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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시범학교 2곳을 선정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2개 과목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영어와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학교를 2007년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55개교로, 2008년 20%인 110개교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초등학생 수준별 이동수업의 문제점을 먼저 한번 예상해 보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효율적으로 초등학생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영어, 수학시간에 교실을 이동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이동의 불편함이 매우 클 것 같다. 즉, 영어, 수학시간은 주당 수업시수가 가장 많은 과목으로 학생들이 시간마다 이동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 둘째,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정확하지 편성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반편성방법은 보통 3단계로 학생숫자를 비슷하게 나누게 되므로, 점수에 관계없이 반 편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학생 성적에 따라 편성되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열등의식을 갖게 되거나, 교사나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차별대우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넷째, 교과서 내용을 수준별로 구분하지 않고, 기존의 한가지 형태로 유지하면, 교육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다섯째, 수준이라는 개념이 성적에 따라서만 수준으로 학생들을 분류하여 제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인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에 위배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예상되기에 해결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동수업의 횟수를 줄여서 주 1회, 혹은 주 2회만 이동하게 하고, 나머지는 이동수업을 하지 않고 반에서 같이 수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이동수업의 반편성 기준은 각 학년의 평균성적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반편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 셋째, 수준별 이동수업을 해야 하는 당위성과 취지를 교사가 먼저 학생들에게 해 주고 학생 개개인에게 애정을 갖고 부진한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서도 안되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차별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교사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넷째, 수준별 교육과정이 있으면 수준별 교과서와 수준별 교수-학습자료가 개발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수학교과서 같은 경우에 학생들을 상, 중, 하로 나눈다면 각자에 맞는 수학교과서와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하여 교사는 수업을 해야 한다. 다섯째, 수준을 성적, 능력, 적성, 흥미, 요구, 필요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이나 방법을 다르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학생 개별화 교육을 해야 한다. 이상으로 초등학생 수준별 이동수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효율적으로 초등학생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 방안을 살펴보았다. 결국, 수준별 이동수업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자세이다.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물론, 교사 한사람만의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각 수준별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교사들간의 협의가 꼭 필요하다.
#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교육부는 11월 4일 교원평가 시범실시를 선언했다. 교육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로 구성된 ‘학교교육력제고특별협의회’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평가를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이다. 교총 등 교원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내년 8월까지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할 48개 초·중·고교를 발표했다. 같은 학년이나 동교과 교사가 동료교사를 평가하게 되며 초등학생은 담임교사, 중·고교생은 교과 교사에 대한 수업만족도를,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학교를 선정하지 못한데다 40% 가량이 학급수 10개 이하 소규모 학교인 것으로 나타나 시범운영결과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부적격 교원 유형을 성적 조작, 성범죄, 금품수수 등 5가지로 분류한 ‘부적격 교원 대책’을 발표했다. 부적격 교원 심사를 위해 관계공무원, 학부모·교직·시민단체, 법률전문가, 의사,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되는 부적격교원심의위원회가 시·도교육감 심의기구로 설치된다. # 교직윤리헌장 선포 교육자 스스로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책무를 다하기 위한 교직윤리헌장이 선포됐다. 한국교총은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나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지도한다,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직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교총은 작년 수능 부정과 교사의 답안지 조작 사건 등 비교육적 사건들 속에서 82년 교총이 제정한 사도헌장으로는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 교직윤리헌장제정기초위원회를 구성하고 5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교총은 교직윤리헌장이 교육현장에 착근되도록 하기 위해 주제해설집 보급, 신규 회원 가입 시 교직윤리 서약, 교원 연수 시 교직윤리 과목 개설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헌장제정기초위원장을 맡은 김신일 서울대 교수는 “교직윤리헌장과 실천강령인 ‘우리의 다짐’은 교육자들의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학법 강행 후 치열한 대치 여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의원들 간 몸싸움 속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사학법은 사립학교 이사진 중 개방형 이사를 1/4 이상으로 하고 감사 중 1인을 학교운영위나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한 인사로 임명토록 하는 한편, 교장 임기제 도입, 대학평의원회 설치 의무화 등도 담고 있다.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꾀할 것이라는 교육부의 설명과 달리 사학측은 전교조 교사들로 인해 학교의 자율적 경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처리에 반발, 촛불집회 등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한사립중고교교장회와 기독학교연맹 등 종교계도 내년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사학측은 28일 헌법소원도 제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학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학법을 둘러싼 파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교육재정 파탄…GDP 4.2% 수준 시·도교육청이 3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올해 교육재정은 말 그대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해 정부가 교육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강행한 데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국가 교육세가 1조165억원이나 미납된 점, 300가구 이상 아파트 입주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토록 한 ‘학교용지확보에관한특례법’ 위헌 판결도 재정부담을 가중시켰다. 대폭 줄어든 명예퇴직자 숫자, 실업고 지원금 등은 열악한 교육재정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육재정이 GDP 대비 4.2%로 떨어진 상태에서 나온 기획예산처 장관의 “대통령의 GDP 6% 공약 이행 불가” 발언은 현장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11월 12일 전국에서 모인 5000여 교원들은 서울역 광장에 모여 참여정부의 교육실정을 규탄하고 교육재정 확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나마 정부가 교육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용 전기요금을 16.2%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스런 일로 꼽힌다. # ‘공모교장 법안’ 일파만파 교사자격 없이도 학운위 심사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는 공모교장제 도입, 교감자격증 폐지, 교원징계위원회에 학부모 포함 등을 담은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초·중등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물의를 빚었다. 현장교사들은 교원의 전문성을 부정하고 교직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는 개악법안이라며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고 같은 당의 이군현, 김영숙 의원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공모형 초빙교장을 전체 학교의 50%까지 확대하는 ‘교원양성임용제고 개선방안’을 교육혁신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 2학기부터는 교장 자격증이 없더라도 교장을 맡을 수 있는 교장 초빙·공모제가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교총은 “졸속 교직개방이자 교원평가 강행으로 인한 전교조 달래기 음모”라고 강하게 비판했으나 교육혁신위 역시 ‘교사자격 없는 교장’ 제도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어서 내년초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다른 건 그대로면서 감독만 교체됐는데도 선수들의 자세는 물론 경기력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또 우리나라 팀이 히딩크 감독을 못 만났으면 2002년 축구열기를 끌어내지도 못하고 오늘날의 박지성이나 이영표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내지도 못했을 거라는 말도 나온다. 비슷한 예로 교향악단의 경우도 지휘자에 따라 악단의 칼라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지도자나 지휘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학교에 있어서 교장도 마찬가지다. 교장에 따라 학교도 달라지고 교사와 학생도 달라진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지금 우수한 교장을 확보하기 위해 국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교장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고 자격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무자격 교장론, 교사도 아닌 일반인 교장론까지 나오고 있으니 시대에 역행하고 세계적 흐름에 거꾸로 가자는 셈이다. 공도 차보지 않은 사람을 감독으로 영입하자는 논리이고 지도자 수업도 없이 선수 중에서 감독을 뽑자는 한심한 논리이다. 선수들 중에서 선수들이 인기투표하여 자기 팀 감독을 민주적(?)으로 뽑자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감독을 하다가 또 선수로 뛰게 한다면 그게 운동팀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무나 감독을 할 수 있거나 아예 감독이 필요 없다면 왜 비싼 국민의 세금을 들여 세계적인 감독을 불러들이겠는가. 지금은 자격증시대이기 때문에 뜻 깊은 젊은이들이 수십 개씩 자격증을 따려한다. 그런데 한심하게도 교사들 중에 교장자격증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교사자격증은 뭣 때문에 필요하다고 할 것인가? 교장자격증제가 파괴되면 머지않아 교사자격증도 필요 없다는 논리가 분명히 나오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립학교에 교사자격증도 없는 친족을 앉혀 놔도 아무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다. 더 이상한 것은 어떤 학부모단체가 무자격 교장제를 들고 나온다는 점이다. 돌팔이 의사에게 환자의 생명을 맡기듯 자격증도 없는 돌팔이 교장에게 자기 자녀교육과 국민교육, 학교운영을 맡기겠다는 것인가? 제대로 된 학부모단체라면 교장의 자격을 강화해 능력 있는 유능한 교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야 옳을 것이다. 무자격 장관, 무자격 교사, 무자격 학부모가 자신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무자격 교장제를 들고 나온다고 봐야할 것이다. 학부모와 국민, 교사가 진정으로 무자격 교장을 원하는지 여론조사가 아니라 국민투표라도 붙여봐야 할 일이다. 현행 교장제가 잘못됐으면 이 제도를 고칠 일이다. 능력 있는 젊은 교사들로 하여금 교장자격을 따서 학교를 잘 운영하고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 교원근무평정제와 교장승진제를 고칠 생각을 못하고 거꾸로 가는 정책만 자꾸 들고 나와 혼란을 일으키는가? 자립형사립학교의 교장을 무자격자가 하도록 한 것도 잘못이다. 교수가 하는 일과 교장이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교수나, 총장, 장관도 반드시 교장자격증을 따가지고 교장을 했어야 한다. 더 더욱 이상한 것은 교장제를 연구하고 바꾸려는 정책을 모색하면서 학부모단체의 의견은 듣고, 교장론 전문가나 교장단체의 자문이나 의견은 듣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로부터 정책연구를 위탁받은 한국교육개발원은 13일 교육관련 8개 단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교원승진과 연수체제 개편 관련 의견을 수렴하면서 교육행정전문가와 교장단체는 완전 배제했다. 교육으로 발전시킨 나라를 거꾸로 가는 교육정책으로 망치지 않기를 바란다. 교육과 교육행정을 여론이란 이름으로 호도하지 말고 교육적 원칙에 의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무자격 비전문가 장관과 일반직 관료들이 무자격 교장제를 들고 나오는데 학부모와 교사들이 같이 놀아나면 안 된다. 교장자격증제가 무너지면 교사자격증제도 무너진다. 무면허 운전자에게 학교운전을 맡기게 되면 국민과 학생을 살인하게 된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한다.
강공원 경기 성남장안초 교사는 최근 시집 ‘내 사랑의 중심’을 출간했다.
정경수 부산 대연정보고 교사(동의대 외래교수)는 최근 월간 ‘수필문학’에 ‘뻐꾸기 유감’이 추천 등재됐다.
강원도교육청은 '대학생도우미 교사제'를 운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의 기초학력 향상 및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23일 춘천교대와 협약을 체결, 재학생 중 200여명을 선발해 도우미교사로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이어 강원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관동대 등과도 협의해 대학 소재지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을 배치하는 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생도우미 교사제란 제7차 교육과정 중 수준별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보충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교사들인 대학생들이 교사를 보조, 교육봉사 및 현장실습을 하는 과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은 현장 교사를 도와 학습부진아들의 수준별 교육과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녁 무렵이었다. 모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중인 우리 반 A로부터 전화연락이 왔다. “선생님, 잘 계시죠? 전화 자주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그래, 회사에 잘 다니고 있는 거니? 힘들진 않고?” “예, 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 좋은 소식이면서도 걱정되는 소식이 하나 있어요. 사실은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인터넷으로 대학 수시원서를 썼는데 합격했어요.” “이야, 축하한다. 정말 잘됐네.” “그런데 선생님, 학비가 걱정이에요. 입학금이라도 마련하면 그 다음엔 제가 벌어서 갈수도 있는데….” A를 만난 것은 재작년 3월이다. 으레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 신상을 파악하느라 조심스럽다. 아이들의 자존심이나 아픔을 건드리지 않으려 애를 써보지만 아이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가정환경이나 형편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상파악은 참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실업계 학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학비보조가 있다. 학비감면에 급식보조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의 가정환경에 남달리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 A는 동생과 함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살고 있었지만 밝고 명랑하며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었다. A의 꿈은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대학 진학의 꿈을 갖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노력했지만 자신이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그 꿈을 접어야했다. 그런 A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A와 단짝 친구인 우리 반 S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공부를 하려했지만 가정형편이 역시 좋지 않았다. S도 현재 인근의 회사에서 현장실습 중이다. S의 꿈은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S와 전화 통화를 했더니 서울에 있는 전문대학에 수시원서를 접수했다고 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공부’라는 것이 그들에겐 호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을 갖고 도전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제 아이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글을 써서 원고료를 모아 장학금을 마련해보기로 했다. 몇 해 전부터 학교 현장에서 배우고 겪은 이야기들을 써왔더니 어느덧 한 권의 수필집을 낼 분량이다. 가르치면서 제자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배운 이야기들이다. 몇 해 전부터 각 문예지와 잡지사에 투고하여 받은 원고료가 제법 된다. 뜻 깊은 일에 쓸 수 있다면 내겐 큰 보람이자 행복이다. 이제 며칠 후면 책도 나온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매섭지만 내 가슴은 그리 춥지 않다. 졸업을 앞둔 제자들로부터 대학 합격, 취업에 대한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회장 김성식) 주최 한국교총,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된 제4회 청소년 흡연예방 수기 및 지도사례 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중학생부 대상은 전주서신중 황병윤 학생의 ‘담배야 난 너를 이겼다’, 고등학생부 대상은 인천효성고 김연희 학생의 ‘아빠와 함께하는 금연’이 각각 차지했고, 교사부는 대구가톨릭대사대부속무학중 한명수 교사의 ‘금연문화운동을 통한 담배 멀리하는 힘 기르기’가, 학부모 및 학생상담자원봉사자부에는 임명숙 씨의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아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자에게는 장학금과 교육연구지원금으로 100만원이 지급되며 금상, 은상, 장려상 입상자에게도 상금과 부상이 지원된다. 시상식은 28일 세종문화외관에서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가 교사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인권 NAP) 권고안을 마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는 19일 ‘NAP 관련 국가인권위원 워크숍’을 갖고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인권위는 참정권 증진을 위해 교사 등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현행 국가공무원법 등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무원은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 제65조 1항과 ‘공무원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9조의 개정을 담고 있다. 대학교수의 정치활동은 허용하면서 초중등 교사는 금지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사의 정치활동 제한을 합헌으로 규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권위원 11명은 26일 오전 2차 워크숍을 열어 인권 NAP 권고안의 심의를 마친 뒤 내년 1월 중 의결을 거쳐 권고안을 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이미 2002년 국회의원 전원에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활동 관계 법률 개정’ 건의서를 전달하고 유초중등 교원의 정당가입, 공직 입후보, 특정 정당 및 후보 지지 또는 반대활동 허용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교총은 기본권으로서의 참정권을 교원에게 허용하되, 교실에서의 정치수업은 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제 5학년 81명의 어린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동학년 학예회를 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예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놀이마당을 마련해 준 것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아이들 스스로 상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당연히 연습기간도 짧았고 준비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막상 무대를 열고 보니 예상과 달리 사물놀이, 연극, 댄스, 개그, 단소, 핸드벨, 노래, 즉석 수수께끼 등 종목도 다양했고 17팀이나 참여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좋아서 스스로 참여했기에 학예회 내내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모두 즐거워했다. 학예회를 통해 아이들의 새로운 면도 발견할 수 있었다. 평소 얌전했던 여자 아이의 화려한 율동을 보았고, 연극을 하며 능청스러울 만큼 대사를 잘 전달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재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쑥스러워 얼굴이 빨개진 어린이에게는 자신감을 더 키워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만의 잔치였지만 엄마들은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며 같이 동참했고 아이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거리를 만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평소 지니고 있던 재능을 보여주면 되니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고, 연습을 요하지 않으니 수업결손이 없고, 시간에 제약받을 필요 없이 놀이마당만 준비하면 되니 아이들이나 교사들에게 부담이 없는 이런 학예회를 더 많이 마련해주며 아이들의 재능과 끼를 찾아줘야겠다.
병역관련미발령교사(군미추)를 대상으로 하는 교직적격심사가 오는 28일 실시된다. 군미추 대상자로 선정된 661명 중 617명이 지원, 1월 10일 최종 500명을 선발한다. 28일 오전 교육학과 논술식 평가, 오후 교직관 심의 면접이 실시된다. 5~6월 군미추 등록자는 모두 908명이었다.
3월 1일 현재 만 6세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현행 취학기준일을 1월 1일로 옮기자는 의견과 옮기지 말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의뢰로 ‘초등 취학기준일 타당성 연구’를 진행 중인 명지대 김선영 교수는 20일 명지빌딩 에셀홀에서 연 공청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3132명의 유아 학부모, 교사, 행정가와 초등 1학년 학부모, 교사, 행정가의 답변에 따르면 현행 취학기준일이 ‘문제 있다’는 응답 비율은 51%, ‘문제 없다’는 응답은 49%로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유아-초등 집단별로는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문제 있다’는 응답률이 유아 학부모(59.5%), 교사(54%), 행정가(60.4%)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초등 학부모, 교사, 행정가들은 ‘문제 없다’는 데 각각 52.9%, 52.6%, 59.21%의 응답률을 보여 대비됐다. 응답자들은 취학기준일을 변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2월생과 3~12월생 아동과의 연령차이’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변경할 필요 없다는 이유로는 ‘11․12월생 아동도 현행 제도 하에서 1․2월생 아동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을 가장 많이 들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2 "선생님, 꼼꼼해랑 뚱뚱해랑 같은 말 아니예요?" 세상에나. 꼼꼼해랑, 뚱뚱해가 같은 말이라니.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묻자, "클라크몸이 '곰'이 잖아요.(캄보디아어) 꼼꼼해는 곰곰해, 곰 같이 뚱뚱해, 아니예요?"하는 거다. 돼지보다 곰이 더 뚱뚱하니까. 꼼꼼해 한다고 생각했단다. 캄보디아에서도 뚱뚱한 사람을 보면 돼지라고 놀린다. 가이드 치고는 약간 통통하면서,귀엽게 생긴 우리 이김새 학생. 뭐 하는 것도 여자처럼 꼼꼼하게 잘 한다. 작문 시험 볼 때 유일하게 연습장에 써서 옮겨 쓰는 학생도 이김새다. 이김새 일하는 거 보고 한국인 손님들이 "거참, 꼼꼼하네."했나보다. 그런데 우리 이김새는 뚱뚱하다고 한 줄 알고,얼굴은 웃었지만, 마음은 상처를 받은 거다. 그래서 니가 일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해서 한 말이라고,절대 뚱뚱하다는 말이 아니라고 몇 번을 일러줬다. "이김새처럼 하나하나 잘 챙기고, 글씨도 또박또박 잘 쓰면 한국사람들은 꼼꼼하다고 칭찬을 해요!" 그런데 정말 귀여운 생각이다. 꼼꼼해, 뚱뚱해. 동남아 학생들은 다들 걱정스러울 만큼 날씬하다. 그리고 놀라울 만큰 꼼꼼하다.
오늘 따라 학생들이 다들 너무 일찍 학교에 왔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너무 분주하다. 왜들 이러나? 오늘 숙제는 연습문제를 모두 풀어오라는 거였다. 그런데 연습문제 마지막 페이지가 '친구와 이야기 하세요' 였다. 한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집에서 숙제를 다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집에는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친구와 이야기 하고 싶어요!" 이게 대학생들의 모습이란 말인가? 서른이 넘은 사람도... 마흔 가까운 사람도...선생님이 숙제를 내 줬는데, 도대체 집에는 친구가 없고...고민하다 일찍부터 학교와서 친구랑 서로 대화하는... 아마 우리나라 초등학생도 이렇게 순진하진 않을 거다. 숙제를 다 하면 어김없이,"선생님, 제 숙제를 보고 싶어요?"물어보는 우리 학생들.(아직 '-고 싶어요' 라는 표현 까지 밖에 못배웠다) 한꺼번에 숙제 검사를 하는데도 먼저 자기 숙제를 보이고, 꼼꼼하게 체크 받고 싶어한다. 물론 나보다 한 살 더 나이 많은 학생이,"선생님, 학생들은 매일 숙제가 너무 많아요!"하면서 은근슬쩍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학생도 누구보다 열심히 숙제를 한다. 순진무구한 나의 학생들. 난 사랑하는 만큼, 숙제를 내 준다. 그리고 학생들 만큼, 선생님도 숙제를 한다. 선생님의 숙제는 더 어렵고, 더 많다. 어떻게하면 내 학생들 모두가 한국어를 잘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모두 한국인과 일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어려운 숙제로 때로는 밤잠을 못자고, 때로는 머리가 아프지만, 그래도 티없이 맑은 내 학생들이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중도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진영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항하는 교사 단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뉴라이트 측은 이 교사단체를 향후 교원노조로 발전시킬 계획이어서 교육 현장에서 전교조와의 대립이 예상된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관계자는 20일 "뉴라이트 운동에 공감하는 교사들이 지난 주말 모여 전교조에 대항하는 교원 단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중앙일보 12월 21일자 인터넷판). 표면적으로는 전교조에 대항하기 위한 교사단체라고 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 향후에 교원노조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또다른 교원단체의 편가르기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들이 전교조에 대항하고자 출범한다고 선언했지만 결국은 교원단체의 난립을 가져와 도리어 교사들간의 갈등만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교원노조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현재의 교원노조와 큰 차별을 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교총과 전교조, 한교조, 좋은교사운동 등이 서로의 주장을 펼치면서 보이지 않는 대립양상, 때로는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교원단체가 노조의 성격을 띠면서 뛰어든다면 교직사회에서의 교원단체 난립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결국은 새로운 기치를 걸고 교원단체 설립에 뛰어들었지만 교원노조가 되면 전교조와 비슷한 양상으로 활동할 것이고 중도보수성향을 기치로 할때는 한국교총의 그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볼때 이 단체는 때에 따라서는 전교조 성향, 때에 따라서는 한국교총의 성향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메우 높다고 하겠다. 즉 현재의 노조와 큰 차별없이 교원단체만 추가로 설립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 단체간의 편가르기만 심화될 뿐 교육발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들이 밝힌대로 평교사가 주도해 나간다는 것은 전교조와 마찬가지로 교장, 교감등의 관리자를 적대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중도보수성향을 기치로 내걸었다면 그에 걸맞게 모든 교원들을 골고루 가입시켜 그들 나름대로의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평교사 주도라는 것을 밝힌 것은 현재의 교원노조(특히 전교조)와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고 본다. 어쩌면 현재의 교원노조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교원단체가 새롭게 출범하게 되면 또다른 단체가 출범할 것이다. 현재도 교원단체체간의 합의가 안되어 교원들이 얻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 상황에서 더 많은 단체가 설립되면 결국은 교육부만을 도와주는 꼴이 될 것이다. 어떤 정책을 요구해도 교원단체간의 합의를 전제로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가 많이 설립되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기존의 단체가 어떻게 서로 공조하여 교육발전에 기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할 것이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지만 제3의 성향을 가진 교원단체의 설립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
경제교육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과서는 시장경제원리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조찬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고등학교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민들은 기업의 목표를 영리추구가 아닌 공익추구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속성을 부정부패나 빈부격차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경제발전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이 권력에 유착되거나 비윤리적 행위를 한 데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고 분석하고 외환위기 이후에 분배문제가 더욱 악화된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권교수는 무엇보다도 차세대의 가치관 형성에 직결되는 교과서는 각계의 권위자가 지혜를 모아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사범대 교수들과 현직교사 등 교육계 인사들 중심으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7차 교육과정의 '사회' 과목에서 경제과목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는 5학년에서만 '세계속의 우리경제'라는 이름으로 경제를 명시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나머지는 지리나 사회문화 관련 내용의 틀안에서 부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학교 이후 사회과목에서의 경제교육 비중은 단원수로는 9%에 불과해 지리 38%, 세계사 27%에 비해 부족하며 경제 수업시간도 11%로 턱없이 적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아울러 중.고등학교 '사회' 및 '경제'과목 교사는 주로 사범대학의 일반 사회교육과에서 양성되고 있으며 임용고사에서 경제과목의 비중도 낮은 실정이어서 경제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과과정 개발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차기 교육과정 개편작업 과정에서 경제교육의 비중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중1∼고1 사회과목에서 경제관련 단원의 비중을 지리나 세계사 등과 같은 수준으로 늘리고 ▲심화선택 과정의 경제과목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교사만이 가르칠 수있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반의 순둥이 완섭이가 드디어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무려 6.4:1이라는 경쟁률을 극복한 것도 대견스럽지만 수능이 끝난 후에도, 면접 준비 때문에 하루도 쉼없이 계속된 강행군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참고 이겨낸 것이기에 너무도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지방에서 그것도 서울대 인문계열에 합격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이룬 합격이기에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차 들린 제자의 손을 잡고 한동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간의 고생도 고생이지만 목표를 이룬 제자가 너무나 자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제 자신의 조그만 꿈을 성취했으니,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제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습니다.
학교 내 CCTV가 설치된 강원도내 중.고등학교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내 폭력이 설치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쓰레기장이나 구석진 곳 등 학교 내 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한 결과 학교 내 폭력과 도난사건 등이 줄었다. 학교 내 CCTV 설치와 관련, 학생의 인권침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는 건물 내 교실과 복도가 아닌 교내 취약지역에 대한 학교예방 효과가 높다는데 주목된다. 교내 CCTV가 설치된 19개 학교 중 10개 중.고교에 대해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은 지난해 19건에서 CCTV를 설치한 올해 4건으로 줄었고 도난사건도 26건에서 9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춘천의 모 중학교의 경우 CCTV가 없던 지난해는 학교폭력이 6건인데 비해 설치 후 1건으로 줄었으며 강릉의 모 여중은 도난사건이 지난해 10건에 비해 5건으로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중.고교 19개교에 대해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학교폭력 예방효과가 높았다"며 "국가인권위 권고안을 토대로 교사, 학부모, 학생의 여론을 수렴해 70~80% 이상 설치에 동의한 학교만을 우선 설치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단체와 학부모 단체는 학생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고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골라 학교폭력이 더욱 음성화될 수 있는 등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CCTV 설치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전북 무주와 정읍의 시골 고등학교 3학년생 전원이 2006학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경사가 났다. 2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무주읍에서 25㎞정도 떨어진 두메산골에 있는 무풍고등학교(교장 김종선) 3학년생 11명 전원이 내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재학 중 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김근화양은 원광대 경영학부에 장학생으로 합격했고, 바이애슬론 도 대표선수인 신기성군은 동신대에 특기생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학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시골학교에서 3학년생 전원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성적인 교육과 시골에서도 노력만 하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학생들의 강한 의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장은 "교사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학구열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시골에서도 노력만 하면 대학에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창 해리고등학교(교장 이강로) 역시 3학년생 10명 전원이 내년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기쁨을 누렸다. 장래 미용사가 꿈인 김샛별양은 원광대 뷰티디자인학부에 합격했고 간호사가 꿈인 최지연양은 목포과학대 간호학과와 응급구조과에 나란히 합격해 놓고 대학 선택을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1학년 때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과를 먼저 고른 뒤 대학을 선택해 공부에 매진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교육을 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무너지면 할머니를 보살펴 줄 사람이 없어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됐어요" 전남 무안 현경고 3학년 김대호(18)양. 소년소녀가장인 김양은 21일 2006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어려웠던 어린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눈물이 왈콱 쏟아졌다. 외동딸인 김양은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사망한 후 어머니 마저 소식이 끊겼다. 이후 김양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며 학업에 전념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외할아버지가 농사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생활이 힘들어졌다. 그나마 학교에서 주는 학기(6개월) 당 150만원 장학금과 정부보조금 한달에 40만원이 '김양 가족'에겐 큰 위안이됐다. 아침에 손수 밥을 차려 먹고 등교하는 등 "내가 집안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고등학교 3년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김양은 "다른 아이들처럼 주말에는 아빠, 엄마와 함께 놀이공원에도 가는 등 한번이라도 평범해지는 게 소원이었다"며 "그러나 엄마, 아빠 없는 아이란 말 듣지 않도록 구김살 없이 생활하려고 노력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양의 외할머니(67)는 "천사보다 착한 대호는 엄마, 아빠가 없지만 하느님이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 담임 서민호(42) 교사는 "대호는 여름방학때 자청에서 1주일 동안 목포 사회복지관에서 장애 노인들을 목욕시켜주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 반듯한 학생"이라며 "수능시험 전까지 매주 토.일요일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한 김양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복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학을 전공해 교수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