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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대강당에서 교장공모제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부장교사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500여명의 부장교사들은 교직의 전문성 사수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전개 할 것을 결의하며 교장공모제를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7월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 1차 원서를 접수받는다. 올해가 수시 1차 마지막 해인지라 입시생마다 재수생마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역역하다. 심지어는 대학 2학년 진학을 그만 두고 재수를 하여 더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는 학생까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골라잡는 대학들이 늘어나는 데도 이제는 옥석을 가려야 하는 현실 구조에서 각 대학들이 처한 생존위기보다는 수요자의 욕구충족에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과 어긋나는 대입시 과목 지방 대학(교) 중 학생들에게 크게 선호되지 않는 대학에서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지방이라는 핸디캡이 그 대학의 학과에 대한 호응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맞춤식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이 학교에 따라서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기도 하고 또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국사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다른 대학에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 국사 과목은 서울대에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 외는 거의 선택하지 않아 시골 고등학교의 경우는 과목 개설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대에 지망하는 학생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야 하는 실정이다. 또 자연이공계열의 경우 국어 과목이 문제다. 자연이공계열의 경우는 국어 과목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최상위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국어 과목에 관심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심지어는 방과후 학교 운영에서는 국어 과목 수강을 거부하는 사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교육부 대학 입시 정책 과목 선정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 나라의 국어를 필수과목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각 대학에서 신입생들의 수학 능력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에 미치지 못하여 교수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런 시점에서 고교 교육 과정에서 선택형 맞춤교육에 새로운 메스를 가할 필요성을 느낀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고교기초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은 인문사회계열이나 자연이공계열이나 공히 필수과목으로 선정하되 과에 따라 과목의 가중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개하는 것이 현재 고교 교육 과정의 정상화를 되찾는 길일 것이다. 인문계통에서 수학을 배제해 버리고 이공계열에서 국어를 배제해 버리는 현실적인 대학 입시 제도는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대학이 고교 정상화 어렵게 만든다 대학마다 다르게 반영되고 있는 고교 과목별 비율이 학교 현장에서는 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구미에 맞게 고교 교육 과정을 재편해야 하는 어려움이 여전히 상존한다. 고교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교양에 필요로 하는 도구과목과 비도구과목으로 나누어 편성된다. 그러나 현실의 고교 교육 과정의 구조는 1학년 때부터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는 학과목만 공부한다고 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학교나 가르치는 교사나 어려움을 맞고 있다.
오늘은 수업을 2교시까지만 하고 방학식을 하기 위해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3월 새학기를 시작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방학이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새삼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30대 시절에는 세월의 흐름에 무감각했었는데 이제 40대 교사가 되고 보니 세월의 빠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요. 아이들은 학년을 가릴 것 없이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입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보충수업에 들어갈 텐데도 그저 좋은가 봅니다. 비록 찰나의 방학이지만 그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읽고싶었던 책도 읽으며 말이죠. 올 방학은 선생님들도 무척 바쁘신 것 같더군요. 많은 선생님들이 어학 연수를 비롯해 각종 연수를 받으러 떠나십니다. 리포터 또한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공주로 논술 교육을 받으러 떠납니다. 연수가 시작되면 십중팔구 각종 과제물 제출로 정신 없이 바빠질 겁니다. 그래, 연수기간 동안 기사를 자주 올리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혹여 그렇더라도 변심한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전 언제나 일편단심 민들레, 한국교육신문을 사랑한답니다.
강원도 평창과 인제 등 폭우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고3 수험생 상당수가 수마로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수해로 초토화 된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소재 진부고교의 경우 전체 336명 중 수해를 당한 학생은 모두 7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된 지역의 학생들로 가옥 매몰과 침수 등으로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 버렸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고3 수험생들이 모두 19명으로 당장 올해 수능시험을 앞두고 한창 학업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공부는 고사하고 지낼 곳도 마땅치 않아 진학의 꿈마저 접어야 할지도 모를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인제지역도 마을이 폐허로 변하거나 도로유실 등으로 고립돼 귀가하지 못한 채 친구 집과 마을회관 등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37명에 이르고 있다. 인제읍 고사리에 사는 조모(19) 양의 경우 지난 15일 등교한 뒤 4일 만인 19일 어렵게 집을 찾았으나 산산이 부서진 집터에서 고작 젖은 책 몇 권을 건지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던 조양은 "집도 농토도 모두 망가졌는데 부모님께 대학에 가겠다는 말을 어떻게 꺼내겠느냐"며 "학업도 중요하지만 우선 힐을 내 부모님을 도울 생각" 이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추었다. 진부고등학교도 도로가 복구되는 대로 각 반 담임교사들을 피해마을로 보내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상황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진부고교 최성순 교무부장은 "수해를 당한 고3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희망자에 한해 방학 중 교실 한 곳을 공동숙소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며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되찾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교육청은 수해를 당한 학생들에게 수업료 감면과 교과서 및 학용품, 신발, 의류 등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 측에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서울 시내 국ㆍ공립 초ㆍ중ㆍ고교 부장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장 공모제 도입 저지 학교 부장교사 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장교사가 바라보는 교원승진 및 임용제도'라는 주제의 자유토론을 통해 교장 공모제의 교육적 부작용과 개선 방향, 향후 대응책 등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은 뒤 향후 조직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서울 지역 부장교사회를 구성,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들은 또 ▲교육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합리적인 교원승진제도 안을 마련할 것 ▲교장 공모제 도입시 부장교사들의 보직사퇴 운동 전개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종건 교총 회장과 배종학 초ㆍ중ㆍ고교 교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전해들었다.
18일 국회 교육위가 연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준 후보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후보자로서 구체적인 정책을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그는 교육재정 확충, 교육자치, 교원정책, 평준화 문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교육재정 확충은 지방의 몫으로 점차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은 “대통령의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 공약에도 오히려 정부부담이 4.2%로 줄어 OECD 평균 5.1%와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이 2007년부터 10년간 연평균 9666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교부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재정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이 정부 남은 임기와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실현 가능성 자체가 어렵다”며 사실상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확충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내년 예산은 편성이 돼 있고 그다음 예산은 다음 정부를 위해 쓰여질 것이어서 답답하다”며 “정부 예산도 확대해야 하지만 교육의 아주 기초적인 분야는 지역사회에서 오는 배려, 고등교육은 산학협력을 통해 오는 배려 등을 포함한다면 또 다른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지방채가 늘어나는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위험요소가 있고 또 앞으로는 유아교육 등이 지방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시도 전입금 부분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학교급식법 통과 후 이제는 1665개 학교를 직영화하는 데 3000억원이 필요하고 차상위 계층까지 무료급식을 하는데도 추가예산이 엄청 든다”며 그 후속방안을 묻자 김 후보는 “가능하면 지방재정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자격 초빙교장제는 우선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이 “2006년 9월부터 교장 자격이 없는 교수, CEO도 특성화고에 한해서 공립 교장이 되도록 완전개방형 교장공모제가 시범실시 되는데 일반학교는 안 할 거냐”고 묻자 김병준 후보는 “시범운영 현황을 보고 그 효과에 따라 어디까지 확대할 건지, 어떤 부분에 가능한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교총과 전교조의 반발과 대립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요 문제만 갖고 조정하면 조정이 대단히 어렵겠지만 교육계에 밀린 여러 현안을 같이 패키지로 조정한다면 가능하다”고 답변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교총이 주장하는 수석교사제,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적절히 융합하는 안을 의미하는 지, 아니면 교원평가, 성과급 등의 타 과제를 공모제와 묶어 교원단체와 주고받겠다는 의미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전교조에 의해 방해 받는 거, 연기되는 거 없지 않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건 반드시 시행하겠다”며 “예를 들면 교원평가는 놓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세계가 평준화를 해체하고 수월성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는 거 아닌가”라는 데 대해서는 “자율과 분권은 최고의 가치이지만 입시와 관련된 것은 자칫 큰 혼란과 교육양극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그래서 평준화를 유지하고 그 틀 안에서 수준별 교육을 확대하는 등 수월성 교육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수능시험을 입학 자격시험 정도로 수준을 낮추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자 “대학 나름대로 변별력을 요구하므로 본고사 부활로 이어져 오히려 사교육비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사학법에 대한 입장이 뭐냐”고 묻자 “유치원장 임기 제한 등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방이사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개정 사학법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후보자 따님도 외고에 들어가 비동일계인 정치학과로 대학에 진학했다. 내 자식 선택권은 중요하고 남의 자식 선택권은 막아야 하냐”며 외고 지역제한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설립취지에서 벗어난 상황인 만큼 지역제한은 당초대로 추진하겠지만 꼭 2008년에 시행돼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은 교육감들이나 외고 교육주체들과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고 유보 입장을 드러냈다.
.인천시내 고교 1.2년생을 대상으로 대학입학 전에 학점을 이수하면 입학후 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과목 선(先)이수제'가 시행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하대와 '지역협력 인재육성.계발'협정을 맺고, 여름방학 중 인천시내 고교와 대학이 연계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시행될 '대학과목 선이수제'는 고교생이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을 대학입학 전에 미리 이수하고, 일정한 평가를 거쳐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고등교육법'인 이 제도는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입법예고해 놓은 상태다. 개설과목은 대학영어와 일반수학, 생물의 세계 등 3개 과목으로 인천시내 18개 고교에서 63명이 신청, 오는 20∼8월 9일 인하대에서 수강하게 된다. 학생들은 인하대 관련 전공 교수로부터 대학 1년 수준의 강의를 받은 뒤, 일정한 평가를 통해 과목에 따라 2∼3학점을 이수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또 이번 여름방학 중 인하대학생들을 '특별보충과정' 및 '방과후 학교'에 강사로 참여시켜, 예비교사 인턴과정을 수행토록 한다. '특별보충과정'에는 영어와 수학 보조교사 참여를 신청한 22명의 대학생들을 시내 17개 학교에 배치, 학교일정에 따라 오는 7∼8월 20시간 단위로 운영하며, '방과후 학교'에 94명의 대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시 교육청과 인하대는 이와 함께 현재 교재와 기자재를 차량에 싣고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이동식 수학교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최은아 장학관은 "우수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을 이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자연사박물관 및 암석박물관을 개관하고, 수능 이후 학점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특성화 학교인 전남 보성에 위치한 용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7월 11일부터 이틀간 일본학교를 방문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시간표에 따라 수업도 듣고, 급식도 같이하는 등 모든 활동에 참여했다. 모든 과정을 통하여 일본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 이었다. 학교 안을 둘러보니 교실과 복도 벽에는 한국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을 활용하여 잘 정리하여 놓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수업에서 배려하면서 진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였다. 눈에 띄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아침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먼저 실시하고, 다음에 개인 독서 시간으로 10분 정도를 보내고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직 1학년이어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차분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였다. 교사 경험을 다년간 가진 나도 청소 시간이 되면 피하거나 슬슬하는 아이들이 있을 경우 그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에서 가시지 않고 있다. 그만큼 청소는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옆 반에서는 여러 가지 벌칙을 만들어 어긴 학생들에게 변소청소를 맡게 했던 기억도 잊을 수 없다. 학교 현장을 떠난지 조금 시간이 흘러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교실에서는 상당수가 손잡이가 긴 밀걸레를 사용하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 학교에서는 손걸레를 만들어 복도와 교실을 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습은 이 학교 만이 아니라 작년에 방문한 학교에서도 똑 같은 모습이었다. 모든 것이 변해 가는 가운데 아직도 일본의 학교에서 변함없이 지켜지는 모습은 검은 바지에 하얀 복장의 교복과 급식을 할 때 머리에 위생 수건을 두르고 음식을 운반하고 나누는 모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엎드려 청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학부모들은 뭐라 말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내 경험으로는 청소도 잘 하는 아이들은 성실하게 공부도 잘 한 아이들이 많았다. 자기 자녀들이 성실하게 학업도 충실하기를 원한다면 열심히 청소하는 것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주 토요일(7월 15일)부터 제헌절(7월 17일)까지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에 꼼짝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TV에서는 연일 기상특보를 내보냈다. 전국적으로 비로 인한 피해가 눈 덩이처럼 불어났고 인명피해 또한 커져만 갔다. 가족들과 함께 TV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랬다. 특히 영동 지방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에 이어 다시 닥친 재앙에 주민 모두는 큰 한 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리고 산사태로 인한 영동고속도로의 마비로 교통대란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보도에 의하면,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너무 커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며칠 째 계속되는 장맛비는 여름 방학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화요일에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각 반별로 몇 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심지어 결석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영동지방에 비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다는 것을 보도에서 들은 탓인지 요즘 나의 휴대폰에는 안부를 묻는 제자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졸업 후 연락이 두절된 제자들로부터 걸러 온 전화였다. 그런데 오늘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한 제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사 휴게실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내 주머니에 잠들고 있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확인한 결과 액정 모니터 위에 나타난 전화번호는 낯설었다. 지역 국번으로 보아 서울에서 걸러 온 전화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통화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몇 번이고 상대방을 불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잘못 걸러 온 전화라 생각하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선생님, 저 OOO입니다. 기억나세요?" 그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제자의 목소리였다. 반가움에 제자의 이름을 재차 불렀다. "누구라고? 분명히 OOO라고 했지. 살아 있었구나. 그래 그간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었니?" 그 제자는 내 질문에 답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하였다. "영동지방에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선생님 댁은 별 일이 없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 너는?" "저는 잘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OO아, 잠깐만∼?" "뚜- 뚜- 뚜-" 결국 제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알아내지도 못한 채 전화가 끊어졌다.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신호음이 가지 않았다. 공중전화에서 건 모양이었다. 제자와의 아쉬운 전화를 하고 난 뒤 창 밖을 보았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침보다 빗줄기가 굵어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렇게 장맛비가 진종일 내릴 때면 생각나는 제자가 바로 이 아이였다. 제자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때 부모님을 잃어 졸지에 고아가 되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난 후, 제자는 말수가 적어졌고 비가 오는 날이면 늘 창문을 바라보며 말없이 눈시울을 붉히곤 하였다. 제자의 그런 모습을 지켜볼 때면 비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제자가 졸업한 이후로는 그 누구로부터 제자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다. 연락이 두절된 지 오래인지라 내심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적도 있었다. 한편으로 담임으로서 좀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에 후회가 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오늘 그 제자로부터 전화가 걸러 온 것이다. 비록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비가 올 때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살아가야 할 제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비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자처럼 아픈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까. 이럴 때일수록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온정과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정부는‘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를 논하기 전에 수재민을 돕는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의 마음이 더 이상 곪아지지 않도록.
최근 교육부에서는 교원성과급 지급의 차등지급폭을 20%로 확대하여 이달말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미 성과급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입장을 천명한 전교조의 반발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각급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반납투쟁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교총도 차등지급폭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어 성과급 지급이 쉽게 매듭지어질 것 같지 않다. 교원들의 정서역시 찬, 반이 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전교조에서 추진한 성과급 반대서명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한 상태이다. 성과급 지급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성과를 측정하여 차등폭을 넓힐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한다 해도 차등지급의 대상이 매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거없이 지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객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담임여,부와 수업시수(중등의 경우)가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중등학교의 경우 거의 모든 학교가 이들 두 가지의 기준은 공통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준은 매년 달라지게 된다. 결국은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의사와는 별도로 등급이 매겨질 위험이 있을 뿐이다. 성과급 지급방식이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하여 대응하는 전교조의 대응방법이 문제라고 본다. 무조건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문제를 확대시키는 것이 2001년도의 그것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처럼 성과급 반납 서명운동을 벌였고 이어서 서명한 교사는 모두 반납에 찬성하기 때문에 반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었다. 실제로 반납에 참여한 교사는 서명교사의 수에 비해 적은수가 반납운동에 동참했었다. 그 이후 10%의 차등지급이 이어지다가 올해 2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전교조는 그때와 똑같은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미 성과급 반납서명운동을 벌인것으로 알고 있다. 이어서 이들 교사를 중심으로 반납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년이 흘렀지만 방법에서 변한것이 전혀없다. 전교조의 대응방법이 변하지 않은 것은 비단 성과급 관련뿐이 아니다. 최근의 예로 지난 14일 7차 교육과정 수학, 영어 개정 공청회가 전교조의 난동으로 또 무산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청회에서 공청회 자체를 열지 못하도록 해온 것이다. 대응방법에 변화가 전혀없다. 대체로 서명활동에 이어서 단체로 저지하는 방법등이 전교조가 즐겨쓰는 방법이다. 이제는 전교조도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변화없는 방법을 동원하여 저지활동을 펼치는 것은 전교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각 사안에 따른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방법을 그대로 계속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교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성과급 반대에 동참하기로 한 교사들이 10만명정도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서명에 동참한 교사들의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반납에 동참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전교조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은 내가 수 년 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장이모 감독이 만든 중국영화입니다. 장이모 감독은 중국색이 짙은 와 으로도 유명한 감독입니다. 영화 의 내용을 보면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여셍은 평생을 교사로 지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전통장례식을 고집하는 어머니의 부탁에 고심하다 우연히 사진첩에서 부모님의 약혼식 때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순진한 18세 처녀 쟈오 디는 마을에 새로 부임한 젊은 초등학교 교사에게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처음 사랑을 느껴본 그녀는 설레는 가슴에 잠 못 이루고, 그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기를 기대하며 그가 자주 다니는 길목을 서성이고 우물가에서 하릴없이 물을 긷습니다. 어느 날 그 교사는 마을을 떠나게 되고, 쟈오 디는 그에게서 받은 머리핀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어쩌다 머리핀을 잊어버린 그녀는 머리핀을 찾으러 며칠을 자신이 뛰어갔던 그 길로 찾아다니고, 그녀는 흙 속에서 반짝이는 머리핀을 발견합니다. 다시 돌아온다는 교사를 기다리느라 눈보라 치는 들판에 오래 서있던 쟈오 디는 그만 쓰러져버리고 그 소식을 들은 교사는 급히 마을에 다니러왔다가 다시 떠나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긴 이별도 감수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고, 40년동안 서로를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부모님의 사랑을 회상하던 여셍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먼 길을 걸어서 집까지 오는 전통 장례식을 치르기로 합니다. 영화에 그려진 눈발 흩날리는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장례행렬은 '죽은 자가 집으로 오는 길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 눈길, 그 먼 길을 따라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장례행렬이었습니다.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지 않기를 기원하며 길 위에 늘어선 많은 사람들의 행렬은 장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가 이승을 떠날 때 그토록이나 아름다운 환송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가 40여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단을 지켜 온 스승이기에 받을 수 있었던 호사는 아니었을까요? 사회 각계각층에서 달려온 많은 제자들이 스승님을 환송하기 위해 악천후를 뚫고 길 위에 서 있었습니다. 스승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긴 장례행렬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모름기기 교사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교단을 지켜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고 그 댓가로 제자들로부터 이웃과 동료들로부터 가족과 친지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받는 교사. 거기에는 본분을 잊지 않은 교사의 평생의 노력과 함께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의 의미도 함께 깃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과 우리 동료 교사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가난한 시골 작은 학교의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마치 재벌 총수나 된 듯이 교사들 위에 군림하며 갖은 권위와 힘을 행사 하시는 교장 선생님은 안 계신가요? 또 선배의 연륜과 경험을 무시하며 예의도 모르는 젊은 교사는 안계신가요? 동료의 잘 되는 일을 시기하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조차 나누지 않으며 각박하게 구는 교사는 없으신가요? 누가 그런 분을 존경할 것이며, 퇴임 후에는 누가 안부 전화 한통이나마 하게 될까요? 외롭고 쓸쓸한 교직의 말년이 되고 말 것입니다. 교직의 길은 사랑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바치는 교육에 대한 사랑. 제자에 대한 그리고 이웃과 동료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인류와 자연에 대한 크고 숭고한 사랑의 마음으로 교단에 선다면 거칠고 험한 외압 정도는 끄떡 않고 버텨낼 태산같은 스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모 고등학교에서 제기된 교사에 의한 시험 답안지 조작 의혹과 관련, 학업성적관리지침을 어긴 것으로 결론짓고 해당교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문제가 된 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A교사가 자신이 수업을 담당한 학생 3명의 답안지에 수정테이프가 사용된 것을 발견하고 학생 본인과 감독교사의 확인없이 직접 답안지를 재작성.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학업성적관리 지침 및 규정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사가 업무를 공정.투명하게 처리하지 않아 이번 일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학업성적관리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초래했다"며 A교사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을, 교장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해당 학교법인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A교사에게 답안지상 시험 감독관 확인란에 날인할 도장을 빌려준 B교사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요구키로 하는 한편 교장과 교감, 시험관련 업무담당 부장교사에 대해서는 경고, 시험감독 교사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교사에 의한 성적 조작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학업성적관리 책임을 묻는 수준에서 조사가 마무리됐다"며 "이를 계기로 각급 학교에 학업성적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관련지침을 정비하고 정보실 보안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답안지 조작 의혹은 지난 달 23일 A고등학교에서 3학년 영어듣기시험이 치러진 후 '학생의 필체가 아닌 답안지가 있어 수상하다'는 내용의 제보가 대구시교육청에 접수되면서 표면화됐다. 특히 해당 교사가 학생들의 수정테이프 사용을 이유로 답안지를 임의로 재작성.교체한 뒤 원본을 파기한 데다 수정테이프가 사용됐음에도 교사에 의해 교체되지 않은 답안지 4장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성적조작 의혹이 증폭됐었다.
한국교총은 지난 달 선임·수석교사 신설 법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교사 자격을 2정→1정→선임→수석교사로 세분화하고 교수 직렬을 관리 직렬과 분리해 이원화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었다. 지난 10년간 수석교사제를 실시해온 서울 이대부속초등교(교장 조연순)의 수석교사제는 교총의 안과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도입여부를 계속 미루고만 있는 정부에 수석교사의 필요성을 확실히 각인시킬만큼 잘 운영되고 있었다. 3대 수석교사인 채제숙(48) 교사를 만났다. - 수석교사제가 언제부터 실시되고 있나요. “1997학년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석(1997~98), 허계옥(1999~2000) 선생님을 거쳐 제가 2002년부터 4년째 수석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수석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수석교사의 임무는 담임교사 및 교과담당 교사와 함께 전 학년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그 운영을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12월부터 신년도 2월중 학교 교육계획 위원회의를 소집하고 협의를 통해 학교교육과정을 편성합니다. 교사의 수업기술 방법 및 자료 개발을 위해 교사들과 협의하고 현장 연구와 교내 연수를 계획하고 지원합니다. 또 신임교사 연수 및 장학, 교생실습의 계획 및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수업을 따로 하지 않고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협조하는 교사들의 안내자(Mentor)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교총에서 내놓은 수석교사제 안은 교수 직렬과 관리 직렬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대부속초의 수석교사제도 그렇게 운영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수석교사에서 교감이 될 수도 있고, 교감 직을 수행하다가 다시 수석교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석교사에서 교사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승진이나 서열 개념이 아니라 역할의 차이만 있는 것입니다. 보수도 그래서 차이가 없습니다. 사립과 공립의 학교 풍토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 개선을 위해 수석교사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봅니다.” - 수석교사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보람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경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사들과의 융화, 협력할 수 있는 능력과 수업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은 필요합니다. 교사들과 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을 즐겨야 하니까요. 신규교사의 수업을 한 달간 참관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점점 발전해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 업무를 제가 맡음으로서 동료교사들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고 그로인해 수업의 질은 더 개선되니, 주말도 없이 늘 바쁘지만 뿌듯합니다.”
교사들의 과잉 체벌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부안의 한 초등학교가 '체벌없는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부안동초등학교에 따르면 올 학기 초부터 '체벌과 학교 폭력 너랑 안 놀아!'라는 주제로 학년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자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학년별로 '체벌 없는 교실 만들기 동아리'를 조직, 학생들이 체벌 대신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하며 이를 실천토록 지도하고 있다. 갓 입학한 1학년 새내기를 위해 교사들은 '레드카드 제'를 활용한다. 학생의 잘못에 대해 먼저 주의를 주고 또다시 잘못을 저지를 경우 교실 알림판에 레드카드를 붙인 뒤 2회 이상 교실청소와 환경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마치면 카드를 떼어 벌을 면해준다. 만약 20장의 레드카드가 받게 되면 교사가 학부모를 만나 학생의 잘못을 알려주고 고치도록 독려한다. 2.3학년 학생들은 각각 스스로 지킬 약속을 적은 '약속 메모장'과 '칭찬 일지' 만들어 이를 잘 지키면 문화 상품권 제공 및 청소 면제 등의 보상을 해주고 어겼을 때는 청소, 반성문 쓰기 등의 벌칙을 시행한다. 4학년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눈금 수치를 높이는 '사랑의 온도계'를 만들었고 6학년 교사와 학생, 학부모는 월 1회 '숲속 교실'을 걸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교사들은 꼭 필요할 경우에 일어서고 앉기 반복과 엉덩이로 이름 쓰기 등 재미있는 몸짓 따라하기와 운동장 한 바퀴 돌기, 시 외우기, 책 읽고 감상문 쓰기 등의 가벼운 벌칙을 주기도 한다. 프로그램 운영 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칙을 지키고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해 교사들과의 거리가 좁혀져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등 학습효과가 확연히 높아지고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교사들도 체벌 후 주위에서 받게 되는 따가운 시선과 비난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되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강귀자 교감은 "프로그램 실행 이후 학교 분위기가 밝아지고 교사들도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학교는 앞으로 더 많은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5대 경기도교육위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와 관련한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검찰에 수사의뢰되고 일부 출마예상자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혼탁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1일 도내 전역을 6개 선거구로 나눠 각 선거구별로 2-3명씩 모두 13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구별 선출인원은 제1선거구(수원.오산.평택.화성.안성) 2명, 제2선거구(부천.광명.시흥) 2명, 제3선거구(안산.안양.과천.군포.의왕) 2명, 제4선거구(성남.하남.이천.광주.용인.여주) 2명, 제5선거구(김포.고양.파주) 2명, 제6선거구(의정부.동두천.구리.남양주.양주.가평.양평.연천.포천) 3명 등이다. 선거는 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아래 오는 21일 후보자등록을 마친 뒤 이날부터 3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학부모와 교사, 지역대표로 구성된 도내 각 학교 2만3천여명의 선거인이 참여한 가운데 선거구별로 실시된다. 임기 4년의 도 교육위원은 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견제하며 연 5천421만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이번 선거는 올해부터 교육위원이 유급화된데다 다음 6대 교육위원선거부터는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교육위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지난 2002년 7월 실시된 제4대 교육위원 선거당시의 3.2대 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교육위원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전.현직 시.군교육장 등을 포함, 모두 50여명에 달해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서 선거잡음이 일고 있으며 일부 출마예상자는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검찰에 수사의뢰까지 됐다. 도 선관위는 지난 12일 안산지역 6개 초.중학교 교장실과 교무실에 이 지역 출신 교육위원 입후보예정자 소개기사가 실린 지역신문 26부가 배달됨에 따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 선관위는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홍보성 기사가 실린 신문이 배달된 것을 선거권자인 교사들을 상대로 한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말 의정부지역에서도 도 교육위원 출마예상자 3명이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안부를 묻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선관위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각 학교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도 교육위원이 유급화되면서 이번 선거가 일부 지역에서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선관위에서 조사중인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한 제보도 여러건 있으며 조만간 검찰에 수사의뢰 예정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불법선거운동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도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교직원들의 무단 근무지이탈.불법적인 후보자 지원.수업부실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18일부터 선거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집중된 폭우로 강원지역 교육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32개 학교와 2개 관련기관 시설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평창지역의 경우 진부초교의 일부 교실 및 복도가 매몰되고 학교버스가 반파됐으며 속사와 도성, 도암, 방림, 호명초교 등은 운동장에 토사가 밀려 들어 일부학교는 운동장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특히 계촌중학교는 운동장이 아예 유실됐으며 특별실이 완파되고 진부중.고는 운동장에 토사가 유입되고 관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제지역은 인제초.중과 부평초, 한계초, 서화중학교 운동장에 토사가 밀려 들었으며 기린초교의 야생화동산이 파손됐다. 특히 심각한 피해가 난 양양군 오색리에 있는 오색초교는 관사 및 교사 주변에 1천여톤의 토석이 가득 찼으며 태풍 '루사' 때 학교 전체가 침수됐던 영월 방절리 청령초교는 또다시 물에 잠겨 버렸다. 청령초교 이강무 교장은 "컴퓨터와 학적부 등 중요 기자재는 사전에 옮겼지만 교실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겨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수업이 불가능해 조기 방학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인제 19개교와 평창 3개교, 영월 1개교 등 모두 23개 학교에 대해 조기 방학을 실시했으며 도로 및 통신시설이 복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상황 조사와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2009학년도부터 중1·고1년생의 수학·영어 교과서가 한 권에서 두 권으로 늘어난다. 한 권은 기본교과서고 나머지 한 권은 보조교과서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눠 수업을 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14일 영어·수학의 수준별 수업 내실화를 골자로 한 교육과정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정안은 여론 수렴을 거쳐 8월 확정, 2009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 폐지=2000년 도입된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수준에 따라 같은 학년이라도 배우는 내용이 다르도록 단계에 따른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학업 성취도가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유급시키는 반면 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은 월반이 가능하도록 해 성적에 따라 ‘학습 진도’를 다르게 한 것이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돼 있는 현행 교육과정은 한 교과서에 심화 보충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되고 시험문제도 동일하게 출제돼 수준별 수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더러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학습 자료도 부족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모든 학생이 학업능력과 관계없이 똑같이 교육받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월반·유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김양옥 교육과정정책과장은 “학급중심 수업방식과 한국적 정서로 인해 유급이나 월반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고, 국민들의 심리적인 반발도 거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되는 주요 내용=수학교과서에 나오는 부등호 표시 <=, >=가 국제표준에 따라 ≤, ≥로 바뀐다. 또 '무게' 내용이 4학년에서 3학년으로 이동하고, '비와 비율'은 6학년에서 5학년으로 이동한다. 중3 과정에 '중앙값' '최빈값' 개념이 추가된다. 영어 과정에서는 학년별 신출어휘수가 조정된다.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처음 등장하는 알파벳은 한 학기를 당겨 3학년 2학기 때 배우게 된다. 현재 450낱말을 배우는 초등 3~6학년 과정에는 500낱말 이내로, 1250낱말 정도를 배우는 7~10학년 과정에는 1290낱말 내외가 되도록 했다. 성적 따른 분반 수업 장려=기본교과서에는 심화·보충내용은 삭제하고 기본과정만을 담는 한편 수준별 보조교과서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교과서가 두 권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사에 보조교재를 지급, 수준별 영어·수학수업을 하도록 했던 것에서 학생들에게도 별도의 수학·영어 보조교과서가 나오는 것이다. 성적에 따른 분반 수업 등을 장려해 학생 개인에게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등생이나 열등생 모두 ‘학습 진도’는 같지만 수업의 깊이를 다르게 해 차별화 하겠다는 의미다. 김 과장은 “개별 학생에게 지급되는 보조교과서는 수준별 학습을 위한 용도지만 내용은 똑같고 다만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이 학생들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계 경험 없으면 교육위원은 그림의 떡." 제5대 경남도교육위원 선거 투표일을 2주 가량 앞두고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출마예상자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 선거가 교육계 경력자나 현직 인사 등 유경험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내 교육정책 의결기구인 경남도교육위원회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지 못한 채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남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시행되는 경남교육위원 선거에는 현재 2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 9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창원.진해.의령.함안.합천.거창 등 제1선거구와 마산.거제.통영.고성 등 제2선거구, 진주.사천.남해.하동.함양.산청 등 제3선거구, 김해.양산.밀양.창녕 등 제4선거구로 나뉜다. 선거구별 선출인원은 제1선거구가 3명이며 나머지 3곳은 각 2명이다. 지역 교육계는 현재 제1선거구에 6명이, 제2선거구에는 4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제3선거구와 제4선거구에는 각각 3명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번 선거는 '낮은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직 교육계 인사나 교육자 경력을 보유한 '주류 인사'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제1선거구 출마 예상자 6명은 현 경남교육위원과 전·현직 경남교육청 간부, 전직 시.군 교육장 등으로 채워져 있다. 제2선거구와 제3.제4선거구에도 전·현직 교육위원과 현직 교사, 전직 학교장, 대학교수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관련 각계의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위원회의 구성원 후보자군이 교육계 출신 일색인 것은 제도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의 선거에서 후보자는 선거공보의 발행과 배포, 소견 발표회 또는 언론사 초청 대담.토론회 등의 형식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자격 요건도 후보자 등록일을 기준으로 교육 또는 교육행정 경력이 10년 이상이거나 두 분야를 합쳐 10년 이상의 재직 이력이 있는 자로 한정돼 있다. 이 법률은 특히 다득표자가 당선되는 여타의 선거와는 달리 당선자 결정 때 교육 경력자 가운데 다수 득표 순으로 정수의 절반을 먼저 결정한 뒤 나머지 자리를 놓고 경력.비경력자를 모두 합친 출마자 중 다수 득표자가 순위를 다투는 방식으로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선거 유권자도 지역 내 각급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 운영위원으로 제한돼 있어 교육계 근무경력이 많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사실상 문호를 철저히 닫아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폐쇄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조만간 임기를 종료할 제4대 경남교육위원 9명 가운데 교육계 경력이 없는 위원은 단 1명뿐이다. 그리고 이 1명은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비경력자라는 '출신의 한계'와 복잡한 선거절차 등으로 인해 이번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이와 같은 선거운동 방법과 후보자 경력의 제한을 두고 출마예상자들은 일제히 "제재가 심해 선거 한 번 치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현직 경남교육위원은 "절차나 제도적으로 이번 선거는 일반선거하고 다르기도 하고 선거 속성상 처녀 출마자에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계 경력이 있어 선거운동을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워낙 규제가 심하다 보니 근래에는 친구와 식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선거 때문에 누구를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조심하게 된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현직 교육위원도 "열흘의 선거운동 기간에 소견발표 자료를 준비하고 공보를 제작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출마예상자들이 벌써부터 유권자들을 접촉한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나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출마예상자는 "관련법 상 후보자의 명함을 돌리는 것도 위법행위"라면서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남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이 한 데 묶인 선거구의 경우, 정견발표회가 특정지역에서만 진행되면 반대 지역에 사는 후보는 사실상 자신의 소신을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면서 "경남지사 선거 다음으로 선거구가 넓은 데도 선거기간 중 합법적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 경남도 내 20개 시군에 각각 10명의 부정선거 감시단을 발족해 학교운영위원을 중심으로 금품수수 등 부정선거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아울러 1만여부의 선거 소식지를 발간, 학교운영 위원과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2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뛰어드는 제5대 경남교육위원 선거는 30일 자정까지 각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벌인 뒤 오는 31일 투표, 당선자를 가린다.
한국교원대에서 교장 자격 연수 중, 오후에 일어나는 특이한 장면이 있다. 일과가 끝나는 5시쯤이면 학교에서 온 선생님들이 연수생을 맞이 한다. 일컬어 위로 방문이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때론 포옹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그리곤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참으로 좋은 교직문화 전통이다. 그러나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모두 다 방문할 순 없다. 대표 선생님 몇 분만 오는 것이다. 그러면 못 오는 분들은 어떻게 할까? 그냥 말로 안부만 전할까? 아니다. 우리반에 경기 숭신여중 권오범 교감 선생님이 계신다. 논술고사 전 옆자리에 앉은 그 분이 유머 하나를 읽어 보라고 건네 주신다. 읽어 보니 정말 웃음이 나오는 수준 높은 유머다. "이것 어디서 났냐?"고 여쭈니 "학교 선생님들이 보내 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보니 편지 6장을 갖고 계신다. 잠시 빌려 달라고 하여 읽으니 "역시, 선생님들은 다르구나! 역시 수준이 높구나!"를 혼자서 중얼거리게 만든다. 여러 선생님들의 재치와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그 편지의 일부분을 소개하면, 편지1 : 더운 여름, 열공하삼! / 오늘도 많이 많이 웃으세요. ˆˆ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 정든 곳을 떠나면 영혼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 Do your best! 편지2 : 교감선생님께서 안 계시니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편지3 : 늘 교무실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교감선생님이 계셔서 반가운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요즈음은 빈교무실을 들어서게 되어 하루를 쓸쓸하게 시작한답니다. 편지4 : "♫ 오빠∼∼ 힘내세요∼∼ 우리가 ♡ 있잖아요∼∼♪ ♬" "♫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 있잖아요∼∼♪ ♬" 편지5 :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저희들도 깨어 있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지6 : 2006년 숭신의 7월은 뜨겁습니다. 저희에게 교감선생님께선 별이고 소나기인거 아시죠? 이 편지를 읽고 느낀 점은 '숭신여중의 선생님들은 따뜻한 정이 넘치는구나!' '서로 도와주고 아껴주는 풋풋한 선생님들의 문화가 살아 있구나!' '권 교감선생님께서 평소 덕을 많이 베푸시고 선생님들을 사랑하셨구나!' 등이다. 흔히들 베푼만큼 받는다고 한다. 사랑과 존경이 가득한, 웃음이 넘치는 교무실 풍경이 그려진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숭신여중의 선생님들, 도대체 누구이고 어떻게 생기셨을까? 리포터가 만나고 싶은 선생님이 되었다.
폐교위기에 몰렸다 교사와 학부모 등의 노력으로 3년새 학생이 3배가 늘어나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지역 농촌학교인 용산초등학교가 자유학구 지정을 통한 '전국구 학교'를 노린다. 18일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용산초등학교에 따르면 2002년 38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이 올해 130여명으로 늘어나고 전입대기자도 40여명에 이를 정도로 전형적 농촌 오지의 초등학교 모습에서 벗어나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문학교 소문이 퍼지면서 이 학교에 입학하려는 전입대기자수도 늘어나면서 일부 열성 학부모들의 경우 위장전입이라는 편법을 동원해 입학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용산초는 올해초 김해교육청에 용산초를 자유학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 일정 학구로 제한돼 있는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아예 없애 전국에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용산초는 건의서에서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한 학부모들의 갈망은 법규로 제한된 학구라는 범위를 벗어나 가족중 일부 전입이라는 편법으로 본교 학구로 전입해오고 있다"며 "암암리에 불법을 저지르게 하는 현행 지역중심의 학구제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유학구로 지정해 용산초를 경남교육의 특성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합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해교육청 관계자는 "용산초의 건의는 초등학교 학구제를 규정한 교육법시행령을 바꿔야 가능한 일로 보이며 도심지 학교에 비해 학생 수용능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말해 용산초의 자유학구 지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용산초는 2002년 2학기부터 최용진 교장과 교사,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가 합심해 통학버스 지원, 원어민 강좌 등의 특기적성교육, 1인 1PC 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데다 단위학교로서는 처음으로 학교 뒤편 야산에 자연체험학습장을 조성해 농어촌학교의 성공사례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