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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객관식 필기시험 폐지...직무수행능력 도입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전북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 선발제도가 크게 바뀐다. 도 교육청은 교육전문직의 책무를 강화하고 공개전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식 필기시험과 실증수업 가산점을 폐지하는 대신 직무수행능력평가와 현장평가제를 새로 도입하는 등 교육전문직 선발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선된 선발제도를 보면 ▲암기 위주의 객관식 필기시험과 가산점제를 폐지하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직무수행능력과 역량평가를 도입하며 ▲현장평가를 강화, 인성 및 교육활동 실적에 대한 평가와 동료평가 등을 실시한다. 선발분야는 인성.인권, 진로.진학, 교육.홍보, 보건 등 전문분야와 일반분야로 나눠 선발하고 그동안 따로 운영됐던 유, 초, 중등 교육전문직 선발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1차 전형에서는 교육현안 해결중심의 주관식 논술과 정책보고서 작성 등의 기획능력을 평가하고 2차 전형에서는 심층면접을 통해 교육전문직으로서의 기본소양 및 현장 조정능력을, 3차 전형에서는 역량평가 제도를 도입해 창의적인 수업개선과 학교현장지원의 컨설팅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또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고 전형과정에 소속교육청 교원 및 교육전문직 외에 외부 교육전문가를 50% 이상 참여시킬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행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직 선발제도를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과 학업중단, 안전사고 없는 학교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 학생생활지도의 중점 과제를 '3무(無) 학교'로 정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 조성을 위해 배움터 지킴이 배치 및 중·고교 생활부장교사들로 구성된 '에듀패트롤'의 연합 교외생활지도, 학부모·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하기로 했다. 또 학업중단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위(Wee)'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Wee는 'We+Education' 또는 'We+Emotion'을 의미하며 학교 부적응 학생을 상담, 선도하고 잠재력을 찾아내 진로를 제시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각 학교 'Wee 클래스'의 학생 상담을 활성화하고 인천교육청 본청의 Wee 센터와 산하 5개 지역교육지원청의 Wee 센터, 부적응 학생 일시 교육기관인 '인천 해피스쿨',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대안학교 등을 통해 학교 부적응을 해소하고 학업중단을 예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내 시설을 안전 점검하거나 보수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 없는 학교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170여명의 생활지도 부장교사와 생활지도 담당 장학사, 전문 순회 상담교사에게 이같은 내용의 학생생활지도 방침을 전달하고 이행을 당부했다.
신규 임용 교사들의 학교 배정을 앞두고 경기도내 초등학교들 사이에 '남자 선생님'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갈수록 학교의 남자 교사가 줄어들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9일 초등 신규교사 509명에 대한 인사를 발령했다. 이들은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학교를 배정받아 오는 17일부터 근무한다. 학교 배정을 앞두고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는 남자 교사를 보내달라는 '청탁(?)'성 전화가 각 학교로부터 밀려들고 있다. 이번 신규 배정 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83.3%인 424명인 반면 남교사는 16.7%인 85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3명의 신규 교원을 배정받은 수원교육지원청의 경우 남자 교사가 4명에 불과해 발령을 앞두고 각 학교로부터 "남자 선생님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선생님을 제외하고 남자 선생님이 한 분도 없는 초등학교도 많다"며 "이렇다 보니 각 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을 많이 원한다"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인사 때만 되면 남자 선생님을 보내달라는 학교의 민원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고 말했다. 수원의 S초교 교감은 "전체 교사 36명 가운데 남자는 3명에 불과하다"며 "이번 신규 교사 발령시 남자 교사를 보내달라고 교육지원청에 부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교감은 "남자 교사가 부족해 학생들의 여성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며 "많은 학교에서 출산 휴가 등으로 자리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여교사보다 남자 교사를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경기도내 전체 교원 가운데 여교사 비율은 72.8%에 이르며,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이보다 높은 78.0%에 달한다. 이같은 초교의 여교사 비율은 2006년 76.1%, 2008년 77.5%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남자 교사 부족에 따라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학교의 남자교사 비율을 적정선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 대학총장이 늘고 있다. 미국에 유학하는 외국 유학생이 늘어나고 대학의 국제화가 확산되면서 현재의 국적에 관계없이 해외에서 태어난 외국인 출신의 학자들이 미국 대학을 이끄는 총장에 선임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대학협의회(AAU)는 61개 회원 대학 중 11곳의 총장이 외국인 출신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5년 전 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세다. 지난 2개월간 뉴욕지역에서만 쿠퍼 유니언, 세튼 홀, 스티븐스공대(SIT) 등 3곳이 외국인 출신 총장을 선임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대학 총장의 국제화 현상이 지난 40여 년간 미국 대학 캠퍼스에 외국인 학생과 교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또 외국과의 자연스러운 교환과 소통의 기회가 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나 연구원, 강사 등으로 재직 중인 외국인 학자는 작년 11만5000명으로 집계돼 2001년 8만6000명보다 크게 늘었다. 뉴욕의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가세는 가속화했다. 이 연구소의 앨런 굿먼 소장은 2년 전 워싱턴에서 수학과 과학부문에 뛰어난 학부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에 참석했을 때 수상자의 최소한 절반가량은 외국인 학생이어서 놀랐다면서 "미국 고등교육은 단지 미국적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10일 "학교 입학·졸업식 때 국기(일장기)를 향해 일어나서 국가(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다고 해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며 도쿄 도립(都立)고교 교직원 168명이 도쿄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167명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지만, 일인당 55만엔의 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개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전직 교직원 2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해 169명에게 구제 가능성이 생겼다. 오하시 히로아키(大橋寬明) 재판장은 '(국기를 향해) 일제히 일어나서 국가를 불러야 한다'는 직무 명령 자체가 '(헌법상)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범한다'는 주장은 부정했다. 하지만 교직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역사관이나 신조 등에 따라 진지한 동기로 한 일이었고, (입학·졸업)식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한 뒤 "징계 처분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도쿄도 도립고교 교직원들은 지난 2003~2004년 학교 행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기미가요의 피아노 반주 등을 거부했다가 2003년 10월의 도 교육장(교육감) 통지를 어겼다는 이유로 경고나 감봉 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2009년 3월의 1심 판결은 "교직원들이 직무 명령을 어긴 것은 상당히 비난받을 수 있는 행위인 만큼 징계 처분도 재량권을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며 도쿄도의 손을 들어줬다. 기미가요(君が代)의 가사는 '임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것으로 일부 교직원들은 이중 '임'이 '일왕'을 가리키며, 기미가요가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점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99년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에서 기미가요를 국가로 규정했고, 2008년 3월28일 학습지도요령에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기미가요를 부르라'는 요구를 담는 등 국기·국가 제창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도지사로 있는 도쿄도는 1990년대 말부터 이를 요구했고, 지시를 따르지 않은 교직원을 다수 징계해 소송 사태를 빚었다.
“오죽헌 입장권은 끊었는데 학생들이 들어가려 하지 않고 들어간 학생들도 5분만에 나오는 것을 보면 열불이 납니다.” 작년 설악산 수학여행 인솔교사의 말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율곡과 신사임당은 역사속의 인물로만 머물러야 한단 말인가! 수학여행, 무슨 문제가 있을까? 혹시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주입 내지는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해 본다. 교과부나 교육청에서는 대규모로 움직이는 수학여행을 지양하고 학급별 테마형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있는데 학교현장은 그렇지 못하다. 그저 과거 답습이다. 담임교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있다. 왜? 우선 일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장소 물색에, 2박 3일간 프로그램 짜기에, 안전에 유의한 인솔에...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말한다. 필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니 담임들이 모두 공감하며 대찬성이다. 우리 학교는 올해 기존 수학여행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었다. 이름하여 ‘체험학습 경제 리더 캠프’. 2학년 전체를 경제원정대와 투자원정대 두 팀으로 나눈다. 일정을 살펴보면 한 팀은 서초동 삼성전자 전시관-킨텍스 서울 모터쇼-A유스호스텔-보드게임 '기업가 정신'-남이섬이다. 또 한 팀은 증권예탁원, 증권박물관-킨텍스 서울 모터쇼-B유스호스텔-보드게임 '금융아 놀자'-남이섬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경제가 초점. 첫날 '기업가 정신'에서는 기업가 정주영, 이병철,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을 통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정신을 찾아내고 그것을 게임으로 배운다. 여기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인 적극성, 목표 세우기, 시간관리, 상호이익, 이해심, 시너지, 자기관리를 접목시켜 기업가의 성공적인 삶의 의미를 재확인한다. '금융아 놀자'에서는 경제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경제의 기본 개념을 알게 하면서 주식투자, 외환, 펀드, 저축, 보험의 개념을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둘째날에는 시끄러운 유원지를 한 해 250만 명이 찾는 고부가 가치의 문화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남이섬에 대한 비밀을 찾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남이섬에 담긴 상상력, 창의력, 기업가 정신을 찾는 것이다. 학급별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남이섬의 창의력 10가지와 기업가 정신 8가지를 찾도록 도와준다. 셋째날 학생들은 등교하여 1박2일간 체험학습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거나 소감문, 또는 사진에 캡션을 달아 학급홈페이지에 탑재한다. 우수작에게는 학교장 상장이 수여된다. 학급별 발표회와 평가회를 갖는 것은 물론이다. 학년 초 3월, 학교는 무척 바쁘게 돌아간다. 지난 주말에는 학년부장과 함께 체험학습 숙소인 유스호스텔을 돌아보았다. 앞으로 숙소 외에 체험학습 이동로를 추가로 답사하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려 한다. 오늘자 신문 '서울 모터쇼' 보도를 보니 "친환경차 한눈에…역대 최대 자동차 축제"라는 제목으로 참가 업체와 전시 차종이 최대 규모라며 주제인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을 설명하면서 부대행사도 소개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3일간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빡빡하다. 그냥 대강 허술하게 넘어갈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다. 필자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이 문구는 학교 게시판 상단에 붙어 있다. 졸업식 행사 현수막에도 사용하였다. 수학여행의 문제점만 제시하면 무엇하는가? 대안을 제시하고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게 프로그램도 내 놓아야 한다. 교육청에서 지원을 못하면 학교장이 발로 뛰어야 한다. 요즘은 아이디어 세상이다. 창의력이 살아 숨쉬어야 수요자가 감동한다. 구태의 반복, 과거의 무분별한 답습 그것을 끊어야 한다. 이번 우리 학교의 ‘체험학습 경제 리더캠프’,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성공하도록 세부사항까지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전을 기하려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을 담당한 대표도 자랑스럽게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다고 메일로 보내왔다. "정말 그런 교장샘이 있어요?" 이번 프로그램, 우리 학생들이 만족한 웃음을 지을까?
6학년 아이들과 생활할 때의 일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몸을 고되게 하고 고학년 아이들은 마음을 고되게 한다. 때때로 애인처럼, 친구처럼 다가왔다가도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선생님을 할퀴려고 덤벼들기도 한다. 반 아이 중에 유난히 얄미운 아이가 있었다. 야리야리한 몸에 민첩한 동작으로 교실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한이라는 남자애였다. 한이는 나뿐아니라 학급 아이들 중 제법 많은 아이들에게 얄미움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하여도 전혀 소외되지 않은 것은 남이 무어라 하건 모든 학급일에 스스로 나서서 꼭 참여하며 자신의 입지를 나름대로 확고하게 마련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애는 말이 무척 빠르고 많았는데 특히 얌체같은 말을 많이 했다.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는 교사에게도 절대로 지지않고 자기 말을 따발총처럼 쏟아내기 일쑤였다. "너 왜 숙제 않했어?" "학원가느라고 바빠서..."(매우 빠른 말소리) "학원만 다니고 학교는 끊을 참이야?" "그러고 싶지만 어머니가 싫어하셔서" "뒤에 서서 반성좀 해야겠다" "지난번에 용범이도 안해왔는데 용서해주셨잖아요" "그 애는 몸이 아팠잖아" "에이... 그럼, 나도.. 몸이 아팠어요 헤헤헤..." 뭐 이런식이었다. 그렇게 말꼬리를 잡고 대꾸하기가 일쑤였으니 친구들도 모두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 수밖에. 수련회를 갔을 때의 일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승차하려는데, 아이들이 머물던 자리를 점검하던 여자 아이가 한이의 점퍼를 들고 왔다. 짐 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점퍼를 빠트린 것이다. 아이는 내게 다가와 귀엣말을 했다. "선생님, 이거 한이에게 그냥 주지 말아요" 우린 금세 한 편이 되어 한이의 점퍼를 숨긴채 한시간쯤 왔을 때, 그제서야 점퍼가 없는 것을 깨달은 한이가 허겁지겁 앞으로 나왔다. "야, 고속도로에서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선생님, 제 점퍼를 놓고 왔어요" "뭐야! 아까 그렇게 챙기라고 말했는데... 맨날 잘난척은 도맡아놓고 하면서 자기 점퍼도 못챙겨???"(이런 얘기쯤엔 전혀 끄떡도 안하는 아이다) "제 점퍼 어떻게 해요" "야, 그렇다고 서울이 코 앞인데 돌아갈 수도 없잖아. 그냥 잃어버렸다고 엄마께 말 해" "안되요.... " 그 애는 정말 슬프고 난감한 표정이었다. "글쎄.... 서울에 도착하면 선생님이 한 번 수련원에 연락해서 그 점퍼가 있으면 택배로 붙여달라고 할게.... 근데 될지 모르겠다" "선생님, 제발요. 그거 새거란 말이에요" 평소에 남의 실수를 꼬챙이같은 말로 후벼파는 그 아이가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아이들과 나는 매우 고소해했다. 결국 서울에 도착해서도 한참동안 한이를 고생시킨 후 '선생님 말씀에 절대로 토달아 대꾸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고 큰 인심이라도 쓰듯 점퍼를 돌려주었다. 어찌보면 나도 참 심술장이선생이다. 그런데 한이와 난 사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었다. 가끔씩 아침에 출근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곤 했는데 그 때마다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것이다. 자전거 등교 금지라고 그렇게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말이다. 그 좁은 엘리베이터에, 그것도 출근시간에...... 그 날도 왠지 한이를 만날 것 같은 예감에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면 꼭 한마디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정말로 한이가 올라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다행이도 그 날은 자전거 없이 홀가분한 몸이었다. 곧 바로 뒤 이어 젊은 아주머니가 유모차를 밀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아침에 종종 만나는 아주머니로 유모차에는 벌써 학교에 입학하고도 남을 만한 장애 아들이 타고 있다. 아침마다 아들을 특수교육기관에 데리고가는 모양이다. 아이가 괴성을 지르거나 손을 마구 휘젖는 딱한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아팠던 적이 여러번이었기에 나는 애잔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한켠으로 비켜섰다. 그 때, 갑자기 한이가 말했다 "엄마, 우리 선생님이세요" "어머나... 선생님 . 그 동안 얼굴도 모르고 인사도 못했네요. 이렇게 뵙게 되어서 정말 죄송해요.." 젊은 아주머니는 죄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주머니도 아들의 선생님이 뜻밖이었겠지만 사실은 내게도 한이의 어머니와 동생이 정말 뜻밖이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였고 엉거주춤 어색한 몸짓으로 그 옆에 서 있는 한이의 모습이 그 날은 정말 의젓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한이 동생이었구나' 그 날 이후 한이는 변했다. 아니, 한이가 변한 것이 아니고 내가 한이를 보는 눈이 변한 것이다. 그저 그 아이의 동생과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안 것 뿐인데 한이는 내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빠른 말과 민첩한 행동과 항상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으려는 과잉스런 몸짓이 더이상 이상하게 보이지도 얄미워보이지도 않았다. 비로소 한이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사랑은 그 대상에 대해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 한이를 통해 비로소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6학년의 남은 기간이 그 아이로 인해 따스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인천용유초(교장 최병현)는 11일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부소방서 용유 지역대의 협조를 받아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소방관들은 화재발생 시 진화하는 방법과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안전지도 및 소화기의 필요성과 사용법 등의 교육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히 설명해 준데 이어 운동장에 대기하고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에서 소방관들의 소방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범을 보여준 후 학생들의 직접 체험 시간을 할애했다. 진지하게 실습에 임하는 용유 학생들의 모습이 의젓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최병현 교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장의 생생함을 체험 할 수 있는 교육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과 강화군청의 지원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속에 교동고등학교(교장 전종공)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 기공식 행사가 3월11일 안덕수 강화군수, 안영수 시의원, 김종석 군의원, 임태섭 교동면장, 학교운영위원장, 그리고 관내 여러 기관의 내빈들의 참여 속에서 치러졌다. 교동고 다목적 체육관은 인천시교육청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 대상교로 선정되어 인천시교육청 8억원과 국민체육기금 4억8000만원, 강화군 지방비 3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교육현안 수요사업으로 확정되었다. 2010년 11월 30일 연면적 5347.89㎡, 지상 2층 규모로 신축공사 건축이 승인되어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 11월 26일 완공될 예정이다. 다목적 체육관이 완공되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건강증진, 그리고 꿈을 연마하는 요람으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훌륭한 문화공간으로써 그 기능을 다 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인천과학고등학교(교장 안용섭)는 2011년도 '대통령과학장학생' 선발에서 총 8명(문석일 외 7명)이 선정돼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과학장학생'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 주관으로 올해 전국 고교 졸업자 중 국내 자연 및 공학계열 대학에 입학이 예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100여명을 선발하여 장학금 및 대통령 명의의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올해는 2개의 과학영재학교와 19개의 과학고등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다수 배출되었기에 '대통령과학장학생' 선발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100여명의 '대통령과학장학생' 중 인천과학고가 올해 8명의 '대통령과학장학생'을 배출한 것은 인천 과학교육의 위상을 높인 쾌거이다. 한편, 인천과학고등학교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2명, KAIST 22명, 포항공대 8명, 연고대 10명 등의 우수한 진학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인천과학고등학교만의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즈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식이 하나다 보니 힘든 일은 물론 가정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사회는 아직도 벌어 먹기에 바빠 청소년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의 학교는 아이들에게 힘든 것을 부과하면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듣기가 십상이어서 아예 엄두고 내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임에도 아이들에게 강한 의지와 인내력을 심어줏기 위해 지리산 종주를 하고, 3박4일의 남도순례를 추진하는 학교가 있다. 남도의 끝자락 시골에 위치한 용정중(교장 황인수)은 작은 학교지만 아이들에게 청소년기에 꿈과 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정규교육과정 속에 지리산 종주를 실행하고 꽃동네등 복지시설을 찾아 가 봉사활동을 체험하게 한다. 쏟아지는 장대비와 태양볕 속을 걸으면서 자연과 접하면서 자신과 같이 지친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과 싸우도록 한 프로그램이 바로 남도 순례이다. 이 순례는 방학을 앞두고 실시하는 것으로 혼자서는 가기 어려운 길을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4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땀을 쏟는 과정이다. 이들은 긴 여정에서 발이 붓고, 허벅지가 헐어서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도 걷고 걸으면서 자신과 싸운 시간들! 이같은 고통의 시간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은 떱떨한 감이 홍시가 되어 가듯이 숙성되어가고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너무 아픔이 심하여 목이 메여 눈물이 쏟아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부모님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낸 과정에서 성취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힘든 3박 4일을 보내면서 발이 성치 않았다. 통증을 느끼면서도 입을 꽉 다물고 끝까지 걷겠다는 아이들의 투지를 지도하신 선생님들은 지켜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 도우면서 끝까지 걷자는 아이들에게 장하다는 격려의 말 외에는 전할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 사상가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그의 저서 '나와 너(Ich und Du)'는 책 속에서 “사람은 상대방을 통하여서만이 자기 자신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포근한 가정과 학교를 떠나 기나긴 걸음의 시간속에서 자신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상대방의 아픔에 더 가슴시러하는 것을 체득하면서 친구가 무엇인지,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몸소 체득한 것이다. 인생의 장기전에서 다른 일반 교과목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내라는 참아내는 교과목이 아닐까! 청소년 한 명이 병들면 그 가정이 병들고, 그 가정이 병들면 사화 전체가 병드는 것이라 하였다. 내 사내 자식을 잘못 기르면 내 집만 망하지만 내 딸을 잘못 기르면 남의 집까지 망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은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여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데에 그나마 현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청소년들이 꼬이고 병든 현장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성장케 하고 성숙으로 나아가게 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일이다. 편하게 쉽게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 시대에 이같은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 학교가 있다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10일 출근을 해서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교과부장관의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라는 글이 도착해 있었다. 내용은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규모가 줄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부실한 공교육이 사교육비 증가를 낳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공교육 강화가 사교육 경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었다. 교과부 장관의 메일에는 ‘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은 전국 단위 조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매년 사교육비가 증가된다고 하더니 모처럼 감소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아울러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로서는 기대가 되는 부분도 많다. 그런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늘 ‘사교육은 공교육이 부족하고 부실한 데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 논리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8일자 중앙일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교육비 핵심은 교실이다’라는 칼럼이었는데, 내용대로 사교육비의 주범은 공교육의 부실 때문일까.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공교육의 부실로 단정하기 어렵다. 뿌리 깊은 학력 중심의 사회가 사교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칭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그 후광으로 결혼도 좋게 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처럼 인식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 사교육은 개인의 출세를 위한 기반이 된다. 그에 따라 부모들도 독특한 자녀 교육관을 지니게 되었다. 무조건 대학에 보내야 하는 ‘한풀이 교육열’도 여기서 생겼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공교육과 상관 없이 사교육이 성행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사교육 시장에 발목을 담그고 있다. 초등학생은 학교를 마치고 두세 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대학생도 취업 준비를 위해 영어 학원으로 달려가고 있다. 공교육이 튼튼해도 이런 사교육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공교육 부실로 사교육이 성행한다는 문제점 진단은 잘못이다. 그 사례로 교육방송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방송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방송은 양과 질 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 급기야 수능시험 문제 출제를 교육방송 교재에서 내겠다는 엄포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방송의 성장만큼 사교육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학원은 교육방송 교재를 학습하는 강의를 개설하면서 사교육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문제에 대한 처방은 근본적인 원인 발견부터 시작한다. 교육에 대한 처방도 정확한 문제점 발견이 우선이다. 그러나 현재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관계는 진단부터 실패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진단은 절대로 교육을 살릴 수 없다. 사교육의 문제는 공교육의 강화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맹목적인 학벌 중심의 사회는 사교육이 사라지지 않는다. 기업도 학력 위주의 고용 관행을 바꾸는 작업이 절실하다. 사회 구성원도 학벌이라는 고리에 얽매이기 보다는 인재를 우대하는 건강한 사회의식이 형성되어야 한다. 공교육은 해방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체계적인 정착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다. 그런데도 교육의 힘으로 산업화에 성공을 했다. 공교육은 이미 국가 발전의 기틀이 되었다는 사회적 합의도 이루었다. 따라서 공교육은 우리가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공교육을 통해서 미래를 읽어야 한다. 언론에서 무조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언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만, 그 탓을 교사에게 몰아붙이는 것도 잘못이다. 그동안 교육의 주체인 교사는 교육의 수동적인 존재였다. 교육정책에 대한 구성원의 동의 없이 무리한 교육 개혁을 시행하면서 우리 교육이 방황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교원평가 문제도 교과부와 교육청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상급식과 내부형 교장 공모제 등 학교 현장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러한 갈등의 양상은 정치적 측면이 강한데,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교육의 힘으로 우리 경제가 살아났다. 이제 경제가 교육을 밀어주어야 한다. 교실에 40명이 넘는 학생을 모아놓고 공교육 부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교육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와 투자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돈이 안 드는 교원평가 정책 등으로 공교육의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남 서산서령고(교장 김기찬)는교육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기숙사를 연결하는 복도형 포치 설치 공사를 마쳤다. 수련관과 기숙사간 길이 200여 미터에 이르는 아치형 포치를 설치함으로써 기숙사생들이 등굣길에 비와 눈을 맞지 않게 됐다. 기숙사생 212명은 그동안 도복도가 없어 비와 눈을 맞으며 등교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이번 공사로 인해 좀더 쾌적하고 아늑한 등하굣길이 되었으며,앞으로도 서령고는점진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각종 시설물들을 개·보수해 나갈 예정이다. 기숙사와 학교 본동간을 연결하는 아치형 도복도의 모습.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일부 반영한 올해 첫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언어와 수리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입시 전문가와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10일 전국 고교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은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언어는 다소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가형'의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영역은 새로운 유형이 없었으나 비(非)문학 지문이 까다로웠고 문학에서는 김기림의 시 '추억'과 전상국의 단편소설 '맥' 등 생소한 작품이 대거 나와 수험생을 당황시켰다. 수리 가형은 수학2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체감 난도가 올라갔고, 나형은 미·적분 등 고난도 단원이 신학기 진도 문제로 빠져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배화여고의 고3 담임인 옥수경 교사는 "언어와 영어는 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상위 학생이 아니면 아직 수능 기출을 볼 시기가 아니라서 지난해 시험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기고의 3학년 담임을 맡은 심윤만 교사는 "이번 시험은 작년과 비슷한 난도로 보이나, 6월 평가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난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없어져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학기 학교별 진도가 맞지 않아 사탐 등 선택과목에서 배우지도 않은 문제를 푸는 상황도 있었다. 대광고의 박상균 교사(세계사)는 "세계사 과목은 1문제 빼고는 우리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내용이었다. 선택과목의 이수 시기가 학교에 따라 다른 만큼 1학기가 넘어가야 안정화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전국 고3 재학생 60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처음으로 2012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반영돼 사회·과학 탐구영역 선택과목 수가 종전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단 '영역별 만점자를 1%로 유지하며 난도를 낮추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은 문제가 지난 겨울방학에 이미 출제돼 반영이 되지는 않았다.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돌아가며 문제 출제와 시험 주관을 맡으며 1·2학기에 두 번씩 모두 4번을 시행한다.
"입학사정관 정규직화를 위한 법안을 제출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입학사정관 자격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까?" 전국 60개 대학 입학사정관 4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1년 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 이들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대화시간에 대부분 비정규직인 입학사정관에 대한 처우개선이나 신분 안정책 마련 등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주문을 쏟아냈다. 전북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공정성, 책무성,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법제화를 통한 정규직화가 필요하다. 국회를 통해 법제화하거나 대통령령으로라도 '사실혼' 관계를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국립대의 경우 학생들의 전형료를 교과부가 가져가고 있는데, 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화를 위해 학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남대 입학사정관인 김경훈씨는 너무 많은 전형 때문에 입학사정관이 평가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또다른 사정관은 전문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자격증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입학사정관들이 일선에서 바라본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건국대 이미경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비율은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기존 수시나 정시에 포함된 전형유형으로는 대입제도 전체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학사정관은 "대학이 지원금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제도 정착이 안 된다. 대학 변화를 유도할 방안이 뭐냐"고 물었다. 새만금 지역에 위치한 군산대 류영철 입학사정관은 "지원이 규모가 큰 대학이나 수도권 대학에 유리하게 돼 있다. 정부 지원없이도 잘 해나갈 수 있는 대학보다는 지방에 있는 소규모 독자대학에 예산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배명고에서 왔다는 한 교사는 "오히려 고교 지원이 부족하다"며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관련 예산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고, 이 장관은 입학사정관들의 이런 요구에 대해 "올해 우리가 집중할 부분이 입학사정관제의 정규직화다. 예산 확보도 진행되고 있고, 100억원 정도 확보해 추가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60개 대학에 대한 집중 지원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 그러나 몇년 이내에는 주요대학에서 수시 전체를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경우가 나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대답했다. 자격증제 도입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 대교협 차원에서 자격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교협의 논의 결과와 연구 결과를 존중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학사정관의 신분 안정화와 전문성 제고 방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전형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 방안 등 각 대학의 운영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서울대 사범대학이 경인교대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해묵은 교·사대 통합론이 새삼 쟁점이 되고 있다. 한 신문은 7일 서울사대가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경인교대를 인수 합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서울대는 초등교육의 중심센터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내년 서울대가 법인화 될 경우 단과대별 재정적 독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인교대의 넓은 캠퍼스를 개발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보도 이후 ▲두 대학 간의 인수합병설 진위 ▲서울사대와의 통합 대상이 서울교대가 아닌 경인교대라는 점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인교대 “서울대도 아니고 사대가 인수라니…” 먼저 여러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초등과 중등교원 양성기관인 두 대학간에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두고 두서너번 만나 협의 하는 과정에서 통합 방안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태로 보인다. 인수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서울사대나 경인교대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어느 쪽이 주체가 돼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입장이 달랐다. 경인교대는 대학 발전 방안을 두고 ▲경인교대 독자 생존 방안 ▲대학간 합병 연합을 통한 방안 등 여러 가지 카드를 검토하는 단계에 불과하며 아직 어떠한 내부 방침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은 대학간 합병 연합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동안 거론됐던 국립한경대, 한국재활복지대, 한국철도대 등과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서울대사대와 통합하는 방안, 수도권 교대가 연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지만 어느 쪽이 유력하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도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도 아닌 일개 단과대가 경인교대를 인수 합병한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 총장은 “경인교대 통합에 관한 보도는 한두 번이 아니라 덤덤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특히 단과대가 교대 정도는 집어 삼킬 수 있다는 식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인교대는 2월 연례적인 교수 세미나에서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었고, 향후 다양한 구성원들로 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서울교대 통합론 서울교대가 아닌 경인교대가 서울사대 통합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점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우선 내년부터 시작되는 서울대법인화 과정에서 서울대사범대의 입장이 어려운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낮은 교원 임용률로 인한 대학 전체 취업률 저하, 졸업 동문들의 미미한 대학 발전 기여도 등으로 사범대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라는 대학본부의 요구에 따라 경인교대 캠퍼스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2년 전에는 서울대가 서울교대를 통합한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국무회의에까지 보고되는 헤프닝도 있었다.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은, 당시 서울대 모 학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교대 어떤 사람이 통합에 합의했느냐?”며 강하게 따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통합하려면 서울대사대가 나와서 서울교대랑 통합하자고 역제의했고, 그 이후부터 통합론은 잦아들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서울교대 법인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동권 총장과 경합한 이 모 총장 후보가 서울대사대와의 통합을 공약으로 들고 나온 적도 있다. 서울대사대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권역별 교대 통합·교원종합대 방안 제안 교과부는 두 대학간의 통합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 부서인 교원정책과와 국립대학 제도과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등을 통한 정원 조정과 대학 간의 자율적인 통합은 지원하지만, 강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남기 교대총장협의회장(광주교대 총장)은 공주교대, 공주대, 충남대가 통합돼 세종시로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도 있어 교대총장협의회서 두 사안에 대한 경과보고를 듣고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사범대학이 원한다면 교대에 들어와 유치원, 초중등, 대학교수까지 양성하는 특화된 교원종합대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재 고등교육법상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경우라도 중등교원양성시스템 정리가 선행돼야 하며, 그 방안으로 교원전문대학원제도 병행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3, 5년 전 교대총장협의회는 전국교대가 연합해 가칭 한국교육대학교를 만들고 10개 캠퍼스를 두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권역별 교대 통합방안(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은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광주교대 총장 입장에서 그는 전남대 사범대학이 광주교대에 들어와 초중등 교원을 함께 양성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전남대가 원치 않으면 정부의 기초학년제 도입 방침에 따른 유치원, 특수교사 양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80년 역사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교대가 중등교원을 양성한다면 초등교원이 갖고 있는 학급경영과 수업전문성,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교원을 양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휴직률이 6~10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정규직 교원은 7만1734명이며, 이 가운데 8.4%인 6023명이 휴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직 직원 8090명 가운데 휴직자도 5.3%인 428명에 달했다. 반면, 사립학교는 교원 1만7047명 중 1.4%인 236명, 일반직 직원 1300명 중 0.5%인 6명이 휴직 중으로 나타났다. 휴직률이 교원은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의 6배, 일반직 직원은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의 10.6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같은 휴직률 격차에 따라 공·사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공립이 10.7%로, 사립의 6.1%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높은 교사 휴직률이 공·사립학교간 교사 1인당 학생수 격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립학교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는 21.7명으로, 사립의 16.9명보다 4.8명 많은 상황이다. 이같이 공립학교 교직원의 휴직률이 사립학교와 비교해 이같이 높은 데 대해 일부에서는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라는 것을 믿고 공립학교 교사들이 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너무 많은 휴직이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사립학교 교감은 "사립학교 교사들은 재단이나 학교 관리자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 수밖에 없으나 신분이 보장되고 전출이 가능한 공립학교 교사는 그럴 필요가 없어 휴직을 더 자유롭게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일부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장.교감 등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휴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부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재로 "공립보다 사립학교 교사가 학교 관리자들의 눈치 때문에 휴직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출산 장려 차원에서 육아휴직 등을 권장하는 측면이 있어 휴직률이 높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사립학교 교원 휴직률과 교사 1인당 학생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 986곳의 8.6%에 해당하는 115곳의 소규모 공·사립학교를 점진적으로 통폐합해 전체 학교수를 줄인다. 도교육청은 2011학년도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초등학교 171곳, 중학교 37곳, 고등학교 5곳 등 223개 학교 가운데 1개면에 1개 학교밖에 없는 경우, 택지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 등을 제외한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5곳 등 115개 학교를 학부모 동의를 전제로 통폐합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도서·벽지는 학생수 10명 이하, 일반지역은 학생수 20명 이하가 통폐합 대상이다. 중학교는 학생수 20명 이하, 고등학교는 학생수 30명 이하가 통폐합 기준이다. 통폐합되는 학교별로 교육여건 개선과 통합버스·통학비 지원, 폐지학교를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금이 10억~60억원씩 지원된다. 사립학교는 법인 해산을 유도하거나 다른 교육기관이나 법인간 합병 등의 방법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2개 이상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받는 '복식학급'과 비전공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 교사'가 줄어들어 교육과정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나섰다가 지역주민과 동창회 등의 반대가 커 차질이 빚어진 전례가 있었던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도교육청은 "단기간에 목표를 정해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고 학부모들이 75% 이상 찬성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경기도내 각 학교급별 학생 체력왕이 선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올해 학생 체력왕 선발대회 등 학교별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생 체력왕 선발대회는 봄부터 8월 사이 학교단위 대회에 이어 각 학교 체력왕이 참여하는 지역단위 대회(9월), 도단위 대회(10월) 등으로 진행된다. 대회 방법은 줄넘기, 팔굽혀 펴기, 왕복달리기 등을 실시해 가장 체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각 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체력 학생에게 학교장 및 교육감 상 등 다양한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체력왕 선발대회와 함께 '1일 10분 줄넘기 운동'을 확산시키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학생 체력왕 도단위 선발대회와 함께 학교스포츠클럽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섭영민 장학사는 "학생들의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체력왕 선발대회와 같은 학교 교육현장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 지침을 위반한 대학 5곳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지원 축소 등의 제재를 받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대입에서 고려대, 가톨릭대, 카이스트, 광주과기원 등 5개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제 공동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 재정지원 축소 등의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고려대는 신입생의 65%인 2500여 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고 발표해놓고도 그중 일부만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고 나머지 선발인원은 일반전형으로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이스트나 광주과기원 역시 지원자들이 토익이나 토플 같은 공인 영어성적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관련 공통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입학사정관제 관련 재정지원을 축소하는 등의 공식징계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