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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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학생 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10여 개의 동아리가 있다. 주로 방과 후 야간을 이용하여 동일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를 살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 가운데, 만화, 영상, 독서, 사물놀이, 연극반 등은 활발한 활동은 물론이고 매년 학교 축제를 통하여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다. 해당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은 정보세대에 걸맞게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동아리 운영은 물론이고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수도권 인근에 있는 남서울대학교에서 서울, 경기, 충청권 교사들을 초청하여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최근들어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교사들도 사회체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쁜 학교생활이지만 틈틈이 짬을 내서 동료교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건강도 다지고 동료애도 돈독히 쌓고 있다. 대학 신입생 모집이 시급한 대학의 입장으로서는 이와 같은 부분을 십분 활용하여 고교 교사들에게 생활체육을 통하여 건강을 단련함은 물론이고 대회에 참석한 교사들에게 대학 홍보를 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리포터는 여섯 분의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이지만 비교적 지방에 가깝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지만 교문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 규모와 시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체육관 시설은 그야말로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200팀이 넘는 고교 교사들이 참가한 대회였지만 주최측의 운영도 매끄러웠다. 참석한 선생님들도 훌륭한 시설과 친절한 안내에 고무된 듯 무척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참가팀이 많았기 때문에 늦은 밤까지 경기가 계속되었지만 대학 관계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경남지역 각급 학교들의 3곳중 1곳꼴로 25년 이상 노후된 것으로 드러나 교육시설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957개 초.중.고교 2천594개 건물 가운데 35.4%인 917곳이 25년 이상 오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함양이 23개교 51개 건물 중 27곳(52.9%)이고 밀양과 하동, 함안의노후 비율이 50-52.7%로 나타나 전체 학교 건물의 절반 이상이 낡고 오래돼 보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함양 초등 71.4%, 밀양 초등 70.5%, 창녕 초등 65.4%, 의령 중등 72.7%, 함양 중등 63.6%로 집계돼 3곳중 2곳꼴로 많았으며 50-60년대 지어진 건물도 217곳이나 됐다. 이로 인해 학교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비가 새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하는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안전성에 문제 있는 건 6곳에 불과하다"며 "조기에 예산을 확보해 노후 건물을 보수해 수업에 불편이나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2005년 2월 졸업자의 2005년 4월 현재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제 대학입시 시즌이 곧 다가오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전공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 판단된다. 이에 그 결과를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2005년 졸업생의 취업률이 2004년 졸업생에 비하여 높아졌다. 즉 4년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 65.0%(2004년과 대비하여 8.6%p 증가)하였다. 둘째,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비수도권 4년제에 비하여 높았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 69.4%,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 62.2%이다. 셋째, 4년제 대졸자의 불과 10.2%만이 대기업에 취업을 하고 있었다. 넷째,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보다 낮은 편이다. 다섯째, 전공에 따라 취업이 잘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여섯째, 직업의 전공일치도는 대학 69.9%에 불과하였다. 일곱째, 취업 경로로 전문대학은 학교추천이 가장 많았으며(37.1%), 대학은 공개채용이 가장 높았다(37.7%). 그 중에서 대학의 전공을 살리는 졸업생이 10명 중 7명에 불과하지만 전공에 따라 취업률이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 전공별 취업률(상위 순위)을 살펴보면 전문대학(76개 전공 소분류)은 반도체·세라믹(94.4%), 광학·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뷰티아트(92.1%), 해양(91.3%), 건설(90.4%), 농수산(90.2%), 유아교육(90.0%), 기전공학(88.3%)이고, 대학(121개 전공 소분류)은 의학(94.4%), 한의학(93.3%), 간호학(93.1%), 치의학(92.9%), 초등교육학(90.8%), 약학(86.7%), 체육(83.9%), 디자인일반(81.7%), 교육경상학(79.7%), 특수교육학(78.5%)이다. 전공과 직업 간 연계 분석(7개 계열→384개 직업)하면 다음과 같다. 전문대학 인문계열은 사무보조원(11.6%), 일반행정사무원(8.5%),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7.3%), 경기사무원(7.0%), 여행관련사무원(6.5%) 사회계열은 일반행정사무원(9.4%), 경리사무원(8.5%), 사무보조원(6.2%),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4.8%), 회계사무원(4.5%)이다. 교육계열은 유치원교사(45.6%), 보육교사 및 보육사(40.2%), 예능계 학원강사(1.7%), 생활지도원 및 생활지도보조원(1.4%), 경리사무원(1.3%) 공학계열은 전기․전자부품 및 제품 조립 및 검사원(4.6%), 일반행정사무원(4.3%), 사무보조원(4.1%), 기계공학기술자(엔지니어)(3.3%),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3.3%)의 순이다. 자연계열은 기타 주방장 및 조리사(8.4%), 양식 주방장 및 조리사(7.3%), 사무보조원(6.5%),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0%), 주방보조원(4.4%)의 순이다. 의약계열은 간호조무사(36.9%), 치과위생사(13.3%), 물리치료사(8.5%), 치과기공사(5.5%), 임상병리사(5.4%)의 순이다. 예체능계열은 미용사(9.8%), 예능계 학원강사(7.9%), 시각디자이너(7.1%), 레크레이션 진행자 및 스포츠강사(6.8%),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5.8%)의 순이다. 대학 인문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8.7%), 일반행정사무원(12.2%), 기타 종교 관련 종사자(5.8%), 사무보조원(5.2%), 마케팅 관련 사무원(5.1%)의 순이다. 사회계열은 일반행정사무원(14.3%), 마케팅 관련 사무원(7.5%), 문리․어학계 학원강사(5.2%), 금융사무원(보험사무 제외)(4.6%), 사무보조원(4.1%)의 순이다. 교육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 강사(25.4%), 증등학교교사(22.7%), 유치원교사(7.0%), 특수학교교사(6.9%), 초등학교교사(3.6%)의 순이다. 공학계열은 전자공학기술자(엔지니어)(10.5%), 기계공학기술자(엔지니어)(10.2%), 건축공학기술자(6.5%), 토목공학기술자(지질공학포함)(4.7%), 일반행정사무원(4.6%)의 순이다. 자연계열은 문리․어학계 학원강사(11.3%), 일반행정사무원(7.6%), 일반영업원(자동차영업원 제외)(4.5%), 영양사(4.4%), 사무보조원(3.7%)의 순이다. 의약계열은 간호사(조산사 포함)(30.9%), 의사(30.2%), 약사 및 한약사(9.2%), 한의사(7.0%), 치과의사(6.6%)의 순이다. 예체능계열은 예능계 학원강사(25.4%), 시각디자이너(7.4%), 레크레이션진행자 및 스포츠강사(6.8%), 제품디자이너(5.2%), 인테리어디자이너(4.0%)의 순이다. 실제로 상당수 학생이 전공이 맞지 않아 자퇴하거나 어쩔수없이 졸업하고 비전공분야로 취업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대학전공선택을 위한 진학진로지도가 강화되어야 하겠다. 대학의 명성보다는 전공 과를 선택하게하는 진학진로지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보여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학생들의 실용적인 경제교육을 위해 중학교에서 정식 교재로 쓰일 수 있는 경제교육 교재를 개발, 서울시교육청에 인정도서 승인을 신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중학생용 경제교육 교재인 '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가칭)를 만들어 서울교육청에 인정도서로 승인해 줄 것을 신청했다. 인정도서란 정규과목에서 가르치는 검정교과서 외에 학교의 선택에 따라 재량학습 또는 클럽활동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정식 교재다. 따라서 전경련이 신청한 교재가 이번에 교육청에서 인정도서로 승인받으면 내년부터 서울지역 중학교에서 정식 교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일생동안의 의사결정자, 똑똑한 소비자, 생산적인 근로자, 책임있는 시민, 사려깊은 저축자, 세계경제의 참여자 등 6개 단원으로 구성돼 사회적 역할에 따른 경제개념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책이 정식교재로 사용될 수 있게 되면 중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이 교재의 교사용 지침서인 '포커스 중학경제'를 이달말 발간하고 겨울방학중에 체험교육을 위한 교사연수를 실시, 경제교육에 관심있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재미있고 실용적인 경제교육을 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앞서 미국경제교육협의회(NCEE)의 체험식 경제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제교육 교사연구회'를 구성했으며 고등학교 교사용 경제교육 지침서인 '실용경제학'을 발간해 교사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경기도내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 교사 10명중 7명이 여성이지만 교육기관의 고위직이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성비율은 아직까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3천408명의 교장.교감 가운데 여성은 16.9%인 576명이며, 도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 및 산하 기관 장학관과 장학사, 연구관, 연구사 482명 중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4.1%에 머물렀다. 특히 도 교육청과 시.군교육청의 5급 이상 일반직공무원 143명 중 여성은 겨우 6.3%인 9명에 불과했다. 도 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 비율은 더욱 낮아 전체 41개 위원회 가운데 여성위원이 단 1명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위원회가 절반이 넘는 24개에 달했다. 나머지 위원회도 대부분 여성 참여비율이 10%대에 머물렀으며 경기도교육규제완화위원회 등 극히 일부 위원회만 여성참여율이 30%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초.중.고교 전체 교원 7만8천691명중 여성 교원은 67.4%인 5만3천35명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여성교원비율이 크게 높아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근무연수 부족 등으로 간부직에 오르는 여성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여성간부 교육공무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 교육청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발맞춰 앞으로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비율 역시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중등영어교원 연수와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지원 등 내년도 12개 교육지원사업에 총 3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道)에 따르면 도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도비 43억원을 들여 도내 차상위계층 초.중.고교 학생 1만1천여명에게 무상으로 학교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43억원을 신규투자해 도내 중등 영어교원 500명을 대상으로 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한번에 50명씩 4주간 영어연수를 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200개였던 초등 원어민교사 지원대상 학교를 내년에는 300개로 늘리고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살리기 대상학교를 내년에 15개 추가, 총 65개교에 5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또 과학교육활성화 지원(13억원), 농어촌.중소도시 좋은학교 만들기 사업(40억원), 실업교육활성화 지원(11억원),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지원(12억원),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5억7천만원) 등 올해 추진했던 지원사업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원을 받는 학교수를 늘렸다"며 "특히 영어교육 및 학생복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습부진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2학기들어 중학교 71곳에 대학생 보조교사 148명을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5개대 학생 보조교사들은 주 1회에 걸쳐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1학기에는 건국대 학생 45명이 21개 중학교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사람은 살아가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모이면 다른 사람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자리에 있건 없건 상관없다. 호평일 수도 있고 악평일 수도 있다. 대화에서 가장 빈번하게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것은 정치인에 관련된 얘기가 으뜸이고, 자기 직업 및 직장에 관련된 얘기도 많다. 업무에 관한 얘기일 수도 있고, 동료 직원에 관한 얘기일 수도 있다. 학부모들끼리 만나면 학교 교사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 때에 교사에 대한 간접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 이성적 판단력이 약한 학생들의 단편적인 얘기에 근거한 평가일 수밖에 없는데도 철석같이 믿는다. 그 믿음들이 모여져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이 구분되어 지는 것이다. 언젠가 ‘교사 평가 필요한 것인가?’ 라는 주제로 TV 토론을 본 적이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ㅍ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이란 분이 “요즘 학부모들 학력이 높아서 선생님들의 수업을 평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교원평가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학부모의 교사 수업평가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30여 년을 교단에서 학생들만을 가르쳐 온 나에게 시범수업이든지 연구수업을 하라고 하면 가능한 한 기피하고 싶다. 동료 교사들 모두가 한결같이 수업전문가이면서도 실제 수업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 교사가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수업은 전문적이면서 어려운 활동인 것이다. 교사들의 그 많은 업무들 중에서 가장 두렵고 어려운 것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범수업이나 연구수업에 참관하는 많은 교사들이 그 수업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왜냐하면 수업은 어떤 특정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한 형식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 교사와 학생간의 유기적인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처해야 하며, 학생 개별화 교육에 중심을 두다 보면 사전 각본에 의해 연기를 하듯이 천편일률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업 참관 교사들조차 평가라는 생각보다는 소감 정도를 발표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수업 실무 경험이 없을 텐데 고학력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사의 수업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교직의 전문성을 너무 경시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구나 한 학기에 한 두 번의 수업참관으로 해당 교사들 모두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니 어불성설이다. 전문가를 비전문가가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사리에 맞지 않다. 그렇다면 왜 학부모들의 수업평가에 자신 있다고 생각할까? 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그런 객관적인 과학적인 실상을 전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아직 어린 학생들의 단편적인 교사나 수업에 대하여 들은 얘기들이 학부모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간접적인 평가(?)로 집약되어 어떤 선생님은 어떻다고 단정해 버리는 ‘소문’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선입견을 갖게 되면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학생들의 입을 통해 좋은 교사라는 호평을 받기 위해서는 인기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설사 잘못된 의견일지라도) 잘 놀아주고 편하게 해주면 좋은 선생님이라고 할 것이다. 교육적 소신을 펴기보다는 인기에 영합하는 교사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엄한 선생님보다는 인기 있는 선생님을 원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판단이 곧 학부모들의 평가가 되어 정작 수업을 평가할 때는 과학적인 평가방법이나 절차 등은 무시된 체 평가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평가’에서 학부모나 학생에 의한 ‘수업평가’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 꼭 ‘수업평가’를 하고 싶다면 교육학전문가나 수업장학에 대한 심도 깊은 연수를 받은 교장이나 교감 또는 교사들로써 평가단을 구성하여 활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인기 있는 교사보다는 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여 학생들을 사랑하고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교사를 평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자긍심을 갖고 온갖 열성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적 국가적 지원 확대 정책이 더욱 시급하다. 학생들이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을 만큼의 존경의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교권을 확립해 주는 것은 학부모나 사회 및 국가가 담당해야 한다. 또한 아직도 개선되고 있지 않은 교사의 잡무 경감과 정원의 확보에 최선을 다해 오직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난 9월26일-29일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광역시를 방문 대전공고 등 주요 경기장을 둘러봤다. 참가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어울어져 대회본부에서 요구하는 제품 만들기에 선수들은 열과 성의를 다해 혼연의 힘을 쏟고 있는 모습 미래 한국을 짊어지고 나갈 기술인이라는 생각에 경기장을 둘러본 사람으로서 장래 희망이 있어 보였다. 특히 대회본부에서 매스컴을 통해 홍보해서 인지 관심있는 전국의 각 실업학교 교장선생님과 지도교사를 비롯한 학부모 대전지역 시민들이 경기모습을 참관하러 경기장마다 찾아와 다른 어느대회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그러나 일부 경기장에서는 지도교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 모습을 참관하려 했으나 종이로 창문이 가려져 있는 곳이며 경비가 심해 경기장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참관하러 온 교사와 주최측 관계자와의 열린경기대회 홍보내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경기장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각 경기장에는 기능경기대회 선수를 인솔하고 온 교사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즉 모든 경기가 학생과 일반인이 참여 공동으로 채점 순위를 결정하는 관계로 학생들이 손해를 본다고 했다. 왜 일반인은 직업전선에서 일하는 프로 아닌가? 따라서 교육과정과 연결된 학습에서 연마한 기술이 일반인과 비교가 될까? 또 일반인이 1등을 하고 학생이 2위를 하면 세계기능올림픽에는 1등을 한 일반인이 아닌 2위를 한 학생이 나간다고 했다. 왜 이런 방식을 택할까? 꿈을 먹고 사는 젊은 기술인 양성을 위해 다시 생각해 보고 학생부와 일반부를 나누어 경기를 치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각종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는 뉴스를 들어보자. 제40회기능경기대회 일부 종목에서 참가 선수들이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의 행동에 불만을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고 심사를 공정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았다. 왜 참가자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모든 경기에 임하는 참가선수는 대회본부의 시행 규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심사위원들의 선택에 순응해야 된다고 본다. 또 심사위원들은 그 어느 누구의 작품을 봐 주기보다는 정말 이 작품이 최고야 구경하는 사람 모두가 인정할수 있는 작품에 점수를 주어 순위를 결정해 상을 수여해야 한다고 본다. 또 참가 선수들은 지금과 같이 선수들이 단체행동을 보이기 앞서 절차상의 이의 제기 방법을 택해 인정을 받는 풍토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시 생각해 보며 다음 기능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를 분리해서 경기를 치루는 방법을 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모든 사람이 경기 모습을 참관할 수 있도록 경기장 창문 가리개를 치워 주었으면 하며 그동안 기능경기대회를 위해 선수 발굴 및 지도에 고생이 많은 지도교사와 대회관계자들의 노고를 기능경기대회장을 둘러본 사람으로서 경의를 표한다.
사서교사들과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사서교사 배치’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 학교도서관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모임, 한국문헌정보학교수협의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전국전문대학문헌정보학교육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위원장 서경은 서울 중앙여고 사서교사) 회원 500여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사서교사 의무 배치를 법제화 하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 이상훈 사무국장(인천 삼곡초 사서교사)은 “우리 학교 도서관은 외형적인 모습만을 갖췄을 뿐 정작 가장 필요한 사서교사는 전국의 2.7% 밖에 배치가 안 돼 있는 실정”이라며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 하고 교육부에 도서관 관련 전문직을 배치해야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문헌정보교육과 남상원군은 “일선학교에는 사서교사보다 사서직이 훨씬 많아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지도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면서 “사서교사 배치는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에 대한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학교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 모 대학이 수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원격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수시합격생들을 소집한 후, 원격 연수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물론 예비소집을 하기 전에 수시합격생이 있는 학교에 공문을 보내서 원격 연수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수시에 합격하고서도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던 학생들은 미리 대학에서 전공할 과목을 공부함으로써 대학생활을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이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에 한하여, 정보실을 개방하여 원격연수에 참여하도록 배려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행남)은 9월 30일 나근형교육감과 사이버가정학습 담당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장, 유관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가정학습'인천e스쿨' 초·중학교 2학기 개강식을 가졌다. '인천e스쿨(http://cyber.edu-i.org)'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원하는 학습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 구현과 저소득층 자녀 및 소외 계층에게 자율학습 기회 제공, 보충·심화 학습을 통한 기본학력 신장으로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절감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스쿨이다. 인천e스쿨은 학급배정형과 자율학습형 학급신청형으로 구분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급배정형은 관내 중학교 1,2,3학년 84학급과 초등학교 90학급 총 3,480명(저소득층 자녀 포함)을 5개 교육청별로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학급배정형은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사이버담임교사 174명과 사이버교과상담교사 50명 사이버생활상담교사 30명 등 254명을 선발하여,사이버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학습형은 사이버 교육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직접 인천e스쿨에서 개설된 주제별심화학습형, 자율보충학습형, 개방형 콘텐츠를 활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게 되며, 교과상담교사로부터 교과내용 및 진학·진로상담과 생활상담교사로부터 생활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학급신청형은 사이버 교육에 관심과 열의가 많은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인천e스쿨에서 학급 및 교육과정을 구성하며, 학습 콘텐츠를 개발·탑재하는 학급유형으로, 교과 상담, 자료 제공, 질의/응답 등 학습 커뮤니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급신청형은 인천시교육청 산하의 모든 교사가 학급신청을 받아 운영하게 되며, 지역교육청별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 300학급이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2학기인천e스쿨 사이버가정학습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교육의 수요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 4학년 수학과 중학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교과를 운영하여 학교교육을 보완하면서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보충학습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제공하므로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의 수준별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을 아시지요. 빠삐용은 무죄지만 살인죄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붙인 검사에 대한 복수 때문에 탈출을 시도합니다. 첫 번째 탈주는 실패하여 무시무시한 독방에서 2년을 보내게 됩니다. 다시 탈주를 시도하여 겨우 콜롬비아에 도착하였으나 수도원 원장에게 속아 다시 잡혀 독방에서 끔찍한 5년을 보내게 됩니다. 또 다시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이제는 아직 아무도 탈출에 성공한 적이 없는, 주위는 상어떼가 득실거리는 악마의 섬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나 빠삐용은 끝까지 자유를 향한 꿈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는 수십 미터가 되는 벼랑 위에서 야자열매를 채운 자루와 함께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마침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우리 학교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에도 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빠삐용 토끼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업계 학교라 기계, 화공약품을 다루다보니 아무래도 학생들의 정서가 메마른 것 같아 정서순화를 위하여 작년에 학교 뒤 공터에 조그마한 동물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 동물원전경(구경하는 학생)ⓒ2005 이태욱 처음에는 시골 장터에서 사온 토끼 2마리와 칠면조 2마리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식구가 불어 이제는 제법 많습니다. 칠면조, 거위, 공작, 토종닭, 오골계, 오리, 비둘기, 잉꼬… 여기에다 이웃에서 놀러온 참새와 까치까지 합치면 아마 백 여 마리도 넘을 겁니다. ▲ 동물원전경ⓒ2005 이태욱 너무 숫자 밀도가 높아지다 보니 아마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나 봅니다. 그래서 동물들끼리 영역 다툼도 벌이고 싸움도 합니다. 호랑이 없는 골에 지금 왕 노릇을 하는 놈은 칠면조입니다. 그러나 오골계는 성격이 사나워 칠면조에게 지지 않고 막 달려듭니다. 그래서 자기 영역을 지킵니다. 공작은 공작다워서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가끔씩 화려한 꼬리를 펼칩니다. ▲ 공작ⓒ2005 이태욱 토끼는 번식력이 아주 좋습니다. 얼마 전에 귀여운 새끼를 보았는데 금방 커져 있고, 또 다시 새끼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중 한 토끼가 적응하려고 색다른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것은 탈출이었습니다. 토끼는 땅을 잘 팝니다. 그러니 장점을 살려 구멍을 뚫어 탈출을 시도한 것입니다. 그 토끼는 구멍을 뚫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토끼는 숲 속을 누비며, 관찰하는 모든 이들의 따뜻한 시선과 탄성을 받으면서 한동안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대책이 있었습니다. ‘토끼몰이’라는 방법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숲을 삥 둘러싸고 조금씩 좁혀갑니다. 이 방법을 몇 번 되풀이하자 토끼는 꼼짝없이 잡혀 다시 우리로 들어갔습니다. 자유를 맛 본 토끼는 또 다시 땅굴을 파고 탈출하였습니다. 방법을 안 우리도 다음날 바로 체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토끼에게 '빠삐용 토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토끼는 우리 안에 가만이 있지 못하고 사람을 피해 이리저리로 뛰어 다닙니다. ▲ 토끼방사ⓒ2005 이태욱 이를 측은히 여긴 일부 선생님들이 동물원에 숫자가 너무 많으니 일부 토끼를 방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토끼에게도 자유를 얻을 기회가 오게 된 것입니다. ▲ 방사된토끼ⓒ2005 이태욱 토끼를 방사할 때 빠삐용 토끼도 방사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다른 토끼들은 적응을 못했는지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다만 빠삐용 토끼만은 여전히 살아서, 숲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유는 꿈꾸는 자의 몫인가 봅니다. ▲ 빠삐용토끼ⓒ2005 이태욱
김진표 부총리가 지난달 22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원단체 합의 없어도 2학기 중 교원평가 시범 실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교육부의 교원평가 최종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최근 “교원단체와의 합의를 거쳐 시행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학교교육력제고를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 관계자들에 의하면 교육부가 준비하고 있는 교원평가시안은 5월 공청회 당시 초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시안에 의하면, 학부모는 수업참관 후 수업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교육부 최근 안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로 변경됐다. 학부모 평가 대상이 교사 개인에서 기관인 학교로 바뀐 셈이다. 그동안 교총 등 교원단체들은 ▲학부모가 단 한 번의 수업참관으로 전문직인 교사의 수업을 평가할 수 있느냐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외국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교육부의 시안을 비판해 왔고, 교육부 내에서도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다. 교사, 교감, 교장 모두 평가 대상이란 점은 5월 시안과 같다. 초등 4학년 이상 학생들은 수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로 교사평가에 참여한다. 초등은 담임, 중등은 교과담임을 대상으로 수업만족도를 조사한다. 동료교사 평가의 경우 초등은 동 학년, 중등은 동 교과군 교사가 주로 평가에 참여한다. 동료교사와 교감, 교장은 평소 관찰 및 수업참관 등을 종합한 평가표를 작성한다. 교장, 교감의 경우 학교운영이 평가 대상으로,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단위학교 평가관리위원회가 평가를 시행한다. 학교에는 교원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원평가위원회가 설치되고, 교장은 연수 희망 교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시범학교는 교원평가를 수행하면서 교육부가 제시하는 5개 과제 중 1개를 선택해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추가됐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5가지 모형은 ▲교수-학습 지도력 제고 방안 ▲교원연수·연구 활성화 방안 ▲학교공동체 참여 활성화 방안 ▲교육 프로그램 특성화 방안 ▲지역사회 유대·활용 활성화 방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9월부터 시도별로 초중고 1개교씩 선정해 6개월 간 시범 실시할 계획이었다.
교육부가 능력 중심의 승진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현행 25년인 경력평정 반영 기간을 20년이나 15년, 그 반영 비중도 80점 이하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선 지난달 22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서 교육부는 초빙교장의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50%로 늘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본지 9월 26일자) 논란이 일자 “결정되지 않은 실무의견에 불과하다”고 물러섰다. 경력평정 비중이 축소되면 그만큼 근무성적평정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평정 축소에 대해 일선 교원들은 “승진 경쟁을 유발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반응이다. 초빙교장을 꺼려하는 학교 정서상 이해찬 장관 시절의 40대 교장들의 거취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돼 있다. 경력평정기간은 그동안 20년→30년→25년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총은 “교장임기제하에서 승진 과열 경쟁을 완화하고 가르치는 교사의 긍지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조현호ㅣ울산 옥현초 교사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삼도봉(三道峰)을 아실 겁니다.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에 걸쳐 있는 산이라서 삼도봉이라 불리게 되었지요. 우리 답사자들, 특히 절터를 즐겨 찾으시는 분들께는 '3도(道) 3주(州)'가 있습니다. 3도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말하고 3주는 여주, 원주, 충주를 이릅니다. 행정구역이 다른 세 고을이 남한강을 끼고 이웃해 있습니다. 지금이야 그 중요성이 덜해졌지만 이전의 남한강은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를 꿰뚫어 흘러내리는 국토의 대동맥이었습니다. 강을 따라 쌀, 생선, 소금, 목재 등이 교류되었고 조운창과 나루터가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의 도읍지로 한양을 선정할 때도 한강이 사방 고을의 중심에 있고 배와 수레가 통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으니 한강의 본류인 남한강은 그 중요성으로 인해 곳곳에 성, 나루터, 절을 많이 남겨 두었습니다. 이 지역 절터 답사의 멋은 잠시만 달리면 3도(道)를 넘다들면서 웅장한 절터를 만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제자리에 있어야 할 유물들이 왜란으로, 근현대기를 거치면서 외지로 옮겨져야 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오는 10월 28일 문을 여는 용산 국립박물관 야외에서 만나게 될 염거화상탑, 흥법사 진공대사탑 및 석관, 거돈사 원공국사 승묘탑 등이 모두 남한강 일대 절터에서 옮겨진 석조물들입니다.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이 유물들이 고향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3도 3주 고을에 걸친 남한강 자락의 절터를 중심으로 답사를 떠나 봅시다. 법천사터, 거돈사터, 흥법사터 - 강원도 원주 원주 땅은 고려시대에는 남경이었던 한양과 가까웠고 물길을 통해 도읍지 개경과의 출입이 용이하였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중원(충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북원이었습니다. 후삼국 시대 양길의 중심무대이기도 했죠. 이런 막중한 역할을 했던 곳이라 그럴까요, 원주 땅에만 법천사터와 거돈사터, 흥법사터 등 큰 절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부론면 법천리 일대에 자리 잡은 법천사(法泉寺)는 남한강 지류인 여강 나루터가 가까이 있어 크게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10년간 장기계획으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유물과 유적이 확인되어 법천사(法泉寺)는 절 이름 그대로 부처의 말씀[法]이 오랫동안 샘솟아[泉] 발전해 왔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도전터에 자리한 지광국사현묘탑비는 비석 양 옆면의 섬세하고 날렵한 용조각과 비신 상단 비천상 및 새 조각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화려함의 극치란 이런 건가요? 탑비 앞 석조물 중 답도석으로 추정되는 아치형 석조물은 돌을 주물러 연꽃을 새겼는데, 꽃봉오리가 쑤욱쑤욱 솟아나고 그 향기가 진동할 듯하네요. 원주 출신인 지광국사 해린은 문종의 신망을 받아 그의 왕사(王師)가 되어 국사(國師)에 올랐습니다. 그가 열반에 든 후에는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이곳에 운집하여 신기(神技)를 발휘하여 탑과 탑비를 만들었을 터입니다. 귀갑문에 ‘왕(王)’자를 새기는 것도 잊지 않았네요. 탑비와 함께 있었던 지광국사현묘탑은 1912년 일본인에 의해 약탈되어 오사카의 개인 집에 반출되었다가 1915년에 되돌려 받은 후 6·25로 인해 비신이 산산조각이 난 후 복원한 것입니다. 흡사 3층 석탑과 같은 외형에 갖가지 장식으로 꾸며 화려해 보입니다. 법천사 주변에는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 태재 유방선, 조선중기 손곡 이달, 조선후기에는 해좌 정범조 등이 머물며 많은 제자들을 길렀습니다, 허균과 허난설헌도 손곡 선생에게서 수학하였는데, 허균이 1609년에 이 절을 찾았을 때는 이미 폐사된 채 탑비는 두 동강나 있었다고 합니다. 법천사 너머에 거돈사(居頓寺)가 있었습니다. ‘거돈(居頓)’에서 ‘거대하다, 둔중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웅장한 축대와 그 축대에 뿌리를 내린 수백 년 생 느티나무만 봐도 예사 절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발굴이 끝나 잘 정비된 절터에는 고려 왕사였던 원공국사 승묘탑비,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 금당터 위 불대좌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공국사탑비가 있으니 원공국사 부도도 있었겠지요? 절터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던 원공국사승묘탑은 일제강점기 서울에 있던 일본인의 집으로 약탈된 후 여태 서울 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천사 승탑(부도)과 탑비는 흥법사터나 고달사터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부도와 탑비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왜 그랬을까요? 묵묵부답인 절터는 모두의 상상을 다 받아줍니다. 보물 제78호인 거돈사 원공국사승묘탑비는 1025년(현종 16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귀부는 용의 머리에 귀갑(龜甲)문에는 만(卍)자와 연꽃무늬를 교대로 넣었고, 법천사터 탑비와 같이 ‘왕(王)’이라는 글자도 보입니다. 원공이 왕사였음을 귀띔해주고 있습니다. 흥법사(興法寺) 터는 원주시 지정면 영봉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절터 앞으로는 남한강 지류인 섬강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근에 건등산(建登山)이 있듯이 이 일대는 왕건과 견훤의 접전지였습니다. 열세에 몰린 왕건은 진공대사의 도움으로 승리하는데 왕건은 그를 왕사로 대접하고 그가 입적하자 친히 비문을 지어 주었습니다. 절터에는 보물 제46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보물 제463호인 진공대사탑비 귀부와 이수가 남아 있는데요, 고달사터 원종대사혜진탑비와 같이 비신(碑身)은 제자리에 없고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습니다. 보물 제365호인 진공대사탑과 석관(石棺)은 탑비의 비문과 함께 1931년 경복궁으로 옮겨간 후 여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흥법사 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도인 국보 제104호인 염거화상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1914년경에 탑골공원으로 옮겨졌다가 경복궁으로 옮겨졌었는데 도굴에 참여하였던 일본인들이 이 부도가 흥법사에 있었다 하여 ‘전(傳)’자를 붙이게 된 것입니다. 부도에서 출토된 탑지(塔誌) 명문을 통해 절대연도가 분명하여 우리나라 부도의 기원이자 정형으로 자리 잡았지만 출처가 분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고달사터-경기도 여주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고달사는 혜목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절을 중흥시킨 원종대사 찬유는 혜목산이 항상 고운 노을이 덮여 있어 연좌하기에 좋고 구름 덮인 계곡은 선거(禪居)에 좋은 곳이라 하였습니다. 현재 발굴작업이 한창인데요, 고려 초에 고달원(高達院) 혹은 고달선원(高達禪院)으로 불리었던 이곳은 희양원, 도봉원과 더불어 고려 왕실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는 선원으로 인정받아 사역(寺域)이 사방 30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 원종대사혜진탑비 귀부와 이수(보물 제6호), 원종대사혜진탑(보물 제7호), 고달사지석불좌(보물 제8호), 쌍사자석등(보물 제282호)등 지정 문화재가 즐비합니다. 1916년에 무너졌던 원종대사혜진탑비 비신은 1959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다시 용산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져 지금껏 타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비신을 받치던 귀부의 두 눈은 날카로운데 집 나간 두 녀석을 빨리 집으로 보내달라고 소리 없는 주문을 해대고 있는 듯합니다. 고달사터 부도는 장중함과 섬세함이 어울린 생동감이 압권입니다. 부도의 주인이 누구냐에 대해선 논란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일찍이 도굴되어 유물이 남아있지 않은데, 몇 년 전 또 다시 도굴꾼에 의해 지붕돌이 훼손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아픔을 딛고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각 면에 안상(眼象), 연꽃문양, 거북이나 용, 구름, 문비(門扉), 사천왕상, 비천상 등이 빈틈없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원종대사혜진탑은 고달사를 중창시킨 원종대사(元宗大師, 869∼958)의 부도인데, 전체적으로 보아 고달사터 부도와 닮았지만 세세한 조각술은 떨어집니다. 두 부도 모두 지붕돌 아래 비천상이 아름다운데, 일찌감치 몰지각한 이들의 탁본 대상이 되어 두 곳 비천상에는 먹물자국이 배어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집니다. 방형 석불대좌 위에는 철불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959년 서울로 옮겨진 쌍사자 석등은 하대석에 사자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고 중대석에는 구름 무늬로 장식하였으며, 상대석은 방형에 연꽃을 새기고 그 위에 화사석을 둔 매우 특이한 형태입니다. 이에 반해 청룡사터 석등은 간결한 멋이 있고 사자가 한 마리 웅크리고 있어 비교됩니다. 청룡사터-충청도 충주 화창한 어느 날, 한 도승이 충청도 충주 땅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용 두 마리가 하늘에서 여의주를 갖고 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도승이 이곳에 암자를 짓고 청룡사(靑龍寺)라 불렀다고 합니다. 고려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어 다른 절터에 비해서는 그리 역사가 오래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각국사를 만나러 가는 오솔길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발굴한답시고 파헤쳐진 모습보다 그냥 그대로 두는 것도 아름다운 까닭입니다. 청룡사 위전비(位田碑)를 지나 몇 발자국 오르면 사리공을 드러낸 부도와 석종형 부도가 안내판 없이 모셔져 있고, 이 부도군을 지나면 국보 제197호인 보각국사정혜원융탑과 탑비(보물 제658호), 사자석등(보물 제656호)이 나타납니다. 고려 말 보각국사 혼수의 부도는 외형적 특징은 몸돌과 기단부 중간돌을 부풀려 놓은 모습이고 지붕돌의 합각마루에는 특이하게 용머리와 봉황이 수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8각의 몸돌에는 사천왕을 새겨져 있습니다. 표면에는 반룡(蟠龍)이 기어오르고 있어 아름다움과 조각의 정교함이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탑비는 양 끝 모서리를 살짝 깎아 석등, 부도탑과 잘 어울립니다. 장인들의 장인정신. 혹 오늘날 장인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두들기며 그 작업에 혼을 담기보다 기계에, 컴퓨터에 더 의지하지는 않는가요. 정으로, 망치로 바위 속에서 사자를 찾아내고 글자를 새기고 사천왕상을 찾아낸 옛 석공들의 집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회암사터-경기도 양주 양주는 남한강과는 무관한 절터이지만 역시 여주와 함께 경기도에서 ‘주’로 끝나는 고을 중 한 곳입니다. 회암사(檜巖寺)터는 천보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호위를 받았던지라 그 규모가 대단할 뿐더러 왕실의 행궁 역할도 맡았던 곳입니다. 인도 승려 지공이 이곳에 들렀다가 산수 형세가 완연히 천축국 아라난타 절과 같다 하였고, 그의 뒤를 이어 나옹이 절을 짓고 나옹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요, 최후의 국사였던 무학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현재 발굴중인 회암사터는 모두 8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목은 이색이 회암사를 둘러보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고 전합니다. 보광전이 5칸, 설법전이 5칸, 사리전이 1칸, 정청이 3칸, 정청 동쪽과 서쪽에 방장(方丈)이 두 곳으로 각 3칸. 동쪽 방장 동편 쪽에 나한전이 3칸, 서쪽 방장 서편 대장전 3칸 등이고 지붕이 연달아 뻗쳤고, 골마루가 덩굴처럼 돌아서 높고 낮고 아득한 것이 동서를 모르겠다. 무릇, 집 지은 것이 2백62칸이다. 이로부터 재간 좋은 사람이 대마다 끊어지지 않았다. 이런 큰 절은 운영하는 것만 해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터입니다. 그래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앞글에 이어 ‘종루를 보수하면 객실에는 미치지 못하고, 동쪽을 수치(修治)하면 서쪽이 벌써 기울고, 남쪽을 고치느라면 북쪽이 또 상했다고 하니 대개 절이 큰 까닭에 일이 거창했고, 일이 거창한 까닭에 사람이 능히 두루 짓고 다 잇지 못하여 드디어 온 나라에서 큰 절간은 거의 빈 집이 되었다’고 이릅니다. 사세가 다한 절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폐허로 남게 되는 까닭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절터를 벗어나 새로 지은 회암사 쪽으로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자리한 지공, 나옹, 무학의 부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공과 나옹의 부도는 별다른 장식 없이 꾸밈이 적은 것이 멋이고, 무학의 것은 화려함이 멋입니다. 왕실불교를 표방하던 고려시대에 이어 척불을 말하면서도 왕실의 비호를 받았기에 회암사 터는 조선 최대의 사찰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궁궐에서만 사용하던 청기와가 발굴되고 왕실에서 사용하던 백자가 출토되고, 잡상, 용봉문양 막새 등이 발굴되는 것에서 회암사 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모두 제자리로 제 아무리 예쁜 꽃도 시간 앞에서는 지고 맙니다. 그 시간은 남한강 대찰도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귀영화도 바람 한 줌과 같은 것, 절터를 찾으면 나뒹구는 들풀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욕심 부리지 말라고, 하심(下心)을 가지라고. 미처 다 싣지 못한 절터에 대한 아쉬움을 접어야 하겠네요. 다음 호에는 중국 동북지방의 고구려 유적을 찾아가겠습니다. 이 글을 다 쓸 즈음에 딸 아이가 피아노에 맞추어 동요를 부릅니다.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모두 모두 제자리 / 모두 모두 제자리, 모두 모두 제자리….♬” 고향 잃은 폐사지 석조물들이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았으면 합니다.
"리하이! 내레 설사는 지은이와요(안녕! 나는 서울에 사는 지은이에요), 091012(공부 열심히 해)" 요즘 청소년들이 인터넷 채팅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고받는 말이다. 어떤 뜻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아 얼핏 다른 나라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위 '외계어'와 이를 번역해주는 '외계어 통역기'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무질서한 인터넷 언어가 넘쳐나면서 우리말 오염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제559돌 한글날을 앞두고 강정훈 경기 과천고 교사를 만났다. 강 교사는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이하 깨미동)' 대표로 올해 초 교육부와 국립국어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깨미동이 함께 발간한 교사 지도용 자료집 《인터넷 언어 문화, 생활 속 언어예절》에 참여하기도 했다. - 요즘 학생들이 우리말을 소리나는 대로 적거나 축약어,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어솨요. 샘!'이라는 말이 예가 될 수 있죠. 게임은 겜, 서울은 설, 싫어는 시러, 아이디는 아뒤 등으로 사용을 합니다. 이모티콘도 일상화 되었구요. 이렇게 부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세대간 의사소통에 혼란을 가져오고, 청소년들의 인격·사상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현상이 심화된다면 국제적으로도 국어의 신용이 떨어지게 됩니다." - 잘못된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학생들의 탓만은 아닐텐데요. "그렇습니다.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축약어, 줄임말, 이모티콘 같은 경우에는 핸드폰 문자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시간, 돈을 아낄 수 있는 경제적인 말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규칙성과 창의성을 갖고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도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뷁'은 '브레이크'의 줄임말입니다. 모 가수의 노래 중 일부인데,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해서 나온 말입니다. 통상 '예끼!, 이녀석!'의 뜻으로 쓰이고요. '아헿헿'은 감탄사로 시작한 말인데 최근에는 뭐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때 사용합니다. 이미 일상화되어 있는 말들이지만, 한 반에서 절반 정도의 학생들만이 이 뜻을 정확히 알고 있어요." - 그렇다면 학생들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은데. "한번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들었는데 아이들은 제게 뜻을 설명해주기 보다는 놀림의 대상으로 삼더군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소외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작년 체육대회에 반에서 단체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뒤쪽에 글자 '뷁'을 넣었죠. 이를 본 학교 선생님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잘못된 언어 사용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우선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실제로 컴퓨터에 대한 수업을 보면 인성교육은 도외시 한 채 기술 습득 능력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수를 중시하는 교육 풍토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 문화·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학교 교육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한글은 단순한 우리말이 아니라 한민족의 동질성과 연속성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입니다. 이 소중한 한글을 지키기 위해서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또래 집단과 함께 가장 큰 의사소통 채널로 학생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청소년들을 무조건 비판하고 문제점을 확산시키기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긍정적인 사례들을 찾아서 보여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현재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거나 공휴일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휴일인지 아닌지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도가 전혀 다르니까요. 이 외에도 순수 우리말에 대한 발굴과 홍보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은 선생님으로서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리고 깨미동 회원들과 함께 그동안 발표한 자료들을 하나로 모아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올바로 받아들이는 힘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 엄성용 esy@kfta.or.kr
이지연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우리나라 진로교육은 1976년 대통령 연두 순시에서 지적된 문교행정의 '재수생' 문제로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진로교육 및 진로지도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은 1982년 유니세프지원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되는 관련 보고서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이러한 학교 진로지도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과 맞지 않는 서구의 진로개발 이론으로부터 출발되었다는 현장 괴리성과 이론과 무관한 학교현장에서의 진부성, 즉 입시준비 중심의 획일적 교육체제가 학교 진로지도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하였고, 이로 인하여 내실 있는 학교 진로지도의 발전이 불가능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 왜 진로지도 혁신이 필요한가? 가. 자기 주도적 진로개발역량의 중요성 21세기 지식기반사회로의 이전은 평생직장에서 평생 직업이라는 대 국민 직업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며, 직업의 생성 및 소멸 주기의 단축은 평생 동안 자신의 고용능력을 지속적으로 함양하여 진로 활성화(career resilience)를 해야 하는 개인의 책무로 점차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령층에 있는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노동시장의 진입 직전까지 생애발달 단계에 적합한 체계적 진로교육을 통하여 평생 자신의 진로개발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습관을 함양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결정을 위하여 신뢰롭고 정확한 진로 정보를 탐색하며, 계속적인 자기 진로성찰을 통하여 학습 동기 및 학업 성취 수준을 함양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평생 진로개발을 지원하는 학교 진로지도의 방향은 기존의 개인 일생의 제한적 한 시점에서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생애 전반적인 공간에서 자기 진로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쳐나가며 관리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진로관리기술(self-directed career management skill)을 함양해야 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종래 심리검사(소위 ‘test & tell’) 건수, 상담건수, 그리고 취업률 등과 같이 양화로 강조되는 진로지도 서비스 제공으로부터 학생 내담자의 자기주도적 기초 진로개발 역량이 함양될 수 있는 질적 서비스로의 무게 중심을 전환하여 새롭게 접근해야 하는 혁신 방안이 필요하다. 나. 공공정책과 진로지도의 역할론 증대 과거 진로지도는 학교안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차원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만 인식되었다. 하지만 점차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고용․복지․교육정책의 주요한 부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학교 진로지도는 우선적으로 학습 및 고용에 취약한 청소년에 대하여 진로 교육적 관심을 집중하여 이들이 교육에 대한 긍정적 학습동기를 갖고 학업성취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우선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으로 역할의 비중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즉,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Do it my self) 청소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자신감 및 생애 목표를 보다 뚜렷하게 조각하는 일익을 담당하는 '학교 진로지도'의 순기능적인 성과 측면을 강조해야 하는 시점이다. 2. 학교 진로지도 문제는 무엇인가? 가. 입시위주 정책․높은 사교육 의존도 현재 우리나라는 일반계․실업계 고등학교의 구분 없이 사회인지도 높은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교육의 주된 목적이 되고 있다. 현재의 공교육 제도로 만족되지 않은 학생 대다수는 사교육을 통하여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것이 대다수 고등학생이 가지는 진로의 최종 목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03년 6월20일∼2004년 6월 19일)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49만4천원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하여 33.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진로지도가 우리나라 학교 현장과 공공고용서비스의 중심적 역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선언적 수준에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의견은 매우 높으나 학교현장에서는 입시․지식․암기위주 교육으로 인한 사교육 시장에 묻혀 진로지도의 중요성 및 순기능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단계로 올라갈수록 퇴색되어 그 입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고등학교에서의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 학교가 전체 학교의 과반수 이하 수준이며(일반계 49.6%, 실업계가 39.4%) 교과과정 이외 특별활동 혹은 재량활동을 통하여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초, 중, 고 전체의 32.8%에 불과하여 학교 교육과정안에서의 진로지도 실천적 측면은 여전히 미약하다. 더불어 학생의 입장에서도 학교 방과 이후 학습의 보충을 위하여 학원에서 보내는 학원 할애 시간으로 인하여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정보를 탐색하며, ‘일 체험’을 통하여 자기 진로개발 역량을 함양해야 하는 진로교육의 절대적 투자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높은 사교육 투자, 학벌주의 입시제도에 의한 대학재수생 문제, 사법행정고시제도로 인한 고시준비일변도의 진로준비 양상, 비진학․미취업 청소년문제, 대학생의 ‘전공-취업’간 불일치문제, 청년 실업의 문제, 직업능력(employability)보다는 학력(educational level)에 우선순위를 두는 국민 정서로 인한 직업교육에 관한 부정적 선입관, ‘진학’ 대신 ‘취업 준비’에 대한 열등의식 등은 공교육부실과 관련된 주요 이슈이며 이러한 이슈와 학교 진로지도의 부실화와는 직․간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할 수 있다. 나. 국가 수준의 역할과 책임 근거 미약 이처럼 체계적 학교 진로지도를 통하여 교육․사회의 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조점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제7차 교육과정에 녹아있는 진로교육 철학의 중요성을 실천할 수 있는 국가와 지역수준의 행정 업무 체계 및 법적 근거는 매우 미약하고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다. 교육부-시도교육청-지역교육청 중심의 진로지도업무 체계에서 진로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특화된 부서가 부재하고 그 결과 진로지도 업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 진로지도 서비스의 통제장치도 부재 우리나라의 학교 진로지도의 가장 큰 특징은 제7차 교육과정을 통하여 국가 교육과정의 도입을 허용하고 있는 점이다. 하지만 제7차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 교육과정의 구성방침, 그리고 학교급별 진로교육 목표가 현장에서 실천되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질적 통제 장치가 부재한 실정이다. 이처럼 학교 진로지도의 질적 통제 장치 부재는 현재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초, 중, 고 ‘진로와 직업’ 교과 운영과 관련하여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첫째, '진로와 직업' 교과서는 초, 중, 고 단계까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지향하는 목표, 내용, 방법, 평가와 검인정 교과서에서 규정된 성격-목표-내용-방법-평가가 자세하고 전문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교과서가 개발되었다. 따라서 교과서 대부분이 지식 및 개념을 전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 평생 자신의 진로개발을 위한 기술, 습관, 태도 등과 같은 기초 역량을 균형적으로 함양하기에 부족하다. 또한 초, 중, 고의 발달 단계에 적합하도록 내용적 수준이 깊고 넓게 접근되기보다는 비슷한 내용을 중복적으로 다루고 있어 제7차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수준별-능력별-선택별이라는 지향성이 훼손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둘째, 제7차 교육과정 총론의 교육과정 구성방침을 살펴보면 "…학생의 능력, 적성, 진로를 고려한 교육내용과 방법의 다양화"로 정의되어 있으나, '진로와 직업' 교과목의 전달방법은 '체험중심'의 직업현장과 '일 체험'이 교과내용과 연계되는 측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전통적인 '교과서-교실' 중심으로 전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진로와 직업' 교과의 학생 평가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교과목의 주기적 평가가 해당 교과목에 대한 중요성과 학생의 학습동기를 강조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이수 시간만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진로와 직업' 교과의 경우, 시수에 여유가 있는 서로 다른 전공영역의 교사에 의하여 장 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어 교과내용의 장별 연결이 미흡할 수 있으며, 연수경험 없이 '진로와 직업'을 가르치는 교사가 전체학교의 65.9%이며, 1~5명 교사에 의하여 '진로와 직업'을 가르치는 학교가 81.9%이다. 라. 진로 서비스의 접근성 및 형평성 부족 진로지도는 성별, 사회적 배경, 또는 인종과 상관없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사회평등 및 통합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강력한 개념적 근거에 의하여 지지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이나 노동시장에 관한 정보에 상대적으로 덜 친숙하여 복잡한 교육훈련제도 접근에 자신감이 결여되고 기술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주고 이를 가로막는 진로장벽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진로지도의 역할이 국가 공공정책과 더불어 강조되는 진로교육의 보편 철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학교 진로지도는 우선적으로 주류계층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강조되고 있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 비진학․미취업 청소년, 혹은 학교 중도탈락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제공되는 진로지도 서비스가 매우 부족하고 열악한 실정이다. 현재 교육부와 노동부는 다양한 진로정보 생산을 위하여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진로정보가 주류 학생의 눈높이에 적합한 취업․진학․직업정보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부분에서 생산된 진로정보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 되지 못한 실정으로 장애-비장애간 진로정보의 격차 수준은 매우 심각하여 향후 학교 진로지도의 총체적 측면에서 형평성 및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의 주요 정책 과제가 될 수 있다.[PAGE BREAK]3. 진로지도 혁신방안은 무엇인가? 가. 진로탐색 학습 및 ‘일 체험’ 강화해야 우선 고등학교 단계에서 학생이 자신의 직업선택을 위하여 직업현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교육과정 이외로 장려하고, 이를 대학 진학 시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학교 방과 후, 주말(주5일제 수업실시), 그리고 방학 시간을 활용한 진로체험 학습을 장려함으로 학교교육 보충을 위한 학교이후의 생활에 대한 사교육 지향점을 자신의 진로탐색과 결정을 위한 진로체험 지향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둘째, 이러한 진로체험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의 특별활동 혹은 재량활동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일 체험’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정착시키고 초등학교 단계부터 지식과 암기 위주의 지식 습득으로부터 ‘일 체험’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이 실제적인 지식 습득에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하여 ‘일 체험을 학생부에 기록하여 대입에 반영’함으로 체험 중심의 진로지도 성과가 대학입시와 연계되도록 권장한다. 셋째, '진로와 직업' 교과목을 학교장에 따른 선택교과로부터 필수교과로 전환하고 내신에 반영함으로 다른 교과목과 동일한 선상에서 학생의 진로개발을 위한 기초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하여 2008학년도 신입생 선발시 대학이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있어 학생의 진로체험 가산점수, ‘일 체험’의 학생부 기록, 그리고 학생이 기록․관리한 커리어포트폴리오가 대학의 신입생선발의 주요한 요소로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자를 설득하고, 평생 진로개발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나. 진로지도 특성화 위한 법․제도 개정 체계적인 학교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현행의 제7차 교육과정에 녹아있는 진로교육의 목적 및 철학의 중요성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역수준의 행정 업무 체계 및 법적 근거를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하여 다음의 3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학교급별 진로지도의 역할을 특성화할 수 있는 법․제도의 개정을 위하여 다음의 요소가 포함되기를 제안한다. △학교급별 진로지도의 목적 및 전달방식 △효과적 진로지도 지원체제의 내용요소에 관한 정확한 지침 및 규정 △진로지도 전담 교사의 자격 및 연수에 관한 지침 및 규정 △학교․학생유형에 따른 진로정보 종류 및 접근성 증진에 관한 지침 및 규정 △학교 진로지도의 평가 지침 및 규정 △학생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지침 및 규정 △중앙-지역-학교간 진로지도 담당 부서 및 업무의 명확한 기술 △그 외, 위에서 제안한 진로체험 및 ‘일 체험’(특별․재량활동)에 관한 지역사회 기업체 연계와 관련된 지침 및 규정 등. 둘째, 최종수혜자인 학생에게 수준 높은 체계적 학교 진로지도를 제공하기 위하여 부처와 기관간의 상호 중복 기능을 방지하고, 각 부처와 기관 간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는 상호 호혜적인 수평적 역할 분담을 제안한다. 이를 위하여 교육부는 학령층의 진로인식․탐색․결정․준비를 목적으로 제7차 교육과정의 진로교육 철학 및 목적을 실천하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제공한다. 또 학교 교육과정(재량, 특별, 교과목)을 충실히 실천하고 그 결과를 대학입시제도와 연계함으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동부는 대학생․성인․취약계층의 진로선택․직업전환․은퇴준비를 목적으로 체계적인 직업지도를 제공한다. 이를 위하여 산업체와의 밀접한 연계를 통하여 개인의 만족스런 직업선택 및 직업전환, 그리고 은퇴준비가 이루어질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청소년위원회는 상담에 관한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를 이탈한 대안학교의 청소년, 비진학․미취업청소년 등 학교에 머무는 주류청소년을 제외한 청소년의 심리․정서․행동과 관련된 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로상담 서비스 및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여성부는 남성과 차별되는 여성만의 진로문제 및 진로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여성에 특화된 진로지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당한다. 셋째, 교육부와 지역수준의 시․도교육청, 교육청 산하 교육과학연구원, 그리고 단위학교에 이르는 수직적 연계에서 지역진로정보센터의 설치를 확대함으로 중앙단위의 진로지도 리더십 역량과 지역 수준의 진로지도서비스 실천 역량이 상호 연계․강화되는 수직적 연계 체제를 제안한다. 다. 체계적 진로지도 위한 질적 기준 마련 진로지도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문제는 경제성, 윤리성, 그리고 효과성 등을 포함하여 새로운 공공관리 체제, 효율적 재정정책 시행, 적극적 평생학습 참여, 사회적 통합, 그리고 진로지도 담당자의 전문화라는 측면에서 국가 정책의 우선과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체계적인 학교 진로지도를 위하여 교육과정안에서 제공되는 모든 진로지도 서비스에 대한 질적 기준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다음의 4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학교 진로지도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수요자가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와 지식, 기술, 태도, 습관을 정확히 명시하는 진로지도의 질적 기준을 수립하여 이를 학교 진로지도에 대한 국가 평가의 틀로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 제공되고 있는 학교 진로지도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 둘째, 이러한 결과 중심의 진로지도 질적 기준안은 개인의 생애 단계에 적합하며 진로개발 수준에 따라 수요자가 차별적으로 요구하는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주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국가 수준의 평가 틀에 기초하여 단기적인 진로의사결정으로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진로개발의 기초 지식, 기술, 태도, 습관을 함양하는 진로지도의 세부 지침(프로그램 개발안)을 개발하고, 이러한 결과가 ‘진로와 직업’ 교과의 향후 수정과 보완 과정에 적용될 것을 제안한다. 셋째, 언급된 결과중심의 진로지도 질적 기준안은 유능하고 자격 있는 진로지도 담당자가 갖추어야 하는 훈련과 자격 조건을 명확히 규정한 국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단회적, 비체계적 그리고 교사의 근무연수를 고려하지 않고 운영되는 현 진로지도 담당 교사의 연수체제를 새롭게 하여 진로지도 담당 교사의 수준에 따른 체계적 연수와 훈련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넷째, 효과적인 학교 진로지도를 위하여 독립된 상담실 설치, ‘진로와 직업’ 교과서의 선택, 진로지도 전담교사 배치, 신뢰롭고 정확한 진로정보의 비치, 그리고 교육과정 이외의 진로체험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의 실시 등과 같은 요소들이 모든 지역 모든 유형의 전 학교에 의무적으로 구축되기를 제안한다. 이러한 학교 진로지도의 지원체제는 모든 학교에 강제적 조항으로 구축되며, 분기별 시도교육청 평가를 통하여 지속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대안학교와 특수학교 등의 학교 경우, 최종 진로지도 수요자의 특성(장애유형, 장애정도, 심리․정서 등)에 적합한 진로지도 지원체제가 구비되도록 국가적 관심과 행․재정적 지원에 우선순위를 둔다. 라. 진로지도 서비스의 형평성이 보장돼야 모든 학생을 위한 진로지도의 실천, 그리고 이들의 합리적 진로결정을 지원하는 정확하고 신뢰로운 진로 정보의 접근성이 모든 학생에게 형평성 있게 제공되기 위하여 다음의 3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학교 진로지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집단(학교부적응학생, 탈선학생 등)과 학교 진로지도에서의 소외 집단(학업 중단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 비진학․미취업학생 등)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우선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비차별․각종 편의시설 제공․접근성 보장 등과 관련된 법을 명확히 정비함으로 이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국가, 지역사회, 학교가 진로교육의 불이익을 받는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보살핌을 제공하여 이들의 심리적 위축감을 최소화하고 학습동기 및 교육성취가 향상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다. 둘째, 진로정보의 생산단계부터 모든 취약계층의 진로정보 활용성을 고려하고, 진로정보의 보급․확산 단계 시, 장애특성별 진로정보의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의 핵심 요소로 강조한다. 모든 공공부분의 진로정보․생산․보급․확산의 성과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최종 수요자의 특성에 적합한 신뢰롭고 정확한 진로정보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국가 지침 및 규정을 개발한다. 또한 기존의 교육중심의 정보제공으로부터 학교 졸업생이 성공적인 직업인으로 전환하여 노동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이는지와 관련된 정보까지가 포함된 진로정보의 생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다. 정부 부처간 또는 산하단체에서 조정되지 않고 생성되는 진로정보의 중복성 문제와 진로정보 생성을 위한 기초 데이터의 공유가 어려운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시장과 교육시장의 정보를 장애우로부터 중․고령자에 이르기 까지 모든 국민의 개인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형평성 있게 개발하고 이의 접근을 보장하는 국가수준의 기준을 수립한다. 셋째, 학교 울타리안의 진로지도 역할이 학교 밖의 진로지도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 진로지도의 역할로 확대․강화되어, 학교 밖의 청소년이 학교 울타리로 진입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국가 공공정책과 학교 진로지도간의 상호 호혜적 역할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하여 학교 진로지도는 지속적으로 청소년위원회, 한국청소년재단, 시군구 청소년 상담실, 지역청소년봉사센터 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 학교 진로지도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진로지도 소외계층의 심리․정서․행동적 문제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이들의 사회장벽과 심리적 위축을 줄여 학교의 주류계층으로 통합하는 시도를 해야 할 것이다.
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파견된 200여 명의 대표단과 수백 명의 국내 중국어 교육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세계 漢語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중국 교육부를 포함한 대외중국어교육 담당 기관이 주최한 것으로 ‘세계 다원문화 틀 속에서의 중국어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어 발전을 위한 3일간의 토론 외에도 ‘제8차 국제 중국어교육 토론회’ ‘해외 중국학 학술대회’ 등도 함께 열려 중국어의 해외 확산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엿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혁․개방정책 이후 20여 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발전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에 최근 중국 국내에서는 경제력으로 드높아진 국가의 위상에 걸맞도록 언어 및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선진국을 따라잡자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한어대회’는 중국의 이러한 국가방침 하에 진행된 최초의 중국어관련 국제행사로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각국의 교육부장관, 중국어 교육정책을 주관하는 관료, 대학 총장들 및 기타 저명한 중국어 학자들을 이번 대회에 참석시켜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동시에 이를 토대로 중국어를 세계적인 언어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이 담긴 것이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지위가 상승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학습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 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의 수는 이미 3000만 명을 넘어섰고, 100여 개 국의 2500여 대학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초․중․고에서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는 나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능력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에 참가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구체적인 예로 동남아 여러 국가들 중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인원은 160여만 명,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의 수는 2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어 과목을 개설한 대학의 수도 102개나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200여개의 대학에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수도 13만 명이나 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어능력시험(HSK)은 이미 중요한 외국어 시험의 하나로 정착되었으며, 더 나아가 교육부에서는 앞으로 전국의 초등 및 중학교에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도록 할 예정으로 있다. 유럽의 경우에도 프랑스에서만 3만 명 정도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중국어는 이미 중요한 외국어로 자리하여 3000여개의 대학 중 800여개의 대학에서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으며, 200여개의 초․중․고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현지에 유학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의 숫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통계에 의하면 2004년 현재 400여개의 중국 대학 중 1/3이상이 외국 유학생들을 받고 있으며, 11만 명에 달하는 이들 유학생중 7만5000명 가량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외국에서의 중국어 학습 열기의 확산은 중국 정부로 하여금 중국어를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그중 제일 먼저 시작된 것이 중국어를 가르칠 교수인력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정부는 해외 중국어 교사 2300여명을 배출하였으며, 2004년에는 ‘국제 중국어 교사 중국지원자 계획’을 실시하여 현재 447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이 14개 국가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최근 중국 정부는 중국어를 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대외 중국어 교육의 강화를 선언하고 이를 위해 2004년, 국무원에서는 교육부가 제정한 ‘漢語橋工程’을 비준하였는데 이 공정은 중국어의 해외 확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孔子學院의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공자학원은 중국의 유명한 유학자 孔子의 이름을 딴 해외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해외 각 지역의 교육기관과 합작으로 학원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앞의 工程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단기간 내에 100여 개의 공자학원을 해외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렇게 해외에 설립된 공자학원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육, 현지 중국어 교사의 양성, 중국 전통 문화의 선전을 위한 교육과 문화교류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둘째, 중국어 교육을 위한 다중매체교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이는 특히 미국에서 중국어를 보급하기 위해 채택 중인 하나의 방법으로 2003년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인터넷 언어교육을 발전시키기로 한 양국 정부의 협정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협정에 따라 중국정부는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이를 인터넷상에 올려 미국의 초․중학교 학생들의 중국어교육을 위해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교재는 현재 미국의 20개 주에서 1만500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셋째, 외국 고등학교에서의 중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AP(Advanced Placement)라고 불리는 이 ‘中文프로젝트’는 미국의 대학 이사회에서 개발한 것으로 2006년부터 미국의 각 고등학교에서 대학 예비반 과정의 선택과목에 중국어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미국 내의 2500여 개 고등학교에서 선택하기로 되어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이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중국어 교재의 운용 방법 및 교사 양성 훈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넷째, 정부차원에서 대외 한어 교사 양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2007년까지 국내외의 중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외한어교수법 교육을 실시하여 1만 명의 교사들에게 ‘외국어로서의 중국어 교육능력 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며, 해외 중국어교사 연수 인원 역시 1만2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그 외에도 중국 정부는 2007년까지 중국어능력시험(HSK)을 치르는 국가를 50개 국으로 확대하고 이 시험에 참가하는 인원수를 20만 명이 넘도록 하며, 외국과 접하고 있는 변경의 국내 대학 및 연해지역의 대학들로 하여금 주변국가의 중국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중국어교육을 위한 기금의 확대를 통하여 해외에 설치된 중문도서관에 중국 자료들을 지원하고,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경연대회를 개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중 중국어 경연대회는 이미 2002년부터 시작되어 금년에는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중국어 경연을 펼쳤으며 참가자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렇듯 경제발전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중국은 현재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문화 및 얼을 해외에 전파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자 해외에 있어서의 중국어 교육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영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외국어로서 중국어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