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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위원장은 법무사 출신 신학용 민주당 의원 과학계 인사, 겸직, 초선, 주요당직자 다수 19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9일 완료됐다. 2년간 우리나라 교육·과학 정책에 대한 감시와 입법을 책임질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8대보다 3명 늘어난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신학용 통합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교과위 외에 강창희 국회의장이 제안한 ‘학교폭력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도 본회의를 통과, 의원 20명의 특별위원회가 올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교과위 인원이 늘어나고 학교폭력대책마련을 위한 별도 특위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교육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외연만 확대됐을 뿐 전문성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 반응이다. 대부분 의원이 대학 교수 등으로 재직하기는 했지만 전공지식에 비중을 두는 대학교육 특성상 이들을 교육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위원장부터 그렇다. 행정고시를 패스한 법원 사무관 출신의 신학용 위원장은 교육관련 경험이 거의 없다. 신 위원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선출 소감을 “부족한 전문성은 밤을 새워서라도 보충하겠다”고 말했다. 교과위원 중 교육 분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활동해온 위원으로는 이군현, 황우여, 현영희, 유기홍, 정진후 의원 정도가 꼽힌다. 다수 위원이 타 위원회 위원장이나 소속 정당 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로 지적된다. 실권을 바탕으로 주요 교육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지만, 정국에 따라 교과위 출석조차 못해 위원회가 부실 운영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올 연말 대선까지 여야 주요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의원이 대표최고위원을, 이군현·서상기 의원이 각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상희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김태년·이용섭 의원은 각각 당대표 비서실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수행중이다. 유력 대선주자 캠프에서 중요 역학을 담당하고 있는 의원도 적지 않다. 한국교총은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시기보다도 1달 늦게 지각 개원해 국민과 교육계의 따가운 시선이 있는 만큼 분발해야 한다. 18대에 받았던 '불량상임위' 오명을 벗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과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된 만큼 교육에 있어서는 여야 없이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 교과위다운 원만한 운영을 당부한다"며 "교육문제는 전문성과 현장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과위원 한 명 한 명이 현장의 전문성과 의견을 반영하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대 국회 초반 교육관련 최대 이슈는 ‘등록금’이 될 전망이다. 12일까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배정된 교육관련 법안 55개 중 22건이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등록금부담완화 필요성은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는데다, 10일 열린 교과위 첫 전체회의에서 간사 간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는 빨리 처리하고 가자”는 이야기가 오간 만큼 일단 법안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등록금완화 방식에는 간극이 커 대선 등 주요 정치이슈와 맞물릴 경우 정쟁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주로 대학과 학생 지원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출 법안의 주요 내용은 ▲군복무 기간 발생하는 학자금 이자 부담 해소 ▲신용카드 납부 시 수수료 면제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등에 지출되는 학교 기부금 세액공제 ▲교육용 기본재산 중 기준 초과 재산의 수익금을 등록금회계에 전출하는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용도변경 허용 등이다. 규제는 사립학교 교비회계 관리기준 강화, 허위 공시 또는 공시의무 태만에 대한 과태료부과 정도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임기시작과 동시에 전체 의원 명의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과 고등교육법안을 발의하는 등 매우 적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여당에 비해 정부와 학교법인에 대한 책무성을 강조했다. 고등교육 투자를 OECD 평균수준으로 확보하고 일부 대학은 교부금 교부를 제한하도록 한 민주당의 고등교육법안은 매년 등록금 표준액을 정한 후 등록금표준액의 1.2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상한액을 정해 공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 역시 연구·장학·시설 개보수 목적 외에 기타 적립금 규모를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야당의원들이 제출한 법안에는 사립학교경영과 직접 규제 내용도 포함돼 있어 사립학교법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새누리당 교과위원들은 교권보호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안 4건을 발의한 서상기, 박인숙, 현영희 의원(이상 새누리당)이 모두 교과위에 배정됐고, 박성호 의원도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교과위 소속 여당의원들은 전문성신장에 무게를 둔 교원평가 개선안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 시·도교육감 소속 교육전문직원을 지방직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는 '교육공무원 일부개정법률안'(이상 서상기 의원), 지방자치단체가 학교형 평생교육시설을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에 준해 지원하도록 하는 평생교육법 일부개정안(김세연 의원), 보건교사 교감승진 기회 부여를 포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군현 의원), 초·중등학교 교원의 능력개발 지원 등을 위하여 동료교원평가 및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매년 실시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민병주 의원) 등을 발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결과가 사립학교 관할청을 기속하지 않도록 하는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 학교회계직원에 대한 차별적 개선과 지원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특수학교 기숙사에 간호사 등을 배치해 장애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상 유은혜 의원), 교원산출기준을 법으로 규정하고 지원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법인부담금을 부담하지 않은 학교경영기관에 교부금 지원을 제한하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 일부개정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 전환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상 정진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법률안(유기홍 의원) 등을 국회에 제출했다.
“예술·체육 활성화…초등-고교 연계해야” 2013년부터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관련 내용이 대폭 늘어나고, 음악·미술·체육교과는 집중이수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 추진됐던 학교스포츠클럽은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된다. 집중이수제가 포함된 이번 교육과정개정은 교총이 교과부와 교섭·협의, 건의서 제출 등 줄기차게 문제점 개선을 요구해 이루어진 것이다. 교과부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키워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대응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중등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에서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집중이수제 완화다. 개정안은 체육·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 학기 8과목’으로 묶여 있던 음악·미술·체육을 집중이수 교과에서 제외하고, 수업시수도 감축할 수 없도록 했는데 여건이 허용되는 학교는 2학기부터 바로 적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현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시교육청 이윤복 교육과정과 장학관은 “교원수급 문제가 없다면 2학기부터 자율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집중이수로 인한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과목수가 많은 고교 교육과정에 융통성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교총도 이번 개정안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뒷받침할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수영 강원 주문진중 교사는 “교육과정을 연간 단위로 짜는 학교에서 겸임교사, 순회교사, 시간강사 등 교원수급과 수업시수 문제가 있어 당장 2학기부터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음악·미술·체육을 6학기로 펼쳐 제대로 된 전인교육을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2학기부터 의무 시행되는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 1, 2학년은 매주 1시간씩 연간 34시간, 3학년은 매주 2시간씩 연간 68시간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해 3년간 총 136시간 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 하지만 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학교스포츠클럽 강사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교과부 관계자는 “1교 1명의 강사배치를 원칙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스포츠강사 인력풀 구축 및 지속적 예산확보, 다양한 체육활동을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선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학생생활지도에 어려움이 큰 중학교는 물론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초등학교와 입시교육으로 취약한 고교의 예술·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강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상도 ‘교육격차해소·상향평준화 공헌’ 긍정적 학교풍토, 학업성취 동기 높여 이슈의 한 가운데 서 있는 학업성취도평가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평가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10일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기반한 학력향상 지원방안 탐색’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업성취도평가 결과활용을 위한 인지진단모형 적용, 교육정책과 교육맥락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학교 향상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희경 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앞으로는 숙달과 부족 영역으로 나눠 알려주는 쪽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김 부연구위원은 “총점 위주의 평가 결과 제시보다는 인지진단모형에 따라 숙달 수준을 프로파일 형태로 제시할 경우 학생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기 쉽다”고 설명했다. 인지진단모형은 학생들이 문항의 정답을 맞히는 데 필요한 능력, 인지 과정 등으로 구성된 요소로 숙달 수준을 평가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국어과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모형을 적용한 최숙기 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총점은 같아도 미숙달 인지요소는 전혀 다를 수 있다”며 “숙달 수준에 대한 정보는 학생들이 학습순서를 계획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지진단모형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교육 맥락변인과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연구한 이현숙 건국대 교수는 학교풍토를 학교수준에서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로 지목했다. 김준영 홍익대 교수도 특목고, 자공고 등 고교유형의 효과는 학교풍토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많은 발표자들이 학교풍토의 영향력에 공감했다. 특히 이현숙 교수는 “학교장과 교사들의 협력·상호신뢰·지원·헌신 등이 학생으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 학교생활을 잘하려는 의지와 학업성취 동기를 이끌어낸다”며 “교사들이 서로 돕고 교육에 헌신할 때 존경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1년부터 적용된 학교 향상도를 활용한 연구도 소개됐다. 김경희 평가원 학업성취도기획분석실장은 “성취도만을 보면 지역규모나 학교유형에 따른 학력 격차가 커 보이지만 학교 향상도를 활용해 산출한 성취도 격차 추이를 보면 양상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중3 성취도와 고2 성취도를 추적, 학교 향상도를 포함해 비교 분석하면 국어교과의 학교 간 0.295였던 격차는 0.259로, 수학과 영어도 각각 0.331에서 0.315, 0.348에서 0.309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성취도평가가 학교 간 학력격차 해소와 상향평준화 현상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진혜 교과부 교육정보기획과 사무관은 “작년 고교에 이어 올해는 중학교의 학교 향상도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학교 향상도를 포함해 성취도평가 결과를 학생들의 기초학력보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의 성장 없는 교사의 성공은 없다. -셀레스탱 프레네 사회 심리학자인 앨버트 밴두라는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을 부른다고 하였다. 비록 낮은 목표를 잡았지만 성취했을 때 다음 목표에 더열심히 참여하여, 성공해 본 사람이 또 다른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특히 학습 부진으로 힘들어하는학생에게 매우 의미 있는 말이다.상위의 공부 잘하는 학생 중심의 평가나 서열 매기기에서는학습 부진 학생은 늘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평가로는 학습 부진 학생은 늘 존재한다. 어제의 자기보다 단 1%만 좋아졌다면 칭찬해 주는절대평가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인 학교 폭력, 따돌림 등도 모두 상처 받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이다.날마다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는 잔인한 게임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교실에 우정이나 사랑, 인성 교육이 설 자리는 해묵은 가치임을 2만 명이 넘는 학교 이탈자 수와 세계 최고의 청소년 자살율이 보여준다.공부를 잘하는 아이도못하는 아이도 다 같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서로 피를 흘리게 하는 이 질곡을 벗어나는 길은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대학입시 평가제임을 다알면서도 언제까지 죽음의 계곡으로 우리 아이들을 몰아야 한단 말인가! 지난 5월 다녀온 북유럽 교원 연수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바로 평가에 관한것이었다. 한국인으로서핀란드에귀화한 가이드는 자신의 아이가 리코더 연주를 잘했다는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매우 우쭐해 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그 실기 평가는 선생님 앞에서 홀로 연주한 결과라는 것이었다.이전에 연주한 것보다 조금만 더 좋아지면 높은점수를주는 절대평가였던 것이다. 선생님의 칭찬을 듣고 집에 와서 신나게 자랑한 그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리코더 연주를 좋아할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친구들 앞에 나와서 서로 비교하는상대적 실기 평가가 아니기에상처를 받지 않으며 즐겁게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다른 친구가 나보다 잘하면 내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평가 제도를 생각하며 오랫동안 익숙한 교실 풍경이 떠올랐다. 언제나 1등은 한 명이고 꼴등은 꼭 있어야 하는 상대평가의 불편한 진실. 2013년 초등학교 수학과의 스토리텔링 적용, 가능한가? 지난 7월 7일 토요일에는 '수학과에서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창의성 신장 방안'을 주제로 한 4시간 짜리 강연에 다녀왔다. 미국에서 유명한 수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재찬 박사가 강연자로 나왔다. 수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연구회와 광주, 전남의 젊은 선생님들이 대거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2013년에 초등학교부터 도입되는 스토리텔링 적용에 관한 해법을 기대하고 온 많은 선생님은 손에 잡히는 결론을 원했다. 그러나 안재찬 박사는 자신이 집필하여 미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교과서를 참석자 모두에게 나눠주며 세계적인 수학 교육의 동향과 교육 철학적 관심 방향에 초점을 두며 우리의 현실을 우려했다. 내가해석한 결론은 우리와 같은 상대평가 체제, 수능시험이 자격 시험이 아닌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들렸다. 정답을 원하는 교육, 답이 하나인 수학교육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여 창의성을 신장할 수 없다는, 강연 주제와 배치되는 결론을 솔직히 말할 수 없는 답답함으로 안타까워하는 한 수학자의 번민과 고뇌를 보았다. 지금과 같은 평가체제와 스토리텔링을 통한 창의성 신장을 양립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창의성 신장이 세계적인 화두이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실이라 국가는 교육에서 그 방법을 추구함이 당연하다. 그러면서 문제풀이식 수학공부에 익숙한 우리나라 학생들은 미국의 유명대학에 진학하고서는 적응조차 못한다고 실상을 공개했다. 어떤 주제에 대하여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접근을 하며 창의적인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여 좌절하는 유학생들의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기초과학의 근본인 수학을 연구하는 국가적 비용도 턱없이 부족하거나 특정 교과의 예산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아서 연구 자체가 힘든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현실을 토로했다. 선진국은 기초과학의 뿌리인 수학교육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연구자들을 우대한다는 울분에 가까운 말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행간을 읽을 수 있었다. '수행 부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캐럴 드웩은, 한국과 미국의 학생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도 안재찬 박사의 강연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아이들은 평가가 끝나면 공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미국의 아이들이 평가와 상관 없이 자신의 흥미나 호기심, 새로운 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는 데 반해, 한국의 많은 학생들은 효도, 간판, 생계 등을 목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배우는 일이 힘들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선생님, 국가정책 미국 최고의 학습 이론 전문가인 멜 레빈은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게으른 아이는 없다. 게으른 아이가 아니라 다만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있을 뿐'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아이들의 학습 성향을 평가하고 적절한 학습법을 교사에게 가르쳐 주는 '아이에게 맞추는 학교'라는 프로그램울 진행하여 빈곤 지역의 많은 학교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선생님이나 국가 정책의 눈이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주목하는 모습이 바로 북유럽에서 본 교실 풍경이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제임스 쿠제스 교수가 전 세계 직장인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조직에 헌신하고 몰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일 많은 사람이 '나를 존중해주는 상사'가 있을 때를 그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 '흥미롭고 도전할만한 업무, 잘했다는 칭찬, 발전할 기회, 내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잘 들어주는 상사'순서로 답이 나왔다. '상사'라는 말주머니에 선생님이나 부모님, 대통령을 대입시키면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성공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이끌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스몰스텝의 원리를모르는 선생님은 없다. 내 반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 없이 교사의 성공은 없다. 내가 맡은 과목의 학생 개개인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조차 모른 채 뒷통수를 맞고 뒷북을 치는 학교 현장의 모습을 개선하는 길은 캠페인이나 일회성 광고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배움의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상처를 감추지 말고 도려내고 수술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모든 문제보다 교육문제에 혜안을 지닌, 혁명적 대안을 가진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 꼼꼼하게 교육정책을 살펴보고 유권자로서, 교사로서 대통령 선거를 기다린다. '사려 깊고 의지가 굳은 소수의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마라.' 고 한 저명한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충고에 부합되는 리더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우리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지혜롭고 가슴이 따스한 분이라면 도처에 널린 이 나라의 아픔이 봉합되도록 혼신을 다해 주시리라 확신한다.
학업 성취도 평가가 실시되면서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교과목 선생님이 사회교사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국영수에 비해 비중이 적은 것으로 생각하여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니며, 학부모, 학생들의 머리 속에 그렇게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상당기간 중등학교에서는 사회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 사회를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회과목이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이에 대처하는 방법이 나올 것이다. 한 마디로 학생들 마음 속에 '국사란 내게 있어서 어려운 과목이다'라고 단정지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어떤 사건의 원인, 결과, 그리고 나오는 인물을 외워야 했기에 너무도 싫다'고 토로하는 것이다. 한 학생은 그 결과로 1학기 때에는 성적이 너무 낮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는 학생에게도 장벽이며, 선생님도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과제이다. 한 학생의 수업 반성 기록에서 성적이 낮았던 자신의 학교 생활을 돌이켜 보니 선생님께서 해 오라는 것, 즉 숙제를 어떻게 하면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까를 생각하면서 항상 선생님을 피신해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란 것은 얼마 전의 시험 결과로 국사에 조금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못했던 국사를 조금의 노력으로 97점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 시험 점수를 받고서 '나는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을 보았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모든 것에 적극적이고, 노력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보면 점수란 참 무서운 마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사가 심어줘야 할 것은 점수가 아니라 평생을 지탱하여 주는 이와같은 자신감이다. 그러나 이 조금의 노력은 결코 조그만 것이 결코 아니었으리라. 사회 교과를 담당한 내가 무엇을 공부하였느냐고 묻는 질문에 학생은 답을 준비하여야 했다. 성취 수준이 낮은 학생은 끊임없이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그 확인을 받을 때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매우 귀찮은 존재로 여겨 미워하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얼마나 미웠으면 '선생님이 아파서 학교에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입술만 부르튼 모습이었다'고 표현하였으니 말이다. 끈질긴 그 확인 속에는 바로 시험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싸움을 싸우고 나니 그 성과가 좋게 나왔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숙제도시험문제로 일관성 있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요즈음현상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은 학원 숙제는 열심히 잘 하면서 학교 숙제는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인권 바람이 세어서인지 그렇다고 매를 때리는 것도 아니기에...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도 학원 숙제가 많다고 선생님에게 하소연(?) 하니 학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선생님이 계신다는 현실은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정말 아이들을 가르치기 힘든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래서 학교는 지금 열병을 앓고 있는 인체처럼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기 싫은 이유로 실생활에 그다지 필요없는 것들을 배우고 시험을 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래도 교육은 아이들을 핑계로 그냥 둘 문제가 아니다. 이제 가르쳐야 할 것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이해하였는가를 확인한 후에 아이들에게시험을 보게 한다면 분명히 시험에 실패하는 아이들의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학교공부에서 빠져 나가려는 학생들을 향하여 내 수업만으로 학원에 가지 않아도 넌 충분히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라고 열정적으로 스토리 텔링하는 선생님이 많아진다면 선생님들도 제자리를 찾고 아이들도 과외로 찌들지 않고 분명히 학생들의 삶도 밝아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람이나 동물이 밟고 지나간 흔적들이 길게 이어지며 길이 된다. 그래서 길에 사람의 흔적과 사연이 많다. 송림과 바다를 끼고 걸으며 서해안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태안반도의 '솔향기길'이 그러하다. 마음이 크게 편안해 지는 땅 '태안'. 해안선의 길이가 530여㎞에 이르는 태안은 천연송림과 해안선이 아름답다. 하지만 2007년 끔찍한 원유유출사고로 태안 앞바다가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다. 그때 이곳의 주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인적이 드물었던 숲과 가파른 절벽에 길을 내며 바위와 자갈에 묻은 기름을 닦았다. 사람들의 노력으로 바다가 제 빛깔을 찾아가면서 송림과 바다가 맞닿은 솔향기길이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방제작업을 하러 고향으로 돌아온 차윤천씨의 노력이 더해지며 새롭게 탄생한 생태문화탐방로가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이다. 발길 닿는 곳, 눈길 주는 곳마다 사연과 삶의 향기가 배어있는 솔향기길이 만대항에서 여섬과 용난굴을 거쳐 꾸지나무해수욕장까지의 1구간(10.2㎞), 사목해수욕장과 구멍바위를 거쳐 희망벽화가 그려진 이원방조제까지의 2구간(9.9㎞), 볏가리마을에서 밤섬나루터와 소코뚜레바위를 거쳐 새섬리조트까지의 3구간(9.5㎞), 청산나루터와 사우치저수지를 거쳐 갈두천까지의 4구간(12.9㎞)으로 나눠지는데 산길을 걸으며 송림과 바다, 아담한 항구와 어촌마을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지난 7월 8일, 815투어 산악회원들이 충남 태안의 솔향기길 1코스를 다녀왔다. 세상의 모든 길은 또 다른 길로 연결된다. 아침 7시에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당진상주고속도로를 달리고, 서산시와 태안읍을 거쳐 10시경 이원면 꾸지나무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마침 생일을 맞은 회원이 있어 솔향기길로 가는 차안에서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해피버스데이투유와 겨울아이 축하 노래까지 불렀다. 솔향기길의 시작은 태안반도 북쪽 끝 만대항이지만 815투어 신광복 산대장이 1코스(10.2㎞) 산행을 꾸지나무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반대방향으로 돌고 만대항에서 회를 먹는 것으로 계획했다. 차에서 내려 간단히 몸을 풀고 송림이 짙게 우거진 해수욕장으로 들어섰다. 꾸지나무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작고 사람들이 적어서 더 아늑하고 정겹다. 산으로 들어서면 도투매기 언덕의 호젓한 산길이 이어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기에 좋다. 꾸지나무해수욕장에서 2.2㎞ 거리의 큰어리골 바닷가에 풍경이 멋진 자드락팬션이 있다. '해변으로 가세요'가 써있고 바닷가 방향으로 화살표가 그려진 이정표가 서있지만 더위 때문에 산길로 들어선다. 코를 간질이는 솔향과 자장가를 닮은 파도소리가 오감을 자극하는 솔향기길은 높이가 야트막한 둔덕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해안을 연결한다. 숲길, 백사장, 자갈길을 교대로 걷다보면 소박한 풍광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시 숲으로 들어섰다가 작은어리골의 해변으로 내려서 주민이 판매하는 시원한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했다. 낚시하기 좋은 와랑창 해안을 지나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꽉 들어찬 차돌백이 해안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같이 점심을 먹은 일행들과 해변을 걸었다. 산으로 들어서 임도를 걷다가 용난굴과 별쌍금약수터 이정표를 보고 다시 바닷가로 내려선다. 용이 나온 굴을 뜻하는 용난굴은 해식동굴이다. 옛날에 용 두 마리가 이 굴속에서 도를 닦으며 승천을 기다렸는데 한 마리만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 승천에 성공한 용은 굴 입구에 하얀색 비늘자국을 남기고 실패한 용은 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용이 승천할 때 밀고 나왔다는 굴문바위가 입구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18m 길이의 용난굴은 끝부분이 두 갈래이다. 굴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밖을 내다보면 태안화력발전소와 오가는 배가 보인다. 망부석 주변에 곰바위, 거북바위 등 모양이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솔향기길에 재미있는 이름이 많다. 앙뎅이, 앙뗑이는 가파른 곳을 뜻하는 이 지역의 사투리다. 돌앙뎅이를 지나 여섬해변으로 간다. 솔향기길 중간지점의 여섬은 인근의 다른 섬에 이름을 붙이고 남은 섬이라 남을 여(餘)자를 붙여 '여(餘)섬'으로 불렀단다. 높이 20여m의 여섬은 인근에 이원방조제가 생기며 육지가 된 다른 섬들과 달리 방조제 밖의 작은 섬으로 남아있다. 물이 빠지며 여섬까지 50여m의 바닷길이 열렸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로 세상을 이등분하는 바닷가 굽잇길을 걷다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여섬이 자주 보인다. 밧줄을 타고 어렵게 바닷가로 내려섰으나 가뭄 때문인지 악너머약수터를 찾을 수 없다. 가마봉, 노루금, 칼바위를 지나면 근욱골해변이다. 일행들이 양주를 가지고 기다린다는 연락을 받고 산길을 부지런히 걸었다. 샘너머, 헤먹쟁이를 지나 정자가 있는 당봉전망대에 도착했다. 조망이 좋은 전망대의 아래편으로 삼형제바위와 만대항, 서산시의 황금산ㆍ대산석유단지ㆍ범말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막금, 입성끝전망대, 큰구매쉼터, 목각인형을 지나 큰구매수둥의 바닷가로 내려서면 해변에 삼형제바위가 있다. 삼형제바위는 바닷가로 일을 나간 어머니를 기다리던 형제들이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세 개의 바위섬이 나란히 서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바위섬의 수가 다르게 보인다. 작은구매수둥을 지나면 산속에 물맛이 좋은 산수골약수터가 있고, 그 아래편에 작고 아담한 만대항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살 곳'을 뜻하는 지명과 물이 빠진 포구가 인상적이다. 이곳의 횟집에서 싱싱한 회와 소주로 회원들과 정을 나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염전을 구경하며 희망벽화가 그려진 이원방조제로 갔다. 희망벽화는 원유유출사고를 극복해낸 희망을 표현했는데 길이 2.7㎞, 높이 7.2m로 전 세계 방조제 벽화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이곳에 태안 갈매기, 바다생물, 파도 등을 담은 작품과 자원봉사자들의 손바닥과 이름을 새긴 핸드페인팅이 있다. 방조제에 올라 즐거워하는 회원들의 표정이 다채롭다. 관광버스가 왔던 길을 되돌아 청주를 향해 달린다. 길만 이어진 게 아니다. 전선이 철탑과 철탑을 길게 이으며 한참동안 버스를 따라온다.
• 郭 체육활동 장려․활성화에 큰 기여? -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 28.2% 꼴찌 - 학생체력 하위등급비율 16.9% 14위 - 평가기간도 모르고 비판만한 교육감 “저는 오늘 교과부에 매우 미흡을 줍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의 촌철살인적 한 마디입니다. 교과부에서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다른 진보 교육감도 같은 마음입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자신의 트위터(@nohyunkwak)에 올린 글이다. 교과부가 9일 발표한 2012년 시도교육청평가에서 서울을 비롯한 소위 진보 교육감들이 모두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1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이어 또다시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곽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평가기준과 방식이 잘못된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비판하면서 체육수업을 예로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체육수업시수를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문예체활동을 적극 지원했으며 체육활동 장려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런 교육청이 학교체육 활성화에 ‘매우미흡’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곽 교육감이 말한 대로 서울시교육청은 분명 예체능 수업시수 확보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이 28.2%로 대전(103.1%), 대구(81.5%), 충남(74.9%), 부산(73.2%), 제주(73.1%)와 비교해 현격하게 떨어졌다. 학생체력도 하위등급(4~5등급)을 받은 학생비율도 서울(16.9%)은 강원(20.7%), 경기(18.6%)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였다. 곽 교육감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2012 시도교육청평가의 기준점은 올해가 아니라 2011년1월~12월이다. 뭐, 백번 양보해 올해만 봐도 그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지난 2월 체육수업확대를 ‘유보하라’고 하다가 3월엔 ‘자율 실시하라’는 방침을 내려 3월초 서울 중학교의 8%만 체육수업을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다 3월16일 ‘모든 학생이 1개 이상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는 공문을 다시 보내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1학기 서울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학교는 절반 수준이었다. 곽 교육감은 “교과부의 경쟁중심 평가항목으로 교육혁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따져보자. 기초학력미달비율의 ‘매우미흡’은 논란 외로 치더라도, 학교체육·교원연수 활성화, 유·초등 돌봄 지원, 사교육비절감에서도 ‘매우 미흡’을, 교원행정업무경감, 방과후학교 취약계층지원,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특성화고 취업률 등은 ‘미흡’을 받았다. 곽 교육감이 강조하던 ‘교육수요자’의 교육복지 증진, 교원업무경감 등 어느 하나에서도 ‘우수’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무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다. 학부모 만족도 ‘매우미흡’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던 기자회견에서처럼 “오늘은 그 문제를 논하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넘길 것이 뻔하지만 말이다. 교과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 온 곽 교육감은 이날도 ‘서울형 혁신학교’를 치적으로 꼽으면서 교육비리청산,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실현 등을 핵심성과로 강조하는 한편 “교부금을 무기로 교육청을 길들이려 한다” “교과부와 교육청의 시범학교 등 목적사업은 학교를 관료조직으로 만든 주범” “자사고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교과부를 폄하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장관과 이야기해봤느냐”는 질문에는 “장관과 의견을 나눌 당시에는 문제의식이 없었다”며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이라고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다. 하긴, 항소심에서 징역 판결을 받았을 때 “나는 하느님도 칭찬할 사람”이라는 차마 웃지도 못할 해괴망측한 망신스러운 헛소리도 거침없이 하던 그인데 이 정도의 말 뒤집기가 그리 대수일까만은. 기자회견을 마친 곽 교육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 서운했다”고 말이다. 겨 묻은 개, 똥 묻은 개가 서로 ‘매우 미흡’이라고 오늘도 이전투구 중이다. 교총의 논평대로 참으로 ‘공허하다!’
학교폭력해결에 기여한 교원에게 최대 2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학교폭력해결 기여교원 승진가산점 부여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개정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후속조치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1조11항은 ‘교육감은 관할구역에서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마련에 기여한 바가 큰 학교 또는 소속 교원에게 상훈을 수여하거나 소속 교원의 근무성적 평정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승진 가산점을 각 시·도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기 위해 공통 가산점을 신설했다. 공통 가산점은 교과부에서 항목과 점수기준을 지정하고, 선택가산점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항목과 점수기준을 지정한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학교폭력 해결에 기여한 모든 교원으로 하되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적극적 예방활동으로 학교폭력 발생을 현저하게 줄인 사람, 학교폭력을 조기 발견해 적극적으로 대응·해결한 자 등이다. 가산점은 연단위로 부여하되 1회 0.1점을 주고 총 2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가산점 대상은 학교 교원의 40% 내에서 선정하되, 시도교육감 판단에 따라 학교별로 ±10% 범위 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학교폭력해결에 중요한 담임교사를 선정자 수의 80%이상이 되도록 했다. 대상자 선정은 해당교원이 학교폭력해결 관련 추진실적을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가산점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구성·심사를 거쳐 가산점 대상자를 가선점한다. 가산점 부여의 충격 완화를 위해 승진후보자 명부는 2014년 1월3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8월말까지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관계자 검토를 거친 후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학교 급별․ 수석교사 등에 맞는 세부항목 제시돼야 결과는 연수대상자 선정에만?…활용방식 전환 필요 교원들은 교원평가 결과에 따른 연수 참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그에 상응하는 연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진정한 교원의 능력개발을 위한 평가가 되기 위해서는 연수 지원을 늘려 실질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이경 중앙대 교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이 11일 서울교대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도의 진단과 제언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7월2일부터 4일간 실시한 17개 연구학교 대상 설문조사(설문응답 교원 386명)결과 ‘교원평가 실시 후 교육활동 개선과 전문성신장을 위한 연수지원을 늘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원의 32.2%만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든 학교 급에서 연수지원은 ‘보통 이하’로 응답하는 등 연수지원이 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OECD 교수-학습 국제조사연구(TALIS)에서도 우리나라 교원들이 조사대상국과 비교할 때 연수시간이나 비용지원 면에서 저조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맥상통한다”며 “교원능력개발이 평가만 한다고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향후 교원전문성신장을 위해 평가 결과에 따른 연수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실효성 있는 단위학교 교원평가체제 구축을 위해 교육청 단위의 행․재정적 지원과 동시에 맞춤형 연수 방안, 교원평가 컨설팅을 적극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행정기관의 교원평가 지원체제도 책무의 일환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석교사에 대한 교원평가 세부 항목이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수현 서울교대 교수도 “교원평가는 전문학습공동체로서 학교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평가 결과활용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가결과를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대상자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연구계획서의 적절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원평가에서 지적된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잘 보완하도록 연구 및 연수계획을 세웠는지가 연수대상자 선정에서 우선시돼야 한다”며 “장기능력향상 연수도 일괄적으로 기간․방식을 지정하는 데서 벗어나 대상 교사의 약점이 가지는 특성에 따라 다양한 개인 맞춤형으로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김이경 교수는 “교원평가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이제 그만 할 때”라며 “대통령령(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이 아닌 초중등교육법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원평가가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교육 신뢰회복의 기제로 정착될 때까지는 최소한의 국가적 공통기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토론회 제언 내용을 바탕으로 2012년 평가 실시 후 시·도 권역별 협의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 2013년 평가 개선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잭 트라우트 와 알 리스는 저서 마이 포지셔닝 (my positioning)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고흐처럼 작품 활동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라. 그러나 창조적이면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시간의 절반만 작품 활동에 할애하고 절반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파는 일에 할애하라. 네델란드의 브라만트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나 성직자의 길을 열망하였던 고흔는 복음 전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암스테르담 신학대학에 낙방한 후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믿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사랑했던 모든 여인에게 사랑조차 거절당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면치 못했던 고흐는 한 때 새로운 예술 촌 건설을 꿈꾸고 고갱과 공동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성격차이가 심하여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버렸습니다. 그 후 빈센트의 생활은 발작과 입원의 연속이었고, 발작이 없을 때에는 그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려는 듯 마구 그림을 그려댔습니다. 한때 건강회복으로 발작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듯 하였으나 다시 쇠약해져 끝내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흐는 가장 정열적이지만 그러나 가장 어려운 고난의 삶을 살았던 불운의 아이콘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장의 그림만 팔 정도로 무능한 화가라는 자책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빈센트 반 고흐를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사회적 관계에 소홀하면 그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는 성공의 관점에 대한 차이가 아닐까요?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던 고흐의 유작들이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공만이 성공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칭찬하는 성공만이 성공이 아닙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의지의 실천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누군가에게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 이것 또한 성공이 아닐까요? 모든 위인들이 공통점을 아시나요? 그들의 영혼을 키워준 스승이 있었고 롤 모델이 있었습니다. 공자의 롤 모델은 주공. 맹자의 스승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 그리고 고흐에게는 일본작가 우키요에가 그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스승들은 위대한 늘 제자의 명성에 가려져 있습니다. 나를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분들이 없어도 내가 가진 굳은 교육 의지를 지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실천하고 계신다면 지금 가장 아름다운 성공의 한 페이지를 써가고 계신 것입니다. 교사에게 성공은 내 직위가 높아지고 내 명예가 올라가는 나를 위함이 아닌 내가 가르치는 내 학생을 빛나게 해주는 것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단비가 내린다.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때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고맙다. 만물을 소생케 할 것이니 고맙다. 더러운 먼지를 다 씻어낼 것이니 고맙다. 가뭄을 해갈해 줄 것이니 고맙다. 우리 선생님들은 늘 고마움을 주는 단비와 같다. 학생들에게 언제나 단비와 같은 좋은 말씀을 준다. 단비가 내려도 단비인 줄 모르고 귀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듯이 아무리 선생님이 좋은 말씀을 해도 귀밖에 듣는 학생들도 있고 사람들도 있다. 제선왕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 그래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귀한 단비를 내려주듯 귀한 말씀을 해 주시는 맹자에게 마음속으로라도 고마움을 표했을 것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양혜왕장구하 제7장을 읽었다. 제7장에서도 교육적 교훈을 얻게 된다. 맹자는 나라를 오래도록 세워가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많이 양육하는 길밖에 없음을 가르치고 있다. 맹자께서 제선왕에게 말씀하시는 가운데 “이른바 고국(故國)이란 큰 나무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이어지는 신하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고국(故國)이란 ‘오래된 나라’라는 뜻이다. 나라가 오래 유지되려면 대대로 이어지는 신하가 있어야 한다고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신하를 아무나 세우는 것이 아니다. 유능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 능력이 있는 사람, 실력이 있는 사람, 안목이 넓은 사람, 좋은 사람을 뽑아 세운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많아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큰 나무가 아무리 많아도 나라가 오래 유지 되지 않는다. 큰 나무가 많으면 아름다운 국토를 지킬 수는 있어도 나라를 지킬 수는 없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큰 인물이 많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이 나라에 쓰임 받는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일에 힘을 써야 하는 것이다. 나라를 세워하고 나라를 지켜갈 수 있는 인재를 기르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와 보람을 느끼면서 나라에 쓰임 받은 기둥 같은 인재들을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우리 선생님들은 누구에게든지 잘못한 점이 눈에 보이면 그것을 지적해 줄 줄 알아야 하겠다. 맹자께서는 왕에게도 잘못한 점을 지적할 줄 아는 분이셨다. 제선왕은 정치를 잘못했다. 신하가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 자주 물러나게 했다. 너무 자주하다 보니 현재 누가 신하인지 모를 정도였다. 그 때 맹자께서는 제선왕에게 말했다. “왕에게는 친한 신하도 없습니다. 전에 등용한 사람이 오늘 없어진 줄을 알지 못합니다.” 신하를 너무 자주 바꾸지 말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신하를 그렇게 자주 바꾸어서야 나라가 바로 서겠습니까? 정치를 잘못하는 것입니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잘못한 일을 하면 바로 지적해 줄 줄 아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그래야 자기의 잘못을 깨달아 고쳐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인사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 보이면 그 때 즉시 불러다가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인사를 잘 해야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예절 바른 학생이 되어야지…’ 또 한 가지 배울 점은 모든 일을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금님은 신하를 등용하는 것도 신중해야 하고 정책을 펴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모든 일을 결정할 때 신하를 비롯해 많은 백성이 원한다 해도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맹자는 권하고 있다. 진실된 것인지, 바른 것인지, 후회가 없겠는지, 백성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잘 생각한 연후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그래야 백성들의 부모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의 일을 할 때 모든 일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여러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도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또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생각해 봐서 옳고 바르다는 판단이 설 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 때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후회함이 없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최근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우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성대 이내찬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은 논문에서 OECD의 '보다 나은 삶의 질 지표(Better Life Index)'를 일부 수정해 개발한 '행복지수'를 적용ㆍ분석한 결과 한국은 10점 만점에 4.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총 34개 OECD 회원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터키(2.90)와 멕시코(2.66)뿐이었다. 상위 5위 안에 든 국가는 덴마크(8.09), 오스트레일리아(8.07), 노르웨이(7.87), 오스트리아(7.76), 아이슬란드(7.73) 등으로 전통적인 복지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서울경제신문, 2012.7.10). 우리나라의 경우 19개 세부 지표 중에 소득분배와 관련된 점수가 특히 낮았다. 공동체 구성원의 접촉빈도 등이 반영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분이 최하위인 34위를 기록했다. 또 주관적 건강상태(32위), 필수시설을 못 갖춘 가구 비율(31위), 소수그룹에 대한 관대성(28위), 빈곤율(28위), 가처분소득(27위), 살해율(26위), 국가기관 신뢰도(26위), 1인당 방 수(25위), 고용률(21위), 소득분배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21위) 등도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교수는 "국민 행복을 위한 두 가지 핵심은 '안정된 삶'과 '소득분배의 공평성'이지만 우리나라는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경제성장과 분배,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행복에 대한 체감은 너무나 주관적이지만 국민들 간에 느끼는 정도는 어느정도 '안정된 삶의 질'에중요성을 두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무엇보다 경제적 요인일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비슷한 수입으로 물가나 생활의 여유 정도에서 삶의 질을 가늠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느냐’도 중요하다. 가령 ‘팍팍한 생활의 수도권이냐, 여유로운 지방의 삶이냐’에 따라 체감하는 행복지수도 다를 것이다. 이렇듯 행복감은 인간의 사는 방법에 따라 다른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소위 ‘하우스푸어’도 저소득층이 아니라 중산층인 50~60대들이다. 이들이야 말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주역들이었으며, 이젠 집 한 체 남기고 현직을 물러나 분들이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행복이 먼지 생각할 수도 없거니와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담보대출 이자는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도 행복감은 아직도 사치스런 먼 나라 이야기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GDP 규모면에서는 10대 경제대국으로 거론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로 환산했을 때는 차가 큰 셈이다. 우리국민의 70%가 삶에 대한 만족보다는 오히려 불만이 크다. 자살률 세계 1위, 빈부격차의 심화, 경쟁적인 사회 등은 심리적 압박과 박탈감으로 상대적인 불안감을 만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우리의 미래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희망적인 삶을 기대할 수 있는가. 대체로 한 나라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요인으로는 주거(housing), 소득(income), 고용(jobs), 공동체(community), 교육(education), 환경(environment), 시민참여(civic engagement), 건강(health),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안전(safety),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 등을 그 항목으로 들고 있다. 이러한 한국안의 ‘삶의 질’ 역시도 종합 34개 나라 중 24위인 것이다(SBS 뉴스, 한국인, 지금 행복하나요?, 2012.5.23) 먼저 ‘소득’은 26위. 우리가 예전보다는 많이 잘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부자 나라’되기는 먼 것 같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돈은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높은 경제적 부는 질 높은 교육, 건강관리, 주거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주거’ 부문에서는 한국이 22위로 나타났다. 그런데 ‘주거비용’ 항목에서는 세계 2위다. 이러다보니 인생의 상당기간을 ‘집값’ 버느라 일하게 된다. ‘직업’ 부문에서는 최하위권, 28위다. 특히 ‘직업 안정성’ 항목에서는 한국이 36개 나라 중 꼴찌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의 균형’ 부문에서도 한국은 33위, 초라한 순위다. ‘공동체’ 부문의 순위는 끝에서 두 번째, 35위다. 반면, 우리나라가 높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교육’ 부문으로 7위다. (1위는 핀란드, 2위 일본, 3위 스웨덴, 4위 폴란드, 5위 에스토니아, 6위 뉴질랜드),한국이 7위를 한 데에는 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조사’(PISA) 점수, 한국 학생들의 국어, 수학, 과학 점수가 핀란드에 이어 2위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엄청난 시간을 학과 공부에 쏟아 붓고 또 굉장한 사교육비를 지불하고서 얻은 점수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더욱 가슴이 답답해진다. 상대적인 박탈감과 빈곤감이 우리의 행복지수를 낮게 하는 요인들인 것이다. 지금까지 경제적인 고속성장 뒷면 가려진 우리 국민들의 보이지 않은 상처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다. 보다 화려하고 거창한것에만 행복을 느끼는 상대적 행복감보다는 작은 일이나 소박한 것에서 얻는 보다 값진 행복감도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흔히 행복은 아는 것만큼 느낀다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바로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요즘 우리 교육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다. 마치 잘못된 교육의 결과가 학교폭력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학교교육이 그 책임을 면할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이 모두 노력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일정 부분이 교육에 있기에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에서의 삶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삶의 질을 국민들이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는 행복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행복교육은 마래의 환경변화와 가족의 신념과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나 자신 삶의 목적이 무엇이며,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가슴 뛰는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요즘처럼 모든 학생이 공부에 지친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한 미래의 꿈을 그리는 교육이며, 아름답고 보람있는 삶을 만드는 보다 소박하고 구체적인 행복의 가치와 인식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小考(2) 라.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을 갖춘 자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교육 현장은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과 10마일로 달리는 학교를 비교하며 변화의 속도와 함께 교육제도의 후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가 빠르게 변하는 이때에 우리 교사들이 준비하고 갖추어야할 덕목은 무엇일까? 10마일의 물리적 교육 외적현장을 우리 수석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 할지라도 교사들의 인식의 세계는 120 마일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일이다. 120마일 교사의 인식으로 미래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이를 학생들에게 학부형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읽고 미래를 준비시키기 위해 교사는 독서전문가가 되어야한다. 책이야말로 우리의 과거의 축적이며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를 밝혀줄 유일한 도구이다. 교사는 책을 포함한 활자화된 모든 인쇄물 읽기에 부지런해야하며 특히 시시각각 새로운 정보들을 전달하는 신문을 늘 가까이하여 교과서를 넘어선 세상지식에도 능통하여야한다. 체득화된 교사의 지식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동료 및 후배교사에게 아울러 우리 학부형에게도 미래에 대한 안목을 제공하는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다. 마. 집단의 바람직한 문화 창출자와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교사대상 강의에서 흔히 듣게 되는 웃어야할지 웃지 말아야할지 망설여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교장연수에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이야기다. 첫째, 절대 영어를 사용하지 말 것이며, 둘째, 질문을 하지 말 것이며, 그리고 쉬는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웃어 넘기기엔 늘 씁쓸한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교단의 오랫동안 누적된 문화를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문화는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랜 세월 구성원들의 삶의 방식이 문화가 되는 것임을 생각할 때 영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 속엔 단절된 학습자 모습이 들어있으며 교수학습 전문가인 교사 집단이 질문 받기를 꺼려한다는 것 또한 절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외부인들에게 비쳐지는 우리 교사들의 슬픈 자화상일지도 모르며 오랜 세월 우리 교사 자신도 모르게 우리들이 만들어온 정체된 교단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 정상들이 혹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기관들의 장이 우리나라에서 국제회의를 할 때 고궁이나 미술관을 사용하는 아름다운 관례가 우리나라에서 받아 들여 지기까지 수많은 반대의견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많은 서양국가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행해지고 있는 관례이다. 이는 한 집단에서 문화가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는 바람직한 문화의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교사가 만들어가야 할 학교 문화는 먼저 쉬지 않고 연구하는 학습문화이며, 연구 못지않게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형에게 언제나 당신을 스승으로서 믿고 따를 수 있다는 신뢰를 얻는 문화를 창출해나가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강한 영향을 주는 Opinion Leader로서 교육현장에서 동료교사 뿐 아니라 학부형과 지역문화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길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식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확산하며 선도하는 인식의 캡틴으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좋은 교육을 기획하고 제공하기위한 필수 선행요소는 교사의 인식의 전환이다. 특히 지식에 대한 인식의 전환, 죽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지식, 아이들의 생활에서 생각에서 그리고 감성속에서 빛을 발해야 할 지식들이 아이들의 시험지 속에서만 빛을 발하는 지식이 되었기에 지식 무용론 그리고 배움의 무의미성으로 많이 아이들이 몸무림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확한 지식은 내 생각과 내 논리를 전달하기 위한 자료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친 적이 있다. 6학년 아이들이 지독히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걸 싫어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난 지금도 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내 생각과 내 논리를 전하는 것이 사회소통의 출발점이고 정확한 지식은 내 논리나 내 사고의 정당성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내 자발적 인식의 전환 후 훨씬 즐겁고 행복하게 지식을 암기하게 되는 나 자신을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암기의 즐거움을 스스로 만끽한 적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내 삶속에서 내 마음을 울리고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경험한 교사가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지적 체험이 교사를 통해 많은 교단에 전파되기를 소망한다. 배움이 즐거워야 평생교육이 가능해지고 배움을 통한 성장과 깨우침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의 산 증인이 바로 우리 교사가 되어야한다.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전문가의 정의다. 그렇다면 전문성이란 이러한 전문가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가 추구해야 할 전문성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교육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교육현장 속 문제점들을 되짚어보고 교육 현장 속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교사의 전문성 영역과 그에 따른 전문성 신장방안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가. 교과교육의 전문가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한 필수 선행요소는 내가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교과철학의 확립 및 교과 내용에 대한 깊이 있고 심도 있는 이해이다. 내가 어느 분야의 지식에 정통하다면 그 지식은 얼마든지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지식의 수준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시켜 가르칠 수 있다. 그렇게 지식을 지식의 입문기인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우리 초등교사의 전문성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교육내용에 대한 학습보다는 교수 학습 방법에 대한 논의 및 연수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어찌 생각해야 할까? 철학자 니체는 변하지 않는 것이 변하는 것을 지배한다고 했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교과내용일까? 아니면 교수학습 방법일까? 당연히 교과내용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장에선 교과 내용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기 보다는 수업 진행 방법 및 활동에 더 많은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물론 학습 방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반추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과 교육의 전문가로서 꾸준히 지식을 탐구하는 평생 학습자의 모델이 바로 우리 교사가 되어야한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과정 속 지식의 구조 및 계열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교사 자신이 완벽하게 수행해야만 한다. 이 학습은 다양한 서적들을 통한 교사 자신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가능하며 또한 교사가 획득한 지식을 동료교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과정까지 우리 교사들이 담당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가르침을 즐기고 배움을 즐기는 자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가르치는 일이 본업인 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배움이 되어야한다. (Teachers should be students, first) 하지만 현재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은 매우 부족하다. 과다한 학교 업무가 교사들의 배움에 대한 의욕과 시간을 빼앗아 가고 있다. 하루 24시간 우리 교사들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업무라는 일에 에너지를 소비하고 난 후 배움에 나를 몰입시킬 에너지는 소멸되고 만다. 이게 우리의 교육의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르침을 본업으로 하는 우리 교사들은 배움의 끈을 놓으면 아니된다. 그 끈을 내려놓는 순간 학교라는 일터는 우리에게 지옥 같은 의무감과 교육제도에 대한 원망만 가득한 곳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업은 배움 자체를 체득화하고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교육 현장에서 우리 교사들은 배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배움을 나누는 즐거움에도 다른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교 업무를 잘해서 칭찬받고 빛나는 게 아니라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잘해서 교사가 빛나는 것임을 증명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 창조적인 해결안을 제시하는 창의적 트러블 메이커로서의 교사 지금 우리 교육현장은 학교폭력, 낮은 학업 성취도, 가정의 살림살이를 압박하는 사교육의 문제, 사교육비의 부담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문제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정해체 문제 등에 대해서 교사로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한다. 교사들이 내 반 아이들이 내 가정의 자녀라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할 지금이다. 그래서 우리 교사들은 이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교사는 학습과정에서 혹은 바로 지금 학교 생활 장면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돋보기를 사용하여 들여다보고,문제 발단의 작은씨앗까지도 인지하고 감지할 수 있는 지혜뿐 아니라 이런 문제점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창의적이란 기존의 해결방법과 차별되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방법을 말한다. 작은 문제를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발전이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삼일절을 모르는 6학년 아이들에겐 국경일 및 기념일에 대한 계기 교육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지도하고 글을 읽고도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어휘력 신장을 위하여 국어사전을 찾는 교육을 강화시켜야한다. 바로 이것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단지 학습방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배움이란 지식을 익히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인식의 틀을 키워가는 것이라는 배움에 대한 인식 및 다양한 교육영역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에도 교사들이 앞장서야한다.
쓰기는 말하기와 함께 중요한 output활동으로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다. 풍부한 output은 풍부한 input을 전제로 한다. 그렇게 쓰기라는 산출은 독서 및 깊이 있는 input에서 비롯되는데 교육현장에선 국어과 말하기 듣기 쓰기 시간에 이루어지는 쓰기 교육 외에 주제 일기쓰기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독후감쓰기 그리고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주변의 감사한 분들에게 편지 쓰기 등의 활동이 주로 행해진다. 이 활동에서도 쓰기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보다는 쓰기 결과물에 시상으로 아이들의 쓰기 결과를 등급화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 쓰기교육의 모습이다. 쓰기는 개인적인 생각과 정신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유창한 쓰기를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것인데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대표적 활동은 바로 독서다. 그래서 본인은 쓰기교육 이전에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현재의 독서 교육이 대부분이 다독 위주의 표창과 다양한 독후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등 정량적 독서 교육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내가 변하기위해이다. 독서의 목적이 후자라면 개인적 묵상과 개인적 실천이 독서 효과를 좌우하지만 독서의 목적이 전자일 경우라면 그에 따른 특별한 독서 지도 방법 또한 필요하다. 창의성 시대다. 창의성이란 하늘에서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결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과학기술에만 그리고 예술에만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창의성 있는 글쓰기도 이제 경쟁력 있는 어엿한 문화 컨텐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창의성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 함양을 위한 독서지도법에 바로 우리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남과 다른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나만의 관점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독서가 선행되어야함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일임에도 대부분의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독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깊이 있고 심도 있는 독서 지도법은 아이들이 책속의 다양한 어휘, 지식 및 사건 상황 속에 집중하여 책을 읽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한 인식의 지평의 확대가 글로 말로 표현되어 나타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 지도법이다. 이를 위해 독서의 필요성과 독서 결과에 대한 독서 지도만이 아닌 독서하는 과정에 대한 방법에도 우리 교사들이 같이 고민해야 한다.
뛰어난 교사는 힘있는 교사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진정 힘이 있다. 보통 교사는 힘을 지니려고 한다. 그런데 넉넉한 힘을 지니지 못한다. 슬기로운 교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가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보통 교사는 언제나 바쁘다. 그런데도 아직 못한 일이 많다. 인자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 못한 일이 좀 있다. 고지식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엄격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폭력을 쓴다. 道가 사라질 때 거기 인자(仁慈)가 있다. 인자가 사라질 때 거기 덕행(德行)이 있다. 덕행이 무너질 때 거기 반복되는 일상(日常)이 있다. 일상이 쓸모 없는 관습이 될 때 거기서 무질서가 비롯된다. 그러기에 뛰어난 교사는 얼굴이 아니라 온몸에, 꽃이 아니라 열매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진실의 세계에 살면서 헛된 꿈을 버린다. 파멜라 메츠가 풀어쓴배움의 도 중에서 -뛰어난 가르침- 이 책은 파멜라 메츠가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배움'을 주제로 풀어쓴 교육 시집입니다. 진실한 말은 설명이 필요 없음을 81편의 시가 잘 보여줍니다.가르침을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일자천금이 넘칩니다. 곁에 두고 소금처럼 삼고 싶은 교육 잠언집, 품에 안으시길!
시인이 국회의원이 됐다. 시의 ‘순수성’은 변질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국회의원 도종환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하려 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순수한(?) 시도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논란을 불렀던 도종환 의원의 작품이 교과서에 계속 남는 것으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에 실린 정치인 작품배제 여부를 둘러싸고 하루 동안 일어났던 평가원의 오락가락 행보는 다양한 파문을 남긴 채 아직도 진행형이다. 평가원은 10일 중학교 국어교과검정심의회를 열고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 내용을 수정·보완하라는 기존 권고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과 심의회의 교육적 판단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가원은 도종환의 작품 등에 대한 교과서삭제 논란이 일자 ‘교육의 중립성’을 위해 8개 출판사에 ‘현역 정치인 관련 내용은 빼라’는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으나 교과서에 이들을 언급하거나 작품을 싣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공을 선관위에 넘겼다. 선거법위반 여부를 유권해석 받겠다는 것이었다. ‘위법이 아니다’라는 해석이 반나절 만에 돌아오자, 법이 쥐어 준 스스로의 권한을 무책임하게 떠넘겼다는 비난까지 떠안고 말았다. 결국 평가원은 없던 일로 ‘결자해지’하는 것으로 혼란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교과서검정심의회가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6월 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가 국회의원이 됐으니 정치적 중립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후 심의회는 정치인의 범주를 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의 맥락을 설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확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급하게 굳이 안 해도 될 일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불똥은 교육과학기술부로도 튀었다. 삭제 지시를 한 것인지, 평가원의 과잉충성(?)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결국 교과부는 10일 밤 ‘교과부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교과용도서 검정업무는 평가원에 위탁한 업무로서 평가원의 권한과 책임 하에 수행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장관은 평가원에 사전 승인을 받거나 협의를 요구할 수 없으며 다만 평가원을 지휘ㆍ감독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거나 조치를 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파문으로 인해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정책’ 문제가 다시 수면에 떠오르게 됐다. 교과부는 2010년 1월 교과서검정․심사업무를 평가원(국어·도덕·사회 일부 교과)과 한국과학창의재단(수학·과학), 국사편찬위원회(역사)로 나누고 교과서 상시 수정·보완 체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요자 및 현장, 실생활 중심의 교과서를 개발․보급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교과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던 교과부는 9일 고시된 교육과정개정에 따라 내년도 중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에 인성교육을 충분히 넣어달라고 지난달 26일 주문함으로써 ‘규제’를 강화한 꼴이 됐다. 중학교 교과서 검정심의는 8월말로 예정돼 있다. 출판사들은 최종 심의에 앞서 18~20일 수정된 교과서를 제출,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과서 관련 업무를 처음 맡게 된 국편과 창의재단은 각각 ‘자유민주주의’와 ‘시조새’ 논란으로 혼란을 부추기는 등 전문성 부족을 스스로 자인했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자연과학부)는 “잦은 조직개편과 대대적 인사이동을 거치면서 교과부의 전문성이 많이 상실된 측면이 있다”며 “종교계의 시조새 삭제 청원이 받아들여진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과부 담당자가 인정교과서체제인 과학교과서를 정부 책임이 아니라며 창의재단을 통해 출판사와 편집자에게 던져버린 것이 화근이었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상과 지향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렇게 성급해서는 교과부의 취지대로 인성교육 목표가 교과서에 담기겠냐”며 “교과서검․인정 관련 권한인 교과부의 지휘․감독권을 검정위원 인력풀 확충, 전문기관을 통한 감수·보완(검정교과서 합격 판정 단계), 예산 지원 등 평가원을 비롯한 창의재단, 국편의 역량강화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누리과정 확대로 국가 예산 지원이 늘어난 사립유치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하자, 사립유치원측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9일 교과부에 따르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례로 대구ㆍ대전ㆍ부산시교육청 관할 사립유치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인천은 2일부터 감사를 시작해 오는 1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유치원에 대한 지원 및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교과부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 대상은 대구 200여개, 부산 300여개, 대전 150여개, 인천 250여개 등 900여 곳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의 23% 정도로 이들 지역 원아 수는 10만6000명 정도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재무회계규칙조차 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를 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입을 모았다. 평균 학생 100~120명, 원장 포함 교사 5~6명으로 운영되는 사립유치원에 회계전문가가 있을 리 만무하며, 교과부가 들이대는 잣대는 법인 기준이어서 회계장부가 일반 사립유치원과 맞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은 “교과부는 누리과정 등 예산을 지원했다고 하지만 원비 인상 억제에 따른 보전금 외 학부모․교사에게 개별적으로 지급된 것이지 사립유치원에 실제로 지원된 것은 없다”고 항변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임장혁 사무총장은 “감사를 하더라도 실정에 맞는 재무회계규칙은 만들어놓고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정부가 말하는 예산도 시도에 따라 제대로 지원되지 않은 곳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과부 유아교육과 정병익 과장은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달 25일 재무회계규칙제정 공청회에서 사립유치원 재무·회계 현실 여건을 반영해 교실 개보수나 교재ㆍ교구 구입, 통학차량 구입 등 교육환경 개선 필수 목적에 한해 차입금과 적립금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학비부담경감을 위해 차입금과 적립금을 전년도 수업료 결산액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안을 놓고 논의를 거쳤다는 것이다. 정 과장은 “사립유치원측(전사연․한총연)에서 이사회를 거쳐 안을 내겠다고 했다”며 “누리과정도입에 따라 사립유치원도 공교육기관인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없다는 게 교과부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감사관실도 같은 입장이다. “유아교육에 대한 정부지원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교육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교과부와 사립유치원측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과부가 밝힌 감사 내용은 유치원의 회계 관리 실태, 설립·폐지에 대한 사항, 정부 보조금 집행 실태, 시·도교육청의 유치원 지도·감독·관리 실태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만 5세 아동에게 1인당 월 20만원씩 지원된 유치원 보육료 예산이 목적에 맞게 잘 사용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특별감사 결과를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하고 불법 행위가 적발된 유치원에 대해서는 위법 정도에 따라 형사 고발하거나 정원 감축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며, ‘사립유치원 재무·회계 규칙 제정안’을 7월 중순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부터 사립유치원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