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5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초등학교(교장 정상운)가 3일 '교육비 학부모 부담 제로화'를 선언했다. 학교는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40여명인 전체 학생들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현장학습비, 학습준비물 등 학부모들이 지금껏 부담해 오던 경비를 모두 학교 예산으로 부담키로 하고 이를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산간오지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어 급식비나 수학여행비 등 학교에 내는 돈에 큰 부담을 가졌으나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학교는 또 사교육비를 들여 학원에 보내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무료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도 내실 있게 운영, 고품격 명품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항운 교장은 "도교육청의 기본목표인 학생에겐 창의와 슬기를, 학부모에겐 만족과 신뢰를, 교사에겐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해 모두가 행복한 송면교육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학벌보다 실력 중심의 채용방식 확산이 사교육을 줄이는데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정책 수립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4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의 '2009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언급, "방과후 학교와 EBS 등의 사교육 대체 효과가 입증된 만큼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과부는 다음 달부터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 등이 참여하기 편리한 평일 저녁, 주말 등을 활용해 학부모 모임을 열도록 장려하는 등의 학부모 역할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교육 개혁이 성공하려면 학부모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포함된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사교육업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행할 주요 어젠다 중 하나로 '공교육 개혁'을 꼽은 정 총리는 "상반기에는 학교 수업·평가·입시 등 학교 내 시스템 개선, 하반기에는 기업체 채용제도 등 학교 밖 시스템 개선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지는 일부 교육청의 교육공무원 인사비리, 자율형 사립고 편법 입학 등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학생 뿐 아니라 교원, 나아가 사회구성원 모두가 실력에 따라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3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초중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회의에는 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최구식 제6정책조정위원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철우 의원이, 정부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무상급식의 전면 시행은 어렵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급식 이외 부분에서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전면 무상급식은 어느 선진국도 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도 재정형편상 어렵다"면서 "확대는 해나가되 저소득 계층부터 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정은 최근 중·고등 학교의 '알몸 졸업식'과 관련, 학교 및 교직사회의 책임성과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선진화된 졸업식 문화 확산 등 개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일련의 교육공무원 비리 사건에 대해 교과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육비리 근절 및 제도개혁 TF'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10일께 교육계 비리근절 및 제도개혁 추진로드맵을 발표키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불(不) 원칙' 폐지에 대해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가 능력 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데는 능력급제보다 높은 연봉이 유리하긴 하지만 이런 금전적 인센티브보다는 교사를 지원하는 리더십이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작년 3~6월 공립학교 교사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좋은 교사 확보에는 교사를 지원하는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높은 연봉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5%, 능력급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였다. 또 71%는 교사의 업무수행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학생의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보통의 영향만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은 또 적절한 수준의 교사 연수와 깨끗하고 안전한 업무 환경, 양질의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교육개혁의 하나로 언급한 새로운 학력기준과 관련해 전국 공통의 학력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59%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69%는 자신의 주(州)의 학력기준이 알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조사 대상의 절반 정도는 지역 학력평가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스콜라스틱 출판사가 후원했으며 오차 범위는 ±1% 이내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교원·학부모단체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결과 공개가 학생과 학교에 자극이 돼 학력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으나, 일부는 시험 대비 수업으로 '반짝 효과'가 난 것이며 결과 공개가 대학입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평가 결과가 공개돼 학생, 교사, 학교의 시험에 응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학력 신장을 위해 교과부가 정책적인 노력을 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간 학력격차가 드러나는 데 대해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더 고민하면서 세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맞춤형 지원 계획을 세운다면 긍정적인 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회장도 평가 결과가 학교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다 보니 신경을 써 결과가 향상된 걸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과를 3단계로 구분해 비율을 공개할 게 아니라 좀 더 자세히 등급을 매겨 공표해 학교나 학부모들이 성취도를 명확히 알고 교과부가 미달한 학교를 더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 "이번 결과를 보면서 일제고사에 대비한 교육청의 점수 올리기 독려와 문제풀이식 수업이 가시적 효과가 있었으나 학생들의 진정한 학력 향상의 근거로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일제고사와 성적 공개라는 방법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장은숙 회장도 "시험에 맞는 공부만 열심히 해도 결과가 올라갈 수 있어 기초학력이 상승했다고 볼 수 없으며 아이들을 시험에 급급한 `시험 기계'로 만들고 있다"며 전반적인 학력 수준이 향상됐다는 분석은 부정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 간 차이가 공론화되고 객관적 자료로 제시되면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입시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스럽다. 평가를 교육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면 대중에 공개하지 말고 교사가 학생을 잘 파악하고 지자체나 학교가 알맞은 조처를 하는 데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퇴직교원을 활용한 교원평가제 전담팀을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구성해 7월 중에 첫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효율적인 교원평가를 위해 이번 주에 시교육청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평가 ▲컨설팅 ▲평가위원회 ▲지원 등 4개팀에 팀별 5명씩 20여명으로 이뤄진 교원평가제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다. 평가와 지원팀은 교육청 장학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컨설팅팀과 평가위원회팀은 퇴직한 교장과 교감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해 만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전담팀이 구축되면 구체적인 교원평가 세부 계획을 마련해 오는 7월까지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첫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교원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처음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7월에 1학기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상초등학교(교장 박영범)에서는 기존의 틀을 깬 색다른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이 으레 선생님의 훈시와 주의사항 전달 등으로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의 학교 첫 등교를 주눅이 들게 하기 일쑤였으나 전교생이 93명인 이 학교는 동화구연과 장학금 전달, 선배들의 음악연주 등으로 즐거운 입학식을 했다. 먼저 박 교장이 신입생들에게 '미꾸라지 내 친구'라는 동화를 읽어주는 것으로 훈시를 대신했고 선배들은 맑고 희망찬 선율의 바이올린 합주로 신입생들의 가슴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녹여주면서 한울타리 내 한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특기교육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지난 2008년 4월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방문해 작은 연주회와 함께 어린이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또 동문과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입학생 11명 전원에게 입학 축하금 10만원씩이 입금된 저축통장, 학교에서는 1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각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들은 도교육청이 지원한 그림책 1권과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이 지원한 꾸러미 등을 모아 초등학교 북스타트 운동인 '책날개 꾸러미'를 선물 받기도 했다. 박 교장은 "문화혜택이 부족하고 부모 결손이 많은 농촌지역 어린이 입학식에 부드럽고 문화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의 인성함양과 취미생활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에 최선을 다해 학력신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 무주와 장수의 초등학교 성적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발표되자 6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일제히 대책을 발표하며 '교육감 적임자론'을 폈다. 전북도교육위 의장 출신인 박규선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수와 무주 지역의 교육현장과 현실을 철저히 점검해 다시는 이 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북 교육'의 자존심을 되찾는 그날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들 지역의 학습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교사의 사기진작 ▲다양한 학습방법 모색 ▲교실수업 중심의 지원책 개발 ▲우수 학습자료와 학업성취도 강화 프로그램 개발 ▲학습부진아 집중지도 등을 제시했다. 세 번째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오근량(전 전주고 교장) 후보는 "장수·무주 초등생의 성적이 나쁜 것은 우수 학생이 대전과 전주 등 대도시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우수 학생이 도시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농촌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농촌지역 초등생의 실력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책임지도 강화 ▲개별 교과학습 우수 교사에 인센티브 제공 ▲학력목표 관리제 도입 등을 하겠다고 강조해 '준비된 교육감론'을 폈다. 전북대 교수 출신인 고영호 후보도 "장수와 무주지역 초등생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방과 후 학습지도 강화와 담임교사와 학생 간 1:1 지도, 학력신장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마을에 학습공간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력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위 교육위원인 신국중 후보는 "농촌지역 초등학생의 실력향상을 위해 기초학습 부진학생에 대해 집중 지도를 하는 '기초학습 부진학생 책임구제' 제도와 교육환경 개선,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우대하고 그렇지 못한 교사와 학교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교육정책 등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장수·무주 초등생 성적의 '전국 꼴찌'는 작년 학업성취도 성적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임실 사건에 이어 2년 연속 전북교육의 불명예를 가져온 것이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농촌지역 교육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교직원노조는 3일 대학이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안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의 의사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구조조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교수와 학생, 직원이고 이들 3대 구성원은 학문과 교육, 행정의 실질적 주체로서 현재 추진 중인 학문단위 및 운영체계 구조조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문단위 재조정을 위한 본부위원회'가 계열위원회와 약속을 어기고 작년 말 일방적으로 학문단위 재조정안을 발표했다"며 "구성원들이 평가지표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학과 평가에 적용된 분석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의 내용에 대해서도 "대학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비학문적, 몰가치적, 시대착오적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며 "'취업전문학교'나 '사내대학'으로 바꾸려는 것에 가까울뿐 명문대학의 기본 조건인 '연구중심대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단과 학교 본부가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부당한 권한을 행사한다면 직접 행동으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중앙대 본부는 작년 말 유사 학과를 광역화 또는 통폐합해 77개 학과를 40개 학과·학부로 줄이고 5개 계열별 책임부총장을 두는 구조조정 초안을 발표했으나 단과대 교수 대표로 구성된 계열위원회가 독자적인 구조조정안을 내놓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도서벽지 및 농어촌 읍면지역 전체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실시됨에 따라 평택을 비롯한 17개 시군 379개교 15만 106명이 무상급식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필요한 예산 648억원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성남·과천·가평·포천 등 4개 시군 5만 2천명이 시군 자치단체 예산지원을 통해 무상급식을 받았다. 올해 자치단체 무상급식 예산지원분이 6만 8천명으로 늘어나면서 도교육청 자체 예산지원분을 합쳐 초등학생 21만 8천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2014년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목표로 도의회의 반대에 불구,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23만 6천명에 대한 올 2학기분 무상급식예산을 1차 추경에 편성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보편적 방식의 무상급식 정책이 농어촌지역에서 제한적이나마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무상급식 실현을 계기로 유상·무상급식으로 분류된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고 급식비 수납업무 경감, 급식 질 향상,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김 교육감은 4일 정오 첫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광주 오포초교에서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급식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실상 전국 최하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감 공석이라는 이른바 '비상상황'에서 전 학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자 수긍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른 평가에서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이 1.9%로 전국 평균 1.6%보다 0.3% 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학생은 무려 10.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 7.2%보다 3% 포인트 높았다. 그나마 고등학생이 5.5%로 전국 평균(5.9%)보다 다소 낮아 위안을 삼을 정도다. 전국 시도 순위 비교를 하면 사정이 더 나빠져 초등생과 고등학생은 각 14위, 중학생은 16위로 꼴찌다.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북과 경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일부 나은 정도다. 지난해 초등생 등이 중위권 실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추락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초등 79.1%(평균 79.3%), 중학생 56.4%(63.7%), 고등학생 63.1%(63.0%)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특히 중학생은 56.4%에 불과해 최고 수준인 제주와 강원의 71.5%와 69.4%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사회, 수학, 과학 과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를 웃돌아 중학생 학력향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초등 0.1%, 중·고등학교 0.8%, 1.7% 포인트가 준 것이 위안이다. 시군별 편차도 커 대표적 농촌지역인 구례와 곡성 등이 선전한 반면 강진, 보성, 완도, 영광 등은 부진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3일 "같은 농어촌 지역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은 일선 학교장, 교육청 등의 의지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원인을 분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처음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을 땐 교사들 모두 창피해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때 받은 자극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전국 12개 우수학교에 포함된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초등학교(교장 안정일)의 성적향상 비결은 '교사의 열정'이었다. 12학급 전교생 320명인 토평초교는 주로 6학급 미만인 다른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 이 때문에 처음 치러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6학년 학생의 11.1%가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7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받자 교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전형적인 도시형 농촌학교인 토평초교는 학생들이 학원에 가려면 10㎞ 이상 떨어진 서귀포 시내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교사들은 우선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요인을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매 수업이 끝나면 학습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형성평가문항'과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습지도' 교재를 자체 개발했다. 또 담임교사와 교원 자격증을 가진 학습보조 인턴교사 3명이 정규수업시간은 물론이고 방과후, 주말, 방학 때도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부모와 동네 연합청년회 등의 협조를 얻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학교도서관과 영어 체험실을 개방, 독서논술과 영어회화를 가르쳤고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개인별 목표점수를 설정, 이에 도달하면 상장과 사진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배지를 수여하는 등 동기부여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63명 응시자(6학년) 가운데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의 안정일 교장은 "학교가 달라졌다는 학부모들의 칭찬과 함께 웃음이 늘어난 학생들의 얼굴에서 새롭게 변하는 학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정열 교감은 "2월에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별 학업능력과 성향, 태도 등을 '학습이력카드'로 만들어 새 학년 담임 선생님들에게 전달했다"며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공개한 초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도서벽지로 꼽히는 남해군과 산청군 초등생의 학력수준이 유독 돋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평가대상 초등학교 6학년생 가운데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남해군과 산청군 두 곳만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도 안됐다. 과목별로 남해군은 국어(0.5%) 사회(0.2%) 수학(0.5%) 과학(0.5%) 영어(0.2%)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낮았다. 산청군 역시 국어와 사회·수학·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4%에 불과했고 과학은 0%로 미달학생이 전혀 없었다. 경남 전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2%에 달하고 나머지 18개 시·군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대 2.7%까지 나온 곳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군과 산청군의 학력수준이 크게 돋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판별해 구제하는 것인 만큼 남해군과 산청군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이는 사교육비가 많고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과 부산·대구 등 광역시 학생들보다도 나은 결과다. 군 전체가 섬인 남해군과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은 각각 인구가 5만여명과 3만4천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군이면서 경남에서도 도서벽지에 속해 이 같은 결과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두 교육청 관계자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했고 본질에 충실한 교육을 했을 따름이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기초학력 기준으로 ▲초등학교가 전년도 10위에서 5위 ▲중학교는 9위에서 6위 ▲고등학교는 최하위인 16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47.8%, 중학교 37.4%, 일반고 63.4%, 전문고 56.7%나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에 대한 평가에서도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초등학교는 7위, 중학교 및 고등학교는 각 11위에 오르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난 2008년도에 비해 크게 뛰어 올랐다. 이처럼 충남교육청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데는 전국 처음으로 학력 증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둬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운동,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등 학교간, 지역간 학력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년에 이어 전국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초등학교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미달 부분에서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각각 3위를 차지했으며 중학교는 각각 4위와 6위, 고등학교는 각각 3위와 2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은 전년대비 8.5%(초 2.7%, 중 29.5%, 일반고 47.7%) 증가했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동기 대비 39.8%(초 2.7%, 중 10.0%, 일반고 12.8%) 줄었다. 이로써 대전교육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각 부문 종합 결과, 전국 1위의 성적을 낸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대전교육청 김덕주 교육국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학력향상 A+ 프로젝트', 학습부진아 책임지도제, 학력신장 목표관리제 등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도 학습클리닉 운영 중점학교, 스쿨-업 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힘 쏟겠다"고 말했다.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신체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체육이 정상화된다면 진정한 스포츠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8일 폐막됐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의 투혼으로 그간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는 메달 집계나 순위를 넘어선 더욱 소중한 무엇인가의 가치와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하지만 굳이 결과를 따져보자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성적을 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돌풍의 주역들은 이른바 88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 전후에 출생하였다고 하여 ‘88둥이 또는 올림픽 베이비’라 불린다. 모 신문기사에 의하면 이들의 특징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풍요로움과 글로벌화라는 시대적 특권을 누리며, 부모의 전폭적인 교육과 투자를 받고 성장하여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과 맞붙어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진 세대라 했다. 이들은 소위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과거의 운동선수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스스로가 좋아서 운동을 선택하여 강도 높은 지옥훈련도 불평 없이 견뎌 낸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자신의 운동을 즐긴다. 이러한 신세대 선수들은 메달의 영광을 눈물대신 우스꽝스러운 세레모니로 표출하기도 하고, 기자회견 인터뷰 도중 생일축하 케이크 앞에서 축하 노래를 거리낌 없이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우리 선수들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우선 그동안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강하다는 인식을 불식시켰다. 이번 대회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으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 냈고, 전 세계를 감동케 한 우리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빙상’에서 세계 최강이니 자랑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빙상’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캐나다와 미국 같은 동계 스포츠 강국은 ‘설상’에서도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음을 알았다. 15개의 동계올림픽 종목 중 우리는 3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지만 캐나다는 9종목, 미국도 9종목에서 메달을 따 냈다. 보다 더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학교체육의 현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체육활동을 일반적으로 구분하면 학교체육, 생활체육(또는 사회체육), 전문체육(또는 엘리트체육)으로 나눈다. 간단한 개념을 설명하자면 생활체육은 여가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학교체육은 체육활동이 교육적 활동으로 전개되고, 엘리트체육이라 불리는 전문체육은 지역대표나 국가대표 선수 등과 같이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모여서 승부를 가리기 위해 하는 경기를 의미한다. 이중 학교체육은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움직임 욕구를 실현하고 운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능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운동과 건강에 관해 이해하여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인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의 일부로서 학교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체육수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체육교육은 입시위주의 교과에 치중하여 결손이 많고, 방과 후 체육활동이나 시설 등도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학교체육은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엘리트 양성의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제일의 스포츠 강국 위치를 굳히고 있지만 학교에서 우수선수 양성을 위한 특별한 제도는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은 모두 학교가 후원하는 학령 전 아동 및 학생 출신들로 야구, 축구, 농구 및 기타 종목의 리그전에 2000만 명 이상 참가하며 이는 거의 전 학생이 참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의 경우 체육활동이 가장 조직적으로 발달된 나라로 학교체육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스포츠 동기유발을 장려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80% 이상이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호주는 ‘건강하고 활기찬 호주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하여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스포츠 활동에 참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학교체육의 활성화와 정상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즐거운 신체활동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라면 이번 동계올림픽의 ‘88둥이’처럼 자신이 선택한 고된 훈련의 길을 기꺼이 즐거움과 열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제주지역 중·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3.2%로 작년에 이어 연거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과별로도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수학, 영어, 사회 등 3개 교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어는 광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과학만 8위에 머물렀다. 또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1.5%로 69.4%인 강원을 누르고 다시 1위에 올랐다. 교과별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영어 교과만 광주와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 3학년 6.3%, 고등학교 1학년 3.5%로 지난해의 9.5%, 4.4%에 비해 각각 3.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져 기초학력 향상도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학생 1인당 지출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13번째이지만 학력 평가에서 2년째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연간 2차례 실시하는 제학력평가와 기초학력책임지도제 등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강덕부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2002년부터 실시하는 제학력평가와 학력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한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및 1대1 멘토링 책임지도제, 퇴임교원을 활용한 방과후학교 심화학습과정 운영 등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다른 시·도에 비해 사교육이 열악하다는 것을 잘 아는 일선 교사들의 노력과 학생 및 학부모의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열의가 학력 신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교장 김화태)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농촌에 있는 이 학교는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수학과 과학 각각 9명, 사회 5명, 영어 4명, 국어 3명 등 모두 2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국어와 과학에만 1명씩 모두 2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보통학력은 2008년 29명에서 36명으로, 우수학력은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면 소재지에 학원조차 한 곳도 없는 이 학교가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킨 비결은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명품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농업이나 영세상업을 하는 부모, 편부모, 조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으로 15명이 중식비를 지원받는 형편에서 공부를 등한시해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성적을 보였다. 이에 학교는 학력향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을 심어줘 학습 동기를 유발했으며 인성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함께 실시했다. 매주 수요일 사물놀이반과 건강댄스반, 컴퓨터미디어반 등 특기 및 적성교육을 해 학생들에게 취미활동을 하도록 했고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의 어려운 점 등을 수시로 상담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함께 학급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또 5개 교과목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선정해 각 교사가 일일이 학습능력 향상을 체크했고,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직접 제작한 교재를 이용해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했다. 또 토요 휴업일에는 체험학습을 하거나 말기암 환자들이 수용된 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다. 이 결과 학생들은 1년 사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이에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도 호응을 보내는 등 크게 반기면서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김화태 교장은 "인성교육과 맞춤형 수업이 성적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고 교사와 학생 간 상호신뢰와 유대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올해는 옆 자리에 앉는 친구의 성적을 향상시켜 주는 '짝꿍책임제(학습도우미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학력향상 중점 관리학교에서 1년만에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내놓은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우수학교 사례로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의 문산북중학교의 괄목상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교육청과 문산북중 등에 따르면 문산북중은 지난해 10월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학년 152명이 응시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자가 전년도보다 무려 33%나 줄어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불과 1년 전인 2008년 10월에 본 학업성취도 시험에서는 5개 과목 전체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36%를 차지하는 초라한 학력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교과부가 관리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33%나 감소해 이번 평가에서 3% 대에 진입하며 전국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중학교 2곳 가운데 1곳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이들이 어떤 대변신을 이뤘지는 명확하다. 과학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57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국어 41명→4명, 사회 97명→7명, 수학 60명→8명, 영어 19명→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와신상담'이 숨어 있다. 문산북중은 2008년 성취도평가 결과가 나온 지난해초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기초 자료로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과목별로 1~3학년 교재를 자체 개발해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해나갔다. 이후 이 자료는 꾸준히 관리됐다. 학업 성적이 모자라는 아이들은 방과 후에 남아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파견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인턴 5명이 수업하거나 관리했다. 이 학교의 성연석 교장은 "학력이 좋아지려면 우선 수업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수업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교사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성 교장은 이어 "금액이나 시간적 투자, 열정적인 노력이 있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생각을 모든 교사가 공감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구 5만 4천명의 전형적인 농촌인 충북 옥천지역 초등학생 학력이 충북도 내 최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옥천군 내 초등학교 6학년 중 기초학력 미달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도내에서 가장 낮은 0.3%를 기록했고, 사회, 과학 등 두 과목은 제로(0)로 나왔다. 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 98.3%, 국어 95.7%, 수학 95.5%, 영어 94.2%, 사회 90.7% 등 전 과목에서 도내 최고수준을 보였다. 이는 옥천교육청과 12개 초등학교의 맞춤식 교육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선학교는 학기 초 개인별 성적과 적성 등을 분석한 뒤 교과·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진행했고 학력진단평가에서 '부진' 판정된 학생에 대해서는 1대 1 맞춤식 교육으로 학력을 끌어올렸다. 또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가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적극 활용해 방과 후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원하고 '사제동행 독서운동'을 펼쳐 학생들의 문장 이해력을 높인 것도 학력신장에 보탬이 됐다. 이은자 교육장은 "대규모 학교 2곳을 제외하면 한 학년이 10~20명에 불과해 1대 1 맞춤수업이 가능했다"며 "교사들이 교육정보를 교환하고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해 교과별 핵심내용을 뽑아 집중학습시킨 것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밑거름"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비슷했지만 중·고등학생은 광주가 훨씬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초등학생 때는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중·고교로 가면서 그 격차가 커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초학력미달 비율만을 놓고 볼 때 전국적으로는 광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평균 수준이었으나 고등학생은 월등히 낮은 등 우수했다. 전남지역은 고등학생만 평균을 밑돌았을 뿐 초등학생, 중학생은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반적으로 줄어 기초학력이 다소나마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광주·전남지역 간 중·고교 학력 격차는 대도시 중심의 사교육 증가, 농어촌 지역의 인재 대도시 유출, 교육환경 열악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 광주 =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6%, 중학생은 6.9%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초등학생 1.6%, 중학생 7.2%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고등학생은 2.6%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5.9%보다 3.3% 포인트 낮았다. 가장 높은 서울과 경기의 9.3%와 7.5%와 비교하면 5~7% 포인트 낮았다. 전국 16개 시도와 비교할 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11위와 12위로 중하위권, 고등학생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의 성취도 결과와 비교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초등학생은 0.7%, 중학생은 1.8%, 고등학생은 2.1%가 낮아졌다. 그만큼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줄었다는 반증이다. 사교육 지출 규모가 월 20만9천원(통계청 기준)으로 광역시 중 부산 다음으로 낮은 것을 고려하면 고등학생 학력이 매우 우수한 점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시 교육청은 분석했다. 특히 고등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72.1%로 제주(73.2%)와 함께 유일하게 70%대를 유지했다. 과목별로 초등학생은 국어 2.1%, 사회 1.4%, 수학 1.0%, 과학 1.3%, 영어 1.9%였으며 중학생은 국어 4.2%, 사회 7.4%, 수학 9.5%, 과학 8.7%, 영어 4.5%였다. 고등학생은 국어 0.9%, 사회 3.7%, 수학 2.9%, 과학 4.0%, 영어 1.4%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고 보통 이상 비율이 높은 것은 결국 수능 전국 5년 연속 최우수 실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해 10월 시행됐으며 298개 학교에서 초등학생(6학년)은 2만 2725명, 중학생(3학년) 2만 2853명, 고등학생 2만 1577명이다. ◇전남 = 초등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9%로 전국 평균 1.6%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중학생은 10.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 7.2%보다 3% 포인트 높았다. 고등학생은 5.5%로 전국 평균(5.5%)보다 다소 낮았다. 전국 시도 순위에서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 14위, 중학생은 16위로 꼴찌를 차지했다. 광주와 비교해도 중·고교생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3.3%와 2.9%포인트 높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초등 79.1%, 중학생 56.4%, 고등학생 63.1% 등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특히 중학생은 56.4%에 불과해 평균 65.4%에도 크게 떨어지고 최고 수준인 제주와 강원의 71.5%와 69.4%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0.1%, 중·고등학교 0.8%와 1.7% 포인트가 줄었으며 전국 평균 향상도 보다는 낮지만 다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목별로 초등학생은 국어 2.9%, 사회 1.3%, 수학 1.8%, 과학 1.5%, 영어 2.0%였으며 중학생은 국어 7.3%, 사회 10.4%, 수학 14.8%, 과학 10.9%, 영어 7.6%였다. 고등학생은 국어 2.0%, 사회 7.6%, 수학 6.3%, 과학 7.7%, 영어 4.0%였다. 중학생 사회, 수학, 과학 과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를 웃돌아 학력향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서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가 산재해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 진학 등 가장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다"며 "성취도에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대상 학생은 초등 2만 3721명, 중·고등학생은 2만 4636명과 2만 45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