풍부한 내용을 담았다. 또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6주 동안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EBS TV를 보면서 12가지 주제에 대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처음으로 방학을 맞이하게 되는 1학년에게는 여름방학을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학 중 할 수 있는 활동 소개나 계획 세우기를 비롯해 동물을 흉내 낸 요가 자세, 간단한 요가 방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외래어와 순수 우리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 ‘도전! 우리말 달인 되기’(2학년), 지진의 발생 원인과 안전 수칙을 담은 ‘지진이야!’(3학년), 소금의 생성 원리와 실험을 다룬 ‘소금의 이모저모’(4학년) 등 학습 지식 뿐 아니라 다양한 실험과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 고학년인 5·6학년에게는 나눔과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우리가 만드는 더 따뜻한 세상’(5학년), 법원의 종류와 각종 법률을 다룬 ‘난 법원에서 놀아!’(6학년) 등 학년별 수준에 맞게 다양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엮었다. 이번 방학 생활은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하고 학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비영리 경제 교육 단체인 ‘JA코리아와 함께 하는 경제’, 수학 원리를 기초부터 잡아 주는 ‘개념 쏙쏙 풀이 술술 수학’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수록된 경제 부록은 따분하고 어려운 경제 이론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지식을 터득할 수 있게 했다. 또 방송학습기록장이 있어 방학생활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도 기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EBS-TV(지상파)와 EBS 플러스2를 통해 11일부터 8월21일까지 6주간 ▲1학년=매주 월·화 오후 1:00~1:20 ▲2학년=매주 수·목 오후 1:00~1:20 ▲3학년=매주 월·화 오후 1:20~1:40 ▲4학년=매주 수·목 오후 1:20~1:40 ▲5학년=매주 월·화 오후 1:40~2:00 ▲6학년=매주 수·목 오후 1:40~2:00에 학년별로 매주 2회씩 20분간 방영된다. EBS 플러스2에서는 토~일요일에 재방송되며 EBS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EBS 방학생활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 대한 경품행사도 마련됐다. 책 속의 퀴즈를 풀어 8월 24일까지 엽서로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i(6명), MP3 플레이어(18명), 문화상품권(120명) 등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지난 달 7~9일 중국에서는 일제히 대학입학시험이 치러졌다. 올해 대학입학시험 응시자는 933만명으로 이 중 72.3%인 675만명이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이에 앞선 5월말 북경시·산동성 등 각 지역에서는 독학으로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국가가 해당 학위나 자격증서를 수여하는 ‘고등교육 자학고시’(이하 ‘자고’로 약칭) 신청을 마감하고 7월에 진행될 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가 2010년 발표한 ‘중국 중장기교육발전개혁과 발전계획요강(2010-2020)’에서는 2020년까지 대학입학률을 40%로 상승시킬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규 고등교육 제도만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중국 정부가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고등교육 자학고시’다. 교육부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2010년 자고 합격자는 19만명, 대학 입학자는 22만명이며 재학 중인 학생들도 무려 69만명에 달한다. 여러 사정으로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사회인들에게 자고는 대학 입학과 또 다른 형식의 고등교육 기회인 셈이다. 한국의 독학학위제와 비슷한 제도이나 그 형식은 훨씬 다양하다. 자고 제도는 문화대혁명(1966~76년) 때문에 중단됐던 대학입학시험이 회복된 직후인 1981년부터 실시돼 지금까지 3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쳐 왔다. 첫번째 단계인 1981~88년에는 주로 문화혁명 시절 대학 진학 기회를 잃은 사람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열어 줬다. 두번째 단계인 1989~2000년에는 ‘천군만마가 일제히 건너는 외나무 다리’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가열화된 대학입시 경쟁에서 탈락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부여했으며, 세번째 단계인 2001~2010년에는 평생 학습 사회 구축을 위해 학력 교육과 비학력 교육을 망라한 여러 형식의 고등교육을 제공해왔다. 자고는 중국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에서 주관해 운영된다. 교육부에 설치된 전국 자고 지도위원회, 전국 고시 사무실, 13개의 전문가위원회와 1개의 고시연구위원회에서는 해마다 전국 자고 실시 계획과 정책에 관한 내용들을 담은 전국 고시 계획과 교육과정 자고 기준을 발표한다. 지역교육청은 이 기준에 근거해 각 지역 자고의 전공 및 과목 설치·시험 범위·시험 시간·원서 제출과 평가 방법 등 구체적인 제도를 결정하게 된다. 자고와 관련한 교과서는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에서 대학 혹은 전문가들에게 위탁하는 형식으로 편집 출판한다. 이와 동시에 지역교육청은 지역 내 대학을 선정해 자고 업무를 위탁한다. 위탁받은 대학들은 필기 및 실기 시험의 출제와 평가를 담당하는 동시에 지역 정부와 더불어 졸업장을 수여할 권한을 가진다. 자고는 제도상 학력고시와 비학력고시 두 가지로 나뉘며 졸업장은 중등전문학교 졸업증, 2~3년제 전문대학 졸업증, 4년제 대학 졸업증 등 학력교육 졸업증과 특정 전공 고시 합격증, 단과목 합격증 등 비학력 연수증으로 나뉜다. 학력고시 졸업장일 경우 신청자들은 유효 기간 내에 해당 과목 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보통 8~10년을 유효 기간으로 설정하는 지역들이 많다. 시험 기간과 횟수는 각 지역에서 결정하나 대부분 1년에 2번 혹은 3번 정도 자고를 실시한다. 자고의 특징은 한 마디로 ‘모두에게 열린 다양한 고등교육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무시험에 의한 입학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특징으로 많은 학습자들의 환영을 받는다. 퇴직 후 취미 생활로 자고를 택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업 경쟁에서의 우세를 노리고 자고를 보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자고 응시자들은 총 2억1000만 회에 달하는 시험을 봤으며 이 중 전문대학 혹은 4년제 대학 졸업장을 받은 학생도 980만명에 이른다. 특히 최근 평생 학습 사회 실현을 목표로 내세운 중국에서 자고는 고등 교육의 중요한 형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급증하는 대졸 실업자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는 있지만 2010년도 대학입학률이 26.5%에 불과한 중국에서 대학 입학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꿈인 것이다. 물론 독학에 의한 학위 취득이니만큼 정규 고등교육기관과 동등한 사회적 인정을 받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중국 고등교육의 양적 성장 과정에서 자고가 갖는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는 오늘, 지역 정부와 자고 담당 학교 간의 협력에 의한 질 개선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통한 공교육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영국 예비 교원들은 성적에 따라 연간 최대 2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BBC는 영국 교육부가 지난달 26일 우수 교원 양성 개혁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주요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졸업생이 교사 양성 과정에 참여할 경우 1년 동안 4000~2만 파운드 사이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교사가 가장 부족한 고등학교 물리·수학·화학 과목을 가르치는 성적 최우수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2만파운드가 지원된다. 언어를 비롯한 기타 교과목의 예비 교원들은 1만3000파운드, 초등 교원들은 9000파운드를 지원받는다.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제재는 없으나 정부 지원은 받을 수 없다.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우리는 최고의 인재들을 교원으로 유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수한 교원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대다수의 인재들은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혁안을 통해 대졸자 중 상위 5~10%가 교사로 유입되는 한국이나 핀란드처럼 학업 성취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개혁안에 대해 러셀 하비 영국교장회(NAHT) 회장은 “교원 양성 과정 입학시 높은 기준이 요구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학업 성적이 뛰어난 것을 우수한 교사의 자질의 전부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성적 우수에 지나친 강조를 두는 것에는 반대했다. 하비 회장은 “똑똑한 인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전이 있고 배려심 있고 활기차고 창의적이며 사려 깊은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개혁안은 대인 관계 능력과 초등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교협의체 의장인 팸 태틀로 씨 역시 성적과 교수 능력 간의 상관 관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일류 학위가 반드시 능력 있는 교사가 되는 열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비 교원들에 대한 차등 지원금 뿐 아니라 경쟁력이 없는 지원자들을 솎아내기 위해 기본적인 수리 및 읽기와 쓰기 시험(그래픽 참조)에서 낙제한 학생들은 영국의 교원 양성 과정에 입학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영국의 예비 교원들은 양성 과정 중 시험에서 무제한으로 재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리 시험에서는 학생 10명 중 1명이, 읽기와 쓰기 시험에서는 14명 중 1명이 3회 이상 재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예비 교원들의 시험 재응시 횟수에도 제한을 둘 전망이다. 또 2012년 9월부터는 교원 양성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GCSE(중등교육자격시험)의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C 이상을 받아야 한다. 고브 장관은 “임용 절차의 난이도를 조정해 교직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신규 교사들이 담당 과목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비 NAHT 회장은 “수십 년간 교사들의 임기와 고용 조건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임용 절차를 변경하는 것 자체는 다소 아이러니하다”면서 “교사들의 연금 삭감으로는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한국 대학의 등록금이 주요 사회 이슈로 급부상했듯 캐나다 역시 유럽에 비해 비싼 학비와 이로 인한 1인당 2만7000달러에 달하는 대학 학자금 융자 부채에 대한 논의가 비등하다. 1964년 도입된 캐나다 대학생의 학자금 융자 제도는 당시만 해도 연간 학비가 채 300달러도 되지 않았고 또 졸업과 동시에 대졸에 걸맞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 대학 교육은 곧 중산층 진입을 의미했다. 그 덕분에 캐나다 성인의 49%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춰 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의 고학력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964년 이후 대학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은 모두 420만 여명, 융자 금액도 300억달러가 넘는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재정 형편을 감안해 학기가 진행되는 주당 최대 210달러까지 지급되며 학교를 떠난 후 6개월 이후부터 상환이 시작된다. 아울러 생애 학자금 융자 금액 제한이 있어 이 한도가 찼을 경우 더 이상의 대출은 어렵다. 금리는 주에 따라 다른데 동쪽 대서양 끝 뉴펀들랜드앤래브라도주의 경우 2009년부터 아예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기준 금리보다 1.5% 높은 이자가 적용되며 브리티쉬콜롬비아주의 경우에는 기준 금리보다 2.5% 높아 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다. 만약 학자금 융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할 시 연체 이자가 복리로 붙어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전체의 12~15%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프로그램 특성상 고의적인 상환 불이행은 생각하기 어렵다. 가령 파산 신청을 할 경우에도 학자금이 채무의 5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졸업 후 7년이 경과하기 전까지는 재정적 파산 선고로 갱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는다. 이 같은 대학 교육을 위한 부채는 건설적인 빚으로 인식되지만 캐나다 연간 대학 학비가 5138달러(1999년만 해도 평균학비는 2591달러)에 달하고 또 학비 포함 4년간 총비용이 8~9만달러에 달해 1일 학자금 융자 증가액이 12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과 동시에 1인당 평균 2만7000달러 상당의 학자금 빚을 지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 더구나 예전과 달리 대학을 졸업한다고 마땅한 일자리가 당장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대학 학자금 상환에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비 자체가 급등한 만큼 학자금 융자를 받는 학생도 계속 늘어 1995년 전체 학생의 49%가 받던 것이 10년 뒤엔 57%로 증가했다. 특히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고용 사정이 악화돼 일자리를 잃은 젊은 층이 대거 대학행을 택해 전업 학생 비율이 2009년 58%에서 1년 새 63%로 급증했다. 반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거리는 지난 10년 내 가장 줄어 학기 중인 10~12월에 일을 하는 학생은 전체의 37%에 지나지 않는다. 학비와 생활비는 급증하는데 비해 부업거리는 적으니 중산층 가구 대학생마저 빚에 쪼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결과 2만5천달러 이상 빚을 안은 학생이 1995년 17%에서 10년 새 27%로 10% 이상 증가했다.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의 경우 아무리 무리를 해서라도 자녀가 대학만 나오면 응당 중산층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나 대학 졸업장의 프리미엄이 퇴색된 지금은 빚만 떠안은 채 부모 세대의 가난을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요즘 창출되는 일자리의 70%가 대학 교육을 요구하는 만큼 아무리 취업이 힘들어도 계속 대학을 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특히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대졸자보다 취업 기회가 6배 더 많아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향하는 늦깎이 학생이 점증하고 있다. 캐나다 학력별 연봉 수준을 보면 대졸자의 경우 고졸보다 연평균 2만달러, 생애 통산 100만달러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 졸업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대의 의무 사항이 돼 버렸다. 참고로 2005년 졸업자의 2년 뒤 평균 연봉을 보면 전문대 학위 소지자는 3만5000달러, 학사 4만5000달러, 석사 6만달러, 박사는 6만5000달러로 고학력에 대한 유혹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준 제주교총 회장은 최근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1일부터 올 연말까지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8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한국교육평가학회와 공동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및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계를 통한 학력 향상 방안 탐색’을 위한 정책 포럼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통일 미래를 준비하는 통일 교육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재복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장(국민대)은 지난달 27~28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시대 변화에 따른 교육대학원의 발전 방향 탐색’을 주제로 2011학년도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고등학교 현대사 교육이 지나치게 민족 중심적이고, 산업화의 부작용만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현대사학회 주최 ‘고교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문제점과 서술 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현재 고교 현대사 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의 새 프레임워크 구상’을 주제로 발표한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역사 서술의 주체가 ‘한민족’이라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이 근대 국민 국가로서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변화 그리고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현대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서술 내용 분석’에 대해 발표한 마석한 동국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가져온 발전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일반적인 산업화의 부작용에 대해 지나치게 교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8차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현대사 서술이 ‘자기비하식’이나 ‘자화자찬식’의 양 극단을 벗어나 헌법정신을 기본 바탕으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국제적 관점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청회를 갖고 ‘2011 역사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를 맡은 서울대 오수창 교수는 “개정안 작업과정에서 중·고교 교육 과정을 시대별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중·고교 모두 통사로 하기로 했다”며 “논란이 많은 한국사 근현대사 부분은 헌법과 그 정신에 입각해 역사적 사실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경남애니메이션고(교장 김상돈)는 지난달 29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금융 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교육은 이동욱 농협중앙회 팀장의 ‘알찬 생활의 지혜 청소년 경제 교실’이라는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 팀장은 생활 속의 경제 활동과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금융 거래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 상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돈의 양면성과 가치, 작은 돈으로 작은 실수를 해봄으로 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용돈의 활용, 합리적 소비 7단계, 은행의 기능, 우리 가족의 금융 소득 전략 등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경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함으로 돈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김동현(3학년) 군은 “돈의 중요성과 경제 활동을 비롯한 금융 거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면서 “성인이 되었을 때 현명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제 상식을 공부하고 인생을 설계해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학생 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학생 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초·중·고 교장, 학생 저자, 지도교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10권)보다 2배 가까운 19편이 정식으로 출판됐다. 교육청은 지난해 책쓰기 동아리 575개의 활동 결과물에 대한 공모를 거쳐 우수 작품 19편을 최종 선정해 출판비 38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6개월간의 출판 작업을 거쳐 ‘파라나 날아오르다’(도원고, 한티재 출판사) 등이 발간됐다. ‘학생 책 출판기념회’에는 식전 행사로 뮤지컬에 이어 출판기념회 경과 보고, 책 전달 및 소개, 학생 저자·지도교사·학부모의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은 학생 저자 양성을 위한 우수 작품 출판비 지원 사업 외에도 책쓰기 연구학교 운영(덕원고), 교원 책쓰기 사이버 연수(4천명) 등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는 책 축제 개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540여개 책쓰기 동아리에 1만여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책출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시 입학,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 제도 대비는 물론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렸다. 비 피해가 걱정돼 텔레비전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뉴스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이야기할 때 ‘집중호우’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이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작달비’, ‘장대비’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장대비’는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 - 빗줄기는 장대비로 변했고 뇌성벽력이다. - 장대비에 무자비하게 두들겨 맞는 풀잎처럼 사지를 아무렇게나 내던진 채 그는 다시 쓰러진다. ‘집중호우’라는 단어를 언론 매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습관을 버리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중호우’에 대체되는 ‘장대비’라는 단어를 모르는 이유도 있다. 다행이도 최근에는 언론 매체에서 ‘장대비’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최고 150㎜ 이상 서울에 장대비가 내리고 중부지역에도 많은 비가 오고... 발령된다. 서울에서는 빗줄기가 굵은 장대비가 간헐적으로 내리고 있으며……(연합뉴스, 2011년 7월 3일). ○ 3일 장마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방, 충북 북부지방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낮 한때 서울 등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의 장대비가 쏟아졌다(중앙일보, 2011년 7월 4일). ○장마도, 쉴 새 없이 쏟아 붓는 거센 장대비도 슈퍼스타를 향한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문화일보, 2011년 7월 4일). 그와 더불어 ‘호우(豪雨-줄기차게 내리는 크고 많은 비)’라는 단어도 ‘큰비’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호우’와 ‘집중호우’는 한자어 표현이 의미를 명확히 들어내기도 하지만, 고유어 사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고유어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장마로 인해 날씨는 덥고, 불어오는 바람도 습하다. 이런 날씨를 두고 ‘후텁지근하다’라고 한다. 이런 식의 표현은 일상생활 대화에서도 많이 쓰고 있지만, 방송 및 언론 매체에서도 자주 쓰고 있다. ○ 입추와 처서를 훌쩍 넘겼건만 여전히 후텁지근하다. 유난히 무더웠던 한여름을 보낸 뒤끝이라 그런 것인가(서울신문, 2010년 9월 8일). ○ 시민이 자주 찾는 1층 로비도 태양열이 그대로 들어와 후텁지근하다. 성남시청의 한 직원은 19일 경향신문과의……(경향신문, 2011년 6월 19일). ○ 지난 22일 장맛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날씨는 후텁지근하다. 대전고등학교 뒤쪽은 이미 동네가 사라진 곳이다(노컷뉴스, 2011년 6월 24일). ‘후텁지근하다’는 형용사로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는 의미다. ‘후텁지근한 여름밤/비가 오려는지 날씨는 무더웠고 바람도 후텁지근했다’라고 쓴다. 그런데 이를 ‘후덥지근하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 오늘은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조금만 걸어도 속옷에 땀이 밴다. - 방 안은 후덥지근한 열기로 가득 차 마치 목욕탕처럼 후끈거렸다. ‘후덥지근하다’도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하다’와 같은 의미다. 일부에서는 ‘후덥지근하다’라는 단어는 비표준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후덥지근하다’도 사전에 올라 있다. 이 밖에 무더운 기운이 있다는 의미로 ‘후터분하다’ 혹은 ‘후덥다’를 사용하기도 한다. ‘후덥다’ 열기가 차서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 - 바람 한 점 없는 후더운 날씨 - 강렬한 햇빛을 받은 아스팔트길에서 후더운 열기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후터분하다’ 불쾌할 정도로 무더운 기운이 있다. - 때 아닌 여름을 느끼게 하는 후터분한 날씨였다. - 덕기는 오래 앉았을수록 알지 못할 후터분한 공기가 압박을 하는 것을 깨달았다. 주의할 것은 ‘후텁지다’나 ‘후덥지다’는 없는 말이다. 그리고 ‘후텁다’도 사전에 없는 말이다.
후손들에게 우리 국토 온전히 물려주고 싶어 저학년생부터 지속적·체계적인 독도교육 필요 “온 겨레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독도 아리랑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달 24일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 모임’(이하 우물래)를 발족하고 활동에 나선 권태균 준비위원장. 우리 국토를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주겠다는 우물래는 아리랑 곡조에 독도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독도 아리랑’ 공모전으로 최근 첫 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바비큐 전문점 ‘옛골토성’의 (주)토성에프시 대표로 독도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그가 어떻게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우물래를 발족한 배경에 대해 그는 “계기가 만들어지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뉴스에서 수시로 독도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접하면서 왜 저런 문제가 자꾸 발생하나 마음으로만 답답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초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토니 안씨와 만날 기회가 생겼어요. 이후에 이토 히로부미 증손자인 마쓰모토 다키아키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 소식을 듣고 속상해 하던 중에 전국 각지의 아리랑 노래를 모은 ‘더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게 됐습니다. 공연을 본 후 우리 민요 중 가장 친숙한 아리랑 곡조에 독도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지요.” 고민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꺼냈더니 반응이 좋았다. 토니 안씨 뿐 아니라 만화 ‘옛날부터 우리 땅 독도’를 펴낸 안세희 작가도 돕겠다며 발 벗고 나섰다. 33명으로 구성된 발기인은 3·1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업하는 제가 이런 일에 나서는 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아리랑에 독도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온 국민과 함께 부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급물살을 타고 우물래 발족을 위한 준비를 하던 중 권 위원장의 분통을 터뜨리는 일이 생겼다. 중국이 아리랑을 자신들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중국의 소식을 듣고 허무함을 넘어 분개심이 들더군요. 일본이 독도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가슴 속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소용돌이쳤는데, 중국의 행태를 보고 똑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그는 공모전 심사위원인 양성우 시인과 논의해 당초 시 공모전으로 추진하던 캠페인을 노래 공모전으로 변경하고 300만원이던 상금을 1000만원으로 올렸다. “시로 받아 노래를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다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곡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의 독도 교육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문외한이라며 조심스러워하던 권 대표가 말했다. “독도는 우리의 상징과도 같은 섬입니다. 우리는 막연히 우리의 것이다 생각하고 있지만 일본은 벌써 교과서에 독도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지요.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하잖아요. 저학년 때부터 독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 국토에 대한 아끼는 마음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물래는 5~6일 청계광장, 강남역, 홍대,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 퍼포먼스를 연다. 특별히 제작한 독도 아리랑 옷을 입고 응원 메시지 적기, 독도 관련 퀴즈 맞추기 등의 행사를 통해 공모전 홍보와 독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그는 “우물래는 하나의 씨앗에서 출발해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면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을 때까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합해 앞으로 학술 세미나,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내실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독도아리랑 창작 음악작품 공모전’ =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우물래 커뮤니티(http://cafe.daum.net/woomulle)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노래를 담은 CD와 함께 9월 3일까지 우편으로 공모하면 된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2011학년도에 예술교육 고품질화의 구현이라는 학교장의 경영의지 구현과 학생의 잠재된 특기·적성의 조기 계발 및 표현력 신장을 위해 체계적인 예능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조화로운 인격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예능교육 고품질화에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예능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기 초부터 특기가 있는 교사 중심으로 학생위주의 동아리를 편성 지속적으로 예술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림초는 지난 6월 학교 자체적으로 학부모 초청 전시회를 갖는 등 창의적인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기량을 높이고 있다. 학교가 지역의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학교장의 경영의지에 따라 학생들의 예능교육 및 잠재력 계발을 위하여 노력해오고 있는 서림초는 효율적인 예능교육을 위해 오왈순방과후부장교사의 주도하에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하여 방과후학교 예능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등 학교교육활동 전반에서 예능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교장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학생지도에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어 공교육의 위상 강화와 함께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고 있다"며"앞으로 더 나은 예술교육을 위해 노력 서산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서산시보건소에서는 7월부터 지역주민들의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활용도가 높은 쇼핑백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이 쇼핑백에 도안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림이 세계금연의날(5월31일)을 기념하여 서산시보건소에서 주관한 2011년 금연·절주 포스터 공모대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서림초 3학년 장윤형(남)학생 작품이 활용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쇼핑백에 도안으로 채택된 장윤형 학생의 포스터는 앞으로 1년간 서산시보건소에서 제작하는 쇼핑백의 도안으로 활용되게 된다. 이날 기념으로 자신의 그림이 활용되어진 쇼핑백을 기념품으로 증정 받은 장윤형 학생은 "내 그림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쇼핑백에 밑그림으로 활용되고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즐거워하였다. 미술전담교사의 배치 등 체계적인 예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림초는 2011학년도에 관내에서 개최되는 예능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양하고 있는데 5월 서산시보건소가 주관하는 금연포스터 그리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학생작품이 서산시보건소 기념품의 도안으로 채택되게 된 것이다. 학생 작품이 서산시의 기념품 도안으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서림초 이교장은 “공교육현장에서 예술교육을 강화하여 다양한 표현기회를 가지도록 해주고 있으며 그 결과 서산시기념품 도안 채택처럼 학생에게 오래 기억될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