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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署 MOU도 추진” 학교폭력 방치 혐의로 교사가 입건되는 사건을 겪으면서 다소 소원했던 교육계와 경찰이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한국교총과 경찰청은 7일 오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재범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경찰청이 학교폭력 문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과 경찰은 업무협약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교육, 정보공유,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상담․수사를 비롯해 기타 상호간 필요한 사항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또 각자 업무영역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전 협의 등 제반 절차에 유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단위학교의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폭대위)’에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의 위촉을 권유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내외 안전망 구축에 최대한 협력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도 경찰의 폭대위 참여가 가능하지만 업무과중 등으로 실질적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교총-경찰청의 중앙단위 MOU에 이어 16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 시·군·구교총-일선 경찰서 차원의 MOU도 추진된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교총과의 MOU 체결을 지시했으며, 교총도 시․도 및 시·군·구교총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안양옥 교총회장은 “(입건 사건 등으로) 경찰과 오해가 있었으나 오늘 MOU를 계기로 교원과 경찰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하나가 됐다”며 “학교폭력 실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학생들의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언어폭력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총이 지난해 학생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도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인사말을 통해 “폭력이 무서워 학교에 가지 않거나 심지어 자살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은 일진회 같은 불량서클 해체를 위해 전국 249개 경찰서에 실태파악을 지시했으며, 일진회 등 조직화된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은 4월말까지 폭력문제를 정상적으로 돌리고, 그 후에는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력을 학교폭력 문제에만 매달리게 할 수 없는 현실과 학생 폭력조직을 와해시켜 더 이상 발호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교총-경찰청 MOU에는 교총에서 안 회장 외에 이남봉 수석부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백복순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등이 경찰청에서는 조 청장 외에 생활안전국장, 수사국장, 정보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학생 전인교육을 위해 학교스포츠 활성화는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체육 전공을 하지 않은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드리고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체계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신동영 전국초등학교스포츠강사연합회 회장(수원영통초)은 7일 한국교총에 초등스포츠강사 716명의 준회원 가입서를 제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준회원 가입 역시 학교현장을 더 잘 이해하고 전문성을 신장할 기회를 갖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3월말까지 기존 초등스포츠 강사 1500명 전원의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신규 임용 강사도 6월까지는 전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저희 연합회는 교육역량강화를 위해 매월 시·도별 연수회를 갖고, 매년 1~2차례 전국단위 연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원의 90%가 중등교원자격증을 소지했지만 더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대학원과 스포츠강사 과정을 개설하는 MOU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초등스포츠 강사에 대한 학교구성원들의 만족도가 80~90%이상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학기부터 중학교에 본격 배치되는 강사들도 이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학교 강사 배치가 너무 급작스럽게 실시되는 바람에 사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학교별로 모집을 하고 있어 배치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카페(cafe.daum.net/schoolsports1) 등을 통해 연락 주시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강사 연수, 퇴직교원 재능기부, 명예체육교사 위촉, 그리고 교육기부박람회 돼지가 소에게 하소연했다. "사람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머리도 주고, 몸통도 주고, 심지어 발목까지 모든 걸 주잖아. 그런데 먹을 땐 잘 먹으면서 안 좋을 때는 꼭 나를 비유해 놀려대. 돼지 같은 놈, 돼지우리처럼 더럽다. 돼지처럼 살만 쪄서…." 소는 잠시 후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넌 죽어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먹을거리를 주지. 하지만 난 살아있을 때 우유를 주거든. 그 차이가 아닐까?” 주5일수업 첫날. 현장 취재 중에 들린 이야기는 이 우화를 생각나게 했다. 학교와 교사는 열심히 하고 있는 데도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2월6일 학교폭력대책이 발표되면서 현장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많은 정책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아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데 일부 시도는 교과부와 교육감이 대립각을 세우느라 더 우왕좌왕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서울 당산중을 찾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학원은 발 빠르게 준비하는데 학교는 늦지 않냐”는 쓴소리는 새겨들을 가치가 있다. 스포츠강사를 구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것도 현실이고, 도시가 아닌 농어촌의 인프라는 더 열악한 것도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학교에 따라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정도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반포초나 광명 광남중의 경우 특색에 맞게 준비가 잘되어 있고, 참여율도 높았다. 결국 관건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냐는 것이었다. 지역실정에 맞게, 교사들이 얼마나 미리 준비하고 노력했느냐의 차이가 첫날의 명암을 달리한 것이다. 혹자는 학교가 3월 이후 수요조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춘천의 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처럼 “2월부터 운영 방안에 대해 교사들과 꾸준히 토론하고, 1년 토요 당직표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물론 교사에게만 주5일제의 무거운 짐을 지게 할 수는 없다. 지자체도 나서야 하고 기업도 나서야 한다. 교과부가 16~18일 교육기부박람회를 마련하고, 스포츠스타 1000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학교와 연계하며, 스포츠강사 및 퇴직교원 재능기부 인력풀을 공유하기 위해 교과부-문체부-한국교총 등과 MOU를 맺은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상진 교과부 차관이 광문중에서 이런 말을 했다. “당분간은 학교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데 광문중처럼만 해 준다면 걱정이 없겠다”고. 당분간은, 교사가 주도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나서야 한다. 할 만큼 다하고도 돼지처럼 좋은 소리 못 들어서야 억울하지 않겠는가.
◇전보 ▲사업개발부장 이동환 ▲정책홍보팀장 박형수
"교육현장 모습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학부모와의 관계도 그렇고…. 경찰에 대한 경계심도 느껴져 솔직히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2010년 우리나라 최초 스쿨폴리스(청소년지원전담경찰)로 용인교육지원청에 파견, 1년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경기지방경찰청으로 복귀한 박종억 경사는 발령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특히 사건·사고에 대해 소극적이기만 한 모습은 이해가 어려웠다고 한다. "문제를 조용히 합의로 끝내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단순히 숨기려는 게 아니라 교육자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군요. 평가제도와 쏟아지는 업무로 인한 제약도 컸고요." 박 경사는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학교폭력 사건 처리절차에 대한 교사들의 지식 제고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폭대위) 활성화를 들었다. 박 경사는 경기도교육청에 제도 개선을 요구, 폭대위 개최 회수를 학교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그리고 학교폭력사건을 10가지 유형별로 정리, 경기도내 24개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직접 방문해 강연도 했다. "제도가 바뀌니 폭대위 개최횟수가 전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나더군요. 반대로 용인경찰서에 접수된 소년사건 수는 2010년 65건에서 2011년 42건으로 35%이상 줄었습니다. 그냥 나뒀으면 사법 처리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 폭대위를 통해 교육·비사법적 영역에서 해결된 것이지요." 박 경사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범죄는 처벌보다 선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처벌만으로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인생에 별(전과)을 하나 달아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선도지요. 애초에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는 학교폭력문제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일반적인 상담과 생활지도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경사는 소년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경찰이 선도를 담당하도록 하는 한국형 스쿨폴리스제도를 제안했다. "외국사례를 보니 무장 경찰이 교내에 상주하는 경우도 있던데,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습니다. 저는 선도 중심 스쿨폴리스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단위로 스쿨폴리스를 배치, 학교폭력문제와 관련한 선도·상담활동과 폭대위 업무를 맡도록 하면 선도 효과뿐만 아니라 교사의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박 경사의 주장이다. "교육지원청에서 가·피해학생들과 상담하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니 제가 경찰이라는 것만으로도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태도가 달라져요. 일정부분 위압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큰 것 같아요. 학교와 경찰이 개방적 자세로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해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IOS의 영양제 콘서트를 찾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수원역 2층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이름하여 '영양제 콘서트'. 이 콘서트는 전문예술법인 수원음악진흥원(MIOS. Music Institude Of Suwon)이 주관하고 있다.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7일 오후 4시. 수원역 2층을 찾았다. 연주자 6명과스텝 5명이연주 준비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악기, 악보, 보면대를 챙기고 방송시설을 갖춘다. 무대배경 현수막이 있고 무대 좌우에는 현수막이두 개씩 세워져 있다. 연주단체를 알리고 브래스타 상설공연을 홍보한다. 시간이 되자 금관악기 소리가역사에 울려 퍼진다. 역을 이용하는 행인들은 발길을 멈추고 점차 모여들기 시작한다. 표정이 '아니 웬 트럼펫 소리?'다. 모두들 주위를 집중하며 음악을 감상한다. 등산복 차림의 부부, 여행가방을 든 사람, 학생들, 승무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오늘 악기를 보니 트럼펫2, 트롬본1, 호른1, 튜바1, 드럼1 이다. 금관 5중주다. 총 6명이 출연했는데 여성 연주자가 2명이고 호른은 러시아인이 맡았다. 멘트를 맡은 진행자도 있다. 2층과 3층에서사진을 찍으며 들으니 귀에 익은 곡이 들린다. 오 솔레미오, 참나무에 맨 노란 리본. 입으로 흥얼거릴 수 있다. 이어지는 곡은도레미송, 사랑은, 클래식 모음곡, 오 샹젤리제.관람객이 점차 늘어난다. 대충 헤아려보니 60명이 넘는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아쉬운 점도 있다.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지 반응이 소극적이다. 박수 소리가 약하다. 관객인 50대 초반의 부부는 "음악을 들으니 좋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이러한 연주가 자주 있다고 들었다. 수요일만 하지 말고 매일 했으면 한다. 좌석도 배치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앙코르 곡이 나온다. 성자의 행진이다. MIOS 최혜영 원장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2월부터 시작했는데 오늘이 다섯번째 공연이었다. 최 원장은"매주 금요일 저녁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브래스타 상설공연을 홍보하고 수원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문화적 붐을 조성하려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MIOS는 올해로 4년 된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공헌과 기업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총 16명의 상임단원과 1명의 지휘자가 있다. 객원연주자를 40명 정도 보유하고 있어 50-60명이 정기연주회도 갖고 있다. 최 원장은 "올 하반기 불가리아 국립오페라단과 러시아 챔버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역사(驛舍)에서의 콘서트는 서울 지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처럼 수원에서도 매주 열려 수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으로 수원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수원을 찾은 여행객들을 반겨주고 있다.연주시간이 30분이어서 짧아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목관악기, 금관악기 등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수원역 2층에서 MIOS 찾아가는 음악회, 영양제 콘서트를 만나보자. 그리하여 우리의 정신세계에 영양분을 투여하자.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학급반장과 부반장을 선출하기 위해 분주하다. 학급반장과 부반장은 학급 담임을 도와 학급을 이끌어가게 된다. 또한 반 아이들의 리더로서 학급의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통솔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언뜻 보면 학급반장제도는 상당히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제도로 보이지만 사실은 일제의 잔재다. 일제가 한국 사람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창안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평등한 학생들 중에서 한 명을 뽑아 완장을 채워줌으로써 막강한 권력을 부여해 학생들로 하여금 복종하도록 만든다. 교사가 할 일을 학급 반장이 대신함으로써 교사는 보다 손쉽게 학급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성적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만 반장에 출마할 수 있어 일단 반장이 되면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을 갖게 된다. 대학입시에서도 영예학생전형이란 제도에 응시할 수 있어 그 혜택이 매우 크다. 임기 또한 1학기나 그 이상이 보장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전횡을 저지를 수도 있다. 반장에 떨어진 학생이나 성적 때문에 반장에 출마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굴욕감과 열등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반장을 하게되면 학생들을 위해 봉사도 할 수 있으며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인 평도 하지만, 사실은 철저하게 담임의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학급반장제도의 폐해를 개혁하기 위해선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한번씩 반장을 시켜 학급운영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아니면 반장제도를 아예 없애버리고 주번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는 그동안 학급반장제도가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그저 당연한 제도로 여겨 시행해 왔다. 이제 일제의 잔재라는 사실을 안 이상 이를 빨리 뜯어고쳐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학부모를 만나는 이유는 자녀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있다. 상담 내용도 부모 자신의 관심사보다는 자녀의 건강한 학교생활에 초점이 맞춰진다. 교육활동을 하면서 학부모를 만나는 것은 교사로서의 직무에 해당한다. 최근 학부모를 의도적으로 멀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오히려 교육 효과를 위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만나야 한다. 따라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주 만나는 것이 좋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1. 학부모는 마음으로 만나라 학부모를 만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학부모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면, 나머지 관계는 자연스럽게 열린다. 보통 학부모가 학교에 오는 경우는 학생의 문제와 관련해서 온다. 그러다보면 일부 선생님은 학생의 문제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가정교육 운운하며 부모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 학생 문제 때문에 찾아온 학부모는 이미 마음속에 이러한 비난을 모두 들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잘못은 학생이 했지 학부모가 한 것이 아니다. 일단 학부모에게 예의를 갖추고 함께 학생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특히 교사는 마치 자신의 전문가인 양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는데, 학생 문제는 교사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의 문제에만 집착하면 성공적인 상담을 하지 못한다. 상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문제보다는 학생의 인간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생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은 학부모가 안고 있는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과 통한다. 학부모와 상담할 때는 학부모의 갈등, 괴로움, 불안, 근심 등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은 바로 학부모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사는 관심을 가지고 학생의 문제를 이해하고 신뢰해 주면 해결이 쉬워진다. 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설을 이용하라 칭찬은 어린아이들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도 칭찬을 하면 마음의 문을 쉽게 연다. 학부모와 이야기할 때 먼저 자녀를 칭찬하고 시작하라. 아무리 문제 학생이라 하더라도 학생에게는 분명히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먼저 그 장점을 부각시키고, 문제를 풀어놓는다. 이때도 문제 상황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보다 문제를 함께 걱정하는 접근 방법을 취할 때 해결이 쉬워진다. 3. 가정통신문 및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라 학부모와 교사는 평소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면담(상담)을 이유로 처음 만나면 서먹서먹하고, 대화도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담임용 가정통신문이다. 담임용 가정통신문은 학급 생활의 소소한 면을 알려서 학교장 가정통신문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아울러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내용은 중요한 학교 행사 안내, 긴급 연락 사항 등이다. 가정통신문과 문자서비스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증진시키고, 학생 지도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그 자체로도 교육 효과가 있지만, 학부모를 직접 만났을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가정통신문 내용이나 기타 문자서비스 내용은 교육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담임선생님과의 인간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된다. 주의할 것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메시지 발송서비스는 민감한 학부모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동의를 받아야 한다. 4. 학부모의 이야기기는 무조건 듣기부터 최근 교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학부모의 민원이다. 보통 민원은 학생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기타 학교 교육활동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 제기한다. 민원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상식이 통하지 않고 억지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억지 민원은 정답이 없다. 학교에 찾아온 학부모나 혹은 전화로 항의할 때 듣기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 학교에 찾아온 학부모에게 자리를 권하고, 차 한 잔 대접하면서 불만을 들어준다. 최대한 친절하고 공손하게 말하면서 민원의 내용에 대해 공감을 해 주면 차츰 화가 풀릴 수 있다. 그리고 자녀의 학업 상태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묻고 대답을 유도한다. 자녀의 진로와 진학에 관한 정보를 안내하거나, 대학 진학에 대해서 몇 마디 조언을 해 주면 학부모도 격앙된 마음이 차츰 가라앉을 것이다. 5. 학생 개인의 이야기만 학부모들과 의도하지 않게 다른 학생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즉 학부모가 학생에게 들은 학급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때 담임으로서 본의 아니게 그 학생은 어떻고, 그 학생은 어떻고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자칫 위험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이야기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여러 가지 소문으로 확대돼 모양새가 좋지 않게 된다. 또 학부모와 다른 선생님의 복무 태도나 기타 수업 방식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는 그 자체로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특별히 찾아온 학부모에게만 특별 정보를 제공하는 꼴이 되니 역차별이라고 생각된다. 학부모에게는 학생지도와 관련된 사항만을 주로 이야기하고 질문이 있을 경우 담임교사의 임무를 다하는 수준에서 대답해 주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6. 학부모 소환은 신중하게 학부모를 학교로 부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아주 작은 일일 경우에는 학생과 처리한다. 이러한 일처리 방법은 학생의 성장을 인정하는 것이고, 선생님으로서 학생에게 신뢰를 주는 행위다. 사소한 일에 학부모를 부르면 교육적 효과가 반감된다. 최대한 학생을 지도한 다음 그래도 안 될 경우 학부모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학생의 문제 때문에 학부모를 소환한다는 인상을 주기 않게 한다.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는 태도 혹은 함께 해결하면 학생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르게 된 이유를 6하 원칙에 따라 통보하고, 부르는 목적도 명확해야 한다. 여기서 목적이라 함은 처벌보다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쪽으로 한다는 뜻이다. 상담 약속 시간 및 장소, 예정 시간도 사전에 알려주면 안정감 있는 만남이 된다. 학부모와 마주 앉았을 때도 문제 해결 과정에 집착하지 말고, 학생에 대한 심리적·발달적 이해를 근거로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의 성장과정이나 가정에서의 생활 태도, 학생의 진로에 대한 의견,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말하도록 유도한다. 이럴 때는 학생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는 둥 하면서 말을 이어간다. 7. 상담 내용은 비밀 보장 교사가 지켜야 할 윤리 강령 중에 학생의 사적인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이다. 누구나 비밀이나 약점은 노출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노출이 일어났을 때는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 비밀 보장 원칙은 지켜야 한다. 학부모를 학교에서 만날 경우, 조용한 곳을 찾는다고, 빈 교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괜한 의혹을 살 수도 있고, 학부모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 혹시 학부모가 특별히 비밀 보장을 요구하지 않으면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훌륭한 교사는 학부모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학부모는 저마다 자신의 자녀의 문제를 다 안다. 해결책도 스스로 가지고 있다. 교사는 지시, 전달, 혹은 교육에 대해 익숙해져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그보다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함께 해결하고 싶은 동기가 유발되도록 노력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진흥원에서 집계한 설 명절(2011.12.12~2012.1.20) 기간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507억 원이었다. 이 중 전북은 26억 원으로 나타났다. 26억 원은 지난 해 17억 원보다 53% 증가한 액수다.이는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지난해 판매액이 10억 9백만 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4억 1천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설 명절에 나눠줬다.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비단 어느 특정 지자체나 기업에만 국한된것은 아니다. 전국적 현상이다. 예컨대 포항시는 6000만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포스코는 ‘국가기업’답게 무려 17억 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전통시장 수요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2년이 되도록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홍보부족과 사용불편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경향신문(2011.1.16) 보도에 따르면 실제한 전통시장 상인은 “상품권을 선물로 받는 직장인이나 공무원들이나 알지 일반인들은 거의 모를 것”이라며 “명절에만 잠깐 상품권이 풀리고 평소에는 거의 쓰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요컨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반짝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해 발행된 온누리상품권 1300억 원어치도 롯데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판매액 1조 5000억 원어치에 비하면 채 10%가 안되는 수준이다. 조선일보(2012.1.26) 보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7년 사이에 전통시장 178곳이 문을 닫고 기업형 수퍼는 695개가 늘었다. 1695곳이던 전통시장이 1517곳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지난 설을 전후해 지자체나 기업체 등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사실 신문기사를 보며 흐뭇해하던 때와 다른 결과여서 의아스럽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 기사들을 접하면서 생각해본다. 교내 시상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하자는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전북의 경우 백일장 등 교내 어떤 대회도 문화상품권으로 시상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지난해 교육청 지시 이후 그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연전에 터진 ‘바다이야기’ 사건이 얼핏 스쳐갔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일이벌어진 셈이다. 자연 수면양말, 스타킹, 노트 따위를 부상으로 주는 일들이 각종 교내대회 후 시상식에서 벌어지고 있다. 책이라면 그럴 듯하지만, 값이 보통 1만 원 정도 하는 터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교육감이나 지자체장 상처럼 부상 없이 상장만 달랑 주는 것보다 낫다고 위안해야 하는가. 어째서 문화상품권을 교내 시상품으로 못주게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온누리상품권은 다를 것 같다. 오로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사용하는 등 유해성이 전혀 없는 ‘청정성’이 보장된 것이 온누리상품권이라고나 할까. 전통시장 활성화에다가 부모에 대한 효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의 교내 시상품은 적극 검토해볼만하다. 무엇보다도 상을 받은 학생 홀로 부모 몰래 다른 ‘나쁜 짓’에 쓸 수 없는 온누리상품권이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교과부나 각 시·도교육청이 동참한다는 의미도 더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전국 각급 학교에서 교내 시상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한다면 지자체나 기업 등이 앞장서서 생기는 명절 때의 반짝 판매라든가일반인들의 전통시장 무관심도 상당량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교내 시상품, 온누리상품권으로 하자.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스타 명예체육교사 위촉 워크숍'에 참가한 스포츠스타와 체육 및 교육계 관계자들이 위촉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사진 왼쪽)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7일 오후 경찰청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스타 1000여 명이 명예체육교사로 위촉돼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1일 명예교사로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지도하는 등 체육 교육기부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5개 기관은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56개 종목의 스포츠스타 887명(남 583명, 여 304명)을 명예체육교사로 위촉했다. 명예체육교사는 이달까지 총 1000명이 선정된다. 이들은 명예교사로서 1인 1학교와 결연학교를 맺어 학기별 1회 이상 학교에 방문해 주5일주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 스포츠데이, 학교스포츠클럽 등 체육 지도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는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사인회’, ‘스포츠 인성캠프’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경아(탁구), 심권호(레슬링), 윤미진(양궁), 이태현(씨름), 최진철(축구) 선수가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했고 250여 명의 현역 또는 은퇴한 유명 선수들이 대거 위촉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최진철 선수는 “단체종목인 축구 경기를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스포츠 재능기부로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어른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생소해하며 선뜻 참여하기 어려워하는데 반해 아이들은 직접 만져 보고 해 보려는 욕심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지난달 16일 SKT 타워에서 만난 이설혜 T.um(티움) 운영매니저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전하며 2일차 체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SKT는 지난달 15~16일 양일간 교육기부사업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스마트교실은 무선단말기를 통해 개인별 맞춤 체험을 제공하는 SKT의 유비쿼터스 체험관 티움에서 미래의 생활상과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체험하는 과정과 설계도를 보고 로봇을 조립해보고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로봇을 조정해 경주를 해 보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안현식(대신중 1학년) 학생은 “티미 캐릭터를 통해 미래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아바타를 만들었던 유-패션관에서의 체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자녀의 체험을 지켜본 김용주(경기 김포·40)씨도 “안 가르쳐줘도 새로운 기술을 잘 사용하는 아이들한테 적합한 활동인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루투스 강연과 로봇 제작 과정은 SK텔레콤 사내 재능나눔 자원봉사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날 자원 봉사로 참여한 SKT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의 이정호 매니저는 “업무 외에 하는 일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라며 “나로 인해 아이들이 통신에 관심을 갖게 되고, 미래 공학인재의 꿈이 시작될 수도 있지 않냐”고 재능 기부의 보람을 강조했다. 블루투스의 원리에 대한 강연을 듣고 난 학생들은 로봇을 만들고 직접 조종해 보는 활동에 깊이 몰입했다. 박종현(매동초 5학년) 학생은 “내가 직접 로봇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며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범교육 현장을 살펴 본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사업팀 편은진 선임연구원은 “기업들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교사·학생·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며 “시범사업 결과들을 평가한 후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라 늘어난 창의적체험학습 수요에 맞는 기업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이달 중 교육기부 매칭사이트를 오픈, 학급·학교별 직접 기부자와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한국교총과 함께 ‘교육 콘텐츠 개발/활용에 관한 연수’를 진행하고, 스마트러닝 공모전을 벌여 교사들의 스마트기기 활용을 장려한 바 있으며,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과부와 함께 태블릿PC를 활용한 원격화상수업을 돕고 있다. SK텔레콤의 ‘찾아가는 스마트 교실’은 이르면 4월부터 전국 초․중교를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가 3월 16일~18일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KBS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한국교총 등 9개 기관·단체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교육기부운동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 교육 기부자와 교육 수혜자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교육기부 모델을 공유하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전시관에서는 총 131개 기업·대학·연구기관·단체의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모의 비행 조종 체험프로그램 '나도 파일럿'(대한한공) ▲'쉽게 배울 수 있는 공학교실'(효성그룹)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과학의 창'(아모레퍼시픽) ▲'감성악기 체험 프로그램'(삼익악기) ▲'롯데 그룹사 직무 이해'(롯데그룹) ▲3D게임그래픽 부문 직업군 소개(부천대학교) ▲적성검사체험(계명문화대학)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상담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어울림관 교육기부뱅크에서는 교육기부 수요자와 공급자의 상호매칭서비스가 제공된다. 교육기부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교육기부를 희망하는 개인·기관은 이곳에서 현장등록을 통해 기부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교육기부관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시스코, 인텔, MS 등 글로벌 기관의 다양한 교육기부 콘텐츠를 스마트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부대·학술행사도 마련돼 있다. 매일 낮 12시와 4시에는 교육기부 모범사례 강연과 아이들의 공연이 곁들여진 교육기부 콘서트가 1시간 씩 진행되고, 오후 2시에는 멘토링 전문업체 '지글(Ziggle)'의 청소년 멘토링TV 공연이 펼쳐진다. 16일 오후 2시~5시에는 교육기부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국제 교육기부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스티븐슨 시스코 부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SNS를 활용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페이스북에 교육기부 박람회 포스터, 광고, 홈페이지 사진이나 교육기부 박람회 현장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56명에게 뮤지컬 '점프' 관람권 2매를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홈페이지(www.교육기부.kr/de20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가 9일 취임식을 갖고 이 대학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1991년부터 교원대에 재직하며 교수협의회장, 2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세계시민교육자문위원,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 자문위원, 한국장학재단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27일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화학회에서 수여하는 ‘2012 마빈존슨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미생물․생명화학공학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매년 한 명씩 선정하는 것으로 이 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 분야를 창시하고 화학물질을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연구에서 업적을 거둬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며 이 교수는 이날 ‘미생물 시스템 대사공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토요일. 교사는 학교에 나와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일제 토요일에 주로 실시되던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 토요일을 새롭게 설계하는 교사들도 있다. 학생들과 함께 토요봉사활동을 기획한 것이다. 교육기부-사제동행, 창의적체험활동, 주5일수업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적성 찾아주며 ‘창체’와 연계=부산 기장중 오은향(51) 생활지도부장에겐 봉사활동 지도의 원칙이 있다. 1학년은 주로 교내에서 봉사활동을 체득하고, 2학년은 다양한 기관에서 외부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게 한다. 3학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좋았던 분야에서 좀 더 심도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오 교사는 “이처럼 꾸준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오 교사가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대부분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돼 있다. 학생들은 ▲일손 돕기 활동(복지시설, 공공시설, 병원, 농․어촌) ▲위문 활동(고아원, 양로원) ▲캠페인 활동(공공질서 확립, 교통안전, 환경보전) ▲자선구호 활동(재해 구호, 불우이웃 돕기) ▲환경정화 활동 ▲지역사회 개발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현장을 견학하고 지역사회를 이해하며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토요프로그램이 스포츠 위주로 이뤄지는 점에 대해 오 교사는 “너무 한쪽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 분야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 운영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인성교육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오 교사는 “토요일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양질의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미등교 학생을 위한 자기주도적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려는 학교와 교사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직접 준비, 봉사활동=천안서여자중 박은숙(52) 방과후교육부장은 한 달에 한번 씩 학생들과 복지기관을 방문, 교육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문 전에 ‘가면 만들기’, ‘슬리퍼 만들기’, ‘종이 접기’ 등을 준비하고 재료도 미리 마련해 장애인들에게 프로그램을 가르친다. 박 교사는 “처음에는 꺼려했던 아이들도 봉사 과정에서 점차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마음을 열게 되더라”며 “교사가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잘 짤 수 있도록 지도하고 조화롭게 이어가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교 진학 후에도 계속되는 동아리 활동=부산 금정중 정은경(41) 교사는 지난해 3학년 담임을 맡아 1년 간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토요 봉사활동을 다녔다. 이제 학생들은 모두 고등학생이 됐지만 토요 봉사활동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정 교사는 “학생 9명과 자율적으로 시작했던 봉사활동인데 이제는 동아리 ‘하이파이브’가 됐다”며 “의무 보다는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8일 SBS,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100대 좋은 대학강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정된 강의는 김찬주 이화여대 교수의 ‘현대 물리학과 인간 사고의 변혁’, 김희준 서울대 교수의 ‘자연과학과 세계’ 등 5개로 SBS를 통해 방영된다. KEDI와 SBS는 분기별로 명강의 5개씩을 뽑아, 향후 10년 동안 100개의 좋은 대학 강의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은 7일 빔 콕(Wim Kok) 전 네덜란드 총리를 초청해 서울 성의회관 드러커홀에서 특강을 개최했다. 빔 총리는 ‘독일과 네덜란드 경제, 왜 강한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유럽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경제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가톨릭대 드러커 경영센터 문국현 센터장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 인사이트’ 곽정수 편집위원이 패널로 나서 토론회를 가졌다.
강석윤 인천하늘고 교장이 러시아 석학인 안드레이 테테노프(56) 교수를 7일 특별 채용했다. 테테노프 교수는 수학 학자로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 수리분석학부 학과장 등을 지냈고 44편의 논문을 펴낸 바 있다. 테테노프 교수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강의와 논문지도 등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