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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목민심서 2편 율기육조(律己六條)를 음미하면서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고자 한다. 1장 칙궁(飭躬-절도가 있는 몸가짐)에 보면 세 번째 구절은 목민관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 중 하나 ‘너그러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관(寬)에 대한 이야기다. “아랫사람을 다스릴 때 너그럽게 하면 따르지 않을 백성이 없을 것이다.” 御下以寬(어하이관)이면 民罔不順(민망불순)이라. 백성을 따르게 하려면 너그러워야 한다고 하였다. 관(寬)은 너그러움이다. 도량(度量)이 크다는 말이다. 도량(度量)이란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이다. 관대히 용서하는 마음이다. 일을 알고 잘 다루는 품성이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너그러운 마음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 깨끗한 물과 더러운 물을 다 받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요구된다. 너그러운 마음이 있으면 학생들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게 되고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 너그러운 마음이 있으면 또 인내하게 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도 참게 된다. 학생들을 대할 때 참을성이 없으면 학생들은 멀어진다. 학생들을 향한 마음이 넓으면 모든 것 참을 수 있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을 얻을 수 있다. 공자께서는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고 하셨다. 寬則得重(관즉득중)이라. 너그러우면(寬則관즉) 많은 사람을 얻는다(得重득중). 학생들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비결 중의 하나가 너그러움이다. 공자께서 “위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아니하고 예를 행할 때 공경함이 없으면 내가 무엇을 보랴”고 하셨다. 우리 선생님은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위에 있는 분이시다. 위에 있으면서 너그러워야 학생들의 지지를 얻게 되고 존경을 얻게 된다. 너그러움 속에는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 사랑이 없으면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없고 참을 수도 없다. 학생들을 대할 때 마구잡이로 대한다. 사랑이 있으면 학생들을 아주 귀한 존재로 여기게 되고 아끼게 되고 귀엽게 여기게 된다. 무엇이든 주고 싶고 무엇이든 다 가르쳐주고 싶고 잘 되기를 바라고 이끌어간다. 사랑이 포함되지 않는 교육은 거짓일 수도 있다. 사랑이 있는 교육은 참이 된다. 사랑이 있는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 되고 생기있는 교육이 된다. 학생들의 변화와 발전과 성장과 성숙을 기대하게 된다. 교육 속에는 사랑이 꼭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 사랑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사랑이 있으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관대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용서할 수 있다. 말을 해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가는 말이 부드러우면 오는 말도 부드럽게 되어 있다. 미워죽겠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겠는데 어떻게 용서해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래도 관대한 마음으로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있다. 관(寬)이란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을 말한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이 있어야 용서가 가능해진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 하늘과 같은 넓은 마음이 바로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존경하는 마음을 늘 가지게 될 것이다. 깊은 생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깊은 생각 속에는 늘 좋은 생각이 숨어 있다. 좋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차야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나쁘고 악하고 더럽고 추한 생각들이 가득차면 자기도 모르게 나쁜 말을 하게 되고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된다.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은 함께 간다. 좋은 생각을 늘 가지면 넓은 마음이 된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방송가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긴급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연중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행복한 교실’(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은 올해를 학교폭력, 왕따를 해결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연중 기획 캠페인을 벌인다. 이 프로그램은 25일까지 학교폭력 신년기획 4부작을 방송한다. 1부 ‘내 아이는 안전한가’, 2부 ‘왕따, 폭력 없는 학교!’에 이어 18일 3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에서는 국내외 학원폭력 근절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25일 4부에서는 ‘폭력 없는 행복한 교실’을 주제로 방송한다. 또 제작진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UCC 공모전도 추진한다. 동영상에는 학생 본인이 겪었던 사례 또는 목격한 내용과 해법을 담아야 하며 채택된 영상은 방송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명성 KBS 홍보팀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KBS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2012년이 학교폭력 근절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BS도 20일까지 학교폭력과 관련된 긴급프로그램을 편성했다. EBS는 6∼9일 학교폭력의 원인을 알아보고 부모의 역할을 진단해보는 ‘학교폭력, 무엇이 문제인가?’와 ‘60분 부모’ ‘라디오 멘토 부모’ 프로그램을 특별 생방송했고 오는 20일 저녁 8시 50분 ‘학교폭력 비상대책 대토론’을 내보낸다. 3시간에 걸쳐 특별생방송 되는 ‘학교폭력 비상대책 대토론’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을 비롯해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한나라당․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 대표 등 각 분야별 전문가 8명이 출연한다. 토론회 1부에서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실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며 2부에서는 실천방안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토론회를 총괄한 정성욱 PD는 “연이어 발생하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모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 현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왕따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EBS가 전국 교사, 학생, 학부모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또 피해 학생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학교 폭력의 실상을 들어본다.
강성률(광주교대 교수) 나눔문학회 회장이 13일 ‘나눔문학회’를 창립했다. 이 학회는 전남 출신 문인들이 주축이 된 문학회로 다문화가정과의 소통 부재를 극복하고 예비 및 현장 초등교원들의 다문화가정 인식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학회는 3개월마다 ‘나눔문학’을 발간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아픔의 정치, 기쁨의 정치’ 출판기념회 가졌다. 이 책은 황 원내대표가 지난 1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 협상을 진행하며 느낀 소회를 담았다. 황 원내대표는 “정치인은 국민의 아픔을 볼 때 뛰게 된다”며 “아픔은 매우 큰 에너지이고 그 아픔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정치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1일 양천구민회관에서 ‘박선규 대변인, 희망과 맞팔하다’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책에는 정부 정책의 운용방향과 관련해 청와대 내부의 논의과정 등이 소개됐다. 박 차관은 책에서 “선생님들의 자부심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라며 ‘선생님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7, 18일 양일간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평가기준 개발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성 원장이 ‘창의 인성 교육을 위한 학생평가 방법의 변화와 준거 설정’에 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박준구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이 18일 코엑스에서 ‘지식의 융합시대에 부응하는 중등교육’을 주제로 ‘제100회 동계연수집회’를 개최한다. 안병만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주제 강연을 맡았다.
이기봉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회장은 17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스마트러닝 시대를 대비한 학교경영능력 신장’을 주제로 2011학년도 정기총회 및 동계연수를 개최한다.
오대석 한국교육행정연수회 회장은 12~13일 경남대에서 ‘교육공동체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혁신 방안’을 주제로 ‘제49회 연수집회’를 개최했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학교폭력 대책에 대해 보고 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학생 지도를 하라고 한다”고 한탄했다.
선진국, 국가 특성에 따라 철학·역할·한계 명확 지향점 설정, 성격 정립하고 법적 근거 마련해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10일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창립을 위한 제3차 학술세미나’에서 미국, 핀란드, 독일 등의 방과후 학교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한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방과후 학교는 각 나라별 특성에 따라 지향하는 바가 분명히 정해져 있다”면서 “한국도 방과후 학교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해 정규교육과정, 사교육, 아동청소년복지프로그램 등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립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는 외국의 방과후 활동 사례를 분석·공유함으로써 방과후 학교 내실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를 통해 발표된 각 나라별 방과 후 활동 운영의 특징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 미국 ‘지역사회 조직’이 프로그램 운영=미국은 프로그램별로 지역사회 조직이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운영한다. 뉴욕 맨해튼의 PS 5학교의 경우 비교과 프로그램은 ‘The Children’s Aid Society’(CAS)가, 지역사회센터 프로그램은 ‘Eastern Harlem Council for Community Improvement, Inc.(EHCCI)’라는 지역사회 민간조직이 각각 관장한다. 이 조직들은 방과후 학교 책임자(Site-Coordinator)를 전담인력으로 임명·배치해 실무 차원에서 방과후 학교를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재단과 정부로부터의 재원을 확보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민간 차원의 ‘방과후학교 추진 협의체(TASC, The After School Corporation)’가 별도로 구성돼 있어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조직을 관리하고 학교와 정부 사이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민호 제주대 교수는 “방과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비영리 단체를 활용하는 이원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학교교육은 교장이 책임져야 하지만 방과후학교는 지역사회의 책무성이 강조되는 만큼 학교와 비영리단체가 선정한 별도의 책임자를 선정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핀란드 여가 생활의 즐거움·학생의 자존감 키워=OECD 국가들 가운데 수업시수가 가장 적은 핀란드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과 공부가 아닌 여러 가지 활동을 한다. 방과후 활동은 청소년 법이 규정한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공동체 정신과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길러준다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1~2학년은 국가교육청이, 3~9학년은 교육부 장관실 직속 부서나 광역 주 당국에서 책임지고 운영한다. 법으로 정해 1~2학년만 학교 안에서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정규 교육과정은 다루지 못하고 정규교사가 참여할 수도 없다. 주로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주도해 이루어진다. 3~9학년 학생들은 스포츠클럽, 문화·예술, 취미클럽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방과후 활동의 핵심은 여가 생활이 주는 즐거움과 시간을 뜻있게 쓰는 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며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방과후 활동은 부모가 바라는 경우에만 보내는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육과정이 무상인 핀란드에서도 학부모가 일부 비용을 부담한다. 학부모들은 정부로부터 학교교육 외에 자녀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아동수당’(태어나거나 입양한 달부터 16세까지, 17만 원정도)을 받으며 이 수당이 보육비, 클럽활동 참가비 등으로 쓰인다.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정책위원장(전 스웨덴 웁살라대 객원연구원)은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이 사람답게 자라는 데 방과후 활동이 소중한 몫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도 방과후학교에서 입시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 독일 ‘국가 자격증’으로 전문인력 질 관리=독일은 방과후 활동에 종사하는 ‘교육자(ErzieherInen)’, ‘아동케어어사’ 등 전문 인력이 직업전문학교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직업전문학교는 입학조건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 이론(2~3년)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하며 이 과정을 거치면 국가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받아야 한다. 독일의 경우 전일제 학교로 인가받기 위해서는 사회교육 전문 인력, 사회복지사 등의 인력을 갖춰야 하며 학교에 학생들의 돌봄 기능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또 ‘서비스중개소(Serviceagentur)’가 있어 학교의 코디네이터와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정기섭 인하대 교수는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 방과후학교 종사 인력 체계를 돌아보게 한다”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양성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 한국방과후학교학회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과학기술부가 방과후학교의 이론적 토대 구축과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회다. 학술대회, 학술적 논의, 국내외 관련 학술단체와의 교류 등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현장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월 15일 오후 1시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창립식을 개최하며 ‘학문영역에서 본 방과후학교의 성격’을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연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이대영)의 학생인권조례 재의(再議) 요구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권조례 처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상현·김명신·김종욱·김형태·서윤기·윤명화·최보선·최홍이 등의원 8명은 9일 재의철회·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사퇴 촉구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원들은 “현재 교육감은 곽노현이고, 권한대행은 그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하는데 부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를 거부하고 재의요구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의요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부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재의 요구를 환영한 교총 등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학생인권조례 폐기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범국민연대는 우선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을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항의 방문과 개별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학생인권조례의 부당성을 판단 받기 위한 헌법소원을 2월 중에 제기할 예정이다. 범국민연대는 12일 “서울학생인권조례는 서울시의회 차원의 단 한 차례 공청회도 없는 등 비민주적 절차에 의해 통과됐다”며 “인권조례 문제점을 서울시민, 국민들에게 낱낱이 알리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학생인권조례 통과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아울러 “이제는 학교 현장에 위기를 몰고 온 학생인권조례의 부당성을 헌법소원을 통해 판단 받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 경기, 광주, 충북 등의 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고, 다른 시·도의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9일 학생인권조례안이 교육감의 인사권 및 정책결정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조항이 있어 학교 현장에서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학생인권조례는 2월1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23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재논의될 전망이다.
법제처는 12일 ‘여성의 육아휴직기간은 근무경력에서 제외한다’는 유권해석 논란과 관련, “도서관 2급 정사서가 1급정사서 취득을 위한 자격요건에만 해당된다”면서 “공무원 등 일반적인 고용관계 또는 근로조건과는 무관한 자격요건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위한 심사시 필요한 근무경력에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내부논의를 거쳐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제처는 “2급정사서에서 1급정사서로 자격이 바뀌는 것은 승진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도서관법 시행령에는 ‘도서관 등 근무경력’으로 도서관 등에서 사서 또는 사서행정 업무를 전임으로 담당해 근무한 경력이라고 되어 있는데, 육아휴직 기간은 실제 이런 업무에 ‘전임’으로 종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의 육아휴직을 한 준사서의 경우 실제 전임 근무요건이 없더라도 2급정사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법제처 관계자는 “이번 해석은 도서관법 및 도서관법 시행령상의 자격제도인 ‘정사서’에 국한된 해석으로서 남녀고용평등법상 승진·보수 등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무원과 직장인의 승진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웹상에서 수채화, 유화, 크레파스, 파스텔 등 다양한 그리기 도구로 미술활동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창의미술 학습 프로그램 ‘와우캔버스’(www.wowcanvas.com)가 관심을 끌고 있다. ‘와우캔버스’는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교육 현장에서의 폭넓은 활용이 예상된다. 프로그램에는 130여 종의 그리기 도구, 말풍선, 스티커, 테두리 장식 등의 이미지와 80여 가지 붓 모양 등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주어진 도구의 다양한 조합․편집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출시한 ㈜메쏘드소프트 전휴완(47) 대표이사는 “와우캔버스는 현재 일반학교를 비롯해 특수학교 및 장애아동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미술이나 창의활동 시간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교육기관에는 창의미술 교수자료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인터넷 연결 없이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작품은 웹사이트 갤러리에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학생들이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은 교사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람이다. 수십 권짜리 고가의 도서를 비치해둬도 학생이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된다. 학생들에게 책 읽는 것을 강요하게 되면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되므로 좋지 않다. 특히 국어수업의 경우 더더욱 학습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섭렵은 친근한 독서환경과 직결될 수 있다. 국어 시간을 활용한 독서교육 노하우를 담아봤다. 국어실력을 향상시키려면? 독서 필요 53% 학기당 2회 교과서 대신 일주일 독서 수업 ■ 서진석 경기 효양고 교사의 독서토론논술수업 학년 초 국어수업과 관련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국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풍부한 독서’(53%), ‘생각하는 힘’(20%)이 높게 나타났지만 ‘국어학원에 다니는 이유’에 대해서는 ‘교과서 정리와 문제풀이 연습’을 높게 택해 모순이 발견됐다. 또 ‘국어시간에 도움 받고 싶은 점’에 대해 ‘교과서 정리’(27%), ‘독서’(24%) 다음으로 ‘사고력’(20%)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얻은 결과는 학생들은 국어시간에 교과수업 외에 독서를 통해 폭넓은 사고형성을 원하는 것이었다. 서 교사는 ‘책 읽어라’ 하지 말고 책 읽을 여건을 만들었다. 학기당 2회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대신해 일주일간 4시간의 독서 시간을 부여하고 방과후 보충수업을 활용해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것이다. 그 결과 학년말 학생 1인당 5.5권을 읽는 성과를 이뤘다. (397명 기준) ‘읽을 책’부터 손에 쥐어 줬다. 성장소설을 중심으로 도서 50여권을 구입해 부교재 구입비용으로 인한 부담을 줄여줬다. 학교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필요서적을 구입해 수업시간에 소개하고 비치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적극적인 학생 호응 뒤따라 왔다. “평생 책 한번 읽지 않았는데, 1년 동안 10권이나 읽어서 좋았다.” “같은 책을 여러 명이 읽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더 친해진 거 같다.” “평소에 책 안 읽다가 국어시간에 읽는 습관이 들어서 올해 가장 많이 책을 읽었던 한 해가 된 거 같아요.”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서 교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폭넓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원형극장형 독서토론 논술수업’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 원형극장형 독서토론논술수업=‘다양한 관점과 해석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주제의 국어수업 시간. 아이들은 ‘같은 대상을 관찰한 사람이 과연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인가’라는 교사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골똘히 고민한다. 뉴스, 가요는 물론 ‘도널드 닭’, ‘광수생각’과 같은 만화, 소설 ‘갈매기의 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이들은 답을 찾는다. 사고력은 보고(그림, 사진, 만화, 영화 등), 듣고(노래, 친구의 말 등), 읽고(책, 신문기사, 칼럼 등), 말하고(자신의 견해), 쓰는(일기, 감상문, 논술문 등) 과정을 거쳐 영글어질 수 있다. 주제에 접근할 수 있는 소재를 ‘낮은 계단’에 비유한다면 이를 원형극장처럼 둥글게 펼쳐줘 정해진 방향 없이 다시 테두리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행본 읽혀본 경험이 없다면 ‘발췌독’부터 학생 스스로 질문거리 만드는 능력 키워야 ■ 박혜숙 울산 다운고 교사의 발췌독으로 책 만나기 “아이들이 책과 인연의 장을 넓혀가고 습관을 잡을 수 있는 시기는 학년 초”라고 강조하는 박 교사는 “국어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책’이란 매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의식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 발췌독=국어시간에 단행본 한 권을 읽혀본 경험이 없다면 발췌독으로 접근하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글을 인쇄해 수업자료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허난설헌의 ‘규원가’ 를 수업한다면 신영복 선생이 쓰신 ‘나무야 나무야’ 에 실린 ‘비극은 그 아픔을 정직한 진실로 이끌어줍니다-허난설헌의 무덤’과 함께 제시한다. 교사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을 비교하며 결국 그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인물에 대한 후대의 평가가 달라짐을 지적하고 논의하게끔 한다. 학생들은 두 글을 함께 접하면서 ‘규원가’를 현재에도 의미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공을 키울 수 있다. ▨ 작품 읽고 토론하기=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분량 제한으로 전문이 실린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아이들이 작품을 온전하게 읽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느낌을 가지는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단편소설이라면 작품 전체를 인쇄물로 만들어 작품 전체를 읽게 한다. 이렇게 만난 작품은 징검다리가 돼 아이들은 그 작가의 소설집이나 다른 장편소설을 찾아 읽기도 한다. 또 가급적 수업시간을 활용해 작품을 읽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작품 이해를 위한 질문거리를 만들어 보게 한다. 질문 작성을 위해 아이들은 작품을 더 깊이 읽으려고 노력하게 되고 질문의 수준도 높아진다. 질문거리 작성이 끝나면 칠판에 적도록 한다. 모둠별 혹은 개인별 질문거리를 칠판에 다 적은 후에는 전체 질문거리를 살펴보고 작품을 잘못 이해해서 만든 질문을 찾아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은 아이들 스스로 질문거리를 보고 만드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각 모둠별로 토론할 질문거리를 선택해 모둠별로 토론하고 모둠활동지에는 주고받은 이야기를 기록하게 한다. 토론이 끝나면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때 발표에만 치중하게 되면 다른 모둠의 발표 내용을 놓칠 수 있어 교사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이 경우 발표를 할 때 이전 모둠의 발표내용을 요약한 후 자기 모둠의 토론 결과를 발표하게끔 해야 한다. 그리고 발표 내용에 대해 다른 모둠원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을 위해 모둠 간 토론을 한다. 매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듣기능력은 물론 작품을 바라보는 통섭력이 향상될 수 있다. “3단계 지도로 생각 심화시켜요” ▨ 남양중 김영희 교사의 감상문 지도법 경기 화성 남양중 김영희 교사(29․사진)는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한 형태의 독서 감상문을 쓰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입시부담이 비교적 덜한 중학생 시절이야말로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하는 김 교사의 효과적 독서 감상문 지도법을 들어봤다. -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 “수업시간에 우연히 감상문 쓰기 활동을 하던 중 교사가 방향을 조금만 바꿔줘도 아이들의 생각과 글 쓰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돼 방식을 바꿔가며 3년 간 진행했다.” - 어떻게 지도방식에 변화를 주었나. “첫 해는 독후감상문 쓰기의 기본에 충실해 기틀을 마련했고 이듬해엔 모둠토론을 실시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 논리성을 키웠다. 3년 차엔 비평문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심화시키는데 주력했다.” - 독후감상문 쓰기 지도 어떻게 하나. “감정을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해 표현하되 특히 어느 장면에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내 경험과 비슷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등을 꼭지를 정해 기술하도록 했다. 감상문은 최소 두 차례 받아 점검하는 것을 권한다. 1차 감상문은 자필로 해 자료 퍼옴 현상을 방지하고 2차 글은 워드작업으로 하는 게 좋다. 워드작업은 수정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수정이 용이해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좋다.” - 토론보고서 작성 시 중요한 것은. “비평을 제대로 하려면 객관적 자료를 준비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보다 ‘말’이 더 친숙한 아이들에게 모둠토론은 효과적이다. 토론을 통해 어떤 자료가 좋고 자신이 모아온 자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같은 책을 읽은 아이들끼리 토론을 한 후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 비평문이 토론보고서와 다른 점은. “비평 소재를 책으로만 한정할 경우 흥미도가 떨어질 수 있다. 게임, TV 프로그램, 영화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관심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100분토론’을 보여주고 ‘이것을 글로 옮기면 비평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거다. 비평문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자료를 수집‧활용하는 것이다. 국어수업 중 2시간을 자료수집에 할애하고 도서관에서 수업진행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료는 복사하거나 출력해 공책에 붙여 글 쓸 때 확인하도록 한다.” - 교사로서 요구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아이들의 호응을 걱정해 주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려보다는 잘될 거라는 교사의 확신과 도전정신이 중요하다. 다양한 비평소재에 대해 아이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려면 사회 저변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지식이 필요하다.” - 가장 중요한 과정을 꼽는다면. “독후감, 보고서, 비평문 등 모든 방법에 있어 교사의 첨삭은 지도과정의 ‘꽃’이다. 성실한 첨삭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의 방향과 글의 깊이는 달라질 수 있다. 비평문은 감상문에 비해 보다 객관적인 글이므로 표현에 대한 객관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
정부는 학교 체육 활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에 3587명의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8634억원 규모의 2012년도 체육분야 정부 재원 투입계획과 주요 추진정책을 11일 발표했다. 정부는 생활체육 육성에 3123억원, 전문체육 육성에 1378억원, 스포츠산업 육성에 192억원, 국제체육교류에 2024억원, 장애인체육 육성에 440억원, 태권도 등 기타 분야에 147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체육 교육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에 3430명, 특수학교에 157명 등 총 3587명의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문화부와 시·도 교육청이 총 633억4600만원을 투입한다. 학교 체육을 스포츠 강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진행하면 학생들이 체육에 흥미를 느끼고 보다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을 앞두고 초·중·고교에 토요일 4시간 체육 활동을 이끌 스포츠 강사도 파견한다. 이들은 토요일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거나, 토요 스포츠리그를 운영하고,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저소득층 청소년(만 7~19세)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바우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2만9000명에게 지급됐던 스포츠바우처는 올해 3만6000명으로 대상자를 늘리고 예산도 151억원을 투입한다.
본지는 지난 11일 송종길 경기대 교수. 김진각 한국일보 여론독자부장, 김민수 서울교대 신문방송사 간사 등 3명을 편집기획위원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12월 31일까지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가변학급' 운영을 통한 인성회복 순환교실제를 도입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가변학급 순환교실제'는 3월 개교하는 한울고를 비롯해 중학교 3곳 등 4곳 공립 대안학교에 마련된다. 전남도교육청은 11일 '학교폭력예방 종합대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곡성 한울고를 시작으로 2013년 1곳(강진 군동), 2014년 2곳 등 모두 4곳에 대안학교를 연다. 한울고를 제외한 나머지는 중학교 과정이다. 가변학급은 학년당 20명씩 3개반 중 1개반이다. 학교폭력 가해ㆍ피해자 등으로 다른 학교 전학 등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대상이다. 기간은 3~6개월 과정이며 교육을 받은 뒤 이전 학교로 돌아간다. 2개반은 정규 신입생으로 구성된다. 대안학교 특성에 맞춰 기존 교육과정과는 차별화된 체험 위주, 인성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육할 방침이다. 예술치료 등 감성교육 프로그램과 위(WEE) 스쿨 교육 등 체험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도 교육청은 또 학교급별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 학급 상담망 운영과 신고문화 조성, 담임교사 중심의 예방 시스템 구축, 생활지도 중점학교 운영, 전문치료기관 연계한 피해학생 치유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 인성교육을 위해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 이 지역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가 폭력 학생들의 치유 공간만으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폭력 등 학내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려는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인권위는 최근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과 체벌, 교권 훼손 등 학교교육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기획단'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태식 인권위 비상임위원과 교육 관련 외부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연구기획단은 4월까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학생인권과 교권 보호 방안 ▲체벌 대체 프로그램 개발 ▲학교폭력 예방 대책 ▲공교육 내실화 방안 등 4개 정책연구과제를 검토한다. 연구기획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한국교총, 전국교직원노조 등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일선 교사, 학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발족한 연구기획단은 11일 오후 인권위에서 교원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했으며 18일에는 일선 학교 생활지도 담당교사, 내달에는 각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활동 기간 일선 교사와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개별적인 의견 수렴도 병행할 방침이다. 학내 인권 보장과 관련한 규정으로는 최근 논란이 되는 '학생인권조례'가 있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에 초점을 맞춰 인권 존중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연구기획단이 검토하는 대안과는 구별된다고 인권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를 가해자-피해자 구도에서 접근해 가해자를 처벌하는 방식으로 끝내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며 "학교폭력도 학내 전반적인 인권문제와 폭넓게 결부된 만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전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중학교부터 우선적으로 전문상담 인력이 대폭 확대 배치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서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등과 학교폭력 관련 토론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전문상담 인력이 학교폭력 근절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학교폭력 위험이 높은 중학교부터 우선적으로 확대ㆍ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1월 기준으로 전문상담 교사는 883명, 전문상담 인력은 2천456명(Wee 프로젝트),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는 1만5천489명이며 전국의 중학교는 3천100여개다. 이 장관은 또 "교사들이 학교폭력 상황별ㆍ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ㆍ보급하고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학생상담 및 생활지도 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전문상담 배치 규모와 관련, "예산 지원 등에 관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 정확한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