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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완 부산초연중학교 교사는 19일 시집 ‘타클라마칸 사막의 사랑’으로 제 12회 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제28대 전북교총 회장에 허기채 정읍교육장이 선출됐다. 허 신임회장은 2∼9일 각급학교 분회장, 시군교총회장,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진 우편투표 결과 총유효투표수 807표 중 524표를 얻어 당선됐다. “힘있는 전북교총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전 회원들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 신임회장은 먼저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의 개편을 통해 전북교총의 조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차원높은 교육전통을 세워나가기 위해 창조적인 교원단체 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허 회장은 “교단 선진화․안정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교권옹호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교권의 확립 없이는 교단의 안정적 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허 회장은 전문적이고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교사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풍토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자신들의 전문성 향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교대와 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한 허 신임회장은 1967년부터 교직에 입문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학생교육연구원 연구사, 무주교육청 학무과장, 전북교육청 장학관, 임실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교원들의 대다수가 현재의 학교경영이 민주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오광록)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초중고생 1843명, 학부모 1674명, 교원 1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전교육가족 교육의식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경영에 교사 의견이 민주적으로 반영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70%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2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7%만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교장․교감의 96%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데 비해 교사의 6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해 상당한 인식차이를 보였다. 또 교원들의 절반 가까이는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 주체로 교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의 48%가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주체로 교사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교육부․교육청(23%), 교장․교감(13%), 학부모(16%) 순이었다. 교사가 갖춰야 하는 자질로는 교과관련 지식이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지도 열의(32%), 효과적 교수방법(16%) 순으로 조사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한 조건으로는 평가기준의 객관성 확보(34%), 평가교사의 법적 장치(23%), 수업목표와 평가목표의 일관성 유지(16%), 평가교사의 전문성 신장(15%)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교원들의 69%가 긍정적, 25%가 보통이라고 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소한의 체벌에 대해 초중고생들의 상당수는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체벌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한 응답자가 24%인데 비해 74%가 절제된 교육적 체벌(벌칙)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초중고생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1%가 긍정적, 3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바라는 바로는 학생에 관심(31%), 효과적 수업(22%), 편애없는 학생지도(13%)를 답했다. 학교의 성적평가관리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초중고생의 68%가 긍정적, 24%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부모들도 긍정적 68%, 보통 25%로 응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2월 5일자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광고는 연말의 과중업무에 지쳐있는 나를 유혹하기 충분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제2회 2030 캠프’. 나는 꼭 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12월 12일 신청접수 날짜를 다이어리에 진하게 표시했다. 2030캠프, 한국교총의 20대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20대의 추억을 만들고자 전국의 선생님들을 만나러 스키장으로 출발했다. 첫날 저녁의 레크리에이션은 어색한 우리의 감정을 끌어내는 촉매제였다. 생기 넘치고 사람 냄새나는 재래시장의 모습, 밀고 밀려야하는 만원버스의 상상 등 몸으로 꾸미는 상황재연은 20대만의 끼가 발산되는 시간이었다. 추운 날씨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상기되어 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100명이 원모양으로 서로의 무릎에 앉아 의지하는 모습은 우리 교육이 건실하고 미래가 밝다는 것을 예견하는 듯해 가슴 뭉클한 광경이었다. 특히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님의 논술특강은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잠실고 교사로 계시는 이원희 선생님은 나의 고교시절 EBS 국어 강사로,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함이 없으셨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교의 교사들이 모여 있다보니 사실 논술특강이 좀 어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논술이라면 대학입시에서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입시의 실제부터 초등학교에서의 접근방법,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까지, 실제 논술특강은 우리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강의 그 자체였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대학입시 논술대비 지도에 큰 도움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평소 학습의 중요성과 논술기초의 접근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실생활의 논술적용을 배우게 되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짧은 2박3일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이효석 박물관과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을 재현한 곳을 방문해 물레방아 앞에서, 그리고 당나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추운 겨울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캠프의 주요활동인 스키가 개별운동이라 레벨에 따라 강습이 이루어져 인사를 자주 나누지 못한 선생님들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젊음’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우리나라의 교육을 책임질 동료들을 만나 함께 했던 2030캠프. 우리 모두에게는 2006년을 뜻 깊게 시작하는 새해 나들이가 되었다. 교총이 전개하고 있는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해본다. “2030 선생님! 다음 캠프에 꼭 참석하세요.”
겨울방학의 한 가운데인 17일 점심시간 무렵의 효제초등학교(교장 홍순길) 교정. 텅빈 운동장, 앙상한 나무, 교무실을 지키는 한두 명의 선생님 등 '겨울방학중인 학교는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오전 수업을 마친 수십명 어린이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고 이미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놀고 있었다. 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로 학교는 활기차 있었다. 효제초교 학생을 포함해 인근 혜화, 숭신, 명신, 창신초교 학생 370여 명이 '방학 없는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총학생수의 약 40%에 이르는 수의 학생들이 방학중에도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교육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일반 개념으로 운영되는 ‘겨울리더스캠프’와 학기 중 방과 후 특기·적성과목의 연장선인 ‘특기·적성 교육’. ‘겨울리더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가 마련한 그날그날의 시간표에 맞게 책읽기,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검색, 영어회화, 영화 및 다큐멘터리 감상과 함께 썰매타기, 팽이치기, 투호 등 겨울철 체육활동을 전개한다. 또 ‘특기·적성 교육’에 참가한 학생은 하루 2시간씩 효제초교 교사 및 특기적성 강사로부터 오카리나, 원어민 영어, 한자교실 등 자신이 신청한 과목의 수업을 듣는다. 이처럼 교육프로그램을 두 가지로 구분한 것에 대해 효제초 양민 교감은 “겨울리더스캠프는 보육기능이 강조된 교육이고, 특기·적성 교육의 경우 특기 과목에 대한 심화교육의 개념”이라며 “이같이 구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인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보다 세밀하게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학생·학부모·참여 교사의 반응은 좋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학이면 여러 학원을 다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리더스캠프’의 경우 별도의 수강료 없이 식대만 수익자가 부담하도록 해 사교육비 절감과 방학 중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가정통신문을 보고 등록하게 됐다는 명신초 4학년 송현근군은 “학원도 다녀봤지만 학교가 가까이 있고 학교 안에서만 이동하면 돼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인 학교는 효제초교 외에 가양초교의 ‘내 꿈으로 그린 세상’, 신곡초교의 ‘원어민강좌’, ‘겨울독서교실’, 덕암초교의 ‘북부어린이 영어캠프’ 등이 있다.
서울 시장이 청계천을 복원하기 위해 주변 상인들과 노점 상인들을 1,200번이나 만났고, 만날 때 마다 ‘당신들은 지금보다 더 좋아 집니다.’ 라고 설득을 하였다고 한다. 1,200번이라는 숫자는 아마 상징적인 숫자일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청계천이 복원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말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청계천 복원은 가능했다고 본다. 경제부총리도 신년사에서 그리스 신화를 인용하여 금년에는 경제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피력하였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상아로 된 여인상을 만들어 놓고 너무 아름다워서 날마다 감탄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예쁜 조개껍데기, 아름다운 꽃, 화려한 금반지 뿐만 아니라 팔베개까지도 해주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기념하는 축제일에도 여전히 조각상의 볼에 키스를 하자, 마침내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바람과 믿음이 아프로디테의 마음을 움직여 따스한 온기가 돌았다는 신화로서 간절히 바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병원에는 플라세보라는 가짜약이 있다. 암 환자들의 대부분은 약을 복용 해야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아무리 고통을 받다가도 플라세보(가짜약)를 먹으면 훨씬 나아진 것으로 믿고 또 낫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였던 것은 무엇있을까? 지구의 끝에는 낭떨어지가 있을 것이라는 고정불변 의식의 시대에 신대륙이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러나, 이러한 믿음과는 다르게 대학교수 신문(2001~2005년)의 사자성어를 보면 불신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면이 바탕에 깔려있다. 2001년(五里霧中-대학교수의 불안정), 2002년(離合集散-철새정치인), 2003년(右往左往-사회가 갈팡질팡), 2004년(黨同伐異-당파싸움), 2005년(上火下澤-갈등과 대립)과 같은 사자성어는 우리 국민의 정서를 이미지한 표현으로서 너무나 부정적으로 개념화 되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는 다르게 일본은 2005년을 상징하는 말을 愛로 정하였다. 그 이유는 미국의 허리케인과 파키스탄의 대지진을 보면서 세싱에 사랑이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객관적 사실은 똑 같은데 생각은 왜 이렇게 사뭇 다른지! 다행스럽게도 2006년의 고사성어는 若烹小鮮이다. 2001~2005년까지가 불확실성과 방향감 상실 및 갈등과 대립이라고 한다면 2006년의 약팽소선은 나라 다스리기를 생선굽는 마음으로 지켜 보자는 뜻으로서 서로 믿어보자는 것이다. 그렇다. 생선은 서서히 익혀야 하는데 익기도 전에 자꾸 뒤집으면 부스러져 맛있게 먹을 수 없게 되듯이 의심하지 말고 서로를 믿고 기다려 보자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이슈화 되어있는 사학법만 보더라도 건학이념을 믿어달라는 사학 재단측과 건전 재정을 믿을 수 없다는 정부간에 서로가 믿지 못하고 我田引水격으로 泥田鬪狗식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은 믿음의 부재에서 비롯된 사회병패의 현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해마다 년 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 찬 새해를 다짐한다. 그러다가 연말이 되면 또 다시 같은 말이 반복이 된다. 갈등과 대립, 고난과 시련,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한 해를 보내지만 과년을 청산해 보면 그래도 나아진 곳이 있다. 그 것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즉 지금보다는 좀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이 향상 되어 진 것이 아닌가! 미국의 심리학자 로젠솔과 교육학자 제이콥슨은 피그말리온 효과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였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믿음은 성적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으로서 교육학에서 필수 항목으로 거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병원에서의 플라세보는 환자 치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가짜약으로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차이는 단지 가상적인 면과 현상적인 객관적인 사실에 불과하지만 분명한 것은 간절히 바라고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바라고 믿기만 하면 사람의 마음은 기적을 이룰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효과처럼, 바라고 믿기만 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에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불신만을 쫒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나아진 것은 또 무엇인가? 너와 내가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지고 국가가 달라지려면 緣木求魚, 舌芒於劍, 雲墨之差, 五里霧中, 離合集散, 右往左往, 黨同伐異, 上火下澤과 같은 불신과 부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보다는 2006년도 丙戌年에는 미래지향적인 若烹小鮮, 克世拓道와 같은 고사성어나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는 성경말씀이나, 일본인들처럼 愛를 사랑함으로서 갈등과 대립, 의심과 불신을 떨쳐 버리고 서로 믿고 사랑하며 배려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피그말리온과 플라세보의 효과는 극대화 되지 않을까?
2006년 1월 11일 수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학 3학년을 위한 입시 설명회가 인천 강화도 문예회관에서도 열렸다. 3학년으로 진학할 학생들의 입시 설명회라서 그런지 여태껏 수업 시간에서도 볼 수 없던 부동자세에서 학생들의 진진한 태도는 자신들의 인생에 관한 것을 느끼는 듯 했다. 서울의 모 명문 학원의 입시담당 실장을 초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라 참가한 학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듣고 난 학생들도 모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의 1년 행사 중 가장 큰 이벤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고3학년을 위한 입시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영어 듣기 시험 시간 중에서는 비행기조차도 뜰 수 없는 상황만 보더라도 그 중요성을 가히 느낄 수 있을 만 하지 않는가. 한 인생의 승패는 절반 이상이 고3학년 입시에서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친 억설이 아니다. 한 인생이 살아가는 데 있어 고등학교 시절만큼 많은 학습을 하는 때도 없고, 이 때만큼 가장 많은 책을 보는 시기도 없을 것이다. 만약 한국의 대학생이 고등학생만큼만 노력한다면 세계의 엘리트는 한국이 다 휩쓸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강사로 온 실장의 유창한 말솜씨와 다양한 경험이 학생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게 했고, 1년간의 학습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울 학생들의 학습법과 시간 활용법은 듣는 이에게도 큰 공감이 갈 정도였다. 기상에서 지침까지 전개되는 시간 절약의 치밀한 학습법만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학부모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하면서 자녀와 상담을 할 때 꼭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도 제시해 주었다. 우수한 대학을 진학할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이념적 대결 양상은 고위층으로 올라 갈 수록 그 도가 범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우수한 기업체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대학을 고려하고 지역을 생각한다는 보이지 않는 진풍경이 떠돈다는 풍문도 그 내면의 구조적인 조직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정실주의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학벌타파를 부르짖고 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려고 도전하는 고3학년 학생들은 밤잠을 설치면서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심지어 재수를 하면서까지 서울을 향하는 집념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좁은 땅에서 태어난 후손이라서 그런지 두뇌플레이 아니면 먹고 살아가기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처절한 입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일 지도 모른다. 갈수록 소위 명문대라고 하여 졸업을 하고서도 취업이 잘 되지 않으니, 하물며 지방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야 무엇하랴는 생각들이 너무 깊이 교사의 마음에나 학생의 생각에나 학부모의 내면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도시와 동떨어져 있어 문화적인 감도를 받아들이는 데 거리감이 있는 이곳 시골이라 도시 학생들의 입시흐름을 파악하여 학생들에게 1년을 대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시행한 이번 행사의 효과로 학생들은 수시를 지망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과 자신을 뒤돌아 보아 입시에 임하는 긴장된 모습들이 설명회 개최가 성공적이었음을 말해주는 듯 했다. 면학실에서 자신을 다짐하는 마음자세가 돋보이고 스스로를 걱정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새로운 학습법을 찾으려고 분주하는 모습들이 긴장된 고3학년 학생임을 보게 하는 것 같았다.
인천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관내 초.중등교원 7백여명을 대상으로 초등 1정자격 등 각종 자격 및 직무연수과정을 개설하여 교원들의 자질향상 및 교수능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교육연수원 및 경인교대 초등교육연수원에서는 초등교원 285명을 대상으로 초등 1정자격연수과정 및 특수 초등1정자격연수과정을 개설·운영 각종자격취득에 도움을 주고있고 한다. 또 상명대학교 중등교육연수원에 중국어 외 2개과정에 대하여 중등 1급정교사자격연수과정 연수와 인하대학교 중등교육연수원에서 한문과정에 대한 부전공자격연수과정을 위탁·개설하여 해당교원들로 하여금 자격취득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인천교육연수원에서는 겨울방학중 처음으로 중등논술지도교사 직무연수과정을 1기와 2기로 나누어 2개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수능에서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가고 있는 논술시험의 지도와 관련하여 중등교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초중등교사 컴퓨터직무연수, 중등전문상담직무연수 등 총 12개과정의 다양한 연수과정을 준비하여 동계방학 중 교원들에게 자질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하대학교 중등교육연수원에 중등공통교과직무연수과정을 위탁·개설하여 공통사회와 공통과학과목에 대하여 각각 120시간 및 180시간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토록 하였다 . 또한 영어교과담당교사들의 영어회화 및 교수능력향상을 위하여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및 인천대학교 어학원에 영어심화연수 및 초등영어담당교사 직무연수과정을 위탁,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인천대학교 어학원에서 실시중인 초등영어담당교사 직무연수과정의 경우 영어회화, 영어과교수법등을 중심으로한 알찬 연수과정 운용으로 초등영어담당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교원 ICT활용직무연수, 경인교대에 위탁·시행하는 초등 국어·수학과 교과직무연수 및 각종 특수분야직무연수 등을 통하여 방학중 교원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변모하는 인천교원들의 자질 교육현장에서 기대가 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 내 20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육과 치료를 전담하는 교사 40명을 배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되는 인력 가운데 특수교육 전담교사는 미취학 장애 어린이와 신체 장애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순회교육 업무를 수행하며 치료교사는 특수학교 재학생의 치료를 담당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위해 2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면서 "조만간 채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밣혀졌다. 당연히 논문도 조작됐다. 당초 논문 조작 의혹이 일었을 때만 해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던 황교수가 아니었던가. 이런 황교수를 믿고 난자 기증서약까지 하면서 연구에 힘을 보태겠다던 수많은 여성들과 특히 황교수팀의 연구에 모든 기대를 걸었던 난치병 환자들의 절망은 어떻게 또 누가 보상한단 말인가. 아무리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급했더라도 학자에게 있어 진실은 생명처럼 소중한 것이다. 논문은 연구 결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객관적 절차로서 조금의 거짓도 없어야 하기에 학자의 인격이나 다름없다. 당초 'pd수첩'이 의혹을 제기했을 때만 하더라도 국민들은 시청률에 집착한 또하나의 방송사고쯤으로 일축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낙후된 과학한국의 위상을 일거에 격상시킨 것은 물론이고 임상단계를 거쳐 실용화될 경우 한국을 먹여 살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더해졌으니 말이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순항하던 황우석 연구팀이 암초에 걸려 난파하기를 학수고대했던 외국 과학계가 부를 쾌재도 그렇지만 세계적인 연구성과라고 내놓은 논문이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전락했으니 이것이 국치(國恥)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갈수록 드러나는 과학자들의 위선적 언행에 분노한 민심을 감안이라도 한 듯, 급기야 검찰이 나서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오늘부터 핵심 인물을 줄줄이 소환한다.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로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배아 줄기세포의 실체도 가시적으로 드러난 이상 그에 합당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외국에서는 과학자의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논문의 취소는 물론이고 학위까지 박탈함으로써 과학계에서 영원히 추방할 만큼 중대한 범죄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번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 조작은 과학계의 철학 부재와 열악한 실험 환경 그리고 성과주의에 집착한 소영웅주의 문화가 빚어낸 산물이기에 어쩌면 우리 모두가 공범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향후 황우석 교수의 처리와 관련하여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장왕의 일화는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장왕이 어느날 밤 신하들을 모아놓고 주연을 베풀었다. 바로 그때 등불이 꺼지더니 왕의 애첩이 비명을 질렀다. 누군가가 그녀의 가슴을 더듬고 희롱한 것이다. 그녀가 쥐고 있는 갓끈의 임자만 밝혀내면 극형에 처해질 범인이 드러나겠지만 왕은 없었던 일로 마무리했다. 몇 년 후 진나라와 국운을 건 전쟁이 벌어졌을 때 목숨을 걸고 싸우는 한 장수가 있어 불리한 전세를 뒤집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장수는 다름 아닌 주연에서 임금의 애첩에게 갓끈을 빼앗긴 그 신하였다. 비록 사이언스에 게재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조작됐다는 결론이 나오긴 했으나 황우석 교수는 침체에 빠진 한국 과학계에 의욕을 불어넣고 그 어떤 교육정책으로도 풀지 못했던 이공계 및 기초과학 기피 현상의 해소는 물론이고, '과학열풍'을 불러 일으켜 이 분야로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이 깊을수록 실연의 아픔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마음같아서는 황교수를 당장 내치고 싶겠지만 이는 국익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황교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번 파문으로 인해 그간 자신에게 집중되었던 세간의 이목과 관심에서 벗어나 부담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왕의 부름을 받은 장수는 "저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으나 폐하의 온정으로 살아날 수 있었으니 목숨을 바쳐 그 은혜에 보답하려 했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애첩을 희롱한 신하를 중벌에 처하지 않고 덕으로써 감싼 장왕의 지혜로운 판단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듯이, 인재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새로이 탄생하는 법이다. 당장은 황교수가 밉더라도 백의종군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충북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가 방학기간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성군 음성읍의 평곡초등학교(교장 송석규)는 지난달 28일 겨울방학을 시작하면서 전교생 58명을 3기로 나눠 15일씩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기는 11일 마쳤으며 12일부터 2기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매일 오전 9시 학교 도서관에 나와 3시간여 동안 교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 독서를 한 뒤 독후감을 작성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도서실에 마련된 6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방학 과제물을 스스로 하거나 영화를 보고 게임도 하는 등 학교가 방학 중의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독서교실 기간을 마친 학생들도 도서실을 찾고 있으며 학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는 농촌지역이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놀이 공간도 부족한 것을 감안해 몇 년 전부터 방학 때마다 이 같은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학 중 도서관 이용과 도서 대여실적, 독서 학습지 작성 등을 평가해 우수학생들에 대해서는 개학 후 시상을 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송 교장은 "학생들이 자칫 지루하게 방학을 보내지 않도록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방학 중에도 즐겁게 학교를 나와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한국교총과 3개월 동안 공동으로 펼친 ‘파키스탄 지진피해 어린이돕기 캠페인’에 총 305개교가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36, 중학교 83, 고등학교 79, 유치원 4, 장애학교(삼성학교, 광진학교) 2, 외국인학교(부산외국인학교) 1개이고 모금된 기금은 2억여 원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는 “기금 전액을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에 보내 교육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파키스탄 어린이돕기 계기교육활동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금호초 6학년 6반과 서울동덕여중 3학년 4반 모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으뜸 기쁨상’을 수상했다. 금호초 어린이들은 파키스탄과 지진피해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크리스마스카드 제작 판매 및 시민대상 모금활동을 통해 16만6500원을 모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덕여중생들은 파키스탄 피해현황과 문화를 조사한 뒤 철저한 준비 및 심리치료, 구호품 배급, 어린이 교육, 급식, 의료봉사 등 현장에서 펼칠 수 있는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들 수상팀 중 지도교사와 학생대표 각각 1명씩 총 4명은 오는 2월중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 각자 보고 느낀 점들을 동료들에게 전달하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외에 부천서초, 서울대치초, 평택동삭초, 포항광양제철남초, 대구동촌중, 서울동도중, 서울건국대부고, 인천계산여고, 전남여상 등이 ‘희망나눔상’을 받았다.
오랜만에 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방학이라고 해야 어떻게 지내다 보니 집에서 쉴 시간이 도통 나질 않았었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그때 걸려온 전화, "선생님 여기 학교인데요. 내일 예산소위원회 열기로 했는데 괜찮으세요?" 학교행정실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내일은 제가 또 일이 있어서 참석이 곤란한데 어쩌면 좋죠? 제가 없어도 다른 분들의 분석력이 뛰어나니 잘 될 것입니다.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교장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사정이 있어서 참가가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 우리 학교(강현중학교, 교장 이연우)는 이렇게 예산을 편성한다. 예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학교는 당연히 없겠지만 우리 학교의 예산편성과정은 유별나다. 그 과정을 대략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11월경에 각 부서와 각 교과에 예산편성지침과 함께 예산요구서를 배부한다. 이때 교사 개개인에게도 예산요구서를 배부한다. 전년도의 예산편성자료도 함께 참고하도록 배부한다. 또, 올해 신규로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항목을 참고로 알려주고 담당 부서도 정해준다. 교사들은 배부받은 요구서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요구한다. 이 요구서를 부서 또는 교과별로 해당되는 내용을 수합해서 종합한다. 종합을 한 후 각 부서의 부장교사와 교과부장 및 원하는 교사가 모여서 예산조정을 1차로 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될 때는 당연히 가용예산보다 요구예산이 초과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의 설명과 함께 당위성을 주장하게 된다. 이렇게 1차 조정이 끝난 예산은 학교운영위원이 중심이 된 예산 소위원회로 넘겨지게 된다. 운영위원 중에서 교원위원(4명)전원과 학부모위원(3명, 각 학년별로 1명)이 참석하게 된다. 여기서 심도있는 예산조정위원회가 열리는데, 삭감을 해야 하는 경우 해당 부서의 부장교사와 교과부장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반드시 갖게 된다. 예산 소위원회에서 조정하기까지는 방학을 이용하여 대략 1개월에서 1개월 반이 걸리게 된다. 이 과정이 상당히 어렵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조정이 끝나는 날은 소위원회 위원들은 너무나 홀가분한 날이 되는 것이다. 이 후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가 대략 졸업식 전, 후이다. 이렇게 예산을 편성하기 때문에 투명성 제고는 기본이고, 해당 학년도에 예산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모두의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특별히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과정 모두는 현재의 교장선생님이 부임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산문제로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겪거나 소외되면 안된다는 철학이 이런 과정을 가능하게 했다. 물론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런 과정을 거치겠지만 우리학교는 특히 더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을 편성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원노동조합으로는 이미 ‘전교조’와 ‘한교조’가 있고, ‘한국교총’이라는 막강한 교원단체가 교원들의 복지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각종 교육정책 및 시책에 대한 비판과 협조를 하면서 교육발전을 꾀하고 있다. 노동조합이란 노동 조건의 개선 및 노동자의 사회적·경제적인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노동자가 조직한 단체이다. 교원도 노동자라는 인식으로부터 노조가 탄생한 것이다.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를 노동이라고 한다. 교사의 역할이 노동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교사도 일정한 보수를 받고 국가로부터 고용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인 국가에 대해 경제적 사회적 권익을 주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교원들도 노조를 결성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교원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교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노조라면 노조의 수효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현재 두개의 노조인 ‘한교조’와 ‘전교조’가 지향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모두가 교원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노조는 아니지만 ‘한국교총’의 활동도 노조 그 이상의 역량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모름지기 노조는 교원 모두를 위해서 존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유교원조합’은 특정노조에 맞서기 위해 설립한다는 것이다. 특정노조의 행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설립한다는 것이다. 특정 노조에 맞서기 위한 노조 결성은 많은 우려를 낳게 한다. 상호 조합원 간에 반목과 질시의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힘을 합쳐 사용자와 맞서야 노조로써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텐데 설립 취지부터 다른 노조와 맞서겠다니 반목과 질시가 눈에 선하다. 단위 학교에도 무조건적인 대립의 위치에 있는 상대 조합원들끼리 같이 근무할 것은 자명한데 교원 상호간의 인화와 단합을 추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어느 때 보다 교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공모교장제나 초빙교장제의 도입으로 교원자격증이나 교육현장의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인사들까지도 교장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교원들도 시대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혁신적인 사고와 직무태도로 안이한 타성에서 벗어나야할 때다. 수업개선과 학생 생활 지도 등 현장에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같은 교원끼리 편 가르기 하여 서로 옳다고 다투기나 해서는 안 된다. 힘을 모아 외부로부터의 도전에 맞설 수 있는 응집된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자유교원조합’도 감정적이거나 편협한 설립취지나 지향점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좀더 큰 틀에서 국가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교육 시·정책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교원들의 권익향상과 교권 수호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태어나기를 바란다. 교원들의 편 가르기가 아닌 상호 의존과 상생의 정신으로 힘을 모으려는 의지를 갖고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가뜩이나 교권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당당한 교직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지 않던가.
초등 교사의 자질과 태도 향상을 위해서는 정책과 사기가 가장 중요한 인센티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 최근호에 실린 서울 대림초등교 안미화 교사의 ‘초등학교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인센티브 인식 간의 관계 연구’(서울·경기 교원 4만6000여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정책, 사기 순으로 자질 및 태도에 대한 초등 교사의 전문성신장이 예측된다는 것이다. 안 교사는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정년단축, 교권추락 등으로 교사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라며 “교사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정책이 실시 될 때 교사들도 자질과 태도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지도’와 인센티브는 정책, 인사 및 재정, 복지 순으로 드러났다. 안 교사는 “교사들이 자율적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교과지도를 열심히 하는 교사가 인사 및 재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 개발’ 노력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인사 및 재정, 정책, 복지가 중요한 인센티브로, ‘생활지도’ 전문성 신장에는 정책, 사기, 인사 및 재정이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사는 “이러한 인식은 학교폭력 등으로 생활지도의 범위가 과거에 비해 비대해진 반면, 교사 권위는 하락해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활지도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인사 및 재정상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학급경영’ 전문성 신장에는 인사 및 재정, 복지, 정책, 사기 순으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교사는 “학급경영과 복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은 학급 경영 몰두를 위해 교사 개인과 가정의 복지·후생이 보장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는 다른 의미로 교사에 대한 복지가 아직은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교사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는 복지 확충이 시급함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안 교사는 “인간의 행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평성·공정성을 유지하는 쪽으로 동기가 부여 된다”며 “인사 및 재정과 자기 개발 노력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인사제도의 혁신과 획기적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 아침(2006년 1월 10일) 뉴스였다. 그 뉴스는 딸을 둔 부모,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나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보도에 의하면 한 여중생이 아파트 복도에서 아기를 낳고 유기(遺棄)하고 달아났다는 것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 여학생은 사귀는 고등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이 되어 걱정을 하다가 겁에 질러 이와 같은 일을 자행하였다고 하였다. 왠지 남의 집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자신들의 감정 표현을 주위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요즘 아이들의 대담성에 놀랄 때도 있지만 사실 어떤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 속의 낯뜨거운 장면을 마치 아무렇지도 않듯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 머릿속에는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그 뉴스를 듣고 난 뒤, 기성세대의 무관심이 ‘화’를 자처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학기 중에도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성 친구를 노골적으로 가시화 하여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 행동이 너무 지나쳐 타인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심지어 삼각관계의 경우, 이성(理性)을 잃어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자행한다.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비관을 하기도 한다. 겨울 방학 기간중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보충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개인 사정으로 보충 수업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만 특별한 사유도 없이 학교를 결석하는 아이들도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결석 사유를 담임 선생님이 모르고 있거나 하물며 연락이 두절된 경우이다. 더 큰 문제는 자녀의 거취를 알고 있어야 할 부모님이 아이들의 행방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긴 겨울 방학 기간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이 계획을 잘 세워 알찬 방학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아이들은 갑자기 늘어난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몰라 방황하는 경우와 자칫 잘못하여 비행 청소년으로 몰락하기도 한다. 그리고 용돈을 벌기 위해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 유흥업소 등에서 일을 하다가 결국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다. 따라서 학교 담임선생님은 방학 기간동안 아이들을 무방비 상태로 그냥 둘 것이 아니라 가끔 전화나 이메일로 아이들의 근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을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성교육과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서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해 가진 성관계가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인가를 깨우쳐 줄 필요가 있으며 만에 하나라도 그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무조건 숨기려고만 하지말고 전문가나 청소년 성상담실(http://www.ahsex.org/)과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가 방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전국의 48개 시범학교를 선정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교원평가제 시범운영에 대한 중간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제와 오늘 일부 언론에서는 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왔다. 대부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라고 표현은 하고 있지만, '교사의 인기투표'나 '교사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대목은 그냥 넘기기 어려운 대목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구체적인 내용 없이 5단계로 점수만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그냥 좋아하는 선생님에게는 높은 점수를, 그렇지 않은 교사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12월에 시작해서 벌써 중간평가 형식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그 자체이다. 12월 하순에서 12월 말경이면 대부분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하는데, 그 사이 학부모나 학생, 그리고 해당학교 교사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이 가능했겠느냐는 것이다. 그 기간이라는 것이 채 1개월도 안되는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시범학교로 선정되고 나서 빡빡한 일정에 따라 형식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슨 시범운영을 1개월도 채 못한 상태에서 평가지를 만들어 평가를 한다는 말인가? 최소한 교육부 차원의 시범운영이라며 2년 이상은 해야 뭔가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올해 1학기까지 운영하면 시범운영이 끝날 것이다. 지금껏 시범학교에서 운영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보고서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것을 토대로 교원평가를 강행하려 할 것이다. 시범운영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는 명목만으로... 또하나 이번의 언론보도에는 '학생과 학부모 80% 이상이 교원평가가 필요하며 수업의 질 향상이나 학생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학부모와 학생들은 많은 찬성을 했다는 것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찬성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의 사학법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반수 이상이 찬성이라고 한다. 새로운 사학법과 이전의 사학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학은 왜 건학이념이 지켜져야 하는지 국민들이 알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히 찬성이냐 반대냐 에서는 뻔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범운영이 시범운영이 아닌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전교육없이 실시된 시범운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학생들이 정말로 진지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한 과목의 선생님도 아니고 전 과목의 선생님을 모두 순식간에 평가하는 것은 결코 공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억지로 꿰맞추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당장 중단해야 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제로 상태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맞춰놓은 일정에 억지로 맞추려는 교원평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며칠 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신문기사가 있었다. '명문대 의대생 가운 벗고 조리복 입다'라는 기사였는데 내용인즉 서울의 한 명문대 의대생이 본과 졸업반으로 의사 국가시험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나, 의사 안 한다'며 미국으로 간다. 그곳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며 학비조달을 위해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어느 날 주인이 양파 썰기를 시켰나보다. 그런데 메스를 잡았을 때는 무척 어색했던 손이 식칼을 잡자 그렇게 자연스럽더란다. 그걸 기회로 미국에서 가장 큰 요리학교를 나와 지금은 신사동에 있는 와인바에서 수석조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남들이 알아주건 말건 본인의 의사대로 세상살이를 하고 있으니 무척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큰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라는데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에 선뜻 동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부모마음은 누구나 같다.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나보다 잘되기를 바라는 게 자식을 키우는 부모마음이다. 병원을 물려주려던 아버지가 뒤늦게 털어놓은 '그땐 정말 때려죽이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이해가 간다. 요즘 내가 그런 처지이기에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둘째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것을 꽤나 싫어했다. 그렇다고 남다른 취미나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라 늘 걱정이었다. 그래도 지방의 국립대에 입학을 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학교에 다니면 무엇 하느냐며 이번 학기를 끝으로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장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나 대책이 없는데다 지나가는 얘기로 한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부모마음을 몰라주니 무척 서운했다. 부모와 상의 없이 내린 결정이라 받아들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우기는데 어쩔 것인가? 그렇다고 한번 결정한 일을 되돌리기는 어디 쉬운가? 옛 어른들이 했던 ‘너도 내 나이되면 안다, 너도 자식새끼 나서 키워보면 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자식교육이다. 더구나 부부교사인 우리에게는 더 그러하다. 오죽하면 뿌린 대로 거두는 농사에 비유해 자식농사라고 했을까? 대개의 자식들은 부모의 뜻이나 행동을 보고 배운다니 내 자신을 뒤돌아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또 포기할 수 없는 게, 포기해서도 안되는 게 자식교육이기도 하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그 기간동안 아이의 얘기를 더 들어주면서 대화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더 들어주면서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 훗날 자식이나 부모가 모두 그때 참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서로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대학생인 자식을 왜 철부지라고 생각할까? 내가 자식보다 더 많이 살았거나 배운 게 많아서가 아니다. 그동안 인생살이를 더 많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둘째가 학업을 계속하고,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리사가 된 신문기사나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자식얘기와 결부해 한국노동연구원(http://www.kli.re.kr)의 ‘업무내용과 대학(원) 전공의 불일치’에 관한 보도자료를 생각해 본다. 자료에 의하면 대학(원)졸 취업자 10명 중 6명이 현재 취업한 일자리의 업무내용과 최종 졸업학교의 전공분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56.8%)보다 여성(60.6%)이,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중고령층(51.7%)보다 30세 미만 젊은층(61.0%)이, 고등교육기관별로는 대학원(43.5%)이나 대학교졸업자(58.0%)보다 전문대졸업자(62.9%)의 전공불일치도가 높다. 또 임금노동자만을 대상으로 살펴봤을 때 정규직(54.7%)보다 비정규직(71.1%)의 전공불일치도가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노동자내에서도 전공과 일치하는 일자리에 취업한 경우의 연간 근로소득이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한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직무만족도에 있어서도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한 임금노동자가 전공과 관련 없는 일자리에 취업한 경우보다 높았다. 물론 사회나 경제가 안정되지 못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평생 살아가야할 직업과 무관한 전공을 택하는 바람에 직위가 낮아, 봉급이 적어, 만족을 못해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고생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얼마나 비생산적인가? 더구나 이번에 발표된 자료가 2004년에 조사된 것이라니 고학력화 추세와 경기 침체로 인해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했으리라 미루어 짐작된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살이다. 그럴수록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 대학에서의 전공이 평생의 삶으로 연관되는 사회는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최근 자유교원조합 설립과 관련하여 기자회견내용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 색다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전교조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하니, 어느 정도로 그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교육종사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런 분위기에서 언론의 관심은 현재 활동중인 교원단체와 새로 설립될 자유교원조합과의 관계인 모양이다. 즉 한국교총과 코드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한국교총의 회원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렇더라도 전교조에 몸담았던 회원들도 이 기회를 이용하여 새로 설립되는 교원조합에 옮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1월 10일자 동아일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직원노조(한교조)에다 자유교원조합이 설립되면 교원 단체는 4개로 늘어난다. 교총은 전체 교원 38만 명 중 18만 명이 소속된 최대 교원 단체로 평교사보다는 교장, 교감 등 간부급 교원이 많은 보수적 단체다.' 이어서 전교조와 한교조에 관한 내용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전교조는 회원은 9만 명이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투쟁력을 갖추고 있어 교육계 전반이 우려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한교조가 두 번째 교원 노조이지만 규모는 작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교총이 규모가 크고 전교조, 한교조는 규모가 작다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총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살펴보면, '교총은 전체 교원 38만 명 중 18만 명이 소속된 최대 교원 단체로 평교사보다는 교장 교감 등 간부급 교원이 많은 보수적 단체다.'라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 보수적단체라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다만 회원수가 18만명인데, '평교사보다 교장, 교감등 간부급 교원이 많은...' 이부분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교장, 교감등의 간부급 교원이 더 많다고 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내용이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수는 전국에 1만여개를 조금 상회한다. 그 학교에 교장1명 교감1명이 있다면 그 수는 2만여명, 만일 30%정도의 학교가 복수교감 체제라면 전체 교장, 교감의 수는 2만 3천여명이 된다. 그렇다면 전체 회원의 수가 18만명인데 어떻게 교총이 교장,교감등의 간부급 교원이 많은 단체란 말인가. 나머지 15만 7천여명은 평교사인데, 교장, 교감을 부각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교장, 교감만을 놓고 볼때는 교총회원이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이 기사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전체회원 중에서 교장, 교감이 많다는 것은 잘못된 내용이다. 이 기사가 어떤 의도로 이렇게 씌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교장, 교감의 대다수가 가입된 단체이나 그 수는 평교사보다 훨씬 적다'로 썼어야 옳다.
최근 새로운 교원단체를 결성하기로 한 '뉴라이트 연합' 사하의 '뉴 라이트 교사연합 창립준비위원회'로부터 참여독려 메시지가 자주 오고 있다. 이 메시지는 e-mail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mail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는 이면에는 이들 정보를 입수한 경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교총회원에 가입했기 때문에 메일을 보낸다는 메시지가 함께 e-mail에 명시되어 오고 있는데, 이들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교총 차원에서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총의 회원들은 이런 쪽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정보가 교총(혹은 서울교총 등의 각 시·도교총)을 통해서 입수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그 쪽에 관여하는 교사들 중에는 교총회원으로 활동을 열심히 하던 교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의 참여 독려 메시지가 뿌려지는 진원지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교총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교사가 그쪽의 창립준비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교총 쪽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루트를 통해서 개인정보가 흘러들어간 것인지 교총쪽에서도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참여를 하고 안 하고는 이미 교사들이라면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고 있을 것이다. 이런 독려메시지로 참여 여부를 판단할 교사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런 메시지가 뿌려지게 된 원인과 진원지는 밝혀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