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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즈음 청소년기 학생들 가운데 아침 일찍 일어나기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의학계가 연구를 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현상을 「기립성 조절 장애」로 부르며, 중학생의 약 1할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부등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잉 장애는 사춘기 특유의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아침에 갑자기 일어서면 현기증이나 두통으로 일어날 수 없지만, 오후에는 회복하는 것부터 「게으름 피우는 병」이라고 보이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하여, 일본 소아 심신의학회가 진료 지침을 작성했다. 학회에서는 「신체 질환이라는 사실을 교사나 부모에게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다. 지침의 작성에 참가한 타나카·오사카 의대 조교수에 의하면, 기립성 조절 장애가 있는 아이는 우등생 타입이 많으며, 부모 등의 요구에 너무 민감하여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자율 신경의 기능을 둔하게 해 특별히 일어섰을 때에 뇌나 신체의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아침에 일어 날 수 없다」,「맥박이 빨라진다」등의 증상이 나타나 약 4 할 정도는 부등교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침은 일반 소아과 의사 전용으로, 기립 시험(자고 있는 상태로부터 일어서는 테스트) 방법을 해설. 혈압이나 맥박의 변화의 모습에 의해 증상을 네 개로 나누어 신체적 심한 정도를 3단계로 판정한다. 한층 더 「학교를 쉬면 증상이 가벼워 진다」 등 설문으로, 심리적인 요인의 관여를 판단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병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며, 일상생활로는〈1〉느긋하게 일어선다.〈2〉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3〉낮에는 눕지 않는다.〈4〉염분과 수분을 넉넉하게 섭취한다. 〈5〉가벼운 운동을 한다. 등을 조언하고 있다. 이 지침은 8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동학회에서 발표되었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몇 년 이래로 한 학교에 최소한 영어 원어민 교사 1명씩을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원어민을 채용에 기준도 미비할 뿐만 아니라, 정작 채용된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나 능력이 함양에 미달하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여러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원어민들이 우후죽순 학교로 들어오고 있는 사정으로 자칫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절차도 제대로 몰라요! 최근 시범적으로 일선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채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원어민 교사의 자질에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수업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에도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어민 선생님 하고 수업하니 재미있니?”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거죠 뭐.” “어렵게 모신 선생님인데 잘 배워봐. 질문도 좀 많이 하고.” “저번에 보니까 철자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질문할 기회도 별로 없어요. 그저 외국인이니 한 두 번 신기하게 여길 뿐이지.” 물론 극단적인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를 그저 외국인이거니 신기하게 여길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시의 대단위 학교에서는 기껏 원어민 교사 1명이 분담할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대다수 보조교사의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수업에서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거나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우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혹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원어민 교사도 있고, 교사로서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 점 등이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원어민 교사의 채용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리라는 짐작도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 집까지 마련해 주면서 까지… 현재 몇몇 일선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에게 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세간까지 마련해 주면서까지 원어민 교사 모시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교사가 심지어는 원어민 교사의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업무를 떠맡는 경우도 있다. “이거 원 원어민 교사 한 명 때문에 이거 원.”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때 자격도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채용해서 어쩌자는 건지. 원어민 교사의 콧대가 장난이 아니야.” “그건 맞아요. 원어민 영어교사 기분까지 맞추어 가며 모셔야 되는건지.” “원어민 교사 한명에게 들어가는 돈도 장난이 아니래요. 집까지 마련해줘야 되니.”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한국에는 오지 않으려고 한다나봐!” “이거원 원어민 교사가 학교에서 혹시나 사고라고 치면 이거 어떡해. 자국법으로 처벌도 못할 텐데….” 원어민 교사의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의 볼멘소리가 종종 터져 나온다. 하지만 영어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서 일선 학교에 배치하겠다는 일선 교육당국의 의지가 철저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감히 원어민 교사 채용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의 소리를 아직은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방송에서 일부 자격없는 원어민 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난 바와 같이 자칫 현실화되면 어쩌나 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대로 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영어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랜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읽기에만 의존한 교육과 입시 위주의 시스템이 결합되어 우리 아이들의 입과 귀를 막아 실제로 외국인과 만나면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작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이웃인 일본에서도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실제 얻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비효율적인 교육방법과 체계도 문제이지만, 언어 습득이 교육 체계만 일시에 바뀐다고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눈앞의 이익만을 어서 보려는 급한 마음에 최근들어 우리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검정되지도 않은 원어민 교사를 들여놓고 있다. 물론 기존의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성급하게 제대로 된 자격조차 없거나 혹은 교사로서의 자질에 의심이 가는 원어민을 채용한다면 이는 또 한 번 우리 영어교육, 아니 우리 교육현실을 어지럽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우리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환경을 갖추고, 그리고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이들을 채용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그것에 앞서 더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현재 그 원칙이 제대로 우리 교육현장에는 실천되고 있지 않다.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선택이 아닌 필수의 삶의 조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멀리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싶다. 수백 수천만의 돈을 줘가며 사설학원의 원어민 교사에게 아이들을 내보는 그런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그리고, 검증된 원어민 교사의 수를 채용하고 나아가 점차 그 수를 늘려 갈 수 있는 제도적 방침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이 국회의원들의 방대한 국감 자료 요구로 인해 본연의 임무인 수업마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5일 현재 제출을 요구한 자료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특히 관할 지역이 넓은 경기교육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00여건의 자료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자료의 대부분이 일선학교를 거쳐야 작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일선학교 에서는 하루 평균 3-4건의 국감자료제출요구 공문을 받게 되고 일선 교사들은 본업을 제쳐놓고 국감자료 준비에 매달리는 형편이다. 경기 C중의 ㅇ교감은 “2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교과수업과 관련된 자료 준비 등에 바쁜 상황인데 국감자료 제출이 밀려들어 교무실 곳곳에서 아우성 소리가 들릴 지경”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들 자료 중에는 제출기한이 촉박하거나 자료준비에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경우가 있고, 과도한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담당교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충북 C중 ㄱ교사는 “재직영어교사 전원에 대한 임용 이후 자료(자격·직무·특별·해외 연수 등)를 요구해 왔는데, 이는 임용 이후의 모든 자료이기 때문에 개인별로도 많은 분량이고 일일이 인사기록카드와 NEIS 자료를 검색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보고 기간은 단 하루로 담당교사는 수업을 빼먹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의 한 교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교과를 2년간 이상 담당한 교사수를 파악해 제출하라고 하는데 한 교사가 전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냐”고 답답해 했다. 충북의 한 교사는 “성교육 현황을 조사한다면서 강의료지급명세서 또는 통장을 스캔 또는 카메라로 촬영 수 그림파일로 첨부하라고 하는데, 학교교육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불신하는 처사가 아니냐”면서 씁쓸해 했다. ‘2005년 12월 31일 현재 최고 근평점수를 받은 자의 개인기록’, ‘교원성과급 최상위 등급자의 분석자료’ 등 지나치게 개인 정보가 많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일선 학교들로서는 조심스런 대목이다. 경기 K초 ㅂ교감은 “자료 제출 요구는 의원들의 권한이고 어떤 면을 파악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제출된 자료에 포함된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면 누가 책임지느냐”며 우려했다. 이러한 국감자료 과다제출 요구에 대해 많은 교사들은 “언제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연례행사처럼 다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교총이 2004년 실시한 국감자료 요구 실태조사보고서는 국감자료의 과다제출이 연례행사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구자료의 목적 및 필요성에 상관없이 과다한 자료 요구와 촉박한 자료 작성시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보고서는 또 ▲학교마다 40-70여건을 작성해 보고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저해 ▲당일 또는 2-3시간이내 작성보고 요구가 대부분, 수업은 뒷전 ▲3-4년치 자료 일시요구, 자료작성에 상당한 애로와 시간 소요 ▲이전 유사보고 자료, 해당없는 자료요구도 많은 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총은 보고서에서 “교원잡무가 실질적으로 감축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공문의 폐지, 보고주기의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가칭 ‘교원잡무감축규정’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철 교총정책교섭부장은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제출하는 국감자료의 경우 테이터 베이스화하고, 중복되거나 내용이 비슷한 자료에 대해서는 당별로 교육위원간의 조율을 거쳐 두번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의 신중한 자료제출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 교원들은 “국감자료요구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의 교육행정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위해 불가피하고 국회의원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과다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로 인해 수업마저 소홀해져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도의 한 산골 초등학교가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자리 잡은 면온초등학교.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지난해부터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스키, 음악, 미술, 골프 등 무려 25가지에 이르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골 초등학교가 이처럼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 '기쁨 공부방' 동아리 학생 30여명은 매주 두 차례 학교를 찾아 영어, 프랑스어, 과학 등을, 인근 군부대에서는 태권도와 영재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또 인근 봉평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는 창의미술을 맡았고 일본인 학부형은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지역 언론사는 합창 지도와 신문활용교육(NIE)을 담당하고 있다. 보광휘닉스파크는 교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소규모 골프 연습장을 설치해 골프를 지도해주고 스키 시즌에는 특별히 이 학교 학생들에게 스키 강습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산골 벽지학교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전교생 20여명으로 폐교 위기를 맞았던 면온초등학교에는 지난 1학기에만 6명의 어린이가 전학을 왔고 학교 부설 유치원 대기자도 16명에 이르고 있다. 서대식 교장은 "지역 사회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합쳐주셔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됐다"며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남학생들의 풋풋한 손맛을 느껴보셔요! 계발활동 시간만 되면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 바로 서령고등학교 요리반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이다. ‘요리반’은 임용택 선생님께서 지도하는 계발활동 부서로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고 시식도 해보는 수업이다. 남학생들만 득실대는 남학교에 요리반이 있다고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곤 한다. ‘남학생들이 요리를 한다고?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실습실에 와본 사람이라면 곧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깔끔하게 정돈된 가사실습실과 새로 장만된 각종 조리기구 앞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의 열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시내의 전문 강사님을 모셔서 직접 지도를 받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남학생들이 할 수 있는 요리는 뻔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껏해야 라면, 떡볶이, 볶음밥 등등 말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갈비찜, 설렁탕 같은 복잡한 음식에서부터 팔보채까지 웬만한 전업주부들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음식들을 솜씨 좋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남학생들의 투박하고 거친 손에서 어떻게 그런 맛깔스런 음식들이 나오는지 정말 놀랍고 또 놀랍다. 옛날 어른들은 흔히들 남자가 부엌에서 일하면 그것(?)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예전에는 남자가 음식을 하면 남자의 위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요즈음에는 가정에서도 남자들이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며 오히려 예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손에는 물도 대지 않는 남자들을 이상하게 보는 것이 요즘의 시각이다. 특히 맞벌이 하는 고단한 아내를 위해 따뜻한 저녁을 지어놓고 기다려주는 남편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아예 아내를 직장에 내보내고 남편이 직접 살림을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일찌감치 남학생들에게 일등신랑감이 되는 비결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올해 2학기가 시작되면서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교육부의 방침과 시,도교육청의 방침이 함께 묶여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원어민 교사를 신청한 학교들은 대부분 배치가 되었다고 한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학교들은 신청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는 늦어도 2008년 9월까지는 서울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런데 신청하지 않은 학교들의 사정도 만만치 않다. 우선 원어민 교사를 신청하면 학생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학교에 따라 학급수가 상이한데도 학급수와 관계없이 1교 1원어민 교사 배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30학급일 경우,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할수 있는 학급은 21학급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학급은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이 경우 한개 학년 정도는 원어민 교사가 있지만 수업시간에 만나지도 못하게 된다.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급도 마찬가지이다. 주당 1시간 정도의 수업을 받게 되는데, 그 시간도 게임 위주의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느정도의 도움을 줄 수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당 1시간의 수업으로는 아무런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또한 원어민 교사를 신청할 경우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의 모든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숙소를 구하는 것도 학교에서 자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예산지원은 되겠지만 학교에서는 없는것이 도리어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원어민 교사를 요청하지 않은 학교들의 영어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고 해서 영어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철저한 심사를 해서 채용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도 역시 없다. 현재의 영어교사들은 전문성이 매우 높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불확실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도리어 현직영어교사들의 연수(특히 해외연수)에 예산을 투입하면 훨씬더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목소리이기도 하고 이들 중 많은 교사들은 예전의 원어민 교사가 있던 시절을 경험했기에 이들의 의견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불확실한 곳에 예산투입보다는 보다 확실한 곳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좀더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서울대학교가 현재 고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 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입시 요강의 골자는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 성적을 서울대에 지원하는 자격 기준으로만 쓰고 대신 논술·면접비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본고사부활이나 마찬가지 효과를 가져와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가 제시한 수능지원자격을 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지원할 수 학생 수는 해당 단과대학 모집정원의 3배수인 4,5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언뜻 보면 그동안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좁게 여겨졌던 서울대에 대한 문호를 폭넓게 개방한 것으로 여겨져 환영할 일로 생각될 수 있으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결코 낙관할 일만은 아니다. 우선 지원자격을 갖게되는 4,500여 명 중에는 동점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이런 동점자를 가려내는 방법으로 학생부 성적은 그다지 변별력이 없다는 점이다. 가령 기존의 학생부 성적을 출결과 봉사활동 등 비교과부문의 10%를 더 추가해서 50%로 늘렸다고는 하지만 학생부의 기본점수가 420점 만점에 396점으로 워낙 높게 책정된 데다가 이것마저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실제 차이는 2%에서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올 서울대 입시에서도 내신성적으로 인한 격차는 5.7점에 불과한 반면 논술 성적의 경우 많게는 25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 일각에선 사실상 본고사 부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현재로선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최선의 시험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당장 이처럼 강화된 논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낙관하지만 서울대 측에서 예시한 논술 문제를 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학생들이 일선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가지고는 해결하기가 곤란한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서울대 측에서 발표한 2008학년도 인문계열의 논술 예시문항 몇 개만 보도록 하자.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보전과 투자의 효율성 등의 선택 상황에서 수험생의 가치판단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술하라는 문제였고, 문항 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상호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 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또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화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상호 비교하면서 수험생의 선택 방향을 묻거나 긴 지문을 요약하고 그 지문을 근거로 수험생의 생각을 논술토록 하는 문제까지 출제했다. 사실 위와 같은 논제들은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도 쓰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논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마저 부족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불안은 결국 고액 논술과외나 학원수강을 부추길 것이고 잠잠하던 다른 대학들도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앞다투어 논술비중을 강화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공교육은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서울대의 논술과 면접 비중의 확대는 학교 서열화에 따른 과열 경쟁과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 분명하다. 지금 대부분의 시골 인문계 학교들은 이런 고난이도의 논술시험에 대비할 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아예 교육과정에 '논술'이란 과목 자체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즉 시험만 있고 가르치는 과목과 교사가 없다면 이는 수험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육부와 서울대는 논술 면접 비중의 확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야간자율학습 1교시였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다짐을 알아보기 위해 글을 써보게 하였다. 먼저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씩 나누어주고 난 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라는 제목을 칠판에 적었다. 그리고 다 적은 아이들에게 끝으로 담임선생님께 하고픈 이야기나 불만 사항이 있으면 적어보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듯 정성들여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내내 그 누구하나 떠들거나 장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분위기는 엄숙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솔직히 나의 관심은 아이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한지를 알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나에 대한 불만사항이 무엇일까에 더 관심이 쏠렸다. 시간이 지난 뒤, 각자가 쓴 종이를 접어 가져오게 하였다. 그리고 교무실로 돌아와 아이들이 쓴 내용 하나 하나를 빠짐없이 읽어 보았다. 아이들 대부분의 마음 자세는 1학기 때와는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2학년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그리고 담임에 대한 불만사항으로 성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른 학급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잘 웃지 않는 선생님이 무서워하고픈 이야기가 있어도 말을 걸지 못하겠다며 자주 웃어달라는 주문을 하여 나 자신을 한번 뒤돌아보게 하기도 하였다. 또 어떤 아이는 숙제가 많아 다른 공부를 할 수 없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하였다. 담임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아이들 대부분은 대학진학 상담을 자주 해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자리배치를 할 때 친한 친구와 함께 앉혀 달라며 애교 섞인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칭찬에 굶주려 있는 듯 칭찬을 자주 해달라고 하였다. 또한 어떤 아이는 우스갯소리로 수업시간에 잠을 많이 재워달라는 내용을 적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담임에게 하고픈 이야기 중에 한 아이가 쓴 내용의 글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용인즉,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 ‘야자타임’을 갖는 것이라며 한달에 한번 ‘야자타임(나이를 완전히 무시하여 상대편을 높이지 않고 말하기로 서로 간에 미리 정해 놓은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였다. 그 아이의 제안에 처음에는 괘씸한 생각이 들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아이의 생각이 왠지 모르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꼭 ‘야자타임’을 하기 보다는 역할극을 해봄으로써 아이들의 생각을 헤아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또한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들의 빈번한 좌충우돌(左衝右突)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것도 사실이다.이 모든 것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본다. 매사 무슨 일이 불거지면 학생은 학생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그리고 교사는 교사대로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기에 급급할 뿐 그 누구하나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과의 입장 차이를 최소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아이가 제안한 ‘야자타임’도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체벌금지법이 법제화 된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법으로 보호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친 보호가 오히려 아이들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털어 놓곤 한다. 아무튼 각자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스스로의 자정작용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선생님! 올 해는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나 봅니다. 2학기를 맞이하여 방학동안 몰라보게 성장한 아이들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육체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였는가를 확인하여 보는 것도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실의 수업 분위기는 1학기 때와 변함없이 진지하며 열심이라고 생각이 되시는지요? 아니면 "재미 없어요.“, "딴 거 해요." 라는 말이 들려오지는 않고 있는지요. 만일 이러한 말을 듣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직접 당하는 교사는 괴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유독 중,고등학교 교사만 듣는 말은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당신이 가르치는 것은 정말 우리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네요. 이 지루한 짓은 그만 합시다." 이처럼 대학 교수님들도 학생 얼굴에 써 있는 메시지를 읽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지금 교육 붕괴 양상으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뒤틀린 권리 찾기 움직임을 생산적인 움직임으로 바꾸어갈 열쇠는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교사의 삶의 현장은 교실이고, 교실이 생기가 없으면 교사는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즐거울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루하루가 괴로워서 학교를 그만 두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학교에 머물면 수명이 단축될 것같다고 느끼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일찍 퇴직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자기들의 세상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선생님들은 이미 이 분야에서는 아이들보다 뒤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방과 게임방과 피시방과 뮤직 비디오 방에서, 아니면 인터넷에서 다양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기존의 교육에 기대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 홍수 시대, 그리고 불안정 고용의 시대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들을 갖고 있는 이 아이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교사들, 교수들이 자신을 혁신해 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머리로 문제를 풀 때가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이므로 옆의 동료에게 진솔하게 이야기 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동병상린의 집단이 자신의 현실과 감정을 드러내면서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입니다. 인류사를 보면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을 그냥 어른들과 함께 살면서 어른이 되어간 것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그런 가능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임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학교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할 수 있는가요? 이미 지식은 어디에서라도 얻을 수 있기에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어른이 될 수도 있다는 상상과, 영어와 수학을 모르고도 살 수 있으며, 교과목 필수는 앞으로 영어와 수학이 아니라 연극과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은 아주 다양해져 있고 아이들은 알 것은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솔직한 어른이 되는 것이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교사들이 "나 자신 찾기 운동"을 벌일 때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가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이 이런 일이 아닌가요? 더 이상 거대한 개혁의 주체가 생길 수 없는 상황에서 변화의 주역은 바로 "학생을 위해서"가 아닌 더 이상 "괴로운 삶을 견디기 힘들어서" 교사들이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학교 도서관에 손님이 늘었습니다.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한 직후부터 갑자기 벌어진 현상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상투적인 말을 무진장 싫어하는 리포터이지만, 역시 가을이 다가오니 책 읽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책은 시도 때도 없이 읽어야하는 일상이지만 귀찮아서, 바빠서 또는 춥거나 덥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는 경우도 참 많은데 요즘은 덥다는 핑계만큼은 댈 수 없으니 다행인 셈이지요.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하나 둘 도서관으로 몰려들어 25평의 좁은 열람실은 금세 아이들로 꽉 차 버렸습니다. 사서 선생님과 리포터는 분주하게 책을 정리하는 한편 대출과 반납 업무를 봅니다. 선생님들을 도와주는 봉사학생들도 있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우리 선생님 손입니다. 요즘은 식사 후 20여분의 짧은 휴식 시간도 반납한 채 매일 도서관 업무를 봅니다.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아이들이 한 권이라도 더 책을 읽는다면 이까짓 고생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이 가을, 학생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살이 쪘으면 좋겠습니다.
교사의 무릎을 꿇린 청주 모초교 학부모 두 명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6일 충북교총이 사직강요 등 불법행위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청주 모 초교 학부모 김모씨 모녀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충북교총 등이 고발한 죄목인 폭행·명예훼손·모욕·강요·강요미수·협박 등 6가지 항목 가운데, 공동강요 및 공동폭행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모든 걸 인정하고 사표를 써라. 그렇지 않으면 기자를 부르겠다. 공개사과하고 사표를 제출하라”며 피해자를 협박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동협박죄가 인정되나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음을 들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또 보도기자 등 20명이 있는 자리에서 “다 인정하고 사표내면 조용해진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으나 피해자가 이에 불응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공동강요미수죄가 인정되나 같은 이유를 들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아이들이 당신 때문에 전학가고 싶어 하고, 급식 때문에 위장병이 걸렸다. 학부모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한 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죄가 인정되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불특정 다수의 주민들이 있는 자리에서 “성격이상자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말하며 공연히 피해자를 모욕한 것에 대해서도 모욕죄가 인정되나 모욕죄가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가 없음을 들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충북교총은 지난 5월 23일 청주 모초교 2학년에 다니는 김 모군의 외할머니와 어머니인 김모씨 모녀가 김군의 담임을 학교로 찾아가 사표를 강요하며 무릎까지 꿇리는 교권침해행위를 하자 폭행·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기수 충북교총회장은 “학부모를 고발한 이유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재론치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장은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교권침해사건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담임교사의 생활지도방식에 불만이 있던 김모씨 모녀는 5월 17일 일부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및 교사 자택 부근으로 찾아가 담임교사를 만나 “아이들이 전학가고 싶어한다”는 등의 모욕적 발언과 함께 1차 민원 제기. ▲18일 언론사 기자를 대동하고 학교 회의실에서 담임교사의 사표제출을 거칠게 요구하는 과정에서 담임교사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이 전국에 중계돼 교사들의 공분 자아냄. ▲19일 교총 진상조사단 현장조사 및 대응 착수(명백한 교권침해로 드러남)-학부모 4명 사과문 발표. ▲22일 교총회장 ‘교권침해’관련 기자회견 ▲23일 충북교총 청주지검에 교권침해 학부모 2명 고발
중국 교육당국이 대학교수에 이어 초.중.고교 교사의 자격을 종신제에서 정기검정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청년보는 8일 교육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사자격 종신제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행 10년째를 맞고 있는 현행 교사 임용제는 일단 교사 자격을 취득하면 사실상 평생을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종신제와 다름없는 현행 교사자격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중이며, 어떻게 결론이 나든 교사들이 차고 있던 '철밥통(톄판완.鐵飯碗)'이 깨질 것이 분명하다. 교육당국이 종신제 개혁에 시동을 건 것은 현재 교단에서 재직중인 교사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교사로서의 소양을 갖추지 못했거나 능력면에서 전문직업인의 수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교육관, 지식수준, 교사능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엄격한 교사자격 기준이 마련돼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이 기준에 따라 정기적인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교사로 계속 남을 수 있으며, 자격 미달자는 중도에 퇴출당하게 된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사이 전국적으로 교사 자격 취득자는 612만명에 이르지만 지역에 따라 자격 미달자가 상당수 끼어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베이징시 교육당국은 지난해 9월 새학기부터 관내 33개 대학의 교수들에 대해 종신제를 버리고 실적평가를 통한 임용제를 시험적으로 채택했다. 교수 초빙임용제와 교직원 임용계약제를 전면 실시함으로써 능력에 따라 직위와 급여를 달리 하고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자격 미달 교수를 교단에서 밀어내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며칠 앞으로 다가 온 축제 때문에 아이들이 밤이 늦도록 체육관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제 스스로 신명이 나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었다. 아마 공부라면 저렇게 늦은 밤까지 신명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역시 어른이나 아이나 자기들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능률도 오르고 재미도 있나보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내년도부터,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시설을 이용하여 방과후에도 아동을 맡을 것을 결정했지만, 민간의 기업이나 학원도 최근에 밤까지 맡아 돌보아 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주택가에 있는 빌딩을 들여다 보니, 문에는 열쇠가 걸려 있어 밖에서는 초인종을 눌러 열어 주는 것으로 아동의 안전을 고려한 방범 대책을 취하고 있었다. 실내는 게임에 흥미를 느끼거나 오르간을 연주하거나 하는 아이로 떠들썩하고 있었다. 이는 도쿄·미나토구의 한 기업이 이번 여름 시작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제산업성의 육아지원 관련「서비스 산업 창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담당 스탭인 시마네씨는 보육원은 늦게까지 맡아주는 곳이 있지만, 현재로는 초등학생이 되면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돌보아 주는 제도가 거의 없는 상태이고, 아동의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서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사업의 목적을 말한다. 가장 좋은 점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까지 차로 마중가고, 귀가도 자택까지 데려다 주는 등 학부모의 요구에 대응하여 준다는 점이다. 희망자에게는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 이 사무실 직원은 유치원 교사 유자격자 등 6명으로 하루에 20명 정도를 맡는다고 한다. 비용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의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로 1개월에 4만 9,800엔이다. 여름방학 기간인 8월은 아침 8시 반부터 7만 9,800엔이다. 급한 볼 일 등이 있는 경우에 하루만 이용하는 경우는 5,000엔이며,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밤 10시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상당수는 각지의 「학령기 아도동 보육」으로 방과 후를 보내 왔지만, 대부분이 3학년 때까지 밖에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여기에서는 6학년생까지를 맡는 것으로 편리성을 밝히고 있다. 단지 요금은 월액 1만엔 정도의 학령기 아동 보육에 비해 비교적 비싸다. 도쿄도의 회사원인 사사키씨(39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인 장남을 9월부터 동 캠프에 다니하고 있다.「가까운 곳의 학령기 아동 보육은 마치 고구마를 씻는 것같이 혼잡한 모습이므로,지출은 늘어나지만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환경과 세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맡기고 싶다는 것 이었다. 이곳에서 예의 범절도 가르쳐주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공부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부모가 마중 올 때까지 간식을 먹이거나 게임을 시키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게 하는 곳도 있다. 비용은 주 5일에 월액 5만 400엔(방과 후 3시-오후 7시의 경우)이며, 무엇보다도 학생의 안전을 배려하면서 소인수로 아이들을 잘 보살피는 방향으로 접급하고 있다. 이처럼 아주 기초적인 문제에까지 서비스를 앞세워 교육분야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사회는 많이 달라졌으며, 좋은 서비스가 있는 곳에 수요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육도 분명히 많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윤종건 교총 회장은 6일 이종서 교육부 차관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에 무엇을 이루려는 조급증으로 신중해야 할 교육정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교장공모제 등 교원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교총은 청와대 보고를 마친 교장공모제 등 승진, 임용제도 개선안 추진 현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교육부는 “아직 혁신위로부터 공식적인 안을 넘겨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해 교총과 교육부가 교섭 합의한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해 교육부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고 교육부는 교원정책혁신추진팀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교원평가는 공정성과 전문성 향상이 관건이니 만큼 충분한 시험기간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해 교원단체와 협의한 후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그간 정부가 교원처우에 소홀했음을 지적하고, 내년도 교원처우예산 확보에 교육부가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총은 교직특성을 반영한 교원성과급제도개선에 대해 교육부의 선도적 역할을 요구했다. 윤 회장은 “국감요구 자료로 인해 수업을 못할 지경”이라며 교육부는 데이터베이스화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뒤, “교총은 국감자료 요구의 합리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사업에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촉구했다. 이밖에 위기에 빠진 교육재정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도 교육부의 중요 사안으로 인식, 정치권 설득에 교육부가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책간담에는 조흥순 사무총장, 백복순 정책본부장, 김경윤 연구소장, 김동석 정책교섭국장 , 교육부에서는 황남택 학교정책실장, 김홍섭 학교정책국장, 박표진 교육단체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7월부터 남부 일부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각급 학교의 유행성 눈병이 피서철과 여름방학이 지난 뒤 점차 북상하면서 최근들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초 경남과 울산, 광주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해 서서히 확산되기 시작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등 유행성 눈병이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경기도와 강원도.충청도 등 중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눈병에 감염된 전국 학생은 350여개 학교에 무려 1만4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시도별 환자수를 보면 광주지역이 2천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천100여명, 경남 1천800여명, 경북 1천700여명, 울산 1천여명, 인천 980여명, 충남 970여명, 대구 490여명 등이다. 지난 7월초 7개교에서 처음으로 눈병 환자 15명이 발생, 일주일만에 42개교 118명으로 급속히 확산되다 여름방학을 맞은 울산지역에서는 개학 이후에도 눈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환자수가 지난 4일 4개교 153명에서 7일 현재 16개교 1천31명으로 급증했다. 역시 지난 7월초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제주지역에서도 현재 19개 학교 124명으로 눈병 학생이 증가했으며 경남지역도 방학직후인 지난달말 급속이 환자가 증가, 현재 1천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기도내의 경우 지난 1일 처음 발생한 환자가 현재 62개교 2천170명으로 급증했다. 또 2일 수련원으로 야영을 다녀온 24명의 학생이 처음으로 눈병에 감염된 충북지역에서도 현재 9개교 330여명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강원지역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31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326명의 학생이 눈병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이같이 눈병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것이 여름방학 이전 남부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눈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PC방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갔다 눈병에 감염된 상태에서 개학과 동시에 다른 학생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눈병에 걸린 학생과 접촉하는 것도 눈병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의 한 학교가 충혈과 눈곱 등의 눈병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3일이 지난 뒤에야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일부 학교의 초기 늑장대응도 눈병 확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은 현재 눈병에 걸린 학생들에 대해 등교 중지조치를 하거나 보건실 또는 별도의 교실에 격리시켜 수업을 진행하며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눈병에 감염된 학생과 접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당분간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도록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창포초교의 차영미 보건교사는 "우리학교의 경우 학생 25명이 눈병에 감염돼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며 "학교 살균소득과 홍보교육을 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아 눈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 보건담당자는 "유행성 눈병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통 1-2주내에 완치된다"며 "그러나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 학교에 대해 감염학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학교 급식의 안전성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교육청이 관내 초.중학교들의 급식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매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안산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nsan-edu.or.kr)에 다음달 초까지 '급식네트워크'라는 별도의 코너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 코너에 관내 모든 급식 초.중학교(초등학교 50곳, 중학교 22곳)의 당일 급식 진행상황을 영상으로 촬영, 설명 글과 함께 매일 의무적으로 1차례 이상 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영상은 식재료 검수과정에서부터 조리, 배식 과정 등을 모두 담게 된다. 불가피하게 영상을 촬영하지 못한 경우에는 학교별로 그날의 급식 과정과 특이 사항 등을 글로 만들어 대신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급식네트워크에는 또 학부모들이 급식과 관련한 궁금증을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 언제라도 문의할 수 있는 학교별 자유게시판도 설치된다.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해 일선 학교 영양사나 교사들이 충실히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급식네크워크가 구축돼 운영에 들어가면 학부모들은 급식네트워크 코너에 접속,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 들어가 급식 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각종 궁금증도 문의할 수 있게 된다. 교육청은 이같은 급식네트워크가 본격 운영될 경우 영양사와 조리원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 급식 사고를 최대한 막고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급식네트워크 운영이 성과를 거둘 경우 대상학교를 관내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야를 떠나 환영 받던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평준화 유지․ 확대론자들은 그가 고교 평준화 보완을 강조하고 자립형 사립고 확대를 지지한다고 해서 신자유주의자니 하며 공격의 날을 세우고 있다. 한편 평준화 보완․ 해체론자들은 본인의 소신과 정책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전철을 밟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 동안 참여정부는 김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지적하는 고교평준화 제도, 교육투자 전략과 같은 본질적인 교육개혁 과제는 뒤로 하고 사학법 개정,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등 교육계 지도력 흔들기에 집중해 왔다. 외국은 교육개혁의 목표를 학교와 교사 능력의 신장에 두고 있는데 우리는 학교의 지도력을 훼손하는 무자격 교장 공모제안을 강행하고 있다. 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불거진 고교평준화 논란을 보며 이 정부 들어 진행된 개혁 논의가 잘못 됐음을 새삼 절감하게 된다. 참여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대통령 공약 사항을 개혁 과제로 미리 설정하고 교육혁신위에서는 실행 방안만 수립토록 하는 독선을 자행했다. 정권 초기에 초정권적 초당적 교육혁신 기구를 구성하라는 교육계의 여망을 간단히 저버리고 포퓰리즘을 확대 재생산하는 코드개혁에 몰두했다. 교육전문가인 김 교육부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향후 교육개혁 논의가 5년 앞을 계산하는 정치논리를 떠나 백년을 세우는 교육논리로 전개되기 바란다. 이러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교육혁신위가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할 게 아니라 교육부와 교육계가 중심을 잡도록 해야 한다. 청와대와 교육혁신위는 교육재정 GDP 6% 공약 이행을 위해 정부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교육부는 10월부터 저소득층 자녀 20만 명에게 방과 후 학교 강좌를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제공하거나 학교에 직접 재정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과후 학교 운영으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 10% 이내에서 전담 인력 인건비 및 각종 운영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반기 계획=교육부는 4일 하반기 방과후 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하반기에 특별교부금 262억 원을 농산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지원키로 했다. 저소득층 학생 10만 명에게는 10월부터 두 달간 3만 원짜리 바우처를 지급하고, 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나머지 10만 명에게는 해당 학교에 직접 수강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준별 교과 강좌나 심화반 운영, 유명 강사 초빙 특강 등은 허용하나 성적 우수자만을 대상으로 특별반 편성, 지나친 고액 수강료는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중․고교에서의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은 가능하나 비수요 과목까지 강제로 포함하는 것은 금지했다. ◇1인당 월사교육비 5만 8000원 감소=교육부가 6월 30일 전국 1만 877개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가 전체의 98.9%, 42.7%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 음악, 미술, 체육, 영어 ▲중학교는 영어, 수학, 체육, 국어, 과학, ▲일반고는 사회,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순으로 강좌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 강사운영에서는 특기 적성 프로그램의 경우 외부 강사가 62.6%지만 교과 프로그램은 현직교사가 96%였다.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은 1421개교에서 1631교실을 운영해 2만 468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262개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비해 2/4분기서는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5만 80000원 감소했다.
8일부터 수시 2학기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44.4%로 규모가 큰 만큼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2학기 모집요강은 대학마다 다양하고 복잡하며 동일한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형 유형이 다를 수 있다. 대학별고사 등 전형일자가 다르면 복수지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 2학기에 지원할 때는 각 대학의 요강을 잘 따져보고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대학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은 수시 2학기에 지원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원서접수 마감일자 =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마감은 이달중 주로 이뤄지는데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10∼11월 접수를 마감한다. 국민대는 9월11일, 부산대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등은 9월12일, 서울대와 경희대 등은 9월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형 유형에 따라 원서접수 마감일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고교추천전형 등은 9월12일, 고교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은 11월23일 각각 접수를 마감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원서접수를 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지망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자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지 등을 잘 따져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 대학별 고사 겹치는 대학들 =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 고사의 시행 일자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몰려 있기 때문에 원서 접수시 이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대학별 고사일정 ▲ 9월23일(토) = 성균관대-일반학생(자연계), 서강대-학교장추천(인문.사회계열), 한국외대-외대 프런티어Ⅱ 아주대(인문계 및 자연과학부, 간호학부), 가톨릭대-고교장추천(성심교정) ▲ 9월24일(일) = 서강대-학교장추천(자연계열), 성균관대-일반학생(인문계) 아주대-자연계(자연과학부 및 간호학부 제외) ▲ 9월30일(토) = 건국대(서울)-담임교사추천(인문계) 한국항공대, 경기대 ▲ 10월14일(토) = 중앙대-학업우수자, 지역인재(자연계), 가톨릭대-교과성적우수자(1단계 합격자), 성신여대 서강대(1단계 합격자)-학교장 추천 등, 이화여대-고교추천, 성적우수자, 단국대(서울)-일반우수학생(인문계열) ▲ 10월15일(일) = 성신여대, 중앙대-학업우수자, 지역인재(인문계) 단국대(서울)-일반우수학생(인문계열) 홍익대-고교추천입학제전형 1단계 전형 합격자중 전공적성검사 대상자 ▲ 10월20일(금) = 연세대, 서울시립대-고교성적 우수자 특별전형 ▲ 10월21일(토) =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 전형(인문계), 한양대-21세기 한양인Ⅱ 등 연세대, 한양대-21세기 한양인Ⅱ 등, 이화여대-미래과학자, 외국어우수자, 단국대(서울)-일반 우수학생(자연계열)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 전형(인문계), 경희대(수원)-경기지역학생 등 ▲ 10월22일(일) =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 전형(자연계), 한양대-21세기 한양인Ⅱ 등 한양대-21세기 한양인Ⅱ 등, 단국대(서울) 일반우수학생(자연계열)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 전형(자연계), 광운대-인문계, 인하대-교과성적 우수자 등 ▲ 10월28일(토) = 경희대(서울)-국제화추진 전형, 자기추천 전형, 건국대-국가(독립)유공자 (손)자녀(자연계), 사회적 배려대상자(자연계), 항공우주 특기생, 숙명여대-영어 우수자 전형 및 외국어 우수자 전형 ▲ 11월18일(토) = 성균관대-학업우수자 중 자연계 모집단위(수학교육, 컴퓨터교육 포함), 서울여대(일반학생 전형) 숭실대-문학, 어학, IT특기자 등 ▲ 11월25일(토) = 서울여대(일반학생 전형), 고려대(서울) 아주대-인문계 및 자연과학부, 간호학부 ▲ 11월26일(일) = 아주대-자연계(자연과학부, 간호학부 제외) 홍익대-선.효행자, 유공자 특별전형, 특기자 전형 1단계 전형합격자 ▲ 12월2일(토) = 한양대-사랑의 실천, 지역학생, 특정전공우수자, 서강대-학업우수자 특별전형 한양대-사랑의 실천, 지역학생, 특정전공우수자 아주대-1단계 합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