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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입소리 감탄사란? 우리말에는 재미난 입소리 감탄사들이 많다. 입소리 감탄사란 사람의 내적, 외적인 느낌을 입으로 표현하게 되는 말들을 가리킨다. ‘하하, 허허, 호호’ 따위의 웃음소리나 ‘앙앙, 엉엉, 흑흑’ 따위의 울음소리, ‘꿀꿀, 짹짹, 개굴개굴’이나 ‘딱, 휙, 출렁’ 따위의 자연물 소리를 흉내내는 흉내말과는 다른 것들이다. 우리말 입소리 감탄사에는 ‘아이고, 어라, 오, 우와, 애걔’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내는 크고 작은 놀람을 나타내는 말들과 ‘아야, 어이쿠, 에취, 큭, 퉤’ 등 신체에 전달되는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을 외마디로 내는 소리들, ‘에, 음, 거시기, 말이지, 있지’처럼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가는 말 습관(이를 학문적으로는 간투사라고 한다) 같은 것들을 통틀어 이른다. 화자, 느낌에 따라 달라지는 감탄사 이런 입소리 감탄사에는 특히 ‘놀람’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인간사가 포함된다. ‘허’ 같은 감탄사는 흔히 놀랄 때나 기가 막힐 때 쓰는 말이지만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쓰고 안타까운 일이나 때론 기쁜 일을 만날 때도 저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말인데 흔히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 사용하는 말이다. 여성들이나 어린아이들이라고 해서 못쓸 것은 없지만 어딘지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하는 말 같은 느낌이 ‘허’에는 들어 있는 것이다. ‘어머’나 ‘에구머니’가 주로 여성들이 놀랄 때 쓰는 감탄사라면 요즘 많이 쓰는 ‘허걱’이나 ‘헐’, ‘에혀’ 같은 말들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층들이 주로 쓰는 감탄사라 할 것이다. 놀라는 느낌에 따라서 감탄사는 달라진다. ‘우와’가 예상 외의 놀라운 결과에 대한 감탄이라면 ‘애걔’는 그 결과가 매우 보잘것없고 대단치 않아서 놀랍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와’는 ‘이렇게나 많이’, ‘애걔’는 ‘그렇게나 적게’와 어울리는 것이다. 의외의 놀라운 일에 대해서 ‘예상 밖’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때는 ‘어라’나 ‘어쭈’, ‘어쭈구리’ 같은 말을 쓴다. 둘 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놀랍다’의 느낌을 주지만 ‘어라’는 ‘요것 봐라’의 어감을 갖고 ‘어쭈’는 ‘제법인 걸’의 어감을 갖는다. 미묘한 소리의 차이, 상황에 따른 의미 분화 미묘한 소리의 차이에 따라 어감에 차이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의외의 일에 대한 놀라움을 나타내는 ‘어라’에 의아함이 좀 더 강조되면서 신기하다는 뜻을 담는 ‘알라’ 같은 말은 “알라, 세상에 별일도 다 많네” 같은 용법으로 확인된다. 국어사전에서나 확인되는 말이기는 하지만 ‘무엇인가가 잘못되었음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어떤 것을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소리’를 가리키는 ‘얄라차’ 같은 말도 있다. ‘애걔’ 같은 말은 ‘애걔걔’처럼 뒷음절을 반복해 적다는 느낌을 강조하기도 하고 ‘에계’나 ‘에계계’처럼 어감의 차이를 통해 놀람의 정도를 다르게 표현하기도 한다. 국어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입말에서는 ‘아이갸’ 같은 말로도 남겨져 있다. ‘아이갸’는 ‘애걔’와는 같은 어원의 단어였을 터인데 이제는 이미 그 용법에 일정한 정도 이상의 차이가 생긴 듯하다. ‘아이갸’에서는 놀랍다거나 아쉽다는 뜻이 더 강조되고 ‘애걔’에서는 작거나 적다는 뜻이 더 강조되는 듯하다. ‘에라’는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돼라” 같은 사례에서는 단념이나 포기의 의미를 나타내고 “에라, 죽일 놈들” 같은 문맥에서는 실망이나 분노의 의미를 나타내는데 흔히 ‘예라’로 쓰기도 한다. ‘예라’ 역시 단념이나 포기(예라, 죽든 살든 난 모르겠다), 실망이나 분노(예라, 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의 의미를 나타내는 점은 같으나 ‘에라’보다는 좀 더 강한 어감을 갖는다. 때로 ‘에라’는 “에라, 좋구나!”처럼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나 춤 곡조에 맞추어 내는 소리의 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때의 ‘에라’는 ‘에루화’나 ‘얼씨구’, ‘지화자’ 등과 같은 용법으로(에루화, 좋을씨고!,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구나!) 노랫말에서는 ‘에헤라’처럼 늘여져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에라’의 다른 용법들과는 구별되는 점이다. ‘에라’가 가지게 된 이러한 의미들은 실망스러운 현실에 대한 분노에서 단념과 포기의 단계를 넘어서 체념을 통해 실망스러운 현실을 잊고 이겨나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의 흐름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물건을 들 때 나오는 감탄사의 차이 신체에 전달되는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외마디 말 중에도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다. ‘개치네쒜’라는 말이 있다. 재채기를 한 뒤에 이 소리를 외치면 감기가 들어오지 못하고 물러간다고 하는데 그 어원은 알기 어렵지만 어감만으로도 충분히 그러한 의미가 전달되는 말이다. ‘에이쒜’라는 말도 이와 같은 말로 ‘감기야 떨어져라’와 같은 어감을 갖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흔히 ‘영차’, ‘어여차’ 같은 말들을 쓴다. ‘어기여차’나 ‘에여라차’ 같은 말들도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모두 어떤 일을 할 때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힘을 합치기 위해서 박자를 맞추는 과정이 단어 속에 들어 있다. ‘영차영차’하면 여러 사람이 급하게 계속해서 힘을 쓰는 소리가 되고 ‘어기여차’ 혹은 ‘어여차’ 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힘을 쓰기 위해서 박자를 맞추는 소리인 것이다. 혼자서 물건을 힘주어 들어 올릴 때는 ‘어뜨무러차’라는 말을 쓴다. 조금 가벼운 물건을 반짝 들어올릴 때는 ‘아카사니’를 쓰고 조금 무거운 물건을 번쩍 들어올릴 때는 ‘이커서니’를 쓴다. 산업의 모든 과정이 분업화되어 공동의 노동이 거의 없어진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말들이지만 하나하나 그 의미가 소리 그 자체 속에 담겨져 있는 친근한 우리말들이다. ‘아카사니’, ‘이커서니’에 들어있는 ‘사니’나 ‘서니’라는 말은 ‘잡동사니’나 ‘허풍선이’처럼 사물이나 사람, 혹은 일 따위를 가리키는 우리말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그 말의 어원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말이다. ‘사니’가 들어가는 감탄사에 ‘잘코사니’라는 말이 있다. “남을 속이더니 잘코사니다. 이놈아” 같은 문맥에 사용되는 이 말은 주로 미운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한 경우에 쓰는 말이고 미운 판에 고소하게 잘 되었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시달림을 받을 때 내뱉는 말에 ‘왕배야덕배야’라고 하는 말이 있다. “아이고 왕배야덕배야, 중간에서 나만 죽겠네”처럼 쓰며 여기저기서 시달려 괴로움을 견딜 수 없을 때 부르짖으며 내는 소리이다. 자기 직업을 홍보하는 감탄사 직업에 따라 자기 직업을 홍보하는 데 쓰는 감탄사도 있다. 구두닦이를 이르는 은어인 ‘딱새’라는 말은 본래 구두닦이들이 자신들이 닦을 구두를 찾아다니면서 ‘구두 닦으세요’를 줄여서 ‘딱-세(요)’라고 하던 데에서 온 말이다. 이렇게 직업에 따라 자기를 홍보하면서 소리치던 말들에 ‘메밀묵 찹쌀떡, 아이스께끼, 싸구려, 엿단쇠, 칼갈아, 무에리수에’ 이런 말들이 있었다. ‘메밀묵 찹쌀떡’, ‘아이스께끼’가 자기들이 팔고 다니는 물건을 소리쳐 알리던 말이라면 ‘싸구려, 엿단쇠, 칼갈아, 무에리수에’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를 알리는 소리들이다. ‘싸구려’는 ‘자신들이 파는 물건이 싸다’는 뜻으로 이르던 말이 이제는 싼 물건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굳은 말이고 ‘엿단쇠’는 자신이 파는 엿이 달다는 것을 알리는 엿장수의 외침이다. 칼칼한 목소리로 ‘칼갈아’라고 외치는 소리는 집집마다 부엌에서 쓰는 칼을 새 칼처럼 갈아주겠으니 나오라는 뜻이다. 지금은 생소한 말이지만 ‘무에리수에’라는 말은 돌팔이 장님 점쟁이가 거리로 다니면서 자기에게 점을 치라고 하면서 외치던 소리인데 아마도 ‘무엇이든 알려드려요’라는 의미를 지닌 말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런 감탄사들에서 지나간 우리네 선조들의 재미있는 삶의 모습을 찾아낼 때 우리말이 더욱 기름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세상이 온통 욕으로 말하는 사회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마치 정상적인 말로 해서는 알아주지도 않으니 욕으로 말하라고 권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욕으로 말해요’는 ‘폭력으로 해요’와 같은 말이다. ‘욕으로 말해요’는 ‘말로 해요’와는 전혀 딴판의 대조적인 언어심리를 보여준다. 동시에 추락한 우리 언어문화의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꼭 육두문자 욕이 아니라 해도 감정을 그냥 내질러 배설해버리는 그런 욕도 많다. 사실은 그런 욕이 더 큰 상처를 준다. 정치판의 비난 성명전이 대표적이다. 크게 보면 모두 욕에 준하는 저질 언어의 양태이다. 청소년들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한 현장 선생님의 연구(이도민, 부산대 석사학위논문, 2007)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욕설 행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 놀랍다. 기존 가치 행태를 둘러 엎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들이 욕의 문화를 어디서 배웠겠는가. 우리들 기성세대 어른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이는 요지부동의 사실이다. 입증하기가 그리 어렵지도 않다. 동료 H 교수의 체험담이다. 아주 오랜만에 고교 동창들 몇 사람이 모인다고 전화를 받고 나가서 함께 술자리를 했단다.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면서 이 친구의 말도 고조되었는데, 그야말로 ‘말 반 욕 반’의 말투였다. 별 의미도 없는 욕설을 상투어처럼 사용해 듣고 있기가 불편했단다. 동창 간의 허물없는 대화임을 과시하는 데는 욕설을 평상 언어처럼 쓰는 것이 기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것이 H 교수만 겪은 매우 드문 체험담이 아니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우리들 모두에게 너무도 흔한 풍경이다. 어찌 우리의 차세대가 저절로 욕에 찌들었겠는가. 욕은 무지(無知)에서 나온다. 무엇을 제대로 알고 나면 욕을 하기가 두려워진다. 이때 ‘무엇을 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두 가지 차원에서 짚어볼 수 있다. 하나는 욕이란 남을 상하게 하고 그것이 결국에는 나를 상하고 황폐하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는 차원이다. 이것은 일종의 지혜 차원의 앎이기 때문에 알아야 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바로 터득되는 앎은 아니다. 경륜과 꾸준한 반성적 통찰을 통해서 깨달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이치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일깨워야 할 것이다. 욕이 무지에서 나온다고 했을 때 그 ‘무지’, 즉 우리가 알아야 할 또 하나의 차원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누굴 욕할 자격이 별로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당연히 그것을 아는 경지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알게 모르게 다 관계를 맺고 있어서 그 조화로 세상의 질서가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의 허물과 잘못도 캐들어가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에 이를 수 있는 경험을 교육적으로 어떻게 제공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위와 같은 식의 추상적인 진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학자들의 말씀처럼 들릴 수 있으나 그저 예의니 염치니 하는 것들이 도식적으로 강조하는 것으로 흐르기 쉽다. 예의와 염치를 단순한 규범으로 이해하고 가르쳐서는 도식적인 욕설 금지 교육을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왜 욕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욕을 해서는 예의와 염치를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욕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예의와 염치란 무엇인가?” “네, 그것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그 나름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적 시도라고 하기에는 2%가 모자란다. 현대사회의 생태와 구조, 체제 등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들 각자의 존재가 어떻게 그것에 포함되는지를 가르치고 배우고, 경험 · 토론 · 주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내가 욕하고자 하는 사람과 나는 어떤 관계에 있으며, 그래서 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체험적으로 다가가는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그를 욕으로 괴롭히는 방책 대신 어떤 합리적 대안의 방책이 있는지를 탐구하도록 하는 교육적 솔루션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이제는 욕설문화를 개선하는 교육이 단순히 언어를 교정하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없다.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맥락들을 함께 교육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는 욕설이 발휘하는 의미의 작용을 그야말로 상위 인지(meta-cognition)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하는 말이 욕설인지 모르고 말하는 아이도 많고, 욕설의 언어적 의미나 사회 문화적 의미, 그리고 윤리적 의미를 전혀 모르고 욕을 하는 아이들은 더 많다. 아마도 대부분이 그러하다. 예컨대 요즘 아이들이 발어사처럼 달고 다니는 욕설의 대표격으로 ‘씨팔(씨발)’이 있다. 그 어원과 뜻을 밝혀서 이 말이 ‘씹할’에서 온 것이고, 그 뜻은 ‘성행위를 할’이라는 뜻임을 알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욕이 되는 것은 말 자체가 비속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말 앞에 생략된 말 즉, ‘너의 어머니와’ 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른바 탐구적으로 체득하게 한다. 요컨대 ‘씨팔’은 ‘너는 네 어미와 성행위를 할 놈’이라는 근친상간의 저주가 들어가 있는 말임을 알게 한다. 내가 무심코 상대에게 ‘씨팔’이라고 욕을 하고 상대도 그것을 다시 ‘씨팔’이라고 응대하는 사이에 나 자신은 물론이고 어머님을 처절하게 더럽혀 욕보이도록 저주하는 행위를 하는 데에 이르게 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교육은 호기심 해소 차원을 넘어서서, 아이들로 하여금 지적인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로 나아갈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요즘 세태 중에 하나가 정의감을 빙자해 욕설을 합리화하는 경우이다. 어리석은 자는 정의감을 욕으로 표현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정의감을 법으로 호소한다. 현자들은 섣부른 정의감을 인간의 본성에 되비추어 오히려 경계한다. 고대 유대 사회에서 간음한 여자는 돌로 쳐죽이는 관습의 규범이 있었다. 어느 날 예수에게 사람들이 간음한 여인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판단을 물었다. 그때 예수가 한 말이 무엇이었던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을 돌로 쳐라” 그랬더니 사람들이 스스로 물러갔다. 정의감을 욕설로 표현하는 그 순간 정의는 훼손된다. 주먹이 앞서는 세태에서 우리는 ‘말로 해요’라는 제법 이성적 발화(發話)를 쓸 수 있었다. 누군가 싸움 난장판에서 이렇게 호소하면 그래도 사람다운 이성의 분위기가 배어든다. 물론 다른 레벨의 싸움도 있다. 그것은 ‘법으로 해요’로 나타나는 싸움의 경지이다. 피도 눈물도 없이 갈등의 고개로 치달을 때, 더 이상 인간적 타협이나 화해를 모색할 조금의 틈새도 없을 때, ‘법으로 해요’가 나온다. 물론 ‘말로 해요’가 ‘법으로 해요’보다는 한 수 위의 해법이다. ‘법으로 해요’는 차갑고 비인간적인 갈등처리 방식이다. ‘말로 해요’보다 못하다. 그러나 ‘욕으로 말해요’보다는 훨씬 낫다. ‘욕으로 말해요’는 사람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 욕설이란 남을 저주하거나 남의 명예를 더럽히는 말이다. 욕설은 그 자체로서 오물이다. 똥물과 같은 것이다. 욕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언어와 감정의 오물’을 마구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씌우는 것과 같다. 똥 오물을 거름 밭에 한 번이라도 뿌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을 뿌리는 사람도 어쩔 수 없이 더러워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그러므로 욕설은 하는 순간 욕을 먹는 사람과 욕을 하는 사람 두 사람 모두 해를 입는다.
독일 인문학 발전을 위한 디지털 체계구축 CLARIN(Common Language Resources and Technology Infrastructure) 센터가 인문학연구를 위한 디지털 체계를 구축할 계획.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CLARIN 프로젝트는 디지털 리서치를 통해 인문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수집, 자료 제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 이는 멸종위기에 있는 언어를 다음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 영국 2012년부터 대학 서비스 정보 제공 영국의 대학등록금이 연 1600만원 이상 대폭 인상되면서 대학생들이 교육 소비자로서의 권리 요구를 시작. 대학들은 2012년부터 최근 졸업생의 연봉, 지역의 주거비, 수업시수, 학생 만족도 등을 포함한 대학 서비스의 ‘가격대 가치 비교’에 대한 정보 제공할 예정. 프랑스 교사임용지원자 미달로 978개 교직 축소 2011학년도 중등교육교원시험(CAPES)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새학기 중등교육 교직 978개가 축소. 교육부가 교직 선발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자 수가 미달이지만 자격이 되는 사람만 선발함에 따라 950명의 수학 교사 모집에 574명만이 합격하고, 영어는 790명 모집에 659명만 선발. 이는 2010년 교원양성개혁에서 석사학위 소지자로 교직 지원 조건을 강화한 것이 원인. 중국 상주시, 교사 직급평가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구현 상주(常州)시는 교사 직급평가 신청부터 심사, 최종확정까지 직급평가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 매년 교사직급 평가를 신청하는 교사가 3000여명으로, 1인당 심사서류가 평균 4kg에 달하는 등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이같은 시스템 추진. 이를 통해 서류의 출력비용, 운송비용 등을 대폭 절감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속도도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일본 갭이어(gap year)와 가을학기 입학에 대해 검토 도쿄대학이 입학을 가을학기로 변경하고 고교 졸업 후 대학 입학까지의 기간동안 자원봉사활동이나 인턴십 등을 하는 갭이어 제도 도입을 검토 중. 영국에서 갭이어 경험이 있는 젊은이의 대학 중퇴비율이 3~4%로 낮고(평균 20%), 갭이어 이용은 대학의 전공 목적을 뚜렷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로 지난 2000년부터 교육개혁국민회의 등에서 제안. 도쿄대학이 이 제도를 도입할 지에 대해 검토하면서 확대 적용에 대해 논의될 예정. 호주 고등교육 수준 향상 위한 조정위원회 출범 고등교육 시스템의 변혁을 이끌고 수준을 총괄 관리할 고등교육수준평가부(TEQSA)가 출범. TEQSA는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던 고등교육조사위원회와 9개로 나뉘어져 있던 품질인증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주정부 관할이었던 규정기능과 호주대학연합 관할이었던 품질인증기능을 총괄. 미국 주(州) 책무성 평가 도입 2014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에서 수월해야 한다는 낙오학생방지법의 일부 조항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주(州)의 책무성 평가 시스템을 권장. 낙오학생방지법이 표준화된 시험 결과만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평가체제인 책무성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졸업률, 수업 참석률 등도 함께 고려하고 과학과 사회 과목 등도 적극적으로 지도해 넓은 의미의 수월성 교육이 실시되도록 할 계획. 뉴욕 교사, 정년 보장 어려워져 뉴욕에서 교사가 교직에 3년 이상 활동을 하면 정년을 보장받았으나, 강화된 새로운 평가지침으로 인해 올해에는 58%의 교사만 정년을 보장. 정년이 유예된 사람도 작년에는 8%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39%로 확대. 뉴욕의 새로운 평가지침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참관수업 점수, 학부모 점수, 교장 추천에 근거해 4개 척도로 평가.
교육과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학교기업. 학교기업은 대학의 특정 학과와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과정 실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외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부 학교기업은 수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엄연한 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 학교기업이 운영하는 사업영역은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학교기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일반 기업들이 관여하고 있지 않아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을 찾아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수원여자대학의 식품분석연구센터와 한방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대구한의대학교의 ‘기린허브테크’, 쇠고기 이력 시스템 등을 도입한 경상대학교의 ‘GAST(경남동물과학기술)’, 전북대학교의 ‘전북햄’ 등은 우수한 학교기업 운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차별화된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고부가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원여대 학교기업, 국가 공인 검사기관 지정 수원여대는 식품과학부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난 2005년 3월부터 식품분석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현재 수도권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국가 공인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그래서 홈에버나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풀무원, GS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와 대기업, 1350여 개의 지역 중소기업이 제품의 품질 검사와 위생검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 센터에서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식품의 영양 성분 표기를 위한 분석을 하고 식품에 따른 유통기한을 어떻게 설정할 지를 검사하고 있다. 또 식중독 미생물 검사와 식품 및 축산물 자가품질 검사, 잔류 농약 검사 유전자변형식품 검사 등도 대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원자흡광광도계,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 20억 원에 달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빠른 시간 내에 이 같은 검사를 해결하고 있다. 다른 민간 검사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지역의 중소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식품분석연구센터는 이같은 검사 대행을 통해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대형할인마트나 대기업의 식품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무료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산학 · 협력에 기초해 지역의 향토식품이나 기능성 식품 개발과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원여대 학교기업의 실천방향 기본에 충실한 대학- 현장실습 교육 프로그램 마련 창의와 화합의 미래창조- 신(新) 산 · 학 · 연 융합기관으로서 모델 정립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무적합형 인재육성 분권과 자율의 대학 행정- 운영목표 달성 위한 안정적 재정확보 아름답고 쾌적하며 편리한 캠퍼스- 산 · 학 · 연 일체의 연구실습 공간 조성 학교기업에서 실습받고 취업까지 수원여대는 학교기업을 통해 산 · 학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 내 280여 평의 실험실에 식품분석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식품과학부 재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였다. 실제로 이곳 학생들은 학과 수업시간에 배우는 교과를 통해 이론 지식을 습득하고 기초 현장 실습을 통해 실험의 기초를 배운다. 방학 기간에는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6개월~1년의 인턴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 운영되는 기술을 교과서 속 지식과 접목시켜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학교 내에 있어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현재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23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수원여대 식품영양과 졸업생들도 있다. 이곳에서 현장 실습 교육을 받아 온 이들이 다시 연구원으로 취업해 재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식품분석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즉, 학교가 교육 기관인 동시에 새로운 취업의 공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품화 해 얻은 수익은 교육시설 재투자나 학생 장학금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교육 환경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의해 수원여대 식품분석연구센터는 학교기업 지원사업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한의대, 한방 특화 상품으로 20억 원 매출 대구한의대는 화장품약리학과와 한방제약공학과 등과 연계해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를 2004년 설립했다. 여기에서는 한방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탈모 방지 의약외품, 한방 건강 음료 등의 개발로 지난해 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린허브테크는 한방원료에서 우수한 성분을 추출 · 분리 · 정제해 화장품으로서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기술을 활용,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은 학교 재학생들의 교육 실습과 연계돼 교육적 효과와 수익을 동시에 얻고 있다. 이곳은 한약재에 대한 품질관리와 한방 신약을 개발하는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한방신약 개발인력을 양성하는 ‘BK21한방신약개발연구팀’, 한약제재를 이용한 천연물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천연물신약연구개발센터’,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을 개발하는 ‘한방화장품연구개발센터’ 등 산학협력단 산하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린허브테크는 한방소재 관련 특허 등 산업재산권 100여 건을 확보했고 지역업체에 제약 · 화장품 · 식품에 대한 기술을 이전한 실적만 30여 건에 이른다. 이곳의 도움을 통해 한방 관련 제품을 만들겠다는 업체도 50여 곳에 이른다. 최근에는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구 · 경북지회와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RD지원을 지속하며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화장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학교 내에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개점하는 등 자체적으로 유통사업의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곳은 지자체의 한의약 산업 발전 전략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특화산업을 이끌어 나가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 경상대 GAST, 쇠고기 이력 시스템 등으로 축산산업 특화 경상대학교 학교기업 GAST(Gyeongnam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 · 경남동물과학기술)는 지난 2004년 6월 육가공 · 생산 분야 영역을 특화해 설립됐다. 지역의 기업이 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 정착형 특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고부가가치 동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GAST는 2004년과 2006년에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 평가 우수사례로 뽑혔다. 2007년에는 농림부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사업의 DNA검사기관으로 선정됐다. GAST는 한우의 사육, 도축, 가공 및 유통의 전 과정을 컴퓨터에 의해 관리해 일단 등록되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수정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완비하고 DNA분석 기술을 적용해 농가 한우의 위생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2008년에는 한우 · 수입육 판별 DNA 키트를 생산해 수입고기를 한우 고기로 속여 파는 것을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에는 한우암소검정사업의 개량컨설팅기관 및 친자확인기관으로 지정됐다. GAST가 생산한 한우와 육제품이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되기도 했다. GAST는 생산 · 가공 · 유통의 전 단계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믿고 찾을 수 있는 쇠고기 ‘경상대학교 한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고급화를 추구하는 수제 육제품 ‘콜바사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우유와 벌꿀도 생산하고 초고능력 암소의 수정란, 암송아지 및 암퇘지 생산 수정보조액을 제품화해 판매하며, 체험학습목장도 운영하고 있다. 경상대는 1996년부터 농림부 지정 한우 특성화대학으로 육성해 왔다. 이 분야에 대한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학교기업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1만 평의 부지에 200여 평 규모의 생산라인과 실습라인을 갖추고 20여 명의 직원들이 최고급의 한우와 육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GAST의 수익금은 학생취업 관련 실습, 기자재와 장학기금 확충, 산학협력사업 및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우선 투자되고 있다. 또 다양한 현장실습과 산업체 인턴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북대햄, 학교기업 최초로 교과부장관상 수상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0산학연협력 유공 단체부문에서 학교기업 최초로 교과부장관상을 수상한 전북대 학교기업 ‘전북대햄’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004년 농업생명과학대학의 동물소재공학과, 동물생명공학과, 식품가공학과를 비롯해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의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기업 ‘전북대햄’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 등을 사용해 무발색제, 무방부제, 무MSG 제품의 친환경 육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풀무원 올가홀푸드, (주)초록마을, 한마음공동체 등 전국 규모의 친환경 식품업체와 고정납품계약을 체결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원료의 구입부터 완제품 생산, 출고의 과정까지 엄격한 품질관리로 2008년 정부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에 전주시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주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대햄’의 운영을 통해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에게 육가공품의 신기술을 교육하고 생산과 영업, 품질관리에 대한 실무경험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뢰있는 제품 판매를 통해 대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나 인지도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역의 농축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적합형 인재양성 수준을 넘어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역할을 해내는 학교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명장 프로젝트 틀 구축 경주공업고등학교 학교기업 경주하이테크는 산학연계 교육으로 현장지향적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현장취업 가능한 전문기능 · 기술인을 양성하고 다양한 경험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와 창업능력 배양으로 현장실무형 최고기술자(CTO) 및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고자 학교기업 경주하이테크를 창업했다. 경주공고 인근의 울산지역에는 자동차와 선박산업, 포항에는 철강 산업이 발달해 있고 경주에는 산업단지, 농공단지에 기계 및 자동차부품 관련 생산업체가 많이 입주하고 있다. 이들 산업체와 산학협동을 통한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급변하는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특성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및 금형 부품 생산을 주 사업종목으로 선정하게 됐다. 자동차산업은 철강 · 비철금속 · 고무 · 합성수지 · 유리 · 섬유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써서 각 비품마다 각기 다른 생산 공정을 거치게 된다. 2만여 개의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로 완성하는 복합적 성격의 대표적인 조립 산업으로서 치장수요적인 제조업이다. 또한 정밀기계공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대량생산방식이 특징이며 기계공업을 꽃피우는 종합공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기업 경주하이테크는 전국 전문계고 최초로 자동차부품 및 금형부품 생산 ISO 9001 품질인증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학교기업 전담직원 13명을 채용하고 청년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했다. 현장실습생 104명을 교육해 전문기술인 자세를 확립하고, 현장취업 가능한 전문기능 · 기술인을 양성했다. 또한 다양한 경험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기업 졸업 후 창업능력을 키웠다. 앞으로도 경주하이테크는 창업동아리 활동과 발명특허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에 총력을 지원할 것이다. 특히 다양한 아이템 개발 및 판매망 확충에 적극 지원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학교기업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연계학과와 전공교과 연계운영 학교기업 경주하이테크는 연계학과인 전산응용기계과와 자동차과 전공학과 수업을 연계해 자동차 부품가공 및 금형부품 가공교육을 통해 기업 맞춤형 현장실무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산학연계로 실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취업 시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었으며 산학협정체결을 통해 산업체 첨단기술전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경북기능기술대회에서 입상을 주도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엄선된 정식 산업체 우수강사를 전공학과 정규수업에 초빙하고, 방학기간 중에는 희망학생과 기능훈련을 지도함으로써 산업체에서 적용되고 있는 첨단기능기술 전수교육을 실시했다. 각 분야 최고기술자(CTO)를 초빙해 실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각종 기능기술 및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경상북도 유일의 최첨단기자재를 운영하고 있는 기계공동소 실습 장비를 직접 사용해 자동차부품 및 모델링에 의한 샘플가공 기술을 습득했다. 최첨단 5축 CNC가공기(컴퓨터에 의한 수치 제어)를 사용해 3차원형상 제품가공 기술을 전수받으며 기타 첨단 CNC고속가공기를 사용해 학교기업 아이템을 개발했다. 실천학습방식 프로젝트과제 적용 AL(Action Learning)의 개념은 교육 참가자들이 학습팀을 구성해 자기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실존하는 과제를 팀 전체 또는 각자의 주체가 되어 러닝코치와 함께 정해진 시점까지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과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지식습득, 질문, 피드백 성찰을 통한 과제의 내용 측면과 과제 해결의 과정 측면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전공학과 AL적용 프로젝트 수업방법은 조별로 약 4~5명의 팀을 구성해 도입, 진행, 종료단계 순으로 진행한다. 학생과 교사 상호 간에 수시로 정보교환을 하며 4~5명씩 팀을 구성해 실시함으로써 학생 상호 간의 협동심을 길러주고 학생 개인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AL적용 기술명장 프로젝트 수업진행으로 전공학과 학업성적이 향상되었고 수업 참여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뿐 아니라 각종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률도 향상됐다. 또한 지역산업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체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산학연계 비교 체험을 먼저 실시함으로써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이런 프로그램으로 상호 WIN-WIN할 수 있었다. 주제별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방과 후 학교 운영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최신 컴퓨터용 선반 관련 신기술 및 승강기 전기 제어 신기술을 습득해 전공분야 기술명장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따라서 창업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습득해 뿌리산업에 필요한 소성가공기술(열처리 등으로 가공)과 ‘특성화고 사장되기’ 및 ‘청소년미래상상대회’와 ‘새싹기업경영’ 등 미래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강화해 향후 각 전공별 기술명장을 육성하고자 했다. 특히 기술명장을 위한 주제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매우 다양하게 구성해 운영했으며 참여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취업멘토링과 취업특강을 실시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의식을 고취시켜 취업률을 향상시켰다. 직업교육 소식지를 발행해 직업교육활성화 및 경주공고의 위상을 널리 홍보하기도 했다. 기존의 워크숍 틀에서 벗어난 직업교육 최고전문가를 초빙해 직업의식교육을 실시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교직원과 학부모들도 직업교육에 대한 취업마인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우수기업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주시 취업박람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기술명장 프로젝트의 성과 특성화고 학생들로 하여금 최고기술자(CTO), 즉 산업현장에서 기술명장(마이스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 기술명장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얻어진 효과는 다음과 같다. 기술명장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얻어진 것 1. 공업계 특성화고 기술명장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 활동 전반적인 영역에서 총체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전공 학과별 지도의 목적과 활용시기, 활용영역과 범위에 따라 통합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으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스쿨엔터프라이즈’를 통한 기술명장 프로젝트는 학교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는 생산아이템을 바로 기업체에 적용하는 아이템이므로 연계학과 연계교과 활동이 곧 현장체험교육과 직결해 실시할 수 있다. 학교기업에서 발생된 매출수익금으로 또다시 기술명장 교육용 실습재료구입 등 재순환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직업교육 선진화를 위한 기술명장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했다. 3.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기술명장 프로젝트는 실제 산업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주문식 맞춤형 실무교육을 실시함으로 현장 지향적 산업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4. 전공학과 전공교과 수업을 AL(실천학습)을 통한 프로젝트 교수-학습방식으로 전개해 학생상호 간 협동에 의한 상호보완적 교육을 할 수 있으므로 기술명장 프로젝트 수행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 특히 AL수업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는 각 조별 팀장을 기능올림픽 훈련생들을 배치함으로써 운영성과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 5. 기술명장 프로젝트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특색사업인 학교기업지원사업,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취업기능강화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병행해 총체적으로 실시해 본 프로젝트의 운영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6. 특성화고 취업기능강화를 위한 교과활동 · 재량활동 · 창의적 체험활동의 통합운영 형태인 기술명장 프로젝트는 교육과정에 적용되는 현장 체험활동 운영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직업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7. 기술명장 프로젝트는 공업계열 특성화고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직업교육 선진화를 위한 현장체험학습 직업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7년 만에 40개에서 185개로 성장 학교기업(School-Based Enterprise)은 특정 학과나 교육과정과 연계해 물품의 제조 · 판매 · 가공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행하는 학교 직속의 부서를 말한다. 이는 학생과 교원의 현장실습교육과 연구에 활용하고, 산업교육기관에서 개발된 기술 등을 민간부문에 이전하는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학교기업은 2003년 9월 제정된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2004년부터 대학교와 전문대학, 고등학교 내에 학교기업이 설립됐다. 당초에 불과 18개 대학과 17개 전문대학, 5개의 실업고등학교에 설립됐던 학교기업의 수는 2010년 12월 현재 약 185개(학교 소속 학교기업 158개, 산학협력단 소속 학교기업 27개. 이 중 국공립 학교 77개, 사립학교 108개)의 학교기업으로 증가됐으며, 일반 기업체 못지않은 시설과 규모를 갖추게 됐다. 실무 적합형 인재 육성 위한 실습 제공 학교기업은 산업교육기관이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업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학생에게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활동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생들이 현장 지향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 판매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제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목표다. 그동안 학교기업은 현장실습교육을 통한 실무 적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고용 창출을 통해 실업을 해소했다. 또한 개발된 교육 자료를 이용해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과 제조, 유통 등에 관한 신지식을 교육했다. 학교기업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생활비 등으로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의 자발적인 현장교육 참여를 유도해 왔다. 학교기업은 교육기관의 특성상 공공성이나 건전성 등을 고려한 업종이나 신기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업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식품 성분 분석 검사, 연구를 담당하는 수원여대 식품분석연구센터, 한우 · 수입육의 DNA를 판별하는 키트를 사업화한 경상대 동물생명과학 및 축산학과의 GAST기업, 자동차 부품 금형가공을 하는 경주공업고 전산응용기계학과의 학교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외적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갖지 못하는 학교기업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위해 기본적으로 취득하게 되는 시 · 군 · 구청 및 보건소 등의 인 · 허가와 신고를 법인격이 있는 학교법인 또는 산학협력단 법인의 지위를 빌어서 운영하고 있다. 학교기업은 사업 활동이 교육에 지장을 주어서도, 학생 및 교직원에게 이용을 강요해서도 안된다. 학교기업은 산업교육기관 산하의 자격에서 설치 · 운영될 경우에는 당해 산업교육기관 회계의 연간 수입 총액의 10% 범위 내에서 사업종목과 수, 관련 교육과정, 직원이나 학생 수를 고려해 집행하게 된다. 산학협력단의 형태로 설치되는 경우에는 가용 예산 범위 내에서 결정해 운영되고 있다. 학교기업 수익금으로 교육 재투자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현 교과부)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133개 대학과 163개의 전문대학, 126개의 고등학교에 1060억의 지원금을 집행했다. 이로 인해 각 학교기업은 2010년 12월까지 2362명을 채용했고, 8만 9000여 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교육을 받았으며, 매출액은 1128억을 올렸다. 학교기업이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은 물론 해당 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학교기업은 운영수익으로 학교 자체에서는 구입하기 쉽지 않은 수천만 원에서 억대가 넘는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관련 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학교기업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 담당하지 않는 각종 검사와 제조는 물론 직원의 위탁교육까지 의뢰받고 있다. 직 · 간접 고용 및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실업난을 해소하고 실업자들에 대해 무료로 직업교육을 시켜주는 등 사회적 기업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학교기업의 현장실습은 일반 학교와 산업체 기업 간의 현장실습과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 실습교육을 위해 산업체를 방문하는 형태가 아니라 학교 내에 위치한 학교기업에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학교기업으로 출 · 퇴근하며 실습한다. 실습 내용도 기존 현장 체험과 달리 학과의 교수가 수업에서 다룰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해 학교기업의 공간, 재료, 기기 등을 폭넓게 활용해 가르친다. 대부분의 학교기업이 학교 안에 있으므로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현장실습이 가능하며, 전공 교과목이나 실습과목에서 실습할 수 없던 전공 심화학습도 이뤄지며, 장학금과 현장실습비도 지원하고 있다. 학교기업 운영의 효과 1. 기업 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2. 수익금으로 장학금 및 생활비 보조 등 교육재정에 보조 3. 수익금으로 고가의 장비와 기자재를 구입해 양질의 교육 실현 : 학교의 교육 및 연구기자재를 이용한 연구 결과를 기업에 이전하는 효과 4. 우수한 연구 결과와 좋은 재료로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에서 일반기업의 제품 단가를 내리고 정직하게 생산하도록 하는 효과 5. 학교기업에서 직접 고용을 창출해 지역 사회에 기여 6. 졸업자 및 재 취업자 유 · 무료 교육 7. 학교 주변의 미취업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담당자에 대한 과중한 업무, 인센티브 부족 학교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 있다. 먼저, 학교기업 담당자들의 잦은 인사이동이 학교기업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나 국 · 공립 대학의 경우에는 인사이동으로 업무 공백이 생기고 추진력이 떨어지게 된다. 학교기업 담당 교사의 과중한 업무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다른 교사들과 동일한 수업 시수가 주어져 수업은 수업대로 하면서 마케팅과 홍보, 행정관리까지도 맡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기업을 담당하는 교사의 수업시간을 줄여주면 다른 교사가 대신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기간제 교사의 활용,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부의 인력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 수업시수를 줄여주어야 한다. 참여 교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정확한 근거가 미비한 것도 문제이다. 현재 일부 학교기업의 경우 시행세칙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적용하고 있으나 고등학교와 대다수 학교기업의 경우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한 상태다. 학과 연계성만 따진 무분별한 설치는 경계 일부 학교기업의 성공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무분별하게 학교기업을 설치하려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학과와 연계성이 있다고 모두 성공하는 학교기업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학교의 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특허 등 특화된 사업( _경상대학교의 한우감별키트)을 하거나 일반사업자들이 하기 어렵거나 고민하는 분야( _시계 또는 보석제품 디자인의 DB화를 통한 관련 업체와 연계)를 사업화 해야 한다. 최근 학교기업협회에는 학교기업 설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학과와의 연계성만을 따져서 어떻게든 학교기업을 설치하려는 의욕만 앞서고 있다. 국공립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기업은 학생들의 등록금 재원이 일부 출연된다. 그러므로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하고 학교의 이미지에 걸맞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교기업을 만들기 위해 관심을 둬야 한다. 명확한 회계처리 지침 마련과 잦은 감사 자제 이익잉여금의 처리 문제도 넘어야 할 과제다. 기업은 잉여자금을 분배 및 재투자해 기업을 성장, 발전시킨다. 학교기업도 잉여자금을 재투자하지 못하면 발전하기 어렵다. 학교기업도 일반 기업처럼 재투자 할 수 있도록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현 상황에서는 잉여금을 학교 또는 산학협력단으로 보낸 후 다시 출연을 받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가 회계처리와 관련된 정확한 지침을 줘 학교기업과 학교의 회계처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잦은 감사도 학교기업 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체감사, 재단감사, 외부감사, 교과부 감사 등 제한된 인원이 교육과 생산, 판매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수차례의 감사를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회계 상 자체적으로 견제와 통제를 해야 하고, 생산과 판매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연 1회로 조정하되 사전 컨설팅 등을 통해 지도하는 보완적 기능이 필요하다. 학교기업에 대한 홍보 강화가 절실 학교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제조업은 유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정부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학교기업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서비스업은 각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홍보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학교기업 전체를 함께 알릴 수 있는 홍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학교기업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일반 기업이나 시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물론 수십 개 학교기업의 선전으로 대외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고, 홍보 측면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기업 자체 홍보 예산이 부족하고, 당면한 교육과 매출에 신경을 쓰다 보니 홍보는 뒷전이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 학교기업협회에서는 학교기업 간 상호 공동 홍보를 통한 협력 마케팅과 수익 증대를 위해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학교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적은 예산과 홍보인원의 부족으로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없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같은 업무 협약을 통해 9개의 학교기업이 자사의 브로슈어나 리플릿, 홍보 박스를 제작할 때 상대 8개 학교기업의 로고를 함께 인쇄해 홍보하기로 협조하기도 했다. 교육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학교기업 2004년 학교기업이 설치된 이래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으나, 정부의 학교기업 국고지원금 투입 대비 그 성과가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해당 학교기업에서는 일반기업에서 실시하지 않는 현장실습교육에 매년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이 넘는 자금과 인력이 투여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자금을 시설 투자나 홍보, 마케팅, 직원에 대한 복지 등으로 활용한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기업은 수익도 중요하지만 교육적 목적 또한 매우 중요한 축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익증대만을 목적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 즉, 교육과 수익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학교기업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원)들은 자신이 맡은 정규 교육수업을 실시하고 난 방과 후에 기획, 마케팅 전략수립, 교재 개발, 행정업무에 세무 회계처리까지 진행과 점검을 해야 한다. 학교기업의 운영 자체가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학교들이 여기에 매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에서 원하는 현장적응형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고 관련 분야 기업인들과의 자연스런 회합과 고가의 기자재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졸업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학교기업이 학교 재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작용한다. 현재 대학교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경우 등록금 대비 인건비 비율이 약 60~70%라고 본다. 여기에 등록생의 감소와 매년 상승하는 경상비는 재정 압박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비 환원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모 대학의 경우 학생 일인당 연간 실습비가 20만 원을 가까스로 웃도는 정도이니 그 돈으로 과연 어떤 재료를 사서 어떻게 실습과 현장 견학을 할 수 있겠는가? 최근 매스컴을 통해 각 대학에 적립기금이 쌓여 있다고 하나 목적성 기부금의 경우 목적대로 쓸 수밖에 없으므로 이 돈이 학생들에게 지원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기업은 학교 재정에 다소 기여하게 하려는 일종의 재정 자립화 자구책으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충분한 재정투자와 포상으로 발전 도모해야 학교기업은 한마디로 이런 열악한 학교 실습교육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사용하는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습하며 사회에서 원하는 현장 감각을 지닌 인재로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졸업 후 기업에서 별도의 재교육을 하지 않고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일부 학교기업은 정부지원금 약 4~6억 원의 종자돈으로 20~30억 자산의 학교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수원여자대학의 경우 5000만 원~5억 원 이상의 장비 수십 대를 운영해 수준 높은 현장실습을 알차게 실시하고 있다. 학교기업에서 발생하는 순이익은 교육 목적사업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학교기업들이 이를 위해 장학금 또는 생활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근로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기술 외에 기업 문화와 인간관계도 배우고 있다. 즉, 일반기업과 달리 학교기업의 순이익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교육 체계 전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학교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학교기업협회로 약 30여 개의 학교에서 학교기업 설립을 위한 컨설팅 요청이 있었고 다양한 업종이 새로 태어났다. 이같은 학교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 일반 기업체는 고가의 장비를 갖추고 생산을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오래된 장비로 단순한 실습 수준의 생산을 한다면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게 된다. 이를 두고 경상대학교 GAST학교기업을 운영하는 이정규 교수는 “학교는 동종의 기업보다 시설과 장비가 선진화 되어 있어야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킬 수 있으며, 관련된 업체에서 견학을 와서 벤치마킹 하지 않겠는가? 실험실 속의 소규모 실습교육이 아니라 실제 장비로 생산을 직접 해봐야 올바른 수치의 결과물을 얻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렇다. 학교기업은 이처럼 미래 한국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능력 있는 일꾼을 배양하는 학교 직속의 부처이다. 그러므로 정부에서는 국가 미래의 전략적 차원에서 보다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우수한 학교기업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및 관련 정부 부처장, 한국산업기술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한국학교기업협회장의 포상을 통해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학교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전문 튜터를 활용해 연수 이수율 높여 인천교육연수원(원장 백완희)은 직접 학교나 지역 교육청으로 찾아가 연수를 실시하거나 원격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영종도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인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일한 연수과정이라도 2개 이상의 연수 방법을 마련해 현장 교원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학교 단위로 연수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는 현재 인천 전체 교원의 62.8%가 이수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연수원은 지난해 초등 136개교, 중등 115개교에 찾아가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교육연수원은 또 원격 연수를 받는 교원의 학사관리를 위해 전문 튜터를 전국 최초로 공개 모집해 활용하고 있다. 스스로 공부 일정을 챙겨야 하는 원격 연수의 이수율을 높이기 위해 관리자, 전문직, 선생님 등을 전문 튜터로 뽑아 이들이 원격 연수를 받는 선생님들의 질문, 과제 등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422개의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면서 346명의 전문튜터들이 연수자들을 관리하자 이수율이 95.5%로 높아졌다. 2009년 이수율은 83.3%에 그쳤다. 백 원장은 “특히 이번 교과부 평가에서는 연수를 받은 교사와 그의 동료, 관리자 등이 다각적으로 연수 후의 교사의 개선점을 평가한 현장 기여도 설문 조사가 우수하게 나와 연수 내용에 대한 우수성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어교과 심화 연수 지원 강화 인천교육연수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어교사 심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5개월의 과정으로 실시되는 이 연수는 3개의 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기에는 국내에서 원어민 보조 교사들과, 2기에는 5주 동안 미국 대학에서 의사소통 능력 신장과 영어 교수법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국의 중 · 고등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수업 실습을 하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기에는 외부 전문 강사들에 의한 우수 수업 실연, 영미 문화권 초 · 중등 교육과정 체험을 통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연수를 운영하기 위해 연수원은 미국 대학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블룸필드 대학과 교육 분야에 관한 교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연수원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교수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마련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 현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사례 중심의 연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외부 기관과의 교류협력 통해 지역사회 기여 인천교육연수원은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발명진흥회와 ‘발명교원 직무연수기관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해 중등 교원들의 발명교육 지도를 위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중학교 기술 · 가정 과목에 ‘기술과 발명’이라는 단원이 새로 반영됐고, 내년에는 고등학교 공학기술 과목에 발명, 특허출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 발명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수원은 지난 7월 방학을 이용해 5일에 걸친 직무 연수를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전남교육연수원과 MOU를 체결해 교육 연수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연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연수원은 대한항공의 협조를 얻어 인천 도서지역 학생들이 공항에서 해외 여행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Reach for the World’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탑승수속부터 보안검색, 출국심사, 항공기 탑승 등의 과정을 체험하고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했다. 책으로만 배운 영어를 직접 공항에서 활용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수원은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과 연수 프로그램이나 강사 채용에 대한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백 원장은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질 높은 연수를 마련해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사회의 학생들에게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부에 대한 열망이 큰 운동선수들 운사모는 운동을 하는 학생 중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줘 도와주고 있습니다. 장학사 시절 공부하는 운동선수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새벽부터 운동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피곤해서 졸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혹은 운동만하고 공부를 멀리하다보니 수업시간에 따라갈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운동선수 100명 중 한 명만 성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포기하는 이유는 운동실력이 늘지 않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그동안 운동만 알고 살아왔던 이들에게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앞이 캄캄해져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선수들도 기본적인 지식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면 운동 외에도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야간에 2~3시간의 공부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오히려 공부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큽니다. 야간에 공부를 하기 위해서 교실을 꽉 채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벅찼습니다. 운사모의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운동을 하는 학생들 중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조금만 도와준다면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하며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몇 명의 회원으로 운사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돕겠다는 마음들이 모여 지금은 회원이 380명 정도 됩니다. 회원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세상이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아직도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운사모는 정규장학생과 특별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정규장학생은 월 20만 원씩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주고 특별장학생은 정규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남은 회비를 가지고 1회 5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학생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박지성 선수나 김연아 선수처럼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수원에 가면 박지성로라는 박지성 선수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 중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자라 대전에도 우리 학생들의 이름을 딴 길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효와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요즘은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이 효를 중심으로 한 교육이었습니다. 관내 25개 경로당과 1학교 1자매 경로당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효 체육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도 어르신들께서 밖에서 앉아계신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사정을 알고 보니 요즘은 경로당에 갈 때에도 약간의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이 없으면 다른 어르신들과 어울리기가 힘든 것 같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께서 밖에 계시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 학교 안에 어르신 쉼터를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독거노인과 원하는 학생들이 짝을 이뤄 수양할아버지 할머니 삼기 활동을 통해 서로 결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효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아이들 인성교육과 정서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꽃을 키우는 일도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인 것 같아 학교 전체에 꽃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과나무를 교정에 60그루 정도 심어 각 반에서 2주씩 맡아서 키웁니다. 학생들은 사과나무를 가꾸고 기르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달 4, 14, 24일을 사과데이로 정해 사과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나 부모님께 잘못한 일을 편지로 마음의 이야기를 전하고 사과하는 날로 하고 있습니다. 식물을 통해 학생들은 인성교육은 물론 아름다운 마음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과 후 특기 · 적성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특히 방과 후 특기적성 활동이 활발합니다. 모두 특별하지만 그 중 피아노와 제빵부는 학생들에게 더욱 특별합니다. 제빵부는 직접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 빵을 만들고 판매까지 합니다. 특히 빵에 만든 사람의 이름을 써 넣어 브랜드화시켰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인판매를 실시해 저절로 양심교육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판매된 수익금은 빵을 만든 학생들의 통장에 입금시켜 줍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저축을 통해 경제 교육도 자연스럽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빵을 브랜드화시키자 어떤 빵이 더 맛있다는 것을 알고 특정 빵이 많이 팔리기도 합니다. 간혹 주민들이 빵을 사고 싶어하지만 허가절차를 거치지 못해 아직은 학생들을 상대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반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사교육비가 부모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학원의 1/4 정도의 수강료만 받고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학교 앞에 있는 피아노 학원이 문을 닫기도 하는 웃지 못할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피아노 학원 원장선생님께서 학원을 그만두면서 학생들에게 피아노 12대를 기증해 주셔서 더욱 많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진아들을 위해 방학 때 특별반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나오지 않아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직접 학생들의 집을 방문해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하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져 학습지도와 성적향상을 통해 서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자식들을 꼭 공부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아이의 공부를 포기한 부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고 각박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가슴이 아프고 이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얼굴색이 달라도 우리는 한가족 요즘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생김이 다르다고 따돌림을 당하거나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다문화 가정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교육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간혹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만 교장실로 불러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섞여 있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이들만 따로 모여 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위축된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 엄마 나라의 말을 배우고 대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들이 엄마 나라의 말을 배우고 2개 국어를 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엄마의 나라에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어 여러모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을 학교로 자주 모셔 그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무언가에 움츠러든 모습이 보이면 안타깝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타파해 빛나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진로와 연결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전…. 최근 이 같은 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수상대에 오르는 학교가 있다. 바로 전주근영여고(교장 하상현)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연결된 40여 개의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십여 년 전부터 운영해 온 과학발명 동아리 ‘가라사니’와 과학봉사 동아리 ‘CC(ChaosCosmos)’는 이 학교의 간판 동아리이다.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 온 이 동아리들은 최근 전국 규모의 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가라사니’는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고 학생 개개인도 발명, 창의력 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지와 황토를 섞은 한지벽돌을 만든 활동을 인정받아 발명반 학생 5명이 같은 대학에 합격하는 등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CC’는 매달 장애우 시설을 찾아가 신기한 과학 실험을 선보이는 봉사를 하고 있다. 또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찾아가 수학, 과학 멘토링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달리 학생들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재능 나눔 활동으로, 지난해 청소년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반 GBS도 라디오 다큐 프로그램, 단편영화제 등에 출품해 우수한 결과를 얻고 지난해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창체활동 활성화해 대한민국 좋은학교 선정 이 학교는 올해 교과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선정됐다. 전국 2600개 고교 중 63개교가 선정된 데에 뽑힌 것이다. 근영여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우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학교에서는 우선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등 네 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책자 ‘솔빛나래(솔숲 빛나는 나래 펼치기)’를 학년별로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부했다. 진로에 관한 영역을 예로 들면, 온라인 직업적성 검사, 직업 가치관 검사, 성격유형 검사, 희망직업과 학과 알기, 성공한 직업인 알기, 대학 탐방, 입학사정관 초빙, 종합진로 검사, 선배와의 만남 등의 순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새로운 입시제도에 맞춰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학과 박람회’를 개최하고 대학교와 연구원 등에서 실시하는 캠프 및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 · 인성 교육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5개 학급씩 학교 강당에 모여 학생들의 의지나 열정을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영상물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동아리와 봉사, 독서 활동도 스스로 실천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학생들과 다양한 해외교류 이 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국가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와 학교,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반대로 해당 국가 학생들도 한국을 찾으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하 교장은 “입시에만 치우쳐 있는 학생들에게 국제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해외 문화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국제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속의 한국 고대문화 유산을 찾아서’라는 특정 주제를 갖고 일본을 탐방했다. 국내에서 공주, 부여 일대의 유적지를 탐방한 뒤 일본 현지를 방문해 백제 문화의 흔적을 찾고, 조별로 일본의 음식, 거리, 간판, 청소년 문화 등을 주제로 연구해 이에 대한 보고서를 책으로 엮었다. 지난 8월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학생 20여 명을 함께 한국에 초청, ‘4개국 학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다른 나라 학생들은 보지 못한 갯벌이나 고인돌을 함께 탐사했다. 또 각국의 복식과 음식 문화를 설명하고 닭을 재료로 각국의 고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을 실시했다. 최첨단 영어 전용 교실에서 실용 영어 능력 향상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외국어 실력이다. 이 학교에서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학교의 3층 건물 한 동을 영어 전용 공간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구비해 놓았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물론 같은 교실 내에서도 학생들의 듣기 실력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듣기 파일을 상 · 중 · 하 수준별로 개별 전송하고 1:1 쌍방향 회화가 가능하도록 학습기기를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로 마련된 단말기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고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 때도 자동 채점이 가능해 교사가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즉각 판단, 보충 지도가 수월하도록 했다. 독해 수업을 할 때도 교과서 주제와 관련된 뉴스, 연설문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국가영어인증시험에 대비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소그룹별로 말하기 연습과 영어 글쓰기 첨삭 등을 하고 있다. 수행평가도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역할극이나 개인 인터뷰, 주제 발표, 뉴스 듣기의 형태로 평가하고, 교사와의 1:1 대면 평가를 통해 생활영어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의 첨단시설과 교육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선생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 교장은 “우리 학교는 실력 있는 학생, 진취적인 학생, 이타적인 학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고 미래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한국정부는 고등학교 역사교육에 ‘동아시아사’를 선택과목으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그에 따라 이제까지 다양한 논의와 교과서 집필을 거쳤고 마침내 2012년 새 학기부터 이 과목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준비과정에서 관련 교과서가 과연 한국사를 넘어서 보편적인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정리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둘러싸고 교육계 안팎으로 수많은 문제점이 논의된 바 있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역사관점을 갖는 계기 한국사를 연장시킨 교류사나 관계사가 아닌 포괄적인 지역사가 가능할 것인가, 각국의 역사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을까,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만을 포함시키는 것은 학문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까 등의 의문과 우려가 제기됐다. 현실적으로 이 과목은 한국의 주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한 지역의 보편성을 살리는, 이른바 ‘한국식 동아시아사’로서 출발하게 됐다. 이 문제점에 대해서는 당분간 국내외로부터 많은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솔선해 동아시아 역사인식의 공유를 교육 목표로 내걸고 지역 내 상호의존의 역사를 청소년 교육의 대상으로 끌어들인 것은 여러모로 값진 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분쟁과 갈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평화를 위한 높은 차원의 역사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다. 이 과목이 교육현장에 적용되면서 청소년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역사 관점과 현실 인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평화로운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한 반면교사 돌이켜보면 동아시아 지역의 현대사는 15년 간에 걸친 일본의 침략전쟁이 끝나면서 시작됐다. 연합국은 점령기구를 통해 일본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끌어들였다. 극동군사재판에서 전쟁범죄자들을 심판하고 군국주의의 사상을 무력화시켰으며 천황 신격화 움직임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그러나 냉전이 심화되고 한국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사회의 민주화 시도들은 중단되거나 후퇴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1951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일강화조약이 체결됐고 이듬해 4월 이 조약이 발효되면서 일본은 주권을 회복하게 됐다. 한편 중화민국은 1945년 8월 난징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총사령관에게서 항복을 받았다. 그러나 전후 일본군의 무장 해제와 점령지 정리 등을 둘러싸고 공산당과 국민당 사이에 긴장이 고조됐다. 1946년 6월 국민당 군대가 본격적으로 공산당 지구를 침공하면서 전면적인 내전으로 확대됐다. 국민당 군대는 1949년 12월 중국 대륙에서 쫓겨나 타이완으로 후퇴해 중화민국 정부를 유지했고 중국 공산당은 1949년 10월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베트남에서는 1945년 8월 일본군이 패배하자마자 베트남독립동맹이 하노이를 지배했으며 9월에는 호치민을 주석으로 하는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 그러나 식민 종주국 프랑스는 베트남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전쟁 전의 지배권을 되찾기 위해 베트남 남부에 군대를 파견했다. 이리하여 베트남의 새로운 정부는 국가 독립을 지키기 위해 1946년 말부터 프랑스 군대에 맞서 전쟁을 시작해야 했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동아시아 국가들은 갈등과 분쟁을 겪는 가운데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하면서 독립 국가를 발전시키고 유지해 왔다. ‘동아시아사’ 과목의 교육 과제는 바로 이러한 과거를 평화로운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한 반면교사로 삼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타파하고 친환경 경제체제를 구축해 이 지역을 풍요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지혜를 생성하게 하는 일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사진 오른쪽)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23일 포항에서 회동을 갖고, 양 기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 교원배구대회 포항 개최, 교원 안보연수에 포항지역 포함, ‘독도의 날’ 기념식 지원 등을 약속했다.
변창률 전 교과부 대학지원실장이26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변 이사장은 교과부 재정기획관,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 국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4년 9월25일까지 3년이다.
송훈성 전남발명교육연구회장(망원초 교장)은 ‘제6회 전남발명과학창작대회’를 개최했다. 9월 동안 진행된 대회에는 관내 유․초등학생 1400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조홍근 대구 상인고 교사는 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19번째 ‘조홍근 한국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적인 자연미를 화폭에 담아낸 한국화 50여점을 선보인다.
김일형 충남 서산여중 교사는 최근 공주대에서 논문 ‘Nectar思考와 복합운동이 비만청소년의 폭식행동, 비만스트레스, Leptin 및 Ghrelin 농도변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사는 논문에서 청소년의 비만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에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교사는 본지 선생님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학 광주 일곡초 교사는 최근 전남대에서 논문 ‘과제 수행형 과학적 창의성 평가도구(TATAS) 개발과 과학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에 적용 방안’으로 과학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상현 경기 통진중 교사는 같은 학교 고선경 교사와 함께 ‘과학상식 바로 이해하기 80’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잘못 알기 쉬운 과학 상식들을 이론 설명이 아닌 이야기 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김성령 경기 진건고 교사는 교직 생활 30년 동안 써 왔던 시를 모아 최근 ‘영혼의 허수아비’ 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에는 교육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화두로 서정적인 내용을 담은 10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지식정보사회에는 원근법이 필요 없다. 디지털네트워크를 통해 시간적 차이의 소멸과 공간적 거리들이 증발(The evaporation of distance)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통하는 디지털 세상에는 중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리도, 시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식정보사회와 스마트기기의 출현 등 다양한 매체와 기기의 탄생은 산업사회의 획일화, 표준화된 교육방식에서 점차 개인별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방안이 스마트교육이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21 Century Skills)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SMART는 자기주도적(Self-directed)학습, 흥미로운(Motivated)학습, 내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ive) 학습으로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와 정보통신기술(Technology embedded)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로 정의하고자 한다. 우리는 늘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현재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미래의 교육을 생각하고, 현재의 교육을 반성한다. 사람마다 각기 미래교육에 대한 그림은 다르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요약해보면 시공간, 교수․학습방법, 교육자료 등의 확대를 의미한다. 시간의 확대는 등하교라는 전통적인 수업시간의 한계를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학습할 수 있는(Just in time, Any time) 형태의 교육을 의미하며, 공간의 확대란 사람과 건물의 복합체인 학교라는 장소가 아니라 학교 이외의 공간이라도 교수․학습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것이 학교라는 의미이다. 서책형교과서 중심의 교육자료에서 정보의 바다인 웹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지식과 전문가들의 교류를 통해 무한하며 풍부한 교육자료를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또한 교육방법도 교사주도(teacher-focused)의 일방향적 교육이 아니라 참여자 중심의(participant oriented) 쌍방향적 교육인 협력학습, 체험학습 등의 교수․학습방법이 중시되고 ‘주고받는 교육’이 아니라 ‘함께 찾아 가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 같은 시․공간의 확대, 교육자료 및 방법의 확대 기반이 되는 것이 정보통신기술이며 이를 통해 3R's(Reading, Arithmetic, Writing) 중심의 교육에서 21세기 학습자 역량(7C, Critical thinking and problem solving, Creativity and innovation, Collaboration and leadership, Cross-cultural understanding, Communication, ICT literacy, Career and life skills)을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정보통신기술, 디지털네트워크, 스마트기기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ICT활용교육, e-러닝과 u-러닝과의 차이점은 정보기술에 초점을 둔 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며, 제도에 기반해 스마트교육을 현실화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 SMART한 선생님을 위한 스마트러닝은=정부는 2015년까지 국가 교육경쟁력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스마트교육의 활성화 필수다. 본지는 교육학술정보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선생님들을 위한 스마트교육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제49회 대한민국체육상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회장은 초등체육수업에 이해중심게임수업 모형 적용, 초·중등학교 과정 및 교과서 개발, 초·중체육교과교육론과 아동운동과학 등 현장성 있는 연구와 집필활동을 펼쳐왔다. 안 회장은 지난해 2월에는 제56회 대한체육회체육대상 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6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9회를 맞는 대한민국체육상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국위선양에 기여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 진흥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 회장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최대전문직 연구단체를 지향하는 교총회장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더욱 현장성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상장과 함께 부상 1000만 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