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소득 계층이 낮은 학생일수록 교육방송 활용률이 높은 반면 고소득층일수록 과외 선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달 6일부터 EBS 영어전용 방송이 실시되며 2009년까지 전국 1300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체험센터가 설치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사교육 대책을 대통령에 보고했다. ◆영어체험센터 구축=교육부는 초등학생 60% 이상이 저학년부터 영어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까지 13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여기서는 3명 정도의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를 배치해 원하는 학생에게는 무료로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5곳 내년에는 800개의 체험센터를 설치해 학교당 1억 5000만 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시군구청의 대응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4일부터 유아, 초중고교생, 교사, 학부모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EBS 영어전용 방송이 실시된다. ◆특목고 진학 사교육 차단=교육부는 특수목적고 진학을 위한 초중학생의 사교육이 과열돼 있다고 판단하고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특목고는 지정 해지를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초, 중학생이 일반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이 두 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행 내신과 구술면접, 영어듣기의 특목고 선발 방식을 내신 위주 선발로 전환토록 권장키로 했다. 아울러 특목고를 대상으로 연 4회 특별장학을 실시해 경고가 누적되는 특목고에 대해서는 지정 해지를 검토키로 했다. ◆사교육 증가 추세=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전국 초(6학년), 중(3), 고교생(2)과 학부모 2만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초중고교생의 60% 이상이 연 300만원(월 25만원) 이하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사교육 중 학원 수강 비율(초 49.9%, 중 45.1%, 고 37.9%)이 가장 높으며, EBS 수강비율은 저소득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고교생의 경우 EBS 수강이 전체 사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최상층은 10.7% ▲중상층 11.7% ▲중층 14% ▲하층 17.9%였다.
서울 충암고등학교가 학기 초 신입생들에게 담임선택제를 실시했다는 보도를 보았다. 논란이 있음을 보도하면서도 일부 신문들은 칼럼 등을 통해 학부모 입장이 그렇다며 긍정과 찬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은근히 전국확대를 바라는 논조였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담임선택제는 부모를 선택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망발의 발상이다. 자녀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 학생들이 담임을 물건 고르듯 골라서 안되는 것은 무슨 군사부일체같은 케케묵은 진리따위에 미련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다. 원래 담임선택제는 국민의 정부 초기 당시 이해찬 교육부장관이 주도했던 이른바 교육개혁 프로젝트중 하나였다. 한국교총 등이 강력 반발하자 이해찬 장관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적이 없다”며 슬쩍 발을 뺐다. 이를테면 슬쩍 흘려 교사동향과 사회여론을 살피려다 반발에 부딪쳐 바로 폐기한 담임선택제인 것이다. 이해찬 장관이 물러나고 여러 명이 그 자리에 앉았지만, 담임선택제란 용어조차 교육부 쪽에서 흘러나오지 않았다. 참여정부 5년차를 맞은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교육부가 아닌 일개 고등학교에서 담임선택제를 전격 시행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어느 신문의 아무개 논설위원은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교사를 선택하는게 뭐 그리 파격일까. 당연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그동안 우리가 그저 차려주는 대로 먹는데 길들여진 탓이다”며 충암고의 ‘오버’에 ‘액션’을 더하고 있지만, 그것은 학교 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공론일 뿐이다. 우선 대한민국은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충족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사람다운 삶 살게하기’라는 교육 본래의 가치추구는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일류대 진학을 위해 획일적ㆍ주입식 공부를 시키는 학교라면 담임선택의 ‘영광’을 안게될 교사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학생들이 담임을 선택하려 한다면 그중 낫다. “자습 안시키고 머리 안 자르는 선생님을 선택했는데 경쟁률이 너무 높아 떨어졌다”는 학생의 말에서 보듯 대다수 학생들의 선택조건은 ‘자기 입맛’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바꿔 얘기하면 ‘FM으로’ 다소 엄하게 교육하는 교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짐을 뜻한다. 지각하거나 성적이 떨어지거나 머리가 너무 길거나해도 혼내지 않는 선생님을 담임으로 선택하려는 것이 학생들의 심리인데, 그게 과연 올바른가? 교사들간 선의의 경쟁력 운운하는데, 이것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교사들이 경쟁하지 않아서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 대비책으로 담임선택제의 당위성을 들이대는 것도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이다. 담임선택제를 전면 시행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한 학교에서 60명의 담임이 필요한데 40명만 선택되었다. 그러면 20개 학급은 담임없이 학생들 선택대로 운영해야 하나. 또 3개 반의 담임으로 선택된 A교사는 3개 모두 담임을 맡아야 하는가? 서울 충암고의 담임선택제 시행이 젊은 교장의 용기에 찬 ‘오버’로 끝나길 기대한다. 그런 오버에 일부 언론 역시 호들갑을 떨며 사회여론이나 국민의식을 호도하지 않기 바란다. 이미 10여 년 전 담임선택제는 용도 폐기되었다. 지금도 그 담임선택제를 시행해야 할 정도로 학교환경이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교직원 복지시설 개선 차원에서 기존의 낡고 비좁았던 교직원용 휴게실을 교실 한 평 크기의 널찍한 장소로 옮기고 각종 편의 시설을 비치했다. 전자동 냉난방기는 물론이고 자판기 및 텔레비전까지 설치하여 선생님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꾸몄다. 25평 규모의 휴게실에는 푹신한 소파와 다탁 및 학생 및 학부모님들과도 상담할 수 있는 상담실도 마련했다. 본교는 앞으로도 교원 및 학생 복지를 위해 꾸준히 시설들을 개보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판기에서 모닝커피를 뽑아드시는 선생님들 25평 규모의 널찍한 휴게실에는 각종 편의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휴게실에 설치된 학생 및 학부용 상담실 휴게실 천장에 설치된 전자동 냉난방기
중ㆍ고교에서 폭력 등 교칙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 학생들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재판을 통해 징계 종류와 수위를 결정하는 '학교 자치법정' 시범학교가 다음달부터 전국 21개 학교로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법무부는 20일 세종로 청사에서 '건전한 민주 시민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학교 자치법정 시범학교 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학교 자치법정은 학생 간 폭력이나 무단 결석 및 지각, 복장 불량 등 교칙을 위반한 사례가 생기면 학생들이 재판부를 구성해 가해 및 피해 학생, 증인 등을 조사해 이를 토대로 교칙 위반 학생에 대한 징계를 결정해 집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정은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교칙 위반 학생에게 변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5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학교 16곳이 새로 지정되게 됐다. 새로 지정되는 학교는 서울 청담중, 부산 부산진중, 대전 대덕고, 경기 부천 여월중, 충북 제천 백운중, 전북 무주 설천고, 경남 거제 옥포고 등 16개 중ㆍ고교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학교 운영 성과를 토대로 학교법정 운영 학교를 앞으로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또 비행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및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호관찰대상 학생과 교사 간 '1대1 멘토링 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보호관찰대상 학생은 총 6천764명으로 이들에게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전담 교사를 지정하고, 교사를 법무부 보호관찰소 특별범죄 예방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올해 7월부터는 부산, 광주, 대전, 안산, 청주, 창원 등 6개 도시의 법무부 유휴시설에 '대안교육센터'를 설치해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법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일선 학교에서도 법교육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밖에 학교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강의안 및 대처 매뉴얼 개발ㆍ보급, 가해학생 학부모 특별교육, 학교폭력 피해자 대상 무료 법률상담, 교사 대상 법교육 연수 등의 협력사업도 올해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일선 초.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난해보다 51명 늘어난 129명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는 학교 수도 증가해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1곳 늘어 17곳으로, 중학교는 지난해 50곳에서 올해는 100곳으로 크게 확대하고 9월에는 실업계 특성화고에도 원어민 보조교사 10명을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 확대를 위해 시 지원금 22억5천만원 등 모두 5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10년까지는 중학교 168곳 모든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수업평가제를 실시하고 원어민 보조교사의 고충 처리 등을 위해 고충상담코디네이터도 운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보다 원어민 교사가 크게 늘어나 실용영어 실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사교육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기쓰기는 글쓰기의 기초다. 초등학교에까지 논술열풍이 몰아닥치면서 일기쓰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초등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일기쓰기 지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재미있게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을까. 서울 도성초등교 김정희 교사의 초등논술 노하우를 담은 ‘나 혼자서도 논술왕이 될 수 있어요’(큰나)를 통해 일기쓰기 지도의 10가지 테크닉을 배워본다. # 1일: 일기장은 나의 역사=일기장 관리는 준비부터 정성껏 한다. 고정된 틀이 있어 기입할 난이 많은 일기장은 피하며 글씨를 깨끗이 쓰고 다 쓴 일기는 묶어 보관한다. 우리말을 살려 쓰고 은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 2일: 소재 찾기=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신문・방송・책을 읽고, 신기하고 궁금한 이야기. 식구・친구・선생님 이야기, 감추고 싶은 이야기,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쓸쓸한 이야기 등 무엇이든 소재가 될 수 있다. # 3일: 주제 정하기=하루 중 가장 인상 깊은 일(마음에 새겨지는 일이나 생각, 놀란 일, 기쁜 일, 슬픈 일, 재미있었던 일, 꼭 기억하고 싶은 일이나 사건 등)을 생각해 본다. 일기 쓰는 시간은 꼭 자기전이 아니라 학교 다녀온 후 혹은 사건이 있은 직후가 좋다. # 4일: 제목 정하기=제목만 보아도 무엇을 얘기하는 알 수 있는 상징적인 말을 찾아본다. 월드컵 경기를 보고 글을 쓸 때 ‘오, 필승 코리아’나 ‘붉은 악마들’ 같은 제목이 그것이다. # 5일: 날씨묘사=처음 일기를 쓸 때는 ☃☂☼ 등 이모티콘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햇빛 쨍쨍, 땀 줄줄, 더워 찬물 많이 마심, 선풍기 몸살, 한강 다리 물에 잠길 뻔한 날, 황사 심함, 바람에 날아갈 뻔, 비오고 춥다, 털장갑이 몹시 그리웠다 등 서술적 표현도 좋다. # 6일: 띄어쓰기=제목은 첮쨰 줄 중간에, 첫 문장 시작에 ‘나는, 오늘은’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첫 문장이 시작될 때와 문단이 시작될 때는 첫째 칸을 띄우고 쓴다. 따옴표를 쓸 때는 끝날 때까지 첫째 칸을 띄우고 쓴다. # 7일: 문장부호 바로 쓰기=생각을 나타낼 때, ‘따르릉'같은 소리를 나타낼 때는 작은따옴표 안에 쓴다. 대화 글은 큰 따옴표를 쓴다. 말을 쉴 때나 이름을 부를 때는 쉼표를 찍고, 문장이 끝났을 때는 마침표를 찍는다. # 8일: 그림 그리듯 쓰기=통학로에 있는 쥐똥나무를 전기톱으로 다듬고 있다. 등 그림 그리듯 연상되게 쓴다. 그림일기에서처럼 인상 깊은 장면의 특징을 살려 삽화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 9일: 중요한 부분 표현하기=오늘 읽은 책이나 하루 일과 중 중요한 부분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을 일기에 표현한다. 책을 읽은 동기, 나와 비교되는 점,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써본다. # 10일: 엄마, 일기장을 봐주세요=부모님의 도움말은 아이에게 힘이 된다. 특이한 문장, 공감이 가는 부분 잘된 표현, 궁금한 부분은 물어보고 칭찬해 준다. 거친 말은 살짝 귀띔해 주고 띄어쓰기나 문장이 틀렸더라도 이해해 준다. 일기에 담긴 마음을 읽어주면 된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명 뽑는 한국전력 취업시험에 실패하고 방황을 하고 있을때 선친께서 선생님은 남들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이니 교육대학시험을 보라는 권유를 듣고 원서를 내놓았다. 시험공부에 소홀하던 나를 꾸짖으시는 덕분에 그당시로는 어려운 교육대학에 합격하여 교직을 택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야간대학을 다니며 중등학교 교사 자격도 취득하였으나 중등진출을 못하고 뒤늦게 승진의 꿈을 안고 노력하여 교장에 승진하고 보니 선친의 진로선택 권유가 떠올라서 대통령 임명장을 들고 시골을 지키시는 85세의 부모님을 찾아갔다. 절을 올리고 나니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하며 환한웃음을 지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승진인사를 드리고 나니 작은 효를 실천하였다는 마음이 들었다. 발령장을 받고 온 날은 저녁에 아내 앞에 대통령 임명장을 앞에 놓고 “그 동안 내조를 잘 해주어 고맙습니다.”하며 넙죽 절을 하였다. 당황한 아내도 맞절을 하며 너무 좋아하였다. 그리고는 와인한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며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기쁨을 함께 하였다. 3월1일은 아내와 함께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갔다. 봄방학때도 이런 저런 일로 여행도 한번 못다녀와서 법주사 대웅전 부처님께 108배를 올리고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을 무사히 수행하도록 기도를 하였다. 금물을 입힌 미륵부처님께도 삼배를 올리고 돌아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귀가 길에는 수안보 온천에 들러 목욕재개를 하고 3월 2일 부임지인 봉양초등학교로 첫 출근을 했다. 행정실장의 집이 충주라서 박달령 휴게소에서 만나 안내를 받아 숲속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에 부임하였다. 35명 교직원 중에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에게 부임인사를 하고 다목적교실에 모인 250 여명의 학생들에게도 인사를 하였다. 시업식도 겸하였다. 일반직원들은 교장실로 모여있어서 학교교육의 협조를 당부하는 인사를 하였다. 교감선생님의 안내로 학교시설을 한바퀴 돌아 본 다음 전임지처럼 밥맛이 좋은 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읍내 기관에 인사를 다녀온 후 4시경 교육청을 찾아가 신임 교육장님을 비롯한 교육청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부임 첫날을 보냈다. 교장실에는 화분에서 풍기는 난향을 맡으며 교장자리에 앉으니 결코 쉽고 편한 자리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하전보도 읽어보면서 교육계의 지인들을 떠올렸다. 감사의 인사글을 써서 답장도 보내고 축하전화도 받고 아는 분들에게 전화로 인사도 드렸다. 학교운영위원회, 동문회, 자모회에서도 화분을 보내주시어 따뜻한 환영이 고마웠다. 교장은 많은 생각을 하라고 독방을 주는 것이라는 농담이 생각이 났다. 먼저 교장에 승진한 동기생 들이 찾아주었고 이 번에 명예퇴직을 한 친구들도 찾아 축하를 해주어 고마웠다. 3일날은 1학년 신입생의 입학식도 있었다. 초등학교 과정을 처음 시작하는 귀여운 1학년들을 환영하는 인사와 함께 학부모님들께 부임인사겸 어린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이 함께 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하였다.
"어른은 떡, 학생은 사탕, 소아는 땅콩" 도대체 이게 무슨 표어? 시사 흐름에 빠른 사람은 금방 눈치를 챈다. "아하, 그것 잘못 먹다가 질식사 하는 것!" 정답이다. 독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2004년 성우 장정진 씨 오락 프로그램에서 떡먹기 게임 녹화중 질식한 사건, 2005년 인천의 모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선생님이 준 사탕 먹다 질식사한 사건. 또 오늘 분당서울대 병원 '소아 기도 막힘 60%가 땅콩 먹다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언론보도 내용. 화이트 데이도 며칠 지난 금요일, 우리 학교에서 큰(?) 사건이 있었다. 2학년 남학생이 큰 알사탕을 먹다가 목에 걸려 응급상황이 발생한 것. 보건교사가 하임리히법(이물질의 기도 폐쇄 때 쓰는 응급처치법의 일종)을 하다 보니 다행히 기도가 막힌 것이 아니고 식도 쪽이어서 호흡이 정지되지는 않았지만 위급상황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보건교사의 말에 의하면 식도도 큰 사탕이 막히면 기도가 좁아지므로 호흡곤란이 온다고 한다. 호흡 곤란이 5분간 오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뇌사 상태가 되는 것이다. 식물인간이 되는 위험천만의 순간이다.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사탕알이 너무 커 식도로 내려가면서 식도를 손상해 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상황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사탕을 먹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해야 한다. '군것질은 좋지 않다'는 학생생활지도 차원이 아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 차원이다. 보건교사는 그 날 쇼크를 받아 점심도 굶었다. 위급했던 상황을 선생님들께 메신저로 전하면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 보건교사는 이날, 사탕 때문에 10년 감수(減壽)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말한다. 교내 군것질, 특히 사탕을 먹지 않도록 강력히 지도해 달라고. 오늘 아침 협의회 시간에 보건교사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교내 응급처치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다.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을 설명하고 치아가 빠졌을 때 조치방법 등을 전달한다. 교내에서 학생의 안전사고, 막아야 한다. 아니 예방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사망 사건이라도 일어나면 그 원인을 불문하고 가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받게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선행조치가 필요하다. 또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알고 행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실제적인 연수도 절실히 필요하다. '좋은 학교'의 첫째 조건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학교'라는 것, 선생님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자녀들의 안전한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학교에서의 사탕 추방에 앞장서야 한다. 남의 집 자식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비도 오고 날씨도 싸늘한데 무슨 기분이 좋은 일이 있느냐구요? 비가 오고 날씨가 싸늘하지만 엄청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님께서 교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을 향해 칭찬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을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연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선생님들의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서 '감동, 감동!'이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사용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고 선생님이란 호칭에 대해 인색하며 선생님들의 하시는 일로 인해 감동을 받는 분들이 거의 없는 시대에 우리나라의 최고 높으신 어른께서 '선생님, 선생님~'하고 '감동, 감동~'이란 표현을 사용하셨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이제 대통령님께서 선생님들을 존경하기 시작하고 선생님들의 하시는 일로 인해 감동을 받았으니 다른 분들도 선생님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오후 세 시부터 울산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초,중고 교장선생님과 방학후학교 담당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2007 울산방과후학교 운영 기본계획 및 연수회가 있었습니다. 개회,국민의례, 교육국장님의 인사,성과보고(영상),운영안내,질의응답,폐회 순이었습니다. 3월 1일자로 새로 부임하신 황일수 교육국장님의 인사말씀이 계셨습니다. 여러 말씀 중 한 가지의 예화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별도 뜨지 않고 달도 뜨지 않는 캄캄한 어느 골목길에 눈먼 봉사가 등불을 들고 오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는 눈 뜬 사람이 물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등불을 들고 있느냐고? 눈 뜬 사람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등불을 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방과후학교도 남을 배려하는 교육입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소중한 꿈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남을 배려하는 교육이 방과후학교라는 말씀은 깊이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 후 성과보고를 영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006 방과후학교 성과 보고회의 녹화중계를 보았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님께서 사회를 하셨고 노대통령님께서 함께 참석하셨으며 관련되시는 분이 전국16개 시도에서 참석하셨습니다. 거기에는 우리교육청 부교육감의 얼굴도 보이셨고, 강북교육장님의 얼굴도 보였습니다. 영상물로 본 성과 보고회라 현장감이 좀 떨어지긴 해도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하시는 말씀에서 저는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교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을 호칭할 때 그냥 교사라고 부르시지 않고 ‘선생님’, ‘선생님’을 연발하셨습니다. 아주 많이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것도 형식적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교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걸로 알고 있었지만 그러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거기에다 두 번이나 ‘감동’이란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전시현장을 둘러보고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감동을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질적으로도 성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된 이래로 선생님에 대해 불평만 많이 했습니다. 권리만 주장하지 말고 사명감으로 헌신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고치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참고 잘해줘서 감사하다는 말만 할 뿐입니다. 이제 신뢰하고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다른 예산 깎더라도 더 지원하겠습니다....’이렇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빈말이 아닌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무엇보다 선생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늦게나마 선생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님들은 평소에도 감동을 줄 만큼 헌신하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에서 자기의 맡은 일에 대해 가정도 포기하고, 자식도 포기하며 밤낮으로 노력하며 성실히 근무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선생님들에게 칭찬의 말씀도 하셨지만 당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세계의 변화를 널리 내다봐야 한다. 변화 속도를 따라 잡아야 한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를 잘 가르치도록 하자. 공교육을 바로 세워나가자’는 말씀이 지금도 저의 귀에 쟁쟁합니다. 우리 모두 귀담아 듣고 함께 교육을 바로 세워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고 돌아올 때는 봄비가 온 땅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비가 그치면 단비 맞은 새순들은 앞다투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천지를 푸르게 만들 것입니다.
내게는 잊지 못할 스승이 여러분 계시다. 그 분들이 내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를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셨기 때문이다. 코흘리개 어린시절 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나의 가슴에 남아있는 기억은 대부분 나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준 말들 뿐이다. 아마도 좋은 것만을 생각하려는 습성 때문이리라. 기억에 남는 스승의 존함을 떠올리자면, 초등학교 때에 조도영 선생님, 중학교 때의 양현순 선생님, 맹주남 선생님, 윤인영 선생님, 고등학교 때에 이계형 선생님이시다. 대학 및 대학원 시절엔 한영목 선생님, 조희웅 선생님, 조흥욱 선생님, 이수자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나의 학식이 여러모로 부족하고미흡하였음에도끝까지 나를 지지해 주고 격려해주신 스승님들이시다. "봉희야, 늘 열심히 성실히 하는구나. 그래 넌 이담에 큰 사람이 될거야." "제법 글을 열심히 쓰는구나. 더욱 열심히 노력해 보렴. 훌륭한작가가 될 수 있겠다." "그래. 늘 성실한 모습 보여줘서 참 기쁘다. 너의 꿈을 마음껏 키워보렴. "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넌 성실로써 끝까지 밀고 나가면분명 좋은 결실이있을 겁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다. 어쩌면 나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아닐까?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뛰어난 조각가였다. 자기가 만든 여자 조각상을 무척 사랑했기 때문에 그 조각이 진짜 여인이 되었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긍정적으로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에서 심리학과 교육학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어찌보면, 지금의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것은, 오로지 훌륭한 스승의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나를 키웠고, 나의 인생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마치 궤도를 이탈할 때마다 스승님들이 던진 말 한마디가 삶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한 강력한 힘이었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정(認定)해 준다는 것, 지지(支持)해 준다는 것, 그것은 확실히 그렇게 될 거라는 믿는 일이다. 스승이 제자를. 부모가 자식을 확실하게 믿어주는 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믿어준다는 것, 때론 지지해 준다는 것은 한 인생을 새롭게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농촌에 살던 나의 어린시절은 참으로 힘겨운 나날이었다. 머리가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가정 환경도 그리 좋지 않았다. 또 성격도 유달리 소극적이어서 선생님의 눈에 띄지도 못했다. 나 나름대로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늘 중심에서 벗어난 주변인이 되곤 했었다. 친구들은 곧이 곧대로 선생님의 말만 잘따르는 나를 범생이로 놀리기에 이르렀고, 그들 집단에서 일종의 왕따나 따돌림 같은 것을당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외롭고 힘겨운 삶이었다. 더욱이 가난한 농촌 생활이 그러했던 것처럼 빈곤한 생활의 연속이었고 언제나 희망을 찾아보긴 힘든 상황이었다. 부모님의 농삿일을 돕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속에서 그래도 나를 인정해주신 분들은 학교의 스승이셨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을 지지해 주거나 칭찬하는 일에는 늘 인색하신 분이셨다. 우등 상장을 타와도 별 표정이 없는 분들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나의 좋은 점만을 보아주시는 선생님의 미소와 말씀은 언제나 내겐 삶의 활력소였다. 어찌보면 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좋은 스승을 만남으로 인해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내가 성장했고 그로 인해오늘의 내가 있다고 해도지나친 말은 아니다. 가장 힘들었 때에 관심으로 던져준 따뜻한 말 한마디는 두고 두고 기억되기 마련이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학과를 선택하던 때의 일이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과목은 국사 과목이었기에 당연히 대학은 역사학과로 가는 것으로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역사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 그리 많지 않았다. 또명문 대학은 내 능력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낼 처지였다. 결국, 나는 역사학과가 아닌 국어교육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 교직은 그리 인기가 없는 시절이었다. 다른 학과에 진학하자, 많은 친구들은 생뚱맞게 웬 국어교육과에 진학했느냐면서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쏟아지는 나에 대한 관심에사실 난처했고 미래에 대한큰 기대감으로불안하기까지 했다. 대학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불투명한 미래였다. 그 때 한 선생님께서내게 다가와 따뜻한 덕담을 해 주셨다. "대학 입학을 축하해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겁니다. 국어교육과에서 열심히 해서 훌륭한 교육자가 되어 보세요. 내가 보기엔 적성에 잘 맞을 거라생각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위대한 것이었다. 나의 일생을 바꾸어 놓았기에 때문이다. 내가 바로 교육자로서 교육 현장에 이렇게 설 수 있게 되엇으니 말이다. 남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주기는 커녕, 온갖 험담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요즘 세태다. 사람은 누구나 멋지다고, 똑똑하다고, 좋다고 인정받길 원한다. 이 뿌리 깊은 본능 때문에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고 좌절에서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있다는 말처럼, 인정과 칭찬이 있는 곳에 아름다운 인생, 멋진 인생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훌륭한 스승님,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 이미 세상을 떠난 스승님도 계시고, 어느 곳에 계시는 지 잘 알수 없는 선생님도 계시다. 내 인생을 이끈 여러 선생님들의따뜻한 관심과사랑이 내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기에 오늘도 내가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분명 그 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또 그 사실을 경험하고 있고목도하고 있다. 매사에 이웃과 동료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따스한 칭찬과 인정으로 격려하는 삶, 내가 평생 해야할 내 몫이자 사명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엔 어려운 가정 환경에 지쳐 힘겹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좋은 생각, 좋은 말 한 마디를 나름대로 찾아본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다시금 희망의 말 한마디를 은근히던져본다. "그래~! 넌 좋은 교사가 분명 될 수 있어. 학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을거야. 다시금 노력해 보렴"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의 특별상임위원회로 통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와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 소송 청구자들은 20일 법무법인 ‘청목’(담당변호사 정경식․정관주․이주헌)을 통해 시․도교위를 시․도의회 내 상임위의 하나로 한 개정 법률은 헌법 제31조가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청구인들은 “‘교위의 시․도의회 내 상임위 전환’과 ‘정당소속 시․도의원의 교육상임위 배치’는 교육․학예에 관한 의안과 청원 등을 심사․의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입김과 논리가 교육행정 및 교육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자치는 교육의 자주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조직과 기능의 독립이 중요한 본질을 이룬다”며 “개정 법률은 교육자치에 있어서 조직과 기능의 독립성을 상실시키는 것으로 본질적인 자치의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청구인들은 “하나의 교육상임위에 배속되어 같은 심의․의결 업무를 처리하는 지방의원과 교육의원을 주민들이 선출함에 있어서 의원정수와 선거구의 상이성 등으로 교육의원 1인당 선거인수가 지방의원의 선거인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은 국민의 선거권이나 참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청구인들은 특히 “같은 지방의원이면서 일반 지방의원과 달리 교육의원은 다른 상임위에 배치될 수 없고, 지방의원은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출마 시 현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 반해 교육의원이 교육감에 출마할 경우에는 선거일 60일 전에 그 직을 그만두도록 한 것도 헌법상 기본권인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교육위원협의회와 교총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교육위원협의회는 소송비를 부담하고, 교총은 개정 법률의 위헌성 논리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소송 청구인으로는 교육위원협의회 외에 교육위원 대표 강호봉 서울시교위의장, 교사 대표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서울 잠실고 교사), 교육위원 출마 준비 중인 자 대표 이승원 전 서울 대방초 교장, 학생 대표 남도현 서울 양화중 3학년, 학부모 대표 김주철 씨 등이 참여했다.
경기도에서 명품학교 만들기 사업이 한창이다. 명품학교란 그야말로 학교의 특성과 특성화로 명문학교를 만드는 사업으로, 옛날에는 명문학교의 전통은 대단하였으나 고교평준화 등으로 인하여 그 명맥이 끊어져 아쉬움을 더한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화라는 구성원 속에서 새로운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간다. 최근에 이러한 학교역사와 문화는 사회변화와 함께 옛날처럼 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명문학교는 재학생이나 동문 모두들에게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고, 학교의 전통과 문화를 더욱 확고히 하였으며, 학교가 지역사회 문화센타의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해 왔다. 따라서 명품학교는 학교의 특성화와 특색을 발전시켜 새로운 학교문화와 전통을 창조하는 사업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생각하고, 합의된 내용으로 구성하여 추진함으로써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에겐 애교심을 북돋우고, 학부모로부터는 신뢰받는 학교로 만드는데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문제가 학교를 넘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학교폭력이 성인폭력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실태를 더 이상 감추어선 안된다. 폭력실태를 실명으로 언론에 공개한다면 학생, 학부모, 동문들에게도 바르게 행동하고 감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명품학교 사업은 이러한 면에서 학교발전의 새로운 기회이며, 학교문화 창달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는 1월29일부터 3주 동안 중등교사 3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논술지도 연수 자료집을 공개했다. 서울대 사범대가 발표한 자료집에는 논술 수업 설계 및 운영의 예시, 논술교육 전략, 자연계 논술의 지도 사례 등 일선 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 교육 방안이 담겨 있다. 자료집은 고교 논술반을 학년별로 다르게 구성해 운영하며 인문계 학생에 비해 부족한 자연계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을 보강하는 방법 등을 수록했다. ‘논술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중등교사 연수 자료집’은 서울대 사범대 부설 중등교육연수원 홈페이지(eld.snu.ac.kr)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연세대는 19일 다면사고형 논술 모의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응시생들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리 논술'을 어려워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김동노 출제위원장은 "인문계 3개 문항 중 1번은 논지 파악, 2번은 논리적 분석 문제로 기존 논술과 비슷해 학생들이 쉽게 풀어냈으나 3번 수리해석 문항은 출제 의도대로 답안을 작성하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은 데이비드 흄의 '인성론'(철학), 문화인류학자 시오도어 베스터의 '도쿄의 일상생활'(사회학), 시몬느 드 보봐르의 '계약결혼'(문학) 등 제시문을 읽고 지시에 답하는 문항이 나왔다. 수리해석 문제는 '각국 인구 대비 법조인구 및 변호사 1인당 인구'와 '한국의 인구 대비 변호사 수 및 법률상담 건수 추이'(이상 표)를 보고 제시문과 관련지어 한국 사회의 특징과 변화를 논술하는 다면사고형 문제다. 김 위원장은 "수학 문제가 아닌 간단한 수리와 인문사회 현상을 연결한 것이었는데 학생들이 새로운 유형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문계 논술의 경우 ▲ 자기 주장에 집착해 끝까지 밀고 가는 답안 ▲ 사교육 시장에서 '무리 없이 쓰는 법'으로 가르치는 '양시양비론' ▲ 진부한 인용문구 애용 등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연계 논술은 수리, 수학ㆍ과학 통합, 물리ㆍ화학ㆍ생물 통합 등 세 문제가 나왔는데 수험생들은 역시 새로운 유형인 수리 논술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수리 논술은 단면의 길이와 체적을 구하는 과정을 제시한 뒤 공식유도 과정의 타당성을 논하라는 문제로, 한 가지 답이 있는 문제를 피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유형의 문제다. 김 위원장은 "한 가지 답안이 있어 공식을 써내려가는 데 익숙하던 학생들이 공식 유도 과정을 보고 풀이 과정을 글로 쓰는 데는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 달 23-26일까지 온.오프 라인으로 고교 3학년 1만여명을 상대로 모의논술시험을 치러 1천500명의 답안을 채점,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수 답안을 원문대로 게재했다. 연세대는 고교 교사들을 불러 3월 21일과 22일 간담회를 열어 이번 논술 결과를 설명하고 6월 9일 2차 논술 모의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연세대는 응시생 일부의 학생부를 제출받아 내신과 논술의 상관 관계를 분석, 비례관계가 입증된다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의 실질반영률을 높이는 등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북파공작원 특수병 난동 사건을 영화화한 ‘실미도’나 은행 현금 수송차량 탈취 사건을 재구성하여 만들었다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의 개봉을 앞두고 전국의 은행에 때 아닌 비상이 걸렸다. 두 영화 모두 재미있게 짜인 금융사기극을 삽입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지만 은행에서는 영화를 모방한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 실탄이 장전된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경비원을 늘리는 등 경비 태세를 강화했던 것이다. 최근 인천에서 16년 전의 이형호 어린이 유괴·살인 사건을 그린 영화 ‘그놈 목소리’의 범죄 수법을 치밀하게 모방한 듯한 범행이 발생하여 세간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이 사건은 어린이가 유괴를 당하고 하루 만에 숨졌으며, 아이의 부모가 오랜 시간에 걸쳐 범인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영화 내용과 똑 같았다. 특히 범인의 협박 전화의 목소리와 음성 톤이 영화 속 범인과 너무나 똑같아 전화를 받은 실종 어린이의 아버지와 형사조차도 아직도 검거되지 않고 있는 범인 ‘그놈’으로 착가했을 정도였다. 당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범죄 사건을 다룬 영화인 ‘살인의 추억’, ‘홀리데이’를 비롯하여 ‘주유소 습격사건’, ‘말죽거리 잔혹사’, ‘가문의 부활’, ‘싸움의 기술’ 등도 영화 속 폭력 살인 수법을 흉내 낸 모방범죄를 일으킨 영화들이다. 특히 청소년 관객을 대상으로 한 학원폭력 영화의 실태는 더 심각하다. 학원폭력을 다룬 ‘친구’는 실화는 아니지만 영화를 본 한 고등학생이 영화와 똑 같은 방법으로 동료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적도 있다. 그 밖에도 영화 ‘두사부일체’와 후속편 ’투사부일체‘는 모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차치하고 조폭도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학교를 원조교제, 강간 등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곳으로 왜곡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교와 맞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폭력 행동’을 하도록 선동하고 있다. 영화 ‘스승의 은혜’는 제목과는 반대로 교사와 제자들의 한 맺힌 복수극을 그린 것으로 제자가 옛 스승을 잔인하게 처단하는 ‘스승의 날 기념’ 연쇄살인 사건을 그렸다. 특히 이 영화는 벽보 포스터를 초등학생이 피로 쓴 듯한 ‘혈서체’로 표현함으로써 영화를 보기도 전에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최근 폭력, 살인, 사기 사건을 다룬 영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청소년들은 이런 영화를 극장가는 물론 안방에서까지 여과 없이 즐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영화는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른다는 ‘시장의 원칙’에 따라 영화제작자들에게 흥행을 위해서라면 악인의 캐릭터를 극대화기 위하여 조폭과 사기꾼을 끌어들이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력·살인·사기 사건을 다룬 영화들이 대부분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음으로써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거친 욕설과 잔인한 폭력을 즐기며 범죄수법까지 학습하고 있다는 데 있다.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하나하나가 전부 드라마고, 때때로 정말 훌륭한 이야기 꺼리가 될 수 있지만 제작된 영화가 ‘폭력과 모방범죄’를 학습하고 선동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영화제작자 측은 한결같이 ‘바른 교육과 바른 사회’를 기다리는 소망이나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변명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창작과 표현의 자유’와 더불어 최소한의 ‘사회적 유해성’과 청소년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적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2007 한국교총 교육정책 연구과제 공모사업 심사결과 총 10편의 과제가 선정됐다. 2단계의 심사절차와 영역별 안배를 통해 선정된 이번 연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각 3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의사결정 과정 분석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 방안 연구(김봉석 서울신서초 교사) ▲시·군·구 지역교육청의 역할 재정립 방안(김덕희 경북 김천교육청 장학사) ▲단위학교 예산 편성 과정과 효율적인 집행 방안에 대한 연구-서울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이일권, 유근 서울이문초 교사) ▲학교평가 체제의 개선방안 및 효율적인 학교 컨설팅 모형 탐색(윤은애 경북 다산초 교사) ▲방과 후 학교 정책의 평가(김태수 경북 경산초 교사)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문제에 대한 델파이 연구(이용환 서울대 교수, 금지헌 대구대성초 교사) ▲수석교사의 직무 모델링 개발 연구(정금현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연구사) ▲교원조직 학습조직화의 장애요인과 수용조건(김정순 대구 동문고 교사) ▲통합 교과 논술 교육의 체계화에 관한 연구(홍인선 대전공업고 교사) ▲다변화된 사회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인 초등 실과 교육콘텐츠 개발-첨단 과학기술 내용 중심으로(이상원 서울교대 전임강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철을 맞아 ‘학교선거 페스티벌’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31일까지 선거포스터나 사진, 선거연설문, 공약발표 모습 등을, 교사들은 4월 30일까지 선거교육안과 교육동영상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남선녀’ 홈페이지(www.teen.go.kr)에 올리면 된다. 우수작으로 뽑히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부상이 주어지며 반 전체에 기념품이나 학급문고도 수여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학교선거를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초등학교 선거모습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학교선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학생들은 참신한 선거운동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02-503-2792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 게임아카데미가 개발한 고 교게임 입문서 4종이 서울시 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고교에서 정식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정도서로 인증 받은 교과서는 '게임기획디자인' '게임그래픽 실습' '게임프로그래밍' 실습 1' '게임프로그래밍 실습 2' 등 3개 분야 총 4종으로 개발원과 대학 및 현업 재직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해 발간했다. 정식 교과서 채택은 고교생을 위한 게임교육용 전문 교재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교사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일선 고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를 교과서로 채택해 실력 있는 게임개발 인력을 양성하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측은 이 도서들이 게임관련 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것으로 전문위원들의 충분한 감수를 거친 후 발간되어 책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도서는 6개 게임특성화 고등학교 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학 것이 많지만 학생들의 안전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높게 두어야 하겠다. 실제로 학기 초에 많은 학생이 적응이 안 되어 다치기도 하며 어린이날이 있고 청소년의 달인 5월에 학교안전사고가 가장 많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학교안전사고의 싵태, 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 향후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안전사고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는 2005년 3만3834건으로 2004년의 2만9955건과 2003년의 2만2722건에 비해 각각 12.9%, 48.9% 증가했다. OECD 국가)중 멕시코(17.1명) 미국(10.2명) 등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8.3명으로 안전사고 사망자의 OECD 평균인 7.3명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어난 학교 안전 사고의 경우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6.8%, 중학교가 30.1%, 고등학교가 24.4%이었고 초등학교에서 전체사고의 38.3%가 발생했다. 학교 안전사고는 수업과 수업사이 휴식시간에 전체 사고의 38.8%가 일어났다. 이어 체육시간 34.6%, 교과외 과외활동시간 9.6%, 수업시간 6.2% , 청소시간 3.8% 순이었다.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내 안전사고원인별로 보면 교실안팎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26.3%로 가장 많았고 운동기구. 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25.7%, 사람충돌이 23.1%, 놀이기구. 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7.0%로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운동기구 용품 중에는 축구, 피구, 야구 등 구기가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뜀틀, 철봉이 뒤를 이었으며 놀이기구 용품 중에서는 구름사다리나 미끄럼틀이 사고의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상해내용을 보면 골절이 40.3%로 가장 많았고, 열상(찢어짐)이 24.2%, 치아손상이 21.0%, 염좌(삠)가 7.9%, 뇌진탕이 1.8%, 화상이 1.4%, 안구손상이 1.2%순이었으며 사망도 0.2%인 3명이나 됐다. 또한 안전사고로 사망한 14세 이하 어린이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46%나 차지했다. 국제 아동안전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중 1학년이 36%, 2학년, 3학년의 순서였다.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의 32.6%는 안전사고의 책임이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 중 학교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교사들이 피해를 본 경우가 학부모의 부당행위 피해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그 동안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해 보상한도액의 보상기준이 각 시․도마다 달랐다.공제회는 시도별 상호부조 성격으로 운영돼 기금 사정이 나은 서울, 부산, 울산, 경기는 보상 한도액이 없었지만 형편이 열악한 전남은 1인당 7000만원, 충북은 1억 7000만원으로 상한선이 설정돼 있었다. □ 학교안전을 위한 정부의 시책 첫째, 각종 안전에 관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학교 실험실 폭발사고로 인해 학생 및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학교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기개발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실험실 안전 지도 자료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하였으며 「유치원 시설안전관리 매뉴얼」도 개발하여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한바 있다. 둘째,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시설을 점검하고 관리하였다. 봄맞이 교육시설물 72,529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생수련시설 및 국립대학 공사현장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가도록 스쿨존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셋째,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이 국회 통과된 것이 한국교육신문에서 2006년 10대 뉴스가 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다. 법안에는 학교안전사고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를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로 정의했다. 태풍,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의 보상은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제 대상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의 통과는 사고 당사자에 대한 보상액의 한도가 없어지고 보상범위나 대상이 전국적으로 통일된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2007년 9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학교폭력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 발생시 피해학생을 '선치료 보상'한 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되며 방과후 학교 안전사고도 보상하려 하고 있다. 넷째, 교육인적자원부 이외의 정부부처도 학교안전에 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소방방재청에서는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 환경, 소방방재청이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드하에 초·중·고교 안전 교육 담당 소방관을 지정하고 어린이 안전교재 및 현장교육 영상물 등 개발ㆍ보급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 안전점검의 날'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 향후 과제 첫째,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여야 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요령을 강조하여야 한다. 안전 교육 수업 시간의 확보와 안전 교육 담당 교사 및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안전 교육용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더 많이 보급하여야 한다. 셋째, 어린이 보호구역 및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확대로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넷째,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기준 강화, 각종 어린이 제품의 안전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일선 시도교육청에 이 기준 적용을 위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 다섯째, 안전대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황 파악을 위한 통계마련과 함께 안전 법·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교육의 표준화 등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부터 서둘러야 하겠다. 2007년은 오랜 기간 동안 교사들의 숙원사항이던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학교에서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이제 그 운영을 잘하는 것만이 남았다고 본다.
창으로 비치는 초록의 옷 위에 고운 봄꽃들이 소담하게 피고 있다. 그 소담한 꽃들을 바라보며 잠시 짬을 내어 여러 마음들을 들여다보았다. 옛 사람들의 한시를 맑고 고운 우리말로 풀어놓은 손종섭의 손끝에 남은 향기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사랑과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정한의 슬픔과 인생의 무상함 같은 일상의 삶들이 눈앞에 펼쳐지듯 새록새록 다가온다. 또 젊은이의 호기로움과 세상에 대한 해학과 풍자, 삶에 대한 달관의 모습이 가슴을 들뜨게도 하고 힘이 솟게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반하고 놀란 것은 한시를 풀어낸 말솜씨였다. 아흔을 바라보는 선생은 실어증에 빠진 한자를 알짬 같은 고운 우리말로 한시를 나긋나긋 풀어냈다는데 그 맛이 달콤하면서도 질리질 않는다. 또 하나 글을 읽다 보면 한시를 풀어놓은 것을 읽는 것인지 예스런 시조를 읽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하고 선생의 말을 찾아보니 선생은 한시를 풀어내면서 시조 가락으로 옮겨 놓았다 한다. 한시를 시조의 가락으로 풀어보니 그 예스러운 맛과 우리만이 간직해온 숨결이 다복다복 살아난다며 좋아하는 선생의 모습이 절로 상상이 된다. 허면 맛깔스런 몇 편의 글을 선생의 손길로 풀어낸 말로 살펴보자. 꿀벌은 꽃에 뽀뽀 제비는 흙에 뽀뽀 봄 들자 그지없는 이 아픈 마음일랑 꾀꼬리 시켜 굽이굽이 정을 다해 울게 한다. 봄을 감상한다는 뜻을 지닌 신흠의 '감춘(感春)'이란 한시를 선생은 '꿀벌은 꽃에 뽀뽀'란 제목을 붙여 시조조로 풀어냈는데, 임을 여의고 애타는 화자의 마음을 꿀벌, 제비와 꾀꼬리를 대비시켜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마음이 절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꿀벌과 제비가 꽃과 흙에 뽀뽀한다는 표현엔 동심의 미소가 돌게 한다. 우케 널린 초가집에 탱자꽃 꽃핀 곁에 사립문 닫아놓고 들밥 이고 나간 아낙 쌍쌍이 병아리들은 울 틈으로 나랑들랑…. - 양경우의 '田家(병아리들 나랑들랑)' 탱자꽃 울타리를 한 초가집 마당엔 우케(마당에 멍석 펴고 말리는 곡식)가 널려 있고 아낙은 들밥을 이고 나가면서 병아리가 문밖으로 나갈까 봐 사립문을 닫고 나간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호기심 많은 병아리들은 쌍쌍이 어울리며 울타리 틈으로 나랑들랑하며 세상 구경하기에 바쁘다. 농가의 한가로운 정경을 노래한 이 한시 '전가(田家)'를 표현하는 선생의 우리말에 대한 감각은 신선하면서도 살아서 꿈틀거린다. 특히 병아리들이 울 틈으로 나왔다가 들어갔다 하는 모습을 표현한 '나랑들랑'은 동심 어린 선생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포근한 미소를 돌게 한다. 힘을 다하여 비탈 밭 갈고 나선, 나무에 고삐 매여 외로이 울고 있네. 어쩌면 개갈을 만나 이 억울함 호소할꼬? - 정내교의 '老牛(고삐 매어 울고 있는 소)' 어느 사회나 사회적 모순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신분제도의 모순으로 평생 낮은 신분을 유지한 채 소처럼 살다간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아픔은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젊어서부터 늙을 때까지 평생 있는 자들의 부림을 당하고 멍에를 벗어버리지 못한 한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래서 이 시 '노우(老牛)'의 화자는 그 억울함을 개갈(소의 말에 능했다는 전설 시대의 개국介國의 임금)에게 호소하고자 하지만 어찌 가능이나 하겠는가. 허면 시대가 좋아졌다는 오늘날에는 이런 억울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을까? 그 형태는 다르겠지만 말하고 싶어도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살아가는 힘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픔이 어디 신분의 아픔만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저 먼 곳으로 떠나보내는 그 아픔은 절절히 말해도 어디 말하여지는가. 반 년을 떠돌던 서울길 나그네가 집이라 돌아오니 회포도 많을시고 베 짜다 맞이해주던 아내 모습 안 보이네. 한스러워라! 모진 고생 함께하던 일 무정도 하여라! 유명을 달리하다니? 한바탕 울고 나니 휑뎅그렁하여라! 늘그막의 신세여! -신광수의 '還家感賦(집이라 돌아오니)' 부역으로 서울을 떠돌던 낭군이 집이라 돌아와 보니 늘 베를 짜다 낭군을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던 아내가 보이지 않았을 때의 심정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평생 모진 고생하면서도 살뜰히 살아왔는데 나그넨 아내의 임종도 보지 못하여 한탄과 서러움에 목메 울어보지만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올 리 없다. 그 허전함이란 '휑뎅그렁함'이다. 우리는 종종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소홀히 대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아내가 몸과 마음이 아플 때 살뜰한 손 한 번 잡아주거나 말 한마디 해주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다 큰 변고가 생긴 다음에 후회하고 한탄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소한 일에도 싸우고 이별하는 요즘 사람들이 한 번쯤 읽으며 생각해 볼만 시(환가감부)를 선생은 아주 멋들어지게 해석하여 표현해 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학성이 강한 글 하나 보자. 이 시에도 아흔을 바라본다고 생각지 못한 선생의 말 표현이 재미나게 드러나 있다. 아침술에 그물그물 관도 삐뚜름, 책을 펴니 글자들도 삐뚤빼뚤 서당 애들 수군수군 킬킬대는데, 비람람 뜰꽃을 다 망쳐도 내 알 바 아니란다. - 임유휴의 '絶華(아침술에 근드렁근드렁)' 한시의 제목은 '꽃을 꺾는다'는 '절화'인데 선생은 멋들어지게 '아침술에 근드렁근드렁'이라니 얼마나 신선한 표현인가. 그저 선생의 맛깔스런 표현을 보고 있노라면 만난 음식을 먹는듯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손끝에 남은 향기. 이 책에는 28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작품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시에 설움을 받던 서자나 기생 등이 쓴 시들이 많이 있다. 이는 당시에 설움 받던 계층, 설움에 겨운 목소리들을 더 많이 발굴해서 싣고자 하는 선생의 뜻이 담겨있음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의 멋은 선생의 맛깔스런 말 표현이다. 그런 선생의 언어에 대해 한학자인 정민 선생의 말을 빌리면 펄떡이는 물고기 같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따라서 이 책을 접한 독자라면 한시를 벗어나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듬뿍 빠져 그 향기를 맛볼 것이다