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5년 9월 16일 모 일간지에 2005학년도 서울대에 합격한 각 고등학교 학생수가 발표되었다. 그 많고 많은 고등학교 가운데 10명 이상을 서울대에 입학시킨 학교는 59개 안팎이었다. 그 중에 서울에 소재해 있는 고등학교가 대부분이었다.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는 고작 10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비록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진학시키는 것이 모두가 아니라 할지라도 지방에 소재한 고등학교에서는 서울대에 입학시키는 것이 꿈같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한 명을 입학시킨 고등학교가 전국의 고등학교 중에 너무 많다는 것은 서울대에 입학시키는 확률이 많이 보편화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시골에서 서울대에 간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방에 소재한 고등학교 중에서 농어촌 전형의 특혜와 지역할당제 등으로 인하여 서울대 입학 문턱이 꽤나 완화된 것은 사실이다. 서울대에 한 명이라도 입학시킨 고등학교의 수가 가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나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수준이 가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우려할 일이다. 서울대에 한정된 사실은 아니라 할지라도 대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은 본고사가 있을 때보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은 학습에 덜 의욕적이다라는 의미도 있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수능만이 모든 것이 아니기에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열의도 약화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방안이 다양화되고 있기에 일선 학교에 있는 학생들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기도 하지만 꼭 공부에 승부를 걸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는 것이 요즘 고등학생들의 분포이기도 하다. 자신의 특기를 미리 살리기 위해 학원으로 기술을 배우러 나가는가 하면 아예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 고교 현장의 색깔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의식이 다변화되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모 일간지 서울대 합격률 발표는 대학 서열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노력에 역행하는 보도라고도 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대에 입학시키는 고등학교가 이렇게 많이 변화되었다고 하는 의도도 안고 있는 듯하다. 각 대학들이 전문 교과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역역하지만, 고교 현장에서는 아직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임을 이번 서울대 합격률 발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지방대가 좋은 학과를 살려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학생들은 캠퍼스가 지방에 있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지방 소재 대학에 가기를 꺼리는 추세는 여전하다. 이번에 발표된 서울대 합격률의 강도는 일선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감이 없지 않다. 전국의 각 고등학교를 서서히 등급화함으로써 양질의 고등학교를 만들의 가겠다는 심리전도 포함되고 있어 고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입시대책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소위 명문대에 많은 학생을 입학시키지 못하면 각 고등학교에서는 차기 우수신입생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장애 요인이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특히 사립 고등학교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우수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는 학생들이 혼재한 현실에서 이번 발표는 고교 현장을 자연스럽게 재편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과학고를 만들고 외국어 고등학교을 만들었지만 그것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서울대를 보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고교 우수학생을 뽑아 한국 교육의 견인차를 마련해 보겠다던 정책들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결국은 서울대 합격률에 따라 고교의 서열화는 당연지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로 인해 나타날 고교 현장의 보충수업의 강화와 학생들의 학원 수강 그리고 과외는 더욱 기성을 부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제2외국어 담당교사가 홀대 받고 있다고요? 아닙니다. 지금 저희는 제2외국어 심화연수에 푹 빠져 있답니다.”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원장 이명자)은 국내 최초로 중국어 교사 41명, 일본어 교사 43명 등 중등교사 84명을 대상으로 제2외국어 심화과정 연수를 하고 있다. 제2외국어 교사들의 의사소통능력 신장과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일본의 쓰꾸바대학과 중국의 북경사대를 비롯한 4개 대학과 파트너십을 구축, 외국어교육연수원과 해당 대학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교재를 집필한 교수진들이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연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수는 지난 9월 12일부터 1개월간 합숙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연수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전건호 선생님(안법고)은 "그 동안 연수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배운 것을 학교에 돌아가 꼭 적용하겠다"며 말했고 나현선 선생님(기흥고)은 “이번 연수를 위해 1년전부터 준비하여 준 연수원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120시간 과정으로 오는 10월 11일 끝마치게 되는데 성적 우수 연수생 일본어 12명, 중국어 12명을 각각 선발하여 일본의 쭈꾸바 대학과 중국의 심양사범대학에 1개월간의 해외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1997년 7월 개원한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은 그 동안 초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해 왔는데 이번 제2외국어 심화연수로 연수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것이다. 2005학년도 연수 인원 816명 중 현재 504명이 연수를 마쳤고 2006학년도에는 1,628명의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삼 사 년 전쯤 선생님 한 분이 교정 한 켠에 심어 놓았던 무화과 나무가 한 여름의 무더위를 이기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고 있습니다. '無花果'라는 글자가 나타내듯이, 무화과 나무는 꽃이 피지 않고 열매만 달리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다른 식물들처럼 화려한 꽃을 피워 열매를 맺지는 않지만, 나무 자체에 내재한 강인한 생명력을 통하여 열매를 맺는 과정은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꽃처럼 화려하게 드러날 수는 있어도 가르치는 스승은 결코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는 법입니다. 스승은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제자를 가르치고 인도함으로써 사회의 동량지재로 우뚝 설 때까지 자신을 희생할 따름입니다.
학교 축제를 며칠 앞두고 2학년 재영이가 찾아왔다. 1학년 때부터 유난히 붙임성이 좋아 선생님을 잘 따르는 아이였다. "선생님, 이번 축제 기간 중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경매'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소장하신 물품 중 쓰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기증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소 서글서글한 눈매와 예절바른 행동으로 믿음을 주던 녀석이었다. 그러나 '경매'란 말이 주는 어감이 왠지 학생들의 축제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 탓인지 궁금증이 동(動)했다. "그런 이벤트를 준비할 때는 무슨 목적이 있었을 텐데, 그 내용을 설명해 줄 수 있겠니." 내심 순수해야 할 학생들의 축제에 상업적 목적이 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네, 이번 기회에 선생님들이 아끼는 소장품을 알아보고, 관심 있는 학생들은 경매를 통해 해당 물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인근에 있는 보육원에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축제를 이용해 수익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지레 짐작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랬구나. 그처럼 좋은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선생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오늘 준비해 놓을 테니 내일 아침에 들리겠니." "네, 선생님 감사 합니다. 내일 아침에 오겠습니다." 녀석이 다녀간 후, 교무실 한 쪽에 있는 캐비닛을 열어 보았다. 마침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아이들에게 생일 선물로 준비해 놨던 펜 묶음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의 생일 선물은 다시 준비할 수도 있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의 갸륵한 뜻이 알려지자 선생님들도 갖고 있는 물품을 아낌없이 내놓기 시작했다. 카세트, 하회탈, 부채, 모자, 책, 손목시계, 회화테이프, 목걸이 등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사연도 애틋했다. 수학과 한 선생님은 며칠 전 회사에 취직한 제자가 직접 선물했던 고급 만년필을, 영어과 신 선생님은 멕시코에서 구입한 장식품을 내놓았다. 드디어 축제의 날은 밝았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경매가 시작되었다. 경매사를 자처한 재영이의 우렁찬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왔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은경 선생님께서 애지중지하는 CD케이스입니다. 그럼 1000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이쪽 저쪽에서 호가(呼價)가 이어졌다. "1500원." "2000원." "3000원." "네, 3000원까지 나왔습니까. 더 이상 없습니까. 그럼, 3000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한 물품은 단연 한 선생님이 내놓은 만년필이었다. 준비한 물품은 삽시간에 동이 나고 말았다.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이 20만원 남짓 됐으니 경매는 대성공이었다. 다음날 아침, 복도에서 재영이를 만났다. 여전히 바쁜 눈치였다. "선생님, 경매 수익금을 내일 보육원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소년들이 갈수록 이기적으로 변한다고 개탄하는 어른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아이들은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까지도 돌볼 줄 알았다.
갈수록 독서의 중요성이 고취되고 있는 작금, 본교는 학생들의 독서함양을 위한 일환으로 ‘독서 100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입학하여 졸업할 때까지 책을 100권 읽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운동으로 세부실천계획은 다음과 같다. 1) 목 적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생활화하여 언어사용 능력향상, 사고력과 독해력 신장, 간접체험을 통하여 창의력 신장 및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며 나아가 진리추구, 봉사정신을 증진하여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회인으로 육성한다. 2) 방 침 가) 독서교육 관련 협의회 구성을 통하여 독서 생활화의 기반을 조성(국어과 교사) 나) 학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다) 독서 노트를 이용하여 감상문 작성 및 지도 후 다독학생 표창 라) 학급별 필독도서목록 작성 및 부착을 통한 독서의 관심 유발 3) 실천 방법 가) 독서 안내 및 홍보 : 학년별 나) 필독 도서 목록 선정 : 학기별 선정(국어과 교과 교사협의회 선정) 다) 독서 지도 계획 수립 : 학년별 - 1학년 : 34주 기준 30권 - 2학년 : 34주 기준 30권 - 3학년 : 34주 기준 20권 (수능 후 5주 기준 : 10권 이상 읽기 장려) 라) 각종 독서 관련 대회 참가 및 개최 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과제 부여(전교과 수행평가 과제) 바) 1․2․3 학년 : 독후감 쓰기 대회 및 독후감 발표 대회 ( 7월, 12월 ) 사) 학기별 다독 학생(학년 별 각 5명) 선정 및 시상 아) 독서 내용과 관련된 수업시 토론식 수업 전개 자) 독서 기록장을 제작․배포(1학년 초) 활용토록 하고, 국어교사가 월 1회 확인하여 지속적 독서를 유도 차) 기준 미달자는 방학중 다독하도록 유도 카) 학년별 인증서 발급(50권 이상 1급, 40권 이상 2급, 30권 이상 3급) 4) 평 가 가) 학년말 독서지도 결과를 통한 평가회 개최 나) 교과와 독서의 관련성 평가를 통한 차년도 계획 수립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휴식시간과 체육활동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학교 안전사고 원인별 현황'이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에 발생한 안전사고 중 전체의 39%에 해당하는 11만875건이 휴식시간 중에 일어났고 체육활동 일어난 사고 비율도 33%(10만125건)나 됐다. 그밖에도 과외활동 중에 2천844건이, 교과수업중에 1천888건이 각각 발생했다. 조사결과 2004년도에는 2003년(2만2천613건)에 비해 전체 사고 발생 건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학생의 부주의'가 2만2천225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기타(7천591건), 시설관리 흠(67건), 교사의 과실(17건), 학생간 다툼(9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천2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천33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3천547건), 경남(2천678건), 인천(1천874건), 대구(1천647건), 울산(1천14건) 등의 순이었으며 제주도가 286건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어린이 보호구역내 시설물 설치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보호표지는 경기도(3천598개), 서울(2천57개), 충남(1천517개), 전남(1천375개), 대구(1천362개)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광주와 대전에는 시설물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 갑자기 선생님들의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중간고사 시간표(10월 4일~10월 7일)가 발표됨에 따라 출제안과 이원목적분류표를 금주까지 제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에 불거져 나온 성적 비리 사례들을 교무 부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선생님들은 유인물을 펼쳐놓고 만에 하나라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고3 담임선생님의 경우에는 2학기 수시 모집과 출제 기간이 병행되어 이중고를 겪어야 되는 어려움도 있다. 아무튼 기일을 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3학년 담임선생님께 무언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수업이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선생님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출제를 내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어떤 때는 도서관 분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못 진지하기만 하다. 어떤 선생님은 한 문제를 출제하는데 무려 20분이 소요되었다며 심중을 이야기하곤 하였다.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의 교무실 출입이 잦기 때문에 되도록 출제를 자제해 달라는 교감선생님의 지시 전달이 있기도 하였다. 그리고 출제안이 들어있는 문서는 반드시 암호를 부여하여 보관하라는 지시까지 받기도 하였다. 2학기 수시 때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대학들이 실질적인 내신 반영률을 30%미만으로 줄인다는 보도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이 약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심히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일정한 기준이 없이 여론 몰이 식의 대학의 입시 기준의 변화 때문에 곤혹을 치러야 하는 곳은 일선 학교이다. 그럴 때마다 교사들은 입시 지도에 혼선을 빚는다. 물론 학생이나 학부모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대학이 양적보다 질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좀더 내실 있는 기준안을 마련하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한번 세워진 기준안은 조령모개(朝令暮改)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최근 중국 교육계에서는 지난 9월 초 실시된 전국영어등급시험(PETS)에 초․중학생들이 대거 응시한 사태를 두고 분석이 한창이다. 전국영어등급시험(PETS)은 중국정부가 성인들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하게 된 것으로 PETS 1급B, 1급, 2급, 3급, 4급 등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PETS 1급 B는 영어 초보자들에 적합한 수준, 1급은 초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택시기사, 경비, 교통경찰 등이 자신들의 업무분야에서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수준, 2급은 중하급으로 전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수준으로 호텔직원, 일반은행 직원들이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수준, 3급은 중간급으로 일반 대학의 비영어전공자들의 졸업 가능 수준, 4급은 중상급으로 일반 대학의 석사과정 비영어전공자들에 맞는 수준으로 일반 전문기술자, 연구원, 기업간부 등에게 적합하도록 난이도가 맞춰져 있다. 때문에 중국 일반 대학생들의 경우 졸업 전에 PETS 4급을 따기 위해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요즘 중국에서는 이러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등급시험(PETS)에 중학생, 심지어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까지 참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 베이징시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치러진 2005년 하반기 영어등급시험의 경우 1000여명의 응시생 가운데 95% 이상이 초․중학교 학생들로 그중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베이징시 하이디엔 아동 외국어 학교의 경우 2000여명의 학생들 중 500여명의 중학생들과 초등학생 중 60% 이상이 이번 PETS 1급과 PETS 2급에 응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PETS 응시자의 연령 하락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시험이 처음 실시되던 1999년 당시 PETS 1급에 보통 중학생들이 응시하던 것이 2001년, 2002년 들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응시 연령이 낮아지다가 금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대거 PETS 1급에 응시하고 있으며, 일부 3-4학년 학생들은 전문대학 입학수준인 PETS 2급에도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영어등급시험에 초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중학교 입시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을 포함한 9년은 의무교육기간이다.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 원칙적으로 입시는 없고 대부분이 ‘근거리 배정원칙’에 의하여 집 근처의 중학교에 배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로 우리의 명문학교에 해당하는 중점중학은 입학시험을 통과한 자만이 입학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중점학교의 경우 대학진학에 유리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 중 일부는 자기 자녀를 중점학교에 보내기 위해 조기영어교육에 힘쓰게 된다. 게다가 많은 수의 중점중학에서는 우수학생 선발이라는 핑계로 입학시험 등록 시 PETS 2급의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중국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어린 학생들의 영어등급시험 참여 현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국가의 발전이 빨라지고 영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의 영어교육이 수준이나 속도에서 너무 뒤쳐지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비를 들여서라도 영어공부를 시켜야 하며, 또한 학생들은 영어등급시험에 참가함으로서 영어실력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반대하는 쪽에서는 아이들이 영어과외수업을 위해 주말과 휴일도 없이 바쁘게 생활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자격증 획득만을 위한 영어공부는 영어실력 향상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중국 교육전문가들 역시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학교수준을 뛰어넘는 영어교육은 결국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어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로 어린 학생들의 영어등급시험 열기를 비판하고 있다. 한동안 중국에서는 수학 올림피아드가 광적으로 유행한 적이 있었다. 수학 올림피아드는 우리나라의 수학경시대회와 같은 성격의 것으로, 학생들은 이 시험을 통하여 국가가 공인하는 일정한 등급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전역의 초등학생들이 수학 올림피아드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 적이 있었다. 이 수학 올림피아드 열풍의 배경에도 중점중학 입시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에 중국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수학 올림피아드의 금지와 이를 중학시험에 연계시키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정부의 노력으로 수학 올림피아드 열기가 다소 주춤해지자 이번엔 영어자격시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금년 들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수학 올림피아드 실시 금지, 학교를 임대한 사설 교육의 금지, 학과경시대회 및 그 증서를 통한 학생선발금지 등의 ‘7불정책(七不許)’을 내세우며 초중학교에서의 불필요한 경쟁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 정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조기영어교육 열풍의 해법과 관련하여 중국 교육계 일각에서는 그 어떠한 정부차원의 강제적인 조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입시와 관련된 수학이나 영어교육의 과열이 실제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고, 교육자원의 희소성과 자원획득 기회의 희소성이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 속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학생들에게 학습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인 경쟁에 대한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의 영어등급시험 응시 과열과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교육체제의 개혁과 더불어 사회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게 뜻있는 중국 교육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이다.
조선일보(2005년 9월 19일자)에 따르면, 부산의 교육 만족도가 16개 시 도 가운데 전국 1위라고 한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학생 학부모 교사 3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부산의 교육이 전국 1위의 평가를 받게 한 내용으로는 릴레이 영상 수업, 독서 인증제, 불우한 학생들을 도와주는 보충수업 시스템을 비롯해 병원에 장기 입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병원 학급까지 운영하는 결과라고 보도하고 있다. 다른 시 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 비추어서 리포터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독서 인증제'이다. 서울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연평균 1.3권의 책을 빌리는 데 반해 부산 학생의 대출 도서 수는 9.1권이나 될 정도로 책 읽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바로 독서 인증제라고 한다. 부산에서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나서 이터넷 사이트에 독후감을 올리면 그 책을 읽었다는 증명으로 쿠폰은 주고 있다고 한다. 독서가 중요하고 책이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명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확실한 제도로 정착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이 느끼는 애로 사항이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면 제대로 읽지도 않고 책의 줄거리를 짜 맞추기도 하고 심지어 대신 독후감을 써 주는 사설 기관까지 등장하는 폐해를 낳기도 한다. 6학년을 가르치며 내가 실천해 본 방법으로는 독서토론을 기본으로 하여 정해진 책을 읽게 하였는데, 그런 경우에도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지 않은 아이들이 언변만 좋아서 책을 다 읽은 아이들보다 독서토론을 잘 하는 경우를 보았다 . 그래서 그런 헛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독서토론 점수에 독서평가 점수를 반영하여 토론자를 선발하기도 했었다. 책의 내용을 담임이 먼저 읽고 중요한 내용을 10문제 정도 출제하여 주관식 평가를 해 보면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은 점수를 전혀 얻지 못해서 독서토론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다음부턴 꼭 읽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꾸준히 지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때로는 필독 도서로 선정된 일정 두께의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깨끗한 종이 위에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자유스럽게 생각해서 쓰게 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었다. 지금 우리 반 아이들은 저학년이므로 적용하는 방법을 조금 바꾸었다. 도서실의 책을 읽고 다 읽은 책의 내용으로 그림일기를 쓰고 옆에다 책을 읽은 느낌이나 줄거리를 칸이 그려진 공책에 쓰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자주 하면 부담을 느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한다. 그렇게 완성시킨 그림일기의 장점은 책을 관심있게 읽어서 좋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감성도 기르게 된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림일기 독후감을 완성하면 도서실에 자기 점수판에 스티커를 올려주고 교실에서는 칭찬 스티커를 발행하여 선물을 주고 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바르게 쓰기와 띄어 쓰기까지 지도하고 그리기 색채까지 봐줄 수 있으니 독서 효과 까지 모두 일석사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지속적인 지도를 해 주는 담임 선생님의 역할이 관건이다. 아이들은 금방 흥미를 느끼는 일도 싫증을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상하는 데 인색하면 효과가 미약하다. 어떤 식으로든지 '독서 인증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되도록 어렸을 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교육이 책임을 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내 반 아이들의 독서력을 키우는 것은 학력 향상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교사의 창의성이 가장 요구되는 부분이 '독서 인증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에게 21일 제출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교육인프라 분야 경쟁력 국제 비교'에 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학교육(경쟁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도)의 국가경쟁력이 조사대상 60개국 가운데 52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위는 2004년도 59위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최하위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육제도'의 국가경쟁력 순위도 43위로 2004년의 52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제교육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46위였으며, 수준급 엔지니어의 공급 측면에서도 국가경쟁력 순위는 4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양적인 측면에서 본 우리나라 교육의 국가경쟁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4위를 기록했고 중등학교 취학률도 6위에 올랐다. 교육성과평가에서는 수학이 2위, 과학이 1위에 각각 올랐다. 이밖에 각종 교육관련 통계 지표의 국제경쟁력 순위에서는 GDP 대비 교육관련 공공지출이 46위,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 54위, 중.고교 교사 1인당 학생수 45위, 15세 이상 문맹률 33위 등이었다.
앞으로 학교 행정실 직원들은 교장의 명이 아닌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교대․사대․종합교원양성대 부설 유초중고에는 특수학급을 둬야 한다. 국회 교육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대안)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수정안)을 각각 의결, 통과시켰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대안)=열린우리당 유기홍(행정직원 부분)․조배숙(방과후 학교 부분 ) 의원, 한나라당 이군현(유해정보 차단 부분)․진수희(방과후 학교 부분) 의원이 각각 제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합한 위원회 대안이 통과됐다. 일반 공무원처럼 ‘법률에 따라’ 사무를 담당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유기홍 의원이 발의한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법안 제20조 4항이 ‘행정직원 등 직원은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 행정사무와 기타 사무를 담당한다’로 수정됐다. 그간 법령상 지침 없이 시도별 관심에 따라 들쭉날쭉 운영되던 방과후 학교는 진수희․조배숙 의원의 발의로 법제화됐다. 법안에는 ‘학교의 장은 정규 교육과정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학교 및 지역 실정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이하 방과후 학교)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제23조의2제1항 신설), ‘국가 또는 지자체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소요경비를 보조하거나 저소득층 학생 및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에 대한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다’(제23조의2제4항 신설)는 조항이 담겼다. 또 이군현 의원이 발의한 ‘교육감 및 학교의 장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유해정보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지도․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제30조의8 신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등교육법=당초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국공립 교사대, 종합교원양성대학 부설 초중고에 특수학급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을 일부 수정해 통과됐다. 수정된 주요내용은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하는 학교 급에 유치원을 추가시킨 것이다. 또 당초 정 의원 안은 특수학급대상자가 1~5인일 때 1학급, 6인 이상일 때 2학급 이상을 두도록 규정했으나 수정안은 이를 ‘특수교육진흥법 제15조 제3항의 규정을 준용한다’는 내용으로 완화했다. 그런데 수정안은 ‘국공립’이라는 단서조항을 ‘누락’시킴으로써 모든 사립 사대 부설학교에도 특수학급 설치를 의무화해 버렸다. 그러나 이는 교대 앞에 ‘국공립’이라는 단서조항이 불필요해 삭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법사위에서 ‘국공립 사범대학’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통과가 예상됐던 ‘학원법’ 개정안(정부 수정안)은 기숙학원 허용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라 다시 소위로 회부됐다. 수정 학원법은 시도조례가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기숙학원 등록을 허용하는 조항이 담겨있다. 교육부는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와 자체 변호인단 검토 결과, 전면금지는 위헌소지가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수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현재 시도교육청의 경우 학원전담 인력이 한두명 뿐이어서 학원관리가 형식적이며 또 각 과목별, 각종 형태별 기숙학원이 생길 경우 또다른 형태의 과열 사교육시장이 형성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
사립초등교에 근무하는 21~30년 경력의 석사학위를 가진 남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443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3만7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 20일 발표한 ‘교육수요자 만족도’에 따르면, 초등학교(69.85점)와 일반계고(64.02점)는 사립 교사가, 중학교(64.75점)와 실업계고(60.93점)는 국공립학교 교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남교사(64.70점)가 여교사(64.04점)에 비해 만족도가 높고, 경력과 학력이 높은 교사일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학생의 학력 향상이나 태도의 긍정적 변화 등 교직 수행에 따른 성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것(72.69점)으로 나타난 반면, 생활지도와 수업 시수(49.97점), 학생들의 학습 동기나 학업수행 태도(57.69점), 교과서 수준과 분량(58.79점) 등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급별로는 상급학교로 갈수록 교육만족도가 낮아졌으며(초등 65.68), 실업계고 교사의 만족도(60.54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규모별로는 부산, 제주, 대전, 충북, 경기 순이었으며 전체적으로는 광역시(64.99점) 읍면지역(63.36점) 중소도시(63.02점) 순이었다. 서울지역 교사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61.78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우관계에는 만족하지만 진로·진학지도에 불만이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은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76.43점으로 으뜸이었고 교사의 열정·지식에 대한 만족도(75.54점)가 그 다음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의 진로 및 진학지도(56.18점)와 학교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 정도(58.57점) 등에는 낮은 점수를 주었다. 학부모는 교사의 열정·지식 항목에는 77.3점을 줘 만족도가 제일 높았으나 진로·진학지도는 63.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적으로는 학부모의 만족도가 67.9점, 교사 63.74점, 학생 62.67점으로 모두 ‘보통’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
교내에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한 학교가 732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14.7%인 732곳에 CCTV 1474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78개교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울 95개교, 부산 88개교, 대구 74개교 순이었다. 교육부는 CCTV설치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올해 모두 20억원을 지급했다. CCTV 설치 여부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교사, 학생, 학부모 합의로 신청한 학교에 한해 실사를 거쳐 결정되며 설치장소는 학교내 건물 밖 취약지역이다. 한편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징계한 건수는 7488건에 달했으며 학생선도위원회에서 조치한 징계 가운데 교내 봉사활동이 42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회봉사(1434건), 특별교육이수(626건) 순이었다.
‘항상 저의 마음에 사랑과 즐거움을 안겨 주신 은사님께 감사드리며, 연락 자주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합니다. 항상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며 따뜻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렵니다. -제자 영철 올림-’ 1983년에 남도의 끝자락 고흥에서 6학년을 가르치던 때 만난 제자가 보낸 카드이다. 이젠 병역의무를 다 하고 대학까지 마친 후 한국통신에 취직해서 서울 생활을 하는 건실한 청년이 된 제자. 결혼식 주례까지 부탁받고 고흥까지 내려가서 주례를 서 준 후, 아이까지 보았으니 이젠 내가 제자의 아이에겐 할머니뻘이다. 그 아이와의 첫 만남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날, 서로를 소개하고 1년을 시작하는 소망을 이야기 한 후, 교실을 정리해야겠기에, “오늘, 선생님이랑 같이 교실 정리할 사람?” 이런 경우 선뜻 손을 들어 자원하지 못하는 게 시골 아이들이다. 마음이 있어도 수줍어서 망설일 뿐이다. “선생님, 제가 도와 드릴 게요.” “참 고맙구나. 이름이 뭐지?” “예, 김영철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던 어린 영철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1983년 그 해에 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외운 아이. 영철이는 첫날의 기대처럼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영철이의 전화를 받거나 방문을 받으면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한다. 영철이가 주번장이 되면 창문의 고리를 빠짐없이 채워서 학교의 문단속이 가장 잘 되었다. 늘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던 영철이는 전교어린이회장으로서도 신망을 받을 만큼 모범생이었다. 나는 그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남편의 근무지가 멀어서 고흥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동네에 방을 얻어 시작한 작은 살림살이. 당연히 내 방은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멀리 사는 영철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린 학급 이야기, 독서하기, 밤늦게 라면 끓여 먹기 등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나의 좁은 방에서는 밤늦도록 이야기가 새어 나왔다. 가을이면 홍시를 가져오고 밤을 주워오던 ‘이삐’ 라는 애칭의 창근이, 항상 언니, 누나처럼 공부 잘하고 의젓한 경숙이, 키 크고 미남인 병대, 다부지게 일 잘하고 항상 웃던 병우는 단골손님이었다. 우리 방에 오는 날이 많다고 영철이 엄마가 쌀과 김치를 담가 오셨던 일까지 생겼으니 아이들과 나는 똑같이 어렸던 것일까? 이들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한 이불 속에 발을 넣고 장난치던 그 때가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사는 날이 많아서였는지 우리 반은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이 없었다.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고민은 눈 녹듯이 사라졌고 고민이 있다 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곤 했던 아이들. 나는 지금도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길은 같이 사는 거라고 믿고 있다. 열린 가슴으로 대화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때, 나는 참으로 행복한 교사였다. 겨울방학이라 멀리 떨어져 집에 돌아와 있으면 아이들은 몇 통씩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젠 그들 모두다 청년이 되었고 아이를 가진 가장도 생겼다. 지금도 그때를 소녀처럼 그리워 한다. 가끔은 나의 사랑이 줄어들어 아이들과 피상적으로 만나는 건 아닌지 자책한다. 살림하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제자들과 한솥밥을 먹는 일이 거의 없어진 지금.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길만큼, 손길만큼 자란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요즈음은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켜기가 두렵다. 변해 가는 세상 인심 속에 교직 생활이 결코 보람만으로 살 수 없어진 현실이 마음 아프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온갖 시름이 사라지기에 용기를 내어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려 한다. 내 팔베개를 베고 한 방에서 잠을 자곤 했던 오래 전의 옛 제자들이 그리운 걸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아도 기쁜 이 자리에 감사한다. 어디에 살든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가길 바랄 뿐, 결코 무소식이 서운하지 않으니 이렇게 많은 가지와 열매를 거드린 나무가 세상에 또 있을까?
매일 아침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를 들르는 것으로 일과를 삼는다. 나름대로 교육에 관한 전문성과 다양함을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이기에 자주 들러서 보고 있는데 특히, 리포터들의 글을 유심히 읽고 있다. 현장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원들이 리포터들이기에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다. 본인은 직렬이 행정직이다 보니 주로 교육적인 것보다는 행정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가고 애착이 간다. 얼마전 인천광역시의 강화고에 근무하는 어느 부장교사의 행정실장을 교육전문직(장학사)으로 보직하자는 의견이 있기에 이에 대한 의견을 사견을 전제로 몇 자 적고자 한다. 일단, 행정실장을 장학사로 보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도있고 다각적인 검토와 의견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우선 학교 행정실장(시·도에 따라서는 서무부장, 행정과장 등으로 호칭 되나 통상 사용 빈도수가 높은 호칭인 행정실장을 씀)을 교원이 아닌 일반행정직으로 왜 보직하였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불과 15년여전에는 학교에 행정실장이 거의 없었다. 기능직 직원으로 조무원이나 사무원이 몇 명 배치된것이 전부였다. 점차 시간이 흘러가며 교원의 대우가 좋아지고, 교육여건이 개선되면서부터 학교에 행정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집단인 행정직을 배치한 것이다. 이따금씩 행정실장의 업무가 단지 교원이 하기 싫고, 어려운 업무만을 떠맡아야 한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 교원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는 분명 아니다. 행정실장이 맡는 업무는 손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권한에 비하여 책임은 너무 무거운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단순히 잡무수준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가 급증하였다. 행정실장이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은 학교운영의 대등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행정업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교원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조성하고, 행정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행정실장이 학교에서 해야하는 역할중 하나가 견제와 균형(check & balance)의 원리를 실현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원리는 학교를 구성하는 대다수 구성원인 교장을 포함한 교원이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이질적 직렬인 행정실장이 메워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원은 교원 본연의 업무인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것에 전념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앞에서 말한 원리는 우리 헌법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른바 삼권분립의 원리가 그것이다. 단순히 효율성만을 따져서 삼권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의견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사고방식이다. 단일체제가 효율성에 있어서는 어느 체제보다 우수해 보이겠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서는 어불성설임은 헌법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문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여 구성원간 다툼이 일어났을 때이다. 이럴 때에는 학교의 최고운영자인 교장이 중립적인 관점에서 조정하고 통합하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다. 단지 교원 출신이라는 내재적 한계로 인하여 팔은 안으로 굽듯이 하는 행동은 많은 행정직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서로간의 반목과 질시를 부채질할 뿐이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자. 행정실장을 교원으로 보직하자는 의견은 일견 타당한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교원의 주업무를 장학사가 행정직보다는 잘 이해하기 때문에 교육전문직으로 보직하면 학교운영이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산토끼 잡으려다가 집토끼도 잃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 단지 행정직으로서 자리 보전에 대한 욕심으로만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것은 행정직들 또한 단위학교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 알 것이다. 더 비관적으로 나아가서 일반행정(광역행정기관인 시·도청) 기관과 합쳐지면 시청이나 구청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로서 최선의 대안은 교원과 행정직간에 물과 기름처럼 융합되지 못하고 겉도는 현재의 조직문화를 하나로 융합시킬 수 있는 교장 및 행정실장의 리더십과 교직원간 서로에 대한 믿음이다. 서로가 서로의 업무에 대하여 신뢰로써 보듬어 주고 다독여 주며 맡은 바 업무에만 충실한다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처럼 교육입국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최근 경기도 양평 모중학교 체육교사가 외부인사들의 운동장 사용 저지를 위해 축구경기중인 운동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안성 모 초등학교가 동문회 체육대회를 막기위해 잔디운동장을 갈아엎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안성 A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B교장은 지난 16일 학교 용원에게 지시, 이 학교 잔디운동장 1천여평 가운데 골대 근처 100여평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 엎었다. B교장은 운동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동문들의 모임인 H회가 이곳에서 체육대회를 강행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회측은 이로 인해 잔디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열지 못하고 인근 다른 운동장에서 체육행사를 가졌다. 학교측은 20일 오전 갈아엎은 잔디운동장을 모두 원상복구했다. 이와 관련 이 학교 총동문회는 도(道)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동문들과 체육행사를 가지려 한 것 뿐인데 학교측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은 유감"이라며 "B교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6월말에도 H회가 잔디운동장을 사용하면서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차량을 몰고 운동장 안으로 들어와 잔디를 훼손한 것은 물론 교장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까지 벌였다"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고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에 운동장 사용을 불허했는데도 불구하고 H회측이 체육대회를 강행하려 해 운동장을 갈아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잔디운동장은 동문회원들의 조카나 자녀들이 교육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며 "학교와 동문회가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동문회에서도 모교 시설에 대해 보다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양평군 개군면 모 중학교 체육교사가 학교측이 운동장 사용을 거부했는데도 대한축구협회측이 '경기도내 저학년 2차 리그' 축구대회를 여는데 항의, 트럭을 몰고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운동장으로 돌진했었다.
2008 대입제도의 핵심은 내신의 강화에 있다. 교과 영역의 가장 큰 변화는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의 전환이다. 그동안 점수 부풀리기로 인하여 내신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으로 지목됐던 절대평가를 포기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비교과 영역 가운데 기존의 봉사활동이나 특별활동 외에 새로 추가된 독서활동이 눈에 띈다. 2007학년도 고교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독서는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 부분이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양서 한 권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학생들은 입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독서보다는 교과서나 참고서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입시가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가 된 상황에서 독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지난달 한 출판사가 서울 시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년에 2권의 책도 안 읽은 학생이 무려 21%에 이른다.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도 학창 시절에 학과 공부보다는 문학이나 철학, 과학과 같은 교양 도서를 탐독하여 다양한 지적 능력을 쌓은 것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온 비결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빌게이츠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적인 삶을 일궈낸 사람들은 바로 책을 가까이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교육 당국이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대입시안은 한발짝 앞섰다. 잘만 활용하면 고질적인 병폐-사교육 열풍, 평준화로 인한 교육의 질 하락 등-를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독서를 어떤 방식으로 교육활동의 중심에 올려놓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신입생을 뽑을 대학에도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해 줄 수 있느냐다. 어떤 책을 얼마 만큼 적절하게 읽었는지는 본인만 알 수 있기 때문에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교사들이 그 내용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어 자칫하면 형식적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 따라서 독서활동을 전형자료로 활용하려면 평가가 공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독서인증제를 제안한다. 물론 또다른 형태의 대입과 관련된 시험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도 정보, 영어, 한자 등의 분야에서 인증시험이 치러지고 있으며, 그 결과를 학생부에 기록하고 있다. 독서도 학년에 따라 전문가들이 선정한 필독권장도서목록을 제시하고, 다양한 형태의 관련 문항을 통하여 독서의 정도와 내면화 여부를 검증한 후, 그에 합당한 인증을 부여하면 된다. 만약 독서인증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는 데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면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을 생각할 때 대학입시 만큼은 해결 방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말이 옳은가를 논하기 전에 이 땅의 미래를 책임진 청소년들이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오로지 점수따는 기계로 전락해 가고 있는 현실 만큼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입시안에 포함된 독서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나라당 이주호 위원은 18일 초.중.고 컴퓨터 담당 교사 9117명의 전공 및 자격증과 최근 5년간 직무연수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대학에서 컴퓨터와 관련없는 교과를 전공하고 자격증(정보컴퓨터)도 없는 교사가 6045명(66%)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전국 초.중.고교 컴퓨터과목 담당 교사들 가운데 10명 중 6명꼴 이상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리포터는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컴퓨터 담당뿐 아니라 다른 교과도 대학에서 해당 과목을 전공한 교사가 담당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컴퓨터 교과는 그와는 좀더 성격이 다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자격증(정보컴퓨터)이 있어야만 전문성이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의 타당성은 있지만 꼭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 컴퓨터 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많은 교사들이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 중에서는 컴퓨터를 전공한 교사보다 도리어 전문성 측면에서 우수한 교사들이 있다. 이들 교사들이 대체로 일선학교에서 컴퓨터 교과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최소한 학생들보다는 컴퓨터관련 지식 및 기능을 훨씬 더 갖추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각 학교의 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많은 교사들 중에도 컴퓨터 관련 교과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전문성은 학교 내의 교육정보관련 업무를 처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단순히 컴퓨터 교과담당교사들의 전문성부족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비전공자라도 그동안 컴퓨터 교과 전공교사 이상으로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예를 들어 과학교과나 사회교과의 경우 생물, 물리, 화학, 지리, 역사등을 전공한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과학교육과 사회교육을 전공한 교사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이들이 전문성이 부족한가. 그렇지 않다. 연수를 통해서 충분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선 학교에서 비전공자가 컴퓨터를 담당하는 이유가 또 있다. 컴퓨터 담당교사를 임용하게 되면 그 교사는 컴퓨터 교과만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의 교원수급 문제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컴퓨터 교과담당을 임용하게 되면 다른교과 담당교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를 모든 학년이 다 이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정한 학년만이 컴퓨터를 이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교과 전공교사들 중 컴퓨터관련 전문성을 확보한 교사가 컴퓨터교과를 담당하게 되면 학교측에서는 교원수급에 숨통을 틀수 있고 컴퓨터를 전공한 교사에 버금가는 전문성있는 교사가 컴퓨터교과를 담당하는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타교과 전공자 중 공대 계통의 전공자가 아닌 것도 문제로 지적하였는데, 현재는 수학, 과학 등의 교과담당교사도 컴퓨터 교과전공자에 비해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다. 꼭 공대 계통의 전공자가 컴퓨터 교과를 담당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는 것이다. 만일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면 학급당 교사배치기준을 더 높여서 컴퓨터 교사를 충원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그렇게 한다면 각급 학교에서는 컴퓨터 전공교사를 배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교사배치기준을 그대로 두고 전문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급선무인 것이다.
추석 날, 성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밤을 주우러 떠났어요. 집에서 준비한 점심을 둘러 앉아 먹으면서 자연과 벗하면서 오랫만에 여유를 만끽했어요. 그리고 캠프장 밤밭에서 알토란 같은 밤을 줍는 기쁨에 허리 아픈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한 번 허리를 구부리면 10여개 이상의 알밤을 봉지에 담으니까요. 두 시간 정도 지나니 모은 양이 엄청났어요. 대략 두 말 정도. "탐스런 이 알밤을 어떻게 할까요?" 귀가하면서 아내와 대화를 나누니 답이 저절로 나오네요. 바로 아래 여동생(부부교사)네 들려서 한 봉지 내려 놓고. 여동생은 답례로 강화에서 가져온 감자 한 봉지를 건네네요. 10년 전 S중학교에서 정년퇴임하신 A교장선생님(퇴직금 이자로 장학금 운영)댁을 방문하여 한 봉지 내려 놓고. 오늘 가장 많이 애쓴 누나(지역교육청 근무)가 두 봉지 가져가고. 누나도 출근하면 직원들과 알밤을 나누어 먹으며 가을을 이야기하겠죠.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어떻게 할까요? 배분 계획이 이어집니다. 이웃 사촌인 아파트 바로 옆집에 한 봉지, 같은 아파트의 L교장선생님(B초교에서 정년퇴직/청소년 단체 활동을 함께 함), P교장선생님(J고 교장/S중학교에서 교감으로 같이 근무). 그리고 우리 학교 교직원. 언제 삶을까? 출근 하루 전날로 날짜도 정했습니다. 흔히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을을 나눔의 계절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선생님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제자들에게 다 나누어 주지 못해 늘 안타까워 합니다. 지식과 지혜는 물론이거니와 올바른 생활습관, 인생관, 가치관, 삶의 방식, 언어, 행동까지... 교육에 쏟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저는 리포터로서 이 알밤을 한교닷컴 애독자들에게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찐 알밤을 먹으면서 밤따기, 밤까기, 밤줍기의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우리의 교육을 다시한 번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교육이 토실토실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말이죠.
언론은 한마디로 한 사회의 눈과 귀이다. 따라서 이 눈과 귀가 제 기능을 하느냐의 여부를 보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들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려는 의사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쓰고 보자” 식의 보도 관행과 논리적 허구성 투성이의 보도 자료는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냉정하게 말하면 교육에 관한 판단이 다양한 것 자체는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기준의 차이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언론의 교육에 관한 보도 관점은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다. 아니 오히려 교육을 보는 관점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뒤죽박죽이며 왜곡 수준이 도를 넘고 있다. 언론의 교육보도는 국민의 교육문제에 대한 안목을 변화시키고 교육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은 본질적 교육관에 의거하여 교육 문제를 제기하여야 하고, 비본질적인 기준들을 본질적 교육관으로 수렴하는데 기여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은 본질적인 교육관을 경시하고 지나친 상업주의에 빠짐으로써 교육 본질의 왜곡을 조장하고 있다. 본질적 기준으로 교육 문제를 바라보거나 본질적 기준으로 수렴되도록 유도하기는커녕, ‘습관적 문제제기형’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거나 독·과점 카르텔 체제, 방만한 광고 시장 등 영업 수익을 위하여 적당히 야합함으로써 극도의 상업주의, 치적주의의 폐해에 빠져있다. 언론의 ‘사회갈등 부추기는 엇박자 보도’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확인취재를 생략한 언론의 무책임한 교육현장 보도와 잘못된 교육 관련 보도로 인한 교권 실추의 책임을 면키 어렵다. 너울거리는 마녀사냥의 흉포함이 교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교실과 학교에서 만남으로부터 시작되는 법인데 힘없는 교육계를 도마 위에 놓고 난도질하며 “교원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등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언론 특유의 태도를 보임으로써 오히려 언론이 교육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예컨대, 체벌, 촌지 문제 등으로 교사들을 부패집단으로 몰아가거나, 실체도 불분명한 ‘일진회‘ 보도로 학교를 폭력의 온상쯤으로 취급하는 등 마치 그들의 표현대로 “붕괴되는 공교육”이 학교와 교원들만의 책임으로 전가하는데 열을 올렸다. 차마 입으로 담지 못할 정도로 사실과 다른 왜곡 날조된 보도로 교원들을 폄하하여 기를 꺾음으로써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이 교육을 정상화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실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알아야 한다. 언론은 지금이라도 본질적인 교육관을 세우는데 소홀히 하였다는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언론 본연의 객관성, 공정성, 그리고 일관성 있는 자세를 갖길 바라며 먼저 언론 스스로 판매·유통시장을 개선하고, 광고시장을 투명하고 건전한 체제로 전환한 뒤에 학교와 교육을 비판하고 감시함으로써 우리 교육현실이 정상화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