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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저소득층 대학생 비율이 대학 소재지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사립대보다 국공립대에서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훨씬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건강보험공단의 도움으로 국가장학금 신청자 103만5천명의 부모 소득을 분석했더니 43만4천명이 소득 수준 1~3분위 가정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전국 대학생의 약 80%를 대상으로 소득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고소득층인 10분위는 14.2%로 전체 분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층 비율은 수도권 27.5%, 비(非)수도권 34.4%로 지방이 더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8.2%), 전북(37.3%), 광주(36.2%), 제주(35.6%) 순이다. 서울(26.4%), 울산(27.9%), 경기(28.1%)는 저소득층 비율이 낮았다. 서울과 대구 격차는 12.7%포인트다. 설립주체별로는 국립대 전체 재학생의 40.1%가 저소득층이다. 공립은 36.9%다. 사립대는 저소득층 비율이 29.9%에 그쳤다. 학제별로 4년제 대학의 저소득층이 32.2%, 전문대는 30.2%로 비슷했다. 4년제는 농어촌ㆍ저소득층 특별전형이 있어 전문대보다 저소득층 비율이 다소 높았다. 국가장학금은 소득분위 7분위 이하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원칙적으로 전체 대학 재학생이 신청하도록 했다. 전체 소득 수준을 파악하려는 목적에서다. 신청자는 105만9천명으로 전체 재학생 136만9천명의 77.3%였다.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한 서류를 제출한 103만5천명이 분석 대상이었다.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대학생은 전체의 31.7%였다. 중간 계층인 4~7분위는 전체 재학생 대비 3~5%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4~7분위 학생은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이 아니어서 신청자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장학금제는 크게 Ⅰ,Ⅱ유형으로 나뉜다.Ⅰ유형은 기초생활수급자~소득 3분위 중 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 정부가 장학금을 준다. Ⅱ유형은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국가에서 대학에 장학금을 주고 대학별로 자체 기준에 맞는 학생에게 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학생 가구의 소득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통계 지표로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 재정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사업에서 저소득층에 더욱 많은 혜택이 가도록 이 지표를 활용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국공립대 기성회계가 법적 근거가 없어 학생들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 후 등록금 인하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교대총장들도 “국가가 재정지원을 늘이지 않으면 등록금 인하는 어렵다”는 방침을 정해 주목된다.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구성된 전국교대총장협의회는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상용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부산교대 총장)은 “기성회비 인하는 교직원 인건비 부족분과 경상비에 대한 국가지원이 마련돼야 가능하다”며 “사립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대 교직원 인건비와 국가가 보전하지 않는 경상비를 기성회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미 전체 등록금의 80% 이상을 기성회비가 차지하게 된 현실에서 국공립대에만 비난의 화살이 쏠리고, 정부 당국은 ‘나 몰라라’해서는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 총장은 기성회비를 학교회계로 통합하는 국립대학 재정회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구했다. 그는 “2008년 11월 ‘국립대학 재정·회계법’ 제정안이 교과부 발의로 국회에 제출되어 있으나 3년째 계류 중”이라며 “밥안이 통과만 됐어도 반환소송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치권을 질타했다. 법안은 기성회비를 수업료로 일원화하고 국립대에 적용되는 국고 일반회계와 기성회 회계를 ‘교비회계’로 통합하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법통과도 녹녹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회계법안을 국립대 법인화의 전단계로 보고, 논의 자체를 야당이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또 김 총장은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며 “전국 교대는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교대는 4년째, 다른 교대들도 3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윤수 전남대 총장)도 이날 연간 8000억 원 정도의 추가 예산 투입을 교과부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법학·행정학 교수 등 이론과 실무에 밝은 교수·교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실무위원회를 구성, 구조개혁과 소송 대응 등에 관한 대책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윤수 회장은 “기성회비의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일부 수긍하긴 하지만 기성회비도 법적으로 필요하다는 대응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부 및 관련 단체와 깊이 있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회비 문제는 정부의 대학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이 선결되어야 해결될 수 있다”며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대학교육에 대한 투자를 OECD 주요국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의 지난해 교육지표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고등교육단계 공교육비 정부부담률은 OECD 평균 60%에 불과했지만, 민간부담률은 OECD 평균의 무려 네 배에 육박했다. 교과부는 이날 국공립대 측에 강하게 ‘기성회비 인하’를 요구할 예정이었으나 ‘기성회비의 법적 근거 확보’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기성회비 인하=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내세운 국국․공립대의 거센 저항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이주호 장관은 “국·공립대 재정회계 특별법이 2월중에 꼭 처리되도록 노력해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소송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기성회비가 폐지되더라도 회비에서 급여를 받는 직원은 교비회계 직원으로 승계할 수 있어 대학운영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함인석(61) 경북대 총장이 차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함 총장은 1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교협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인돼 4월 8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신임 회장(임기 1년)으로는 고석규 목포대 총장이 선출됐다. ▨ 기성회비(期成會費)=과거에 학생들을 후원하는 학부모 등의 모임인 육성회(育成會)가 일정 기간마다 내는 돈이란 뜻으로 만들어진 조어(造語). 49년 전인 1963년 예산 부족에 시달리던 정부가 대학의 연구·시설비 등 재정난을 수익자(受益者) 부담 원칙으로 해결하겠다며, 대학이 학생(학부모)들로부터 기존 입학금·수업료 외에 기성회비란 항목으로 돈을 더 걷을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교직원 인건비를 인상하는 방편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1999년 사립대 기성회비가 폐지됐으며, 국공립대 기성회비를 폐지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다.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41개 4년제 국·공립대의 2011년 직원 현황에 따르면, 정규직 9551명 중 26.3%인 2513명이 기성회비 직원이다.
국공립대 기성회계가 법적 근거가 없어 학생들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 후 등록금 인하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전국 교대 총장들이 "국가지원이 늘어나지 않으면 등록금을 인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 주목된다.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구성된 전국교대총장협의회는 2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하를 주문할 계획이어서 난상토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인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성회비 인하 등은 교직원 인건비 부족분과 경상비에 대한 국가지원안이 마련돼야 가능하다는 데 전국 교대 총장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기성회비는 국가가 지원부분을 보전하지 못하니까 49년간 묵인하에 이뤄진 것인데 갑자기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이 나와 당혹스럽다"면서 "기성회비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은 교직원 인건비 보전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립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대 교직원의 인건비를 보충하고 국가가 보전하지 않는 경상비를 기성회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재원확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또 "기성회비를 학교회계로 통합하는 국립대학 재정회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국 11개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산교대는 4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고, 다른 교대는 3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게 된다. 김 총장은 "부산교대의 경우 4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등록금을 18%나 내린 것과 다름없다"면서 "전국 교대는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으며 부산교대는 연간 32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말했다.
경기도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학생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일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모두 1만3천693건이었고, 이로 인해 지급한 보상금도 53억5천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교내 안전사고 건수는 2010년의 1만2천104건에 비해 13.1%(1천589건)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2.8%, 중학교가 8.9%, 고교가 9.2% 증가했다. 특히 유치원생들의 원내 안전사고는 이 기간 666건에서 961건으로 무려 44.1% 급증했다. 도내 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2007년 7천258건에서 2008년 9천442건, 2009년 1만643건으로 매년 늘어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 무려 8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에 따른 보상금도 38억7천600만원에서 53억5천800만원으로 38.2% 늘었다. 학생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은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함께 자녀가 교내에서 작은 상처라도 입으면 바로 공제회에 신고하는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학교안전공제회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초등학생이 4천858건, 중학생이 4천291건, 고교생이 3천520건이었다. 발생 시간별로는 휴식시간이 36.9%, 체육시간이 36.7%, 과외활동 시간이 10.1%, 교과수업 시간이 2.3%였다. 발생 원인은 학생 부주의가 99.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사고 유형은 골절이 35.1%, 관절부상(관절염좌) 27.1%, 피부상처(열상) 21.1%, 치아손상 10.8%, 뇌진탕이 2.7% 순이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각 가정 및 학교에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일 "이번 새학기부터 학교 폭력과 관련된 징계 사항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성과보고회'에서 '학부모 참여, 교육을 변화시킨다'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장관은 학부모들과 학교폭력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이전에는 학생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기록을 안했다고 한다. 몰랐었다"며 "인성 교육을 소홀히 한 방증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도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가정에서도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자녀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문제를 논의하던 '밥상머리' 교육이 실종됐다"며 "일본은 한 달에 한번은 반드시 밥상머리 교육을 하도록 교육청에서 권장했는데, 학교폭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또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가해자는 장난쳤다고 말하고, 교사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소한 괴롭힘이라도 폭력이고 범죄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해자에 대해 확실하게 조치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에너지를 분출시킬 수 있는 체육 교육 등을 늘리고 활성화할 것"이라며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전학을 보내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가해자를 가능한 한 빨리 격리하고 주5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료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들도 좋은 언어를 쓰고, 지도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을 많이 강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인성교육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전국 학부모 50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이들은 사교육비 절감 주5일 수업제, 입학사정관제 등 9개의 교육정책 과제를 직접 다양한 기법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행상황 점검, 개선 의견제시, 정책홍보 활동으로 정부와 학부모간의 교육정책 소통창구 역할을 했다.
통상 2월이 졸업시즌이지만 수업진행상의 현실이나 학사운영 편의를 감안해 졸업.종업식을 연말이나 1월로 앞당기는 사례가 늘고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헌삼중학교는 졸업식을 지난해 12월27일 치렀다. 통상 2월 초ㆍ중순에 하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두달여 앞당긴 것.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인 2월 초중순께 불과 열흘 정도 학생들이 등교하고 졸업식도 치러지지만 실제로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교과진행이 어렵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3 학생들은 고입준비, 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학교를 오지 않는 경우가 생겨 지난해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2년간 시범적으로 졸업식을 12월 중에 하기로 결정했다. 봄방학을 없애고 졸업식을 앞당기려고 학교는 여름방학을 1주일가량 줄이고 겨울방학 시작시기를 1주일 늦춰 학생들이 연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시수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 학교 한 교사는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에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숙형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집에서 보낼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함현고등학교도 2년 전부터 종업식 및 졸업식을 2~3주가량 앞당겨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2월을 자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박형재 함현고 교장은 "이제까지 학생들에게 2월은 '죽은 달'이나 마찬가지였다"며 "학생들이 월간 학습계획을 세워 신학기를 대비할 수 있고 졸업생은 대학진학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인 제약만 없다면 방학을 학기중간에 3~4번 나눠 마련해 졸업식과 종업식을 더 빨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체육고등학교가 12월 30일, 경기과학고등학교가 1월 20일 등 2월 전에 '이른' 졸업식을 치렀다. 경기도도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2월 개학전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초등 1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2개교로 총 15개교이다. 또 졸업식이 가장 몰리는 날은 9일이 641개교, 15일 406개교, 14일 20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은 1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러닝 지원과 특수학급 증설 등이 포함된 '2012 특수교육 운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모든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교육과정 중심의 통합교육, 개별 장애 특성에 따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책이 포함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국립공주병원에 병원학급 1학급 신설을 포함해 모두 30개의 특수학급이 신·증설되며,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인력을 증원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장애학생 인권보호 상설모니터단'을 운영해 성폭력 예방과 인권보호 교육을 전담하기로 했다. 진로·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2개교를 추가 지정, 모두 5개교를 운영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사업참여를 확대한다. 또 중증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40여명의 장애학생 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스마트러닝 지원 서비스도 시행해 태블릿PC로 가정과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순회특수교육 대상학생 40여명이 쌍방향으로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원격 전자칠판 학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애학생의 치료와 특수교육 보조인력 충원, 통학 편의 제공, 장애학생 가족지원, 방과후학교 활동 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1일 "일부 시ㆍ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교권이 더 실추되고 학교 폭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월례조회에서 "편협된 이론과 논리에 갇혀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것이 인권조례 제정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폭력 학생이 늘고 교권 실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노터치'(교사-학생 신체접촉금지) 정책을 작년 9월 폐지했다"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조류를 간과한 채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 등을 우려하는) 여론을 무시한 채 추진되는 인권조례가 교육현장과 우리 사회에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일부 세력에 의해 교육의 본질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교육현장이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인간적인 사랑과 공경심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일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서울 학생인권조례 공포에 따른 학칙 제ㆍ개정을 대법원 판결 때까지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안양옥 회장 명의로 발송한 협조요청 공문에서 "지난달 27일 서울교육청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시행에 따른 학생 생활지도 안내 자료'를 통해 각 학교에 학칙을 개정토록 지시했지만 단위 학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학칙 개정 유보 이유로 조례에 대한 대법원의 본안 소송과 가처분 신청이 진행 중이며, 서울교육청의 학칙 개정 지시에 대해 교과부가 시정명령과 직권취소 방침을 밝히는 등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입장이 달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교총이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중등교육법상 학칙 개정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이 3월 중에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 등 64개 교원ㆍ학부모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와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는 2일 오전 8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생인권조례 강행을 규탄하고 곽노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지역의 공립유치원이 14곳 더 늘어나고 오는 4월부터 유치원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학부모가 유치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유아교육 분야에서 예년과 달라지는 내용을 담은 `2012 서울유아교육 책자'를 발간해 일선 유치원에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42개원이었던 공립유치원을 올해 단설 2개원, 병설 12개원을 신설해 156개원으로 늘리고 기존의 15개 유치원에 17학급을 증설한다.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비를 5만원 늘린 46만원씩 지원하고 교재 교구비를 700곳에 255만원씩 지원하며 수업료를 동결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등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의 5세 누리과정 지원 확대에 따라 학부모의 유아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려고 유아학비, 종일반비를 지원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정 유치원을 59개원에서 140개원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말 일부 개정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4월1일부터 유치원에 대한 정보공시를 의무화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5세 누리과정에 대한 지도서, 보조자료를 개발해 이달 말 공ㆍ사립 유치원에 보급하고, 3~4세 과정의 유아교육에 대해서도 각종 장학자료를 발간하고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졸업식이 건전하고 뜻깊게 진행되도록 우수 졸업 사례를 전파하고 학생 지도에 나선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각급 학교에 4가지의 '의미있는 졸업식' 사례를 전달하는 등 건전한 졸업식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례는 졸업생, 재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이고 추억에 남는 문화공연으로 진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졸업생의 교복을 물려주거나 졸업 주간을 설정, 졸업 축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이 되도록 수업시간에 졸업의 의미를 교육하는 한편 오는 3∼22일을 특별교외생활 지도기간으로 정해 산하 5개 지역교육지원청 장학사ㆍ교사들로 교외 학생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을 막기 위해 탈선 가능성이 있는 일부 학생들에 대한 사전 교육, 경찰에 졸업식장 외곽 순찰 요청, 학칙ㆍ법령에 따른 폭력졸업식 학생 처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충렬 시교육청 장학사는 "최근 사회 문제화한 학교 폭력과 폭력적 졸업식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졸업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학생인권조례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마땅히 할 일을 교육감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전 직원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고 정부의 의무다. 그것을 보다 구체화하는 것은 교과부 장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교육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나 직무에 복귀한 이후 교육청 전 직원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학생인권조례가 우리 몸에 체화되면 그때부터 이것을 벗고는 살 수 없는 옷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여러 여건상 혼란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무책임과 방종을 조장하기 위한 것은 전혀 아니고 자율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또 교육청 각국의 업무보고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 "제가 부재한 기간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있거나 흐지부지된 것이 적지 않았다"며 "제 부재 기간에 추동력을 갖지 못해 일어난 일로 제게는 저의 큰 책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저는 이번 모든 과정에서 정직과 진실로 임했다. 그 결과 검찰의 공소사실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바닷가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일부 때가 낀 진실이고 부끄러운 진실이긴 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진실로, 선의로 이 사안에 접근했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것이 어떻든 존중하고 그 결과에 따를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처음부터 제가 무죄임을 말씀드렸다. 그것이 남은 재판에서도 당연히 이어진다. 기다려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 1만4천여 교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공간이 될 교육연수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주변 택지개발에 따른 소음, 노후화 등으로 이설, 신축에 들어간 교육연수원이 착공 2년여만에 최근 준공돼 3월 중 개원식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 연수원은 북구 오치동 자연과학고 인접한 부지 4만8천여㎡에 연면적 1만3천여㎡로 지어졌으며 260억원이 투입됐다. 본관과 관리동, 강의동 등을 갖췄으며 주변 숲과 수목 등을 그대로 활용한 자연친화적 건물이 특징이다. 연수원 옥상에서 곧바로 숲 속 산책로로 연결되는 등 주변 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 특히 영어 공교육 강화와 다문화 가정 증가 등으로 교원들의 영어교육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어 연수관도 마련됐다. 광산구 신창동의 기존 연수원은 부지와 건물이 협소하고 낡은 데다 신창지구 택지개발로 소음공해, 주차난 등 불편이 작지 않았다. 특히 방학기간에 집중되는 교원들의 연수 수요를 맞출 수 없어 효율적 연수에 애로가 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천석 규모의 대강당도 건립해 학교 관계자들의 동시 연수도 가능하다"며 "연수원 주변에 학교, 도서관 등 복합문화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반직 고위공무원 ▲과학기술인재관 강영순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서명범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 문해주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이성봉 ▲경기도 제1부교육감 이진석 ▲충청남도 부교육감 승융배 ▲전라북도 부교육감 황호진 ▲강원대 사무국장 전찬환 ▲전남대 사무국장 김찬기 ▲국방대 파견 이승복 ▲국방대 파견 이계영 ▲외교안보연구원 파견 김주한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김선옥 ▲교육과학기술부 백종면 ▲명예퇴직 정동훈 ◇부이사관 전보 ▲세종연구소 파견 류정섭 ▲국방대 파견 신준호 ▲교육과학기술부 오태석 ◇서기관 ▲대통령실 파견 한상신 ▲특별감찰팀장 김용호 ▲인재정책과장 최성유 ▲과학문화팀장 유은종 ▲교육과학기술부 정제영 ▲한국방송통신대 구영창 ▲대통령실 파견 권현준 ◇장학관 ▲교육과학기술부 김연석 ◇교육연구관 ▲방과후학교팀장 김상재
강경문 제주 삼성초 교장(60․사진)이 지난달 31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주교총 제27대 제주교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현장교육연구대회, 교육자료전 등에 참가하며 연구하는 교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내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교원 복지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강 회장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이사, 한국청소년제주연맹 교수단 교수, 국민생활체육걷기연합회 고문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날 취임식을 통해 강 회장의 러닝메이트인 김금희 애월초 교감, 허현국 북촌초 교장, 강동우 김녕중 교감, 양성호 제주대 교수도 이날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월1일부터 2년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오대익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21세기는 창의적 상상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요구합니다. 지구 온난화, 기아, 빈곤, 체제적 불의, 근절 가능한 질병 등 복합적이면서 고치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치, 문화적 분야에서 지식과 노하우를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사상가와 행동가가 필요합니다. 전통적 전문성, 전통적 훈련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해결사를 양성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증진하면서 동시에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우리 젊은이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요컨대, 우리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위해 교육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 열쇠는 바로 예술에 있습니다. …(중략)… 예술은 모든 문화에 걸쳐 창의적 실천의 중심에 있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루트 번스타인 부부 Robert and Michele Root-Bernstein,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2010년. 서울) 왜 문화예술교육일까? ‘2011 OECD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2011 한국 어린이 ·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조사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5점으로 OECD 23개국 중 23위였다.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들(핀란드,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본 결과, 그 국가에서는 우리나라보다 10여 년 앞서서 정책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 현황은 어떨까?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제1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개최해 ‘예술교육 로드맵 : 21C를 위한 창의성 증진’이 채택됐고, 우리나라는 그 뒤를 이어 2010년 서울에서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통해 ‘예술교육발전 목표’를 선언해 문화예술교육정책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UNESCO 본부에서 ‘세계 예술교육 주간(5월 4째주)’실행으로 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이 세계 관심의 중심이 돼 그에 대한 여파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교육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사회의 요구에 예술교육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예술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내용, 교육방법, 협력체계를 개선하고자, 교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예술교육을 학교에 지원해 창의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해답을 문화예술교육으로부터 찾고자 하였다. 예술을 전공하거나 적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공교육 내에서 심화된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대폭 확대해 일반 중 · 고등학교에서도 예술에 관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도록 중점과정을 운영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 · 운영하기에 이른다. 일반 중 · 고등학교에서 심화된 예술교육 준비 예술중점학교는 일반 중 · 고등학교 학생 중 예술에 소질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예술 중점과정을 설치하고, 심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예술중점학교는 음악/미술/공연 · 영상 3개 분야로 운영되며(학교별 1개 분야 중점 운영) 5년간 지정 · 운영된다. 시 · 도교육청 교육감이 자율학교로 지정해 운영상의 자율권을 확대, 지역과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운영 과정은 예술에 흥미와 관심이 높으며, 소질과 적성을 갖추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중점과정을 운영하되, 학년 당 최대 2학급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중점과정 운영 시 교육과정에 예술 교과 이수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교육 소양 함양을 위한 교과를 신설해 운영이 가능하다. 예술중점학교 사업의 지원 규모는 현재 전국 23개교이다. 중점과정 운영을 위한 시설비(교실 리모델링 또는 연습실 구축 등)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운영비가 교과부와 시 · 도교육청에 1:1로 매칭해 조달 지원된다. 자율적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실행 2010년도에 23개 예술중점학교를 선정하고 학생 선발을 거쳐 201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예술중점학교는 특성화된 교육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전략을 강화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 공통의 관심과 목적, 세부 전공에 따른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학습 동아리를 자립적으로 조직 · 운영해 학생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고 긍정적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동기 부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중점학교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직업체험 등)과 마스터클래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화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교육의 기대효과 예술중점학교 운영 1년. 예술중점학교의 성과와 기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학생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교 특성화를 예술교과 영역까지 확장하는 장을 마련하였다는 것과 교육과정 · 학사운영상 자율성을 확대해 학교 자율화와 교육과정 다양화 정책 확산에 기여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예술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즉, 예술고 중심의 교육 체제에서 벗어나 일반 중 · 고등학교에서도 양질의 예술교육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 수혜의 접근성과 선택권을 확대했다. 일반 중 · 고등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발현할 수 있는 중점과정 운영을 통해 학습 동기유발 및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셋째,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지식, 기술 주입식 교육방식을 뛰어 넘어, 학생들 스스로가 주변 환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극과 요인을 분석해, 이를 해결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예술 교육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예술교육의 교육적 가치는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있다고 보고 교육이 추구해야 할 포괄적인 인재상을 구현하는데 예술교육이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술적 체험을 통해 평생토록 학습자의 삶 속에서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힘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력을 배양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교육,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 바로 이러한 점이 예술중점학교의 존재 이유이며,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예술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폭넓은 예술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펼쳐나갈 예술적인 정치 · 경제 · 사회 · 대한민국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대다수의 성인들은 학창시절을 마치면서 영화나 연극 등의 공연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러나 예술적인 체험활동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력을 배양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다. 특히 교원들의 경우 개인적인 예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과 연계시킴으로써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교원 모임을 통해 자기계발과 교육활동에 힘쓰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늘푸른교사합창단 곽태훈 | 경기 전곡중 교사 학교현장에서 음악교육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적합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늘 ‘찬밥’ 신세이다. 심지어 올해부터는 집중이수제라는 정책으로 3년에 걸쳐 하던 것을 1년 또는 한 학기에 몰아서 해야 하는 ‘설움의 교과’로 전락하고 있다. 음악은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가. 음악을 통해서 감성을 계발해야 균형 있는 삶이 가능하다. 특히 합창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조화와 협력을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음악 장르다. 음악을 등한시하는 교육현실이 답답해서 학교 밖에서 전문성을 연마함과 동시에 몸소 만드는 합창 무대로 제자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는 동아리가 바로 늘푸른교사합창단이다. 작금의 음악교육 현실이나 처음 단체를 조직했을 당시나 음악교과에 대한 학교 현장의 시선은 비슷했다. 그래서 경기지역 음악교사들로 뭉쳐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뜻을 모아 1990년 3월에 합창단을 창단했다. 그리고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 연주회를 통해 경기 교육가족을 위한 합창 무대로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40명의 단원으로 한 뿌리가 되어 최고의 단합으로 경기도 여러 합창단체에 알려져 있는 동아리이다. 늘푸른교사합창단은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도내 초 · 중 · 고등학교 음악교사와 관리자들이 매주 월요일 5시 30분 수원공업고등학교 음악관에 모여 2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그 결과를 매년 정기 연주회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9번째 정기연주회를 열 정도로 역사도 깊고 단원들의 자부심 또한 최고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수원시교육지원청의 후원 아래 늘푸른교사합창단은 매년 교원음악회 및 학생음악경연대회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봉사하고 있다. 우리 합창단은 작년까지 지휘자를 내부공모로 해 성장해 왔지만 올해부터 외부 전문 지휘자 최정적 중앙오페라단 단장을 초빙해 우리가 가진 실력 이상을 키워보고자 했다. 그래서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의상과 안무까지 준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 무대로 19번째 정기연주회에서는 경기교육 가족을 위해 오페라를 배경화한 무대를 꾸미고 특색 있는 합창공연을 진행, 오페라 속의 합창곡을 해설을 통해 친숙하게 보급하는 데 정성을 다했다. 연주회와 직무연수 통해 음악교사 전문성 키워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수원에서 열리는 향토음악제에도 참가해 수원시민들에게 교사합창단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율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직무연수 기관에 선정돼 매주 합창 연습도 하면서 동시에 직무 연수(50시간)를 이수함으로써 음악교사로서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하고 있다. 외부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수원시립합창단 민인기 지휘자의 효율적인 합창지도법 연수를 마련해 학교 현장의 합창지도에 적용할 수 있고, 올바른 지휘법을 통해 학교 음악활동 지도에 일조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단순히 모여서 연습하고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단에 적용할 수 있는 내공을 쌓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늘푸른교사합창단의 활동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승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일조하고 교육가족에게 매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어떤 학생은 ‘우리 선생님이 무대에 나왔다’고 신기해하면서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선생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할 줄은 몰랐어요’ 라거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줄만 알았는데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존경스러워요’ 라고 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진정 행동하는 스승상을 보여주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로비에서 꽃다발을 들고 선생님들을 맞이하는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면 합창단복을 입은 모습이 어색하지만 몸소 실천함으로서 가르친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느끼게 해준다. 어떤 교사는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항상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가 이곳에 오면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자기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상에 바쁘고 피곤하지만 들뜬 기분으로 기쁘게 달려온다’고 할 만큼 자존감과 자부심이 높은 단체이다. 1990년 창단해 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늘푸른교사합창단. 단원은 평교사부터 교감, 교장까지 다양하지만 이곳에선 그저 단원일 뿐, 화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합창이기에 직위가 높다하더라도 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오랜 전통 만큼이나 실력도 수준급이다. 수원시립합창단 등 전문 합창단들과도 협연할 정도이다. 작년, 전 국민은 KBS 「남자의 자격」팀들이 전해준 합창의 진한 감동을 느꼈다. 합창 신드롬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인간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화음은 그 어떤 오케스트라에 비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사람의 목소리야말로 사람의 귀를 감화시키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법. 하물며 교사들의 합창은 학생들의 정서 안정에 가장 큰 울림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는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사실상 붕괴된 현실 속에서 합창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 치유사가 되어 주고 있는 늘푸른교사합창단이 진정 교사 본연의 모습 아니겠는가! 항상 노력할 것을 요구만 하는 선생님이 스스로 노력하고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너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감동과 함께 느끼게 해주는 연구하는 스승상으로, 동료 교원들에게는 이상적인 교사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아이다 교사댄스스포츠연구회 류광숙 | 서울신내초 교사 본 연구회는 초 · 중 · 고 교사 및 대학교수들이 모여 댄스스포츠를 익히고 즐기며, 더 나아가 보급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예술 동아리이다. 국내에서 댄스스포츠가 양지로 태동을 시작하던 2001년에 양재고에서 근무하던 체육과 최승윤 선생님과 한국체육고에서 근무하던 최순자 선생님께 초급 연수를 받은 교사 20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양재고 체육관에서 자율연수를 함으로써 그 첫 출발을 하게 됐다. 2002년 3월에 최승윤 선생님이 둔촌고로 전보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동아리활동을 했으며 2003년 5월부터 한국교총 교사동호회에 등록했다. 서울 및 경기권의 각 학교로 공문을 발송해 여름 방학을 이용한 자율연수를 실시하였고 2009년까지 총 7기에 걸쳐 약 400여 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또한 겨울방학에는 심화연수를 실시해 연수를 받은 회원이라면 누구라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댄스스포츠를 교육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심화과정은 물론 지도방법까지 연수를 했다. 평소 최승윤 선생님은 자신이 체육교사로서 배우고 익힌 것들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것이 본분이라는 뜻에서 무료로 연수를 실시했다. 그 혜택을 받은 선배 기수가 다음 연수에서 연수보조 봉사를 맡고 연수 후 동아리활동을 원하는 교사에 한해 자율적으로 회원가입을 하게 했으며 현재 1~7기 회원 약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본인의 취미활동과 소질계발에 그치지 않고 각 학교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대학에 스포츠댄스학과를 개설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연결해 지도하고 있다. 교원연수, 지역봉사 통해 스포츠댄스를 문화예술로 승화 본 연구회는 교육활동 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해 2003년 동원대 댄스스포츠대회를 비롯해 2004년부터는 종로구청장배 대회에 출전하고 이후 각종 대회에 개인전, 교원부 단체전 등에 참가해 개인상 및 단체상, 지도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회원 중에는 2011년 10월에 프로대회에서 입상한 선생님들도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별도의 댄스동아리를 구성해 댄스스포츠의 보급에 열의를 보이는 회원들도 나오게 돼 회원들의 높은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사에도 적극적이어서 해마다 연말에는 송년파티를 통해 지역주민을 모시고 발표회를 가지게 됨으로써 회원들의 친교 도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댄스스포츠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체적인 회장배 대회를 만들어 2009년과 2010년에 실시했으며 2011년 10월 29일에는 분당의 헤리티지홀에서 ‘10주년 기념 파티’를 ‘설레임’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실시한 결과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호응이 매우 좋아 앞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스포츠댄스 종목이 2008년 시드니올림픽경기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인데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화려한 성적, 그리고 앞으로 열릴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기대감은 물론 최근에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이었던 ‘Dancing With The Star’를 통해 댄스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오해도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댄스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있어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부들을 많이 가입하도록 해 평생취미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우자가 교사가 아니어도 준회원으로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결같은 열정으로 성실히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스포츠정신을 이어받아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 우리 아이다 회원들은 다소 엄격하다고 느낄 정도로 지키고 있는 규칙이 있다. 첫째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이다. 남성은 담배냄새가 나지 않도록 금연하게 하며 댄스에 적합한 복장을 갖추되 체육관 밖이나 학교에서는 단정한 옷차림을 하도록 한다. 우리 스스로가 엄격한 규칙과 예절을 지킴으로써 문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댄스스포츠의 품격을 높인다는 것이다. 둘째는 시간과 약속지키기이다. 댄스는 파트너운동이기 때문에 파트너가 없으면 운동이 어렵다. 따라서 파트너를 위해서 시간과 약속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이다.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신념 아래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기 위해 늘 반성하고 점검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로 노력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고 기량도 향상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다 교사댄스스포츠연구회는 자칫 개인적이고 경쟁적인 운동이 되기 쉬운 댄스스포츠를 스스로 즐기고 자신의 기량을 늘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아리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묵회 신길용 | 원주북원초 교장 서예는 역사가 유구한 동양 특유의 전통예술로서 예술작가의 사상과 미적 감정을 글씨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동양의 독특한 필기도구인 탄력성이 풍부한 모필을 사용해 서사하는 방식으로, 문자의 조형적인 특징에 의거해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 예술적인 구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서법(書法)이라 하고,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예(書藝)라고 부른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서예는 법이나 도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서예라는 말 그대로 글씨(書)를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에 더 중심을 두겠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그 옛날 서예는 서사(書寫) 또는 기록의 수단으로 쓰여왔다. 그러한 인식은 현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인식의 잔상으로 남은 서예의 모습이 오늘날 서예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난히 한국에서는 이런 인상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예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은 20세기 중반 때부터이다. 그만큼 현대의 서예역사는 짧다고도 얘기할 수 있다. 쓰기 위한 서예에서 보고 즐기기 위한 서예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진정한 서(書)의 예(藝)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예의 고유한 특징을 선생님들이 먼저 알고, 그것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가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1986년부터 몇몇 뜻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원주묵향회 ‘원묵회’를 결성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원 수도 늘어 지금은 원주, 횡성을 비롯한 인근의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30여명의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문화 지키며 학생 인성교육에도 활용 우리 원묵회는 연간 계획에 따른 회원들의 다양한 서예실기 연수를 통해 서예능력을 기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난의 가지와 잎 등을 그리는 사군자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고, 5월에는 한글 서예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연수, 6월에는 한글 전각의 기법과 순서를 배우는 연수 등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매달 연수를 진행한다. 서예수업의 질을 향상시켜 아이들이 서예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붓글씨를 배움으로써 고운 심성을 기르고 바른생활 태도를 형성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 매년 원묵회 서화전과 학생휘호대회를 개최해 서예에 대한 저변확대와 일반화에 힘쓰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이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예도 재미, 기쁨,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문자 기록의 방법으로만 사용했다면 벌써 사라졌어야 할 서예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그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현대의 서예는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작업의 일환이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깊은 맛의 조화가 바로 서예이다. 묵은 맛이 깊은 맛을 내고 묵은 우정이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듯이 묵은 아름다움이 참된 아름다움을 풍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원묵회는 이러한 서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기기 위해 지금껏 열심히 활동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힘찬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서예를 통해서 끈기를 키우고 심신단련을 해서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또한 좋은 글귀를 접하다 보면 정서순화가 돼 인내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여가도 즐기고 생활 속에서 삶의 질이 윤택하게 된다면 그 이상 좋은 취미는 없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 원묵회는 지난해에 강원도교육청에서 공모한 2011학년도 ‘우수교원동호회’에 선정돼 200만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여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더욱 알찬 계획을 수립해 동호회의 발전은 물론 아이들의 서예교육에 힘쓸 것이다.
우리 학교 운동장은 하루 종일 떠들썩하다. 30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이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뛰어노는 소리가 온 학교에 울린다. 요즘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어떤지 교실에 앉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선생님들도 금세 다 알 수 있다. 매일매일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며 오후 4시 30분경 산 아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태운 봉고가 학교를 떠날 때까지 운동장과 학교 뒷산을 놀이터 삼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노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몸으로 많은 걸 익히고 배운다고 선생님도, 학부모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2교시 수업 시간, 교실과 학교 안 어디에서도 5학년 아이들을 찾을 수 없다. 3주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곤충에 대해, 마을의 구조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의논해서 만들고 싶은 마을을 설계하더니, 이번 주엔 직접 마을을 만들고 꾸밀 재료를 구하러 학교 뒷산에 올랐단다. 아이들 손에 나뭇가지와 솔방울, 갖가지 색의 풀잎과 꽃들이, 얼굴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다. 다음 주엔 아마도 아이들이 구해 온 자연 속 재료들로 설계한 곤충 마을을 모둠이 의논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다. 현관 앞 등나무 아래나 운동장 놀이터 옆이 교실이 되겠지? 책을 통한 배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더 많은 걸 배운다는 믿음이 있기에 되도록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한다. 화요일과 금요일 3시, 6교시 수업을 끝낸 아이들이 학원을 향해 달려가거나 지루한 수업을 끝냈다고 즐거워할 시간인데, 우리 학교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학교 곳곳에서 해금, 기타, 플루트 소리도 들리고 요리할 재료를 씻느라 오가는 아이들 웃음소리, 운동장에선 축구하는 소리도 들린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직접 해보며 익히는 동아리 수업 시간의 연장으로 정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펼쳐진다. 자기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우리는 이의 바탕이 되는 예술적 감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활동을 문화예술교육으로 담아내고 이를 축제라는 이름으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작은 학교 - 새로운 꿈을 꾸다 부산 금정산(해발 801m) 중턱의 금정산성 마을 안에 위치한 6학급의 작은 학교인 금성초등학교. 2000년도 전교생 101명을 기점으로 2003년 73명, 2005년 55명, 2006년 46명으로 학생 수가 점점 감소하여 폐교 예정 후보로 지정된 학교였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120명이나 되고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전입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학교로 변했다. 이렇게 폐교 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 있는, 찾아오는 학교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문화예술의 바다에 빠져 행복한 학교, 그리고 그 문화예술의 축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나가며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같이 품어 돌보는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소중한 자기를 발견해내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 이웃의 소중함을 알고 배려하며 함께 생활하는 법을 깨달아가는 학교를 꿈꾸고 실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마을에 살던 아이들과 산 아래 여러 지역에서 전학 온 아이들, 마을 주민들과 이사 온 학부모들이 어울려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뜻한 돌봄 · 몰입하는 배움 · 함께하는 어울림이 있는 학교 금성초등학교의 교육철학은 따뜻한 돌봄 · 몰입하는 배움 · 함께하는 어울림, 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따뜻한 돌봄’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모든 학생들을 귀하게 여기는 선생님의 마음을 담고 있다. 어느 누구도 모자라거나 부족함이 있다고 보지 않고, 각자가 가진 호기심이나 흥미가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긍정의 눈으로 학생을 만나고자 노력한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학교를 꿈꾸고 만들어가고자 한다. ‘몰입하는 배움’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실천된다. 교육과정의 많은 부분을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배움을 이끌어낸다. 특히,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숲 체험, 나를 표현해내는 신나는 미술과 감성 무용,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생태 미술, 영화로 수다 떨기를 수업 시간에 주제통합교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문화예술 중심 통합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몰입하는 배움을 맛본다. ‘함께하는 어울림’은 교육공동체이자 마을, 나아가 생태계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생태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행사를 할 때에는 마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저녁 시간 학부모 강좌와 학부모 저녁 모임을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철학을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학급 어린이회를 없애고 만든 다모임 시간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골고루 섞여 두레를 만들어 생일 축하, 공동체 놀이도 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모여 서로의 다른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 - 감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지금도 우리 학교엔 끊임없이 하루에 3~4건씩 전학에 대한 문의가 온다. 산성 길을 꼬불꼬불 버스로 15분가량 올라와야 나오는 마을, 사교육 시설이나 다른 문화 시설 조차 없는 작은 마을, 여름이면 비도 새고 곰팡이도 생기는 오래된 낡은 집을 개조해 살아야 하는 마을임에도 그 모든 고생을 감수하고라도 이사를 와서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고 싶어한다. 도심 속의 다른 학교들보다 낙후되고 오래된 시설에 공간 부족으로 연습실도 없어 컨테이너를 개조해 밴드부 연습실로 사용하고, 악기를 보관할 장소도 없어 복도를 막아 악기 보관 교실을 임시로 만들어 사용하는 학교임에도 전학을 오고 싶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계속 찾아온다. 우리는 그것이 ‘문화예술 중심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과정’ 때문이라고 본다.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우리학교에서는 1~2학년은 ‘숲 체험’과 ‘신나는 미술’, 3~4학년은 ‘감성 무용’, 5학년은 ‘생태 미술’, 6학년은 ‘영화로 수다 떨기’를 프로젝트로 매주 2시간씩 주제 중심 통합교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즐겁게 수업하고 배움에 몰입한다. 요즘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주위의 풀꽃들은 그저 잡초에 지나지 않으며 도시에 잘 조성되어 있는 값비싼 나무나 귀한 꽃들도 아이들에게는 그냥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잡초와 다르지 않다. 우리 학교 지천에 널려 있는 풀꽃이나 나무, 곤충들도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눈길을 주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없다.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는 숲 체험은 교사와 함께하는 숲길 산책, 텃밭 가꾸기, 생태 놀이들을 통해 왜 수많은 생명들이 거기 있으며 소중히 지켜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신체를 이용하는 활동 역시 문화예술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 보통 무용을 배운다고 하면 발레나 고전무용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무용은 일정한 동작을 반복 연습하는 무용이 아니라 신체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신체표현 뿐만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하여 설화나 신화를 도입하기도 하고 미술이나 연극적 요소를 도입하기도 한다. 금성초에서 실시되고 있는 감성무용 교육은 예술통합 프로그램으로 댄스 스토리텔링(Dance Storytelling)이라고 한다. ‘금어신화’ 수업은 우리 고장 금정산에 전해 내려오는 금어(金魚) 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업으로 ‘내가 만든 금어 이야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기’, ‘우리가 만든 금어 소리 표현하기’, ‘금어신화 역할놀이’ 등 여러 예술 장르를 통합하여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생활 주변의 자연물을 활용해 다양한 미술체험을 하는 시간이 생태 미술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는 자연의 모든 것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기의 손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자연 속에서 놀잇거리를 찾으며 자연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미술뿐 아니라 국어, 과학, 실과를 재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동물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국어 시간에는 어떤 동물을 만들지 토의하고, 과학 시간에는 내가 만들고 싶은 동물을 자세히 관찰한다. 실과 시간에는 동물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미술 시간에는 완성한 동물을 색칠하여 자연과 어울리게 전시한다.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모든 것이 나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는 모든 생명 가치를 존중하고 생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겠다는 실천으로 나타난다. 영화로 수다 떨기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라는 주제를 교육과정의 한 영역으로 도입한 것이다. 보통 초등학교에서 영화 수업을 한다고 하면 영화와 관련된 기초 지식을 습득하거나 영화를 찍는 과정을 체험해 보는 수업을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학교의 영화로 수다 떨기는 단순히 영화를 제작하거나 영상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언어, 탐구, 예술 등의 영역을 학습하는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여 창의력, 사고력, 언어 사용 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예를 들면, 창의성 계발을 위한 4컷 이야기 만들기, 하루 일과를 디카로 표현하기 등을 통하여 표현력을 기르고, 또래 친구들의 영화를 보며 미디어를 읽는 눈을 키우고, 시나리오 · 콘티 · 촬영 · 편집 등의 과정을 공부하며 미디어를 다루는 기술을 익힌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제작한 영화 홍보하기, 포스터 꾸미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종합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하게 했다. 이런 수업을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1~2교시를 합하여 블록타임으로 운영한다. 아이들이 손끝으로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익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 활동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두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후딱 지나간다. 금정산, 온 학교가 다 교실이 되니 아이들은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는 기쁨을 맛보고 매 시간 즐겁다. 그러고 나면 30분을 쉰다. 물론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달린다. 놀이에 대한 미련 없이 실컷 놀고 들어와서인지 3~4교시 수업 집중도도 높다. 우리 학교 아이들은 쉬는 시간 30분을 아이들을 위한 배려로 알고 우리 학교 자랑거리로 뽑는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 행복한 수업 아이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매주 4시간씩 관악, 국악, 실용음악 등 자신이 원하는 악기를 익히거나 목공, 요리, 운동 등 흥미를 가지는 부서에 가서 열심히 활동한다. 처음에는 부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협의회의 도움으로, 4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예술꽃 씨앗학교 지정을 받은 해부터는 그 지원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고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후 선택한 악기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한 가지 악기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은 연주 실력도 제법 늘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문화예술교육이 추구하는 바가 예능인을 기르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기다려줄 수 있었고,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도 자기의 강점이 무엇일까 열심히 찾아가고 있다. 여름과 겨울 계절학교 때는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개성과 특기에 따라 아이들이 손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집중기 학습이라고도 부르는 계절학교는 보통 여름과 겨울 방학 전 4일 동안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은 학년과 상관없이 자기가 선택한 분야를 선택해 배운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목공, 계절 운동(스케이트, 수영, 스키), 벽화, 민속놀이, 공연 관람, 등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예능을 지도해 주시는 전문 강사를 포함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 실제 전문가들의 연주를 들어보고 협연도 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체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들은 자기가 연주하는 악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갖는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은 학교의 담벼락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금정산성에 위치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학교 주변의 문화 유적지와 자연환경을 살펴보는 전일제 체험학습인 금정산 프로젝트도 있다. ‘금정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이름으로 금정산의 사계절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토요일 산행과 봉사 활동을 한다. 전 학년이 장소만 달리하여 실시하며 우리 학교를 졸업할 때면 금정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고당봉(802m)과 파리봉(615m)은 2~3번 올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격주로 월요일 2시간 진행되는 다모임 활동도 있다. 3~6학년 학생들을 전체로 하여 새로운 두레로 조직하여 활동한다. 한 달에 한 번은 생일잔치를 열어 축하하는 공연을 아이들이 준비해 펼친다. 두레의 협동을 위해 여러 가지 공동체 놀이를 할 때면 서로를 어찌나 챙기고 위하는지 너무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알뜰시장을 열거나 급식 문제, 욕하는 문제 등 아이들이 생각하는 문제 상황이 생기면 다모임 시간을 이용해 교사도 아이들도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로의 다른 생각들을 들어주는 것, 그러면서 서로의 생각을 모아 나가는 것, 다모임 시간을 통해 우리 학교 아이들은 몸으로 민주주의를 익히고 있다. 학교와 마을은 하나 - 참여와 나눔이 있는 교육공동체 매년 여름밤이면 우리 학교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두레별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다. 야영을 위해 미리 식단도 짜고, 장도 보고, 밥하는 법도 연습하고... 두레가 하나가 되어 밤을 보낸다. 금성 캠프의 날엔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운동장에서 열리는 예술 전문가들의 공연을 즐기러 학교로 모인다. 매년 자연스럽게 모임의 장인 캠프를 통해 공연을 열어줌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표현 활동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 지역 주민, 문화예술 단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을 마련한다. 커다란 가마솥을 운동장에 걸어두고 마을과 함께 하는 운동회를 열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학생 하나하나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가진 자랑을 드러내 보이는 예술꽃 씨앗학교 축제 또한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교사, 학부모, 마을 주민이 함께 마을을 돌며 풍물을 치는 길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면 그 뒤를 마을 사람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학교로 올라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금정산 아이들을 품어 마을과 만나다’란 제목처럼 학부모도, 졸업생도, 예술 강사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즐긴다. 마을 어르신들은 국밥을 먹으며 금정산 바람 아래 우리 학교 운동장에서 음악회를 즐긴다. 마지막엔 풍물에 맞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학생들과 마을 주민이, 학부모와 교사가 손을 꼭 잡고 운동장을 뛰어 돌며 한마음이 되고, 그 순간의 감동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는다. 지금은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 역시도 하나의 문화예술을 중심에 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를 중심에 두고 마을에서 경로잔치나 막걸리 축제 등의 행사가 열리며, 학생들이 참여해 가야금과 해금, 모둠북을 연주하거나 밴드부가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우는 등 수업 시간에 배운 걸 마을과 자연스럽게 나눈다. 마을에 있는 미술관이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준비하여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공공벽화로 마을을 새롭게 꾸밀 때 우리 학생들의 참여를 손짓한다. 이제 학교는 마을의 중심이고 마을의 자랑이며 이것은 모두 문화예술교육이 중심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변화 -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행복 문화예술교육으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더불어 사는 기쁨’을 아이들 스스로 알아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보다 함께 연주하는 것이, 나 혼자만 잘하는 것보다 친구도 같이 잘할 때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손내밀 줄 아는 자존감 높은 학생으로 잘 자라고 있으니 우리 학교의 문화예술 중심 통합교육과정 운영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예술교육으로 다양한 체험과 성공의 경험들이 쌓여 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이 상당히 높아졌고 학생들의 행복지수 또한 매우 높아졌다. 모든 학생이 무언가 다르지만 각자 잘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학이나 영어 공부를 좀 못하지만 그런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으며, 언제든지 교사와 또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 또한 큰 변화일 것이다. 학생들 각자가 다른 학생들을 인정해줌으로 교육과정 설문 결과 스스로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왕따라고 느끼는 학생이 한 사람도 없으며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워 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변화이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재능과 강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사교육보다 학교에서의 교육을 신뢰하게 되었으며 학교의 모든 일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학부모 강좌를 준비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학부모 수다방’을 열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한다. 문화예술교육이 중단될까 걱정하여 졸업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금사모(금성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를 조직하고 해금, 사진, 풍물 동아리를 만들어 학부모들이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 계절학교를 열 때면 학부모들이 수업을 준비하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교사들 또한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학생들 모두가 각자 다른 강점과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교사들 모두가 매일매일 발견한다. 어느 누구도 모자라거나 부족함이 있다고 보지 않고 다만 각자 가진 호기심이나 흥미가 다를 뿐이라는 걸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 또 다른 변화는 교사들이 문화예술에 관심과 이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해금, 기타 등 교사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교육에의 연수 기회, 공연이나 관람 등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수업을 준비하며 방학 때마다 갖는 예술 강사들과의 워크숍, 교재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관점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는 교사로서 갖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업은 예술 강사들과 함께 하는 수업이다. 수업의 모니터링을 통해 교사들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들고 싶다.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좋아하는 수업에 몰입하는 것을 발견하면 교사의 숨어 있던 열정 또한 살아난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고민을 했던 교사들은 ‘모든 교과 수업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활용하라’는 말을 이해할 것이다. 물론 그 실천이 힘들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기에 교사들의 연구하고 학습하는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어쩌면 교사들의 가장 아름다운 변화가 아닐까 싶다. 금성의 교사로 사는 시간,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같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금성초등학교 가족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뿌듯하다. 더 행복한 금성의 순간을 그리며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꾼다.
지난 연말 학교현장에서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불안과 초조의 하루하루를 보냈다. 어느 학교도 학교폭력의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 학생 생활지도는 학교현장에서 체계적인 위기관리가 가장 절실한 영역이다. 학교 내 위기관리 영역 중에서도 발생 빈도나 발생 가능성 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은 학력 향상보다도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의무교육 과정에 있는 중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에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경영의 최대과제가 학생들의 잠재능력의 계발과 창의력의 신장에 있다기보다는 폭력이나 따돌림, 안전사고로부터의 해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의 전문지식 따라 학교 폭력 양상도 달라져 그런데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아무리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학교폭력 현상도 담임교사를 비롯한 학교구성원들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징후와 학교폭력 대처요령에 대한 전문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진다. 교원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어디 학교폭력뿐이랴. 매일 학교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교육과제도 그 과제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가름될 수 있다. 지금 학교현장은 학교 안팎으로부터 밀려오는 압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첫째, 교사의 전문성과 교육의 질적 수월성에 대한 무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둘째,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저연령화 등 생활지도의 대상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셋째, 학생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설 인력이 학교에도, 가정에도 부족하며 학생들을 강력히 제재할 수단도 없다. 교원은 교육활동과의 밀접성이나 예측 가능성 · 사고예방의 기대가능성 등이 존재하는 경우 그 지도 · 감독의 책임을 지게 된다. 학생 생활지도 문제는 위기관리 차원에서 종합적 ·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학교폭력은 시스템으로 대처해야 한다. 교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름 전문성을 가지고 최소한 예측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명품인 교원 돼야 솔개는 수명이 70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45년여가 되면 남은 25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단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선다고 한다.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하는 솔개는 높은 곳에 올라가 먼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망가지게 한다. 새로운 날카로운 부리가 나오면 이번엔 그 부리로 자기의 발톱을 하나하나 뽑는다. 새로운 발톱이 나오면 이번엔 날개의 필요 없는 깃털을 또다시 하나씩 뽑는다. 창공을 활강하기에 적당한 날개가 돋기까지 그 어려운 과정들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 창공을 누비며 25년의 주어진 수명을 솔개로서의 기개를 높이며 산다고 한다. 우리는 솔개의 결단을 본받아야 한다. 도종환 시인의 시구처럼, 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나는 내 빛깔과 향기와 내 모습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교원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원에게 자기연찬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특히 각종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에게는 매년 두 차례 있는 방학을 자기연찬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앞서 교사의 학기 중 연수나 출장을 최대한 억제해 오로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방학을 어떻게 보다 체계적으로 교사의 전문성 업그레이드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일은 정부가 나서는 것보다 교원단체가 나서서 교원들의 의견을 모아 스스로 찾아보고, 이에 정부는 행 ·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방학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불식시키고, 교원 스스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교직생활을 수행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
학력향상도 영어 전국 1위, 국어 2위, 수학 3위 최근 교과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의 효과에 대한 평가를 목적으로 ‘학교 향상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우수한 학교를 발표했다. 재학생(고2)들의 입학 당시(중3)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기대점수와 실제 평가에서 획득한 점수와의 차이를 바탕으로 향상도를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별로 잘 가르치는 학교를 선정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띈 성적을 낸 학교가 바로 충남 당진의 신평고(교장 유세환)이다. 신평고는 영어 교과에서는 전국 1위, 국어 2위, 수학 3위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공식적으로 전국에서 ‘제일 잘 가르친 학교’로 인정해 준 셈이다. 충남 당진 삽교호 방조제 인근의 시골 학교가 이뤄낸 놀라운 성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학교 구성원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과연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1인 1기, 동아리 활동으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 대부분 ‘학생들을 얼마나 공부 시켰기에 성적 향상도가 이렇게 컸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적 향상의 비법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바로 학생들에게 운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축구, 야구, 농구, 에어로빅, 요가, 헬스 등 10개 종목 스포츠 강좌를 마련해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배우도록 했다. 1주일에 2시간씩 방과후 교실을 통해 배우는 ‘1인(人) 1기(技)’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29개의 동아리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한 달에 두 번씩 격주 토요일에는 동아리 활동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교사들에게도 동아리를 가입을 통해 사제 간 유대를 돈독히 하도록 했다. 유 교장은 “아이들에게 하루 종일 공부만을 강요하기보다는 체육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불어넣어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에 가장 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고 사제관계도 가까워지다보니 성적향상 효과까지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같은 활동을 추진하게 된 데는 지난 2010년 9월에 부임환 유 교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학교 설립자의 손자인 그는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물리학과 교수를 그만두고 이 학교로 오게 됐다. 미국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그는 공부에만 매달려 있는 학생들에게 운동이나 동아리, 음악활동을 의무화하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실제로 이런 활동은 학생들의 생활태도를 변화시켰다고 한다. 학교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여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자 생활태도도 크게 개선됐다. 유 교장은 “처음 학교에 부임해 왔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됐다”며 “1인 1기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찾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다양한 꿈을 꾸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준별 수업과 학생멘토제로 실력 향상 이곳 학생들은 우수학생과 부진학생 간의 학력 차이가 크고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마련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정규 교과 시간에는 영어, 수학 교과의 경우 상 · 중 · 하의 3단계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방과후학교 시간에도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수준별로 나눠서 매일 2시간씩 집중 지도를 실시했다. 기초미달 위험군에 속한 학생들에게는 기본 개념원리 교육과 반복학습에,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고난이도 문제 해결을 위한 수업에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 기초학력이 많이 부족한 축구부 학생 60여 명은 별도로 반을 구성해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들에게는 매일 오전 체육부장 교사와 교장, 교감 등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인성교육에도 힘썼다. 또 학급 내 친구들 간에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링제를 실시했다. 각 교과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도우미 멘토로 정하고 친구에게 도움을 얻기를 원하는 학생을 연결해 시험 준비를 돕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의 성적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학급 내 교우 관계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교장은 “학생들의 기초 실력이 낮은 편이었기에 성적향상도가 크게 오를 수 있었던 측면도 없지 않다”면서 “주변의 관심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학교에 대한 긍적적인 평가로 학생들과 교사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교의 성과가 밝혀지자 이번 신입생의 성적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내신 180점 이상(200점 만점) 학생이 5명에 그친 데 반해 올해는 22명이나 됐다. 글로벌 리더 교육으로 큰 꿈을 펼쳐라 신평고는 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방학 중에 5주 기간으로 어학 연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제화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사용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 유학을 목표로 하는 토플, SAT과정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유 교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어 미흡하지만 시골 학교에서도 다양한 국제화 교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하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있는 입시 체계의 변화에 맞춰 국내 대학과의 MOU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제 대학 입시가 정보전이 되고 있는 만큼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자는 것이다. 유 교장은 “이번 교과부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주안을 두고 우리 학교가 명문으로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문영 ymy@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