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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창의인재양성’ 교육과정 목표 맞지 않아 자국 언어로 교류 시 상대방 이해 폭 커 2007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용되기도 전인 2009년 12월에 다시 개정되었다. 개정 배경으로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 체험 활동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 기초 과목의 강화 및 진로 적성에 적합한 핵심 역량 증대, 자율적 교과목 운영을 들었다. 이렇게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소위 제2외국어가 생활·교양 영역 안으로 흡수되었으며, 외국어(영어)는 영어로 표기가 변경되었다. 기존의 명칭 표시를 살펴보면 영어를 괄호 안에 넣어서 외국어의 한 부분으로 보았던 것을 독립시켜 놓았고 외국어는 없어졌으며 제2외국어가 다른 여러 과목들과 함께 묶여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개편과 함께 2014 대입수능시험 개편안도 소개되었으며, 여러 차례 공청회를 거쳐 이제 최종적 결정이 내려질 시기에 다다랐다. 그런데 2009 개정교육과정과 2014 수능개편안 간에는 서로 모순되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7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기도 전에 2009개정교육과정으로 개정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교과부는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감축하고 학습흥미는 유발하며, 학습하는 능력과 폭넓은 인성을 기르는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로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당국에서는 제2외국어를 수능 시험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 즉, 외국어는 영어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이다. 우리는 현재 글로벌 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하나의 시장이 되어 무한 경쟁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어느 나라와도 우방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동시에 우방 국가였던 나라가 경쟁상대가 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구상에 있는 다양한 나라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은 외국어의 학습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바로 우리와 다른 것을 이해하고 학습하며 나아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외국어의 학습을 통해서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이렇게 다름을 학습함으로써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외국어 학습은 우리의 포용력을 높이고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해준다. 만약에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가 배제되면 고교에서의 제2외국어 교육은 황폐화될 것이며, 영어 일변도의 교육으로 우리의 사고방식은 축소 지향적이 되고 말 것이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창의 인재양성이라는 교육과정의 목표와도 거리가 멀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현행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제2외국어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며 폭넓은 인성을 기르고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하겠다는 교육과정의 취지와도 맞지 않다. 제2외국어는 우리에게 영어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와 가까이 접하고 있는 세계 2위 강대국이 된 중국을 비롯해 경제 강국인 일본을 배워야 하며, 우리나라가 긴밀하게 경제적 교류를 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영어만으로 이들 모든 나라들과 교류를 하고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현지 언어를 구사하면서 교류를 할 때 친밀감을 줄 수 있으며 더 깊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가 배제되고 사탐 과목에서 선택하는 교과목수가 줄어들면 수능시험은 결국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국영수 중심의 공부를 하게 될 것이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며 결국에는 사교육시장만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의도와는 정반대로 가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국영수 과목에서 오는 것이지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때문에 오는 것이 절대 아니지 않은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진정으로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면 현재의 수능개편안과 같이 시험 과목수를 줄이려는 정책보다는 고교에서의 선택 교과목을 확대하고 수능시험에도 다양한 교과목을 설치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교과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교육과정이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고교교육을 총결산하는 수능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될 것인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찰하고 연구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제2외국어교육정상화추진연합 집행위원장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지난 11월 26일춘천교육대학교 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참관 실습을 마쳤다. 김미령(춘천교대 실과교육과 3학년) 교생은 "한 달 동안의 짧은 실습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으며 예비교사로서 더 많은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자 사랑이 덧없는 일인 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예 아영일 이뻐하게 되어버렸다. 집 나이로 쉰 여섯, 1년만 있으면 규정에 따라 ‘원로교사’가 될 처지이건만 그 열정이, 정열이 스스로도 놀라울 뿐이었다. 사실 학생기자 지원서를 가지러 온 아영일 처음 본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벌써 2년 전 ‘총애’했던 제자 다혜를 본 듯해서였다. 딱히 어디가 닮았다 말할 만큼 도장 찍어 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내게 아영인 다혜였다. 아영이 무난하게 면접을 통과했음은 물론이다. 다른 애들 5명과 함께 합격했지만 나는 다른 3학년 기자들을 제끼고 아영일 곧바로 편집장에 임명했다. 다른 기자들보다 하나라도 더 일을 가르치고 싶었다. 쉬는 토요일, 법질서 지키기 웅변대회가 은파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관내 행사이고 아는 분이 두 번씩이나 학교에 찾아와 부탁했다. 나는 심사위원, 학생들은 청중으로서의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다. 참가 희망한 학생은 자그만치 180여 명이나 되었다. 출석 체크 등 도우미가 필요해 아영일 불렀다. 당연히 기사 작성을 위해선 현장취재도 해야 했다. 아영인 쉬는 토요일인데도 선선히 따랐다. 하긴 아영인 지난번 르포때 갑자기 아파 빠진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내게 빚이 있는 셈이었다. 마침내 그 날. 나는 학교에 들러 가야 할 사정이 생겼음을 알았다. 이미 만들어 놓은 출석카드를 학교에 두고 온 것이었다. 혼자 점심 먹을 일이 심란했다. 오후 2시까지 현장으로 오라고한 아영에게 전활 걸었다. “맛있는 것 사줄테니 좀 일찍 학교로 와라!” 온다는 시간이 10분쯤 지났는데도 아영인 오지 않았다. 사무실 문을 잠그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다시 전활했다. 학교에 와 있다는 대답이었다. 휴대폰을 막 닫고 계단쪽을 보는데 웬 아가씨가 내려오고 있었다. 쉬는 토요일 졸업생이 학교에 올리 없는데, 누굴까? 그런데 오, 마이 갓! 웬 아가씨는 아영이였다. 아영인 제법 퍼머기 있는 트레머리와 연초록색 자켓, 핫팬츠 차림의 뾰족구두까지, 익히 보던 얼굴인데도 못알아볼 정도의 ‘화려한 변신’을 한 모습이었다. “아니, 너 지금 어디 놀러 가냐? 누가 보면 선생님 애인인지 알겠다!” 나는 면접때 매니큐어 칠한 것조차 학생기자로서 결격사유가 된다 강조했던 근엄한 표정으로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음식 주문후 잘못을 깨달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것이 측은해 더 이상 나무라진 않았지만, 27년 만에 처음 겪어본 일이라 그 멍멍함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그 많은 학생들에게 학교신문 기자의 화려한 자태를 그대로 노출시켜야 한다는 점이었다. 옷 갈아 입고 올 시간은 안되고, 다른 기자들도 없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진퇴양난이었지만, 나는 행사장으로 가는 그 짧은 시간 운전중에도 댄스음악을 틀고 볼륨까지 높였다. “헐, 선생님 짱인데요!” 아영인 언제 혼났냐는 듯 이내 생글거리며 말했다. 나 역시 기분이 좋아졌다. 설마 뾰족구두의 화려한 변신이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아영인 오늘 또 내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10일 전쯤 예고해준 백일장 참가인데, 자격증 시험 때문 못간다는 것이었다. 쟁쟁한 다른 애들 제쳐두고 참가신청서 낸 거였는데……. 젊은 시절 선배들은 충고했다. 제자를 사랑한 만큼 절망감도 큰 거라고. 이제 그런 걸 후배들에게 충고해줄 나이요 경륜인데, 정녕 내게 제자 사랑은 운명인가? 그렇다면 나는 어느 영화 속 주인공처럼 크게 외치고 싶다. “이제 애들 그만 이뻐할래!”
최근 수능시험이 끝난 고3 아이들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여 시내를 배회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진한 화장과 더불어 손톱에 매니큐어까지 하여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능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그나마 양호했던 교복까지 변형하여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마치 고등학교 학창 생활이 모두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아이들의 생활지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무질서한 행동을 일삼게 될 것이고 자칫 이것은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인권조례로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 학생의 행동을 제재할 수 있는 뚜렷한 조치가 없는 것도 학생 생활지도에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3학년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뒤, 몇 명의 아이들이 학생부로 불려 왔다. 학생부장 책상 앞에 서 있는 아이들 모두가 염색한 것으로 보아 두발 불량 때문에 온 것 같았다. 학생부 선생님의 훈화에도 아이들은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딴전을 피웠다. 그리고 한 아이는 3학년인데 굳이 교칙을 준수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불만인 듯 입을 실룩거렸다. 교사들은 고3 아이들의 이와 같은 무질서한 행동이 1·2학년 후배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졸업한 아이들의 말에 의하면, 그간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 온 아이 중 일부가 이 기간에 탈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그리고 대학 진학상담 못지않게 인성지도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수능 이후, 고3 아이들에 대한 인성지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학교 나름대로 수능 이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대부분이 아이들의 관심과 거리가 먼 이념교육과 강의 등으로 일관되어 과연 얼마나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긴다. 겨울 방학 때까지는 아직 기일이 많이 남아 있다.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조기 방학을 시행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무엇보다 수능 성적 발표일(12월 8일)까지는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정시 모집에 따른 진학지도가 철저히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일정은 학교의 일방적인 프로그램보다 그간 입시공부로 지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무엇이 적당한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프로그램(문화공연, 음악공연, 체험학습, 대학탐방 등)이 무엇인지를 물어 실천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전보다 학생체벌이 많이 줄어든 것에 반해 교사의 말을 무시하고 대드는 학생 수는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최근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나 교사와 학생이 법정 공방까지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작금의 이런 모습에 일부 교사는 ‘이제 제자가 원수(怨讐) 되기는 시간문제’라며 개탄하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을 무조건 방치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이런 아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교사의 마음 자세가 아닌가 싶다. 나아가 학부모와 사회단체에서도 수능 수험생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쪼록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남아도는 시간을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의 장(場)으로 만들게 되기를 기도해 본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11월 25일 저학년 학생들 5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채민주(3학년) 어린이는 "승강기를 탈 때 조심해야 할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이순서)는 26일 쩌우징 천진시교육위원회 국제교류처처장, 후지에 천진1중교장 등 5명의 중국측 관계자와 이재훈 교육정책국장을 포함한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학부모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자학당 개관식을 가졌다. 인천국제고는 2008년부터 천진1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 간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으며, 이를 계기로 금년 하반기부터는 공자학당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학생들은 공자학당을 통해 장차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이 날 개관식에는 개관식에서는 교내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의 말하기 시연과 평소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태극권 시범 공연 등의 축하 공연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이 후 원어민과 본교 교사의 팀티칭(Team teaching)을 통한 공개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재훈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공자학당 개관으로 인천국제고 학생들이 좀 더 큰 꿈을 가지고 세계의 주역이 될 우수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이순서 학교장은 "앞으로 공자학당을 지역사회 및 인근 교육기관에 개방하여 많은 사람들이 중국어를 쉽게 익히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는 11월 24일 대관령 목장으로 교직원 친목 여행을 다녀왔다.정대인 교장은 "가족같은 직원들의 화목한 모습을 통해 더 단합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교총 정기대의원회 한국교총은 학교현장이 일부 교육 비전문가들에 의해 큰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가 명확한 대책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교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인기영합적 정책의 중단과 학교교육 정상화를 요구했다. 교총은 26일 열린 제93회 정기대의원회에서 “무너진 교원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교원의 기본권적 참정권과 교원단체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가 차원의 지속․발전적인 교육정책 수립과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가칭)국가교육발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일부 시․도교육감의 체벌 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정책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교원의 수업․지도권을 보장하고 학부모․학생의 권리와 의무규정 등 현실성 있는 학생지도 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또 ▲교원평가의 학부모 만족도조사 폐지 ▲학교현장의 갈등으로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교원성과급 차등폭 축소 ▲학급경영계획서 표절, 인기투표식 교사 선호도조사 등으로 부작용이 드러난 교장공모 비율 최소화 및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등을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의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과 교사의 표준수업시수 법제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인한 국·영·수 과목 위주 편중 현상과 교원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수업시수 20% 증감은 국·영·수 과목에 한정하고, 집중이수제는 학교 자율로 시행하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대의원들은 이밖에 수업의 질 향상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석교사제와 교원연구년제 법제화, 교원잡무경감 대책 마련, 교원의 각종 수당 인상․신설 등 처우 개선 및 교원정년의 단계적 환원도 함께 요구했다. 안양옥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학교현실과 민주적 여론수렴 과정을 외면한 채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 금지를 추진해 교실위기, 교육포기 및 방종 현상을 조장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교육위정자들의 포퓰리즘적 교육정책에 단호히 대저하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교원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참정권을 보장받고 유․초․중등 교원도 대학 교원과 동일하게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10대과제 실현을 위한 입법 청원 서명활동이 서명인수 20만을 넘길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대의원회는 이날 ‘교원 및 교육단체의 정치 참여’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2011년도 기본사업계획(안), 2010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10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정관 및 정관시행세칙 개정안을 승인했다. 또 이득세 서울신월초 교감, 정경화 부산 상당초 교사 등 2명을 이사로, 이실화 경기안양 부림중 교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 서령고, 진로·직업박람회 참관 - 11월 25일(목) 충남 서산 서령고 1, 2학년 학생 658명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진로·직업 박람회에 다녀왔다. aT센터 입구부터 수많은 관광버스와 중·고교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차례를 기다리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각종 직업을 소개하는 부스들이 60여 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부스마다 자신의 적성을 테스트할 수 있고 미리 자신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직업심리검사와 상담을 해주는 '자기 이해관', 유망 직업과 이색 직업, 이색 학과 등 다양한 직업과 학과를 소개하는 '진로 준비관', 테마별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직업 체험관' 등으로 짜여져 있었다. 직업 체험관에서는 운송 분야(항공기 조종사, 항해사, 기관사 등), 방송 분야(PD, 아나운서, 카메라감독 등), 공공 분야(거짓말 탐지관, 경호원 등), 문화·예술 분야(비보이, 도예공, 한옥 건축원 등)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감독, 뮤지컬 배우,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만화가, 제과제빵,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인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고 참관객들과 대화도 나누는 '직업인 만남 코너'도 진행되고 있었다. 전공별 대학생 멘터 60명이 대학 진학과 학과에 대해 상담도 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겐 매우 유익해 보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11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010 진로·직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박람회 현장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함으로써 대학 학과와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꾸며졌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예림학교(교장 김인영)가 주관하는 장애인식 개선 콘서트가 지난 24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대극장인 해누리 극장에서성황리에 열렸다. 인천관내 중ㆍ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 유관기관 및 학부모를 포함한 주요 내빈 등 1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콘서트는 역경을 극복한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열린 행사였다. 이 날 콘서트 진행은 김지예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루어졌으며, 공연팀으로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되어 TV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한빛예술단의 '블루오션과 타악앙상블', 현악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와 산곡남중의 밴드 팀인 '블루썬', 그리고 '구월여중의 댄스팀인 O2'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이날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인천예림학교의 퓨전타악밴드인 ‘판타스틱’팀의 무대는 듣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공연을 넘어서 준비과정들을 담은 영상자료를 보여줌으로 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는데 인천시교육청 김순남 창의인성교육과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나누Go! 즐겁Go!'라는 행사명을 정했다"고 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즐기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통한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교육장이 되었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통합학교인 구월여중, 산곡남중을 비롯하여 수능시험을 끝낸 고등학생들까지 10여개의 일반학교 학생들 50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영흥도 지역을 기반으로 창립한 영흥신문사(사장 : 김배곤)는 24일 영흥초등학교(교장 : 이상미)에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고 1차분 500만원을 전달,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영흥신문사와 영흥초간의 지역과 학교 간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 MOU 체결에 따른 지원 사업으로, 영흥도 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및 학생들의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학교발전기금의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장학금은 지원 학생 1인당 매월 5만만원의 장학금과 청소년단체 활동을 위해 연2회 15만원씩 총90만원원의 활동비가 지원되고, 전교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기 위한 진로체험학습 활동비가 지원되어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리고자 하였다. 영흥신문사의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 지원은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더라도 장학금이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학교발전기금도 해마다 지원되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영흥신문사와의 MOU 체결에 따른 지역 사회와의 발전적 협약을 통해 영흥초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
수시모집 합격자 기말고사 시험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지난주 수능시험(11월 18일)이 끝난 뒤 대부분 학교가 이번 주부터 3학년 기말고사 일정이 계획되어 고사가 치러지는 중이다. 모든 교과가 수능시험 이전에 기말고사 범위까지 진도가 나간 상태라 조금만 기말고사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미 시험을 치르고 채점을 끝낸 교과 담임은 아이들의 점수에 대한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시험 문제를 쉽게 출제했음에도 아이들의 성적이 기대치 이하라며 혀를 차는 선생님도 있었다. 그리고 일부 과목들은 성적이 바닥을 쳐 선생님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 목요일. 내 과목인 1교시 영어시험이 끝난 뒤 시험 결과가 궁금하여 채점을 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영어과목도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성적이 형편없었다. 아이들 대부분 평균성적이 1학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아이들의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심지어 어떤 녀석은 1학기 성적보다 무려 30점 이상이 떨어져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20점 미만인 학생도 여러 명 있었다. 수시모집에 지원하지 않고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가기로 한 아이들의 경우는 1학기와 비교하여 성적이 다소 향상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성적이 떨어진 우리 반 아이들 몇 명을 불러 성적이 떨어진 이유를 물어보았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아이들의 경우, 2학기 내신이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거의 시험을 포기한 듯했다. 그리고 수시 2차 논술과 면접에 비중을 많이 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 대부분은 수능시험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기말고사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아마도 그건, 모든 학교가 3학년 대입전형자료 생성 작업 일을 맞추기 위해 기말고사 일정을 일찍 앞당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쪼록 수시모집 최종 합격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학과에 적응 못해 재수를 할 경우,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이 모두 반영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다시금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것보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공연과 교육지원을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이 12월6~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4회 공연을 펼친다. 지난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이 주최하는 제9회 북부 종합예술제에 참가했던 일부 교사들로 뭉친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단원들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부터 특별활동·동아리 활동시간에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 연말에 한 무대에 모이는 자선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그 동안 공연에 참여한 학교와 학생은 유치원 13곳과 초등학교 43곳, 중고등학교 4곳, 찬조출연단체 14곳. 참여한 학생수는 3612명에 이르며 소년소녀 가장(불우어린이) 47명, 노인정 4곳, 모자가정 17곳, 독거노인 44분, 노인복지관 2곳, 어린이보육시설 1곳 등에 6362만원을 전해왔다. 올해도 상명초, 도봉초, 청암유치원, 청암중고, 청암예술학교 등이 뮤지컬, 현대무용,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준비했으며 정용훈매직의 마술 공연과 미2사단 군악대도 특별출연한다. 단장인 박상철 신학초 교사는 “배움의 궁극적 목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이 모임이 결성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의 따뜻한 배려가 절실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교가가 담긴 테이프가 오래됐나요? 새롭게 편곡된 교가를 행사에 사용하고 싶은데 학교 여건이 여의치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교가 제작을 신청하세요!”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일선학교에 교가를 새롭게 제작해주는 사업을 4년째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배움터 교가지킴이’ 제작 사업은 친근한 경찰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발했다. 산간벽지 지역이나 여건이 어려운 학교들은 교가로 사용하는 테이프가 늘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어도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 교향악단이 힘을 보태기로 한 것. 또 일반학교의 경우에도 사용되는 반주나 편곡이 요즘에 맞지 않은 경우 신청을 받아 새롭게 연주나 성악을 녹음해 담아줬다. 재정과 제작 여건상 한 해에 150개 정도 밖에 제작을 하지 못하고 있고 모두 완성하는 기간이 1년이나 소요된다. 교향악단은 국내외 음악대학ㆍ음악원 출신 의무경찰 복무자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정기준은 재학생 4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20%, 규모와 상관없이 일반 학교에 80%를 배정하고 있다. 제작된 교가 CD를 받은 학교들은 대부분 “졸업식뿐 아니라 두고 두고 학교행사에 요긴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감사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교향악단 관계자는 “제한된 여건에서 사업을 펼치다 보니 제작이 늦어진다고 가끔 욕을 먹기도 한다”며 “하지만 학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향악단은 올해도 신청을 접수한다. 12월6~10일 이메일(gyoga@police.ac.kr)을 통해 접수하고 12월15일 경찰대학 홈페이지(www.police.ac.kr)를 통해 신청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12월초 최종시안 발표 교원평가 개선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교과부가 교원평가 미흡자에 대한 장기 의무연수 부과와 학부모 만족도조사 유지를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교총은 “객관성, 신뢰성이 없는 평가를 점수화 해 교원을 낙인찍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파란이 예상된다. 지난 9월부터 교원평가 개선모형안 발표를 미뤄온 교과부는 이달 22일 브리핑 일정마저 또다시 12월 초로 연기했다. 핵심쟁점인 장기연수 부과와 학부모 만족도조사 개선 부분에 대한 최종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탓이다. 교과부는 현행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학교경영 만족도조사로 전환하고, 개별교사에 대해서는 학부모 ‘선택’에 맡기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에 대한 학부모 평가는 점수화 되지 않고, 참고자료로 전달되지만 관리자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평가 미흡자에 대해서는 그 수준에 따라 장기연수(6개월)를 받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동료교사와 학생평가를 점수화 해 최하위 그룹은 학기․방학 중에 연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어 확정된 것은 없다”며 “12월 초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교총은 “제2의 학생 만족도조사로 전락한 학부모 조사는 폐지해야 하며, 공정성이 결여된 장기연수 부과방안 검토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학부모들은 개별교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학교경영에 대한 정보도 매우 미흡해 인상적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도 주기적으로 학교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한계가 분명한 학부모 평가까지 이중으로 받고 연수까지 받게 한다면 과연 타당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개별교사를 선택해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결국 자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교사만을 대상으로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장기연수에 대해 “그 자체로 낙인효과를 초래해 능력향상은커녕 사실상 부적격 교사 문제와 연계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 장관 주재 교원평가개선자문회의에서도 위원들은 장기연수 부과는 교단과의 갈등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교총은 “부적격 교사 문제는 별도의 제도에서 다룬다는 전제 하에 2005년부터 교원평가를 시범운영 한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의 합의를 파기하는 것으로 제도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섭 정책본부장은 “신뢰도가 결여된 평가결과를 무리하게 연계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평가지표별 결과를 참고해 교사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연수를 최대한 지원하고,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폐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태화강 상류의 선바위 언덕에 위치한 구영중학교(교장 허남술)는 2008년 개교한 신설학교다. 2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아이 함께 키우기 학부모 동아리’ 우수학교, 독서·논술교육 최우수학교로 선정됨은 물론 울산교육 업그레이드 경진대회에서 ‘뚜벅이’ 동아리 봉사활동이 우수상을 받는 등 구영중학교가 이룩한 업적은 남다르다. ‘학부모가 더 즐겁다’는 구영중학교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매주 학교를 방문하는 한지연 학부모의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느 학부모와는 달리 가볍기만 하다. “처음에는 선생님도 어렵게 느껴지고 학교 가는 게 불편했어요. 하지만 매주 도서관에 나오고 한 달에 한 번 ‘책 생각나누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졌답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 도서관 당번이 기다려지는 학부모 구영중학교의 주인은 이렇듯 학생, 교사만이 아니다. 교사와 학생만큼 동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학부모의 활동이 더 크다고 말하면, 교사와 학생이 서운하다고 할까. 구영중의 학부모들은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고 때론 만드는 프로슈머(Prosumer)로 학교 현장에서 발로 뛰며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독서 프로그램이다. 우선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인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는 학교 도서관의 별칭인 ‘느티나무 책 그늘’에서 따온 것으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도서대출 업무와 이달의 추천도서 선정, 월1회 ‘책 생각나누기’ 참여, 학교 홈페이지 학생 독후감 댓글달기 등으로 구성되며 32명의 학부모가 활동하고 있다. ‘느티나무 책 그늘지기’의 일원인 한지연 학부모는 “당번인 날은 점심식사를 학교에서 같이 하는데 아이가 뭘 먹는 지 알 수 있어 믿음도 가고 좋다”며 “도서관 당번인 날이 즐겁다”고 말한다. 월1회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하는 독서토론 모임인 ‘책 생각나누기’도 개교 이래 현재까지 23회의 만남을 가졌다. 4회 모임에서는 신라 화랑들의 수련장이었던 국수봉에서 소설가 이외수 씨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19회 때는 저자인 도임자 씨를 초청해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회도 가졌다. 이 초청 강연 이후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천공법’(천천히 공부하는 법) 공부방이 개설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20회까지의 활동을 엮은 문집 도 발간했다. 학생들의 독서증진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개설된 ‘독후감나누기’에는 학교장과 교사들이 직접 댓글을 달기도 한다. 하루에 평균 20~30건의 독후감이 올라올 정도로 독후감나누기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 2년 간 축적된 독후감은 총 1만1000여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연 2회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통해 조지훈과 이문열의 생가, 이육사 문학관, 도산서원 등을 다녀왔다. 매년 10월 넷째 금요일에는 문학특강을 시작으로 밤새워 책을 읽는 행사인 ‘태화강 달빛 독서의 밤’도 진행하고 있다. 뚜벅이 동아리- 학부모와 봉사 함께하며 인성교육 실현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면 구영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자매결연한 중증 정신지체장애인 복지시설인 애리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뚜벅이 동아리’로 불리는 이 모임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우와 어울려 놀고, 학부모들은 노력봉사를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서희숙 학부모는 “작년 크리스마스의 장기자랑 축제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서 씨는 “애리원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허남술 교장선생님의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가 학부형들과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며 “아이들의 장기자랑과 어머니 합창단의 노래는 어눌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사랑의 과일나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추석 명절이 지나고 등교하는 첫날이면 전교생의 손에는 사과를 비롯한 과일이 하나씩 들려있다. 정성스레 모은 이 과일들은 애리원과 청소년쉼터, 양육원에 기탁한다. 김기화 교감은 “아이들에게 나누며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며 “봉사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즐겁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진로캠프- 아버지와 함께 찾는 직업탐색 미래 진로에 대한 방향과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5월12~14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2박3일간 진행된 ‘진로캠프’에는 아버지들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진로를 탐색하는 ‘Dream Up! 8시간의 기적’이라는 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30여 명의 학부모가 일일 명예교사로 참석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비슷한 직업을 가진 학부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일관성 있는 진로교육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일 명예교사로 참석했던 김기환 학부모는 “기업 CEO인 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조언했다”며 “아이들 대부분이 아빠는 설득할 수 있는데 엄마는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엄마는 운동이나 게임, 이성교제 등 학업과 연관이 없는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아버지들도 학교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가정교육을 제대로 하는 지름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는 교육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학교 일에 참여하는 것에 학부모들은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아이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내가 학교를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들 때문이다. 하지만 구영중은 학부모들을 교육현장 전면에 내세우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허남술 교장은 “앞으로 학부모가 프로슈머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부모 평생교육을 다양화해 배움의 장으로써 학교의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도서관이 지역 문화센터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교장은 “우리 학교사례가 공교육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졸업 이후에도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사회 특히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중에는 자녀를 우리 구영중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 학교처럼 좋은 학교가 계속 늘어나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학부모가 줄어들 거라고 봐요. 그럼 울산도 모범적 교육도시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김기환 학부모‧학교운영위원장)
- 이번 기획에 소개되는 학교들의 선정 이유와 시사점을 짚어주세요. “지난 10월8일 열린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출품된 150여 학교 중에서도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원의 협력, 주어진 여건을 극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들 사례를 통해 무엇보다도 교장선생님의 소신과 철학, 리더십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교장이 학교교육의 방향을 잡고, 학교 구성원이 이를 이해하고 동참할 때 좋은 교육이 수행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여건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을 위해 보다 좋은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교원의 의지와 협력이 있으면 창의적 아이디어는 나온다는 것을 시리즈를 통해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교원의 의지와 노력은 수요자를 변화시키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높입니다. 신뢰는 학교가 새로운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자율화정책이후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나요. “학교는 설립이념과 교육철학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은 자신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습니다. 학교는 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과거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율화 정책이 개개 학교의 교육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 이번에 소개되는 구영중을 비롯해 학부모의 학교 참여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학부모 참여는 자율화정책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자율화정책은 학교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되고, 수요자들이 학교를 지원할 때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는 학교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는 물론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쳐 책무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높아져 교육 개선을 가져옵니다.” - 학교선진화센터는 앞으로 학교지원을 어떻게 해나갈 계획이신지요. “정말 특색 있고 창의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자율화정책이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계속 확대‧적용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학교선진화센터에서는 현장의 적용실태, 성과, 애로사항을 종합‧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개선방안을 모색해 정책이 효율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서울교총 핸드폰 보관가방 기증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23일 핸드폰 보관가방을 기증받게 될 서울시내 초․중․고 176개 학교를 발표했다. 보관가방을 신청한 학교 중 추첨을 통해 선별된 학교에는 총 5000여개의 핸드폰 보관가방이 내년 2월 발송된다.(사진) 서울교총과 SK브로드밴드, (주)엘케이컴즈, (주)다우리솔루션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사업은 수업 중 학생들의 핸드폰 보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진행됐다. 임 회장은 “이번 기증사업이 교내 생활지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첨 결과는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교총 2010 해외연수 참가 접수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2010년 해외연수’ 참가자를 12월1일까지 접수한다. 연수 대상자는 시․군 교총에서 해외연수 희망자를 추천받은 후 조직강화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강 회장은 “연수 대상자를 회원 경력 15년 이상 30명, 15년 미만 30명으로 나누어 선발해 젊은 회원들에게도 기회를 넓혔다”고 밝혔다. 회원 확보 기여도, 회원 경력, 연구 활동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선발된 60명은 내년 1월10일부터 3박 4일간 평화공원 및 원폭 자료관,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 세계최대의 칼데라인 아소활화산 분화구 등 일본 북큐슈 지역 일대를 탐방하게 된다. 연수 경비는 36만5000원(총 경비 73만원 중 지원경비 50% 제외한 금액)이며 세부계획은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에서 확인하 수 있다. 충남교총 ‘아름다운 교직생활’ 연수 ○…서산교총(회장 김기찬 서령고 교장)은 23일 서령고 강당에서 ‘아름다운 교직생활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사진) 대전환경연구회 이용우 고문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사진촬영기법 및 교직생활 경험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호)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중 학급자치활동의 일환으로 11월 20일(토)에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군산시 새마을회와 1학년5반 학생(20명)들이 진행했다.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는 공동체의식과 자율적인 의식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또한 학급에 대한 애착심과 협동으로 나눔을 통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본 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사랑의 연탄을 군산시 나포면 2군데, 중앙동 2군데에 방문하여 각200장씩 총 800장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박현중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웃 사랑과 나눔봉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학교은 “불우이웃돕기는 한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사업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1월 23일(화) 오후 2시. 충청남도 교수학습지원센터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능준비ok 문항분석을 위한 사후 협의회를 대전시 중구 충남교육과학연구정보원에서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일선학교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수능준비ok위원 23명과 담당 장학관 및 장학사 2명 등 총 25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교수학습지원센터 수능준비ok위원들이 출제한 문제와 실제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관성을 집중 검토했다. 이 결과 언어영역을 비롯한 각 영역에서 68%가 넘는 유사성을 보였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 과학분야지문, 상춘곡,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등에서 수능준비ok위원들이 출제한 유형과 일치를 보여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연구학교 운영을 지도하며, e-learning 중심의 교수·학습 지원으로 교육 수요자를 만족시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 사회를 주도하는 정보교육 실현을 위하여「에듀스충남」,「사이버스쿨」,「교수학습지원센터」,「학교인터넷신문」,「원격연수」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정보를 공유·활용하려는 교사와 학부모 및 초·중·고 학생들은 에듀스충남 통합홈페이지(http://sso.cise.or.kr/portalIndex.action)에 접속하여 간단한 가입절차를 마치면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