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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요란한 소통이 빈축을 사고 있다. 학교 현장을 찾아 교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잦은 외출도,SNS 트윗도'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곽 교육감은 지난달 말 ‘행복한 학교 올레’라는 제목의 학교 순회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강명초를 시작으로 12일 남산초까지 9곳의 초·중·고교를 찾았다. 그런데 ‘행복한 학교 올레’의 대상 학교가 혁신학교와 소위 측근학교다. 일선 학교 현장 탐방 행보조차 이념적·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전체 학교의 4.6%에 불과한 학교를 중심으로 행보를 지속하면서 일반 학교 현실에 대한 오류와 편협된 시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 곽 교육감이 2014년까지 300곳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건 혁신학교는 학교 운영 및 교육 과정 운영에 자율성이 부여되는 학교로 현재 59개교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곽 교육감은 19대 총선 투표가 한창이던 11일 오후3시 자신의 트위터에 본지 칼럼 ‘책과 세상’의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라는 책을 소개한 하지현 교수의 글 일부를 인용해 선거법 위반 논란도 거세게 일고 있다. '투표란 게 많은 시민의 삶과 죽음까지 가른다.'로 시작하는 이 글에 대해 팔로워들은 “교육자가 '보수는 악이고 진보는 선'이라는 이분법적인 교육을 하려는 거냐”는 항의와 “비판 신경 쓰지 마라. 응원한다”는 지지 글을 올렸다. 곽 교육감이 미국의 보수와 진보를 말했지만 '교총신문’이라는 멘트까지 포함해 메시지의 의도를 충분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학 교수 출신이자 공무원 신분의 곽 교육감의 이런 행위는 중앙선관위 관계자의 “공무원은 선거기간 특정 정당의 업적이 사실이라도 홍보할 수 없다. 비방 역시 금지 대상”이라는 말을 빌지 않더라도 논란의 여지는 크다. 살인·자살 같은 섬뜩한 용어를 빌어 이분법적 이념을 서슴없이 드러낸 것은, 선거에서도 정당과 관계없이 투표하도록 한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누가 봐도 부적절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후보자 매수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은 오는 17일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는 사태가 오면 다시 한 번 직무집행이 정지된다. 그런 그가 요즘 ‘소수’의 학교를 찾아 잦은 외출을 하며 학생과 교사에게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를 당부하고 있다. 정말 어이없다. '올레!~’
몽골과 필리핀의 현직 학교 교사들이 한국 교단에서 우리 학생들을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류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맞춰 올해 몽골 교사 40명과 필리핀 교사 20명을 한국 초ㆍ중등교육 현장에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도 교사 임용 대기자와 교ㆍ사대 졸업자 등 예비교사 60명이 올해 몽골과 필리핀에 파견돼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한국문화, 영어 등 교육을 실시한다.. 몽골 교사들은 4~6월과 9~11월 두 차례 각각 20명씩, 필리핀 교사들은 6~11월 중 20명이 한국 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일차로 한국에 도착한 몽골 교사 20명과 이달 중 몽골에 파견될 한국 예비교사 20명은 13일 오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에 모여 한ㆍ몽골 교사 교류 출범식을 가졌다. 몽골 교사가 배치되는 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거나 다문화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학교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이들은 이달 하순부터 강원도 김화초와 봉의고, 경기도 계남초 등 9개교에 배치돼 정규 또는 방과후 수업 때 몽골 역사, 몽골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수업과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수업 등도 진행한다. 몽골 교사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교사들이고, 몽골어를 구사하는 한국의 이중언어강사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한국의 예비교사들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수크바타르구청 관내 6개 초ㆍ중등학교에 파견, 배치된다. 이들은 한국어, 한국 문화와 역사 등을 가르치고, 몽골 교사와 함께 공동수업안, 다문화교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교류 사업의 성과에 따라교사 초청 규모와 대상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의 김광현 홍보팀장은 "국내 다문화 학생 수는 2007년 1만4천654명이었으나 2011년 3만8천678명으로 늘어 연평균 6천여명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나라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음으로써 자부심과 학습 흥미를 갖게 되고, 우리 학생들도 다른 나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 국립대인 부경대가 올해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최대 수혜자가 됐다. 부경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발표한 2012년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42억 2,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42억 2,000만 원은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전국 97개 대학이 받는 지원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신청 가능 대학 148개교(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28개교, 종교계 대학 중 정부 평가 미참여 대학 15개교, 경영부실대학 3개교 등 51개교 제외) 중 143곳이 신청했다. 143개교는 9개 유형으로 구분돼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장학금 지급률 등 평가지표에 따라 유형내 순위가 정해져 97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등록금 인하 노력 ▷총장직선제 폐지 등 구조개혁 추진 여부(국립대) ▷재직자 특별전형 도입 여부 등의 지표가 많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총장직선제를 유지한 국립대 6곳(경북대 목포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한국방송대) 중 전북대를 제외한 5곳이 사업 대상 대학에서 제외됐다. 재직자 특별전형을 도입한 대학 16곳에는 가산금으로 교당 3000만원 가량이 지원됐다. 지원금액이 가장 많은 대학을 유형별로 보면 정원ㆍ소재지에 따라 국ㆍ공립대의 경우 ▷1만명 이상 부경대(42억2000만원) ▷1만명 미만 창원대(30억9300만원) ▷교원양성대 한국교원대(7억4900만원)였다. 사립대의 경우 ▷1만명 이상 수도권 중앙대(30억600만원)ㆍ지방 동의대(39억3100만원)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 수도권 한국산업기술대(16억4400만원)ㆍ지방 한림대(24억2600만원) ▷5000명 미만 수도권 한세대(8억3200만원)ㆍ지방 한국기술교육대(18억200만원)였다. 선정된 대학은 사업계획서 및 국고지원금 교부신청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각 대학은 자체 발전전략에 따라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의 대학별 지원금 규모는 '재원배분식'에 의해 결정된다. 재원배분식은 '기준 경비(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 x 규모 지수(재학생 수의 제곱근) x 성과 지수(취업률, 재학생충원율 등 교육지표 획득 점수/교육지표 총점(100점)) x 지역 계수'다. '지역 계수'는 수도권과 지방의 예산 규모 차이를 고려해 수도권 대학은 3, 지방대는 4.5로 차등 적용된다.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에는 143개 대학이 지원해 97개 대학이 선정됨에 따라 67.8%의 비교적 높은 선정률을 보였다.
정부의 ‘중등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이번 학기부터 당장 상대평가에서 성취평가(절대평가)로 전환해 바로 적용해야 하는 중학교 1학년, 특성화‧마이스터고 전문교과 교사들이 평가에 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중학교는 1학년 전체에 성취평가가 도입되는 만큼 실제 적용에 대한 교사들의 궁금증이 크다. 최근 열린 ‘성취평가제 시행을 위한 중학교 교과 핵심교원 연수’에서도 과목별로 각 시‧도에 전달연수를 할 교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서열이 아닌 성취수준에 따라 평가하는 성취평가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평하면서도 새로 도입되는 만큼 제도 운영의 본래 취지를 살려 현장에 착근되려면 아직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1, 특성화고 성취평가 어떻게 하나 성취기준=교육목표, 교수‧학습 상황=학습목표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소화할지 성취수준 미리 그려보고 시험 출제해야 대전 K중 J교사는 “성취평가제로 앞으로 학생들의 능력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이루어져 학생‧학부모의 입장에서 취약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면서도 “반대로 학생‧학부모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취수준이 대략적이고 일반적이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원도 한 중학교 교사는 “강원도의 경우 한 교사가 전체 학년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아 1학년만 평가 방법을 바꾼다 해도 성취기준을 개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근 학교와 연계해 함께 성취기준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성취평가 도입 취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D중 교사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교과 단원별로 학습하는데 성취수준 기술은 학기별로 하게 되어 있어 뭉뚱그려 서술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했다. 대구 S중 교사는 “사실 중학교는 수-우-미-양-가에서 A-B-C-D-E로만 바뀐다고 생각된다”며 “무늬만 절대평가가 아닌 제대로 된 성취평가를 하려면 장기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정보공시에 따라 학교별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성취수준 차이에대한 대책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학과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이해와 활용방안’에 대해 강연한 이환철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은 “성취평가를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성취기준은 곧 교육목표, 교수‧학습 상황은 학습목표라고 보면 된다”며 “이전 상대평가는 점수에 따라 서열을 매겼다면, 성취평가는 아이들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는지를 평가하는 만큼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소화할지 성취수준에 대한 상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고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고교의 경우 올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전문교과에만 도입돼 아직까지 파급 효과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전문교과 교사들도 학생들이 실습·취업을 나가는 3학년 2학기의 평가 문제, 각 계열 필수 교과 외 교과의 성취기준·수준 개발, 성취평가 도입 전문교과의 구분 문제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통교과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과 새 교과서가 적용되는 2014년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올해부터 실시되는 시범학교 운영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교의 경우는 중학교와 달리 교과와 과목특성에 따라 성취도 단계가 2단계(Pass/Fail), 4단계(A-B-C-(F)), 6단계(A-B-C-D-E-(F))로 다양화돼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2013학년도 시범운영 후 도입 여부가 결정되는 중‧고교 교과목별 재이수제(Pass/Fail)도 관심거리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성취평가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성취평가제에 대한 부정적 우려 때문에 본래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성취평가제 시범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18일부터 26일까지 16개 시·도교육청을 돌며 ‘찾아가는 컨설팅’에 나선다.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이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교육감에 당선됐다. 총 8만59표 중 30.01%인 1만3718표를 획득, 1만2364표(27.05%)를 얻은 2위 최교진 후보를 따돌린 것. 오광록(8008표, 17.52%), 진태화(6036표, 13.2%), 임헌화(5574표, 12.19%) 후보는 그 뒤를 이었다. 당초 보수 성향 후보의 난립으로 단일화를 이룬 진보진영과의 힘든 승부가 예상됐지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전국 16개 교육시민단체와 한국시민단체협의회로 구성된 '세종시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보수단체 전국연합'이 신정균 후부지지 선언을 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30여 년간 교사와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낸 토박이 경력을 강조하는 등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교육계는 신 후보의 당선으로 학교 체육수업 활성화, 복수담임제 등 최근 추진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주요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당선자는 "세종시민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임기동안 우리 아이들 세대의 미래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교육과 복지에 중점을 두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면밀히 검토해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스마트 세종교육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여러분이 원하고 바라는 교육정책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당선자는 공주교대를 졸업한 후 42년간의 교직생활 중 35년을 연기군에서 근무했다. 연동초 교감과 전의초, 조치원대동초 교장을 지냈고,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연기교육청 장학사, 연기교육장을 두루 역임했다. 신 당선자의 임기는 세종시가 공식출범하는 7월 1일부터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직전일인 2014년 6월30일까지 2년이다. 한편 한국교총도 신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교총은 “제7의 진보교육감이 등장할 수 있다는 일부의 예상을 깨고 당선된 신정균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세종시 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교육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영남, 강원 지역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당초 열세가 예상됐던 충청에서 야당과 호각을 이루는 등 수도권과 호남,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야당을 이겼다. 특히 야권에서 공을 들인 낙동강벨트에서 단 2석만 내준 것이 주요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총 2180만2240표 중 42.8%인 912만9226표를 획득해 25석을 차지, 777만5737표(36.45%)를 얻어 21석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앞질렀다. 통합진보당은 219만8082표(10.3%)로 6석, 자유선진당은 68만9843표(3.23%)로 2석을 확보했고, 국민생각 등 다른 정당들은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19대 총선 당선자 300명중 절반 가까운 148명이 초선이다. 18대 현역 의원 중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은 116명에 그쳐 현역 의원 62%가 교체됐다. 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 중에는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민주통합당)을 비롯해 서상기, 정두언, 김세연(이상 새누리당), 안민석, 김상희, 김춘진(이상 민주통합당), 유성엽(무소속) 의원 등 8명만 당선돼 상당수 위원이 교체될 전망이다. 초선의원 중에는 류지영, 현영희, 민병주, 전하진, 신의진, 박인숙, 하태경(이상 새누리당), 도종환(민주통합당), 정진후(통합진보당) 당선자 등의 교과위 입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교총 회장 출신으로 3선에 성공한 이군현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 김희정 의원(이상 새누리당) 등이 친교육과학계 인사로 꼽힌다. 민주통합당에서는 15, 16대 국회에서 8년 간 교육위에 몸담았던 설훈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이용섭, 김영환, 이찬열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교육계 숙원 모두 해소하겠다." 한국교총이 다음달 30일 시작되는 19대 국회를 통해 오랫동안 해소되지 못한 과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내놨다. 교총이 이런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지난 한 달 간 전국 대부분의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총선 교육공약 반영활동을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교총은 지난달부터 전국 246개 모든 지역구에 사무국 직원을 파견, 50만 교원의 염원을 담은 '제19대 총선 한국교총 교육정책 요구과제'를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당선될 경우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18만 교총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 출마를 고사한 바 있는 안양옥 교총 회장도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여야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교총이 제시한 교육과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공감 의사를 이끌어냈다. 안 회장이 직접 만난 후보자만도 수십 명에 이른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 정의화, 이군현, 김태호, 황신하, 장병완, 이인제 등 많은 여야 의원들은 교총이 제시한 공약을 반드시 정책에 반영해 실천하겠다며 동의서에 서명을 남겼다. 교총이 각 후보자에게 제시한 교육정책 요구과제에는 유·초·중등교원의 공무담임권(피선거권) 보장 및 교원단체의 정당후보자 교육정책에 대한 지지 허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관계법률 개정'을 비롯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교육기본법 개정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농어촌교육진흥특별법 제정 ▲유아교육법 개정 ▲사립학교법 개정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등 10대 과제가 담겼다. 교총은 이번 총선활동에서 얻은 성과를 토대로 전방위적인 대 국회 교섭활동을 전개해 10대 교육과제가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연말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는 한 단계 높은 교육계 요구를 유력 대권주자들의 공약에 반영시켜 교육본질이 바로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총은 정진후 전교조 전 위원장이 교원신분을 유지한 채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에 대해 강경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 전 위원장의 후보등록 자체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인 만큼 교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당선이 무효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교총은 모든 가능한 합법적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자신은 사직원을 학교장에게 접수했으므로 자격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정 전위원장의 해명에 대해 교총은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 선거의 공정을 기하려는 공선법 취지에 어긋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비위공무원의 징계처분 등의 잠탈을 막기 위한 면직처리규정의 목적을 비춰볼 때, ‘사직원을 학교장에 접수하는 것으로 입후보 등록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직원이 수리되어야 공무원의 신분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라는 의미다. 또 교총은 "정 전 위원장이 민노총 성폭행 사건의 2차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책임문제로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호되게 비판을 받을 바 있고, 술자리에서 폭언을 퍼부어 구설에 오르는 등 자질 면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올 1학기부터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정규수업시수에 포함해 운영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이 나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았던 데다 토요스포츠데이, 동아리활동, 방과후교실 등 비슷한 교육활동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탓도 있고, 일부 진보교육감 관할 시도교육청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자율 실시하도록 한 것도 원인이 됐다. 최근 교과부가 펴낸 길라잡이를 중심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수업시수 확보 방법은 학교 자율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은 교과부장관의 지침으로 모든 중학교에서 학년별로 1~2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편성·실시하도록 했기 때문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단, 운영방법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거나 타 교과시간(교과군별 수업시수의 20% 이내)과 창의적 체험시간(중3은 특별활동의 계발활동 시간 활용)을 줄여 편성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해 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허용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년 학생 전체가 정규 수업시간에 1시수(45분)를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토요스포츠데이나 방과후학교처럼 일부학생들이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신체욕구가 가장 왕성한 중학생들의 욕구분출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1종목 이상 가입해 활동하도록 하는 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교원자격증 없어도 수업전담 허용 각 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해 강사를 채용해 수업을 전담시킬 수 있다. 당초에는 중등 체육2급정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수업전담이 가능했으나, 기준이 완화돼 교원자격증이 없어도 단독으로 수업을 전담하고 활동 내용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채용한 강사의 인건비는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현재 책정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소요액을 파악,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스포츠강사 인건비는 시간당 3만원이며 원거리 출퇴근 시에는 거리에 따라 하루 1만원~4만원의 교통비 수당이 지급된다. 단, 소속 학교 운동부 지도자를 강사로 활용하는 경우는 시간당 1만5000원의 강사료가 지급되고 별도 교통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지역인사·학부모 등도 강사채용 가능 스포츠강사는 중등 체육2급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초등교원 자격증 소지자 중 체육 심화과정 이수자 등 체육교육 관련 자격 소지자, 소속 학교 학교운동부 지도자, 2년제 이상 대학 체육관련학과 졸업(예정)자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 권장되나, 국민생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나 4년제 대학 체육관련학과 3학년 이상 재학생을 채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는 지역인사, 학부모 등 일반인 중에서도 학교체육소위원회 승인을 받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즉, 학교 측에서 봤을 때 스포츠클럽 지도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는 셈이다. 단, 범죄 경력조회나 신체검사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 계약은 취소된다. 각 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 전담교사 1명을 지정,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프로그램, 토요스포츠데이운영, 교내 스포츠 리그, 스포츠 인성 캠프, 사제동행·부모동행 스포츠 프로그램 등의 기획 업무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담교사 지도 활동비가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된다. 활동비는 스포츠강사 관리 및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과 연구에 사용해야 하며, 전담교사 개인수당으로 지급해서는 안 된다.
Q1. 성취평가제를 현재 ‘2007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별 교육과정(교과서) 적용을 받는 1학년에 우선 시행하는 것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A. 중학교는 기존에도 학생 학업성취 정도를 ‘수-우-미-양-가’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성취평가제가 적용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이미 개발․보급되어 있는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 평가기준’의 활용도를 높이고 성취도 평가가 본래 취지대로 이루어지도록 교과부는 성취평가제 운영 매뉴얼 개발, 핵심교원 연수 등을 통해 ‘성취기준·성취수준’ 활용을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강조해 안내하고 있다. Q2. 대부분의 교과 학습이 단원별인데 학생의 성취도별 성취율 및 성취수준 기술은 학기별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가. A. 현행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에는 학생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 해당하는 교과별 성취도를 학기단위로 각 학기 말에 입력해 관리하도록 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침이 정한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학교에는 ‘교과별 학기단위 성취수준’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다만 필요에 따라 교과별로 ‘단원별 성취수준’을 마련해 ‘학기단위 성취수준’ 평가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인지 여부는 학교가 판단하면 된다. Q3.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개선이 6월에야 마무리될 예정인데 1학년 지필평가 1회(중간고사), 2회(기말고사), 1학기 최종 성적은 어떻게 통지되나. A. 성취평가제 도입에 따른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선이 완료(6월)되기 전에도 1학년은 바뀐 양식으로 성적이 통지된다. 즉, 1학기 지필평가 1회(중간고사)의 결과는 고사의 만점, 원점수, 성취도 결과로 통지되고 석차 정보는 사라지게 된다. 또한, 1학기 최종 성적은 ‘성취도(수강자 수)’, ‘원점수/평균(표준편차)’의 형식으로 기록되고 통지된다. 다만, 2, 3학년의 성적은 기존 방식대로 기록․통지된다. Q4. 학교별 학생의 성취도 분포현황을 정보공시를 통해 공개해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학부모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학교별 성취수준 차이가 드러나는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A. 올해부터 정보공시를 통해 학교별 성취도 분포현황(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의 직업교육 5개 계열 전문교과)이 공개(1학기 결과, 9월)된다. 이는 학교의 교과목별 성취도 분포현황을 공개해 학생의 학업성취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는 학교별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기초미달-기초-보통이상)가 공개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도움말=교육과학기술부
Q. 전문교과의 경우 각 계열의 필수교과만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이 개발됐다. 성취기준 마련되지 않은 교과목은 교사들이 언제 개발하며 언제 평가에 적용하나. A. 개발되지 않은 전문교과는 시․도교육청 별로 별도로 수합하는 학교교육과정을 기초로 학교에서 많이 가르치는 교과목들이 무엇인지 조사할 것이다. 그 교과목의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을 개발해 5~6월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Q. 전문교과 중 농·생명 산업, 공업, 상업 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은 석차등급을 하지 않고 성취등급만 나타낸다고 했다. 어느 과목이 전문교과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데. A. 국가수준 교육과정과 학교교육과정에 전문교과가 제시돼 있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특목고의 외국어 계열, 과학 계열, 예술 계열, 체육 계열 등의 전문교과는 해당되지 않는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를 대상으로 올해 적용되는 성취평가제는 교육과정 편제 기준으로 1학년, 전문교과에 한정하므로 보통교과로 편성·운영하는 교과는 기존의 석차9등급제가 적용된다. Q. 성취평가제로 바뀌면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늘어나는데전문교과의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나. A. 현재 지필평가 및 수행평가의 영역·방법·횟수·기준 및 반영비율은 단위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학교장이 결정하게 되어 있다. 전문교과 실기과목 등 특수한 경우는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라 학교 학업성적관리 규정으로 정해 수행평가만으로 실시할 수 있다. Q. 3학년 2학기에는 학생들이 취업․현장실습을 가는 경우가 많아 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또 현장담당자의 평가와 교사의 평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현장점수를 학교 점수로 활용하기는 힘들어 특성화고 평가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A. 3학년 2학기에 보통교과를 가르치지 않는데다 이를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어 모니터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업성적관리규정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운영이 잘되고 있는 학교의 모범사례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움말=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본지 논설위원이 본교육정책 변화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교육정책에 일단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당이 최대 170석까지 차지했던 18대 국회와는 달리 여야 간 의석수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원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본지 논설위원들은 분석했다. 총선 이후 19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구성 등 교육정책 변화 및 방향성에 대해들어봤다. 김병주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친(親)여 성향 무소속 당선자 18대보다 적어 현재 야당 몫 교과위원장 어떻게 할지에 달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은 153석을 확보, 과반의석인 150석을 3석 초과했다. 이후 2009년에는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170석까지 확대함으로써 18대 국회는 여대야소, 거여의 구조였다.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18대와 유사한 수준의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18대 때와는 달리 의석의 추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친여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18대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거여는 아니지만, 18대 초와 비슷한 여소야대의 구조를 이어가기 때문에 19대 국회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9대 국회의 교과위 구성과 교육정책의 향방을 섣불리 전망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18대 21명의 교과위 위원들 중 공천을 받거나, 당선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위원들 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이고, 현재 야당의 몫으로 되어 있는 위원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입시‧교권추락 등 공교육 정상화 공약한 정당 하나도 없어…학교폭력 등 현안문제 풀어내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학교폭력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된 대학 선발체계 개선에 대한 방안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 또 공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인 교권추락에 대한 대책 또한 어느 정당의 공약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정당에 교육전문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며, 주먹구구식으로 좌파에서 주장한 무상시리즈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현안을 살펴봤으면 좋겠다. 학교폭력, 반값등록금, 교권추락, 치열한 입시경쟁 등 당장 풀어야할 문제가 많은 교과위인만큼 여야가 당리당략의 차원보다는 국가의 미래부터 생각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家計)를 감안, 사교육비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헤아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김성철 서울대 공학부 교수 “소득 상관없이 동일한 고교교육 지원 안 돼 ‘초식동물 급식’불만 보편화, 무상급식 개선을” 고교 무상교육, 급식 공약이 성공하려면 이번기회에 의무교육을 고교로 확대해야 한다. 자립형 사립고(미국의 보딩스쿨)와 예술 등 특수학교를 제외한 중고교를 공립화 해 전국적 교육기회의 평등을 추구하고 저소득지역 학교지원을 강화해(방과후학교 인센티브 지원, 우수교원 유치를 위한 교사 연구비 지원, 대학원 학비지원 등)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는 정책을 펴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각 당의 공약을 보면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동일한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표만을 의식한 단순한 선언으로는 진정한 기회 균등을 구현하기 힘들다. 특히 무상급식의 경우 이미 어린 학생들조차 초식동물 급식이라는 불만이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 않나. 정치인과 시도교육청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의 시각이다. 반값등록금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마다 교육목표가 다르고, 등록금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음에도 등록금이 비싸다는 분위기만 조성해 대학을 압박하는 것은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대학의 경쟁력을 논의할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과 비교하면서 등록금 문제를 논의 할 때는 그런 대학을 애써 외면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반값등록금은 오히려 국가 미래 害 될 수도 특정 교직단체출신 당선자 교과위 진출 관건” 고교 무상의무교육의 단계적 확대가 반값 등록금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정책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수학능력이 없어도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황)에서 반값등록금은 오히려 국가 미래에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진후(통합진보당 비례 4번), 도종환(민주통합당 비례 16번) 등 전교조 출신 두 명이 국회의원에 당선 됐다. 통합진보당 정진후 당선자(자격논란 시비가 일고 있지만)는 진보 교육정책의 근간인 무상보육, 무상교육 등 교육복지의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도종환 당선자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들이 희망대로 교과위에 입성한다면, 19대 국회에서도 교육정책은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백복순 사장 교총 사무총장에 취임 ○…백복순(55·사진) 본지 사장이 16일 한국교총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교총 대의원회는 지난달 30일 백 사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승인했다. 백 사무총장은 “한국교총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발전해왔다”며 “위기도 기회로 삼고 더욱 회원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사무총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직 교사 출신으로 교총에 입사해 홍보실장, 조직본부장, 정책본부장, 본지 사업본부장, 복지관리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임기는 3년. 새내기 교사-멘토 일촌 맺기 ○…서울교총 초등교사회(회장 김갑철)는 13일 서울교총회관에서 ‘일촌 맺기 프로젝트-2030 에듀케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대가 교총의 행복한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새내기 교사 80명과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멘토 교사가 일촌을 맺었다. 멘티 교사에는 교총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 교사와 발령대기 중인 예비교사들도 참여했다. 스웨덴 대사관 공사 교총 방문 ○…스웨덴 대사관(대사 라르스 다니엘손) 울프 써마르크 공사가 13일 한국 교육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한국교총을 방문했다. 써마르크 공사는 안양옥 교총 회장을 만나 최근 한국의 교육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으며 특히 교원양성·임용·평가 체제, 직업기술전문학교 도입 등 직업교육 정책, 통합 교육 중심의 특수교육 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공사의 이번 방문은 평소 한국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라르스 다니엘손 대사의 지시로 이루어졌다. 울산교총 제7대 이사회 1차 회의 ○…울산교총이 12일 김종욱 울산교총 회장(송정초 교장) 취임 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제7대 이사회 1차 회의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안, 2012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 상조사업 운영규정 개정안, 2012년도 교직원명부 제작안 등을 심의했다. 경기교총 제95회 임시대의원회의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10일 제95회 임시대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안을 승인하고, 이사 2명 선출했다. 강원교총 제308회 이사회 개최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13일 제308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우수회원 해외연수 계획안, 2011년도 회계 결산안, 정관시행세칙 개정안, 2012년도 교섭협의 사항 등을 심의했다. 대구, 교원체육대회 참가팀 모집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오는 5월 열리는 ‘제10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에서 기량을 겨룰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회는 유․초등교원 배구대회(예선 5월14일, 본선 5월23일)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중등 배드민턴 대회(본선 5월20일)로 치러지며 참가자격은 대구시교육청 소속 교원, 기간제 교사, 교육 전문직에 한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초등교원은 27일, 중등교원 20일까지 팩스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3-655-2680
“교장선생님이 먼저 국·영·수 중심 입시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성교육 중심의 패러다임을 가져야 합니다.” 9일 ‘인성교육실천 우수 학교장 워크숍’에서 특강한 동국대 조벽(56·사진) 교수는 인성교육 부재가 가져온 우리 교육위기는 말로만 인성교육을 내세울 뿐 실제로는 입시위주 교육에 매몰된 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하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가정부터 인성교육을 해야 하지만 가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재로서는 학교가 일정부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핵가족마저 붕괴된 환경에서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웃어른을 공경하라’는 식의 인성교육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인성’이라는 실력 길러야 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미래 인재는 함께 일할 줄 아는 ‘지혜(WEsdom)’를 갖춘 인재이기 때문이죠.” 조 교수는 인성교육을 별도로 하는 것은 잡무를 늘리는 데다 행사 위주가 될 수밖에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인성’을 하나의 학교 문화로 만들어야 하며 일상적 수업에 인성교육을 녹여내 ‘긍정적 교육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을 입시의 관점이 아닌 인성 관점에서 편성해야 합니다. 또 격한 감정에 놓인 아이들을 다룰 방법을 몰라 힘들어하는 교사를 위한 감정코칭 연수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해요. 아이들과 감정 차원의 대화를 나누는 기술을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 교수는 담임교사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각자 다양한 정서 상태로 등교한 학생들과 교사가 ‘심적 조율’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한 학생을 정해 장점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긍정성을 쌓아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크게 안정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조회 시간에 눈을 감고 심호흡을 열 번 정도 하는 것도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는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방법론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경계했다. “인성은 하나의 문화로 접근해야지, 비법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인성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고 아이들은 어른이 하기 나름입니다. ‘인성’이 학교 문화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산제일고에서는새학기를 맞이하여 학교급식소 직영화 및 현대화사업으로 3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급식시설 보완 공사를 실시하였다. 특히 노후화 된 주방시설을 교체하고 학생들의건의에 따라 급수시설을 끓인 물을 식혀 냉수로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급식시설의 교체와 직영화에따라 학생들의 선호도가 한층 높아졌다.
봄을 재촉하는 매화가 마산제일고 교정을 장식하고 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아이들 이라 했지만 교정의 매화 또한 아름답다.
10일 진위중(교장 권혁우) 밀알관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예방교육(강사 이주연:사단법인 우리누리 청소년회)을 실시했다.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인지하고 학생 스스로 금연 의지를 갖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PPT 자료를 통해 흡연의 심각성을 다루었는데 담배의 정의, 담배의 유해 성분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등) 설명하고 담배실험과 모형을 제시하였고 질병사진과 갑접흡연의 혜해와 금연방법을 설명했다. 아울러 음주 폐해의 심각성과 당양성을 알리는 교육을 통해 지나친 음주는 질병과 같은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사고 폭력 범죄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와도 연관됨을 알게하여 음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을 교육했다.
활기찬 괴산(槐山)은 산(山)이 들어있는 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방이 명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명산 아래편으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갈은구곡, 쌍곡구곡 등 굽이굽이 계곡의 기암절벽과 노송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그중 쌍곡구곡은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시루봉, 악휘봉, 막장봉, 장성봉 등 900여m의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괴산이 자랑하는 35명산과 계곡에 대해서는 괴산군명산지킴이(http://www.35mt.com)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난 3월31일,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괴산의 막장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과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광산의 갱도처럼 긴 계곡의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막장봉이라 불린다. 막장봉(해발 868m) 산행은 해발 530m의 제수리재 동쪽 능선에서 시작해 절말의 쌍곡휴게소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이 코스는 힘이 덜 들고 시간이 단축되는데다 주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능선의 조망이 좋다.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고 로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바위벽이 막장봉까지 이어지는 것도 흥미롭다. 제수리재에서 막장봉까지는 약 3.5㎞ 거리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고 초입의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처음 만나는 이빨바위는 동물형상의 입과 사람의 이를 빼닮은 모습이 신기하다. 능선을 따라가며 숲길을 오르내리고 조망이 좋은 바위에서 추억남기기를 한다. 바위 위에 서면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파도처럼 넘실댄다. 멀리서 보면 투구처럼 생긴 투구바위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투구바위의 남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라 조망이 좋다. 물을 마시며 시간을 끌만큼 좋은 경치가 발길을 붙든다. 바위덩어리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를 지나면 바위들이 많은 바위지대를 만난다. 그중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가 불쑥 하늘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의자바위다. 대야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인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북쪽의 칠보산을 비롯해 주변의 산들이 수석전시장을 닮았다. 보배산ㆍ대야산ㆍ중대봉ㆍ갈모봉ㆍ가령산ㆍ낙영산을 비롯해 앞쪽으로는 막장봉 정상, 뒤편으로는 방금 지나온 바위지대가 바라보인다. 제법 험한 바위벽이 나타나 서로 도와가며 세미클라이밍을 한다.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 엄마 품을 떠난 둘리바위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렇다. 이곳에서 댐바위와 코끼리바위가 내려다보이는데 그 뒤편이 막장봉 정상이다. 댐바위 위에서 먹은 점심은 오랜만에 아내가 따라나선 산행이라 더 맛있었다. 비경 앞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산에서는 급할 것도 없다.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만끽한다. 어느새 막장봉 정상에 올라섰다. 작은 돌무더기와 낮은 정상석이 맞이한다. 몇 년 전 아내와 다녀간 곳이지만 수술한 무릎이 아파 고생하며 올랐기에 보람이 컸다. 정상을 지나 장성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절말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절말까지 5.2㎞ 거리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해 기분이 좋다. 높은 산길은 낙엽 속에 얼음이 숨어있어 발길이 조심스럽다. 하산 길에 얼음이 남아있는 폭포를 만나고, 쓰러진 나무 밑을 통과하고, 계곡의 물가와 산죽 사이를 걸으며 낭만도 누린다. 비가 온 끝이라 계곡물이 제법 많다. 이리저리 발길을 옮기며 낮은 물길을 찾아 냇물을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한 쪽 발이 물에 빠졌는데 오히려 시원한 물이 피로를 풀어준다. 물길이 세찬 쌍곡폭포를 돌아보고 내려와 쌍곡휴게소 옆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산행을 되돌아봤다. 전쟁터 같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아등바등 피 말리는 삶을 산다. 날마다 오늘 같은 날이 아니면 어떤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그냥 바람과 구름처럼, 산과 물처럼 살 수 있다는 게 최고의 행복이다.
지난달 30일 전국 458개 고교에서 1만315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NEAT 베타테스트가 실시됐다. 첫 대규모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교육과정평가원 NEAT 본부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시험에 혹시라도 중단 사태가 일어날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험이 정시에 시작되지 못하는 등 시스템 불안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첫 테스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험을 직접 치른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입을 통해 시험의 난이도 및 보완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능보다 질도 낫고 실용적”…컴퓨터 적응이 관건 ○…베타테스트를 치른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이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마포고의 한 학생은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문법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보다 쉽게 느껴졌다”며 “전반적으로 영어 책을 읽는 듯한 평이한 지문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높은 난이도와 사교육 팽창에 대한 우려를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같은 학교 또 다른 학생도 “문법문항이 없어졌어도 말하기․쓰기 영역에서 문법능력이 판가름되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산여고 하소미(고2) 학생은 “수능 외국어 영역은 오직 독해와 문법, 듣기 실력만 보는데 비해 NEAT는 말하기, 쓰기 능력도 포함돼 보다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평가인 것 같다”며 “문제의 질도 더 낫고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도 지적됐다. 광주 살레시오여고 이하은(2학년) 학생은 “말하기 시험의 녹음이 깔끔하게 안 됐고 듣기에서 한 지문에 여러 문제가 딸려 있어 들으면서 타이핑해야 하는 곳이 있는데, 타이핑 소리에 듣기 지문이 잘 안 들리기도 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반포고 임하늘 학생은 “말하기 시험은 여러 친구들이 동시에 말해 집중이 잘 안됐고, 쓰기 시험도 처음이라 답안을 입력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연습을 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준 학생 테스트해 바른 피드백 얻어야 ○…서울 반포고 유미화 국제교육부장은 “학생들이 말하기, 쓰기평가 모두 능숙하게 치르고 제한된 시간을 충분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어성적이 좋고 입시제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위주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험이 쉽다는 반응이 더 많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희망자 우선이 아닌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 마포고의 경우는 반응이 달랐다. 이동우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입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봤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을지중 이은자 교사는 “고등학생용 시험이기는 하지만 중학생도 테스트를 실시하면 시험 환경에 미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앞으로의 베타테스트는 성적에 있어서도 여러 층위의 학생들에게 골고루 테스트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만 명 동시 접속 원활한 환경 보완 필요 ○…시험을 정시에 시작하지 못하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가량 대기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광주 살레시오여고 심연재 교사는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 접속이 원활치 않았던 것 같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실 시설과 환경이 학교마다 다른 점도 지적됐다. 경남 마산여고 심재선 교사는 “특히 지방 쪽은 인터넷 환경과 시설이 수도권처럼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지역마다 전문 시험센터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관리,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아직은 오류를 잡아나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분석해 6, 7월에 치러질 시험평가에서는 보다 완벽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인터넷도 했다…보안체제 강화해야 ○…서울 반포고 안시욱(2학년) 학생은 시험장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 친구 중 한명이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해 통신망을 뚫어 시험 중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안 학생은 “이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마음만 먹으면 문제 유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테스트 감독을 담당한 서울 마포고 서성원 교사는 “학생들이 컴퓨터에 접속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거나, 클라우드 내에서 인터넷 방어막을 풀 경우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사는 “방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 될 때 보안이 해제될 수 있다”며 “시험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NEAT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방과후 영어교육 교재, NEAT 대비 방송 강좌, 자기주도적 학습 웹사이트를 제공해 ‘학교 수업-방과후 교육-자기주도적 학습’이 연계된 통합적 영어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평가원은 여름방학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사 오프라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장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먼저 영역별 시험의 특징과 학습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긴 길이 듣기 자료 집중해 듣고 컴퓨터로 긴글 읽기 익숙해져야 ▨ 이해 기능(듣기·읽기) 영역=소재, 구문의 복잡성, 어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NEAT 듣기와 읽기 영역에서 다루는 언어자료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의 길이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긴 지문을 다수 포함하지만 다루는 언어 자료가 더 길다고 해서 시험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휘 면에서 수능은 4000 단어 수준인 반면, NEAT는 2000~3000 단어 수준이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쉽다. 듣기와 읽기 영역 모두 5지선다가 아니라 4지선다의 선택형 문제로 출제된다. 듣기 자료 녹음 속도는 수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 읽기 지문의 수준과 비교하면 NEAT 2·3급의 지문은 어휘나 구문뿐만 아니라 다루고 있는 개념도 상당히 평이하다. NEAT는 다양한 분야의 기초 학술적 소재를 다루지만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보다는 구체적이고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하는 글들을 위주로 한다. 또한 편지, 안내문, 광고문 같이 실용문이 다수 포함되고 그 중 일부는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제시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수능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유형으로 분류됐던 문법성 판단 문항은 읽기 영역에서 제외된다. 평소에 딱딱한 학술적 주제의 글뿐만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실용적 소재의 말이나 글을 듣고 읽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1지문 2문항·3문항’ 유형에 대비해 평소에 긴 길이의 듣기 자료를 집중해서 듣고 컴퓨터 화면으로 250~350 단어 분량의 긴 글을 읽는 데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소재와 언어 형식이 단순한 글이라도 컴퓨터 화면에서 읽을 때는 읽기에 집중하기 어렵고 자료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평소에 컴퓨터 화면으로 한글은 많이 읽지만 영어를 읽지 않는 학생들은 이 점에 유의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혼자 말하고 녹음 후 들어보기 시간 내 영문 타이핑 연습 필요 ▨ 표현 기능(말하기·쓰기) 영역=말하기와 쓰기 문항은 현행 교육과정을 기초로 개발되기 때문에 교과서에 제시된 말하기·쓰기 과제의 수준을 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문항은 간단한 문장만으로도 답할 수 있다. 말하기 문항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는데, 그림을 묘사하거나 주어진 질문에 1~3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답하는 문항들이다. 제시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근거를 몇 문장으로 표현하거나 도표와 같은 시각 자료를 설명하는 발표하기 유형도 포함되지만 이 경우에도 주어진 조건에 맞도록 과제를 완성하는 것이지 완전한 자유발화(free speech)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기에서는 이해 가능한 수준(intelligibility)의 발음을 평가의 기준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원어민과 가까운 발음이나 빠른 속도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교과서에 제시된 수준의 말하기 과제를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조리 있게 말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같이 상대방의 말에 응답하는 상호적(interactive) 말하기 활동이 아닌 컴퓨터 화면에 주어진 문제를 보고 마이크에 대고 자신의 응답을 녹음하는 방식이므로 평소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혼자서 말해보고 녹음해서 듣고 고쳐서 다시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도움이 될 것이다. 쓰기 문항의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자메시지, 이메일과 같은 기능문을 간단하게 쓰거나 그림을 묘사하는 문항으로 구성되고 자신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한 문단 정도의 길이로 제시하는 짧은 에세이 쓰기가 포함된다. 하지만 에세이 역시 자유 작문이 아니라 포함시켜야 할 내용을 모두 제시해 주고 약간의 자기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수준이다. 자기의견쓰기와 일상생활에 관한 글쓰기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한 문장 또는 두 세 문장 수준의 짧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에 내용의 풍부함보다는 제시된 조건에 맞는 내용인지 아닌지, 어법에 맞게 문장을 구성하였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한 문단 정도 길이의 비교적 긴 답안이 요구되는 문항에서는 앞서 제시한 평가 기준에 더하여 주제문(topic sentence)에 대한 근거(supporting sentence)를 제시하였는지,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였는지를 평가한다. 자신의 답안을 컴퓨터 화면에 타이핑해서 입력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워드프로세서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컴퓨터 기반 쓰기평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쓰고 싶은 말을 잘 쓰려면 영문 자판 사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두고 영문 타이핑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EBS(사장 곽덕훈)는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에 저소득청소년의 학습지원을 위한 수능교재 102만 부(63억 원 상당)와 초․중등 학생을 위한 방송교재 17만 부(5억 원 상당)를 지원했다. 지원된 교재는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시설입소 청소년 등 전국 22만 8000명의 청소년에게 전달된다. EBS는 2004년부터 120여 만 명의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에게 580여 만 부의 학습교재를 지원해왔다. EBS는 또한 시각장애 학생들의 수능강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학입학 교육기회의 형평성을 도모하고자 올해 총 1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초․중학 교재 및 어학교재의 점역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