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스승의 날에 휴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총은 이를 위해 전국 각급 학교장에게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구했으며 앞으로 교육부 및 16개 시ㆍ도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에도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총이 스승의 날 휴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스승의 날만 되면 언론과 학부모단체가 앞다퉈 촌지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를 거론하는 등 오히려 교권이 떨어지고 교직사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초ㆍ중등교육법시행령은 수업일수의 경우 매학년 220일 이상의 범위하에서 학교장이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스승의 날 휴무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동참여부에 따라 그 참여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시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학생인권보호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를 분리해 실시하기로 한 새로운 시스템(학교정보시스템 이라고도 함)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올 초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실시를 거쳐 2006년 3월부터 전면실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각급학교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자료를 이관하기 위해 자료정비 작업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이미 자료정비작업을 마무리한 학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정비를 마무리하면 그 자료를 새로운 시스템에 업로드하여 모든 업무를 새로운 시스템에서 처리하게 된다. 여기에는 재학생의 자료뿐 아니라 졸업생과 제적생 자료도 함께 업로드하도록 되어 있다. 그 이전의 자료는 이미 NEIS에 올라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이 업로드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새 시스템사용을 위한 준비작업은 거의 완료되어 가고 있는데, 정작 이들을 업로드할 서버가 아직 완벽히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새로운시스템 운영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일정을 각 학교에 내려보냈다. CS와 SA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12월 12일부터 졸업생 자료를 업로드하도록 일정이 잡혀 있다. 나머지 NEIS를 사용하는 학교는 시스템 사용정도에 따라 두차례로 나누어서 업로드 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는 CS와 SA를 사용하는 학교의 재학생자료 업로드까지 포함하여 총 네 차례로 나누어진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일정을 달리 제시한 것은 서버의 과부하로 인한 서버다운 현상 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이미 2003년 2월에 NEIS로의 자료 이관시 발생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본다. 문제는 12일에 졸업생 자료의 업로드를 시도하였으나 접속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근의 학교에 연락해 보았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접속자체가 안되는 것은 물론 접속중에 나타나는 메시지도 어이없는 내용이었다.(그림참조) 아무 문제없는 인증서가 문제되는 것처럼 나타났었다. 뒤늦게 알아본 결과 아직 서버에서 작업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학교별 도메인이 결정되지 않아서 IP주소로 접속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럴 바에는 좀더 시기를 늦추더라도 완벽하게 시스템을 점검한 후에 일정을 추진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금 기다리면 될 것을 왜 그러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접속을 시도하여 기다리다 실패하고, 또다시 접속을 시도하고, 학년말 업무에 바쁜 교사들이 이유도 모른 채 계속 접속을 시도하는 것은 분명 불필요한 시간 낭비인 것이다. 물론 일정을 그렇게 정한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선학교 사정을 감안하여 일정을 추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부터 기말고사가 시작이다. 학년을 혼합 편성하고 시험보조 감독으로 학부모 명예교사가 동행한다. 그렇다면 이 실내화는? "학생들이 시험보는데 구두 소리가 나면 방해가 될까봐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겁니다." 명예교사들이 모두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학부모님들의 세세한 마음씀씀이가 고맙기만 하다. 학생들은 학부모님들의 이런 마음, 알고나 있을까?
지난 토요일(12월 10일) 21세기 과학 영재를 육성하고 과학 문화 활성화를 위한 '강원과학탐구발표대회'가 본교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렸다. 강원청소년과학탐구반의 주관으로 열린 이 날 대회에는 과학체험 탐구활동비를 지원받은 도내 초(5개 학교) ․ 중(6개 학교) ․ 고(9개 학교) 20개 학교가 참여하여 연구 과제를 발표하였다. 이 날 발표는 발표학생 1인과 도우미 학생 1인이 빔-프로젝터를 사용하여 15분 이내에 발표하고 5분간 심사 위원의 질문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지원연구과제 결과를 심사하여 초 ․ 중 ․ 고 각 최우수상을 받은 총 3개 팀은 2006년에 있을 전국 과학탐구발표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활동한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발표한 연구과제 결과물은 지역사회를 위한 홍보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연말을 맞아 그동안 느꼈던 것이나 원하는 것을 아이들이 솔직하게 써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있었던 일을 뒤돌아보게 하고, 교사인 나는 아이들의 글을 통해 올 한 해를 반성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학급운영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성적표를 받는 날이었다. 나온 결과를 보니 학급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다거나 아주 좋았다는 아이들이 많아 다행이었다. 부정적으로 답한 아이들도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는 게 좋지 않은 이유였다. 그나마 힘이 센 친구들이 학기 초보다는 잘 대해 준다니 다행이었다. 학급운영이나 수업시간의 이해도에 대한 물음에서는 괜찮다거나 이해가 잘된다, 수업시간 분위기에 대해서는 자유스럽다거나 적당하게 엄격하다, 수업시간의 표정에 대해서는 재미있거나 부드럽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중점을 두었던 생활지도에 대해서도 생활습관이 나쁜 어린이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예상 외의 답변도 있었다. 어떤 때 누구를 편애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답변에 남자들은 여자애들에게만, 여자들은 남자들에게만 선생님이 잘해 준다는 의견으로 대립되어 있었다. 또 한 남자아이에게만 잘해준다는 의견도 많았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였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모두 똑같이 대해줬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더구나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교사가 보살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고,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을 정도로 따돌림 당하고 있는 아이에게 교사가 관심을 두는 것 까지 편애라고 생각한다는 게 뜻밖이었다. 아무 부담이 없는 평가였지만 아이들이 느끼고 원하는 것이기에 결과가 궁금했고, 반성의 자료로 이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정식으로 교원평가를 받게 되면 어떨까? 또 우리 반 아이들 그러했듯 혹 어느 한 부분이라도 잘못된 평가가 이뤄지면 어떨까?
대부분의 학교마다 졸업앨범과 교지가 별도로 존재 하지만, 리포터의 학교는 졸업앨범과 교지가 한권으로 묶여 나옵니다. 특별한 명칭이 마땅치 않아 일명 '앨범식교지'라고 부르기도하지만 지금은 단순하게 '졸업앨범'이라고 합니다. 이 앨범을 펼치면 삼년 동안의 학교생활에 따른 다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시, 소설, 수필, 희곡, 콩트같은 문학 장르에서부터 설문조사, 하고 싶은 이야기, 좌우명, 선생님 캐리커쳐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오는 16일 수능성적표가 도착하기까지 학생들은 졸업앨범을 꾸미기에 한창입니다. 아이들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또 스스로 편집을 해서 만드는 앨범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가치가 있답니다.
사학법인들이 사립학교법 개정에 맞서 12일 여러가지 투쟁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그 강도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학법인들은 우선 개정 사학법에 대한 헌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법률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내는 등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는 신입생 모집을 거부키로 했다. ◇ 법적 공방 불가피 = 개정 사학법에 대한 법률적 논란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학법인들은 헌법소원은 물론, 법률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법률 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사학법인들은 우선 위헌소송을 제기할 경우 충분히 승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개방형이사제와 친인척 교장 금지 조항 등이 사학운영의 자율성, 헌법상의 평등원칙,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황낙현 사무처장은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 개정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기본권을 침해는 독소조항으로 분명히 헌법상 위헌소지가 크다"며 "현재 법률자문을 받고 있고 조만간 변호인단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처장은 "사학 설립자들은 사유 재산을 털어 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인재들을 육성해왔는데 정부가 이제 와서 (사학을) 범죄집단 취급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하고 있는 사유재산을 크게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당국은 학교법인은 공공성을 지니기 때문에 공익 목적을 위한 합리적 제한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방형 이사 선임 비율이 4분의 1이고 결원이 생기면 보충하는 형식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기존 이사의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해석이다. 개정안을 발의했던 열린우리당도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도 사외이사를 둬 경영과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는 데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사학법인이 이와 같은 형태인 개방형 이사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 중등학교의 경우 정부가 매년 각 학교에 예산의 50∼60%나 되는 막대한 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립학교는 사학재단이 주장하고 있는 사유재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헌 논란과 관련,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이날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위헌논란과 관련, "당초 개정안은 법제화된 교수회나 교사회가 개방형이사를 선출하면 사학재단이 아무런 재량권 없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 협의 과정에서 개방형이사 비율을 4분의1로 줄였고 선임 방법도 정관에서 정하도록 바꾸고 교사회, 학부모회 등의 법제화를 유보하는 등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강조했다. ◇ 신입생 모집거부ㆍ학교폐쇄 가능할까 = 현재로서는 사립학교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거부할 수 있는 각급 학교는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대학의 경우에는 2006학년도 모집공고가 이미 나갔고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이날 신입생 추첨을 마쳤기 때문이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도 이미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했거나 모집절차를 밟고 있는 각급 학교의 경우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거부 대상 학교에서 제외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 특히 현행법상 사학법인의 일방적인 신입생 모집 거부나 학교 폐쇄는 불법이다. 초ㆍ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은 학교를 설립 경영하는 자가 학교를 폐쇄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중요사항을 변경하려면 각각 교육감이나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폐지 또는 변경 인가를 받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사립학교법 제34조도 학교법인의 해산 사유를 파산하거나 다른 학교법인과 합병하거나 정관에 정한 해산 사유가 발생하거나 교육부 장관의 해산 명령이 있을 때 등으로 정해놓고 있다. 법인이 이사 정수의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 해산 절차를 밟더라도 최종적으로는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신입생을 뽑지 않을 경우에도 학교설립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당하게 위반한 것으로 간주, 임원 취임 승인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그렇지만 사학재단의 입장은 결연해 보인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황 사무처장은 "재단설립자가 수백억, 수천억원대의 사재를 내서 설립한 학교를 정부와 정치권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같은 조직에 내주라고 하는데 재단 이사장이 범죄자되는 것을 두려워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시행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초 투쟁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폐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근원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사학재단이 이런 '벼랑끝' 투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사학법인의 학교폐쇄나 신입생 배정 거부 주장은 '엄포성'이 강하고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오히려 여론을 등지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서울지역 중학교와 일반계 후기 고등학교의 추첨 배정일이 내년 2월 초로 시간상 촉박하다는 점도 이런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사학법인들이 일단 신입생 모집 거부 시기를 당초 2006학년도에서 2007학년도로 연장하되 내년부터 신규 임용교사를 전혀 채용하지 않기로 하는 수준에서 학교폐쇄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전국 최초로 농·어촌 지역이나 벽지에 근무하지 않아도 수업에 충실한 교사들이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교사들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련 계획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사가 연간 4차례 이상 학부모들에게 수업장면을 공개하고 지역 교육청과 도교육청 심사위원들로부터 교수·학습지도안, 수업진행 상태, 학력평가 등을 3차례 평가를 받아 우수 교사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받을 경우,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방안이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수업에 충실한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수업실기대회를 위한 선택 가산점 적용 방식과 세부적인 인사 규칙 등을 마련하고 수업실기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업실기는 지역교육청이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1차 평가를 한 뒤 도교육청 심사위원들이 2차례 등 모두 3차례 평가해 평가 대상 전체 비율 33.3%씩을 1등급(0.25), 2등급(0.20점) 3등급(0.18점)으로 나눠 선택 가산점을 제공한다. 다만, 연간 4차례 이상 학부모 또는 동료 교사들에게 수업장면을 공개해야만 선택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수업실기대회 우수교사 가산점 부여는 교육감이 제공할 수 있는 가산점 중 최고 점수에 해당되는 것으로 2004.12.31까지는 수업실기 우수 표창 교사에게 연 0.12의 가산점이 부여 되었다. 그러나 개정된 평정업무 지침에 따르면 2005.4.14부터는 상향된 점수가 적용되는 것이다. 1등급의 경우, 종전보다 2배 이상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남상용 초등교육과장은 “수업실기는 교원 관리직의 질적 향상을 가져옴은 물론 교사의 수업능력과는 상관없이 농·어촌지역이나 벽지 근무 교사들에게만 제공된 지역 가산점 혜택의 문제점이 해소된다”며 “수업에 충실한 교사들에게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룡초 윤명숙 교사(43)는 "교사의 생명이 수업인 만큼 수업에 충실한 교사에게 혜택을 주는 도교육청 지침을 환영한다"며 "이것을 계기로 모든 교사들이 본연의 수업에 충실하고 창의적인 수업 전개로 교육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진을 위해 도시지역을 떠나 일부러 농어촌지역이나 벽지를 찾아가는 불합리한 교직 풍토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진춘 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업실기를 시행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중학교와 고교 교사들에게도 수업실기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능력 있는 교사가 승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사학법인들이 학교폐쇄나 휴교, 신입생 모집 중단 등 집단 행동에 나서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지도감독권을 발동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열린 시ㆍ도교육감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시ㆍ도교육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사학법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법개정 취지 등을 사학 법인들에게 전달해 집단행동 자제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학법인들이 집단 행동을 벌일 경우 지도감독권을 발동해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시정명령에 불응하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와 임시이사 파견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이사장과 학교장에 대한 고발조치와 함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사학법인들에게 정확한 법개정 내용을 전달해 집단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박경재 지방교육지원국장은 "곧 기말고사 기간이고,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사학들이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휴교나 학교폐쇄, 신입생 모집 중지 등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교사들이 소속 학교 재단의 개방형 이사에 진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전교조 교사들의 개방형 이사 진출에 대한 사학법인들의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개방형 이사의 세부 선임절차 등을 정관에서 정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 재단 등의 건학이념을 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초 개정안은 법제화된 교수회나 교사회가 개방형이사를 선출하면 사학재단이 아무런 재량권 없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 협의 과정에서 개방형이사 비율을 4분의1로 줄였고 선임 방법도 정관에서 정하도록 바꾸는 등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이사가 4분의1에 불과해 결정권은 없지만 교비횡령이나 열지도 않은 이사회를 열었다고 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법 개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지구과학을 맡고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밤하늘에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계속해온 하계 및 동계방학을 이용한 교사 천문연수 대상자 3천762명에게 교육에 앞선 설문조사 결과 스스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교사는 29.3%에 불과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천체망원경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절반이 조금 넘는 56.0%에 그쳤다. 또 천문관련 기관 인지도에서 소백산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가 81.2%, 보현산천문대는 59.4%, 천문연구원은 67.7%로 각각 나타났다. 천문연구원에서 교사 천문연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98.2%에 달했으며 만족도 92.0%에 앞으로 아마추어 천문가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도 69.0%나 돼 교사천문연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견우성과 직녀성은 일반인들이 찾기는 다소 어렵지만 담당 교사들이 모른다는 것은 천문학 교육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학교의 절반 가량이 천체망원경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등 일선학교에서 천문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가을이 지나가는 눈부신 언덕 위에 소나무들이 휘파람을 불고 있다 나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다가가서 가만히 그들을 바라본다 마치 한집에 모여 살고 있는 가족들처럼 서로가 크고 작은 나무들 그 크고 작은 나무들 사이에 사람의 아기처럼 다시 어린 나무들 모두가 일시에 합창이라도 하듯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흔들고 있다 큰나무 하나가 가만히 팔을 내려 작은 나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작은 나무가 다시 어린 나무의 손을 꼭 잡아 준다 나도 손을 내어 그들의 손을 잡아 본다 어린 나무가 나를 보며 웃는다 작은 나무가 웃고 큰나무가 웃는다 나도 따라서 웃는다 어느 아득한 세월로부터 하나의 목숨이 되기 위하여 땅에 떨어지거나 하늘을 날고 어쩌면 바다조차도 건너는 길고 먼 여행 끝내고 여기 왔을 이 나무들 우리의 여행도 나무보다 가볍거나 짧지 않았지만 결코 나무 하나가 되지 못함을 나는 생각한다 쓸쓸한 나를 위해 나무들이 손을 흔든다 손바닥마다 비누 냄새 같은 향기가 달빛처럼 흘러내린다 사람은 가을처럼 화려하게 살다가 죽으면 이름을 남기지만 나무는 죽어서도 향기를 남긴다 그래서 부활하여 다시 나무가 된다 -이상윤 대구 파호초 교사
강물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강 바닥은 쉬임 없이 흔들린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겨우 응모 작품을 보내 놓고서도 마음은 지울 수 없는 기다림처럼 자꾸만 설레었다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도 질기고 모진 것일까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혹은 버리면서 조금은 담담하게 흔들림 조차도 감출 수 있어야 하는 나이인데도 그러질 못하니, 아무래도 나는 세상을 깊이 살지 못한 것만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 하나로 11월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던 중 당선 연락을 받고 맨 먼저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나 글 쓰는 나를 위로하고 나의 글을 이해해주기 위해 마음 모으는 아내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기 때문이다 수상작 나무 가족은 우리의 가정과 교실 안의 풍경을 낮은 톤으로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가장으로서 또 교사로서 제자리를 찾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며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상윤 대구 파호초 교사
“영표야, 영표야.” 갑자기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엄마가 다급한 목소리로 영표를 부릅니다. “개구리다! 개구리.” 욕실에서 나온 엄마는 몸을 으스스 떨기까지 합니다. 겁쟁이 엄마. 선생님이 되어 가지고 엄살이 많습니다. 엄마는 밤이면 도둑고양이가 우는 소리에도 무섭다고 야단이고, 바람만 세게 불어도 방문을 꼭 잠급니다. “이 깐 개구리가 뭐가 무섭다고, 에이 씨.” 영표는 욕실로 들어가 바닥에서 폴짝 폴짝 뛰어다니고 있는 개구리를 손으로 잡았습니다. 엄지손가락만 새끼입니다. 툭 튀어나온 눈이 겁도 없이 영표를 빤히 쳐다봅니다. “이게, 뭘 봐.” 영표는 잡은 새끼 개구리를 변기통에 넣습니다. 개구리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 그 모양이 너무 재미있어 영표는 자꾸만 장난을 칩니다. 개구리가 물속에서 올라오면 잡아 던지고, 또 던지고. 몇 번을 계속합니다. 드디어 새끼 개구리는 지쳤는지 다리가 축 쳐졌습니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에이 시시해, 벌써 죽었어.” 영표는 그대로 변기통 물을 내렸습니다. 개구리가 물살에 휩쓸려 따라 내려갑니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는 밤이 되자 멈추었지만 밖은 여전히 안개로 자욱합니다. 영표가 현관 불을 켜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하루살이며 나방들이 불빛을 보고 몰려듭니다. 열린 문 틈 사이로 개구리들이 펄쩍 펄쩍 뛰어 들어옵니다. 거실까지 들어왔습니다. 엄마는 깜짝 놀라 징그럽다고 야단입니다. 마침 심심하던 영표는 개구리들을 잡아 일렬로 세웠습니다. 크기가 고만고만하고 생김새도 똑같습니다. 팬시점에서 보았던 장난감 개구리 같습니다. “차렷” 영표는 개구리들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개구리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겁도 없이 창문으로 뛰어오릅니다. “가만있어.” 영표가 잡으려고 손을 내밀면 재빠르게 도망갑니다. “참 신기하다. 어쩌면 담쟁이 넝쿨처럼 저렇게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지?” 엄마는 새끼 개구리들이 창문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모양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이리 저리 고개를 돌리며 한참을 쳐다봅니다. “쨘! 잡았다.” 영표는 살금살금 걸어가 창문에 붙어 있는 개구리를 잡아 손에 들고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개굴개굴” 풀밭이 깔린 마당은 개구리들의 세상입니다. “찌르르, 찌르르” 풀벌레들도 나무 사이에 숨어 영표 집에서 쏟아져 나온 불빛을 보고 있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다 잠깐 멈춘 틈을 타서 모두들 나들이를 왔나 봅니다. 영표는 마당을 지나 텃밭으로 갔습니다. 휘익. 손에 들고 있던 개구리을 힘껏 던졌습니다. 슛, 골인. 풀밭에 놀고 있는 개구리를 사정없이 발로 찼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개구리가 하얀 배를 뒤집고 벌렁 나자빠집니다. 그래도 심심합니다. 괜히 심술이 납니다. 고추를 내놓고 바위 틈에 시원하게 오줌을 눕니다. “쏴!” 오줌을 눌 때마다 누가 세게, 누가 더 멀리 가는지 친구들과 시합도 자주 했었는데 그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집니다. 개굴개굴 울던 소리와 찌르르 거리던 벌레 소리들이 한꺼번에 멈춥니다. 하루살이들만 냄새를 맡고 영표를 맴돌며 달라붙습니다. “아이고 이 냄새. 아 더러워!” 새끼 개구리들 외침을 듣고 아빠 개구리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오줌을 누고 있는 영표를 부릅뜬 눈으로 쳐다봅니다. 순간, 아빠 개구리는 영표 고추를 향해 긴 혀를 날름거리며 펄쩍 뛰어오릅니다. “앗, 따거 아얏.” 갑자기 고추가 따끔거리자 영표는 오줌을 누다 말고 뱅뱅이를 칩니다. “너 개구리 새끼, 내 고추에 뭘 발랐어? 잡기만 해 봐.” 화가 난 영표는 옷을 올리다 말고 화끈거리는 고추를 한 손으로 잡으며 개구리를 쫓아갑니다. 개구리는 영표의 손끝을 비웃기라도 하듯 펄쩍 뛰어 바위틈으로 도망가 버립니다. 개구리를 놓친 영표가 식식거리며 사방을 두리번거리는데, 바위틈에서 화가 잔뜩 난 소리가 들립니다. “조심해라. 저 애한테 걸리면 아마 초록이처럼 너희들도 변기통으로 넣어 버릴 거야. 그런데 저 애는 처음 보는 아이인데 누구지?” “영표라는 아이예요. 엄마 따라 전학 왔대요.” 영표는 소리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바위틈에서 불빛이 보입니다. 빛을 따라 소리가 나는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갔습니다. ‘아니? 무슨 동굴이지.’ 그러고 보니 모든 게 이상합니다. 갑자기 발로 밟고 다닌 풀꽃들이, 나뭇잎에 붙어 있는 벌레들이 영표보다 더 커 보입니다. 엄마가 심어놓은 상추랑 깻잎은 영표 머리위로 천막을 쳐 놓은 것 같습니다. 영표는 겁이 났습니다. 엄마! 엄마를 부르기 위해 입을 벌리는데 하루살이들이 영표 입술을 꼭 찍어댑니다. “조용히 해 눈치도 없이, 대장 개구리 눈에 띄면 넌 죽어.” 잔뜩 겁이 나서 떨고 있는 영표에게, 하루살이가 따라오라고 날개 짓을 합니다. 영표는 하루살이의 날개를 잡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그 곳에 개구리들 집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초록이 엄마는 얼마나 슬프겠니? 초록이가 변기통에 빠져 죽었으니. 참 꽃밭에 던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어요?” 엄마 개구리의 물음에 아빠 개구리가 안경을 올리며 대답합니다. “겨우 목숨은 구했다는데 많이 다쳤어. 쉽게 낫기 힘들 거야. 영표 그놈 이제 자기 집에 못 가. 아까 내가 몸이 작아지는 약물을 고추에 발랐어.” 듣고 있던 영표는 몸을 바들바들 떱니다.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니, 힘이 빠지고 눈물만 납니다. 영표는 자기도 모르게 으앙! 하고 큰 소리로 울어버립니다. 개구리들이 쳐다봅니다. “아니 저 애는? 언제 왔어.” 영표를 발견한 새끼 개구리들이 와! 하며 한꺼번에 달려듭니다. “너 잘 왔어. 두고 봐.” 새끼 개구리들은 떨고 있는 영표에게 달려들어 물갈퀴가 있는 발로 쿡, 쿡 찌릅니다. “아, 아얏!” 영표가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도 모른 척합니다. 오히려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로 영표를 끌고 가서 퐁당! 빠뜨립니다. 영표는 물속에서 허우적댑니다. 곧 죽을 것만 같습니다. 엄마가 생각나고 아빠 생각도 납니다. “그만해라, 영표야 이리와 봐.” 엄마 개구리가 영표를 불렀습니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힘없이 다가온 영표 손을 엄마 개구리가 꼭 잡았습니다. 그러자 영표 손과 발에 물갈퀴가 생겼습니다. 등에 미끈거리는 딱지도 얹어졌습니다. 영표는 눈이 튀어나온 청개구리로 변했습니다. “너는 이제 개구리가 되었으니 우리랑 살아야겠다.” 새끼 개구리들이 야! 환호성을 지릅니다. 영표는 깜짝 놀라 자리에 쓰러집니다. 아이들의 힘찬 소리가 운동장에 퍼집니다. 2학년 교실에서 흘러나온 노랫소리는 영표를 부른 것 같습니다. 개구리가 되어버린 영표는 교실 창가에 웅크리고 앉아 교실 안을 보고 있습니다. 엄마, 엄마! 불러보지만 개굴개굴 소리만 나옵니다. “웬 개구리냐?” 무심한 엄마는 아이들을 시켜 영표를 쫓아냅니다. 영표는 기가 막힙니다. 더욱 더 어이가 없는 일은 교실 안에 자기를 꼭 닮은 영표가 자리에 앉아 방글 방글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친구들은 영표를 모두 싫어했습니다. 시골 아이들이라고 무시하며 너무 잘난 척 했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저질러도 엄마가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 했는지 친구들에게 심술도 부렸습니다. 그런데 엄마 선생님은 조금만 잘못해도 오히려 혼을 냈습니다. 학교에서 어쩌다가 실수로 “엄마”라고 부르면 벼락이 떨어집니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교실 창가에서 쫓겨난 영표가 풀밭에서 울고 있는데 참새가 옆으로 날아왔습니다. “너 사택에 사는 아이구나.” “넌 나를 알아보니?” “그럼 네가 아무리 개구리가 되었어도 난 알아볼 수 있단다.” 영표는 조그만 새가 자기를 사람으로 알아보는 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넌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난 아침이면 너희 집 꽃밭에서 노래했던 새야.” “아, 그 감나무에 앉아 이른 아침부터 울던 새.” “그래 맞아, 잠도 못 자게 시끄럽게 한다고 돌 던진 것 생각나지?” 영표 고개가 수그려 집니다. 이제 막 풀밭에서 올라온 강아지풀이 부드러운 몸을 비비며 빙그레 웃습니다. 공부가 끝난 아이들이 왁자글 떠들며 교실에서 나옵니다. 개구리 영표는 부러운 눈으로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입이 야문 참새는 영표가 불쌍한 모양입니다. 가짜 영표에게 날아가더니 머리카락 한 개를 쑥 뽑아 물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개구리 영표 머리 위에 얹어 놓습니다. “자, 이제 됐어. 눈을 감아 봐.” 영표는 참새가 시킨 대로 눈을 감아 봅니다. “영표야, 엄마 기다렸니?” 어디서 엄마 목소리가 들립니다. 영표는 너무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납니다. “영표야 왜 울어 응, 오늘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던데.” 영표는 눈을 떠 봅니다. 앗, 이럴 수가! 사람으로 다시 돌아간 영표를 엄마가 다가와 꼭 껴안아 줍니다. 영표는 제 몸을 만지며 자꾸만 엄마 품안으로 더 깊이 파고듭니다. 참새들이 감나무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 출입문 앞에 개구리 한 마리가 툭 튀어나온 눈을 깜박거리며 앉아 있습니다. “영표야, 개구리다.” 엄마는 개구리를 보자 또 다시 몸을 으스스 떨고 맙니다. 영표는 두 손으로 개구리를 잡아 손 안에 곱게 들고 풀밭으로 갑니다. 그리고 웅덩이를 피해 개구리를 놓아줍니다. 영표네 집 마당에는 개구리들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장마 손님은 개구리들을 앞세우고 찾아온 모양입니다. -김경희 전남 해남동초 교사
이번 교원 문학상 동화 부문에는 34명이 응모를 했다. 인원수로 봐서는 결코 많지 않은 수이지만 한 명이 여러 편씩 응모한 것을 계산하면 적지 않은 수이다. 응모자가 교장 ․ 교감 ․ 교사 ․ 장학사 등 교원 가족들이 골고루 참여해 바람직했다. 두 심사위원이 모든 작품을 돌려 읽은 전체적인 소감은, 우선 동화가 어떤 성격의 글인지 잘 모르고 그냥 교단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단편을 소개한 글이 많아 아쉬웠다. 이런 작품일수록 사건이 미약하거나 플롯 구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타까웠다. 동화 소재로 교단 생활이 들어가지 말란 법은 없지만, 내가 몸담은 영역이 교단이니 교단 생활을 소개해야만 된다는 사명감 같은 생각은 떨쳐 버려야 한다. 그 생활은 다른 교원도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이 되어 신선미가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동화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초자연의 세계까지 작품의 현실로 끌어들여 그것을 있음직한 이야기로 꾸며낸 글’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고, 동식물과 무생물이 사람처럼 생각하며 말을 하는 내용이 많다. 그런 면에서 견주어볼 때 응모작들이 너무 교단 현실 이야기에 국한된 생활 동화가 많았다. 동화를 쉽게 보고 접근한 까닭이다. 동화의 그릇은 문학 장르 중에서 가장 큰 그릇에 속한다. 소설이 담지 못하는 환상적인 다차원 세계의 이야기까지 담는다. 요즘 환상 소설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소설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있을 수 있는 방법으로 그려 사실성을 알리는 글’이라고 볼 때 이는 엄밀히 따지면 동화의 영역이다. 어른이 읽기에 주제나 소재를 넓혔을 뿐이지. 동화 작품은 동화의 특성이 잘 나타나야 비로소 동화로 살아난다. 그 특성이란 앞에 이야기한 내용에 산문시적인 문장을 갖추고, 플롯 구조가 단단하며, 사건 전개에 무리가 없고, 문학성이 배어나야 한다. 그러면서 그 밑바닥에 주제가 드러나지 않게 깔려 흘러야 한다. 두 사람이 예심에 올려 집중적인 이야기를 한 작품은 비오는 날의 풍경, 우리 집 손님, 해바라기 꽃이 피면, 묵정밭의 조롱박, 외로운 놀이터, 유학 안 갈 거예요, 되돌아 달린 아이, 왜바람의 가출 등이다. 8편 모두 장단점이 있었다. 다시 읽고 3편을 골라 결심에 올렸다. 마지막까지 남은 묵정밭의 조롱박은 이농의 아픔 등 농촌 현실을 조롱박의 시선으로 다룬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야기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의인화를 억지로 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해바라기 꽃이 피면은 매우 현실적이고 시의성이 있는 조선족과의 결혼 이야기를 다뤘으나 뒤처리가 허무하게 끝났다. 더 이어진 사건이 나타난 후 마무리하고 끝났으면 작품성이 훨씬 돋보였을 거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 손님은 동화를 많이 써 본 것이 작품 도처에서 감지되었다. 동화 본질에 가장 근접해 있었고, 기법이나 문장, 대화체 사용 등이 나무랄 곳이 없었다. 그런데 주제가 좀 진부한 게 흠이었다. 두 사람은 세 편의 장단점에 대해 더 토론한 후 최종적으로 동화의 특질을 가장 많이 담은 우리 집 손님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끝으로 응모자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두가 동화 이론을 좀 더 무장하고, 다른 이가 쓴 좋은 작품을 많이 읽은 후 자기 작품의 단점을 보완해 나갔으면 한다. 동화 부문 심사 위원 조대현 ․ 이동렬
생각지도 않았던 큰 선물을 받고나니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부터 소설이나 동화가 재미있어 부지런히 읽었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었지만 막연하게 생각했던 짝사랑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어 행복합니다. 동화는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 말고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순진무구하고, 정직하면서도 환상적인 어린이의 세계. 그러나 번번이 아이들의 시각으로 접근하지 못했기에 그 세상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늘 동화의 세계를 그리워만 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있을 때가 즐거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가 무한하다는 것도 알았고 내게도 동화적 상상력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늦게 출발했지만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분에 넘치게 축하를 많이 받았습니다.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들, 동료선생님들, 서른여섯 명 우리 반 아이들 (그들이 있어 동화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항상 그리운 얼굴로 남아있는 내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모두가 있어 또한 행복합니다. 기회를 주신 한국교육 신문사와, 부족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동화로 보답하겠습니다. 김경희 전남 해남동초 교사
“우리가 아이를 잘 못 기르고 있는 것 같아요.” 퇴근 후 넥타이를 풀고 있는데 아내가 눈물을 글썽였다. 얘긴즉 오늘 작은녀석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콜라회사 견학을 갔단다. 입구에서 마개를 딴 작은 콜라병을 하나씩 나눠주었는데 출구에서 그 병을 회수하더란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콜라를 다 마셨거나 아니면 남은 채로 그냥 병을 내주고 밖으로 나오는데 우리집 아이만 반 넘게 남은 그 콜라를 즉석에서 마구 마셔대더란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가느다란 목이 막혀 캑캑거리면서 …. 그랬을 것이다. 제 부모를 닮아 몹시도 소심한 그 녀석은 음식을 아끼면서 먹는 버릇이 있었다. 그 콜라병도 통째로 다 주는 줄 알고 평소처럼 몹시 아끼면서 마셨을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말은 우리가 애들을 너무 인색하게 키우지 않느냐는 뜻일 것이다. 눈물 글썽이는 아내의 말을 듣는 나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여섯 살짜리 어린아이가 그렇게 남은 콜라를 그냥 내주는 것보다는 아까워하며 마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안쓰러운 표정이 다소 누구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슴 아픈 모양이다. 평소 작은녀석은 제 형보다 훨씬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또 까탈스러웠다. 그리고 항상 제 몫을 챙기려 하고 또 제 물건을 몹시 아꼈다. 나는 막내라서 그러려니 하고 예사로 생각했다. 그런데 무심한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이 뜻밖에도 작은녀석에게는 무엇에 대한 결핍감을 무척이나 느끼게 했나보다. 이것이 작은녀석의 성격 형성에 꽤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녀석이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식구들이 간식을 먹을 때 항상 작은녀석은 눈치를 슬슬 보면서 제 몫을 챙기려 들었다. 과일을 썰어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는 날은 쟁반의 바닥이 보일라치면 녀석은 미리 서너 개를 손으로 움켜쥐는 것이었다. 못하게 나무라니까 다음에는 손바닥으로 슬그머니 과일 쟁반을 덮기도 하였다. 나는 녀석의 버릇없는 이 음식 욕심을 어떻게 하면 고칠까 싶어 몇 번은 야단을 치기도 하였다. 그러던 가을, 녀석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저녁 간식 시간이었다. 서너 개의 사과를 깎아 작은 접시에 담아놓고 음료수를 곁들여 먹으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잡담들을 나누고 있었다. 사과 조각 사이로 접시의 바닥이 드러날 즈음이었다. 작은녀석이 제 형을 쳐다보면서 오른손으로 사과 조각을 한 입 가득 밀어 넣어 씹으면서 또 왼 손으로 사과 조각을 하나 쥐어 가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하던 제 형이 무심코 사과 조각을 하나 더 입으로 가져가자 사과 조각을 쥔 왼손으로 다시 겹쳐 쥐는 것이었다. 오른손은 여전히 제 입보다 더 큰 사과 조각을 밀어넣고 있었다. 작은녀석의 눈은 잠시도 제 형의 손과 입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때야 내가 발견한 것이다! 큰녀석은 작은녀석보다 약 3배의 속도로 사과를 축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나는 두 녀석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떠나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았다. 두 살 터울의 제 형은 녀석보다 덩치도 크고 체격도 튼튼했다. 공부나 운동 등 무엇이든 동생보다 잘 했다. 자기가 모르는 것을 형은 죄다 알고 있었다. 동생의 입장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한계였을 것이다. 그래서 작은녀석은 늘상 자기는 동생이니까 무엇이든 형보다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왔다. 자기는 덩치도 작고 어리니까 형보다 많이 먹어야 잘 큰다고 말하곤 했다. 목욕탕에서 뜻밖의 걱정을 하는 녀석에게 좀 더 자라면 마찬가지라는 설명을 해 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녀석의 그 깊은 곳에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운명적 경쟁심도 아울러 지니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두 녀석은 먹성이 엄청난 차이가 나는 데다 더구나 작은 녀석은, 지금도 그렇지만, 저가 말을 할 때는 음식을 잘 안 먹는 버릇이 있었다. 저는 형의 절반도 채 못 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간식 시간에 작은녀석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랴. 사과 조각을 꼭 쥔 작은녀석이 유난히도 더 여리게 보인다. 부모가 되어 가지고 이 작은 꼬마의 나이나 덩치나 성격을 채 깨닫지도 못하면서 음식 욕심낸다고 나무라기만 하였으니…. 아내도 막내이지만 더구나 나 자신 7남매 중의 층층시하(層層侍下)가 아니었던가. 막내둥이 엉덩이 토닥거려 주는 집안 분위기도 아니었고, 또 우리 시대는 다 그러했겠지만, 온갖 물건들 물려받아 입고 또 얻어 신어 긴 소매 걷어올리고 큰 신발 끌면서 자라, 경험 속의 [내 것]에 얼마나 굶주려 있었던가. 나도 어릴 때 네 살 터울의 누나와 먹는 것을 두고 얼마나 많이도 다투었던가. 지금까지도 막내의 운명적 아쉬움을 절절히 느끼고 사는 사람이 아닌가. 이런 내가 막내의 사정을 이렇게도 모르고 7년이나 키웠다니…. 더구나 내가 학교 선생이라니…. 그날 막내의 작은 손과 입을 바라보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나의 자책감은 매우 컸다. 지금 생각해도 미안한 마음이다. 나는 즉시 사과를 나누었다. 네 식구 각각 두 조각씩 분배하고는 남은 한 조각은 작은녀석에게 보태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의 몫에서 한 개를 작은녀석에게 또 주었다. 아내는 금방 다 먹어버린 큰녀석에게 한 조각을 건네주었다. 그때야 막내는 확보된 제 몫의 확실한 사과 조각을 앞에 두고 천천히 먹으면서 잡담을 하는 느긋함을 보였다. 그날 이후로 나는 간식을 먹을 때는 물론이려니와 무슨 일을 할 때는 작은녀석을 눈에 보이지 않게 우선 배려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녀석은 이런 사소한 일에 점차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같았고 성격도 다소 너그러워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날은 대가족 생활 속 올챙이 시절의 아픔과 소외감을 망각해버린 나 자신의 무신경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바라보는 부모 되기, 선생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깊이 생각한 하루였다. -서태수 부산 혜광고 교사
세상살이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인가 봅니다. 남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 있게 살아온 내 삶의 역정을 돌이켜 보면 이 자신감이 오히려 오류(誤謬)의 돌부리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은 경우를 봅니다. 잘못된 판단이야 마땅히 그러했겠지만 당시로서는 당당했던 일 아니,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당한 일마저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다소 자기질책형(自己叱責形)이기 때문인 탓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아마도 인간사의 사연들은 그 내용 자체만으로는 선악을 구분 짓기도 불분명한데다가 방법이나 과정의 여하에 따라 그 선악의 결과도 사뭇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활의 이런 이치를 진작 깨달았으면 그 체취가 향기로 배어나오는 수필이 될 터인데도 나는 오래 동안 이 부분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삶의 향기가 직접적 재료가 되는 수필을 생각하면서 비로소 나의 삶을 구체적으로 반추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 동안 시조(時調)를 쓰면서 같이 부대껴온 낙동강물은 이미 하구를 향해 도도히 굽이지는데 나의 샛강은 아직도 소용돌이입니다. 이건 분명히 하류에서 서성이는 나의 번민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때문에 늦은 나이에 갑자기 자기고백의 양식인 수필을 향해 정면으로 덤벼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성공도 실패도 없는 내 가족과의 편린들을 담은 내용으로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려보았는데 뜻밖에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되어 한편으론 송구스럽습니다. 졸작을 눈여겨 보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훗날에는 초겨울의 늙은 나무의 향기가 배어나는 수필로써 보답하리라 다짐합니다. -서태수부산 혜광고 교사
엄마에게 편지쓰는 거다 선생님 말씀에 아이들 마음은 쪼르르 엄마에게 달려갑니다 구석에 앉은 아이 얼굴을 책상에 묻고 편지지 가득 써 내려간 하얀 글씨, 콧물 마침표 마지막 눈물 자국 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오늘 밤 꿈속에서 하늘나라 가신 엄마를 만나면 꼭 전해드리려고요 - 배산영 경기 경일초 교사
놓는다고 한 것이 제대로 놓은 징검돌 하나 없이 흔들리는 징검다리 위에서 허우적거리다 운좋게도 지푸라기 한줄 잡은 기분이다 아직 튼튼한 동아줄이지 못하여 물 속에 빠지면 어쩌나 마음 한쪽 걱정이 고개를 들긴 하나 그럴 수록 더디다해도 한걸음한걸음 거짓없이 흔들리며 제자리를 찾을 징검돌을 놓으며 길을 가겠다. 훗날 내가 놓은 그 돌다리 위를 폴짝폴짝 뛰어 건너며 물수제비뜨는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랄까 내마음을 아이의 키만큼 낮추고 아이의 열린 마음으로 세상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별과도 같은 반짝이는 보물들을 찾아 매일 떠나야겠다. -배산영 경기 경일초 교사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2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의 위헌 논란과 관련, "개방형이사의 선임방법 등을 대통령령에 따라 정관에서 정하도록 하는 등 위헌 소지를 많이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말 제출된 당초 개정안은 법제화된 교수회나 교사회가 개방형이사를 선출하면 사학재단이 아무런 재량권 없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 협의 과정에서 개방형이사 비율을 4분의1로 줄였고 선임 방법도 정관에서 정하도록 바꾸는 등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이사제를 법으로 획일적으로 정하면 위헌시비가 있겠지만 이번에 재단에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예를 들어 종교재단의 경우 개방형이사도 동일 종교를 믿는 사람을 선임하도록 정관에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사회를 전교조에 맡길 수 없다는 이유로 사학들이 반발하고 있으나 학교운영위원회의 경우 교사 출신이 30~40%이고 전체 교사중 전교조 교사는 22%에 불과하기 때문에 4명을 추천할 경우 전교조 출신은 1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이사가 4분의1에 불과해 결정권은 없지만 교비횡령이나 열지도 않은 이사회를 열었다고 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재단들이 개정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겠지만 만일 학교 폐쇄 등을 강행한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존중차원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