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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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에 가곤 한다. 조개도 잡고, 칠게 같은 여러 생물도 잡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곤 했다. 아이들은 갯벌을 헤집으며 쏜살같이 달리는 작은 게들을 잡기 위해 달려가지만 작은 게들은 아이들보다 빨랐다. 그러다 용케 잡으면 비닐봉지나 병에 넣어 가지고 왔다. 그러나 잡에 가지고 오기도 전에 바다 생물들은 대부분 죽어 있었다. 또 하나, 바다에 가면 여러 생물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바닷가에서 만난 생명체 중에서 가장 징그러운 동물이 있었다. 풍뎅이 모양을 하고 지내처럼 다리가 많은 그 생명체는 바위틈이나 위에 슬금슬금 나타나 아이들과 날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이제 고녀석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갯강구다. 갯강구는 물이 잘 들지 않은 바위 지대에 사는 절지동물로 쥐며느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바닷가의 청소부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징그러운 모습과는 달리 궂은일을 하는 좋은 녀석인 것이다. 이밖에도 많이 보아왔지만 이름을 모른 채 그냥 지나쳤던 따개비나 달랑게, 보리멸, 칠게라는 생물도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겟벌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는 김종문의 이란 책에서다. 이 책은 ‘농게’가 자신에게 닥친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삽화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갯벌생물들에게 그들의 서식처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이 책에서 ‘농게’의 모험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다. 순전히 타의에 의해서이다. 어느 날 민철이와 민철이네 가족은 갯벌 체험을 하게 된다. 민철이는 신이 나서 말뚝망둥어나 칠게를 잡으려고 갯벌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번번이 허탕을 친다. 갯벌에선 사람보다 망둥어나 칠게가 달리기 선수이기 때문이다. 매번 자신이 원하던 것들을 놓친 민철이 눈앞에 아주 멋진 녀석이 나타난다. 왼쪽 집게발이 유난히 큰 농게이다. 그 농게를 본 민철인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킨 민철인 살금살금 농게에게 다가간다. 농게를 잡기 위해서다. 그러나 농게 앞에 거의 다 왔을 때 민철인 갯벌에 철퍼덕 넘어지고 농게는 자신의 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민철인 농게가 들어간 구멍 가까이에 손을 대고 농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결국 농게를 잡고 만다. 농게를 잡은 민철인 득의양양하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통속에 농게를 집어넣지만 아버지에게 발각되어 농게의 서식처가 아닌 갯바위 위에 놓아둔다. 이때부터 농게의 원하지 않은 모험 아닌 모험이 시작된다. “안 돼, 안 돼. 이곳은 우리 집이 아니야. 날 이곳에 놓아두면 안 된다고!” 농게의 외침에도 아랑곳 않고 민철인 차를 타고 집으로 가버린다. 그리고 갯바위에 놓인 농게는 바위게와 갯강구를 만나 위로를 받으며 자신이 살던 곳으로 가던 중 괭이갈메기에게 붙잡히게 된다. 이때부터 낯선 곳에서 농게의 외롭고도 힘든 여행이 시작되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서식처로 기진맥진한 채 돌아온다. 그 과정 속에서 농게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그들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고, 서로 도와가며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된다. 인간의 사소한 욕심이 한 갯벌생물의 고난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여름이면 많은 개인이나 단체에서 현장학습이나 갯벌체험이란 이름으로 바다로 갯벌로 향하곤 한다. 그리고 수많은 발자국을 찍으며 갯벌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잡아온다. 이로 인해 갯벌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한 것들이 다른 생명체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라는 짧은 동화를 통해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과 갯벌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단 한 명의 어린이에게라도 갯벌생물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사랑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기쁘겠다고. 지금도 개발논리에 의해 수많은 갯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갯벌의 보존이 우선이냐 개발을 통한 인간의 편리와 이익이 우선이냐 하는 문제로 숱한 갈등도 일어나고 있다.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가는 하는 기준은 없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이 서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인간을 위해서나 자연(갯벌)을 위해서나 올바른 것이 아닌지 싶다. 사람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으면 엄청난 두려움과 충격에 빠져 절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종들이 서식처를 잃었을 땐 어떨까 하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은 갯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에 대해 알아가는 책도 되지만 갯벌에서 사는 생물들에게 얼마니 소중한 곳인지를 일깨우기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어른이나 어린이들에게 갯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동화라 할 수 있다.
옥련여고(교장 장기숙)는 ‘세상의 중심에 서자’라는 주제로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3회 옥련 겨울 캠프(the 3rd OKRYUN Fun Winter Camp)’를 개최 참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영어회화 캠프(Speak Up English), 영어토론 캠프(English Debate Camp), 수학경시 캠프(도전, 수학!), 과학경시 캠프(과학은 체험이다), 논술 캠프(맞춤형 통합논술), 가야금 캠프(우리 것을 배워요) 등의 교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설 희망 학생의 수준별 반을 편성하여 실습, 실기, 실험 위주로 1월 2일부터 2월 12일까지 운영했다.더불어 살아요’라는 주제로 음성 꽃동네(102명)와 소록도(43명)에서 봉사활동(1월 17일 ~ 19일)을 펼쳤는데,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새기고 공동체 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또, 견문을 넓히기 위한 체험활동으로 일본(39명, 1.29일~2.3일) 해외문화탐방으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후세고등학교에서 일대일 친구 결연식을 갖고 일본 학생들의 수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일본 고교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고, 오사카 인근의 유적을 답사하여 견문을 넓히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교사들은 각 학년별로 ‘맞춤형 통합논술 동아리’를 구성하여 학년별 논술교재를 개발하고, 이와 별도로 구성된 ‘옥련논술연구팀’은 ‘무학년 수준별 논술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했으며 논술의 기초와 심화과정 4종의 교재를 발간 새학기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 갤러리]’에서는 기존 미술가들의 작품이 아닌 학생들이 미술시간에 그렸던 선생님 케리커쳐들로 ‘선생님 우리선생님’展을 열고 있어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대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이후 교원양성체제의 개편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새로운 교원양성모델로 '개방.종합형 사범대학 6년제 복합모형'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사범대학장 조영달 교수는 13일 오후 제주대에서 열린 '교원양성체제의 개편과 발전 방향'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사회적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6년제로 교육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교수는 "교사는 근로의 성격이 법학이나 경영학 출신과 다르다"면서 "2+4 또는 4+2 모형의 전문대학원 체제에서는 교사에게 필요한 사명감 등의 자질을 양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사의 전문성은 전공지식과 교수법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와 심리상담, 진로지도 등 성장기 학생들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사범대학 체제를 6년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7차 교육과정 실시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교과목의 통합 및 연계추세를 고려하고 우수한 인재의 유입을 위해서는 통합성과 개방성을 지닌 모형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정책 개선방안과 관련해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간이역은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신비함을 갖고 있다. 간이역, 간이역, 간이역…. 몇 번 소리 내어 그 이름을 불러보자. 따뜻한 기운이 그리움을 불러내고 아련함을 불러내지 않는가. 사실 우리들 마음은 그렇게 작은 이름 하나에 움직이는 소박함을 갖고 있다." - 에필로그 중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중에 간이역에서 내린 적이 있는가. 퇴색한 초가처럼 쓸쓸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 드는 그런 역. 잊혀진 세월처럼 덩그러니 서서 오고 가는 촌로들과 몇 명 여행객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간이역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아님 도시의 마음을 놓고 그저 바라본 적이 있는가. 그것도 아니면 간이역… 하고 몇 번 소리 내어 그 이름을 불러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한 번 불러보라. 어떤 느낌이 드는지. 1년 전쯤 읽고 마음에 담아둔 책이 있다. 이정란의 간이역 풍경이란 책이다. 전국의 간이역을 둘러보고 그 간이역에 대한 단상과 삶의 모습을 맛깔스런 문체로 소담히 적어내려 간 책. 그 책을 읽은 후로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든가, 승용차를 타고 이름 모를 간이역을 스쳐 지날 때면 책에서 글쓴이가 말하는 간이역의 마음을 떠올리곤 했다. 그러다 그 느낌이 사라질 때면 종종 손에 들고 읽으며 6년 전의 여행을 떠올리며 속으로 미소 짓곤 했다. 그러니까 6년 전, 난 학생들 40여명을 데리고 전주에서 여수까지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전주에서 새벽 1시 30(아마도)분발 통일호 열차를 타고 여수까지의 여행, 그 여행길에서 난 간이역을 처음으로 느꼈다. 모든 간이역마다 쉬는 통일호 열차는 어둠 속에서, 새벽 어스름 속에서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땐 그 존재를 깊이 사유하지 않고 그냥 떠나보냈다. 그러다 이정란의 간이역 풍경을 만났고 간이역에 대한 새로움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렇다면 이정란이 바라보는 간이역은 어떤 모습일까? "역 앞 풍경이 절경인 간이역을 뽑으라면 구절리역이다. 한 폭 수채화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풍경이 아름답다고 말할 때 그림 같다고 한 건 그림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과장되게 꾸며 표현했기 때문이다. 구절리역은 방금 붓을 떼어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한 폭 수채화이다." 정선의 아우라지역을 지나 구절리역을 지나면서 글쓴이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간이역 풍경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간이역엔 아름다움만이 있는 게 아니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있다.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비에 젖은 기차표 예닐곱 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주워서 날짜를 살펴보았다. 찍힌 날짜가 각기 다르다. 그게 왜 반다울까. 지금은 역 앞의 의자가 비어 있지만 얼마 전에 그 기차표를 들고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반가운 것이다."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의 살내음이 왁자하게 퍼졌을 간이역. 이젠 역무원도 없는 보성의 한 간이역에서 사람의 온기가 도는 차표 몇 장을 주워들고 글쓴이는 반가운 마음에 차표를 손에 꼭 쥔다. 간이역, 지금은 어쩌다 멈췄다 가는 역이 됐지만 예전엔 기다림이 있는 공간이었다. 사랑도 있었고, 이별도 있었고, 기다림도 있었고, 설렘도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뿌리 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는 곳이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열차는 서지 않고 간판이 하나 둘 내려지고 있지만 예전의 간이역은 열차가 서고 간판에 고향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정란에게 간이역은 기다림의 줄을 놓지 않는 곳으로 다가온다. "역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단선의 철길은 죽장에 삿갓 쓰고 길을 가는 선비 같은 모습으로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다. 간이역은 그런 곳이다. 기다리는 한 존재가 있으나 그이의 기다림은 중요하지 않다. 간이역에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서 쓸쓸함을 견뎌내어야 한다. 그이는 그래도 기다림의 줄을 끝내 놓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녀의 글에 나타난 간이역에 풍경만 나타난 건 아니다. 그 간이역에 걸쳐 있는 역사의 흔적도 보이고, 개인의 아픔 삶의 고백도 드러난다. 그래서인지 간이역 풍경에 나타난 이정란의 글에선 쓸쓸한 냄새가 난다. 그러면서도 위안을 준다. 그 위안에선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따스한 볕이 깃들어 있다. 그러기에 난 그녀의 글을 쓸쓸한 위안의 글이라고 하고 싶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쓸쓸하면서 따스한 모과향이 난다. 그래서 더욱 그녀가 길을 떠나 보고 느끼고 사유했던 수많은 간이역이 내게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배움의 원점은 놀이」를 기본으로 아이들의 건전 육성에 힘쓰는 일본 효고현 아시야시의 NPO 법인 (하구다홍색 이사장)이, 교사들에게 학습의 즐거움을 재인식하기 위하여 25, 26일에 연수를 고베시내에서 실시한다. 이 연수는 교사들에게 평생 학습의 수업 플랜을 고안시키고, 유연한 발상을 훈련해 주는 것이 목적이다. 동법인은 「선생님들에게 매력적인 수업을 하도록 하는 일이 육아 지원으로 연결된다」라고 하고 있다. 동법인은, 아이들이 아시야 강에서 자연관찰한 결과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홈 페이지에서 발신하는 등, 컴퓨터를 활용하는 교육을 진행시키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교육학 분야의 유식자 등으로 만든 「컴퓨터 이용 교육 협의회」(사무국·도쿄)가 주목하고 있다. PC를 사용한 교원 연수에 응용할 수 없는가를 타진하여, 양자가 시험적으로 연수를 실시하게 되었다. 연수는, 코베시내에서 합숙 형식에서 행해져 현내 외의사립고등학교의 교사 등이 참가하며,「지금이라면 한 번 더 배워 보고 싶은, 그 수업」을 테마로, 학교를 졸업한 어른들에게, 다시 수학이나 세계사에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는 수업 계획을 짜고 있다. 놀이의 관점을 도입해 즐겁게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정보 수집을 하는 등, PC로 수업 계획을 작성해, 발표한 다음 논의한다. 정보 교육의 강사 담당으로 학교 현장을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카와구치 이사장은 「컴퓨터는 어디까지나 수단이다. 선생님들이 교육의 원점으로 되돌아 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따라 일선 학교의 원어민 교사 수를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지만 필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원어민 교사 채용에 40억원을 투자, 지난 해 46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맞는 인력이 없어 현재 간신히 11명만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시교육청이 애초 리크루트 업체 2곳에 의뢰해 원어민 교사들을 충원한 뒤 내달부터 추가 투입해 운영키로 했지만 리크루트 업체들도 구인난을 호소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각 교육청에서 원어민 교사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데다 최근 영어마을 '붐'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3천명 가량의 원어민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사람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원어민 교사에게 급여에 수십만원을 더 얹어주고 있어 다른 지역 교육청으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받고 있다"며 "이는 구직자들의 수도권 선호 경향을 더욱 부추겨 지역의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추가 배정키로 한 원어민 교사를 일부만 투입하고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시키로 했던 'ABC 전화영어'의 규모도 줄여야 할 처지가 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시교육감이 지난 해 미국의 한 교육청을 방문해 교사 교류 및 지원을 요청하고 자체 홈페이지와 다른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해 원어민 교사를 모집에 나섰으나 현재로선 별다른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측은 "지난 해에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받쳐주지 않아 자금난으로 원어민 교사를 확충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고도 구인난 때문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 교육청이 연 단위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는 시점인 오는 9월에는 기존 교사의 계약 만료와 모집 인원의 증가로 구인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각급 학교에서 답안지가 학생들에게 사전 유출되었다면 그 시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나 학생, 학부모 모두'재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답한다.학교 망신에관련 교사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게다가 책임 추궁 당하고. 문제 재출제에 다시 시험을 치루니 인력 낭비, 시간 낭비 등 보통 낭패가 아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 모범 답안지가 유출되었다면?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모두 정답 처리 또는 전원 합격이다.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인천 초등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자 전원 구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린 결론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이다. '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식이다. 과연 그럴까? 그러고 보니 교육부의 교육행정만 엉터리인 줄 알았더니 인천교육청도 마찬가지였다.이해가 가지 않는사태 해결 방법이다. 대한민국 교사 임용 시험사에 기록될 전무후무(?)한 답안지 유출 사고도 그렇고 그 해결방법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 교육행정의 현주소라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추가 합격자 66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라는뜻이 아니다. 교육청의 잘못으로 수험생을 100% 합격시키게 되면 시험에 공정성이 사라지고 시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번인천교육 사건은우리 나라 교육에 먹칠을 한 것이다. 교육신뢰가 낭떠러지에 추락한 것이다. 양심이 있는 교육수장이라면 진퇴를 심각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인천교육청 관계자의 답변이 궁색하기만 하다. 관계자는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 인천시교육위원회 등의 자문을 받고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더 이상의 민원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면서 "공무원연금의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명퇴 교사가 크게 늘어나 금년 중 이들 추가 합격자를 수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인천교육청의 잘못을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교육위원회, 자문 변호사가 함께 덮어 줄 터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소리로 들린다. 함께 공범(共犯)이 되기로 약속했다는 소리로 들린다. 또, 민원 소지가 생기면 일이 복잡하여지니 손해 보는 사람 없으면 대충 넘어가자는 말에 다름 아니다. 연금 문제로 명퇴 교사 증가를 핑계로 대는데 명퇴 교사가 늘지 않았다면 그들을 불합격 처리한다는 말로 들린다. 어이없는 작태로밖에 볼 수 없다. 시교육청의 말 뒤집기도 신뢰 추락에 한 몫을 했다. 처음엔 채점기준표가 노출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재시험은 물론 추가 합격 등의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가 불합격자가 행정 소송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당초 입장을 180도 뒤집으니 국가시험 관리부실과 함께 떼법이 통하는 사례 하나를 만들었고 '인천 교육'은 낯을 들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에 대해 추가 합격의 어떤 원칙이나 기준없이 일괄 구제한 것은 수업지도 능력과 교사 품성 등을 파악하는 면접시험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 된다. 교육청이 앞장서 교육자의 격(格)과 수준을 떨어뜨린 것이다. 자격증만 있으면아무나 교단에 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시험관리의 무능력과사태 해결의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 인천교육청의 역량 부족이 안타깝기만 하다. 임용고사의 중요성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국가시험에 준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얼렁뚱땅 봉합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현행 교사임용 면접시험의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점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 시사점을 주었다.그나저나 작년 12월 23일 인천에서의'초등 임용고사 답안지 유출'은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서는 안 될'교육수치'임에는 분명하다.
졸업식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모처럼 만의 비에 겨울가뭄이 해소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20분 남짓. 겨울이지만 차갑지 않은 날씨에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등교하여 강당으로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학부형들이 앉을 의자를 2학년 아이들과 나릅니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한 손엔 우산을 받쳐 들고, 다른 한 손엔 의자를 들고 강당과 교실을 오가는 아이들의 얼굴이 해맑습니다. 조금은 귀찮을 터인데도 그런 표정이 없는 아이들을 보니 떠나보내는 선배들을 위한 아이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수정아 졸업 축하한다 강당의 의자를 정리하고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졸업생인 수정(가명)이라는 아이가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겉옷도 입지 않고 얇은 옷차림입니다. “선생님, 저 왔어요.”“수정이구나. 졸업 축하한다. 그런데 추운데 옷이 그게 뭐니?” “봄인데요. 안 추워요.” 춥지 않다며 피식 웃던 수정이가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저 졸업하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 다 네가 참아줘서 한건 데. 암튼 너 졸업하는 모습 보게 되니 좋구나.” “아니에요. 안 도와주었으면 졸업하지 못했을 거예요. 근데 선생님, 저 살 빠진 것 같지 않아요?” “응, 좀 빠진 것 같다. 무슨 일 있었니?” “한 달 동안 봉사활동 하느라 힘들었어요. 정신병원도 가고, 양로원도 가고, 고아원도 가고 한 달 동안 정신없었어요.” 수정이는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방학 내내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내내 여러 말썽을 일으키거나 무단결석을 일삼아 몇 번이나 학교를 그만 둘 뻔 했는데 밖에서의 말썽으로 사회봉사명령까지 받았고, 이로 인해 겨울방학 하루 전까지 학교를 다니게 하니 마니하며 수정이 담임과 실랑이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녀석을 옆에서 지켜보며 내가 해준 건 ‘열흘만 참아라. 일주일만 참아라.’ 하며 학교를 나오게 했고, 그 아이를 데리고 시간 나는 데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 것뿐입니다. 평상시 마음 터놓고 이야길 나눌 사람이 없던 된 수정인 우연히 인사를 나누게 된 나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놓곤 했습니다. 복도를 오고가며 마주칠 때마다 관심을 보여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 자체가 고마웠는지 녀석은 볼 때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사실 난 녀석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특별히 그 아이한테 잘 한 것도 없이 작은 관심만을 보여준 것인데 수정인 고맙다는 과도한 표현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졸업식 날 아침에 찾아와서도 녀석은 또 고맙다는 말을 하며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선생님, 저 취직했어요.” “정말? 어디?” “저 한의원에서 일하게 됐어요. 봉사활동 하는데 도와주시는 분이 소개해줘서 일한 지 일주일 됐어요. 저 잘 했죠?” “그래, 정말 잘 됐구나. 힘들더라도 참고 열심히 해. 마음 안 맞는다고 튀어나오지 말고. 알았지?” “네, 열심히 할 거예요. 학원도 다니면서 공부도 할 거구요.” “잘 생각했다. 암튼 너 졸업하는 모습 보게 되니 선생님도 기분이 좋다.”“자주 연락할게요. 그리고 이따 저하고 사진도 찍어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졸업식 후 사진을 찍자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밖으로 나가는 아이를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한 번도 수업을 같이 한 적도 없는 그 아이와 우연히 알게 되어 인연을 맺고 그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마음으로나마 조금의 도움이라도 주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모릅니다. 솔직히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어긋난 아이와 만나 대화를 할 때면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습니다. 자기 생각에 얽매어 다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마이동풍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부 출입을 수시로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일 년 동안 함께하다 보면 진이 다 빠지기도 합니다. 포기하기 전까진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과 마음의 교감을 나누고, 나중에 그 아이가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도 배가됨을 느낍니다. 어쩌면 수정이도 그런 아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아로 찍혔던 아이. 그렇지만 난 그 아이의 졸업식 장면을 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가끔은 지식 외에 다른 것이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것을.
올해에는 2006년에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교육제도의 대부분이 시행되는데, 9월부터 시범 도입되는 수석교사제도 그 중 하나이다. 수석교사제란 선임교사가 관리직이 되지 않고도 정년까지 수업, 장학, 신규교사 지도를 맡는 제도를 말한다. 9월부터 시범 실시 그동안 수석교사제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히 대립되어 왔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수석교사제가 시행되면 교원들이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아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단 중시 풍토가 마련되고, 교장·교감으로 승진하는 길 외에 또 다른 길을 열어놓아 일정한 교직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별화된 장학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수업도 개선할 수 있고, 사무적 효율성만을 강조해 비판받고 있는 오늘날 학교 교원직무 체계를 교무분장 중심의 업무체계로 변화시켜 교사의 직무 분화를 통한 학교개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승진하지 못한 평교사들에게 현재보다 더 심한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며, 수석교사가 새로운 위계질서로 인식되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수석교사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평교사들의 자율성을 제약할 수 있고, 공정한 선발 기준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거나 수석교사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총이 제기한 수석교사제의 시행방안은 먼저 교원자격제도를 교수 기능과 관리 기능으로 이원화하여 교직 전문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자격·임용 요건은 우선 1, 2급 정교사 자격을 현행 기준 그대로 유지한다. 수석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경력 15년 이상 교과교육이나 특화된 교육 활동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자 중에서 총 교원의 10% 정도를 선발한다. 소정의 자격 연수를 거쳐 이들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직무 수행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며, 업무 추진비로 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나는 수석교사제가 어느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교원들에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기본 요건이 20년 경력이라는 것에는 약간 의문이 든다. 수석교사의 요건이 능력중심이 아닌 경력중심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젊은 교원들에게 불이익일 수 있고, 올바른 수석교사의 정의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로 혼란 막아야 앞으로 수석교사제가 시행됨에 따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이 있을지도 모른다. 수석교사제는 이미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어왔다. 이들의 선례를 통해 수석교사제를 어떻게 시행해야 공교육을 발전시키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킬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수석교사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다른 교대 졸업생보다 2년 늦게 교사가 됐다. 초임에, 그것도 26학급의 농어촌 지역 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게 된 것이다. 덩치가 나보다 큰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여자 아이들도 성숙해서 제법 숙녀 모습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 나로서는 여러 모로 다소 위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참으로 다행인 것은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같은 학년에 선생님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2년 교직 경력이 있는 내 친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를 도와줬다.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이성에 지나치게 일찍 눈을 뜬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잘못한 아이들을 훈계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내가 하나하나 겪어가는 문제들을 짚어주고 해결책을 말해줬다. 친구이지만 2년 교직 경력 선배는 정말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루는 덩치가 큰 남자아이 몇 녀석들이 이웃 주민의 집 지붕에 우유를 던져 터뜨리고 돌을 던져 지붕 콘크리트 조각을 깨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웃집 할아버지는 크게 노하셔서 학교로 찾아오셨다. 범인을 색출하려고 6학년 모두를 강당으로 불러 잡아내 범인을 잡은 결과, 그 불상사의 주범이 우리반 남자아이들 2명과 옆 반 남자 아이들 2명이었던 것이다.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날 우리반 아이들 2명을 특별실로 불러놓고 야단을 쳤다. 녀석들이 도무지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엉덩이를 힘껏 때렸다. 한참을 혼을 내고 그날 방과 후 녀석들을 조용히 불렀다. “아프냐?” “네.” 보건실로 데리고 가서는 보건선생님께 안티프라민을 달라고 했다. “너희들이 남자니까 내가 발라줄 수는 없고, 저 쪽 침대에 가서 서로 엉덩이에 약 발라줘.” 그렇게 그날의 사건은 끝이 났다. 초짜 선생님의 무서움을 이제야 알았는지 말썽꾸러기 남자 아이들도 그날부터 고분고분 내 말을 잘 들었다. 옆 반에서 사건을 본 친구는 “야. 너 강단 있게 아이들 잘 다루더라. 힘들었지?” 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함께 해줬다. 사실 그일을 그렇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친구의 조언 때문이었다. 같은 직장 안에서 멘토를 만나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친구는 그 다음해 바로 전근을 갔지만 가끔씩 말썽꾸러기 남자아이들을 보면 그 친구가 생각이 난다.
“學而時習之 不亦說好” 논어를 펼치면 바로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논어는 공자님이 직접 저술하신 책이 아니라 후대에 공자의 제자들에 의하여 편집하여 완성된 책이다.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책으로 만들어 갈 때 아무 생각 없이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많은 고심을 했을 것이다. 이 책의 편집의 총 책임을 맡았던 제자는 위 구절을 논어의 첫머리에 배정을 했다. 아주 심오한 책임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보다 근본적인 것-인생과 우주에 관한 것-철학적인 구절이 나올 법도 한데, ‘공부’하는 현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논어는 시작된다. 제자들에게 기억된 스승 ‘공자’는 배우는 즐거움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구절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냐”라는 해석으로 끝나버리기에는 무언가 깊은 교육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공부에 대한 즐거움의 경험 없이는 학문의 세계에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 학문의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지식기반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이 시대에 오히려 정말 필요한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 알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없이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 구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적인 학습 활동의 원칙 세 가지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세 가지란 ‘學(배움)’ ‘習(익힘)’ ‘說’(기쁨)이다. 즉,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에 잘 배우고, 배운 내용을 잘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요 보람이라는 것이다. 이 가르침이 우리 교사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공부를 통한 기쁨의 출발은 배움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잘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공자의 가르침으로 공자의 제자들은 평생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으로 플라톤은 공부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 이후로 서양 철학의 근본을 확립했다. 친절한 가르침, 정성을 들인 가르침, 열정적인 가르침,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가르침, 기를 살려 주는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은 잘 배우게 되고 선생님의 그 수업을 통해 학문의 즐거움의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의 좋은 가르침이 있을 때 학생들은 그 내용을 익히고 연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 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맛을 알아 가는 것이다. 우리 제자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도 선생님들의 수업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도 있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 말 제자들이 선생님에게 보내는 카드나 이메일에 이런 인사말이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공부가 즐겁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니다. 그 수업을 마친 후 취침 시간까지 자신의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익힘’의 시간을 가져야 할 그 시간에 학생들은 다시 학원과 과외를 통해 다시 배움의 시간을 갖게 된다. 내것으로 만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사설 교육 기관 선생님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고, 고부에 대한 즐거움의 귀중한 경험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문의 즐거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아직 내것이 되지 않은 채 학원 과외 선생님의 지식을 빌려서 공부를 해 가고 있는 것이 학생들의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학교의 수업 안에서 좋은 배움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은 방과 후엔 더욱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우리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것을 사설 교육 기관에서 또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은 당연히 배움의 즐거움을 갖는 순간인 자기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각급학교에 적극 권장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활동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공교육의 범위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지나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함이 목표이다. 매년 학교교육계획을 세울때 꼭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활동인 이유이다. 그러나 취지만으로는 제대로 실시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문제이다.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꼭 교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인력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사교육을 공교육의 범위로 끌어들이는 듯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로인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의 방과후 교육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다 알려진 문제이기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만 적극 권장하는 정책임에 비해 그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돈만 있으면 해결이 된다. 물론 지금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어느정도의 지원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지원액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지원금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본다. 방과후 교육을 하려고 해도 항상 걸리는 문제가 있다. 바로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는방과후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강사가 모든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을 해야 한다. 제대로 된 학습자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쪽으로의 지원을 증가시켜야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강사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자료를 수시로 개발하여 보급하듯이 방과후 교육활동에도 다양한 자료의 보급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교육에 필요한 자료만 확보된다면 언제라도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있다. 교사들이 모두 방과후 교육에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문제없이 방과후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여건 중에는 다양한 교육자료가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예산을 더 늘려서 지원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은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예산배정이라도 해 주어야 한다. 예산타령, 자료타령 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방안이라도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따라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실시를 권장하기에 앞서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니면 각 학교에서 이에대한 관심이 있는 교원들에게 지원을 해주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산지원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키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에서 봉사활동 교과서(고등학교용)가 처음으로 발간되어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봉사활동의 교육적 지도와 함께 학생봉사활동이 활성화될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산하에 있는 학생 봉사활동 지도 전문교사들이 모여 교육감 인정 고등학교용 교과서 '행복한 삶과 자원봉사'인쇄본 교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3월부터 총 30회가 넘는 모임을 통해 집필한 원고를 돌려가며 읽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봉사 교과서 만들기에 매진해 왔는데 이제출판사에서 넘어온 인쇄본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것이다. 2월 10일(토)부터 밤샘작업으로 할 일은대단원과 소단원 제목 적절성 여부, 고유명사 등 용어의 정확성, 사진과 캡션의 적절성, 오탈자, 단원 체제의 일관성 등을 검토하면서전문서적, 인터넷으로 재확인하고 토의를 거쳐 확정짓는 것. 교과서 체제를 보면 4*6배판(188*257mm), 본문 총 200 페이지로 대단원은 1부 더불어 사는 사회, 2부 봉사활동의 첫걸음, 3부 신바람 나는 봉사활동, 4부봉사활동과 진로 선택, 5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이 교과서는2월 하순, 경기도교육청에 제출, 교육감의 인정심의를 받아 검인정 교과서로통과되면 일선 학교에서 채택, 본격적으로 활용이 되는데 초간본으로 5천부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원농생명과학고 홍영표 교장은 "봉사활동이 최고의 인성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작년에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봉사활동을 도입했는데 마땅한 교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이 교과서가 인정도서가 되면봉사 교과서로 채택하여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 학교 이해숙 교사는"1학년 400 여명을 대상으로 주1회봉사활동 교과서를 적용하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봉사의 질이 지금보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등학교용 봉사활동 교과서 집필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양운택(돌마고 교감), 이영관(수원제일중 교감), 방효업(청담정보통신고), 이해숙(수원 농생명과학고), 성원경(낙생고), 이상민(반월정산고), 오현정(화성고), 이은선(관산중), 임명섭(갈원중), 이지명(구리여고), 이혜숙(풍동중), 이송섭(주엽공고), 이상원(병점고) 등 13명.
고등학생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래 경제교과서 모형이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돼 올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육부는 11일 학생들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충실한 경제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개발해 전국 고등학교에 1부씩 보내 교과지도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교육부와 전경련이 현행 경제교과서의 문제점 개선과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지난해 2월15일 체결한 공동협약을 근거로 제작됐고 교육내용 개발 과정에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경제 생활과 경제 문제' '시장 경제의 이해' '생산활동과 분배' '국민 경제의 성장과 변동' '세계 시장과 국제거래' 등 5장으로 짜여 있고 우리 경제 체제의 장ㆍ단점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풍부한 사례 학습과 체험활동 및 경제 실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 개념이나 원리를 스스로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참고서의 도움 없이도 경제관련 지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일례로 '남미 국가들은 미국보다 왜 가난하게 사는가' '동물원의 반달곰과 지리산의 반달곰, 누가 더 행복할까' ' 젊어서 많이 내고 늙어서 돌려 받는다' '성형외과 의사는 직접 세차를 해야 하는가' 등이 읽기 자료로 제시됐다. 이는 시장 또는 관료 중심의 경제제도, 사유재산과 공유재산, 부유세 및 면세점 , 비교우위 등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 기존 사회과 교과서가 지나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재계의 의견과 노동 및 노동자에 대한 편향적 시각이 많다는 노동계의 입장을 감안해 경제교과서발전자문회의의 자문을 거쳐 양측의 입장을 균형있게 다뤘다는 게 교육부의 전언이다. 이 자문회의는 재계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언론계, 학계, 노동관련 전문가, 현직 교사 등 각계 인사 13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3월31일부터 4차례 협의를 거쳐 합의안을 도출했다. 교육부는 모형 교과서를 다음달부터 고교 현장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며 새로운 교과서 개발의 편찬 체제 및 서술 방향 등의 모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과정ㆍ교과서 정보서비스(cutis.moe.go.kr)에도 올려진다.
새생명을 살기 위해 힘겹게 동토를 뚫고 나오는 쑥! 2월 10일 아침 8시 30분 촬영 오늘은 아침 여덟 시에 집 근처에 있는 소탐산(小耽山)으로 등산을 갔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바람과 풍경은 완연한 봄기운을 띠고 있더군요. 양지쪽으로 난 아담한 등산로를 걷다가 궁금한 생각이 들어 덤불 속을 아주 살짝 밟아 보았습니다. 그러자 풀 냄새인지 새싹 향기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봄 냄새 비슷한 향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쭈그리고 앉아 자세히 땅바닥을 들여다보니 검불 속에서 파릇파릇한 쑥들이 분주하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여린 잎사귀와 푸르스름한 쑥 색깔이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일어서서 길섶의 개나리나무와 진달래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에도 벌써 밥풀크기 만한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렇듯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의 냄새를 맡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기쁨이고 행복이란 자못 철학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역시 계절의 변화 앞에선 죽었던 감성이 다시 살아나더군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 요즘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안에만 계시지 말고 밖에도 좀 나와보셔요. 나와서 싱싱한 봄 냄새를 맡아 보셔요. 기분이 정말 좋아지실 겁니다."
요즘 각급 학교의 졸업 시즌이다.'슬픈 졸업식'을 보았다. 독자들은 '아하, 헤어짐에 아쉬워 우는 학생들이 많았구나! 옛날 졸업식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나?'하고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훌쩍거리는 학생은 졸업생 답사할 때 맨 앞줄에 있는딱 한 명정도였다. 먼저 학교의 반성이다. 졸업식을 축제로 승화시켜 즐거움과 기쁨 속에서 새출발을 다짐하게 해야 하는데 아이디어, 기획력 면에서 그러하지 못했다. 학사보고, 각종 시상, 축사, 회고사, 송사와 답사, 졸업가와 교가 제창등 과거 내용을 답습했다.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아이디어가 빈약했다. 기껏한 것이 현수막에 도입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 정도가 고작이었다. 교감과 교장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아쉬운 순간이다. 교육력의 부재다. 졸업식날 강당을 제외한 타 건물 출입구가 봉쇄되었다. 졸업생들이 마지막으로학교를 떠나면서학교 기물 파괴를 우려한 조치였다. 아예 교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추억의 교실을 둘러 볼 수 없게 한 것이다. 밀가루 뿌리기는 사전 압수 조치로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었지만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교육의 실패가 아닌가 한다. 존경과 지도력의 실종이다.졸업생과 담임, 학부모가 함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고 새출발을 다짐하는자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졸업식후 담임들이 졸업생들의 밀가루 세례를 피하기 위해 교무실로 피신을 하였다면 믿을 사람 있을까? 물론 인식의 차이도 있다. 학생들은 밀가루 뿌리기를 축하의 의미로 여기지만 선생님들은 퇴폐로 여기기 때문이다. 일부 선생님은 그것을 학생들이 행하는 보복(?)으로 여겨 학생들의 접근이 두려운 것이다. 교정의 스프레이 낙서는 교육 염증 내지는 혐오감을 주는 일대 충격이었다. 그 학생은 장난으로 하였는지 모르지만 기성세대로부터 배운 것은 아닌지? 그래서 본(本)이 중요한 것이다. 어찌보면 그 학생에게 있어 학교는 가기 싫은 지옥(?)이 아니었을까? 선생님은 꼴보기 싫은 존재이고. 이쯤되고 보니 교감의 인내력도 한계에 달했나 보다. 졸업식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자니 기대와는 많이 어긋난다. 기대 수준이 높았는지도 모른다. 스프레이 낙서를 보니 '이건 아닌데?'이다.학년부장에게 한 마디 건넨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다. 그것이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 "○○○부장님, 교문 앞의 낙서 보았어요? 빨리 그 학생을 찾아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조치를 취하세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두려워하여 몸을 피하는데교외 생활지도라고요? 바깥에서 그들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하려고요?" 교감 스스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선생님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말았다.감추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어찌보면선생님에게 한 말이 아니라 못난 교감을 스스로 꾸짖는 말이었다.이렇게까지 만든 대통령과 교육부와 우리 사회와 세태에 대한 울부짖음이었다. 학교 현장에서의 무기력과 몸부림에 지친 아우성인지도 모른다. '슬픈 졸업식'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물론 있다. 교감과 교장의 학교 교육 마인드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다. 과거의 좋은 것은답습하되 구태의연한 것은 과감히 버리는 용단이 필요하다. 졸업식도 앞서가는 학교를 본받아야 한다. 과거의 졸업식 순 다 생략하고졸업생 특기발표, 졸업장 개인 수여하면서 덕담나누기,그 장면 생중계하면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학창시절 추억사진, 좌우명, 하고 싶은 말 방영 그리고 축하 공연 등. 졸업생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추억을 공유하면서 미래로 나가게 하는 졸업식, 가능하다고 본다. 교육력의 강화다.아니다. 우선 교육의 불씨를 살려냐 한다. 학교에서 교육이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구국 차원에서의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고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힘을 합쳐 학교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교권을 살려야 한다.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학생들은 배우는 기쁨을 맛보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보람을 느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차원에서 현재의산적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선생님의 소명(所命)의식과 사명감이다. 교육부가 앞장서 아무리 교단을 흔들어대도, 교육을 모르는 사회가 교단과선생님을 싸잡아 욕을 해대도 '존경받는 스승'이라면 그것을 무위로 만들지 않을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사표(師表)가 된다면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의 일심동체이다. 삼위일체가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갈 때 교육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은 교육 효율성 측면에서도 제로다.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과 꿈, 사랑으로 함께어우러질 때 교육은 살아나는 것은 아닐까?우리가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즐거운 졸업식'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학교는 지금 신학기 준비로 무척 바쁘네요. 새로운 업무 분장과 담임 배정 문제로 어수선합니다. 해마다 겪는 홍역인데도 늘 이 때쯤이면 모두들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변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일 겁니다. 저도 오늘 새로 배정 받은 부서로 가기 위해 책상을 들어냈더니 그동안 책상 귀퉁이와 모서리에 쌓아놓았던 빛바랜 책이며 먼지에 쌓인 종이뭉치들이 한아름이나 나오더군요. 참고서며 자습서, 사전, 신문, 잡지 등등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책들인데 욕심만 많아서 그렇게 쌓아놨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의 욕심도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아무 쓸모 없이 쌓여있는 저 종이뭉치들처럼 마음 한 편에 쓰레기처럼 가득 쌓여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늘 주변을 간소하게 정리하면서 살아야지 결심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갖 잡동사니들이 조금씩 조금씩 쌓여 학기말이 되면 이렇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곤 합니다. 언젠가 성공하는 비결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도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생활 주변의 간소화와 정리정돈을 들고 있더군요. 저는 그 책을 읽으며 크게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평소에 정리정돈을 잘 해놓으면 남보다 빠른 시간에 자료를 찾을 수 있어 능률도 오를 테고, 따라서 시간도 절약될 겁니다. 결국 남는 시간에 자기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분명 성공의 비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전에서야 큰 쓰레기들을 모두 치웠습니다. 전에는 좁게만 보였던 책상 위가 운동장처럼 넓어 보입니다. 따스한 물에 손을 씨고 핸드크림을 바른 다음 두루마리 화장지로 책상 위를 다시 한번 쓸어냅니다. 욕심으로 가득 찬 제 마음을 쓸어내듯이 말입니다. 앞으로는 정말 주기적으로 주변 정리정돈을 생활화하고 언제든 훌훌 떠날 수 있도록 생활을 간소화할 생각입니다. 그것이 인생이든, 죽음이든, 직장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물론 마음에 가득 쌓인 욕심도 함께 털어 내야가능한 일이겠지요. 늘 한교닷컴에 접속해서 리포터님들이 쓰신글을 읽다보면의기소침해졌던 기분이 어느새 업그레이드가 되는걸 느끼곤 합니다. 글솜씨도 사진 속의 얼굴들처럼 고우신 우리 리포터님들! 보내주신 사진과옥고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럼 남은 오후 시간 평안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요즈음에 교육부의 행보를 보면 뭔가 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교원평가문제가 그렇고, 교육과정개편이 그렇다. 여기에 교원성과급 차등지급폭확대안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시행시기를 못박아 놓고 거기에 억지로 꿰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다. 주변에서 좀더 검토하고 의견수렴을 하라고 해도 전혀 귀담아 듣지 않는 분위기이다. 왜 이런 분위기로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 참여정부 말미에 뭔가 뚜렷한 업적(?)을 남기기 위함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2월말까지는 새교육과정 고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위해 교육과정심의위원회도 하루에 2-3개 위원회를 여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것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면서 형식을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위원들이 깊이 검토하여 일치된 안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분위기인 모양이다. 물론 일치된 안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객관성을 갖춘 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각 교과에서 요구하는 것을 교과이기주의로 몰아 붙이지 말고 타당성이 있는 부분은 충분히 수용해야 함에도 교과이기주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지적하고자하는 것은 왜 고시시기를 2월말까지로 못박고 진행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시간적으로 볼때 그때까지 고시가 되지 않으면 시행시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오면서 깊이 검토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막판에 와서 서두르는 이유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7차교육과정이 시작된것이 10여년이 다 되어가고 있고 그동안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었기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준비하는데에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준비소홀은 인정하지 않고 고시시기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맞춘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급히 서두르다보면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개연성도 있다. 이번의 교육과정 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는 지난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점추출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7차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깊은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관련 전문가와 교사들이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미리 고시시시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는 식의 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과정개편이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중에는 각 교과의 이해관계 때문인 것도 일부는 인정 한다. 따라서 관련교과 당사자나 전문가들도 무조건 자신들의 주장만을 펼치지 말고 조금씩 양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은 교육과정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교육과정이 나오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고시시기를 좀더 늦추더라도 더 많은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번 개정하면 최소한 7-8년이 지나야 개정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기에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인화여고 등 7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8 ~ 2.9일까지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을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0여명의 교사지도로 꾸며진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은 2006년 한 해 동안 농어촌체험, 문화체험, 직업현장방문 등 다양하게 실시해오던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인 제과제빵 이라는 주제로 경인제과제빵학원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이 만든 제품으로 빵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쵸콜릿 가루를 묻힌 폭신하고 달콤한 기리쉬 케익, 호두와 땅콩으로 만든 월넛 쿠키, 완두콩 앙금으로 만든 완두앙금빵, 커피가루를 넣은 모카빵, 피자재료를 식빵위에 올린 식빵피자 등을 만들어 보았으며 자신이 만든 빵과 과자 등 완제품을 직접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 자신이 만든 빵임을 자랑도 하고 함께 시식하는 등 자부심을 심어 주기도했다.. 한편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순남 특수교육담당장학관은 방학동안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이번 직업전환교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직접 정성껏 만들어 가족과 함께 시식해 봄으로서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 말하고 2007년도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수학급 학생들이 사회 적응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수원에 처음 발령을 받고 갔을 때 거기에서 만난 고등학교 선배 연구사님이 계셨다. 지금은 정년퇴직 6개월을 앞두고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수고하고 계시는데 그 교장선생님께 저에게 많은 호의를 베풀어 주셨다. 저보다 2개월 먼저 연수원에 발령 받아 가셨다고 연수원에 구석구석을 안내해주셨다.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에 대한 것도 말씀해 주셨다. 연수원에서 집에 가는 날이 있으면 자기 차로 태워주기도 하셨고 시간만 나면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시내 제과점, 다방 등에 함께 가서 후하게 대접을 하셨다. 그야말로 VIP대접을 받았다. 지난 99년 5월 11일 울산대학교에서 직무연수를 받고 돌아올 때는 울산대학교에서 연수원까지 태워주는가 하면 빵, 커피, 녹차, 저녁 식사 대접까지 함께 받았으니 지금도 그리워진다. 그 따뜻한 마음 이어받고 싶다. 99년 5월 11일은 내가 전문직이 되고 처음으로 받는 교감, 전문직 직무연수날,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연수를 받았지만 유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어제 소개한 고 김지웅 교육감님의 특강이 좋아서 그런지 다음 시간의 강의도 기대가 되었다. 첫째시간 교육감님의 특강에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연수원 입구에 세워져 있다. 자신을 알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삶의 기본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둘째시간 울산대총장님께서 특강을 해 주셨는데 ‘현대사회는 세계화, 지식화, 정보화사회인데 매력 있는 인간, 더불어 사는 인간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경쟁사회에서 노력은 필수지만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함께 참가할 수 있어야 하고 열린 마음, 협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으로 외톨이교육, 배타성, 성의 차별, 인종차별 등이 없어야하고 서열화, 백화점식 지식 주입 교육도 사라져야 함을 강조하셨다. 창의성을 길러주고 취미 있는 것 교육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지적해 주셨다. 셋째시간 노사관계 실무자께서 특강하셨는데, 그분은 어릴 때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교사가 되지 못했지만 오늘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돼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씀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교사가 되기를 소원하고 교사의 꿈을 꾸지만 이루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는 복이 많아 교직의 지금까지 교직을 길을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노사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고 강조하셨다. 넷째시간 회계 관련 특강에서 ‘전문직과 일반직, 교원과 행정직’간의 상호 대화 속에 원만한 협조가 서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독불장군(獨不將軍)은 ‘나뿐인 사람’으로 ‘나쁜 사람’이라는 말 수긍이 되었다. 남 생각지 않고 나만 챙기는 사람이 독불장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다. 점심식사 후 다섯째시간 ,여섯째시간, 일곱째시간, 문서관리, 교육정보화과, 사체과, 생활지도, 인사관리 순으로 특강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유익이 되었다. 그 중 교육정보화과 이선규장학관님의 특강은 깊은 인상을 주었다. 함께 근무한 탓도 있으리라. 그 때 당시 이 장학관님께서는 올 2월에 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퇴직을 하시는데 그 동안 나름대로 울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애를 많이 쓰셨는데 벌써 퇴직이라니 정말 아쉽기만 하다. 내가 인턴장학사 시절부터 장학관, 과장, 국장으로 모신 분이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