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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경품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진행되는 가을 프리미엄 세일을 맞아, 10월 한 달 간 전점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72인치 3D LED TV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볼 수 없거나 세계 최초의 수식어를 달 수 있는 상품들로 경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등 당첨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황금거북선, 롯데캐슬 아파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트랜지션’은 미국 테라후지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7월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트랜지션은 미국에서 경비행기로 분류돼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개를 접으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도로를 달리고 차고에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당첨돼 이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수령은 2014년 말께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등록 절차를 대행해주고, 항공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운행에 필요한 제반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백화점은 신문에 전면광고를 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신문 광고에 ‘날으는 자동차’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날으는’은 표기법이 잘못된 단어다. 여기서 ‘날으는 ~’은 맞춤법이 틀렸다. ‘나는 ~’이 맞다. 자동사 ‘날다’는 한글 맞춤법 제18항에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날다’는 ‘나니/나오/나는’ 등과 같이 활용하므로 ‘날으는 ~’이 아니라 ‘나는 ~’이 맞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똑같은 활용을 하는 자동사 ‘놀다’를 예로 들어보자. 즉 놀이터에서 땀이 나도록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고 ‘놀이터에서 놀으는 아이들’로 쓰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역시 ‘놀다’도 ‘날다’와 같은 성격의 자동사이므로 ‘노는 아이들’이라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에는 ‘나는~’ 이라고 써야 할 자리에 ‘날으는~’이라고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극단 날으는 자동차(아동 청소년 뮤지컬단) ○ 2루로 날으는 이대형!(스포츠코리아, 2010년 9월 25일) ○ 광화문 상공 날으는 전투기 편대(머니투데이, 2010년 9월 24일) 대중가요 가사도 예외가 아니다. 자우림의 ‘매직카펫라이드’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이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날으는 마법 융단을 타고 이렇게 멋진 푸른 세상 속을 날으는 우리 두 사람~’이라며 오류를 범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적인 언어생활을 하면서 ‘난다 긴다 하다./나는 놈 위에 타는 놈 있다./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라는 속담을 접할 기회가 있다. 이런 언어 표현만 익혀두어도 ‘날으는~’을 쓰기 전에 이상하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국어사전만 찾아보아도 바른 표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렇게 계속 혼란스러운 언어생활을 하는 이유는 우리말의 오용에 대해 서로가 잘못된 관용을 베풀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의 오용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자각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하야 한다. ‘날으는’은 표기도 잘못이지만, 음성언어로 표현할 때도 자주 실수한다. 언중은 대화 중에 ‘나는 자동차’ 혹은 ‘나는 전투기’라고 바르게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니 이렇게 말하면 틀린 말처럼 느껴진다. 일반 언중만이 아니다. 방송에서 아나운서도 이렇게 말한다. 스포츠 중계 방송 중에 아나운서는 ‘오늘 선수들이 펄펄 날으는 군요’라며 말한다. 신문 광고도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광고라고 어법이 잘못되어도 된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 또 아나운서가 우리말을 정확히 구사해야 하는 의무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형벌 같은 것이다. 대중 앞에 서는 아나운서로서 늘 조심하고, 또 준엄한 반성을 하는 직업 정신이 필요하다.
2010년 10윌 1일, 660명이 체험활동을 하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하늘은 청명했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이 학생들의 목덜미를 간질였다. 잃어버린 왕국 백제를 찾아가는 날은 그렇게 즐거웠다.
냉개 냉개 냉개야 ! “오늘은 교육청에서 장학사 선생님이 오셔서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을 직접 보시기 위해서 우리 교실에 들어와 보기로 한 날입니다. 여러분은 장학사 선생님이 보시는데 말을 잘 듣고 재미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담임선생님께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장학사가 어느 학급에 직접 들어가서 수업을 구경하겠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으로서는 어린이들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째시간이 되어서 학급에 들어오신 선생님이 이렇게 당부를 하고 교실을 깨끗이 치우고, 잘 정리를 하여 놓고 “둘째시간에 국어시간인데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해요. 특히 지명을 받으면 대답을 하고 일어서서 바른 자세로 발표를 하고, 책을 읽어야 해요.” 하고 다시 다짐을 하시고서 교실을 나가시면서 잠깐 쉬는 동안 준비를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모두 걱정이 되고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까지 하였습니다. 드디어 둘째시간이 되어서 머리가 약간 벗겨지신 점잖은 모습의 장학사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장학사 선생님은 “선생님이 오늘 지명을 하실 때에 아아 오늘이 23일이니까 끝번호가 3번인 사람을 차례로 좀 시켜 주세요. 아이들의 상태를 통계를 내어 보기 위한 것이니 걱정은 하지 마시고 말이죠.” 하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을 한 선생님은 아무래도 걱정이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3번이라면. 제일 책을 잘 못 읽는 동걸이가 있는데 걱정이잖아.’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은 책을 펴서 우선 읽어 보고 그 줄거리를 잡는 이 시간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글이 긴 이번 단원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것이 몹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3번인 동걸이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 책을 폈지요. 이번 시간에 공부할 문제가 무엇이지요?” “네, 글을 읽고 글의 줄거리를 잡는 것입니다.” “네, 좋아요. 그럼 우선 책을 읽어 보도록 하지요. 43번 읽어 보세요.” 선생님은 한사코 동걸이가 책을 읽지 않도록 해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맨 꽁무니의 43번부터 읽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33, 23번을 지나서 13번의 차례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책은 두 쪽이 더 남아 있으니 안 읽게 하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13번 동걸이 읽어 볼까 ?” “예,” 하고 일어서는 동걸이의 모습은 전혀 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책을 제대로 읽을 줄도 모르는데, 더구나 장학사선생님이 계시는 앞에서 읽는다는 것이 여간 겁이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저주저하면서 일어선 동걸이가 책을 펴들자 옆에 앉은 성진이가 작은 소리로 책을 읽어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동걸이는 이 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성진 “나는 마주 보고 있는” 동걸 “나는 마주 보고 있는” 성진 “창이 모두 열려 있는” 동걸 “창이 모두 열려 있는” 성진 “벌통을 갖다 놓았다.” 동걸 “벌통을 갖다 놓았다.” 겨우 여섯 줄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이제 책을 넘겨서 읽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성진 “열린 창문으로 들어 왔다.” 동걸 “열린 창문으로 들어 왔다.” 성진 “냉개 냉개” 동걸 “냉개 냉개” 성진 “냉개 냉개, 냉개야.” 동걸 “냉개 냉개, 냉개야.” 교실 안은 갑자기 웃음보따리를 풀어 놓았습니다. “와, 하하하하.” 동걸이는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펄썩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어요. 「냉개」란 말은 넘겨를 말하는 그 고장의 사투리이었습니다. 그러니 성진이는 “냉개 냉개, 냉개야.” 하고, 책을 빨리 넘기라고 독촉을 하였던 것인데 그만 동걸이는 이걸 책을 읽는 것인 줄 알고 따라 읽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성진이는 ‘냉개냉개 냉개야(넘겨넘겨 얼른 넘겨란 말이야)’하고 애타게 독촉을 하는데 동걸이는 그런 줄도 모르고 책을 넘길 생각은 않은 채 자기도 따라서 ‘냉개냉개 냉개야’라고 했으니, 옆에서 읽어준 성진이는 얼마나 당황하고 애가 탔겠어요 ? 오늘도 아이들은 동걸이를 보고서 “냉개 냉개 냉개야.” 하고 놀립니다. 물론 동걸에게 등짝을 한 대 얻어 맞아가면서도 우스갯소리로 놀리는 것은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교닷컴, 해피수원뉴스 등 인터넷 언론매체는 과연 힘이 있을까? 결론은 막강한 힘이 있다. 필자는 이들 매체가 잘못된 것을 바로 고치려는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지난 달 하순, 필자는 수원에 있는 있는 칠보산 등반을 하면서 가진바위 옆에 있는 '119 구급함'을 신고하였다. 자물통이 없어지고 구급함 속이 텅 비어 있는 사실을 카메라 출동 형식으로 사진을 찍어 '잃어버린 시민정신'과 구급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신속한 대처'를 촉구하였다. 그 이후 구급함 어떻게 되었을까? 2주가 지난 오늘 칠보산 종주등반을 하였다. 능선 끝에서 끝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가진바위 옆 전망대에서 구급함을 보았다. 없어진 자물통은 새 자물통으로 바뀌었다. 구급함 속을 볼 수는 없지만 아마도 등산 사고를 당했을 때 필요한 구급약품과 재료로 채워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귀가하여 아내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며 '한교닷컴, 해피수원뉴스의 힘'을 말하였다. 아내는 관계기관의 발빠른 행정력을 칭찬한다. 인터넷 언론매체의 힘도 맞고 행정기관의 대처도 맞다. 리포터의 개선을 위한 작은 고발도 가볍게 보지 않고 시정 조치를 해 준 수원소방서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들의 삶, 귀에 달콤한 말은 좋아하고쓴소리는 싫어한다. 쓴소리는 귀에 거슬리고 감정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쓴약이 몸에는 좋은 법이다.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고 실종된 시민정신을 고발하는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우리의 삶을 위해서다. 그것을 채찍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우리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리포터의 작은 노력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공감을 얻고 지지를 받아 작은 결실을 본 순간이었다. 작은 잘못을 보고도 여러 사람이 그대로 지나치면 그것은 고쳐지지 않는다. 누군가 그것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리포터가 그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전국 초·중·고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이 2007년 이후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8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도별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배치율 격차는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율은 81.11%로 지난해 65.46%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지난해 1147명에서 931명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배치율은 제주가 96.74%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94.98%), 경기(92.62%), 강원(88.47%)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53.27%)와 충북(52.73%), 전북(66.27%) 등 7개 시·도는 평균을 밑돌았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261명이던 외국인 영어보조 교사를 225%나 늘려 598명을 확보해 평균이상에 속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는 대구(1559명), 충북(1478명), 광주(1347명), 대전(1170명), 울산(1167명), 인천(1149명) 등이 평균보다 높아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경우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수를 지난해 132명에서 247명으로 87% 정도 늘렸지만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전국 유·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 내 안전사고는 총 5만3231건으로 하루 평균 146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국 학교내 안전사고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학생 1만명당 사고건수는 부산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101건), 울산(92건), 충북(91건)이 뒤를 이었다. 전남(40건), 서울(49건) 등이 낮은 사고건수를 보였다. 학교 수 대비 사고건수는 부산(8.9건), 울산(7.9건), 대구(6.2건), 인천(6.1건)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내 안전사고는 2007년 4만1114건, 2008년 4만855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증가율로는 경기가 46.6%(7258건→1만643건)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0%(2078건→2120건)으로 가장 낮았다. 이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특히 학생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난해 89.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미비, 학생들의 안전의식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립대 구조개선 위한 ‘잔여재산 환원’ 토론회 지난달 7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발표 이후 사립대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잔여 재산 환원’에 대한 토론회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실 주최로 1일 열렸다. 참석자들은 “재산 환원이 사립대 자발적 퇴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적용에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원 대상, 액수 등 법으로 정해야=주제발표를 맡은 안영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2009년 신입생 충원율이 70%가 되지 않는 대학이 전체 대학의 10%에 달하는 상황이고, 2016년부터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가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예상되고 있다”며 “사립대학의 구조개선에 대한 정책적 장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변호사는 “이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구조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따르지 않는 것은 재산 출연자 또는 기증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육의 공공성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산 출연자에 대한 일정한 보상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변호사는 설립 시 재산출연자 및 그 상속인, 일정액 이상 기부자 등으로 재산 환원 대상을 제한하고, 학교 경영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는 자를 제외하고,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자발적으로 해산하는 경우 등 출연금과 대상에 대한 제한을 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부당이익 주는 꼴” VS “경쟁력 강화 계기”=이에 대해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토론을 통해 “학교 설립 시 재산 출연을 하면서 충분히 국고환수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재산을 국가에 기부했기 때문에 설립자로서 존경과 이사장과 총장 등의 직책을 맡아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이익을 누려왔다”며 “이제 와서 갑자기 법을 바꿔서 이들에게 잔여재산의 일부분을 갖게 하는 것은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다.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잔여재산을 다른 학교나 국가에 귀속시키도록 한 것 때문에 학교가 퇴출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잔여재산의 일부를 출연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이 도입되면 사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토론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정부의 과다한 사립학교 문제의 개입하게 되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으며 갈등과 분란의 소지마저 있다”며 제도 운영의 주의를 당부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 의원은 “공익법인의 재산이 사유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에 대해 일부 반감이 있을 수 있으나 7, 80년대 국가가 고등교육을 책임지지 못하고 사학에 맡겼던 사학육성정책을 펼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며 “퇴로를 만들어 주지 않고 사학들이 고사되기 바라는 것은 해당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최대이슈는 과목수 축소와 20% 증감편성이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과목수를 8개 이하로 줄이면서 교과간 심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20% 증감편성이 가능해 지면서 불균형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 수업 시간을 늘리기 위해 체육이나 예술(음악ㆍ미술) 수업시간을 줄이는 일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교는체육 교과의 기준 수업시수(연 120시간)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고, 중학교도 기준 수업시수(3년 272시간)가 줄어들지 않도록지도를강화한다고 한다.체육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예술 과목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이유는 운동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체력 저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학교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인교육 차원도 고려된 것이다. 이미 집중이수제 도입에서 체육교과는 가급적 제외하여 매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전인교육차원이나 날이 갈수록 저하되는 체력 문제에 공감을 한다. 입시위주의 수업으로 체육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과목과의 형평성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나머지 과목도 과목특성상 매년 이수해야 함은 물론 전인교육차원이나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독 체육을 비롯한 예술교과에만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다른과목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되기 때문에 체육과 예술교과의 수업시수를 줄일 수없다면 20% 증감편성의 자율권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앞으로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을 앞두고 다른 과목의 반발이 더욱더 심해질 수 있다. 현재 시수가 줄어드는 과목은 대부분 주당 시수가 적은 과목들이다. 현재도 수업시수가 많지않아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교과들에게는 체육과 예술교과의 감축금지 조치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이수하는 모든 과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런 문제가 그동안 충분히 예견되었고 여러곳에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그대로 밀어 붙인후 특정과목만 감축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는 방안이 나왔기에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결국 이번조치는 교과부에서 2009개정교육과정의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과목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이들 과목에 대한 조치도 취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2009개정교육과정의 기본틀이 무너지는 것으로 일부 수정고시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체육교과와 예술교과에 대한 방안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교과에 대한 대책도 나와야 할 것이다. 문제점이 있으면 당연히 개선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최소한 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시기라도 1-2년 늦출 필요가 있다. 굳이 2011년부터 전면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에 대한 검토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체육교과와 음악, 미술등 예술교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들 과목이 중요한 만큼 다른 과목들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학생들의 전인교육차원과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면 당연히 2009개정교육과정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과 국민체육진흥공단경주사업본부인천지점(지점장 박선종)은 10.1일 교육지원청에서 해당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드림(Do Dream) 경륜 장학금 협약식을 가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경주사업본부인천지점은 두드림(Do Dream) 경륜 장학금지원 사업을 통해 교육복지 대상학교 6개교, 3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640만원을 지원하였고 이날 협약식은 2011년에도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삶의 가장 큰 바람은 행복일 것이다. 인간이 건강과 부를 바라는 것도 모두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행복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불행이라는 상황이 닥쳐왔을 때 행복한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게 한다. 최근 한국심리학회가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평균 63.22점으로 세계 평균 행복지수(64.06)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1.25)보다는 상대적으로 행복하지 못한 셈이다. 다시 말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97개국 중 58위이며, 그 중에서 40대 남성이 가장 낮고, 10대의 행복점수는 고교생이 67.3점으로 초·중·고·대학생 가운데 최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생들의 낮은 행복지수는 이들의 자살자 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의 자살자는 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등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9년에는 200명을 넘어섰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질병 3%(7명), 폭력·집단 괴롭힘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살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29%(5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상대적 박달감과 경쟁사회에 겪는 열등감이 주요인이라서 생각된다. 그 중에서 학교교육에서 발생하는 성적비관은 한국사회의 과도한 입시경쟁교육에서 빗어지는 왜곡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적비관 자살에 대해 관심은 언론이나 사회도 늘 그렇듯이 그저 학생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의 자살자의 증가에 대해서는 이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하여 이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인간의 행복한 삶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우리 교육은 교육의 본질인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지 못하고 입시교육에만 힘쓴 결과라고 생각된다. 즉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 그리나 우리 교육은 교육이 오히려 행복한 삶에 짐이 되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게 한 것이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서 삶의 소중함, 생명의 존중감과 아울러 자신의 행복한 삶의 인식을 구체화시킴으로써 상대적인 비교보다는 자신의 독특한 인생을 설계하고, 이러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행복은 삶을 통해서 실현되는 과정이므로 반드시 학교교육을 통해서 출발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동경하는 막연한 행복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흔히들 행복은 아는 만큼 느낀다고 한다. 그러므로 행복은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 힘든 일과 어려운 과정에 겪은 뒤에 오는 순간의 행복함이 가장 짜릿하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보다는 다른 사람의 행복은 쉽게 느끼고 부러워한다. 그렇게 때문에 자신의 행복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모두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유명 연예인의 갑작스런 자살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들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인 나머지 때론 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 행복은 다양한 가치에서 형성되는 것이므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이고 올바른 삶의 가치인지를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이들을 교육하고 삶의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은 온통 대학입시에 매달려 왔을 뿐 이러한 인간의 진정한 행복한 삶에 대한 교육은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학창시절의 공부가 재미있고 하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부모님이 시켜서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했을 뿐 자신의 희망과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창기를 벗어나면 책과 멀어진 것이다. 짐인 된 교육, 지친교육이 우리의 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다. 교육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 되어야 진정한 교육이다. 이젠 교육의 본질적인 측면에 인간의 기본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교육이 실천되어 학창시절의 공부가 짐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야 한다. 인간 삶에는 꼭 공부만이 행복을 만드는 열쇠는 아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특별히 돈이 많거나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아닌데, 늘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행복해질 줄 아는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찮은 일에서도 정성을 쏟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학습에서 습관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한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습관이 인격을 만들어 결국 행복한 인생까지 바꾼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력이나 스펙을 늘리기 위해 공부지만 진정한 공부는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이처럼 진정한 교육의 가치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미래사회에 더불어 갈아갈 수 있는 창조적인 삶의 힘을 주는 희망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살맛나는 세상에서 나눔의 보람을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인간교육이 진정한 우리교육의 나아갈 방향일 것이다.
바로 어제 우리 학교에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강화팀 행정사무관 두 분이 왔다. 도교육청 담당 장학사가 수행을 하였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수업을 참관하고 일선 학교 영어 교육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우리 학교 담당 이소연 강사는 1학년 영어에 흥미를 못 느끼고 수업 시간에 소외될 뿐 아니라 학력이 떨어지는학생 15명을 모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1학기 때에도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수업의 주체로 참가하고 있다. 수업의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공으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 그 요인을 분석해보니 수업이학생들 눈높이에 맞는다. 수준에 맞게 지도하니 수업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또 교사 일방지시형에 아니라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니 수업이 재미가 있다. 시청각 자료를 비롯해 자료 활용도 활발하다. 오늘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 시간 다양한 학습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학생들이 나와 교사가 지적하는 직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 학생들이 그 직업을 영어로 맞추는 것이다. 모둠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의 상호작용도 활발하다. 모둠별 발표내용에 따라 점수를 주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다. 노래를 들려 주며 빈 칸 넣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 음악이 들어가면 사뭇 분위기가 살아난다. 음악도 즐기면서 영어 듣기와 쓰기를 동시에 익히는 것이다. 학생들도 교사를 따르고 있다.수준별 이동 수업 시간이면 학생들이 미리 와서 교사를 기다릴 정도다. 우리 학교에는 원어민도 한 명 있다. 그런데 이 원어민은 정규 교사와 협동수업에 투입이 된다. 이 원어민과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 소수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다. 다른 학교의 경우를 보면 원어민의 불성실한 근무와 수업으로 애를 많이 먹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원어민은 발음은 좋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만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교사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는 교육 전개 방법을 모른다. 수업 시간 학생을 장악하지 못한다. 교사 따로 학생 따로 움직이니 수업이 겉도는 것이다. 학교에서 숙소까지 마련해 주니 원어민 관련 지출 비용은 보수 포함 영어회화 강사의 두 배에 달한다.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은 말한다.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느니 그 돈으로 영어회화 강사 두 명을 채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따라서 교과부의 영어 강화 정책은 원어민은 즐이고 영어회화 강사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도교육청이 채용하는 영어회화 강사의 경우, 30% 정도는 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도교육청은 영어회화 강사 발령 전 직무연수를 강화하여 최소 이상의 영어회화 수업을 전개할 수준을 만들어 놓으면 된다. 수준이 낮고 불성실한 강사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고만 낭비한다. 학교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영어회화 강사를 교육청에서 발령을 냈지만 앞으로는 학교장에게 위임할 예정이라 한다. 이에 대한 교장의 입장은 학교에 전적 위임보다는도교육청 인적 풀 영어회화 강사 자원 중에서 유자격자를 학교에서 골라서 채용하는 방식을 원한다. 우리 학교 영어회화 강사는1, 2학년 수준별 영어수업 중 하급반을 맡아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능동적,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의 밀도가 높다. 교장과 교감, 동교과 선생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영어회화 강사가 이렇게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 주위 선생님들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초성·중성·종성이 합해져 하나의 음절을 이루는 음소문자(音素文字)인 동시에 음절문자(音節文字)이므로 반드시 바른 음절을 이루게 하는 일정한 규칙과 법칙이 필요하다. 이를 문서화 한 것이 한글 맞춤법이다. 법은 고도로 정제된 사회에서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準則)이다. 법이 올바르게 구현되는 사회는 국력 결집이 쉽고 성장 잠재력도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언어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 한글 맞춤법이다. 일부는 현재 맞춤법의 규정에 미비를 들어 자의적인 언어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은 개정되기 전까지는 지켜야 한다. 이는 피해간다고 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편리와 효용을 위해 만든 사회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야 한다. 우리가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함께 숨을 쉬어야 하는 규칙이다.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맞춤법은 언제 시작됐을까. 그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올라간다.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은 식민통치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사회 전반에 억압적인 정치를 하면서 심지어 학교에도 교사가 제복과 칼을 찬 채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자주적 이념에 따라 3․1운동을 일으키고 독립정신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한글 맞춤법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때다. 당시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는 우리 국어를 지키는 것도 독립 운동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하에 1921년 주시경(周時經)의 영향을 받은 임경재(任暻宰)·최두선(崔斗善)·이규방(李奎昉)·권덕규(權悳奎)·장지영(張志暎)·신명균(申明均)·이상춘(李常春)·김윤경(金允經) 등이 휘문의숙(徽文義塾)에서 국어의 정확한 법리(法理)를 연구하기 위하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였다. 이를 1931년에 <조선어학회>로 고치고(1949년 정기총회에서 <한글학회>로 고쳐 오늘에 이름), 1930년 12월 13일 총회의 결의로 한글 맞춤법의 통일안을 제정하기로 한다. 그 후 이극로, 이병기, 이윤재, 이희승, 정인섭, 최현배 등이 3년 동안 125회의 회의 등을 거쳐, 1933년 10월 29일(한글 반포 제487회 기념일)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내놓는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초판은 총론, 각론,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총론은 통일안의 기본적인 강령을 밝힌 것으로 ①표준말은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하고 ②표준말은 현재 중류사회의 서울말로 하며 ③각 단어는 띄어쓰되 토는 그 앞 단어에 붙여 쓴다는 내용이 3항으로 나뉘어 서술되어 있다. 각론은 제1장 자모, 제2장 성음(聲音), 제3장 문법에 관한 것, 제4장 한자어, 제5장 준말, 제6장 외래어표기, 제7장 띄어쓰기와 65항으로, 부록은 2항으로 표준어, 문장 부호 부분으로 되어 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자모의 종류와 순서는 현행 맞춤법과 같았다. 두음 법칙에 따라 어두의 ㄹ, ㄴ을 표기하지 않는 표기법을 이때 함께 정했다. 또한 현행 맞춤법과 마찬가지로 체언과 조사, 용언 어간과 어미, 접미사를 분리 표기하는 형태주의적 표기법을 채택했다. 합성어의 사이시옷 규정도 현행 맞춤법과 동일하다. 그러나 준말의 경우 ‘하다’가 줄어서 격음화 되는 경우의 표기법이 현행 맞춤법과크게 다르다. 어간과 어미 사이에 한 글자로 ‘ㅎ’을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어간말에 받침으로 ‘ㅎ’을 적는 것을 허용했다. 띄어쓰기 규정은 다섯 항목의 간단한 규칙뿐이었다. 단어 단위로 띄어 쓰되 조사, 어미는 붙여 쓴다는 원칙은 현행 맞춤법과 마찬가지지만 세부적으로는 현행 맞춤법과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민족정신을 고취하자는 목적으로 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광복 후에는 1948년 정부에서 이 통일안을 공식 채택하였다. 그 뒤 1958년에는 국한문혼용의 통일안을 순 한글로 바꾸거나 문법 용어를 고유어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70년 4월부터 개정작업이 시작되어 1987년 시행안이 마련되었고 1988년 1월 교육부 고시 제88-1호로 고시되어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여기서는 명칭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글 맞춤법’으로 고쳤다. ‘통일안’은 이제 상황으로서는 그 때와 다르므로 이 말을 빼고 ‘한글 맞춤법’이란 책 이름으로 펴내도록 했다. 아울러 본문과 부록의 체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였으며, 필요 없게 된 규정을 삭제·정비하였다. 개정안은 총칙 3항을 포함하여 모두 6장 57항, 부록(문장부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정안에서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종래의 원칙 아래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는 총론 제3항이 신설되었다. 또 종래의 총론 제2항 ‘표준말은 대체로 현재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는 삭제되어 표준어 규정에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고쳤다. 한편 사전에 올릴 때의 자모(字母) 순서를 새로 규정하였다. 한자음의 두음법칙에 관한 세부규정 신설되었고,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의 표기규정도 신설하였다. 문장부호의 규정이 보완·정비되어 19개 항으로 정리되고 불필요한 부호는 삭제되었다. 또 실용상 지켜지지 않는 종전 규정과 띄어쓰기 규정을 현실화하여 허용 사항을 늘려 사용상 융통성이 있게 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글 맞춤법은 몇 군데 허술한 점이 있다. 또 허용 규정이 많아 논리에 일관성이 없는 인상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글 맞춤법’은 우리 언어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무턱대고 배척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으로 치부해서도 안 된다. 우리말을 사용하는 한 함께 익혀야 하고 애용해야 한다. 특히 국어생활을 선명하고 논리적으로 하려면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철저히 지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총은 교과부가 발표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보완을 요구했다.교총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이 구체성보다는 선언적 의미나 학생 권리적 측면에 치중하고 의무와 책임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 부족해 추진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1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생활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할 때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토록 하고 학생생활규정, 상벌규정, 징계제도 등의 학칙에도 학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시민교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이 학운위에 참여하는 경우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제로 한정하고 발언도 사전에 학운위의 논의를 거쳐 학운위원장의 허가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고등학교에서 실시해 문제점을 충분히 검증한 이후 중학교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칙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도 교총은 “학생생활지도와 관련한 국가적 기준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도의 학생체벌전면금지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갈등이 초래되고 있는 만큼 이번 발표만으로는 미흡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가 기준을 법령에 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학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단위학교에서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여건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無-무공해 친환경 제천의 꿈, 病-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 長-오래도록 살고 싶은 꿈, 壽-젊음을 영위하고 싶은 꿈', '한반도의 중심, 미래속의 한방, 세계속의 건강도시, 제천이 열어갑니다!' 지난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 국내 최고의 한방클러스터를 구축한 제천에서 '한방의 재발견-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2010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가 열린다. 한의약 분야 최초의 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인 충북 제천시 왕암동은 인류가 꿈꾸는 무병장수의 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열기가 뜨겁다. 행사장에 온 관람객들은 혀로 건강상태를 알아내고 목소리로 체질을 감별하는 등 간단한 검사로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질을 알아볼 수 있다. 침, 뜸, 경락 등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많다. 특별함이 있는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등 제천의 관광지까지 돌아보면서 '제1보약 감동, 제2보약 웃음, 제3보약 밥상, 제4보약 운동, 제5보약 휴식'을 실천하며 살겠다는 다짐까지 한다면 보약 서너 첩 공짜로 먹고 가는 것이다. 추석연휴였던 지난 24일 가족들과 제2게이트로 입장해 한방생명과학관부터 행사장을 둘러봤다. 제2게이트로 축제장에 들어서면 한방생명과학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과 녹색잔디가 건물의 외형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곳저곳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촬영장소가 많다. 한방생명과학관은 다양한 한방체험을 하며 우리의 신체, 질병의 역사, 한의학의 원리·진단·치료법을 알아보는 공간이다. 혀 사진으로 건강상태를 알아보거나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다. 4D영상관에서는 생명과 한의학의 신비를 깨닫게 된다. 입구에 떡까지 제공하는 차 시음장이 있는데 이곳은 줄선 사람들이 적다. 약초허브전시판매장은 국내에서 재배하거나 자생하는 한방약초와 외국의 약용허브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체험하는 전시관이다. 우리들 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곤충과 동물들의 모형도 전시되고 있다. 옆에 있는 수생식물원도 둘러볼 수 있다. 국제발효박물관은 발효식품의 유래와 효능으로 발효식품의 발전방향을 알아보고 현재 우리 생활에 응용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 발효방법, 발효과정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이곳에 직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한방바이오엑스포장과 한방엑스포 어린이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m 높이의 목조전망대가 옆에 있다. 식당가인 카페테리아, 한방음식관, 일반음식관으로 가는 길에서 외국 공연팀을 만난다. 바이오엑스포장에서 흥겹고 감미로운 타국의 음악소리를 듣는 것도 즐거움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 음악으로 흥을 돋우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미래한방관은 주제전시관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떨어지는 물로 예쁜 글씨를 새겨주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최첨단 체질진단기에 얼굴 형태를 입력하면 환자의 안면을 분석해 10초 이내에 사상체질을 진단해 주는 등 오랜 시간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온 한의약의 미래가치를 제시해 준다. 3D입체영상관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경락·프리모(primo)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암 치료기술을 가상으로 재현한 에니메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체험을 하려면 오랫동안 줄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한의약이 청정자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약초관은 자연이 준 선물인 약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연이 들려주는 고마운 이야기를 경청하는 친환경 그린전신관이다. 특히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도 자연입니다'라는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한방바이오엑스포 상징탑이 우뚝 서있는 상징광장, 약초원, 어린이한방놀이터, 한방쉼터는 이웃하고 있다. 예쁜 꽃들이 많아 쉼터로 좋은데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제1게이트로 입장하면 이곳이 행사장 입구다. 아마존관은 세계전통의학관의 부속건물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아마존의 눈물'에서 많이 봤던 '말로까'라 눈에 익는다. 이곳에서 아마존 사람들의 생활용품과 그들의 전통방식으로 치료를 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세계전통의학관에서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각국의 전통의학을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산업관에는 국내외 한방관련 우수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연아 선수의 모습은 자주 봤어도 멋지다. 명문한방병원관은 국내 명문한방병원인 경희대, 원광대, 대전대, 세명대, 자생한방병원, 하나한방병원, 우보한의원에서 진료와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오전 이른 시간에 예약을 해도 골고루 다 체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울고넘는 박달재를 공연 중인 엑스포극장과 상징광장을 지나 한방족욕체험장에서 10분 동안 축제장을 돌며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좌우의 전통한의원과 한방의료체험관은 오전 일찍 접수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길을 보고 아래로 내려서 목교를 건너면 한방마을이다. KBS 6시 내고향을 진행하던 세트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 한방마을은 제2게이트에서 가깝다. 한방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이곳에 약초판매장, 한방한우프라자, 식문화체험관, 제천한방제품전시판매장이 들어서있다. 약초판매장을 늦게 들리면 구입한 물건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 좋다.
2010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성북구청, 성북소방서, 고려대학교의 주관 아래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실시되었다. 테러에 의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목적인 이 훈련을 위해 약 4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되었다. 취지는 좋았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선 사전공지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상황파악을 하지 못했다. 소방서 직원들이 마이크를 이용하여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했으나 음향상태가 좋지 않아 알아듣기 어려웠다. 오은수(영문과 08학번)씨는 "사실 뭘 하는지 몰랐다, 그냥 소방차가 많이 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6교시 수업을 들으러가는 3시15분~3시30분 사이에는 우당교양관의 출입문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차단되어 5교시 수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학생들과 6교시 수업을 들으러 들어가는 학생들이 뒤섞여 혼잡을 빚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혜욱(정경대 08)씨는 "수업후 이동이 너무 불편했다. 미리 이동을 제한하거나 공지를 제대로 해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수지(불어불문 08)씨는 "홍보도 많이 하고 일반인의 참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 석면(Asbestos)은 그리스어로 ‘불멸의 물건’이라는 의미인데 자연의 돌 형태로 존재하는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 100만 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이다. 불에 잘 타지 않으며 부식에 강하고 단열효과가 커서 상업적으로 매우 활발히 사용되었으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석면 함유 주요 건축자재 슬레이트는 1960〜970년대 농어촌의 지붕개량사업에 주로 사용돼왔다. 장기간의 자연풍화 작용에 의해 부식되어 외부의 작은 압력에도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이 비산될 우려가 많다. 골판 또는 평판 형태의 제품으로 최초 생산 시 연한 회색을 띄지만 장기간 사용 후에는 짙은 회색으로 변색되고 쉽게 부스러져 해체 및 제거 작업을 할 때 주의를 요한다. 석면의 유해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야유회 등에서 이 슬레이트 골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추억이다.[PART VIEW] 석면 천장재는 일명 ‘텍스’라고 호칭되는 석고 함유제품으로 보통 표면이 백색으로 벌레무늬를 띠고 있다. 슬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천장재 역시 장기간 사용하면 외부 충격에 쉽게 부스러져 석면분진의 비산(飛散)이 우려되니 관리나 제거 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사용되는 텍스는 외관은 같으나 제품의 성분이 석면은 아니다. 석면 내장벽체는 일명 밤라이트라 부른다. 사무실 및 화장실 칸막이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회색을 띠고 있으며 시공 또는 사용과정에서 코팅이나 페인팅을 많이 하는 편이라 표면상으로는 판별이 어렵다. 뿜칠 석면은 주로 주차장, 체육관 등의 천장, 벽면에 사용하거나 철골조 등에 부식 또는 내화방지를 위해서 사용한다. 또한 보일러실이나 기관실에 석고 및 불연테이프와 함께 고형상태로 파이프라인과 보일러를 감싸는 보온재로도 사용한다. 석면이 건강상에 미치는 영향 인체 유해성 정도는 석면의 크기, 체내 지속성, 양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석면 중 백석면, 갈석면, 청석면 순으로 유해하며 청석면이 가장 유해하다. 인체 흡입되어 질병으로 나타나기까지 약 20〜0년의 잠복기를 가지며 적은 양의 흡입으로도 폐암, 악성중피종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석면에 노출가능성이 있으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석면 함유물질이 적절히 있더라도 관리돼 양호한 상태가 유지된다면 건강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
[PART VIEW]Ⅰ. 예정가격의 작성 1. 예정가격 예정가격이라 함은 계약담당자가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낙찰자, 계약상대자 또는 계약금액을 결정하는 기준 등으로 삼기 위해 입찰 또는 계약체결 전에 미리 작성 비치해 두는 가격을 말하며 개산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표준설계도 등을 기초로 하여 결정하는 개산예정가격을 포함한다. 2. 예가 작성방법 계약담당자는 다음 각 호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예정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가. 적정한 거래가 형성된 경우에는 그 거래실례가격 나. 신규개발품이거나 특수규격품 등의 특수한 물품 · 공사 · 용역 등 계약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적정한 거래실례가격이 없는 경우에는 원가계산에 의한 가격 다. 공사의 경우 이미 수행한 사업을 토대로 축적한 실적 공사비로서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인정한 가격 즉 실적공사비에 의한 가격 라. 위 가,다의 가격에 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감정평가, 유사한 거래실례가격 또는 견적가격 1) 감정가격에 의한 예정가격의 결정 감정가격은 「지가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감정평가법인 또는 감정평가사가 감정평가한 가격인데 2개 이상의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가격을 산술평균하여 산정한다. 다만 예상 감정가격 100만 원 이하이거나 1개의 감정평가기관에 평가를 의뢰하여도 예정가격 결정이 가능하다고 계약담당자가 판단한 경우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액만으로 할 수 있다. 2) 견적가격에 의한 예정가격 견적가격은 해당 기술력과 축적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사업 수행을 위하여 계약상대자 또는 제3자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가격인데 거래실례가격이 없거나 감정가격, 원가계산 등에 의하여 예정가격을 결정할 수 없는 경우 견적가격을 예정가격으로 결정할 수 있다. 3) 거래실례가격의 결정 시중에 적정한 거래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거래실례가격을 조사하여 예정가격을 결정하는 바 그 거래실례가격의 유형은 다음과 같으며, 거래실례가격의 유형은 우선순위가 없이 계약담당자는 발주목적물의 내용, 특성, 현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다. 거래실례가격으로 예정가격을 결정함에 있어서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가격에 의하여 결정한다. 1. 조달청장이 조사하여 통보한 가격(가격정보지) 2. 재정경제부에 등록한 전문가격조사기관이 조사하여 공표한 가격 - 거래가격, 물가자료, 유통물가, 물가정보지 등 3.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담당자가 2이상의 사업자에 대하여 직접 조사하여 확인한 가격 - 가격정보지 또는 물가지 등에 게재되지 않은 물품에 대하여 물품의 거래실례를 직접 조사하여 확인한 가격 4.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된 경우에는 그 결정가격의 범위 안에서의 거래실례가격 3. 예정가격의 결정방법 가. 예정가격결정에 있어서는 계약수량, 이행전망, 이행기간, 수급상황, 계약이행의 난이도, 계약조건, 기타 계약이행에 따르는 제반여건을 참작하여 결정해야 한다. 나. 예정가격은 원칙적으로 입찰에 부칠 사항 또는 수의계약의 목적이 되는 사항의 가격의 총액에 대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다. 희망수량 경쟁 입찰에 있어서의 예정가격의 결정은 당해물품의 단가로 이를 정하여야 한다. 이 경우 물품의 제조 또는 구매에 관한 입찰인 때에는 입찰에 부치고자 하는 물품의 총수량을 기준으로 한 예정가격조서에 의하여 당해 물품의 단가를 정하여야 한다. 라. 공사계약에 있어서 그 이행에 수년이 걸리며 설계서 등에 의하여 전체의 사업내용이 확정된 공사(이하 ‘장기계속공사’라 한다) 및 물품의 구매 · 제조, 용역 등의 계약에 있어서 그 이행에 수년이 걸리며 설계서 또는 규격서 등에 의하여 당해 계약목적물의 내용이 확정된 물품의 구매 · 제조, 용역 등(이하 ‘장기물품제조 등’이라 한다)의 경우에는 총 공사 · 총 제조 등에 대하여 예산상의 총 공사금액 또는 총 제조금액 등의 범위 안에서 예정가격을 결정하여야 한다. 마. 예정가격은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사항의 가격의 총액에 대하여 이를 결정하여야 한다. 다만, 일정한 기간 계속하여 제조 · 구매 · 복구 등을 하는 계약의 경우에 있어서는 단가에 대하여 그 예정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4. 예정가격의 작성 계약담당자는 예정가격을 작성함에 있어 아래 절차를 준용하여 작성한다. 작성절차는 ① 추정가격 작성 → ② 설계가격 또는 조사가격 작성 → ③ 기초금액 작성 → ④ (복수예비가격 작성) → ⑤ 예정가격조서 작성 → ⑥ 예정가격 결정 5. 예정가격의 결정시 세액합산 등 가. 예정가격에는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관세 및 농어촌특별세 등을 포함하여야 한다. 나. 원가계산의 비목별 원재료의 단위당 가격은 위 세액을 감한 공급가액으로 하고, 부가가치세는 계약목적물의 공급가액에 세율을 곱하여 산출하며,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재화 · 용역을 공급하는 자와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상대자가 부담할 원재료의 매입세액을 합산하여야 한다. 6. 예정가격작성의 예외 가. 다음의 경우는 예정가격을 작성하지 아니할 수 있다. 1) 시행령 제25조 제1항 제3호의 규정에 의하여 다른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 2) 시행령 제25조 제1항 제5호의 규정에 의하여 추정가격이 2억 원(전문?-?1억 원, 전기 · 정보통신 · 소방공사 · 기타공사?-?8000만 원)이하인 공사 또는 추정가격이 5000만 원이하(임차 또는 임대의 경우에는 연액 또는 총액기준)인 물품의 제조 · 구매 · 용역(용역계약 중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른 건설기술용역은 3000만 원 이하인 경우) 기타 계약의 경우로서 수의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 다만, 시행령 제30조 제2항에 따라 지정정보처리장치에 의하여 견적서를 제출하게 하는 경우 제외 3) 시행령 제43조의 규정에 의한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 4) 시행령 제81조의 규정에 의한 개산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경우 5) 시행령 제95조 제5호의 규정에 의한 일괄입찰의 경우 나. 물품 및 용역에 대한 국제입찰의 경우에 있어서 거래실례가격이 없어 예정가격을 작성하기 곤란한 경우 등 다음과 같은 사유에 해당되는 때에는 예정가격을 작성하지 아니할 수 있다. 1) 지역 또는 시기별로 가격차가 심한 경우 2) 특정제작자만이 제작할 수 있는 경우 3) 국제시세에 나타나지 아니하는 경우 4) 제작자의 설계에 따라서 가격차가 심한 경우 5) 공급자가 제시한 규격에 의하여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6) 긴급히 구매할 필요가 있어 예정가격을 작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7. 예정가격의 변경 시행령 제26조(재공고입찰과 수의계약) 및 제27조(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하는 경우의 수의계약)의 규정에 의하여 수의계약을 체결하고자 함에 있어 당초의 예정가격으로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을 경우에는 그 예정가격을 변경하여 새로운 절차에 의한 경쟁 입찰에 부칠 수 있다. Ⅱ. 졸업앨범 제작 원가계산 사례 필자가 근무하는 충렬고에서는 졸업앨범 제작시 2009년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제9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한 원가계산용역기관에 의뢰해 원가계산을 했고 2010년에는 G2B를 통한 가격산출방법으로 납품요구 금액은 부수와 면수를 입력 후 자동 계산된 금액을 수요기관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원가계산용역기관에 의뢰한 원가계산 본 원가계산은 충렬고의 의뢰(2009. 3. 24)에 의하여 ‘2009학년도 졸업앨범 제작’에 대한 적정가격을 조사 회보함으로서 합리적인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초 참고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원가계산의 기간은 2009년 3월 24일부터 2009년 3월 27일 까지다. 가. 원가계산의 방법 본 원가계산은 충렬고에서 제시한 앨범사양에 따라 제작하기 위한 작업 방법 등을 조사 · 분석한 자료를 참고로 하고, 행정안전부 예규 제182호(2008. 7. 7) “지방자치단체 원가계산 및 예정가격 작성요령”에 의거 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및 이윤 등으로 구분 · 산정했다. 1) 재료비 : 재료비는 직접재료비 및 간접재료비로 구분하여 산출했다. 가) 직접재료비 직접재료비는 소요량에 적용단가를 곱하여 산출하였다. (1) 소요량 : 재료의 소요량은 제시된 사양에 의거하여 산출하고, 제작 가능한 전문 업체의 조사된 자료를 참고로 하여 산출 · 적용했다. (2) 적용단가 : 물가조사전문기관의 조사가격(물가자료, 물가정보) 및 시중조사가격으로 산출했다. 나) 간접재료비 간접재료비는 계약목적물의 실체를 형성하지는 않으나 보조적으로 소비되는 물품의 가치를 규정하는 바, 본 원가산출에는 적용치 않았다. 2) 노무비 : 노무비는 직접노무비 및 간접노무비로 구분하여 산출했다. 가) 직접노무비 직접노무비는 노무공수에 임율을 곱하여 산출했다. (1) 노무공수 : 제작 가능한 전문 업체의 작업방법 및 발생 예상 공수 등을 참고로 하여 산출했다. (2) 임율 : 2009년도 시중노임단가를 기본급으로 하고 행정안전부 예규 제182호(2008. 7. 7) “지방자치단체 원가계산 및 예정가격 작성요령”에 의거, 상여금(연 400%), 퇴직급여(1/12)을 합산한 금액을 근로 기준법에 의거, 1일 8시간을 기준으로 임율을 산출했다. 나) 간접노무비 간접노무비는 직접 작업에 종사하지는 않으나, 작업현장에서 보조작업에 종사하는 노무자, 종업원과 현장감독자 등에 대하여 규정하는 바, 본 원가계산에는 적용치 않았다. 3) 경비 : 경비는 제품의 제작을 위하여 소비된 원가 중 재료비, 노무비를 제외한 원가비목인 전자조판 및 편집료, 제판비, 인쇄비, 제본비에 대하여 조달청 발표 인쇄기준요금을 적용했으며, 운반비는 시중조사가격을 적용했다. 4) 일반관리비 : 일반관리비는 기업의 유지를 위한 관리활동부문에서 발생하는 제비용으로서 제조원가에 속하지 아니하는 모든 영업비용 중 판매비를 제외한 비용을 산정했으며, 행정안전부 예규 제182호(2008. 7. 7) “지방자치단체 원가계산 및 예정가격 작성요령”에서 규정하는 비율을 적용했다. 5) 이윤 : 이윤은 영업이익을 말하며 제조원가 중 노무비, 경비와 일반관리비의 합계액에 대하여, 동 예규에 규정된 비율을 적용하여 산출했다. 이윤은 25%를 초과하여 계상할 수 없다. 나. 조사의 결론 본 원가계산의 결론은 첨부된 원가계산서를 참조하기 바라며, 상기 여러 가지 여건을 전제로 한 원가계산이므로 아래와 같은 제반여건의 변동이 발생 시에는 가격의 변동이 수반되므로 산정가격은 재조정되어야 한다. 1) 앨범면수의 변동 2) 소요물량의 현저한 변동 3) 재료비 및 노임단가의 변동 4) 기타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여건의 변동 다. 원가계산서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강조되고 있는 것이 창의 · 인성교육이다. 지식과 정보의 창출 내지 창출에 관건이 되는 창의 · 인성 함양은 21세기 교육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2010 창의 · 인성교육 추진계획’에서는 창의성과 인성교육(창의 ·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교과활동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망라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본격 운영함으로써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강조되면서 일부에서는 평가에 대비한다는 명분하에 단순하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르치는 암기식 또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이 이루어질 때 교육은 교육다워지고, 사람은 사람다워져 교육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런 창의 · 인성교육을 활성화하면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이라는 명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 · 인성 교육하면 너무 거창하고 거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벽돌 한 장이 쌓여 커다란 건물을 이루듯 아주 작고 미미한 것 하나하나가 모이면 사람 됨됨이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단한 것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났을 때 바른 자세로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확장시켜 보면 사회를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 커다란 일이기도 하다. 손으로 수도꼭지를 틀던 것을 발로 밟아서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바꿔 생각해 만든 ‘발로 밟는 수도 페달’(1996년 학생 발명품 은상 : 조철호 교사, 이진오 학생)같은 발명품은 작은 발상이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이기도 하다.[PART VIEW]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말하는 창의 · 인성교육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를 통해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흥미 유발시키며, 단편적인 지식 · 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격을 보면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다’라고 정의돼 있으며, 기능 인력이 아닌 창의인재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함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글로벌 창의인재란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세계적인 사람,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무한히 성장 가능한 창의적인 사람, 타인을 배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생을 추구하는 교양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을 살펴보면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며,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추구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신설토록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 포함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우리들은 1학년’에서 배우던 학생들의 입학 초기 적응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수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입학 초기 적응 프로그램 등을 편성 ·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 기본 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어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하게 한다. 또한,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며,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도 키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는 각종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의 창의 · 인성과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해야 하며, 단위 학습 시간은 40분을 기준으로 하되 학교급별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요즘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 ‘80분 블록단위 수업 후 30분 휴식’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실질적 체험학습이 되도록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 · 협력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 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계획적으로 활용할 것이 요구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배당된 시간 수는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실정에 기초해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다.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을 제시했는데, 제시된 내용의 순서는 학습의 순서가 아니므로 지역의 특수성과 계절 및 학교의 실정과 학생의 요구, 교사의 필요에 따라 각 교과목의 학년별 목표에 대한 지도 내용의 순서와 비중, 방법 등을 조정해 운영할 수 있다. 범교과 학습 주제는 관련되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하고 지역 사회 및 가정과의 연계 지도에도 힘써야 한다. 정의적, 기능적, 창의적인 면이 특히 중시되는 교과의 평가는 타당한 평정 기준과 척도를 개발해 그에 따라 실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과 특성을 감안하여 평가의 주안점을 학교에서 작성, 활용해야 한다. 창의 · 인성교육의 키워드는 ‘사랑과 열정’이다 교육이 교육다워지려면, 학교장은 교장답고, 교사는 교사다워야 한다. 창의 · 인성 교육에 앞서 우리는 교육자로서의 자세부터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무엇이 나를 학생들 앞에 서게 한 것인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갈 곳이 없어서 교단에 선 것도 아니고, 월급을 많이 주어서 교직의 길을 택한 것도 아니다. 오직 나의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는 교육자적인 사랑의 마음과 불같은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건을 파는 가게에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온다. 병원에는 의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온다.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등의 대중 교통기관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가려는 이용객들이 찾는다. 음식점에서는 여러 가지 식단을 준비해 놓고 손님의 요구를 만족시키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어느 직장이나 그 직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다. 도둑이 무섭고 폭력배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다면 경찰관을 할 수 있을까? 뜨거운 불길 속에 들어가 인명을 구하고 불을 끄는 어려움이 두렵다면 소방관을 할 수 있을까? 그럼 학교는 어떤 곳인가? 학교에 온 학생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온 것인가?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가?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려고 교단에 선 것일까? 우리의 고객은 학생이다. 학생이 없는 학교, 학생이 없는 교사를 생각해보라. 대답은 분명하다. 어떤 학생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를 파악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떠들고 장난을 치는 것이 싫다면 교단에 설 수 있을까? 학생의 모든 잘못을 학생이나 가정으로 돌리고, 교육이 잘못되고 있는 책임을 학교나 교육청 그리고 교육제도 탓으로 돌리고 나무란다면 나는 무엇을 하려고 교단에 선 것인가? 그리고 공부가 부족한 학생에게 학원에 가거나 부모님께 배워오라고 한다면 학교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학생의 아픔과 어려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님 같은 사랑이 필요하다. 모르는 것은 배워서라도 가르치고,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좋은 길로 안내해주는 그런 열정이 우리 교육자에게 필요하다. 교육을 교육답게 하고, 교사를 교사답게 하는 길은 바로 사랑과 열정을 갖는 것이다. 내 몸에 있는 ‘사랑과 열정’만이 교실을 바꾸고,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꾸며, 우리 학생들의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급급하기보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교수 · 학습으로 글로벌 창의인재를 육성하려는 교육자로서의 기본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드 휘태커는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하면서 학교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개념이면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교사의 확보’와 ‘기존 교사의 개선’이다.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는 열린 교육이 바로 좋은 수업의 비결이라고 하는 데 반해, 수업 기술이 부족한 교사들은 열린 교육환경을 어려워한다. 열린 교육은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소란스러워 다른 교실을 방해할 수도 있지만,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교사들에게는 아마도 열린 교실이 가장 좋은 교육환경일 것이다. 뛰어난 교사의 수업에 활기가 넘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그곳에 훌륭한 교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것은 ‘무엇’ 보다 ‘어떻게’ 이다. 무능한 교사들도 칭찬과 보상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가 칭찬과 보상을 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하는가에 있다. 세 단어로 이뤄진 ‘서투른 교사의 수업’이라는 말에서 문제의 핵심은 ‘서투른’에 있다. 유능한 교사는 학생들을 마법에 걸린 듯 빠져들게 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학습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 한 교사가 23년 동안 늘 같은 방식으로만 가르쳐왔다면 문제는 그 교사가 자기의 서투른 교수 방법을 개선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수업 방식이 아니라 바로 그 ‘서투름’이다. 교사 스스로 ‘서투름’을 유능함으로 발전시키려는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서투름을 유능함으로 바꾸려는 교사의 노력과 모든 교육자들의 ‘사랑과 열정’이 2009 개정교육과정 성공의 열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창의 · 인성교육은 ‘사랑과 열정’에서 출발한다.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지도로 미래 인재 육성 창의 ·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 목표다. 또한 어느 특정 학생을 위한 한정된 교육이 아니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포괄적인 교육이다. 교육내용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늘 배려하고, 환경 등 전 지구적 문제까지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포괄한다. 초등학교의 교육이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과 더불어 창의성과 인성 함양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과활동에서 창의 · 인성교육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과특성에 따라 글쓰기, 그리기, 만들기, 토론 · 발표, 관찰 · 실험, 연구과제 등을 실시하고, 창의 · 인성 함양을 위한 수행평가 비중도 강화해야 하며, 도덕 등 특정 교과 교육내용 및 평가에 체험활동 요소를 대폭 강화해, 공존 · 배려 등의 창의 · 인성 요소를 중심으로 현장감 있게 학습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구성주의 교수 · 학습 원리를 적용하자 창의 · 인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교수 · 학습은, 학습을 학생의 수동적인 흡수로 보지 않고 능동적 구성이라는 관점으로 기존의 인지구조를 변화시키고 재구성한다는 의미에서 자주 거론된다. 또 교수 · 학습을 단순히 인식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로 접근하려고 한다. 창의 · 인성 중심 교수 · 학습과 관련한 구성주의의 기본 가정은 다음과 같다. 지식(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한다. 언어의 의미는 언어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사람들이 사물에 부여하는 의미나 해석은 자신의 지식에 근거하며, 교사와 학생은 교육과정이나 수업자료에 대한 의미를 자신의 기존 지식과 신념에 따라 부여한다. 지식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되며, 모든 지식은 구성되는 것이며 학습은 구성의 과정이다. 지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으며, 이해의 적합성과 사회적 협상을 통해 진전된다. 교사와 학생의 지식을 포함해 모든 지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으며, 일상적인 지식은 일상적인 두뇌와 신체로부터 도출된다. 교사와 학생들은 나름대로 특정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합리적이거나 유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해 주어야 한다. 지식은 지각과 행위를 통해 구성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교사나 동료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지각과 행위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는데, 지식의 구성은 시간과 정열을 요구한다. 지식을 구성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 그에 따른 즐거움과 만족감이 수반된다. 지식은 맥락 지향적이다. 학습이 진정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비활성(Inert knowledge)의 기계적인 암기가 아니라, 이해와 문제 해결 그리고 개념 변화에 초점을 두고 관련된 맥락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구성주의 학습 원리를 살펴보면 학습은 발달의 결과가 아니라, 학습이 곧 발달이고 불균형이 학습을 촉진한다. 또한 반성적 추상이 학습의 원동력이다. 학습은 원래 사회적, 대화적 활동이다. 학습은 구조의 발전을 지향하며, 상황에 기초해 일어나는 구성적, 능동적 과정으로서 도구와 상징을 통해 촉진된다. 또 구성주의 수업 원리는 학습에 대한 책무성과 주인의식 및 자율성 강화를 강조한다. 참 과제를 설계해, 유의미한 맥락 속에서 학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등 수준의 지식 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토록 해야 한다. 위협적인 요소를 없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학습내용과 과정 ·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다양한 관점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하도록 고무하며,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하는 것이 구성주의의 주요 교수 · 학습 원리다. 교육효과는 학습자의 행동 변화로 측정해야 교육의 목표나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이 학습자에게 전달되어 학습자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교사의 반성이 필요하다. 결국 교수 · 학습의 목적은 학습을 촉진시켜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데 있다. 교수는 일정한 목표와 의도성이 있지만 학습은 목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교수는 작용하지만 학습은 작용의 결과 나타나는 학생 행동의 변화이다. 교사는 한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지만 학습자는 제각기 다르게 배운다. 교수는 학습의 문제점을 찾아 처방하는 것이지만 학습은 학생 행동의 변화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술한 것이다. 따라서 교수 · 학습은 의도한 목표가 정해져 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사의 교수활동과 학습자의 학습활동이 교육내용(학습내용)이나 교수매체를 통해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즉,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습자가 교육내용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교육의 핵심적인 활동인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는 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학생의 수준이나 학교의 환경에 따라 항상 새롭게, 창의적으로 그리고 학생의 심리 상태를 감안해 가르쳐야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가르치는 방법대로 학생이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자기의 경험이나 환경에 비추어 창의적으로 그리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방법에 의해 교육내용을 이해하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것이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은 단순히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를 기르기 위한 내용을 바탕에 두고 보다 새롭게 가르쳐야 하며, 학생도 새롭게 배우려고 노력해야 창의 · 인성 교육이 꽃을 피울 수 있다. 가령 곱셈을 가르친다면, 구구단을 외워 단순히 계산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구체물을 통해 동수 누가의 원리를 이해시키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에 두고 재미있게 수업이 이루어지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각종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수업에서는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가르친 다음 삼각형의 넓이를 가르친다. 이때 보통은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을 외워서 수치를 대입하게 하는 식의 교육이 이뤄진다. 그런데 삼각형의 넓이를 배울 때, 정말 삼각형의 넓이 공식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삼각형의 넓이는 사각형 넓이의 반이다. ‘사각형 넓이의 반=삼각형의 넓이’가 바로 공식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삼각형이든 사각형 넓이의 반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간단하지 않겠는가? 그 증명 과정을 토론식으로, 협동적으로, 구체물을 가지고 문답식 또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창의 · 인성 수업이라고 하니까 또 다른 수업의 유형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교육내용을 무리하게 반강제적으로 학습시키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하게 하는, 그리고 항상 새롭게 알아가는, 새로운 방법으로 원리 법칙을 찾아내는 노력이 다름 아닌 창의 · 인성에 바탕을 둔 교수 · 학습인 것이다. 창의 · 인성 교육을 다른 각도에서 조망해 보자 수업은 끝나지 않는 영화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하듯, 교수 · 학습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좋은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듯, 좋은 수업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식을 준다. 영화에는 결말이 있지만 수업은 끝이 없다. 교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의 몫으로 돌려야 하기에 ‘끝나지 않는 영화’라고도 한다. 수업은 광고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광고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광고다. 아무리 잘 계획 된 수업이라 해도 학습자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좋은 수업이라고 할 수 없다. 수업은 낚시다. 낚시를 할 때 당장 물고기를 잡으려고 조바심을 내거나 서두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수업 역시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는 것처럼 수업에서도 여러 가지 변수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도 배울 점과 고칠 점이 많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수업은 요리다. 빛깔이 좋은 음식은 먹기에도 좋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음식은 빛깔이 좋다. 좋은 요리를 위해 좋은 재료를 준비하고 재료의 특징 적절한 온도, 적당량의 조미료, 알맞은 조리 시간 등이 필요하다. 아동의 특징을 살리는 동기 유발, 준비한 교수 · 학습 자료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적절한 상과 벌을 첨가해 맛있는 수업을 해야 한다. 퓨전 요리가 있듯, 수업도 퓨전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에 맞게 항상 새로운 창의 · 인성 교수 · 학습으로 바꿔야 한다. 필자는 교직 경력이 42년째다. 그런데도 가장 자신 없고 어려운 것이 수업이다. 좋은 수업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학생 한 명 한 명에 초점을 맞춰 인간교육을 우선시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수업을 전개할 때 우리의 교육현장은 분명 달라지고, 학생들은 훗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임이 분명하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자가 되자 학교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학업성취도평가 등으로 학교현장의 어려움이 많다. 창의 · 인성교육을 하고 싶어도 잡무에 묻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조차 힘들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교육하고 있는 학생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가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좌우된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현대사회는 지식기반 정보화 사회이고 글로벌 사회이다. 창의 · 인성교육으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세계인, 항상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국인으로 키우는 교육을 하자는 것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배려와 나눔을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다. ‘말로 떡을 하면 온 조선 사람이 먹고도 남는다’고도 하고, 말로 태평양을 건너면 발에 물 한 방울도 묻히지 않고도 건널 수 있으며, 금방 별도 달도 다 다 줄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교사의 모습을 보며 배운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
학교교육계획에 대한 소고 학교를 방문하면 관례적으로 학교 요람과 학교교육계획 책자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학교교육계획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학교는 많지 않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그런 계획서가 있는지도 모르거나, 그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교육계획서가 학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학교교육계획서는 첫째, 학교 교육활동의 설계도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구현하고자하는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함께 계획 · 수립하는 청사진이다. 우리는 학교교육계획서를 통해서 현재 학교 교육이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둘째, 학교가 지키겠다고 공언한 약속이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에 관한 실천 가능한 계획을 밝히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선언서이다. 학교는 약속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학교에 관한 종합 안내서이기도하다. 학교교육계획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사회에 학교를 소개하는 자료이다. 끝으로 학교가 추진하고자 하는 모든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이다. 이렇게 중요한 학교교육계획서를 형식적으로 작성해, 문서로만 존재하게 하고, 매년 몇 자 고치는 정도로 해서야 되겠는가? 학교교육계획서가 이와 같이 취급된다면 그 학교의 장 · 단기 설계도는 어떻게 되고, 교육 공동체들의 요구 반영과 만족도 제고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어떤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PART VIEW]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학교교육계획에 들어가야 할 핵심적인 내용과 내용들을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실제로 학교 교육과정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끝으로 학교교육계획과 예산 편성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학교교육계획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는가 학교교육계획은 단위학교가 1년간 추진해나갈 교육목표와 그에 따른 교육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교육활동계획을 제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방향을 나타내는 중심핵이다. 모든 학교는 이 교육계획에 따라 교육활동을 추진하며 계획서에서 정한 교육목표와 방침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가를 평가하게 되므로 학교교육계획은 학교경영 결과를 평가하는 준거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계획서는 선정된 교육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선정된 교육내용과 교육활동이 일정한 순서와 절차, 수단과 방법, 인적 · 물적 · 재정적 자원을 동원해 조직화하고, 그에 따라 안정성, 일관성 있는 교육활동이 전개되도록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목표와 비전 설정의 중요성 우선 학교 교육의 방향, 즉 비전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학교교육의 목표, 추구하는 인간상, 학교 교육활동의 주안점, 지역사회 여건이나 학생들의 여건 등을 고려해 특징적으로 추구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하 세부 추진 계획이나 운영의 기준을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학교 교육의 방향을 정하게 되면 교육과정, 생활지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 강화, 예산 편성에 있어 선택과 집행을 할 때의 우선순위 정하기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학교 교육의 90%인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교육 관계자들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의 질 관리와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영역으로서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가 학생에게 제공하는 모든 교육내용 및 활동을 담고 있다. 최근 교육과정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학교의 특수성 및 지역 사회의 실정에 맞추어 편성 · 운영하되 상위목표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학교 교육과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교육활동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교육과정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목표를 설정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및 교육평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러한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교원을 선발해 배치하고, 조직하며, 교육시설과 여건을 마련해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모든 일들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면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교육과정보다는 교육시책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학교에서는 국가의 교육과정 기준과 시도별 지침에 따라 그 학교의 실정에 따른 학교 교육과정을 만들어, 그 지역과 학교,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활동이 최종적으로 전개되는 학교의 교육과정은 교원들이 실제로 교육활동을 영위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므로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어떻게 도와 줄 것인가에 대한 학교와 교사들의 심각한 고민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우려되는 바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관한 부분을 보면 교사와 교과에 관한 내용 없이 필수 단위만이 존재한다. 특히, 2014년부터는 모든 학교들이 ‘학점제, 교과교실제’로 이행해야 하는데 이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영원히 사회적으로 소외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고려해 미래 진로와 연계한 체험활동 위주로 운영해야 하는데 과거 방식대로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 등으로 운영하면 그렇게 하지 않은 학교 학생에 비해 뒤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학교와 담당교사가 3년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육활동 프로그램 마련해야 우선 교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교과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교사는 자신의 교과내용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지도해야 하고, 학교는 이러한 교사들의 교과지도 능력 함양을 위해 내용 교수 지식인 CK(Content Knowledge)와 PK(Pedagogical Knowledge) 능력 함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교과지도의 전문성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둘째, 전교사가 참여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성패는 3년 동안 얼마나 일관성 있게 체험활동 위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스펙을 쌓아주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며, 전문가를 만나 체험한 경과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할 수 있도록 단체, 기관, 회사 및 지역사회 인사나 장소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적으로 지도해야 할 교사나, 이러한 관련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교사가 필요하다. 모든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뿐 아니라 참가할 수밖에 없는 계획 수립도 매우 중요하다. 셋째, 평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이 성취해야 할 교육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교육적 노력 및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것이 평가관리의 목적이다. 따라서 공정한 학업성적 관리를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정기고사는 수학능력시험 평가관리 체제로 하고, 수행평가를 실시할 때는 사전에 예고하고 실시하되 교과별로 집중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팀별 평가는 지양하도록 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공유하는 체제가 매우 필요하다. 넷째,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생의 인권 존중은 당연한 것이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도움을 주는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을 괴롭힌다든지 반말을 하거나 체벌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 스스로 규정을 만들고 자율적으로 준수하게 하되, 학교가 일관성 있는 제재 방안 등을 마련해 공표하는 일이 생활지도 계획 수립이다. 예를 들어 ‘그린마일리지제’를 시행하는 계획을 수립하려면, 어떻게 하면 모든 교사가 참여하도록 할 것인가? 일정 벌점을 초과하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학부모와의 연계지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반복되는 벌점 위반 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등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진로와 진학지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 · 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와 진로지도는 전인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로에 중점을 두어야겠지만 진학지도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주된 관심사인 만큼 계획을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해야 한다. 여섯째, 교육 공동체 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급식소위원회, 교원능력개발평가위원회 등의 소위원회 활동에 대한 계획이 잘 수립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의 날, 학부모 총회, 학교 운영위원회 등이 시의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끝으로 학교 특색사업 및 역점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1교 1기 계획 수립, 인성 · 체험 · 봉사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만 1년 동안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해 다시 토의하고 조정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은 학생들의 수요와 교사의 여건, 그리고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계획을 수립하되, 사전에 충분한 토의와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교사들로 인해 학교 교육활동 전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실제 학교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구체적인 교과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가 고시한 교육과정을 재조정하고 주체화해 교수 · 학습 활동에 활용하는 데 있다. 따라서 학교별로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성취 목표를 수립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해 매년 개선점을 보완하고 교육활동에 반영해야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학습자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창조해 나가게 하는 교육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한다는 것은 국가기준과 시 · 도 교육청 지침에 근거해 학교 실정에 적합하게 내용을 재조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성패가 달려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의사와 수준 등을 고려하고, 기본지침을 그대로 준수해 아래 표 1과 같이 편성하되, 그 운영 면에서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 특색을 살려야 할 것이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년 1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 중심의 트랙을 형성할 수 있도록 100% 선택 중심으로 편성해야 하며, 2014년부터 보편화될 학점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원 수급도 교사 중심이 아니라 교육과정 중심으로 3년 동안 이루어지므로 해당 교원에게 예고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청취 시 이수단위 범위 내에서 복수로 교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예비조사를 실시해 교과 이기주의를 주장하는 교사들의 논리를 종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위원회’의 조직과 활동이 중요한 만큼 구성과 활동에 있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토대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계획 수립의 실제 교육과정 계획수립의 준비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① 전년도 교육활동의 운영이 계획대로 되었는가에 대한 평가 ② 학교교육계획수립을 위한 조직 구성 ③ 학교교육계획수립을 위한 적절한 역할 분담이다. 이와 같은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문제 요소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실정에 맞게 위원회, 협의회, 팀, T/F 등을 구성해야 하며, 영역(분과)별 역할분담 후 상시운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나를 울린 ‘풍덩’이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제자 중에서 나는 ‘풍덩’이를 잊지 못한다. 이름은 오래전에 잊어버렸지만 그의 별명 ‘풍덩’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풍덩’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1980년대 초, 내가 서울 S국민학교에 있을 때는, 전 직원이 100명을 넘었고 한 학년이 20여 개 학급에다 한 학급이 평균 80명을 헤아렸다. 그 시절은 학년 주임만 되어도 웬만한 학교의 교장 부럽지 않았고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하루에 이름 한 번 불러주기조차 힘들었다. 출석을 부르다 보면, 20~30분도 모자랄 지경인데다 나도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창안해낸 방법이 ‘자율 출석’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출석 부르겠습니다”라고 하면 아이들은 번호순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는 것이다. 이를테면, “1번 홍길동”, “2번 일지매”, “3번 성춘향” 식으로 부른다. 만일 2번이 결석을 하는 경우에는 3번이 “2번 일지매는 감기로 결석을 했습니다. 3번 성춘향”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니 그것도 진부해져 재미가 없어지자 ‘명언출석’이라는 것을 새로 만들었다. 출석을 부를 때마다 자기 번호와 이름과 함께 명언이나 명구(名句)를 곁들이는 것이다. “1번 홍길동.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하면, 이어서 “2번 일지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었다”하고, “3번 성춘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고 한다. 물론 명구명언은 아이들이 각자 찾아온 것들이다.[PART VIEW] 이런 방법에서 착안해 국어시간이 되면 교과서에 있는 전문(全文)을 학급 인원수대로 단문(短文)을 만들어 좀 특이하게 학습했다. 5학년 국어에서 소설 심청전읽기를 배울 때였다. 전체 문장을 80여 개의 단문으로 나누어 재구성한 다음, 전원에게 한 단문씩 배분한다. 그러다 보면 어떤 아이는 긴 문장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짧은 문장이 될 수도 있는데 공교롭게도 아주 공부를 못하는 아이에게 줄만한 문장이 없으면 난감해지기 일쑤였다. 그때 심청전은 청이가 이웃집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립문을 밀고 들어섰습니다. “아버지! 아버지!”하고 청이는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청이는 깜짝 놀라 아버지를 찾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중략)… 심 봉사는 하루 종일 집에서 심청이를 기다리다 청이를 찾으러 집을 나왔습니다. 마침 개울가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심 봉사는 잘못하여 다리에서 개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풍덩!”심 봉사는 허우적거리며 사람 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중략)… 학습은 이렇게 진행된다. 처음에는 자기 단문을 그냥 읽고(Reading), 그다음에는 읽은 자기 문장을 행동으로 표현하고(Action), 자기 문장을 그려보고(Drawing), 그런 후에 앞사람의 문장을 되읽은 다음 자기 문장을 읽고(Rephrasing), 마지막에는 속편 만들기(Sequel)를 한다. 그러니까 ‘읽기 → 행동하기 → 그리기 → 앞의 문장 되읽기 → 속편 만들기’를 하는 일련의 교수 · 학습 과정이다. 속편 만들기는 심청전을 모두 배우고 난 다음, 아이들이 본편에 이어 속편을 만드는 학습이다. 이름하여 심청전 Ⅱ라고 했다. 심청전 Ⅰ은 그 마지막 장면이 맹인들의 잔칫날에 심 봉사와 심청이 해후하면서 “네가 정말 내 딸 청이란 말이냐?”하면서 눈을 번쩍 뜬 것으로 싱겁게 끝이 난다. 그래서 그 이후의 이야기를 꾸며보게 한 것이다. 이것은 학습량이 너무 많아서 방학 과제로 내주었는데 아이들은 저마다 노트 한 권씩을 마련해 삽화까지 곁들여 심청전 후속편을 아주 재미있게 지어냈다. 그것을 교실 뒤편에 진열해 수시로 읽게 했는데 아이들은 본편보다 속편을 더 재미있어했다. 대체로 눈을 뜬 아버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를 못살게 군 곽 씨 부인(뺑덕어멈)을 혼내주고 마을 사람들을 불러 큰 잔치를 베푸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엮어 갔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아이들은 무척 기발하게 여겼다. 이 과정 중, 아이들은 특히 행동(Action) 표현 단계에서 단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을 어색하고 어렵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기영이는 자기 차례가 되면 태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여유 있게 통로로 나온 다음, 교실 마룻바닥에서 아주 액티브하게 넘어지면서 “풍덩!”하고 외쳤다. 그 표현이 자못 실감이 나고 멋스러웠다. 그러면 다른 아이들은 “와~”하고 웃으며 박수를 쳤고 선생님인 내가 너무 표현을 잘 했다고 칭찬하며 격려까지 해주니까 국어시간만 되면 기영이는 기분이 ‘업’ 됐다. 기영이는 학교에 입학하고 4년 동안 거의 매일 선생님들로부터 꿀밤을 맞는 것이 일과였으며 그 역시 자기가 만고의 ‘꼴지’ 임을 자인하고 살았다. 한 번도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아본 일이 없는 그 아이가, 나와 사제지간이 되면서 처음으로 칭찬이란 걸 받아 본 것이다. 그다음은, 단문 ‘그리기’였다. 완성된 작품을 모두 앞에다 진열하고 아이들과 함께 그림에 맞는 문장을 찾는 일을 하는데 유독 한 작품만은 그 뜻을 헤아리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대개의 작품들은 단순하고 오종종한 구상(具象) 작품들이어서 그림에 담긴 단문을 즉시 짐작할 수 있는데 반해 유독 이 작품 하나만은 비구상(非具象)인데다가 유난히 선이 굵고 활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딱 한 아이가 손을 들었다. 기영이었다. 학교에 입학 하고 나서 처음 손을 들어 본 것이다. 깜짝 놀라서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심 봉사가 물에 빠진 장면’이라고 했다. 너무 경악해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그 작품을 예쁜 액자처럼 만들어서 교실 중앙에 게시하고 작품 밑에 ‘고기영 작 풍덩’이라고 제목까지 써 붙였다. 이건 그의 일생 중에 거의 천지개벽(天地開闢)에 가까운 대형 사고였다. 기영이는 5학년을 마치고 6학년으로 올라갈 때 그 작품도 가지고 갔다. 이 과정에서 그의 별명은 ‘풍덩’이 되었다. 10년쯤 세월이 흘렀을까.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받으니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S국민학교 5학년 19반 반창회(班窓會)를 하는데 나를 꼭 모시고 싶다는 반장의 전갈이었다. 그날을 기다려 서울 정릉의 제법 이름 있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코흘리개들이 은행나무만큼 자라서 모두 어른이 되었다. 사내들은 턱밑이 시커멓고 어깨가 실팍하게 벌어져 악수하는데 내 손은 그들의 손에 여지없이 압도됐고 여자아이들은 이제 어엿한 성숙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만으로도 나는 감동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선생님, 저기 풍덩이가 오고 있어요”하고 소리치는 것이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나가서 그를 끌어안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그를 품에 안은 것이 아니라 그가 가슴으로 나를 품에 안았다. 그 시절, 꼴찌만 하던 ‘풍덩’이는 우람하게 자라서 지구를 품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앞가슴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오래 있다가 아이들의 박수 소리에 깨어나 함께 자리에 앉았다. 술이 거나해지면서 풍덩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어린 시절 쭈뼛대던 그는 어른이 되고서는 말을 아주 유창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말머리마다 ‘아시다시피’를 자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내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 아시다시피 저는 공부를 못했잖아요? 그 5학년 때 처음으로 손을 들어 발표를 해봤고요. 그 후 지금까지도 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공부를 못해서 교실에서는 존재감도 없었잖아요.” 그의 말이 자꾸 내 가슴팍을 휘비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저는 중학교만 마치고, 전파사에 ‘시다’(조수)로 취직을 했어요. 근데 그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더 좋더라고요. 하하하.” 갑자기 웃으며 풍덩이의 목청이 높아졌다. “아시다시피, 선생님, 하느님은 사람을 굶겨 죽이진 않나봅니다. 저에게 그런 재주를 주셔서 5년간 고생한 다음에 제가 정릉에다가 전파사를 차렸어요.” 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옳지! 풍덩이가 사장이 되었구나.” 함께 있던 아이들이 “와~”하고 일제히 웃었다. “그런데, 선생님, 그때 그린 그림말입니다. 지금도 제가 집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써주신 그 글씨. 그대로…. 매일 제 딸에게 자랑했지요. 아시다시피, 제가 일찍 결혼했잖아요. 공부는 못하는데 그거라도 일등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 애가 지금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아 글쎄 공부를 잘해요. 아시다시피 공부 못하는 건 유전이 안 되나 봐요.” “잘했다. 잘했어. 정말 잘했다….” 내가 그의 등을 두드려 주니까 ‘풍덩’이 갑자기 내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우는 것이다. 나도 울컥한 나머지 그의 등을 끌어안고 함께 울었다. 그래저래 흥분한 나머지 아이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나는 오랜만에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해 버렸다. 얼마 후, 내가 취중에 의식을 찾았을 때는 집 안 침대 위였다. 그때까지도 어젯밤의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안주머니에 하얀 봉투가 꽂혀 있었다. 그 속엔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수표가 열 장이나 들어 있었다. 그때 그건 거금이었다. 전파사 사장 풍덩이가 넣어준 것이다. 듣자니까 더 큰 회사를 차려 사장이 됐다던가. 지금도 내 손을 잡고 목이 메어 말을 다하지 못하던 못난 놈이 생각난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역시 서울 S국민학교 시절 이야기다. 지난호 연재에서도 등장했던 5학년 16반, 83명 중에서 80등쯤 하는 ‘장귀순’을 잊지 못한다. 그는 공부는 못하는데 목소리가 아주 좋았다. 나는 항상 그 미성(美聲)에 반해서 “넌 이다음에 커서 아나운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 귀순이는 “공부를 못하는데 무슨 아나운서에요?”하며 눈을 흘기곤 했다. 본인의 말대로 귀순이는 성적은 나쁜데 말은 잘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직접 원고를 써서 동화구연대회에 나가 제법 큰 상을 받아오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것이 가상해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큰 상을 휩쓰는 것이 하도 기특해 언젠가 공부하는 방법을 물은 적이 있는데 엄마와 한다는 대답이었다. 그의 뒤에 그토록 유능하고 훌륭한 엄마가 있었다는데 새삼 놀랐다. 나는 그런 엄마를 한 번 만나보기로 했다. 오후에 잠시 짬을 내서 나는 귀순이를 앞세우고 어머니를 찾아갔다. 그의 어머니는 미아리 시장 한복판에서 허름한 통바지를 입고 오가는 사람에게 산나물을 파는 노점상을 하고 있었다. 귀순이가 “우리 선생님”이라고 소개하자 그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가난에 찌들어 초췌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못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나는 찾아온 용무를 간단히 말했다. “귀순이를 어떻게 공부시키는지 궁금해서 지나는 길에 잠깐 들렸습니다.” “나 말이여라? 아이구 이거 워찌꺼나. 잉~ 나는 학교 문두막도 가 본 일 없스라우, 까막눈이 어찌 공부를 가르칠 수 있으라아~? 선상님두 참….” 그녀는 아주 진한 남도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하시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어머니는 계속 해주는 것은 하나도 없고 그냥 딸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한다고 했다. ‘들어준다?’ 나는 그녀가 한사코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더 묻지 않고 그냥 돌아섰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내 호주머니에 젖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밀어 넣으며 귓전에 흘린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선상님, 사람 노릇 못해 미안하구마니라. 용서하시소. 잉~?” 호주머니 안에서 구겨진 5000원(?)짜리 지폐가 손에 집혔다. 너무 놀라서 돌아서는데 그녀는 어느새 사람들 속으로 몸을 감춘 뒤였다. 나는 천벌을 받을 짓을 했다고 후회했다. 그건 가렴주구(苛斂誅求)와 다를 바 없었다. 그만한 돈이면 그녀가 딸에게 동화책이라도 한 권 사줄 수 있을 것이었다.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인데도 나는 귀순이 어머니가 생각날 때면 너무도 못된 짓을 했다는 죄책감에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람의 탈을 쓴 내가 어찌 그 돈을 쓸 수 있겠나. 1년 후, 귀순이가 졸업하는 날, 그 돈에다가 내가 더 보태서 몇 권의 책을 선물했지만 그날에 받은 심리적인 상처는 지금도 아물어지지 않고 있다. ‘어쩜 학교의 저간 사정도 잘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선생님한테 뇌물 줄줄은 알았을까.’ 며칠 후, 나는 귀순이가 출연한다는 동화구연대회장에 갔다. 가르쳐 준 일도 없고 배운 적도 없는 아이가 어떻게 해서 허구한 날 학원에 다니며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수상을 받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담임으로써 격려도 할 겸 몰래 갔다. 대회장은 많은 엄마로 북적였다. 그 속에 귀순이 어머니가 눈에 띄었다. 여전히 통바지 차림에 까만 비닐 주머니를 가슴에 안고 관중석 정중앙에 앉아 있었다. 나는 엉뚱한 짓을 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아는 척도 안 하고 숨어서 대회를 지켜봤다. 귀순이 차례가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와는 달리 아주 늠름하고 명랑하고 활달했다. 귀순이는 옥구슬이 굴러가듯 낭랑한 목소리로 ‘흥부놀부’를 아주 야무지고 또렷하게 구연했다. 구절마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앙증스럽게 손짓을 하며 동화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표정을 짓는 모습이 마치 영상 속의 유명 탤런트 같았다. ‘어쩜 저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 너무도 신기해 혀를 차는 순간, 나는 귀순이 어머니 모습을 보고 아연했다. 그녀는 귀순이 맞은편에서 연신 그의 딸이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거의 동화(同化) 상태였다. 구연 내용이 놀라우면 눈을 크게 뜨고 함께 놀라고, 우스우면 입을 크게 벌리고 함께 웃고 있었다. 귀순이가 주연(主演)이라면 그녀는 완벽한 조연(助演)이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시장에서 좌판을 접고 미리 와서 딸과 눈높이를 마주할 수 있는 방청석 중간에 자리하고 있었나 보다. 놀부가 화초장을 메고 걸어 나오는 대목에서는 그녀가 딸과 함께 덩달아 어깨를 으쓱대며 신명나게 움직이다가, “야. 이놈, 흥부야! 네가 어찌 이렇게 부자가 되었단 말이냐!”하는 대목에서는 그녀도 함께 눈을 크게 뜨고 놀라주었다. 경연(競演)을 마치고 모녀는 학교 운동장 구석에 있는 느티나무 그늘을 깔고 마주 앉아 소중하게 간직했던 비닐봉지를 열었다. 어머니가 딸 귀순이를 위해 만들어온 김밥이었다. 그는 연신 딸의 엉덩이를 두들겨 주며 함께 웃었다. 나는 오래도록 그 장면을 몰래 훔쳐보며 한편의 명작 동화를 읽은 것처럼 가슴이 뿌듯했다. 귀순이는 나보다 몇 배 유능하고 훌륭한 선생님 품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 oram209@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