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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도 정시에 학교에 출근했다. 남들은 주5일 수업제의 실시로 하루를 더 쉬니 좋겠다는 이야기를 필자에게 자주한다. 그냥 웃고만다. 학교정문을 들어서니 아직은 고요하다. 9시가 넘어서자 몇명 학생들이눈에 들어왔다. 조금 있으니 학생들이 다소 많아졌다. 주5일 수업제 시행 이전부터 해왔던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다.이어서 토요 스포츠데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4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찾았다. 오전 10시경에 도서관 문을 밀었다. 사서교사 혼자서 넓은 도서관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들이 좀 나왔나요?" 필자가 질문을 했다. 사서교사는 대답대신 머리를 돌려 도서관 한쪽을 가리졌다. 한 아이가 책을 고르고 있었다. "책을 고르면 조금있다가 저 아이도 갈거예요. 대출 받은 후에는 그냥 가더라고요." 사서교사의 이야기이다. "아 그렇군요. 어쨌든 오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이 몇명인가 잘 살펴봐 주세요. 월요일에 교육청에 보고를 해야 해요." 그렇게 도서관 문을 나섰다. 교무실로 올라오니 왠지 좀 썰렁한 느낌이 든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자 토요 스포츠데이 담당교사가 들어왔다.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했다. 방과후 교육부로 향했다. 방과후부장과 방과후 매니저가 나와 있었다. 강사들도 눈에 들어왔다.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복도에 제법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후에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또다시 방과후 교실로 들어가고 또다시 적막함이 흘렀다. 점심때가 되어 갈 즈음에 교무실 문을 들어서는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교장선생님 이었다. 토요일 학교상황이 궁금해서 나왔다고 했다. 매주 토요일은 아니어도 자주 학교에 들렀었다. 오늘 도서관에 다녀간 학생은 3명, 스포츠데이 참가학생은 43명, 방과후 학교 참여학생은 방과후 교육부장에게 물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중학교 이다보니, 학생들이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기 보다는 가정에서 지내는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점심식사를 인근의 식당에서 배달해서 해결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시계바늘은 오후 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할일이 있다고 학교를 찾은 교사들이 있었으나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교장선생님, 우리학교도 다른 학교처럼 토요일 근무교사를 두면 어떨까요. 뭐 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그렇게 한다고 하던데...." "선생님들도 주5일 수업제를 하니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될 것 같아요.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제대로 정착이 될 것 같네요. 부장님도 토요일에 학교 나오지 말고 가족들과 시간 좀 보내세요. 교장인 제가 대신 나와도 돼요." 가만 듣다보니 토요일에 근무교사를 배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인 듯 싶었다. 그래도 학교에 누군가는 나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적은 학생이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데 어떻게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주에도 또 학교에 나와서 상황을 살펴야 할 것 같다. 교장선생님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교에 나올 것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가 교사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주말에 쉬는 교사나 학교에 나오는 교사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우리학교는 아직 영재교육이 시작되지 않았다. 4월 중순이면 시작하게 된다. 수업은 당연히 토요일에 이루어진다. 교육청지정 영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자체로 영재학급 프로그램 3개를 운영하게 되어 있다.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언론에서는 학생들이 사교육때문에 골병든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영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많다. 주5일 수업제 도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다. 토요일에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조금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려한 만큼 갑자기 많이 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학생들 역시 갑자기 더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퇴근하면서 볼일이 있어 지하철역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역 광장에서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잠시 둘러 보았다. 토요일에 학생들을 위해 구청에서 개설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정구청 관내 초, 중학교가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교홍보활동을 하고 있었다. 직접 체험도 해보고 학교 홍보도 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토요일에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기에 충분했다. 돌아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과연 학교가 토요일에 학생들을 불러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것인가. 학교가 보육시설로 탈바꿈을 해야 하는가. 토요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예산이 앞으로도 계속 지원될 수 있을까. 주5일 수업제가 자리잡히면 지금보다 훨씬더 상황이 좋아질까. 교사들도 가족들과 편히 토요일을 보낼 수 있을까. 가족과 여행은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아이들의 속마음은 정말 어떤 것일까. 학원들은 정말 토요일 수익이 많이 늘었을까. 토요일에 편히 쉬는 교사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냈던 맑고 포근한 토요일 이었다.
꼭 5년전에 우리학교에서 검정고시 시험을 치른 적이 있다. 학급수가 비교적 많은 학교였기 때문이다. 검정고시 고사장을 원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결국은 학급수가 많은 학교가 서로 돌아가면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일은 당연히 일요일이다.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의 특성상 일요일로 잡을 수 밖에 없다. 서로 돌아가면서 하던 것이 학생수 감소로 학급수가 급감하면서 그나마 시험을 치를 여건이 되는 1-2개 남은 학교에서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해에 시험장이었던 학교에서 더 이상은 어렵다는 호소를 교육지원청에 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우리학교가 시험장이 되었다. 얼마남지 않았지만 할일이 정말로 많은 것이 검정고시 시험장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수능시험장보다 어려운 점이 더 많다. 5년전에 치르고 올해 다시 치르려니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새삼스럽다는 표현이 맞을까. 5년전에 실시했던 여러가지 자료들을 찾아 보았다. 참고할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자료를 찾던 중 5년전의 예산을 볼 수 있었다. 감독관 수당이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예산도 크게 달라진 것은 찾기 어려웠다. 5년이면 강산이 반이나 변할 시기인데 시간이 멈춘듯 모든 것이 그대로 였다. 달라진 것은 부책임자로 행정실장이 포함되었다는 것 뿐이었다. 총책임자는 교장, 부책임자는 교감과 행정실장으로 되어 있었다. 5년 전에는 부책임자가 교감 뿐이었다. 아마도 학교시설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행정실장이 포함된 듯 싶다. 감독관이나 시험관계자에 대한수당이 인상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일요일에 학교에 나와서 검정고시 시험을 주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은 아니다. 3주 전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복잡하게 준비할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수능처럼 하루종일 같은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일부 교과에 합격한 학생들은 도중에 쉬었다가 자신이 지원한 교과 시간이 되면 다시 응시하기 때문이다. 매시간 응시인원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를 관리해야 하는 고사감독관이나 본부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만에 하나 실수를 한다면 수험생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얼핏보면 간단해 보이는 업무지만 관계자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전준비부터 철저히 하지 않으면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직접 시험에 관계되지 않은 나머지 교사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이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수험생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때문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위치가 자세히 나와있지만 수험생들의 전화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초행길인 수험생들에게 길 안내를 자세히, 그것도 말로만 한다는 것은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국가에서 제때에 미처 학업을 마치지 못한 국민들에게 교육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검정고시이다. 학사고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국민 한사람이라도 배움의 터를 열어 주는 과정에서 검정고시 주관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임에 분명하다. 다만 5년전과 지금이 같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조금더 예산을 투입하여 고생하는 관계자들의 수당이라도 조금더 올려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수당인상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생하는 만큼 기분도 좋게 해주는 것이 당국의 할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전에 '깨진 유리창 이론'으로 유명했던 제임스 윌슨 교수가 타계했다. 그의 이론은 한마디로 도시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범죄가 늘어난다는 주장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대도시 슬럼가의 빈 건물들은 유리창이 깨진 채 방치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질서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거칠어져 그런 심리가 범죄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전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는 대대적인 도시 쇄신 운동을 벌였다. 그 덕분에 뉴욕은 범죄 없는 도시로 변모했다. 그의 이론은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깨끗한 곳에 가면 휴지 한 장 떨어뜨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지저분한 곳에 가면 나도 똑같이 무심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 마음이란 이렇게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얼마전에 본도 교육감님이 어느 학교를 방문하였는데 깜짝 놀란 사실은 학교가 그야말로 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저분하여 분개하였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학교는 배움의 장이요, 선생님들에게는 몸담고 있는 직장이다. 이러한 직장이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공부하는 곳은 학문과 인격을 수련하는 성스러운 곳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곳이다. 우리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일터 어느 곳이고 내가 생활하는 곳이라면 청결하게 가꾸는 일은 우리의 자존심과도 관련 되는 일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바로 이런 청결도에서도 비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길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은 이것저것 먹으면서 걸어가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음료수캔을 창틀에 놓고 가기도 하고, 과자 봉지를 구석진 창문에 쑤셔 놓기도 하고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을 가끔 본다. 이러한 현상을 목격하고 곧바로 대처하는 곳이 백화점이다. 요즈음 백화점은 불황기를 맞이하여 극복의 키워드로 "기본을 강조"하는 추세이다. 그래서 00백화점의 경우는 아이디어보다도 서비스로 위기를 넘자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이에 김성근 야구 감독을 초청 '기본의 중요성'이라는 강의를 사원들에게 시킨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양준혁, 김광현 같은 스타급 선수도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크게 혼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팀을 맡으면 야구 실력보다 '기본적인 예의 범절'을 더 중요하게 가르친다는 멧세지를 전했다고 한다.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을 때 해결책은 '기본으로 돌아가자' 이다. 학교 역시 요즈음 문제되는 폭력 및 생활지도의 문제도 기본으로 돌아가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사는 학교는 '공동생활의 장" 이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자기 주변이 불결하고 지저분하여 사람의 마음에 나쁜 영향을 주어 자기 자신이 불편하게 된다. 그 기본은 복장을 단정히 하는 예의범절을 비롯하여, 아침이면 아이들의 눈빛을 살피고 학생들의 가슴 안에 안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가는 일이다. 어느 조직이든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않고 흐트러진 모습 그대로를 방치하는 것은 깨진 유치창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다. 이제 학교도 깨진 유리창 이론이 시사하는 바를 바르게 읽어 대처한다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행복도 지수를 상승될 것으로 예측하여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리더십은 리더와 조직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다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리더십은 리더의 자질인 능력, 학벌, 경력 등 스펙 중심에서 배려심, 공감력, 감수성, 용병술 등 ‘스토리’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따라서 리더를 볼 때 ‘어디서 뭘 했는가’ 보다 ‘얼마나 조직과 조직원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가’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요즘 인기 TV예능 프로그램들인 강심장,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무한도전 등이 그 예이다. 이들은 유명인이라는 인물보다는 이들이 엮은 진솔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이함께 웃고, 즐기며, 감동하는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이들 예능 프로그램들에는 메인MC와 여러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특히 강심장의 경우는 메인MC 두 명에 게스트들만 10여명이 넘는 아주 극단적인 구성을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많은 출연진들은 기본적인 대본만 갖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즉 대략적인 녹화 방향을 기술한 내용을 숙지한 채, 가급적 준비되지 않은 순발력 있는 애드립(ad lib: 즉흥적 대사)을 구사한다. 그래서 누가, 언제, 무슨 말이 나올지 예측하지 못하고, 서로 긴장하며 이야기가 진행됨으로 시청자가 더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물론 각자가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할지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서 간다. 그리고 출연진들이 말하는 내용이 모두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일어난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서 겪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질 때 감동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저 지나쳐버리기 쉬운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지혜와 애잔한 삶의 애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적인 이야기가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더 재미있고 더 관심을 갖게 하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된다. 즉, 이야기가 시청자가 일상생활에 경험한 소재이므로 거부감 없이 친근감을 느끼고, 대본 없이 진행되는 예측불허의 이야기 속에 긴장감과 순발력이 기대하며, 미처 깨닫지 못한 애잔한 우리 삶의 이야기이므로 더 매력적인 것이다. 스토리는 사람들의 새로운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깊은 즐거움과 기대를 만들어 내며, 이야기 속에 담긴 꾸밈없는 인간애와 용병술에서 감탄과 줄거움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스토리텔링에 더할 바 없이 감동과 감명을 주는 좋은 소재가 된다. 아울러 일상적인 삶에서 무심코 지나칠 사소한 것들이 우리 삶에 큰 지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리더는 리더로서의 권위와 함께 조직발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더는 자기 자신보다는 구성원들로부터 능력과 신뢰감을 인정받아야 한다. 리더의 신뢰감은 구성원들을 얼마나 많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인정을 하느냐와 비례한다. 2010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이었지만 승부 앞에서도 동료들은 압박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 단지 그는 형제이고 친구였다. 그래서 그는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팀원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부드럽게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 같은 리더십이 최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더 자신의 화려한 스팩보다는 팀 스토리를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리더십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감동을 주는 스토리텔링은 이미 기업조직의 리더십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감동적인 스토리로 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스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전달해 차별화를 꾀하는 마케팅 전략은 다양하다. 극심한 경쟁 아래서 품질이나 기술,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미건조한 객관적 팩트보다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실제 구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은 세일즈에 있어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학교리더의 리더십이 성공적인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요인이다. 학교리더가 학교구성원이 공감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어떤 경영전략과 조직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교직원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적극성과 참여도, 그리고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학교리더가 교직원들에게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스토리 중심의 학교사업을 추진 할 땐, 특별한 지시와 관리가 없더라도 스스로 찾아 책임감을 갖고 즐겁게 동참한다. 반면에 교직원의 동의나 공감 없이 학교리더의 일방적인 추진사업은 비협적일뿐 아니라 단지 의무감에서 일하므로 높은 교육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교직원은 전문직으로서 어느 집단조직보다 자기주장이 강한 집단이다. 교사들의 학교업무는 학생을 직접 지도하는 교수활동과 학급업무 이외는 비교적 단순한 업무들로 학교규모와 교직원의 수에 따라 배분하고 있다. 그래서 교직원의 업무는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이러한 업무들은 대부분이 학교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교특색, 학교행사, 교육청 공문 등 매년 추진되는 일상적인 업무다. 교사들에게 매년 반복되는 업무들은 대게 기존자료나 방법에 의존하기 일쑤여서, 업무수행에 큰 어려움이나 특별한 창의성을 요구하지 않는 일들이어서 교직원의 참여도와 인식에 따라 그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학교리더가 교직원의 업무를 얼마나 감동적인 스토리로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교직원의 참여 동기는 물론 업무추진의 역동성과 창의성 발휘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교리더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리더십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자질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일, 책임, 신뢰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학교리더는 교직원들로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리더 자신의 능력보다는 교직원들을 신뢰하고, 배려하여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학교경영 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학교리더는 즐거움과 스토리 있는 감동 경영으로 교직원들이 학교교육에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육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자율고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었다. 그 관심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률도 높은 편이었다. 자율고가 성공을 거두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자율고 진학에 적극적이지 않다. 대학입시의 수시모집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 즉 수시모집에서는 내신성적이 많이 영향을 주는데, 중학교 성적 50%이내의 학생들만 모이는 곳이 자율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율고의 추가지정으로 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일반고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돌파구를 찾고 싶긴 하지만 자율고가 돌파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율형 사립고가 대부분이지만 지난해 입시에서 자율형 사립고의 교사들이 홍보를 나온 것을 여러차례 보았었다. 추가모집을 위해서 홍보를 나온 경우도 여러 학교를 경험했다.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서 학생수가 적어진다는 것은 자율고 그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자율고 정책의 문제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었다는 부분에서는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그러나 자율고의 수가 대거 늘어나면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추세를 보아 가면서 서서히 증설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같은 자율형 학교이지만 자율형 공립고는 학생들을 모두 채우고 있다. 물론 자율형 사립고와 달리 내신성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자율형공립고는 폭발적인 인원이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도 미달이 되면 추가로 배정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율형 사립고와 같다. 이런 자율형사립고의 지원부족에 대하여 남 여공학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동문들과 재단의 반대로 그마저도 어렵다고 한다. 여대에서 공학으로 전환하는 대학도 많은데, 고등학교에서 안되는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일단은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입학해야 학교가 살 수 있다. 학교가 살아야 동문도 있고, 재단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는 이유가 명확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둔다는 것이다. 내신성적 50%를 계속 고집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이제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 내신성적 50%이내의 학생들이 모두 지원한다고 가정해도 경쟁률이 2: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히 지원자격을 완화하거나 내신제한을 폐지해야 옳다. 그렇게 되면 학교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잘하는 학생들을 입학시켜 교육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잘 못하는 학생들을 입학시켜 훌륭한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학교가 할 일이 아닌가. 자율형사립고에 전학을 갈경우도 내신성적 제한은 여전히 유효하다. 즉 고등학교 입학후에일반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학을 갈려면 중학교때의 내신성적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학생이 50%이내에 들었었는지 증빙자료가 필요한 것이다.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전학을 가는데, 증빙자료를 중학교에서 발급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50% 제한규정 때문이다. 전학을 가는 과정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50%인 것이다. 계속해서 인원미달이 많이 나오는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을 하도록 해야 한다. 원하는 학생이 없는데 어떻게 계속 유지를 고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수가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의 추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처럼 그대로 놔둔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자율형 사립고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 수원시민의 휴식처 광교산을 오랜만에 찾았다. 그 동안 시간 여유를 내지 못해. 게을러서,집 가까이 있는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칠보산을 주로 찾았었다. 10:00 집 출발, 구운공원을 지나 구운중학교에서 13번 시내버스 승차. 따뜻한봄 햇살에 졸음이 쏟아진다. 광교산 버스 종점에서 창성사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아내에게 묻는다. "여보, 저 절 이름이 법성사(法性寺)였지?" 그 만치 우리가 광교산을 찾은 지 오래된 것이다.길 왼쪽 밭을 보니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마도 부지런한 직업 중의 하나가 농부 아닐까? 첫번째 맞이 해 주는 것은 길 옆 물웅덩이.해마다 이 곳 이 맘 때개구리 알은올해도 있을까? 있다. 개구리알은 물론까만색의 작은 올챙이도 보이고 그 옆에는 도룡뇽알도 있다. 이 곳은 개구리와 도룡뇽의 귀중한 산란처다.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니 노란색의 꽃이 우릴 반겨준다. 생강나무다. 얼핏 보기에는 산수유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이 다르다.봄을 알려주는 꽃이다. 보랏빛의 현호색도 보인다. 지금 우리가 오르는 이 코스는 족도리풀 코스다.고구마순 비슷하게 생긴 잎에 엎드려야만 볼 수 있는 자줏빛 족도리풀,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볼 수 없다. 4월 하순 경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대신 나무껍질에 붙은 매미껍질을 보았다. 지난 여름 매미가 이 속에서 빠져나와 여름을 노래했을 것이다. 껍질을 자세히 보니 유난히 눈 부분이 반짝인다.여름의 흔적이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인 철쭉 터널을 지나 억새밭에 올랐다. 송신탑을 지나 노루목으로 향한다. 이제 하산이다. 노루목에서 하산하기는 오랜만이다. 비탈이 심해서인지오르는 사람들의 숨가빠하는 모습,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곳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서 그런지 계단이 많고 길이 넓다. 아기자기한 맛이 부족하다. 아내가 노오란꽃 하나를 가리킨다. 괴불주머니다. 그 옆을 보니 보랏빛의 제비꽃도 보인다. 다시 버스 종점에 오니 2시다. 음식점에 들려 점심은 해물파전으로 하고 공기밥에 총각김치를먹는데 한 겨우내 익은 상큼한 맛이 일미다. 식후 졸음이 쏟아진다. 봄이 왔다는것, 자연 속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생체리듬은 속일 수 없다. 오늘 산행은 계곡의 물소리와 개구리알, 현호색, 생강나무, 괴불주머니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족도리풀과 철쭉 터널의 장관, 진달래꽃 등은 이 달 하순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족도리풀이 기다려진다. 사람들 손이 타지않았으면 올해도 변함없이 우릴 반겨줄 것이다.
교원성과급이 연공서열로 지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새내기 교사들은 어차피 최고등급을 받을 수 없으니 열심히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차등폭을 대폭 늘려야 한다. 어차피 나눠먹기식으로 등급을 돌려가며 받거나 똑같이 재분배 하는 것이 현재 성과급 제도의 현실이다. 교사들이 성과급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원성과급에 대한 교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연 그럴까.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다. 즉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부분인데, 성과급 도입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이다. 그동안 여러해를 거치면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다. 교과부에서 기본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 몇년 전부터 제시된 기본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만들 수 없는 것이 교원성과급 제도이다. 성과급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위해 노력하는 새내기 교사들이 거의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새내기 교사들 뿐이 아니다. 나머지 교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1년에 한번 서운하면 그만일뿐 아니라, 객관성 없는 평가기준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성과급 몇푼 더 받자고 그 기준에 맞춰 노력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가령 1년간 공문서처리를 몇건 했느냐는 성과급기준은 없다. 그렇다면 성과급 기준에도 없는 공문서 처리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개인적으로 수업자료를 몇개 개발했느냐는 항목이 있다고 하면, 교사들이 그 부분에 매달릴 수 있을까. 다른 업무가 산더미 같은데 수업자료 개발에만 매달릴 교사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성과급 문제는 잠깐 섭섭하면 그만일 뿐 크게 작용하기 어렵다. 교육학을 전공한다는 교수들이 차등폭을 넓히면 열심히 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차등폭이 100%가 된다고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금도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열심히 하는 교사들이 대부분인데, 성과급에서 높은 등급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학교풍토를 몰라도 한참이나 모르고 하는 이야기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결과적으로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정말 학교가 그런지 확인해 볼것을 제안한다. 지금의 현실에서 성과급은 학교교육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기업체에서도 성과급 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한다. 직장내의 인간관계만 무너질 뿐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직 공무원들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이후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학교 행정실 직원들은 일반직이다. 이들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수년전부터 많이 변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그로인해 학교발전이 많이 되었는지도 궁급하다. 학교장, 교감도 성과급 대상자이다. 그들이 수년전의 교장보다 훨씬더 학교경영을 잘하고 있는가. 학교가 눈부신 발전을 했는가. 일정부분 변한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 교사들이 느끼기에도 훨씬더 훌륭한 교장과 교감이 양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등폭을 100%로 한다고 해도 역시 교사들과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성과급을 일반수당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불필요한 곳에 예산낭비하지 말고 폐지할 것을 제안한다. 성과급이 교육발전에 도움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1년에 한번이긴 해도 섭섭함을 느끼면서 의욕이 저하된다면 결국 교육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생각은 이렇다. 성과급이 있건 없건 학생들 가르치는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세상에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발생하여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일 수원의 성폭행 살인 사건은 힘 없는 자의 아픔을 사회가 그대로 반영하여 주고 있는 사례이다. 도처에 폭력이 난무하고 힘 없는 여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히 늘어나고 있기에 여중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학교 관리자로서는 남다른 시선으로 보는 기회를 가졌다. 범죄란 항상 예고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환경에 노출되면 일어나는 것이기에 평상시에도 이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그날 오후 10시50분께 피해자인 한 여성(28·여)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기청 112신고센터에 접수됐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중국동포 우모씨 집에 끌려간 뒤 우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재빨리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곽씨가 112신고센터 근무자에게 전한 첫 번째 멧세지는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 당하고 있거든요"였다. 112신고센터는 곽씨의 신고 접수 이후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수원중부경찰서 권역 현장 인력에게 출동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위치 특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집'이라는 단어는 쏙 빼놨다니 어디를 간단말인가. 한 마디로 중요한 멧세지인 '집'을 피해 당사자는 제대로 전달하였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신하지 못하여 사건이 크게 된 것이다. 이는 얼마나 담당자가 업무에 미숙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장소와 1㎞ 가량 떨어져 있던 수원 팔달구 지동 못골초등학교 부근부터 탐문을 벌였고, 결국 곽씨는 다음날 아침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는 112신고 센터의 초기 대응부터 꼬이기 시작한 안타까운 인재(人災)였다. 사건의 전모를 보면서 앞으로 예방을 위하여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다면, 사람의 경우 키는 얼마 정도이며, 머리 형태 및 색깔, 안경 착용여부와 복장이 주요 관찰 대상이며, 키는 뒷 배경이 있을 경우 어디 높이 까지인가를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경우는 자동차 유형, 색깔, 차 번호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므로 사진으로 확보하거나 메모가 필요하다. 어떤 업무이든 가장 중요한 업무 처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의사는 잘 진단하여 치료하는 일이요, 경비의 임무는 근무처에 들어온 사람의 인상 착의 및 차량을 확인하는 일이며, 선생님은 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의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일일 것이다. 경찰의 경우는 육하원칙에 의하여 어디에서라는 장소 만큼은 철저히 인지하고 업무에 임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건 발생 후에 후회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 국가 안에서 수많은 조직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져 더 밝은 미래가 일상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영재교육원 개강식이 4월 7일(토) 강춘식(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신입생 45명과 학부모 3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서산의 희망이며 여러분이 지금 어떠한 꿈을 가지고 얼마나 용기 있게 도전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령고 영재교육원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봉사적 리더십'을 조화시킨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지역의 수학,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원되었다. 충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 받는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소속 교사와 인근 서산여고, 서일고, 대산고의 우수 강사진을 통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학년 30명(수학반 15명, 과학반 15명)과 2학년 수학·과학반 15명 등 총 45명의 영재들에게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제11회 서산마라톤이 4월 8일 10시 서산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본교에서는 교사 4명과 학생 76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5km부문에 출전하였고 하프코스 1명, 10km코스 4명이 출전하여 좋은 기록을 냈다. 학생들은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후, 운동장 인근 휴지와 오물을 치우는 등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점심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수육, 절편, 장터국수, 바나나 등이 제공되었고 참가자는 완주메달과 1kg의 뜸부기쌀이 경품으로 제공되었다. 특히 배번이 9번으로 끝나는 사람은 3kg의 쌀을 보너스로 타는 등 상품도 푸짐했다.
어느 외국 언론인이 표현한 ‘Dynamic Korea’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잘 지적한 말인 것 같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 집단에서 다양한 욕구들로 시끄럽다. 각종 요구와 넘쳐나 는 불만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분명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를 끌어내는 조정의 해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설득하고 이를 조정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해 당사자의 작은 오해나 가치관의 차로 얽혀진 감정들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20세기 후반부터 급격하게 변화된 정보화 사회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를 가속화 하였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의식과 가치관도 함께 변화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리더십으로는 현재의 조직 구성원 리드하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리더십과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조직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움직여 얻고자 하는 결과를 달성하면 훌륭한 리더로 인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시대도 많이 변화하고 사람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의식도 변화했다. 리더 중심의 일방적인 힘이나 권력만으로는 더 이상의 이해나 설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바로 따뜻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은 국가나 사회, 기업, 학교 등 모든 조직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어야 한다. 시대변화와 함께 패러다임이 바뀌고 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조직에서 리더십의 필요성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자 전략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역사처럼 진화하며 변화해 오고 있다. 즉 세상의 변화에 맞는 리더십이 요구되어지는 것은 리더십 자체가 아니고, 바로 시대정신이 반영되고 새로운 비전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바로 인간중심의 리더십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특성, 장소, 시간과 시대에 따라 구성원들의 가치관이나 의식이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이러한 조직의 변화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이들의 요구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늘 세계적 명성이 있는 리더들의 리더십을 자주 이야기하고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리더십이 우리의 현재 조직에 맞는 리더십인지는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상황적 접근 리더십 이론들이 출현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은 리더 자신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이다. 요즘 학교사회도 많이 변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학교경영과 관련된 이해집단과의 협력 또는 갈등이 학교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다. 이러한 변수를 학교리더 혼자서 모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없는 것이다. 학교리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으로 학교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교의 주인은 학교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리더는 과거와 같이 학교목표를 관리하며 학교조직원을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변신하고 상황에 맞는 창의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우리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따뜻한 새로운 교육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리더십은 변화를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며, 글로벌 경쟁사회에 주도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인 것이다.
고학력 화이트칼라, 젊은 부모가 많은 지역. 새누리당이 막판까지 고심하다 전략 공천한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지낸 전하진 후보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기 ‘절정감’을 맛본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한다”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 정책 특보를 지낸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분당에서 10년 넘게 살아 분당을 잘 안다”며 “학교폭력 없는 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7일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후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절정‧몰입의 행복 아는 아이들로 키워야” 멘토-멘티 잇는 인성교육 캠퍼스 조성 ▷ 전하진 후보 -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교육정책 10대 요구과제를 의원님께 전달해드린 바 있습니다. 교총 요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바꿔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 교육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육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행복해 질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우리 젊은이들의 역동적 에너지가 과거와 다르게 쇠퇴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새로운 교육 및 채용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SERA인재개발원(주)을 설립‧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미칠 수 있는 일에 몰입하는 인재,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해지면, 몰입이 창조를, 창조가 기업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교총의 요구안에 대해서 지금 당장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교육정책전반에 관해 여러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교육·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유아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재정여건상 문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대폭적인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기존 민간보육 시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방안을 가지고 있으므로 저도 보육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주당 50시간을 근무하고, 월평균 임금이 130여만 원에 불과한 영유아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유명 벤처사업가 출신으로서 청소년 대상 강연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채용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러한 저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 ‘스텍타파 청년취업 시스템 구축’이 대표공약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청년에게 꿈을, 분당에 새 희망을’ 이란 슬로건처럼 분당에 IT기업 유치, 멘토-멘티를 잇는인성교육 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 정치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딛으셨는데 기존 정치인과 어떤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정책도 바꾸고, 인물도 바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바라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 간 IT와 벤처업계에 있으면서 CEO로서 성공도 해 봤고, 실패도 해 봤습니다. 새누리당이 이런 저를 영입한 이유는 한가지라고 봅니다. 그동안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 교육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교육기본법 개정…폭력 없는 학교 만들어야 전문상담교사 배치 ▷ 김병욱 후보 - 한국교총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정책 10대 요구과제를 모두 실천하겠다고 서명해주셨는데 그 중 가장 강조되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기본법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 등에 대해서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연대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자는 것이지요. 특히 저는 요즘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이번 교육기본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 어른들이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인성프로그램을 상시 가동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왕따 문제나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 해당 학생이나 부모 또는 교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지역사회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교육기본법 개정을 시작으로 어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러한 공약을 준비했고요. 전담교사 배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폭력 피해를 입는 학생들은 담임이나 부모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육성된 상담교사가 절실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고요. 특히 ‘또래중조인’ 제도를 활성화시켜서 피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마음을 열어서 문제가 극단적으로 커지기 전에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 분당을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책특보를 지내셔서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나 지역구 활동에 유사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대로 손학규 전 대표님의 정책특보였기 때문에 정책 방향은 다를 것이 없고요. 지역구 활동의 경우는 제가 직접 준비했던 것이 많았기 때문에 유사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별히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전 이 곳에서 10년이 넘게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활동을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역 소통 면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을 까 싶고요. 실제로 분당 20년, 이제는 지역 곳곳을 챙기고 돌볼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어떤 상임위원회를 희망하십니까? “현재 제가 준비하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3가지인데요. 정무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그리고 국토해양위원회입니다. 정무위원회는 아무래도 제가 오랫동안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금융부문의 중요성과 또 문제점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분당이 현재 IT 과학기술 관련 현안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한미FTA 등으로 저작권과 원천기술 문제들이 불거질 텐데 그에 대한 대처를 미리부터 해야 합니다. 만약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들어가게 되면 오늘 말씀 드렸던 문제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도 성남 분당을=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강재섭 전 대표에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시 안상수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물러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선 한때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이었던 이곳이 두 번 연속 야당 후보를 뽑느냐 아니면 다시 '여도(與都)'로 유턴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로선 혼전이다. 공중파 3사의 여론조사(3월 31일~4월 2일)에서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는 33.0%,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28.8%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3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업무협약 ○…한국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3개 시·도교총이 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MOU)를 마쳤다. 지난달 23일까지 11개 시․도교총이, 28일까지 경북교총(회장 유병훈)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각각 지방경찰청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교육감과 학교폭력 대책 협의 ○…유병훈 경북교총 회장은 최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정책협의를 갖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교원의 학생지도권 강화에 대해 협의하고 경북교총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의에서 유 회장은 이영우 교육감에게 학부모의 책무성 강화 방안과 문제 학생을 위한 시설 확대, 교사의 학생생활지도 여건 마련,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원 고충 해결 대책 등을 요구했다. 대구교총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오는 14일 ‘제1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연다. 대구교총에서 연간 5회(4월, 6월, 9월, 10월, 11월) 개최되는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는 자연과 어우러진 문경새재 제 3관문부터 제 1관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대구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8일까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053-655-2680 부산교총 제66차 임시대의원회 ○…부산교총(회장 강영길)은 지난달 29일 제66차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 2011년도 경조금, 초등 감사 선출안 등이 논의됐다.
교총이 주5일 수업제 한 달을 맞아 실시한 실태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설문조사 응답학교 141개교의 74.5%가 지자체와의 연계프로그램이 없어 학교 홀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원들은 학교-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스포츠데이, 지역사회 자체 프로그램순으로 토요프로그램 확대를 바라고 있다. 주5일 수업제 도입의 취지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체험을 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교원들은 전문성 함양의 시간과 기회를 갖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 시행 한 달을 평가해보면 이런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이 얼마냐에 초점이 모아진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토요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학생 참여에 힘을 쏟게 되고 교원은 놀토때보다 더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게 된다. 주5일 수업제로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돌봄과 교육을 일정부분 학교가 책임져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의 부담을 학교와 교원들에게만 전가해서는 결코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는데 한계가 있다. 주5일 수업제가 본래 뜻을 찾고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첫째, 사회는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내실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맞벌이부부 및 취약계층 학생들의 돌봄과 교육을 위한 학교의 인력, 재정,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 참여율만 높이라고 하면, 학교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둘째, 가정과 부모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집에 있으면 경쟁에 뒤쳐진다는 불안감이나 단지 노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자체와 문체부등 지역사회의 협력이다. 학교 내의 토요 프로그램은 예산과 공간상 한계가 따른다. 지자체 내의 많은 역사·문화·체육·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바탕으로 가정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 지역 관광 및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학교현장은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융합되는 주말프로그램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봄이 오는 느낌을 안고 산책로를 걷는다. 시간이 날 때면 사색과 운동을 하는 길이지만 오늘은 더욱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아파트를 나서면 아스팔트와 보도불럭길을 걷게 된다. 큰 도로를 건너면 계명산쪽으로 오르는 흙길이 나온다. 해동(解凍)이 될 때는 습기가 있어서 신발에 흙이 묻어나기 때문에 불편했다. 비탈에서는 미끄러지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촉촉이 다져진 흙길이 너무 좋았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구불구불한 길을 걸으면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포근함이 인공으로 찌든 내 마음을 달래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삼월의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복숭아과수원 옆길을 걷는다. 복숭아 나뭇가지 끝을 보니 붉으스레 움이 돋아날 기운을 느끼게 한다. 꽃이 오기를 기다리며 전지(剪枝)를 한 복숭아나무 모양이 손가락을 활짝 펼친 듯 나에게 반갑다고 손을 흔드는 것 같았다. 저 멀리서는 농부가 덤불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종달새는 짹짹거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산비탈 밭가장자리에서 장끼 한 마리가 하늘로 치솟으며 겨울동안에 움츠렸던 호흡을 토해 낸다. 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가? 저 멀리 봄볕과 함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묵은 밭가장자리에 앉아 달래냉이 씀바귀를 캐는 아낙네의 모습도 봄소식을 알리는 것 같았다. 등산길에서는 모르는 사람끼리도 정다운 인사를 나눈다. 자연에 나오면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 등산로가 만약 곧은길로 되어 있다면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모를 것 같다. 올라가고 내려가고 구불구불 돌아가기 때문에 지루한 줄 모른다. 과수원이 끝나갈 무렵이면 소나무 숲길이 나타난다. 산을 바라보면 아직 새싹이 움트지 않았지만 만수지왕(萬樹之王)이라고 불리는 소나무는 모진 한풍(寒風)을 겪어서인지 솔잎이 너무 싱싱해 보인다. 소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약 100여 미터 있는데 그 길을 걸을 때가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흙길도 좋지만 지난해 낙엽진 솔잎이 융단처럼 깔려있어서 나무에서 내뿜는 솔 향을 맡으며 걸으면 천국에 온 느낌을 받는다. 산중턱에 자리 잡은 능선의 평평한 지점에 다다르면 나는 깊은 호흡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자연의 맑은 공기를 더 많이 마시고 자연과 내몸이 하나임을 느끼며 교감을 주고받는다. 이보다 더 좋은 헬스장이 있을까? 운동기구는 없어도 자연과 더불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여름철이 되어 숲이 우거질 때면 나무그늘에 앉아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산에서 내려 올 때는 성취감을 안고 가볍게 내려온다. 은퇴 후에 전원생활을 누구나 한번 꿈꾸게 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전원주택을 지어놓고 과일나무를 가꾸고 채마밭을 일구어 주말이면 자녀들이 찾아오는 그림 같은 집을 그려본다. 사위들과 외손자들이 찾아오면 정원에서 삽겹살을 구워 상추쌈을 먹으며 밤하늘에 추억을 새겨보는 아름다운 꿈을 언제나 실현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멘트 구조물로 된 집안으로 들어서려니 벌써 자연이 그리워진다. 자동차로 이동하지 않아도 30분만 올라가면 자연 속에서 교감을 할 수 있는 시내 변두리에 살고 있다는 것도 너무 큰 행복이라는 것을 봄이 오는 향기를 마시고 돌아오면서 느낄 수 있었다.
6일 하남풍산초(교장 정문자)에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과학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늘 과학축제는 전교생 75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과학캠프와 과학탐구대회를 통합한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먼저, 제1부 프로그램은 1~2교시에 각 학년별로 실시된 과학캠프로 학년 교육과정과 연계되면서 학생들의 연령 수준에 알맞은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고취시켰습니다. 오늘 과학 캠프의 주제는 1학년의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2학년의 탱탱볼 만들기, 3학년의 자외선 팔찌 만들기, 4학년의 오색 빛 세상 속으로, 5학년의 손가락 모형 본뜨기, 6학년의 전동 윷놀이 등이었습니다. 이들 과학체험활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각 학년 교사들은 과학축제를 며칠 앞두고 동학년 사전 실험을 하며 발생 가능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부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자신이 만든 태양구슬과 야광구슬로 팔찌를 만들어 화단으로 나온 3학년 어린이들은 햇빛과 어둠 속에서 구슬의 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손가락 모형 본뜨기 활동에 참여한 5학년 어린이들은 자신과 친구들의 손가락 모양이 그대로 화석처럼 찍혀 나올 때마다 “와아~!”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3~6교시에는 제 2부 프로그램으로서 과학탐구대회가 이어졌습니다. 1~3학년 학생들은 과학그림대회에, 4~6학년은 과학그림대회, 기계과학대회, 전자과학대회, 로켓과학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였습니다. 물로켓이 발사되는 운동장에서는 4월의 화창한 하늘 높이 물보라를 치며 물로켓이 치솟아 오를 때마다 아이들의 함성이 뒤따랐습니다. 과학그림대회가 열리는 각 반 교실에서는 미래의 과학 발전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미래에는 얼마나 지구인들의 모습이 달라져 있을까를 고민하며 스케치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쏟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조롱조롱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조상들이 쓰던 물건들과 오늘날의 물건들을 비교하여 과학적인 원리를 찾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학토론대회도 진지한 미래의 과학자들의 모습으로 가득했습니다. 오늘 하남풍산초의 모든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전교생 모두는 자기주도적인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 갖게 되었고, 과학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미래를 주도할 꼬마 과학자들로서의 탐구심이 한 뼘씩 더 자라난 하루였습니다.
(5) 따뜻할 온(溫)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죄수(囚 : 죄인)에게 물(氵:물수)을 그릇(皿:그릇명)에 담아 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는 데서 따뜻할 온(溫)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죄를 지은 죄인(罪人)을 미워하기 보다는 그릇에 물을 담아 건네주는 그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가? 옛말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비록 일순간의 그릇된 생각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일지라도 물한잔을 주는 인간의 따뜻한 마음은 휴머니티(humanity)의 극치(極致)라고 할 수 있고 선조들이 글자를 만들 때도 따뜻한 인간애(人間愛)를 글자에 표현하였다고 생각하니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6일 서산시 음암면 상암저수지에서 충청남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 이용만 과장, 서산교육지원청 류병권 교육장, 음암면장, 서산인재육성재단 강춘식 이사장, 시의원, 총동문회장, 학교자모회장 등 내외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카누부 결단식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선생님은 이날 축사에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결단식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선수단 여러분은 꿋꿋한 의지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어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충남 학생 체육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를 중심으로 한 서령고 카누부는 석림중 카누부와 연계해 1학년 이중협 군과 3학년 박승진 군을 선발해 금메달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카누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머진 이들은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서령고 카누부는 제28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제10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2개, 제5회 국민체육진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1개, 제29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금메달 5개, 제92회 전국체전(경기도) 금메달 2개 및 은메달 2개와 국가대표 안현진 군을 배출한 바 있다. 1학년 선수로 카누에 입문하는 이중협 군은 "학교와 서산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사랑 한다'는 답사와 산행으로 산길ㆍ들길ㆍ물길ㆍ마을길을 직접 걸어보고, 산줄기와 물줄기ㆍ역사와 문화ㆍ자연과 숲ㆍ마을과 주요 시설물들을 살펴보며 청주지역 바로 알기를 실천하고 있는 청주삼백리(http://cafe.naver.com/cjsblee) 회원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휴일마다 청주둘레길, 무심천길, 한남금북정맥길, 청주동서횡단길, 청주․청원의 산길, 대청호 둘레길 등 충북 및 전국을 답사하고 있다. 그동안 발품을 팔며 자연과 문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결과물이 청주 주변의 옛길과 역사를 담은 '청주ㆍ청원의 산길', 대청호 둘레길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대청호와 둘레산길'로 발간되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지난 3월 18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10주년을 기념하며 상봉재 옛길을 답사했다. 청주에서 제일 큰 명암저수지 물가에 명암타워컨벤션센터가 우뚝 서있다. 이곳의 주차장에 모여 조촐하게 자축행사를 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앞에서 이끄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강산이 한 번 변했건만 변함없이 청주삼백리를 이끌고 있는 송태호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오랫동안 활동한 회원들이 케이크 커팅을 했다. 명암타워 옆 공터에 숨어있는 작은 표석을 돌아보는 것으로 답사를 시작했다. 이 표석에 희미하게 써있는 '명암수도(明岩隧道) 소화 2년 10월 준공'이 역사를 대변한다. 디지털청주문화대전에 명암저수지가 일제강점기 때인 1918년 착공하여 1921년 준공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명암저수지를 지나는 외곽도로가 소화 2년인 1927년에 준공되었나보다. 낭성이나 미원방향 사람들이 장을 보러 청주를 오가던 상봉재 옛길이 산성도로를 내며 많이 훼손되었다. 타워 앞 동부우회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넌 후 산성도로를 따라 상당산성 방향으로 걷는다. 큰 바위덩어리 사이로 난 길 아래로 집이 한 채 있다. 이 집의 주인아저씨에 의하면 뒤편의 암석들을 소가 끄는 수레로 날라 명암저수지의 제방을 쌓았단다. 재떨이, 호미골 등 인근 자연부락의 이름과 중봉, 상봉의 위치를 파악하며 오르다보면 산성1터널 못미처의 산중턱에서 공원을 만난다. 공원 앞으로는 것대산, 아래로는 용정저수지(이정골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에서 들려오는 경운기 소리가 농촌의 봄기운을 전한다. 공원을 벗어나면 상봉재 옛길이 연결되어 사라진 옛길을 아쉬워하고 이 길을 걷던 선인들을 생각하게 한다. 몇 걸음 옮기면 비신도 없이 자연 암벽에 만든 조선시대의 송덕비 7개를 길옆에서 만난다. 이날 회원들은 송덕비 2개가 산성도로 공사로 나뭇가지 속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석벽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것이 마애(磨崖), 백성을 어질게 다스린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 선정비(善政碑)이니 길가의 마애선정비들이 이곳이 오랫동안 청주의 옛길이었음을 증명한다. 한때는 사찰이 셋이나 되고 승병이 4천여 명이나 거주했던 사적 제212호 청주상당산성이 이곳에서 가까워 상당산성을 석성으로 개축한 숙종 때 산성공사의 유공자들을 이곳에 마애선정비를 만들어 칭송했으리라 짐작한다. 이곳의 '병사 민지열 마애선정비, 병마우후 이의장 마애선정비, 병사 이삼△ 마애선정비'에서 병사는 병마절도사이고 병마우후는 병사의 바로 아래 직급이다. 선정비의 글자는 비문에서 사내아이를 상징하는 글자를 파내 갈아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그 당시의 신앙과 정적들의 시기심으로 많이 훼손되어 형태만 알아볼 수 있다. 선정비에서 가까운 곳에 해발 380m에 위치한 상봉재 옹달샘이 있다. 상봉재 옹달샘은 청주읍성, 상당산성, 낭성지역을 오가던 옛사람들이 목을 축이던 쉼터였다. 오랜 세월 방치되던 것을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맛 좋은 물이 흘러나오게 주변을 정리하고, '무심천의 발원지' 표석을 세우고, 아랫부분에 습지를 조성하고, 바로 위에 있는 성황당까지 복원했다. 산성도로 공사를 하며 옹달샘의 물길이 끊어진 것을 송태호 대표가 건너편의 물길을 이곳으로 돌려 상봉재를 오가는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로 다시 복원시켰다. 성황당 건너편의 산성방향은 한강의 물줄기를 이룬다. 바로 이곳이 한강으로 흘러야 할 물이 금강으로 흐르는 현장이다. '상봉'은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뜻해 전국의 산이나 고개에 상봉이라는 지명이 많다. 옹달샘 뒤편의 상봉은 명암저수지에서 바라보이는 중봉의 산줄기 정상에 있어 성벽위에서 하늘을 만나는 상당산성, 김수녕양궁장이 아래편에 있는 낙가산과 연결된다. 상봉을 둘러보고 옹달샘 아래로 내려가면 도둑골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에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운치를 느끼며 능선을 내려온다. 석탄을 캐던 폐광과 낡은 창고를 지나면 6·25 때 이곳으로 피난 왔던 당시의 도지사가 농업환경이 열악한 것을 보고 건설했다는 용정저수지(이정골저수지)가 바로 아래에 있다. 제방 너머의 아파트와 낚시터의 낚시꾼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저수지 뒤편의 용정축구공원을 지나고 동부우회도로를 걸어 출발지인 명암저수지에 도착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매주 답사와 산행을 하며 지역 바로 알기를 실천하는 일석이조 건강모임이다. 답사가 끝난 후 청주삼백리를 사랑하는 회원들 몇 명이 막걸리를 앞에 놓고 10주년 기념 뒤풀이를 조촐하게 했다.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는 (사)국제정보능력평가원과 국가의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3일 협약을 체결하였다. 산학협력을 통하여 우수한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 및 인재 개인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여 상호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인데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을 위한 기본적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상호 공동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인력 및 기술정보 등의 상호교류 및 연구 장비 ․ 시설 등의 공동 활용, 우수 인력 장학 사업, 우수 인력 취업 연계, 정보 교환 및 각종 자료 수집과 보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용교 교장선생님께서는 ‘쇼핑몰 플래너 등 현장에서 필요한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니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나 취업처를 제공하여 두 기관이 상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