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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PART VIEW]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어떻게 참여하는 것인지 많이들 궁금해합니다. 물론 학교마다 가정통신문으로 안내를 하거나 학부모 교육을 통해 설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부모들의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위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A 선생님들이 학생 · 학부모 · 동료교원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교육활동을 진단하고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개선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평가를 통해 선생님들은 더 나은 교육활동을 위해 능력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신장시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목적은 첫째, 선생님의 교육활동 전반을 평가해 학습지도의 질적 개선과 생활지도 능력 신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둘째, 교장 · 교감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과 학생, 학부모의 의사소통을 증진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 향상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그 시작이 바로 교원능력개발평가입니다. Q 선생님들은 어떻게 평가받나요? A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크게 3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동료교원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교장 · 교감선생님, 선생님들이 각 교과 선생님들의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에 대해 평가하고 영양교사나 보건교사와 같이 비교과 선생님들인 경우 학습지도와 학생지원을 평가합니다. 둘째, 학생 만족도 조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이 교사의 교육활동, 즉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 등에 대해 만족한 정도를 조사합니다. 셋째,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도로 평가합니다. Q 올해 처음 하는 것인가요? A 아닙니다. 2010년부터 해오는 것입니다.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성과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4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교장 · 교감선생님과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조사 대상 학부모의 84.12%와 학생 82.77%가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교장 · 교감선생님과 선생님들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둘째, 한국지방교육연구센터에서 주관한 전국 16개 시 · 도교육청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 학부모의 84.30%와 학생의 78.01%가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셋째,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학교와 학부모, 교원과 학생 등 상호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주었다고 합니다. 넷째, 선생님들 각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자율연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국내 · 외 교육 · 연구기관 및 수업 개선 등을 위한 연구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며 선생님들의 교수 · 학습 역량 및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Q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방식은 작년과 같은가요? A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첫째,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때 선택적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은 필수로 하고 그 외의 선생님은 선택적으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교과를 담당하는 선생님, 보건교사, 영양교사, 특수교사, 사서교사, 상당교사와 같은 비교과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조사는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만족도 조사 문항수가 최소화 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과 문항으로만 구성되어 문항수를 줄였으며 종합만족도와 세부만족도가 있습니다. 셋째, 학부모의 참여가 확대되었습니다. 학부모가 평가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평가문항 개발 및 선정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참여방법이 편리해졌습니다. 온라인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평가문항별로 평가 방법은 어떤가요? A 각 평가지표에 대한 이해 및 수행 수준을 5단 척도로 평가합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5단 척도로 구분해 정의적이고 주관적으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와 같이 5단 척도 계량적 평가 및 자율서술식 평가가 병행되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5단 척도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장 · 단점을 서술하거나 종합적인 평가내용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으며 좋은 점, 바라는 점 등을 기술할 수 있습니다. Q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A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안내한 온라인평가시스템을 활용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방법에 따라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PART VIEW]교육력은 학교 교육의 힘이다. 학교 교육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객관적으로는 학교가 기초학력 수준 미달자를 최소로 줄이면서 우수 학력 성취자를 늘리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주관적으로는 학교가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느끼는 교육력의 주관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학교 교육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한국의 평가제도는 학교평가, 교원평가, 학생평가, 그 밖의 평가제도들로 구성된다. 그 중 학교평가는 단위학교의 교육 수준, 강점 및 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스스로 진단해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평가 정책의 변화 학교평가는 1995년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의 제안으로 교육 체제 전반에 대한 변화를 유도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현행 학교평가는 예전에 실시했던 국가 수준의 공동 지표에서 시 · 도교육청의 자체 지표를 기준으로 바꿔 학교평가로 인한 학교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정보공시시스템, NEIS 등 공개정보(Data)를 활용한 교육성과(Outcome) 중심의 정량평가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2011년도 학교평가의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 2011년 3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2011년 학교평가는 학교정보공시시스템, NEIS 등 공개정보를 활용한 교육성과 중심의 정량평가 위주로 실시함 ○ 학교평가의 기본계획은 교과부가 수립하고, 교과부의 기본계획의 범위에서 시 · 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학교평가를 실시함 ○ 평가 대상은 모든 국 · 공 · 사립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이며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계열별(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 행정구역별, 학교 설립 유형별 등 평가대상 학교군을 구분해 실시할 수 있음 ○ 평가의 영역은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평가 기준을 고려해 시 · 도교육청에서 평가 영역 및 평가지표를 자율적으로 결정함.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12조에서는 교육과정 및 교수 · 학습 방법, 교육활동 및 교육성과, 그밖에 학교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평가의 기준으로 함 ○ 평가결과의 활용은 시 · 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학교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함. 즉, 시 · 도교육청별 학교개선을 위한 행 · 재정 지원 방안 수립 시 활용하고, 학교교육의 질 관리와 교육 개선 피드백 자료로 활용하며, 학교평가 후속 컨설팅 시 학교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써 사용할 수 있음 학교평가에 대한 성찰 2010학년도까지 적용된 공동지표 중심의 학교평가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정성지표 중심으로 평가했다. 때문에 학교평가는 학교 자율화의 시대에 맞는 평가내용이 아니며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의 목적의식이 결여되어 있어 일선학교에서 학교평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는 평가의 본질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 부재에서 제기되는 평가 내용이나 평가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대부분은 학교평가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학교평가에 따른 업무가중, 평가의 전문성 미흡, 학교평가 활용의 형식화, 평가의 공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불신 등에 따른 불만의 소리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학교평가의 긍정적 측면(효과) 1) 학교평가는 학교 교육의 방향 제시 역할을 한다. 2) 학교평가는 학교가 자신의 교육활동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학교평가 우수 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의 우수 사례를 통해 학교 개선에 시사점을 얻고 있다. 4) 학교평가를 통해 교내장학 강화를 할 수 있고 학교교육과정을 환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학교평가의 부정적 측면(효과) 1) 국가수준의 공동지표를 활용한 평가는 평가체제의 안정화를 꾀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표준화로 인한 획일화와 지역 특성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 2) 정성평가에 따른 객관성, 신뢰성, 타당에 대한 불신 등에 따른 불만의 소리 제기 3)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제반 평가 결과 간의 일관성 결여 및 학교평가 활용의 형식화 - 학교평가 결과 우수학교가 학교장 경영평가 및 성과급에서 낮은 등급 평정 - 학교평가 결과 미흡 학교에 대한 자구노력비 지원 및 컨설팅 부재 - 학교평가 우수학교가 연구학교 선정에서 제외 - 학교평가 미흡 학교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 -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피드백과 컨설팅을 통해 학교경영 개선에 노력 미흡 4) 공통 정량지표에 대해 지속적인 신뢰 유지가 어려움(해마다 달라지는 지표) 5) 학교 업무 부담을 가중시켰던 학교평가 자체보고서(100쪽 내외) - 과다한 평가자료 준비 및 지나친 의전 6) 2년간에 걸친 학교평가로 단위학교 책무성을 강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음(학교장 인사이동) 7) 학교평가는 교원평가와는 연계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일부 시 · 도에서 교장의 학교경영 평가지표의 하나로 학교평가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8) 평가위원의 전문성, 공정성 문제 외국의 학교평가 사례 최근 학교평가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넘어 학교 교육 책무성을 강하게 묻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동향이다. 교육개혁의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도입된 우리나라의 학교평가는 시행착오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은 학교혁신과 교육의 책무성 제고 차원에서 학교평가를 주요 정책의 하나로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은 NCLB 법 및 100개가 넘는 각종 주 수준의 교육성취 평가시스템을 통해서, 뉴질랜드는 ERO(Educational Review Office)에서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일본은 학교자체평가를 통해서 학교 책무성 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 미국 1) 미국의 학교평가는 AdvancED라는 민간협의체에 의한 학교평가인증제와 NCLB를 기반으로 하는 학교의 책무성 평가로 구분된다. 2) 학교의 책무성 평가에서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평가를 하게 되며 오로지 학교의 산출(학생들의 성적과 출석률 혹은 졸업률)만을 가지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평가한다. 3) 자발적인 학교인증을 중심으로 한 학교평가와 국가 주도의 강력한 책무성을 중심으로 한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평가가 같이 진행되면서 민간과 국가에서 학교평가에 대해 서로 다른 측면에서 상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민간에서는 학교인증과정을 통해 학교개선을 추구하며 기본적인 조건을 점검하고, 국가에서는 학생의 학업성취도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면서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다. ■ 뉴질랜드 1) ERO(Educational Review Office)에서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평가 시 학교개선과 책무성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두 가지 역할 간에는 긴장관계가 있지만 학교개선에 보다 초점을 두고 동시에 책무성 기능도 함께 고려한다. 2) ERO의 조직과 제공하는 평가 서비스가 있으며 충분한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 교육 보고서를 통해 정부와 국민에게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평가 기법을 개발하고 평가지표를 검토해 학교를 도와준다. 3) 과정지표와 성과지표를 모두 사용하고 측정하기 쉬운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량평가 결과와 정성평가 결과를 모두 활용한다. ■ 영국 1) OFSTED(Office for Standards in Education)에서 학교평가를 담당하면서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 제도를 운영한다. 2) 학교자체평가보고서와 학교발전계획서뿐만 아니라 교육부 통계국에서 받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결과(전수 시험 결과), 학생들의 숫자와 비율, 교직원의 경력 등도 함께 학교평가 자료로 활용하며 정성평가를 위주로 하면서 정량평가 결과도 함께 활용한다. 3) 평준화 제도 아래에서 학교교육의 질적인 차이는 학교의 경영능력이나 교장의 학교혁신 능력에 달렸다는 전제하에서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가 수준에서의 학교평가제도가 아니면 어렵다. 이상과 같이 주요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평가는 재설계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 첫째, 2만 개 교육기관을 둔 큰 나라인 한국도 ERO 같은 상설 평가 조직과 충분한 전문 인력을 두어 영영별 국가 보고서 작성, 평가 모형 기법 매뉴얼 개발, 평가 역량 강화, 평가에 관한 기술적 조언 등의 기능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가 수준에서 학교평가를 운영함으로써 책무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민간 수주에서 학교인증을 통해 학교를 개선함으로써 학교책무성과 학교개선을 동시에 추구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교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량 지표와 정성 지표를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업성취도 결과 등 성과와 관련된 내용은 정량 지표로, 교수 · 학습과정 등 과정과 관련된 내용은 정성 지표로 평가하는 등 평가내용에 적절한 평가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학교평가에 책임과 권한 및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기관 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지역교육청 기능 · 조직 개편으로 평가-장학-연수의 일련의 통합체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다섯째, 학교평가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부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단위학교의 자체평가는 학교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진단과 점검 · 수정 · 보완, 결과 활용 등 학생의 성취 수준 향상을 위해 상시적 평가활동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력을 결정하는 3대 요소 학교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객관적 지표는 학생의 성취수준이며, 따라서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학교 교육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학교 교육력을 결정하는 3대 요소는 ① 교사의 교수력, ② 행정가의 조직력 및 리더십, ③ 공공기관의 지원력을 의미한다. 교사의 교수력, 학교행정가의 조직력 및 리더십, 공공기관의 지원력에 의해 결정되는 학교 교육력은 학교 교육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현재 국가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교원양성기관 및 연수기관 평가, 학교평가, 시 · 도교육청평가의 연계성 확보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학교 교육력을 구성하는 세 요소를 통한 연계성 확보는 학교 교육력을 높임과 동시에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평가의 발전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학교평가의 발전 방향 학교는 교육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장이다. 교육은 개인적 ·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 지향적인 활동이다. 학교가 미래 지향적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질과 적합성을 평가해야 한다. 이에 학교평가는 학교교육의 질 관리와 책무성 강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평가의 결과를 현장개선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교육이 질적인 성장과 도약을 추구하여 좋은 학교 만들기에 있어 생각해야 할 과제로 다음의 몇 가지를 제시한다. ◈ 단위학교 책무성 강화를 위한 통합적 평가체제 구축 학교평가의 기본 방향은 학교교육의 개선과 함께 단위학교의 책무성을 높일 수 있는 학교평가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수준과 시 · 도교육청 수준의 학교평가로 서로 연계하면서 학교, 시 · 도교육청, 국가 수준 각각의 교육 책무성을 평가할 수 있는 통합적 평가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학교교육의 투입, 과정, 산출의 질에 대한 전문적 가치판단 필요 교원업무 경감에 목적을 둔 정량평가를 실시하다 보면 학교평가의 본질적 측면의 평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 학교 자체진단을 통한 자체평가 강화 현재 시 · 도교육청 주관 학교평가는 학교 자율화 취지에 맞게 학교자체평가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시키기 위해 학교자체평가 보고서를 폐지한 시도도 있고 학교교육활동들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평가 목적의 명료화 학교평가 지표가 시도자율로 이루어지지만 학교평가는 교육청 평가의 수단으로 작용함으로 인해 학교평가의 정책 도입 목적이 다소 형식화되었다. 시도교육청은 시도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시도평가 연계 정책중심의 평가지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학교평가는 정책이행 관련 지표에서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과 학교교육의 책무성 제고를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단위학교 역량강화를 위한 성과지표 보완 수량화된 성과지표인 정량지표만 가지고 평가할 경우 단위학교는 교수 · 학습개선에 관계없이 성과지표를 높이는 데만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에 정량지표를 실시하되 교육과정, 교수 · 학습개선, 연구대회 등 전반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평가지표가 개발되어 단위학교 역량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 평가 결과의 적극적 활용 학교평가의 발전적 관점에서 보면 학교평가 결과 후속적인 개선 노력과 학교교육계획 단계에 반영할 수 있는 순환적 체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평가 결과를 활용한 후속 컨설팅장학, 성과급, 인사 등 행정적 조치가 강화되어야 하며, 취약 학교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컨설팅 프로그램과 예산을 확보해 개선노력을 한다면 학교평가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고 본다. 학교평가에 대한 이해가 다양하고 또 나라마다 상이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학교교육의 책무성 제고에 대한 관심이다. 학교교육의 과정과 성과는 이제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 공유되고 함께 논의되어야 할 과제이다. 학교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학교평가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평가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평가기준은 학교교육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면서도 핵심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의미와 근거가 분명해야 하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평가 결과를 현장개선을 위해 활용해야 할 것이다. 2011년 학교평가로 인해 학교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정보공시시스템 · NEIS 등 공개정보(Data)를 활용한 교육성과(Outcome) 중심의 정량평가 위주로 실시되는 학교평가는 학교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누구나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학교평가가 유지 ·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태극기 펄펄/ 햇님도 빵긋// 랄랄랄랄 오늘은/ 우리학교 운동회// 가슴 펴고 활개 치고/ 뛰고 놀아서// 태평양도 건너 뛸/ 힘을 기르세” 초등학교 운동회 때 불렀던 참으로 그리운 시절의 노래다. 흰 코스모스가 많이 피면 백군이 이기고 붉은 색이 많으면 청군이 이긴다는 전설(?) 때문에 코스모스를 뽑으러 다니기도 했던 그 시절, 운동회의 인기 종목으로 지네경주(競走)라는 게 있었다. 열 명 정도를 일렬로 세우고 2개의 긴 장대에 앞뒤 사람의 양발을 각각 묶어 앞사람의 어깨를 짚고 구령에 맞추어 지네처럼 달리는 경주다. 그런데 이 지네경주는 두 사람이 한 발씩 묶고 세 발로 뛰는 2인 3각이 기본 틀이다. 지네경주는 10여 사람의 왼발과 오른발이 각각 같이 움직이면서 나아간다. 그러나 2인 3각은 두 사람의 발이 각각 다르게 움직이면서 나아간다. 즉, 한 사람의 오른발과 다른 사람의 왼발이 함께 움직인다.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상호보완하고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2인 3각의 사고다. 사람의 뇌 속에 5개의 정보가 있다고 할 때 지네경주식으로 정보를 보태면, 2명의 경우 ‘5개의 정보+5개의 정보=10개의 같은 정보’가 된다. 즉, 같은 종류의 정보는 아무리 더해도 성질은 달라지지 않고 분량만 커진다. 그러나 2인 3각은 각기 다른 정보를 보태는 것으로 2명이라도 ‘5개의 정보×5개의 정보=25개의 다른 정보’가 되어 새로운 정보 25개가 생겨난다. 곧, 서로의 능력을 제곱하는 것이 2인 3각 사고의 기본 원리이다. 한국무용에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기본적으로 10가지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발레의 표현 방법이 10가지라고 할 때 두 가지 모두를 체험한 사람은 ‘10+10=20’이 아니라 ‘10×10=100’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1945년에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ANIAC)이 만들어진 것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물리학자 모클리(J. William Mauchly) 박사와 12살 아래의 에커트(J. Presper Eckert)라는 엔지니어로 전공도 다르고 세대도 많이 다른 두 사람에 의해서였다. DNA 이중 나선도 분자생물학자인 제임스 왓슨(J. Dewey Watson)과 전공이 전혀 다른 물리학을 전공한 프란시스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과의 2인 3각에서 얻어낸 결과이다. 얼마 전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드럼 설장고’, ‘퍼커션 사물놀이’ 등 특이한 시도를 한 사람이 있다. 자칭 ‘전방위 딴따라’라고 하는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 씨이다. 그는 시장판과 굿판,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록과 재즈는 물론 클래식 음악까지도 두루 섭렵했고, 배우고 싶은 대부분의 리듬은 다 익혀 동 · 서양은 물론 과거와 현재를 모두 가진 사람이다. 그는 한국 타악기의 채를 잡는 방식으로 서양 타악기를 연주하면 단순한 퓨전 대신 동 · 서양의 화학적 결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드럼과 설장고, 그리고 퍼커션과 사물이 2인 3각으로 달리니 그는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융합형 타악기 연주자이다. 모바일 빅뱅 때문에 요즘 밤에 잠이 안 온다 작년 12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의하면 요즈음 미국에서는 20세기를 풍미한 경영학석사(MBA)가 지고 전문이학석사(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 과정이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PSM은 과학, 수학, 경영, 법학 등 실용 학문을 함께 가르치는 석사 과정으로 이공계 출신들에게는 인문 · 사회과학적 소양을, 인문 · 사회계 출신들에게는 과학 지식을 가르쳐 기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PSM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2008년에는 58곳이었으나 2010년에는 103곳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났으며 이 과정에 등록된 학생 수는 5천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이제 어느 한 곳만 비추는 레이저빔형의 인재가 아니라 지식의 시계(視界)가 전방위인 전구형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가 학계를 넘어 재계(財界)에 까지 화두가 되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고 삼성과 애플이 특허 분쟁 중에 있으며, HP가 컴퓨터 사업을 접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세계 일류기업이었던 IBM과 코닥이 하루아침에 추락했고 노키아나 MS도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기 성능 위주의 경쟁에서 성능과 디자인 및 운영체제와 서비스의 경쟁으로 바뀌는, 즉 지식통섭과 기술융합이라는 와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의 출현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와 잠재력을 일깨우는 여러 학문적 사고의 통합이 남다른 제품으로 나타나 결국 경쟁의 논리와 규칙이 변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티브 잡스 한 사람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가 흔들릴 지경이라고 한다. 천재적 기업인이 게임의 법칙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버리자 우리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의 최고 경영진 9명의 전공이 ‘철학, 컴퓨터 공학, 기계공학, 경제학, 생물학, 법학(자연과학), 농경제학, 전기공학, 미술’이라고 하니 ‘모바일 빅뱅 때문에 요즘 밤에 잠이 안 온다’는 어느 대기업 CEO의 독백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격물치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했으며 그 학문의 수행은 기본적으로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격물과 치지는 모두 대학의 8조목1) 가운데 하나로서, 평천하(平天下)에 이르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며 대학에서는 이 둘의 관계를 ‘치지가 격물에 있다(致知在格物)’라고 규정하고 있다. ‘치지가 격물에 있다’는 것은 앎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사물의 이치를 궁구(窮究)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물을 투철하게 살핌으로써 바른 앎에 이른다’는 것인데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현대과학의 학문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동아시아 문명은 과학을 자생적으로 창출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격물치지를 명시적으로 외치지 않았던 서양에서 과학을 이루어 냈다. 그렇다고 해서 서양문명이 궁극적인 격물치지에 도달한 것도 아니다. 그들은 격물은 했을지라도 치지에 이르지는 못했다. 서양의 과학은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원리를 잘 이용했지만 이러한 지식을 이용해 삶의 바른 길을 찾는 데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격물치지를 그토록 강조한 동아시아에서는 왜 이르지 못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치지’라고 하는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바른 ‘격물’을 해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양은 격물은 잘 해내었지만 치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해낸 격물을 바탕으로 치지에 이르는 작업을 해내는 것으로 동양과 서양, 인문과 자연의 행복한 동행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앎을 통해 삶의 바른 길을 이끌어 내는 참된 선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화두인 창의 · 인성교육이 나아갈 길이다. 통섭이란? 요즘 학문과 학문, 학문과 현실 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섭의 움직임이 학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활발하다. 통섭이란 지식의 대통합을 뜻하는 라틴어 계통의 ‘컨실리언스(Consilience)’를 번역한 것이며, 원효대사가 ‘모든 것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사용한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용어는 2005년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하버드대 교수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저서 를 번역하면서 세간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결국 통섭이란, ‘줄기’란 뜻의 한자 ‘통(統)’과 ‘잡다’는 뜻의 ‘섭(攝)’이 합쳐진 말로, 학문에서는 지식의 통합이고, 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통섭이 미래 학문의 바람직한 형태 중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점차 ‘자연과학과 인문 · 사회과학적 지식 간의 융합’의 의미로 통용되는 경향이다. 하나의 문제를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만이 복잡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열쇠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인간의 두뇌를 연구하는 ‘인지과학’의 경우 심리학, 철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과 같은 학문들 간의 소통을 거쳐야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학문 고유의 영역은 가지면서 서로가 소통을 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이 통섭의 핵심이다. 옛말에 ‘열두 가지 재주에 저녁거리가 간데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모름지기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다양한 기술 융합의 시대로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스펙도 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브랜드는 가지고 있되, 다른 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그 분야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한 인재가 통섭형 인재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전방위 딴따라’ 박재천 씨처럼 키워보고 싶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과와 문과로 나누어서 수학 잘하면 공대 보내고, 국어 잘하면 국문과로 보내는 그런 교육 말고, 언제 어떤 직업으로든 변신이 가능하도록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 칼텍(Caltech)의 교수 식당 내가 존경하는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 재직했다는 것 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칼텍(Cal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2006년도 여름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전임학교 학생들 진학 관련 협의를 위해서였다. 칼텍은 학생과 교수들이 그동안 31개의 노벨상을 획득한 명문 중의 명문으로 칼텍보다 규모가 5배나 큰 MIT의 노벨상 수상자가 73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업적이다. 그런데 칼텍의 명성 못지않게 아주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 이 대학 교수식당의 테이블은 8인용인데 자리가 다 차야 식사 주문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수들은 8명이 다 올 때까지 옆에 있는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고, 특별히 동과(同科)의 교수들과 함께 오지 않는 한 전공이 다른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다. 이러는 가운데 전공이 서로 다른 분야의 학자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학제적(學際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바탕이 된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통섭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여름방학 때, POSTECH으로 진학한 우리 학교 졸업생에게 들려준 얘기의 요지이다. 그랬더니 POSTECH에서는 신입생 대상으로 ‘인문학, 글쓰기, 영어, 체력관리’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교과로서 HASS(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 통합형 인문학교과)를 이수한다고 했다. 이공계 대학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우리 또한 초 · 중등교육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STS(Science, Technology Society), PBL(Problem Based Learning)이나 Co-teaching은 물론 요즘 회자되는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통해 모든 것을 이어가고 연결하는 ‘관계’와 ‘만남’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르네상스와 데카르트의 시대, 그리고 18세기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학문은 수천수만 갈래로 나누어져 오늘에 이르렀지만, 학문이 잉태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로 만난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문학과 음악은 하나였으며, 피타고라스는 음의 체계와 수학의 원리를 하나로 보았다. ‘꽃과 잡초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잡초는 인간이 붙인 지극히 이기적인 이름일 뿐이다’라고 시인 또한 노래하고 있지 않는가. 인간의 잣대로 동양란과 서양란을 구분할 뿐, 그러나 인간이 뭐라고 하든 제비꽃은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본래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지식 또한 본래의 큰 지식을 이루는 한 부분일 뿐이라는 명쾌한 마음으로 이 가을 속에서 ‘스스로 그러함(自然)’과 ‘사람의 무늬(人文)’가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계되는지 통섭의 눈으로 살피고자 한다.
[PART VIEW]1. 다섯 살 된 아이가 동물원에 가서 처음으로 너구리를 보고 “강아지다!” 라고 외쳤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개념은 동화이다.(○ ×) 2. 영희는 요즘 들어 물건 정리에 재미를 붙인 듯하다. 학급문고의 책들을 위인전과 동화책으로 나누어 다른 칸에 꽂더니 곧 위인전은 두꺼운 순서대로, 동화책은 표지의 색깔별로 정리하고 있다. 이런 영희는 인지발달단계로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된다.(○ ×) 3. 피아제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언어를 습득하고 생각을 교환하는 수단이라고 보았으나, 비고츠키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인지구조를 검증하고 확인하는 수단이라고 보았다.(○ ×) 4. 비고츠키(Vygotsky)에 의하면 사고는 언어에 선행하므로, 인지발달이 적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언어 학습의 효과가 없다.(○ ×) 5. 유치원생인 수진이는 퍼즐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니야, 그것은 맞지 않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여기로? 아니다. 차라리 저기가 어떨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수진이의 행동을 비고츠키(Vygotsky)의 견해에 비추어 해석하면 자기 중심적 언어 단계에 해당된다.(○ ×) 6. 다음 사례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은 피아제의 전조작기 단계의 특징이다.(○ ×) 입학 첫날, 김 교사는 반 아동들에게 교실행동 요령을 가르치고 있었다. 김 교사는 아동들을 똑바로 마주 보고 시범을 보이며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오른손을 드세요”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동들은 대부분 왼손을 들었다. 정답 및 해설 1. ○ (기존의 도식을 바탕으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임) 2. ○ (중다분류할 수 있는 능력은 구체적 조작기) 3. × (피아제와 비고츠키의 설명이 바뀜) 4. × (피아제의 이론에 대한 설명임) 5. ○ (독백형태로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은 자기중심적 언어발달 단계) 6. ○ (전조작기는 자기중심적이고 중심화 경향을 띰)
[PART VIEW]등급의 구분과 팀 구성은 어떻게? 학년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등급별로 경쟁을 하게 된다. 팀은 반드시 팀원에 해당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나이의 등급에서 경쟁해야 한다. 팀이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해당 등급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내년도 대회(2012년 5월 1일)를 기준으로 보면, 등급 1 - 만 11세까지/ 등급 2 - 등급 1에 해당하지 않고 만 14세까지/ 등급 3 - 등급 1이나 2에 해당하지 않고 만 18세까지/ 등급 4 - 대학 수준, 모든 팀의 팀원들이 고등학교 졸업 증서를 가지고 있거나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에서 적어도 한 학점 이상의 수업을 듣고 있는 경우( 단, 팀원이 모두 같은 학교일 필요는 없다)로 나눠진다. 한 팀의 최대 인원은 7명이다. 한 팀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인원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각 팀에 적어도 5명, 가급적이면 6∼7명이 있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한국에서 벌어지는 창의력 대회(창의력챔피언대회)의 경우에 5명 이하는 실격이다. 7명이 도전과제 해결책의 발표와 공연에 참가할 수 있지만, 자발성 과제 해결에는 오직 5명만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벌어지는 창의력 대회(창의력챔피언대회)의 경우에는 7명 모두가 참여한다. 원칙적으로 어떤 이유에서도 팀원은 바꿀 수 없다. 이것은 외부 도움으로 간주하게 되며, 한 번 이름이 팀 명부에 기재되면 끝까지 명부에 남아 있어야 된다. 그러나 7명 이하의 팀은 어느 팀원이 불참한다고 해도 7명이 될 때까지 벌칙 없이 팀원을 추가해 명부에 추가 기재할 수 있다. 창의력올림피아드 과제는 어떤 구조로 돼 있나?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모든 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과제의 기본이다. 대회에서 팀들은 3개 부문의 과제를 해결하게 되고, 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도전과제의 해결방안, 도전과제의 스타일, 대회일자에 주어지는 임의의 자발성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따라 등수가 결정된다. 이러한 형식은 거의 모든 창의력 대회의 구성과 유사하다. 매년 기술적, 예술적, 고전적 영역 등 광범위한 과제에 대해 5가지 도전 과제가 제시된다. 팀은 자신들이 풀고 싶은 과제를 선택해 해결책을 내고 대회에서 발표하게 된다. 도전 과제들은 대회가 시작하기 몇 주 또는 길면 몇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하며 이 과정 동안 다양한 창의성을 나타낼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각 과제는 한두 개의 목적과 제한 조건이 붙어 제시된다. 과제들은 매년 달라지고 조건과 제한도 달라지게 된다. 바로 이것이 창의력 대회의 매력이다. ● 도전과제 1(운송수단) : 한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디자인, 제작, 조종하는 과제다. 운송 수단의 추진 시스템과 주어진 임무 수행을 기초로 채점이 된다. 이 영역은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미국 학생들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그러나 올해 대학생부에서는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보성고 졸업생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 도전과제 2(기술적/실행) : 과제의 기술적 달성 정도와 임무 실행에 대해 채점된다. 팀은 기능이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기술적 실행의 가치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방법으로 전통적으로 미국 학생들이 매우 잘하고 유리한 분야이다. ● 도전과제 3(고전) : 이 과제는 ‘고전적인’ 어떤 것에 관한 것으로 신화학, 미술, 음악, 고고학, 그밖에 자연의 고전성에 토대한 다른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학생들이 매우 잘하는 분야이다. ● 도전과제 4(구조물) : 어떤 구조물을 디자인해 발사목과 풀만을 이용해 제작해야 한다. 그리고 구조물이 무너질 때까지 규격화된 추를 얹어 테스트한다. 이 과제는 중국 상해와 북경 학생들이 거의 독식하는 분야이다. ● 도전과제 5(공연) : 공연 발표 과제로 발표와 발표에 필요한 물품들에 기반을 두고 채점된다. 특정 인물, 유머와 원작의 이야기가 필요하나,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이 중심이 된다. 미국 학생들이 강세이나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1등(계성초)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전과제의 경연 및 채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자기 팀이 속한 등급의 도전 과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팀은 과제에 따로 진술된 내용이 없는 한 200점을 받게 된다. 다른 팀들은 가장 높은 점수의 팀과 상대평가로 200점 만점 백분율로 점수를 받게 된다. 벌점은 과제 점수가 계산된 후에 감점이 된다. 도전과제의 채점 유형은 다음의 두 종류가 있다. (1) 주관적인 채점 방식은 주로 창의력, 질, 효율성, 재치, 그리고 다른 질적인 요소들과 심사위원의 의견에 기반을 두게 된다. 1에서 15점까지의 점수를 주는 슬라이딩 스케일로 채점된다. (2) 객관적인 채점 방식은 주로 과제의 완성도에 기반을 둔다. 이 점수들은 0점이나 5점과 같이 절대 점수이고 그 예로 ‘차가 결승선을 넘었는지 못 넘었는지’를 평가해 넘지 못한 팀은 0점, 넘은 팀은 5점을 받게 된다. 각 과제의 채점은 각각의 채점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어떤 팀이 채점 요인 중 미완성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서만큼은 0점을 받게 될 것이지만, 다른 채점 분야는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제 요구사항이 특정 시간대에 어떤 문제를 요구했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면 시간 항목은 0점 처리되나 문제에 대한 항목은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평가 방식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선택을 하게 만든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하게 한다. 도전과제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스타일 분야는 팀들에게 팀원들이 가진 재능이나 창의력, 도전 과제해결 능력을 더욱 빛나게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스타일 분야의 점수는 도전 과제의 점수에 부가되는 추가 점수로 볼 수 있다. 각 도전 과제는 5개의 스타일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 그 중 4개 영역은 ‘팀의 자유선택’이며, 다섯 번째 영역은 팀이 선택한 네 영역이 공연 전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종합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스타일 점수는 주관적으로 채점되며 각각 1에서 10점까지 주어 총 50점 만점이다. 팀 중 가장 스타일 점수를 높게 받은 팀이 50점, 다른 팀들은 그에 비교한 백분율로 점수를 받게 된다. 스타일 부분에서 점수를 받고 싶다면, 각 팀은 스타일 서식을 완성해야 하고 서류를 심사위원에게 제출해야 한다. 팀은 평가받을 1 ~ 5개 요소를 나열하고 스타일의 요소가 도전 과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명시해야 한다. 또한 네 가지 영역이 발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명시해야 한다. 자발성 과제는 무엇인가? 대회에서 모든 팀들은 자발성 과제를 풀어야 한다. 자발성 과제는 경연장에 들어설 때까지 어떤 과제가 나올지 모른다. 팀은 자발성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같은 도전 과제나 같은 등급에 참여하는 팀은 동일한 자발성 과제를 풀게 될 것이고, 공정성을 위해 모든 팀의 경연이 끝나기 전까지는 과제에 대한 유출이 없도록 해야 한다. 팀은 오직 한가지의 자발성 과제를 풀게 된다. 기술적 도전 과제를 푼 팀은 언어 자발성 과제를, 언어 도전 과제를 푼 팀은 기술적 자발성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팀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자발성 과제를 연습해볼 필요가 있다. 즉석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 ●언어 자발성 과제는 구술시험이다. 즉흥적인 대답이나 연극이 필요하다. ●직접적인 자발성 과제는 물질적인 과제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언어/직접적 자발성 과제는 물질적인 과제물과 언어적 설명을 필요로 한다. 7명이 모두 방에 입실하지만 오직 5명만이 자발성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팀은 누가 자발성 경연에 참여할지에 대해 사전 협의해야 한다. 자발성 과제에 대한 배점은 100점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100점을, 다른 팀은 상대 백분율 점수를 받게 된다. 자발성 점수는 경연장 심사위원의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언어 자발성 과제에서는 창의적인 대답이 일반적인 대답보다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하지만 다른 팀의 창의적인 대답을 약간 수정해 발표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대답으로 간주하게 된다. 직접적인 과제에서 팀은 과제를 푸는 데 있어 얼마나 협동하고 창의적으로 과제를 풀었는가에 대해 평가를 받게 된다. 언어/직접적 자발성 과제는 주로 응용이나 기술적인 부분의 구술시험 및 연극으로 치러진다. 정호근 서울 보성고 교사로 10년 넘게 발명과학반을 이끌어왔다. 현재 과학창의재단, 특허청, 서울시교육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기술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2011년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인 최초의 국제심사위원이 됐다.
[PART VIEW]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교과 교육과 같이 환경교육도 고유한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 ‘기능’, ‘태도’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목표와 달리 환경교육은 ‘행동’과 ‘참여’를 포함하고 있다. 환경교육의 목표는 ‘학교 환경교육 내용 체계화 연구’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지식 및 인식(K), 기능(S), 가치 및 태도(A), 행동 및 참여(P)로 나누어 영어의 대문자로 표기해 구분할 수 있다. 지식 및 인식은 환경에 관한 사실, 개념, 일반화, 법칙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능은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에 관한 자료 수집과 해석, 의사결정 기능의 함양에 중점을 두었다. 가치 및 태도에는 환경문제에 동참하려는 자발성과 소유하고 있는 환경윤리에 관해서, 행동 및 참여는 지역과 국제적 환경현안에 대한 참여와 환경을 개선하고 보전하기 위한 자발적 참여에 관해서 구성돼 있다. 환경교육에 대한 내용은 ‘지속가능성 교육으로서 초등학교 환경교육 체계화 연구’에서 제시됐고 널리 활용되고 있다. 환경교육의 대영역으로는 인간과 환경, 환경문제와 대책, 환경보전으로 나눌 수 있다. 소영역은 자연 및 인공 환경, 환경윤리, 건강과 환경 등이 포함되는 ‘생태계와 인간’ 영역, 수질 · 대기 · 토양 등 각종 오염과 대책을 다루는 ‘환경오염과 대책’ 영역, 생활 쓰레기와 자원재활용을 다루는 ‘자원과 쓰레기’ 영역,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영역, 자연 및 인공 환경 보전, 환경복원을 다루는 ‘환경 보전의 생활화’ 영역으로 구분된다. ‘우리 시대 환경 이야기’ 수업 전개하기 본 환경교육 수업 프로그램은 신문 기사를 통해 환경 소식을 직접 찾아내고 내용을 분류해 ‘우리 시대 환경 이야기’를 만들어 발표하는 것이다. 이 수업을 활용해 학생들은 현재 어떤 영역의 환경 기사들이 주로 다뤄지고 있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또 그 분야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환경 이해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목표 - 환경을 다루고 있는 기사를 찾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내용을 분류한다. - 우리 사회가 많이 다루고 있는 환경 분야를 알고 환경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의 유의점 본 수업은 신문이나 잡지에서 등장하는 환경과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하고 수집된 내용을 각 조에서 결정한 분류 기준에 따라 나누어 보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학생들의 분류 기준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 때 교사는 환경기사 분류 기준을 선정하는 데에 허용적인 입장을 고수하되 지나친 왜곡이나 원만한 수업결과와 거리가 멀어지는 기준을 설정할 때는 부드럽게 개입해 안내할 필요가 있다. 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환경오염 중심의 내용과 환경 친화적인 내용을 양적으로 비교해 언론과 사회가 우리의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구체적인 자료의 수치를 통해 환경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아울러,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 혹은 모둠이 더 알아보고 싶은 환경영역을 정해 프로젝트 학습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우리 시대 환경 이야기’ 수업 전개하기 동기유발 우리의 주변 환경을 다룬 TV 뉴스들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최근 우리 사회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시킨다. 학생들에게 영상자료를 보여주고 난 후의 느낌을 발표시키고 좋은 환경과 좋지 못한 환경의 모습을 우리 언론이 각각 다루고 있음을 소개한다. 학습목표 제시 환경 기사의 수집 및 분류 활동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많이 다루고 있는 환경 분야를 알고 환경적으로 건전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전개하기 교사는 수업일 15일 전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환경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수집할 것을 과제로 제시한다. 수업을 전개하기 전에 조별로 환경을 다루는 신문기사 여러 건이 준비되었는 지를 확인한다. ‘환경을 다루는 신문기사는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까?’라고 발문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예_ ‘토양환경, 대기환경, 수질환경, 해양환경 등으로 나누면 좋을 것이다’, ‘동물과 식물, 환경문제, 맑고 깨끗한 환경 등으로 나누어야 한다’, ‘우리가 접하기 쉬운 공기, 물, 토양, 동물, 식물, 오염 등으로 나누면 좋겠다’ 등 활동 1 분류기준에 따라 환경 기사 분류하기 학생들이 제시한 다양한 분류기준 중에서 각 조별로 기준을 정해 자신들이 조사한 신문과 잡지기사들을 분류하도록 안내한다. 이와 같이 분류를 하면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과 동시에 자신들이 준비한 기사들을 분류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 2 분류한 결과 발표하고 분석하기 조별로 환경 기사를 분류했나요? 분류기준에 따른 자료의 수를 세어보고 그래프나 표로 작성해 봅시다. 그리고 각 조별로 결과를 발표해 봅시다. (예시 답 1) 우리 조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동 · 식물 등으로 기준을 만들어서 신문 기사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수질오염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예시 답 2) 우리 조는 동물, 식물, 자연, 기후변화, 오염문제 등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 지구온난화에 관한 기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오염문제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보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발표해 봅시다. (예시 답 1) 환경을 분류하기 위해서 각 조별로 다른 분류 기준을 세우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환경을 다루는 범위가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시 답 2) 조사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기사가 다른 기사에 비해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시 답 3) 우리 조에서는 대기오염이 다른 기사보다 2배나 많습니다. 그만큼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과 문제가 다른 환경내용보다 심각하다는 증거입니다. 활동 3 앞으로 관심을 갖고 싶은 환경 분야 발표하기 지금까지 최근의 환경 기사를 모아 보고 조별로 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보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관심을 갖고 싶은 환경 분야를 발표해 봅시다. (예시 답 1) 저는 환경오염보다는 친환경적인 환경 기사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기사는 많았지만 친환경적인 기사가 많이 없었습니다. 맑은 환경을 다루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남들에게 알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맑은 환경에 대한 희망을 가질 것 같습니다. (예시 답 2) 저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기후변화를 공부하면 식물, 동물, 자연, 공기 등 다양한 방향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환경은 다양한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환경을 다루는 기사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개하기 교사는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앞으로 자신이 관심을 두고 알아볼 환경 분야를 정해 지속적으로 공부할 것을 확인한다. 김용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교육전공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교대 교육대학원 환경교육전공 강사, 서울시교육청 환경생태교육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초등환경교육연구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PART VIEW]상상의 세계를 언어화한 소설 교육으로 창의성 신장 인류의 역사는 이야기(myth)로 시작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군상을 담아내고 인류의 정신세계를 구축해 왔다. 우리는 이야기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는 오늘날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으로 그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이야기는 객관적인 정보 전달이나 주장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스토리텔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에 대해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글을 의미한다. 자신이 경험한 일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뜻하는데, 이때 상대를 몰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법이 동원된다.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입체적인 구성을 설계하고, 현실감 넘치는 수사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기법은 소설의 표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세상의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작가만의 호흡과 언어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독자의 머릿속에 상상의 세계를 펼쳐준다. 소설을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객관이 지배하는 시대 이전에는 이야기 그 자체가 역사였다. 객관은 무엇인가? E. H. 카(Edward Hallet Carr)는 객관 자체를 부정한다. 모든 것이 주관화된 상태로 선택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차치하고라도 소설은 창의적인 콘텐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대 사회는 기계화되고 고정된 세계가 아니며, 창의적인 새로움이 지배하는 사회로 이미 변하고 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상상의 세계를 언어화하는 과정으로 창의성 신장의 중요한 연습이 된다. 여기에서는 소설 창작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에 대해 제시해 보도록 한다. 소설 창작의 교육적 가치 소설 창작 교육의 가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어질 수 있다. 여기에서는 소설의 일반적 특징을 제시하고 창작의 과정과 연결해 어떤 교육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 살피도록 한다. 1. 주관성 소설은 객관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자신의 경험과 사유에 기초한다. 경험과 사유는 ‘배경지식(Schema)’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배경지식이 다른 독자에게 주관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아이들은 소설의 창작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지 않는다 해도 주관적인 언어와 상상을 동원해 창작하게 되므로 주관성은 자연스럽게 개입된다. 2. 산문성 운문 형식의 특성과 대비되는 것으로 줄글 형태로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함축과 운율의 형성이 운문의 주요 효과인데 비해 산문은 구체성에 무게가 있다. 그러나 산문이 단순히 길게 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문체에 따라 소설은 나름의 담화방식(Discourse)을 갖는다. 문장 속에는 호흡이 살아 있고, 가락이 내재해 있다. 김유정의 소설을 읽으며 문체에서 느껴지는 가락에 흥을 느끼는 것은 이러한 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소설을 써보면서 자신만의 문체를 형성하게 된다. 자신만의 문체를 알게 되면 어떤 글을 쓰더라도 자신이 생기고 호흡을 문장에 녹여낼 수 있게 된다. 3. 허구성 소설과 수필의 장르를 구분할 때 허구성을 든다. 말 그대로 소설은 허구다. 허구는 그만큼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허용된 거짓말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실제의 세계 속에서 거짓을 터부시하며 사실(?)만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허구는 인류의 보편적 사고로 상상의 원천이 된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면, 멀리 있는 친구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면 현대 문명이 있을 수 있었을까? 흔히 우리 교육이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을 가로막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소설 쓰기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된다. 4. 개연성 개연성은 ‘현실에 마치 있을 법한’이라는 의미로 어느 정도 사실적인 부분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개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는 독자와의 소통에 있다. 개연성이 없으면 독자와 소통이 불가능하다. 있을 법한 세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투영하고 간접 경험함으로써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심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설을 쓰며 끊임없이 현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효과적인 표현의 방법을 찾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참다운 현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5. 진실성 소설의 허구성과 배치되는 특성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진실성은 소설에서 다루는 이야기의 대상과 주제가 인간의 진실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시되는 특징이다. 소설은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될 수 있다.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할 수도 있으며, 인간 내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의식의 흐름을 보여줄 수도 있고 몽환적 세계를 그려낼 수도 있다. 그리고 소재는 소설의 수만큼 존재하기에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하기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의 근원은 인간의 진실함을 밝히는 데 있다. 파적거리로 써 놓은 소설일지라도 그 안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진실성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가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인간 내면의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인간애(人間愛)의 실천 과정이 된다. 6. 서사성 소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과관계를 이루며 진행된다. 서사성 속에서 인물 사이의 갈등이 일어나고 사건이 발생하며 해결이 이루어진다. 서사적인 특성은 이야기의 흐름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상상력을 동원하며 사건의 전개를 자유롭게 구성한다. 이러한 이야기 만들기는 창의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중요한 교육적 기능을 한다.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인물을 보다 세밀히 형상화하고 사건의 흐름에 인과적인 관계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소설 창작 지도의 실제 아이들은 쓰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짤막하게 전달하는 글의 작성도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소설을 창작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1. 누구나 쓸 수 있는 소설 교사가 완성된 소설은 아니더라도 습작 수준의 이야기를 써본 적이 있다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작가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야기하듯 소설의 내용을 소개한다. 소개를 마친 후 작가를 밝히면 아이들이 적지 않게 놀랄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특정 작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필자도 대학시절 습작했던 작품의 내용을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듯 소개하고 “사실 선생님이 직접 쓴 작품이야”라고 밝혔을 때 반응은 예상외로 좋았다. 소설을 쓰고 이야기함으로써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유쾌한 경험이었다.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이에게 소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부끄럽고 어떤 평가가 나올지 긴장이 된다. 더구나 가르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일은 더 어렵다. 하지만 용기를 내 도전해 보면 이야기의 진실함은 서로 통하고 감동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습작이 없다면 아이들의 습작 중 양해를 구해 소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래의 이야기는 공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업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들의 습작을 살펴보다 보면, 보석같이 아름다운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보석은 학교 급에 상관없이 발견된다. 각종 심사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의 작품에서 감동 받은 적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아이들의 작품을 신뢰하고 애정으로 다가가야 한다. 2. 장르 바꿔 쓰기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소설의 형식에 갖춰 쓸 수 있는 역량의 아이들이 있다면 바로 습작 단계로 들어가도 좋다.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되 독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다듬고 효과적인 표현 방법을 찾게 하는 지도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대부분 많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다른 장르의 작품을 소설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 소설의 창작 경험을 해볼 수 있다. ▲ 노래를 소설로 중학교 교과서의 ‘비누인형’이 좋은 예로, 노래 가사를 소설로 만드는 과정이다. 노래 가사는 하나의 이야기를 축약해 놓은 것으로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은 서사구조이며 상상력을 동원해 채워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도입 부분에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래 가사와 뮤직비디오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고 자신도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운문 형태로 되어 있는 노래 가사를 산문으로 바꾸어 보며 자연스럽게 함축된 의미와 비유와 상징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다. 이 활동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노래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수업에 대한 몰입을 이끌 수 있다. ▲ 시를 소설로 노래 가사와 마찬가지로 시는 함축, 상징, 심상을 담고 있다. 이를 소설로 재구성함으로써 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소설 창작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알고 있는 시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소설로 창작한 후, 친구들에게 읽게 하고 어떤 시인지 맞춰보는 활동도 흥미로운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 게임을 소설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게임은 서사 구조의 전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극적이고 의미 없는 내용들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게임이 청소년 문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간과할 수 없는 대상이다. 게임 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갈등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흥미있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감으로써 소설 창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3. 새로운 형식의 창작 시도하기 ▲ 릴레이 소설쓰기 소설 창작은 개인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수업의 장면에서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릴레이 소설쓰기는 학급의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협력과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칠판에 첫 문장을 적어주고 한 아이를 호명해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게 한다. 화면에 워드프로세서를 보여준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다. 자신의 문장을 짓게 하고 다음 아이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소설이 만들어진다. 이때 교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지도한다. 조금 더 역동적으로 수업을 하고자 할 때는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소설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동일한 소재를 갖고도 얼마든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수업 방법이다. ▲ 외전 만들기 이야기 속의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다. 초점을 바꿔 봄으로써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한다. 예를 들면, ‘흥부와 놀부’를 ‘놀부’의 관점에서 써보면 새로운 부분들이 이야기에 등장하게 된다.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물의 관점 변화뿐 아니라 이야기에 생략된 부분을 채워보는 활동도 흥미를 줄 수 있다. ▲ 뒷이야기 이어보기 열린 결말 구조를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활용해 뒷이야기를 창작해 보는 활동도 소설 창작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뒷이야기를 쓰기 위해 소설 전체의 내용을 다시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해를 심화하고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필자의 경우도 고등학교 재학시절 강신재 선생의 젊은 느티나무를 읽고 뒷이야기를 이어보는 활동을 통해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지고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 박정현 인천교수학습지원센터(Edu-i) 웹지원단 중등팀장, 학업성취도평가 중앙평가위원, 인천교육정책자문위원 학력제고팀장 등을 역임하고 독서토론 가이드북(중학교) 5차 개정본 집필, 2010 KEDI 탈북학생을 위한 독서 · 논술 자료 감수 등에 참여했다.
[PART VIEW]윤 선생님은 지훈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예전부터 유명해서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고, 우리 반에 왔을 때 각오는 했지만 만만치 않다. 수업시간에 책을 보는 건 잠시뿐이고, 카드를 꺼내어 놀거나 ‘슉슉’ 소리를 내며 로켓 놀이를 해서 주변 친구들이 공부를 못하게 방해한다. 과제를 주어도 끝까지 해내는 경우가 없고 학습에서도 매우 부진하나 가만히 앉아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방과 후에 남겨서 공부를 가르칠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은 아무 때나 큰 소리로 하는 데 상황에 맞지 않아 핀잔을 당하기 일쑤이고, 욕도 심심치 않게 한다. 꾸중을 해도 내 말을 제대로 듣는 건지 알 수가 없고 행동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으니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매번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니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주의를 주자니 안 그래도 따돌림 당하고 있는 아이인데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학급에서 충동적이고 산만해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 ADHD 유형에 따른 행동특성 ADHD의 대표적인 세 가지 증상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이 중 어떤 것이 더 많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주의력 결핍형, 과잉행동형, 충동형,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생기는 낙인 유의 아이가 앞에 나열한 ADHD의 행동 특징을 보인다고 해서 섣불리 ADHD로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ADHD라는 낙인은 교사, 학부모는 물론 아이 자신에게도 기대수준을 낮추게 함으로써 산만하고 정신없는 행동을 고칠 수 없는 것으로 체념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ADHD 꼬리표 때문에 선생님의 눈에는 아이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산만하고 주의집중이 안 되는 행동만이 더 부각돼 보일 수도 있다. 또 순수 학습 장애나 지능이 낮은 경우, 의도적인 반항을 하는 경우, 우울증이나 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ADHD로 오인될 수 있다(박형배, 2007). 아동 학대, 가정 폭력에 시달렸거나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 행동은 ADHD 문제 행동과 비슷하다(David Nylund, 2008에서 재인용). 따라서 ADHD의 행동 특징이 보인다고 해도 심층적 면담 및 의사의 종합적인 진단 없이 함부로 ADHD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래의 내용을 읽으며 ADHD를 가진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자.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들 ○ 나는 정말 학교에서 잘하고 싶다. ○ 나는 일부러 무엇을 잃어버리거나 할 일을 잊는 것이 아니다. ○ 난 사람들이 나보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속상하다. ○ 나에 대해 혼란스러울 때가 아주 많다. ○ 나는 정말이지 다른 아이들이 나에게 화낼 만한 일을 하고 싶지 않다. ○ 난 엄마와 아빠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기를 원한다. Nadeau, Diwon 공저(2007). 얘들아! 천천히 생동하고 주의집중 하는 것을 배워보자. 학지사. pp. 34 ADHD를 가진 아이들도 수업에 잘 참여하고 싶어하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일부러 누군가를 골탕먹이기 위해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도 마음과 다른 행동을 하는 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때가 많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만성적인 좌절감, 부정적 피드백, 따돌림, 불안정감, 자존감의 심각한 손상(박형배, 2007)에 시달린다고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매일 지적을 받고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아이 대접을 받으며 겪는 가슴 아픈 문제이다. 학급에 ADHD가 있는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지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좀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아이를 학급 안으로, 선생님 곁으로 불러오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쌓이고 쌓여 아이는 변화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 많은 교사들이 ADHD를 가진 아이를 지도하는 일반적인 방법( _ 교실 앞자리에 앉히기, 차분한 아이와 함께 앉히기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정작 ADHD를 가진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상담을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 혼을 내도 별로 효과가 없거나 산만해 대화 자체가 이어지지 않고 대화에 전혀 의욕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ADHD를 가진 아이를 지도함에는 아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ADHD를 가진 아이와 효과적인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다음에 제시된 내용은 데이비드 닐런드의 ‘허클베리 핀 길들이기(2008)’의 SMART 기법을 재구성한 것이다. 1) ADHD에게 이름 붙이기 아이가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ADHD)의 이름을 붙인다. 이는 ADHD를 자신과 한 몸이 되어 있는 병이 아니라 자신의 외부에 있는 어떤 것으로 보게 함으로써 그것을 이겨낼 의지를 갖게 한다. 선생님: 진수야! 학교가 즐거워 아니면 지루해? 지 훈 : 지루해요. 자꾸 딴 생각만 나고…. 선생님 : 네가 가만히 앉아서 선생님 말을 듣기가 어려울 때, 그걸 뭐라고 부르고 싶어? 지 훈 : ‘까불이’요. 선생님 : 까불이! 이름만 들어도 어떤 건지 알 것 같네. 까불이는 네가 어떻게 행동하도록 하니? 지 훈 : 자꾸 이렇게 발을 흔들게 하고 돌아다니고 싶게 하고 선생님께 혼나게 해요. 아이가 혼자 힘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선생님이 ‘까불이’와 같이 이름을 붙여줘도 좋다. 2) ‘까불이’의 영향력(ADHD가 미친 영향력) 알아보기 ADHD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보는 활동이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고 자신을 구제불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앞의 활동과 마찬가지로 이 활동은 ADHD적인 특성을 자신의 결함이 아닌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해 그것을 이겨낼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도와준다. ADHD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며 그것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 아동에게 하는 질문의 예 - ‘까불이’가 네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어떻게 방해하니? - ‘까불이’ 때문에 교실에서 어떤 행동을 하게 되지? - 오늘 ‘까불이’가 너에게 어떻게 하라고 했니? - ‘까불이’는 학교에 대해 네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하니? - 학교에서 네가 그렇게 행동하도록 하는 ‘까불이’의 목적은 뭘까? - ‘까불이’가 집에도 따라오니? - ‘까불이’가 너를 정말 힘들게 할 때는 언제니? - ‘까불이’는 네가 너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게 만드니? - 너는 ‘까불이’가 너의 친구라고 생각하니, 적이라고 생각하니? - ‘까불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도 영향을 주니? 3) 예외 사건 알아보기 아이가 왜 ADHD를 갖게 되었는가를 탐구하는 것은 아이의 행동변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 대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때(예외 사건)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외 사건을 발견하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예외 사건을 알아볼 수 있다. - 교실에 ‘까불이’가 나타났는데 힘을 못 썼던 때가 있었어? - 부모님이 잔소리를 안 하셔도 너 스스로 숙제를 하는 시간은 그렇지 않을 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 ‘까불이’도 쉴 때가 있니? - ‘까불이’가 너에게 아까 떠들라고 했지만, 너는 그 말을 무시하고 조용히 했어. 이게 긍정적인 사건일까 부정적인 사건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니? - ‘까불이’랑 어떤 관계를 맺는 게 좋을까? 어떤 걸 친구로 삼아야 할까? - ‘까불이’가 너한테 해를 끼치면 너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지난번에는 ‘까불이’가 98% 너는 2%였는데 이번에는 네가 50%를 차지하고 있구나. 어떻게 2%가 50%로 확 늘어날 수가 있었지? 4) 특별한 능력 상기시키기 ADHD를 가진 아이를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외 사건을 만드는 것이다. ADHD를 이겨내는 이야기를 만들면 그것은 아이가 실제로 ADHD를 이겨낼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외 사건은 ADHD를 가진 아이들의 산만한 행동들에 묻혀 아이 자신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안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예외 사건을 계속 발견해 나가고 그 속에 숨은 아이의 특별한 능력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주의력 결핍 아동의 긍정적 측면은 다음과 같다. 주의력 결핍 아동의 긍정적 측면 정열적, 창조적, 불굴의 의지, 쉽게 용서해 주는 성격, 민감성, 위험을 무릅쓰는 태도, 융통성, 유머감각 풍부, 충성심, 직관적 사고, 풍부한 아이디어, 감정이 풍부, 동정심. 박형배(2007). ADHD 학생을 돕기 위한 교사와 부모의 역할 에디슨,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등은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면 ADHD로 판정됐을 것이라고 한다. ADHD는 아이들의 수업 시간을 힘들게 하지만 그로 인해 ADHD를 가진 아이들은 창의적 능력과 그것을 실천할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리틀 몬스터(2005)의 저자 로버트 저겐 교수는 자신이 ADHD가 있기 때문에 넘치는 에너지로 다른 사람이 한 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세 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ADHD는 그것을 이겨내고 그 안에 긍정적인 특성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개인에게 신비한 능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5) 목표 정하고 실천하기 아이 안에 숨어 있는 긍정적인 자원들을 발견했다면 아이와 함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목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좋다. - 아이를 위한 것(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를 위한 것이 목표가 된다) - 구체적이고 세부적이고 행동적인 것 - 작은 것 - 어떤 것을 없애는 것보다는 만들어 내는 것 예_ 돌아다니지 않기(X) 자리에 앉아 있기(O) - 도달점보다는 시작점 - 아이에게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것 목표는 많은 것보다 생활 속 작은 성공을 불러올 수 있도록 세 가지 정도가 적절하며 그것을 달성했을 경우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목표를 정할 때 ‘기적 질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적질문에 대한 대답이 내가 변화하고 싶은 모습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정할 수도 있다. ▲ 기적질문 만약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까불이’가 너의 생활 속에서 모두 사라졌어. 그럼 너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 것 같니? 학교에서는? 집에서는? 친구들과는? ▲ 목표의 예 - 엄마의 잔소리 없이도 자발적으로 숙제하기 - 과학시간에 실험관찰에 필기하기 - 선생님께서 말씀 안 하셔도 자발적으로 일인일역 하기 6) 성공을 알리기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 목표에 도달했을 경우 그 성공을 축하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친구들에게도 ‘좀 이상한 아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공한 것을 친구들에게 알려줘 ADHD를 가진 아이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 있도록 돕는다. ADHD를 가진 아이를 돕는 교실 속 노하우 1) 좌석 배치 - 주변으로부터 방해 받지 않는 자리에 앉기 예_ 창가에서 멀리, 교사 가까이 - 차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짝과 앉기 - 모둠형태보다는 정면을 향하도록 앉기 - 집중이 필요할 때는 교실 한쪽에 개인 학습 공간 제공하기 2) 규칙 제시하기 - 구체적으로 규칙을 제시하고 반드시 확인하기 - 책상 위와 같은 눈에 띄는 자리에 규칙 붙이기 - 수시로 아이에게 규칙 확인하기 - 꼭 필요한 것을 규칙으로 제시(규칙의 숫자가 많아지면 지키기 어려움) -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보상과 제한을 적용하기 3) 신호 만들기 -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지적하면 수업의 흐름이 깨져 친구들에게도 피해 - 둘만의 신호를 정해 아이에게 표현하기 - 칭찬도 신호를 정해 할 수 있음 예_ 책상 두드리기, 입술에 손대기, 색깔 카드, 엄지 손가락 세우기 4) 움직일 수 있는 기회 주기 - 수업 시간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아이가 침착해지는 데 도움이 됨 예_ 책상 밑에서 다리 움직이기 -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움직임의 욕구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됨 5) 과제 제시하기 - 과제를 아이의 수준에 맞게 줄여주기 - 긴 과제는 짧게 쪼개어 제시하기 - 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 추가시간 주기 - 한 번에 한 가지씩 할 수 있게 하기 -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하기 6) 선택적 관심(긍정적 보상)과 선택적 무시 - 사소한 잘못은 무시하기 - 잘못된 행동을 나무랄 때는 설교나 비난은 가급적 하지 않기 - 바람직한 행동은 칭찬하기 김민정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심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2006~2008년 서울시교육청 심성수련 강사, 2009년부터 현재까지 컨설팅장학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교사를 당황하게 하는 아이들 1, 2’를 함께 펴냈다.
[PART VIEW]에듀팟을 통해 본 창체활동의 방향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된 올해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 초 · 중 · 고교에 실시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이 시작되면서 많은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늘었다고 걱정하면서도 창의적 체험활동을 특별한 목표 없이 외부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간으로만 생각하거나 논술시간, 자습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이러한 원인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교사가 알다시피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네 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언뜻 보기에 자율활동은 2007 개정 교육과정의 특별활동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이 보이고, 진로활동은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재량활동이 변화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2007 개정 교육과정의 특별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단순히 합해놓은 것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행과 함께 만들어진 에듀팟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심의 활동 내용은 물론 자기소개서와 방과후학교활동 등을 포함하는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한 과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에듀팟이 바로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존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이 합쳐진 정도로만 해석해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한 학교를 다닌 학생의 경우는 대학 입시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래 직업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제도 창의적 체험활동이 입학사정관제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면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이 입시에만 치우치게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곤 한다. 그러나 필자는 입학사정관제야말로 기존의 성적 위주의 입시교육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찾아나가도록 하는 데 꼭 필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학사정관제란 잠재적 능력과 소질,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각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인재상,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학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학생이 진학하려고 하는 학과의 직업과 연계한 인재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해당학교의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그 분야의 직업인과 관련한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의 특성과 맞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지원 분야의 직업세계에 대해 다양한 탐구활동과 고민을 한 학생인지, 해당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고 지원한 학생인지의 여부를 사정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학생은 지원하는 대학에 “내가 바로 당신 학교에서 찾는 인재상에 맞는 학생입니다”라고 증빙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그 학생이 장래 직업을 결정해야 하고, 관련 직업의 성공인 탐색, 직업 체험, 관련 학문과 학과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결국 기존의 입시제도가 학업성적을 올려 명문대학 입학하기에 급급했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해 장래 직업에 대해 비전을 가지고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학생 진로 연계형 학급 운영 필요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 중 진로와 연관된 것은 어떤 영역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진로활동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자주 접한다. 필자는 에듀팟의 메뉴를 살펴보라고 다시 권장하고 싶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에듀팟의 메뉴는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활동을 관리해 대학입학사정관제에 준비하도록 되어 있지 않은가? 따라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모두 대학입학사정관제와 연계된 진로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율활동의 적응활동, 자치활동, 행사활동, 창의적특색활동은 담임교사가 학생들마다 다른 특성을 탐색하고, 학급부서 조직도 기존의 총무부, 환경부, 생활지도부 등 업무 위주의 부서가 아니라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동아리형으로 구성해 진로 연계형 학급 자치 및 행사를 주도해나가는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 그러면 진로가 비슷한 동아리가 모여 관련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동아리활동을 기존의 취미활동 정도로만 인식하고 활동하면 결코 학생의 진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진로 · 직업 세계 탐색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은 자신과 진로 · 직업 세계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진로를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야 한다. 각종 심리검사, 자신에 대한 다양한 고찰, 친구 · 부모님 · 전문가와의 상호 활동을 통해 나에게 적합한 장 · 단기 진로탐색이 필요하다. 직업세계의 다양성과 미래의 직업세계를 알기 위한 진로 · 직업 관련 인터넷 사이트 탐색, 직업 전문가(멘토)와의 인터뷰, 성공한 직업인 분석, 직업상담사와의 만남, 관련 장소 방문 등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업과 진로 경로 탐색을 위해 동아리별로 대학의 학과 등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활동, 관련 학교를 방문해 조사하는 활동이 진행돼야 한다. 이를 통해 잠정적인 진로에 대한 정보의 탐색 · 분석을 할 수 있다. 내가 본받고 싶은 역할모델을 선정, 탐색하기 위해 인터넷 탐색활동, 인터뷰 활동, 관련 도서 탐색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위한 조건, 윤리 등 직업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알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앞에서 탐색한 다양한 활동들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법으로 최종 희망 직업을 선택하고, 해당 직업을 좀 더 탐색해 보기 위한 직업체험, 그와 연관된 봉사활동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자신만의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진로 계획서를 작성해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을 진행해 가면 된다. 진로 목표와 관련된 자격증, 자기소개서, 평생학습 계획 작성 등의 활동을 진로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의 시간에 수행할 수도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이 위와 같은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 준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과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김신영 교과부 진로진학 교육자문위원, 경기도교육정책종단연구, 경기도교육청 교실수업개선컨설팅위원 등을 역임하고 고등학교 ‘창의적체험활동’ 인정도서 및 워크북, 교사용지도서(2011, 두산동아)와 ‘진로와 직업’(2009, 중앙교육), 중학교 ‘진로와 직업’ 교과서, 교사용지도서(2010, 두산동아) 등을 집필했다.
‘중2병’이란 신종플루 인터넷 검색창에 간단하게 중2병을 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중2병 중2병(일본어: 中二病 주니뵤[*])은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언어로, 자아 형성 과정에서 ‘자신은 남과 다르다’ 혹은 ‘남보다 우월하다’ 등의 착각에 빠져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일컫는 인터넷 속어이다. 위키백과 발단은 90년대 말 일본의 한 라디오 방송 이후였다고 한다. 진지한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아니고 연예인이 나와서 시시껄렁한 잡담을 하는 흔한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방송 이후 중2병은 유행어가 되었고, 십년이 훨씬 지난 후 한국의 인터넷상에서도 유행하는 말이 되었다. 게다가 최근 여러 신문에서는 ‘중2병’에 대해서 진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석 사이에서는 괴리와 겹쳐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기사에 나오게 되면, 그 병이 실재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한 실재적인 판단과 무관하게, ‘이미존재하는’ 병처럼 규정된다. 중2병을 이야기하는 순간 새로운 병이 발명되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는 “근대적 병원이 만들어지면서, 병들이 발명 되었다”고 말했다. 과도한 비약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병원이라는 체계가 발명되면서 그동안 병이 아니었던 것이 병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메커니즘을 꼬집은 비유일 것이다. 중2병은 언어가 범람하는 인터넷 시대에 장난스럽게 만들어진 신종플루 같은 것이다. 질병의 은유 흔히 근대사회 이후에 ‘정신의학’이 발달하고 현대사회가 변화하면서 그동안 병이라고 불리지는 않은 것들이 병적인 것으로 불리게 된다. 예컨대 과체중의 문제는 옛날에는 부의 상징이었기에, 부러워하고 권장할 만한 체형이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다이어트를 통해서 제한되어야 할 몸의 규율이 되어버린다. 규율화를 통해 사람들은 병적으로 집착하게 되어 오히려 실제 병인 것처럼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현상이 과도해질 때, 기존 세대의 윤리를 작동하며 ‘병’이라고 규정한다. 예컨대 인터넷이 탄생되면서, 인터넷을 많이 한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많다/적다’라는 기준을 임의적으로 설정해, 많은 것을 인터넷 중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균형이 깨져버린 일상생활의 현대인에게는 앞으로 더 많이 ‘병적인’ 것들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삶의 조건에 처하게 된다. 에티엔 발리바르는 이러한 병들이 만들어지는 근원에는 ‘대중들의 공포’가 근거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현상에 대한 공포나 우려는 비일상적인 것으로 규정되며, 합리적인 설명을 포기한 채 병으로 규정된다. 또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현대 사회의 병들은 사람에 의해서든 사회적으로 전염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염병’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유행을 통해서 병적인 것들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병이 극단적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배제와 차별 등의 현상이 발생된다. 푸코는 이러한 것을 ‘정신의학의 권력’이라고 진단했다. 청소년에 대한 차별적 시각 문제는 중2병은 중학교 2학년을 ‘허세’를 부린다는 이미지로 고정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초등학생을 빈정거리며 일컫는 ‘초딩’이라는 말도 비슷한 메커니즘이다. 실제 초등학생이 모두 초딩이란 말뜻처럼 ‘개념’ 없지는 않다. 일부 초등학생이 그럴 수 있으나, 전체 초등학생을 비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제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에게 초딩이란 말을 듣는 것을 기분 나빠한다. 하지만 또래 사이에서는 스스럼없이 ‘초딩’이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기도 한다. 모순적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유는 어떤 호칭도 권력 관계를 수반하면 당사자들에게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중2병 역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는 모욕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 말은 단지 특정한 중학교 2학년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이는 어른들이 보기에 청소년들은 공상만을 하는 무능력한 존재로 각인시킨다. 이러한 인식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 사회의 ‘학생’들은 주체적인 존재가 아닌 ‘객체’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제한되었고, 그렇기에 자연스레 어떠한 이상과 야망, 포부도 모두 ‘허세’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초딩이나 중2병이 유행하는 것은 실존하는 문제라기보다는 언론에 의해서 유행처럼 흘러가는 가상적인 인식의 프레임이다. 이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거나 설명하지 못한 채,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객체화된 존재로 대접하는 것을 은폐시킨다. 사춘기적 증상 중2병, 허세라도 좋다 중2병을 정신의학적으로 병으로 규정하기는 사실 어렵다. 단지 일반인들에게 병이란 말 때문에 혼동이 될 뿐이다. 청소년기, 사춘기 시절의 예민함은 과거에서부터 사회학적으로 확인되었다.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로서 자신의 세계가 팽창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불일치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과거의 청소년과 현재의 청소년은 일정 정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사춘기의 예민함을 반영하며, 과거의 사춘기 소년, 소녀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었다.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베르테르는 사실 ‘애정’의 문제였다.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 할지라도 열정이 수반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청소년들은 ‘애정’ 문제에는 상당히 둔감하다. 과거보다는 좀 더 이성관계가 자유로워져서 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애정을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다. 오히려 현재의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인 것이다. 일본에서도 중2병 현상이 등장한 것은 일본 서브컬처(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라이트노벨 등) 문화에서 기인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원류를 두는 세카이계(セカイ系)의 세계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본의 문화평론가 아즈마 히로시는 세카이계 서브컬처의 문화에서 대부분 주인공은 과잉된 자의식을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세계에 도전하는 묵시론적인 세계관과 연관된다. 중2병의 세계관은 이러한 세카이계의 세계관과 닮아있다. 세카이계의 세계는 대부분 위기와 모순으로 중첩된 세계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현실세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세계에서 문제는 뚜렷한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어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세상의 문제점을 결국 해결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허세를 부리면서 지나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다. 젊었을 때, 이런 허세라도 없으면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점점 위축되어가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이런 자신감들은 더더욱 표현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지나치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청소년기를 통과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계획했던 것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게 된다. 세상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냉소하는 것보다 그 때 그 시절 허세라도 부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오히려 어른들의 배려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의 내면 성장이 진행되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의미에서라면 중2병은 성장을 위한 예방 질환인 ‘천연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중2병, 아무도 다치지 않지만 스스로 아픈 질환 중2병은 증상이라기보다는 ‘징후’로 읽어야 한다. 중2병에 해당하는 것은 단지 중학교 2학년생이 아닌, 다른 연령층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그것은 결코 전염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유행되고 있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감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중2병의 징후, 곧 허세를 부린다고 피해보는 것은 없다. 허세라는 것은 실속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허세는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 당사자의 문제이다. 당사자의 입장에서도 허세란 자신감의 과대표현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허세가 공격성으로 발휘될 수 있는 가능성에 있다. 하야미즈 도시히코는 “그들은 왜 남을 무시하는가”라는 책에서 요즘 청년들의 ‘타인경시’ 현상을 분석한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요즘 아이들은 ‘나만 빼고 다 바보’인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자기중심’이라는 말과 더불어 심해지면 사람들이 자신만 돌볼 뿐, 남의 처지는 전혀 눈여겨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즉, 과거와 달리 타인을 쉽게 경시하고 경멸하게 된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그는 가상적 유능감(假想的 有能感)에 의해 습관적으로 ‘나는 남보다 잘났어, 유능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중2병도 이러한 습관의 한 차원이다. 경쟁 앞에 직면한 요즘 청소년들의 공포 결국 이러한 중2병, 가상적 유능감은 경쟁 사회의 공포 앞에서 있을 수 있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제로 더욱 공부를 잘하거나 뛰어나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학생은 본질적으로 소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자괴감을 느낄 수 없도록 구조화 되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 스스로는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자존감마저 버려지면 결국 경쟁사회에 뒤처진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청소년들은 자존심만은 어떻게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도 자신을 잘 평가해주지 않기에, 스스로만이라도 자신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이것은 과대평가가 아닌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심리적 방어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지점이다. 그리고 중2병의 증상인 ‘허세’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면서 느끼는 ‘가상적 유능감’과 자신에게 만족하면서 느끼는 ‘가상적 유능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 스스로가 진짜 자신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살펴보아야 할 것은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어떠한 만족도를 가지고 있느냐이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그 자신을 만족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더 많이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그 자신에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그러한 만족감이 자신감이 될 수 있게, 그래서 미래의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이 교사로서의 역할인 것이다. 단지, 중2병으로 허세를 부린다고 치부하고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요즘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PART VIEW]수석교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활동하면서 느낀 점 중에서 선생님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수업 방식에 대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업 분량 줄이고 상호작용을 북돋아야 첫째, 수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방향적인 ‘티칭’에서 쌍방향적인 ‘러닝’으로 바꾸면 더 좋은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칼 위맨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노련한 수업으로 정평이 난 교수가 전통적 강의 방식으로 이끄는 수업보다 교수 경험이 없는 대학원생들이 상호 의사소통을 해가며 가르치는 수업의 효과가 훨씬 컸답니다. 이 수업은 적은 강의와 소규모 그룹 토론, 수업 도중 수시로 주고받는 질의응답, 증명과정의 시연 등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위 내용은 우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둘째, ‘이것을 언제 다 가르칠까?’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는 수업 계획을 세우면 더 좋은 수업으로 발전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수업 분량을 과하게 설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 어렵고 생소한 개념이 많은 교과일수록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그들의 수업 몰입을 더욱 높여줍니다. 따라서 교사가 수업을 설계할 때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아주 많이 수업 분량을 줄임으로써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북돋울 수 있고, 그 결과 해당 수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움에 실패하는 학생들에게 관심 둬야 셋째, 한 명의 학생도 빠짐없이 배우는 교실을 지향하면 더 좋은 수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수업 시간의 어느 지점에서 학생들의 배움이 성공했는지를 관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한 가지는 학생들이 어느 지점에서 배움에 실패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실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학생들의 실패를 인정하는 수업, 학생들이 틀린 대답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수업, 나아가 뒤처지는 학생들을 보살피는 시간이 많은 수업이 전제돼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수업 시간에 배움에 성공한 학생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동영상 자료입니다. 차세대 미래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다니엘핑크의 강연*으로, 필자 개인적으로는 교육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꼭 보고 또 봐서 머릿속에 각인시켜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육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이 꼭 봐야 하는 동영상 목록의 상위권에 올리고 싶습니다. 오른쪽과 왼쪽 바퀴 중 한쪽 바퀴만 돌아가는 자동차는 제자리를 맴돌지만, 오른쪽과 왼쪽 바퀴가 같이 돌아가는 자동차는 전진할 수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25년간 유지된 영어교사들의 대표 연구회 ‘영어교육 잘해보자’라는 목표 하나로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회장 이병호 서울 국제고 교장)는 시작됐다. 1987년 당시 교육부에서 전국 단위 교과연구회를 지원하면서 전국의 중등 영어 교사들이 모이게 됐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자체 연구 모임을 갖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모임은 창립 초기와 같이 전국 16개 지회를 갖춘 전국 단위의 교과연구회로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과거와 같이 정부의 지원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영어교육의 발전에 대한 선생님들의 열정 하나만으로 연구회는 오랜 시간 유지돼 왔다. 이곳 연구회의 회원은 영어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전문직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 회장은 “전국 5만여 명의 중등 영어 선생님 중 55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영어교사들의 대표 교과연구회”라고 말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연구한 교수법 공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어떻게 오랜 시간 하나의 연구회로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질 높은 영어교육을 위한 연구’라는 연구회 창립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켜왔기 때문이다. 연구회는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1년여간 연구하고 그 성과를 전국 단위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을 창립 초기부터 지금껏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매년 10월께 전국 16개 시 · 도의 지회장이 모여 연구 주제를 결정한다. 이듬해 1월에 열리는 동계세미나에서는 각 지회에서 선발된 대표 교사들이 정해진 주제에 맞는 연구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연구를 진행한 뒤 8월에 열리는 하계 워크숍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어낸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교사들도 수업시간에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현실 가능한 교수법이 워크숍에서 소개되는 것이다. 또 영어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교사들에게 올바른 영어교수법이나 최근 영어교육의 흐름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학습자 상황을 고려한 영어교육격차 해소방안’을 주제로 지난 1월에 서울에서 세미나를, 8월에는 충남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16개 시 · 도가 순번을 정해 순서대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연구회의 규칙이다. 연구 주제는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 영어교실에서의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영어교육법 등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주제로 엄선해 다양하게 다뤄진다. 이 회장은 “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 교사 워크숍이라고 하면 1박 2일 정도 부설대학에 맡기거나 친목도모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선생님들이 스스로 현장에서 연구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물을 낸 교사들에게는 국제영어교사협의회(IATEFL) 학회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IATEFL은 영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전 세계 100개국의 영어 교사들이 모여 1967년 영국에서 결성됐다. 연구회의 하계 워크숍에서 시 · 도 대표 16명 중 우수 사례 발표자로 선발된 3명의 교사들은 영국에서 열리는 이곳 학회에 한국 대표로 나가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한국 영어교육의 위상을 세계에 드러내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서 외국의 우수 교수법에 대한 정보를 얻어와 국내 회원들에게도 소개한다. 이 학회를 통해 국내 · 외의 영어교수법이 서로 공유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수 자료 개발 연구회는 이 같은 활동 외에도 학교 현장에 적합한 여러 가지 교수 자료 개발에도 힘써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해 지난 2005년에는 ‘제10학년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기준 및 평가문항’을 개발, 보급했다. 2006년에는 ‘중1 교과학습 부진학생 지도자료’와 ‘고1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문항’을 개발, 보급했다. 2007년에는 수업혁신과 평가의 신뢰제고를 위한 수행평가 자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7차 교육과정에서 초등 영어교육이 시작될 때 듣기와 말하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토록 한 것도 우리 교과연구회에서 이뤄낸 것”이라며 “최근에는 세계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교수 자료와 문항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회 회원 중에 국가영어능력평가(NEAT)의 실질적 문항개발을 위한 위원으로 참여하거나 2009 개정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이들도 많다고 한다. 이 회장은 “전국의 영어 선생님들이 회비를 걷어 자발적으로 모여 연구하는 모임이다보니 연구회 운영 예산이 많이 부족함에도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모임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선생님들의 연구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영어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교수 학습 자료를 많이 개발하고 적용해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수업을 실시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연관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에 대해 관심이 높다. 그러나 학교 일과만으로도 빠듯한 학생들이 외부의 활동을 찾고 시간을 내 참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교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심사를 통해 국가인증을 받아 운영하는 곳들이 있다. 국가인증을 거쳐 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학교생활기록부 ‘체험활동기록란’에 기입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학생들의 비전 설계를 위한 인증활동 운영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교장 김순)에서는 ‘꿈꾸는 리더! 성공하는 리더!’라는 인증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꿈꾸는 리더! 성공하는 리더!’ 활동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자신에게 소중했던 사건 20가지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고 신문, 잡지 등의 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표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개인 헌법을 정해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선포식을 갖는 방식으로 짜여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 생애의 로드맵을 만들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계획하고 공부하는 것이 포괄적인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생각에 이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회교육 프로그램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교재와 강의를 편성해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분당고등학교(교장 장병국)도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는 ‘나의 꿈 찾기’ 인증 수련활동을 통해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직업흥미유형 검사와 적성 검사를 실시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와 자신의 삶의 모델을 찾아 진로 계획을 세우는 프로그램을 3일에 걸쳐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청소년들과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활동 기획 광주하남중학교(교장 기서)는 학생들 스스로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를 탐구하고 작은 실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세상과 소통하는 인권지기단’ 인증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들의 인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인권 문제에도 민감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인권 보호에 힘쓸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이다. 학생들은 근로정신대 할머니, 장애인 관련 단체를 찾아가고 그들의 인권을 위해 길거리 서명활동이나 캠페인 활동을 직접 진행했다. 또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책을 읽고 민주화 운동 단체 활동가를 초청해 강연을 들으며 인권에 대한 작은 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목포정명여고는 최근 다문화가정, 산업연수생 등이 증가되는 현실을 고려해 외국인을 1일 영어보조교사로 초청해 동남아시아 등의 독특한 영어발음을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E(English)-체험 인 멀티컬처’ 인증활동을 마련했다. 외국인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기획돼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현대 사회는 전기에 의한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에 일어난 국가정전 사태를 통해서도 우리 생활에서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 잘 알 수 있었다. 수술을 앞둔 병원에서는 수술을 못할 처지가 됐고, 중환자실의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의료기기가 멈춰 섰다. 수많은 엘리베이터 속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했으며 시내 곳곳에서는 신호등이 꺼져 혼잡을 가중시켰다. 전기가 없는 하루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는지 모른다. 현대 사회는 전기가 꼭 필요하며, 하루라도 전기가 없는 삶은 생각조차 힘들다. 소중한 전기를 일으키는 시설을 갖춘 곳을 우리는 발전소라고 부른다. 수력 · 화력 · 원자력 · 풍력 · 조력 · 태양력 · 지열 따위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일으킨다. 발전소가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한 덕분에 우리는 전기를 마음껏 편안하게 쓸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발전소가 전국 곳곳에 있으므로 직접 찾아가서 깊이 있게 공부한다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친환경 발전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친구와 의논해 본다. 정전이 일어났을 때의 피해를 상세히 조사하고 국가정전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도 곰곰이 생각해본다. 가볼만 한 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경주 월성에 위치한 이곳에 가면 먼저 월성 원자력 홍보관을 볼 수 있다. 최근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지면서 끝나지 않은 체르노빌 사고의 공포와 고통이 생생히 전해지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에 답을 줄 수도 있다. 유럽을 비롯해 중국, 파키스탄, 인도 등은 기존 원전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추가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신월성 1 · 2호기 공사현장도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고리, 월성, 영광, 울진 4곳에서 21기가 가동 중이며 신고리, 신울진, 신월성에 새 원전을 짓고 있는 중이다. 모두가 바닷가 근처이다. 이는 원자로의 핵분열시 발생한 열을 냉각할 때 막대한 열의 냉각수로 이용할 바닷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화력발전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당인동에 있다. 예전에는 당인리 발전소라고 불렀다. 서울화력발전소는 1930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화력발전소이자 귀중한 ‘산업유산’ 가운데 하나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4 · 5호기의 수명이 2012년 만료됨에 따라 이 공간을 문화창작발전소로 만들고자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보통은 발전소를 개방하지 않지만 벚꽃이 만발한 4월 중순 경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때를 맞춰 체험활동을 하거나 담당자에게 사전 허락을 받고 찾아가도록 한다. 영흥화력발전소 (www.kosep.co.kr)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도에 위치한 세계 최첨단 친환경 설비 기술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발전소이다. 발전소에 들어서면 높이가 200m에 이르는 굴뚝 4개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영흥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3340㎿ 규모의 석탄(유연탄)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사용량의 19.6%를 담당하고 있다. 800㎿ 규모의 1 · 2호기와 870㎿ 규모의 3 · 4호기가 운영 중이다. 근처에 영흥화력홍보전시관 에너지파크(www.e-park.co.kr)가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삼천포, 분당복합, 영동, 여수, 영흥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삼랑진양수발전소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에 있는 발전용 콘크리트 댐에 출력 60만kw의 양수식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낙동강의 지류인 천태천 계곡을 막아 만든 삼랑진 양수발전소는 청평 양수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된 한국 최대의 양수식 지하발전소이다. 순수 우리기술로 1979년 10월에 착공, 1986년 4월에 준공됐다. 지하에 시설용량 30만㎾급 발전기 1 · 2호기를 보유해 총 시설용량은 60만㎾에 이른다. 상부 저수지(천태호)는 높이 88m, 하부 저수지(안태호)는 높이 78m의 사력(흙, 자갈, 돌)댐으로 만들었으며 6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지하발전소에는 펌프 터빈과 발전전동기, 변압기 등의 보조기기들이 설치돼 있다. 모든 기기는 자동화돼 중앙제어실에서 컴퓨터로 원격 제어된다. 발전소 관련 QA 풍력발전소가 무조건 좋은 건가요? 풍력발전기는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장치로서 풍력발전기의 날개를 회전시켜 이때 생긴 날개의 회전력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짙푸른 대관령의 드넓은 목초 위로 시원하게 우뚝 서 있는 풍력발전단지는 60m 중심높이의 발전기 49기가 가장 안정적인 3개의 날개로 구성되어 돌아가고 있다.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2억 4440만kwh(약 5만 가구 이용량)이다. 이러한 풍력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산림훼손이 이루어진다. 대규모의 산림훼손은 피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넓은 땅을 뒤엎고 자연을 많이 훼손하며 건설해야 하는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와 비교하면 파괴 정도가 심하지 않다. 풍력발전기는 자연 상태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서 현재 기술로 대체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이다.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최대한 산림훼손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저탄소 녹색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파도를 이용해서 전기를 일으키는 방법이 있나요? 바닷가에 가면 파도가 쉴 새 없이 육지 쪽으로 밀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파도 때문에 수면은 주기적으로 상하운동을 하며, 물 입자는 전후로 움직인다. 이 운동을 에너지 변환장치를 통해 기계적인 회전운동으로 변환시킨 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을 파력발전이라 한다. 파력발전에 관한 연구는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약 50여 종의 파력발전장치가 고안돼 있다. 우리나라 연안의 파력발전 에너지는 약 500만kw로 생각되며 1997년 우리나라 연구기관에서도 60kw급 파력발전 장치를 개발했다. 조력을 이용해 발전을 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프랑스 랑스(1967년 완공, 용량 20만kW), 캐나다 아나폴리스(1986년 완공, 용량 2만kW)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충청남도 가로림만, 시화호가 조력발전을 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조력발전이란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닷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해양온도차 발전이란 무엇인가요? 태평양이나 인도양 같이 수심이 깊은 적도 부근의 바다는 바닷물의 윗부분은 따뜻한 반면 깊은 곳은 매우 차갑다. 바다의 표면과 깊은 바다사이의 20℃ 전후의 수온 차를 이용해 표층의 온수로 암모니아, 프레온 같은 물질을 증발시킨 후 심층의 냉각수로 응축시켜 그 압력차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1978년 하와이 근해에서 59kW급의 소규모 시험발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1981년 남태평양의 나우르(Nauru)공화국 해역에서 최대출력 120kW의 시험발전에 성공했다. 미국과 일본 등은 해양 온도차 발전을 실용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정전(大停電)이 일어나면 어떻게 복구하나요? 아주 넓은 지역이 일시에 대정전(大停電)이 되는 사태를 블랙아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단일 전력망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전국이 일시에 암흑에 빠지는 ‘토털 블랙아웃(total black out)’이 될 가능성이 크다. 블랙아웃에서 벗어나려면 물만 있으면 당장 가동이 가능한 수력발전소를 우선 살린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발전소는 외부 전원이 끊겨도 가동할 수 있다. 수력발전소와 가스터빈발전소로는 전체 전력수요의 10~15% 정도만 충당할 수 있다. 수력발전소와 가스터빈발전소에서 생긴 전력은 다른 대형 발전소를 살리는 데 돌린다. 우리나라 전력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는 발전 설비를 돌리는 데 외부 전력이 필요하다. 수력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은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는 5∼12시간 뒤에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결국 대정전이 일어나도 6∼14시간 이내에 초기 전력 생산이 이뤄지지만 이 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는 없다. 초기에 생산한 전력은 전압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전선에 흘리기만 하지 가정이나 기업으로 보내지 않는다. 전압이 정상으로 올라가면 발전소 인근 지역 송전선을 살린다(수력발전소가 많은 수도권이 먼저 복구된다). 이후 각 지역의 전력망을 연결해 다시 전국적인 전력 공급망을 되살리는데, 이때까지 최소 2∼3일이 걸린다. 대정전 당시 전력 설비가 많이 고장났다면 전국적으로 전력을 완전히 공급하는 데 1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 발전소 관람 시 주의할 점 1. 가고 싶은 발전소로 연락해서 예약을 한다. 가기 전에 발전소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볼 것인지 결정한다. 학생 단체 관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심은 어디서 먹고, 위험한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교사가 해당 발전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고 공부도 많이 하도록 한다. 2. 발전소 안내 팸플릿을 들고 다닌다. 그 발전소에서 무엇을 꼭 봐야 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관람 안내를 충분히 숙지한다. 3. 발전소 내에서 뛰어 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음식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쓴다. 4. 접촉 금지라고 돼 있는 시설물은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직접 만지고 조작하도록 체험이 허용된 곳에서만 전시물을 만지며 열심히 체험활동을 한다. 전시물을 만진 후에는 원래대로 잘 정리해 다른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사진 촬영 금지 공간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으며, 출입금지 지역은 들어가지 않는다. 5. 항상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큰 발전소에서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일행과 멀리 떨어질 수 있다. 발전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잃어버렸을 경우 어떻게 만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6. 발전소를 갔다 온 후 보고 듣고 느낀 점, 새로 알게 된 점, 궁금한 점 등을 잘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도록 한다. 체험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거나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본다. 7. 친환경발전소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발전소가 더 필요한지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 총 발전량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녹색에너지 생산 현장 가운데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는 풍력발전소를 직접 둘러본다. 그리고 지구온난화의 개념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그리고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우수한 대응사례 등을 조사한다.
배꼽 빠지게 웃다가 문득 서글퍼지면서 몇 방울의 눈물이 맺히려 한다. 극단적으로 희화화된 극적 상황을 과장된 몸짓으로 표현하는 코미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마냥 편하게 웃을 수 없는 기이한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조울증 증상이 아니라, 한 편의 ‘상황 희극’이라는 의미의 ‘시트콤(Situation Comedy)’ 때문이다. 그저 편하게 즐기면 될 줄 알았는데,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그들의 처절한 생존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역시 별로 다를 바 없다는 씁쓸한 인식을 유도하면서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노랫말이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시트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설은 그렇게 ‘돈’에 미친 대한민국의 2011년 가을 속으로 들어왔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은 김병욱 PD가 거침없이 하이킥(2007)과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이어 ‘하이킥 시리즈’의 일환으로 연출한 시트콤이다. 그가 구축한 ‘한국형 가족 시트콤’에 신자유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결합시킨 거침없이 하이킥(2007)과 지붕 뚫고 하이킥(2009)으로 ‘웃음을 통한 인생 성찰’이라는 코미디의 본질 구현에 성공하면서 한국 시트콤의 역사를 다시 작성했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은 또 한 번의 진화를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기존의 ‘하이킥 시리즈’가 혈연 중심의 가족 관계를 중심축으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일으키면서 한국 사회의 왜곡된 권위주의를 풍자했다면, ‘짧은 다리의 역습’은 여전히 가족을 중심에 두되 가장 중심의 수직적인 관계보다 개별자로서의 수평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의 ‘가족 시트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 불공정한 사회를 향해 하이킥을 날리는 패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는 ‘거침없이’나 ‘지붕 뚫고’와 차별화된 ‘슬픈 웃음’을 유발하면서 ‘돈’에 예속되어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지금 우리들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강조하는 이벤트 회사 사장 ‘안내상(안내상 분)’과 ‘윤유선(윤유선 분)’ 부부의 평온했던 일상이 ‘돈’ 때문에 풍비박산 위기에 처하는 상황으로 시작된 도입부는 짧은 다리의 역습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회사 자금을 사기당하면서 졸지에 채권업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가족을 챙기는 안내상은 허울뿐인 ‘가장’의 권위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물이다. 그는 폐차 직전의 봉고를 몰고 아내가 있는 피부 관리실과 아들이 운동하는 아이스하키 경기장, 그리고 유학 중에 잠시 귀국하기로 한 딸이 있는 공항까지 종횡무진하면서 채권업자들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안내상 가족이 경제 위기로 풍비박산 위기에 처한 사회 현실을 은유한다면, 등록금 때문에 3학기 연속 휴학을 하고도 막대한 대출 빚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취업 스트레스로 몽유병까지 앓고 있는 ‘백진희(백진희 분)’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할 수 없는 우리 시대 암울한 청춘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고시원 쪽방 생활을 하면서도 시골에 있는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어떻게든 취직을 하고자 노력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그런 와중에 갖게 된 면접 자리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그녀는 자장면 한 그릇을 10초 만에 먹고 열심히 일한 근성으로 성공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공정사회’를 외치는 사장 앞에서 10초 안에 자장면을 먹고 면접을 통과한다. 하지만 몽유병 증세로 곤경에 처한 그녀는 첫 출근 날 10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지각함으로써 해고당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만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과장되고 희화화된 상황이지만, 그녀의 모습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음울한 청춘의 자화상이라는 점에서 서글픈 웃음을 자아낸다. 짧은 다리의 역습에는 안내상 가족과 백진희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없이 해맑은 얼굴로 모든 부탁을 들어줄 것 같지만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난 의사 ‘윤계상(윤계상 분)’과 단순 무식한 다혈질 체육교사 ‘윤지석(서지석 분)’ 형제, 어수룩하고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국어교사 ‘박하선(박하선 분)’, 박하선의 사촌동생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남학생을 향해 하이킥을 날릴 정도로 당찬 고 2 여학생인 ‘김지원(김지원 분)’, 노량진 붙박이 고시생 ‘고영욱(고영욱 분)’, 항문외사 의사 ‘이적(이적 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줄리엔(줄리엔 강 분)’ 등 짧은 다리의 역습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에서 개성 넘치는 특유의 성격으로 웃음을 유발하면서 극적 상황을 구성하는 시트콤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윤계상은 특유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마초 성향이 강한 매형 안내상과 대척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건의 중심축에 위치한 인물로 예측 불허의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성적인 등장인물 외에도 시트콤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는 연극 무대처럼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짧은 다리의 역습은 윤계상의 집과 김지원의 집을 연결하는 ‘땅굴’을 주요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제한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다. 채권업자에게 쫓기던 안내상이 처남 집에서 발견한 땅굴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용으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윤계상과 김지원의 가족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소로서의 땅굴은 신자유주의의 전쟁 같은 무한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굴러 떨어지고 기어가야 하는 공간으로서 땅굴은 채권업자에게 쫓기는 안내상 가족의 도피처이지만, 윤계상과 김지원의 사랑이 싹트는 장소이자 가족이라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는 고해소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 설정은 시트콤이기에 가능한 극적 장치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문제를 대상화시킴으로써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하는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은 한국 극예술 장르에서 취약한 지점으로 남아 있는 코미디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시트콤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 극예술 분야에서 코미디는 ‘웃음’을 천시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탈춤을 통해 구현되었던 풍자와 해학의 골계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 정도가 한국 극예술에서의 희극성을 담보한 작품으로 평가받았을 뿐이다. 탐욕적인 맹진사가 가문의 영달과 사회적 신분 상승을 노리고 무남독녀 갑분이의 혼례를 추진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내용의 맹진사댁 경사는 한국적 코미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국형 시트콤의 전형’을 만들고 있는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 ‘연극무대’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통해 탐욕에 찌든 인간의 속물 근성을 비판함으로써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을 추구하는 코미디의 본령을 구현한 코미디라는 점에서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윤석진(尹錫辰) 2000년 8월 한양대 대학원에서 「1960년대 멜로드라마 연구 - 연극 · 방송극 · 영화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양대 국문과, 동국대 문예창작과, 인천대 국문과,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등에서 강의를 하다 2004년 가을학기에 충남대 국문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대희곡과 영상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2005년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라마 평론을 연재하고 있으며, 2010년 8월부터 트위터(@kdramahub)에서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 단평을 시도하고 있다.
[PART VIEW]경북 안동 지역에 전승되는 차전놀이는 훗날 고려 태조가 된 왕건과 후백제의 왕 견훤이 안동의 병산 전투에서 결전하게 되었을 때 삼태사(성주 김선평, 현관 권행, 장길)가 고려 왕건을 도와 싸움을 승리로 이끈 데 대한 기념으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안동 성주가 견훤을 물리치고 난 후 군민과 등짐장수들을 모아 축하연을 베풀 때 등짐장수들이 흥에 넘쳐 쪽지게 위에 주장을 태우고 “월사 덜사” 하며 서로 밀며 뛰어 놀았다. 이때부터 안동 향토민들이 천리천을 경계로 동 · 서부 양편으로 나뉘어(동부는 왕건군, 서부는 견훤군을 상징한다) 쪽지게 모양의 도구를 만들어 그 위에 덕망 있는 사람을 태워 그 지휘를 받으며 밀고 밀리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차전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벌어지는 대동놀이로 지속되어 왔으며 협동 · 단결로서 상무정신을 발휘하는 호방한 겨룸, 수백 명의 남성들이 동채를 들고 싸움에 임하며 승리를 좌우하는 역동성 있는 남성대동놀이로 자리매김 했다. 차전놀이는 동채싸움, 동태싸움이라고도 부르는데 놀이에 쓰일 동채는 가을 추수가 끝나면 마을 어른들이 곧고 위, 아래의 굵기 차이가 없는 참나무를 물색해 부정을 막기 위해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고 제작을 한다.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동서로 편을 갈라 백사장이나 넓은 보리밭에서 싸움을 했는데 지금은 탈춤 공원에서 가을에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놀이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동채꾼들의 힘과 꾀로 승부를 다투는 데 강인한 힘을 필요로 하는 민속놀이이다. 차전은 대장, 머리꾼, 동채꾼, 놀이꾼, 깃발 그리고 동채의 좌우와 뒤를 따르는 각 편의 주민들로 이루어진다. 대장은 총지휘자로서 출전 경험이 많고 대담하며 통솔력 있는 사람을 추대한다. 다음으로 머리꾼은 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최고의 정예부대이다. ‘동채 싸움은 머리꾼 싸움’이라는 표현은 차전의 승패가 머리꾼 싸움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동채꾼은 직접 동채를 메고 대장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로 앞채꾼과 뒤채꾼으로 구성된다. 앞채꾼은 힘센 사람들로 구성하며 뒤채꾼은 앞채꾼의 움직임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며 모두 동채를 떠나지 않고 동채와 같이 한다. 양편의 깃발은 동부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쓴 동부, 왕건군, 청룡, 주작, 영기 등이며 서부는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쓴 서부, 견훤군, 백호, 현무, 영기 등이다.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여러 차례 접전하는 과정에서 양편의 동채가 맞닿아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장면에서 싸움의 절정을 이룬다. 접전과 회전, 후퇴를 반복하다가 약점이 보이면 비호같이 앞으로 가 상대방의 동채를 밑에 깔고 누른다. 이윽고 상대방의 동채를 점령해 해체하거나 땅에 떨어뜨리고, 동채 방석과 결박 줄을 뜯어서 하늘 높이 던져 승리의 신호를 한다. 이긴 편은 함성과 함께 짚신을 던지며 “월사! 덜사!”라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데 패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원통함을 표현하다가 슬금슬금 사라진다. 이 놀이의 문화적 의미는 새해맞이 축제와 대동단결, 상무 정신을 들 수 있다. 동부가 이기면 동부에 풍년이 들고 서부가 이기면 서부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농경민의 풍년 기원을 바탕으로 한 농경 예축 의례로 행하는 놀이라 할 수 있다.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고 안동차전놀이보존회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PART VIEW]A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및 동 시행규칙에 의한 교원 자격연수의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교원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묻는 질문이 석사학위 취득으로 자격연수를 대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기 전이면 교육대학원의 석사학위 취득으로 자격연수를 대치할 수 있습니다. 초 · 중등교육법 별표2에 의거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경우에 1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으면 1급 자격취득이 가능합니다. 또 초 · 중등교육법의 개정(2007. 8)에 따라 2급 이상의 유치원이나 사서 · 영양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도 전문상담교사(1급) 양성과정을 통해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단, 현직교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비학위과정은 2009학년도까지만 운영했으며, 석사학위 연계과정은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5)
[PART VIEW]대상포진, 신경세포의 바이러스가 원인 대상포진이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몸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피부에 물집이 발생하고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즉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세포에 숨어 있다가 몸의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때 활성화 되어 신경섬유를 따라 염증을 일으켜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그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만 발진과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 대상(帶狀)포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상포진을 감기나 피부 발진이라고만 알고 있다가는 정확한 치료는커녕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신경세포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어 발병하는 병으로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교란시킬 경우 얼굴, 팔, 다리 몸통 등 해당 신경 지배 영역에 신경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젊은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고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으나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피부의 병변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다 하더라도 극심한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남길 수 있는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면역력 떨어지는 40대 이후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40대 이후 사람들에게는 앞서 언급한 통증이 문제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특히 대상포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통증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증상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차이가 나지만 악화된 경우 극도의 통증과 마비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수포는 2~3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지만 신경통증은 만성적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두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의 염증으로 인해 신경계의 통증 전달 체계가 변성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대상포진의 피부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신경계의 교란으로 인한 증세와 함께 신경통이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미리 치료해야 대상포진의 치료는 피부병변의 치료와 신경치료를 동시에 실시해야 하며 고령인 경우는 필수적으로 신경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특히 발병 후 3일 이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통증에 관한 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초기에 가벼운 피부 발진이나 수포가 생겼을 때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면 짧은 기간 안에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신경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는 약물요법을 우선으로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신경주사를 통한 통증치료, 고주파 신경치료, 신경차단요법을 이용한 치료를 실시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령 때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초기 치료를 잘 받아야 하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에는 전문의와의 치료를 늦추지 말아야 만성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통증클리닉 옥세진 교수
소득 높은 만큼 고정비용도 큰 맞벌이 맞벌이 부부는 흔히 외벌이 가정에 비해 소득이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출할 때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부인이 전문직 고소득이거나 소득이 안정적인 교사인 경우 남편의 이직이 잦아 직업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한마디로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끌고 가야 한다는 절박감이 외벌이 가정에 비해 적은 것이다. 가정경제도 기업처럼 꼼꼼하게 재무관리를 해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맞벌이 부부는 소득도 높지만 고정비용도 크다는 것을 계산에 넣고 지출예산을 잡아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소득만 파악해서 그 눈높이만큼 지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맞벌이 유지비용은 소득에서 빼라 맞벌이를 통해 둘이 번다고 해서 외벌이보다 두 배 더 버는 것이 아니다. 맞벌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맞벌이를 위해 아이 유치원은 종일반이어야 하고 부인의 직장생활로 인해 교통비, 통신비, 용돈, 미용실비, 의류비 등이 추가 지출된다. 또 집안에 일이 있을 때마다 경조사비도 둘이 번다는 이유로 더 내게 된다. 피곤하다보니 외식도 잦아지고 집에서 식사준비를 하더라도 재료 손질할 시간이 부족해서 돈을 더 주고라도 반조리 식품을 사거나 값비싼 인스턴트식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로 인한 이런 저런 비용들을 따져보면 보통의 맞벌이 가정의 경우 일반 가정보다 최소 100만 원 이상 추가 지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맞벌이 소득 전체에 눈높이를 고정시키기보다는 맞벌이를 위한 비용을 제하고 소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득의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낮게 고정시킴으로써 지출예산을 세울 때도 좀 더 긴장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미안해서 쓰는 비용을 줄여라 보통 맞벌이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아이 양육을 맡기고 있다는 미안함에 아이와 외식이 잦거나 장난감이나 아이 용돈 등에 지출이 많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지출들은 결코 가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미래 아이의 교육비를 추가로 준비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녀에게도 유익하지 않다. 당장의 미안한 감정 때문에 지출통제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많이 벌어 많이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저축량은 맞벌이를 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높아지지 않는 것이다. 대개 맞벌이 부부가 자신들을 위해서는 크게 사치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지출은 크고 저축은 적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맞벌이를 하면 아이의 미래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당장의 미안한 마음을 현실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더욱 알뜰한 지출예산을 전제로 많이 벌어 많이 모으는 가계 재무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비자금 만들려다 새는 돈만 키운다 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외벌이 부부도 각자 비자금을 갖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많이 한다. 자신들이 서로 합의한 지출예산 중 각자의 용돈 범위 내에서 용돈을 아껴 쓰면서 만들어지는 비자금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서로 지출예산도 없이 각자 벌기 때문에 각자 돈 관리를 하면서 비자금을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신용카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예전처럼 월급봉투를 들고 와 서로 월급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름으로 된 카드로 규제 없이 돈을 쓰다 돈이 남으면 비자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행히 항상 돈이 남는 구조여서 비자금이 넉넉하게 형성되는 것이면 그나마 가정에서 급할 때 사용이 되겠지만 마이너스통장까지 배우자 몰래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비자금을 만들고 싶은 깊은 속내에는 부부가 서로 동의를 끌어내기 어려운 지출을 내 맘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흔하다. 남편의 경우 부인에게 동의받기 어려운 모임참석이나 술자리, 혹은 남편 쪽 가족을 챙기기 위한 비용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부인 또한 부인 쪽 가족을 돕거나 만약의 경우 부부 사이가 어려울 때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비자금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비자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깔린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가계 재무구조가 형성되면 서로 소득이나 지출을 투명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각자 지출 통제만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점점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조금만 방심해도 몇 십만 원씩 초과로 지출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환경이다. 따라서 더 풍요로운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불필요한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서로 불신하기보다는 각자 소득이나 지출을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가계 지출예산, 저축 목표 등을 공유해야 한다. 마이너스통장을 비상금으로 생각한다 가계의 비상사태를 위한 비상금이 단 한 푼도 없는 것은 가정경제의 만병의 원인이다. 단기적으로는 각종 수당과 상여금 등으로 인해서 월 소득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소득이 적은 평달이나 예정에 없는 목돈이 소요될 경우에 필연적으로 대출을 끌어다 쓸 수밖에 없다. 대출 이자가 발생하면서 가정의 고정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그런데 마이너스 통장을 비상금으로 생각하고 꺼내쓰다 보니 별도의 비상금이 없는 것을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급할 때만 꺼내쓰려 했던 마이너스통장은 조금만 돈이 필요해도 돈을 꺼내써서 이미 한도를 다 채워버렸다. 아무 때나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장에 갚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조금씩 규모가 커지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 저축액보다 많은 보험료 아직 자녀가 어려서 한참 저축을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저축보다는 보험료가 많다. 아플 때 써야 하는 돈보다는 아프지 않을 때 써야 하는 돈이 더 많음에도 저축보다 보험에 많이 쓰다 보니 자연스레 자녀교육비, 자동차 교체, 노후, 주택자금 등 큰돈이 들어가는 일 뿐만 아니라 사소한 가전제품 하나를 교체하려 해도 늘 쪼들릴 수밖에 없다. 즉 위험에 대한 비용을 너무 많이 지출하다보니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재원들이 준비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결국 부채의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3인 가족의 보험료는 20만 원 수준이면 충분하다. 부부가 모두 가입한 종신보험부터 정리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재정해법 1. 소득기간을 예측해보자. 2. 쓰는 돈 뻔하다 생각하지 말고 가계부부터 쓰자. 3.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 의료비는 실비보험으로 바꾸자. 4. 마이너스통장 정리하고 비상금부터 만들자. 5. 소득관리는 하나의 통장으로 하자. | joy2joy@hanmail.net
한국교총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최고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하는 회원에게 행복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행복카드(하나-SK)는 플래티늄 등급의 신용카드로서 회원번호가 기재돼 있어 교총 회원증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주유 · 문화 · 외식 할인혜택 행복카드는 이용액에 따라 0.1~0.3%까지 TOP포인트를 제공하며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씩 적립해 준다. 또한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결재액의 5%를 할인(월 2회, 1회 5000원 한도) 받을 수 있으며 영화 예매 시 4천 원 할인, 티켓링크 이용시 3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준다. 전국 씨즐러에서 주중 20%, 주말 10% 할인, 항공권 국제선 8% 할인, 면세점 10~15% 할인 등 주유, 문화, 여행, 외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보증 복지대출 실시 한편, 한국교총은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무보증 복지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액은 최고 1억 원까지 가능하며 이율은 최저 5.7~6.34%(3개월 CD변동 금리, 9월 24일 기준)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1년으로, 1년 단위로 최고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단, 신용대출은 금융기관 대출규정을 준용하며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www.kftaplu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앞으로도 행복카드의 기능 및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고품격 교원 전용 카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회원 수혜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_ 한국교총 교원복지국 02-570-5751~4 / 콜센터 080-515-8282 ‘11번가’에서 저렴한 쇼핑하세요! 온라인 쇼핑몰 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11번가’가 손을 잡았다. 11번가는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오픈마켓으로,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 ‘테마쇼핑’, ‘오늘 하루특가’ 등의 이벤트를 통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T멤버십, OK 캐쉬백 등과 연계해 다양하게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총회원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www.kftaplus.com)를 경유해 11번가 쇼핑몰 메뉴를 통해 접속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2% 추가할인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