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의 성과를 올리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훌륭한 교사의 확보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일본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교육학부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과 공동으로 교원을 지망하는 대학생을 공립의 초등학교에서 장기간 현장 실습을 시키면서 교원으로 양성하는 새로운 제도의 검토를 시작했다. 자치체간에 교사 획득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조기취업" 이라는 비판도 받을 각오로 빠른 시기에 우수한 학생 확보를 노리고 있다. 채용시험 시에 대학 추천 범위를 마련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2009년 봄 채용을 목표로 도입할 방침디다. 이 구상에의하면 교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실습과는 별도로 학생들을 일정기간 부 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받아 들여 현장의 교사 지도 아래에 교육 지도 방법을 배우게 한다. 채용 실적이 있는 킨키권의 교육계 대학에 신제도에의 참가를 하도록 하여 실습 참가자에게는 대학으로부터의 추천을 전제로 채용 전형에서 우대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 부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최근 대량 채용이 계속 되어,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가장 「좁은 문」이라고 여겨진 88년의 59대 1의 경쟁으로 부터(20명 합격)로부터, 2006년에는 2.6대 1의 경쟁이 되어(1336명 합격), 교원의 질의 저하가 염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07년부터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일제 퇴직하게 되어 교사 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 양성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학교 정보화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던 정책이 2004년부터는 과학교육활성화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그 결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실 현대화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의 학교들은 대부분 학교마다 실험실을 두개 정도(그 이상가지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 한개의 실험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된 학교들이 많다. 아직 단 한개의 실험실도 현대화 하지 못한 학교들도 더러는 있다. 학교별로 한개의 실험실은 현대화작업이 마무리 되었지만 나머지 한개의 실험실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이다. 한개의 실험실을 현대화 하는데 대략 3-4천만원이 소요된다. 이 예산을 학교 자체로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개의 실험실만 현대화가 완료되다 보니 실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현대화된 실험실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완비되어 있고, 냉,난방장치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다른 실험실(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에서 실험을 한다고 하면 불평, 불만이 대단하다. 이것은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면에서 편리한 실험실을 원하게 되는데 이는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학교라는 곳이 한 곳의 실험실만 이용하여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두 개도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의 실험실만으로는 정상적인 실험활동을 할 수 없다. 두개의 실험실을 가지고 있어도 서로 시간표 조정을 하면서 실험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의 각급학교 실험실은 반쪽만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어 있다. 나머지 반쪽도 하루빨리 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화 작업이 반쪽만 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도리어 현대화 작업이 전혀 안되었을때 보다 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나머지 한쪽의 현대화 작업이 매우 절실하다. 문제는 예산이다. 내년도 예산이 도리어 삭감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에 더 염려스럽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결단을 촉구한다. 일단 시작된 사업이니만큼 하루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도중에 사업이 중단되면 도리어 시작하지 않으니 만도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실험실 현대와 작업을 위한 예산지원을 기대해 본다.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시야가 트인 곳이면 어김없이 문화관련 현수막이 여러 개씩 걸려있는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1년 동안 치러지는 문화관련 행사의 8할 정도가 10월에 집중적으로 치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을 펼쳐보아도 문화 관련 행사가 한두 꼭지씩은 꼭 있게 마련이다. 문화관광부에서도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박물관과 공연장 무료관람 및 관람료 할인 행사를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각종 초대전과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교육단체에서도 백일장을 비롯 각종 문화 관련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바야흐로 문화관련 행사가 화려하게 무르익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이 외화내빈(外華內貧)이란 생각이 든다. 최근에 국내외적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논란이다. 중국은 일찌감치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철저한 연구 끝에 만주지방의 동북삼성에 대한 연구를 이미 오래 전에 마친 상태라고 한다. 그 지역에 대한 역사적 과제와 문화인류학적 근거를 억지로라도 꿰어 맞추고 야금야금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침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2004년에 이어 2006, 9월초에 벌써 이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연구논문 열일곱 편을 발표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논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저 감정에 치우쳐 동북공정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만 높일 뿐, 정작 이 지역 토착문화에 근거한 치밀하고 논리적인 대응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래가지고는 국제 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길이 없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유아적 발상이다. 국제 사회에서는 오직 문화적 근거와 논리적 사고만이 통할뿐이다. 고구려연구회(회장 한규철)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은 동북공정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고대 부여, 고구려, 말갈(靺鞨), 옥저(沃沮) 예(濊) 등 우리나라 동북지방에 실존했던 나라들은 모두 "중국에 번속(藩屬)된 소수민족"이었다는 것, 고구려는 한사군의 하나인 현토(玄?) 땅에 세워졌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라는 것, 백두산은 중국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중국 땅이라는 것 등이며, 이제 아예 백두산 정계비(定界碑) 등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백두산에 대한 출입을 자유로이 하며 성화 채화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백두산이 자기네 땅으로 귀속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문학에 대한 위기의식이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학의 기본인 문학, 역사, 철학과를 폐과(廢科)했다고 한다. 지원학생이 준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인문학이 무엇인가. 인문학은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연구하는 품격 있는 학문이 아닌가. 그런 학문이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9월 15일 고려대학교 문과대 교수들이 "인문학은 시대를 초월해 가꾸어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이지만 시장논리와 효율성에 대한 맹신이 팽배하여 존립이 위협받고 있으며 -- 인문학의 열악한 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라는 인문학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도 바로 이런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다. 9월 26일에는 이러한 주장이 학계의 호응을 얻어 전국 70여 개 대학장들이 모여 침체된 인문학 부흥을 위한 "인문주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어령 교수는 "인문학이 가진 힘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공감"의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통해 타자에 대해 열림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데 있다. -- 인문대학 출신을 기피하는 기업가, 인문학이 상품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형,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현실을 깊이 보지 못하고 편견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들고 나와 억지주장을 펼치고,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의 척박한 문화정책과 문화 홀대의식이 불러온 자업자득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천 년이란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그러나 이에 걸맞은 문화의식과 역사연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도 프랑스나 독일처럼 감히 이웃나라가 넘보지 못할 철저한 역사연구와 더불어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려면 우선 중·고교시절부터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제는 문화진흥정책을 국가발전 전략과 경쟁력 확보차원이란 실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1년 내내 무관심하다가 10월 들어 갑자기 문화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야단법석을 떤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의 문화의식과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도 우리 문화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주 문화행사장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풍성하고 흥겨운 문화행사가 몰려 있는 10월을 보며, 이런 행사들이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부강한 국가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빌어본다.
어느 때부터인가 가족 나들이가 사라졌다. 아침 식사 시간도 제각각이다. 가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절감하지만 제대로 시키지 못한다. 아니 모범을 보이지 못한다. 존경하는 은사님의 말씀, "자식은 가르치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보여주는대로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가족 나들이가 많았다. 수원 근교에 있는 산행도 제법 하였다. 그러던 것이 중학생이 되더니 이제 부모와는 따로 논다. 부모와 깊은 대화를 나누려 들지 않는다. 그냥 일상대화에 불과하다. 중2 아들은 오랫만의 저녁 회식도 사양한다. 부모만 가란다. 함께 가는 것이 귀찮다는 표정이다. '그 대신 무엇을 하는가'를 관찰하니 친한 친구와의 채팅, 게임, 야간축구 등이다. 부모와의 어울림이 컴퓨터, 친구와의 놀이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아니 부모와 함께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아들을 간신히 꼬셔, 설득해, 반협박으로 오대산 비로봉(1,563m) 등반을 같이 하였다. 더 이상 방치하다간 엇갈려 나가는 폭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1박 2일 코스로 잡았는데 첫날에는 횡계에 있는 동양 최대의 삼양대관령 목장을 들려 추억만들기를 하였다. 둘째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서둘렀다. 산행 도중에도 억지로 온 것에 대한 불평불만이 이어진다. 아들의 불만을 수용하면서 대화나누기를 시도하지만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평상 시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된 탓이리라. 다행이 마음까지 빼앗아 버리는 오색의 단풍과 다람쥐들의 귀여운 환영인사가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에 이르자 아들이 앞장서 산을 오른다. 부모는 아들 따라가기 바쁘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중간중간 땀을 식혀가며 먹는 간식과 사진 촬영은 대화의 물꼬를 트게 만들었다. 상원사(上院寺) 초입에서의 대화와는 많이 달랐다. "상훈아, 저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면 무슨 느낌이 드니?" "몰라"에서 "요즘 가장 즐거웠던 일이 무엇이니?" "엄마가 옷 사주었을 때."로 바뀌었다. 정상을 힘들게 정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길에 점심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것이 가족애구나!'를 실감하였다. 그 동안 마음 속의 대화가 너무 부족함을 절감하였다. 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뿐 '너는 너, 나는 나'식으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매일경제신문, 10월 4일자 추석 테마기획 '당신은 어떤 아버지인가요?'가 눈길을 끈다. 스스로 반성해 본다. 우리집에서 아버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자식 눈에 비친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돈벌어 오기, 자식 공부 채근하기, 장시간의 컴퓨터 게임 억제시키기, 방정리 안한다고 인상쓰기 등. 자식이 좋아하는 것은 별로 없다. 이것이 오늘날의 아버지 상(像)은 아닌지? 김경섭 대표(한국리더십센터)는 "한국에서의 아버지는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피로감, 자식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외로움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며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자식을 보호해야 한다는 유교사상에 물들어 자신을 괴롭힌다"고 했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극복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증오감 같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슬픈 우리의 자화상이다. 반성해 봄직도 하다. 혹시 권위주위에 물들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돈벌어오는 기계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대화를 한답시고 일방적 강요만을 하지 않았는지? 아버지되려는 공부는 제대로 했는지? 김 대표는 말한다. 아버지의 자질은 한 마디로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가족 구성원에게 자기 가치관을 주입시킬 것이 아니라 격려하고 자녀 자질을 가꿔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식들과 대화를 하려면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강요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마음이 통해야 한다. 질문을 통해 자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식들이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믿음'과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가 최인훈은 말한다. "가정이라는 곳은 서로서로 상처를 핥아주고 대화하며 끊임없이 교류하는 사랑의 격전장이자 우리 현대인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그는 가족 해체의 대안으로 '희생적인 가치관 정립'을 말한다. "가정이라는 곳은 매일 마주치고 부딪치는 집단이다. 그래서 희생을 감내하는 자세가 더욱 절실하다. 가족끼리는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서로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절실함을 나누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1박 2일간 여행 경비가 제법 들어갔다. 아들과 마음이 통하고자 인내하며 대화를 나누고자 아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주었다. 호텔에서의 숙박, 식사, 산행코스 등에서 부모가 양보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아들도 그 마음을 아는지 상원사 관대(冠帶)걸이에서 자기옷을 그곳에 걸고 몇 번의 사진 포즈를 흔쾌히 들어 주었다. "아들아, 고맙다."
충북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과원(過員)교사를 공립학교에 파견근무토록 하거나 순회지원에 나서도록 해 올해에만 2억원 이상 예산을 절감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농촌 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8개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과원교사 13명을 휴직이나 연수파견 등으로 기간제 교사 임용 사유가 발생한 학교로 파견(7명)이나 순회지원(6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에서 활용하는 7명의 교원으로 2억300만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어 재정상태가 열악한 사학재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원교사 6명이 인근 공립학교에 순회 지원하여 해소에 따른 학력제고와 공립 파견 및 순회 지원에 따른 공.사립간 근무환경 이해, 현장경험을 통한 공.사립 간의 균형발전, 과원교사의 신분불안 해소 등 성과가 매우 높았다. 사립 과원교사의 공립 파견 및 순회지원제가 이처럼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도교육청이 사립학교 과원교사를 공립학교 근무 희망지에 우선 배치하거나 순회지원토록 하고 있으며 사립학교에서 해당 교사를 필요로 할 경우 다시 사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성수제 판사는 교직원 체육행사 도중 배구경기를 하다 무릎 인대가 파열된 중학교 체육교사 유모(33)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유씨의 부상은 공무상 재해"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체육행사가 학교운영지침인 직원체육운영계획에 따라 전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됐고, 행사 목적이 교사의 전문성 제고와 체력 증진을 통해 궁극적으로 본연의 업무인 충실한 학생지도였고, 정규 근무시간 중 실시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이 사건 부상은 공무상 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행사는 주최자, 목적, 내용, 강제성 여부, 운영방법 등에 비춰 소속기관인 중학교의 지배나 관리를 받는 공적인 행사라고 봐야 하며 비록 행사 이후 저녁회식 비용을 교직원들의 친목단체 회비로 충당했다고 해서 행사를 사적인 모임 내지 단순한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 충북 모 중학교 체육교사인 유씨는 2004년 12월15일 오후 3시20분께 교내에서 열린 교직원 체육행사에서 배구경기를 하다가 점프를 해 스파이크를 한 뒤 땅으로 착지하면서 넘어져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소송을 냈다.
울산시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 9개 고교에서 방과 후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방과 후 논술학교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학교 교실에서 실시되며, 인문과 사회, 수리, 과학 등 4개 교과 영역의 논술을 현직 교사나 외부 강사가 가르치게 된다. 강의는 교과 영역별로 각 학년에 1개반씩, 학급당 20여명 내외의 학생들을 모집해 진행하며 수강료는 월 7만4천500원이다. 논술 시범운영 학교는 학성고와 울산여고, 성광여고, 문수고, 신선여고, 울산고, 농소고, 방어진고, 대송고 등이며, 이들 학교 인접 학생들도 신청을 하면 강의를 받을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08 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논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커 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방과 후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이 추석연휴 때의 학교장 재량휴업을 두고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교사를 매도하는 보도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의 행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교사의 한 사람으로 이런 언론들에 대한 혐오감마저 든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월요일도 쉬는 일반 직장들도 많은데, 학교교사를 물고 늘어지는 꼴을 보자니 정말 참기 어려운 대목들이 많다. 제발 제대로 알고 좀 보도를 했으면 한다. 재량휴업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된 것이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을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무슨 꿍꿍이인가. 학교를 없애고 교사도 없애자고 보도를 하는 것이 어떨지... 다음은 지난 4일자 CBS뉴스을 인용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 자료가 잘못된 것이라고 우기지는 않을지.. 다음은 CBS의 보도내용의 일부이다. "과로사 교육공무원 60%는 초중고 교원" 전체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들의 과로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과로로 인해 사망한 공무원 수는 중앙과 자치단체, 헌법기관을 포함해 462명으로 일주일에 한명꼴로 과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부처별로는 교육부가 140명으로 가장 많아 한달에 2.3명꼴로 과로사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청 63명, 국방부 19명, 정통부 17명, 소방방재청 11명 순으로 집계됐다. 과로사한 교육공무원 140명 가운데 초중고 교원이 59%인 83명을 차지했다. 특히 교원의 1주일 평균 수업시간은 초등학교 25.9시간, 중학교 20.9시간, 고등학교 17.7시간이며 정규수업 이외에도 전산처리와 기타 공문서 관리 등 부수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로사한 전체 공무원들의 질병으로는 심혈관질환이 272명(59%), 뇌혈관 질환 190명 (41%)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6.3%를 차지했다. 정두언 의원은 "현재 공무원 과로사 관련 정부대책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공무원 과로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교원과 경찰 등 업무량이 많은 기관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점진적인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주관이 들어가면 안된다. 당연히 비판하는 보도가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근거자료와 정황을 기초로 해야 옳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들의 주관만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용납되기 어렵다.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학교가 재량휴업 한다고 해서 1년간 해야 할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절대로 어기는 일은 없다. 반드시 채우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재량휴업도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법에 따라 움직이는 학교에게 뭘 더 주문하려 하는가. 일요일도 수업하고 휴일도 수업하라고 법으로 정해지면 우리 교사들 모두는 수업에 참여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언론에 당부한다.
최근 중학생의 고교진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중학생들이 실업계고교를 기피하여 실업계고교가 정원을 못채운다고 하고 있으며, 2008년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따라 고등학교의 진학 형태 또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때이다. 이러한 때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담당하게 되는 교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10년 혹은 20년 후의 인생이 교사들의 진로지도에 의하여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사들은 효과적인 진로지도의 원리와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학생의 진로지도에 관하여 발표된 많은 자료의 내용을 정리하여 진로지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식기반사회에서 학생들이 일만여 개가 넘는 직업 가운데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은 지능, 적성, 흥미, 인성, 학력, 신체적 조건 등이며 학생의 외적요인은 가정의 경제적 형편, 부모의 기대, 사회의 변동 등이다. 그러므로 먼저 학생 자신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대하여 알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생의 내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각종 표준화 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즉 학생들이나 자녀들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다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 신체조건, 직업흥미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도록 격려하여야 한다.ꡐ넌 원래 그런 아이야ꡑ등과 같이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 성격, 적성, 가치관 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흥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어떤 일에 매력을 느끼는 정도, 어떤 직업을 좋아하는 경향이며 직업흥미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적성은 어떤 일을 하는 데 요구되는 특수한 능력이나 잠재능력, 내가 잘하는 어떤 일, 내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 능력발휘 가능성(적성검사는 어휘력, 언어추리력, 언어 논리력, 수리력, 수 추리력, 과학적 사고력 등의 능력측정) 등을 의미하며 직업적성탐색검사, 진로적성검사를 통하여 측정할 수 있다. 가치관은 직업과 관련하여 생각하는 기준, 어떤 선택을 내리게 하는 믿음으로 직업가치관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성격은 자아개념, 욕구, 성취동기, 포부수준, 대인관계로서 성격유형검사, MBTI 등의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즉각적인 결과를 얻어 활용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커리어넷(careernet)의 중학생용 직업흥미검사와 고등학생용 직업흥미검사, 워크넷(worknet)의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 등을 학생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학생 상담 교사들이 이들 검사를 실제로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교사들은 직업세계의 변화와 직업의 전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노동부에서 전망한 자료(한국의 직업전망)에 의하면, ①직업은 계속 분화하여 다양화되고 있다. ②지식정보화의 진전은 새로운 기업환경과 산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③사이버 공간을 통한 기업활동이 증대하고 있다. ④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비중이 증대된다. ⑤지식기반산업과 첨단산업의 발전은 산업의 비중을 변화시킬 것이다. ⑥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은 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소멸시키기도 한다. ⑦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직업이 남는다. ⑧공동작업이 증대하고 가변적인 근무형태가 일반화된다. 이와 같은 직업세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초하여, 개별학생들의 직업흥미를 북돋우며 특기소질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직업안내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셋째, 교사들은 계열별 고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설립목적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공업, 상업)고등학교, 특수목적ㆍ특성화 고등학교, 대안학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고교진학 과정에서 일반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 그리고 특수목적고 가운데 어디로 진학하여야 할지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특히 특수목적고의 경우 학생들이 내신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실업계고교의 경우, 어떤 면에서는 일반계 고교보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면이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진로와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한다. 종합진로정보망인 커리어넷, 직업전망서(워크넷 탑재), 서울특별시교육과학연구원 진학진로정보센터 등 각종 직업ㆍ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교사들은 진로에 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부모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학부모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어떤 부모들의 경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함으로써 자녀와 부모가 진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모들의 잘못된 진로지도에 의하여 학생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전공을 택했다가 포기하고 학과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학부모의 맹목적인 진로지도는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와 부모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고 부모들 자신이 올바른 진로관을 가지며, 자녀의 직업을 부모의 욕구를 충족하는 대리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자녀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부모에 대한 상담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사들은 학생과 공동으로 진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여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어떤 직업을 원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가 등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학생들의 진로 의식을 증진시키고 자신의 길을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들에 대하여 감독자나 명령자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조언자, 협력자, 정보제공자, 상담자로서 학생의 건전한 진로의식 발달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5년 후, 10년 후, 15년 후의 삶의 목표와 그 당시 각각 하여야 할 일에 대하여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교사들 자신부터 실업계 고교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 위주로 실업계 고교에 진학시키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직업세계의 변화에 따라 신설되고 있는 장래 유망한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와, 양호한 시설과 기술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등의 장점과 장학금 혜택, 대학 진학의 유리한 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다. 결국,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일은 교사의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의식 또한 확대되어져야 한다. 일곱째,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실업계 고교에서의 교육이 최종적인 학교교육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현대는 평생학습사회(lifelong learning society)이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진학을 위한 계속교육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최종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로교육을 강조하고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여야 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인간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므로 장기적인 안목과 시대적 흐름을 통찰하는 눈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생들의 고교 진학은 거의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진학을 결정하며, 교사들도 학교 내신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할 수 있는 영역에 종사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새롭게 변화되는 입시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격증에 관한 정보, 교육 훈련 기회, 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취업기회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어둠이 깔린 운동장, 선수들의 얼굴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날이 저물었다. 김제청년연합이 주관하는 제 4회 김제교육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전부터 네 번째 게임을 하고 있는 원평초등학교의 선수들은 조금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고 활기찬 경기를 하고 있다. 전반전에 한골, 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여 우승을 했다. 우승기를 흔들면서, 트로피를 번쩍 들면서 환희에 찬 우승의 감격을 체험하였다. 오전부터 4게임을 하는 동안 무려 8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슷한 규모의 2개교와 시내의 수십 학급 대규모의 2개교에 대해 기량을 맘껏 발휘하며 완봉승을 거두었다. 작년 이맘때 이 대회에서 소규모학교에게 1차전에 영패를 당하고 씁쓸하게 귀교했었기에 이 날의 우승은 더욱 자랑스럽고 기쁠 수밖에 없었다. 수년 동안 침체되었던 각종 체육 경기 대회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었다. 작년, 대회 출전에 대비한 사전 수련활동에 소극적 대처로 1차전 탈락의 쓴맛을 두 번 다시 당할 수 없다는 지도교사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지도결과 학생들의 경기력은 눈에 띨 만큼 향상되었다. 방과후학교 학생 활동으로 축구부를 조직하여 주 2시간씩 수련활동을 하였다. 기초체력 가꾸기 및 개인기술 연마, 조직적인 전술 훈련 등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실시한 것이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를 실감했다. 학생들을 얼마나 열심히 지도했느냐에 따라 그 성과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실력이나 능력은 갈고 닦은 만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가소성이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교육과 학습을 제공한 만큼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정 수준만 지나면 눈에 보일만큼 기량이 발전한다. 어리기 때문에 가능하다. 어린 나무는 의도하는 대로 쉽게 가지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좋은 나무는 어릴 때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다. 교육은 어린 나무를 기르는 것과 같다. 정성을 다해 의도하는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가지가 굳기 전에 좋은 형태를 이룰 수 있을 때 온갖 정성을 다해야 한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필요 없는 가지를 잘라주고 비뚤리는 가지를 바르게 잡아주어야 한다. 멋대로 자란 나무는 좋은 목재나 좋은 열매 맺음을 기대할 수 없다. 1년 전의 꼴찌가 대규모학교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다. 1년 동안의 열과 성을 다한 지도의 결과이다. 계획적이고 지속적이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하고 훈련한 결과이다. 그렇다. 어린 학생들에게서는 투자한 만큼 확실한 성과가 나타난다. 바로 교육의 힘이다. 가소성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투현질능(妬賢嫉能)’이란 말이 있다. 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괜히 질투하고 미워한다는 뜻으로, 학교에서의 올 추석이 낀 징검다리 휴무일 운영을 트집 잡아 또 다시 교직을 시기 질투하는 최근의 언론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H일보」는 지난 10월 2일자 “선생님, 수업은 언제 해요?” 제하의 기사에서 ‘여름휴가보다 긴 교사의 8일간 휴무’라는 내용으로 전국 의 초중고교에서 효도방학 등의 명목으로 휴무일로 지정, 일반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보다 더 길게 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어린이날과 일요일 사이에 낀 5월 6일 등 휴일 사이에 등교해야 할 날이 있으면 ‘학교장 재량’을 이유로 대부분 휴무일로 지정해 '연휴를 즐긴다'고 망언하며 교단을 왜곡했다. 그뿐 아니다. 덧붙인 글에서는 교사는 오후 서너시만 돼도 근무시간을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민간기업이나 다른 공무원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같은 날 「H신문」도 그렇다. 이 신문은 “추석 뒤 중간고사, 이건 아니잖~아”라는 기사에서 추석연휴 전후의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일정을 두고 학교를 비난하는 등 이는 자칫 학교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무책임한 언론 보도다. 이런 수준 낮은 언론의 시각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고민이지만, 더욱 더 큰 고민은 ‘교육과정’은 고사하고 교육의 ‘敎자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기고만장하는 무식한 기자들의 보도 행태다. 민간기업 등 일반 직장이나 일반공무원의 토요일 휴무 전면 시행이나 휴가 보상비 지급 등 교직과 달리 우대받는 다른 부분의 수평 비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가정학습은 교육활동으로 보지 않는 반교육적 시각 또한 문제다. 물론 학생은 휴업이지만 이 기간 교원은 집단 교외생활지도나 현직연수, 극기훈련 등 나름대로의 필요한 교육적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교직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런 기사라면 적어도 휴업일 운영에 관한 관련 규정 정도는 알아보고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초·중등교육법」제47조에는 ‘학교의 휴업일은 학교장이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실제로 연간 220일의 법정 수업일수 가운데 매달 2, 4주 토요휴업으로 10% 범위 내에서 감축 운영할 수 있다. 이 외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하되 휴업일 만큼 방학 기간을 줄이는 등 연간 법정 수업일수를 준수하는 것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기사는 교직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기 전에 최소한 교육과정이나 관련 법규 등을 제대로 알아보고 이해한 뒤 써야 ‘기자’ 자격이 있고 ‘전문언론인’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성경에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는 말도 있고 ‘너나 잘 하세요!’라는 유행어패러디도 있다. 부디 ‘투현질능(妬賢嫉能)’하지 말고 ‘호현락선(好賢樂善)’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추석연휴 첫날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마산에 계시는 어머님을 뵙고 형제를 뵙는 기쁨과 기대를 안고 떠나려 합니다. 고향 가는 길이 복잡하고 힘들어도 가족을 만나 뵙는 그 기쁨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환갑이 지난 큰형님께서 86세의 노모를 평생 모시고 사는 그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큰형수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큰형님, 큰형수는 부부교사이신데 부모를 모시기 위해 다른 점수 다 확보해 놓고도 도서벽지를 가는 길을 포기하셨고 부모와 자녀 뒷바라지 하는 일에만 전념하셨습니다. 5남 1녀의 넷째인 저로서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객지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에 계시는 작은 형님께서도 어젯밤에 내려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동생도 옵니다. 전 가족이 다 모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행복합니다. 평생 학교 선생이 되기를 소원하셨던 어머니의 소원대로 어머니의 5남 1녀의 딸린 식구, 손자, 손녀까지 교직에 몸담고 있는 분이 9명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모이면 학교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야깃거리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저와 같이 가족이 있어 고향에 갈 수 있어 좋으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형편이 어려워, 질병으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통하며 추석을 보내야 안타까운 분들이 많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제 우리학교는 정상수업을 마치고 오랜만에 자율학습 없이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6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하는 학생들을 지켜보기 위해서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1,2학년 학생들도 9일부터 있을 시험 준비를 위해 교실에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3학년 교실에는 전 학생들이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추석도 반납하고 공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으니 각오가 단단한 것 같았습니다.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3학년 교실 한 반에는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 같이 앉아 책을 보고 계셨습니다. 젊은 처녀선생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감동이 되었습니다. 어제 같은 날은 일찍 갈 법도 하지만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성실을 무기로 삼는 그 여선생님은 저에게 무엇보다 추석의 값진 선물을 주셨습니다.큰 기쁨의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와 같은 숨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는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장선생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3년 부장의 막중한 임무를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고 끝까지 지킵니다. 어제 저에게 와서 오늘도 3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지킬 것입니다. 저는 고향을 향해 떠나지만 그분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3학년 부장선생님은 50대의 선생님이십니다. 몸에 이상이 온 데도 자진해서 3학년 부장을 하셨고 그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시는 근면 성실의 대명사입니다. 성실을 무기로 삼는 선생님이십니다. 3학년 부장 경험이 많으신 베테랑이십니다. 대들보이십니다. 학교 기둥입니다. 학교 디딤돌이십니다. 그러기에 학교가 빛이 납니다. 그분 때문에 저는 부담이 적습니다. 탁 부장선생님! 전 탁 부장선생님 믿고 편안히 고향 다녀오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내일은 추석이니까 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셔야죠.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운전하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선생님 무사히 고향 잘 다녀오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명절 되셨으면 합니다. 오는 9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기를 원합니다.
일본 정부가 지도력 부족의 교원 대책으로서 면허 갱신제의 도입을 제창하는 등, 지금, '선생님의 지도력'이 클로즈 업 되고 있다. 일본에서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교원이 금년도에 500명을 넘었다. 그런데도 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는 소리는 적지 않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9월 22일에 공표한 「지도력 부족」의 교원 집계 결과에서 아이들과 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선생님의 실태가 밝혀졌다. 이러한 선생님 중에는 “부등교”가 되고 아이들과의 접하는 방법을 민간의 교육 단체에서 다시 배우는 사람도 있어 교육 현장을 둘러싸는 상황의 심각함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된 여성 교사(30대)는 초등학교 교원으로 약 15년 경력이 있다. 수업중에는 아동의 얼굴을 데대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눈을 아래로 내리고 있다. 한편, 돌연히 화를 내면 아이들은 「무섭다」라며 선생님을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위한 연수에서 여성 교사는, 전 교장출신인 지도원(55살)과 대화를 거듭해 스스로의 지도 방법을 되돌아 보았다. 지도원으로부터 「아이들은 수업중 괴로운 마음을 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되거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격려 받거나 하는 가운데, 웃는 얼굴을 잊고 있었던 자신의 교수법에 대하여 결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여성 교사는 연수의 모의수업에서, 「여러분, 좋습니까」라고 학생역의 교원에 웃는 얼굴로 호소하고 덧셈을 가르칠 때는 자작의 기린 그림을 준비하여 흑판에 붙이기 시작한다. 이를 담당한 지도원은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도 멀지 않다」라는 기대를 보인다. 한편, 현장에 복귀할 수 없는 교원도 있다. 수도권의 공립 중학교에서 사회과를 가르치고 있던 여성 교사(40대)는, 학생에게 교과서를 읽게 하고는, 「여기가 중요하다」라고 하고 밑줄을 치게 하는 수업을 반복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가자」라고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시키는 수준이어서, 지도력 부족 교원으로 인정되었다. 인정 후의 연수로 행해진 모의 수업에서, 여성 교사는 지도원으로부터 실수가 지적되면, 「사람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왜 떠들고 있습니까」라고, 돌연 고함쳤다고 한다. 2연간의 연수중, 여성 교사는 「 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자기의 주장을 양보하지 않아 결국, 연수 후에 퇴직에 이르렀다. 선생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육성하는 강좌를 열고 있는 민간의 교육 단체 「부모훈련 협회」(도쿄도 시부야구)에는, 매년, 전국으로부터 약 150명이 수강하지만, 최근에는,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어 참가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학생을 대하는 것이 무서워져, 교단에 서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사람이나,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강좌에서는 인스트럭터와 수강자가 선생님 역할과 학생 역할로 나누어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한 대처법 등을 연극을 통하여 생각한다. 몇 년전, 큐슈 지방의 중학교 여교사(40대)는 난폭하게 행동하는 학생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여 지도에 자신을 잃어 일년 정도 학교를 쉰 후 강좌에 다녔다. 자신의 고민을 인스트럭터에게 고백하는 가운데 점차 자신을 되찾았다고 한다. 인스트럭터인 토키씨(70살)는 「베테랑 교원일지라도 지금까지의 지도법이 통하지 않고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많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모든 도도부현과 정령시 교육위원회가 제삼자에 의한 판정위원회를 설치해 지도력 부족으로 여겨진 교원에 대하여 연수를 실시하고, 현장 복귀를 촉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력 부족인지를 교육위원회에 신청하는 것은 각 학교 교장으로, 한 번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되면 퇴직에 몰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장이 교원의 입장을 배려해, 신청을 유보하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다. 금년 7월, 중앙교육심의회는, 교원의 면허 갱신제를 도입하는 전제로서 「부적격자의 배제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답신했으나, 지도력이 부족하다면, 아동·학생을 위해서도, 교단으로부터 멀리하는 조치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교원의 지도력을 판정하는 전국 통일의 기준 마련도 포함해 더 검토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에 있는 1200평의 밭. 이 곳 입구에는 '어울림 복지시설 농사체험'이라는 환영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다. 어울림 회원들이 행사 20일전에 미리 걸어 놓은 것이다. 이 곳에서는 10월 21일(토) 14:00 뜻있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초등어울림(회장 정진남.오산 운산초 교사) 주관으로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용인 아동 장애인 시설인 '생수사랑회'와 화성 무의탁 노인 시설 '성심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20여명이다. 초등교사들로 구성된 어울림 회원들이 이들의 농사체험을 도와주게 된다. 농사체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고구마캐기이다. 이 고구마들은 어울림 회원들이 심고 가꾼 것이다. 초등어울림은 현재 86명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학생봉사활동을 지도하고 솔선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4개조가 두 팀으로 나뉘어 두 곳의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미술 지도, 종이접기, 노래부르기, 목욕, 청소, 식사준비, 안마해 드리기, 텃밭 제초작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기간이 벌써 3년 반이 되었다고 한다. 초등어울림 주요 활동은 복지시설 방문(팀장 윤명아), 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노춘근) 운영, 운산어울림 식사 나눔터(회장 정진남) 활동 등인데 초등교육계의 봉사활동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개천절, 21일 손님을 맞이하려고 잡초뽑기, 배추에 물주기 등 농작물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정진남 회장.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고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탄탄하기만 하다. 그는 2년전 이 땅을 4억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그리고 주 3회 여기서 숙박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위해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선생님, 오늘 점심 잘 드셨습니까? 볶음밥을 좋아하지 않으신 선생님을 위해서 흰밥도 별도로 준비했네요. 학생들을 배려하고 선생님들을 배려하는 영양사님의 마음이 돋보입니다. 조금 전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이웃의 빛이 됩니다.” 어느 분께서 보냈는지 몰라도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점심식사 후 ‘돌아가면 직선거리보다 더 빠르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는 십 몇 년 전에 함께 근무했던 교장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이셨습니다. 모 학생연수원에 사물놀이 지도가 가능한 교사가 지원요건인 공문을 보고 파견근무를 원했지만 교장선생님께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거절하면서 ‘둘러가는 것이 질러가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때 당시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고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서운해 했습니다. 저의 길을 막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니 그 때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맞았던 것 같았습니다. 내 고집대로 연수원에 갔더라면 승진이 보장될 법도 하지만 도서벽지를 가야하고 가족을 떠나 있어야 하고 고생 고생했을 것 아닙니까? 지나고 보니 교장선생님의 말씀대로 연수원에 가지 않는 것이 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게 지름길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글에 손자병법의 주요 병법 중의 하나로 우직지계(迂直之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迂)는 우회한다는 뜻이고, 직(直)은 직선거리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의 상식과 달리 우회하는 것이 직선으로 가는 것보다 목적지에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계책(計策)이다. 전쟁을 하기에 앞서 적보다 좋은 조건을 차지하려면 전쟁터에 먼저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직선거리로 기동하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 상대방도 아군이 빠른 노선을 택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매복이나 장애물을 설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직선보다는 우회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게 빨리 부대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손자의 생각이다. 돌아가면 직선거리보다 더 빠르다.” “‘우회했지만 직선의 효과를 낳을 것이다(以迂爲直)’, ‘돌아가는 것이 나에게 근심이었고 슬픔이었지만 결국엔 이익이 될 것이다(以患爲利)’. 이른바 인생의 일이란 누구도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회가 직선의 효과를 가져 옵니다. 돌아가는 것이 나에게 근심이고 슬픔이고 분노이고 아픔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그게 기쁨이 되고 약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유익이 됩니다. 손자병법의 ‘우회의 전술’은 어디서나 적용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에서든, 직장이든, 학생이든, 어른이든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적용될 것 같습니다. 당장 오늘 아니면 내일 고향으로 떠날 터인데 오고가는 길의 정체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한번 시험 삼아 ‘우회의 전술’을 적용해 봄 직하지 않습니까? 질러가려고 애쓰기보다 차라리 둘러가려고 하는 여유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게 오히려 질러가는 길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조금 빨리, 조금 일찍 도착한다고 해서 그리 좋은 것도 없습니다. 무사히 안전하게 도착하는 게 더 좋은 것 아닙니까? 우리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한 언어 습관에서도 우회의 전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참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설득은커녕 오히려 반감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돌아가는 것이 상책 아닙니까? 비록 감정을 억제하고 우회하는 것이 힘들더라도 결과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한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우선 눈에 보이는 직선길만 너무 좋아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회길도 한번 생각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지금 당장 득이 없고 손해가 된다 싶어도 지름길보다 둘러가는 길도 있다는 것을 가르쳤으면 합니다. 직선길이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양보하면서 우회길로 선택해 보도록 해야죠. 지름길이 탄탄대로인 것 같아도 둘러가는 길이 더디고 험난해 보여도 둘러가는 길 경험해 보도록 해야죠. 그래야 느긋함이 생깁니다. 여유가 생깁니다. 마음이 넓어집니다. 안달을 내지 않습니다.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나아가 둘러가는 것이 질러가는 것임을 체험하게 됩니다. 돌아가면 직선거리보다 빠름을 깨닫게 됩니다.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우회전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봄 직하지 않습니까? ‘둘러가는 것이 질러가는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 갑자기 찾아온 긴 휴식은 시간마저 정지시킨 것처럼 어색하고 고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은 제 마음과는 상관없이 분주한데도 어찌된 일인지 제 마음속 시간은 바빴던 그 시간대에 그대로 머물러있네요. 언제쯤이면 학교를 떠나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요. 기우에서 벗어나야지 하면서도 마음은 늘 학교로 달려갑니다. 뭔가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오늘은 아침부터 산에 올랐습니다.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산은 황홀하도록 아름다웠지만 마음속으론 한 줄기 스산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길섶에 피어있는 현란하게 아름다운 채송화도, 맨드라미도, 다알리아도, 코스모스도, 석류도, 먼나무열매도 모두 시리고 애릴뿐 뻥 뚫린 가슴을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채송화의 꽃말이 '가련'과 '순진'이라고 하더군요. 어느 농가의 담모퉁이에서 초가을바람에 떨고 있는 모습이 정말 가련하고 순진해 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면 저 여린 채송화는 어찌될까요. 마치 요즘 교육계에 가해지는 각종 압력을 보는 듯해서 예사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하산하면서 내내 그 걱정으로 화두(話頭)를 잡은 하루였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사가 진학상담을 미끼로 3학년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학교측이 사직한 교사를 뒤늦게 중징계키로 해 뒷북을 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여고는 지난 달 25일 자신의 학교 제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교사 K(45)씨가 사직서를 제출하자 다음 날 곧바로 학교법인이사회를 열어 사표를 수리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사흘 뒤인 28일 K씨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파장이 확산되자 이사회는 다음날 사직서를 반려했고 학교측은 뒤늦게 지난 달 29일 재단측에 이사회 개최를 요청, K씨에 대해 파면을 요구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특히 K씨가 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면서도 K씨에 대한 징계 없이 해임에 해당하는 의원면직에 이를 수 있도록 해 잘못을 덮어두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우기 지난 5월에도 K씨가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3학년 여학생을 교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더욱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뿐만 아니라 이사회 역시 모든 사실을 알고도 사표를 수리했는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진상 조사를 마친 뒤 잘못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을 모두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학년부장이었던 K씨는 지난 7월 25일 오후 야간 자율학습 중이던 옆반 학생 A(18)양에게 진학상담을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에 데려가 술을 권하고 음란비디오를 보여주며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었다.
"이게 요즘 중 3 남학생의 앞서가는 사랑 고백인가요?" "용기가 가상하다고 할까요? 철부지 행동이라고 할까요?" "사랑에 빠지면 중학생도 이성(理性)을 잃고 눈이 멀게 되나요?" 바로 어제 오후, 교내를 순회하는데 우리 학교 2학년 *반 교실에서 여학생들의 함성이 터지더군요. 가서 보니 공부시간이고 교과 선생님도 계시고... 옆반에서 수업을 하시던 담임 선생님은 반 학생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곤 복도에서 어떤 남학생과 함께 서 있더군요. 처음엔 전입생이 와서 담임교사가 그 학생을 소개시키려는 장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학생들이 좋아서 소리 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입생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담임 선생님도 그 남학생을 모르고 있고 처음보는 학생이라고 답합니다. 그 남학생을 데리고 교무실로 내려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으니 인근 남학교에서 온 그 학생은 오후 시간 배가 아프다고 조퇴를 하고(그 학교 담임에게 확인하니 외출이라 함) 사랑 고백을 하기 위해 우리 학교를 찾아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방해되는 줄도 미처 생각하지 않고 교실 앞문을 노크하고 들어가 여학생에게 공개 사랑 고백을 하였다는 겁니다. 그 여학생과는 2년전부터 같은 학원을 다니며 사귀어 왔다고 합니다. 교감으로서 미심쩍은 점을 꼬치꼬치 캐어 물으니, "죄송합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라고 하네요. 얼굴을 보니 얼굴이 하얘지면서 땀을 뻘뻘 흘립니다. 본인도 엄청난 일에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남학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고득점을 위해 여학생 방석을 훔쳐가 깔고 앉으면 된다는 미신은 들었어도 중학생이 사랑 고백을 위해 조퇴를 하고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한다는 것, 소설이나 영화에서 있음직한 일이 바로 우리 학교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것 교직생활하면서 처음 보았습니다. 요즘엔 사랑에 일찍 눈뜨나 봅니다. 그리고 사랑을 아무 꺼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이 청소년의 사랑인가 봅니다. 장소나 시간이나 구애를 받지 않고 사랑 고백을 위해선 거짓말 조퇴도 스스로에게 용인되는 모양입니다. 우리 학교까지 찾아오게 된 과정을 쓰라고 하니... "ㅇㅇㅇ이와는 오빠 동생 관계로 문자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제가 ㅇㅇㅇ이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백을 하려고 몇 번 만나자고 했는데 그 때마다 못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 다니는 이 학교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교감으로서 이 같은 경우, 어떻게 처리하여야 하나요? 중학생 시기가 질풍노도의 시기인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 기성세대의 당연한 일입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에게는 더 깊은 이해가 요구됩니다. 상대방 학교, 교감까지 알게 되면 일이 확대될 듯 싶고 하여 담임과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3학년 *반 반장이라 합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평소 속이 좋지 않아 학생의 말을 믿고 외출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출석부에 결과 표시가 되었겠네요?" 물었더니 교과 담임의 양해를 얻어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월권이고 하여 담임으로서 학생 상담을 부탁하였습니다. 우리 학교 2학년 담임에게도 해당 학생 상담지도를 당부하였습니다. 꾸짖음이 능사가 아니고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니까요. 청소년의 심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잘 지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학교도 잘못이 있네요. 알지도 못하는 타학교 남학생이 그것도 수업시간에 교실에 들어오다니? 이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교과 담임이 아무리 저경력의 신규교사라고 해도, 교육 경험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건 상식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정신이상자 또는 흉악범이 들어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교과 담임은 그 시간에 그 학급 교과를 책임져야 합니다. 헛되이 보내서도 아니 되고 엉뚱한 사람이 함부로 침입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사건 종료 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는 교과담임의 장학지도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교감, 교장의 교내순시와 장학지도가 이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교장실과 교무실에 앉아만 있으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교실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는 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상황은 이미 끝났는데 뒷북만 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교감으로서 특이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요즘 청소년의 사랑 고백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 '교과담임은 그 교과 시간을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데...이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구나!' '교감의 교내순시가 이래서 필요하구나!' '요즘 청소년들은 나 어렸을 때하고는 생각, 행동이 판이하게 다르구나... 그것을 이해하려는 교육자로서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구나!' 등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과다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를 통합지원하는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통합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 프로그램과 그동안 각 기관, 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운영하게 되는데 운영예산이 일괄지급되고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는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운영 공동주체인 부산시는 예산확보와 지원, 프로그램 강사 인력풀 구성 등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초.중.고 방과후학교 교실운영, 보육교사 연수, 학부모 상대 홍보, 홈페이지 운영 등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청은 또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 학교 홈페이지(http://www.bsafterschool.go.kr)를 운영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숙정 장학관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각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예산낭비는 물론 프로그램도 부실해 통합운영키로 했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에게는 많은 욕구가 존재한다. 본능적인 욕구부터 사회적인 욕구까지, 물질적 욕구부터 정신적 욕구까지, 수준에 맞는 욕구부터 과욕까지, 이룰 수 있는 욕구부터 영원히 이루지 못할 욕구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한 욕구들이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한다. 사람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에게도 많은 욕구들이 존재한다. 가정적·사회적인 욕구, 물질적·명예적인 욕구 등 많다. 그 욕구들 중 승진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교사들도 승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십수 년 또는 이십수 년 동안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승진할 수 있는 각종 규정에서 요구하는 고과성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본연의 업무인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도서벽지 근무, 연구 실적, 각종 연수 성적, 복무태도 등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승진보다는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을 통해 진실로 보람을 느끼면서 이타적인 욕구만을 달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옳은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직도 엄연한 조직 집단이다. 어느 집단이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에는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교직사회도 마찬가지다. 능력 있는 교사가 승진하여 학교장이나 교감이 되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노력하여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선배교사들의 공든 탑이 무너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 수시로 달라지는 승진규정 때문이다. 당연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의 실망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단기간의 노력이 아닌 그 많은 세월 동안의 노력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의 좌절감을 안고 허탈해 하던 선배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다. ‘머피의 법칙’이 있기에 ‘셀리의 법칙’도 있다. 승진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달라진 규정 때문에 승진의 대열에 끼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느닷없이 정년을 3년이나 단축했을 때 그랬고, 도서벽지 가산점의 적용 비율의 잦은 변동으로 그랬다. 기본경력의 산정 기간의 30년, 28년, 25년 등의 변경 때문에 그랬다.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교장을 선출하려 한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기존의 승진 방법 외에도 공모제나 선출보직제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려 한다. 자격증 없는 교장도 뽑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의 연장으로 보는 것 같다. 교육공무원, 대학 교수, 민간단체나 기업의 CEO 등을 대상으로 공모교장을 임용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 간 교육현장을 지켰던 교사들의 능력을 간과하는 듯하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사전연구와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옳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어서 ‘머피의 법칙’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착실하게 승진준비를 한 교사들이 실망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신을 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경영을 하게 하여야 한다. 교육의 성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