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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운찬 국무총리는 1일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며, 어떠한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는 주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 등으로부터 '일본 초등교과서 검정결과 분석 및 대응방향'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그는 "올해는 한일병합 100년을 맞는 해로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여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역사인식 공유가 전제돼야 하는데 자라나는 세대에까지 그릇된 영토관념과 역사관을 주입시키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일본이 진정 한일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원한다면 제대로 된 역사적 진실부터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 사회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킨 데 대해 직접적인 공개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이 같은 잇단 비판적 언급은 총리로서뿐 아니라 교육자로서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관을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대물림하려는 데 대해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총리실측은 전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번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는 일본이 언급한 동반자적 '우의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우리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의지가 있다면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보고는 총리가 독도 문제와 관련해 현황을 파악한 뒤 입장표명을 확실히 하는 게 좋다는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이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정 총리가 직접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산하 독도영토대책단에서 필요한 향후 대책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 이사장은 "1982년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간 갈등이 확산됐을 때 '이웃 국가에 문제를 야기할 조항은 배려한다'는 근린조항을 1984년 삽입했다"면서 "이번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은 이를 위배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독도 문제를 역사가 아닌 영토 문제로 접근하는 일본 민주당의 기본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부가 최근 시·도 교육청과 교원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33.5%가 위법·부당하거나 비교섭 사항을 포함하는 등 불합리하다고 지적함에 따라 교육당국이 단협 개선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6개 시도 교육청 담당과장 회의를 열어 불합리한 사항이 포함된 단협의 갱신을 교원노조에 요구하는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지난 2월 단협을 체결한 경기교육청과, 자동갱신조항에 의해 단협의 효력이 유지되는 부산교육청에는 노동부가 시정명령을 하기 전에 위법한 내용은 자발적으로 고치도록 하고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내용은 교원노조 쪽에 단협 갱신을 요구하도록 했다. 단체교섭이 진행 중인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의 교육청에도 교육정책 등의 항목은 교섭 대상에서 철저하게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비교섭 사항이 포함된 단협을 체결해 노동관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이나 시정권고를 받는 교육청에는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민용 대변인은 "노동부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고 교육청별로 단협 갱신을 위한 추가교섭 요구가 들어오면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교육비리 대책의 일환으로 공모교장을 확대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과 교과부의 연이은 발표와 관련해 학교 현장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22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18년까지 정년퇴직 교장의 자리에 교장공모제를 실시해 서울시내 전 학교가 교장공모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를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행정 당국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현장 교원들은 우려를 전하고 있다. 이미 올해 승진명부가 통보된 상황에서 교장임용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것은 행정의 신뢰의무 원칙을 어겼다는 불만이다.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 한 임원은 “임용 때부터 현 승진체제에 맞춰 연구도 하고, 승진점수도 얻고 해왔는데 하루아침에 교장 선발방식을 바꾼다고 하면 그동안의 노력은 다 뭐가 되느냐”며 “기본적으로 행정의 예측가능성을 위반한 이번 서울교육청의 졸속적인 발표는 묵묵히 일하며 노력해온 많은 교원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중등 교사는 “중등의 경우 2월 승진명부 발표 후에도 미발령인 대상자가 17명이나 되는데 이들에게 승진제도 변경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라며 “비리대책의 일환으로 100% 공모가 추진되는데 과연 교장임용제 변경으로 비리척결의 대책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임기가 3개월에 불과한 교육감 권한대행이 장기계획을 함부로 발표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의 과장급 한 간부는 “교육감 권한대행은 6월 2일 선거를 통해 당선될 교육감이 올 때까지 관리형으로 정책과 조직의 안정을 추구해야 하는데 장기계획을 발표해 차기 교육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공모제 확대와 같은 정책은 교육감의 인사권과 관련한 사항이므로 차기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한 전문직은 “부교육감이 교과부 출신이다 보니 한 건 한 뒤 교과부로 금의환향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공모제 확대 발표는 3개월 권한대행의 권한을 넘는 명백한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는 교장공모제 확대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에 대한 근본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쟁이 지나치다보면 학교가 정치장화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교총은 “일부 교장공모 시범실시 학교에서 볼 수 있듯이 교장공모제는 전문성 보다는 인기영합주의로 흘러 학연, 지연이 난무하는 학교의 선거장화가 우려 된다”며 비리대책이 자칫 비리양산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상명 경북대 교수 “전 세계적으로 학운위가 교장 인사권을 좌우하는 나라는 없다”며 “학운위가 인사권을 가지려면 미국의 차터 스쿨처럼 운영과 책임을 모두 진 학교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우리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총은 5일 오전 이성희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방문,교육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100% 교장공모 계획 철회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교대 및 사범대 등 예비교원들의 소식을 전할 ‘2010 한국교육신문 명예기자’ 15명 선발돼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2, 3학년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단은 소속 학교 소식과 함께 예비교원들의 교육 여론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대 명예기자는 희망 학생들 중 학교별 담당교수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활동기간은 내년 3월까지 1년이다. 다음은 명예기자 명단. ▲장원석 서울교대 미술교육과 ▲한동균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계산캠퍼스) ▲고우진 경인교대 과학과교육과(안양캠퍼스) ▲박연지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김설 청주교대 영어교육과 ▲김예진 공주교대 국어교육과 ▲강성엽 대구교대 교육학 심화과정 ▲박진혁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김동준 광주교대 사회과교육과 ▲원소윤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허승진 진주교대 사회과교육과 ▲서영빈 제주대 교육대학 사회과교육과 ▲박정용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김윤환 관동대 영어교육과 ▲김진주 고려대 영어교육과
지난 달 30일 일본정부가 독도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킨 것에 대해 교총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명백한 역사왜곡이자 영유권 침탈행위다”라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도 엄중한 항의와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에 대해 “지난 해 출범 당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표방했지만, 이전 자민당 정권과 다름이 없다”며 “올해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본이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천안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틈타 왜곡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보이지 않는 동해안 침략해위이자 기본적인 예의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규탄했다. 교총은 또 일본이 2008년 중학교, 2009년 고등학교 해설서에 독도영유권을 표기한 것을 언급하며 “자라나는 세대에게까지 왜곡된 영토개념과 역사인식을 심어주려는 이번 행위는 미래의 한일관계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그동안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때마다 일본 대사관 앞 항의집회, 일본 문부과학성·유네스코·세계교원단체 등에 서한 전달, 독도 관련 교육자료 개발·보급에 앞장서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영토 및 역사인식 강화를 위해 ▲전국 학생 대상 특별수업 ▲담당교사 독도 방문 등 교육적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겠다”며 “정부도 각급 학교의 역사교육을 강화해 독도에 대한 역사적·국제적 내용 등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30일 김영선 외교통상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담고 있는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데 대해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같은 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 깊은 유감과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광주에 학교생활 부적응 등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대안교육을 맡게 될 '위(Wee) 스쿨'이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9일 학교 부적응 학생을 상담, 선도하고 교육을 책임질 위스쿨인 '돈보스코 학교'가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위탁 운영기관은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이사장 남상헌 신부)로 창립자 이름을 딴 돈보스코 학교로 명명됐다. 이 학교는 정부의 위기학생 구제를 위한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 Education Emotion.Wee)에 따라 24시간 상담 기구인 위-센터, 각급 학교에서 운영 중인 위-클래스를 거친 마지막 단계로, 고교생 중·장기위탁 대안교육시설이다. 폐교된 옛 하남초교에 둥지를 마련했으며 30억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 기숙사와 교사 신·증축 등을 마쳤다. 정원은 고교 1, 2학년으로 학급당 15명, 3개반으로 모두 90명이며 학교장 추천과 학생 희망을 받아 다양한 가족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교육청이 건물과 교육, 기자재, 교사 인건비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살레시오회는 대안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관리 등을 맡는다. 시 교육청이 위스쿨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단기위탁교육 시설인 '금란교실'과 함께 중학생 대안교육의 성공 모델인 '용연학교' 운영 사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용연학교는 44개교 147명이 위탁중이며 졸업생 39명중 38명이 고교에 진학하는 등 돈보스코 학교와의 교육과정 연계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에는 지역교육청 산하 위센터 3곳, 일선 학교에 위 클래스 52곳, 단기대안교육시설인 금란교실 등이 운영 중이다. 안순일 교육감은 "광주의 고교생 중도탈락률은 0.95%로 1%가 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돈보스코 학교가 본격 운영되면 학업중단 아이들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과학자'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 모아 과학자와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제4회 창의적 연구 사업 성과전시회를 2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과 창의적연구사업단장 협의회(회장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성과전시회는 과학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2004년부터 과학의 달인 4월에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창의적연구사업 47개 연구단과 국가과학자 3개 연구단 등 총 50개 연구단의 핵심적인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연구단(포항공대 김진곤 교수), 산화물 나노결정 연구단(서울대 현택환 교수), 인슐린 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을 제시한 MicroRNA 연구단(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생체 모방 시스템 연구단(이화여대 남원우 교수) 등 창의적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창출된 탁월한 연구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경기·인천 소재 과학고 학생 350명을 초청, 학생들에게 '장내 세균, 적인가? 친구인가?'(이화여대 이원재 교수) 등 4개 주제의 특별 강연과 과학실험 공연(연세대 이삼현 교수)을 펼친다. 창의적연구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을 지닌 차세대 연구자를 발굴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 리더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교과부와 연구재단이 1997년부터 추진한 우리나라 대표 기초연구 지원사업이다. 현재 47개 연구단이 최장 9년간 최다 매년 8억 원의 연구비를 안정적으로 지원 받아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총 115개 연구단에 3957억원을 지원했고, 현재 47개 연구단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이에 따른 창의적연구사업의 성과는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1997~2008년 12년간 발표한 5968편의 논문 중에서 88.1%인 5255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과학 저널인 'NSC(Nature, Science, Cell)'에 게재된 논문은 27편으로, 기초과학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도출된 논문 76편의 35.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997~2008년 12년간 출원한 1044건의 특허 중에서 46.0%인 480건을 등록했고 2004~2008년 5년간 석사학위자 340명과 박사학위자 215명을 양성했다.
3월 5일 오후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새롭게 등록한 16개 시·도 교육의원 예비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전 등록후보 명단은 본지 3월 8일자 7면 참조. ▲서울 = 김대성(62·성북교육장·1선거구), 임종달(56·호원대 책임교수·2선거구), 오영규(64·전 대진고 교장·3선거구), 박헌화(67·교육위원·3선거구), 구덕길(68·서울교대 명예교수·4선거구), 한학수(66·교육위원·4선거구), 신동성(51·학교경영연구소장·5선거구), 김동래(61·전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5선거구), 임헌만(66·전 교육위원·5선거구), 김주현(40·전 예광유치원감·6선거구), 이광양(61·전 서울학생교육원장·7선거구), 최명복(62·전 홍대부고 교사·7선거구), 장길호(67·전 강남교육장·7선거구), 박문영(65·전 개원중 교장·7선거구), 정관희(65· 전 중등교사·7선거구), 김병철(69·전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7선거구), 정병수(62·전 강동교육장·8선거구) ▲부산 = 이동철(62·전 대동고 교장·1선거구), 이승준(62·전 덕원중 교장·2선거구), 최부야(63·전 부산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장·2선거구), 조병태(62·교육위원·3선거구), 정도영(63·전 부산학생교육원장·3선거구), 윤대혁(54·전 동아대 교수·3선거구), 최낙건(66·교육위원·4선거구), 강기원(65·교육위원·4선거구), 이명우(68·교육위원·5선거구), 강신평(66·교육위원·5선거구), 이일권(53·부산교육연구소 상임이사·5선거구), 정남식(50·전 부산교육청 장학사·5선거구), 조선백(66·교육위원·6선거구), 김길용(66·전 교육위원·6선거구), 권옥현(62·전 해강고 교장·6선거구) ▲대구 = 김영곤(62·전 인지초 교장·1선거구), 김경식(62·전 신서초 교장·1선거구), 김철수(62·전 정동고 교장·2선거구), 조병훈(53·대구예술대 교수·3선거구), 장식환(71·대구교위 의장·3선거구), 곽영희(58·교육행정경력35년10개월·3선거구), 이상규(56·경북대 교수·5선거구) ▲인천 = 배상만(63·전 남부교육장·1선거구), 허원기(68·인하대 객원교수·1선거구), 이강식(61·교육위원·2선거구), 이수영(62·전 인천교육청 교육국장·4선거구), 김영태(63·전 계산고 교장·4선거구), 이언기(57·교육위원·5선거구) ▲광주 = 김영목(63·전 광주교육과학연구원장·1선거구), 장관수(64·전 서부교육장·2선거구), 김선호(62·전 신가중 교장·2선거구), 박기훈(68·교육위원·3선거구), 임종대(61·광주동강대 교수·3선거구), 정희곤(57·전 전교조 광주지부장·3선거구) ▲대전 = 김창규(61·전 동부교육장·1선거구), 오창윤(61·전 대전교육청 공보감사담당관·1선거구), 김관익(63·전 대전교총 회장·2선거구), 최기환(65·전 대전공사립중등교장단장·3선거구), 유경조(55·전 혜전대 교수·3선거구), 최영일(65·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3선거구), 박종현(59·전 대전교육청 기획관리국장·4선거구), 최진동(63·전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4선거구) ▲울산 = 이성근(54·교육위원·1선거구), 최은식(62·전 울산생활과학고 교장·1선거구), 오흥일(53·전 교육위원·2선거구), 박홍경(65·교육위원·2선거구), 이구락(55·전 현대공고 교사·3선거구), 이선철(57·교육위원·3선거구), 최성식(61·전 강남교육장·4선거구), 정찬모(57·전 교위 부의장·4선거구) ▲경기 = 김광래(61·전 성남교육장·2선거구), 조해룡(62·전 단남초 교장·2선거구), 최무웅(69·건국대 명예교수·2선거구), 조평호(56·전 소사초 교사·4선거구), 유옥희(66·교육위원·4선거구), 이병진(45·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5선거구), 류귀현(55·전 영일중 교사·5선거구), 정헌모(65·교육위원·6선거구), 최의석(66·전 토월초 교장·7선거구), 지정환(64·전 안산교육장·7선거구) ▲강원 = 사준환(68·교육위원·1선거구), 이봉수(62·전 원주교육장·2선거구), 최돈국(62·전 강릉고 교장·3선거구), 김형욱(54·교육위원·3선거구), 신철수(63·전 삼척교육장·4선거구) ▲충북 = 하재성(62·전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1선거구), 박상필(63·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2선거구), 장형원(49·전 충북도청 근무·2선거구), 박종대(55·전 청주농고 교감·2선거구), 강호천(62·전 청주여고 교장·2선거구), 김문배(63·전 남산초 교장·3선거구), 장병학(63·전 괴산증평교육장 직무대행·4선거구), 권혁풍(70·전 교육위원·4선거구), 김윤기(63·전 청원교육장·4선거구), 서수웅(65·교육위원·4선거구) ▲충남 = 류승호(67·교육위원·1선거구), 황대연(62·전 아산초등교장협의회장·2선거구), 채광호(66·교육위원·3선거구), 장광순(69·교육위원·3선거구), 유장식(60·전 당진교육장·4선거구), 조남권(62·전 부여교육청 학무과장·5선거구), 남우직(70·교육위원·5선거구) ▲전북 = 최남렬(62·전 전주양지중 교장·1선거구), 김상현(63·전 중등교장·2선거구), 유기태(62·전 전주교육장·2선거구), 김환철(66·교육위원·4선거구), 김규령(58·교육위원·4선거구) ▲전남 = 김성철(62·목포과학대 교수·1선거구), 나승옥(67·전 교육위원·4선거구), 김목(58·교육위원·4선거구), 박두규(56·전 교육위원·5선거구) ▲경북 = 이해우(55·경북교육포럼 대표·1선거구), 이상원(63·전 대흥초 교장·1선거구), 김원석(63·전 경북과학교육원장·1선거구), 권영덕(65·동양물산 대표·2선거구), 천태오(62·전 경산교육장·2선거구), 추재천(60·전 경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3선거구), 권시태(60·김천동물약품상사 대표·3선거구), 홍광중(68·교육위원·4선거구), 강성해(61·전 안동여고 교감·4선거구), 김호열(65·교육위원·4선거구), 박수봉(58·교육위원·5선거구) ▲경남 = 조형래(43·경남문화재 전문위원·1선거구), 강수명(69·교육위원·2선거구), 박성조(63·전 거창교육장·3선거구), 허두천(64·전 거창교육장·3선거구), 조재규(53·교육위원·3선거구), 송광복(62·전 진해여고 교장·4선거구) ▲제주 = 강남진(66·교육의원·1선거구), 강무중(65·교육의원·2선거구), 강경찬(58·전 대홀초 교장·3선거구), 김승근(64·전 대정고 교장·3선거구), 지하식(67·전 제주공립중교장협의회장·5선거구)
고등학교 1학년 학업성취도 꼴찌 서울. 지난 달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다. 예상을 깨고 충북 옥천과 강원 양구의 성적이 높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교과부가 달성하려는 목적은 단순명료하다. 경쟁을 통한 학력신장이다. 발표 시기도 공격적이고 선언적이다. 모든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추고 상대적 우열을 분명히 보여줌으로서 학교에 대한 경고성 독려의 메시지가 발표에는 담겨있다. 문제는 학력이 곧 경쟁력이고 사회적 성취를 위한 기본이 된다는 인식을 확장 시키는 지금과 같은 주지과목 위주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인간다움의 고른 영양소 섭취 보다는 국어, 영어, 수학을 편식하는 구조에 집착하게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를 우리보다 더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방과 후 체육활동과 봉사활동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으며 균형된 인간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업성취가 인성교육보다 우선이라고 보는 학교와 사회는 희망이 없다. 그래서 우리도 구호에는 늘 인성교육을 앞세우지만, 현실은 점수화 된 학업 성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성은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국·영·수를 잘하나’를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수한 학교일수록 예·체능교육과 인성교육에 충실한 학교였다. 서울대를 비롯한 유명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로 지목한 학교는 강남이 아니라 대부분 지방에 있다. 대표적 우수학교인 공주 한일고는 태권도, 울산 현대 청운고는 1인 1기 운동이 기본이다. 미국의 미셀박사는 마시멜로 연구를 통해 순간적인 유혹을 이기고 인내하는 힘이 인생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힘이 된다는 원리를 43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증명했다. 또한 베일런트 하버드대 정신과 의사는 하버드대 졸업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한 결과, 삼분의 일은 정신질환자이었으며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학력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정신적인 힘과 인간관계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코 학력에 의해 해결될 수 없는 능력요인이다. 학교가 무엇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연구들이다. 운동이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건전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 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새벽 6시부터 온 몸이 물에 빠진 사람처럼 새벽훈련을 하고 수업에 참석한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가 수업 중에 눈을 감은 적이 없었다. 육체의 단련으로 생긴 인내력이 거꾸로 육체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다. 스포츠가 인내력과 집중력은 물론이고 사회성을 함양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는 것은 굳이 체육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됐다. 성공적인 삶을 산 대부분의 사람들의 성장기와 삶의 과정을 보면 운동은 밥을 먹고 잠자는 것과 같은 일상의 삶 그 자체였다. 물론 학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강하고 건전한 정신력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우선적이고, 필수적이다. 체력은 인내력과 지구력 목표의식 등 공부할 수 있는 정신적 힘을 제공하는 기초영양소이며 지능을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업성취도와 동일한 방법으로 개인별로 체력을 진단하고, 이를 학교와 지역단위로 성취도를 분석해 평가하는 체력성취도 평가 제도가 필요하다. 체력은 지력을 키우는 힘일 뿐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성공을 보장하는 정신적 힘이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아니 조만간 교과부가 전국의 학업성취도와 함께 체력성취도를 발표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학업성취도 보다 체력성취도가 인생 마라톤의 성공적 완주를 예언하는 지표임을 자각하면 교과부 발표는 달라져야 한다. 학업성취도와 함께 체력성취도를 발표하는 것은 둘의 상관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발표가 될 것이며 그때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으로 하는 것이라는 명제를 교과부 스스로 증명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잇단 교육비리에 온 나라가 술렁이고 있다. 그에 따른 근절 대책 및 교원인사제도 개선안이 발표되면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선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찹찹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지만 근절방안과 대책에 관한 정책 추진에 있어 몇 가지 당부사항이 있어 전하고자 한다. 첫째, 이번 교육계의 인사비리 문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사법적으로 엄단해 교육계를 쇄신하고 교육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한다. 하지만 교육비리 근절과 관련해 교육행정체제 및 교육공무원 인사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나 지나치게 과장 확대해 교육행정제도 운영의 근간을 훼손하거나 대중영합적 접근 및 특정 집단의 이념적․정책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서도 안 된다. 또 선량한 대다수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직사회의 갈등구조를 심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야기 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시·도교육감의 권한은 지방교육자치제의 근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인사권의 일부 조정 및 인사운영상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하고, 시·군·구 지역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으로서의 법적 지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학교컨설팅 등 학교교육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다. 교육장과 교육전문직은 투명한 임용절차 마련을 통해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교육전문직 본래의 역할인 장학기능 등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편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사비리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심사·선발과정에서의 또 다른 비리 발생소지가 많아 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가르치는 교단교사 우대 풍토 조성 및 승진과열의 완화를 위한 수석교사제를 빠른 시일 내 법제화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권확립 차원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리 사안에 대해 여론몰이식 또는 캐내기식의 수사는 교육계 전체를 매도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상실케 하는 만큼 지양돼야 할 것이다. 또한 검증이 안 된 정책과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올바른 현장의 여론과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 대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직사회를 범죄 집단으로 예단하고 교권실추를 야기할 수 있는 ‘학교장 재산등록 의무화’와 현재 의원발의 중인 ‘특정교육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은 신중히 재검토 또는 폐기돼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공직자재산등록의 취지가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할 목적으로 또한 4급 이하 중 재산등록 대상 공무원은 사정기관이나 대민접촉이 많은 업무로 한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장은 어느 군에도 속하지 않는다. 굳이 재산등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교장의 지위를 법령으로 제정한 후 시행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의원발의 중인 ‘특정교육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경우도 교직이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새로운 법을 제정 적용함에 있어 형평성과 적절성이 고려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처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현장교원들의 반발심, 상실감, 수치심만 불러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 셋째, 교육감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의 교육감 선거에 드는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나지만 수십억원씩 소요되는 과대한 선거 비용에 따른 부작용이 지난 선거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는 애초부터 부정과 비리가 내포된 형태의 선거가 될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교육자치의 맥을 살리면서 교육계의 선거는 돈 안 드는 완전한 선거공영제로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끝으로 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육자여야 한다. 교육개혁에 대해 이전 정부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앞장서서 추진한 중요 과제 중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미흡함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는 대폭적인 투자없이 관주도의 일방적인 개혁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여겨진다. 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육자의 몫이다. 교육현장 중심의 교육자 스스로의 자정과 의식개혁만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서도 교육개혁의 정착을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과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함께할 때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 교육자 모두는 이번 사태를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잃어버린 공교육을 되찾고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 나아가 스승이 존경받는 교육환경으로 이어져 세계 일등 교육국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2곳 중 1곳 이상이 조기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고교 64곳 중 오전 7시 30분까지 등교하는 곳은 37곳으로 57.8%에 달했다. 이는 1교시 수업이 보통 8시 30분에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등교시간이 1시간 이상 빠른 것이다. 전문계나 특목고 등을 제외한 일반계 고교만을 기준으로 하면 47곳중 76.6%인 36곳에 달했다. 8시까지 등교하는 학교는 16곳이었으며 7시까지 학교에 나오는 곳도 D여고, B고 등 4곳에 달했다. 8시 이후 등교 학교는 12곳으로 이 가운데 전문계와 특목고 등 11곳을 빼면 일반계고는 K고 1곳에 불과했다. 조기등교한 이른바 '0교시'는 교육방송 시청, 독서, 자습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가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 하교 시간은 오후 10시가 대부분이었으며 전문계고 6곳만 오후 4시 40분∼6시에 하교했다. 전문계고 가운데 7곳은 하교 시간이 밤 9시 30분∼10시 사이로 이는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휘국 시 교육위원은 "조기등교에다 야간 자율학습까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적지 않다"며 "일부 학교는 자율학습이 아닌 강제학습을 하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등·하교 시간 운용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 자율에 맡기고 있다"며 "학생 건강을 해칠 정도의 조기 등교 등은 지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충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이기용 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입 연합고사'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 내신제' 입학 전형방법을 폐지하고 2011학년도부터 '내신성적(67%)+선발고사 성적(33%)'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을 골자로 한 일반계고 입학전형 계획안을 지난 해 1월 확정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만점은 450점으로 내신성적 300점, 선발고사 성적 150점이 반영되며 선발고사 문제의 학년별 출제 비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계획안을 확정할 당시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시험을 통해 일반계고에 진학할 길을 열어주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력신장을 기하기 위해 일반계고 전형방법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병우, 김석현 예비후보가 연합고사 '폐지' 또는 '연합고사 점수 반영비율 축소'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치러지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김병우 예비후보는 "세계는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우리 교육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낡은 틀에 매여 있고 교육 방식과 풍토는 구태의연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모두가 1등 하는 행복교육을 위해 연합고사를 폐지하겠다"라고 공약했다. 그는 "대신 학습 흥미를 높여 학력을 신장하겠다며 일제고사는 표집고사로, 흥미 검사는 일제검사로 대체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환경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남 부교육감 출신인 김석현 예비후보도 "연합고사 폐지가 소신이지만 잦은 정책 변화는 좋지 않다"라며 "대신 교육혁신을 위해 연합고사 점수 반영비율을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임기혁 장학관은 "연합고사 시행 계획안이 이미 공고됐기 때문에 어느 분이 당선돼도 올해 연합고사는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우, 김석현 예비후보외에 이 교육감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고입 연합고사 실시에 대해 학부모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들 3명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어교육채널인 EBSe는 개국 3주년을 맞아 2일 오전 11시 40분 특별 프로그램 'Talk'N Issue 영어강국코리아'를 방송한다. 'Talk'N Issue 영어강국코리아 - 영어교육의 해법을 찾다'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과 교육과학기술부 금용한 팀장, 서울대 영어교육과 권오량 교수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영어 교육과 EBS 영어교육채널의 해법을 제시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임 의원은 영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불신에 대해 "지금 40~50대 학부모들이 배우던 학교 영어교육을 생각하면 안 된다"며 "과거에는 그야말로 주입식 영어교육이었지만 요즘 영어 교사들의 자질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교육의 방향 또한 예전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집에 돌아와서도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학부모를 위한 체계적인 영어 교육도 필요하다"며 영어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학부모들을 위해 EBS 영어교육채널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권 교수는 "영어 사교육 열풍이 공교육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하니 교사양성기관에서는 유능한 교사 양성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의 현직 교장과 사학재단이 교사를 채용하거나 수학여행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고양, 파주지역의 현직 교장 2명과 학교재단 등 모두 3~4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A중·고등학교 B교장은 2008년 교사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정교사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원자의 부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장은 해당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보다 실기 점수가 낮게 나오자 면접 점수를 후하게 주는 방법으로 채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교장은 또 중·고등학교에 체육부를 창단, 2007년부터 시(市)로부터 용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08년 채용된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B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교사 채용 과정에도 비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양시의 C중학교 D교장은 학부모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수학여행 업체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10여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파주지역의 중학교 재단인 E학원은 교사(校舍) 신축공사를 위해 노후 건물 철거공사를 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비를 부풀려 계약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억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금융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3~4곳을 대상으로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단계는 아니지만 폭넓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도 교육정책의 큰 방향을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으로 잡고 출범했다. 사교육정책은 특히 2009년 중반 대통령의 중도 · 실용, 친서민 행보의 천명과 뒤이은 ‘사교육과의 전쟁’ 발표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책 혼선이 일부 발생했거나 정책 간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교육자율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서도 사교육과 관련해서는 고교입시 사교육영향평가제 도입, 외고 입시 개입, 학원 심야 강습제한 등과 같은 규제정책을 강화했다. 사교육 정책도 공교육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교육 정책이다. 예를 들어 고교체제 다양화도, 고입 · 대입제도도 사교육 경감의 한계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사교육 경감이 교육정책의 최고지향점 역할을 하고 있는 ‘사교육과의 전쟁 패러다임’ 속에서 교육정책이 수립되고 있다. 사교육에 대한 고정관념과 정치 지난 40여 년간 어쩌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교육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교육은 양으로 보나, 강도로 보나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사교육 정책사의 경험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정책은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즉, 기존 사교육 정책 패러다임의 한계를 간파하고 새로운 사교육 정책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로 사교육에 대한 개념적 조정이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 의식 조사’ 때 사용하는 정의는 ‘사교육이란 초 · 중 · 고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교육과정 이외에 사적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이다. 이 정의는 ‘학교 밖에서 받는 것’이라고 규정함으로써 학교 내 사교육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제거해버렸다. ‘사교육 없는 학교’ 정책도 이런 개념 규정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학교 밖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부담을 공부담으로 하면 공교육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데, 썩 그럴듯하지 않다. 또 소수 선정된 학교의 비정규적 보충교육 활동에 대해 공적 부담을 하는 것의 정당성을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 선정된 학교와 선정되지 못한 학교 사이의 보충수업비 공부담과 자부담의 불평등을 설득하기도 쉽지 않다. ‘학교 내 과잉교육’의 부작용도 심상치 않다. 교사의 주 임무는 정규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추가 프로그램들 운영하느라 정규교육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 한다. 학생 역시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 노출되어 있다. 이리하여 정규교육과 그 외의 추가교육활동 사이의 경계선도 우선 순위도 흐려지고 있다. 정규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보충수업을 좀 더 많이 싸게 하는 방법으로 사교육 경감 효과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교육의 본질적 정신 살리는 정책 추진해야 위와 같은 문제점 발생을 예고하는 경보장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3영역 교육정책’이라는 항목을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교내 보충교육은 공비 부담이든, 자비 부담이든 공교육 정책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사교육 정책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제3영역 교육정책은 교내 과잉교육의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이내여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공교육은 선이고 사교육은 악으로 보는 선악대결적, 포퓰리즘적 인식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인식에서 사교육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 교육에서 ‘학교교육의 비정상적 운영’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국가 교육 기능의 비정상성’이다. 공교육의 기능 미비, 사교육의 기능 비대화, 외국교육에의 의존성 증대, 평생교육 기능의 절대 부족 등과 같은 국가 교육기능의 비정상성 문제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 국가는 ‘제도로서의 공교육(학교교육)’과 ‘사교육’이라는 형식적 의미의 공 · 사교육 개념에 집착하기보다는 ‘지향해야 할 가치로서의 공교육(공교육 정신)’이라는 본질적 개념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학교교육에 국한하기보다는 국가의 교육기능 정상화 차원에서 가정교육, 공교육과 사교육, 평생교육 사이의 공진화(共進化) 전략을 거시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책 서평에 생활지도에 한계를 느끼는 교사들이 ‘학교는 아이들이 없으면 행복한 곳이다’라는 농담을 주고받는다는 얘기에서 현장에서 어느 정도로 힘들어하시는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책에서 생활지도를 사례별로 구분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셨네요. 한영진 =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갈수록 새롭고 기발해지고 있어요.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교과지도보다 생활지도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데 해결책이나 대안이 별로 없죠. 그래서 책을 통해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교사가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우선 교사를 당황하게 하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 사례를 수집하고 깊이 있게 분석한 후 지도방안을 모색했죠. 김민정 = 아이들의 문제 행동 리스트를 만드는 일이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쉽게 정리됐어요. 그만큼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이죠. 저희가 구성해 놓은 사례만 딱 보고도 교사들은 ‘우리 반의 누가 생각난다’며 다들 공감했어요. 교사를 당황하게 하는 아이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영진 = 과거에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따라주면 생활지도가 잘 된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안 되거든요. 아이들의 욕구 표출이 너무 강해서 선생님의 말과 설명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아요. 아이들이 변했으니 교사도, 생활지도 방법도 변해야 하는 거죠. 우선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문제 행동’으로 보지 않고 ‘문제아’로 보는 시각부터 바꿔야 해요. 저희는 문제 행동을 성장과정상의 발달 현상으로 봅니다. 문제 행동만 있을 뿐 문제아는 없다는 것이죠. ‘문제아’로 보면 덮어놓고 화나거나 짜증이 나는데 보는 시각을 바꾸면 문제 행동을 일으켜도 편하게 아이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가 있어요. 이정희 =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교사들의 시각 자체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아서 학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건 정말 중요해요. 그동안 생활지도를 해오면서 문제 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이유를 알고 나면 ‘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구나’하고 아이를 이해하게 되죠. 이렇게 원인을 찾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민정 = 교사가 가장 힘들 때가 어떤 노력을 다해도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달라지지 않을 때에요. 막막함, 일종의 패배감마저 느끼죠. 해결방법으로 단순히 몇 번 혼내는 것도 있지만 그건 순간일 뿐 개선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요. 그런데 원인을 알고 이해하는 쪽으로 접근하면 교사와 아이의 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지도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죠. [PAGE BREAK] “아이들의 장점을 찾고 인정해주세요” 아이를 보는 시각을 바꾼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한영진 = 생활지도를 하자면 선생님들은 대개 도덕성을 먼저 강조해요. 그런데 그건 이미 아이들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또 잔소리’라고 받아들입니다. 문제 행동은 아이들의 감정과 욕구가 표출되는 것이에요. 그 욕구를 먼저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해받았다고 느끼고 마음이 열려서 선생님의 설득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 후 장점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면서 문제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대단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정희 = 맞아요. 아이의 장점을 찾고 인정해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한 가지 문제 행동만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열 가지, 수십 가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문제’로 접근하면 고쳐줄 방법이 없어요. 저희 반에 유난히 책상과 교실을 어지르는 아이가 있었는데 독특하고 기발한 만들기를 잘했죠. 아이가 한 행동을 보면 저 역시 화가 나지만 “너 왜 정리 안 하니!”하고 야단치지 않아요. “선생님은 너를 잘 알아서 니가 만들기를 잘하는 것을 알지만 다른 선생님들은 책상이 지저분한 것 때문에 너의 좋은 점을 못 볼까 봐 걱정이 돼”라고 얘기해주죠. 아이가 순식간에 달라지지는 않지만 서서히 변하는 게 보여요. 김민정 = 어떤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 담임교사에게 관찰한 것을 써오게 하면 아이들의 문제점만 나열하고 장점은 아무도 써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꾸중을 매일 듣는 아이들도 단 한 번이라도 장점을 찾아 주면 좋은 자극이 돼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돼요. 또 아이가 교사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죠. 저는 늘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를 제 편으로 만들어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면서 변화돼죠. 한영진 = 선생님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고학년의 경우 끊임없이 교사를 테스트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선생님의 반응을 수시로 보고 일부러 교사가 인내하기 힘들게 행동하기도 하죠. 이미 그런 행동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말로 잘 다스려지지 않아요. 그럴 때는 말보다 비언어적인 메시지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죠. 따뜻한 눈빛, 친근하게 툭 치는 것, 그 아이가 말할 때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 어깨를 한 번 더 두드려 주는 것 같은 행동이 아이한테 더 강력하게 어필돼요. 저는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는 ‘인 · 격 · 질’로 변화된다고 말하곤 해요. ‘(잘했을 때)인정하기, (잘하려다가 실수했을 때)격려하기, (지시, 명령, 강요 대신)질문하기’를 통해서 말이죠. 선생님들이 ‘인·격·질’ 하나만 기억해도 생활지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PAGE BREAK] 아이를 이해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져도 실제로 문제 행동을 보면 화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김민정 = 교사가 자기감정 조절을 하는 것은 중요해요. 저 역시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는데 극도로 화가 났을 때는 심호흡을 한 번하고 약간 진정시킨 후 이야기하죠. 첫마디를 꺼낼 때 “그래도 너는 잘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구나”하고 아이 마음을 알아주려고 합니다. 혼날 줄 알았던 아이의 얼굴이 밝아지죠. 저를 통제함으로써 제가 아이를 대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한영진 = 실제로 저희 학교 선생님에게 6학년 아이가 의자를 던진 경우가 있어요. 감정 통제가 안 되는 아이들일수록 교사가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 되면 ‘나는 교사이고 저 아이는 학생’이라는 것을 빨리 떠올리는 거에요. 순간적으로 내가 어른이기 때문에 성숙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죠. 그 후에 개인적으로 불러서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면서 이야기하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거든요. 이정희 = 저는 선생님이 화났을 때 참지 말고 아이들한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혼자만의 약속이 아니라 ‘선생님은 화가 나면 눈을 감는다, 거기서 더 화가 나면 뒤돌아선다’라고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거죠. 화를 참지 않고 아이들한테 적당한 방법으로 터놓고 얘기하면서 제 마음을 다스리는 것 같아요. 미리 알려주면 아이들도 “아 선생님이 화를 참고 계시는구나”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죠. 책 내용 중 ‘교사가 모든 것을 책임 질 수는 없다’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김민정 = 저는 실제로 교사가 모든 것을 책임 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중도를 알아야 한다는 거죠. 어느 정도까지는 교사가 개입해야 하지만 그 이상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바꿔놓지 못하면 교사는 자신이 좋은 선생님인 것 같지 않고 패배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를 붙들고 교사 입장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는 거죠. 그렇지만 그러면 아이도 지치고 힘들어요. 또 한 학급에 서른 명의 아이가 있을 때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 한 명에 너무 집중하다 에너지가 다 소진돼서 나머지 29명에 대한 지도를 못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한발 물러서야 해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교사도 아이도 여유가 생겨요. 한영진 = 김 선생님 말씀처럼 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죠. 선생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것을 조금 내려놓는 것도 필요해요.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생활지도 잘할 수 있게 잡무 줄여주세요” 한영진 = 사실 요즘에는 잡무가 너무 많아서 교사들이 생활지도 하는 게 더 힘들어요. 아이들과 1대 1로 대화를 나누거나 케어 할 여유가 없어요. 시간이 촉박하니까 선생님은 기대하는 행동을 자꾸 아이한테 강요하게 되죠. 선생님이 아이들과 충분히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말이죠. 김민정 = 선생님들의 행정업무 때문에 주객이 전도됐어요. 정말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하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정희 = 네. 맞아요. 교사가 여유 있어야 아이들을 보는 시각도 여유로워지죠. 저는 그래서 선생님들께 강의 할때 스스로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노력하라고 강조해요. 김민정 = 예전에는 먹고 살기 어려워도 아이들이 사랑받을 곳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게 어려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의 이혼도 많고 부모가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지 않는 경우도 많죠. 아이들도 할 게 많아 너무 바빠요. 나름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서 좋지 않은 행동들로 나타나죠. 그래서 선생님이 예전보다 생활지도를 해야 하는 양이 많이 늘었어요. 그만큼 힘들지만 저는 그래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더 많이 사랑을 줘야 하는 직업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상미 smlee24@kfta.or.kr
“Good morning! How are you?”, “I’m fine, thanks. And you?” 매일 아침 8시 전남 보성남초(교장 문덕근)는 이렇게 영어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영어로 학생 마중하는 교장 ‘꿈동이 아침마중’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풍경은 평소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학교 문덕근 교장이 매일 아침 교문에서 영어로 학생들을 마중하면서 시작됐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눈 오는 날에는 눈을 맞으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8시부터 40분간 아이들을 영어로 맞이하고 있다는 문 교장은 “외진 시골에 살아 도시 아이들보다 영어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말로 취지를 설명했다. 이렇게 교문에서 교장의 영어 마중을 받은 학생들은 교실에서 다시 한 번 담임교사의 영어 마중을 받고,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아침방송을 들으며 발음을 연습한다. 방학까지 이어지는 영어교육 보성남초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영어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교실은 물론, 급식실, 화장실, 특별실 등 학교 곳곳에 장소에 맞는 상황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영어 게시물이 설치돼 있고, 복도에 잉글리시 라인을 설치해 그곳을 통과할 때는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보성지역 영어교육 거점학교로서 교내에 설치된 보성영어체험센터를 활용해 방과후학교와 여름과 겨울 각각 2주간의 방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화된 가상공간에서 요리, 놀이, 스포츠, 게임 등 체험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즐겁게 배우도록 한다. 또한 수업시간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대화인증 도서를 발간, 3~6학년 학생들이 8~10단계에 걸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연습하도록 하고, 교내 영어대화대회나 월 1회 발간되는 신문영어작품코너를 통해 수업시간에 익힌 영어실력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병설유치원까지 총 13개 학급의 소규모 학교인 보성남초에는 현재 원어민 강사 2명과 한국인 강사 2명, 총 4명의 영어강사가 상주하며, 병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아침활동, 정규수업, 재량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유치원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영어 전문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다 보니 영어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이밖에도 외국인과 메신저를 통해 영어대화를 하거나 외국 대사관에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적극 조성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힘과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PAGE BREAK] 가르치는 교사도 영어 열공 영어교육에 대한 보성남초의 열기는 교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강사를 초청해 영어 수업 방법에 관한 강의를 듣고, 교사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자율 연수를 주기적 실시하고 있다. 보성남초의 교사 연수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으로 이를 위해 부산외대 줄리 교수 등 4명의 외부강사를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교직원 체육활동 시간에도 서로 영어로 대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운동경기 중에 사용되는 짧은 말들을 영어로 하다 보니, 부담 없이 영어사용 횟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금까지 영어 사교육을 받지 않은 6학년 한송화 학생이 전라남도 ‘여름방학 영어 체험마을’에 참가한 780명의 영어 영재 중 9명을 선발한 미국 미주리대 연수 장학생으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고, 학교를 방문한 한 전남도교육청 영어과 특별교사는 “학생들 영어실력이 다른 학교와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보성남초의 영어교육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재가 꿈을 이루는 것 “교실에서만 잘하는 것은 강사,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교사, 학교 밖에서까지 잘하는 것을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문 교장이 말하는 스승론이다. 그는 영어교육 성과를 기뻐하면서도 그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니라면서 교육을 비롯한 모든 활동에 있어 ‘본질’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꿈을 이루는 데 있어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최소한의 필수조건이지만, 그 자체가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도록 얼마나 학교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성남초는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학교 밖 생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7개 트랙으로 이뤄진 수요자중심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사들에게 학교를 마친 후 학생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를 꼼꼼히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지도에 협조를 구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 간담회는 물론, 관내 이장들을 초청해 ‘학교발전 5개년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작년 후반기부터 실시한 매주 토요일 스포츠데이에는 올해부터 5개 구기종목을 선정, 이 지역 생활체육지도자를 강사로 초빙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소통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른만이 아니다. 보성남초는 학생들과 교사 간의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을 교장실로 불러 인성교육을 겸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아침 등교 시간에도 영어로 학생들의 꿈과 학교 안팎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학교 홈페이지 역시 대화창구로서 적극 활용되고 있어, 보성남초 홈페이지에는 새로 올라온 글이 빼곡하다. 이밖에도 학생이 교사와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을 위해 공수인사, 다도체험, 봉사활동 책임제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교내에 동물 농장을 조성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졸업 후에도 학생들의 생활 살펴 학생에 대한 관심은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교육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본다면, 보성남초에서 교육받은 학생이 졸업 후 생활이 어떤지 살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사후 서비스라는 것이다. 그래서 학기 초에 학교가 안정되는대로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생활을 살피고, 관리자나 담임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 이모저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문 교장은 다시 한 번 스승론을 언급하며 교육의 본질을 찾아 행동으로 실천하는 학교를 만들어 공교육의 자존심을 되찾는 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새롭게 시작된 2010년의 지난 석 달간, 우리 사회는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폭력, 빵셔틀, 로우킥, 성폭력, 새 학기 폭력, 폭력으로 인한 사망 및 자살미수 등으로 술렁거렸다. 특히 졸업식 후 남녀학생들이 옷이 찢기거나 벗겨져 기합을 받는 등의 영상 유포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우리의 세태를 꼬집어 씁쓸함을 주었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 사건이 터질 때면 문제의 화살이 학교와 교사에게 돌아오곤 한다. 실제로 여러 언론이 ‘학교가 제대로 미연에 방지 하지 못했다’, ‘교사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교사의 예측 수준 벗어나는 학교폭력 하지만 몇 몇 학교폭력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교사가 미리 예방하고 사안을 잘 처리하려고 했던 노력들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발생했던 사건들도 학교가 예방교육과 상담, 조치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눈을 피해 발생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학생이 사망에 이르기도 해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이제 교사의 예측과 대처수준을 벗어나는 대범함과 새로운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새로운 경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학교폭력의 변화를 2006년부터 전국 실태조사연구를 통해 꾸준히 파악해왔다. 지난해에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64개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6개 시 · 도의 초등 5, 6학년, 중 1?3학년, 고 1?2학년(인문계, 전문계) 학생 총 4073명이 참여했다. 실제로 일어나는 학교 폭력 사건들을 보면 학교 폭력이 변화되어 온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몇 년 동안의 학교폭력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2009년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이전 년도와 비교해 본 결과 주요한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피해율은 여전, 가해율은 증가 추이 2009년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율은 9.4%, 가해율은 12.4%로 조사되었다. 피해율의 경우 2008년 10.5%와 비교해 볼 때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해율은 2008년 8.5%에 비해 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집단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의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는 증가했다. 2009년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32.8%가 학교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8.6%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며 학생들이 이전보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GE BREAK] 잘 노출되지 않으면 폭력으로 인식 안 해 최근 이슈화된 빵셔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사이버 폭력이 널리 이슈화 되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이미 일상화되어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도가 낮은 항목별로 살펴보면, 빵셔틀의 경우 55.1%가 학교폭력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괴롭힘은 42%, 사이버폭력은 41.7%, 성폭력은 27.2%, 왕따는 16.9%가 학교폭력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유 없는 가해 늘고 폭력을 장난으로 인식 학교 폭력의 가해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이유 없이 장난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55.5%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빵셔틀, 금품갈취, 위협이나 협박, 성추행 등을 장난삼아, 이유 없이 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유 없이 때리는 폭력의 경우 학년에 따라 그 발생빈도가 크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중 1까지는 상대방의 잘못 등으로 폭력을 가한 경우가 약 20%, 이유없음이 약 14%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중 2부터는 이유 없는 폭력이 약 25%,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경우가 12%로 나타났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폭력에 대해 점점 더 둔감해지는 ‘폭력의 일상화’ 측면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지속적인 증가 재학기간 학교폭력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 중 63%는 초등학교 때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56.1%에 비해 7%나 증가한 수치로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특히 집단따돌림(12%), 언어폭력(23%) 등이 초등학교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음이 나타났다. [PAGE BREAK] 학교 내 폭력 발생률 높아져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서 ‘학교 내 피해’가 71.6%로 예년에 비해(2008년 66.5%, 2007년 47.2%)에 비해 증가했으며, 피해를 당한 시간도 쉬는 시간 45.7%, 점심시간 11.3%, 수업시간 7.6%로 나타나 총 64.6%가 학교 일과시간에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를 준 사람의 경우 같은 반 또는 옆 반의 학생이 69.8%로 작년 61.1%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학교 학생에게 폭력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82.7%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62.3%가 ‘고통스러웠다’고 보고했고, 15%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해 피해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실로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가 23.5%, ‘많이 고통스러웠다’가 22.4%로 남학생의 13.2%, 17.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훨씬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비율이 또한 2008년 60%에서 64.3%로 높아졌다.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창피해서, 보복을 당할 것 같아서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40.5%, 담임선생님께 요청하는 경우가 36.4%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목격자의 다수는 ‘모른 척’ 학생들이 학교폭력 목격 시 56.8%가 모른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그 이유에 대해서는 33.1%(2008년 30.3%)가 ‘같이 피해를 당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해 신고자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이 드러났고, 33.4%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응답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32.5%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고 응답해 학교폭력 목격 시 대처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함이 나타났다. 학교폭력에 영상매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2008년 49.8%에서 2009년 51.5%로 증가해 학생들이 영상매체의 영향을 갈수록 높게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와 같이 통계를 통해 학교폭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매해 발생되는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폭력의 내용이나 이로 인한 후유증,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한 대처 등은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셔틀, 사이버폭력 등을 학교폭력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피해 후에도 도움을 제대로 청하지 못하거나 목격하더라도 모른 척 하는 태도 등의 결과는 학생들의 인식 및 태도 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교 내에서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결과에서는 학교의 안전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피해학생들의 심각한 고통과 후유증을 다루어 줄 수 있는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