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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EBS가 집중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수도권 및 강원 영서지역 학생들에게 교재를 무상 지원한다. 초등은 3~6학년 2학기 교재를, 중․고교는 1~3학년 전 교재를 지원하며 수능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3 수험생 및 재수생이 신청한 교재가 우선 지원된다. 신청기간은 10월 8일까지며,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택배로 교재를 받을 수 있다.
이정빈(18·부평고 2년)군은 올 4월 시력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하여야한다 하여서 7월 초에 수술하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평소 건강하고 침착하여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아왔던 정빈군은 현재 의식이 없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생활이 어려운 형편인데, 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어렵고, 잠깐 수술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두 달째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2학년 8반 임팔남 담임교사와 학급 친구들이 가끔 친구를 찾아갔으나 곧바로 방학이 되어 학교에서는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박윤국 교장의 장기결석자 현황 조사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고, 학교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정하고 장기결석에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편지 쓰기, 문자보내기, 전화하기, 가정 방문하기 등의 행사를 전개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빈이의 사정을 알게 된 전교 학생자치회에서는 긴급회의를 통해 학우돕기 모금을 하기로 결정하고, 1450여명의 전교생들이 각자의 형편대로 성금을 모았다. 학생들의 갸륵한 뜻을 전해들은 76명의 교사들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앞 다투어 성금을 모았다. 추석이 지난 9월 24일(금) 학생들의 성금 2,193,800원과 교사들의 1,405,000원의 성금을 정빈이가 입원한 서울의 병원을 방문하여 부모님께 전달하며 빨리 나아서 다시 학교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정빈이의 빈자리를 보며 매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이진태군은 “정빈아, 너의 책상 깨끗이 하고 잘 지키고 있으니 빨리 나아서 같이 공부도 하고, 축구도 하자”며 의식이 없는 정빈이의 새끼손가락에 약속을 걸었다. 친구들의 바람을 아는지 손가락에 작은 힘을 주며 초점을 찾을 수는 없어도 눈을 움직이는 정빈이의 모습에 같이 간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였다. 정빈이는 현재 조금씩 자체 호흡을 하며 손을 대면 반응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병원측은 정빈군의 자체 호흡과 반응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학생회장 김승한군은 “정빈이가 하루빨리 나아서 다시 학급일지를 정리하고 조용히 웃으면서 친구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박윤국 교장은 수술비용 때문에 걱정이 많은 정빈군 어머니와 면담을 통해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낼것을 당부하며, 부평고 모든 교육가족들도 계속 정빈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하였다.
학예회 “할아버지, 오늘이 며칠이에요? 이제 곧 학예회 날이 되지요? “응, 곧 되어 간다. 영순이도 어서 나아서 학예회 구경을 가야지? 약도 잘 먹고 푹 쉬면 곧 나을 거야. 할아버지께서 영순이를 달래주셨습니다. “할아버지, 어서 학예회를 보고 싶어요. “그래, 그래서 어서 나아야 한다니까. 할아버지, 내일이라도 학예회를 당겨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던 영순이가 가물가물 정신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이 자란 영순이가 애처러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만 4형제나 둔 할아버지였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나쁜 시대에 태어난 그들은 6․25라는 전쟁을 치르면서 국군으로 가서 두 아들이 죽고, 마을에서 폭격에 막내도 죽고, 셋째마저 공산당에게 끌려가서 생사조차 모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영순이는 큰아들이 남긴 단 하나의 핏덩이었는데, 그 어미마저 어디론가 가 버리고 할아버지 손에서 굶기를 밥먹듯하면서 자란 불쌍한 아이입니다. 영순이의 할아버지는 할 수 없이 담임선생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며칠 전 하교에서 돌아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영순이가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젠 가끔 정신을 잃기까지 하였습니다. 못 먹고 못 입고 거지나 다를 바 없이 자란 영순이는 키도 나이 또래보다 훨씬 작고, 몸도 가냘퍼서 두세 살쯤 덜 먹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순이가 앓아눕게 되자, 너무 쇠약한 몸에 더 빨리 악화되어 가는 것만 같아 할아버지는 속이 탔습니다. 그런 영순이가 정신만 들면 열흘이 남아 잇는 학예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선생님, 이런 영순이의 애처로운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염치없는 일이지만 어떻게 좀 당겨서 학예회를 할 수는 없을까요? 하시는 할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었습니다. “네, 대단히 딱하고 애처로운 일이군요. 미국의 소설가 오 .핸리의 ‘마지막 잎새 에서와 비슷한 이야깁니다. 병든 한 소녀를 위하여 마지막 남은 한 잎이 떨어지기에 그 한 잎을 그림으로 그려서 꺼져 가는 소녀의 목숨을 구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말입니다. 저도 학교에 가서 협의를 하여서 영순이를 위하여 학예회를 앞당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연습 관계로 오늘내일 당장은 안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동정 어린 눈으로 할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단번에 이렇게 사정을 이해하여 주는 선생님의 얼굴엔 인자한 미소가 흐릅니다. 면사무소에서 4km나 떨어진 농촌의 조그만 양서초등학교는 겨우 열두 학급에 300여 명의 학생들이 오순도순 공부하는 조용한 학교입니다. 개교기념일인 11월 27일에 하기로 했던 학예회는 23일로 앞당겨서 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학교에서는 갑자기 당겨진 행사로 준비에 바빠서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영순이를 위하여 학예회가 당겨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얘, 우리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잘 해야겠다. 학교에서 영순이 한 사람을 위해서날짜를 당긴 걸 보면 영순이가 무척 앓고 있는가 보다. 하고 영순이네 반의 반장이자, 이번 연극에서 공주 역을 맡은 은경이가 말을 꺼내자, “그럴 게 아니라, 우리 영순이의 문병을 한번 가 보자. 영순이 반의 부 반장 숙희가 말합니다. “그게 좋겠어. 연습도 거의 끝나고 했으니 우리 당장 가볼까?” 4학년 짜리 영희도 찬성을 합니다. “아냐, 그렇게 앓고 잇다는데 그냥 갈 수 있니? 과일이라도 좀 사 가지고 가기로 하 자.” 6학년답게 경자가 제안합니다. “그래, 그게 좋겠다. 그럼 내일은 모두 준비를 해서 가 보도록 하자.” 영순이 보다 윗학년 언니들도 모두 찬성을 하였습니다. 위문을 가는 걸 안 음악부 선생님과 영순이 담임선생님은 무척 기뻐하시면서 과자를 한 아름 사 주셨습니다. 이제 학예회가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총연습을 마치고 내일은 잘 되지 않는 것들을 더욱 연습해서 멋진 학예회를 하려고 모두들 열심입니다. 음악부, 무용부, 연극부에서 몇 명씩 뽑아서 여남은 명의 아이들은 영순이네 집을 향하여 나섰습니다. 모두 영순이가 빨리 나아서 학예회 구경을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영순아 , 얼마나 고생이 되니? 어서 나아서 모레 학예회에 꼭 구경을 나올 수 있도록 해. 응!” 친구들이 영순이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미안해. 이렇게 누워서 너희들이 찾아오게 만들고......” 영순이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영순아, 힘을 내. 꼭 나아서 학예회 구경을 나올 수 있을 거야.” “아냐, 난 못 가게 될 지도 몰라. 나 때문에 학예회가 4일씩이나 앞 당겨져서 정말 미안해 !” 영순이의 눈동자에는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런 소리 하지 말고 힘을 내서 어서 나아야지. 모레는 꼭 구경을 나와야 해.” 영순이네 반의 숙희가 이야기하였습니다. 영순이의 손을 꼭 잡고 살며시 힘을 주어 쥐어 봅니다. 영순이는 기운이 없어서 몸을 가누지 못 하면서도 기어이 학예회 구경을 가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친구들이 찾아와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 주는 것이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감사해 하였습니다. 오늘은 모자란 연습도 거의 끝나서 식장을 꾸미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각종 준비물이며 무대 꾸미기, 그리고 교실 안팎의 청소 등으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무대 중앙의 휘장에는 ‘축 개교 기념일’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고, 막의 앞 윗 쪽 휘장에는 ‘개교 열 돌 기념 학예회’라고 크게 새겨 붙이기로 되어 있습니다. 영순이 담임선생님은 무대 장식을 맡아서 하고 계셨습니다. 영순이를 위하여 기쁘게 날짜를 변경해 주신 교장, 교감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께 감사하는 뜻에서 남보다 앞장서서 일을 해 치우고 계십니다. 이제 막 위의 휘장에 정성껏 새긴 글자를 붙여서 휘장을 걸고 내려 오셨습니다. 멀찍이 물러서시더니 가만히 휘장을 바라보십니다. 그러시다가 약간 고개를 갸웃둥 하시는 게 어딘지 잘 못 되어 있나 봅니다. 다시 이쪽저쪽을 바라보시던 선생님은 사다리를 가져다가 대고, 글자를 고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다리는 짧고 천장은 높아서 겨우 걸릴 정도이니까 사다리가 수직에 가깝게 바짝 섰습니다. 선생님은 사다리를 조심스럽게 올라가십니다. 사다리는 흔들흔들 불안하기만 합니다. 선생님은 다리가 약간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사다리를 거의 올라가서 가만히 천장을 붙들고 글자를 왼손으로 떼어 냅니다. 글자를 떼기 위해 몸을 뒤로 젖히는 순간 사다리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시고 흔들리는 사다리와 함께 교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지는 순간 선생님은 온 몸이 둥둥 뜨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꿈속에서 높은 언덕을 뛰어 내리듯 선생님의 몸은 나비처럼 가벼워져서 저 아래 아득한 골짜기를 향해서 풍성처럼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교실 바닥에 나뒹굴어졌을 때, 다행히 사다리는 선생님을 비켜서 떨어졌습니다. 교실 바닥에 떨어진 사다리는 폭탄이 터지듯 요란한 소리를 내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이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우르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모여들고, “선생님 ! 선생님 !” 붙들어 흔들어대면서 불러 봅니다. 교무실로 내달은 아이들은, “박 선생님이 사다리에서 떨어지셨어요.” 라고 소리칩니다. “뭣? 박 선생님이?” 선생님들도 눈이 둥그레져서 강당으로 달려갑니다. “어, 박 선생 !” 박 선생님과 가장 친한 강 선생님이 박 선생님을 붙들고 불러 봅니다. 박 선생님은 정신을 앓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박 선생님의 허리띠를 물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고, 세수 대야에 찬물을 퍼 다가 타월에 적셔서 이마에 얹어주었습니다. 한 참 동안 야단을 피웠을 때에야 박 선생님은 겨우 정신을 되찾았습니다. 곧장 숙직실로 옮겨 드리고 자리를 펴서 편안하게 뉘어 드렸습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도 늦게야 숙직실로 찾아 오셨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박 선생님을 들여다보면서, “박 선생님, 이게 웬일이에요 ! 영순이를 위해서 날짜까지 바꾸어 놓고서 박 선생님 이 눕게 되면 어떻게 해요. 정신을 차리시오.” 하면서 괴로운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박 선생님은 일어나 보려고 했지만 어디가 아픈지도 모른 채 일어 날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누운 채 영순이를 생각해 봅니다. “내일은 나와서 학예회 구경을 해 줄 영순이가 어서 나아 주었으면.......” 눈앞에 학예회장에서 기쁜 표정으로 손뼉을 쳐대고 있는 영순이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입가에 가느다란 미소를 머금어 봅니다.
2010.09.26.저녁 8시. 모 방송국 뉴스에서 서울시교육청 미혼모 학습권 보장이라는 자막 뉴스를 내보냈다. 지금까지 일선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남녀 학생들의 이성 관계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지도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비록 남녀 학생들이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지만, 남녀 학생들이 교내에서 자유롭게 만나 서로 간의 애정 표현을 한다거나 손을 잡고 다니거나 하는 것도 엄히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학교 교칙에도 남녀간의 불미스러운 이성 관계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까지 명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미혼모 학습권 보장은 파격적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통계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한해 약 5-6천명 정도, 청소년 임신은 연간 약 1만 5천 명이 넘는다. 청소년 성경험 시기가 빨라지면서 미혼모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 중 십대들이 차지한 비율이 30%를 넘는다고 한다. 또 최근 정부의 불법 인공임신중절 단속 방침에 따라 청소년 미혼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청소년미혼모교육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청소년 63명 미혼모 중 71.4%는 임신 당시 학업을 중단한 상태고, 임신 사실을 학교에 알린 학생은 모두 휴학, 자퇴를 권유받았고, 이들 중 87.6%가 학업을 지속하기를 바랐고, 그 나머지는 경제적 어려움, 아기 양육 어려움, 복학 및 전학 어려움으로 학업을 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아동권리협약”은 아동 및 청소년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사회의 성원이 될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아야 함을 정하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마땅히 배움의 기회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이들에게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청소년기의 학습권에 차별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학교 당국도, 정부도, 사회도 이를 용인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문제다. 그러면 외국의 사례는 어떠한가? 청소년 미혼모 문제가 한국보다 훨씬 더 앞선 미국에서는 2002년 조사 통계에 의하면 15-17세 사이의 십대 미혼모 가운데 10%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출산 후 33%만이 학교를 졸업했고, 십대 미혼모 약 80%는 복지수급 대상이 되어, 이 가운데 75% 이상이 출산 후 5년 이내에 복지지급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청소년 미혼모는 미국에서조차도 미혼모로서의 길을 잘 개척해 나가기보다는 오히려 출산한 아이의 돌봄까지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됨으로써 산모와 아이의 장래에 희망보다는 불행이 놓여 있음을 예견케 했다. 한국의 청소년 미혼모는 한국의 정서상 가정에서도 용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가출 소녀들이 되어 보호소나 은신처를 정해놓고 간신히 살아가는 것을 목격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교칙에 규정돼 있는 성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루빨리 재정비 해야할 때가 온 것은 아닐까? 미혼모학습권 그 자체를 중히 여기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탄력성있게 대응해 나가는 학교의 개방교육이 더 시급한 실정은 아닐 지.
명절이면 늘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있다. 먹고 남은 명절 음식이다. 주부들은 지혜를 발휘해 나물은 비빔밥을 해 먹고, 한꺼번에 찌개에 넣고 끓여 먹기도 하는데 영 맛이 살지 않는다. 해마다 음식을 적당히 준비한다고 하는데도 차례 상에 올리고 나면 늘 남는다. 송편은 금세 굳고 나물은 자칫하면 쉬고 전은 금방 물린다. 뉴스에 의하면, 결혼 2년차 주부 오다경 씨는 “명절을 쇠고 나니 냉장고를 꽉 채운 남은 음식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는데요. 우선 비닐에 다 싸놨거든요. 데워먹거나 먹다먹다 물리고 남으면 그냥 버리게 돼요.” 주부 30년차 어머니 최정희(오다경씨 어머니) 씨도 “나라고 별수 있나요. 덥혀먹는 방법밖에 없죠. 덥혀 주거나 끓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 버리게 되는데... 버리면 너무 아깝고요.”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 뉴스가 있었다. 9월 21일 추석 아침 KBS 뉴스타임 시간에는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중에 ‘데우다’라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대피다’라는 이상한 말을 사용하고 자막으로 내 보내고 있었다. 식은 음식을 덥게 하는 것은 ‘데우다’라는 동사를 쓴다. ‘대피다’는 전혀 엉뚱한 표현이다. 이 말은 ‘덥다’의 사동사 ‘덥히다’를 잘못 발음한 것이다. 즉 ‘덥히다’를 잘못 발음하고 이를 다시 표기에 반영한 듯하다. 이 상황에 맞는 표현은 ‘데우다’나 ‘덥히다’를 써야 한다. ‘데우다’ 식었거나 찬 것을 덥게 하다. - 물을 데우다 - 아내는 가족을 위해 찌개를 데우고 밥상을 차렸다. ‘덥히다’ ‘덥다’의 사동사 - 물을 덥히다. - 찌개를 덥혀 먹자. ‘대피다’는 언론 매체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수육은 채반에 부추와 마늘을 곁들여 식지 않게 불판 위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대펴 가며 먹는다(충청 디트 뉴스, 2009년 4월 7일). 또 이는 네이버의 오픈국어사전 영향도 실려 있다. 즉 네이버에서 ‘대피다’를 검색하면 ‘이 말은 따뜻하게 덥히다 라는 말이다.’는 풀이가 뜬다. 이 사전은 말 그대로 누리꾼이 만든 사전이다. 믿을 수 있는 국어사전이 아니다.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뉴스(KBS 뉴스타임은 교양 프로그램의 성격이 있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시간에 시민 인터뷰는 정제되지 않은 언어 표현이 노출된다. 그렇다고 그 표현을 방송국에서 그대로 자막으로 처리해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방송 당국이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요리연구가 김현경 씨에 따르면 남은 음식에다 조금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훌륭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내용을 소개하면 먼저 송편이다. 송편은 하루만 지나도 딱딱해지고 갈라진다. 딱딱해진 송편은 기름에 지져 내고 양념장을 넣고 졸여주기만 하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송편 강정이 된다. 양념장은 과일잼 등으로 하면 설탕양이 줄고, 과일 때문에 향도 훨씬 좋아진다. 명절 음식 중 가장 처치 곤란한 것이 북어포이다. 그런데 이 북어포도 물에 살짝 씻어 불린 다음 양념장을 바르고 찹쌀가루나 전분을 묻혀 지져내기만 하면 새로운 요리가 된다. 바삭바삭하고 고기 씹는 거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하다. 이렇게 지져낸 북어포는 아이들에겐 양념치킨 맛이 난다. 명절에는 보통 나물이 많이 남는다. 이것으로 비빔밥을 먹다보면 지겨워진다. 이때는 나물이랑 떡이랑, 산적이랑 세 가지를 모아서 불고기 양념에다 볶는다. 그러면 궁중 떡볶이 같은 멋있는 음식이 된다. 그리고 명절에 남아 있는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기름이 특히 많은 식품들, 예들 들어 유과나 강정은 공기 중에 산소와 접촉해서 산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는 냉동을 시키더라도 공기와 접촉이 되니까 진공팩이나 랩으로 잘 밀봉해야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밤은 찌게 되면 전분조직이 수분을 덜 잃게 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한번 쪄서 냉동 보관한 후에 밥을 지을 때 위에 같이 얹어 먹으면 좋다. 육류는 식용유나 올리브기름을 발라 은박지에 싸서 냉동보관하면 더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하니까 기억해두면 좋다.
현 정부들어 사교육을 잡겠다고 방과후 학교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고 도리어 늘었다고 한다.이것이 국회의원의 조사자료이긴 하지만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로 매우 충격적이다. 여기에 사교육을 많이 받을 수로록 내신 등급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논문발표는 더욱더 충격적이다. 사교육을 안받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연구이기 때문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공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모든 것이 극복될 것으로 생각 했었는데 이 연구결과로 인해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졌다. 한편 생각하면 학교교육과 사교육을 동시에 받으면 그만큼 학습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올라갈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단순히 학습시간이 길다고 내신성적이 올라간다는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를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정말로 헷갈린다. 다만 확실한 것은 논문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것이 위안이 될 뿐이다. 연구자도연구주제의 특성상 통계모형에서 도출된 수치의 정확성에는 일정 한계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는 한다. 사교육을 잡겠다는 의지가 워낙에 강했지만 결국은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학원등의 교습소가 갈수록 늘어만 가고 사교육을 많이 받으면 내신성적이 오른다는 매우 단순한 진리가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붙잡아 두고 방과후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것들 조차 사교육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인가 의구심이 앞선다.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지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진단을 내려야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나타난 결과만을 가지고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 연구결과로 인해 그동안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던 학부모들도 사교육쪽으로 마음이 끌릴 것이 분명하다. 공교육을 더욱더 신뢰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내신 등급이 사교육을 받으면 올라간다고 하는데 여기에 마음이 끌리지 않을 학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매우 궁금하다. 당국에서는 사교육이 줄었다고 발표를 했지만 이를 믿는 이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교육이나 자기주도적 학습이 분명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욱더 효과가 높은 곳이 사교육이라는 것에 정말로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사교육을 잡기 위한 노력의 방향이 달라져야 함을 의미한다. 방과후 학교에 올인했지만 이 역시 대폭적인 사교육비경감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문제가 꼬이면 결국은 처음부터 다시 검토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처음부터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교육의 활성화가 될 것이다. 공교육의 활성화란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사교육에 훨씬 더 앞서가는학교교육을 시키자는 이야기이다. 학교가 학원등의 사교육기관에 밀리는 인상을 주는 이유는 교사들의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교육여건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능한 교사들을 선발하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처방도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사교육기관이 늘어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일은 아니다.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대책을 답습하는 것으로는 사교육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교사들의 질을 원래상태로 돌려 놓을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의 감축, 법정정원확보 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급당 30명 이상을 놓고 가르치는 학교와 15명 내 외의 학생들을 놓고 가르치는 학원과는 당초부터 경쟁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공교육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낸 성과는 도리어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하는 것일수도 있다. 교육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되는데 있어 미셀콴선수를 본받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지성 선수도 어릴 때 차범근 선수와 같이 되고 싶어 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성공한 직업인들은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역할모델(Role Model)이라고 한다. 즉 앞으로 모방하고 싶은 사람 등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하는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여 보는 것도 좋은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10년 뒤나 20년 뒤에 어떤 사람같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나 20년 뒤면 현재와 같이 경제가 성장한다면 우리나라의 직업인들이 수입이 더욱 많아질 것이며 경제적인 보수 이외에도 직업을 선택하고 가지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시각을 갖고 자신이 추구하는 미션과 비전을 정하거나 내가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을 찾아보자. 청소년의 자신에 대한 분석과 미래사회를 전망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생각을 하여 보자. 세계 65억 명의 인구 가운데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나중에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생각하여 보자. 평생 동안 가지는 직업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만은 아닐 것이다. 직업 활동을 통해 이 세상에서 자신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것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미션(mission)이라고 한다. 지구가 자전을 하는 기준점은 북극성이다. 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지구가 자전을 하듯이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심점은 무엇인가? 이것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빌게이츠의 사명은 ‘모든 사람의 책상위에 컴퓨터를 두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헨리 포드는 값싼 가격에 많은 사람에게 자동차를 이용하겠다는 것을 자신의 사명(mission)으로 설정하여 이를 실천하였다. 만약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스스로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Role Model)'를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앞으로 15년 뒤에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다. 난 앞으로 안철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자기 나름대로 본받고 싶은 사람을 만드는 것을 역할모델이다. 안철수라든지 외교관이라든지 여성 외교관 같이 디자이너라든지 자기가 본받고 싶은 사람을 만들어라. 그것을 우리가 역할 모델이라고 해요 역할 모델이라고 한다. 이런 것을 우리가 찾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앞으로 15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그걸 한 다음에 대학, 학과 선택을 하란 말이죠.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우리 학교에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이 롤 모델이 되는 것이다. 만약 학교의 선생님이 나의 롤모델이라면 내가 선생님 같이 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되죠? 이렇게 그걸 한수 배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롤모델과 관련하여 성공한 직업인은 특징이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기쁨과 열정으로 하고 하는 일 그 자체를 좋아하고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일이 곧 자기 자신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억지로 하거나 싫은 것을 책임감 때문에 하는 사람이 성공을 거둔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랑, 헌신, 열정으로 하고 있다. 둘째, 성공한 사람들은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 가족, 친척, 학교, 이웃 등 어느 곳에서든 좌절하고 실패할 때 꿈과 용기를 계속 가질 수 있게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다. 대체로 부모, 교사, 코치, 지도자 등의 사람이 이른바 멘토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좋은 부모나 좋은 지도자를 만나지 않고 성공을 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웃, 교회, 학교 등 어느 곳에선가 끝없이 새 힘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있다. 셋째, 성공한 사람은 옛것을 그대로 배우는 것을 넘어서 아무도 하지 않는 새 것을 새롭게 자기 나름대로 창출해 내는 사람들이다. 옛것을 모방하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정상에 설 수가 없고 자기 나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 새로운 것이 있을 때 예술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가 있다. 그러한 것은 국악같이 옛것을 그대로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골프여왕 신지애는 박세리 선수를 본받고 싶어 하였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변영태라는 외교관의 특강을 듣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여 외교관이 되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을 롤모델로 잡아 노력하여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 청소년들도 앞으로 10년, 15년, 20년 후에 어떤 직업인과 같이 되고 싶다는 롤모델을 선택하여 자신이 이 세상에 꼭 남기고 싶은 것을 생각하여 보도록 하자. 이를 기초로 대학학과 선택을 하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백수(白壽)는 아흔아홉 살을 의미합니다. 즉 ‘百’에서 ‘一’을 빼면 99가 되고 ‘白’ 자가 되는 데서 유래합니다. 백수연(白壽宴)은 후손들이 백수를 맞은 어른을 축하하기 위해 벌이는 잔치를 말합니다.백수연(白壽宴)은 나이가 99세에 이를 정도로 장수하신 어른이 있어야 가능한 잔치였기에 예나 지금이나 매우 보기 힘든 행사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고을에서 백수연(白壽宴)을 맞으신 어른이 있으면 마을의 자랑으로 여겨 큰 잔치를 벌였고 후손들에게도 이를 널리 알려 효 선양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날이 갈수록 전통 문화가 퇴색해 가는 오늘날은 예전에 마을 행사로 치러졌던 환갑연(還甲宴)조차도 보기 힘들고 그나마도 가족들끼리 조촐한 행사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갓 지난 2010년 9월 26일 서산시 운산면 운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조상들의 전통적인 미풍양속으로 꼽히는 백수연(白壽宴)이 재연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석하여 이날 백수(白壽)를 맞으신 서현순(徐賢)順) 할머니를 꽂가마에 때워 운동장을 돌고 농악대의 길놀이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명창(名唱)들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백수연(白壽宴)은 전통적인 미풍양속을 재연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지만 백수(白壽)를 맞으신 서현순 할머니께서 효행심이 뛰어난 초․중․고등학생 10명에게 직접 마련한 장학금을 일일이 전달했다는 점에서 더 더욱 교육적인 행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수를 맞으신 할머니를 태운 꽃가마 행렬] [마을에 청년이 없어서 가마꾼들은 대부분 연세가 높으신 어른들이다.] [행렬 중간에 일어서서 인사를 하는 서현술 할머니] [행렬도중할머니께서 흥에 겨워춤을 추고 있다.]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을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다.] [장학증서를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할머니로부터 직접 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대전 유성)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5만3천231건, 하루평균 146건의 학교 내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총 4만1천114건의 학교 내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할 때 2년 사이 29.5%가 늘어난 것이며 시.도별 증가율은 경기가 46.6%(7천258건→1만643건)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2.0%(2천78건→2천120건)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학생 1천명당 사고 발생건수(전국평균 66건)를 보면 부산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40건으로 가장 적었다. 학교 1곳당 사고건수(전국평균 4.4건)는 부산 8.9건, 울산 7.9건, 대구 6.2건, 인천 6.1건, 광주와 대전 5.3건, 서울 5.2건 등의 순이었으며 전남이 1.3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특히 학생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난해 89.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미비, 학생들의 안전의식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4.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전문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68.1명으로, OECD 15.1명의 4.5배에 달했다. 대학교도 같은 해 우리나라는 36.4명, OECD 평균은 16.1명으로 큰 차이가 났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9명, 초등학교는 24.1명, 중학교 20.2명, 고등학교 16.5명이었다. OECD 평균은 유치원 14.4명,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3.7명, 고등학교 13.5명이었다. 이마저도 OECD 평균은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담당 교원을 중심으로 산출한 반면 우리나라는 교장, 교감 등 관리직 교원도 포함된 것이라고 황 의원은 전했다. 황 의원은 "OECD 국가들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교사 1인당 학생수가 고른 반면 우리는 편차가 너무 커 학생들의 혼란과 교육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중등교사 임용예정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500여명이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교육당국에서는 학생수 감소로 인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지만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를 더더욱 인정할 수 없다. '저출산=교사감원'은 부등식이 등식으로 둔갑한 것일 뿐이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신규임용교사를 줄인다는 것은 교육여건 개선을 포기하는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가뜩이나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현실에서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는 관심이 없고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교육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2009개정교육과정의 여파가 더 크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영,수보다는 사회,역사,윤리 도덕등이 훨씬더 감축폭이 크다. 실제로 국영수 과목 정원은 지난해 1297명에서 올해 1128명으로 13.1% 감소한 데 비해, 사회과목 정원은 지난해 407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무려 73.4% 줄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럼에도 교과부는 구체적인 과목별 모집인원 추이 자료조차 공개를 거부해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원인이 학생수 감소에 있다면 교육당국은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OECD평균보다 학급당 학생수 8-12명이 많다고 밝혀진 현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여건 개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여건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인데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교육당국에서 앞으로의 교육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 학생수 감소는 지속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규임용교사를 줄이겠다는 것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게된다. 결국 교육여건의 미비로 인해 계속해서 선진국에 뒤떨어지는 교육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필수 과제이면서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저출산이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문제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사교육비 문제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교육감축은 짧은 기간동안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보다는 교육여건개선에 우선적으로 올인해야 옳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을 잡기위해 공교육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인 노력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기본적인 교육여건 개선, 그 중에서도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공교육은 갈수록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이 신규임용교사 감축이라면 이 역시 교육당국에서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은 이미 어려번 지적이 되었듯이, 갑작스럽게 개편된 것으로 교육현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예측하지 않고 밀어 붙였기 때문에 문제가 큰 것이다. 정책당국에서 조금만 속도조절을 했더라고 이렇게까지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의 상황을 인정하지도 파악하지도 않은 것이 신규임용교사 감축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신규임용교사 정원을 줄인 것은 가뜩이나 청년실업난이 심해지는 상황과도 반대되는 조치이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교사제 등을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실업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인턴교사나 수준별이동수업 강사가 부족하면서 청년실업과 거리가 먼 고령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인턴교사제도는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육여건 개선과 청년실업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신규임용교사를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현실화 할 수 있고, 청년실업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에서는 이런 문제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검토와 함께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다.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계속해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교육여건 개선에 가장좋은 기회임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내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대규모 정원 축소 여파로 경쟁률이 예년보다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이 우려 속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중등교사 정원 대규모 축소가 학생수의 급감에 따른 조치라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지만 수험생들은 급격한 교육과정 개편 탓이라며 화살을 정부에 겨누고 있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최근 확정해 발표한 ‘201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모집정원’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정원(교과, 영양, 특수교사 등 포함)은 총 2천244명으로 확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수교사, 영양교사 등을 제외한) 교과담당 교사만 따져볼 때 정원은 2천40명 선으로 작년보다 500명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등 정원이 일부 증가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시도에서 모집정원이 줄었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정원이 특히 크게 감소했다. 서울지역은 작년 375명에서 214명으로, 경기도는 작년 912명에서 348명으로 564명이나 감소했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과목 정원이 많이 축소됐는데 서울은 올해 9명으로 작년(61명)과 비교할 때 15% 수준에 불과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모집정원 역시 276명에 머물러 2000년대 들어 가장 적은 규모로 기록됐던 2006년(444명)과 비교해도 130명 넘게 줄었다. 역사, 사회, 도덕·윤리과목 교사는 아예 임용하지 않는 시·도교육청도 적지 않다. 서울은 작년에 각각 15명, 9명, 7명, 6명을 선발했던 역사, 공통사회, 일반사회, 도덕·윤리교사를 올해 한 명도 뽑지 않으며 이런 현상은 인천, 전남, 울산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의 경쟁률이 치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임용시험 경쟁률은 거의 매년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2009년 정원 축소 여파로 서울 경쟁률이 2008년 26대 1에서 43.8대 1로 크게 높아졌듯이 올해 경쟁률도 수직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임용정원이 대폭 감소한 배경에 대해 교육당국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학생 수 감소보다는 `2009개정교육과정' 등 급격한 교육과정 개편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새 교육과정의 여파로 비입시 과목의 비중이 줄면서 해당 교사들이 영어나 수학 등 진입장벽이 높은 교과보다는 국어, 사회, 역사교과 등으로 대거 이동해 신규 교사 임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유독 영어, 수학교사 정원만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임용시험을 준비해온 권모(여)씨는 "작년에도 정원이 줄어 수험생들 동요가 심했는데 올해는 심각하다"며 "임용시험 카페회원들 사이에서는 집단대응 등의 대책을 논의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11년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등 41개 사항을 ‘2010년 하반기 교섭과제’로 정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총은 “‘2011년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은 2007년 교과부와 교섭·협의한 사항”이라며 “수업 일수 및 교육과정 개선책, 학생 보호 방안, 대체 프로그램 구축계획 등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또 최근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논란이 되는 체벌 전면 금지 방침과 관련해서도 교과부가 나서서 학생 징계 종류를 세분화·다양화하고 체벌과 학생지도 수단에 대한 법령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중·고교에 대한 국·영·수 수업시수 증감 제한, 만3~5세 아동에 대한 단계적 무상교육 법제화, 시범운영 중인 교원연구년제 확대, 교원평가제 대폭 개선 등도 교섭요구안에 담겼다.
골프장 확장사업 과정에서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24일로 잠적 2주째를 맞이하면서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의 자택인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는 이날 일부 언론이 진을 치고 그를 기다렸으나 오후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역에서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의식해 전주지검에 자진출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9일 최 전 교육감에게 골프장 측의 뇌물을 전달한 전북대 백모 교수가 검찰에 붙잡히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백 교수 등이 지난해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최 전 교육감에게 뇌물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자 최 전 교육감이 돌연 잠적한 것. 검찰은 당초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최 전 교육감을 조사한 뒤 연루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최 전 교육감이 이처럼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 기간이 길어지면서 신변 이상설, 일본 밀항설 등 온갖 억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현실적으로 도피성 출국이 불가능한 만큼 아직도 국내에 숨어 수사상황 등을 관망하면서 출두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은신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 체포조를 피해 물밑에서 자신의 입장을 이해할 만한 인사들에게 공중전화를 걸어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을 은닉해주거나 비호해온 자도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밀항은 아닌 것 같고 아직 국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ㄱ’을 ‘기역’, ‘ㄴ’을 ‘니은’, ‘ㄷ’을 ‘디귿’이라고 하지만,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이 글자들의 이름을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훈민정음에 보면 ㄱ. 牙音. 如君字初發聲 ㄱ은 어금닛소리니, 君(군)자 첫소리와 같다. ㅋ. 牙音. 如快字初發聲 ㅋ은 어금닛소리니, 快(쾡)자 첫소리와 같다. ㅇ. 牙音. 如業字初發聲 ㅇ은 어금닛소리니, 業()자 첫소리와 같다. ㆍ. 如呑字中聲 ㆍ는 呑()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ㅡ. 如卽字中聲 ㅡ는 卽(즉)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ㅣ. 如侵字中聲 ㅣ는 侵(침)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등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즉 훈민정음에서는 글자가 어떤 음가를 가졌는가를 한자(漢字)의 음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 기록과, 다른 몇 가지 근거로 학자들은 자음은 ‘기, 니, 디,……’ 등으로 부르고 모음은 그 발음대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글 자모의 이름을 오늘날처럼 부르는 데는 최세진이 1527년(중종 22)에 아동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만든 책 훈몽자회에서 시작한다. 그는 당시 가장 뛰어난 중국어 운서 연구의 대가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한자 학습의 기본서로 사용되어 온 천자문과 유합의 결함을 지적하고 이를 대신하여 ‘훈몽자회’를 편찬하였다. 즉 이 책은 한자 학습의 기본서로 편찬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범례’에서 한글 자모음의 이름을 처음으로 정하고 순서와 받침 등을 정리하였다. 언문자모(言文字母) 속소위반절이십칠자(俗所謂反切二十七子) 초종성통용팔자(初終聲通用八字) ㄱ(기역 其役), ㄴ(니은 尼隱), ㄷ(디귿 池末), ㄹ(리을 梨乙) ㅁ(미음 眉音), ㅂ(비읍 非邑), ㅅ(시옷 時衣), ㅇ(이응 異應) ‘末, 衣’ 두 자는 다만 그 글자의 우리말 뜻을 취해 사용하였다. 기 니 디 리 미 비 시 이 8음은 초성에 사용되었고, 역 은 귿 을 음 읍 옷 응 8음은 종성에 사용되었다. 초성독용팔자(初聲獨用八字) ㅋ(키 箕), ㅌ(티 治), ㅍ(피 皮), ㅈ(지 之), ㅊ(치 齒) ㅿ(이 而), ㅇ(이 伊), ㅎ(히 屎) 箕 자 역시 이 글자의 우리말 뜻을 취하여 사용하였다. 중성에만 쓰이는 11자 ㅏ(阿), ㅑ(也), ㅓ(於), ㅕ(余), ㅗ(五), ㅛ(要), ㅜ(牛), ㅠ(由), ㅡ(應 不用終聲-종성은 사용하지 않음), ㅣ(伊 只用中聲-다만 중성만 사용함), ㆍ(思 不用初聲-초성은 사용하지 않음) 여기서 최세진은 우리의 음운을 ‘반절27자’라 하여 정리하고 있다. 초종성에 같이 쓰이는 8자는 두 자의 이름을 붙였다. 기역부터 이응의 각 명칭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는 초성으로도 쓰이고 종성으로도 쓰인다. 초성에만 쓰이는 8자에는 한 자씩 붙어 있다. 이는 초성에만 쓰였을 뿐 받침으로는 안 쓰였다. 그래서 ‘키읔’, ‘티읕’일 필요가 없었다. 결국 이들은 이름이라기보다는 소리의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훈몽자회 범례에서 초종성 통용 8자 가운데 ‘ㄱ, ㄷ, ㅅ’에만 예외적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윽, 읃, 읏’ 등에 해당하는 한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세진은 여기서 그와 비슷한 음을 가진 다른 한자를 빌려 쓰든가(역: 役), 한자에 해당하는 우리말 단어를 그 음으로 이용(귿: 末, 옷: 衣)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1930년 언문철자법(조선총독부 제공, 공포한 한글맞춤법)에서 한글 자모의 명칭을 정할 때 훈몽자회의 범례를 그대로 따랐다. 이때도 한글만으로 이름을 정할 때 규칙 있게 바로잡을 수도 있었으나 관례를 존중해 ‘기역, 디귿, 시옷’을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범례에 한 자씩만 붙어 있던 초성 독용 8자의 이름을 두 자씩으로 한 것은 표기 방법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에서는 ‘지읒, 치읓, 키윽, 티읕, 피읖, 히읏’으로 정한 바 있었다. 그러나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는 대부분 명칭을 그대로 따랐지만,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키윽, 히읏’을 ‘키읔, 히읗’으로 바로잡았다. 그리고 1989년 한글맞춤법에서도 이 자모의 명칭을 그래도 사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불우한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구상에서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한글 사용으로 국민 교육의 수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최근 사회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치가 부각되면서 한국어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 물론 한글도 널리 알려질 것이다. 한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는 우리부터라도 한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모 명칭에 대해서도 불필요함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모국어 사용자로 한글의 명칭 유래 정도는 알아야 우리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추석연휴가 중간고사 준비기간과 겹치는 현상이 여러학교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를 참고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중간고사가 연휴 끝나고 바로 실시되는 학교들이 꽤나 많을 것이다. 올해는 연휴가 끝나면 중간고사를 치러야 하는 시기와 정확히 겹쳐졌기 때분이다. 특히 서울시내 중학교에서 그런 일들이 더 많이 생겼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내신성적이 2학기 기말성적까지 포함되기 때문이다. 즉 중 3의 경우는 중간고사를 치르고 곧바로 2학기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술,논술형 평가의 확대도 기말고사를 가급적 앞당기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서술 논술형을 50%이상 출제하도록 한 교과에서는 채점기간을 적어도 열흘은 두어야 한다. 최종 성적이 나오는 기간은 시험종료후 2주일 정도 소요되게 되는데, 이런 문제로 3학년의 기말고사 일정이 예전보다 조금 앞당겨진 것이 현재의 상황인 것이다. 기말고사가 앞당겨지다보니 중간고사도 며칠 앞당겨 질 수 밖에 없고, 결국은 추석연휴와 중간고사 기간이 맞물리게 된 것이다. 중3의 경우만이라도 서술 논술형의 전체 출제 비율은 맞추되, 매 시험마다 50%라는 단서조항은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즉 2학기 기말고사의 서술 논술형 출제비율을 최소화 하도록 하면 기말고사 일정을 조금더 늦출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자연히 중간고사 일정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어쩌면 해결이 가능한 문제일 수도 있다. 지난해 말에 올해 학사일정을 짜면서 우리학교도 그 문제로 여러번 수정을 거쳤다. 결국 10월 2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때 중간고사를 실시하도록 하면서 학교일정을 살펴보니, 3학년 학생들은 정확히 4주간의 학습을 한 후 2학기 기말고사를 실시해야 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그래도 연휴에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 주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학교 3학년 교과담당교사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4주간의 학습만으로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인데, 주당 1시간 교과는 겨우 4시간을 학습한 후 그 안에서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어떻게 하든지 출제가 가능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의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학교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어도 조금만 더 배려를 했으면 연휴 끝나고 곧바로 중간고사를 치르는 일은 막을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단 며칠이라도 말미를 주었다면 언론의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학교마다 10월에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그렇더라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더 생각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올해뿐 아니라 매년 추석 전후가 사실은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사일정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 서울의 경우는 해결책이 없는 것이 아니다. 중3학생들의 2학기 기말고사를 조금더 늦추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고등학교 입시일정을 다소 조정하면 된다. 즉 입시일정을 현재보다 1-2주 늦추면 된다. 현재는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전문계고와 특목고 입시를 치르도록 되어 있다. 또한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는 12월 15일 경에 원서를 접수한다. 이런 일정을 1-2주만 늦춘다면 3학년의 기말고사 일정도 늦출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2학기 중간고사 일정도 늦출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는 어떨지 모르지만 중학교에서의 연휴때 시험준비한다는 논란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고등학교 배정등의 작업으로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일정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인력을 조금더 투입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간고사준비를 연휴때 하도록 한 것은 학교에서 고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닐 것이고, 일정상 어쩔 수 없었기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조금더 학생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짜야 할 것이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문제이기에 근본적으로 추석연휴와 중간고사가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석 연후 9월 23일 저녁 모 방송국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을 시청하고 있었다. 세상에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 것들이 툭툭 일어날 때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새삼 느끼곤 한다. 그 중에서 104살 한형근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도 놀랄만하지만 그분의 체력 관리법에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수학 교사였던 그분은 은퇴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수학을 새롭게 연구하였다면서 지금 고등학생 3명에게 과외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과외를 받는 학생은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오늘의 수학을 새롭게 연구하여 가르쳐 주셔서 더 즐겁다고 하였다. 한형근 할아버지는 하루의 일과가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맨발로 늘 운동하시고 그리고 난 후에는 찬물로 목욕을 하시고 그리고 난 후에는 수학을 연구하시는 것이 하루 일과라고 하였다. 사람이 운동을 하여야 한다고는 하지만 이분만큼 자신의 뚜렷한 의지에 따라 초지일관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 선수는 운동이 자신의 갈길이기 때문에 밥먹고 나면 고정적으로 더 많은 운동을 하여 자신의 기량을 넓혀 나가려는 것이지만, 이분은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오히려 운동량이 늘어서 신체나이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아졌다는 의사의 말을 방송을 통해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방송이 끝나자 책상 앞에 앉아 교사인 나로서 그분에 대한 어필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매일 아침 조깅과 냉수욕을 하지만 주5일제나 일요일에는 더러 빠지는 날도 있다. 또 해가 갈수록 나의 건강이 회춘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그리고 매일같이 교사이기 때문에 책을 본다고 하지만 과연 은퇴 후 자신이 배운 전공 지식을 지속적으로 살려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지. 그것이 한형근 할아버지의 삶을 보고 새삼 되뇌여 진다. 요즘 교사들 사이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은퇴 후의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누가 은퇴후 10년 내에 쉽게 죽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인 대접을 받는 시대도 아닌 현실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한형근 할아버지를 보면서 교사도 교장으로 승진한 후 자신이 소지한 지식을 은퇴 후에 다시 후학들을 위한 봉사를 할 수 있는 체력과 자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지 않는다면, 만약 정년이 되어서도 나이들고 평교사로 남아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학생들로부터 한형근 할아버지와 같이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사가 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어 실력이 없어 배우기 싫은 교사로 평가받게 되면 그만큼 슬픈 일도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교사는 체력상으로 젊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가르침에 있어서 코미디와 같은 웃음을 학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만 한형근 할아버지가 수학 과외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위상의 교사로 인정받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쓰고 아내와 함께 칠보산(238m)을 찾았다. 1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활력을 재충전을 하기 위해서다. 산행 코스는 당수동 천주교 공원 묘지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타고 가다가 무학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중간 정도에 이르니 화장실이 보이고 커다란 바위가 있다. 그 옆에는 누군가 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놓았다.비도 피할 겸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119 구급함'이 보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수원소방서에서 설치한 것이다. 그런데 자물통은 없고 철사로 임시 고정시켜 놓았다. 이 구급함은 광교산에서도 보았는데 산행 중다친 사람들에게 유용한 약품과 응급처치 재료가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산행 중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구급함인 것이다. 이 구급함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호기심이 발동하여 구급함을 열어보았다. 아무 것도 없다. 텅 비었다. 어찌된 일일까? 혹시 누군가 양심 없는 사람이 싹쓸이를 해 간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시민정신의 실종이다. 구급함 엎에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119로 전화를 걸어 자물통 비밀번호와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 받은 뒤 다음 사람을 위하여 자물통을 꼭 잠그어 달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구급함에보관되어 있는 압박붕대, 멸균거즈, 1회용 밴드, 생리식염수, 파스, 지혈제, 소독약, 상처 치료제, 부목 등의 품목과 수량이 표시되어 있다. 구급함 속의 응급처치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보아 양심 없는 누군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관계당국도 이 구급함을 설치만 하지 말고 중간 점검을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부족 수량은 채워넣고 자물통이 분실되었으면 다시 채워 '119 구급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칠보산의 텅 빈 '119 구급함'에서 양심을 잃어버린 시민정신을 보았다.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재난 담당 부서의 국민을 위한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선진국가가 되려면 앞서가는 정부와 함께 국민의식도 수준이 높아야하는 것이다.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비롯해 사고 시 응급처치, 구급처치 요령은물론선진 국민의식을높이는데 교육이 큰 역할을 해야한다.
‘MBC주말 특별기획드라마’라 이름붙인 ‘김수로’가 지난 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2부작, 200억 원을 쏟아 부은 대하사극이지만, 그러나 ‘김수로’는 한 회도 빠짐없이 시청하는 내내 ‘본전’ 생각나게 한 드라마였다. 사실 ‘김수로’는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고려와 고구려·신라 등 삼국시대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철의 제국’ 가야의 역사라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29일 첫 회 시청률 9.6%로 출발, 마지막 회 10.4%를 기록하는 등 기대를 저버린 채 ‘찌그러진’ 것이다. 애써 이해하자면 사료 부족도 한 요인이지 싶다. 원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래서 신라에 정복된 가야의 역사 기록이 별로 없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이다. 32회나 되는 ‘대하’의 분량을 미미한 사실(史實)과 작가의 상상력에만 의존했으니 ‘부실’이 될 수밖에. 그렇더라도 문제는 확연히 남는다. 초반 대하사극다운 스펙터클한 서사는 곧바로 실종되고 로맨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수로(지성)와 아효(강별), 그리고 황옥(서지혜)간의 삼각관계쯤이면 충분할텐데, ‘짝짓기 드라마’인가 싶을 정도로 온통 로맨스였다. 그러다보니 흥행 성공한 대하사극엔 거의 없던 불필요한 키스신, 심지어 정사신이 이맛살을 찌뿌리게 했다. 이를테면 드라마의 전반적 ‘연인화’라는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든 셈이다. 새 나라 건국사 및 그 인물 이야기라하더라도 사랑이 없을리 없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던 것. 조금 심하게 말하면 유치해서 못 봐줄 지경이었다. 대하사극인 만큼 서사시적 전개로 흘러야 맞는데 마냥 서정시적 모드로 흘러버린 것이라고나 할까. 특히 수로와 아효의 키스신을 동반한 애정행각은 왕비가 되는 황옥과 어떤 인과적 관계도 없어 선정적 ‘보여주기’로 끝난 아쉬움이 크다. 다음 문제는 거의 모든 캐릭터의 회화화다. 새 나라 건국자인 김수로의 ‘친서민 행보’도 우습지만, 많은 주·조연 인물들이 코믹하게 설정되어 대하사극다운 진정성을 해치고 말았다. 극중 유머러스한 분위기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한두 사람이면 족하다. 삐걱거리는 연기도 본전 생각나게 하는데 한몫했지 싶다. 딱히 못한 것이라기보다도 경력 26년 만에 사극 출연이 처음인 배종옥이나 타이틀 롤 지성, 석탈해역의 이필모 등의 연기가 극중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지 못한 건 분명해 보인다. 방송 시점도 ‘악수’였다. 월·화요일에 대하사극 ‘동이’를 방송하면서 약 5개월의 같은 시기 또 다른 사극 편성은 누가 봐도 ‘미친 짓’이 아닐까? 이래저래 ‘김수로’는 대하사극만큼은 꼭 시청해온 필자의 원칙에 찬물을 끼얹은, 시간낭비, 전파낭비의 드라마로 남게 됐다.
세계최초의 한의학 관련 국제행사인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5일 개막했다.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다음달 16일까지 제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13개의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방생명과학관에는 한의학과 과학적 원리를 3차원, 4차원 영상으로 소개하고, 미래한방관에서는 사상체질기기, 디지털맥진기, 설진기 등 최신 한방진단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한방명의관에서는 침구과, 재활의학과, 한방내과 등 10개 분야, 20명의 명의가 매일 분야를 달리에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경희대, 자생한방병원 등 유명 한방병원 7곳이 참여해 진료와 전시행사도 진행한다. 그 외에 약초탐구관, 한방체험장, 국제발효박물관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hanbang-expo.org)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