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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여자는 얌전하고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해." "사내가 그런 것 가지고 삐지고 울다니…남자는 울면 안돼!" "남학생이 반장을 하고 여학생이 부반장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해." 혹 이런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무심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성남시 분당구 성남정자초등학교(교장 성기준)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을 양성평등 교육주간으로 정해 “공평해요 행복해요 양성평등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란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쳤습니다. 전학년 방송교육, 동영상시청과 더불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우리 학급은 양성평등한가?”란 제목으로 학급회의,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등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은 학교현장에서 경험한 남녀차별․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 느낌, 대안등을 글로 표현해보고 양성평등에 관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통해 은연중에 자리잡은 성고정관념, 성차별 경험을 생각해보고 남성과 여성의 성차이를 이해하며, 고정된 성역할, 성차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올바른 양성평등 가치관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54% 증가한 2천14건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신체 폭행 1천299건, 협박 74건, 금품 갈취 213건, 집단 따돌림 72건 등 모두 2천14건이다. 2009년의 학교폭력 1천308건에 비해 무려 54.1%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폭력 가운데 금품 갈취는 무려 83.6% 증가했고 신체 폭행은 52.5%, 협박은 32.1% 각각 늘어났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도 2009년 3천586명에서 지난해 5천334명으로 48.7% 늘었다. 경기지역의 학교폭력은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신체 폭행 375건, 협박 19건, 금품 갈취 159건, 집단 따돌림 41건 등 594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학생 성폭력도 12건(성추행 4건, 성폭행 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건, 지난해 3건, 올해는 6월 말까지 5건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2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집단화와 함께 동성 간의 성희롱, 성폭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의 관련 학생의 연령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학생 치유캠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고사로 불리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게 내려진 감봉 처분은 적법한 징계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부(윤성원 부장판사)는 20일 전남 모 고교 교사 고모(50)씨가 전남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감봉 2월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헌법상 기본권이나 교육원리를 어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가 시행을 위헌으로 보고, 학교장의 지시가 정당하지 않아 따르지 않았다는 고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교육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험감독을 거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한 점, 평가 거부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장의 지시를 무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2009년 10월 12~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후해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시험 감독을 거부했다. 고씨는 이듬해 2월 전남도 교육청으로부터 감봉 2개월 처분을 받고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30%가 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232개 초ㆍ중ㆍ고교의 휴대전화 사용금지 제한 규정을 조사한 결과 29.7%인 69개 학교가 수업 중 사용금지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73곳 중 38.7%인 46곳이 이 규정을 학칙에 넣지 않았고, 중학교는 9.8%, 고등학교는 32.7%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생들이 비교적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아 강제 규정을 학칙에 반영한 중학교가 많았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수업 중에 사용하면 수업 분위기를 크게 흐리게 된다"며 "학교에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학칙에 포함해 강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특성화고 출신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임용규정을 도입한다. 새 규정은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며 기능직 뿐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도 일정 비율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규칙과 내부계획을 정비해 내년부터 기술직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특채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 일반직 중 기술직렬 20% 이상을 특성화고 출신으로 채용토록하는 규정을 연내에 제정ㆍ공포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일반직 중 기술직렬 50% 이내 선발, 기능직 5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한 훈령을 지난달 도입했다. 인천ㆍ충북ㆍ제주교육청은 기능직 50% 이상 임용을, 울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인원의 50% 내에서 각각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의무화한 훈령을 입법예고했다. 대전, 강원,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광주 교육청도 비슷한 훈령이나 임용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16개 교육청은 내년에 특성화고 학생 73명을 지방직(기능직ㆍ일반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ㆍ광주ㆍ강원ㆍ전북ㆍ경북 교육청은 기능직이 아닌 일반직(기술 분야)도 10명을 뽑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문 예술가나 운동선수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공연, 수업을 하거나 학생과 교원을 공연에 초대하는 '예감 배달부'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예감 배달부는 락음 국악단, 서울시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대한올림피언협회 등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거나 재능기부를 하는 여러 단체들이 진행하는 국악, 성악, 오페라, 뮤지컬, 발레, 체육수업 등 9개 문화ㆍ예술ㆍ체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낙후된 지역 학교와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으로 배려해 약 3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대한올림피언협회와 함께 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찾아가는 체육수업'에는 마라토너 이봉주와 수영선수 박태환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이 육상, 수영 등 체육과목의 강연 및 실기 지도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우리학교 주변에는 안개로 가득찼다. 평소에 잘 보이던 시내의 아파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산 주위를 둘러보아도 안개가 모든 것을 덮고 있었다. 아름다운 단풍도 볼 수 없었다. 주말의 기쁨을 앗아가는 듯했다. 우리학교가 자랑하는 전망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가 안개가 사라지고 말았다. 산 기슭에만 조금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고 나니 산 주위의 아름다움은 보통 때보다 더했다. 산이 불붙는 듯하다고나 할까? 안개는 앞을 가려 방해를 준다. 길을 잃게 만든다. 방향을 놓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나아가는 길을 잠시나마 잃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마음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은 언제나 잠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낙심할 필요도 없다. 우울해할 필요도 없다. 마음이 흔들릴 필요도 없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장해물은 강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길게 방해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러니 어떤 생각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다 해도 잘 참으면 된다. 절대 오래 가지 않는다. 안개는 오래가야 반나절이다. 명심보감 계성편에 보면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 되느니라”라고 하셨다. 참는 것이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 어떤 상황에 있어도 참는 것이 행실의 기본이고 기초가 되어야 한다. 자장이 공자께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하고 물었다. 공자께서는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리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느니라”고 하셨다. 순간적으로 참지 못해 학창시절 쌓아놓았던 정이 떨어지게 해서야 되겠나? 학창시절, 친구의 우정이 평생을 가야 하지 않겠나?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고 더해지는 법, 근심이 더해지면 마음의 평안이 빼앗기게 되고 자신이 허물어지고 만다. 자장은 “아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할 것같으면 사람이 아니로다”라고 하였다. 참는 것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사람이니까 참을 수가 있다는 말씀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자신을 보호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참는 것이 우선이다. 필자가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문구가 있다.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요,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라"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는 말이다. 백번이라도 참으면 집안에 큰 화목이 있다는 말씀이다. ‘참음’음을 강조한 말이다. 명심보감 계성편에 보면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켜질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방종하게 되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둑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서 되느니라”고 하였다. 성품의 변화는 행함으로 가능하다.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명심보감에서 가르치시는 말씀을 행동으로 옮김으로, 좋은 성품을 지닌 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안개는 잠시의 장애물은 될지언정 영원한 장애물일수는 없다. 어느 순간 장애물이 나타난다 해도 지혜롭게 잘 넘기고 잘 참는 것이 좋다. 조금만 참으면 평소에 볼 수 있었던 길도 다시 보이고 방향도 잘 잡힌다. 오늘은 가을비도 그치고 아름다운 풍광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운 주말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지난 13일 익산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회 양영자배 전국 스포츠클럽 사제랑 탁구축제'에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서 탁구를 접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경기로 치렀다. 특히 익산출신으로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당시 선수를 기념하는 차원으로 양영자배로 열린 이 축제는 익산시, 백제예술대학교 레저스포츠과, 익산시체육회, (사)익산체육발전포럼에서 후원했다. 처음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탁구무용 경연대회 1위, 4학년 오은미학생 개인 단식 1위, 교사 개인 단식 1위, 사제복식 1위, 초등여자단체 2위, 사제복식 2위, 교사 남자복식 2위, 초등남자단체 3위, 학생여자 복식 3위, 여교사 단식 3위를 수상했다. 탁구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송병준은 “다른 사람이랑 경기를 해보니 아! 이게 탁구라는 것이 느껴 졌어요. 탁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박성수는 “이번 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갔다. 탁구무용에서는 우리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번 탁구대회는 좋은 경험인것 같다. 참가할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 또 가고 싶다.” 황태희는 “탁구대회에 나가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탁구예절, 탁구방법등을 배웠습니다. 또 탁구는 재미있다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하였지만 아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박소진은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다시 나가면 친구들과 힘을 다해 꼭 열심히 할것이다.” 오은미는 “처음 참가한 탁구대회에 나가서 개인전 우승을 하여 기분이 좋았다.” 성진희는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다른 학교와도 만나고 탁구를 칠수 있어 즐거웠다. 또 탁구무용에서는 사람도 많고 TV에도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내년에도 참가할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 김건호는 “우리는 탁구를 조금밖에 못 배웠다. 그런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 탁구는 재미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탁구무용을 했는데 재미있고 흥겨웠다.” 김성학은 “많은 사람들과 시합을 해서 실력이 늘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것도 재미있었던 거 같다. 다음에 또 가고싶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과 다양한 체험활동, 창의 경영학교와 미술과 연구학교를 운영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인명사고는 아니고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다.주차장에서 후진하려고고개를 돌려 뒤를 확인하였다.다행이 뒤 주차구역이 비어있다. 그리로 후진하여 출발하면 된다. 그런데 '찌지직' 소리? 내려서 확인하니 내차 후미등 일부가 깨졌다. 붉은색 플라스틱 조각이 땅에 떨어졌다. 차도 약간 찌그러들었다. 상대방 차를 보니 끄덕없다. 차 모서리에 약간 긁힌 자국만 있다. 아파트 경비가 온다. 출근길이니 차 주인에게 이 상황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였다. 나 나름대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본다. ①'나도 나이가 먹었구나!' 운동 기능이 떨어져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차에서 경고음이 들렸는데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것이다. ② '어제 야간 컴퓨터 작업에 무리가 왔구나!' 급작스럽게 미래교육 관련보고서를 5매 정도 2시까지 썼다. 정신적 집중이 육체적 소모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③'나쁜 습관을 못 고치고 있구나!' 시동 걸기가 무섭게 라디오를 켜니 밖의 상황에 둔감하다. ④ '내가 자만하고 있구나!' 운전 경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늘 하던대로 고개를 돌려 후방을 직접 쳐다보며 후진을 했어야 하는데 백미러를 보고 하였다. ⑤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구나!' 마음이 급하면 사고가 난다. 아침 시간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⑥ '내 차가 너무 크구나!'중형차(소나타)는 내 수준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상대방 잘못은 없을까? 운행중도 아니고 주차구역에 주차상태다. 자세히 보니 옆 주차공간을 침범하였다. 외제차(허머)라 차량 폭이 1.897m이다. 왠만한 주차공간은 꽉 찬다. 바퀴가 옆으로 나와 있다. 저 차만 옆에 없었어도...저 차가 작은 차라면...옆 공간을 침범하지 않게 제대로 주차하였으면...접촉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내 잘못이 99.9%다. 퇴근 후 피해차량 주인을 만났다. 보험회사에 신고도 하였다. 이제 수리만 하면 끝이다. 내 차 수리비의 20%를 부담하면 상대방 차 수리비용을 비롯해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처리를 해 준다. 여기서 인생을 생각해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크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구나!'이다. '내 능력껏 사는데 뭐가 어떠냐?'가 아니다. 함께 살면서 이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지금 내가 더 작은 차를 몰았다면 10cm 차이로 접촉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상대방도 보통의 중형차를 소유하였다면옆구역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니 부인도 외제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분은 우리 아파트 수준하고는 다르다. 주차 공간도 여유 있는 곳에서 살면 피해를 주거나 엉뚱한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직위를 생각해 지금의 차를 구입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비 등을 생각하면 실용적인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서 경차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이 많아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경차 운행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 자랑이다. 고급차 운행은 지구 살리기에도 역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도 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상하리만치 차격(車格)이 있다. 비싼 차, 외제차, 대형차, 고급차가 인격을 말해 준다고 착각하고 있다. 값비싼 차가 부(富)의 상징인 것처럼 비추어진다.호텔에서도 고급 승용차는 대우를 받고경차는 무시 당한다.호텔의 품위를 생각한 것이라는데 이게 올바른 생각인지?차뿐 아니라 그 차를 타고 온 사람까지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무언가 잘못된 사회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자가용은 운행이 목적이지 부의 과시 수단이 아니다. 비싼 차 운행하는 사람은 인격이 갖추어져 있고 경차 운행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못한 것이 아니다. 자동차의 가격과 인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차격이 인격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대형차 선호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번 사고를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본다.내가 허욕에 사로잡혀 있지나 않은지?분수를 모르고 허둥대고나 있지 않은지? 운행하는 차가 커서 남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의 여유 없이 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차격이 인격'이라는 생각에 무언의 동조를 해 온 것은 아닌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뒤 두번째로 맞는 주말인 19일 고려대와 숙명여대ㆍ서울시립대ㆍ서울여대ㆍ한양대 등 서울시내 5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논술 전형이 진행됐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싸늘한 초겨울 날씨를 피해 학교 근처 커피숍에 진을 쳤으며 오전에 시험을 마친 학생 일부는 오후에 다른 학교에 또 시험을 보기위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고려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자연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시작, 오후 4시께 시험을 마무리했다. 한국외대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립대는 오후부터 시험을 진행했다. 대학별로 진행된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려대 생체의공학과에 지원한 재수생 조유민(20)군은 "지난주에 봤던 성균관대보다 문제가 쉬웠다"며 "수리와 화학은 쉽고 생물은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도 '평이했다'는 평가를 대부분 내놨다. 수능 시험이 어느 때보다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논술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그만큼 무거웠다. 한양대에 원서를 낸 홍성은(18)양은 "논술은 글 실력도 중요하지만 창의력 같은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면서 "논술은 준비한다고 해서 효과가 육안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시험 전에 만난 한양대 응시생 김모(18)양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논술도 함께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만 했다"면서 "논술을 어차피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나오는 것이 되레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학부모들이 현장을 지키면서 인근 커피숍은 40~50대 남성, 여성들로 북적거렸다. 자녀가 고려대 생명공학과에 응시한 윤필원(47)씨는 "수능에서 1개만 틀려도 등급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생각했던 학생이 순식간에 서울에 있는 대학 정도로 밀릴 수도 있는 만큼 수시는 무조건 다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을 위해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오차환 입학처장(물리학과 교수)이 진행한 입학설명회에는 600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메우고 입학과 전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국외대 운동장은 수험생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의 승용차들로 빼곡히 차 있다. 외대 측이 지하복합시설인 미네르바 콤플렉스에 마련한 대기실에는 수백 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채운 가운데 조용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오전 오후로 하루 '두탕'을 뛰는 수험생이 많아 교내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빵집에 사람이 붐볐다. 한양대에선 추운 날씨에도 길에서 편의점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부모와 학생도 목격됐다. 박모(20)양의 어머니는 "오전에 외대에서 수시를 보고 오후에 여기에 왔다"면서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오니 많이 힘들지만 딸이 재수생이라 무리를 해서라도 하루에 두번 시험을 보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전형 중 교내 차량통한 제한 조치를 취해 뛰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 앞에서 만난 최모(19)양의 부모는 시험을 마친 딸을 보자마자 손을 잡고 "시립대에도 시험 보러 가야해. 시간이 없다"며 뛰기 시작했다. 일요일인 20일에는 고려대와 숙명여대가 인문계, 한양대는 자연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른다.
경기지역 상당수 초ㆍ중ㆍ고교의 과학실험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57곳, 고등학교 117곳이 기준 만큼 과학실험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에 부족한 과학실험실은 초등학교가 40실, 중학교가 58실, 고등학교가 153실이다. 도교육청은 고시를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33학급당 1실, 중학교는 18학급당 1실, 고교는 15학급당 1실의 과학실험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45학급으로 2개의 실험실을 갖춰야 하는 고양 강선초교는 현재 1실, 42학급으로 3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부천 성곡중학교는 2실, 51학급으로 4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김포 제일고는 1실만을 각각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교의 과학실험실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 과학실험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 CD를 입시학원에 건넨 대구 A 고등학교 교무부장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이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는 CD 무단 유출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A 고등학교를 향후 수능시험 장소 지정시 배제하기로 했으며, 이 학교에서 CD를 전달받아 원생들에게 공개한 B 학원에 대해 교습정지(14일)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수능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A 고등학교와 설립자가 같은 B 학원에서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체험 경진대회를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본부요원이던 A 고등학교 교무부장은 이 학교 전 교장인 B 학원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대가성은 없지만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알려주고 오후 4시30분께 교문 밖에 있던 학원 직원에게 CD를 임의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번 CD 유출이 장애(맹인) 학생 수능시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시험 문제ㆍ정답 공개 및 문제지 보관 폐기 지침에 따르면 각 시험장에서는 매 교시 종료 후 지정 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공개해야 하며 문제지는 봉인해 듣기평가 CD와 함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1년간 보관한 뒤 폐기 처리해야 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거울삼아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철저히 정비하는 등 시험관리를 엄정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장이 당근과 채찍을 가지고 학교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줘야 합니다", "노조활동을 근무시간에 하면 학교 업무는 언제 합니까" 1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교원노조 단체협약 설명회에 참석한 공립 초중고 교장들은 교육청이 지난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개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협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이들은 주로 단협이 노조활동을 보장해 학교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의사결정 과정에 학교구성원 의견을 과도하게 반영해 학교장의 결정 권한을 줄어들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과부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교원 노조 활동은 학생수업과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46조 3항)와 "교육청은 수업 및 학교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홍보활동 등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46조 8항)에 대해서는 노조활동 보장이 수업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한 학교장은 "교사가 학교에 있으면 수업 외에 학생지도, 행정업무 등 할 일이 많은데 지금 조항은 수업시간만 채우고 자기 시간을 갖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업무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걱정했다. 고용노동부가 시정권고 대상에 포함한 '교사들의 학습지도안을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하고 별도 교장 결재를 받지 않도록 한다'(5조)와 같이 교장의 결정권한을 제한하는 조항이 많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단협에 '교원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합리적이라는 것이 다수 의결을 의미한다면 학교장이 결정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학교장의 학교운영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수업시수, 당번교사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단협에 들어가 있다"며 단협이 학교운영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규정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단체협약이 학교에서 원활하게 이행되기 위해 교장과 학교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이행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윈-윈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도 단체협약 이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내 교육계 최대 화두인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8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필요가 없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상현 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과도한 내용은 수정해야 하며 조례 상정에 앞서 먼저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옳다"면서 "그러나 도교육청은 사전 설명이나 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하고 시민단체만 열의를 가지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현섭 의원은 "도교육청의 업무 계획 속에도 교권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다"면서 "각급 학교에서 학생과 교원, 학부모가 생활규정을 만들어 적용하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꼭 인권조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찬기 도교육청 부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됐을 때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 별도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4일 학생인권과 교원의 권한·권리 내용이 담긴 조례 2건을 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절차적 검토와 추가 여론 수렴 등을 이유로 의안 상정을 보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월 15일 ‘제13회내고향물살리기운동 전국학생․주부실천수기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고등부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 주인공이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필자의 수상때보다 더 놀랍고 기쁜 마음이었다. 필자가 지도한 전문계고 제자가 기라성 같은 일반고‧특목고 학생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차지해서다. 초·중·고 학생부에선 유일하게 장관상을 받게되어 필자 역시 ‘지도상’ 수상자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다. 대부분 최고상 수상 학생의 지도교사에게 그 상이 주어지는 걸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도상 명단은 수상자 발표에 나와 있지 않았다. 의아하고 궁금하여 전화를했더니 “해당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필자가 본 공모요강에는 그런 심사기준이 없었는데, 담당자는 자체적으로 정한 ‘응모작 수, 3년 연속 응모여부’ 등 지도상 기준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전문계 고교에서 눈썹 휘날리게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는 필자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그런 일을 겪었다. 지난 4월 목정문화재단 전북고교생백일장과 10월 시상식이 열린 전주문화방송 ‘혼불학생문학상’에서 필자가 지도한 학생이 각각 최고상인 장원을 수상했는데도 지도교사상은 아예 없거나 다른 교사에게 돌아갔다. 전자는 지도교사상이 아예 없었다. 지난 해까지 장원수상 학생 지도교사에게 주었던 지도교사상을 폐지해버린 것이었다. 후자는 작품 공모때 공문엔 없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느닷없이 만들어 3명이나 지도교사상을 주었다. 이는 바꿔 말하면 주최측이 즉흥적이거나 임의로 지도교사상을 선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도 말이 안되지만, 장원 수상 학생의 학교 교사에게 주는 일반적 상식을 뒤엎는 것이라 당혹스러웠다. 3명 수상자 명단을 살펴보니 아마도 지도교사상 선정기준은 다수 학생 수상 학교의 교사인 것 같다. 지도교사상 기준을 응모작 규모로 정해도 문제는 남는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내세운 기준대로라면 전국의 전문계고 교사들은 지도교사상 받을 기회를 원천봉쇄 당하게 되어 있어서다. 이런 지독한 전문계 차별이 또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시골 소규모 학교 역시 일단 다 참여한다해도 기본적으로 적은 응모작 수 때문 그런 차별에 ‘울어야’ 할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일견 대회 활성화라는 주최측 고민이 읽히긴 한다. 그렇더라도 다수 응모학교에는 ‘단체상’을 주면 된다. 단체상 받는 학교의 교사에게 지도상까지 준다면 그건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 설마 한국농어촌공사는 질보다 양에 집착해 대회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인가? 필자는 우리 학교 900여 명 학생중에서 작품다운 작품을 쓴 3명만 겨우 응모하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전문계고의 부인할 수 없는 글쓰기 현실이다. 이를테면 원천적으로 지도상 받을 자격을 박탈당한 채 ‘어리석게도’ 학생 지도를 열심히 한 셈이다. 최고로 우수한 작품을 지도한 교사의 노고는 무시한 채 기본기도 갖춰지지 않은 글들을 작품이랍시고 응모하고, 거기에 더해 단체상이며 지도교사상까지 휩쓴다면 누가 봐도 제대로 된 공모전은 아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매년 실시하는 ‘내고향물살리기운동 전국학생․주부실천수기공모전’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지도교사상을 주고 안주고는 주최측의 자유일 수 있다. 학생작품을 공모하면서도 지도교사상이 없는 백일장이나 공모전도 많다. 그럴망정 지도교사상을 주는 것이라면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야 한다. 또 선정기준이 사전에 공지되어야 맞다. 제자의 수상 소식을 듣고 이런 ‘엿 같은’ 기분이 들기는 글쓰기 지도 20년 만에 두번째다. 차제에 당부한다. ‘쪽수’를 기준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지도교사상이라면 다음부터는 공모요강에 전문계고나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는 ‘응모불가’를 밝히기 바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묵묵히 학생들의 좋은 작품 쓰기 지도에 매진하고 있는 전문계고나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 교사들의 사기를 더 이상 꺾어서는 안될 것이다.
인간의 일상적인 의사소통 형태를 분석해 보면, 듣기가 45%, 말하기 30%, 읽기 16%, 쓰기가 9%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의 대화 중 절반이상이 내가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듣기 중심의 대화인데도 우리는 늘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듣기보다는 말하기 중심의 대화를 원한다. 사실 상대방과 이야기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적인 설득보다는 먼저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말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대화는 갈수록 진지하기 보다는목소리도 높아지고 흥분하게 된다. 이처럼 대화의 주도권을 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함으로써 쌓였던 감정과 스트레스가풀어져 시원하고 후련한 기분이지만, 대화를 듣는 사람은 상대방 중심이야기를 들으므로 자신이 말 할 기회가 적어지고, 일방적인 설득을 당했다는 느낌으로 좀 답답할 때가 많다. 흔히 우리는 입은 말은 적게 하라고 하나이고, 귀는 많이 들으라고 둘이라고 한다. 그런대도 우리는 상대와대화 시 대부분이 상대방보다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때론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대의 말을 가로채거나 그것도 안 되면 화를 내가며 말한다. 이와 같은 대화방법은 상대를 배려하는 논리적인 설득이 아니라 힘에 의한 주도권의 싸움인 것이다. 화자 중심의 일방적인 대화는 상대방에게 진정한 경청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대화를 방해하여 갈등을 표출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경청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에서부터 시작한 경청이 학교 현장에까지 새로운 관심사로 부각되어 이에 대한 교원들의 연수가 활발하다. 이처럼 학교조직에서도 의사소통을 잘 하려면, 먼저 자신의 유창한 말보다는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청 태도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파악하게 하여 상대방으로 신뢰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 도중에 자신의 긍정적인 반응을 할 때 서로 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적 경청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지하게 들어 주는 태도로 상대방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아야 하며, 가끔 상대의 의견을 되묻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과 때때로 “응, 그래?”하고 맞장구도 쳐야 효과적인 자기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급격한 통신매체의 발달은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속도 경쟁까지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이 상대방과 간접대면이라 적극적이고 공감적인 경청이 어렵다. 사실 상대방과 직접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이상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없다. 그 이유는 면대면 대화는 상대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으며, 상대방의 온정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극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경청은 상대방과 직접 대면하므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긍정적인 협력을 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원들이 가장 먼저 가져야할 자세가 바로 '공감하는 경청 태도'다. 학교에서 교원들은 교육전문가로서 자기 주장이 강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쌍방 대화나 토론보다는주입식 교육방법이다. 그 결과학생들의 의견을 자세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보다는 지시 위주의 대화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자주하는 말이 "왜 바른 자세로 듣지 않느냐"고 야단한다. 그리고 ‘듣는 게 뭐 그리 어려운가?’하곤 불평한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듣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소극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진심을 이끌어 내는공감할 수 있는 경청이 필요한 것이다. 교사의 적극적이고 공감적인 경청은 학생들과 대화는 물론 수업시간에도 필요한 것이다. 교사 중심의 대화보다는 학생중심의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교사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이 주도하는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커뮤니케이션이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교원의 공감적 경청 태도가 필요하다. 첫째, 학생들의 언어 표현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학생들의 언어표현은 교사가 그대로 이해하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들의 사고는 그들만의 생각인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사고과정이나 방법을 고려하여 주의 깊게 듣고 그 내용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학생들의 생각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비언어적 의사전달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언어적 의사소통은 7%, 부언어인 억양이 등의 전달이 38% 그리고 몸짓이나 표정 등 비언어적인 전달이 55%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얼굴표정, 자세나 몸짓, 눈과의 마주침 등을 자세히 읽을 수 있어야 학생들의 진정성내지는 진실성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의 의견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적절한 반응은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대화 중간 중간에 고개 끄덕이기, 눈썹 모으기 등의 몸짓과 ‘그래서?’ ‘저런!’ ‘정말?’ 등의 추임새를 활용해야 한다. 이때 추임새는 학생들의 말을 재차 확인하는 멘트가 적절하다. 이렇게 하면 주저하고 망설이던 학생들의 이야기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넷째, 학생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요즘 학생들은 친구 같은 선생님을 제일 좋아한다. 또 이런 교사에게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열고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의 마음속에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여러 의사의 징표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섯째, 학생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하여 들어야 한다. 마지막 순간이나 학생들이 스스로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묻기 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학생의 모든 문제는 학생 스스로 그 해결방법을 갖고 있으므로 스스로 해결하게 하여야 한다.이처럼 교사의 적극적인 경청은 때로는 학생들과 공감적 경청이 이루어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공감적 경청이란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느끼고 생각한 대로 교사가 느끼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공감적 경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감적 경청은 동시에 객관성도 유지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 갈등은 대부분이 학교구성원들의사소한 의견과 가치의 차이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은무엇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자세히 그리고 공감하면서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경청 방법을이해하고 반복 훈련을 거쳐 자기 것으로 만들면 교직원, 학생, 학부모 관계에 있어 늘 긍정적인 평가와 신뢰를 받아학교갈등을예방하는 인간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존재 덕분에 이 학교가, 이 아이들이, 내 가정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 경제학자라는 지위를 내려놓고, 땅을 일구며 소박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 그가 평생 지킨 원칙은 "덜 소유하고, 더 많이 존재하라." 였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으로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다."라는 신념을 삶 속에 실천한 스콧 니어링, 그는 백 번째 생일날 이웃들로부터 이런 글귀를 선물받았다고 합니다. "당신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그의 잣대와 거울에 비춰 보면 나는 존재보다는 소유를 향한 삶인 것만 같아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존재가 스러질 때, 소유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을 테니 누군가에게 남게 될 내 존재만이 나를 증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교단에서 보낸 시간이 내 인생의 시계를 채우고 있으니 나의 존재도 교단에서 만난 인생의 동료와 제자들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존재를 위해서라면 그리 많은 소유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아마도 내 인생의 시계가 산을 바라보는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겠지요. 인디언 속담에 50대는 산을 바라보는 나이요, 60대는 산으로 가는 나이라고 했던가요? 인간의 기대 수명이 고무줄처럼 늘어나서 생각보다 오래 사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렇게 오래 살기를 갈망한 세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수명도 생명과학의 발달과 건강을 위한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60대 이후의 인생에 대한 기대는 장밋빛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불안한 노후를 걱정하는 목소리,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너머 사후 세계에 대한 초자연적이고 원초적인 갈망에 이르기까지 생각하면 인생의 허무함과 우울함을 이길 확실한 구원의 목소리를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지금 여기서 존재하는 시간에 한정된 것이고 미래를 꿈꾸게 하지만 그것마저도 의지나 희망사항일 뿐, 궁극적인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눈을 뜨고 현실에 발을 딛고 서서 살 수 있는 '존재하는 인간'으로 살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본다면 나보다 앞선 시각과 예측 가능한 전망을 몸으로 버여주며 살다간 선각자들의 삶은 늘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스콧 니어링과 같은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오늘 우리의 교육은 존재보다는 소유에 목숨을 걸고 더 많이 가진 자, 더 많이 아는 자, 더 높이 오르는 자를 양성하는 데에 몰입하고 올인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합니다. 인생의 내리막길이 가까워질수록 썩어 없어질 육신을 위한 소유의 삶보다는 21g의 죽지 않는 영혼의 존재를 위해서 어찌 살아야 하는지, 그 방법론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을 교실에 옮겨보면 내 아이들의 영혼 속에 내 모습과 내 정신은 어떻게 각인되어 있는지. 내가 남길 정신적 자산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그건 아마도 계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확과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주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몸을 타고 난 축복이니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추수감사절을 가장 크게 생각하는 종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 달여 남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생각해 보니 그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정신적 자산으로 남겨줄지 다시금 생각합니다. "내 존재 덕분에 이 학교가, 이 아이들이, 내 가정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 그 물음에 긍정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 달력을 꾸미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수원 칠보초, 학년별 ‘독서 골든벨’로 진정한 사색의 계절을 맞아- □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양원기)에서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벨”이 열린다. 하루에 한 학년씩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이 행사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권 일독후활동’이 아닌 ‘일권 다독후홛동’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 신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바이기 때문이다. 19일 6학년 학생들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될 ‘독서 골든벨’ 활동으로 인해 칠보초등학교 도서관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골든 벨 문제에 집중하는 어린이들 □ 이번 독서 골든벨에 해당하는 각 학년별 도서의 권수는 4~5권이다. 6학년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수학 악마’, ‘그림자 개’, ‘역사속의 한국인’, ‘최후의 늑대’ 이렇게 4권이다. 눈 여겨볼 점은 이미 칠보초 6학년들은 2학기 초에 이 4권의 책으로 ‘독서 논술 대회’를 치뤘다. ‘독서 논술 대회’ 역시 단순히 독후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을 주어진 논제에 맞게 풀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꽤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독후활동이었다. 그러나 책 한 권 읽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 겨우 읽은 책 한 권을 한 번의 활동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다양한 측면에서 읽은 책의 내용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독후활동을 준비한 것이다. ‘골든벨’형식의 독후활동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도 교사의 교육적 의도가 충분히 가미되어 그 효과를 크게 발휘할 수 있다. □ 작년 이맘 때에도 독후 활동으로 ‘독서 골든벨’활동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그 시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을 거친 후 통과한 50명만이 본선을 치루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를 보완하여 이번 독서 골든벨 활동에서는 전교생이 화이트 보드에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마련된다. 교사 역시 문제 출제를 위하여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므로, 이 활동은 사제간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답을 들어주세요! □ 한편, 독서 골든벨 도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하여 칠보초등학교에서는 각 도서별로 약 40여권의 책을 대량 구매하였다. 또한, 칠보초 권경숙 교감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면서 독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표명하였다.
어제 경기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인태)에서 주관하는 교육전문가 초청 테마특강 2시간을 들었다. 주제는 ‘미래사회 메가트렌드와 교육의 변화’다. 강사는 박영숙 유엔미래대표. 그의 첫마디 말, “미래가 변한다는 사실만은 변치 않는다. 영원한 것은 없다. Tomorrow is built today.” 새겨들을 만한 의미심장한 말이다. ‘나’라는 존재가 이 지구상에서 그냥 사라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변화의 시대, 중요한 것은 미래예측의 힘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오늘을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내일, 혹은 먼 미래에까지 언제 신경 써?’라고 생각한다면 미래는 어둡다. 미래는 오늘에 의해 만들어진다. 앞으로 내가 살아야 할 미래를 알지 못하면 나 혼자만 엉뚱한 방향으로 가 있게 된다. 예컨대 정미소, 구두수선소, 양장점, 버스 안내양, 전기수도검침원, 25분 현상소, 비디오가게 등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노래방, 학원, 예식장, 아동물품가게, 동시통역관, 기자, 비서 등 앞으로 사라질 것들도 많다. 미래를 알면 엉뚱한 곳에 투자하여 막대한 손실을 볼 필요가 없다. 몇 년 전, 미국노동성은 10년 후에는 현재 직종의 80%가 소멸한다고 예측했다. 이렇게 시대가 급속히 변해 사회도 바뀌고 기업도 바뀌며 정부도 바뀔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미래예측이다. 앞으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더더욱 힘을 받게 되는 세상이 온다. 더 먼저 더 빨리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 먼저 아는 힘이 바로 미래예측의 힘이라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미래사회의 모든 변화를 알고 그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녀가 지은 ‘미래예측보고서’(2011.11 경향미디어)는 말한다.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미래사회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트위터, 페이스북, SNS, 스마트폰 등으로 이제 공간적인 제약은 사라졌다. 적어도 의견을 표현하고 전달함에 있어서는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다. 더 이상 세상과의 문을 닫고 숨어 지낼 수 없게 된 것이다. 미래를 알지 못하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일회적인 인생에서 너무 늦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1년에 한두 시간이라도 미래예측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래예측은 한 사람의 천재가 하는 것이 아니다.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분석을 토대로 내놓는 현실 가능한 미래의 모습이다. 미래사회, 나는 창조적 혁신을 꿈꾸는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까? 어떤 직종이 하락할까? 내가 있는 직종은 미래에도 안전한 걸까? 변화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다. 나 역시 미래를 살아갈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회, 생활, 교육, 산업, 환경 등 각 분야별로 미래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이것을 토대로 미래의 나의 모습과 계획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전문가들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맞는다. 미래가 막연하다거나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소에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미래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나의 미래, 내 직장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5년, 10년 후의 미래 비전을 설정해 놓고 그것을 향해 내가 할 일을 하나하나 챙겨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미래인 것이다. 현대는 너무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만이 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고 「In Search of Excellence」의 저자 톰 피터스는 말했다. 이미 알려진 것은 새롭지 않다. 이미 알려진 것은 미래의 것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것은 쓸모가 없다. 그야말로 새로운 것, 다소 엉뚱하거나,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추구해가는 삶이야말로 인생을 성공적인 삶으로 바꿀 것이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18일 성명서를 내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을 즉각 실시하라"고 김상곤 교육감에게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대학교는 등록금 인하 및 지원 문제를 놓고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지원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중학교 2~3학년생, 유치원 만 5세 아동에 대한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5천965억원을 편성했다"며 "고등학교 학부모에게만 수업료에 급식비까지 과도한 공교육비 지출을 요구하는 것은 보편적 복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고등학교 의무교육 실시를 위한 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할 것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도교육청,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경기도내 고등학교 교육복지 실천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고교 의무교육은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수업료 전액 지원은 예산 편성의 문제로 도의회와 협의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제안이 환영할 만한 사안이지만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정책에 맞불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내 "한나라당의 정책전환을 환영하며 양당 간 회담도 가져볼 것"이라면서도 "도민의 지지와 기대에서 외면당한 현실을 반전시켜 보고자하는 초조감과 위기감의 반영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장의 진정성이 있으려면 고등학교 수업료 지원을 꺼내기 전에 초ㆍ중학교 무상급식의 경기도 분담금 부분부터 동의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한나라당의 이번 주장은 무상급식에 대한 도민의 열망과 민주당의 정책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홍동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제안한 고교 무상교육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