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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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교육을 마치면서 11월 한달 동안 컴퓨터 교육을 받기로 하고 신청을 하여 다행히 등록이 되었다. 공공기관에서 무료로하는 교육이지만 내가 컴퓨터를 배운 적이 없는 사람이므로 워드는 그럭저럭 익혀서 한다지만 엑셀 프로그램 같은 경우 이용했으면 싶지만 도무지 문외한이니 알수가 없어서 이용이 불가능하였다. 만약에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면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워드로 작성된 문서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을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도 엑셀을 좀 배워서 편하게 이용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번 강좌를 듣게 되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무용프로그램으로 이것을 이용하면 여간 편리하고 대형 자료를 쉽게 분석하거나 자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열성적으로 참여하려고 마음 먹었건만 한 시간은 빼먹고 말았다. 다른 일이 겹쳐서 부득이한 사정이었다. 엑셀을 강의 듣는 중에 프린트물이 아주 충실하여서 잘만 연습을 하면 충분히 이용알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강의를 하시는 분이 너무 사두르는 통에 따라 갈수가 없다. 흔히 가르치는 사람이 저지르는 오류인데, 역시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부지런히 따라 해보았지만, 가끔은 엉뚱한 기호를 눌러서 엉뚱한 계산이나 표시가 나타나곤 하였다. 이럴 때에 차근차근 하나하나 표시를 찾아가는 방법부터 익혀주었더라면 충분히 익힐 수 있었을 것이다. 흔히 가르치는 사람이 일으키는 오류란 바로 배우는 사람이 자기처럼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가정을 가지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낯선 고장에 가서 전화로 지금 어디인데 어떻게 찾아가야 하느냐고 길을 물으면 가르쳐 주는 사람은 이 동네를 잘 아는 자기 기준으로 길을 가르쳐 준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으면 (왼쪽으로) 소방서 방향으로 (약 50m 쯤 내려)오면 상일 상회가 나오는데 (그 상회를 끼고 골목길로) 세집 건너 파란 대문집이니까 그리로 오시오” 여기에서 ( ) 속의 말을 빼고 가르쳐 주기 쉽다. 그러면 이 동네를 잘 아는 자신이야 당연히 소방서는 어디 있고 상일 상회는 어디에 있는지 아니까 그냥 찾을 수가 있지만, 낯선 동네에 온 친구는 0 (어느 방향에 소방서가 있는지?) 0 (얼마쯤 거리에 일상상회가 있는지?) 0 (일상상회에서 어디로 가야 파란대문집이 나오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가르치는 사람이 잘 가르치는지 잘 못 가르치는지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지어 교사들까지도 이런 오류를 범하기 쉽다. 모르니까 배우러 왔고, 학생이고, 묻는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친절하게 조목조목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으니까 다 알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도 몰라?” “알겠지?”만 외친다면 배우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고역일 수 밖에 없다. 언제 어디에서나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좀더 배우는 사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아니 좀더 세밀하게 가르쳐 주는 법을 잘 알고 가르치고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세삼스럽게 느꼈다. 선생님이야 무슨 기호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겠지만, 배우는 입장에서야 어디에 있는지 찾다보면 선생님은 이미 눌러서 다음 작업을 하고 있으니 하나 놓치면 그만이고 다음을 따라 갈 수가 없어지고 만다. 이런 경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슨 기호는 어디에 있으니 찾아보세요, 찾으셨으면 눌러서 다음 “00000을 찾아 눌러주세요” 식으로 가르쳐 주셨더라면 좀더 충분하게 익힐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열심히 가르쳐 주셨지만,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부진아도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야 당연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나도 교직에서 40여년 동안 저렇게 오류를 범하면서 살았겠지 싶어서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충격적인 보도를 보았다. 50대 초등학교 여선생님께서 목을 메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이다. 정말 슬프다. 같은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슬프기 그지 없다. 온 교육가족이 같은 심정으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알겠지만 보도에 의하면 “A씨는 교감승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근무평점을 학교장에게 부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 같은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약 근무평점 때문에 그랬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근무평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약 20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10년 선배되는 선생님께서 교장실에서 나온 후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이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근평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씀한 것이 생각난다. “근평을 ‘수’면 다같은 ‘수’지, ‘1수’, ‘2수’ ‘3수...’는 무어냐? ‘1수’, ‘2수’ ‘3수...’를 없애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그렇다.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근평이 선생님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마다 나름대로 학생들의 교과지도, 생활지도 등 최선을 다해 교육활동을 해 왔는데 마지막 근평으로 인해 승진이 좌절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승진에 대한 근무평정의 반영은 그 과감하게 손질했으면 한다. 1수, 2수, 3수 하면서 줄을 세워 승진점수에 반영하는 것을 없애는 것이 어떨까? 10년 선배 선생님의 의견대로 ‘수’를 받은 선생님은 똑같은 점수를 주어 근평이 선생님의 승진을 가로막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 아니면 근평으로 인해 선생님이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손질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비슷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미국은 도입하자는 데 우리는 폐지(?) 공교육 선도할 초등교원에 투자해야 지난달 21일자 뉴욕 타임스에 게재된 논설('Teaching for America')에서 칼럼니스트 토마스 L. 프리드먼은, 미국의 공교육을 앞지르는 나라로 싱가포르, 한국, 핀란드 세 나라를 들었다. 그 이유를 프리드먼은 최고 수준의 인재가 교직으로 진출한다는 데서 찾았다. 또 그는 하버드대학 교수 토니 와그너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미국 공립학교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웨스트포인트를 모델로 하는 ‘National Education Academy’를 창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쓰고 있다. 이 기사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와그너 교수의 ‘National Education Academy’ 창설 제안은 그동안 교육대학 통폐합 논의가 나올 때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바와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미국과 같은 세계 대국이 우리나라 국립교육대학과 같은 모델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나라는 미국 식자들이 부러워하는 제도를 버리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교육대학 통폐합 논의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근간이 달린 중대한 문제 이상 그저 한두 가지 당장 눈에 띄는 문제에만 치중해 가볍게 제도의 존폐를 운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나라의 교육대학 제도는 교사양성 모델로서 훌륭한 제도다. 물론 과밀한 커리큘럼 구성에서 오는 과중한 학습 부담, 불충분한 교육·학습시설, 현대화되어야 할 교수법 등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교육대학 시스템은 존속되고 더 강화되는 것이 마땅하다. 현행 교육대학 체제는 ‘합리성’(rationality)과 ‘정당성’(legitimacy)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교육제도가 특별히 중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초등교육의 사회적 중요성에 걸맞게 초등교원의 양성 역시 우수한 인재를 특별히 선발, 특별한 교육과정에 의해 특별한 교육 환경 안에서 양성되는 것이 합당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앞으로 우리나라 교사양성제도는 지금의 국립교육대학 모델을 더 강화시키고 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이상으로 초등교원 양성의 엘리트 교육기관화를 강화시키는 것이 옳다. 교육대학교를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을 위한 ‘사관학교’(academy)화해 소수 정예의 인재를 받아들여 최상의 교육을 베풀어 이들 엘리트 초등교원 집단이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선도하고 개혁하면서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레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국립교육아카데미’에 입학하면 최상의 교육과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또 졸업과 동시에 안심하고 초등교원으로 진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젊은 인재들이 앞 다투어 국립교육아카데미에 입학하고자 할 것이다. 최상의 인재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최적의 교육을 베풀어주면, 우리나라 공교육은 절반 이상 성공이 보장된다. 이와 같이 초등교원을 위한 ‘국립교육아카데미’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그 다음 단계로 중학교 교원 양성, 그리고 고등학교 교원 양성도 이 국립교육아카데미 모델로 흡수하면 된다. 지금 있는 교육대학들도 해체해 이른바 ‘거점 국립대학 체제’로 흡수하자는 ‘과격’한 논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와 정반대로 교육대학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해 ‘국립교육아카데미’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은 일견 비현실적인 ‘공상’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교육대학 체제를 해체, 초등교원 양성제도를 국립종합대학 체제 내로 흡수하자는 주장도 일종의 ‘공상’이다. 하지만 그러한 ‘공상’에는 합리성(rationality)과 정당성(legitimacy)이 현저하게 결여되어 있다. 미국의 교육학자나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교육을 칭찬하고 그로부터 배우자고 발언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그저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왜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의 지도자들이 그런 발언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우리의 호감을 사기 위해 그런 말을 할 리는 만무하다. 분명히 그들이 보기에 현재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는 미국 공교육 체제에는 없는 장점들이 존재한다. 필자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질 높은 교사 집단이며 또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지금의 교육대학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1학년9반 기본반 수학수업. 오늘의 주제는 순열조합 경우의 수. 교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교과교실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김한승(사진) 교사는 일상적 이야기를 하며 친근하게 수업을 시작한다. “기본반 수업의 핵심은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에요. 초등학교에서 배웠을 법한 내용부터 시작해 어렵기만 한 수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죠. 그래도 지루해할 때는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로 쉬어가면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해요.” 원묵고의 수학과 수준별 수업은 3+1체제(상·중·하 3개의 수준별 수업에 1반을 추가해 4개반으로 세분화 시키는 것)로 기본반을 두 개 학급으로 나눠 개별지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교과서도 수준별로 재구성했다. “학생 실력에 맞는 교재를 개발했어요. 저를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이 교과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요.”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목표 도달도에 맞게 만들어진 ‘맞춤형’ 교재가 기본반 학생들로 하여금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합의 법칙, 곱의 법칙에서부터 소인수 분해 개념까지 다시 일깨워 주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필요해요. 우스갯소리도 해야 하죠. 오늘 이야기한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 이야기도 그런 차원이에요.” 김 교사는 교과교실에 걸려있는 오일러 사진을 보며 함수, 삼각함수 등 교과서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그의 업적을 소개하며 이런 대단한 수학자 때문에 우리가 고생(?)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노래방과 학원을 거쳐 집으로 가는 경우의 수, 만화책과 시집을 살 경우의 수 등 실제 벌어질 법한 일을 사례로 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결국은 교사의 열정인 거 같아요. 얼마나 열심히 가르치는 지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느끼니까요. 심화반 아이들에게는 실력으로, 기본반 아이들에게는 버리고 가지 않는다는 관심이 서로 통하면 수업은 잘 이뤄질 수밖에 없어요.” 아침학교, 교과 수업, 방과후학교의 빡빡한 일정 가운데 자율형공립고 운영팀장까지 맡아 쉴 틈조차 없었을 것 같은 김 교사는 지난 주 교과부 교육연구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당분간 아이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수업을 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수업에 임한 김한승 교사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서울 ‘개방형 자율학교’ 1호로 2007년 문을 연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원묵고의 첫인상은 커다란 교실 창문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자유와 열림’이었다. 벽의 절반 정도 크기로 만들어진 넓은 창문 너머로 원묵고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엿봤다. # 인성함양 프로젝트 1, 2학년 체험 중심 차별화된 전일제 봉사 원묵고 학생들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농도원’으로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구내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 등 아동 33명과 원묵고 학생 40여명이 ‘어우러짐’ 체험활동을 한 것이다. 목장견학, 송아지에게 건초주기, 젖 짜기, 아이스크림과 치즈 만들기 등 자원봉사자 교육 위주로 진행된 체험을 통해 결손가정 아동들은 “알프스 소녀가 된 것처럼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지난 7월부터는 이 아이들과 ‘하하! 호호! 즐거운 요리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1:1 결연을 통한 형제·자매 멘토를 형성하고 매월 둘째 월요일 원묵고 가사실습실에서 정기적으로 만난다. 아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는 언니, 오빠들과 휴대폰 번호도 교환하고 고민도 이야기하는 등 남다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인성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원묵고의 첫 프로젝트는 봉사활동이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건농협과 ‘1교1촌 자매결연’을 맺는 등 1학년의 경우 학급별 농촌체험 봉사활동을, 2학년은 중랑노인전문요양원에서 노인공경 봉사활동을 한다. 이와 유사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특별활동 시간이 아닌 평일 정규 수업 시간에, 하루 종일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자율형 공립학교이기에 가능했다. 송지연 교사는 “인성을 기르는 데 봉사만 한 게 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라면서 “형식적인 봉사와는 차별화된 시스템 속에서 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변하고 공동체의식이 향상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다나(1학년) 학생은 “요리교실에 초대받은 어린 동생 한 명이 샌드위치를 엄마 생신이라며 소중히 싸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溫故知新 전통지킴이- 예절교실, 가야금 필수 원묵고에서는 학생들의 기본적 인성교육을 위해 예절교실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평소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마음가짐, 몸가짐, 인사하기 등의 교육을 통해 예의를 배운다. 이러한 교육 때문인지 원묵고 학생들은 인사성은 물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었다. 민경주 교사는 “예절교육은 1학년 남녀 모든 학생에게 연중 4시간 가정시간을 활용해 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진다”며 “전문 강사를 모셔 바른 자세 및 공수인사법, 우리나라 절하기와 다례교육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교사는 “예절교육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자기절제 등을 배워서 인지 학생들의 정서가 많이 순화된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은 정말 착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교 이래 학생들은 정규 음악시간에 북이나 가야금, 장구를, 방과후학교에서는 판소리 풍물 등을 배우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일주일에 1시간씩 재량시간에 가야금 수업을 받고 있어 아리랑과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중에서 자진모리를 기본으로 연주할 수 있다. 김주경 교사는 “가야금을 통해 국악에 대한 아이들의 호감이 높아졌다”며 “전문 강사인 송정아 교사가 산조 가야금뿐 아니라 풍류 가야금, 17현 25현 개량가야금 연주를 들려줘 감상능력도 많이 발달했다”고 귀띔했다. 김 교사는 “가야금은 소리가 맑고 깨끗해 정서적으로 차분해지고, 양손을 섬세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지적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며 “가끔 2, 3학년 학생들도 점심시간에 가야금실에 와 1학년 때 배웠던 가야금을 연주하며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 실력함양 프로젝트 수준별수업 교육과정 혁신 학업성취도 중랑구 1위 2010학년도부터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전교과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원묵고는 교육과정 자율의 폭이 넒은 자율형 공립학교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학습 격차가 큰 과목인 수학, 영어, 과학 과목을 전 학년에 걸쳐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수학과 영어의 경우 ‘학급 수+1’의 운영체제를 통해 좀 더 밀도 있고 내실 있는 수준별 수업이 진행된다. 50분 2회 연속수업인 블록타임제를 전교과, 전학년에 도입해 1일 학습 교과목 수를 줄임으로써 교과교실제로 인한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2시간 연속수업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1학년 기술‧가정, 국사, 음악, 미술과목에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이수 단위수가 낮은 과목의 밀도 있는 수업 또한 꾀하고 있다. 박평순 교장은 “지역 특성상 입학 시 대부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은 편이지만 교사의 열정과 교육과정 혁신학교, 방과후학교 운영 등으로 학습능력이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일 발표된 2학년 학생들의 전국학업성취도평가(7월 실시) 결과 서울 전체 고교 중 상위 30%, 중랑구 1위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방과후학교 방학중학교- 강사 선택제, 특기적성 교육 아침학교, 방과후학교, 토요학교, 방학중학교 등 원묵고의 방과후학교는 연중(年中)체제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아침학교는 정규 수업 전 도서관 활용을 통한 독서‧토론‧논술교육과 체육‧음악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진다. 토요학교는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토요 휴업일)에 오페라, 뮤지컬 감상을 비롯 학생들이 원하는 체험활동 위주로 실시된다. 방과후학교는 강사 선택제를 통해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며 40여 개 다양한 전문 강좌 개설 및 수준별 운영, 외부 강사를 활용한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물론 방학 중에도 연속적으로 강좌를 운영, 사교육 요구를 학교로 흡수하고 있다. 박 교장은 “‘1인 1운동’ ‘1인 1특기’를 장려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끼’를 찾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처음엔 ‘내가 왜 공모 교장에 응모했을까’ 싶을 정도로 힘도 많이 들었지만 학력신장과 전인교육을 동시에 이뤄내는 공교육의 저력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지난 3년을 소회했다. 오전 7시30분 아침학교로 시작해 오후 8시30분 방과후학교로 하루가 마감되는 원묵고. 빠듯한 일정이지만 이 곳 원묵고의 교육과정을 ‘원해서’ 온 교사와 학생들의 표정엔 열정과 자유로움이 묻어났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과 수많은 체험으로 스스로를 창조적 인물로 만들어 가고 있는 학생들. 그런 학생들의 꿈을 향한 한걸음을 지원하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공교육의 미래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루소’와 ‘헤르바르트’들이여, 황금에 배팅하는 시대에 우리는 교육에 목숨 걸어야 한다. 이게 우리의 첫사랑이자 운명이기에 그렇다." 수업하러 교실 문을 여는 순간, 그 상황이란 옛날 동네 서커스를 보러갔을 때 기억을 방불케 한다. 커튼을 쳐놓은 상태에서 교실 형광등은 꺼져 있고 여기저기 엎드려 자는 아이들과 삼삼오오 책상에 걸터앉아 떠드는 아이들. 스위치를 켜면 바닥에 점점이 버려져 있는 휴지와 과자 봉지들, 서커스가 시작되려면 아직 먼 모양이다. 나는 큰 소리로 막이 올랐음을 알린다. 그러나 그 소리는 소음에 묻히고 결국 작은 지휘봉으로 교탁을 두드려 관객을 집중시킨다. 그제야 선생의 무대 등장을 깨닫고 서있던 아이들이 객석에 앉는다. 자다 깨어난 또 다른 아이는 어슬렁거리며 납골함 같은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내온다. 그래도 다행이다. 여전히 앞뒤로 히죽거리며 떠드는 소리는 가라앉지 앉는다.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들처럼 흥겹다. 배우는 처음부터 핏대 올려 시작할 필요 없다. 그냥 관객의 소리와 신체마임을 구경하면 된다. 무대와 객석이 바뀐 셈이다. 한참 후에 누군가 내지르는 소리, “야! 조용히 해!” 그제야 아이들은 자신의 시간이 3교시에 와있음을 알아챈다. 다양화되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아이들의 욕구와 인권도 각인각색이다. 자는 아이는 여전히 고개를 꺾은 채 자고 있다. 더 이상 잔소리는 효험이 없다. 식상한 모노로그를 시작하면 분명 1막 3장의 잔소리 극으로 끝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앞자리에 눈이 초롱초롱한 아이가 나를 예의 주시한다. 관람하는 태도가 좋다. 수준 높은 관객이 훌륭한 배우를 만드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 갈급한 몇 명의 눈망울을 위한 나만의 연기가 펼쳐진다. 거침없이 소리의 강약을 주어가며 더러 휘몰이로 더러는 진양조로 객석을 압도한다. 1인 3역을 하며 다중인격, 복화술까지 선보인다. 그래도 자는 아이는 여전히 꿈속에서 돌아올 줄 모르고 델타파의 신호만 방출한다. 관객모독이 아닌 무대모독을 생각하며 나는 서랍 속 우황청심환을 떠올린다. 문득 혈압에 이상이 있지 않는가 걱정을 한다. 배우는 몸으로 먹고사는 ‘노가다’인데 몸이 망가지면 큰일 아닌가. 성대 결절 또는 하지정맥류라도 생기면 끝이다. 불현듯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동창의 부고 문자가 가슴에 뜬다. 그러고 보니 콩팥과 간, 위장과 허파가 자신이 없다. 노후한 차량처럼 카센터에라도 가봐야 하는가. 잠시 판서를 멈추고 창밖을 본다. 하늘엔 푸른빛이 흐릿하고 구름이 무상하다. 요즘은 수업이 전투고 생활지도도 전투다. 손톱 깎아라, 복장 단정히 해라, 수행평가를 제대로 해라 등등 신경전이 일상화되었다. 휴전하면 편하다. 수업을 듣건 말건 사고를 치건 말건 너는 너 나는 나 하면 선생은 편하다. 수업시간에 노트북 가지고 들어가서 자료화면만 클릭해주다가 애들이 심드렁해 할 쯤 동영상 하나 보여주면 끝난다. 지금은 이미지와 영상의 시대니까, PMP로 야동과 야설을 탐구하며 문명의 진보에 발맞추면 좀 어떤가. 정말 휴전하는 선생이 늘어간다. 아이들이 색조화장을 하고 치마가 짧아져도, 거짓말을 하며 선생에게 따져도, 애들끼리 왕따와 폭력이 일어나도 초연하다. 아이의 가정에 심각한 일이 있어도 물어볼 필요도 없다. 행동장애나 심신장애로 괴로워해도 그저 특이행동만 면박을 하면 그만이다. 따뜻한 차 한 잔, 따뜻한 밥 한 끼를 같이 하며 품으로 끌어안는 선생은 고리타분하다. 환자에게 실력과 신뢰를 겸비한 의사가 절실한 것이라면, 바른 삶을 살고자 교실에 와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선생은 아이들을 인술로 돌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희망 설계사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그렇게 놔주질 않는다. 밤이면 네온사인이 번득이고 밤늦게까지 부모는 자본주의의 치마폭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선생도 시간이 끝나면 세상 밖으로 사라지고 그리하여 ‘루소’는 없다. 물질적 욕망이 출렁거리는 세상에 어쩌면 우리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고 있는지 모른다. 불어오는 모래바람에 눈을 뜨기 힘든 상실의 시대. 황금을 찾아 엘도라도로 떠난 부모는 돌아오지 않고, 아이들은 게임으로 들어가 나오지를 않는다. 가정이 해체되고 아이들의 미래가 분해된다. 푸르른 숲 위로 태양이 떠오르건만 아이들은 여전히 그믐밤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미래에 대한 도면이 없는 시대. 교육학 한 권 윤리학 한 권을 읽지 않고 살아가는 ‘결손’의 시대에 우리는 산다. 선생마저 게으르고 나침반이 없다면 이 ‘결핍’을 감당할 수 없다. 세상이 황금에 배팅하는 시대에 우리는 교육에 목숨 걸어야 한다. 가슴 찡하게 종아리도 때리고 보듬고 울어도 봐야 한다. 이게 우리의 첫사랑이자 운명이기에 그렇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루소’와 ‘헤르바르트’들이여, 교육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어야 하지 않은가!
황당한 조선일보 머릿 기사 "선생님이 그러는데...북한 짓 아니래요" 오늘 아침 집으로 배달된 조선일보를 보는 순간 매우 화가 났습니다. 필자가 교사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고 생각하면서도 억울한 마음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연평도 사건이 마치 선생님 탓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이 상했습니다. 일찌기 접하지 못한 국가적인 재난을 일선 학교 현장으로 돌리는 처사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가적 변혁기, 어른들도 헷갈려요 우리나라의 문제는 어느 것 하나 명쾌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의 독립 과정이 그렇고 남북 문제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평화통일을 원해도 그것을 바라보는 주변 강대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이용당하거나 본래의 뜻이 잘못 전달되어 오해를 부르는 경우조차 허다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혁기입니다. 어른들도 헷갈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각종 언론 매체나 방송에서 보도되는 것조차 제대로 검증된 소식인지, 그 소식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채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여과 없이 알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서는 국가에서도 일선 교단에 분명한 지침을 내려서 교단의 각기 다른 해석을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스스로가 교육과정의 한 축을 맡고 있지만 선생님 각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해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국가적으로 중대한 시사문제를 일사분란하게 지시했던 과거 시절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지만 해석의 범주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을 만큼의 틀을 제공해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문제를 교단에 떠넘기다니 천암함 사태나 연평도 피격 문제는 다분히 정치적 문제입니다. 각 분야에서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의 잘못이나 판단 착오와 같은 오류는 적당히 넘겨서 재발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지엽적인 문제를 일선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여 그것이 마치 교직에 몸담은 현직 교사들의 잘못인 양, 대서특필하는 자세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을 가르쳐도 오답률은 상존합니다. 늘 복습하지 않는 이상, 잊어버리는 게 교육 현상입니다. 똑 같은 문제를 어른들에게 질문했다 하더라고 오답률은 존재합니다. 현장 교사들이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는 논지였다면 그래도 수긍이 갈 기사였습니다. 마치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피격 사건이 마치 현장의 선생님들이 잘 못 가르친 결과인 것처럼 대서특필한 조선일보의 행태는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 간 안보 교육 포기한 적 없어 필자는 교단에 서 있는 30년 동안 어느 학교에 근무하던지 간에 통일 안보 교육 행사와 계기 교육을 소홀히 하는 학교에 근무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특정한 사람과 인터뷰 한 내용이 마치 전체의 의견인 양 보도하는 행태도 잘못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들이 마치 통일 안보 교육이나 시사 계기 교육을 내팽개친 것처럼 보도한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단체들의 협조로 매년 치르는 통일 안보 글쓰기나 포어, 포스터 그리기 행사까지 하다 보면 교육과정을 침해하기까지 하는 현실을 너무 모르고 쓴 무책임한 기사입니다. 언론은 사회의 등불,정론으로 사회 통합을 선도해야 언론은 상처를 드러내기 전에 그것을 치유할 길도 함께 제시할 때 공감을 얻어냅니다. 정론을 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극히 일부의 사건을 전체인 양 오도하는 보도는 얻은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보도 태도는 고쳐야 마땅합니다. 상처 받은 사람이 너무나 많은 현실에서 추후 그 같은 사고가 나지 않을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교권은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사사건건여론의 뭇매를 맞게하는 이 나라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래도 서 있는 그날까지 교사 본연의 임무를 방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서로 탓하기 전에 자숙하고 상생할 길을 찾아서,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갈망합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지난 11월 25일(목) 학부모 500여명,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원한마음 예술제를 실시하였다.마술, 바이올린 연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정대인 교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창의와 인성교육 목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였다.
무상급식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이 불과 1년도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계의 최고 화두로 교육을 망칠 나쁜 정책이 되어 소모적 논란 속에 있다. 직영이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찬성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직영의 숨은 문제를 알고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부모가 선택한다’고 주장해 직영 1년 유예를 얻어내고 비로소 선택권을 찾은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난데없이 튀어 나온 무상급식은 국민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상은 곧 세금 부담일 것을 알고 있기에 ‘학부모는 무상급식을 원치 않는다’며 살만한 애들은 부모가 부담하고 어려운 학생에게 석식과 더 많은 혜택을 주자고 했지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정치교육감들은 ‘급식도 교육’이라며 ‘보편적 복지’를 들먹이고 의무교육엔 급식도 포함되어야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미 충북이 시작했고 서울도 내년부터 초등 4개 학년을 무상으로 하겠다며 의회에서 힘으로 친환경무상급식조례를 통과시키려한다. 교육청 예산으론 능력이 안 되니 시나 자치구를 압박해 자신들의 선심성 공약을 관철시키려하는 것이다. 그것도 소득별이 아니라 무조건 학년별 확대여야 한다니, 세월만 가면 전체무상이 된다는 로드맵 하에 강제하면 된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가. 초등학생부터 전면무상이 되어 예산이 쓰이다 보면 중‧고교, 저소득학생의 지원 확대는 스톱되니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보편적 복지란 말인가. 우리는 교육시키러 학교 보냈지 밥 먹이러 보낸 거 아닌데 한정된 예산에서 부자들까지 공짜로 밥을 먹이면 애들 교육여건은 열악해 질것이 불을 보듯 뻔 하지 않나. 요즘 무상에 찬성하는 사람들 보면 학교에 눈먼 돈이 너무 많다고 그 돈 아끼면 밥은 얼마든지 먹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잘못 쓰는 돈은 절약해 교육력을 높이는데 써야지 영어, 과학 활성화, 체육활동비를 줄여 무상급식비로 책정하다니 공교육 발전은 지금 멈춰진 상황이 아닌가 싶다. OECD국가 중 스웨덴, 핀란드를 빼곤 무상급식을 하는 나라가 없다는데 인구 1/10, GNP 3배에 세금이 40%인 우리와 비교도 안 되는 나라인 핀란드를 툭하면 모델로 들고 나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미국,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도 하위 49%, 16%, 1.7%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수익자부담인데 우리가 100% 무상을 하자고 하니 무책임한 정치인들은 아마 국민을 바보로 아는 모양이다. 또 직영을 하던 영국과 일본도 개혁 첫걸음으로 직영의무를 버리고 단위학교 자율에 맡기는 추세다. 이렇게 위탁이 대세인데도 다른 나라에서 버리는 정책을 죽기 살기로 목을 매는 의도역시 모르겠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전면 무상급식은 세금급식이고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경직성 경비로 교육재정의 블랙홀이 되어 국가와 교육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면무상급식은 저소득층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정책임에도 서민정당이라는 민주, 민노당이 올인하는 것은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제도는 정의롭지 않기 때문에 깨어있는 국민이 난국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에 나설 때 반드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우리 모두 국가와 교육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현장을 지켜가는 파수꾼! 그 사람은 교사다. 현장을 지켜가고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자가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이끌어 간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말 못하는 짐승은 사람이 이끌어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초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말을 알아듣는 인간은 회초리가 없어도 잘 알아 듣는다. 말을 통해서 이끌어 가도 충분한 인간에게 회초리를 들어야만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입이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답답하고 불안한 사실을 혼자서 꿍꿍 앓고 있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알려 해결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을 잘해서 뺨맞는 일 없다는 것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훌륭한 담임이라고 칭찬받는 교사가 어느 날 반 학생들로부터 담임을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사유를 찬찬히 살펴 조사해 보면 담임의 권위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형식으로 전해지지 않고 일방통행 형식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은 따지고 보면 인간 사이에서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다. 학생들 사이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조용히 들어보라 그들의 대화 중 비속어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들으면 들을수록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용어나 고등학생이 사용하는 용어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 대화의 공통점이다. 학생들에게 주는 매체의 영향도 영향이겠지만 세대간의 차이를 언급할 만한 것도 뚜렷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는 것이 빠른 시대의 변화가 말해준다. 이혼은 중장년에서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게 되지만 노인들의 이혼도 이제는 사회의 매스콤에 노크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노년의 황혼이 어느 새 보편성을 띠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 무엇이 이들 사이에 이혼의 원인을 말들었는가? 결국은 다 말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의 대화가 일방통행 형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로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학생은 교실에서 교사와 아옹다옹 할 때면 교사의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오기보다는 자식을 대하듯 격한 말을 토해낸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를 받을 때도 공손한 표현보다는 자기 편의식으로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대한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찾아보기 어렵고 학생의 말이 교사를 떠나 웃어른께 하는 말이라고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정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도 가정에서 부모의 언행이 곧 학생들의 내면에 깊이 인식되어 학교에서도 선생님을 대할 때 그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속어를 사용하면서 교사에게 달려드는 학생을 목격할 때면 학생으로서 감히 할 수 있는 일일까 생각에 빠지면서 넋두리를 찾아보면 그것의 궁극적인 배경은 가정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의 마음에 눈에 학생들의 말 사용은 오염된 환경 쓰레기를 가득 담고 있어 버리지 못하고 있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이들이 버려야 할 오염된 내면을 김수영의 시 “눈”에서는 젊은이에게 마음껏 가래를 눈을 바라보고 뱉어보자고 역설하고 있다. 순수한 눈처럼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젊은 학도를 시인은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의 학생들의 오염된 말의 쓰레기를 버릴 곳은 학교의 쓰레기장이 아니라 바로 현장 교실임을 알아야 한다.
서울대가 2012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높인다는 새 입시안을 발표했다. 현재 고2가 치르는 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내신(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은 줄어들고 수능 비중은 커진다.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은 내신 전형을 완전히 없애고 입학사정관제로 전환된다. 정시모집에서도 내신 반영 비율은 10%포인트 줄어든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입시 변경안에 대해 “매년 지원자들 중 내신 만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교에서 전략적으로 내신을 관리해 기계적인 만점자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입학본부장은 “학교별 추천 인원수를 기존의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모든 학생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전면적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새 대입 전형안은 내신 반영을 줄이고, 면접은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면접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내신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이전부터 대입에서 내신 반영 문제는 교과부와 대학 간에 시각 차이를 보여 왔다. 교과부는 공교육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걸고, 대학은 서울 강남 지역 고교나 특목고 출신 학생을 많이 뽑으려는 의도로 내신 반영에 반발을 했다. 2008학년도 대입시에서는 내신 50% 반영 문제를 두고 교육부와 사립대 총장들이 대립한 적이 있다. 그러더니 새 정부 들어서 내신 비율에 대한 가드라인이 무너지고 있는 인상이다. 연세대는 당장 내년부터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을 신설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고등학교 내신을 신뢰하지 않는 인상을 주고, 결국에는 공교육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크다. 내신 성적은 현행 교육제도에서 공정성이 보장된 평가개념이다. 내신 성적은 학생들의 성적 및 성장과정 등이 사실적으로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자료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선진국에서도 내신은 학생 선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런 이유로 대학의 내신 반영은 안정적인 공교육을 구축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일부에서는 학교 간 차이가 있는 현실에서 내신 성적의 일괄 적용은 비합리적인 면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교 간 차이를 운운하는 것도 자의적이고 비합리적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 실행되는 상황에서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입학생을 선별하고, 우수함에 대한 판단을 그것 하나로 단정 짓는 것도 모순이다. 내신은 학생이 주어진 여건에서 학업 성과를 거둔 것으로 무엇보다도 존중되어야 하고, 수능시험 성적과 함께 대학의 입시에 반영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부각되어야 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제도를 거쳐 합격한 학생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일반전형 학생들보다 고학년이 될수록 우수한 성적을 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즉 내신 성적 우수자가 결코 학력이 낮은 것이 아니다. 서울 강북이나 지방 소도시, 군 지역의 학생들이 수능성적이 낮은 이유는 교육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환경적 요인으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해 대입 역량을 키우지 못한 것이다. 서울대의 발표는 고등학교의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판받아야 한다. 백 입학본부장이 ‘고교에서 전략적으로 내신을 관리’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진단을 내렸는지 궁금하다. 공정하게 ‘내신 관리’를 하는 것은 학교의 고유 업무다. 학교에서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 스스로 내신을 잘 관리하는 학생은 있어도 학교 차원에서 잘 관리(?)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 이는 마치 ‘내신 조작’처럼 들리는데 무책임한 발언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고교의 내신 성적 부풀리기를 차단한다는 것이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무슨 내신 부풀리기를 했는지 말해야 한다. 현재 내신 제도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내신 부풀리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입시 정책의 변화는 고등학교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욱 서울대의 입시 정책은 학교 교육의 근간을 좌우한다. 따라서 서울대는 중심을 잃지 말고 대입 정책에 누구보다도 선도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은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절대 명제 앞에 서 있다. 이에 대한 답이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율 유지다. 대학의 내신 반영은 입시 형태의 중심이어야 하고, 공교육의 마지막 보루이어야 한다. 대입의 내신 반영은 명분이 확실하고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옹호해야 한다. 강남과 비강남, 대도시와 소도시의 학력차가 존재한다는 어설프고 이분법적인 논리로 접근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화가 났다. 미술 시간에 아예 준비물을 일체 해 오지 않아도 좋다. 단지 다른 친구에게 피해만 주지 않아도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옆에 앉아있는 여자 아이가 정성들여 쓴 글씨에 붓으로 먹칠을 하여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쓴 것이 소용없게 되었다. 벌써 여러 번 경고를 주었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여자 아이는 울고 있는데, 또 엉뚱한 곳에 가서 장난을 치고 있다. 1학기 때에만 하여도 몇 명의 아이들이 장난이 심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수업은 할 만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반 아이들 대부분이 말대꾸를 하면서 장난이 심하여 제대로 수업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화가 나서 장난치는 아이들 세 명은 앞으로 나와서 앉아 있으라고 하였다. 소용이 없는 일이다. 오히려 앞에 나와 앉아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아이들을 향해 손짓 발짓을 하며 더 장난을 심하게 치는 것이다. 수업분위기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지고 서로가 돌아다니면서 자랑스러운 듯 떠들고 장난만 하고 있다. 화가 나서 벽을 쳐다보고 앉아 있으라고 하였더니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다. “야! 벽을 쳐다보고 있으라 했는데, 너는 어디를 쳐다보고 있냐?”고 하였더니, 저 뒤쪽에 있는 벽을 쳐다본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이번 시간이 일정대로 끝나야 다음 시간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데, 계속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화가 벌컥 났다. “야! 임마, 어떻게 하려고 이러냐? 아~이그~” 하면서 죽비로 어깨를 슬쩍 건드렸다. 이제는 선생님이 욕을 하고 때렸다며 달려든다. 선생님이 ×새끼라고 하며 때렸는데 무척 아프다는 것이다. 하도 기가차서 “야! 내가 언제 그랬느냐?”며 함께 벌서는 아이한테 물어보았더니 분명히 하였다면서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는 한 술 더 떠 선생님이 때려서 지금도 아프다는 것이다. 제 3자가 들으면 꼼짝없이 ‘×새끼라고 욕을 하면서 죽비로 때린 것’으로 밖에 인식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업 시간은 끝 나가는데 어이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 어느 누가 초등학교 순진한 아이의 말을 믿지 나의 말을 믿겠는가. 이제 우리 교육자들은 ‘교원 평가권을 갖고, 교육적 벌마저 줄 수 없고, 학생인권 조례’라는 큰 힘을 가진 제자들의 앞에 서 있다. 또한, 흐트러진 학업 분위기 심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교육청의 지침과 학생, 학부모의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 염려스럽다. 교수권과 학생지도권의 약화와 상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자는 ‘포퓰리즘 정책’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결코 동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자적 신념으로 지금껏 그래 왔듯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제자들을 결코 외면도, 포기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던 담임 여교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몇 차례나 때린 '패륜'사건이 있었는가 하면, 충북 제천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꾸짖는 것에 불만을 품고 40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전남의 한 중학교에선 50대 여교사와 여학생이 서로 머리채 잡고 싸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또, 경기도 어느 중학교에선 말 듣지 않는 학생을 교사가 112에 신고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학교의 살풍경스런 모습은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이어 11월 1일부터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초·중·고에서 체벌을 전격 금지한 후 벌어진 일들이다. 그래도 "학생인권조례와 체벌 금지 때문에 학생들의 반항과 저항이 생겨 교실이 붕괴한다는 건 무리한 추정"이라며 "체벌은 물론이고 언어폭력까지도 학교 현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교육감은 우리 교육현장의 아이들 상황을 제대로 잘 알고 집행하려는지 묻고 싶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전면 금지 조치와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공포 등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학생에 의한 일련의 교사폭행 사건은 우리의 교육이 어디로 가려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는 엄청나게 교육에 재정적 투자를 하여야만 하고, 특별한 교육정책을 추진하여야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권위를세워주고교육공동체가 서로 믿고 함께 할 때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12월은 송년 모임의 달이다. 모임이 많은 사람은 아마도 여러 차례 송년 모임을 가질 것이다. 친목 모임의 회장과 총무는 송년 모임에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모임 운영을 잘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친목 회원들을 많이 모이게 할까? 회장과 총무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아마도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일시, 장소, 음식 등도 있겠고 회비, 프로그램, 친구, 선물, 인간관계등도 한 요인이 되겠다. 필자는 바로 어제 송년 모임을 가졌다. 그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모임 때마다 늘 모이는 사람 12명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18명이나 나왔다. 평소 잘 안 나오던 회원도 이 날은 나왔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음식점 예약석이 부족하여 부랴부랴 두 곳에다 좌석을 마련하였다. 필자는 내년도 책상 달력을 준비하여 도착 순으로 나누어 준다. 초대 회장도 달력을 가져와 선물을 한다. 연말을 맞이하여회원들에게 베풀려는 그 마음씨가 고맙다. 그 원인은 바로 문자로 알린 '참가비 없음'이었다. 대개 모임 회비로 1인당 2만~3만원 정도를 낸다. 이번엔 회장명과 총무명의로 총 3회 문자로 발송했는데 이 모임 생긴 이래 34년만에 처음으로 참가비가 없이 모이는 것이다. 왜? 그 동안 모임 때마다 적립하여 둔 회비 잔액이 있었다. 그 잔액을 이번 기회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저녁 6시에 모여 8시에 끝났다. 학교 이야기며 인생 이야기, 과거 같은 학교 근무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술은 소주, 막걸리, 과일주 등인데선택하여 주량껏 먹는 것이다. 억지로 권하진 않는다. 한정식 1만원짜리인데 나온 음식을 다 먹지 못한다. 공짜는 아니지만 배 부르게 먹고내 주머니에서 당장 돈 지출이 되지 않으니 회원들 반응이 좋다. 회비 부담이 없으니 희희낙낙이다.필자는 혼자 중얼거린다. "이렇게 좋아하는것을…" 필자는 모임 총무 역할을 하면서 모임 때마다 정산을 한다. 인터넷 시대에 맞게 카페에 올린다. 일시, 장소, 참가자, 회비 수입과 지출, 잔액을 올린다. 회원들은 정산 내역을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볼 수 있다. 모임 후 감사의 문자 메시지와 함께 정산 내역이 담긴 사이트를 안내한다. 모임 총무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이번 송년 모임, 회비 없이 하라고. 그 동안 모임 때마다 정산하고 남은 잔액 총무 혼자서 우물딱거리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하여 잔액은 미련 갖지 말고 회원들에게 과감하게 돌려 주라고. 회원들은 모임에 나가기 전에 생각한다. 저 모임에 나가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비용과 시간깨지고 얻는 것이 없으면 나가지 않는다. 송년 모임에도 경제 원칙이 작용한다. 그것을 따지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인지상정이다.
얼마 전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주관하는 교육명망가 초청 용혜원 시인의 교육특강을 들었다. 용 시인은 시집만 67권, 다른 저서까지 합하면 145권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총 판매부수는 450만권 정도 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시인에 대한 그 동안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그는 "시는 삶의 표현이다"라고말한다. 또한 "우리들의 삶은 한 권의 책과 같다.어떤 사람의 삶은 소설과 같고 어떤 사람의 삶은 수필과 같고 어떤 사람의 삶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우리들의 삶이 책이라면 읽혀지는 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삶은 표현이다. 인생도 표현이다. 삶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는데 그는 시인이기에 항상 '삶을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시를 정의 한다. "시는 세상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 곧 러브레터다."라고.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의 작품 칭찬으로 시인이 되었다는 용혜원 시인. 그는 시인이 되기 위해 시집 2만권을 읽었다고 실토한다. 창의성과 감성이 뛰어나기에 특강 또한 정열이 넘친다. 청중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다. 그래서인가 연 500회 정도의 특강을 다닌다고 알려준다. 그는 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냥 편하게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라며 에피소드 하나를 들여준다. 부산 강의차 김포공항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직업을 묻더란다. 시인이라고 답했더니 '가로수'로 시를 써보라고 하는데... "누구를 얼마나 사랑했기에/제 자리를 떠나지 않고/죽을 때까지/기다리고 서 있다가 쓰러지는가" 택시 기사가 감탄을 하더니 이번엔 '가로등'으로 시를 지으라는데... "그리움이 얼마나 가득했으면/저렇게 눈동자만/남았을까" 택시 기사 또 감탄하더니 '이정표'로 시를 지으라는데... "너는 나의 가는 길을/가르쳐 주지만/나는 죽음의 날을 모르기에/살아간다." 택시 기사가 차비를 안 받겠다고 하자 그는 차비와 팁과 시집 한 권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는 우리가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시인이 되려면 언어 구사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늘 사용하는 언어라도 새롭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주어야 시를 쓸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는 끝으로 체호프의 "사랑을 얻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얻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인생에서 '삶의 아름다운 장면을 많이 만들자'라고 힘주어 말한다. 사랑과 열정으로 감동이 있는 삶을 만들자는데 큰 공감이 간다. 우리네 인생은 우리가 상상하는대로이루어지니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창조적인 상상을 맘껏 해야겠다. 용 시인의 두 시간 교육특강,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2010년 12월 2일(목),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서산 서령고를 방문해 2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안 지사는 서령고의 초청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교생을 상대로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담과 교육관을 피력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장래에 대한 꿈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미치도록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도지사의 강연을 통해 학습에 대한 의욕을 고취할 수 있었으며 미래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북교총이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보좌하는 교육청 내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행복추진단)이 집행부서를 뛰어넘는 월권행위를 해 공조직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이 자문기구를 즉각 해체하라”고 2일 밝혔다. 전북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조직인 ‘행복추진단’이 도교육청 예산과 교원 및 교육행정직 인사까지 개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6개월짜리 가정부가 본처 행세를 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북교총은 “어느 나라, 어떤 조직이든 비공식 조직이 강화될 때에는 반드시 혼란과 갈등이 발생한다”며 “김 교육감은 행복추진단을 해체하고 공조직인 도교육청 중심으로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이어 “김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을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전북교육감이 되길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입은 작게, 귀는 크게' 해달라는 전북 교육자들의 충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도 교육청 내 조직이 공조직과 교육감 자문기구 성격의 행복추진단으로 이원화돼 직원 간 위화감만 조성되고 있다”며 행복추진단의 즉각 해체를 촉구했다. 전북도의회 이상현 교육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보좌하는 교육청 내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과 ‘13개 TF’가 집행부서를 뛰어넘는 월권행위를 해 공조직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를 즉각 멈추고 자문기구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행복추진단과 TF가 교육감 취임준비위에 참여했던 교사와 전교조 인사로 구성되면서 이들이 전북교육을 알리는 대변인과 예산, 교원 인사, 지방공무원 인사의 TF까지 참여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행복 추진단이 전북교육의 주요 정책을 수립하면서 공조직인 해당 부서 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실무자- 추진 단장-교육감 라인만 가동해 공조직을 정책수립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충북교총이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수기로 칭하고, 교사가 방과후 학교 수업을 통해 수당을 챙겼다고 말한 도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한 도의원이 교원과 교육계 전반에 대해 모욕적이고 저질스런 표현을 썼다”며 “이에 대해 해당 학교운영위원회와 방과후 학교 담당 교원에게 공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또 “방과후 학교 교사의 경우 정규교과를 완료하고 방과후에 아이들을 가르쳐 받는 것이라며 이는 그 한도 내에서 정당하게 수당으로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충북교총은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발주처인 청주교육지원청이 특정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다른 도의원에 대해서도 “한건주의로 교육계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주지 말고 물증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교육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같은 망언을 한 것은 교육계를 더욱 불신하게 만들어 공교육을 붕괴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진정 바람직한 교육을 원한다면 문제 학생에 대한 지도대책을 따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충북교총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충북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같은 뜻을 밝혔다. 충북학운위협은 “단편적인 수치만 가지고 학운위를 학교가 원하면 뭐든지 찬성하는 ‘거수기’로 표현한 것은 4778명의 충북 도내 학운위원을 모두 모욕한 것”이라며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사과를 하지 않으면 충북학운위협은 의원 사퇴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문제는 청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회 교육위 소속 한 의원이 “2008년부터 올 10월까지 개최된 청주지역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안건 1307건 중 96.3%에 해당하는 1258건이 원안대로 처리되는 등 학운위가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또 해당 도의원은 “방과후 학교 교사들의 72%가 정교사이고, 이들은 정규 근무시간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이중을 수당을 챙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입찰에 청주교육지원청이 관여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지난달 8일 장휘국 교육감 취임이후 광주시교육청이 코드인사, 전문직시험 졸속 변경 등 연일 인사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장 교육감은 총무, 인사, 예산 비서실 등 핵심 사무관과 교원인사과장 등 전문직 인사를 단행했다. 또 선거캠프에서 일한 측근인사 2명을 별정직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부임한지 1년이 안된 예산과 인사팀장 교체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며, 교장 중임제한에 걸린 인사과장과 초등인사담당장학관을 교장으로 내보내기 위해 ‘직무대리’ 형식을 동원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새롭게 교원인사과장이 된 고교교감과 초등인사장학관에 보임된 초등 교감은 전교조출신이어서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비서실장과 수행비서 두 명을 별정직을 임용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선거캠프에서 공보특보와 상황실장을 지낸 인사를 시민사회 비서, 공보비서로 채용하고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기존 공무원에서 발령해 일종의 편법을 적용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 교육감의 인사논란은 교육전문직(장학사) 전형에서도 발생했다. 10일 발표된 ‘2010 초등 교육전문직공무원 임용후보자 선발 공개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보직교사 근무경력을 5년내 월 0.1점씩, 상한점을 6점으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가산점 적용은 지난해 8월 발표했던 ‘2010년 초등 교육전문직공무원 임용 후보자 선발 공개전행 계획’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교무‧연구부장 경력(5년 이내 월 0.2점씩)은 아예 삭제됐고, 당초 상한 12점이던 보직교사 근무경력 가산점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인사파행에 대해 지역교육계는 교육감이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무리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한 고교 교사는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보직교사를 거의 맡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전문직 진출을 돕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교육감이 바꿨다고 해서 기존의 약속을 저버리면 어떻게 교육행정당국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밝혔다. 또 광주교총 관계자도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고 하면서 구태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2007년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던 보직교사 가산점을 2009년 2배 높였던 것으로 교무‧연구부장 가산점 축소는 다른 보직교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단체를 위해 가산점 혜택을 줄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15일 실시되는 광주지역 초등 교육전문직(장학사) 전형에는 12명 모집에 33명이 응시해 2.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되는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도록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상희 의원 등 24명은 지난달 24일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발의했다. 18대 국회 들어 2008년 10월 임해규 의원이 같은 내용을 발의한 이후 두 번째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이사장 선출방법을 대의원회에서 뽑아 교과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이사 역시 이사장이 임면(任免)하고 임명 시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을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운영위 선출직인 감사도 대의원회에서 뽑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의원회 결의규정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운영위원회 관련 조항에는 임원선출 내용을 없앴다. 아울러 권한이 강화된 대의원회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정관이 정하도록 한 대의원수를 시‧도지부별로 회원 수의 1000분의 2이상이 되도록 정관에서 정하게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행법에 이사장, 이사 및 감사 등 교직원공제회 임원을 최고 의결기관인 대의원회가 아니라 회원의 대표성이 담보되지 않은 운영위원회서 선출토록 한 것은 잘못”이라며 “교직원공제회가 회원들이 납입한 부담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대부분의 공제회가 임원선출을 대의원회와 총회에서 하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의원의 입법활동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법개정 방향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원들은 개정안이 회원들의 의사를 좀 더 명확히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교육청 백장현 주무관은 “그동안 공제회 이사장은 전직 고위 교육관료가 됐었는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선출될 길이 열리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회에 평교직원 등의 진입을 촉진해 일반 회원들의 목소리가 전달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원인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도 “그동안 전 이사장들의 전횡에 대해 보도될 때마다 우려가 컸는데 제도가 바뀌면 투명성이 강화될 수 있다”며 기대를 피력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교직원공제회가 과도한 기금투자로 3000억 원대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전 임직원에게 격려금까지 지급한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 4명에게 징계처분을, 공제회에는 주의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2007년 모 과장 등 2명은 이른바 카드깡(할인)으로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해 전 이사장에게 1200만원을 상납하는 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방만경영, 투자실패에 따른 손실, 자회사 적자운영 등에 대해 여러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요구받은 바 있다.
최근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생대표를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교육계의 거세 역풍을 맞고 있다. 법 개정 추진이 알려진 직후 즉각 반대입장을 표명한 교총이 입법저지활동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교육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보환 의원실에서는 법 개정 추진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지만, 다른 의원실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교총의 법제화 저지활동에 대해 동의의 뜻을 밝힌 의원실도 많아 개정안이 상정조차 안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29일 김무성 교총 정책개발국장, 김재철 정책연구선임팀장 등은 국회 박보환, 권영진, 서상기, 안민석 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하고, 개정법안의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국장은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생이 학교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학운위 결정은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 책무성을 학생에게 묻기 어렵고, 배우는 시기인 만큼 참여범위는 학생 관련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보환 의원실 관계자는 “법추진 목적은 학운위 정상화에 있다며 여러 가지 우려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고, 앞으로 법제화 추진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고 법제화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국장은 참여주체에 문제가 있어 여러 학교에서 학운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 뒤 “학운위 정상화와 관련한 다양하고 현실가능한 방법들을 우선 추진하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국회 교과위원 방문에서 김 국장과 김 팀장은 “시기적으로 학생인권강화와 체벌금지를 통해 학생의 권한이 강화된 상황에서 학운위 참여까지 이뤄지면 상대적으로 교사들의 목소리를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법제화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교과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법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뒤 “동료 의원실에서 추진하는 개정안에 대해 협조 차원에서 발의해줬지만 만일 실제 상정되고, 법제화 과정에 돌입하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