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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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산에 올랐습니다. 서산시에 소탐산이란 아담한 산이 있는데 등산로가 아주 좋답니다. 왕복 두 시간 정도면 완주가 가능한 짧은 거리인 데다가, 경사도 또한 완만하여 주로 여성분들이 이용하는 곳이죠. 평탄한 등산로에는 주로 다복솔이 깔려 있어 폭신폭신하고 길섶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사시사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곤 합니다. 아직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용하는 사람도 적어 사색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해소에 이용하면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오늘은 거의 한 달만에 소탐산에 올랐더니 등산로 곳곳에 거미줄이 어찌나 많이 쳐져 있던지 고생 좀 했습니다. 그동안 장마철이라 등산객 출입이 아예 없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저기 쓰러진 고사목 하며 비바람에 떨어진 수많은 생낙엽들이 태풍이 지나간 흔적임을 알려주고 있었더군요. 전 우비도 입지 않고 운동복만 입은 채 그대로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등산로에 접어들자 갑자기 비가 그치더군요. 이상하다싶어 위를 올려다보니 소나무와 밤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서로 어우러져 아치형 터널을 만들어 비를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빗소리만 요란하지 정작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는 신비스러운 현상이 연출되더군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등산을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번에 어느 수필집에서 비를 맞으며 걸으면 생각이 善해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과연 그런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서 한번 시도해 본 일이었습니다. 기분이 아주 좋더군요. 마치 원시상태로 돌아간 듯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방수 체육복이라 몸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단지 빗물이 자꾸 눈으로 들어와 곤란하더군요. 답답해서 모자를 쓰지 않았더니 그런 단점이 있었던 겁니다. 산성비라 머리카락이 빠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있었지만 시원함과 상쾌함이 그런 걱정을 상쇄시켜 주더군요. 하산할 때는 일부러 야생화가 많이 핀 길만을 선택해서 내려왔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꽃들이 그렇게 싱싱하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벌들이 날아들 것 같았습니다.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 디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봉지로 잘 감싼 다음 렌즈부분만 구멍을 뚫어 쵤영을 했습니다. 빗속에서 바로 찍은 것이라 싱싱함이 그대로 묻어나 볼만합니다. 잠시 머리도 식힐 겸 한번 감상해 보셔요.
현직 한문 교사가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창녕여고 전옥 교사(43)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대구소년원의 재소자, 부곡정신병원 및 노인전문요양병원의 노인환자, 창녕청소년문화의 집의 소년소녀가장, 합천 원폭피해자와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교사는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 정회원일 정도로 노래 실력이 좋다. 고교 시절부터 트롯을 잘 불러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실력을 뽐냈고, 대학시절(영남대 한문교육과)인 1987년에는 음반을 출반하기까지 했다. 1991년에는 진주 MBC 주최 가용응접실 연말결선에서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MBC 주부가요열창 준장원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는 무형문화재 제57호인 경기민요를 배우기 시작해 1년만에 창원에서 열린 전국국악대전 민요 병창부분에서 금상을 수상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전 교사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전 교사의 노래 실력을 익히 아는 한 지인의 부탁을 했고 이렇게 발을 들인 전 교사는 지금까지 봉사활동에 흠뻑 빠지게 된 것. 전 교사는 “불우한 이웃과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됐고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2005년부터는 노래로 자신의 지역사회인 창녕을 홍보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혜의 자연습지인 우포늪을 보호하고 2008년 람사 유치를 바라는 의미에서 ‘우포늪 사랑’이란 노래를 취입해 전파하고 있다. 또 ‘창녕 아가씨’란 노래를 통해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시간에 쫓겨 목욕, 청소 등 육체적인 봉사보다는 노래로만 봉사하는 것이 미안하다”는 전 교사는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 10일 등굣길 시내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재학생의 장례식날 교직원들이 체육행사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진주 모고교 2학년 정모(16)군은 태풍 '에위니아'가 강타한 지난 10일 오전 등굣길에 타고 있던 시내버스가 남강에 추락하면서 실종돼 다음날인 11일 숨진채 발견됐다. 정군의 장례식은 12일 치러졌고 운구행렬은 이날 오전 모교에 도착해 운동장과 교실을 한 바퀴 돌았다. 그러나 같은날 오후 학교 일부 교사들이 7~8교시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해 강당에서 배구 등 체육행사를 가졌고 이를 지켜본 재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선생님들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 '3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정군의 장례가 얼마 지났다고 강당에서 웃으며 놀고 있습니까"라면서 "그 학생에게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지적하는 등 홈페이지에는 재학생들의 비난성 글들이 잇따랐다. 논란이 일자 이 학교는 16일 오후 학교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몇몇 교사들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학생과 교사 모두가 슬퍼하고,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 없는 분위기였지만 우울한 분위기를 반전시켜 학교의 평상생활을 찾아보자는 단순한 생각에 그날 상황에 적절하지 못하게 일부 교사들이 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돼 이전 사용하던 서버로 홈페이지를 임시가동되면서 사과문만 게재돼 있다.
전남 구례농업고등학교가 기업 경영 기법을 교과 과정과 접목시킨 '학교 기업' 운영으로 존폐 위기에 처한 농어촌 실업계 고교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구례농고에 따르면 2004년 3월 농어촌 소재 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기업 실험연구학교'로 지정받아 3년째 농촌학생들에게 기업경영 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 기업은 과자,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섬지뜰 제과'와 7가지 각종 야채를 생산.판매하는 무농약 채소 농장이다. '섬지뜰 제과'는 지난해 말 제빵 공장과 판매장을 만들고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아 우리밀과 산수유, 녹차 등 구례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각종 과자와 빵 34개 품목을 만들어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순천, 광양, 곡성 등 인근 학교와 교육청 등에 납품, 맛과 가격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섬지뜰 제과'는 학교에서 고용한 21년 경력의 제빵 기술자가 식품가공과 학생 등 향후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직접 지도, 자격증 획득과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6천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원예과 학생들은 상추, 쌈케일, 청경채, 쑥갓 등 채소를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았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 올들어 3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학생들이 재배 및 제조, 생산 기술에서부터 시장조사, 납품, 계약, 판매방식 등 경영기법을 그대로 배워 실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진(18.식품가공과)양은 "평소 하고 싶었던 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무기력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례 교사는 "학생들을 특기 적성교육과 연계하여 집중 지도하고 있다"며 "기업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00%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상태인데 학생들 대부분 졸업 후 창업을 마음에 두고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농고의 이러한 학교기업 운영과 성과는 그동안 침체된 실업계 고교가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김철식 교감은 "짧은 기간에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줄 미처 몰랐다"면서 "내년부터는 지원이 끊겨 독립채산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데 인건비라도 보전해 주었으며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금부터 35년전의 이야기가 되는가 봅니다. 전남 시골 면 소재지에서도 4km 이상 더 들어가야 하는 시골 초등학교 전남 보성군 득량서국민학교에서 근무를 하던 시절에 나는 어린이들의 글짓기 지도를 열심히 하였었습니다. 그 당시 이 시골학교의 어린이들의 작품이 제법 자주 신문에 오르곤 했었습니다. 그 때 이 어린이들의 작품이 실린 신문 몇 장이 지금까지 잘 보관이 되어 있어서 이 작품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나는 이 작품들을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져 버려 아쉬워하며 만들어서 운영하는 학교의 동문회 카페에 올려 주었습니다. 그 때 어린이들이 지금은 40대 후반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생, 대학생의 자녀를 둔 어머니 아버지가 되었을 그들입니다. 그들이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의 작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하면서 작품을 올려 주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워할까? 아니면 부끄러움에 창피해 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단 친구들에게 볼 수 있도록 그 학생들이 속하는 동기생의 카페에 글을 올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16회 장순화의 초딩4년 때 신문에 뽑힌 작품 [1971년 6월7일 삼남교육신보 (제207호) ****이 주일에 뽑은 글*** 보 리 밥 보성득량서교 4의1 장 순 화 나는 어머니께서 듣고 계실 때 이런 노래를 불렀다. "꼬꼬댁 꼬꼬 날이 밝았다. 개똥이네 집에서 아침을 먹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꽁당 보리밥, 꿀보다도 더 맛좋은 꽁당 보리밥, 보리밥 먹는 사람 신체 건강해." 라고 꽁당 보리밥이란 노래를 부르니까 어머니께서 웃으시면서 "그런 노래도 배웠냐?" 하고 물으셨다. 나는 "예." 하고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까 옆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그래, 그 노래가 옳은 노래다." 하신다. 내가 "그럼 나도 올해는 보리 이삭이라도 주워서 조금이라도 양식을 보태야겠어요." 하고 말하였다. 그 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암, 그래야지." 하시면서 "네 말이 옳다." 하시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나는 "어머니." 하고 불렀다. "오늘 저녁에 나도 보리밥을 담아 줘요." 하니까 어머니께서 "왜?" 하고 물으셨다. "오늘 점심까지는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서 쌀밥을 주셨지만, 내가 노래를 불러 보니 [보리밥 먹는 사람 신체 건강해] 하는 데가 있어 오늘부터 보리밥을 먹을 테예요." 하고 말씀드렸다. **** 뽑고 나서*** 이번 주에 뽑은 글은 보성 득량서교 4년 장순화의 [보리밥]을 뽑았다. 글을 많이 써본 경험을 없는 학생이나 그런대로 자기 주위의 이야기를 거짓없이 잘 표현 해줬다. 원고지 쓰는 법도 제법 익혔는데, 자주 글쓰는 습관을 들여 좀 더 훈련해야겠다. 이 외에 득량서교와 해남 산이서교 학생들의 새로운 얼굴들이 보여 반가웠고, 글재주도 어느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지도교사의 관심 속에서 훈련이 쌓아졌으면 좋겠다. *** 이 날 득량서교 정범석군의 글도 같이 실렸었습니다. 15회 정범석의 동시 1971년 6월7일(월요일) 삼남교육신보 비 보성득량서교 5의1 정 범 석 비야비야 오너라 비가 오면. 못자리의 모가 자라고 비가 오면 꽃밭의 꽃나무가 자란다. 연못에 물이 많아지면, 내가 목욕한단다. 이것이 우리 정범석 선생님의 초딩 5년의 작품이랍니다. 신문이 낡아 글씨가 잘 안 보여서 돋보기를 놓고 간신히 옮겼는데 틀린 글자는 없는지 모르겠구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읽어보고 서로 연락해서 감상하렴. 장순화 양이 이 글 보면 소식 주었으면 좋겠군. 글이 올라가자, 몇 편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마치 그 날의 교실 안에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제자들의 댓글이 기억을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 회룡동15회채봉 선생님!! 건강하시죠??? 골동품을 선생님께서는 가지고 계십니다... 제자들을 위해 항상 좋은글 많이 남겨주시고 건강에 대한 당부말씀과 글도 많이 남겨주십시요... 01:18 ◆ 김덕님 15회 정범석 선생님이 왜 국어선생님이 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여전하신 제자 사랑 와 닿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19:24 ◆ 정판개 평소 엽서 한 장을 쓸 때도 항상 떠오르던 아름다운 추억이었는데 선생님의 글 공개로 그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기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선생님의 인솔 아래 삼남교육신보 주최 글짓기 대회에 참가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보성읍내 영생고등학교 옆 동산에서 글짓기 대회가 열렸었죠 제 기억으론 고인이 된 기춘이 그리고 금곤이 등 여러 친구들이 함께 참가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입상자가 2~3명 정도 더 있을 것입니다. 06.07.15 23:14 ◆ 정범석(15회... 선생님! 날이 후텁지근하고 무척 덥습니다! 강건하신지요? 저도 가물가물한(쑥스럽고 부끄러운 글) 잘 보관하셨다가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기억으론 4연으로(마당부분도 있는) 된 글이었는데, 선생님께서 3연으로 지도해주셨지요!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靑出於藍而靑於藍’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아이들 열심히 가르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늘 강건하십시오! 10:48 ◆ 임호환 16회... 꼬꼬댁 꼬꼬 날이 밝았다. 개똥이네 집에서 아침을 먹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꽁당보리밥, 꿀보다도 더 맛좋은 꽁당 보리밥, 보리밥 먹는 사람 신체 건강해." 참으로 좋은 글 같다 선배님 수고하셨고, 두 분다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10:35 ◆ 김난숙(16회... 그 당시에 순아의 이글 지금도 기억나네요. 나도 그때 출품했었는데 나는 미끄러지고 순아 것만 당선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순아가 요즘 통 카페 나들이를 안 하는걸 보니 많이 바쁜가 아니면 많이 아픈가 모르겠네요. 11:21 ◆ 선석현16홈동... 선생님께서 순아에게 소중한 추억의 선물을 주셨네요. 오늘은 보리밥이 먹고 싶습니다. 15:59
전북 군산 모초등학교 교사의 학생체벌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정상적이면서도 사소한 교사 체벌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대응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교총은 ‘체벌사고 대처지침서’을 일선 현장에 배포했다. 교총은 지침서에서 “학생 체벌은 가능하면 지양돼야 하지만 학교라는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교규칙이 정하는 절차와 방법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교총은 체벌동기(목적)은 반드시 교육적이어야 하고, 체벌은 다른 징계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때 제한적 범위내에서 최소한에 그쳐야 하며, 체벌도구나 체벌부위, 체벌정도는 사회상규에 부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교사의 감정적 체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교총은 또 단계별 대응방안을 제시했는데 사고발생시에는 해당교사 사고경위서 및 일지를 목격자 진술확인, 사후의 적절한 조치 등을 담아 6하원칙에 의거 작성하고 학교장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분쟁비화시에는 학교장 및 동료교사와 상의하되 피해학생 학부모의 요구 사항을 확인한 후에는 시·도 교총이나 한국교총에 상담을 요청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방안 모색하거나, 한국교총을 통해 중재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형사사건화 될 경우 한국교총(시·도 교총) 교권상담실로 즉각 연락해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률적 도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교총은 교사가 취해야 할 구체적 대처요령도 제시했는데 먼저 체벌후에는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체벌학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응어리를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상처가 발생하거나 통증호소시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도록 하고, 추후에 대비 체벌행위와의 인과관계 여부를 확인하는 전문의 진단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학부모에게 체벌의 동기와 경위를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하고 동료교사(교장, 교총분회장)의 도움을 받도록 권고했다. 학부모가 반발할 경우에는 체벌당시 상황에 대해 객관적 증언을 할 수 있는 목격자(학생, 동료교사) 등의 진술을 받아 둘 것을 당부했다. 이때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피로 작성하도록 하되 내용에는 체벌을 받게된 이유와 체벌을 가한 방법, 정도 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들어가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교총은 “혼자 고민하다가 교원이라는 신분이 약점이 되어 사건이 커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시기를 놓치지 말고 즉각 교총에 상담요청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이 지침서에서 교총은 2001년 대법원 판례를 통해 제시된 학생체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서 체벌시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대법원은 여중생을 폭행하고 다른 여중생에게 욕설을 해 폭행 및 모욕혐의로 기소된 A교사에 대한 판결(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교사의 체벌이 정당한 행위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례를 제시했다. 즉, ▲학생에게 체벌의 교육적 의미를 알리지 않은 채 지도교사의 감정에서 비롯된 지도행위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지도할 수 있음에도 낯선 사람들이 있는 데서 공개적으로 체벌 모욕을 가하는 행위 ▲학생의 신체나 정신건강을 위험한 물건, 교사가 신체를 이용해 부상의 위험성이 있는 부위를 때리는 행위 ▲학생의 성별, 연령, 개인사정에 따라 견디기 어려운 모욕감을 준 행위 등 사회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체벌행위 등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제 지역 초.중.고교에 대해 18일부터 일제히 조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유실, 침수, 가옥 피해 등 학생들의 등.하교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대부분 지역의 단수로 학사 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초 20일께로 예정됐던 여름방학을 앞당겨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인제군 내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모두 29개 학교들이 18일부터 일제히 조기방학에 들어간다. 이날 현재 인제지역 5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등 모두 7개 학교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 또 초등학교 3개교 학생 25명, 중학교 2개교 학생 11명, 고등학교 3개교 학생 34명 등 모두 8개교 70명의 학생들이 15일 등교한 후 도로 유실과 마을 고립 등으로 귀가하지 못한 채 친구나 교사, 인근 친척집에 기거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각 지역의 학교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타 지역 학교들도 조기방학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캠프'를 열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듣고 처음에는 무척 당황이 되더군요. 독서캠프는 난생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토요일 오후 네 시. 지락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음식이며 이불보따리를 잔뜩 짊어지고 하나둘씩 학습지원센터에 모여들었습니다. 아이들 얼굴 또한 교사인 저와 마찬가지로 호기심과 걱정이 교차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네 시 반쯤 되자 우리 지락 동아리회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네 분의 선생님들은 우선 아이들을 송파수련관으로 안내를 한뒤 배구경기를 시켰습니다. 목적은 간단하게 몸을 풀게 하는 동시에 평소 어렵게만 느꼈던 선생님들과의 운동 경기를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게 하자는 숨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배구경기를 마치자 어느새 저녁 여섯 시가 되었더군요. 아이들에게 저녁을 먹여야 했습니다. 우선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지원센터 옆 잔디밭에 펼쳐놓게 하고 요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평소 엄마가 해 주던 음식만 받아먹던 아이들인지라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하더군요. 그런데 개중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아이들이 있어 그 아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저녁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휴대용 가스렌지에 삼겹살을 굽고 밥을 해서 즉석에서 퍼먹는 맛이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한참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황급히 지붕이 있는 도복도로 자리를 옮겼야 했습니다. 도복도에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삼겹살만 먹으니 느끼하다고 하기에 호주머니를 털어 음료수와 김치 등을 잔뜩 사다주었습니다. 저녁 아홉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독서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는 리포터인 제가 보기로 했습니다. 선정 도서는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별'을 가지고 밤 열한 시까지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완전한 사랑'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우선 서두에서 말하길, '이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것도 사람이고, 가장 아름다운 것도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퐁스 도데의 '별'과 관련지어 말해보라'고 하자 아이들은 일순 긴장해서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고 분위기가 편안해 지자 아이들은 서로 먼저 말을 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습니다. 평소 어리다고만 생각해 왔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철학들이 매우 깊더군요.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은 의외의 성과였습니다. 이어 다른 선생님들께서 당신들의 사랑 경험담과 좋은 명언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셨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토론회가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자 2학년과 1학년 사이에 막혀있던 미묘한 벽도 어느새 깨끗하게 허물어져 토론회가 더욱 자유롭고 유익해지더군요. 토론회를 마친 다음 우리들은 '별'을 주제로 연극을 하기도 하고 소설의 끝 부분을 이어 쓰는 릴레이 소설 쓰기도 했습니다. 어디에 그런 기발한 생각들이 숨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참신한 내용들을 들으며 우리 선생님들도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스테파테트와 목동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등장하여 '별'을 현대적 의미로 각색하여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즉석에서 만든 연극인데도 아주 독특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연극은 학교 축제 때 올려도 참 인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는 밤 12시가 훌쩍 지나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연극과 릴레이 소설 쓰기가 끝나자 여자 선생님 한 분이 풍선을 사 오셔서 풍선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풍선을 양손에 잡고 있다가 갑자기 상대방을 공격하여 상대방의 풍선을 먼저 터트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데, 서로가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평소에는 몰랐던 아이들의 성격과 행동이 드러나 가끔씩은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실컷 웃기도 했습니다. 평소 동아리 활동을 할 때에는 각자 맡은 책임만 마치고 돌아가다 보니 사실 회원들 간의 대화와 인간적 교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이렇게 모든 동아리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밤을 새우며 음식도 해 먹고, 토론도 하고, 심야 영화도 감상하다 보니 선후배와의 거리감도 좁혀지고 또 선생님들과 학생들간의 벽도 허물어져 너무 좋더군요. 7월의 한여름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웠지만 누구 하나 피곤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그때에는 더 기쁘게 참여할 것이고 좀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요. 개소식 때에는 교감 선생님께서 오셨고, 또 오늘 아침 퇴소식 때에는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방문하셔서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기념촬영도 해 주셔서 아이들은 아주 신이 난 표정들이었습니다. 이번 독서캠프를 계기로 아이들은 자기들의 활동에 강한 자부심을 갖는 눈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일 같지만 이런 시도야말로 진정한 사제동행의 교육이 아닌가 생각이 되서 올려봅니다.
올 해 4월에 개교한 가나가와현립 아자부 특수학교는 회의 등의 부담을 가볍게 해 담임을 수업에 전념시키는 구조를 도입했다. 의사 등 전문직과 자원봉사가 지원 태세를 갖추고 학습 계획을 보호자와도 이야기하면서 만들어낸다. 특수학교에서 가르친 경험이 적은 교사에게도, 아동·학생의 개성을 파악하여 수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하여 이 학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가 급증해, 학교 부족과 함께 교사 부족도 염려되고 있어 동교의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아동·학생수는 176명이며, 교사는 109명이다. 약 반수가 특수교사 자젹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반적인 지적 장애아 학급의 경우, 담임과 부담임 2인씩의 합계4인으로 1개반에 5-7인을 맡게 된다. 특수학교에서는 독자적인 교재 만들기나 치밀한 신체적·정신적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담임은 수업에 전념해하도록하고, 교내의 위원회 활동이나 회의는 부담임이 맡고 있다. 스즈키 교장은 "담임 2명은 매일 대화를 통하여, 어린이의 컨디션이나 집중력 등 학습 태도의 변화에 맞추어 수업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교사의 스터디 그룹을 매주 열고 있는 것은, 이 학교만의 자랑이라고 자랑스러운 이야기 한다. 한사람 한사람 상태나 요구에 맞춘 교육 내용 등 연간의 학습 계획은, 보호자와 서로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동교 직원의 영양사, 간호사 지원하게 된다. 급식 메뉴의 준비, 수영장 보조 등을 맡고 있는 지역 자원봉사자 약80명도 동교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개교 전에 강좌를 열어 모집해, 1일평균 15명이 다닌다. 의사나 임상 심리사가 전문적 입장으로부터 조언하며, 프로 음악가가 수업을 맡기도하며, NPO나 사회 복지 법인 등 약 90명이 참가하는 연락 협의회도 조직하고, 이벤트 정보나 인적 자원의 지원이 풍성하다. 현내에서 특수학교의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요코하마 국립대학만 있다. 현 교육위원회는 장래 교사 부족에 대비하여 독자적인 특수교사 자격증 인정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학생수가 줄어 든 현립고교로부터 교사를 이동시키는 일도 검토하고 있어 동교의 대처가 참고가 될 것 같다. 스즈키 교장은 “배려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특수학교의 전문 지식은, 일반학교나 특별 지원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노하우를 제공해 지역 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늘 2006학년도 2학기와 2007학년도 1학기 우리 서령고 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습니다. 학생부장의 사회로 모두 세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른 결과 이건영 후보가 학생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러닝메이트로는 조정원, 박상호 군으로 이들은 앞으로 이건영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학생회 살림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건영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생기 있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낭송하다가 갑자기 원고를 찢어버리며 "이렇게 지루한 학교를 원하십니까?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이렇게 지루한 학교였습니까?"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더군요. 기호 2번 국중석 군은 연설 도중 호주머니에서 먹물을 꺼내어 머리에 부은 다음, 머리칼로 붓을 만들어 공약플래카드에 서명을 하며 실천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기호 1번 이동현 군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기적인 반별 체육대회 등으로 말끔히 씻겠다고 주장해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기호 1번과 2번의 맹렬한 추격을 물리치고 이번에 학생회장에 당선된 이건영 군은 세 가지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첫째가 동아리 활성화, 둘째가 형제 제도 도입, 셋째가 학생회 강화였는데, 이 세 가지의 공약 중에서 전교생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두 번째 공약인 '형제 제도'의 도입이었습니다. 형제 제도란, 학년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친밀하게 지내며 후배는 선배에게 응원과 지지를, 선배는 후배에게 사랑과 격려를 보내며 친형제처럼 지내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학교 폭력도 없앨 수 있고 오고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건영 신임 학생회장의 주장대로 이 제도가 정착된다면 정말 학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바다를 덮을 순 없듯, 어려움을 피하기보다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학생회장이 되겠다."는 이건영 회장의 각오가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이건영 학생회장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어제(14일)는 내가 근무하고 있는 문의초등학교 188명의 어린이들이 운동장에서 풀 뽑기를 하며 환경지킴이를 실천한 날이다. 아침부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릴 만큼 푹푹 찌는 날씨였다. 햇볕마저 따가워 더 땀을 흘렸지만 비가 온 끝이라 운동장은 맨손으로도 풀이 뽑힐 만큼 촉촉이 젖어 있었다. 학교가 대청호반에 있다보니 우리 학교의 어린이들은 환경오염에 대해 느끼는 게 참 많다. 환경오염이 결국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대청댐 물이 2급수에서 3~4급수로 오염되고 있어요. 댐의 물이 오염되면 어떻게 되지요. 물이 없으면 어떻게 살지요?” 하지만 어른들은 환경오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구실로 논이나 밭, 심지어 운동장이나 길에까지 제초제를 뿌린다. 토양에 제초제를 마구 뿌려대고, 아무 곳에서나 쓰레기를 태워 다이아옥신을 발생시키니 하나뿐인 지구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홍수ㆍ가뭄ㆍ냉해 등 천재지변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먼 동네의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는 환경오염의 심각한 피해자다. 대부분의 물이 오염된 물 부족국가라 지천으로 널려있는 물을 비싼 값에 사먹고, 오염된 토양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먹고 있지 않나 불안해하고 있으니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이날 행사는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학교사랑과 환경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자리였다. 몇몇의 아이들은 죄 없는 땅바닥에 화풀이를 했지만 행사의 취지를 이해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땀이 눈앞을 가리는 더위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풀 뽑기에 열중했다. “선생님 이거 다 우리가 뽑은 거예요. 야, 우리도 이만큼이나 뽑았는데.” 쌓여가는 풀을 보니 아이들의 힘이 대단했다. 특히 담임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니며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1,2학년 꼬마들이 대견스러웠다. “문의초등학교가 ‘물 사랑 중심학교’라는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화단이나 운동장의 잡초는 아이들이 직접 뽑도록 해야 한다. 좋은 환경 만들기에 역점을 두는 게 바로 먼 미래를 여는 현명한 교육이다.” 이날 정기석 학교운위원장님은 풀 뽑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사립학교법 재개정 논란과 관련, "사립학교들의 합리적인 의견제시를 적극 검토해 사학법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유치원장의 임기문제 등 사학의 건전한 발전과 지원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해당 상임위와 당 정책위 차원의 실무검토와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완대상의 범위에 대해 "사학이 지금까지 문제제기를 한 부분을 중심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사학법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형 이사제 보완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들은 지금까지 개방형 이사제 조항은 물론 친.인척 교장 금지, 친인척 이사선임 제한, 종교사학의 신앙교육 및 선교활동 제한, 학교운영위원회 및 대학평의원회 설치, 사립학교 교원의 국공립학교 우선채용 의무 조항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개정 사학법은 유치원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바람에 유치원이 공교육 체계에 실질적으로 편입됐다고 보기 어려움에도 유치원장의 임기까지 8년으로 제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경기도 포천시는 교육 관련 시책 및 사업 추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포천시 교육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15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발전특위는 ▲교육 시책 및 사업 ▲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평생학습 ▲교육환경과 시설의 현대화 및 확충 ▲명문학교 육성 및 대학 유치 ▲영재교육 및 특수교육과 대안학교 ▲국제 교육협력 ▲교육정책 연구 및 개발 ▲교육정책 포럼.세미나.공청회 등에 관한 사항 등에 조사.심의.연구.조정한다. 또 ▲학교 급식시설 및 현대화 ▲학교 교육정보화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교육과정 자체 개발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 지원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역주민 및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공간 설치 등 교육경비보조사업에 대해 심의한다.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 30인 이내로 구성되며, 시장이 위원장을, 교육장이 당연직 수석부위원장을, 시 교육 담당 국장.과장이 당연직 위원을 각각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발전특위가 운영되면 외국어 특목고 설립, 초.중.고 원어민교사 배치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비교육적인 왕따 노래를 가르쳤다며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학부모 7명은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생들에게 한 학생을 놀리는 노래를 가르쳤다"며 학교 측에 A교사의 전보조치 등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A교사가 음악교재에 수록된 노래에 한 아이의 이름을 집어넣어 개사해 아이들이 그 노래를 부르며 한 아이를 따돌리게 했고 체벌 등 비교육적인 행동을 일삼았다"며 지난달 7일부터 학교와 구리남양주교육청을 수차례 항의방문, A교사의 징계와 담임교사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을 통해 "친구를 놀리는 노래를 가르치고 조각상에 올라간 아이에게 2억원을 물어내라고 요구하는 등 비교육적인 행동이 지나쳤다"며 "체벌까지 함께 하는 교사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달말부터 병가를 내고 휴직중인 A교사는 그러나 "아이들이 맘대로 가사를 바꿔부른 것일 뿐"이라며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이모 교장은 "아이들의 말만 듣고 교사의 징계를 결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교육청에서도 같은 입장을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수업이 더욱 활성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현재 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시행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단위 학교 차원의 수준별 수업을 내실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학ㆍ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같은 학년에 여러 단계의 수업을 편성해서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해당 수업을 듣도록 하는 현행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폐지하는 것이다. 현 7차 교육과정은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돼 있으나 재이수나 월반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없고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ㆍ학습 자료도 부족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단계형', '심화ㆍ보충형' 등 차별적 교육과정을 없애고 단일교육과정을 도입하되 단위학교의 수준별 수업 과정에서 방법과 심도를 달리해 운영하게 된다. 수준별 집단 편성은 학교의 현실에 따라 다르지만 2개 학급을 상,중,하 등 3개 수준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과서는 현재의 기본교과서에 수준별 보조 교과서 1종이 추가돼 영어와 수학이 각각 2종이 된다. 영어과의 경우 조기 영어교육이 폭넓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의 문자언어 도입시기를 현재 4학년에서 3학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기고 학년별 신출 어휘수도 소폭 늘어난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09년 3월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돼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될 경우 수준별 이동수업비율은 현재 50% 수준에서 70%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개정안은 개인차를 존중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을 유지하면서 국가수준에서는 단일한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단위학교 차원의 수준별 수업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며 "수준별 수업 운영에 대한 학교와 담당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해 내실있는 수준별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공청회가 열리는 평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패했음이 학교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이 수준별 수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단순히 교과목 점수에 의하여 학생의 등급을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우열반(차별) 교육을 시키려는 불평등한 교육"이라며 "이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면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상급 단계에 속하게 해야만 하는 적자생존의 처지에 내몰려 저학년부터 사교육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학ㆍ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 공청회'는 전교조의 실력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다. 전교조 회원 200여명은 평가원 건물 3층 대회의실과 4층 대강당에서 '교육과정 개정안 백지화'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청회 진행을 막았다. 전교조는 이날 '각 학교에서 교장, 교감, 교무부장(교육과정 담당부장) 중 1명 이상이 반드시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서울시교육청 공문을 공개하고 "교육당국이 현장 교사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형식상 공청회를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회원 중 일부는 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한 채 구호와 고성을 외치고 진행 마이크를 빼앗았으며 이 과정에서 공청회를 강행하려는 교육 공무원들과 전교조 회원들 사이에 잠시 몸싸움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전교조 회원들이 계속 고성을 지르고 공청회 진행을 막아 주제 발표나 지정 토론, 자유 토론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공청회를 강행,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 수렴을 했기 때문에 개정안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13일 교총을 방문한 최경희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장 공모제 반대와 수석교사제 도입’ 등 최근 교육현안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최경희 비서관은 “교총의 의견을 열심히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종건 회장은 “참여정부가 역대 정부에 비해 교육에 관심이 덜하다”며 “아무리 좋은 개혁이라도 선생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교장임용제도,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배치하는 교장공모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대학에서도 석좌교수가 있지 않은가, 우리는 수석교사제를 요구 한다”고 밝혔다. 백복순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장공모제안이 혁신위 교원정책특위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본회의서 재론하려는 것은,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을 본회의에 일방적으로 상정하려는 것과 같다”며 교장공모제안이 시행될 경우 학교는 정년단축 때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경희 비서관은 “대통령께서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교육을 우선 챙기겠다고 말씀하신다. 5․31교육개혁안이 지금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정권과는 상관없는 교육발전의 이정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대 부속초의 경우 수석교사제가 있어 그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교육혁신위에서 이달 말까지 교원승진제도에 대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알고 있다. 전원 합의가 안 되더라도 합리적으로 교육문제를 풀어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재정 GDP 6% 확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며 “교육이 잘되게 청와대의 협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김관복 청와대 행정관은 “내국세의 20%를 확보하는 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여야간 절충이 되고 관계 부처간에도 입법방향이 조율됐지만 이 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김성근 행정관은 “교육계 내부에 갈등 현안도 많지만 교육재정 확충 같이 협력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은 “노대통령은 경제계, 노동계 대표와는 한 번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데, 교육계와는 아직 이런 기회가 없었다. 교총회장과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교총은 이외 ▲학교급식 책임을 교장에 전가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중지하고 ▲교직의 특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얼마전 명산 계룡산을 다녀왔다. 고찰 동학사를 지나가다가 본 글인데 가슴에 와 닿고 座右銘처럼 여기고 생활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와 관련지어 우리 사는 삶과 대비하여 몇자 적어본다. 전국시대 사상가의 한 명인 순자께서 말씀하길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라고 하셨듯이 말해야 할때 해야하고,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는 말처럼 하지 말아야 할때 하지 않아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침묵의 카르텔』이라는 것이 더 깊숙이 도사리고 있는 경향이 있다. 특히, 조직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중에서 집단이익을 저버리고 공익을 위하여 양심선언을 한다든지, 전체조직원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비록 그것이 조직의 뿌리를 뒤흔드는 ‘비리’라고 할지라도 양심선언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얼마전 온 나라를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이 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이 국익을 해친다는 미명하에 피디수첩과 담당기자들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댔다. 그러나 나중에 황박사의 거짓말이 사실로 드러났을때 진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했던 언론들이 있었던가? 물론 언론들의 마녀사냥이 있었을때도 젊은 양심있는 과학도들의 모임(BRIC)에서 작은 소리나마 문제제기를 했다는것에 대해 희망을 가졌다. 또, 바로 며칠전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의 모 공공기관에 출입하는 기자가 공익근무요원을 술에 취한 채 폭행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술에 취해서 침을 뱉고 욕설을 하여 하지 말라고 했더니 ‘내가 누군데 그러느냐’며 욕설을 하며 폭행을 했다고 한다. 더 가관인 것은 공익요원이 공보실에 가서 사과를 받기 위해 그 기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묻자 직원들이 하나같이 ‘왜 시끄럽게 하느냐, 좋은게 좋은거다, 참아라,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말로 회피하였다는 것이다. 가관인것은 사회의 공기라는 어론이 거기에 일조하여 모 인터넷 신문을 제외한 지방신문 모두다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였다는 것이다. 내심 같은 식구니까, 나도 언제 저런 경우 생기면 입막음을 위해 가만 있어야겠다는 심리가 발동하였나 보다. 우리 교육현장에도 그러한 일이 많다. 같은 교직원으로서 말하기 거북하고 얼굴들고 다니기 어려운 일이 소수가 저질러 생긴 일이지만 심심찮게 언론 사회면에 등장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떠들썩하게 나온 모 사립학교의 비리를 폭로한 양심교사 3명은 파면이라는 철퇴가 내려졌다. 어려운 결단을 한 댓가로 학생들의 수업을 길거리에서 하고 있는 여교사의 모습은 주위의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든다. 학교 공금 몇 억 원이 유용되고, 있지도 않은 동창회비를 거둘때 수많은 교직원들은 문제점을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인데도 모두 입을 다물고 있었다. 불의를 올바르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한 3명의 교사들은 침묵의 카르텔을 깬 선각자인 것이다. 위와 같은 사례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사회분위기가 불의를 용인하고, 관행이라는 악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舊態 때문이다. 또한, 건강한 조직을 위하여 비리를 폭로하는 사람들을 마치 배신자로 낙인찍어 왕따를 시키는 잘못된 조직문화도 문제다.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부 잘못된 유교문화 전통과 폐쇄된 情에 기초한 인정문화가 부패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하는 공익제보자를 멸시하고 조직에 잘못 어울리는 사람, 심하면 정신병자 등으로 몰고가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공익을 위해 제보한 대부분의 義人에게 파면,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하여 제2, 제3의 공익제보자 출현을 막고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물적 충격을 주고 있다니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공익제보를 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개인 신분의 불이익을 넘어 가족, 친지에게도 불이익이 돌아오게 되며, 재산상 손해도 입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각오하고 깨끗한 세상을 위해 손해를 감수한 그들에게 실질적인 큰 도움이 못되고 있는 현행법과 보호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공익제보자를 위한 실질적인보호대책이 시급하다.
1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수학ㆍ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전교조 회원들의 방해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전교조 회원들이 공청회 시작 30분전 행사장에 입장한 후 공청회 개최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행사진행을 방해하는 바람에 무기한 연기했다. 수학과목 개선 공청회는 4층 대강당에서, 영어과목 개선 공청회는 3층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교조 회원들은 양 공청회 행사장에서 진행을 저지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정책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려면 교사들에게 참여를 공지해야 하는데도 아예 공청회 개최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는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패했음이 학교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이 수준별 수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공청회에서 발표할 계획이었던 교육과정 개정안의 핵심은 같은 학년에 여러 단계의 수업을 편성해서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해당 수업을 듣도록 하는 현행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폐지하는 것이다. 현 7차 교육과정은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돼 있으나 재이수나 월반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없고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ㆍ학습 자료도 부족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따라 '단계형', '심화ㆍ보충형' 등 차별적 교육과정을 없애고 단일교육과정을 도입하되 단위학교의 수준별 수업 과정에서 방법과 심도를 달리해 운영하게 된다. 수준별 집단 편성은 학교의 현실에 따라 다르지만 2개 학급을 상,중,하 등 3개 수준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과서는 현재의 기본교과서에 수준별 보조 교과서 1종이 추가된다. 영어과의 경우 조기 영어교육이 폭넓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의 문자언어 도입시기를 현재 4학년에서 3학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기고 학년별 신출 어휘수도 소폭 늘어난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09년 3월 초등학교 1ㆍ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돼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남 목포 Y중학교 교감과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 운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전남도교육청과 목포 Y중학교에 따르면 전교조 전남지부 목포 Y중학교 분회는 지난달 28일 학교장 출장비 등 학교예산의 세입.세출 결산 자료를 학교측에 요구했으나 교감이 거절하는 과정에서 전교조 교사에게 행패와 폭언을 했다며 전남도교육청에 민원을 제출했다. Y중학교 분회는 "학교운영과 관련해 교감이 교무실에서 전교조 분회장인 A교사와 언쟁을 벌이던 중 멱살을 잡고 폭언 하는 등 인신공격하고 의자도 던졌다"고 주장했다. Y중학교 분회는 "교감이 '전교조가 쿠데타 세력이냐' '패거리로 몰려다닌다' '전교조 분회보 만들 시간 있으면 수업연구나 하라'는 등 교권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감은 "전교조 교사들의 주장은 상당부분 다르다"며 "전교조 교사들이 권한도 없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학교장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수목구입비 등 막무가내 학교 예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학교운영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체 46명 교사 중 31명이 전교조 소속으로 일부 강성 교사는 수업에는 전념하지 않고, 한달내내 근무시간에 전교조 분회보를 만들고 있다"며 "전교조 교사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2일 보령중학교(교장 송성순)는 본교 소속 원어민 교사(Ellain, 호주)와 영어 교사(장경선)의 Co-Teaching 시범공개수업 및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시범공개수업은 보령교육청(교육장 김창순) 수업혁신 추진중점 사항의 하나로, 원어민교사 활용 Co-teaching 수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획기적 기여를 꾀하고자 하는 시책에 부응하고자 개최하게 되었으며, 보령교육청 장학사와 관내 원어민교사 2명, 관내 중학교 영어교과 교사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수업의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하고, 게임 및 놀이를 통한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전개되었으며, 참가 교사들은 수업 참관뿐만 아니라 두 교사가 펼치는 유창한 협력수업( Co-Teaching)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수업의 협조자로 직접 참여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협의회에서 보령교육청 장학사는 “이런 훌륭한 팀티칭으로 즐거운 수업을 받고 있는 본교 학생들은 행운아이다.”라고 칭찬하였으며, 참가 교사들 또한 “앞으로의 협력수업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어민 협력수업을 진행한 장경선 교사는 “원어민 교사마다 수업 능력이 다르므로 영어교사의 Co-teaching 연구와 사전협의 및 준비 노력에 따라 수업의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노력에 원어민 교사제도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본다. 그 동안 2년째 원어민 교사와의 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즐겁고 자연스럽게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사전협의를 통해 Co-teaching 지도안을 작성하고 게임, 놀이, 역할극 등을 통한 학생활동중심 협력수업 모델 개발과 이에 필요한 학습자료 개발에 원어민 교사와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본교의 학생들은 외국어 의사소통능력이 현저히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친근해짐은 물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처음에는 다소나마 부담스럽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던 원어민 수업이 지금은 매우 기다려지는 즐거운 수업으로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