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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울산국립대의 성격을 규정할 학과선정과 운영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지난 30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내용을 경상일보(2006.7.1)에 보도된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인터뷰에서 모델연구팀 연구책임자인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님은 ‘교사 양성기관을 대학원 수준으로 올리는 게 세계적 추세이기에 정부도 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존 대학에서는 교육전문대학원 실현이 어려워 이번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학에 최초로 채택한 것이다. 초등교사 양성은 기본교과를 두루 섭렵하고 인간발달 전문가여야 하기에 공학경영 중심의 대학에서 시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고 하는 내용을 접하고는 사실 걱정이 앞섭니다. 오랜 산고 끝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가 명실상부한 명문대학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자 그대로 종합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울산국립대가 공학분야의 특성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종합대학으로서의 제대로 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울산에는 공업대학의 상징인 울산대학교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모자라 또 공업특성화 대학을 만들려고 합니까? 이웃 포항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항공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 틈바구니 속에 어찌 살아남으려고 그쪽만 생각하십니까? 울산국립대학은 특성화 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울산대학교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에 없는 학과를 중심으로 사범대학, 한의대학, 약학대학을 비롯하여 공과대학, 상과대학, 인문대학 등 인문, 자연을 망라한 종합대학이 되어야만 합니다. 특성화 대학만으로는 이웃에 있는 포항공대처럼 전국, 아니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울산국립대에서는 반드시 사범대학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지금 학생들의 진학선호도를 분석해보면 알 수 있듯이 우수한 학생들이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선호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학교만 해도 그렇습니다. 작년에 서울의 우수대학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이 20명 이상 대부분 전국 각지에 있는 교육대학교에 진학함을 보게 됩니다. 울산에 있는 학생들만 해도 평균 400명 이상이 교육대학교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울산에 국립대학교를 세우면서 우수학생들을 비싼 경비 들여가면서 외지에 가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까? 서울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제주도에까지 가서 교육대학에 다니는 것을 보지 않습니까? 사범대학은 이화여자대학교처럼 사범대학 안에 초등교육과, 교육학과,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등등 수요예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설하면 됩니다. 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 사범대학이 없는 대학이 어디 있습니까? 울산산업도시라 하여 교육자를 양성하는 일을 도외시하면 안 됩니다. 또 사범대의 학과를 울산대학교와 분산하고자 하는 발상은 갈라먹기식 발상으로교육력을 약화시키고 맙니다. 정 교수님은 교사 양성기관을 대학원 수준으로 올리는 게 세계적 추세이고 기존 대학에서는 교육전문대학원 실현이 어려워 이번에 신설되는 울산국립대학에 최초로 채택한다고 하는데 현실을 무시한 교육정책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지금 현직에 있는 선생님 중 교육대학원을 나오지 않는 선생님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젊은 선생님들은 박사학위과정도 밟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대학원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교육전문대학원 운운하는 것은 현 교육대학원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옥상옥을 만드는 결과만 초래하게 됩니다. 문제가 있다면 현 교육대학원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야지요. 새로 신설되는 울산국립대를 실험대상학교로 삼으려는 것은 일종의 모험입니다.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울산국립대의 발전은커녕 있으나마나 하는 유명무실한 대학이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현재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외진 곳에 대학을 세우면서 일부 학생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과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울산교육이 울산의 미래를 좌우해야 합니다. 울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우리가 스스로 양성하여 우수선생님을 길러내야 합니다. 그게 저만의 생각일까요?
화초를 가꾸는 우리의 마음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우선은 나 이외에 또 다른 생명체가 곁에 살고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는 것일테고, 덤으로 눈과 마음의 즐거움까지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가 화초를 가꾸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리란 생각입니다. 오늘 수업을 끝내고 복도를 지나다 고추가 주렁주렁 열린 고추밭을 보았습니다. 복도에 웬 고추밭인가 했더니 그동안 아이들이 기르던 고추묘목에 일광욕을 시키려고 신발장 위에 옹기종기 내다놓은 거였습니다. 그래서 발냄새 나는 신발장이 하루아침에 싱그러움이 가득한 정원으로 변했더군요. 그것도 다름 아닌 고3 복도. 우중충한 회색 빛깔의 삭막한 복도풍경과 파릇파릇한 고추나무가 도열해 있는 복도풍경이 묘한 이질감을 줍니다. 그런데 그 이질감이 단순한 이질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상야릇한 아름다움으로 느껴지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고추화분은 공부에 찌든 고3 학생들을 위해 담임 선생님께서 배려한 것일 겁니다. 비록 작은 배려이지만 참으로 그 마음씀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치열한 입시경쟁의 와중에서 잠시 눈을 들어 생명의 환희를 느껴보라는 숨은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교사들이 아주 조금만 신경을 써줘도 삭막한 교실이 금방 풋고추가 주렁주렁 열리는 생명이 숨쉬는 장소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탄을 연발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고추나무가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며 제 스스로 싹을 틔우고 영양분을 섭취해 힘들게 열매를 키워 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삶 또한 본인 스스로 감내(堪耐)해야 할 일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국무총리는 나이 때문에 좀 그렇고, 교육부총리 정도면 한번 해 보고 싶다” 김병준 신임 교육부총리가 임명 직전 교육부총리 출신의 한 인사와 만나 했던 얘기다. 결국 그는 희망대로 교육부총리에 기용됐다. 실망을 넘어 어이가 없다. 교육부총리가 ‘어디 한 번 해볼까?’ 하며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렇게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자리란 말인가.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누군가, 현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실상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 바로 그의 대표작이다. ‘헌법만큼 바꾸기 힘든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교육도 부동산 정책처럼 해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다. '교육은 산업'이라고 말하며 반대를 무릅쓰고 경제 관료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한 노대통령과 코드가 딱 맞는 사고방식이다. 김 전부총리를 능가하는 ‘노(盧) 코드’의 추종자로 지금보다 더 기가 막힌 교육정책을 쏟아낼 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을 옥죄더니 이제 이해찬, 김진표 부총리에 이어 교육을 망치는 대열에 합류한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교육계가 자칫 우리 속담으로 ‘갈수록 태산’, 사자성어로 ‘설상가상’, 서양 속담으로는 ‘프라이팬에서 불속으로(out of the frying pan into the fire)’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요즘 세간에는 ‘코드인사’ ‘돌려막기 개각’ ‘회전문 인사’라는 용어가 유행이다. 경제・교육부총리의 후임에 전・현직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란히 임명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디한번 되돌아보자. 교육 철학이나 전문성 없는 경제관료 출신 교육수장 김 전부총리는 임기 내내 청와대의 눈치만 보며 대통령의 코드정치에 휩쓸렸다. 정책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최소한의 예고기간이나 교육현장의 합의 과정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함으로써 급기야 교단의 기는 꺾일 대로 꺾이고 교육현장은 피폐화되었다. 그의 처신은 무기력과 무소신의 전형으로써 교육 정책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렸다. 그의 퇴진은 당연한 ‘사필귀정’으로 사실상 성난 교육계와 민심의 불신임이요, 불명예 퇴장인 셈이다. 신임 교육부총리는 김 전부총리의 불명예 퇴진은 총체적 정책 실패와 무능, 그리고 오만함에 대한 교육게의 준엄한 경고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그간의 교육현실과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무시한 무분별한 교육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뒤따르지 않으면 또다시 교육계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사람은 뚜렷한 교육 철학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야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래야 피폐화된 교단의 사기를 되살리고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통으로 잘 나가던 김 전부총리가 교육부총리 자리로 말을 갈아타자 경제논리로 교육을 노하였고, 결국 초·중등 교육정책에 실패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교육정책 전체에 혼선을 초래한 주범으로 전락한 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육과 경제는 달라도 한참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이다. 군지휘관이 국방을 책임지고 정치인이 정치를 해야 하듯이 교육도 교육전문가가 담당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인 것이다. 대통령 사람으로서 선물로 받아 ‘어디 한번 해볼까?’ 하며 맡아 문제만 일으키다가 그만두면 그뿐인 자리가 교육부총리라면 이 나라 교육의 미래는 없다. 부디, 경제전문가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하여 교육의 혼란을 초래했던 대통령이 또다시 초・중등 교육 정책에 경험이 아주 없는 인사를 임명하고 말았다. 부디 무분별한 교육정책 강행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교육계에 혼란을 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얼마 전 감사원 발표를 통해 열린우리당은 “사학 비리가 만연하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만큼 한나라당측의 재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감사원이 수개월간 작심하고 뒤져도 수십곳 밖에 문제가 없었다”며 “사학을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붙이는 여당의 개정안이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는 재개정안의 핵심인 개방형 이사의 추천 주체 문제를 놓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은 개정안에 일절 손을 댈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재개정이 없을 경우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감사대상 학교 124개교 가운데 비리가 적발된 100여 곳의 유형을 언론기사를 통해 인용해보면 교비ㆍ재산ㆍ학사관리 등의 문제점을 노출됐고, 업무상 횡령ㆍ배임 등 불법행위에 따른 검찰 고발 대상은 22개 학교에 재단 이사장과 임원만 무려 48명에 이른다. 비리 형태도 다양해 교비를 빼돌려 이사장 개인 채무를 변제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사용하고 세금 착복까지 한 것은 아연실색할 일이다. 신입생 편법 입학에 따른 금품 수수, 사학재단 특수관계인의 교직원 변칙 채용 등도 고질적 병폐인데다 공사 관련 리베이트 수수, 재산 임의 처분, 신용카드 변칙 사용, 학사운영 문제 제기 교사 해임 등 일부 사학의 몰염치가 도를 넘고 있다. 고로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 단호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대서특필했다. 이미 도덕적으로 해이해진 수많은 사학재단이 사학의 설립취지 및 자율권 등을 내세우며 지금까지는 그럴듯하게 사학법 개정안 반대를 포장해 왔다고 생각한다. 사학재단은 교육을 통해 국가에 봉사를 원칙으로 해야 하나 그간 많은 사학이 재단이사장과 친인척의 이익을 구하는 도구로 전락해 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간 설익은 정부운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현정권이지만 사학을 새롭게 변화시킬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는 데는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있고 박수를 보낸다. 지금 국민 대다수는 역대 관습과 관행으로 보호돼온 교육을 둘러싼 만연한 구태를 일벌백계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환골탈퇴하자는 뜻의 사학법 개정안이 왜 이렇게 반대에 묶여 수면 밑으로 가라않는지 착잡함은 물론, 6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사학법이 재개정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전망에 참으로 갑갑한 심경이다. 이제 곪아있는 사학의 치부를 저항과 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도려내야 할 시기가 됐다. 반면 건강한 사학은 더욱 극찬과 함께 장려돼야 옳다. 이제 정부는 더 이상 늦추어서도 물러나서도 안 된다. 소신껏 차분히 진력해 나가야 할 때이며 무엇보다 이 일에 사학의 모두는 기꺼이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사상 초유의 학교급식 식중독 대란이 일어났다. 결국 김진표 부총리가 사퇴했고 후임인사로 코드인사라는 우려와 여당내부 반대여론에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결과 김병준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개각인선결과가 막 언론을 통해 발표됐다. 그간 미숙한 국정운영으로 국민혼란을 야기했던 노무현정부지만 사학법 개정, 해외취득 부동산 정밀조사, 5.18 광주사태 주동자 서훈 박탈 등은 감히 노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남은 임기중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교육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고,서민경제를 회복시켜 후회 없는 국정마무리로 레임덕에서 해방되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우리학교는 혁신적이지만 성공사례는 없다.(학교장) 학교 교육과정 개선지원에 긍정적이지만 전국에 알릴만한 혁신 사례는 없다.(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펴낸 ‘학교 혁신 지원체제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등 교장의 64.1%는 자신의 학교를 혁신적인 학교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신의 학교가 추진한 학교혁신 활동 중 성공사례가 있다는 응답은 50.8%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육청은 학교교육과정 개선 지원에 긍정적(60.6%)이지만 전국에 알릴만한 교육청의 혁신지원 성공 사례는 59.5%가 없다고 반응했다. 말로만 혁신일 뿐 실제 혁신적인 학교는 적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개발원이 전국의 학교장 310명, 교사 4972명, 교육청 직원 1820명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등학교 교장은 주로 교육과정운영(43.1%)부분에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혁신을 위해 학생들의 학력신장, 인성 및 민주시민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혁신을 위해 학교는 매년 9회 정도의 교과협의회, 16회 정도의 학년협의회, 6회 정도의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개최하고 있었다. 학교장의 52.8%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가 학교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고 자신들의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는 반응은 28%에 지나지 않았다. 교장들이 느끼는 학교혁신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교사들의 협력 및 참여 미흡과 각종 규제 및 권한 부족 등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교사 61.6%는 교장이 평교사들에게 부여하는 자율권한은 없다고 반응, 대조를 이뤘다. 교육청 장학사의 학교방문은 연 평균 2회 정도였으며, 교육청으로부터 주로 교육시설 부분에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청으로부터 학교혁신에 대한 정보를 잘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교는 19.8%로 나타나 교육청의 역할에 학교는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청은 학교교육과정 개선 지원에 노력(60.6%)하고 있다고 답해 역시 대조적이었다. 한편 보고서는 혁신적 학교의 특성으로 짧은 설립 경과 년 수, 교육기자재 및 교구 등 충분한 확보, 교육복지 및 편의시설의 확보, 학교발전 기금 조성, 교사의 낮은 평균 연령, 행정실장의 높은 연령과 풍부한 경험, 교원의 높은 석⋅박사 학위 소지율, 주당 수업시간이 24시간 이상인 교사 축소, 낮은 상치과목 수업 교사 수보 등을 꼽았다. 김흥주 KEDI 교육제도연구실장은 “혁신적인 학교들은 교육청의 학교평가를 학교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어 요청장학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육청의 학교평가가 결국 학교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교육청은 획일적 학교 관리에서 벗어나 학교별로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별도의 자율 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학생 머리를 때린 익산 모 고교 교장이 교육 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회부됐다. 3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익산 Y고교 L교장(54)은 지난 5월24일 P모(17ㆍ여)학생을 다른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관사로 불러 "태도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때렸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L교장을 품위 유지를 위반한 사유로 지난달 23일 학교법인측에 경징계를 내려달라고 요구해놓은 상태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P학생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교장이 이를 알고도 머리를 때려 두피부 좌상 뇌진탕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4일 L교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익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두피부 좌상 뇌진탕은 뇌에 충격이 가지 않지만 두피에 혹이 생기는 정도의 증상을 말한다. 이에 대해 이 교장은 "피해 학생을 때린 것은 아니며 밀어뜨린 정도"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학부모는 "더이상 같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어 지난 23일 자퇴서를 냈다"며 "이유없이 학생에게 폭력을 가한 L교장이 경징계 이상의 조치를 받도록 교육부에도 민원을 내고 재조사를 요청한 상태"고 말했다.
부산 브니엘학원이 교사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부모를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학교법인 브니엘학원(이사장 윤종구)은 교사 채용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평교사, 동창회 대표와 함께 학부모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원측은 이달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브니엘예술고 등 4개 학교가 국어, 수학 등의 교과목에 모두 5명을 뽑는 전형부터 학부모가 참가하는 전형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채용 전형위원회에는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대학교수, 담당과목 교사, 동창회, 교장, 학부모, 재단이사 등 7명이 참여한다. 학원측은 채용과 관련한 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형 하루 전에 심사일자를 통보하고 내년부터는 기간제 교사들을 정식교사로 발령할 때도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참가하는 다면평가제를 운영키로 했다. 브니엘 학원 관계자는 "교사채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은 재단의 입장을 가급적 배제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있는 교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2008학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는 전공논문과 수업실기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학졸업평점이 기준 이하인 경우에는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년제 교원전문대학원 체제 도입도 검토된다. ◇임용시험 개선안=교육혁신위원회가 현 2단계 시험으로 선발하는 교원임용 절차를 3단계로 늘리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교원임용시험 및 교원양성체제 개선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임용 예정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차 시험에서는 교육학 및 교과 전공(초등은 교육과정)을 묻는 지필고사(100점), 대학재학 성적(20~40점), 가산점(5~10점) 등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된다. 대상자를 150%로 압축하는 2차 시험에서는 초등은 교직논술, 중등은 교과지식 및 교과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공 논문형 시험(100점)이 실시된다. 3차 시험에서는 교직적성 심층 면접 및 수업실기능력 평가(100점)가 치러진다. 개선안은 1차 시험은 적격자 선발에만 활용하고, 2차와 3차 시험 성적만을 합산해 합격자를 사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1차 시험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은 초등의 경우, 교육학보다 2,3차 시험에서의 전공논문 및 심층면접, 수업실기 능력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교원자격증 발급 엄격히=혁신위는 또 대학 재학 성적이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가 혁신위에 제출한 시안 ‘대학 평균 평점이 C학점 미만인 경우’를 세분화해 졸업평균평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70점이나 75점 미만인 2가지 안을 마련했다. 각 교원양성기관에는 교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 최소 기준 이수 여부 및 교직 적성 인성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등을 거쳐 적격자에 한하여 교원자격증을 발급토록 했다. 아울러 교원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는 등의 기준을 양성기관에서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대학평가기준에 반영토록 했다. ◇전문대학원 체제 검토=교원양성체제의 방향은 ▲사범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 교원양성을 위한 최소기준을 준수토록 하여 질적 수준을 높이고, 부실한 양성 기관을 정비하는 것과 ▲양성 기관 연장 및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을 각계 논의를 거쳐 2010년까지 확정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초등양성체제 개편은, 대학과 지역의 실정에 맞게 ▲교대와 인근 종합대간 연합체체 구축 ▲인근 교대간 통합 또는 연합체제 구축 ▲교대와 인근 국립종합대와 통합 ▲국립종합대와 사범대를 통합해 교원종합대학으로의 전환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다. 중등 교원 양성체제 정비 방안으로는, 최근 4년간 교사 임용률이 저조한 사범대 학과는 일반학과로 전환토록 유도된다. 학년별 교직과정 승인정원이 일정기준(3명이나 4명)이하인 국민공통기본교과 10개 교과 양성과정은 2008학년도 입학생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또 현행 4년의 양성기간으로는 교원으로서 요구되는 능력 함양에 부족하고 내실 있는 교육실습이 어렵다는 점이 제기돼, 양성기간을 5년이나 6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학․석사 통합형의 5년 양성안은 현행 교원양성체제를 유지하면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이다. 6년 양성안은 교원전문대학원 체제로 사범대, 교육대학원 중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교감직 폐지와 교장공모제 도입 등 교직 전체를 뒤흔드는 논란 속에서도 침묵을 지켜오던 부장 교사들이 행동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김동석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최근 “7월 19일을 전후해 전국 부장선생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혁신위 4일 교원정책특위와 7일 본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회장단 회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주최 전국 대회나 시도별 릴레이 대회가 예상된다. 교총이 부장교사대회를 고려하는 것은 최근의 정책변화에 따른 부장교사들의 불만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판단과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김 국장은 “그동안 부장선생님들은 묵묵히 학교의 기둥 역할을 하며 교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득권이니, 밥그릇 챙기기니 하는 식으로 마치 교감과 더불어 자신들을 승진병에 걸린 사람인 양 매도하는 혁신위의 논의 흐름에 불만 감정들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한 인사는 “혁신위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면 맡은 수업 다하고 학교일에 매진하는 부장교사들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고, 일이십년 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공모제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과열된 승진경쟁으로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과학부장)는 “경력돼서 중책을 맡아야 할 위치가 되니까 부장직을 맡는 것이지 승진점수에 연연해 보직을 맡는 교사는 요즘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성을 강변하는 사람들이 왜 교원들의 의견 수렴절차도 없이 교원정책을 바꾸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국의 부장 선생님들이 모여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또 다른 인사는 “2003년 NEIS 사태 때 실무를 담당하던 정보부장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교무부장들이 중심이 돼 보직사퇴를 선언한다면 학교는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교장 송영호)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봉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시범학교이기도 한 이 학교는 지난 4월 학부모 61명과 교장·교감을 제외한 교사 32인으로 구성된 ‘양지사랑민들레봉사단’을 창단했다. 어린이들에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도우려는 사고를 지니게 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 바른 행동을 습관화하자는 목적에서였다. 봉사단이 가장 먼저 택한 봉사활동은 지역내 복지시설 방문 봉사. 봉사단은 용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역(양지면) 내에 있는 7개 복지시설을 선정했고 매월 1회씩 어린이들과 시설을 방문해 빨래, 청소, 목욕, 식사지원 등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늘을 걷어내고 희망의 미소가 물든 장애인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주 작은 봉사활동의 힘도 이렇게 큰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고 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는 학부모 김숙이 씨는 말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학급이 한 명씩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어 청소하기, 말벗해드리기, 선물 전달하기 등을 통해 그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도서바자회를 열었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져온 도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수익금은 독거노인 34명에게 무선전기주전자을 구입해 전달했고, 양지바른 장애시설 아이들에게 운동화 열 켤레를 선물했다. 이외에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양지지구대, 용동중학교와 협력해 행복공동지킴이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마을 사람들에게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체감케 했고, 교통안전 및 학교폭력추방 캠페인 등을 벌였다.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교내동료장학 등을 통해 봉사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학교내 청소년단체 활동도 봉사활동과 연계하기도 했다. 또한 글짓기, 그림그리기, 편지쓰기, 전시회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봉사활동에 익숙해지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정선 연구부장은 “장애인들과 소외 이웃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어린이들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보다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영어교육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된다. 모 방송사는 라는 제목으로 특집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늘 지적하는 대로 딱딱한 학교 영어수업시간을 비판하고, 충분한 문화접촉이 없으며, 학교에서 영어시간의 비율이 적음을 지적했다. 아이들은 정형화된 수업시간에 일방적인 선생님의 강의에 익숙해져 있고, 교과서와 칠판으로만 이루어지니 50분의 수업시간이 지겹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한 해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유학과 어학 연수비로 나가는 돈이 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많은 돈을 들여 자녀들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내가 과외하는 고1 학생 역시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호주로 어학연수를 계획 중이다. 그는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가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를 배울 생각에 매우 들 떠 있다. 이 학생의 경우 집안 사정이 넉넉한 편이라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서민들은 한 달에 500~600만원씩 들여 내보내는 어학연수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영어와 관련된 여러 대안들이 나왔었다. 영어공용화, 내국인을 위한 24시간 영어방송, 영어몰입교육, 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학교 내 영어지역 설치 등등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제안된 것들이 많이 있다. 모든 것들을 다 끌어안기에는 우리의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지금, 영어마을, 영어체험공원 등 수많은 영어프로그램의 등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직접 가본 영어마을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대표적으로 경기영어마을은 마치 영어권 국가의 한 도시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빨간 전차가 지나가는 거리 곳곳에서는 외국인들이 춤을 추거나 마술을 선보여서 거리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곳곳마다 마주치는 외국인들로 인해 외국인의 만남이 조금 덜 낯설었다. 마치 내가 한국이 아닌 미국의 작은 도시에 서 있나? 정도의 기분이 들었다. 영어마을 내 원어민 교사들은 철저한 절차를 통해 선발된 영어교육자격증 소지자들이다. 요리교실, 음악교실, 체육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실제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시간을 구성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일주일 가량의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영어가 능통해지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영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단기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어학연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영어마을의 성공여부는 국내 다른 지자체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영어를 제 2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다른 나라에도 큰 교훈을 주리라 생각한다. 목표어에 대한 충분한 노출이 있을 때 목표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Scarcella, 1990)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에 지속적인 노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는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이중언어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제한된 환경에서 최고의 영어학습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일환으로 나온 것이 이런 영어마을이나 영어체험공원이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에 영어사용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많은 영어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시킬 수도 없고, 그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에게 맞는 프로그램만 선택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훈련을 통하여 과연 어느 정도의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어프로그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어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나는 영어마을의 장점을 강조하고 이런 장점을 최대화시키는데 주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첫째, 영어마을은 해외연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경비 면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둘째, 영어마을 내의 연구진들이 한국 학생들의 특성과 필요에 알맞게 프로그램의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조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마을 내의 교사들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함께 받아 다듬고, 수정하여 융통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셋째, 학교에서 진행되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뿐만 아니라 문화라는 체험을 포함시켜 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중심(task-based)활동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알고자 하는 동기를 자극시킨다. 의사소통능력을 중시하는 영어교육과정에서 영어체험프로그램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야말로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학생으로 내가 바라본 영어교육 현장은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세계화로 인해 더 많은 발전과 획기적인 방안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강요를 얼마나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는 아주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영어마을의 등장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과정을 보고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영어마을과 같은 모형을 응용하여 더 좋은 방안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어에 대해서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급하게는 안된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꼼꼼히 따져서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효율성을 끄집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농업을 통하고 식생활을 재검토하는 「식농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이곳에서생산되는「쌀밥을 먹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농협 직원의 구령을 신호에, 아이들이 빠르게 조리에 착수했다. 쿠키, 경단, 찐빵…등 모두 스스로가 기른 고시히카리라는 쌀로 만든 음식이다. 니가타시립 쿠로사키남 초등학교의 5학년 2반은 연중 종합 학습을 통하여「벼농사」를 실천하고 있다. 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정리하는 의미에서 조리 실습을 실시한다. 경단을 만든 5학년 1반 무토 미호씨는 「모심기 때는 흙투성이가 되는 등 힘든 일이었지만, 스스로 만든 쌀로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감동적입니다」라고 웃는 얼굴 표정을 한다. 담임 케이코 교사(47살)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고 이에 감사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회상한다. 이 초등학교는 2004 년도부터, 근처에 주민의 논을 빌려 벼농사에 임한다. 논 흙 살리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외, 물의 관리나 비료 주기 등 일상적인 논의 관리도 아이들이 담당한다. 모심기와 벼베기는 전 아동이 실시하여 작년에는 360 킬로·그램의 쌀을 수확했다. 벼농사 뿐만이 아니라, 1-2학년생은 현지 농가의 튤립 꽃 따기, 3학년생은 밭에서 지역의 특산품 「콩」을 재배하는 등 학교 전체적으로로 농업 체험을 실시한다. 학교의 수업에 농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우메츠 교장(52살)은 「먹는다는 것은 사는 것과 가장 밀접하다.」라고 설명한다. 체험학습을 돕는 생산자의 아이다(44살)는 「처음에는 싫어하여도 돌보고 있는 사이에, 아이들의 눈이 바뀌게 된다」라고 흥미로운 듯이 이야기했다.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농협쿠로사키 지점의 청년부이며,30-40대 연령층의 젊은 생산자 약 15명이, 2000년부터 쿠로사키 지구의 초등학교에서 벼농사를 본격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쿠로사키 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규 취업 농가가 많다. 경지 면적이 넓어 콩이나 쌀 등 농작물의 종류도 풍부하고 연중의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이지만, 농협의 영농 지도원 고바야시 (31살)씨는 「농가의 아이라도 농업인 가업을 모르는 아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는 패스트 푸드점도 많다」라고 걱정한다. 작년부터는 농업 체험에 가세해 생산자가 농작물의 역사 등을 가르치는 「출장 강좌」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생산자로부터 「아이가 가사를 돕게 되었다」 「 「힘드시겠네요」등 격려의 말을 들을 때, 고바야시씨는 조금이지만, 즐거움을 조금 느낀다.「아이들이 성장하여 쌀이나 야채를 좋아하는 좋은 소비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업 농가도 증가해 갈 것」이라는 견해를 말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정신문화는 무엇인가? 라고 외국인이 질문을 한다면 누구나 그것은 “효의 문화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 효란 웃어른을 곤경하고 자신을 길러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알게 하고, 나아가서는 사회에, 국가에, 공헌하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효의 문화는 광의로 본다면 호연지기를 길러가는 개척정신보다는 협의로 나타나는 인간과 인간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쉬〜쉬’ 문화가 ‘워〜워’ 문화로 문화란 항상 그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주한다. 청소년 문화가 이런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그러기에 그 나라의 주된 문화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그래도 청소년의 톡톡 튀는 유동적인 문화가 화제거리가 되고 기성세대는 그 문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문화비평에 펜을 들게 된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되고 각종 전자장비들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에 따라 청소년문화는 엄지족문화라고 할 정도로 손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없이 기계와 앉아 있어도 웃음을 자아내고 웃음이 없는 기계 앞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가는 청소년의 카타르시스 문화는, 이들의 마음에 이기주의, 고립주의, 폐쇄주의를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 지. 그러기에 타인의 문화를 인정할 줄 모르고 자기만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만의 소왕국을 형성하고 자기 스스로 살아가는 만인지하일인문화를 유지해가는 오늘의 청소년들은 이들이 주장하는 쉬쉬문화는 사라지고 냉소적인 워워문화로 치닫고 있는 것은 마치 몽유병환자가 아닌 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타인의 마음을 위로해 줄 줄을 아는 올바른 사고가 바로 배우는 청소년의 바른 가치관이 되어야 하는 데도 그것은 이미 인터넷 등 전자장비를 통해 기성세대의 가르침을 이론적으로 익혀 체험으로 이야기하는 기성세대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행위가 너와 나는 아는 것에서는 동격이라는 변주를 이들의 내면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닌 지. 너무 잘 아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아는 체하는 깡통천재같은 발상도 요즘 학생들의 사고에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잘못이 있어도 그것을 웃어른 모르게 숨기고 싶어하는 초조감도 잘못을 범한 친구를 보호하려는 그런 아량도 보기 어렵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 급식에 관한 폭로전 같은 학내 문제를 확대시켜 학교폭력의 문제까지 싸잡아 학교의 교원을 징계하는 추세를 관조하노라면 학내 문제를 지나치게 사회화시켜 이제는 교사와 학생의 상관관계를 계약제와 같은 실리관계로 변질되게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그렇지 않아도 인성지도가 학내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시점에 교사의 비행을 처벌하고 학생의 범행을 감옥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고 있노라니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 같아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흐르는 세월을 보며 슬픔을 자아내게 한다. 교사는 계약제로 학생지도는 교내경찰로 한국의 학교 현실에서 지금의 정부가 가장 두드러지게 잘 추진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쉬쉬’문화를 ‘워워’문화로 바꾸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잘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감싸지 못하는 폭로는 또 다른 폭로를 자아내게 하는 도미노 이론을 철저하게 야기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제 교육부는 지금의 학교문화를 바로잡아 가는 올바른 길은 신임교사부터라도 계약제로 하고, 학생지도는 교내 상주경찰과 유기적인 관계를 도모하는 것이 새롭게 출발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교사는 손을 놓고 지도자는 무사안일주의로 치닫게 된다면 그 결과는 역시 ‘워워’라는 냉소주의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일요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는 공부하러 나온 아이들이 참 많네요. 자세히 보니 3학년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7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대비도 하고 또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 시험공부도할 겸 나온 모양입니다. 메리야스차림을 한 채 아예 복도에다 책걸상까지 내놓고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미래의 꿈을 향해 이 찬란한 칠월을 잠시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 독서삼매경에 빠져든 젊은이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뿌듯합니다. 리포터 또한 한 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밥을 굶어도 배고픈 줄을 몰랐고 도서관에 제일 먼저 들어갔다가 제일 나중에 도서관 문턱을 나서며 바라본 밤하늘은 어찌나 아름답던지.... 지금의 저 아이들도 세월이 흐르면 분명, 오늘의 이 고생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반추할 겁니다. 리포터는 오늘에서야 벽에 걸린 6월의 달력을 뜯어내며 새삼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정녕 세월을 더디 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은 수험생을 둔 학부모 한둘만 모여도 논술 이야기로 시끄럽다. 당장 2008학년도부터 '통합교과형논술'과 구술 시험이 전면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류를 반영하듯 얼마 전에는 한 고등학생이 만들었다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란 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해 수많은 학생들의 심금을 울린 일도 있었다. '통합교과형논술'이란, 글자 그대로 전 교과의 종합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교과서를 독파해야만 쓸 수 있는 논술을 말한다. 흔히 대학별고사로도 불리는 이런 논술뿐만 아니라 여기에 내신과 수능까지도 잘 받아야만 하는 수험생의 처지에선 가히 죽음의 삼각형이라 불릴 만도 하다. 이러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해소시키기 위해서 서울대는 2008학년도 논술시험 예시문제를 앞당겨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된 예시문제를 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왜냐하면 보통 학생들 수준으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전문 지식을 요하는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의 문제 몇 문항만 보도록 하자.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보전과 투자의 효율성 등의 선택 상황에서 수험생의 가치판단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술하라는 문제였고, 문항 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상호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 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또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회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상호 비교하면서 수험생의 선택 방향을 묻거나 긴 지문을 요약하고 그 지문을 근거로 수험생의 생각을 논술토록 하는 문제까지 출제했다. 사실 위와 같은 논제들은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도 쓰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논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마저 부족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선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교묘하게 파고든 것이 바로 사교육 시장이다. 이미 사설학원에선 논술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시중 서점에는 검증조차 되지 않은 수많은 논술관련 서적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가히 논술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불고 있는 논술 열풍은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대학 측에서도 제시된 논제들에 대해 학생들이 완벽한 답을 써내리란 것을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어진 문제들에 대해 학생은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는지 수험생 나름대로의 해석과 창의적인 생각을 묻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그런데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주어진 논제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나열해야만 좋은 논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욕심을 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논술이 자꾸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예들 들면 이런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 역사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영웅입네, 구국의 명장입네 하며 임진왜란에서의 승리와 노량해전에서의 비장한 최후까지 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모조리 떠올리며 열심히 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란 지식은 모두 동원하여 쏟아 붇고는 논술을 잘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논술이 아니다. 왜냐하면 논술은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술하는 것이 바로 진짜 논술인 것이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도 논술에 대해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차분하게 교육과정대로 가르치고 그때그때 적절하게 독서를 유도하면 그만이다. 학자들은 논술을 구성하는 요소로 크게 세 가지를 든다.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이 그것인데 현재로선 독서만큼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훈련시키는 방법이 없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따라서 독서만 잘 시켜도 논술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독서와 더불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길러주면 더욱 좋다. 좋은 문장의 종류와 예들은 국어교과서와 국어생활, 독서교과서에 다양하게 실려있다. 우리 속담에 흔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간결하면서도 어법에 맞는 정확한 문장으로 쓰여진 글이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평소 논술에 대한 대비책으로 토론수업 또한 매우 유익하다. 토론 수업은 학생 구성원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창의력을 배양하는 데 아주 좋으며 21세기를 살아갈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 토론문화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길은 학생들이 토론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가르치는 것이다. 다시 하번 강조하건대 논술은 지금 사회 일각에서 떠는 것처럼 그렇게 엄청나게 어렵지도 절대적 시험도 아니다. 따라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시류에 절대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사회가 아무리 야단법석을 떨어도 그저 지금처럼 뚜렷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차분하게 교육과정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되는 것이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논술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교사들의 성희롱 및 촌지수수 행위 등에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교사들의 파렴치 행각의 심각성을 질타하면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역설했다. 그는 "아직도 극히 일부의 몰지각한 행위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어 이로 인해 교육적 열정을 다하는 절대다수 교육자들마저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명분으로든 촌지를 받지 말자. 성추행을 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자. 뇌물성 금품은 주지도 받지도 말자. 그래야 사회와 학부모 앞에 떳떳할 수 있고 존경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교육자로서 본분을 벗어나거나 학생교육에 소홀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회원이라 하더라도 단호히 대처해 교직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2006년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 개장을 하루 앞두고 고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장터 꾸밈이 끝난 한가로운 오후다. 교장실에 5학년 여학생들 칠팔 명이 우르르 몰려왔다. 작년부터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 및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 운영을 교육과정화 하였다. 학생-학부모-교직원들로부터 수집한 불용물품을 저가로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장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저 찜해 둔 것 있는데.” “오 그래. 뭔데?” “인라인 스케이트요. 내일은 우리 5학년부터 사게 해 주세요. 작년에 늦게 가서 사고 싶은 것을 못 샀단 말이에요.” “전 많이 살래요. 그 돈으로 이웃돕기 하니까 많이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건을 전시하면서 보아 둔 물품을 꼭 사고 싶은데 학년별로 장터 이용시간을 배정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못산다는 얘기다. 다른 때는 많이 사면 안 되겠지만 이웃돕기 성금으로 쓰니까 많이 사도 괜찮겠다는 얘기다. “싸다고 아무것이나 사면 안 된다. 꼭 필요한 물건만을 사야 한다. 우리가 낸 물건값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니까 성금을 낸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것을 사자.” 개장이 선언된 뒤 교장선생님의 장터 이용에 대한 훈화 말씀이다. 물자절약의 필요성,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물려주고 물려받아 쓰기 등 어린이들의 현명한 경제생활과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과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성금을 모으는 일의 필요성, 여럿이 어려운 한사람을 돕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등의 말씀이 이어졌다. 흔히들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식이나 특기 적성 교육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들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을 존중하고 개별화 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한 줄 서기가 아닌 다양한 능력을 존중하는 시대이지만 결국 일류대학의 입시제도가 경쟁을 부추기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을 등한시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지도 모르겠다. 초등교육에서는 보다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교육과정화 하여 추진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 이론이나 교과서에만 의지하던 인성교육이 현장중심 체험중심으로 바뀐지도 꽤 오래 전이다.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이나 교육당국의 행정적 지시나 권유에 의한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나 학생, 교직원들의 특색에 알맞은 자율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여 정서 순화를 유도하고 감동을 주어 내면화 시킬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다. 초등학생들이 어리다고 과잉보호하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성인들이(교사나 부모)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행동이 놀라울 정도로 번뜩인다. 복지시설 위문 봉사체험활동, 아나바다 장터 개장, 도시 체험, 어린이회를 통한 자율적인 활동 계획 등 연례적인 행사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직된 성인들은 그저 놀랄 수밖에 없다. 각종 교육활동에서 실제 주체가 되는 학생들의 활동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거나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야말로 감동을 받을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이며 내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경험은 일생을 사는 동안 아름다운 길일 수도 있고 가시밭길일 수도 있다.
요즘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적극적 참여는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권위주의의 붕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은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길러야 하며 이것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를 때만이 가능하다고 여긴다. 때문에 신자유주의자들은 교육도 하나의 상품으로 규정하고 학교를 공급자,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규정하여 교육을 개인들 간의 사고 팔 수 있는 하나의 상품으로 치부한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자들의 등장과 더불어 여기에 전통적 권위주의 체제마저 붕괴되면서 사회 각 분야의 성역 또한 자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 바로 요즘의 학교이며 교사들이다. 따라서 그동안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학교에 대한 교육 소비자들의 각종 불평불만과 욕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풍조에 편승하여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매스컴이다. 매일같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교육관련 독직(瀆職) 사건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교육 소비자들의 학교에 대한 다양한 요구는 바로 교사에 대한 요구라고 해도 거의 틀림이 없다. 사실 그동안 학교와 교사는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역이라는 이유로, 또는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현실에 안주하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한 면도 솔직히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학교도 교사도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더 비상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거대한 변화의 광풍이, 시대의 요구가 사회 구석구석을 거세게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교사에게 거는 사회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는 더욱더 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과연 우리 교사들은 어떠한 처신을 해야 하며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교사란 국가공무원법,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맞는 자격을 갖춘 자로서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과거 교사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요즘처럼 지식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는 오직 학교와 교사만이 각종 지식과 정보를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생산하여 전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학교와 교사는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독점할 수 없게 되었다. 지식의 창출과 정보의 전수를 인터넷과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만큼 교사의 역할과 학교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면 단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굳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힘들여 가지 않더라도 클릭 몇 번으로 모나리자가 실물처럼 컴퓨터화면에 튀어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교수법을 고수하고 있는 학교와 교사는 당연히 그 위상이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지어 사회의 지식이 학교로 흘러들고, 학교는 이것을 뒤늦게 배워 들이는 지식의 역류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쯤에서 우리는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과거처럼 지식과 정보의 전수를 절대적 사명으로 삼기보단 이제는 덩굴손을 잡아주는 사다리처럼 아이들의 부목 역할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고 개성 있는 인간을 기르기 위한 전문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휴머니즘에 불타는 교사, 개방적 사고를 갖고 열린 교육을 할 줄 아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학습지도자로서의 역할, 생활지도자로서의 역할, 학급경영자로서의 역할,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역할, 사회가 교사에게 거는 기대를 만족시키는 역할, 솔선수범하는 역할, 사표(師表)로서의 품성과 자질을 배양하는 역할을 해야만, 21세기에 살아남는 교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 어디를 둘러보아도 과거 유토피아 같은 호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끝으로, 누가 뭐라던 사회가 어떻게 변하든 교육의 힘과 교사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교육의 힘이기 때문이다. 배고픔을 참아가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가르치고 이끌어준 교사들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자애로운 사랑을 가슴에 넘치도록 품고 있는 교사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다.
교원 임용시험 때 복수ㆍ부전공 교원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교육공무원법 관련 규정은 공무담임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전효숙 재판관)는 복수ㆍ부전공 가산점 규정을 명시한 교육공무원법 제11조 2항 3호와 4호에 대해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복수ㆍ부전공 가산점 규정은 필기시험으로 검증되지 않은 교원의 능력을 고려한다는 정책적 판단 하에 제7차 교육과정의 선택과목 확대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그 합리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가산점 비율도 다른 가산점에 비해 높지 않아 차별의 효과가 크지 않을 뿐더러 2005학년도 입학생들에게 2010년에 공고되는 공개전형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공무담임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만 김효종ㆍ송인준 재판관은 "복수ㆍ부전공을 했더라도 복수의 교과목을 전문성 있게 가르칠 만한 능력을 갖췄는지 실증하기 어려우며 교과목과 연관이 없는 복수ㆍ부전공이 행해질 경우 교사의 전문성이 그만큼 저하될 수 있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성모씨는 2005학년도 대전시 증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렀으나 불합격되자 대전지법에 대전시 교육감을 상대로 한 불합격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면서 교육공무원법의 가산점 규정에 대한 위헌제청 신청을 했으며 대전지법 재판부는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요즈음 학교 체벌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의 마구잡이식 체벌로 인해 또 다시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녕 무엇이 교육적인지를 떠나 폭력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체벌의 대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 아이들이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 어린 아이들이 언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일부 교사들에게 손으로 따귀를 맞거나 겁에 질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은 체벌의 범위를 넘어서 폭력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 아이가 받은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우리 아이 혼 좀 내달라고요! 수많은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과연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학부모들도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는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었을 때는 그 교육적 범위라는 것이 애매하게 작용하기 일쑤이다. 특히 학생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필요한 경우에는 체벌이 이루어져야 함을 곧잘 역설하기도 한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서겠지만…. "우리 ○○이 공부 좀 제대로 하게, 말 듣지 않으면 회초리로 따끔하게 혼 좀 내어 주십시오." "○○이만큼 하면 무슨 회초리가 필요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선 학교 현장에서 회초리로 아이들의 공부를 독려하거나 실제로 체벌을 가해 성적을 올리려고 혈안이 되는 선생님들은 계시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해서 올라갈 수 있는 성적이라면 차라리 그냥 두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체벌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초임 발령을 시골의 종합고등학교로 받았다. 아이들로부터 받은 첫인상은 그야말로 교직에 대한 부푼 희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대다수 아이들, 곧잘 선생님들과 언쟁을 벌이는 아이들, 그야말로 아이들이 학생들로 보이지 않았다. 심심치 않게 몽둥이로 아이들이 맞는 장면을 교무실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내 맞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맞는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필자가 맡고 있는 아이들로 예외는 아니었다. 눈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따끔하게 혼을 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실수를 범하거나 학교규정을 어기는 것이었다. "선생님 이놈들 때려봐야 별 효과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서 선생 아이들 지도하기 어렵지.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놔 둘 수도 없잖아. 그렇게라도 학교에서 잡아 주어야지, 그 아이들 그냥 두면 끝장이야." 선배 선생님들은 그런 식으로라도 지도해야 아이들이 빗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시곤 했다. 하지만 몇 년 간 거듭되는 체벌에도 일부 아이들은 그저 그 체벌이 당연한 것 인 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지 않으면 체벌을 피하기 위해 온갖 거짓 수단을 꾸며 내는 등의 비합리적 언행만 일삼을 뿐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교직생활을 보내고 체벌에 대한 회의를 안고 과감히 회초리를 버리게 되었다. 체벌은 체벌의 악순환을 낳을 뿐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체벌의 모습이 적어지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선생님들의 의식 자체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예전과 같이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의 강압적인 체벌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물론 언론이나 방송에서 가끔씩 보도되는 일부 강압적인 체벌 현장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 때리기 시작하니까 그거 습관이 되더라고."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습관이라뇨!" '습관'이라는 말에 약간은 놀란 투로 선배 선생님에게 되묻게 되었다. "80년대만 해도 학교에서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거든. 서선생도 중·고등학교 다닐 때 그런 모습 많이 보지 않았나." "예, 많이 맞았죠. 제 잘못도 아닌데, 단체로 기압을 받거나 몽둥이로 맞은 적도 많죠. 하지만 그때야 선생님이 그렇게 하는 거면 당연히 받아들였지, 요즈음처럼 따지고 들 수 있었나요." "맞아, 그 때는 조금만 잘못해도 회초리를 들었지. 그런데 어느 순간 자꾸만 회초리에 의존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고…." 선배 선생님은 체벌의 도구로 사용했던 회초리의 추억 아닌 추억을 떠 올리면서 자꾸만 그런 체벌도구에 중독되다시피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그것이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늦게야 깨달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해하시면서…. 자꾸만 방송에서 보도된 어린 아이의 겁에 질린 모습이 떠오른다. 그 조그마한 아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지난날 초등학교 저 학년 시절 한 선생님이 많은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주고 질책을 한 바람에 서른이 넘도록 남 앞에만 서면 괜스레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때나마 지난날 그 선생님이 자꾸만 불편하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